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Old.Man.Who.Read.Love.Stories.2000.DVDRip.XviD.AC3.avi

엘 이딜리오의
작은 전초기지는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서

 

마치 세상의
끝과 같았다

 

그곳은
강의 먼 상류

 

위대한 아마존 강의
머나먼 지류

 

탐험가들조차 가보지 못한
깊은 정글이었는데

 

안토니오 볼리바르는
그곳에 살고 있었다

 

그는 자기가
살 땅을 고르고

 

자기가 살 오두막을 지어서
혼자 살았다

 

그는 자기가
60살은 넘는 것 같댔는데

 

엘 이딜리오의
몇 안되는 주민들은

 

그를 그냥
노인이라고 불렀다

 

연애 소설 읽는 노인

 

안토니오는 젊었을 적에

 

아내 돌로레스와
고향 산을 떠나

 

아마존 정글을
식민개척하러 왔다

 

정부는 이주민에게
넓은 땅과

 

기술적 지원을
약속했다

 

3주간의 여정 뒤

 

이주민들은 강이 굽어지는
연안에 내렸고

 

그들에게 남은 건
2헥타르의 정글과

 

정글칼 두 개와 가방,
공허한 약속 뿐이었다

 

안토니오는 거의 40년 동안
정글에서 살았다

 

마침내 안토니오는 정글을 떠나
엘 이딜리오에 정착했고

 

노년이라는 독의

 

해독약을 발견하곤
깊이 빠져들었다

 

''이윽고...''

 

노인은
글을 읽었다

 

''연인은 하나가 되었고..."

 

"열...렬한"

 

"포옹...
열렬한 포옹을 나누었다"

 

"연인은..."

 

"서로를..."

 

"절실하게..."

 

"꼭 끌어안았다"

 

"손은..."

 

"서로를 더듬었고"

 

"입술은..."

 

"불타올랐다"

 

서로를 더듬어?

 

어딜 더듬어?

 

왜 입술은 불타고?

 

알 것도 같군

 

"뜨..."

 

"거운..."

 

"키스..."

 

"였다"

 

''삶을..."

 

"기억하기..."

 

"위한..."

 

"그런 키스"

 

이상하게 끝나는군

 

"삶을 기억하기 위한
그런 키스"

 

내 삶은 키스로
기억되진 않는데

 

마누라랑
했던 것도 말이야

 

안토니오와 돌로레스는

 

어릴 때 부터
서로를 알고 지냈다

 

엠바보란 화산 근처의
산동네에서 살던 그들은

 

13살에 약혼했다

 

하지마, 안토니오

 

이런 키스는
죄스러운거야

 

정글이라는
푸른 지옥에서

 

돌로레스는 2년을
버티지 못했다

 

키스도 많이 못했잖아
돌로레스?

 

그녀는 불덩이 같은
열에 쓰러졌다

 

말라리아였다

 

''뜨거운"

 

"키스였다"

 

"삶을"

 

"기억하기 위한"

 

"그런 키스"

 

사랑하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알겠다

 

비가 곧 내릴 것이다

 

엘 이딜리오는 매년 이맘 때
더욱 외딴 곳이 된다

 

몇 달마다
찾아오는 배도

 

우기가 끝날 때까진
돌아오지 않을것이다

 

엘 이딜리오의
유일한 공무원인

 

읍장 나으리도

 

평소보다 더
성질이 더러워진다

 

자모라!

  읍장의 주된 임무는
맥주 비축량 관리이다

 

조세피나한테
맥주 한 병 더 달라고 해!

 

사무실에서
맥주를 아껴가며

 

한 번에 한 모금씩
마시는 것이다

 

비축량이 다 떨어지면
그의 인생도

 

좀 더 비참해질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아래 선창가에서는

 

일 년에 두 번 오는
의사 루비콘도 로아차민의

 

이동 치과병원이
개업중이었다

 

아파?

 

의사의
접이식 의자는

 

강에서는 보기드문
시설이었다

 

당연히 아프겠지

 

이게 누구 탓일까?

 

내 탓?

 

말해봐

 

참, 말을 못하지

 

이게 다 정부 때문이란 걸
둔한 머리통에 새겨둬

 

이 답없는 멍청이들아
정부 때문이라고

 

그래서 이가
썩는거라고

 

이 아픈게 다
정부때문이라니까

 

뭘 빤히 쳐다봐
이 원숭이들아?

 

지바로 이는 튼튼해서
원숭이 고기 잘 먹어

 

언젠가는

 

너도 집게 신세를
지게될 걸

 

그럼 나한테
감사하게 될거다

 

이 불쌍한 놈도...

 

손 떼
이 멍청아!

 

끝나면 나한테
감사하게 되니까

 

다 됐다

 

새로 태어난
아기 입 됐네

 

럼주 있어, 노인장?

 

카누가 온다!

 

정부에서 보낸
모기 새끼들일테니 무시해

 

세금이나 걷으러
온 거겠지

 

두 척이야!

 

다친 미국놈을 데려왔는걸
두꺼비 읍장 불러와!

 

신이 너를 도우셨다

 

안토니오 볼리바르

 

그 놈에게 물리고도
살아남은 자는 드물지

 

너는 원래
우리 부족이 아니지만

 

부족의 일원으로서

 

머물러도 좋다

 

정신차려, 노인장

 

그냥 다친
미국놈이 아니야...

 

나으리

 

이 놈을
어디서 찾은거야?

 

정글놈이
말을 못 알아듣네

 

상류에서 이틀 전에

 

뒤집어 봐

 

네가 죽였지

 

- 안 죽였다
- 뻔하지! 정글칼로 샥!

 

선장, 시체 하나 죄수 넷
자리 비워둬

 

좋아, 같이 가서

 

사무실에서
얘기 좀 하자구

 

움직여!

 

제가 평소
존경해 마지않는

 

읍장님이시라면

 

잘못 짚으시진
않으시겠죠?

 

무슨 소리야?

 

- 뭐가 문젠데?
- 보시는 바 대로죠

 

살점이 전부 같은
모양으로 찢어졌어요

 

턱 부분은 깊고
아래쪽 상처는 얕죠

 

한 줄이 아니라
네 줄로 상처가 났어요

 

그래서 뭔데?

 

날이 네 개인
정글칼?

 

발톱자국입니다

 

재규어예요
큰 놈

 

- 냄새 맡아보세요
- 썩은내 나

 

앉아서 맡아보세요
죽었다고 겁내지말고

 

구더기도요

 

- 시체 구더기 냄새야!
- 고양이 오줌 냄새입니다

 

암컷 재규어가
이 미국놈을 죽였어요

 

다른 동물이 시체를 못 먹게
오줌을 뭍힌겁니다

 

다 미신이야

 

이 야만인들이 도둑질하고
죽여서 오줌을 뭍힌거라고

 

무슨 짓이든 하는
놈들이니까!

 

나으리

 

사건이 해결된 것
같군요

 

꼼짝도 하지마!

 

이 놈은
미국인이라고!

 

이 일로
전쟁날 수도 있어!

 

풀어주세요

 

생각해봐요

 

이 미국놈은
새끼를 죽였어요

 

새끼 가죽에
총알 구멍이 나있잖아요

 

아빠는 어쨌을까요?

 

엄마가 사냥나간 동안
아빠가 새끼를 돌보고 있었을텐데

 

재규어는
그런 동물이니까요

 

발톱자국 크기를
보세요

 

가방에서 나는
새끼 냄새로

 

이 미국놈을
찾아냈겠죠

 

풀어주세요

 

아직 안 죽었군
안토니오 볼리바르

 

안 그래 보이지

 

- 냄새도 안 나고
- 처음 알았어

 

노인장이
탐정인 줄은

 

그 읍장 입을
닥치게 할 줄이야

 

위험했지

 

그래도 쌌어
언젠가는 그 지바로 놈이

 

읍장 머리에
화살을 꽂아줬으면

 

마누라한테 먼저 죽을걸
쌓인게 많아서

 

- 이번 건 꽤 오래 봤어
- 이런, 미안

 

시체때문에
깜빡 잊고 있었네

 

조세피나한테 이번 건
조금 셌다고 해

 

십 분만 있어봐
나도 옛날 같진 않거든!

 

있잖아

 

노인장이 글 읽는게
후회된다니까!

 

근처에서 제일 비싼 여자한테
값을 치르잖아!

 

다음

 

- 이름이?
- 안토니오 볼리바르

 

- 글 읽을 줄 아나?
- 말도 안되는 소리 마

 

사실상
야만인이나 다름없어

 

읽을 줄 아나?

 

모르겠어요

 

노인장은 정글에
너무 오래 있었어

 

정글에서는 뭐든지 썩어
노인장 기억력도

 

여기 뭐라고 적혀있지?

 

"영..."

 

"예..."

 

"로..."

 

"운..."

 

"영예로운..."

 

"입..."

 

"후보..."

 

"자... ''

 

"입후보자"

 

"영예로운 입후보자"

 

잘했어

 

- 권리가 있네
- 무슨 권리요?

 

투표할 권리지

 

보통 비밀 투표권

 

민주주의적인 절차로

 

세 명의 공무원 입후보자 중
한 명에게 투표할 수 있네

 

그러려면 얼마나
내야 하죠?

 

안 내도 돼

 

민주주의는 공짜야

 

누구한테
투표해야 되나요?

 

당연히 나지

 

대중의 선택!

 

제일 위에 있는
네모에 표시해

 

시킨대로 행동하는 것도
민주주의적 권리지

 

"국...경"

 

"국경"

 

다음

 

국경

 

그래
난 읽을 줄 알아

 

정글에 있기엔 너무 늙었지만
읽을 줄은 안다구

 

"정.."

 

"어리"

 

"정..."

 

"어..."

 

"리..."

 

"정..."

 

"어리"

 

"정어리"

 

"크노크 하고"

 

"들어오세요"

 

- 뭐야?
- 문 앞에 적혀있던데요

 

- "크노크하고 들어오세요"
- 뭐라고 적혀있는진 나도 알아

 

그리고 그냥 "노크"야
멍청하긴

 

뭐하러 왔어?

 

읽을 것 좀
빌리러 왔어요

 

뭘 읽어?

 

아무거나요

 

삼 개월 된
신문이 있지

 

조세피나!

 

신문 좀 갖다줘!

 

혁명이라도
일으킬 건 아니겠지?

 

아니오

 

그냥 읽을 것
좀 주세요

 

노인장한테 줘

 

아무거나 읽고싶대

 

잊혀진 화원의
연인들

 

비싸게 주고 산거야
안토니오 볼리바르

 

술 마시러
간 척 했거든

 

읍장놈이 화가 나서

 

바가지를 씌우더라고

 

슬픈건가?

 

가슴이 미어질거래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그런 사랑은
둘도 없을거야

 

사랑때문에
많이 괴로워하고?

 

난 그냥 받은거지
읽어보진 않았어

 

행복한 결말이야?

 

- 노인장이 좋아할거래
- 알았어

 

말할 수 없는 고통과
행복한 결말을 위하여

 

''잊혀진..."

 

"화원의... 연인들''

 

똑똑한걸

 

제목부터 신비롭잖아

 

''잊혀진"

 

"화원의 연인들"

 

"잊혀진 화원의
연인들"

 

이야기 시작도 전에
질문이 생겼군

 

이 정원은 잊혀졌어

 

누군가에게

 

궁금한게 뭐냐면

 

누가 정원을 잊은거지?

 

연인들은 아닐거야

 

그렇지 않으면

 

연인들이 정원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거겠지

 

정원만 좋아하는 연인들이 아니라
서로 좋아해야 할텐데

 

''폴은..."

 

"그녀에게 키스했다"

 

"열...렬히"

 

"열렬히"

 

"그러는..."

 

"동안"

 

"곤..."

 

"돌라..."

 

"곤돌라 사공은"

 

"다른..."

 

"곳을..."

 

"바라..."

 

"보았...."

 

"고..."

 

"곤..."

 

"돌라..."

 

"곤돌라는..."

 

"조용히..."

 

"베니스의 운하를..."

 

"미끄러졌다"

 

카누다!

 

카누가 온다!

 

이 비에
어떤 미친놈이야

 

나폴레옹 살리나스

 

또 재규어 짓일까요?

 

젠장, 또 하나 줄었군

 

빠르든 늦든
사람은 죽게 돼 있어

 

적어도 시체에서
지린내는 안 나는군

 

완전히 경직되지도 않았어

 

어떻게 생각하나?

 

전문가 양반?

 

나으리와
같은 의견이죠

 

여기서 너무
늦게 출발했는데

 

취한데다,
폭풍에 갇혀서

 

하룻밤 보내려
연안에 배를 댔다가...

 

그 재규어가 공격한거죠

 

카누를 띄울 수
있었지 않나?

 

타고 오면서
피를 너무 많이 흘렸어요

 

의견이 같아서
기쁘군

 

그 짐승이

 

-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요
- 그래

 

그리고 아마
강의 우리 편에 있을겁니다

 

겁낼만한 이유가
없는거 같은데

 

슬픔에 미친 재규어는
살인자 20명보다 위험합니다

 

그정돈가?

 

사람 피냄새를 맡고
맛도 봤어요

 

작은 짐승 머리로는

 

우리도 다
아기를 죽인겁니다

 

다 같은 냄새가
날테니까요

 

다들 가게!

 

검시를 해야되니까
전문가 양반은

 

남아서 도와주게

 

자네 이름이
나폴레옹 살리나스인가?

 

그래? 좋아
검시 끝!

 

전능하신
하느님과 형제들...

 

제 탓이오...
어쩌고 저쩌고

 

저 생긴게 꼭

 

라 같군요

 

곤돌라랑
하나도 안 닮았어

 

너무 짧고
뱃머리도 없잖아

 

곤돌라...

 

조세피나가 요즘
얌전히 있질 않아

 

왜 그런지
아는거 있나?

 

하인일도 잘하고

 

가외로 용돈벌이도
해주니 참 좋은데

 

점점 불온한 생각을
한단 말이야

 

- 생각
- 그래, 생각!

 

생각하는게 어때서요?

 

생각은 만물의
자연질서를 깨거든

 

질서가
깨지는건 싫잖아?

 

질서는 이미 깨졌어요
재규어가 사람을 사냥하고 있죠

 

조세피나가?

 

아뇨

 

재규어요

 

그러면 우리가
뭐라도 해야겠구만?

 

아주 느긋하시네

 

빨리 돌아왔군,
루비콘도?

 

그래

 

어떤 여자 남편이
날 기다리고 있더라고

 

총 까지 들고...

 

날 겨누길래

 

- 비 때문에 온거군?
- 그래

 

무슨 생각을
그렇게 깊게해?

 

다 털어놔봐

 

5센티미터나
되는 발톱들이

 

정글에서 날
기다리고 있거든

 

왜?

 

두꺼비 읍장이 사냥대를
꾸리려는 것 같아

 

그런 일을 하기엔
너무 늙었다고

 

- 읍장한테 말해
- 그놈이 선수를 칠걸

 

여기서 진도가
안 나가네

 

"열렬히"

 

열렬히...
키스하는게 뭐지?

 

폴이 점잖은 사람이
아닌건 분명해

 

사공이 있는데도
여자한테 키스했으니까

 

삶을 기억하기 위한 키스는
확실히 아니겠군

 

약간 내 친구
치과의사 같구먼

 

어떤 키슨지
알만하군

 

아, 아니면

 

이놈이 억지로
키스하는건가?

 

그치만 곤돌라를
뒤집어 쓴 것도 아닌데

 

그렇다는 말은

 

없는 것 같군

 

그런 뜻은 아닌가봐

 

난 바보야

 

자기가 연애소설을 읽는다
인정하는 남자는

 

아내가 연애소설을 읽는다고
때리는 남자보다 똑똑해요

 

어쩌면 아닐지도

 

좋아

 

치과의사를 폴 자리에
넣고 말이 되나 보자고

 

"루비콘도는
그녀에게 키스했다"

 

"열렬히"

 

그래

 

상상이 되는걸

 

잡아!

 

알카셀처의 노세예요

 

- 알카셀처는 어디있나?
- 됐어

 

내일 아침에
탐색대를 꾸린다

 

우리랑 재규어 중에 누가
더 사냥을 잘하는지 보자고

 

우리는 재규어를
사냥하지 않는다

 

재규어 고기는
먹을 수 없고

 

가죽장식을 만들면
한 세대를 간다

 

백인 사냥꾼은
총을 들고 와서

 

고통의 독으로
죽음을 더럽힌다

 

제일 맛있는
간 부위로 가져왔네

 

감사합니다

 

들어보게, 노인장

 

말씀하시죠

 

의견이 맞는
사람끼리 도와야지

 

난 노인장을 불법거주로
체포해야 되지만

 

우린 친구 아닌가

 

누이좋고 매부좋게
털어버리자고

 

우리 서로 도와야지

 

여기는 아주 중요한
미국 손님들일세, 친구

 

진짜 정글을 보고싶대서

 

자네한테 데려왔지

 

보수도 짭짤할텐데
자네한테 나눠주겠네

 

이건 어때?

 

이 사진 얼마요?

 

노인장?
사진 얼마냐니까?

 

이 총을 처음 쐈을때는
총 주인을 죽였지

 

이 미국놈한테
사진 돌려놓지 않으면

 

배때지에 두 발을
먹일거라고 하쇼

 

나가

 

나가!

 

난 장사 안하오

 

다른 사람 집에서
행패부리는 놈들이랑은!

 

이 집에서
나갈 놈은 너야

 

- 늙은 똥자루야!
- 이 집은 내집이오!

 

그 밑에 땅은
누구 거지?

 

- 누구것도 아니오
- 강부터 시작해서

 

여기 기슭까지

 

100미터 연안은
정부 소유고

 

까먹은 거 같은데

 

여기서 정부는 나야

 

마지막 말은
처음 듣나 보지?

 

- 저 늙다리는 뭐가 문제요?
- 정신이 이상한데 이해하십쇼

 

촌놈들은 저런 사진을
신성시 하거든요

 

옛날에 정글에 부인이랑
같이 왔는데 죽었죠

 

그래서 더 극성이구요
원래는 미국사람 좋아합니다

 

사냥에 같이 가자고
하시는 겁니까?

 

역시

 

의견이 맞는 사람끼리
얘기가 통해

 

간 맛있게 먹게

 

자네

 

- 치과의사...
- 루비콘도 로아차민

 

명 받았습니다, 나으리

 

자네가 사냥꾼인줄은 몰랐는데

 

사람잡는 암컷들을
많이 만나봤죠

 

제 경험이
도움이 될겁니다

 

의학 지식도
좀 있구요, 나으리

 

좋아, 좋아

 

- 이 공짜 수라상은 뭡니까?
- 공짜 아니야

 

정부가 낸 거라고

 

정부가 늙은이도
정글로 보내는겁니까?

 

여기서 각자한테

 

지급하는 물건들은

 

사실은 정부 소유다

 

각자가
가지고만 있는거고

 

가져가면서
서명해야 한다

 

다시 돌아오면
그때는 자기거다

 

다시 돌아오면...

 

넌 못 돌아오겠지
지금까지 이해했나?

 

작전 계획을

 

설명해주겠다

 

우리는 함께...

 

알카세처의
오두막으로 갈거다

 

- 그 다음엔...
- 안녕, 안토니오

 

그...

 

그 다음에 우리는...

 

그때 가서 보지

 

훌륭한 작전이십니다
나으리

 

아주 훌륭한 전략이에요

 

알카세처의
오두막으로 가고

 

그 때 가서 본다
아주 훌륭해요

 

아직 전체작전을

 

수립하진 못했네

 

작전이란게...

 

유동적으로
대비해야 되니까...

 

어딜 처가는거야!

 

나가는데요

 

안돼!

 

허락을 안 받았잖아
넌 못나가!

 

갈 수 있어요
저는 노예가 아닌걸요

 

어딜 가려고?

 

노인네 집이요

 

노인네 집

 

사냥 잘 하고 오세요
나으리

 

조세피나를 상대했으니
재규어는 별거 아니겠죠

 

닥쳐, 의사!

 

아니면
안 데려갈테니

 

장화를 신으면
후회하실 겁니다, 나으리

 

걷기힘드실텐데
벗으시는게 어떨까요

 

- 닥치는게 어떨까?
- 알겠습니다

 

정신차려, 노인장
자면서 걸으면 재규어를 잡겠어?

 

여기 좀 도와봐

 

- 마누엘, 오네센, 잡아!
- 너무 빨리 가지마

 

이 멍청이들아!

 

무슨 일이세요?

 

라이플 장전해

 

- 항상 대비해야지
- 탄약통을 말려놔야죠

 

- 명령권자는 나야!
- 노인장 생각은 어떠세요?

 

정부소유 탄약통이니까
정부가 시키는대로 해야지

 

도와줘!
도와줘!

 

후회할 거라고 했잖아요

 

저희처럼 죽은 가지를
밟고 오세요

 

당겨! 당겨!
젠장, 내 장화!

 

- 내 장화 찾아!
- 포기하세요, 없어졌어요

 

내 장화를 아무도
안 찾으시겠다?

 

네놈들이 내 원정에
일부러 훼방을 놓고 있어

 

저라면 안 그러겠어요

 

왜?
장화를 찾아야지!

 

전갈이 있어요

 

비가 그칠때 까진
땅 속에 숨어 있거든요

 

방해받으면 짜증내겠죠

 

그딴 헛소리를
믿을 것 같나?

 

날 겁줘서 쪽팔리게
하려는거지

 

아뇨

 

나으리께서
땀 흘리고 계시니

 

특히 나으리를 노리겠죠

 

닥쳐!

 

다 뽑아주게

 

- 어디가 아픈가?
- 다 뽑아줘

 

하나 뽑을 때마다
저 책상에 줄세워놔주게

 

입 벌려

 

성한 이가 별로 없지만

 

썩은 이도 별로 없는데,
돈은 있나?

 

내 친구들이랑 내가
내기를 했는데

 

자네가 내 이빨을
몽땅 뽑을동안

 

내가 소리 하나 안내기로

 

이기면 돈을 나눠줄게

 

하나만 뽑아도
울면서 엄마한테 달려갈걸!

 

가서 술이나 마시게,
멍청한 놀이에 끼긴 싫어

 

의사양반

 

내가 이기게 도와주지 않으면
머리통을 잘라버리겠어

 

이 친구로 말이야

 

이는 총 15개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미안, 잘 안빠지네

 

여덟!

 

겁쟁인건지 멍청한건지
용감한건지 모르겠군

 

그러게

 

공무원들한테는
다 같은 말일걸

 

됐어! 가자

 

더이상은 못가

 

너흰 좀 쉬어야돼

 

이번에는...
맞는 말이시네요

 

여기 계세요
안전한델 찾아볼테니까

 

여기서 명령을 내리는
사람은 나야

 

그럼 안전한델
찾아보세요

 

아니, 그런 뜻은 아니고

 

네가 찾아봐! 어서

 

그 재규어가
근처에 있을까요?

 

어슬렁거리면서?

 

모르지

 

하지만 가까이 오면
알 수 있겠지

 

불을 크게
못피우니 슬프군

 

- 작은게 낫습니다
- 불이 있으면 더 안전할거 아닌가

 

동물은 불을 싫어하죠

 

불이 있으면 재규어는
우릴 볼 수 있지만...

 

우린 볼 수 없죠

 

아무튼 얼른 나타나는게
좋지 않겠어?

 

- 여기서 평생 있을순 없다고
- 인내심을 가지세요, 나으리

 

인내심이 없으면

 

영웅이 되서
돌아갈 수 없을걸요

 

옛날에 한번

 

재규어 사냥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주민들 소를
잡아먹었거든요

 

재규어를 쫓고 쫓아도

 

가까이 갈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생각해낸게

 

바닥에 누워있는거였죠

 

탁 트인 곳에서

 

근육 하나
움직이지 않고

 

손가락은 방아쇠에
걸어두고

 

재규어가 움직이길
기다렸어요

 

거의 사흘을 기다렸습니다

 

사흘이나요

 

사흘내내
관절은 삐걱거리고

 

잠과 싸우고
바지에 오줌을 지렸죠

 

사흘이나

 

그 짐승을 기다리며

 

절 공격할만한 확신이
들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기억이 안나

 

머리가 고장났나봐

 

난 이제 자야겠어

 

난 운이 좋았어...

 

재규어가 날
죽일 수도 있었는데

 

대단한 전략이었어요

 

탁 트인곳에서
누워있는거요

 

그렇게 인내심이 많으면
첫번째로 망을 보든가

 

그러죠

 

불을 피워야지

 

아무리 야만인이라도
불로 자신을 지킨다고

 

...자네는 술취한 앵무새처럼
말이 많군!

 

그러는 자네는
도깨비처럼 시끄럽고!

 

자네가 온 곳

 

- 거기는 어떻다고?
- 거긴 아주 추워

 

양털로 만든 긴 판초랑
모자를 쓰고다녀

 

그래서 자네한테 냄새가 나는군!
판초에다 똥을 싸니까

 

그 냄새나는 판초를 입고
사냥하러 다니나?

 

산에사는 사람들은
사냥 안해

 

- 그럼 뭘 하나?
- 들판에서 일을 하지

 

해 뜰때부터
해 질때까지

 

바보들이네!

 

죽기에 좋은
방법은 아니군, 친구

 

- 그거 꺼요!
- 저기 뭐가 있어!

 

- 치워요!
- 무슨짓을 하는 줄 알아?

 

축하드려요

 

방금 재규어를
잡을 기회였었는데

 

좋은 밤 보내라고
키스를 해주셨네요

 

뭐였던거야?

 

이건 또 뭐고?

 

똥이죠, 냄새 안나요?

 

- 그건 나도 알아! 무슨 똥이냐고!
- 박쥐 똥입니다

 

저희가 야영한 곳은
박쥐 나무 밑이었어요

 

박쥐가 한 방향으로 날아가면
뭔가 오는 걸 알 수 있죠

 

나으리처럼요,
재규어일수도 있고

 

정부 일이 잘 안돼요?

 

- 그딴 식으로 지껄이지 마!
- 나으리

 

그 미국놈에게 불법허가만 안 내줬어도
우린 여기 없었겠죠

 

지금부터는 제가
지시를 내리겠습니다

 

그러라고 절
데려오신거잖아요

 

싫으시면, 자기 뒷수습은
자기가 하셔야 할겁니다

 

어쩔까요, 나으리?
그냥 여기 내버리고 갈까요?

 

어젯밤에 온 게
재규어라면

 

지금 여기엔
없지 않을까요?

 

우리가 여기에 있잖나

 

아직 그 재규어를
잘 몰라

 

아직 불이 켜져있어

 

재규어가 알카세처네 해먹에서
기지개를 펴고 있겠군

 

이런, 플라센시오...

 

이런, 이런...

 

결국 해냈군

 

그렇게 열심이더니

 

여기 보석이 아니라고 해도
아무도 안 믿겠지

 

그러면 탐사단이 올거고

 

도로도 지어지고...

 

관광객도 오고...

 

넌 이미 지쳤어! 재규어!

 

나도 그렇고

 

다 쓰러진 곳에
다 쓰러진 가게군

 

손님이 있어야
장사를 하지

 

손님이 누가 있어?

 

탐사단, 사냥꾼

 

금광부도 있어서
장사 잘 됐어요

 

- 돈은 벌어서 어디다 쓰고?
- 도박하는데 쓰죠

 

- 손님이랑 도박이요
- 세금 걷으실려고요, 나으리?

 

아니, 꼭 그런건 아니고...

 

바깥에 시체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백살까진
읽을수 있어

 

성경?

 

나한테 성경을
구해달라고?

 

성경이 왜 필요한데?

 

- 읽으려고
- 정글때문에 머리 썩는것 보다

 

성경때문에
머리썩는게 더 빠를걸

 

뭔가 읽고 싶어

 

안심이군

 

그냥 뭐든
읽고 싶은거라면

 

"성경보다
더 나은걸 읽어야지"

 

뭐라고요, 노인장?

 

아무것도 아닐세

 

그냥 읽는거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어

 

진짜로 읽을줄 아세요?

 

조금

 

별로 쓸데가 없을거 같은데...
뭘 읽고 계세요?

 

소설

 

무슨 소설이요?

 

이건...

 

사랑 이야기야

 

뭐가 문제였나요?

 

그냥...
생각이 아름다워서

 

그냥 단어가 아름다워서

 

문장도 아름답고

 

가끔은 인간의 야만성을
잊게 만들어

 

인간의 야만성이요?

 

저기 두꺼비 읍장처럼요?

 

꼭 저사람만은
아니고

 

다른 사람도 똑같아

 

나도 그렇고

 

그 말이 맞아

 

너흰 다 야만인이야

 

당신은요, 나으리?

 

난 교육받았어
그래서 내가 읍장이지

 

치과의사도 교육받았는데요

 

읍장은 아니잖아요

 

제가 야만인이 되는걸
막지마세요, 나으리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들 멍청하지?

 

맘대로 생각해

 

나으리라고 그만 부르고

 

저 의사가 그렇게 부르니까
따라하는 거잖아

 

그럼 뭐라고 부를까요,
나으리?

 

판사는 '재판장님'
신부는 '주교님'

 

나으리한테는 '나으리'

 

재규어야

 

우리 냄새를 맡았어요

 

그래도 맞추지는 않았잖아,
안그래?

 

나가서 확인해보지 그래요?

 

잘 들어

 

이친구야

 

내가 경고하는데 다시 마을로 돌아가기만 하면...

 

닥쳐!

 

이 멍청한 두꺼비놈! 또 다 잡은 함정을 열어가지고는...

 

- 우리 거래하지, 안토니오 볼리바르
- 전 돌아갈겁니다

 

- 더이상은 하기 싫어요
- 거래하자니까?

 

정글에는 빠삭하잖아?

 

정글이라면
누구보다 잘 알잖아

 

우린 그냥
따라가는거고

 

그 재규어를 찾아서

 

죽여

 

정부에서 보상도 해줄테니
여기 남아

 

노인장은 잘하는걸 하고
우린 돌아가서 마을을 지키고, 어때?

 

보상에는
관심 없습니다

 

상받는건
누구나 좋아해

 

자네라도 말이야,
돈이나...

 

땅은 어때? 여자라든가?
상은 누구나 상은 좋아하지

 

재규어예요

 

멀리 있어요

 

아기때문에 우는군요

 

어떤가?

 

재규어를 죽여

 

다시는 정부땅에 집지은 걸로
귀찮게 하지 않겠네

 

소유권 증서도 써주지,
고소도 안하고...

 

조세피나로 귀찮게도 안하겠네,
여생을 조용히 사는거야

 

나쁘지 않지?

 

재규어가 죽고싶어해요

 

거래하는거지?

 

꼭 이럴 필욘 없잖아

 

재규어가 마을로
오길 기다려도 되고

 

마을에 함정을
쳐놓고 말이야...

 

재규어가 유리한데서
싸우려고 하면 어리석은거지

 

여기선 나도 유리해

 

두꺼비 읍장이 노인장을
죽일려는거라고, 알아?

 

조세피나한테 돋보기 고맙다는
말을 못했는데 전해주게

 

조세피나한테...

 

백살까지 읽을 수
있을것 같다고 전해줘

 

그러지

 

경고를 해줬어야지,
노인장

 

왜 재규어가 올거라고
확신하는거야?

 

재규어가 저 친구들을
따라갈 수도 있잖아?

 

엘 이딜리오에 도착하기 전에
한명씩 해치울수도 있어

 

그 재규어는 똑똑하니까

 

저 친구들과
같이 가야했어

 

하지만 안 그랬지?
네가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재규어가 노리는 사람은
너라고 생각하잖아

 

"마리아는"

 

"구슬프게"

 

"탄.."

 

"탄식했다"

 

"마리아는
구슬프게 탄식했다"

 

즐거워서 아니면
고통스러워서?

 

돋보기가 있으니
글자는 더 잘 보이는데

 

뜻을 모르는건
매한가지군

 

왜 이러는거야,
안토니오?

 

왜 책을 읽는거야?

 

책도 읽는줄은 몰랐는걸,
노인장

 

` 나도 몰랐어

 

하지만 성경을
놓고 보면...

 

말 안해도 돼

 

 

평소처럼 행동해

 

아무것도 안했는데
두꺼비 읍장한테 걸리긴 싫거든

 

조세피나!

 

루비콘도!

 

- 이분은 누구셔?
- 안토니오 볼리바르를 소개하지

 

정글인이자...
독서가야

 

안녕하세요

 

문제는

 

읽을 게 아무것도
없다는거야

 

그럼 잘못 찾아왔는걸?
난 연애소설밖에 없는데

 

탐정이나 해적
나오는거 없어?

 

가슴아픈 구제불능의 사랑과
행복한 결말뿐이지

 

성경만큼 구리군

 

재밌을것 같아요

 

한번 읽어봐도 될까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에요

 

읽으면서
엄청 울었죠

 

아름다운 이야기겠죠

 

맞아요

 

자, 이제
가서 읽어

 

눈물 닦을 손수건은
나중에 교환하고

 

읽을수가 없어

 

아마 겁이 나는거겠지

 

누시노 사람들이
말했지

 

"두려움으로부터 숨어라"

 

뭐가 문제야?

 

미친 짐승과 마주하는게
처음은 아니잖아

 

재규어를 상상해봐...

 

재규어와 너를
동등하다고 생각하지

 

자만하지마

 

안토니오 볼리바르

 

네 눈은 침침하고...

 

움직임은 굼떠

 

사람을 넷 죽였으니

 

네가 재규어를 아는 것 만큼
재규어도 사람을 잘 알아

 

그리고 어쩌면

 

재규어가 더 잘 알거야

 

자, 노인장

 

두려움이 결국
널 사로잡았나?

 

두려움으로부터 숨기위해
할수있는 일이 없을까?

 

넌 지금 백인의 사냥꾼이야,
안토니오

 

넌 총을 들고...

 

두려워하지

 

만약에 추적이 쉽고

 

재규어를
잡았다고 생각되면

 

두려움이
뒤에 있을거야

 

두려움이 숨통을
노리는거야

 

이것봐

 

이제 네가 보인다

 

꼬리를 흔들며...

 

신경도 안 썼군?

 

희생자가 가까이 있어서
자극받았군

 

사냥하는게 아니라
그냥 돌아다니는거였어

 

너보다 약한 종이
상대라고 확신하고 있지

 

이번엔...

 

이리 갔어,
이 방향으로

 

그리고 내가 놓쳤군

 

널 찾길
바라는거야 아니야?

 

뭘 하려는거야?

 

네 게임이 뭔지 알아

 

내가 여기
있었으면 하지

 

난 여기 있어!

 

나는
안토니오 볼리바르다

 

그리고 난 인내심이 강해

 

예쁜아

 

네가 이상한 녀석인건
확실해

 

네가 똑똑한건지
아니면...

 

절박한건지 모르겠어

 

"그리고 죽음은"

 

"그들을 이어주었다"

 

"영원히"

 

아름다운 이야기죠...

 

그건 거짓말이야

 

죽음은 영원히
헤어지게 만들어

 

하지만 우린
안 죽었잖아요

 

그렇지

 

아직은

 

그럼 우린 아직
이어질 수 있죠

 

그럴수 있지

 

정신차려, 노인장

 

여전히 너무 멀군

 

안토니오?

 

응?

 

사랑이란 뭔가요?

 

정글에서는
움직이는 자가 살아남지

 

머리회전이 점점
느려지고 있어, 노인장

 

일찌감치
움직였어야 하는데

 

왜 날 공격하지 않지?

 

무슨 게임을 하는거야?

 

네가 죽고싶은게
아니었던거지?

 

그래서 날 여기로
데려온거야

 

날 용서하게, 친구여

 

그 망할 미국놈이...

 

우릴 망쳐놨어

 

넌 운이 좋았어,
안토니오 볼리바르

 

넘어져서 뼈 한두개
부러질수도 있었는데

 

양치식물이
푹신해서 살았지

 

안녕, 안토니오

 

정부자산이라니...

 

좋긴 좋은데

 

돌아가서 값을
치러야하는지

 

잘 모르겠군

 

"만일 내가
벼락이라면"

 

"나와 휴거를
함께 하겠느냐?"

 

난 아마
백살까지 살거야

 

그럼 이게
필요할거예요

 

미안해, 돌로레스

 

이 망할 정글이

 

모든걸 망쳐버렸어

 

왜인가, 형제여?

 

왜 평소와 같지않나?

 

잠시 갔다
돌아오게

 

난 정글에 있기엔
너무 늙었어

 

아, 누시노....

 

바람총이
계속 빗나가

 

그래서 나도...

 

이건 또 무슨 속셈이야?

 

우린 서로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너희들은 우리가 풍기는
죽음의 냄새를 맡을수 있다던데

 

정말이야?

 

나한테서
죽음의 냄새가 나?

 

내 차례가 온거야?

 

오줌을 싸잖아!
아주 미쳤군!

 

죽기에 좋은
방법은 아니군, 친구

 

평화롭게 떠날 수 없네,
형제여...

 

놈들의 머리가
말뚝에 걸릴 때 까지

 

나는 슬퍼 눈먼
앵무새처럼 떠돌걸세

 

나를 모르는 자들의
증오를 사고

 

불안한 꿈을
꾸게하고...

 

겁을 줄걸세...

 

날 구해주게, 형제여

 

영원한 불행에서
나를 구해주게

 

인디언들

 

- 인디언들은 어디있지?
- 강 건너편에 있소

 

걱정 마시오

 

당신을
따라오진 않았으니

 

안토니오 볼리바르...

 

자네는
우리와 닮았네

 

허나 자네가
우리는 아니군

 

자네는
이 놈을 독화살로

 

죽였어야 했어

 

그러면

 

놈의 용기가

 

놈의 표정 속에

 

가두어졌을텐데

 

어찌 두려움과
고통의 가면으로...

 

얼어붙어 있는...

 

인생의 순간에...

 

너희들은...

 

그 표정을...

 

가두는것인가?

 

나의 영원한 불행일걸세

 

떠나게...

 

친구여

 

이제는 우리와 함께...

 

여기에 머무를...

 

자격이 없네

 

안토니오, 이 바보

 

제대로 쏘지도
못하는군

 

날 보고있는거 안다!

 

피장파장이야

 

나는
안토니오 볼리바르다!

 

너의 용기를
가두기 위해 왔다!

 

그 미국놈을
저주하네

 

모든 미국놈을
저주해

 

탐사단도...

 

이주민도...

 

정부도...

 

관광객들도

 

''이윽고 연인은 하나가 되었고
열렬한 포옹을 나누었다"

 

"연인은 서로를
절실하게 꼭 끌어안았다"

 

"손은 서로를
더듬었고"

 

"입술은 불타올랐다"

 

"뜨거운"

 

"키스였다"

 

"삶을 기억하기 위한"

 

"그런 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