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뭔가 다르겠죠?
- 물론이지.
- 보스턴 야구팀 이겨라!
내 모자!
좀 지나갈게요.
무슨 냄새지?
아놔.
젠장!
거기 뭐야?
통닭 오븐에
타이머를 맞춰 둔다는걸 깜빡했죠.
그래서 알람소리를 못들었고
알람소리를 들었다면 바로 껐겠죠.
쓰레기 버리기 전에
통닭부터 꺼냈어야지, 제프.
소릴 못들었다니까요.
제프가 뒷처리 하게 연장 근무 하자고.
- 그럼 됐지?
- 점장님 그건 좀...
제가 딴일이 있어서요.
이 난리를 만들어 놓고
어딜 간다는거야?
저희 야구팀이 저 때문에 2연패 했다고요.
제가 일하랴 두 경기 다 못가서요.
제가 응원갔어야 했다고요.
뭐라고?
제가 있어야 저희 팀이 이긴다고요.
어쩔텐가?
좋아요.
제가 이해하죠.
고마워요.
너 아줌마한테 빚진거다.
점장님, 규정 위반인거 알지만
아줌마랑 저랑 사내 연애하는 것쯤은
비밀로 해주실거죠?
가서 경기나 봐.
내새끼 왔네.
- 맥주요.
- 언니.
제프 너무 말라가는거 같은대?
머리도 잘라야겠다.
지금도 완전 괜찮거든.
얼굴 좀 봐.
얼마나 귀여워.
엄마. 작은이모.
조심 좀 해요.
좀 낮게 앉지 그래요?
니나 잘해, 짜식아.
그래요. 참 나.
귀여운 조카야.
제프 이놈,
아직도 닭썩은내 풍기고 다니냐.
투수 좀 봐요.
- 죽이네.
- 너가 저깄을 수도 있었는대.
그러게.
얜 기집애처럼 야구 관뒀잖아.
꺼져, 호모놈아.
요샌 '호모'라는 말 안 써.
니가 어떻게 아는대?
아는 호모가 있거든.
- 우리 점장님이 게이야.
- 진짜?
그럼 내가 그쪽 세계도 모르면서
나댄거라 생각한거야?
누가 호모라고, 데릭?
요샌 호모라고 안 한대요, 아저씨.
그래서 제프 직장상사가 '게이'라는거지.
맛탱이 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