Unleashed 2005 BluRay 1080p DTS dxva-LoNeWolf

제작 : 뤽베송, 이연걸, 스티븐 체스먼

 

이연걸

 

모건 프리먼

 

밥 호킨스

 

케리 콘돈

 

각본 : 뤽 베송

 

감독 : 루이 레테리어

 

더 독

 

전부 까부숴!

 

대니

 

바로 그거야

 

감히 내 돈을 떼먹어?

 

갚으면 족쇄 안 풀고

 

개기면 족쇄를 풀겠어!

 

룰은 간단해!

 

반항하면 팔목 부러져!

 

행동 똑바로 해

 

멋지군!

 

다시 오겠다
가자

 

어젯밤 꿈을 꿨어

 

야자 잎으로 만든

 

파라솔 아래
쫙 늘어져 있었어

 

황금빛으로 그을린 멋진 여자들이

 

풀잎만 걸쳤는데

 

몸이 탱글탱글 터질 지경이었어

 

그 여자들이 차례차례

 

코코넛에 담은 술을 내미는데

 

젖꼭지가 내 얼굴에 닿는 거야

 

크아, 죽인다!

 

조지가 쏠리나 봐요

 

닥쳐! 너나 쏠리겠지

 

근데 달콤한 꿈은 거기서 끝이야

 

여자가 사라지자
피바다 됐어

 

떡 대 벌어진 놈이
기관총으로

 

들입다 갈기는 거야

 

피와 살점과 뼈가 튀더군

 

죽이는군요

 

몸서리칠 악몽이었어

 

넌 꿈이라곤 평생 안 꿔봤지?

 

얼마나 평온 할까

 

이거나 먹어

 

좋아

 

난 꿈을 증오해

 

조지

 

라이시 이런 개 자식

 

네가 어떻게?

 

2천7백 파운드
박박 긁어 모았어요

 

잘 했어
한잔씩 돌려

 

대니는 어떻게 할까요?

 

마빡 깨졌잖아
지혈시켜

 

또 누구 문제 있나?

 

여기다 쫙 깔아

 

멋지군!

 

이봐, 대니
보스 말 들었지?

 

이건 보너스

 

피가 멎게 해

 

이리 와, 대니

 

대니, 얼른 와

 

대니, 얼른 와

 

이봐, 포즈 좀 잡아봐

 

그래, 그거야
좋아

 

아름다워

 

아름다워

 

차 안으로 들어가

 

빌어먹을!

 

더 가까이, 그래 좋아

 

좋았어

 

- 좀 볼까요?
- 이리 돌려줘

 

그래

 

안돼요, 여기선 싫어요

 

그래, 맞아
좀 더 편한 데로 가자고

 

당신은 너무 거칠어요

 

당연하지

 

불을 켜 주세요

 

불을 켜요

 

당신이 해 주는 게 보는 게 좋아요

 

난 아니야

 

뭐야? 저건

 

젠장 할

 

맙소사, 역겨운 자식

 

- 어디 가는 거야?
- 엿 먹어!

 

이런 젠장
개 자식

 

잘 한다, 대니

 

- 난 안 해
- 이봐 나이젤

 

좋습니다
바트

 

이거면 돼요?

 

돈 냄새 나는 곳을 잘 캐내봐

 

- 행운을 빌어
- 그딴 건 안 빌어도 돼

 

난 당신에 관해 흥미가 많아

 

특히 사람을
투견으로 만든 법

 

내 어머님이 가라사대

 

어려서 길들일수록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자네와는 딴판이지

 

한번만 더 집고 넘어가자

 

난 돈 못 줘
그러니 저 녀석 목줄을 풀어 봐

 

좋아, 그러지

 

족쇄가 풀리면
우린 떼죽음이겠지?

 

총명한 친구로군

 

그렇다면 못 풀게
하면 되겠군

 

대니, 놈을 죽여!

 

놈을 죽여, 대니

 

개 주인이 죽으면
개도 끝장이다

 

대니, 놈을 죽여! 죽이라고

 

안녕하세요
미스터 유세프

 

개자식!

 

해치워

 

마음에 드는 거라도?

 

아직은

 

제지해!

 

침착해

 

잘했어

 

난 얍삽한 놈들
상대할 땐

 

되레 말을 아끼지

 

뭐든 다 가져

 

어머닌 날 돼지로 안 키웠어

 

난 남과 달라서
내 몫만 챙기지

 

하지만 이번만은

 

생각이 좀 달라

 

넌 재수 없는 새끼니까

 

가자

 

뭘 보나?

 

- 쇼 즐기는 거요
- 좋아

 

- 다신 내 눈에서 벗어나지 마
- 차에 있으라고 했잖아요?

 

닥쳐

 

타! 이 자식아!

 

등신새끼가
서서 쳐다만 봤어

 

길거리 개도
주인이 위험하면 지켜줘

 

물고 할퀴고

 

뜯으면서 말이다

 

보스, 얼굴의
상태가 안 좋아요

 

- 생각 깊은 놈 또 있군!
- 집에 가는 게 좋겠다 싶어서요

 

- 다음 표적?
- 골동품 창고

 

- 가자!
- 진심입니까?

 

먹을 돈 제 때 못 먹으면
영양가 없는 잡념만 많아져

 

한잔 할 거야
괜찮은 술 집 찾아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놈

 

이번엔
이렇게 하겠어

 

프로처럼 평화롭게 끝내겠다

 

그 방법이 안 먹힐 때는...

 

이 봐! 이 봐!
정신 집중해!

 

버튼 누르면 붉은 빛이
깜박거릴 거다. 알겠어?

 

붉은빛이 들어오면 그 때 생쥐처럼
쏜 살 같이 들어오란 말이야

 

손 치우지 못 해?
히죽거리지 마!

 

빛이 깜박이면
이봐, 집중!

 

빛이 깜박이면
문을 뚫고 나와

 

잘 기억해 알았지?
불빛! 문!

 

불빛! 문!

 

불빛! 문!

 

알았지! 빛에서
눈을 떼지 마

 

실망 시키지마!

 

- 조지
- 네 바트

 

- 저기 걸어
- 저기요?

 

명심해! 대니, 저 빛!

 

붉은색이 들어오면 움직여!
알겠나?

 

저런 쯧쯧!

 

내 도움이 필요한 솜씨군

 

이봐
안녕하시오?

 

피아노 조율 할 거요

 

두어 시간 걸릴 거야

 

방해가 안 된다면!

 

피아노 좋아하나?

 

나도 좋아해

 

여긴 마치

 

보물창고 같은 곳이지

 

전부 조율하려면
한 달은 걸릴 거야

 

조율은 힘든 일인데

 

허리가 예전 같지 않아

 

중대한 일이라도 하는 건가?

 

좀 도와주면
좋겠소만 어떤가?

 

부탁하네

 

아직 거기 있소?

 

아직 있군

 

 

좋아! 좋아요! 와서 앉게나

 

피아노는 덩치가
무척 크다 보니까

 

멋대로 두드려도
되는 줄 알지만 그렇지가 않다네

 

피아노도 사람과 같다네

 

사람도 세게 치면 놀라듯

 

피아노도 그래

 

건반을 누른 다음

 

들어보게
아기 울음처럼 슬프지?

 

나를 따라서 해봐

 

'눌러'하면 건반을 눌러
여기서부터 오른쪽으로

 

하나, 둘, 셋!

 

할 수 있지? 좋아

 

손을 여기다 가볍게 놓게나

 

오, 세상에! 잠깐만, 긴장을 풀고

 

음악은 내면에서 흐르는데

 

몸이 굳으면 안돼

 

건반에 얹고

 

긴장을 풀어!
겁먹을 거 없어

 

좋았어

 

준비 됐지?

 

눌러

 

조금 더 세계

 

좋아, 다시
좋아

 

타고난 재능이 보이잖아

 

다시 눌러!
놀라워

 

다시 눌러!
놀라워

 

한 번 더

 

준비? 눌러

 

눌러, 긴장 풀고!

 

에너지가 흐르고
마법이 일어나게

 

좋아, 좋아

 

놀랍군, 아주 좋아

 

가만, 가만
잠깐만!

 

당신이 한 걸 들어보고 싶소?

 

- 네
- 잘 들어보게

 

- 이 소리 굉장하지 않나?
- 네

 

더 해볼까?

 

좋아, 손 좀 줘봐

 

자 이렇게 손가락을 놓은 다음 해 보게

 

눌러

 

다음 공연장은 카네기 홀!

 

카네기 홀 아나?

 

뉴욕에서 굉장히 큰 곳이지

 

훌륭한 음악가들이
서보고 싶어 하는 곳

 

나도 서 봤어

 

자라면서 가장
큰 꿈이었거든

 

그렇지만 훌륭한
음악가는 아니었어

 

괜찮나?

 

 

좋아! 자네 이름은?

 

괜찮네
미스터 무명

 

난 샘

 

만나서 반가웠소

 

저도요

 

좋아, 좋아

 

자, 그럼 말해봐, 이름없는 양반

 

지금 똑딱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당신도 들리나?

 

네놈을 팔아 버리겠어!
팔겠다고!

 

내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네놈이 무슨 소용 있겠어?

 

넌 아무 짝에도
못 쓰는 놈이야

 

먹여주고 입혀주고
잠자리도 제공했어

 

인간 만들려고
정성을 쏟았지만

 

배은망덕 뿐이잖아

 

똑똑히 봐

 

난 3차대전에서
폭격 맞은 꼴이야

 

밑에 처넣어
꼴도 보기 싫어

 

- 따라와, 어서
- 이젠 나도 너무 늙었어

 

뭐 해? 얼른 들어가

 

난 바빠

 

- 어서 들어가
- 손님 왔어요

 

바쁘다고 했잖아

 

제안할 사업이 있답니다

 

오늘 보여준 쇼에 관한 거래요

 

- 데려와
- 데려 왔어요

 

들여보네

 

이런 꼴로 손님을 맞다니!

 

젠장, 빌어먹을!

 

안녕하시오

 

말해 보쇼

 

보석상점의 난동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소

 

정당방위였소

 

물론 그랬겠죠

 

목에 족쇄는 놀라웠소

 

요점이 뭐요?

 

요점은 수지 맞는 사업을
제안하자는 거요

 

얼마나 수지맞는?

 

무진장 수지맞는!

 

계속할까요?

 

앉으시죠

 

난 한 달에 한번씩
쇼를 연출해요

 

회원만 대상으로!

 

우린 항상 신인을
발굴하지요

 

첫 대결은 테스트

 

배당금은 만 오천

 

두 번째는 2만에 보너스

 

게임당 50만을 내겠다는
친구가 있소

 

당신 쪽이 이긴다는 전제로!

 

- 어떻게 끝내야 이기죠?
- 목숨을 끊어 놓으면!

 

친히 와줘서 고맙소

 

따라와요

 

- 돈은 언제 받죠?
- 끝난 다음에

 

- 끝나다니 뭐가?
- 현 챔피언을 꺾은 다음에

 

15전 무패요

 

샴페인 한잔 하겠소?

 

그렇게 오래
있지 않을 거요

 

죽여!

 

가면을 뜯어버려

 

장하다

 

- 기회를 줘서 고맙소
- 언제든!

 

아주 놀라웠소
목의 족쇄, 어떻게 한 거요?

 

내 어머님이 가라사대

 

어려서 길들일수록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제수이트 수사가
한 말일 텐데?

 

내 어머님 말씀을
베꼈을 거요

 

또 원하면
우리가 있는 곳 알죠?

 

또 원하고 말고요

 

좀 더 오락적으로
해 준다면야!

 

머리를 굴려보죠

 

내 꿈 얘기 기억해?

 

새떼들만 나왔다는 꿈?

 

해몽 해봤어
프로이드 아나?

 

프로이드는 천재였어

꿈에는 다 의미가 있다고 했지

 

여자나 섬
마실 것들이

 

뭔가의 상징이란 거야

 

일 테면 안락이나
휴양 따위!

 

20년 벌 돈을 한 방에 벌다니!

 

이게 다 뭘 뜻하겠나?
은퇴를 뜻하는 거야

 

강도나 깡패 짓
이제 끝이야

 

난 말이야
기분 째지고

 

인정도 많아졌어
대니, 뭘 원하지?

 

- 피아노
- 뭐?

 

- 피아노 원해요
- 피아노? 좋지

 

바다가재 저녁은?

 

- 피아노를 원해요
- 여자는?

 

여자는 안 가져봤잖아

 

피아노를 원해요

 

또 성질 나게 하는군!

 

피아노를 원해요

 

그래서 네가 좋아

 

한번에 생각 하나

 

그래서 환상 팀이야

 

두뇌와 주먹

 

오늘은 끝내주는
날이 될 거야

 

튀자

 

굿모닝 아가씨들!

 

오늘 아침엔 기분 어때?

 

여기에 놓여 있군

 

참을성 있게 기다려주다니!

 

하루 종일 헌신 하리다!

 

누구세요?

 

자네지?

 

 

이런 인연이 또 있나!

 

자네도 알겠지만...

 

곧장 집에 가서 빅토리아

 

수양딸한테 자네 얘길 다 했지

 

안녕?

 

아직 자는 건
아니겠지?

 

그건 그렇고

 

자고 눈 떴는데 남의 집이면

 

나도 무척 긴장될 거 같아

 

가장 안전한 델 찾아 숨겠지
어릴 적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가장 안전한 델 찾아 숨겠지
어릴 적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지금 자네의 거기야!

 

안전하다는 기분이 들지?

 

이틀 만에 깨면
무척 시장하겠지?

 

땅콩버터와 젤리를
좋아하길 바래

 

난 샘이야
기억나?

 

자네만의 시간을 줄게

 

빅토리아와 난 잘 안 물어봐

 

때가 되면 상대가
대답을 해 줄 테니까

 

알겠지?

 

좋아

 

안녕

 

귀여워

 

- 정말?
- 머리 맘에 들어

 

여섯 살 때 내가
했던 스타일이야

 

- 엄마도 예뻐했잖아
- 그는 여섯 아냐

 

나도 봐서 알아

 

- 독서 좋아한대?
- 글쎄다!

 

글쓰기 좋아해?
그림 그리기는?

 

얘야! 나도 아직
아무 것도 몰라

 

전혀까진 아니군!
음악을 좋아해

 

멋진걸!

 

안녕

 

샘이 그쪽이 음악을 좋아한대

 

어떻게 하는지 알아? 잘 봐

 

멋지지?

 

아빠의 것이었어
아빠 돌아가셔서 엄마가 주셨는데

 

엄만 차 사고로 돌아 가셨어
샘과 결혼한 뒤였지

 

샘은 아빠랑 절친했어
말이 너무 많지? 가끔 그래

 

재미없는데 계속
얘기하면 말해줘

 

샘 도와서 저녁 할 거야

 

괜찮음 함께 먹고
싫음 여기서 먹어

 

앉아서 먹어야
음식이 잘 넘어가

 

넌 트림도 많이 안 하잖아

 

난 빅토리아

 

데려올까?

 

혼자 적응하게 놔두자

 

방법을 모를지도 모르잖아

 

그럼 배울 기회를 줘보자

 

소년은 자기발견으로
어른으로 성장해

 

어떻게 알아?
아들 없었잖아

 

경험에서 말하는 거야

 

- 나도 한땐 소년이었어
- 안 믿겨

 

왜 안 믿겨?

 

일용할 음식
주셔서 감사하고

 

가정에 평화
주셔서 감사하며

 

건강과 행복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디

 

공주의 리사이틀이
성공하길 바랍니다

 

- 뭐든 바라지 않기로 했잖아?
- 누가?

 

누구긴! 내가 어렸을
때부터 룰이라며?

 

중요한 피아노 연주회 같은

 

예외규정 말 안 했었니?

 

아하! 예외규정
좋아 따를게

 

내 말 따라줄 때
난 더 좋더라

 

수프 좀 줄래?

 

때맞춰 와 주었군

 

여기, 자네 자리

 

어서 앉아

 

괜찮나?

 

- 빅토리아가 좀 도와 주겠니...
- 알았어

 

샘이 만든
세계최고의 감자수프야

 

세계 최고지

 

여기 냅킨

 

빵?

 

그렇게 말고

 

이건 스푼이야

 

그리고 이건 당신 스푼

 

이렇게 해 봐

 

어쩜!

 

환상의 듀엣이야

 

내 이름은 대니

 

공기가 잘 통하게
붕대를 감지 말자

 

괜찮아 질 거야

 

꼭 묻고 싶은 게 있어

 

이게 뭐지?

 

알겠어, 괜찮아

 

풀려고 한 게 아녔어

 

어릴 때 카우보이
모자 있었는데

 

그 안에서 자고
목욕하곤 했었지

 

누가 뺏으려 하면
똑같이 반응했었어

 

몇 주 동안 집안에만 있었잖아

 

운동 삼아 바람 좀 쐬고 와
밖에 나가면 좋아

 

안에 있으면 좋아요

 

나가면 못 돌아올까 두려워?

 

우린 돌아와
약속해

 

실은 내가 도움이 좀 필요하거든

 

- 피아노도 같이?
- 빅토리아 등교 시키러 가

 

다 왔어

 

3시에 데리러 올게

 

- 열흘만 지나면 나도 열여덟이야
- 3시에 데리러 오마

 

- 안녕
- 안녕

 

안녕

 

- 왜 그래?
- 키스해 줬어요

 

알아, 볼 키스 어땠어?

 

- 촉촉해
- 그게 다야?

 

- 좋았어요
- 촉촉하고 좋았다!

 

키스에 딱 맞는 느낌이군

 

가자

 

- 안녕하세요
- 굿모닝 매디

 

매디는 최고의
슈퍼마켓을 꾸려

 

- 매디, 여긴 대니
- 안녕, 대니

 

- 수줍음을 좀 타
- 수줍음 타는 남자가 좋아요

 

여자의 도전의식 자극해요

 

쇼핑 비법을 전수할 거요

 

샘만한 스승은 없죠

 

어머니는 24파운드 물로

 

세 끼 식사를 만드셨지

 

성장하니까 맛있는
요리를 가르치셨어

 

그걸 자네한테 전수할게
비법을 배울 준비 됐어?

 

 

좋아, 비법이란 이거야

 

- 식품도 말을 해
- 식품이 말을?

 

- 몰랐지?
- 네

 

식품도 말을 해

 

네가 궁금한 걸 다 말해줘

 

언어를 배우기만 하면 돼

 

멜론을 예로 들어볼까?

 

뭐라고 하는 거 같아?

 

'익었어'라고도 말하잖아

 

- '익다'가 뭔지 알지?
- 아뇨

 

'익다'는 달콤하고 좋다는 뜻이야

 

키스는 익었어요

 

아냐! 키스는 달콤하고
익은 건 멜론이야

 

'익다'는 '달콤하다'잖아요

 

식품 얘기 땐 좀 달라

 

키스의 느낌은 저절로 무르익지만 키스는

 

좀 복잡해
이젠 멜론에 집중하자

 

좋은 빵은 신선해, 여기

 

냄새 맡아봐

 

- 신선해
- 신선해요

 

좋아, 빵을 집어와

 

이젠 어려운 부분이야

 

요리

 

저 캐비넷 안에 있는
크고 둥근 냄비 갖다 줄래?

 

알았어요

 

요리 때는 다른 언어로 말하고
우린 혀로 맛보면서 듣지

 

이 아름다운 것을 봐

 

이렇게 달려있으면
좋은 걸 산 거야

 

뭔가 발견한 거지?

 

어디 볼까?

 

아기 때
빅토리아야

 

요건 엄마랑 찍은 사진

 

빅토리아 아빤 나랑 친했는데
빅토리아를 낳기 전에 죽었어

 

어머니도 나와 절친했어

 

그래서

 

그가 죽은 뒤에

 

그녀와 난 결혼했지

 

딸이 일곱 때
차 사고가 났는데

 

어머닌 죽고
난 실명했어

 

빅토리아는 나한테 남겨졌지
그렇게 맺어진 가족이라 놀랍지?

 

- 가족 있어?
- 몰라요

 

어딘가엔 꼭 있을 거야

 

기억이 안 나요

 

언젠가는 기억 날 거야

 

냄비가 안에 있어

 

정신차려, 대니

 

샘이 보냈어

 

혼자 왔어?
놀라운 걸! 축하하자

 

그게 뭔데?

 

축하? 특별한 걸 하는 거!

 

샘이 곧장 오랬어

 

따라와

 

고마워요

 

이건 콘이고
이건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먹어봤어?

 

아니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야
바닐라는 흰색

 

바닐라는 흰색

 

어서 먹어봐

 

입안에서 뱅뱅 돌려봐

 

이럴 수가

 

아이스크림이 뭔지
제대로 익혔어

 

처음엔 차고
그 뒤엔 달콤해

입술이 차가우면
달콤한 맛 못 느껴

 

어떻게 하는지 잘 봐

 

- 달콤한 건 좋은 거야
- 그래 맞아

 

입술로 핥아

 

이렇게

 

한번 해 봐

 

어때?

 

온몸에 흘리잖아

 

서둘러야 돼
뛰자

 

괜찮아?

 

얼른 다 먹어

 

어디 있었냐고 물으면
내가 대답할게

 

아이스크림은 비밀이야
식욕 망친다고 혼나

 

알겠지?

 

식욕이 뭐야?

 

뱃속에 아이스크림이
없으면 느껴지는 거, 내 입은?

 

- 괜찮아
- 괜찮긴

 

뭐든 금세 배울 거 같아

 

엄마가 보고 싶어?

 

날마다!
너도 보고 싶어?

 

어머니의 기억이 안나

 

때론 기억을 않는 게 더 쉬워

 

안녕

 

안녕

 

늦었구나

 

바깥이 멋져서
걸어오느라 늦었어

 

걸어와?

 

곧바로 데려 오랬잖아?

 

- 내가 걷자 했어, 혼내지 마
- 그러니까 그게

 

먼 길 걸을 거면
캔자스학교 갔어야지

 

80Km의 먼 길 말이야

 

- 80Km의 옥수수길?
- 옥수수 길은 안전해

 

옥수수 길은 따분해!
여기 학교가 더 좋아!

 

그래서 여기 살잖아!

 

그러니 부탁하자
걱정되게 하지 마!

 

알았어

 

- 뭐야?
- 뭐?

 

아이스크림 향이야

 

- 바닐라 아이스크림
- 바닐라는 흰색

 

처음엔 차갑고
다음엔 달콤해

 

달콤한 건 좋은 거야

 

- 빅토리아
- 응?

 

가끔 저 녀석이 걱정돼

 

누군가가 그의 마음을
닫아 놓았는지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 해

 

그래서 마음을
열도록 도와 본거야

 

아이스크림으로?

 

다른 전략을 짜야 될 거 같아

 

- 잘 자거라
- 잘 자요!

 

와봐, 쉿!

 

어릴 때 엄마랑
샘과 했던 거야

 

그러다 음악과 친해졌어

 

보이니?
음표라는 거야

 

음표

 

음표는 신호야

 

음표는 신호

 

음표는 신호

 

이 음표는 요 키를
누르라는 거야

 

이건 이 키

 

저건 이 키

 

이젠 연주를 시작하자

 

좋아, 준비됐지?
나도 할게

 

계속해
멈추지 말고

 

- 안 익었어
- 안녕 샘

 

- 안녕 매디
- 수업은 잘 돼가요?

 

놀랍도록 발전이 빨라요
이건 뭐죠?

 

너무 익었어

 

이리 와! 오란 말이야

 

알렉스 잡아

 

이리 와

 

대니는?

 

대니?

 

딱 좋아

 

- 어서 가자
- 대니?

 

이게 익었어요

 

대니, 사람은 마음의 준비가 되면
묻지 않아도 대답한다고 했지?

 

기억나요

 

슈퍼마켓 사건 때문인데

 

안 물어보면 대답을
듣기 힘들겠지? 그렇지?

 

물어 보세요

 

그래...

 

괴한이 싸우던 거
알고 있었지?

 

 

그런데도 신경 안 쓰였어?
무섭지도 않았고?

 

사람은 그런 상황엔 놓이면
대개 무서워 하잖아

 

저와 싸운 게 아녔어요

 

하나만 더 묻자

 

처음 여기에 왔을 때 많이
다쳤던데 어쩌다가 그랬지?

 

피아노 달라고 했어요

 

누구한테?

 

제 삼촌

 

가족이 있는 거야?

 

아뇨

 

방금 삼촌이 있다며?

 

죽었어요

 

저런!

 

잘 했어요?

 

그래 놀라워

 

갈 준비됐어?

 

으악! 깜짝이야

 

넌 우스꽝스러워
그렇게 나쁘진 않아

 

딱 좋은 자리야

 

- 어디?
- 바로 거기

 

그래

 

딱 좋구나

 

안녕! 들어가도 되니?

 

좋아

 

- 어디서 배웠어?
- 뭘?

 

방금 연주한 거

 

머릿속에서 들려

 

또 해봐

 

누군가가 분명
가르쳐준 거야

 

- 기억 안 나?
- 안나

 

아마 전생에
들었던 곡인가 봐

 

- 잘 모르겠어
- 이젠 모든 게 다 새로워

 

네 옷과 머리
인생 전부!

 

이것만 떼어내면

 

이것만 떼면
다 바뀌는 거야

 

안 그래?

 

이젠 모두
다 새로워졌어

 

잘 자

 

그래

 

둘이서 즐겨볼까?

 

좋아, 좋아

 

아주 좋아

 

빅토리아의 큰 연주회
다음달에 있는 거 알고 있지?

 

내가 성장한 곳의
얘기, 기억해?

 

카네기 홀

 

거긴 빅토리아와
내 보금자리야

 

- 여기가 집이 잖아요
- 여긴 임시 거처야

 

빅토리아 학업 때문이지

 

무슨 뜻이냐 면

 

학업 끝나면
옛집으로 돌아가

 

뉴욕으로 말이야

 

어떻게 될진
잘 모르겠지만

 

너도 함께 갔으면 좋겠어
널 가족처럼 생각하고

 

함께 하는 게 가족이잖아
가족은 항상 함께야

 

지금처럼 단출해도

 

어때?

 

둘, 셋, 넷, 다섯

 

네 급료야

 

반반씩, 너와 나는
파트너잖아

 

만족해?

 

이거로 뭘 하죠?

 

원하는 뭐든!

 

이런 염병!

 

대니

 

뽀다구가 장난이 아니잖아!

 

세련의 극치를 때리는군!
이렇게 만나다니!

 

보스가 망고랑 파파야
사오랬는데 대 박을 만나다니

 

삼촌이 무진장 걱정해

 

입만 떼면 너만 찾아
가여운 대니, 어디 있어?

 

- 그는 죽었어
- 누가 그래?

 

- 내가 봤어
- 잘못 본 거야

 

말짱하게 살아있고
네가 돌아오길 애태우고 있어

 

이젠 내 집이 아니야

 

'이젠 내 집이 아니야'

 

어째서? 새 가정이 생겼나?

 

정말로 생긴 거야?

 

버티고 안 돌아가면 보스가
애들 풀어서 그 가정 박살낼 거야

 

주소 찾는 건 일도 아냐

 

삼촌한테 돌아온
이게 누구냐!

 

어디 안아보자

 

내 새끼
말쑥해 졌구나

 

어때? 꼴사납지?

 

- 보고 싶었어 안 그래?
- 무진장 보고 싶었죠

 

사고와 총격이
무서웠을 거야

 

나도 그랬어
날 봐라

 

한 달간 누워 있었지만

 

난 날뛸 준비가 됐어!

 

준비됐지?

 

질문 있어요

 

뭐, 질문?

 

또 망할 놈의 피아노야?

 

아뇨

 

그래

 

네가 돌아와서
기분 좋으니까

 

하나만 받아주지
뭐든 물어봐

 

제 어머니를 알아요?

 

네 어머니?

 

왜 알아야 하지?

 

길바닥에 버려졌던 너는

 

반쯤 죽어서 말도
못하고 뻗어 있었어

 

누구도 널
거들떠도 안 봤어

 

나 말곤!

 

내가 전에도
얘기했을 텐데?

 

좋아, 네 기억을
되살려주지

 

우리의 첫 공동작업

 

갑자기 과거엔
왜 집착하지?

 

사람들과 얘길 한 거야?

 

아뇨

 

삼촌이 멋진
충고 해 줄까?

 

과거는 잊고
미래를 봐

 

과거는 네 뒤에 있고

 

미래는 네 앞에 있어

 

번쩍이는 황금더미처럼!

 

너의 미래를 알고 싶나?

 

이렇게 오시다니

 

기다리고 있었소

 

훈련하다 다친 거요?

 

- 사고가 났었소
- 저쪽으로!

 

곧 쇼가 시작돼요
이 친군 어때요?

 

더 뛰어나요

 

기대가 돼요

 

평소 기량이라면
오늘은 어림없을 테니까

 

옷도 멋지게 빼 입혔소

 

쇼 이상의 대결을
기대합니다

 

그건 걱정 마요
충분히 훈련했소

 

안 그래? 대니

 

잘 들어

 

초반엔 쇼를 부려
질 것처럼 일부러 밀려 줘

 

여러분

 

시작합시다

 

내려가서 해치워

 

- 왜 이래?
- 이젠 사람 해치기 싫어요

 

뭐라고?

 

대니, 해치는 게
네 임무야

 

- 이젠 안 해요
- 왜 이러는 거야?

 

누가 머릿속을
잡념으로 채웠어?

 

- 문제라도 있소?
- 전혀, 문제없소

 

- 작전을 짜는 거요
- 당연히 그래야죠

 

명심해

 

당장 내려가서 싸우지 않으면
네 몸에 쇠꼬챙이 박아주겠어

 

이젠 사람 해치기 싫어요

 

이렇게 하자

 

내려가서 임무를 끝내면

 

약속하지 내일 최고로
좋은 피아노를 사주마

 

- 어때?
- 이젠 사람 해치기 싫어요

 

그럼 넌 죽음이야

 

놈을 꺾어

 

어서, 대니, 어서!

 

왜 저러는 거요?

 

더 짜릿한 걸
원한다고 했잖소?

 

싸우려고도 않는데?

 

집어 들어

 

집어! 대니

 

대니

 

- 문제가 있는 거 같소
- 무슨 문제?

 

관중은 죽음의
게임을 원해요

 

창의성을 좀
발휘해도 되겠소?

 

당신 쇼니까 맘대로!

 

대니, 망신시키지 말고
일어나 싸워서 돈을 벌자고!

 

대니, 그러다간 죽어! 공격해!

 

대니

 

무기를 던져줘

 

죽여! 안 죽이면
돈을 못 받아

 

죽여, 빌어먹을!

 

어서!

 

안 그럼 나까지 당해

 

죽여! 이런 젠장!

 

살인은 그만!

 

죽이고 말고는
내가 결정해

 

주인은 명령하고
개는 복종 해 야해!

 

널 죽여주마

 

처넣어

 

들어가!

 

왜 떠났을까?

 

해야 할 일이 있나 보다

 

우리와 행복한 줄 알았는데!

 

때론 행복만으론
충분하지 않나 봐

 

불행했던 과거를
치유하려고

 

옛 기억에 되돌아가곤 하지

 

내가 도울 수 있었는데!

 

그 마음 알지만

 

때론 혼자서
해결해야 하거든

 

나를 속였어

 

이런 빌어먹을!

 

내 의자에서 무슨 짓거리야?

 

나를 속였어

 

내 어머니 알고 있었지?

 

그녀는 창녀였어

 

창녀가 뭔지 아나?

 

돈 받고 섹스 하는 년
내가 데려왔던 계집들처럼!

 

도와주려고 뭐든 다 했어

 

네 엄마 좋아했었고
그녀도 날 이해했어

 

내게 특별한 여자가
있었다면 그녀야

 

그녀가 죽었을 때

 

널 키우고 지켜 줄
의무를 느꼈어

 

네 어머니 사진을 봐

 

 

속였다면 미안하지만

 

내가 널 사랑해서였다

 

이제

 

전에 잃은 돈이나
되찾으러 가자

 

이봐, 대니
가족은 때때로 비극도 감수해

 

함께 하기 위해 말이야

 

맞아요
저와 동생도 그랬어요, 어릴 때

 

잠깐, 어딜 감히 끼어드나?

 

- 지당한 말씀이라서
- 내가 묻더냐?

 

- 전 그냥
- 닥치고 있어

 

할 말 까먹었잖아
어디까지 했지?

 

- 가족
- 맞아, 그거야

 

- 어떻게 함께 해야 되죠?
- 그래, 함께 있어야 가족이야

 

어떤 희생에도!

 

왜이래!

 

대니, 무슨 짓이야?

 

속도 줄여

 

보스, 뛰어 내려요

 

젠장

 

어머니는 창녀였어요!

 

난 전문가 눈은 아니지만

 

그녀는 그런 여자가 아닌 것 같아

 

- 무슨 뜻이니?
- 피아노를 연주하잖아요

 

사진 속에 또 뭐가 있지?

 

교복 입은 학생들

 

대형 색유리

 

학교나 음악원 같아

 

- 작은 그랜드 피아노가 둘
- 어떤 작은 피아노?

 

'플레옐'

 

방법이 떠올랐어

 

공연장 피아노 조율
놀랍더군요

 

감사합니다

 

저번 술꾼은 공연장 대신에
하수도관을 조율 했어요

 

가관이었죠

 

대니?

 

32년간 많은 얼굴 중
절대 못 잊어요

 

특히 한 분!

 

왜 그분을 특히?

 

훌륭한 연주를 할 분이었는데

 

갑자기 사라졌어요

 

집으로 돌아 갔거나
돈 때문이려니 생각했죠

 

근데 연락이 끊겼다는
가족편지를 받았죠

 

어린 아들이랑
모든 게 묘했어요

 

참 슬프게도

 

아~하!

 

이거예요

 

괜찮아?

 

네, 괜찮아요

 

정말?

 

 

누구 없어?

 

아무도 없어?

 

 

대니

 

왜 데리러 안 왔어?

 

미안해

 

새 사진을 찾았어?

 

훌륭하신 피아니스트였대

 

그랬을 거야

 

어머니 연주곡 듣고 싶어?

 

어떻게?

 

보이지
'모차르트 소나타 11번'이야

 

아무 음악을 연주한 게 아냐
아름다운 음악 연주했어

 

마법 같은 음악

 

위대한 음악

 

폐 끼쳐 미안 하지만
이 사람을 찾습니다

 

한번도 본 적 없어요

 

표현을 고쳐 묻겠다

 

- 왜 이래?
- 샘, 샘

 

같은 곡 연주했더니
기억이 돌아왔어

 

잠깐, 잠깐, 잠깐
진정해, 어떤 기억?

 

- 어머니의 살인자 기억
- 죽인 자를 안다고?

- 샘, 어서 피해요
- 가만! 기다려!

 

어떻게 된 건지
정리부터 하고서!

 

차근차근 얘기해 봐

 

대니

 

대니, 잠깐

 

내 말 들어봐!
대니, 안 들려?

 

시간이 없어요

 

대니, 기다려

 

쉿!

 

보스, 녀석들
갖곤 안 되겠어요

 

들어가

잠깐! 놈을 생포해

 

죽이지 말고 데려와! 가봐!

 

젠장, 자네가 나서야 겠어!

 

저쪽에 있다

 

좋았어, 사방이 완전히 봉쇄됐어!

 

개 자식!

 

네놈이 전부 되갚아, 대니

 

내 말 알겠어? 전부 되갚아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쓰디쓴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전부 네 잘못이었어

 

넌 타고난 놈이야

 

한눈에 알아봤지

 

내가 널 더 길들여 줄 게

 

잘 들어, 대니

 

힘들수록 강해지는 거
그게 가족이잖아

 

이번만 극복하면

 

더 많은 걸 얻게 돼

 

젠장, 놈을 찾아

 

죽여버리겠어!

 

닥쳐, 내가 들어 보겠다!

 

- 자꾸 수틀리게 만들 거야?
- 죄송해요

 

저리 비켜, 비켜!

 

여우 같은 놈!

 

너희 전부 여기서 기다려

 

대니

 

대니

 

대니, 어디 있어?

 

죽일 놈!

 

잠옷?

 

우라질 놈의 잠옷!

 

배은망덕한 놈
어디 있어?

 

이런 생활을 꿈꿨던 거냐?

 

여기가 피난처고
새 가정이야?

 

네놈을 일깨워준 데란 말인가?

 

미술! 책!

 

음악?

 

다 뭘 위해서?

 

더 나은 놈으로
만들어 줬냐?

 

네 운명, 착각하지 마

 

좋은 사람들이
널 거둬 줬건만

 

결국 너의 보답은?

 

그들의 삶만
다 파괴했어

 

그건 네가 이런 삶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야

 

넌 개야

 

나의 개, 내가 널 먹였고
훈련시켰고 주인이 돼줬어

 

주인에게 고통 주는
개는 죽어야 돼

 

개 주제에 주인한테
이런 고통을 안겨 줬으니 말이야

 

이런 쓰라린 고통을

 

하지만

 

내 마음은 아직...

 

네 집으로 돌아와
나한테 용서 받으면

 

넌 영원히 안전해
네가 익숙한 세상으로 돌아와

 

네가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세상 말이야

 

어때?

 

용서하고 잊기로 하자?

 

난 세상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 알아

 

그걸 단순하게 만들자

 

너와 나

 

소박하고 아늑한
삶을 만들자

 

이리 와, 대니
이리 와

 

그래, 착한 녀석

 

그래, 어서 와

 

이리와, 이리와

 

이리와, 이리와

 

널 내가 집에 반겨주마

 

여기가 내 집이다

 

안돼, 대니
그러다간 죽어

 

안돼, 대니 안돼!

 

- 그러면 안돼! 그러면
- 어머니의 원수예요

 

이런다고 어머니가
돌아오진 않아

 

녀석이 곧 나야
우린 다 짐승이야

 

- 개 자식!
- 넌 짐승이 아냐

 

놈을 죽이면 네가 되찾은
행복은 물거품 돼

 

다 헛소리야
놈들은 널 평생 가둘 거야

 

- 우린 짐승이다
- 대니, 안돼

 

- 날 죽여!
- 대니, 안돼

 

잘 들어, 네 어미한테
했던 짓을 기억해둬

 

발정 난 개가 올라타듯
날마다 갖고 놀았다

 

이래 봤자
넌 결국 개야

 

네 운명을 못 벗어나

 

내가 그렇게 만들었어

 

넌 킬러야!

 

지금도 앞으로도!

 

그러니 개처럼 날 죽여!
어서 죽여!

 

주둥이 닥쳐

 

더 놔두면 귀만 더러워져

 

목에 감은 거 괜찮아?

 

보기 좋아요?

 

진작 바꿀 걸 그랬지?

 

신사, 숙녀 여러분!
대학 장학생 피아니스트인

 

빅토리아 밀스양 입니다

 

진정으로 멋진 분께
바치는 곡이에요

 

- 아저씨예요
- 아냐, 나를 말하는 게 아냐

 

음악으로 인생을
구원받은 분입니다

 

거봐, 자네 맞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