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 트로이, 거짓말 그만해
그 녀석이
‘무슨 수박이요?’
난 배꼽이 빠져라 웃었지
수박이 빤히
- 위원장은 뭐래?
수박을 들고 있는 것도
말이 안 통하리라
머리통만 한 수박을
수박 좋아한다고
그런 겁쟁이 놈들은
그놈이 또 불안해하는데
위원장이 노조 사람이랑
너 때문에 다 해고당하게
‘나한테 와서
네가 항상 말썽이라며
위원장은 뭐래?
아무 말 안 했어
다음 주 금요일에
사무실로 오랬어
불만을 말했다고
자를 수는 없지
백인 직원도 그렇게 말했어
잘릴 걱정은 안 해
질문했다고 사람을 잘라?
그게 전부야
위원장한테 가서 물었어
‘왜죠?’
‘왜 운전은 백인이 하고
‘전 자격이 없습니까?’
‘백인이 아니면
‘사무직도 아니고
‘근데 왜 백인만 되고
그랬더니 노조 측에
이제 와서
브라우니한테
사실대로 말하랬어
불만을 얘기했다고 해서
거짓말을 하다니
브라우니는 멍청해서 그래
생각이 없지
난 그저 모두 평등하게
트럭 기사가 될 기회를
브라우니는
그래놓고 술집에서
그 여자는 어떻게 꼬시겠어?
- 앨버타란 여자 말이야
브라우니
우리랑 마찬가지야
- 말할 필요도 없지
네가 나보다 좀
나한테도 숨겨진
내가 널 잘 아는데
혹시나 여자가 생기면
20분 뒤에
그리고 누구보다도
제일 먼저
진짜 그렇단 소린 아니고
쳐다보는 눈길이 남다르던데
난 지나가는 여자는
트로이 맥슨은
그냥 보기만 한 게
술도 사 줬지
- 거짓말 아니야
이만한 수박을 들고 이랬어
‘무슨 수박이요?’
보이는데도 말이야
- 아무 말 없더라고
모를 정도로 멍청하니
생각했던 거지
옷 안에 숨기려고 했다니까
뭐라 할까 봐 말이야
도저히 못 견디겠어
얘기하는 걸 봤다는 거야
생겼다길래 대꾸했지
징징대지 마’
말하곤 가 버렸어
사람들 만나러
수거는 흑인이 하죠?’
트럭도 못 모나요?’
트럭이야 누구든 몰 수 있죠’
흑인은 안 됩니까?’
불만을 말하래서 그렇게 했는데
보이는 태도를 봐
누가 질문을 하면
얻길 바랄 뿐이야
그걸 이해를 못 해
- 누가?
걘 여자한테 인기 없어
- 그래?
나은 것 같긴 하다만
누가 있을지 모르지
모조리 불어버릴 놈이야
나한테 와서 자랑하겠지
모조리 다 쳐다봐
항상 그렇지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