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of.Ghosts.2017.DOCU.1080p.WEB-DL.DD5.1.H264-FGT 3.55G

IS의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저를 위협하고 있어요

 

하지만 전 무섭지 않아요

 

우리가 라카에서 하는 말이 있어요

 

'죽음은 그저 죽음이다'

 

자, 기분 전환도 좀 하세요

 

사실 저희는 항상 쉬어가며 해요

 

밤에 오래 일해서

 

저희도 좀 즐기고 싶네요

 

특히 여기 뉴욕에선 말이죠

 

- 축하해요
- 고마워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전 세계가
여러분 활동에 고무됐어요

 

- 계속 수고해주세요
- 고맙습니다

 

라카 친구들이네요

 

안 힘든 곳이 없군요

 

그럼요

 

몇몇은 형편없군요

 

딴 것들은 훨씬 더 그렇네요

 

아주 형편없군요

 

아주 멋져요

 

좋아요

 

좀 웃어보세요

 

좀 해봐요

 

-언론인 보호 위원회-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

 

얼굴이 너무 굳어있네요

 

알라는 유일신이고
무함마드는 알라의 사자이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은

 

진정한 언론의 영웅을
지명하실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의
참가 분들은

 

왠지 특별한 것 같군요

 

그들은 은밀히 활동하고
끊임없는 위협을 당하면서

 

자신들의 고향에서 벌어진
IS의 만행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어떤 이들은 목숨을 부지하려고
겁먹고 도망쳤습니다

 

망명했어도 그들은 결코
안전한 상태가 아닙니다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의
용감한 참가 분들께

 

저희는 '2015 국제 언론 자유상'밖에 못 드려

 

너무도 죄송할 따름입니다

 

유령의 도시 (City of Ghosts, 2017)

 

이건 라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리아 유프라테스 강에 접한
우리의 잊혀진 도시지요

 

그곳은 지금
IS의 수도로 알려져 있어요

 

이젠 유령들의 도시가 되었지요

 

거긴 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우리의 고향으로 남을 겁니다

 

시리아, 라카

 

라카는 평범하고 외딴 도시예요

 

우리 도시 사람들은

 

관대함과 희생정신으로 알려져 있죠

 

결혼식은 며칠 동안 지속되기도 해요

 

동네에서 한 집에 경사가 나면

 

온 동네 사람들이 즐거워하곤 했죠

 

우리의 삶은 비교적 평범했어요

 

하지만 어느 날 모든 게 바뀌었죠

 

아사드 정권하에 40년간 살고 나니

 

우린 자유를 갈구하기 시작했죠

 

우리가 원하는 게 뭡니까?

 

자유!

 

우리가 원하는 게 뭡니까?

 

자유!

 

아사드 당신은 거짓말쟁이다

 

우리의 자유가 찾아왔다

 

어서 떠나라, 아사드!

 

떠나라, 떠나라, 아사드!

 

시리아는 '아랍의 봄' 시위에서
화제가 됐어요

 

전례 없는 저항심을 보여줬죠

 

학생 단체는

 

학교 벽에 그라프티를 그렸어요

 

'민중은 정권의 몰락을 원한다'

 

학생들을 체포되어 고문당했죠

 

15명의 아이들이

 

시리아 전역을 뜨겁게 달군
불꽃이 되었죠

 

라카, 2012년 3월

 

데리고 가!

 

알라는 위대하다!

 

제가 반 아사드 정권의 혁명에
참여할 거라곤 예상도 못 했죠

 

아지즈

 

전 평범한 대학생이었고

 

정치엔 관심도 없었죠

 

파티나 하고
문제나 일으키며 지냈어요

 

하지만 금세 철이 들었죠

 

시리아 혁명은 우릴 변화시켰어요

 

아지즈

 

아지즈 - 대변인

 

모하마드

 

전 고등학교 교사였어요

 

여느 때처럼 수업 중이었는데

 

한 학생이 체포됐어요

 

더 이상 침묵할 수가 없었죠

 

모하마드

 

모하마드, 기자

 

이건 자유, 정의, 존엄성, 평등을 원하는

 

억압당한 사람들의 혁명입니다

 

결국엔 우리가 승리했으면 합니다

 

하무드

 

전 내성적이었죠

 

은둔자였죠

 

촬영하는 데 빠져있었죠

 

거의 모든 걸 찍곤 했죠

 

하무드

 

하무드, 카메라맨

 

여긴 라카시입니다

 

여긴 유프라테스 강의 거리입니다

 

아버진 제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죠

 

"언론엔 참여할 생각도 마"

 

"빗나간 총알이나 맞고
죽는 꼴 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위험엔 특별한 재미가 있죠

 

전 아사드에 저항하는
반군을 촬영했어요

 

여기가 아사드 정권의 손아귀에서
해방된 최초의 지역입니다

 

독재자는 이렇게 무너진다!

 

알라는 위대하다!

 

알라는 위대하다!

 

알라는 위대하다!

 

알라는 위대하다!

 

알라는 위대하다!

 

2014년 7월 5일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IS의 지도자

 

선지자와 그를 따르는 자들과

 

그의 전사들을 찬양합시다

 

전쟁터에 있는 여러분 형제들은

 

승리와 영토의 확장이란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우린
칼리프 국가임을 선포합니다

 

그곳은 강이 흐르는

 

에덴동산이 있는 낙원입니다

 

알라는 유일신이고
무함마드는 알라의 사자이다

 

이건 알라신의 뜻입니다

 

라카, 2014년 7월

 

혁명에 의해 권력에 공백이 생기자

 

새로운 단체가 라카에 들어왔어요

 

그 사람들은 검은 깃발을 들고 있었고

 

자신들을 이슬람 국가라 불렀어요

 

그들이 왔을 때 몰래 그들을 찍었죠

 

그들이 사람들에게

 

자유의 광장에
모이라고 했을 때 찍었어요

 

독재자 아사드의 범죄 행위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가
지금 여기 왔습니다!

 

알라는 위대하다

 

알라는 위대하다

 

알라는 위대하다!

 

알라는 유일신이고
무함마드는 알라의 사자이다

 

거의 즉시

 

IS는 라카를 나머지 세상과
단절시켜 버렸죠

 

라카에 대한 뉴스라고는

 

'자칭 IS라는 자들'에 의해 유포된
선전 미디어뿐이었죠

 

여러분은 계시의 일부입니다

 

알라께선 당신의 운명을
결정하십니다

 

우린 신 칼리프 국가를 선포했습니다

 

알라의 종교를
따르는 자들과 함께하십시오

 

우리에게 들어오십시오!

 

우리가 강제로 시키기 전에

 

신봉자들과 함께하십시오

 

신의 처벌이 너희에게 이르기 전에

 

찬양하라!

 

알라는 위대하다!

 

찬양하라!

 

알라는 위대하다!

 

처음 봤을 때

 

그들은 어떤 민병대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곧 깨닫게 됐죠

 

그들은 전 세계 사람들이 봤던 것과는
다른 존재였어요

 

그들은 도시를 검은색으로 물들이고

 

어둠 속에 묻히게 했죠

 

우린 가만히 앉아서

 

라카가 조용히 학살되는 걸
보고 있을 수 없었죠

 

찍고 있냐?

 

 

IS를 타도하라

 

그 당시, 주된 목적은

 

지역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는 거였죠

 

하지만 상황은
곧 악화되기 시작했어요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처형하고 구금했어요

 

하지만 아랍 언론에선
어떤 보도도 안 내보냈죠

 

국제 언론도요

 

우린 더 강력한 뭔가를 해야 했어요

 

우린 도시에 관심을 갖고

 

사람들에게 'IS의 진실'과

 

'라카 내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여주기로 했죠

 

이건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의
첫 번째 비명입니다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

 

우린 페이스북부터 시작했어요

 

그리곤 트위터에
영어로 포스팅을 시작했어요

 

국제 사회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알리려는 거였죠

 

나지 씨는 수백 명의
시민 기자들을 훈련시켰는데요

 

그 얘기 좀 해주시죠

 

저는 시위자이자 운동가예요

 

가까운 이웃이기도 하죠

 

시리아에서 벌어진 건
진정한 시민 언론입니다

 

나지 저프, 일명 '삼촌'은

 

캠페인에 있어
아버지와 같은 인물이죠

 

그는 우리를
시민 기자가 되게 훈련시켰죠

 

'문은 무보다 강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었죠

 

나날이 우리의 보도는 발전해갔고
아랍 방송의 관심을 받게 됐죠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는

 

라카에 있는 학생들에 의해
시작된 캠페인입니다

 

이 젊은 청년들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자신의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리려 애쓰고 있습니다

 

IS는 최소 1,200명의
사람들을 구금했으며

 

도시에서 많은 학살을 저질렀습니다

 

우리가 어둠 속에 구멍을 낸 거죠

 

라카, 천국의 광장에서 공개 처형된 장면입니다

 

-진행 중인 이야기-
운동가들, IS 지배하의 상황은
공포의 연속이라고 묘사한다

라카, 천국의 광장에서 공개 처형된 장면입니다

 

-진행 중인 이야기-
운동가들, IS 지배하의 상황은
공포의 연속이라고 묘사한다

IS의 적이라고 여겨지는 사람은 모두 여기서 살해당하고

 

-진행 중인 이야기-
운동가들, IS 지배하의 상황은
공포의 연속이라고 묘사한다

그들의 시신은 전시됩니다

 

-진행 중인 이야기-
운동가들, IS 지배하의 상황은
공포의 연속이라고 묘사한다


 

IS는 캠페인에 강한 반응을 보였어요

 

사람들은 묻기 시작했죠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가 뭐야?

 

오 신이시여
그들의 몸속의 피를 얼려 버리소서!

 

그들의 숨을 멈춰 버리소서!

 

그들의 무덤을 불태워 버리소서!

 

몇 주 지나지 않아

 

비극이 찾아왔죠

 

너무 오래된 ID인데

 

가짜 ID야

 

아닙니다 대장님, 신께 맹세해요

 

근데 여긴 찢어졌어

 

가짜야

 

우리 친구 무타즈는
검문소에서 억류됐어요

 

당신 찍는 거야?

 

그는 체포돼 감옥에 끌려갔어요

 

IS는 고문한 후
그의 노트북을 수색했고

 

활동 정보와 로고를 찾아냈죠

 

IS는 계속 고문하며 물었어요

 

"이 사람들은 누구야?"
"넌 어느 단체에서 일해?"

 

"넌 IS의 적이다"

 

자비로운 알라의 이름으로

 

알라에게 도전한 자들의 벌은..

 

그들이 무타즈를 사살한 뒤로

 

연이은 암살이 시작됐어요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그들이 할 수 있는 거라곤

 

'파레스 하마디'와 '이브라힘 압둘 카데르'의
시신을 수습하는 것뿐이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자신들의 고향인 라카에서
벌어지는 일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활동 단체의 멤버였습니다

 

두 남자 모두 참수당했습니다

 

우리에겐 두 가지 선택이 있었죠

 

도시에 남아 죽음을 맞이하든가

 

떠나는 거였죠

 

그래서 우린 라카를
떠나기로 결심했어요

 

우리 중 몇몇은 독일로 갔어요

 

다른 사람들은 터키 국경
바로 건너편에 머물렀죠

 

그때부터 우리와 IS의

 

진짜 전쟁이 시작됐죠

 

터키, 가지안테프

 

터키, 가지안테프
터키/시리아 국경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의 은신처

 

모하마드

 

전 평생 라카를 떠나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제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비록 우린 라카를 떠났지만

 

계속해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단체와 싸우고자 합니다

 

라카에 있는 우리 정보원이야

 

그래, 이브라힘

 

여보세요?

 

라카는 지금
어느 때보다 위험한 상태야

 

IS가..

 

이브라힘?

 

여보세요?

 

그래, 스토린 뭐야?

 

세 건의 공중 폭격

 

우리 정보원이
더 많은 소식을 보내줄지 몰라

 

그럼 몇 시간 있다 올리면 돼

 

사진이랑 영상 받았어?

 

아직

 

라카는 인터넷이 아주 안 좋아

 

파일 업로드하려면 오래 걸릴 거야

 

영상 오려면 오늘 밤이나 될 거야

 

'사상자는 없었다'

 

너 악센트 부호는 잘 모르네

 

니가 좀 가르쳐주라

 

난 계속 틀리더라고

 

전에 그 수업 빼먹었어

 

그래서 수학 선생 된 거구나

 

난 수학 체질이야

 

소수 같은 건 나한테 물어봐

 

다 알아

 

운문이나 문법 같은 건

 

전혀 생각하고 싶지 않아

 

또 가르칠 거야?

 

애들만 있으면 할 거야

 

난 평생소원이
죽기 전에 결혼하는 거야

 

우리가 결혼시켜줄게, 걱정 마

 

안 될 거 같은데

 

결혼하게 될 거야, 좀 참아

 

그래, 넌 그녀를 사랑해

 

넌 그녀를 사랑해
그래, 넌 그녀를 사랑해

 

그녀는 네가 없어 외로워하고 있어

 

우린 IS한테
계속 도망 다니며 살고 있죠

 

은신처를 여러 번 바꿨지만

 

IS는 우리 정보를 알아냈어요

 

그들은 인터넷에 사진을 올렸죠

 

우리 이름과 사는 곳 사진도요

 

너희 집 입구 멋지더구나

 

다음번엔 만나길 고대하마

 

독일

 

언제 멤버를 잃을지 몰라요

 

전 운 좋게 독일에 왔죠

 

근데 죄책감이 드네요

 

아직 많은 친구들이
터키나 시리아에 있으니까요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의 은신처
비밀 장소, 독일

 

아지즈

 

무사 알함자

 

제 동생은 라카에 살고 있었죠

 

제게 정보를 보내줘서

 

더 이상 거기 있을 수 없었죠

 

그래서 동생은 떠나기로 결심했어요

 

동생은 다른 시리아
사람들처럼 배에 탔죠

 

전쟁을 피해
피난 가는 사람들처럼요

 

근데 바다에서 죽었어요

 

가끔은 동생한테
메시지를 보내고 싶어요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보낼게요

 

어쩌면 받겠죠

 

보고 싶다 무사야

 

동생아, 맘이 너무 아프구나

 

아주 좋아요, 네

 

압델라지즈, 오늘날 라카의 삶은 어떤 가요?

 

라카의 삶은..

 

라카엔 삶이 없어요

 

IS가 모든 삶을 규제하죠

 

학교, 대학, 병원 따윈 없죠

 

어쩔 땐 3~4일 동안
전기도 안 들어와요

 

심지어 1주일도요

 

그게 문제예요

 

진짜 문제는 많은 민간인들이
IS에 들어가는 이유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요

 

자금은 어떻게 구하시나요?

 

대개 우리 모두는 중산층 출신이에요

 

그래서 첫 9개월 동안은
자비로 해결했죠

 

그 이후엔 비정부 기구들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었죠

 

그렇군요

 

얼굴을 보여주셨는데

 

그들이 찾을까 봐 두렵진 않으세요?

 

우리나라 IS는
여러분을 위해 여기 있습니다

 

이 스파이들과 그전에 왔던 자들은

 

IS의 힘에 도전했습니다

 

누군지 알겠어?

 

우린 너희들에게 전한다

 

너희는 이 전쟁에서 질 거다

 

하지만 이번에 너희들이 지면

 

너희 아이들이 패배를 물려받고

 

너희를 IS와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
바보로 기억할 것이다

 

알라는 위대하다!

 

알라는 위대하다!

 

신께서 그들을 저주하시길

 

시리아, 라카

 

이제 우린 두 팀이에요

 

내부 그룹은 라카에 있고

 

약 17명의 특파원으로 구성돼 있죠

 

IS 본부

 

내부 그룹의 임무는
긴급 뉴스를 촬영해서

 

우리에게 보내는 거죠

 

신의 이름으로 내세운
라카의 무료 급식소군요

 

외부 그룹의 주요 임무는

 

내부 팀과 연락하는 겁니다

 

라시디, 문가로 가

 

어떤 여자애가 물건을 줄 거야

 

진한 붉은색 머리 스카프를 하고 있어

 

그럼 내부 그룹은
우리에게 정보를 보내죠

 

북쪽에서 대규모 공중 폭격이 있었어

 

'아인 이사' 지역
우리 특파원이 보낸 거야

 

보내줄게, 포스팅할래?

 

물론

 

그럼 외부 그룹은
세계에 배포하죠

 

클립 준비됐어

 

지금 인터넷에 올릴게

 

IS 선전 사진에선
고요한 도시라고 주장합니다

 

IS 전사들은 '시민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수입 음식을 즐긴다'고 자랑합니다

 

하지만 라카 내부 운동가들에 따르면
이 사진엔 정반대로 나온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긴급 무료 급식소에서
주는 음식을 먹으려 줄 서 있습니다

 

만성 식량 부족과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병원엔 물품이 바닥났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지옥 같은 일상의 삶이

 

IS의 본거지에서 시작됐군요

 

IS 지배하의 라카의 삶은 악몽과 같다

 

어쩜 우린 상황을 바꿀 수 없나 봐요

 

그래도 그들을 압박할 순 있죠

 

캠페인이 효과가 있으면 좋겠네요

 

그럼 언젠간 우리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겠죠

 

하무드

 

반 아사드 혁명 동안

 

저는 사진과 영상을 편집하곤 했어요

 

카메라가 무기보다 강한 거 같아요

 

누구든 카메라만 있으면
더 강해지는 거죠

 

IS가 라카에 처음 왔을 때

 

CD를 사용해
자신들의 선전 영상을 퍼뜨리곤 했죠

 

아주 보잘것없는 영상이었어요

 

마치 폰으로 찍은 것 같았죠

 

하지만 그 뒤 IS는
무기보다 미디어에 관심을 가졌죠

 

라카를 점령하고 만든 영상들은
전문적으로 만들었더군요

 

사람들을 그들의 천국에
모집하려는 거죠

 

알라를 위하여

 

우리는 천국의 문으로 전진한다

 

그곳엔 우리의 처녀들이 기다리고 있다

 

IS는 미디어 기술이 뛰어난 남자들을
매우 필요로 합니다

 

진정한 뉴스를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분들요

 

대규모 프로덕션들이

 

할리우드 기법을 사용하는데

 

고품격 영화에 견줄 만하죠

 

어떤 내용의 영상이든

 

지지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항상 같은 효과와

 

전문성을 지니고 있죠

 

유명 비디오 게임 GTA처럼요

 

실제로 이런 걸 할 수 있는데

 

왜 컴퓨터나 인터넷으로 하겠어요?

 

IS는 지금 미디어 전쟁을 벌이고 있어요

 

자칭 이슬람 국가를 위해
사람을 모집하려는 거죠

 

하지만 IS는
제가 아는 이슬람은 아니군요

 

자신들 이익을 위해
이슬람을 이용하는 거고

 

그러기 위해 영상을 사용하는 거죠

 

아버지 영상이 인터넷에 나온 후

 

전 영상의 품질엔 관심 없었어요

 

마지막에 벌어진 것에만 관심이 갔죠

 

캠페인이 시작된 지 2개월 됐네요

 

IS는 저를 암살하거나

 

저에 대한 어떠한 정보라도 주면
사례금을 준다 했죠

 

그리곤 IS가 절 잡을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자

 

아버지를 체포했어요

 

전 비디오를 많이 봐요

 

비디오를 보면 힘이 나죠

 

전 도망자 '하무드 알무사'의
아버지입니다

 

아들은 IS와 싸우고 있죠

 

모든 아버지들에게 충고합니다

 

아들을 잘 감시하십시오

 

하산, 하무드의 동생

 

결국에 우린 무슬림이고
우린 아버지가

 

천국에 가셨다고 믿어요

 

다행이네요

 

전 화가 나면 피가 나요

 

괜찮아요?

 

그러니까..

 

모르겠어요

 

이건 우리 형 '아흐메드'예요

 

2주 전, IS가 형도
처형했단 소식을 들었어요

 

그들은 우리가 그만두도록
형과 아버지를 처형했어요

 

하지만 우린 계속할 거예요

 

약속해요, 우린 계속할 거예요

 

시리아, 라카

 

우리 캠페인이 시작된 후

 

IS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해왔어요

 

라카에서 우리 멤버가
활동을 못 하게 했죠

 

그들은 검문소를 설치했고

 

사람들과 핸드폰을 수색하고

 

녹화 장비를 찾기 시작했죠

 

라카에서 정보를 얻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라카 12"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의 특파원

 

IS가 미디어 운동가라
선언하는 자는 누구든

 

납치해 죽이든가
그냥 사라지게 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모든 움직임과

 

우리가 포스팅하는
모든 사진과 영상을 추적하죠

 

그들은 항상 우릴 잡으려 하죠

 

우린 위성 인터넷을 써요

 

하지만 IS는 차량을 끌고 다니며
신호를 추적하죠

 

그러니 장비는 잠깐 동안만 쓸 수 있죠

 

그 시간 동안
정보를 암호화해서 보내야 하죠

 

우린 무타즈에게 한
실수를 통해 배웠어요

 

그는 잡혔을 때
우리 자료를 갖고 있었으니까요

 

일단 정보가 보내지면

 

내부 그룹 장치에서 즉시 삭제돼요

 

자, 방에 들어왔다

 

외부 그룹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사람들 정보를 지워요

 

기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료를 업로드할 적절한 때를 기다리죠

 

업로드할 파일을 선택하세요

 

처리 중

 

게시하기

 

라카에서 활동하는 특파원들은

 

역사에 남아야 할 사람들이죠

 

전 살해당할 수 있단 사실을
받아들였어요

 

하지만 제게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캠페인은 끝나지 않는다는 거죠

 

이건 IS에게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당신들이 3~4명의 멤버를 죽여서

 

우리의 캠페인을
저지할 거라 생각한다면

 

그렇겐 안 될 거다

 

라카에선 살인과 학살이 벌어집니다

 

사람들은 가난, 기아, 질병과 같은
고난 속에서 살아가죠

 

IS는 사람들을 인간 방패로 쓰려고

 

도시를 떠나지 못하게 막고 있죠

 

이게 약탈당한 라카의 모습입니다

 

터키, 가지안테프

 

그래, 이브라힘

 

좀 어때?

 

오랜만이야

 

그래, 어디 있었어?

 

안 들려

 

여보세요?

 

'아인 이사' 지역은 어때?

 

IS가 아침 일찍 들어왔어

 

오전 6시에 놈들이
연호하는 소릴 들었어

 

아침 기도 땐
여자애들 비명 소리가 들렸어

 

아마 난자당했을 거야

 

IS가 알카디르 지역도
점령했다고 들었어

 

사실이야?

 

적어

 

확실친 않아

 

무력 충돌이 발생하고 있단 건 알아

 

사망한 IS 병사 수는 대략 얼마야?

 

IS 병사는 20~40 정도야

 

근데 저항 세력은 100명 이상 잃었어

 

내가 라카에 가서
더 알아볼 수 있어

 

됐어

 

아냐, 목숨 걸진 마

 

그래, 신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

 

신의 축복이 있길, 조심하고

 

올려

 

라카 급습, IS는 아인 이사를 목표로 한다

 

라카는 정말 학살당하며
언론에서 조용히 멀어지고 있군요

 

이 캠페인은
이런 거대한 침묵에 대한 반응입니다

 

속보 - IS의 수도로 들어가다
IS 본거지에서 몰래 빼내
매스컴으로 전파된 영상이

 

속보 - IS의 수도로 들어가다
극단주의자 지배하의 삶이
어떤지 보여주는 유일한 것입니다

 

속보 - IS의 수도로 들어가다
IS를 당혹게 하려고
만든 영상입니다

 

IS를 당혹게 하려고
만든 영상입니다

 

자칭 이슬람 국가가 번영하고 있단
IS 주장과는 반대군요

 

우리가 뉴스만 보도하는 건 아닙니다

 

때론 인식을 일깨우는 캠페인도 하죠

 

우리에겐 '다바'란 잡지가 있습니다

 

IS 잡지와 같은 표지죠

 

하지만 우리 걸 펴보면

 

IS에 반대하는 내용이 나오죠

 

이건 IS를 미치게 했죠

 

여보세요?

 

여보세요

 

그래, 별일 없어?

 

안 들려, 신호가 끊겨

 

나지 저프 기자는
터키 가지안테프 시에서 암살당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사드와 IS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암살당했다고 합니다

 

나지 저프는 백주 대낮에

 

시리아 국경 근처
터키 남부 지역 번화가에서 사살당했습니다

 

저프는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라고
알려진 그룹과 함께 활동했었습니다

 

나지..

 

당신은 즐거움을 누릴
자격이 있어

 

당신은 좋은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어

 

당신은 시리아 국민의
자격이 있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질 자격이 있어

 

당신은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어, 나지

 

알라 외엔 어떠한 신도 없다

 

알라는 순교자를 사랑하신다

 

우린 캠페인의 일부를 잃었어요

 

우리와 친한 친구였죠

 

터키에서 그가 암살당했단 사실은

 

우리에겐 충격이었죠

 

그래, 아지즈

 

그래

 

우린 여길 떠야 돼

 

그래, 맞아

 

놈들이 나지를
도심 한복판에서 암살하다니

 

난 더 이상 여기서 못 살아

 

이봐, 이봐

 

이제 우리 차례야

 

아내를 피신시켜야겠어

 

곧 보자, 신이 함께 하시길

 

로즈?

 

있잖아

 

독일을 구경할 좋은 기회잖아

 

거기로 신혼여행 가는 거 같네

 

여기 옷 더 있어

 

아, 멋진 옷이군

 

우리가 이 옷을 언제 입게 될까?

 

괜히 산 거 같네

 

- 또 있어?
- 아니

 

몸조심해

 

별일 없을 거야

 

마음 굳게 먹어

 

연락할게, 야쿱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의 은신처
시리아, 라카

 

방금 라카에서 뭔가 왔어

 

IS가 방금 위성 안테나를
금지시킬 거라 했대

 

큰일 났군

 

놈들이 오늘 벽보를 붙였대

 

또 폰이 잘 안 터지네

 

여기 벽보 나왔다

 

사람들이 접시 안테나를
파괴해야 하는 이유가 나왔네

 

걔한테 조심하라고 해

 

조심하라 했어

 

그래

 

접시 안테나를 금지하는 것에 대한
사진과 벽보를 갖고 있어

 

그래

 

IS가 오늘 붙였어

 

그래

 

보낼 테니 인터넷에 올려

 

알았어

 

IS는 라카를 세계와 고립시키죠

 

IS는 미디어 전쟁에서 지고 있어요

 

그들은 인터넷 카페를 폐쇄했고

 

TV와 위성 안테나를 금지시켰어요

 

그들은 라카 사람들의 삶을
심하게 제한하고 있죠

 

특히 우리 특파원들에게 그렇죠

 

그들은 라카 안팎으로
정보를 못 보내게 하죠

 

그래서 우린 거리에서
싸우기로 결심했어요

 

우린 이런 식으로 IS를 짓밟는 거야

 

시리아는 자유 국가다, IS는 나가라

 

'IS, 아사드' 타도
자유여 영원하라

 

어디 있어? 어디야?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의 은신처
비밀 장소, 독일

 

알라께서 아담을 만드신 후

 

신봉자들과 이교도들의 전쟁과

 

진실과 거짓의 전쟁과

 

선과 악의 전쟁은 계속돼 왔다

 

이 전쟁은 많은 형태를 보여왔다

 

그 중 하나가 미디어 전쟁이다

 

그러니 혀와 펜으로
IS에 맞서는 기자들은 듣거라

 

너희들이 언론에서 하는 일은

 

너희 목숨을 지켜주지
못하는 걸 알아라

 

우리에게 대적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칼리프의 전사들에 의해

 

조용히 학살당하는
운명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니들이나 조용히 학살당해!

 

저거 파레스야?

 

'나지'랑 오른쪽엔 '이브라힘'이야

 

너희들이 유럽에 있다고 해서
안전할 거라 생각지 마라

 

머리에 날카로운 칼이나

 

총알이 박히는 게

 

너희들의 운명이 될 것이다

 

미친놈들

 

터키, 가지안테프

 

어젯밤 한숨도 못 잤어

 

'다음엔 누굴까?'라는 생각만 들었어

 

사르마드가 살해당하고
아기아드, 하산, 모하마드가 당했어

 

이젠 뭐지?

 

섬 같은 데 들어가면
매일 누군가나 그리워하며 살겠지

 

독일은 안전할 거 같냐?

 

독일이면..

 

비교적 안전하다고?

 

독일 가면
세계 어디로든 보내줄 수 있어

 

넌 항상 걱정만 하지

 

그래, 너무 불안해

 

오래 살고 싶은가 보지?

 

그래

 

독일

 

우리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맴돌기 시작했죠

 

나지가 암살당한 후

 

우린 독일 정부로부터
긴급 비자를 받을 수 있었어요

 

멤버들을 한 명씩 내보내야겠네요

 

하지만 우리들에게
이 세상에 안전한 곳은 없을지 몰라요

 

잘 지냈어?

 

무사히 와서 다행이다

 

이제 됐어, 인마

 

괜찮아, 사르마드

 

괜찮아, 괜찮아

 

있지, 이스탄불을 떠나니까

 

딴 사람 된 기분이야

 

제대로 찾아와서 다행이다

 

베를린은 커?

 

거대하지

 

이스탄불이랑 같은 크기는 아닌데
거의 비슷해

 

그래?

 

여기 사람들 7일 24시간 술 마시는 거 보면
아주 재밌을 거야

 

여기선 그런 걸 볼 수 있지

 

유럽은 개방된 도시야

 

금기 사항이 없지

 

오, 신이시여

 

마음을 열어!

 

모두 현대화됐고 신식이야

 

조금만 주자

 

0.5프랑만

 

방금 5유로 준 건 아니겠지

 

그래, 우린 여기서 살 거야

 

가정을 이룰 수 있어

 

아이도 갖고

 

아이는 시민권도 얻겠지

 

근데 바로는 안 되잖아?

 

바로 나와!

 

안녕 스페프, 어떻게 지냈어?

 

놀랐잖아

 

자, 어서 가자

 

야, 너 이제 거리를 배회하는구나

 

포츠다머 플라츠

 

안 돼!

 

방어해!

 

방어해

 

여긴 눈도 다르네

 

우린 눈물을 흘리며 작별 인사한다

 

모하마드, 이미 베를린을 벗어났어

 

독일은 온통 눈 천지네

 

아내는 겨울을 좋아하는데 난 별로야

 

난 겨울이랑 추운 게 싫어

 

난 저렇게 생긴 집에서 살고 싶었어

 

우리 집도 저렇게 생긴 거면 좋겠네

 

이런 집들이 좋아

 

난 예쁜 건 상관 안 해

 

집만 있으면 돼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의 은신처
비밀 장소, 독일

 

하무드

 

하산

 

하산
하무드의 동생

 

지난 6개월 동안

 

죽음은 제 삶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던 거였죠

 

그래도 전 하산이
제가 있는 독일에 와서 기뻐요

 

전 강해지려고 애쓰고 있어요

 

제 삶은 곧 바뀔 테니까요

 

전 곧 아버지가 될 거예요

 

아들이에요

 

막중한 책임이죠

 

아들은 우리보단
나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우린 안 좋은 것만 보고 살았으니까요

 

전쟁 속에서 살았고

 

혁명 속에서 살았죠

 

우리 삶은 산산조각 났어요

 

적어도 아들한텐
좋은 미래를 주고 싶어요

 

전 1~2년 후엔
살아있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제 아들은 저처럼 아버지 없이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건 우리의 메시지다

 

우린 칼리프의 젊은 사자들이다

 

우린 지하드의 길을 걷는다

 

우린 둘 중 하나를 얻기 전까진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다

 

승리 아니면 순교!

 

아이들은 IS의 장작입니다

 

다른 과격 단체들처럼

 

IS는 전쟁에서 적을 상대하는 데
아이들을 이용합니다

 

IS의 교전 규칙에 따르면

 

매 전투엔 자살 폭탄병이 필요합니다

 

이런 대부분의 폭탄병은

 

열정이 있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들이죠

 

알라는 위대하다!

 

외쳐봐!

 

'칼리프의 어린 사자' 캠프에선

 

매일 아이들을 세뇌시키면서

 

IS가 점령한 모든 도시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국가가 너희에게 왔다!

 

이슬람 국가가 너희에게 왔다!

 

심지어 거리도 캠프로 바뀌었죠

 

전 아이들이 IS 캠프에 가는 것만을
두려워하는 게 아닙니다

 

여기서 아이들이 경험하는
매 순간들이 하나의 캠프와 같죠

 

심지어 거리에 나가는 것도요

 

아이들은 IS의 장작이다

 

IS 차량들은 아이들을 유혹하기 위해
항상 돌아다녀요

 

애들한테 게임도 주고

 

돈, 사탕, 핸드폰도 주죠

 

그런 건 애들이
부모님한테서 못 받는 거죠

 

애들은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어서 들어가죠

 

감사합니다

 

전 1년간 독일에 살았어요

 

제 영어 실력이 나쁘진 않아서

 

캠페인의 대변인이 됐죠

 

하지만 라카에서 떨어져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점점 더 궁금해지네요

 

제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독일, 베를린

 

불평하지 말고 싸워라!

 

독일은 국경을 강화해야 합니다

 

늘어난 난민들은
우리의 평화를 위협합니다

 

그 돼지들은
도망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여러분께 말합니다

 

그들은 터키로 가는
편도행 티켓을 받게 될 겁니다!

 

그래, 편도행 티켓

 

추방해! 추방해!

 

추방해! 추방해!

 

추방해! 추방해!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고
사람들의 고통을 보여주려는 거예요

 

그게 우리가
유럽에서 할 수 있는 전부죠

 

우린 난민으로서
그리고 베를린에 있는

 

시리아 지역 사회로서
압박하려는 거죠

 

독일을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독일을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이봐요, 주최자분들!

 

왜 여기 서 있는 거예요?

 

우측으로 가세요

 

어서요!

 

이쪽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위해 열어두세요

 

떠나라! 떠나라!

 

엿 먹어 난민들아

 

알레포는 불타고 있다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의 은신처
비밀 장소, 독일

 

아부 셰이프, 내 말 들려?

 

어, 들려

 

여보, 잘 있었어?

 

잘 있었어, 당신 보고 싶어

 

반팔 입었네, 거긴 따뜻한가 보네

 

집이 따뜻한 거야, 바깥 좀 봐

 

세상에, 눈이네

 

베를린에서 지금 있는 도시로 왔어

 

그래, 잘했어

 

작긴 한데 임시로 있는 거랬어

 

그들이 우릴
영구 아파트로 보내줄 거야

 

어제 있던 공중 폭격 얘기 들었어?

 

아지즈가 올린 영상 봤어?

 

아니

 

이거 무하마드 아냐? 이리 와봐

 

저거 무하마드지?

 

틀어봐

 

아, 이건 파지 삼촌댁이네

 

슈크리아 이모 집 근처네

 

가까운 데 살아?

 

우린 저 거리 끝에 살아

 

저건 '마문' 집이고 이건 우리 집이야

 

거기 누구 있어?

 

글쎄, 아라바위?

 

이름 확인해봐

 

알아, 아마 삼촌들이야

 

다른 사람들은
다마스쿠스랑 사우디에 있어

 

있잖아, 모하마드

 

'무사 알-아카위'인가
'아차위'인가 그 가족 알아?

 

어, '알-아차위' 왜 그러는데?

 

- 죽었어
- 세상에

 

지금까지 순교자만 31명이네

 

세상에

 

죽음과 파괴뿐이군

 

라카에선 죽음이
민간인들을 쫓아다니죠

 

친정권 전투기들이
라카를 몇 차례 공습했어요

 

그로 인해 대량 살상과
민간인 사상자가 생겨났죠

 

30명 이상이 죽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죠

 

어떤 주민이 비통하게 말했어요

 

"IS 테러범 몇 백 명은
민간인 수천 명을 죽여도"

 

"정당하다고 여겨지는군요"

 

여기 잠깐 멈추자

 

이번에도 역시 IS는

 

자신들이 파리 경찰관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랑스는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그들은 얼마 안 있어

 

칼리프의 전사로서

 

계속해서 운동가들을
공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웃기지 마!

 

IS는 프랑스에서
자신들이 경찰 경무관을

 

칼로 처참하게 찔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그런 살인 범죄는
명백한 테러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후삼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의 공동 설립자

 

IS는 더 이상
시리아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위험은 이미 유럽과 미국에까지 퍼졌죠

 

지난 18개월간 프랑스는
3건의 치명적인 공격을 당했습니다

 

이 이교도들을
너희들만의 방식으로 공격해라

 

프랑스와 동맹국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어라

 

펄스 나이트클럽의 총기 난사로
하룻밤만에 50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 역사에서 단연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입니다

 

IS의 은밀한 지시를 받은 걸로 보이는
과격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IS는 참혹한 베를린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 말합니다

 

어떤 트럭이 휴일을 맞은
상점으로 돌진해

 

최소 1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 5년간 누구도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일엔
관심을 갖지 않았죠

 

이젠 전 세계가
IS의 만행을 지켜보고 있군요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의 은신처
비밀 장소, 독일

 

어서 와!

 

하산, 내 친한 친구

 

잘 지냈어?

 

아지즈

 

대장, 한 번 더 해줘

 

난 기쁘고 흥분돼

 

솔직히 이렇게 모인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어

 

사진 좀 찍을게

 

나도 나와?

 

넌 수염만 나온다

 

내가 천문학자는 아니지만

 

이곳 태양은
우릴 하얘지게 하나 봐

 

우린 모두 하얘졌어!

 

난 항상 그걸 숨기지

 

내가 한마디 할게

 

독일에 있다고
터키랑 별다른 건 없는 거 같아

 

맞아

 

어제 우리 동네에서 시위가 있었는데

 

어떤 못된 자식이 우릴 모욕했어

 

우릴 위협했지

 

조심해, 조심

 

그래, 조심해라

 

자, 형제들

 

우린 최근에 IS한테 많은 관심을 받았어

 

놈들은 도전받을수록 더 야만적이 돼

 

놈들은 궁지에 몰린 고양이인 셈이야

 

누구든 할퀴려 들지

 

폭격을 한다 해도 IS는 사라지지 않아

 

IS는 하나의 이념이고
그들이 하나의 단체로 끝난다 해도

 

이념은 사라지지 않을 거야

 

오늘은 라카일지 모르지만
내일은 딴 데서 보게 될 거야

 

이제 우리 일을 발전시켜보자

 

우린 이제 극단주의와 싸우는 데
경험이 많아졌으니까

 

그래, 맞아

 

음지에서 나와
국제 사회에 우리 자신을 드러내야 돼

 

맞아

 

세상 사람들이 보게 얼굴을 공개하자

 

우리와 IS의 싸움은
매일 발전하고 있죠

 

그래서 지금 여러분이
구글에 '라카'로 검색하면

 

IS가 보여주려는 건 안 나오죠

 

우릴 보게 될 겁니다

 

폭행

 

IS가 시리아에서 저지른 잔혹 행위에 대해
알려진 많은 것들은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용감한 시민들로부터 나온 겁니다

 

십여 명의 운동가들은
자신들의 소도시에서

 

IS 지배하의 공포를
세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모하마드 무사라'는
전직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입니다

 

그는 라카 단체를 설립하도록
도운 인물입니다

 

"전 살아있어야 해요"라고
모하마드는 말했습니다

 

"소식을 계속 전해야 돼요"

 

IS의 범죄를 밝히는 것만으론
충분치 않습니다

 

또한 그들의 이데올로기와
싸워야 합니다

 

우리가 라카에서 배운 교훈은

 

한 단체가 무너지면

 

다른 단체가 생겨난다는 거죠

 

사람들은 자유와 안전을 원해요

 

근데 사람들이 자유도 안전도 없는
세상에 살게 되면

 

그들은 번영을 약속하는
어떠한 단체라도 따르게 됩니다

 

폭격은 이걸 바꿀 수 없습니다

 

IS를 제거하는 것도
이걸 바꿀 수 없습니다

 

사람들을 대변해줄
정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뉴욕시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의
용감한 참가 분들께

 

저희는 '2015 국제 언론 자유상'밖에 못 드려

 

너무도 죄송할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의 멤버들은

 

여러분 중 누구와도 다르지 않습니다

 

저희도 고향을 사랑하고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시리아에서 시작된 악행은
그곳에서 끝나지 않을 겁니다

 

신이 우리에게 주신 선의 힘은

 

악과 대적하도록 사용돼야 합니다

 

저희는 이 상을 자신의 목숨을 바친
저희 친구들에게 바칩니다

 

또한 이 상을 저희의 캠페인을
가능하게 한 숨은 영웅들과

 

라카시에 계신 모든 분들께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됐어, 됐어

 

독일로 돌아온 후

 

제게 새로운 위협이 생긴 걸 알았어요

 

이런 글이 있더군요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라는
스파이 단체의 설립자 중 한 명이

 

2주 전에 베를린 TV쇼에 나왔다

 

여기 '압델라지즈 알함자' 사진이 있다

 

그는 독일에 살고 있다고 한다

 

자, 궁금한 게 있다

 

독일엔 이 스파이 단체의 설립자를
살해할 수 있는 지하드 사자는 없느냐?

 

안녕하십니까? 함자 선생님

 

저희는 오늘 선생님께 찾아가
연락도 드려봤습니다

 

부디 위에 나와있는 번호로

 

가능한 조속히 연락 부탁드립니다

 

베를린 경찰

 

경찰 본부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두려우세요?

 

저요?

 

솔직히 경찰이 무섭네요

 

왜냐면 체포될 때마다

 

투옥되어 고문당했거든요

 

세 번이나 매 맞고 고문당하고
전기 고문까지 받았죠

 

- 선생님이요?
- 네

 

선생님 단체는 유명하고 잘 알려졌죠

 

독일에 있는 IS 지지자들이
왜 선생님을 죽이려는지 아세요?

 

이게 처음 협박한 건 아니에요

 

여러 언어로 협박 당해왔죠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서요

 

그들이 선생님께 뭐라 했습니까?

 

"네 수염을 잘라주고 싶다"
"우린 널 죽이고 싶다"

 

그런 협박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나요?

 

전 두려움을 극복했어요

 

전 폭력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니까요

 

결국엔 위험하게 됐으니
저희가 보호해 드릴게요

 

저도 알지만 이 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

 

선생님이 포기하는 권리가
그걸 위해 싸우는 권리란 걸 모르세요?

 

전 경찰의 보호를 받으려고
싸우는 게 아니에요

 

거기선 친구들과 다른 분들도
위험에 처해있죠

 

근데 저만 독일에 있으며
경찰의 보호를 받을까요?

 

말씀은 이해갑니다만

 

좋은 생각은 아닌 거 같군요

 

지금 결정하지 않아도 돼요

 

생각 좀 해보세요

 

선생님 마음이에요

 

다시 한 번 행운을 빕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일도 삶도 잘 되길 바랍니다

 

압델라지즈 알함자

 

저기, 사진이 좀 있어요

 

전 항상 그 사진들을 보죠

 

아무도 이 사진들에 대해선 몰라요

 

가끔 이런 생각을 해요

 

왜 난 안 죽고 그들이 죽은 걸까?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는
제겐 두 번째 가족이에요

 

시리아의 잊혀진 도시인 라카에서

 

몇몇 사람들이 무언가를 할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어요?

 

우리가 해낸 거죠

 

우리가 전하는 말이

 

그들의 무기나 군대보다
강하다고 확신해요

 

우리가 이기거나

 

그들이 우리 모두를 죽이겠죠

 

흡연은 당신을 죽게 합니다

 

'라카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는
시리아 안팎에서 계속 활동하고 있다

 

하무드, 하무드

 

셀카 찍자

 

이런 동영상을 눌렀네

 

아버지가 된 기분이 어때?

 

행복해

 

아기 안는 거 배웠어?

 

아니 아직

 

그만, 그만

 

그래!

 

어서, 얘야

 

후삼 삼촌한테 인사하렴

 

네 삼촌 '후삼'이야

 

영상 찍고 있는 아지즈 삼촌한테도

 

이름은 뭐라 지을 거야?

 

모하메드

 

벌써 지었어

 

아버지 이름을 따서, 좋은 데 계셨으면

 

'유랑하는 사람들 (Human Flow, 2017)'에
이은 자막제작이었습니다.

 

2018.04.24.
자막제작 : hillandtoe2@hotmail.com(박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