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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뭔가 다르겠죠?

 


- 물론이지.
- 보스턴 야구팀 이겨라!

 


내 모자!

 


좀 지나갈게요.

 


무슨 냄새지?

 


아놔.

 


젠장!

 


거기 뭐야?

 


통닭 오븐에

 


타이머를 맞춰 둔다는걸 깜빡했죠.

 


그래서 알람소리를 못들었고

 


알람소리를 들었다면 바로 껐겠죠.

 


쓰레기 버리기 전에

 


통닭부터 꺼냈어야지, 제프.

 


소릴 못들었다니까요.

 


제프가 뒷처리 하게 연장 근무 하자고.

 


- 그럼 됐지?
- 점장님 그건 좀...

 


제가 딴일이 있어서요.

 


이 난리를 만들어 놓고
어딜 간다는거야?

 


저희 야구팀이 저 때문에 2연패 했다고요.

 


제가 일하랴 두 경기 다 못가서요.

 


제가 응원갔어야 했다고요.

 


뭐라고?

 


제가 있어야 저희 팀이 이긴다고요.

 


어쩔텐가?

 


좋아요.

 


제가 이해하죠.

 


고마워요.

 


너 아줌마한테 빚진거다.

 


점장님, 규정 위반인거 알지만

 


아줌마랑 저랑 사내 연애하는 것쯤은

 


비밀로 해주실거죠?

 


가서 경기나 봐.

 


내새끼 왔네.

 


- 맥주요.
- 언니.

 


제프 너무 말라가는거 같은대?

 


머리도 잘라야겠다.

 


지금도 완전 괜찮거든.

 


얼굴 좀 봐.

 


얼마나 귀여워.

 


엄마. 작은이모.

 


조심 좀 해요.

 


좀 낮게 앉지 그래요?

 


니나 잘해, 짜식아.

 


그래요. 참 나.

 


귀여운 조카야.

 


제프 이놈,

 


아직도 닭썩은내 풍기고 다니냐.

 


투수 좀 봐요.

 


- 죽이네.
- 너가 저깄을 수도 있었는대.

 


그러게.

 


얜 기집애처럼 야구 관뒀잖아.

 


꺼져, 호모놈아.

 


요샌 '호모'라는 말 안 써.

 


니가 어떻게 아는대?

 


아는 호모가 있거든.

 


- 우리 점장님이 게이야.
- 진짜?

 


그럼 내가 그쪽 세계도 모르면서
나댄거라 생각한거야?

 


누가 호모라고, 데릭?

 


요샌 호모라고 안 한대요, 아저씨.

 


그래서 제프 직장상사가 '게이'라는거지.

 


맛탱이 갔냐?

 


저게 누구야?

 


머리에 닭고기 묻힌 남자랑
떡칠 여자가 어딨겠어.

 


뭐해요, 외삼촌?

 


꺼지라는 말 들으면 곱게 돌아오라고.

 


앉아서 경기나 봐.

 


쟤랑은 이미 깨졌잖아.

 


거기.

 


응.

 


- 너...
- 뭐?

 


너...

 


- 동생도 왔네.
- 게일이요?

 


- 그래.
- 좋아 보이네요.

 


- 야.
- 그래.

 


내가 계속 문자했었는데

 


왜 답장 안했어?

 


내 문자 보긴 한거야?

 


그래. 받았지.

 


그랬구나.

 


- 안녕, 게일.
- 안녕, 제프.

 


우리 아가씨들께선 이런 동네술집엔 무슨 일?

 


마라톤 때문에 후원금을 걷고 있어.

 


- 정말?
- 그래.

 


- 그렇구나.
- 응.

 


통도 있고.
너 사진도 있고.

 


대단한걸.

 


사람들한테 네 사진을 보여주면서

 


- 돈 달라는거잖아.
- 그래. 맞아.

 


참 좋은대?

 


널 가지고 흥보하는구나.

 


- 이건...
- 그래.

 


보다 싶이 뭐.

 


근데 있잖아.

 


이렇게 네 사진을 가지고 돌아다니면 못써.

 


내가 도와줄게.

 


- 벌써...
- 내가 도와준다니까.

 


돈이라도 줄래?

 


그건 아니고.
주목해주세요!

 


여기요!

 


깜짝이야.

 


주민 여러분!

 


- 그만둬. 하지마.
- 주민 여러분!

 


제프!

 


'여성병원'에서 일하는 이 아가씨가

 


병원 후원을 위해 마라톤 대회에 나갈겁니다.

 


그러니 한잔씩 덜 마시고

 


좋은 일에 기부 좀 해주세요.

 


다들 이 통에 돈을 넣어주세요.

 


조금이라도요.

 


- 음식 쿠폰이나
- 웃지마.

 


아무거나 다 받아요.

 


아 정말...

 


통닭맨이랑 얽힐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왜 그래? 착한대.

 


3번이나 깨져놓고선 퍽이나.

 


에린!

 


에린! 잠깐만.

 


나도 가서 응원해도 될까?

 


같이 뛰어, 제프.

 


있지, 게일.

 


내가 오늘 닭조리업계에서 일하다
부상을 당해서 말이지.

 


대신 끝나는 지점에서 기다릴게.

 


내일 야구하는 날 아니야?

 


- 근데?
- 그렇지?

 


응원판 만들어둘게!

 


그럼 저녁 같이 하는거다?

 


- 빠이, 제프.
- 잠깐만!

 


진짜로 가있는다고!

 


손가락 부상이나 신경쓰세요.

 


골인 지점에서 기다릴게.

 


- 과연?
- 기다린다고!

 


에린!

 


아님 점심이라도...

 


아놔.

 


돌겠네.

 


안돼...

 


- 아들!
- 왜요?

 


두통약 좀 꺼내줄래?

 


집에 싸인펜 있죠?

 


- 엄마!
- 왜!

 


싸인펜 어딨어?
여깄네.

 


엄마 열받게 하지마라.

 


약 좀 줘.

 


엄마, 거기...

 


늦겠네.

 


왜 맨날 여기다 올려놔요?
이해를 못하겠네.

 


- 고맙다, 내새끼.
- 새거에요.

 


좋구나.

 


아들, 짹짹이도 고쳐줄래?

 


- 뭐라고요?
- 짹짹이.

 


화재경보기 건전지 없다는 소리요?

 


그래. 짜증나 죽겠어.

 


금방 가겠지?

 


건전지는 외삼촌한테 갈아달라고 해요.

 


그건 뭐니?

 


암것도요.

 


그 여자애 어디가 좋다고.

 


얘, 아침밥은?

 


오늘 보스턴 마라톤에서는

 


2만 7천명의 참가자들이 달리게 됩니다.

 


경기가 곧 시작될텐대요.

 


50만명의 관람객들이...

 


저 사람 가족이에요?

 


이름이 뭐에요?

 


달려, 크리스!

 


저 남자 속옷만 입고 뛰는거 아니죠?

 


큰 연기기둥이 솟아올랐습니다.

 


현장 보도에 따르면
큰 폭발음이 들렸고...

 


- 에린, 괜찮아?
- 응.

 


- 어디야?
- 근처 술집.

 


집엔 어떻게 갈거야?

 


모르겠어. 짐도 있고...

 


무사해서 다행이다.

 


짐이 버스에 있었는데...

 


차키는?

 


몰라. 모르겠어.

 


꼼짝말고 있어. 내가 갈게.

 


알았어.

 


어디로 가면 돼?

 


어디로 가?

 


현장 부상자들은 생명이 위독하고...

 


보스턴 참사에...

 


여보세요?

 


네, 제가 페티에요.

 


벌써 죽었다고?

 


너가 그걸 어떻게 알아?

 


내가 병원에서 일해봐서 알지.

 


아니, 이번건 달라!

 


내가 언제 그렇대!

 


그만들 좀 해라!

 


언제 우릴 부를지 모른다고.

 


내 아들 어딨어?

 


내아들 어딨어? 페티?

 


- 진정하게.
- 형님은 신경끄시죠!

 


페티, 내아들 어딨어?

 


아직 몰라요.

 


- 부맨 보호자분?
- 여기요!

 


- 부맨!
- 네, 저희가...

 


'제프 부맨'이요.

 


저희가 제프 가족이에요.

 


부모님이신가요?

 


- 네.
- 네.

 


저는 담당의입니다.

 


제프는 살아있어요.

 


- 아드님은 살아있습니다.
- 천만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아드님 양다리에 지혈대를 차고 왔고

 


수술실로 옮겨서...

 


- 안녕하세요.
- '제프 부맨'을 찾는데요.

 


일단 방문자 싸인부터 해주시고요.

 


제프가 이 병원에 있나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

 


티비를 봤어요.
이 병원에 있다고요.

 


누가 누군지 모릅니다.

 


몇층에 있는지만 알려주시겠어요?

 


저희도 정신이 없어서...

 


아드님은 양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습니다.

 


폭발 사고로 인해서 무릎 아래쪽 다리는 모두 잃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 의료진도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죄송합니다.

 


괴사되지 않은 조직이 있어야 해서

 


무릎 위쪽을 절단했습니다.

 


세상에...

 


마실것 좀 가져올게.

 


음료수?

 


아니면 과자?

 


폭발 흔적으로 볼 때

 


테러에 사용된 폭탄은

 


압력솥에 못, 비비탄, 쇠구슬 같은 파편을 넣어서

 


폭발 살상력을 극대화 시켜 더많은...

 


140명 이상을 다치게 했으며...

 


내가 오줌싸러 갔는데

 


누가 내아들은 어떠냐고 물어보면 어쩌라고?

 


좆잡고 오줌 싸면서 그딴 얘길 해요?

 


제니, 난 손씻고 있었다고.

 


다 시끄러!

 


이런...

 


- 우리애 이야기 그만해!
- 내 아들이기도 하거든?

 


- 울언니 아들이야.
- 닥쳐.

 


댁은 또 뭐요?

 


실례합니다.

 


또 방송국인가?

 


저인간 들여보내지마.

 


죄송하지만 '페티'를 찾는데요?

 


제가 페티에요.

 


들어오지 말라고!

 


- 전 '케빈'입니다.
- 누구요?

 


제프 직장상사입니다.

 


신원부터 확인해봐.

 


방송국은 별짓을 다 하니까.

 


아 그러시군요.

 


제프가 당신 얘길 한적이 있어요.

 


무슨 일인지는 알고 오셨죠?

 


네.

 


두 다리 잃은 것도 알고 있소?

 


- 압니다.
- 근데 먹을걸 가져와?

 


- 그만해요.
- 선물 고마워요.

 


그딴거 놔둬봐.

 


이제 이인간이 사진이나 찍어댈걸?

 


다른 선물도 좋을뻔 했네요.

 


그게 뭔대, 케빈 점장?

 


제가 서류를 좀 가져왔는데...

 


지금 장난해?

 


여기 싸인해주실 부분들을 표시해뒀습니다.

 


아무것도 싸인해주지마!

 


저사람 얘길 들어보죠?

 


넌 또 뭐야?

 


뭐라 할지 보자고.

 


뭔 얘기라고 들어?

 


나도 모르지.

 


대답해보시오.

 


내아들 다시 일할 수 있소, 케빈 점장?

 


일할 수 있냐고?

 


당신이 복직시켜줄건가?

 


지금 이래야만 해?

 


그래!

 


다리없는 애를 누가 쓸건대?

 


다시 고용할 순 없습니다.

 


저것 봐.

 


제프는 계속 일할거니까
재고용 같은건 필요없습니다.

 


저희는 제프와 함께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서류는...

 


직장보험 혜택을 받기 위한 거에요.

 


직장보험이요?

 


네.

 


그런게 있어?

 


당연하죠.

 


법적문제, 정신건강, 재정상담 등등...

 


제프나 제프 가족이면
누구라도 보험처리 가능해요.

 


그거 좋네.

 


당신네는 옳은 일을 하는거요.

 


테러범은 잡혔나요?

 


아뇨. 아직 구속된 용의자는 없습니다.

 


조사 중이지만 현재로선 아무런...

 


제프?

 


깨어난거야?

 


내 말 들려?

 


저기...

 


폭발이 있었어.

 


그리고 니 다리가...

 


이젠 없어.

 


뭐?

 


뭐라는거야?

 


뭘 쓰고 싶다고?

 


기다려봐.

 


여기 볼펜.

 


그래, 잡아봐.

 


에린? 걘 괜찮아. 여기 있어.

 


온가족도 다 와있고.

 


넌 좀 어때?

 


'댄 중위'?

 


영화에 나오는 다리없는 사람?

 


여기 있어봐.

 


아저씨, 일어나봐요!

 


뭐야, 데릭?

 


- 제프가 깼어요.
- 정말?

 


제프가 쓴거에요.

 


- 테러범을 봤대요.
- 맙소사.

 


- 뭐야?
- 제프가 깼어요.

 


FBI 어딨어?

 


- 여기요!
- 형님.

 


이봐요!

 


이봐요!

 


제프!

 


조용히 해봐.

 


제프? 아들?

 


널 보니 기쁘구나.

 


이제 엄마말 들어봐.

 


FBI 사람들이 올건데
너한테 물어볼게 좀 있나봐.

 


알았지?

 


너가 본 것만 말해주면 돼.

 


그렇지!

 


삽관 제거해야 되니까
모두 나가주세요.

 


방금 왔는데...

 


금방 다시 올게.

 


이따 봐.

 


- 괜찮을거야.
- 일단 나가자고.

 


튜브만 빼낼게요.

 


준비되셨죠?

 


왜요? 여자분 원해요?

 


알았어요. 여자분이랑 같이 있으세요.

 


편히 있으세요.

 


입 벌리고. 입청소부터 할게요.

 


튜브를 빼내자고요.

 


테이프만 떼낼게요.

 


숨쉬고.

 


준비됐죠?

 


숨을 크게 쉬세요.

 


숨을 크게.

 


크게 쉬세요.

 


좋아요.

 


입청소 다시 한번 할게요.

 


말할 수 있어요?

 


네.

 


참 잘했어요.

 


마스크 씌울게요.

 


이제 말해도 되지만 대답은 못하실거에요.

 


- 알겠어요.
- 좋죠?

 


잘 하셨어요.

 


- 고생했어요.
- 잘해봐요.

 


- 에린.
- 응?

 


내 다리 깔아 뭉개지 말지?

 


- 반가워.
- 나도.

 


말하지마.

 


난 터프하다고.

 


말하지마.

 


테러범에 대해 말하던?

 


그런거 같네요...

 


기적이야.
내아들이 영웅이라니.

 


그래.

 


그 체형에 키가 좀 더 컸어요.

 


저랑 눈을 마주쳤으니까
범인은 저랑 비슷한...

 


나이는 어때 보였나요?

 


젊어보였어요.

 


그래요.

 


폭발 직후는 기억하나요?

 


음...

 


냄새가 났어요.

 


무슨 냄새랄까...

 


생각해봐요.

 


타는 냄새요...

 


지금까지 종합해보면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범은

 


폭발에 휩쓸려 죽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지!

 


- 감사합니다!
- 개같은놈!

 


당연히 저놈도 죽었어야지!

 


좀전에 '카롤스' 씨였어.

 


널 구해주신 분...

 


커피 좀 드실래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다른분들도 다 그렇게 생각할거에요.

 


네.

 


제프랑은 한달전에 깨졌는데...

 


깨지면 다시 사귀고 그랬는데...

 


이번엔 아닌가요?

 


제프는 매번 늦고 나올 생각도 않고...

 


제가 지쳐가면 그때서야 나타났어요.

 


안녕하세요.

 


몸은 좀 어떠세요?

 


붕대부터 갈죠.

 


오래된 붕대는 빼고...

 


저는 안 볼래요.

 


지켜보기 힘들긴 하죠.

 


그전에 필요한 처방은요?

 


벌써 했어요.

 


사람들은 날 신기하듯 보거나
아예 보질 않는다.

 


오른쪽 다리 올려봐.

 


- 네.
- 이제 붕대를 갈자고.

 


잠시 들어올릴게요.

 


미안해요.

 


이렇게 살살 풀어서...

 


아프지 않죠?

 


아프면 알려주세요.

 


괜찮아요?

 


네.

 


아프면 말씀하세요, 알았죠?

 


괜찮아. 괜찮을거야.

 


좀 아플거에요.

 


참 잘했어요.

 


다 끝났어요.

 


숨쉬어요.

 


좋아요.

 


힘들었네.

 


떼내는게 힘들긴 하지.

 


진통제 더 놔드려요?

 


그래 주세요.

 


이제 반대쪽 할게요.

 


네.

 


자넨 저리 가고...

 


다들 준비하고...

 


올릴게요.

 


한번 더 갑니다.

 


조금만 참으세요.

 


죄송해요.

 


진통제 더 놔드려요?

 


그러자고.

 


좀 쉬었다 하지.

 


저는 정맥주사 좀 챙길게요.

 


끝나갑니다.

 


한번만 더 갈게요.

 


하나, 둘!

 


됐어요.

 


여기요.

 


에린.

 


응.

 


나 잤어?

 


응. 2시간쯤.

 


머리 잘라야겠네.

 


설마...

 


먼저 씻어야겠다.

 


- 싫어.
- 괜찮아.

 


- 안 해.
- 괜찮다고...

 


너가 내 응원판 봤어야 됐는데...

 


어땠는데?

 


3D 글씨에 완전 멋졌지.

 


미안해.

 


내가 미안해.

 


그런 말 하지마.

 


- 나 때문이야.
- 에린...

 


그런 말 말라고.

 


나한테 미안할거 하나도 없어.

 


그렇지!

 


무슨 소리야?

 


글쎄.

 


테러범을 잡았나봐.

 


잘 가요, 제프!

 


6주 후

 


보스턴 경찰국에 따르면...

 


마지막 용의자는...

 


혼자 서고 싶나봐요.

 


엄마가 잡아줄게.

 


그렇지. 잘한다.

 


고마워요, 케빈 씨.

 


포즈 한번 잡아주세요!

 


기분 어떠세요!

 


카롤스 씨는 수호천사인가요!

 


...원래 서로 싫어했어.

 


감빵까지 갈뻔 했다고...

 


저것 봐!

 


저게 다 뭐야!

 


"보스턴은 강하다."

 


손흔들어줘.

 


- 저게 뭔 말이야?
- 손흔들어.

 


넌 이제 영웅이라고, 제프.

 


인사해줘, 아들아.

 


니 팬들이야.

 


진짜 영웅이라고.

 


근사하지?

 


이건 시작도 아니지.

 


그렇지.

 


다리도 없이 우뚝선 영웅이라고.

 


거긴 전기차만 다닐 수 있다고.

 


장애인 차량만 다니는거 아니였어요?

 


장애인 전용차선 같은건 없다고!

 


멍청이들이야 뭐야.

 


장애인 걱정하는 멍청이들도 있어요?

 


- 제프 왔다.
- 씨발.

 


- 어디 보자.
- 야호!

 


- 이건 내가 맡지.
- 망할. 당기지마.

 


제프는 내가 데려갈걸.

 


흥. 그런 산골짜기에?

 


내아들은 여길 더 좋아해.

 


내가 사는 곳이 더 좋겠네.

 


너희처럼 신용불량도 아니고.

 


내집엔 수영장도 있거든요.

 


수영장은 개뿔!

 


조심. 조심.

 


아 망할!

 


뼈 뿌러지겠네.

 


무슨 엘리베이터도 없냐!

 


이러다 우리까지 병신 되겠네.

 


집에 왔다!

 


- 할일 정말 많네.
- 감동이야.

 


집안 꼴 봐라...

 


제프는?

 


- 아들, 괜찮아?
- 여깄네.

 


집에 왔어.

 


환영해!

 


집에 오니 좋지?

 


정신이 없네.

 


사람들이 이것저것 보내줘서...

 


인기가 장난 아니지.

 


- 이것들 좀 봐.
- 글로벌 스타네!

 


온통 선물들이야.

 


아들, 너도 나중에 이것들 좀 봐봐.

 


저건 어디꺼더라?

 


동남아꺼던가.

 


그랬지.

 


정말 멋져.

 


제프, 너 선물들 좀 봐.

 


아잉 몰라~

 


시끄러.

 


그럼 이제 파티 해야지.

 


맥주 마실거지?

 


술마셔도 돼?

 


당연하지. 누구 새끼인데.

 


인형 귀엽네.

 


전세계가 제프를 지켜본다고.

 


그럼요. 우리들의 영웅이죠.

 


제가요?

 


너가 '보스턴은 강하다'라구.

 


자랑스럽구나.

 


저도 맥주 좀 줘요, 아줌마.

 


에린.

 


나 좀 도와줄래?

 


그래.

 


뭐가 필요해?

 


화장실 좀...

 


피자 줄까요, 형님?

 


그래주게, 제프 아범.

 


이리 와서 먹어요.

 


좀 갖다 주지 그러나.

 


- 의자줄까?
- 괜찮아.

 


내가 할게.

 


- 괜찮아?
- 응.

 


옷 좀...

 


반창고 조심해.

 


이젠 내가 할게.

 


난 괜찮아. 괜찮다고.

 


알았어.

 


문 좀...

 


닫아줄까?

 


응.

 


옷 이리줘.

 


뭐라고?

 


옷 달라고.

 


여깄어.

 


이젠 됐어, 에린.

 


정말?

 


필요하면 불러, 알았지?

 


몇시야?

 


알잖아. 가야 한다고.

 


아들?

 


아침이란다, 얘야.

 


일어났니?

 


재활치료 늦겠다.

 


어서.

 


일어났어요, 엄마.

 


알았다.

 


옷 좀 입고...

 


무슨 소리래?

 


제프?

 


아가. 괜찮니?

 


- 소릴 들었어.
- 쉿!

 


아들! 괜찮아?

 


언니는 남자애들이 문잠그고
뭐하는지 몰라?

 


딸치는거라고.

 


아들?

 


오늘은 멋진하루가 될거야.

 


너가 얼마나 잘 지내는지
모두 보고 싶어하거든.

 


얘 머리 잘라줄 사람이나 와있으면 좋겠네.

 


조카 좀 그만 괴롭혀.

 


좋은날이라고.

 


안녕하세요.

 


제프는 잘 지내요.

 


들어갈게요.

 


저는 제프 이모에요.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에서

 


두 다리를 전부 잃었지만,

 


제프 부만 씨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진짜 시련은

 


바로 지금부터죠.

 


수많은 수술과

 


고된 재활치료에도 불구하고...

 


에린, 봐봐!

 


네 남자친구 나왔어!

 


- 제프?
- 봐.

 


...이곳 스폴딩 병원에서

 


제프 부만 씨는

 


기적을 마주했습니다.

 


이 사진에서 보듯

 


제프 부만 씨는 폭발 당시

 


바로 앞에서 두 다리를 잃었고,

 


다음날 병실에서

 


메모를 적었습니다.

 


"나는 안다."

 


내 아들은 영웅이에요.

 


도시 전체를 충격에서 헤어나오도록 애쓰고 있죠.

 


보스턴은 강합니다.

 


그 말이 맞나요, 제프 씨?

 


'보스턴은 강하다' 맞죠?

 


오늘 사람들 앞에서 잘했어, 아들.

 


그렇게 하다 보면
기회를 얻을 수도 있어.

 


떼돈을 벌거나...

 


- 네.
- 그래.

 


카롤스 씨 전화왔었어.

 


널 보고 싶다는구나.

 


그사람한테 고마워해야겠지.

 


여기 계세요.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폴이라고 해요.

 


- 반가워요.
- 반갑습니다.

 


본뜨기 작업은...

 


- 금방 끝나요.
- 그렇군요.

 


본뜨기는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공정이에요.

 


모양만 잘 맞추면

 


나머지는 순조롭죠.

 


- 좋죠?
- 네.

 


이쪽 다리부터 할게요.

 


일단 양발을 신겨드리죠.

 


이 면양발은 석고 뜰 때 도와주는 용도에요.

 


상처에 달라붙지 않을거에요.

 


그 얘기 들었어요?

 


요 앞집 사는 김씨 쫄딱 망한거?

 


와이프한테도 말 안 했대요.

 


딸은 아빤 할줄 아는게 뭐냐고...

 


미안하네.

 


흔들리니까 웃기지 말라고.

 


이제 한번 떼볼게요?

 


새 다리로 하키경기 가면 되겠네?

 


엄마...

 


만들고 배달하는데

 


한 2주 걸릴거에요.

 


곧 걸을 수 있을거에요.

 


기대되네요.

 


물론이죠.

 


반대쪽도 해볼까요?

 


빨리 끝낼게요.

 


거기다 낙서하고 싶네요.

 


좋아. 좋아.

 


그렇지.

 


내아들이 하키경기 시구행사에 초대 받았어요.

 


그래! 날려버려!

 


그건 치지 말고 보내야지.

 


보스턴 마라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제프!

 


티비에 '보스턴은 강하다' 들려?

 


그냥 냅둬요.

 


안돼!

 


망했네.

 


파울이었다고요.

 


아 진짜.

 


그래서 제프가 한대요?

 


몰라. 긴장했나봐.

 


뭐가 긴장돼요?

 


임마, 너 하키경기 초대 받았다며!

 


- VIP 티켓도 주겠지?
- 진짜?

 


시구하러 가자!

 


보스턴 하키팀엔 너가 필요해!

 


먹을건?

 


부페 준대.

 


야. 친구 좋다는게 뭐냐.

 


내 전화야?

 


여보세요?

 


- 맛있겠네요, 엄마.
- 고맙구나.

 


- 옆에 앉을게요.
- 그래.

 


에린. 뭐해?

 


너랑 통화하지. 넌?

 


춤춰.

 


여기 나이트클럽에서 나가게 해줘.

 


- 뭐라고?
- 들려?

 


응.

 


좀 어때?

 


그냥 그렇지.

 


내가 괜히 전화한건 아닌가 싶은데...

 


내가 사실...

 


하키경기 시구행사에 초대 받았거든.

 


정말?

 


응. 내가 공던지는건 아니고...

 


그냥 깃발 흔들고 그러는거야.

 


노래 못하는 사람보고 나와서
애국가 부르라는 것처럼.

 


정말 갈거야?

 


모두 그러길 바라고 있고...
큰 경기니까.

 


우리 사귀는 사이 아니라는거 아는데...

 


그냥 같이 가줄 수 있나 해서.

 


너 없이는 못할거 같아...

 


이런 말하면 미안한거 아는데...

 


너가 옆에 있어줬으면 해...

 


진짜로...

 


그래. 알았어.

 


오늘밤 보스턴 하키경기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온통 카우보이 같은 카롤스 이야기 뿐이였다니까.

 


우리 제프 얘기는...

 


- 괜찮냐?
- 네.

 


좀 지나갈게.

 


엄마도 간다.

 


보스턴 이겨라!

 


자자, 건배!

 


괜찮아?

 


응. 괜찮아.

 


담배있어?

 


제프 씨.
나가야 해요.

 


- 네.
- 좋아요.

 


자, 가보자고!

 


환호소리 들리죠?

 


긴장하지마.

 


좀 어떠세요, 제프 씨?

 


- 좋아요.
- 괜찮죠?

 


잠시만요.

 


- 깃발 가져올게요.
- 네.

 


여기요.

 


제가 언제 나가야 할지 신호줄게요.

 


아시겠죠?

 


잘해보자고요.

 


난 못할거 같아, 에린.

 


할 수 있을거야.

 


깃발만 흔들고 나오면 되잖아.

 


제프 씨. 나가세요.

 


신사숙녀 여러분.

 


환영합니다.

 


보스턴의 자랑,

 


제프 부맨 씨를 맞아주세요!

 


제프 부맨!

 


그의 강인함과 인내력이 증명해줬죠.

 


'보스턴은 강하다'는걸요.

 


제프 내새끼!

 


이제 나가자.

 


저리가.

 


- 제프.
- 저리가라고!

 


나 좀 냅둬!

 


하지마.

 


딴데나 가라고!

 


저리 가!

 


- 제프!
- 꺼져!

 


딴데나 가라고!

 


딴사람이나 도와!

 


너나 진정해!

 


너나 진정하라고!

 


딴사람이나 도우라고!

 


미안...

 


가족들한테 힘들다고 해.

 


그건 안돼.

 


알잖아. 모두 내가 영웅이 되길 바라는거...

 


아파?

 


별로.

 


보고 싶었어.

 


나도 보고 싶었어.

 


내가 옆에 있어줄게.

 


내가 곁에 있을게.

 


내아들이랑 잔거니?

 


네.

 


날 기대야 하는건데...

 


응?

 


너가 나한테 기댔어야 한다고.

 


이대로도 좋아.

 


정말 신기술이네, 아들?

 


이건 '지니움'이라고 해요.

 


최첨단 인공의족이죠.

 


여기 관절을 보시면...

 


뭐랄까...

 


온몸에 신경과 근육을 집중하고

 


무게 중심을 잘 잡으면
다리처럼 느껴져.

 


진짜 발, 다리가 생긴 것처럼

 


신발도 신을 수 있고...

 


정말?

 


난 걸을거야.

 


너랑 걸을거라고.

 


각자꺼 읽어보자.
우리 운세.

 


- "의지는 사람을...
- "주저하지 말라.

 


- "깨우치게..."
- "좋은일이 생긴다..."

 


너껀 못들었어.

 


너꺼도 못들었거든.

 


계속 해봐요.

 


과자까지 먹어야 해?

 


씹는 소리 엄청 큰데.

 


나랑 같이 살래?

 


진심?

 


응.

 


어머니한테도 말씀드려.

 


응. 오늘 말할려고.

 


알았어.

 


우리 엄만 금방 까먹을걸.

 


그러시겠지.

 


같이 있자.

 


축하파티도 하자.

 


보스턴은 강하다!

 


제프 화이팅!

 


아. 젠장.

 


이거 좀 봐요.

 


우리가 이겼어야 했다고요.

 


이거 참 뭐같네.

 


뭐가 있네요?

 


네, 민트잎이요.

 


- 민트라고?
- 칵테일이에요.

 


라임이랑 민트를 흔들어서

 


설탕과 얼음을 넣고

 


탄산수를 술에 붓죠.

 


'흔든다'고요?

 


네. 라임이랑 민트를 흔들어요.

 


중대발표는 언제 할거야?

 


- 빨리 말해줘.
- 야구경기 끝나고.

 


- 오.
- 안녕하세요.

 


그거 좀 가져가줄래?

 


과자도.

 


민트맛 구리네.

 


만나서 반갑네요.

 


네, 그래요.

 


3개?

 


내가 고졸인거 모르지?

 


중졸이지.

 


오빤 꺼져.

 


아직 병원에서 일하니?

 


휴직만 해놨어요.

 


- 그럼 짤린거니?
- 그런게 아니라...

 


저 게이는 누구라고?

 


제프랑 나는...

 


- 아줌마도 도와줄게.
- 네.

 


재활치료나 뭐든...

 


사실 여기 있을거에요.

 


뭐라고?

 


제프가 말했잖아요.

 


못들었어요?

 


전혀.

 


엄마한테 말 안했어?

 


자기야?

 


동거한다고 말씀 안 드렸어?

 


오늘 말하려고 했지...

 


근데 중대발표도 있고 해서...

 


3명이 살긴 좁지.

 


에린은 작아서 괜찮잖아요.

 


하나도 웃기거든.

 


안 웃기다고.

 


중대발표는 안 해?

 


뭐야? 당신만 아는거야?

 


나도 모르거든.

 


중대발표 있다는 것만 알지.

 


- 뭔대?
- 빨리 말해!

 


알았어. 알았다고들.

 


잡아줘.

 


올려줘.

 


주목해주세요.

 


안전벨트 매주시고...

 


'오프라'가 온대요.

 


하나님!

 


말도 안 돼!

 


오프라한테 연락왔다고요!

 


이틀 뒤에 제프 인터뷰 하러 온대요.

 


'오프라 윈프리' 토크쇼라니!

 


오프라래!

 


- 아줌마.
- 왜?

 


제프는 이제 그런거 안 할거에요.

 


뭐래니?

 


- 꺼져.
- 그래 꺼져.

 


- 안 한다고요.
- 오프라잖아.

 


제프는 이제 대중 앞에 서는

 


- 그런 출연...
- 제프?

 


- 그만 둔다고요.
- 제프. 니가 말해봐.

 


너무하시네요.

 


- 이건 너무하다고요.
- 아들.

 


니가 내아들을 알아?

 


- 제프는 더이상...
- '오프라 윈프리'라고.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대.

 


사람들이 제프만 쳐다보고

 


- 질문하고...
- 짜져.

 


아들. 니가 말해봐.

 


제프를 이용하고...
그게 얼마나 부담스러운대요.

 


쟤가 떠들게 냅둘거니?

 


- 아줌마.
- 너한테 듣고 싶다고.

 


제가 대신 말씀드리는거에요.

 


내가 취해서 말 못하니?

 


- 제 말 좀...
- 내아들 대신 말하지마.

 


왜 진작 말 안 했어요?

 


- 뭘?
- 오프라요.

 


엄마는 다 깜짝 놀래켜 주고 싶어서 그랬지.

 


- 오프라 윈프리잖니.
- 죄송해요.

 


오프라 전화 받고
엄마만 신났던거네.

 


오프라는 둘째치고 니 인생이나 챙겨.

 


오빤 닥쳐.

 


내 멋진아들 보여주고 싶었던거 뿐이라고.

 


그게 뭐라고...

 


에린.

 


미안.

 


- 잘 좀 해봐.
- 잘하고 있어.

 


옳지.

 


됐네.

 


- 아가씨.
- 네.

 


뭐해요?

 


그쪽은요?

 


슐리가 모자 갖다줬네.

 


슐리꺼야?

 


- 응.
- 자기 준거야?

 


응. 슐리가 어제밤에
맥시코 음식점 갔다가 가져온거래.

 


운이 좋았네.

 


하나, 둘...

 


미안.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첫눈에 난~~

 


내 사람인 걸 알았죠~~

 


제프.

 


들어봐.

 


"편지를 보냅니다."

 


"당신처럼 강한 사람은
내 평생 보질 못했어요."

 


잠이나 자요, 엄마.

 


"감사합니다."

 


네 얘기야.

 


아들?

 


니 얘기라고.

 


이사람도 만나러 갈까?

 


엄마...

 


다른사람들도 만나고.

 


가자, 아들아.

 


가자.

 


엄마랑 단둘이...

 


잠이나 자요!

 


그래.

 


잘 자라.

 


그딴 얘기들...

 


야구경기나 잊지마.

 


야구 시구행사도 가야지.

 


그만 마셔야겠다.

 


아침에 재활치료 있어서.

 


잔소리 듣기 싫어.

 


- 약 줄까?
- 슐리.

 


집에 간대두.

 


- 뭔 약이야?
- 몰라.

 


여동생 방에서 찾았어.

 


뿅가던가 생리하게 생겼지?

 


제프 부맨 씨?

 


저희는 팬이에요.

 


히키경기도 봤어요.

 


정말 보기 좋네요.

 


그들을 응징하고...

 


- 사진 찍어도 돼죠?
- 그럼요.

 


누굴 응징해요?

 


테러범이요.

 


빨리 사진이나 찍자고.

 


- 확실해요?
- 당연하죠.

 


재밌네요...

 


테러리스트는 뭐라도 한건 했는데
전 영원히 걸을 수 없네요.

 


한방 더.

 


잘 좀 찍어요.

 


딱 한번만이에요.

 


고마워요, 제프 씨.

 


또 뵈요.

 


꽉 잡아.

 


더 세게!

 


힘 좀 써봐, 슐리.

 


- 더 쎄게!
- 잘한다!

 


더 세게!

 


힘 좀 써, 슐리!

 


- 나 토할거 같아...
- 시끄러, 슐리.

 


제프 이 씨발새끼.

 


맥주 다 쏟았네.

 


7점 주지!

 


- 7점?
- 7점!

 


착지를 못했으니까 끽해야 6점이라고.

 


어서 오세요...

 


감사패를 드려야겠군요...

 


내가 니 친구라고.

 


오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요...

 


폭탄 테러범을 찾아서 주셔서...

 


얌마!

 


슐리!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됐지?

 


4잔 마셨었나?

 


꺼져.

 


그러다 깜빵 간다.

 


와이프 알기 전에
집에 데려다준대도 지랄이야.

 


아직 와이프 아니거든!
차키 줘봐.

 


면허 안 뺏겼냐?

 


다리 없다고 면허까지 뺏기냐, 띨빡아.

 


페달은 어떻게 밟게?

 


니가 내려가서 밟아, 임마.

 


그래도 돼?

 


당연하지.

 


해보자구.

 


내려가.

 


야! 조심해.

 


가속 페달.

 


밟으라고.

 


브레이크! 브레이크!

 


됐어?

 


- 응.
- 쩐다.

 


괜찮지?

 


감잡았어.
간다.

 


브레이크!
브레이크!

 


넌 이제 내 다리야, 슐리.

 


누가 운전하는거야, 제프?

 


넌 잠이나 자, 데릭!

 


슐리는 어딨어?

 


넌 페달이나 밟아, 슐리.

 


넌 거기서 뭐해?

 


내 다리를 되찾았다고, 데릭!

 


존나 쩐다!

 


빵 먹으러 가자.

 


브레이크.

 


속도 줄여!

 


계집애처럼 왜 그래!

 


테러범을 응징하자!

 


슐리. 가속 페달.

 


브레이크. 브레이크 페달.

 


앞엘 봐!

 


야! 잘 좀 해.

 


살살 하라고.

 


경찰이다!

 


차 세워라.

 


잘한다 나원.

 


멈춰라!

 


브레이크! 브레이크!

 


브레이크 패달.

 


손들어!

 


손이 보이게!

 


창문 내려!

 


창문 내리라고!

 


죄송해요...

 


슐리, 일어나봐.

 


차에 다른 사람도 있나?

 


너도 손들어!

 


잠깐.

 


제프 부맨 씨?

 


네, 맞아요.

 


정말이야?

 


진짜?

 


네.

 


사진 좀 찍어도 돼죠?

 


약 먹었어?

 


- 약 먹었냐고?
- 아니.

 


응?

 


- 안 먹었어.
- 안 먹었다고?

 


- 안 먹었어.
- 그래?

 


지금이라도 먹어줄래?

 


게임 좀 그만해.

 


- 뭐야?
- 됐고.

 


엄마랑 재활치료 갔어야지?

 


몰라.

 


사람들 앞에 선다고요?

 


자기도 갈텐대 뭐.

 


에린. 너는 올 필요없어.

 


제프는 카롤스 씨랑 야구 시구 할거니까.

 


그전에 같이 점심도 하고.

 


사람들이 둘을 콤비라고 생각한다니까.

 


엄마나 그렇게 생각하겠죠.

 


둘이 콤비 맞잖니.

 


카롤스 씨 만나기 싫다니까요.

 


안녕하세요.

 


엄마가 점심 예약까지 해뒀구만.

 


그날 일 떠올라서 싫다고요.

 


진료시간은 맞춰서 오셔야죠?

 


차가 막혔어요.

 


괜찮아요?

 


30초만 잴게요.

 


힘을 주세요.

 


오른팔부터 시작해보죠.

 


왼쪽다리 들고.

 


하나, 둘, 셋, 넷...

 


자세에 집중하세요.

 


등 굽히지 말고.

 


이전 예약들도 있었는데

 


이번주에 처음 오셨네요.

 


최대한 자주 오셔서

 


- 재활치료를...
- 알아요.

 


자꾸 이런 식이면

 


치료 효과 없다고요.

 


자주 좀 오세요.

 


여기 다른 분들을 보세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니까
훨씬 좋아지고 있죠?

 


제프 씨도 재활에 힘써 주세요.

 


이게 다에요?

 


네.

 


화장실 있나요?

 


저쪽이요.

 


자기야?

 


제프?

 


제프.

 


제프.

 


일어나봐.

 


토한거야?

 


너랑 아줌마는 뭐하는거야?

 


일어나.

 


- 판때기 줘?
- 응.

 


내 음료수는?

 


제가 할게요.

 


보스턴 야구팀이 이길거야.

 


제프가 왕팬이거든.

 


제프가 시구 한다고 이겨요?

 


하키팀은 왜 졌대요?

 


그 말은 하지 않기로 했잖아.

 


진짜 야구는 좆도 모르네.

 


이동네 출신 아니지?

 


어때요?

 


준비됐어요?

 


일어나실 때는 앞을 내다보세요.

 


다리 좀 펴고요...

 


앞을 봐요.

 


할 수 있을거 같아요...

 


엉덩이 빼시고.

 


- 가슴 올리고.
- 일어났네!

 


가슴은 앞으로.

 


가슴 올리세요.

 


좋아요. 참 잘했어요.

 


좋아요.

 


키 큰 것 좀 봐.

 


살짝 아파요...

 


다리에 바늘을 쑤셔넣은 것처럼.

 


그래도 서니까 좋죠?

 


아들. 잘하고 있어.

 


처음이라 그래요.

 


계속 서봐요.

 


- 더는 못하겠어요.
- 잘했어요.

 


앉혀야겠어요.

 


참 잘했어요.

 


이렇게 훨체어 먼저

 


- 잠궈서...
- 잠궜다고요.

 


- 에린.
- 이걸 당기고...

 


에린. 음료수 좀.

 


안 잠궜잖아.
잠궜음 움직였겠니?

 


저리 좀 가요.

 


아줌마!

 


왜!

 


둘 다 짜증나 죽겠네.

 


꼰대짓 좀 그만하라고요.

 


너가 애처럼...

 


나도 알아서 한다고요, 아줌마.

 


- 너가 매번...
- 엄마. 그만해요.

 


이런게 관심이고 사랑이지.

 


제 말 알아먹어요?

 


난 있는 그대로 말한건데.

 


- 지긋지긋하다.
- 나도 그래!

 


너만 불행한줄 알지.

 


나만 불행하다고?

 


나만 불행한거 맞잖아!

 


제발 정신차리고 주위를 둘러봐.

 


날 봐!

 


주변 사람들이 널 위해
희생하는건 안 보이지?

 


얘라고 그게 쉽겠니!

 


제가 쉽댔어요?

 


어제밤엔 술에 취해선
오줌바다를 만들고.

 


제가 그걸 치웠고요.

 


아무도 신경을 안 쓰더군요.

 


그게 내 잘못이라고?

 


제가 침대에 눕혔죠.

 


지금 꼭 이래야 돼?

 


- 뭐?
- 나중에 하자고.

 


사람들이 보잖아!

 


어쩌라고요.

 


니 집에서 그렇게 가르키디?

 


저희집 얘기 더 해봐요.

 


아줌마 싸대기 갈길테니까.

 


지금 협박하니?

 


집에나 가요.

 


쟤 말하는 꼬라지 봤지?

 


그래. 가라 가.

 


뭔대?

 


스트레스, 수면부족,

 


수술들, 다리 맞추기,

 


또?

 


물리치료,

 


아줌마는 땍땍거리지...

 


그럴줄 알았어.

 


언니가 짊어질게 너무 많다고.

 


남일 신경쓰랴 자신은 못돌보잖아.

 


뭐야 이건?

 


화장실에서 주워 온걸로 장난치는거지?

 


장난아니네.

 


얼마나 됐어?

 


5주.

 


제프는 알어?

 


아니.

 


오늘밤에 말하려고.

 


어제 뉴스에 카롤스 또 나오더라.

 


그거 바람개비 같다야.

 


불태워버려.

 


그 카우보이 모자?

 


진짜 쓰고 다니긴 한대?

 


그 맥시코놈 얘기야?

 


멕시코사람 아니거든요, 아저씨.

 


무슨 인종이든 난 한번 만나보고 싶구나.

 


왜요?

 


널 살린 영웅이잖아.

 


카롤스는 개뿔.

 


덕분에 넌 여기서 술이나 쳐먹고있지.

 


여자친구 만나러 간다며?

 


한잔 더 할래?

 


그래. 돈은 누가 낼래?

 


누가 내겠어?

 


삼촌이 내겠지.

 


왜 안 와?

 


계산이요.

 


- 계산해주세요.
- 그러죠.

 


술 4잔이랑 감자튀김,

 


치킨도 줘요.

 


너가 이쪽으로 왔어야지?

 


에라 모르겠다.

 


저기 맞지?

 


카우보이 모자랑 같이 있던 놈?

 


그놈 맞네.

 


형씨.

 


나랑 이친구랑
가까운데서 일하고 있었다고.

 


졸라 신기하지?

 


우리도 거기 있었다고.

 


전부 다 봤지.

 


- 형씨.
- 그랬군요.

 


테러고 뭐고 전부 음모지?

 


술 안 줘요?

 


전부 조작이였니까.

 


테러리스트는 그냥 핑계일 뿐이고

 


우릴 중동놈들이랑 싸우게 할 생각이지.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

 


- 뭘요?
- 형씨.

 


자작극 하고 돈 받은거.

 


정부에서 우릴 전쟁에 내보낼라고
전부 꾸며낸거 아냐.

 


어이 띨띨아.

 


우린 이미 중동이랑 전쟁 중이거든?

 


띨띨이라고?

 


- 이새끼가...
- 좆까.

 


- 야야.
- 다리 병신새끼가.

 


- 그만하자.
- 병신새끼.

 


좆까!

 


그만들 하자고.

 


가서 딸이나 쳐, 씨발아.

 


좆까라고.

 


또라이놈들!

 


날 쳐?

 


날 쳐?

 


날 쳤냐고!

 


덤벼!

 


그만들 해요!

 


메세지 늦게 받았어.

 


거짓말.

 


취했어?

 


아니.

 


약속에 나오긴 할거였니?

 


이게 뭐야?

 


- 열어봐.
- 뭔데?

 


- 열어봐.
- 왜?

 


열어보라고.

 


"작고 예쁜 아기가 생겼어요."

 


"작고 예쁜 아기..."

 


장난이지?

 


장난 같아?

 


이건...

 


그래.

 


안돼...

 


난 못해.

 


미안하지도 않냐.

 


에린.

 


난 널 위해서 우리 가족, 직장도 버렸어.

 


근데 아기는 포기 못해.

 


너가 조심하는줄 알았지.

 


조심해?

 


아무튼 난 못해.

 


내가 어떻게 애를 키워.

 


난 못돌봐.

 


나보고 어쩌라고?

 


애 꽁무니만 따라다니라고?

 


내가 어떻게 애를 봐?

 


애 인생까지 망칠거라고.

 


그렇겠지.

 


다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아직도 엄마 치마 속에 사니까.

 


엄마젖이나 더 빨고 와.

 


닥쳐라.

 


마마보이!

 


씨발!

 


한번은 좀 나와주지.

 


- 나와?
- 그래.

 


- 나와줘?
- 그래!

 


난 나갔다고!

 


널 생각해서 여기저기!

 


- 지금 내 꼴을 봐!
- 야.

 


내 잘못이라 이거지?

 


난 나와줬어!

 


다 내 잘못이라 이거지?

 


난 다 나갔다고!

 


그만해!

 


난 이딴거 못해!

 


나한테 왜 그래?

 


난 다리병신이라고!

 


난 못해. 못한다고...

 


가지마!

 


에린!

 


에린!

 


가지 말라고.

 


에린!

 


에린!

 


가지마. 에린!

 


야!

 


구경났냐!

 


에린!

 


자기야!

 


에린!

 


문열어봐!

 


에린!

 


에린.

 


에린!

 


제발!

 


딴사람이나 도와요.

 


누워 계세요.

 


딴사람이나 도우라고!

 


진정해요.

 


난 괜찮으니까 딴사람이나 도우라고...

 


응급환자에요.

 


편히 계세요.

 


금방 괜찮을거에요.

 


여기! 빨리요!

 


에린...

 


문 좀 열어줘.

 


카롤스입니다.

 


제프에요.

 


같은거 드실래요?

 


전 커피 주세요.

 


맥주는?

 


괜찮습니다.

 


아직 대낮이잖아요.

 


전 낮술 잘하는데.

 


나와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이정도는 해야죠.

 


그래서...

 


네.

 


그 자리엔 왜 계셨어요?

 


마라톤이요?

 


저 카우보이 모자를 봤을 땐
마라톤 하려던건 아닌것 같고.

 


네. 사실 애들 때문에 갔었어요.

 


마라톤을 뛰었나봐요?

 


아뇨. 제 아들들은 이미 죽었어요.

 


저런.

 


오래전 하늘나라로 갔죠.

 


커피 고마워요.

 


애 있어요?

 


음...

 


알렉스는 첫째였어요.

 


군인이였죠.

 


전쟁에서 총을 맞았죠.

 


제가 기억나는건,

 


왠 지프차가 집앞에 서더니

 


군인들이 내렸어요.

 


저는 아들 사망 소식이라는걸 바로 알았지요.

 


그리곤 바보같은 짓을 했어요.

 


군인들을 지나쳐 휘발유를 들고 뛰었어요.

 


지프차에 들어가 문을 잠궜고...

 


군인들은 저를 끄집어내려 했죠.

 


저는 라이터를 켰고...

 


군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저를 구해줬죠.

 


더 최악인건...

 


들것에 실려서 아들 장례식에 갔다는거에요.

 


아비답지 못했죠.

 


다른 아드님은요?

 


브라이언.

 


그쪽을 보면 둘째가 생각나요.

 


그녀석은 자살했어요.

 


너무 힘들었겠지...

 


형은 죽었지. 나는 폐인이였고...

 


카롤스 씨...

 


그 애들이 필요로 할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얼마나 미안한지...

 


지금은 군인들을 만나고 다녀요.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증에 대해 이야기 해주려고요.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죠.

 


그게 내가 살아가는 이유고...

 


사실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날 마라톤에선 내자식들 생각에
깃발을 흔들고 있었어요.

 


폭탄이 터지고

 


큰 불기둥을 봤죠.

 


본능적으로 달렸어요.

 


"지금 이 순간인가?"

 


"옳은 일을 해야 한다," 같이.

 


불길 속에 댁이 있더군요.

 


그쪽을 도왔던 것이...

 


꼭 내 아들을 돕는듯 했습니다.

 


그점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하다고요?

 


네.

 


나만큼 당신도 날 도와준거에요.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휴대폰 꺼놨다 이거지?

 


그럴만도 하지.

 


내가 생각해봤는데...

 


우리 아기는 다리가 있을거잖아.

 


넌 정말 좋은엄마가 될거고.
나같이 큰애도 감당했었잖아...

 


너 없이 혼자 있는건 정말이지...

 


최악인거 같아.

 


병원에서 수백번이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어.

 


그런거 있잖아.
죽든 살든 놔버리는거.

 


그런데 지금은 있지...

 


걷고 싶어.

 


일어서고 싶다고.

 


이 세상을 살고 싶어.

 


그저 평범해지면 좋겠다.

 


작전 타임.

 


그렇게 찐따처럼 시구 할래?

 


공받아줄 사람도 있는데 뭘.

 


제대로 훈련 시켜야겠네.

 


공 한번 못던졌다고 이러기야?

 


집중하자고.

 


저기다가 던져봐.

 


졸라 못하네.

 


그꼴로 시구하다 쳐맞겠다.

 


지금 장난해?

 


내 말 들어봐.

 


들어보라고.

 


모두 다 엉망이야.

 


딴건 필요없으니까 부탁 좀 할게.

 


연습 좀 도와줘.

 


- 알겠지?
- 그래.

 


제대로 해보자.

 


나는 이런 시련에 굴하지 않고 이겨내려 해.

 


그럼 다른사람들도 날 보며 이겨내는게 있겠지.

 


모르겠어.

 


나는 그저...

 


...살고 싶은 마음 뿐이야.

 


보스턴 마라톤 참극에서
생명을 구한 남성이 있었습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쓴 그 남자는...

 


좀 어때요, 카롤스 씨?

 


긴장되는군.

 


그렇죠.

 


손이 다 떨려요.

 


내 아들놈들도 봤음 좋았을건대.

 


- 카롤스 씨.
- 네?

 


저도 이제 아빠가 돼요.

 


멋지네요.

 


나갈 시간이에요.

 


- 준비됐죠?
- 네.

 


영웅과 그의 영웅 같네요?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전 제키에요.

 


만나서 반가워요.

 


영광이네요.

 


반가워요, 카롤스 씨.

 


저희랑 투수판까지 같이 걸을게요.

 


- 네.
- 좋아요.

 


연습 좀 했어요?

 


네.

 


제프 짱!

 


티비에 네 남자친구 나왔다.

 


시구공이 옵니다.

 


특별한 공이죠.

 


안녕하세요, '페드로'에요.

 


누구신지 알아요.

 


잘 됐군요.

 


- 어떠세요?
- 좋아요.

 


강인하신 분이네요.

 


저희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요.

 


변화구 날리는 법 알려주셔야죠.

 


그러죠.

 


제프 짱!

 


비법은요?

 


높게 쏘세요.

 


잘할 수 있을거에요.

 


왜 그렇게 잘하냐!

 


멋지다!

 


긴장됐을텐데 잘했네.

 


엄청 많이들 봤겠네.

 


카롤스와 제프의 함박웃음을 보세요.

 


정말 멋진 순간입니다.

 


승리했습니다.

 


보스턴 팬들도 거리에 나왔네요.

 


잘 던졌어요.

 


고마워요.

 


내가 한턱 쏠게.

 


- 멋졌어요.
- 진짜 페드로가 변화구 알려줬어?

 


제프 씨 굿잡!

 


감사합니다.

 


야. 시구 던진 팔 조심해.

 


당연하지. 백만불짜리 팔인데.

 


팔은 건들지마요.

 


잠시만요!

 


꼭 너같다, 슐리.

 


저기 잠시만요.

 


잠깐만요?

 


- 뭐에요?
- 갈길이 멀구만.

 


짧게 할게요.

 


무슨 일이세요?

 


동생이...

 


제 동생이 군인이였는데

 


전쟁에서 폭탄을 맞아 죽었거든요.

 


유감이네요.

 


마라톤 폭탄 테러 당시 사진을 봤는데...

 


흙투성이를 뒤집어쓴 당신 모습이

 


꼭 제 동생 같더군요.

 


그 모습에 화가 났는데...

 


오늘 당신 시구가 세상에 보여준거 같아요.

 


테러리스트놈들이 뭔 짓을 하든
우릴 무너트릴 수 없다는걸요.

 


그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이름이 뭐에요?

 


저는 '레리'에요.

 


악수할까요, 레리?

 


- 정말이요?
- 그럼요.

 


다 괜찮을거에요.

 


저도 괜찮을거고,
당신도 괜찮을거에요.

 


- 맞아요.
- 그럼요.

 


보스턴 짱.

 


보스턴 짱.

 


보스턴 만세!

 


- 우리도 가자.
- 제프 씨?

 


제 딸이 학교에서 제프 씨에 대해서

 


- 글을 썼어요.
- 정말요?

 


꼬마아가씨 이름은?

 


소피요. 아저씨 다린 아파요?

 


가끔 아프지.

 


글은 몇점 받았니?

 


90점이요.

 


다 왔다.

 


엄만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그럼요.

 


더 잘해줬음 좋았는데...

 


잘해주셨어요, 엄마.

 


넌 멋진 아빠가 될거야.

 


그래야죠.

 


잘하고 와, 아들.

 


걱정말아요.

 


사랑해.

 


나도 사랑해.

 


보스턴 야구팀은 2013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제프의 딸아이는 2014년에 태어났다.

 


테러 사건 3년이 지난 2016년,
에린은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했다.

 


스트롱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