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NA]The.Terror.S01E03.720p.HDTV.x264-AVS[eztv].smi

AMC의 더 테러
지난 이야기

나도 자네처럼 그저
세상을 속이며 살 걸 그랬네

 

이 밑에서 뭘 하나?

 

경께서 틀리신 게 된다면
그 이유는 자만일 겁니다

 

살아남지 못 할 수도 있어요

곰이 우리를 쫓아왔어

 

여자잖아

 

누구를 찾는 거지?

 

바로 여기 배가 있는 곳까지
곰에게 쫓기는 줄 알게 됐습니다

 

1847년 6월

 

수일 후

 

오늘 밤도 안 보이면
염장고기 드릴 테니 불침번 바꿔주세요

 

헨리 로이드가 저 얼음 언덕 쪽에서
시종 네 번째에 봤다고 했어

 

고어 부관을 죽인 곰인지
어떻게 알았대요?

부관님의 훈장이
몸에 붙어있었대

 

전망대가 다 지어지면
르 베스콘트 부관께 부탁해서

사냥에 낄 예정이야

 

다시 한 번 쏴보고 싶군

 

로버트 페리어 말로는
못 보셨다고 하던데요

곰을 본 건
굿서 씨밖에 없다고

그 계집애가 뭘 알아

 

앞에 있는 게
곰인 줄 알았지

 

얼음이야, 조지

 

얼음일 뿐이야

 

사람을 쏘면
어떤 기분이에요?

 

일부러 맞히기는 재밌지

 

그건 내 장담해

 

재능이 있구만

내 어머니가 재봉사셨으니까

 

크리놀린부터
궁뎅이 까진 니커 바지까지

죽은 에스키모 옷이나
꿰매는 법은 배운 적이 없지만

 

이게 다야?

 

내린대, 그 여자

 

물건을 다 갖고
간다고 하던데

 

다른 데도 아니고
이 배에 여자라니

 

무섭구만

 

다시 불러봐

 

이 안에 뭔가 더 있어

 

잘라봐

 

더 없나 찾아봐

 

상아로 만든 건가

 

여기에도 있어

 

부적 떨어지는 게
꼭 자두나무 같구만

 

굿서 씨

 

다시 안에 넣으세요

 

이렇게 커서
관에는 어떻게 들어가나요?

 

저한테

 

저 여자 아버지의
물품을 갖고 왔습니다

 

이제 기쁘게
떠날 수 있겠군

 

아버지가 죽기 전에는
매섭도록 말을 많이 했다던데

 

지금은 침묵뿐이네

 

미안해요

 

거기 있는 게

 

그게 다예요

 

먹을 것 조금
넣어뒀어요

 

조의를 표합니다

 

침묵 아가씨

 

적당히 내리고 끝내지

 

이해가 안 가요

존 경께서 이를
허락하신 건가요?

네, 굿서 씨

체구가 작은 사람이니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

구멍을 새로 뚫는 게

 

더 적절하지 않을까 해서요

 

더 적절한 구멍이요?

에스키모 전통을 존중해야죠

 

맥도널드 씨에 따르면
원주민들은 영혼이 떠나간 후에도

 

몸에 감각이 남아있음을
믿는다고 해요

 

직접 시체를 만져보셨으니
실제로 그렇덥니까?

 

자막 BY 굿서베스트서
수정 X 배포 O

 

과거에 에스키모와
만났을 적을 보아서

 

소중한 사람에게
해를 끼쳤을 때

 

비정한 민족이었습니까?

 

원한을 품을 정도로?

 

그런 적이 없으니
말을 못 하겠네

 

자기 사람들에게 돌아갔다가

 

혹시나 복수를 하러 올까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그 여자도 불구덩이에
넣자는 말인가?

 

그녀는 포로가 아니네

 

죽은 남자의 혀가
잘려있었다고 하잖습니까

 

왜인지는 모르니

죄인이어서
그랬다고 하면

동족이라도 그렇게 처벌하는
인간들인데 외부인이라면

아침 식사 준비됐습니다

 

좁슨, 내 외투를 가져다주게

 

에레버스 호에 가야겠어

 

호위는 필요 없어

두려울 거 없네, 부관

 

원주민들은 살아남기에 바빠서
전쟁을 할 여력이 안 돼

 

어떤 계획을 세웠나, 존 경?

 

여러 계획을 세웠지

 

배가 얼음에 갇혔을 때를
대비해서 말이야

 

3년은 충분히 버틸
식량을 실었지

엄격하게 배급하면
5년도 가능하다네

구출 계획은?

 

구출 계획은 어떤가?

 

존 로스가 능력이 부족해서
북극 탐사에 실패한 것을

자신이 아닐 망정
당신 탓을 하다니

 

자기가 실패한
북극 탐사라면

당신도 못 할 거라는 심보죠

 

이리 오렴, 아가

 

그게 뭐야?

 

노래를 부르나?

 

떠들죠

 

이름은 재코랍니다!

 

내 사랑

 

그 원숭이는 암컷이야

그래요?

 

나는 해군성 의례를
모두 따랐네

 

아무 소용도 없을 거야

 

알겠나?

 

거기엔 아무것도 살지 않아

 

아무것도 자라지 않지

 

또 신발을 먹는
신세가 될 거야

 

더한 것도 먹겠지

다들 우리를 오해해요

 

존 로스만이 아니에요

 

판디멘즈 지대 탐사는
끔찍한 실패였어요

 

다시는 나에게
정치질을 못 하도록 할 거야

 

나는 좋은 총독이었다고

아주 훌륭한 총독이었죠

역사에 올라간 이야기가
다를 뿐이에요

커다랗고 하얀
그 황무지에서는

죽음이 느리게 찾아오지

사람 134명이
굶주리기 시작하면

사람이 아니라
악마가 된다네

 

네 가까운 사람들부터
해하기 시작하겠지

 

2년 후에 당신이
북서항로에서 돌아오면

 

아무도 우리를
오해하지 않을 거예요

 

그들에게 이긴 거니까요

 

내일 설교를 하겠네

두 함선 모두
의무적으로 참여하게

 

선원들에게도
그렇게 전하도록

 

전망대에 올라간
사람들은 빼고

 

곰을 잡는 데에
집중해야지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중요하지 않은 일이었으면
이렇게 부탁드리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들어오게

 

야곱의 꿈에서
그는 투명한 세상을 봤나니

너무나 거대해서

 

뭔가?

 

그레이엄 고어 부관은

 

조의를 표합니다, 존 경

 

다른 것은 제쳐두고라도

 

친구를 애도하시는 줄 압니다

 

고맙네

 

이런 시점에 이런 요청을
하게 되어 죄송합니다만

속도에 가치를 둔 요청입니다

 

파견대를 내보낼
허가를 받고 싶습니다

 

남쪽으로 말입니다

 

수로를 찾는 것이 아니라

 

구조 요청을 위해서입니다

 

어디로?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의
허드슨 베이 회사로 말입니다

 

지금 파견대를 내보내면

겨울이 오기 전까지
세 달 여유가 있게 됩니다

 

거기까지는 800마일이잖나

 

안 돼

 

허락하지 않겠네

 

제가 왜 이런 제안을 하는지
이해하신다고 말씀이라도 해주십시오

 

그런 제안을 하는 이유는

 

자네란 한 손에 술잔을 쥐고
한 손에 경보기를 들어야

안심이 되는
사내이기 때문이지

 

제가 이런 제안을
하는 이유는

 

이런 추위가 지속되고

이 얼음 속에서
다시 겨울을 나게 된다면

봄이 올 즈음에 이미
구조대가 오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살아남으려면 말이지요

 

지금 여덟 명을

중요치 않은 탐사에
내보내는 것이

1년 후에 우리 모두를
중요한 탐사에 내보내는 것보다 낫잖습니까

 

허락하지 않겠네

 

그러면 선원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나?

 

선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바가 아닙니다

 

아무도 우리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 알지 못 해요

이미 그렇게 보고 있다는 거군

구출이 필요하다고

 

그렇습니다

자네는 작년에
우리가 얼음에 갇혀서 보낼

겨울에 대해 예언을 했지만

그 예언은 이뤄지지 않았지

제가 예상했던 정도로는 아녔지만
또 얼음이 녹지 않으면

 

그것도 바뀔 겁니다

 

선장의 의무란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는 것이지

희망적인 경우를

 

그래서 이제는 자네가

선장의 의무에 대해
나에게 설교를 하는구만

 

여덟 명밖에 안 됩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이 탐사에서
여섯을 잃었네

여섯이야

 

자네는 내가 과거에 사람을
잃었던 전력이 있는 땅에

다시 사람을 내보내서

그 숫자를 갑절보다
더 늘리려고 하고 있지

더 이상 이 얘기는
듣지 않겠어

사람을 더는 잃지 않을 거야

전부 다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제 경보기가 그리 울립니다

 

왜 경께서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으시는지 모르겠군요

 

자네는 최악의 부사령관이야

 

자유를 남용하지

 

추측할 여력을 가능케 하는
안전함 때문에 불평을 하고

 

일어나지 않은 재앙에
선견이 있다며 말을 하고

 

나약해서 타락했지

자네의 계급으로써 사생활과
존경을 가능케 한다는 이유만으로

 

네 자신을 불행하도록 했고

 

무심하고 사랑하기 어렵게 했지

 

그러면서도 자신이 아닌
세상으로 탓을 돌리잖나

 

나는 자네 같은
뱃사람이 아니야

그렇게 될 일도 없을 테고

 

너는 절대 지휘를
하지 못 할 거야

 

자네 상관으로서 나 또한
그 책임을 좀 짊어지겠네

 

네 시선의 자만에
대한 책임 말이야

 

동정하기는 커녕
다그쳤어야 했는데

내 연민을 내 관용으로
혼동하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이네

내 관용에도 한계가 있어

그리고 딱 지금이
그 한계야

 

우리 운명에
맞지 않는 것들이 있지

 

이제는 알겠어

 

나는 친구가 될 수 없고

 

자네는 관계를
유지할 수 없지

 

그러니 해군성과 삶이
우리에게 부여해준 역할을

수행하는 데로 돌아가세나

 

거기에 최선을 다 하세

 

그러면 이렇게
언성을 높일 일도 없겠지

 

이제 실례하겠네

 

내일 읽을 설교문을
완성해야 해서 말이야

 

그레이엄에게 읽어줄
유일한 송덕문이 될 거야

 

아주 아름답게 쓸 것이라네

 

가장 유능한 여덟 명의
이름을 가져와

 

존 경께서 들어주신 건가?

 

잘못은 내가 모두 짊어지도록
확실하게 할 거야

 

이대로 진행하면
반역죄가 될 거야

마음을 바꿀 궁리를 하면
몇주가 걸릴 텐데

 

우리한테 그만한 시간이 없어

몇일도 못 버틸지 모르는데

 

리틀 부관은
절대 동의 안 할 거야

안 해도 돼

 

내가 직접 이끌 거니까

 

내가 있으면 다른 대원들이
강요 받았다고 둘러댈 수 있잖아

 

처음에는 사냥이라고
말을 해두지

대원들에게는
피해가 안 갈 거야

 

가는 도중 에스키모를
만나게 된다면

대화를 해서
도움을 얻을 수도 있겠지

그럼 대신 나를 보내

 

나도 너만큼은
말할 줄 알아

 

너는 남아야 해

 

수로가 열리면
네가 얼음을 읽어야지

 

맥도널드 씨도 남아야 해

 

내 선원들로부터
의사를 뺏어갈 수야 없지

 

너는 선장이잖아

 

에레버스 호에
나를 대신할 자가 있잖아

 

경멸받을 거야

 

존 경께서
너를 죽일 거라고

 

존 경께서 그러지 않아도
해군성이 너를 죽이겠지

 

그러라고 해

 

여기서 나갈 길을
찾은 다음에

 

테러 호는?

 

이름이나 줘, 토마스

 

마지막 불침번이 시작할 때
떠날 예정이니까

 

이번에는 기억하세요, 디글 씨

수프를 데우려면
화덕부터 데워야지요

요리사로서의 지식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월 씨

 

허나 위급한 일이
아닌 이상은

당신 주방에서
뭘 먹지는 않을 겁니다

 

위급한 일이라고요?

 

여기에 구경거리가
얼마나 많은데요

내 부하들이 얼마나
기뻐하는지 보십쇼

 

보고 있습니다

월 씨보다는 더 흥미로운 걸
보고 있지만요

 

대체 뭐하시는 겁니까?

 

테러 호의 통조림이 상해있는
경우가 많아져서 말입니다

 

에레버스 호에서도
같은 문제가 있는지 물으러 왔습니다

 

밀봉이 제대로
안 된 것도 있었고

상한 고기는 물론

털이 곤두설 정도로
심한 악취도 맡아봤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이미 알고 계시다면 말입니다

질투심을 차치하고
저희와 나눠주셨으면 합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같이 방법을
강구해보는 게 어떤가 합니다

 

소금이나 칩시다

 

사람이 온다

 

쉬어

 

한 잔 하는 게
어떨까 해서 와봤네

 

몸이 따뜻해야지

사려깊으십니다

 

미끼는 뭘 쓰나?

 

쥐고기입니다

 

짐칸에 숨어있던 녀석들 중
가장 큰 놈들을 잡아서

 

내장을 빼
줄에 매달았습니다

 

페이긴이 실직하겠구만

 

그래도 말이야

 

그 고양이는 쥐가
입 안으로 떨어져도

못 잡을 게으름뱅이야

 

고양이가 아니라
개가 될 걸 그랬지

 

작은 베개가 되는 편이
나았을지도

 

어빙 부관님

 

만나뵙고 싶었습니다

 

기름 조심하십시오

 

도움에 감사드리고 싶었습니다

 

비밀을 지켜주신 것 말이죠

 

도움이 아녔네, 히키 씨

 

그렇게 알게

 

사악한 색마에게 학대당한
사내에게 관용을 베풀었을 뿐

 

죄악을 짓는 게
자네에게도 이득이 됐겠지

 

사악한 색마라니요?

그래, 히키 씨

 

깁슨 씨가 모든 걸 말했네

 

네가 어떻게 그를 강요했는지

자네를 거부하면
알리겠다고 협박했다고 했지

 

제가 강요를 했다고요?

 

웃음이 나오나?

 

그 늑대 같은 귀를
이쪽으로 돌리고 들어라

 

그러지 않으면 다음은
채찍에게 조언을 구하게 될 테니

 

우리는

 

세속의 유혹으로부터
떨어져있지

 

바다에서는

 

공동체에서 영적인 이로움을
얻어갈 수 있어

 

세상이 방주로써
다시 태어난 것도 우연이 아니야

 

사내가 가지는 최악의 욕망도
그리스도 안에서 이겨낼 수 있어

 

친구들과 노래를 부르고

 

수채화를 그리고
공부를 하든가

 

등반을 하든가

 

등반 말입니까?

이 위기를 기회삼아
자신을 고치도록 하게

 

그러기에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장소에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하느님은 모든 걸 보신다네

 

여기는 더 주시하고 계시지

 

내가 듣기로

 

어빙 부관께 우리 관계를
다 말씀하셨다던데?

 

얘기했어?

 

그럼

 

직접?

 

내가 진정시켰단 말이야

 

코넬리우스 히키는
사악한 색마라고?

 

그게

 

그게 진정시킨 거야?

 

얼굴도 두꺼워

그거 아니?

 

선원들 앞에서 까발려지고

채찍을 맞거나
더 심한 벌을 받았을 수도 있어

 

네 말대로 그렇게 부끄럼을 타는
사람이어서 망정이었지

 

그러니 이제 제발
그만 참견해줘

 

부관도 잊고 싶어하니
그러게 놔두라고

 

이 몇 달동안 너는 정말로
참한 내 아내였는데

지옥에나 떨어져

 

재밌게 놀았지만
너는 내 취향이 아니야

 

그러셔?

 

그래서 이번 겨울에

얼굴보다 엉덩이를
더 많이 보여주셨어?

 

그런 거야?

 

배에서 번식하는 게
뭔 줄 알아?

 

쥐새끼들이야

 

쓰레기에 둥지를 짓고
오물에서 헤엄치지

 

쥐를 더 만들려고
서로를 잡아먹어

나는 그런 쥐새끼가 아니야

 

나는 남자라고

 

아주 사랑스럽고

 

경건한 남자네

 

선택지가 있었어

 

경치 구경하려고
나온 거 아니잖니

 

너와의 사이보다
상관들의 사이가 더 중요해

너라면 이해할 줄 알아

 

말을 해야 한다면
그렇게 하도록 할게

 

개인적인 이유는 아니지만
우리는 끝났어

 

그러니까 토라지지 마

 

네가 생각하는만큼
너를 끌어내리지 않았어

 

그저 우리 목숨만
부지하도록 한 거야

 

제발

 

아주 계획을 다 짜놓으셨구만

나를 너무 과소평가했어

무슨 말이야?

 

크로저 선장께서
나한테 술을 주셨다고

 

바로 어제 말이야

 

위스키였지

 

아주 고급스런 잔에 말야

 

친구로서 말씀하셨어

 

친구로서?

 

그럼

 

나에게서 뭔가를 보셨다고

 

어떻게든 될 수 있지

 

코넬리우스

어디든

너 정말

 

선장은 네 생각 안 해

 

좁슨 씨나 겐지 씨에게 물어봐도

 

자기 마실 핑계 대려고
주는 것뿐이야

 

후세에 남겨질 걸세, 굿서 씨

 

가만히 계세요

 

움직이시면 안 돼요

 

훌륭해!

 

고어 부관을 위해서라도

자비를 베풀지 말게

 

이 짐승에게는 우리 제국의 힘과
그 뒤에 자리잡은 하느님의 의지를

 

가르쳐주도록

 

선장님

 

뭔가?

같이 앉으시지요

 

선장께서라면 첫 발로
이 짐승을 설득하실지도요

 

짐승이 쓰러지는 모습을
봐주시기라도 하십시오

 

잠시 같이 앉도록 하지

 

고맙네

 

배로 돌아가게, 굿서 씨

 

보호자라도 필요한가?

 

아니면 같이 있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물러서!

 

정말 곰이 있었나 보군

 

물러서!

 

해병대원들을 보내!

 

지금 당장!

 

에레버스 호!

 

존 경!

 

셋을 데리고
나를 따라오게

 

너희들을 빼고
나머지는 여기 있어라

 

존 경?

 

어디 계십니까!

 

에레버스 호!

 

존 경!

 

존 경?

 

줄 줘봐!

 

줄 달라고!

 

여섯으로 모여서

 

부상자는 배로 돌려보내라

 

모든 사람을 찾아야 하니
얼음을 샅샅이 뒤지게

 

안 돼!

 

존 경께서 북서항로를
찾으셨어야 하는 건데

 

어떻게 좋은 사람만
골라서 그렇게 죽이지?

 

고어 부관에 선장님까지

브라이언트도 죽었어

 

좋은 사람은 아녔지

계급이 높은 해병대원이었잖아

 

병장이었다고

빨간 코트 입은
징집병일 뿐이야

 

곰은 우리를 몰라

 

한 가지만 알지

 

이상하지 않아?

 

그 에스키모를 죽이니까
바로 우리가 죽기 시작한 게?

 

곰 조각을
몸에 지니고 있긴 했지

 

그 에스키모 말야

 

부적 같은 거랄까

 

사람 조각도 있었어

 

이젠 어디에 있는데?

 

다시 옷 안에 넣었지

 

가져올리가 없잖아

 

은색 백조여

 

살아있는 사람은

 

죽을 때 유서를
남기지도 못 했네

침묵하는 목구멍을 열어

 

갈대 투성이 호숫가에

 

가슴을 대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노래를 불렀네

 

그리고는 다시 노래를
부르지 않았네

 

잘 가라, 기쁨아

 

계속 불러, 존

 

잘 가라, 기쁨아

 

잘 가라, 기쁨아

 

죽음이여 내 눈을 감겨주어라

 

백조보다 거위가 많게 됐네

현자보다 천치가 많게 됐네

 

백조보다 거위가 많게 됐네

 

이것보다 더욱 무언가를
아니 반갑게 느낀 적이 없네

 

내릴 명령은 있다

 

블랭키 씨, 즉시
구조대를 파견하도록

 

페어홀름 부관이
이끌도록 하게

 

말을 전하도록

 

존 경께서
금지하셨던 계획입니다

 

해병대원을 둘 넣고

 

안전할 만큼만 짐을 덜게

 

어떻게든 우위를 점해야 해

제발 멈추세요

 

존 경을 잃었다고요!

 

존 경을 잃었습니다

 

느끼지 못 하시겠어요?

 

느끼지

 

하루만요

 

하루만입니다

 

슬퍼할 시간을 주세요

 

그 후에 보내겠네

 

내가 쓴 글이 아니네

 

존 경의 글이야

 

자네들이 듣기를 원하셨어

 

내 글솜씨가 모자르니

 

존 경의 글을 읽어주마

 

그의 마지막 글

 

"도피 중에 있던 야곱은

 

"어떤 곳에 도착하여
거기에 머물게 되었다

 

"해가 졌기 때문이다"

 

"끔찍한 곳이라고 생각했다"

 

"집도 없고 난로도 없는 곳이었다"

 

"하지만 밤에 꿈을 꾸었다"

 

"땅에 닿아서 천국까지
이어지는 사다리였다"

 

"보아라, 주께서 그 위에 서계셨고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야곱의 꿈에서
그는 투명한 세계를 봤다

 

"우리가 아는 세계와
비슷한 세계였다

 

"돌과 달이 있고

 

"얼음 대지와
잔인한 동물들도 있었고

 

"우리가 아는 사람들도

 

"알았던 사람과

 

"알 사람마저 모두 있었다"

 

"너무나도 완전하여
보이지 않는 세계에는

 

"더 이상 자리가 없어 보였다"

잠깐 화장실에 다녀오겠습니다

 

"우리가 보는 세계보다

 

"훨씬 더 큰 세계인데도 말이다"

 

"이 세계에는 우리를 지키는
천사들이 계시며

 

"우리를 떠나지 않으실
주께서 계시며

 

"형체를 잃었지만

 

"영생을 얻은
죽은 자들도 있었다"

 

"새로이 그들과 함께하니

 

"우리의 빛나는 선장

"그 이름은 존 경이다"

 

"모든 행동 뒤 가치와 힘에 있어

"주께서 선택하신 분임을

 

"그리스도와 함께
평생 군림할 것임을 보여주셨다"

 

"보이지 않는, 영들의 세계는
투명할 지언정

"야곱에게 현재했다"

 

"미래도 아니고
먼 미래도 아니다"

 

"현재한다"

 

"바로 지금, 여기에 현재한다"

 

"우리가 눈을 열어

 

"우리 안에 있는

 

"주님의 진실을 본다면"

 

해병대원들!

 

준비!

 

받들어총!

 

어깨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