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enchantment.S01E07.Loves.Tender.Rampage.1080p.NF.WEB-DL.DDP5.1.x264-NTG

"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요정을 마셔라!

 

괜찮아
난 목 넘김이 부드럽거든

 

좋아

 

신화 속 존재가 될 수 있다면
뭐가 되고 싶어, 엘포?

 

간단하지, 드워프!

 

내가 드워프였다면
이 마을 시장이 됐을 거야

 

드워프랑 엘프가 뭐가 다른데?

 

나도 몰라

 

재밌게 잘 놀았어
네 장기가 놀 줄 알더라

 

길바닥에 또 쓰러지기 전에
집에 돌아가야 해

 

이렇게 어린데 안됐구먼

 

"전염병 순찰"

 

이렇게 작은데 안됐군

 

이건 그럴 만도 하지

 

"전염병 시체 구덩이
부모 동반 자식은 무료"

 

뭐지?

 

이런, 안 돼

 

어떻게 된 거야?

 

엘포, 당황하지 말고 침착해

 

그래, 이 사람처럼

 

- 여기 시체 구덩이야?
- 맞아!

 

- 누구지?
- 난 로저야!

 

나갈 길만 찾으면 돼
위에서...

 

불을 붙이기 전에 말이야?

 

 

이렇게 어린 나이에
꿈을 포기해야 한다니

 

세상 구경도 못 해보고

 

우리가 만난 지도
얼마 안 됐는데

 

시간만 있었다면
많은 걸 해볼 수 있었겠지

 

그냥 본능에 굴복할걸

 

함께 즐겨보지 못해서
정말 유감이야

 

할 수 있어

 

우릴 가로막는 건
이 팔뿐이잖아

 

이런, 엘포

 

이런, 빈

 

그런 즐거움을 말한 거구나

 

다른 즐거움도 있어?

 

응, 마약을 하면
환각이 보이거든

 

암등가에서 할 수 있는데
항상 해보고 싶었어

 

잘됐네, 얼른 나가자

 

사다리 있는 거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응, 내려올 때 봤어

 

- 로저, 너도 갈래?
- 아니요!

 

엘포, 진짜 괜찮다니까

 

나랑 키스하고 싶다고
생각해준 건 고맙지만...

 

키스? 내가 너한테
키스하려는 줄 알았어?

 

그래, 그랬구나

 

그 공주병 좀 고쳐야겠다

 

키스하려던 거 아니라고?

 

당연히 아니지

 

하지만 보기엔...

 

진정해, 난 여친 있어

 

절대 급조한 설정 아니야

 

그런데 여기가
네가 말한 장소 아니야?

 

우리 장소 얘기 하자

 

"환상 동굴"

 

어서 오세요
어른 한 명에 아이 두 명

 

깜짝 놀랄 준비들 해

 

그냥 맘껏 들이마시면 돼

 

아직 느낌이 안 오는데
얼마나 있어야 하지?

 

한 번 더 크게
숨을 들이마셔 봐

 

- 좋았어
- 그리고 내쉬어

 

- 엘포 여친 얘기도 듣고
- 야

 

그래, 그 수수께끼 여친이
대체 누구야?

 

수수께끼 아니야, 여자는 맞아
친구이기도 하고

 

내 여자 친구야

 

근데 왜 이제껏
얘기 안 했어?

 

아무래도 거짓말 같은데

 

내가 거짓말쟁이라고?

 

어쩜 그런 말을!

 

친구 사이에
그런 심한 말을 하다니!

 

그럼 작은 엘프 여친을
왜 안 보여준 거야?

 

엘프 아니야!
작지도 않고!

 

엄청 커!
너보다도 훨씬!

 

알았어, 그럼 커다란 여친은
어떻게 생겼는데?

 

난 알아

 

백발에 뻐드렁니와
푸른 눈동자를 가졌겠지

 

아니, 빨간 머리에 보통 이야
나쁜 뜻 아니다

 

눈은 초록 눈 하나

 

눈이 하나라고?

 

그래, 이제야 생각났는데
하나뿐이야

 

진짜 만나보고 싶은데?

 

안 돼! 왜냐하면...

 

젠장!

 

내가 도와줄게, 우리도 모르는
머나먼 왕국 출신인 거지

 

그래, 아주 멀리 살아

 

넘을 수 없는 산 너머
아주 먼 곳?

 

더 멀어

 

그럼 둘이 어떻게 만났어?

 

휴가 갔다가 만났어
가족 여행 갔었거든

 

참 즐거웠지

 

여친 가족은 전부 죽어서
찾아봤자 소용없어

 

자연사였어

 

가족 하나 없는 애꾸눈
퀸카 여친이라, 진짜 같네

 

실제로 존재하니까!
나한테 소중한 존재라고!

 

알았어, 엘포

 

진정해라
환각이 보이기 시작했어

 

널 보고 있는데

 

네가 내 시선을 받는 것 같아

 

코가 정말 예쁘네
모든 게 비현실적이야

 

엘포의 여친처럼 말이지

 

문이 있네

 

좋아, 간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진실을 알 수 있을 거야

 

어떻게 된 거야?

 

엘포, 아깐 미안해
나 네 여친 봤어

 

엄청난 깨달음도 얻었지

 

지금은 좀 가물가물한데
스콘에 대한 거였나?

 

스콘 먹으러 가자

 

좋은 연습이었어

 

이제 용도
잡을 수 있을 것 같군

 

상자 속 이구아나 찌르는 거
진짜 재밌었어요

 

내가 그렇게 웃었는데도
여친 얘기를 밀고 나가다니

 

진짜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

 

아니, 웃느라 바빴거든

 

내가 본 환영에
뭔가 의미가 있는 것 같아

 

그 여자애가 진짜고
엘포가 사랑하는 거야

 

뭔가 해줘야겠어

 

저녁때 무릎에 앉힐 거야?

 

아니, 걘 다 흘리면서 먹어

 

우리가 여친을 찾아주자

 

우리 말고 저 사람들이

 

이봐요, 방해해서 미안한데
임무 하나 맡아줄래요?

 

잠시만요

 

뭐라고 하셨죠?

 

장대같이 크고
빨간 머리에 애꾸눈이에요

 

넘을 수 없는 산 너머에 살고요?

 

가짜 여친 찾으려고

 

기사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거야? 멋지다

 

그냥 환각이 아니라 진짜였어

 

문 너머에서 무지개를 봤다니까
기사들 목숨도 걸 수 있어

 

혹시 임무를 거부해도 되나요?

 

조용히 해라, 터비시
보름만 기다려 주십시오

 

그게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3일 줄게요

 

왕실 무도회 전에 데려와요

 

엘포랑 춤출 짝이 필요해요

 

난 또 발 밟히긴 싫거든요

 

임무를 마치면
상으로 뭘 주실 겁니까?

 

내가 네놈한테 주는
월급이면 됐지

 

잠 좀 자게 전부 닥쳐

 

알겠습니다, 폐하!

 

우리 친구 엘포를 위해
임무를 맡아 떠난다네

 

분명 거짓말이겠지만
어쨌든 가야 한다네

 

전갈 골짜기의
이름값도 확인하고

 

전갈한테 찔린 거시기가
잔뜩 성났네

 

산사태 안 나게
여기선 조용히 불러야지

 

그렇지!

 

밥 먹을 때
광대 좀 안 보면 안 돼?

 

음소거 처리할게

 

안 돼

 

전 뉴스가 더 좋아요

 

이봐! 뉴스!

 

식사에 독이 들었을까요?
들으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우선 기사들의 귀환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따라오셔야죠

 

엘포, 깜짝 선물이 있어

 

네가 꿈에 그리던 뭔가를

 

기사들에게 구해오라고 했지

 

뭔데?

 

익숙한 목소리 아니야?

 

우리 할아버지가
병뚜껑과 씨름하는 소리?

 

무슨 소리야
네 여친이잖아!

 

엘포, 이 자식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너 진짜 물건이었구나

 

이게 누구야?

 

여행은 어땠어, 자기야?

 

피곤해서 좀 까칠해졌나 봐

 

안 되지

 

거인이 난동 부리는 건
용납 못 해

 

어느 콩나무 출신인지 몰라도
집으로 돌려보내

 

아빠, 진정한 사랑을
가로막으실 거예요?

 

엘프와 거인이잖아요

 

지금도 많이 힘들 거예요

 

생각해 보세요

 

다신 생각하고 싶지 않다

 

안 보이는 곳으로 치워
지하 감옥 밑엔 뭐가 있지?

 

치즈 동굴이 있습니다

 

좋아, 거기에 집어넣고
고르곤졸라를 가져와

 

왜 나만 네 여친을
변호하는 거야?

 

무슨 남친이 그래?

 

여친을 믿는 거지
혼자서도 싸울 수 있으니까

 

키가 3.5m나 되잖아

 

터비시를 벼랑 밑으로 떨어뜨리고
말을 먹어 치웠죠

 

"왕실 치즈 동굴"

 

치즈로 침대를
만들 수도 있을까요?

 

네, 매운 치즈만 빼고요

 

다 준비해놨어

 

펜더게스트가 사슬을 풀면
안으로 뛰어들면 돼

 

뭔 뜻인지 알지?

 

동굴 안으로
바로 들어가는 거야

 

내가 응원할게

 

잘 생각해보면
우린 둘 다 갇힌 상태야

 

넌 야생 동물처럼 갇혔고

 

난 거짓말이란 덫에 갇혔지

 

잠깐 얘기하면서
우리의 공통점을...

 

미안, 거기 있는 줄 몰랐어

 

잘 지냈어, 비계 친구?

 

피골이 상접할 지경이다

 

기다려라, 내가 가마

 

누가 좀 먹어치워 버리지

 

고양이야, 난 원래
남에게 의지하지 않지만

 

돼지가 된 뒤로
삶이 엉망이 됐다

 

대화 즐거웠어
그럼 안녕

 

외모와 부와 권력을
모두 가졌으니

 

호의를 받기 위해
고개 숙일 필요도 없었지

 

그걸 전부 잃으니
여자도 떠나버렸어

 

왜 그리 여자들이
널 좋아하는 것이냐?

 

네게 과분해 보이는 여자들도
널 좋아하던데

 

네게 딱 맞는 조언을 해주지

 

하지만 대가는
어마무시할 것이다!

 

말처럼 등에 태워주면 돼

 

얼마든 환영이다

 

당장 얘기해봐라

 

일요일에 열리는 무도회에
같이 갈 짝이 필요해

 

마법 수정을 켜서

 

너랑 얘기하고 싶은
싱글 여성이 있나 보자

 

쟤?

 

안 돼

 

네가 홀아비로 죽을지 물어볼까?
아니면 이대로 끝낼까?

 

드디어 탈출했네
워낙 많은 일이 있었거든

 

꽤 거친 밤이었나 보네

 

너무 자랑하긴 싫지만

 

내 머리를 여친 눈구멍에
박아버렸을 정도지

 

즐거워 보여서 다행이네
좋은 생각이 났거든

 

잘됐네, 또 말이지

 

궁금한 게 있는데

 

둘이 사랑을 나눌 때
느낌이 오긴 하나?

 

이 사람 말은 무시해
너흰 멋진 커플이야

 

안녕하세요, 채즈입니다
아름다운 숙녀께 장미 어떠신지요?

 

- 좋지
- 아뇨, 됐어요

 

아름다운 숙녀께...

 

자기처럼 아름다운 꽃은
없을 거야

 

터비시 말 아닌가?

 

"터비시"

 

그런 것 같네요

 

목에 껴서 죽는 줄 알았네!
입에서 마구간 맛이 나

 

말을 할 수 있었어?

 

그럼, 당연하지!

 

대체 나한테 왜 이래?
이것 좀 풀어줘

 

난 괴물이 아니라
생각과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고

 

대학원생이기도 하고!

 

이래서 좋다니까
엄청 똑똑하거든

 

얘 '여친'이라는 이유로
이딴 일을 겪게 하다니

 

내가 좋은 거 알려줄까?
이 녀석은 더러운...

 

사랑꾼이지! 사랑에
죽고 못 사는 야한 사랑꾼

 

그게 아니라...

 

갈수록 의문만 늘어가는데요

 

대체 왜 그래?

 

둘이 얘기하려고 그랬어
정말 미안해

 

난 구제 불능 거짓말쟁이야
거인 아가씨

 

내 이름은 테스야
난 가야겠어

 

제발

 

내일 열리는 왕실 무도회에
함께 가주지 않으면

 

거짓말이 들통날 거야

 

내가 왜 널 도와줘야 하지?

 

뭐든 할게
돈도 줄 수 있어

 

왕궁에 잔뜩 있으니까
훔쳐 올게

 

돈 같은 데 관심 없어

 

제발, 누구든
필요한 게 있잖아

 

필요한 거 없어?

 

그래, 눈이 한짝 없잖아!

 

뭐라고?

 

눈이 한짝 없다고
내가 구해다 줄게

 

- 그거야 쉽지
- 쉽다고?

 

난 마법을 부리는 엘프니까!

 

눈이든 뭐든
만들어 낼 수 있어

 

- 정말?
- 그럼! 당연하지

 

조금만 더 장단을 맞춰줘

 

춤도 추고 파티도 즐기고

 

너도 파티 좋아하지?

 

그래

 

돌아갈 땐 양쪽 시력이
2.0이 돼 있을 거야

 

볼 수도 있어?

 

그냥 가짜 의안을
주려는 줄 알았어

 

그럼 일이 참 쉬웠겠지?

 

하지만 그럴 리가!
내가 누군데?

 

좋아, 그럼 그렇게 해

 

다시 밥 먹으러 가야겠다
너무 배고파

 

말도 먹을 수 있겠어?

 

- 친한 척하지 마
- 그래

 

"왕실 무도회
드림랜드 중학교 입찰식 경매"

 

오늘 춤출 상대를 찾으려면

 

지금 가진 걸 활용해야 해

 

넌 지금 얼굴이랑 몸에
심각한 문제가 있지

 

- 그래
- 태도를 바꿔야 해

 

슬프고 처량한 모습을
강조해 봐

 

여자들은 불쌍한 걸 좋아해

 

글쎄다, 난 잘하는 게 없어

 

이렇게?

 

슬퍼라

 

징그러운 돼지 좀 봐
관심이 하나도 안 가네

 

나도, 찌찌뽕

 

썩 꺼져!

 

안녕, 여러분

 

이게 누구야?
귀여운 고양이네

 

그러게 말이야, 멋지지 않아?
못생겼는데 섹시해

 

맞아, 너희 아빠처럼

 

뭐?

 

거기 안녕

 

그럼 식당에서 볼까?

 

눈을 만들 수도 없고
어디서 구해?

 

성을 죄다 뒤져봤는데
아무것도 없었어, 좀 도와줘

 

왜 나한테 그래?
우리 그런 사이 아니잖아

 

진짜 절박하단 말이야
뭐든 할게

 

뭐든?

 

무릎이 너무 쓰려

 

내가 말하는 말이
갖고 싶다고 했나?

 

며칠간 갖고 놀았는데

 

이게 뭔가 알려줄지 몰라

 

안녕하세요, 전 엘포예요

 

거인 눈을 대신할 물건이
근처에 있나요?

 

어쩔 수 없지

 

무기잖아? 그만 좀 해요
난 안 위험해요

 

널 꾸며줄 사람들이야

 

지금도 예쁘네요
조금만 다듬으면 되겠어요

 

전원 돌격!

 

파티의 주최자를 모시겠습니다

 

가는 곳마다 반짝이는
흔적을 남기는 분과

 

여기 오기 전에
새우를 전부 먹어치운 분입니다

 

우나 왕비 전하와
조그 폐하이십니다

 

전부 비켜

 

새우를 너무 많이 먹어서
좀 누워야겠어

 

이제 연인이 됐으니...

 

누가 연인이래요?
술은 받아줄게요

 

하지만 이미... 알겠습니다

 

사기꾼

 

불쌍한 척하면 된다더니
뒤에서 여자를 쓸어 가?

 

맞아, 그게 내 특기라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고양이와 돼지의 대모험'이라고
얘기했단 말이야

 

누구한테?

 

난 그저 아름다운 여인과
춤추고 싶었을 뿐인데

 

네가 다 망쳐놨어

 

우리 모험은 여기서 끝이야

 

맘이 좀 그렇네

 

혼자 있게 비켜줄까?

 

아냐, 위로해줘

 

귀 뒤쪽도 부탁해

 

파티의 귀빈이십니다

 

보기 싫어도 볼 수밖에 없는

 

엘포와 테스!

 

이 곡만 끝나면 집에 보내줄게

 

근데 눈이 아직 안 보여

 

이상하네

 

앞은 안 보일지 몰라도
너랑 잘 어울려

 

조금 맞춰줄게

 

이게 뭐지?

 

잠깐, 뭔가 이상해

 

오른쪽 눈이 보여
전부 보여!

 

앞만 보이는 게 아니라
진실이 보여

 

저 남자는 하녀랑 바람피우고

 

저 여자도 하녀랑 바람피워

 

일 잘하는 사람한테
끌리는 걸 어쩌겠어?

 

당신은 참 상냥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분노를
내면에 감추고 있어요

 

그래서 키우는 개마다
죽어 나가죠

 

당신은 피 때문에
엘포를 성에 두는 거고요

 

설마...

 

사실 그건 이미 알고 있었어

 

당신은 겉보기와 달리
사실 왕자죠

 

그렇소, 전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왕자였지

 

거짓말 아니에요
본인은 그렇게 믿고 있어요

 

그리고 엘포는...

 

진실을 말해줄게

 

잠깐, 기다려 줘

 

내가 직접 말할게

 

빈, 진작 고백해야 했는데
너무 창피해서 못 했어

 

테스는 내 여친이 아니야

 

너한테 거짓말한 거야

 

그 얘기 하려던 건 아닌데
어쨌든 거래는 거래니까, 야호

 

거짓말이라고?
하지만 내가 봤는걸

 

구멍으로 기어들어 가니까
꽃에서 여자 거인이 나왔어

 

그리고 넌...
약은 진짜 하면 안 되겠다

 

좋아, 다들 진정해 봐라

 

크고 착한 아가씨를
화나게 하면 안 되지

 

착하다고 생각 안 하잖아요
여러분 모두요

 

그저 크고 무서운 괴물이
난동을 부릴까 봐 걱정이죠

 

아이고, 놀라워라

 

거인은 80년대 이후로
난동을 부린 적이 없어요

 

그것도 딱 한 명뿐이었죠

 

밥 혼자 그런 거예요

 

우리가 누군지 안다면

 

우리가 자신의 몸과 평화를
사랑하는 종족이란 걸 알겠지만

 

당신들이 보기엔
흉측한 짐승일 뿐이겠죠

 

그래요
좋을 대로 생각해요

 

내 내면까지 못나진 않았으니까

 

날 벼랑 밑으로 떨어뜨리고

 

내 말을 먹은 여자를
해치우러 왔다!

 

터비시, 안 돼!
네 말은 아직 살아 있어!

 

뭐라고요?

 

진짜 이러기예요?

 

젠장, 내가 끌게요
잠깐만요, 안 돼요

 

이런

 

그만해요

 

내가 알아서 할게요

 

- 성을 불태우고 있어!
- 산 채로 잡아먹힐 거야!

 

역시 내 편견이 맞았어!

 

음식 더 준비하느라
돈도 많이 썼어, 죽여라

 

괴물은 불을 무서워하죠
확실히 포위했습니다

 

테스, 날 따라와

 

왜 널 믿어야 하지?

 

내가 괴물처럼 느껴지는
기분이 뭔지 알거든

 

난 괴물이라고 한 적 없는데

 

네 인생도 참 기구하구나

 

가서 너희 아빠 밟아줄까?

 

그럴 시간 없어

 

서둘러! 이쪽이야

 

갇혔어

 

아냐

 

네가 괴물이 아닌 건 알지만

 

여기서 한바탕 날뛰어줘
괴물처럼 말이야

 

대충 감이 오지?

 

9시 30분에 출발하는
트윙클타운행 버스인가?

 

심호흡하고
셋 세면 쏘는 겁니다

 

하나, 둘...

 

잠깐, 죄송해요

 

무슨 얘기 중이었죠?

 

- 어디로 갔지?
- 누가 거인이지?

 

시퍼런 녀석이 무섭게 생겼어

 

테스, 정말 미안해

 

도망치게 도와줬으니
없던 일로 해줄게

 

정말?

 

아니! 넌 정말 못된 놈이야

 

네가 사실대로 말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거야

 

맙소사!

 

날 함께 데려가 주시오
이들은 너무 야만적이오

 

- 갑시다, 귀염둥이
- 정말?

 

우린 참 독특한 존재요

 

난 돼지가 되기 전엔
고결한 왕자였지

 

당신은 이 꼴이 되기 전에
어떤 모습이었소?

 

슬퍼라

 

쟤가 여친이 아니란 걸
진작 깨달아야 했는데

 

그냥 사실대로 말할걸

 

너한테 키스하려고 했다는 걸
인정할 용기가 없었어

 

하지만 걱정 마
다신 그런 짓 안 할게

 

좋아, 다음번엔 내가 할게

 

그래

 

빈, 방금 나한테 키스한 거야?

 

글쎄, 난 빈이 아닌 것 같아

 

나도 엘포가 아닌 것 같아

 

자막: 구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