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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에 교황 요한 23세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설립했다"

 

"가톨릭 교회는 거의 100년간"

 

"교회 평의회를 소집하지 않았었다"

 

"1962년과 1965년 사이에
제 2차 바티칸이라고 언급된 평의회는"

 

"16개의 문서를 발행했다"

 

"그 문서의 목적은 좀 더 개방적이고
환영받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시각으로"

 

"교회의 전반적인 긴장 완화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그들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아무런 희생도 할 필요가 없는
사랑에 안주합니다

 

전 그걸 원치 않아요

 

전 모든 것을 바쳐야 하는
이상적인 사랑을 원합니다

 

수녀 수련 기간

 

1964년

 

어디 계십니까?

 

어디 계신가요?

 

왜 이러고 계신가요?

 

아버지의 이름으로...

 

주님께

 

제가 수녀원에 왔을 때
저는 17살이었습니다

 

수련원에 들어갔을 때가 18살이었죠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리란 걸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어린 사람들이

 

그들 앞에 놓인 삶을 모두

 

신에게 바치길 원한다는 걸 이해 못하겠죠

 

사람들은 수녀들을
나이든 여자들 무리로 보죠

 

남편을 찾지 못한 여자들이거나

 

어떤 이유로든

 

바깥세상에서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로요

 

그래서 그들이 모든 것을 피해
수도원으로 달아났다고요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건
그 무엇보다도...

 

우리는 사랑에 빠진 여자들이란 겁니다

 

당신은 내가 그토록 바라던 전부입니다

 

10년 전

 

준비됐니?

 

그래, 이쪽으로 따라오렴

 

내 머리 괜찮니?

 

안녕하세요, 신부님

 

노라 해리스? 믿을 수가 없네
너 맞니?

 

안녕하세요, 롭
저예요, 잘 지냈어요?

 

잘 지냈지, 정말 잘 지냈어

 

잠깐만, 말도 안 돼
얘가 캐서린이니?

 

네, 믿어지세요?
정말 많이 컸죠

 

세상에, 예쁜 아가씨, 안녕?

 

너 그렇게 빨리 크면 안돼

 

금방 나보다 더 크겠다

 

노라, 널 여기서 보게 돼서 좀 놀랐어

 

내 평생 널 알고 지냈는데

 

주일 예배에서 널 보게 될 줄 몰랐어

 

음, 그래요, 너무 기대하진 마요

 

여기 구원받거나
뭐 그런 걸로 온 거 아니에요

 

그냥 때가 됐다고 생각했죠

 

캐서린이 종교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말이죠

 

- 아니면 종교 본연의 의미를요
- 그래

 

게다가, 우리가 좀 따분했었지?

 

그래, 난 좋아
두 사람이 와서 기쁘다

 

- 모두 좋은 자리에 앉자
- 좋아요

 

들어와, 여기 앞쪽에 두 자리야

 

성부를 찬양합니다

 

그를 뵙진 못 했어도
여전히 그를 사랑합니다

 

그를 알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그를 믿습니다

 

그의 이름을 모르고도
사방에 임재하심을 느끼고

 

형언할 수 없는 환희로
기뻐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이 한가지가 있다면

 

주의 사랑이 조건이 없다는 것입니다

 

냅킨을 무릎에 올려 놓아라

 

고마워

 

오늘 교회 간 거 좋았니?

 

네, 좋았어요

 

그래?

 

뭐가 제일 좋았니?

 

모르겠어요

 

그냥 평온했던 것 같아요

 

평온해?

 

그래, 좀 평온했던 거 같구나

 

어떤 교회였어요?

 

가톨릭 교회였지

 

우리가 가톨릭 신자예요?

 

아니, 우린 아무것도 아니야

 

사실 난 종교를 믿지 않는단다

 

시간 낭비인 거 같아

 

하지만 넌 크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

 

아빠가 퇴근하신 것 같네

 

안녕, 안녕, 아가

 

아빠 딸 잘 있었어?

 

오늘 뭐 했어?
즐거운 하루 보냈니?

 

아빠, 어디 있었어요?

 

한참이나 기다렸잖아요

 

그래, 그건 유효한 질문이야, 척
어디 있었어?

 

외출했었지, 그게 다야

 

그래, 우린 하루 종일
여기 앉아서 당신을 기다렸거든

 

당신은 전화가 뭔지 모르거나...

 

제발, 노라, 그만 좀 해
당연히 전화가 뭔지 알지

 

다행이네
전화가 뭔지 안다니, 다행이야

 

무슨 말이 듣고 싶은 거야, 노라?

 

나한테 특별히
듣고 싶은 말이 있는 거야?

 

모르겠어, 척

 

당신이 가끔은
남자답게 굴었으면 좋겠어

 

빌어먹을 아빠 노릇 좀 하라고

 

조금만 더 희생하는 법을 배우든지

 

그만 좀 해, 알았어?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뭐, 그만하라고, 척?
그게 원하는 거야?

 

- 그래!
- 그래, 엿 먹어!

 

엿 먹으라고? 엿 먹어, 노라!

 

솔직히, 전부 다 엿 먹어!

 

이런 거 진절머리가 나!

 

당신이 원하는 사람이 못 돼서 유감이야!

 

맞아, 당신은 내가 원했던
남자가 될 수 없지

 

- 당신은 정반대라고!
- 좋아, 알았어

 

난 외출했다고! 그게 다야!
그게 못마땅하면, 내가 나갈게!

 

가긴 어딜 가, 척?

 

가지 마!

 

당신은 어린 딸이 있다고! 알아?

 

- 떠날 거면, 꺼져!
- 그래, 엿 먹어!

 

아가, 이것 좀 잡아 줄래?

 

됐어?

 

저기요?

 

도와드릴까요?

 

네, 해리스 부인이신가요?

 

- 네
- 전 글로리아 수녀입니다

 

이쪽은 엘르노어 수녀고요

 

저희는 '축복받은 성모'에서 왔습니다

 

길 건너 편에 있는 교구 학교죠

 

저희가 굉장히 자랑스러운 건
이 나라에 가톨릭 학교 체계를 세운 게

 

저희와 같은
수녀들이라는 거예요

 

차곡차곡 만들었죠

 

그런데 아이가 참 사랑스럽네요

 

몇 살인지 물어도 될까요?

 

캐서린은 12살이에요

 

저기요, 들러주신 건 감사드리는데

 

실은, 저희가 그렇게
독실하지는 않아요

 

제 말은, 다른 사람들처럼
갈 수 있을 땐 교회에 가죠

 

하지만, 제 남편인 캐서린 아빠가

 

얼마 전에 저희를 떠나서
저 혼자 아이를 돌보고 있어요

 

유감이네요, 해리스 부인

 

하나님은 당신의 강인함을
소중히 여기십니다

 

하지만 아셔야 하는 게 하나 있는데

 

저희 문은 모두에게 열려있다는 거죠

 

믿는 자, 믿지 않는 자, 모두에게요

 

저희의 우선순위는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음, 비용이 얼마나 들죠?
학비를 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네, 바로 그거예요

 

지금은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죠

 

선착순으로 말이에요

 

정숙해라, 얘들아

 

정숙하거라

 

여기서 천주교 세례를 받은 사람?

 

걱정 말아라, 이건 배경이나
믿음을 판단하는 게 아니니까

 

내가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너희 중에 누구라도

 

가톨릭과 다른 종교 간의

 

차이점을 아는지 궁금해서야

 

개신교, 침례교
유대교 같은 종교들 말이야

 

사랑과

 

희생

 

사랑과 희생

 

내가 확실히 아는 게
하나 있다면

 

희생 없는 사랑은

 

없다는 거야

 

"축복받은 성모"

 

안녕

 

왜 여기 혼자 앉아 있니?

 

다른 애들과 어울리길 원치 않니?

 

걔들은 자기 남자친구 얘기만 해요

 

전 남자친구가 없어요

 

오, 그래?

 

나도 없단다

 

남자친구 별거 아니라던데

 

같이 있어도 되니?

 

난 마거릿 자매야
넌 캐서린이지?

 

아직 내 수업엔 안 들어왔지만
네가 눈에 띄었어

 

나처럼 수줍은 아이라서

 

넌 혼자 있고 싶어 하는 거 같네,
생각도 많은 것 처럼 보이고

 

그런 거 같아요

 

나도 혼자서 생각하는 거 좋아해

 

자매님도요?

 

무슨 생각하시는 거 좋아하세요?

 

주로 주님에 대해서지

 

뭐 좀 보여줄까?

 

저기 불빛 보이니?

 

그게 주님의 빛이야

 

그리고 측면 동상은
구세주 예수님이시지

 

여기 잠시만 앉아 볼래?

 

앉아 봐

 

누군가 혼자 있길 좋아한다고

 

친밀감을 갈망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야

 

자매님은 하느님과 예수님이
진짜라고 정말 믿으세요?

 

물론이지, 그렇고 말고

 

난 그분들과 결혼했으니까, 바보야

 

몰랐니?
모든 수녀는 그리스도의 신부란다

 

왜요?

 

원하는 누구와도
결혼하실 수 있었을 텐데요

 

음, 그건 확신할 수 없구나

 

그렇다고 할지라도

 

이렇게 충만한 관계는
아니었을 것 같구나

 

가야겠다, 수업이 있거든

 

같이 갈 거니?

 

자매님 괜찮으시면
잠시 있어도 될까요?

 

물론이지

 

잘 자라, 캐서린

 

안녕히 주무세요, 윌리엄스 씨

 

안녕하세요

 

누구예요?

 

그냥 내 친구야, 그게 다야

 

또 다른 친구요?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니?

 

학교 가기 전에 미사 보러 가려고
알람 맞춰놨어요

 

그래

 

태워다 줄까?

 

괜찮아요

 

캐서린?

 

하느님과 그런 것들에
너무 빠지는 건 아니지?

 

무슨 말이에요?

 

하느님과 교회, 기도 말고도
삶에는 더 많은 것들이 있다는 말이지

 

너 진심이구나, 캐서린?

 

솔직히 네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어

 

전 제 삶을 주님께 바치고 싶어요

 

넌 정말 열정적인 아이야

 

네 나이 때 내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구나

 

네가 옳은 결정을 한다고 생각해

 

수녀? 무슨 소리니?

 

그건 미친 짓이야, 캐서린

 

이해 못 하실 줄 알았어요

 

이해하실 필요 없어요
전...

 

내가 이해 못 하는 게 아니야

 

그냥 들어본 중에
가장 멍청한 생각이라고!

 

네 인생을 수녀원에 던져버리는 거야

 

전 제 인생을 던져버리는 게 아니에요

 

어떻게 네가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완전히 네 인생을 버리는 거라니까!

 

난 이해가 안 돼

 

내가 이런 걸 원했다고 생각해?

 

싱글맘이 되길 원했다고 생각해?

 

그 얘기가 아니잖아요
엄마랑은 상관없는 거예요

 

그럼 뭔데?

 

- 전 사랑에 빠졌다고요, 엄마!
- 누구랑 사랑에 빠져?

 

뭐랑?

 

하느님이랑?

 

세상에, 말도 안 돼!
정말 미쳤어!

 

말이 안 되잖아
하느님과 사랑에 빠지다니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전 부름을 받았고
수녀가 될 거예요

 

그리고 제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캐서린

 

넌 17살 여자애야

 

종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잖니

 

사랑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모르고 말이야

 

어디 계신가요?

 

이건 옳지 않아요

 

공평하지 않아요

 

누군가 당신께 삶 전체를 바치는데...

 

어디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전 수녀원장
마리아 성 클레어입니다

 

'수녀원장님'이나, 간단히
'원장님'이라고 부르셔도 됩니다

 

저는 여기 이곳

 

'사랑하는 로즈 수녀원'의
원장 수녀입니다

 

저는 40년 가까이
로즈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 말은, 40년 전에

 

저 문을 청원자로서
처음 통과해 들어왔다는 거죠

 

여러분들처럼요

 

그리고 40년이 지난 후에

 

저 문 밖으로 단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모두는

 

여기서는 저를
주님의 목소리처럼 여겨야 할 겁니다

 

그 말은, 불행히도

 

주님이 직접 이 수녀원을 운영하시러
오실 수 없기 때문에

 

제 목소리가 그 분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제가 말하는 걸 들을 때마다

 

그분의 바람을
대신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다음 2년에 걸쳐서

 

제가 직접 쭉정이와 밀을
분리할 것입니다

 

여러분 중 누가 진짜로
속해 있는지 결정하고

 

반대로 여러분 중 누가

 

단순히 유치한 상상의 희생자인지 가려낼 겁니다

 

이 수도원에서는 주님이 우리에게
환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환상도, 백일몽도 아닙니다

 

물론 여러분의 보이지 않는
절친한 친구도 아니죠

 

반대로, 주님은 일입니다
아주 힘든 일이죠

 

매우 특별한 사랑의 일입니다

 

여러분이 모두 훈련받아야 할 일이죠

 

여러분은 6개월 동안
청원자로서 보내게 될 겁니다

 

그 후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첫 서약을 받고
수련원에 들어가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규칙으로
절대 수련원에 대해 거론하지 않습니다

 

직접 겪어볼 때까지 말이죠

 

지금은 그냥 기다리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침묵에 대해 말하고 싶군요

 

우린 여기서 두 종류의 침묵을 지킵니다

 

일반적인 침묵과 대침묵입니다

 

일반적인 침묵 동안에는

 

말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면
허용됩니다

 

하지만 밤 9시에 종소리를 듣게 되면

 

대침묵이 시작되고

 

여러분은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질문 있나요?

 

손 내리세요, 자매님
청원자는 질문이 없습니다

 

집에 가셔도 좋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원장님
주님을 찬양합니다

 

앞으로 영원히 신의 은총이 있기를

 

- 주님을 찬양합니다
- 앞으로 영원히 신의 은총이 있기를

 

안녕하십니까, 원장님
주님을 찬양합니다

 

앞으로 영원히 신의 은총이 있기를

 

당신의 온전한 사랑에
자신을 내어주신 그를 완전히 사랑합니다

 

그리스도는 영원한 영광의 광채이시며

 

영원한 빛의 밝음이시고
구름 없는 거울이십니다

 

정식으로 내 소개를 할 기회가 없었네

 

매리 그레이스 수녀란다

 

6개월 동안 너의 청원자 교사가 될 거야

 

아마도 너의 초임 교사가 되겠지

 

이쪽은 앤 자매야

 

캐서린 자매, 케이트

 

둘 다 서약을 한 수녀야
둘 다 얼마 전에 최종 서약을 했어

 

아주 자랑스러운 수녀들이지

 

우리 삶의 방식에 적응할 수 있도록
너흴 돕는 것이 우리의 일이야

 

처음엔 매우 다르게 느껴질 거야

 

그게 정상이야

 

여기 처음 왔을 때
모든 게 낯설게 보였던 게 기억나

 

진짜 수녀가 될 수 있을지 몰랐지

 

그건 걱정 마

 

너희 모두 잘 할거라 확신해

 

이제 일정을 살펴봐야겠구나

 

청원자들은 보통 매일 똑같은 일정을 보내지

 

가장 신경 써야 할
중요한 것은 종소리야

 

여기서 우리가 하는 모든 것들이 하루종일

 

다 종에서 시작되지

 

매일 아침 듣게 되는
첫 종소리는 아침 5시 종이야

 

모두에게 일어나서

 

아침 미사를 준비할 시간이라고
알려주는 종소리야

 

미사는 루카 신부님이 오시면 시작해

 

루카 신부님은 내내 우리를 등지시고

 

라틴어로 된 기도서를 읽으시지

 

가끔은 따라잡기가 힘들어

 

일과 후에는

 

세 번째 아침 종을 듣게 될 거야

 

그 종소리가 대침묵이
끝났다는 걸 알려주는 거야

 

안녕하십니까, 원장님
주님을 찬양합니다

 

앞으로 영원히 신의 은총이 있기를

 

안녕하십니까, 원장님
주님을 찬양합니다

 

눈치챘겠지만
모든 식사는 낭독으로 시작하지

 

대침묵이 끝난 후라도

 

우리 모두 가능한 한
정숙하려고 해야 해

 

가끔은 초심자들 중에 일부가

 

식당에서 속죄하는걸 볼 수도 있지

 

너희가 수녀가 되기 전까지는
그냥 무시하는 게 상책일 거야

 

매일 오후 3시 종소리 이후에
같이 수업을 할 거다

 

기억하겠지만
원장 수녀님이 확실히 말씀하셨잖아

 

대침묵 동안에는
말하면 안 된다는 걸 말이야

 

그러니 수화를 조금 연습하자

 

천천히, 이렇게, '지금은...'

 

'무슨'...

 

'일을?'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수녀님

 

대주교로부터 방금
다른 소포가 왔습니다

 

뭐라고요?

 

말도 안 돼

 

고마워요, 자매님

 

우리에게 뭘 바라는 거지?

 

우리 엄마는 항상 최소한
한 아이는 희생돼야 한다고 하셨어요

 

제가 대가족 출신이긴 하지만

 

남자 형제 다섯에 저만 딸이에요

 

누가 수녀가 될지는 명백했죠

 

그래도 솔직히
여기 오게 되어 정말 행복해요

 

굉장히 힘들 거라는 거 알지만

 

저는 우리가 수련원에 가고

 

그 하얀 베일을 쓰는 게 정말 기대돼요

 

다음은 누가 할래?

 

음, 전 사촌 두 명과

 

이모와 언니가
수녀회에 가입하셨죠

 

그러니까 이건
유전이라고 할 수 있죠

 

누가 알겠어요, 어느 날
제가 어린 나이에 죽어 성인이 될지요

 

고마워, 에밀리 자매

 

캐서린 자매
항상 수녀가 되고 싶었나요?

 

아뇨, 실은 교회에서 자라진 않아서...

 

교회에서 자라지 않았다는 건 무슨 뜻이죠?

 

천주교 신자 아닌가요?

 

여러분과 같은 방식으로
천주교 신자는 아닌 거 같아요

 

그럼,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죠?

 

제 말은, 이게 용납이 되긴 하나요?

 

캐서린 자매, 그만, 여러분

 

천주교 학교를 다녔어요

 

거기서 수녀들에 대해 배웠죠

 

전 가장 아름다운 생각인 것 같았어요

 

제 전 생애를 사랑에 헌신하며
보낼 수 있다면요

 

새 청원자들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청원자 모두에게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에너지와 열정이 가득합니다

 

그리스도와 자신의 관계를 찾는데
정말 열정적이에요

 

읽고 계신 게 뭔가요?

 

제 2 바티칸과 관련 있는 거지

 

바티칸 뭐라고요?

 

내 이해로는

 

우리 교황님께서 갑작스레
일종의 개혁가가 되기로

 

결정하신 것 같아요

 

무슨 뜻이죠, 정확히?

 

로마에서 말도 안 되는
새 평의회를 조직했다는 뜻이죠

 

교회의 변화에 대해
논의하려고 말이에요

 

그건 좋은 거 아닌가요?

 

교회는 100년 이상
관행을 재검토하지 않았잖아요

 

아마도 변화는...

 

자매님은 교회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나에게 이의를 제기하는 건가요?

 

난 교회가 있는 그대로
완벽하다고 생각해요

 

무슨 개혁을 논하고 있죠?

 

- 봐도 될까요?
- 별일 아니에요

 

금방 사라져 버릴 거예요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주목해 봐
걷는 법을 보여줄게

 

'눈의 구속'이라고 하지

 

이렇게 소매에 손을 넣으렴

 

항상 천천히, 우아하게
서두르지 않고 가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을 항상 아래에 두는 거지

 

항상 명심해야 할 건

 

앞 바닥을 똑바로 보는 거야

 

왜죠?

 

뭐라고?

 

왜 그렇게 걸어야 하는 거죠?

 

어디로 가는지 못 보면 어떻게 해요?

 

네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이건 규율의 일부란다

 

우리의 눈을 아래로 향하는 거야

 

그래서 주님을 향해 가는 길을
방해할 수도 있는

 

어떤 자극도 허락지 않는 거지

 

뭐가 웃기니, 자매들?

 

너희 둘, 이리 오렴

 

어서

 

마주 보고 서렴

 

이제 둘 다 서로의 눈을 쳐다보렴

 

- 무슨 일이 생겼지?
- 상대방에 관해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네, 저도요

 

맞아, 우린 서로에 대해
생각하면 안 된단다

 

우린 서로를 위해 여기 있는 게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을 위해 있기 때문이지

 

어서 움직이렴, 자매들

 

사랑합니다, 하느님

 

이곳에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당신을 사랑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제 가까이 당신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하느님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네가 복장을 갖춰 입은걸 본건 처음이네

 

 

맘에 들어요?

 

- 진짜 수녀처럼 보이네
- 고마워요

 

아직 진짜 수녀는 아니에요
아직은요, 하지만...

 

이건 다 뭐니?

 

끔찍하군, 감옥 같아

 

네, 여기 방식이에요

 

가두는 상징 같은 거죠

 

대체...

 

그게 무슨 뜻이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래, 잘 지내니?

 

여기가 맘에 드니?
행복해?

 

 

네, 그래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여기 속한 것 처럼 느껴져요

 

계속 있겠다는 뜻이구나
그 서약을 받아들일 계획이라는 거고

 

뭐라고 부르더라, '훈련기'?

 

- 수녀 수련 기간요
- '수녀 수련 기간'?

 

네, 1년 반 동안 받아들이는
일시적인 서약일 뿐이에요

 

그리고 알게 되는 거죠

 

하느님과 영원히 결혼할 준비가
되었는지 아닌지를요

 

제 평생을 여기서 보낼 거라고 확신해요

 

세상에나, 캐서린
내가 대체 뭘 잘못한 거니?

 

어떻게...

 

어떻게 지내셨어요?

 

난 잘 지내지

 

직장에서 근무 시간을 늘려서
바쁘게 지내고 있어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항상... 네가 너무 그립거든

 

아빠는 어때요? 잘 지내세요?

 

- 아빠 소식 들으신 거 없어요?
- 네 아빠? 없어

 

네 할머니가 전화해서는
아빠가 아프다나 뭐라나 했어

 

그래서 아빠한테 소식이 없었을 거야

 

내가 아빠 좀 찾아 볼까?
틀림없이 너를 만나고 싶어 할 거야

 

괜찮아요, 그러실 필요 없어요
아빠를 위해 기도할게요

 

괜찮아요

 

그런데 음...
여기 정말 바쁜 날이에요

 

가봐야겠어요

 

뭐라고? 안 돼, 10분 더 볼 수 있잖아

 

- 알아요, 근데 할 일이 많아서요
- 뭘 하는데?

 

다음에 같이 더 시간 보내요

 

그래, 그럼, 잠시만 기다려 줄래?
잠깐, 잠시만 기다려 봐

 

손 좀 잠깐 잡아보자

 

- 잠시만
- 네...

 

그렇게 만지면 안 돼요, 엄마, 그러니까...

 

- 알았다
- 가야 돼요

 

그래, 캐서린, 사랑한다

 

와주셔서 고마워요

 

세상에

 

정말 이럴 줄은 몰랐던 거 같아

 

어떤 게?

 

우리가 평생을 여기서 보내고
떠나지 못하는 거 말이야

 

심지어 부모님 장례식에도 못 가잖아

 

무슨 상관이야? 어차피 돌아가셨는데
가도 모를 텐데

 

게다가, 우리가 하느님을 위해
여기에 있다는 걸 하느님이 아시고

 

다른 누구보다 더 그에게
특별하다는 걸 안다는 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런 거 같네

 

그럼, 왜 여기 온 거야?

 

오드리 햅번

 

무슨 소리야?

 

오드리 햅번

 

내가 수녀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수녀 이야기'를 봤는데
그녀가 가브리엘 수녀였기 때문이야

 

이런 생각이 들었어

 

그녀가 정말 신성하고
아름답고 완벽하다고 말이야

 

그렇게 되고 싶었어
날 비웃지 마

 

그건 별로 성스럽지 않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게

 

이건 실수였어요

 

전 너무 어렸어요

 

주님을 실망시킬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그걸 느꼈는지 모르겠어, 알아?

 

뭘 느껴?

 

그분과의 내 관계 말이야

 

우리가 느껴야 할 건 뭐든지 말이야

 

그분과 의사소통을 하는지 아닌지
분간할 수가 없어

 

그게 진정 그분인지, 아니면
내가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원장 수녀님이 그분과의 관계는

 

가짜로 그런 척 할 수 없다고 하셨잖아

 

왜냐면 만약...

 

아무도 모른 데도
그분은 아시고 우릴 멀리 하실 테니까

 

하지만 걱정이야
내가 그런 척 하고 있는데

 

그걸 깨닫지도 못하고 있으면 어떡해?

 

아니요, 바로 제 앞에 있는데...

 

무시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물론 역사적인 것도 알고...

 

지지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원장 수녀님

 

- 주님을 찬양합니다
- 앞으로도 영원히

 

방금 말했니?

 

내가 방금 네가 말하는 걸 들은 거니?

 

이름이 뭐니?

 

시씨 자매입니다

 

시씨 자매?

 

자, 시씨 자매...

 

최근에 해온 일을 말해줄래?

 

살찌고, 미사에 늦고,

 

대침묵 동안 말한 거 말고 말이야

 

아직 대침묵이었는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정오 전에 종소리 수를 세라고 하셔서요

 

그래서 세었는데...

 

'침묵'이 무슨 의민지 모르니?

 

네게 제대로 설명되지 않은 거니?

 

대침묵 동안, 넌 침묵해야 한다

 

그리고 침묵은 말하지 않는다는 거야

 

그 입 다물라고!

 

하지만 원장 수녀님
수녀님은 말씀 중이시잖아요

 

지금 널 질책하고 있으니까, 제니!

 

- 널 질책하고 있다고!
- 시씨예요

 

상관 없어

 

두 손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려서

 

여기까지 기어와라

 

여기서 저기까지 최대한 많이
'아베마리아'라고 해라

 

당장!

 

두 손과 양쪽 무릎으로 엎드려라, 자매!

 

아베... 아베 마리아

 

말하는 거니?

 

아직도 네가 말하는 게 들리는 거니?

 

침묵!

 

뭘 해야 될지 몰랐죠

 

죄송해요, 누가 여기 있는 줄 몰랐어요

 

아냐, 아냐, 괜찮아

 

이리 오렴

 

이리와, 너랑 얘기하고 싶구나

 

- 잘 지내니, 캐서린 자매?
- 잘 지내요

 

감사합니다

 

다른 애들은?

 

다른 애들은 아직도 시씨 자매가
집으로 보내진 데 속상해 하고 있니?

 

다들 대부분 이해하고 있습니다

 

모두 그녀를 그리워하죠
저도 그립지만...

 

당연하지

 

혼자서 기도하러 자주 오니?

 

가끔요

 

특히나 첫 서약이 다가오니까요

 

그분과 소통하는데
시간을 더 보내고 싶었어요

 

제가 초심자가 되는 게
그분께서 괜찮으신지 확실히 하고 싶고요

 

물론 괜찮으실 거야

 

넌 훌륭한 수녀가 될 거 같아

 

감사합니다, 자매님

 

부탁 좀 들어줄래?

 

이게 네가 원하는 거라고 확실히 하렴

 

내 말 이해하니?

 

 

주여, 저를 용서해 주소서
저는 오늘 잘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 기도에
충분히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미사에 서둘러 갔습니다

 

친구들과 있으려고 했기 때문이죠

 

죄송합니다
가끔은 주님께 하는 것보다

 

친구들에게 더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제 마음을 꾸짖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주님은 제 생각의 중심이시고
제 마음은 오로지 주님에게만 향합니다

 

당신은 그분께 말해야 하네

 

그 말을 그분의 입에 담고

 

당신의 입과 함께하고

 

그분의 입과 함께하리라

 

그리고 당신에게 무엇을 해야 할 지 가르치리라

 

당신은 그분께 말해야 하네

 

그 말을 그분의 입에 담고

 

당신의 입과 함께하고

 

그분의 입과 함께하리라

 

그리고 당신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가르치리라

 

당신은 그분께 말해야 하네

 

그 말을 그분의 입에 담고

 

당신의 입과 함께하고

 

그분의 입과 함께하리라

 

그리고 당신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가르치리라

 

당신은 그분께 말해야 하네

 

그 말을 그분의 입에 담고

 

당신의 입과 함께하고

 

그분의 입과 함께하리라

 

그리고 당신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가르치리라

 

당신은 그분께 말해야 하네

 

그 말을 그분의 입에 담고

 

그 말을 그분의 입에 담고

 

그분의 입과 함께하리라

 

계속하세요

 

그리고 당신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가르치리라

 

계속 노래해

 

당신은 그분께 말해야 하네

 

그 말을 그분의 입에 담고

 

난 너희에게 설명할 의무가 없어

 

그냥 너희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가렴

 

그래, 나가렴

 

이제 그만해

 

따라와

 

- 무슨 일이죠?
- 아무것도 아니에요

 

저 둘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거예요

 

마리아나와 테레사를 집으로 보내신다고요?

 

둘의 관계에 대해 들었는데

 

부적절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네요

 

그냥 어린 여자애들이잖아요

 

그냥 친구일 수도 있어요

 

그냥 서로 위로하는 걸 거예요

 

서로 위로한다고요?

 

이제 우리가 여기서 그런 걸 하는 건가요?

 

또 내게 이의를 제기하는 건가요?

 

내 판단에 의문을 제기하는 건가요?

 

어디 말해 봐요, 메리 그레이스

 

저 두 애들이 어떻게
평생을 보낼 수 있을지

 

아무런 육체적 애정없이 말이죠

 

몇 달도 해내지 못 하는데 말이에요

 

모르겠어요

 

최근에 이런 느낌이 드는

 

순간들이 있더군요

 

자매가 더는 우리와
여기에 있길 원치 않는 거 같다는 느낌요

 

자매가 모든 일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 같은 느낌

 

대체 뭐가 문제죠?

 

제 문제 중 일부는 원장 수녀님입니다

 

나라고요?

 

원장 수녀님의 동기를 이해 못 하겠습니다

 

하느님이 내 동기예요

 

하느님이 내가 하는
모든 것의 이유이자 동기죠

 

그분께서 원하는 걸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실 수 있죠?

 

난 확신해요

 

제 2차 바티칸에 대해 숨기시는 건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저 서류에 있는 게 뭐든지 간에

 

제게 숨기시려는 게 뭐든지 간에

 

저희 모두에게 영향을 줄 거고...

 

우리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을 겁니다

 

- 누구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못 해요
- 그냥 말해주실 순 없나요?

 

그러고 싶지 않아요
그럴 필요도 없고, 원치도 않아요

 

- 알겠어요, 원장 수녀님!
- 그래요!

 

정말로, 메리!

 

난 그냥...

 

너희들에게 수녀원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걸 말하고 싶구나

 

뭐라고요?

 

너희들이 첫 서약하는 걸 보지 못해서
정말 유감이구나

 

무슨 말씀이세요? 어디로 가시는데요?

 

원장 수녀님 때문이죠, 그렇죠?

 

원장 수녀님이 수녀님을
저희에게서 떼어놓으시려는 거죠

 

아냐, 그게 아니야

 

이건 내 결정이란다

 

난 16살 이후로 로즈에서 지냈지

 

이곳에서의 시간은 대단했단다

 

하지만 더는 여기 있지 못 할 것 같다

 

떠난 후에도 여전히
교회의 일원이신가요?

 

그럼

 

여기가 내 가족이야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내가 매일을 함께 보낸 사람들이지

 

진심으로 너희들 모두를 사랑한단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되고
우리가 사랑하는 이가 우리를 만듭니다'

 

'모방은 문자 그대로
그리스도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이미지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변신을 통해 이미지가 드러납니다'

 

정숙하렴...

 

길 좀 비켜 주세요

 

때 묻지 않은 내 순결한 몸이 지나가도록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여기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죠

 

곧 시간이 도래하게 될 겁니다

 

여러분의 대성당이 무너질 때가 말이죠

 

이 모든 속박하는 것들과 옷을 땅에 떨굽니다

 

우리가, 우리 모두가

 

신 앞에 벌거벗고 여기 서게 됩니다

 

얘들아, 시간이 별로 없어

 

- 갈 길이 멀다
- 혼자 할 수 있니?

 

부모님들이 밖에 계셔

 

뜨개바늘 있는 사람 있니?

 

앤 자매, 뜨개바늘 있니?

 

없는데

 

- 베일 쓰는 것 좀 누가 와서 도와줄래?
- 내가 해줄게

 

붕대가 필요해

 

하나님의 도움으로

 

이 공동체에서 알게 되었죠

 

인생의 어려움과 기쁨이 둘 다
그분께 완전히 바쳐진다는 걸 말이죠

 

제 소망은
영원한 일이 허락되는 것입니다

 

1년 반 동안
그리스도의 임시 신부가 되길 원합니다

 

제 영원한 사랑을 인내하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기를 바라나이다

 

저희는 결혼했습니다! 저희는 결혼했습니다!
저희는 결혼했습니다!

 

- 주님, 사랑합니다!
- 그리스도여, 사랑합니다!

 

난 예수님과 결혼했어

 

그리스도, 그리스도

 

수녀 수련 기간에 대해선
모두 들었을 텐데

 

가장 힘들고

 

많은 노력이 요구되는 기간이야...

 

왜 저희 거울을
그렇게 깨뜨리시는 거죠?

 

수녀의 삶에서

 

직분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한계까지 시험 될 것이다

 

또한 완벽해지는 걸 배우는 것이다

 

모두 동의할 거라 생각하지만

 

우리 구세주께서는

 

여러분 각자에게서
완벽한 신부를 만나셔야 합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이 방에서 만나게 될 겁니다

 

'잘못의 장'이라는
훈련을 하기 위해서죠

 

그리고 내가 장담할 수 있는 한 가지는

 

그 장이 끝날 때까지
나가지 않을 거란 겁니다

 

그래요, 거기 자매님

 

저요? 에블린입니다

 

에블린 자매입니다

 

가운데로 나와주세요

 

이제...

 

잠시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모든 잘못한 일의 목록을

 

작성해 보세요

 

스스로 알고 있을 겁니다

 

죄송한데, 뭐라고요?

 

뭘 이해 못 하는 거죠?

 

당신은 완벽한가요?

 

아니요

 

모르겠어요...

 

무슨 뜻이죠?

 

당신은 완벽한 사람, 완벽한 인간인가요?

 

완벽한 수녀인가요?

 

아니요, 물론 아닙니다

 

완벽해지고 싶지 않나요?

 

최소한 완벽해지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지 않나요?

 

네, 할 수 있다면요

 

그렇다면 당신과 완벽함 사이에

 

가장 방해가 되는 건 뭘까요?

 

제 잘못들입니다

 

맞아요

 

우리 중 누구도 완벽해질 수 없습니다

 

먼저 우리 잘못을 지우지 않고는요

 

그런 것 같네요

 

그런 것 같다고요, 자매님?

 

네, 원장 수녀님, 동의합니다

 

좋아요, 들어봅시다

 

당신의 잘못을 들어봅시다

 

네, 전 단정하지 못 하고

 

전... 지저분 하다는 거예요

 

제가 게으름뱅이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때때로 멍합니다

 

제 말은, 학교에서, 그들이...

 

- 좋아요
- 못 하겠어요, 정말 못 하겠어요...

 

멈춰보세요

 

잠시만요

 

바닥에 옷을 벗어두고
집중력도 부족하고

 

아니면 멍하고
자매가 말한 것처럼요

 

이게 모두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하는
약점이라는 것에 동의하지만

 

꽤 피상적이기도 하네요

 

이 과정에서 큰 도움은 못 돼요

 

그러니까...

 

다시 시작해 보세요

 

이번에는

 

자신의 양심을
충분히 조사해 보길 바랍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상적인 잘못의 목록을 생각해요

 

제가 기대를 저버리는 것들은...

 

그리스도의 기대를 저버리게 하는 것들은요

 

제 마음 한 구석에

 

제가 여기 있기에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여기 있을 자격이 없다고요

 

전 깨끗하고
선해지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게 진정한 내면의 저인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제 내면의 생각들이 때때로

 

제 외면의 행동방식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내면이
나쁘고 추악하다고 느껴집니다

 

전에 사람들을 실망시켰습니다

 

부모님을 실망시켰죠
제 어머니와 아버지를요

 

하지만 그분을 실망하게
하진 않을 겁니다, 원장 수녀님

 

전 예수님을 실망하게
해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그분이 제가 더 잘 할 수 있다는 걸
아시길 바랍니다

 

그가 절 허락해 주신다면요

 

좋아요, 자매님, 아주 용감했어요

 

이제 속죄를 위해

 

다음 주에 묵주 기도
열 번을 해주세요

 

그리고 금요일에는
하루 종일 금식하세요

 

감사합니다, 원장 수녀님

 

어디 가는 겁니까?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끝났다고요? 아무도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어요

 

이리로 다시 오세요

 

자매님이 자신의 잘못을
용감하게 우리와 나눴기 때문에

 

여기 있는 모두에게

 

자매들에 대해 알고 있는
다른 성격적 결함을 지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그럼, 누가 말해봐요

 

이미 그녀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그녀가 웃는 걸 봤습니다
- 뭐라고요?

 

방금 그녀가 잘했다고 하셨을 때

 

그녀의 미소를 봤습니다

 

자신에게 기뻐하는 것처럼요

 

이 모든 게 그녀에게 농담인 것처럼요

 

사실인가요?

 

아닙니다!

 

그녀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눈의 구속을 어기지 않았다면 말이죠

 

어기지 않았어요, 자만심이 강하군요!

 

어겼잖아요! 거짓말쟁이예요
아니면 어떻게 알았겠어요?

 

좋아요, 됐습니다

 

자매 차례는 끝났습니다

 

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이 과정을 조롱할
배짱이 있었다는 건 한심하군요

 

대체 어떤 수녀가 되려고 그러는 거죠?

 

자기 성찰의 시간을
한 순간도 견딜 수 없다면요

 

흡족함 없이 말이죠

 

다른 속죄와 더불어

 

자제력을 발휘하기를 바랍니다

 

뭐라고요?

 

그렇게 나빴어?

 

어떻게 생각해?

 

여기 머물 필요 없는 거 알잖아

 

우리 모두가 그래

 

원하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거야

 

그리고 뭘 하는데?

 

집에 가서
모든 사람들과 부모님께 말해?

 

수녀가 되는데 실패했다고?

 

- 아냐, 그럴 수 없어
- 메리 그레이스 자매님은 그렇게 하셨어

 

이건 다르지

 

자매님, 난...

 

네가 자만심이 강하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아

 

몰랐어

 

- 미안해
- 괜찮아

 

- 나도 미안해
- 우리 모두는 자만심이 강하지

 

자만심을 버리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 거야

 

자매님들, 주목해 주세요

 

오늘부로 새로운 일원이 있습니다

 

가브리엘 엠마뉴엘 자매가
우리 공동체에 함께 할 겁니다

 

엠마뉴엘 자매는 전에

 

뉴햄프셔 그리스도 수녀회의
일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로즈의 문화가

 

그녀의 종교적인 필요에 더 맞는다고 느껴서

 

여기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1학년 초심자로 합류할 것입니다

 

그녀를 환영해 주세요

 

내 친구들이 전부 집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그리곤 십 대 소녀들이 하는 일을 하겠지

 

자동차 극장에 가고

 

롤러 스케이트도 타러 다니고

 

7월 4일에 불꽃놀이도 보고

 

아니면...

 

남자애들과 데이트도 하겠지

 

- 남자애들이랑
- 그래, 모르겠어, 난...

 

심지어는...

 

심지어 뭐?

 

알잖아

 

뭘?

 

섹스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하진 마

 

다들 하는 거야

 

수녀들도 생각해
말을 안 할 뿐이야

 

그걸 어떻게 알아?

 

그게 정상이니까

 

네 생각보다 더 정상이야

 

난 정말 생각 안 해

 

그럼, 여기 오기 전에
남자애랑 키스도 안 해봤어?

 

아무것도 안 해봤다고?

 

넌 해봤어?

 

응, 한 번뿐이지만

 

잠깐만, 다른 자매들한테는
말하지 마, 제발

 

- 안 해
- 그래

 

'그분이 내게
입맞춤으로 키스하게 하네'

 

'당신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더 좋습니다'

 

'당신의 향유는 향기가 납니다'

 

'당신의 이름은 내게 부어진 기름입니다'

 

'그래서, 처녀들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캐서린 자매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합니다

 

확실히 알았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가 확실히 알았으면 합니다

 

저희가 그분을 사랑하는 만큼
그분이 저희를 정말 사랑하신다는 걸 말이죠

 

그걸 더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원하면 안 되는 걸
바라지 마세요, 자매님

 

주는 것으로 받고

 

용서함으로 용서받고
죽음으로써...

 

실례합니다, 원장 수녀님
대주교님이 만나 뵈러 오셨어요

 

대주교님요

 

안녕하세요, 원장 수녀님

 

앉으세요

 

차 좀 드릴게요

 

- 아뇨, 괜찮습니다
- 차 한 잔 하신다고 해가 되지 않아요

 

그래서, 잘 지내세요, 마리?

 

약간 초조해 보이는군요

 

아마도 한동안
남자와 있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저한테는 드문 일이에요

 

- 여기 왜 왔는지 아세요?
- 아뇨, 모릅니다

 

- 제가 왜 왔는지 모르신다고요?
- 네, 솔직히 모르겠네요

 

음, 요즘 들어 부쩍 많이 듣는데
특히 이 수녀원에서

 

제2 바티칸이 제기한

 

몇 가지 변경 사항들을 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

 

자, 말씀해 주세요, 그게 정확한가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변경사항들 중에 일부는 저희가 채택했고
나머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잘하셨군요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대주교님 사무실에서 보낸 문서는
'제안'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이 모든 변화에 관하여 우린...

 

음, 그거 재미있네요

 

당신이 숨은 뜻을 놓친
유일한 사람인 것 같네요

 

저희 대부분에게는

 

'제안'이라는 단어가
'의무'와 동의어로서 이해됩니다

 

제가 숨은 뜻을
잘 이해하지 못 하나 봅니다

 

- 사과드립니다
- 그래요

 

- 다 끝났나요?
- 아뇨, 미안하지만 다 안 끝났어요

 

가장 곤란한 게 뭔지

 

정확히 말해주시면 안 되나요?

 

그냥 나한테 전부 털어놓아 줘요

 

곤란한 거 없습니다

 

단지 동의하지 않는 거예요
그 모든 사항에요

 

모욕적이기도 하고요

 

그 문제에 대해 수녀들이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았다는 게요

 

정말로 수녀들이
의견을 내길 기대했어요?

 

저희도 이 교회의 일부입니다

 

마리, 마리, 그런 식으로 되는 게 아니에요

 

이게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전혀 이해하지 못 하시는군요

 

우리가 진정으로
이 모든 변화들을 수용한다면

 

가톨릭 수녀 기관 자체를
무너지게 만들 겁니다

 

여전히 모든 수련자들과 청원자들이

 

스스로에 대한 극단적인 고행을
시행하게 하고 있습니까?

 

그 오래된 중세 시대 관습을요?
그건 중단되어야 합니다

 

전 아이들에게
제가 신을 위해 하지 않은 걸

 

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중단해야 합니다

 

로마의 나머지
건의 사항들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더 큰 맥락의 일부로
보시길 바랄 뿐입니다

 

변화, 적응, 그리고 영적 진화의 주제를요

 

부탁인데, 마음을 조금만 열어 보세요

 

안 그러면 '제안'을 해야겠네요

 

당신을 대체할 사람을 찾는다고요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지만

 

신이 존재는 하는지에 대해

 

의심이 들 때가 있어요

 

정말 끔찍한 생각인 거 알지만

 

날 무섭게 하는 생각은

 

신이 진짜 존재하지 않으면
어떡하냐는 겁니다

 

만약 신이 우리가 어느 날
지어낸 것이고

 

모두가 그걸 믿기 시작한 거라면요?

 

우리가 그를 위해 한 모든 게
오직 그의 이미지로 살기 위해서

 

우리가 견뎌낸 모든 게...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서든
아니면 세상에서든 어떤 사랑이나

 

친절을 전파시키고는 있는 걸까요?

 

하느님을 더 많이 알아가기는 하는 걸까요?

 

그리고 신이 정말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명되면

 

우린 누구를 위해 이 모든 걸 하는 걸까요?

 

자매님은 매주 여기에 와서

 

똑같이 어리석은 고해성사를 하고

 

흔들리는 영성에 대해 얘기하네요

 

솔직히, 지겨워졌어요

 

자매의 영적 해이함에요

 

그래서, 속죄를 위해
아무런 속죄도 시키지 않겠습니다

 

신경 쓰지 마세요

 

실례해요!

 

난 걔가 어떤 앤지
여기서 뭘 하는지 이해가 안 돼

 

분명히 그리스도 수녀회는
충분히 엄격하지 않았어

 

내 생각에 스스로 벌주려고
여기 온 거 같아

 

정말?

 

걔가 그렇게 신성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이제 들어와도 된단다

 

왜 날 보자고 했지?

 

그 규율을 빌릴 수 있을까요?

 

오늘 밤만요, 네?

 

규율?

 

뭘 했는데?

 

괜찮으시다면
말하지 않는 게 나을 거 같아요

 

- 괜찮지 않다
- 안 돼요

 

왜 이게 필요한지 모르고서는
이걸 줄 순 없구나

 

너도 알잖니

 

네, 물론이죠, 저는...

 

이번 주에 대침묵을 두 번 어겼습니다

 

그리고...

 

자매 중 한 명에게 무자비했습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그게 답니다

 

그게 네 자신을 벌주려는 이유니?

 

솔직하게?

 

 

감사합니다, 원장 수녀님

 

실례합니다, 자매님
어머니가 보러 오셨어요

 

무슨 말이죠, 왜요?
오늘은 방문하는 날이 아니잖아요

 

괜찮아요, 원장 수녀님이
오늘 다른 문을 사용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안녕, 아가

 

얘기 좀 할 수 있는 곳 있니?
말할 게 있단다

 

벌써 들었어요

 

그래, 그래서, 아무도...

 

아무도 아빠가 얼마나 아픈지 몰랐어

 

최고의 아빠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널 혼자 두고 싶진 않았어

 

그래, 난...

 

네 아빠가 죽었다는 걸
말해주려고 여기 왔는데

 

그걸 다른 사람한테 듣는다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가 안 되네

 

화나셨다면 죄송해요, 엄마

 

여긴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니?

 

왜 네 몸무게가 많이 빠진 것처럼 보이지?

 

몸무게 많이 안 줄었어요
전 괜찮아요

 

너 살이 좀 빠졌어, 캐서린
얼마나 빠졌니?

 

무슨 일이니, 여기서 밥도 안 주니?

 

- 먹는 게 금지된 거야?
- 아뇨, 전 괜찮아요, 네?

 

- 한번 보자꾸나
- 전 괜찮다고요, 아셨죠?

 

- 어디 보자, 캐서린
- 죄송해요, 가 봐야 돼요

 

아빠 일은 유감이에요

 

신이 아빠에게 은총을
베풀길 빌게요, 알았죠?

 

- 정말 가 봐야 돼요
- 무슨 소리야, 가야 된다고?

 

- 아직 가지 마
- 가 봐야 돼요, 미안해요, 엄마

 

세 시간 동안 운전해서 왔어
거기서! 서라고

 

캐서린? 캐서린!

 

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리스 부인

 

예상치 못 했어요

 

내 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싶은 것 뿐이에요, 그게 다라고요

 

따님께 벌어지는 일요?

 

- 어떤 면에서요?
- 보세요, 미스...

 

원장 수녀입니다

 

- 뭐라고요?
- '원장'이나 '원장 수녀'라고요

 

전 '양'이나 '부인'이 아니라고요

 

이봐요, 난 원장 수녀라고 부르지 않을 거예요

 

해리스 부인
가족분 잃으신 건 이해합니다

 

- 유감을 표하고...
- 그만하세요

 

아시다시피, 전 6개월 넘게
제 딸을 못 봤다고요

 

오늘 자기 아빠
부고를 전하려 여기 왔는데

 

알아볼 수가 없을 정도더군요

 

9kg은 빠진 것처럼
완전히 달라 보인다고요

 

여기서 제 딸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 싶군요

 

무슨 짓을 하냐고요?

 

따님의 몸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데
피상적인 주제군요

 

눈이 멀었어요?

 

최근에 제 딸을 보셨나요?

 

죽어가는 것처럼 보인다고요

 

제발, 좀 진정하세요

 

말했잖아요, 여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다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해리스 부인
외람된 말씀인데요

 

어떤 의미에서, 부인이 딸을
여기서 죽게 데려오신 거죠

 

바깥 세상과 단절시키시려고
애를 데려오셨잖아요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시 태어난 거죠

 

과정일 뿐입니다
따님은 단순히 그걸 겪고 있는 거고요

 

그게 전부입니다

 

그냥 제 생각이지만

 

이게 얼마나 어려울지 이해합니다

 

부모가 아이를 신에게 준다는 것이요

 

당신 자식이 있기 때문에
아신다는 건가요?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부인도 마찬가지죠

 

좋아요, 그럼...

 

당신도 아시다시피

 

외람된 말씀이지만

 

당신이 뭐라고 불리길 원하든지 간에

 

난 내 딸을 여기 데려오지 않았어요

 

절대로 데려오지 않았다고요

 

하지만 혹시나 다시 왔는데
애가 저런 상태면

 

그땐 내 딸을 여기서 데려갈 겁니다

 

괜찮니, 캐서린 자매?

 

원장 수녀님이...

 

확인해 보라고 하셨어요

 

수화할 필요 없어요
아직 대침묵 아니에요

 

수프를 좀 가져다 주라고 했어요

 

고마워요

 

그리스도 수녀회에 계셨던 거죠?

 

무슨 일이 있었죠?
거기가 맘에 안 드셨나요?

 

내가 싫어하고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모르겠어요, 그냥 생각했죠

 

로즈의 일원이 되는 게
나에게 더 좋을 것 같다고요

 

그게 더 쉬울 거라 생각했죠

 

여기가 훨씬 더 엄격하지 않나요?

 

때론 상황이 더 엄격한 게
상황을 더 쉽게 만들어 줘요

 

몰랐네요

 

제가 원했던 건
로즈의 일원이 되는 것이었어요

 

당신에겐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처럼 보여요

 

가끔은 그래요

 

그냥 제가 아는 건

 

주님의 사랑을 원하는데

 

좋은 수녀가 돼야
그걸 받을 수 있다면...

 

당신의 헌신을 존경해요

 

당신이 느끼는 열정은
진짜인 것 같아요

 

당신도 그렇지 않나요?

 

엠마뉴엘 자매님?

 

이상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왜 그걸 하는 거죠?

 

왜 스스로 단식을 하고
자신을 병들게 하죠?

 

그리스도를 위해서인가요?

 

미안해요...
제가 감히 물을 입장은 아니죠

 

뒤 돌아서도 돼요

 

전 그리스도를 위해서 한다고 생각했어요

 

아니면

 

더 나은 수녀가 되기 위해서요

 

하지만 아마도 이런 생각이었는지도 몰라요

 

만약 내가 내 자신을
외면에서 굶주리게 한다면

 

내면에서 굶주리는 건

 

느끼지 못할 것 같다고요

 

뭘 위해 단식하는 거예요?

 

모르겠어요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 제발 그만할래요?

 

미안해요

 

미안한데, 제가 뭘 잘못했나요?

 

이해가 안 돼요

 

그냥 계속 읽어 주세요
제발 다시 읽어 주세요

 

그냥 읽어요, 미안해요

 

아뇨, 실수였네요, 미안해요

 

- 제 잘못이죠
- 그건 제 잘못이었어요

 

미안해요, 그건 실수였어요

 

- 미안해요, 제 잘못이에요
- 아뇨, 제 잘못이죠, 가야겠어요

 

이런 바보 같은...

 

주여, 당신의 평화를 위한
도구를 만들어 주소서

 

증오가 있는 곳에는 사랑을 심어 주시고

 

상처가 있는 곳에는 용서를

 

의심이 있는 곳에는 신념을

 

절망이 있는 곳에는 희망을

 

슬픔이 있는 곳에는 기쁨을

 

어둠이 있는 곳에는 빛을 주소서

 

오, 신성한 주인이시여,

 

위로하는 만큼
위로받으려 하지 않게 하옵시고

 

이해하는 만큼 이해받고
사랑하는 만큼 사랑받으려 하지 않게 해주소서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자매님들

 

발표할 게 있습니다

 

이렇게 오래 걸린 점 사과 드립니다

 

하지만 제가 여러분에게 알려드릴

 

매우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쯤이면

 

여러분 중 몇몇은 제 2 바티칸이라고
불리는 것을 들어본 적 있을 겁니다

 

간단히 말하면

 

로마에서 일련의 회의가 있었습니다

 

지난 3년에 걸쳐서 있었죠

 

이러한 회의들은 주로
개정에 관련되어 있었는데

 

교황과 다른 사람들이

 

우리 교회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느꼈던 거죠

 

제 자신도 제 2 바티칸의 결과에

 

더 없이 기쁩니다

 

교황 요한 23세는
훌륭한 선견지명이 있으셨는데

 

그분의 선견지명이...

 

그게...

 

자, 회피하지 맙시다

 

대주교로부터 온
이 편지를 읽겠습니다

 

편지입니다

 

우리가 즉시 수용하게 될

 

특정 개혁에 관한 내용입니다

 

'지금부터는 성직자들이'

 

'더 이상 라틴어로
예배문을 읽을 필요가 없다'

 

'그리고 미사 중에
신도들을 마주해야 한다'

 

'모든 천주교 신자들은
전적으로 종교적인 관용의 개념을'

 

'더욱 포용할 것을 권유한다'

 

'다름 사람들과
같은 믿음을 나누지 못하더라도'

 

'각 개인의 믿음을'

 

'존경하고 존중해야 한다'

 

'모든 수녀들과 신앙을 가진 여성들은'

 

'세상을 등졌던 아니든 간에'

 

'일생을 그리스도와
평생의 혼인의 상징으로 삼았던'

 

'전통적인 습관을
더는 따를 필요가 없다'

 

'사실상'

 

'원하는 걸 자유롭게
입을 수 있다'

 

'한층 더 금욕적인 문화와
자책에 관련해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공동체에 만연해 있는데'

 

'위원회에 따르면'

 

'이것은 더 이상'

 

'그리스도와의 화합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적절한 방식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이제 더 이상
극단적인 희생을 하는 행위를'

 

'사랑의 행위로 보는 것이'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거룩한 교회와 하느님의 눈에'

 

'모든 수녀의 지위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의 지위와'

 

'동등하게 축소되어야 한다'

 

'수녀원에 들어갈 수 있는
선택권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로 인해 수녀들이'

 

'신의 사랑을 더 받거나'

 

'신의 눈에 더 특별해지는 것은 아니다'

 

정말 유감입니다, 자매님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어디 계신가요?

 

당신을 제 옆에서
오랫동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와 항상

 

함께하시는, 제 사랑하는 남편이시여

 

이제 당신은 저를 버리셨나이다

 

그리고 당신이 바라시는 건

 

제가 당신에 대한 믿음을 잃는 것인가요?

 

저 문으로 제가 걸어나갈 걸
상상하셨나요?

 

저는 못 합니다

 

저는 약속했습니다

 

40년 전에 말이죠

 

저에게서 영원히
빛을 거두시더라도...

 

전 당신의 것입니다

 

오, 사랑하는 남편이시여

 

여기 계시면 안 돼요

 

 

그래요

 

괜찮아요

 

기억나시나요...

 

제가 무엇을 위해 단식하는지
물으셨잖아요?

 

위로받길 원했던 거예요

 

저를 위로해 주실래요, 제발?

 

제발, 그냥...
제발, 그냥요...

 

그래 주실래요? 그냥...

 

제발, 저를 위로해 주실래요?
제발요

 

제발, 저를 위로해 주세요
제발, 저를 위로해 주시겠어요?

 

전 못 합니다

 

전 그냥 위로받고 싶은 거예요
제발요

 

제발요

 

- 알았어요
- 절 위로해 주세요

 

- 그러죠, 제가 위로해 드릴게요
- 제발요, 제발

 

알았어요, 알았어

 

제발요, 제발

 

알았으니 그만 말해요

 

제발요

 

제발, 절 위로해 주세요, 제발

 

제발

 

- 제발요, 제발
- 알았어요, 알았다고요

 

- 제발, 제발
- 알았어요, 알았어

 

절 위로해 주세요

 

괜찮아졌나요?

 

네, 그래요

 

감사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굶주리며
보여준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원장 수녀님

 

여기 저기 문제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우수하게 수련을 받았습니다

 

자매님이 여기 우리에게
속한다고 믿습니다

 

그게 당신을 기쁘게 만들어 주지 않나요?

 

기쁩니다

 

물론입니다

 

당연히 기쁩니다

 

제 2 바티칸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죠?

 

잘 모릅니다

 

여기저기서 조금씩

 

다른 사람들에게서
들은 게 다입니다

 

내가 여기 처음 왔을 때...

 

이 수녀원에 처음 왔을 때
난 가진 게 없었어요

 

집도 가족도 아무것도 없었죠

 

교회가 날 잡아준
유일한 곳이었어요

 

교회는 내게 일을 주고

 

내 공동체를 주고

 

심지어 내 정체성까지 주었죠

 

그런데 이제 제 2 바티칸이
그 모든 걸 무효화 하려고 하고 있죠

 

그게 다 상관 없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내 질문은

 

여전히 정말 중요한 게 뭐죠?

 

자매님?

 

우리가 청원자들이었던 이후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 부름을 받게 되었을 때

 

그건 진짜였다는 걸 알아요

 

그건 진짜 부름이었어요

 

정말, 진실로, 그의 목소리가 저를 불렀죠

 

가끔은 모르겠어요

 

그게 그분께서 정말
저를 불러주신 것인지 아닌지를요

 

저에게 뭔가 다른 것을
원하시는 건지도 몰라요

 

제가 수녀가 되는 것을
전혀 의도치 않으셨을지도 몰라요

 

그저 제가 행복하고 다른 이들에게
착하게 굴기를 원하시는 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속죄로, 잠잘 때 아베 마리아를
세 번 더 부르세요

 

원하면 빨리 할 수도 있어요

 

캐서린 자매님

 

가운데로 와주세요

 

함께 비난하고 싶으신 게 있나요?

 

잘못들요?

 

- 제 말 들리나요, 자매님?
- 네

 

제 자신을 비난하고 싶습니다

 

감정을 품은 것을 자책합니다

 

감정요?

 

제가 가져서는 안 될 감정들요

 

다른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감정요

 

제가 원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게...

 

어떤 감정요?

 

위로받는 느낌요

 

날 원하는 느낌요

 

사랑받는 느낌요

 

누가 저를 만져주길 원했습니다

 

신께서 주시는 것보다
더 많은 걸 느끼도록 해주길 원했습니다

 

신께서 주시는 것보다 더요?

 

무슨 뜻인가요?

 

- 설명해 보세요
-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누군가와
친밀한 사이가 된 걸 자책합니다

 

- 친밀한 사이요?
- 다른 자매님과요

 

그녀에 대한 사랑을 느낀 걸요

 

그게 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죄스럽게 느껴지지 않았으니까요
제가 느껴야 할 것처럼 느꼈습니다

 

특별한 우정인가요?

 

이 방에 있는 누군가와?

 

- 누군가요?
- 말하지 않겠습니다, 원장 수녀님

 

하라고 하신걸 했습니다

 

저 고해성사를 했습니다
제게 속죄를 허락하실 건가요?

 

누구랑 뭘 했는지
정확하게 말해요

 

아니요, 전 요청하신 걸 했고
자책을 했습니다

 

- 저에게 속죄를 허락하실 건가요?
- 속죄를 원하나요?

 

네, 제 속죄를 원합니다
속죄를 허락해 주세요

 

속죄를 원한다고요, 캐서린?

 

네, 제 속죄를 원합니다
제게 속죄를 주세요

 

그래요? 속죄를 원한다고요?

 

네, 제 속죄를 원합니다
속죄를 원해요, 제발요

 

- 속죄를 원한다고요?
- 네, 제발요

 

제발 속죄하게 해주세요

 

이 방을 기어서 돌아다니면서

 

이 무리에게 속죄를 구하길 바랍니다

 

전 단지 제 속죄를 원할 뿐입니다
제발 간청드립니다

 

전 견딜 수가 없습니다

 

견딜 수가 없어요

 

제발 제 죄를 사하여 주세요

 

여러분 없이는 이걸 할 수 없습니다

 

이해가 안 되네요, 다들 어디 계신가요?

 

사라졌죠

 

사라져요? 무슨 소리죠, 사라지다니?

 

못 들었어요?

 

제 2 바티칸 때문이에요

 

앞으로 영원히 신의 은총이 있기를, 자매여

 

너희들 셋 늦었어
이제 다들 여기 모였니?

 

왜 드레스가 5벌뿐이죠?
엠마뉴엘 자매님은 어디 계신가요?

 

엠마뉴엘 자매님의 드레스는
더는 필요하지 않아요

 

자매님이 떠났으니까요

 

자매님은 여러분과 함께
서약을 안 하실 거예요

 

무슨 소리죠, 떠나다니요?
어디로 갔나요?

 

모르죠, 그냥 떠났어요
그게 다예요

 

더는 수녀가 되길
원치 않는 것 같네요

 

이게 제가 스스로
알아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전 필요한 건 뭐든 다 할 거예요

 

제가 머물길 원하시면, 남겠습니다

 

하지만 그게 당신이 원하시는 것인지
더는 분간을 할 수가 없네요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모르겠어요

 

저는 기도하고 애원합니다

 

- 예수님과 마리아의...
- 영어로 말하는 거야?

 

이 귀여운 아이들은...

 

모든 더러움으로부터
보존되어 왔습니다

 

순전한 정신, 깨끗한 마음
순결한 몸으로

 

제 평생 동안 예수님과 마리아 님을
가장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아멘

 

당신은 무엇을 추구합니까?

 

저는 순결, 가난, 복종의

 

서약을 하려고 합니다

 

영원히 신에게

 

제 삶을 바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과
영원히 결혼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신부님
당신은 이제 서약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도움으로

 

이 공동체를 알게 되었으며

 

인생의 고난과 기쁨 모두

 

그에게 완전히 헌신하겠습니다

 

제가 원하는 건 이 공동체 내에서

 

영원한 업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리고 로즈의 신성한 의복을 입는 것입니다

 

당신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제가 추구하는 것은...

 

제가 뭘 추구하나요?

 

제가 뭘 추구하나요?

 

저는...

 

전 더 많은 것을 바랍니다

 

"제2 바티칸 기간을 거치면서"

 

"교회는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수녀들의 대대적 이탈을 보게 되었다"

 

"9만 명의 수녀들이
사명을 포기하고 수녀원을 떠났다"

 

번역: 엄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