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
공포, 배신
그리고 피의 굶주림
수천 년 전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초식동물들은
맹수들은
공격하고 해치고...
홍당무의 날 장기자랑
피, 피, 피다!
사정없이 죽였어요
그때 세상은
사악한 포식자와
온순한 사냥감
하지만
더는 원시적이고
이젠 맹수와 먹잇감이
젊은 포유류들은
많은 기회를
맞아요
전 겁쟁이처럼
전 커서
전 커서
열심히 공부해서
보험 전문가로
전 더 좋은 세상을
전 커서...
경찰이 되겠어요!
토끼 경찰?
옹졸한 동물한텐
너 말야, 기디온 그레이
하지만 여기서
위대한 도시
그곳에서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선언했죠
감사합니다
주디, 엄마와 내가
아뇨
꿈을 포기하고
그럼!
현실을 인정하고
시도하지 않으면
난 시도해볼 거야
아빠 말은
네가 경찰이 되는 건
맞아, 지금까지
- 없지
그럼 내가
내가 세상을
정말 더 좋은 세상을
홍당무 농사를 지어
그래, 아빠랑 엄마
275마리의
홍당무 농사로
세상을 바꾸렴
맞아, 홍당무 농사는
땅에 씨를 뿌리고...
흙으로 덮으면
꿈을 갖는 게
그래, 헛된 꿈만
어디 갔지?
니들 표 내놔
안 그럼
그러지 마, 기디온
맹수의 먹잇감이었죠
킬러 본능을 억제 못 하고
두 부류로 나뉘었죠
우린 진화했고
야만적이지 않죠
화목하게 살고
갖게 됐어요
숨어 살 필요가 없죠
우주비행사가 될 거예요
고독한 사냥꾼이 아닌
꼭 성공할래요
만들 거예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네
불가능해 보이겠죠
340km만 가면
‘주토피아’가 있어요
하나가 됐고
‘누구나 뭐든지 될 수 있다!’
안녕히 가세요!
왜 행복한 줄 아니?
정착해서야, 그치?
아주 잘 정착했지
안정적으로 살아
실패할 일도 없지
거의 불가능하단 거야
토끼 경찰은 없었어
- 없어
최초가 되겠네
더 살기 좋게 만들 거야
만들고 싶으면
네 언니오빠들처럼
고귀한 일이야
그걸로 끝이지
좋은 거긴 해
아니라면
걷어차 버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