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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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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5...

 

4, 3...

 

2, 1...

 

엔진 풀가동!

 

이륙 성공!

 

이것은 1972년...

 

아틀라스 센타우르의
이륙 모습입니다

 

이 4단 로켓이
발사한 탐사선이

 

먼 우주를 향해
날아간 것이죠

 

이 탐사선이
사용한 동력은

 

태양과 인근 행성의
중력이며

 

그렇게 태양계를 넘어

 

우주 끝까지
가려는 것입니다

 

임무는 인간과 유사한
지능생물체 찾기...

 

저 우주에 그런
외계인이 있을까요?

 

탐사선에는
태블릿 판도 실려있는데

 

거기에 인간의
이미지를 새겨 넣고

 

지구를 찾아오는
자료까지 첨부했죠

 

4단 로켓이 분리되고

 

탐사선 홀로 긴
우주 여행을 떠났습니다

 

외계인 친구를 만날
간절한 희망을 담아

 

먼 우주로 보낸 겁니다

 

앱솔루틀리 애니씽

 

와줬군

 

모두 반가워요

 

신사 숙녀 여러분

 

제가 'TV' 문학기행'에서
닐 클락을 인터뷰했을 때

 

이미 대단한
작가란 걸 알았어요

 

그리고 이 신간소설로
닐 클락은

 

명실상부한
최고 문인이 된 겁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닐 클락입니다

 

눈을 감아야 보이는 세상
- 닐 클락 -

 

가장 궁금한 건 이건데요

 

현대인에 대한 깊은 통찰은
어디에서 온 거죠?

 

남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인류와 우주의 관계까지
파헤쳤잖아요?

 

나의 문학적 통찰은

 

내 자신을 깊이
돌아본 겁니다, 캐서린

 

저의 단점, 잠재력
문제점도 봤고

 

상처와 아픔
슬픈 모습도 봤죠

 

정말 솔직하게

 

분노의 소리에도
귀 기울였습니다

 

5년 간 깨달음을 담은
이 책을 통해서

 

여러분도 인간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그 연약함도
이해하길 바랍니다

 

미안합니다

 

개자식들, 저리 가!

 

사람 살려, 밟지 말라고!

 

미치겠네!

 

가서 TV나 봐

 

개소리에 미치겠어요!

 

당신 벨소리에
놀라서 짖잖아요

 

개가 너무 짖어서
벨을 눌렀거든요

 

애완동물 금지 몰라요?

 

이건 안내견입니다

 

당신 맹인도
아니잖아요

 

시각 장애인이라고
하시죠

 

당신 시각은
멀쩡하잖아요

 

피오나, 3층 위라서
들리지도...

 

빌어먹을 개새끼
닥치게 하지 않으면

 

유기견 센터에
보배 버릴 거야

 

알았어요?

 

알았어요

 

데니스, 응아 하러 나가자

 

가자, 데니스

 

가자

 

- 닐
- 반가워요, 캐서린

 

방금 내 꿈에서
당신이 나왔는데

 

정말요?

 

내 소설이 상 타서
당신 쇼에 출연했어요

 

책이 대단했나 봐요?

 

호평이었는데
잘난 척은 안 했죠

 

참, 책을 다 쓰긴 했어요?

 

물론 거의 다...

 

지난봄에 쓰던 게
몇 챕터...?

 

챕터 숫자는 빼버리고

 

그냥 쓰고 있어요

 

챕터로 나누면
흐름이 끊겨서요

 

하긴...

 

대충 감 잡았어요

 

소용돌이에 빨려들어가듯
읽히는 책을 쓰려고요

 

페이스북처럼!

 

딱 페이스북 느낌이네요

 

그거 좋네요

 

'소용돌이에
빨려들어가듯'?

 

왜 그런 헛소리를
한 거지?

 

데니스!

 

가자

 

지구

 

'평화를 위해, 해치지 않을게요'?

 

- 레이, 20파운드만
- 돈 없어, 닐

 

- 절대 이기는 게임이야
- 안 돼

 

돈 벌어서 반 줄게

 

오늘 안으로 돈 들어와

 

참, 아래층 방송국 아가씨
언제 작업 들어가?

 

몰라, 알고 보니
고리타분한 여자야

 

나처럼 예리한 남자랑
되겠냐?

 

난 선견지명까지 있잖아!

 

남자는 여자가 필요해, 닐

 

- 데니스가 있잖아
- 수컷이다

 

맛이 갔구나
개하고 사귈래?

 

여자 사귀면 골만 아파

 

10파운드잖아!

 

뛰지 말고!

 

인간은 왜 옷을 안 입죠?

 

어쨌든 행성 검사는 해야 합니다

 

이 행성 이름이...?

 

'지구'

 

지구인 대표 이미지
분석 결과입니다

 

품위 없는 것들!

 

이런 것들은 멸종시켜야 합니다

 

법적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은하계 고등생물 임시 총회 시작합니다

 

이제 대상 종족
언어로 회의 진행합니다

 

#*^$%$#

 

이해를 못 하겠어

 

봉 쥬르, 무슈

 

이제 됐소, 카일리 양?

 

알아듣겠습니다, 샤론 양

 

은하계 고등생물 의회가

 

나 샤론 양에게
부여한 권한으로

 

지구 행성 파괴를 명한다

 

샤론 양, 말씀 중
죄송합니다만

 

파괴결정은
너무 성급합니다

 

불쌍한 지구인에게
마지막 기회를 줍시다

 

갖잖은 쇳조각으로
은하계를 교란시켰잖소!

 

모린 언니 말이 맞아

 

인간은 절대
우수 종족이 아닙니다

 

번식방법도 미개하죠

 

지구인이 우수한 게
증명되면

 

은하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고

 

테스트에서 실패하면
다 없애버립시다

 

은하계 물 관리를 위해
어쩔 수 없소

 

설명 고마워요, 샤론 양

 

별말씀을요, 바커 양

 

그랜트, 당신과
얘기하기 싫어

 

아니, 만나는 건 더 싫어

 

잠깐 즐긴 걸로 끝내자

 

왜 말을 못 알아들어?

 

전화 고마웠어

 

이따위 질문들
방송의도랑 안 맞아

 

대작가의 성공스토리로
포장하겠다고?

 

훌륭한 작가에
신간 평도 좋아요

 

방송 의도 몰라?
우린 까발리는 쇼야

 

하지만 이번 작품은
다들 최고로 인정해요

 

그럴수록
갈가리 찢어놔야지

 

다른 질문 10개 뽑아

 

정오까지 갖다 놔

 

모르겠어?
국장은 책을 안 읽어

 

책을 싫어한다고

 

그럼 왜 책 프로그램을
맡은 거지?

 

골 아픈 사람 또 온다

 

캐서린

 

국장이 속물 같지만
시청자는 그걸 보고 싶어 해

 

책이나 저자엔
관심 없다고

 

한 작가를 비참하게
밟으면서 희열을 느끼지

 

사람들은 책 얘기를
듣고 싶어 해요

 

책 시대는 끝났어

 

우린 스캔들, 가십
암살음모나 보도하면 돼

 

책은 지적 허영심만
채워주는 포장이야

 

언론의 양심이고 뭐고
다 팔아버리는군

 

바로 그거야!

 

웃어야 예쁘지!

 

가격표 보면 눈물 나죠?

 

뭐요?

 

피클이 너무 올랐죠?
청어 통조림은 보지 마요

 

자살할 지도 몰라요

 

어차피 안 좋아해요

 

고마워요

 

말린 과일, 파스타소스는
그나마 괜찮아요

 

가버렸네

 

- 보통시험인가요, 샤론 양?
- 좋습니다, 카일리 양

 

지구인을 아무나
한 명 골라서

 

은하계 선악 테스트를
받게 합니다

 

56페이지 B항

 

56페이지 D항

 

맞는군

 

산악분별력이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데...

 

어떻게 증명하지?

 

울트라 무한 능력을
그 인간에게 주고

 

뭐든지 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악하게 사용하면 어떡하죠?

 

지구를 제거합니다

 

선하게 사용하면?

 

인간 종족을 은하계
회원국에 껴줍시다

 

모두 준비됐소?

 

지구인 한 마리
무작위 선택 시작!

 

선택 중

 

선택 중

 

지구인

 

내 스타일이야

 

기다려 봐

 

선택 완료

 

인간이 선하다는 걸
10일 내 증명 못 하거나

 

악하게 쓰면 멸종입니다

 

미치겠군

 

'너도 박아 버려!'

 

훌륭한 저자들을 비웃는
쇼를 만들래

 

우리 국장은 아멘호텝 3세
스캔들을 캐라더라

 

좋은 사람이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게다가 섹시해

 

그 남자랑 하룻밤만
보내면 소원이 없겠다

 

4천 년 전에
죽은 남자랑?

 

그 왕은 미라
얘기만 할 걸

 

살아있는 인간 얘길 해야지

 

내 말이!

 

그랜트는 어때?

 

그랜트 대령은
문제가 있어

 

- 문제?
- 심각해

 

정신적을 문제가 있어

 

안 됐다

 

약간 과장해서 말하면

 

소유욕이 강하고
질투심도 병적이야

 

그럼 위층 그 남자는?

 

슈퍼에서 만났는데
나를 위로해주더라

 

근데 게이지?

 

뭐?

 

싹싹하고 재밌는
싱글남자는 게이잖아!

 

남자의 법칙이지

 

아니, 게이 아냐

 

그 남자...

 

사랑스러워

 

킨브루크 중학교

 

교장실

 

클락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번 달 12번째
지각입니다

 

자전거가 차와
부딪혔어요

 

어제는 식중독

 

금요일엔
토요일인 줄 알았고

 

월요일엔 알람을
잘못 맞추고

 

누구나 실수하죠

 

지난 수요일엔
달라이 라마를 만나셨고

 

사진도
보여드렸잖아요

 

거기 마이클 잭슨도
있더군요

 

훌륭한 가수잖아요

 

그래서 죽고 나서도
사진을 찍는다?

 

클락 선생은
정말 책임감이 없어요

 

게으르고 무개념에다...

 

무개념?

 

개념 없이 산다고요

 

다른 교사 찾으면
해고하고 싶군

 

나도 관두고 싶다고!

 

근데 아무한테
자리를 내줄 순 없어

 

경마소식

 

스키 잘 타요?

 

그럼요, 아주 신나죠

 

반가워요, 미인 선생님

 

오늘 저녁 칵테일 할까요?
계산은 각자 하고

 

꺼지시죠

 

알겠습니다

 

생각해보고 연락 줘요

 

찐따

 

- 닐
- 왜?

 

넌 초능력이 생기면
뭐를 할래?

 

닐, 어서 와요

 

통조림 통구이?
생닭 무침?

 

교장 통구이는 없어요?

 

재밌으셔라

 

- 여기요
- 고마워요

 

저는 캐서롤 주세요

 

맛있께 먹어요

 

맛없어도 있는 척!

 

네가 원하는 대로
다 된다면

 

어떤 소원을 빌래?

 

데니스한테 내 원고
3장을 먹게 하겠어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다면?

 

먹은 원고 복귀시켜야지

 

난 프링글이 나를
신으로 모시게 할래

 

그 여선생 대놓고
널 무시하던데!

 

꿈 깨라, 레이

 

사랑이 억지로 되냐?

 

잘 생각해봐

 

맘대로 다 바꿀 수 있다면

 

제일 하고 싶은 게 뭔데?

 

간단해, '외계 우주선
우리 반 폭파시켜'

 

이거 폭파 소리 맞지?

 

비켜, 물러서요

 

진정해요

 

세상에나!

 

누가 짓이요?

 

가트 장군입니다

 

갤럭시 946호 출신이죠

 

가트, 무슨 짓을 한 거요?

 

연습한 겁니다, 샤론 양

 

사법적 검토 중인데
성급하게!

 

이 종족을 파지하지
않을 수도 있소!

 

그게 말이 됩니까?

 

우리가 만난
445, 349, 722 종족 중에서

 

대체 누가 우수했었나요?

 

은하계 회원국이 될 만큼

 

우수한 종족은
몇 개였죠?

 

없었어요!

 

우리 수준이 높은 거요

 

어차피 제거할 거면서!

 

그 지구인에 달렸소

 

지정 국면으로
들어서기는 어렵고

 

수많은 정치적 난관에
봉착해 있습니다

 

잘 있었어?

 

보고 싶었어, 데니스?

 

데니스, 좀만 참지!

 

브렌다 에마누스 기자를
연결해서

 

현장 소식 들어보죠

 

킨브루크 중학교
사고 현장입니다

 

중학생 38명이 사망한
폭파사고인데요

 

경찰은 테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이며

 

당시 근처에서 쩍혔다는

 

UFO 사진과는
무관하다고 발표했습니다

 

교장 선생님 모셔서...

 

데니스, 외계인
우주선 짓이라고?

 

무슨 소리야?

 

내 말대로 우주선이
교실을 폭파했다고?

 

그런 능력이 있다면
네 똥 갖고 투덜대겠니?

 

'개똥아, 변기로 골인해라'

 

봤지?

 

나 맛탱이가 갔구나

 

헛것이 보이고
미친 거야

 

외계인이 그걸
폭파했단 거야?

 

말 되는 소릴 해야지!

 

이건 뭐냐?

 

내 원고잖아

 

미친다

 

위스키...

 

병으로 돌아가라

 

봤지?
아무 일도 없잖아

 

별 일 아니었어

 

'위스키, 병으로 돌아가'

 

엄마야!

 

손을 흔들면 되네!

 

'위스키'

 

'다른 병에 들어가 봐'

 

'싱글 몰트 위스키 병으로!'

 

돌아와

 

'빨리 문 열어'

 

성질 더럽게 급해!

 

그렇다고 주류점
가라는 게 아냐

 

문 닫았잖아

 

영업 종료

 

골 때리네

 

어딜 튀려고?

 

G Y 10-3 구역
강도 체포

 

도와줘, 데니스!

 

저리 가!

 

데니스, 조용히 해

 

내 팔자야

 

너희는 체포됐다

 

'난 집에서 데니스랑
밥 먹는다'

 

데니스, 닐

 

토 나와!

 

이 얘긴 보고서에
한 마디도 쓰지 마!

 

맞다, 우리 반 애들!

 

'죽은 사람 다 살려내'

 

일났군!

 

'취소!'

 

'우리 반 죽은 애들
다 살려내'

 

'그동안 죽은 사람을
다 살리지는 말고'

 

돌겠군

 

'폭발로 죽은 학생들
상처 없이 살아날 것'

 

피 마른다

 

'나 기분 좋아질 것'

 

살 것 같다

 

'다음 소원은 뭐로 할지
생각해낼 것'

 

좋았어

 

'그 폭발 얘기
하기 전으로 돌아갈 것'

 

네가 원하는 걸
다 할 수 있다면

 

어떤 소원을 빌래?

 

뭐라고?

 

맘대로 다 된다면
뭐를 하겠냐고?

 

진짜 내 맘대로
됐었는데, 꿈이었군

 

- 뭐?
- 아무 거나 다 됐어

 

'말 던지고 손 흔들기'
백발백중 마술이었지

 

뭐 했어?

 

외계인 우주선이
우리 교실을 폭파했어

 

대박이군

 

난 프링글이 나를 신으로
떠받들게 할래

 

그건 대참사다

 

'TV 문학 기행'
시청자 여러분

 

화제의 신간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작가님을 직접 모셔서

 

베스트셀러에 얽힌
잔인한 진실을 알아보죠

 

왜 작가 사진은
10년은 젊어 보이죠?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오늘 첫 게스트는
모티머 스탠리

 

최신작은 '눈을 떠야
볼 수 있는 세상'인데

 

바로 전 소설은
거의 10년 전 출판됐고

 

찌질한 서평에
3천부도 안 팔렸어요

 

그런데 새 작품을 쓴
이유는요?

 

내 아내가
많이 아팠어요

 

별거 중이었잖아요?

 

내게 새 작품을
쓰라는 유언을 남겼죠

 

자긴 안 읽을 거니까
그냥 한 말이군요

 

이런...

 

저 작가 백화점 절도사건
왜 대본에 빠진 거야?

 

겨우 14살 때였고
책하고 상관없잖아요

 

이 쇼 자체가
책하고 상관없어

 

자기는 순수해서
고달픈 거야!

 

하지만 난 그게 좋아

 

내 말만 잘 들으면
개인 사무실 줄게

 

전망 좋은 곳에
큰 책상까지 번듯하게

 

이런 말 그렇지만...

 

책 맞춤법도
엉망이던 걸요

 

미안, 잠시만

 

내 말 새겨듣지

 

여기에서
뭐 하는 거야

 

- 키스도 안 해줘?
- 당장 꺼져

 

너무한다

 

내 진정한 모습을
보여줄 기회라고

 

경비를 부를 거야

 

나 매력훈남
최고 군사전략가라고

 

경비?

 

용의자 인도방식도
개발했고

 

405호실에
외부인이 침입했어요

 

감시카메라 설치도
최고이지만

 

근데 이제는

 

당신을 사랑하는 남자로
나타난 거야

 

그랜트, 나를
좋아하는 건 고마운데

 

좋아한다고?

 

내가 그 정도 밖에 안 돼?
내 사랑은 차원이 달라

 

당신을 미치도록 사랑해
넌 내 여신이야

 

그런데 난 아니거든

 

난 당신을
좋아하지도 않아

 

그러니까 당장 떠나
건드리지 말라고

 

- 가능성도 없어?
- 전혀 없어

 

절대 없어

 

당신 만나러 영국까지
날아온 이 맘을 모르겠어?

 

여자한테 집착이
심한 건 알겠네

 

집착 많은 남자
완전 별로거든

 

정말?

 

숙녀 분이 싫다는데
떠나주시죠, 대령

 

당신 BBC 직원이지?

 

그렇소

 

지금 BBC 실세를 아시오?

 

미국 육군기지에서
나랑 같이 일하던 친구지

 

그의 한 클릭에
BBC가 흔들려

 

나중에 얘기해, 자기야

 

파티에서 놀았어요

 

다큐 작업 하다가
술취해서

 

나 그런 여자예요!

 

'우리 반 애들
모범생으로 만들 것'

 

'착하고 조용하고
미치도록 공부 좋아할 것'

 

반갑다, 얘들아

 

안녕하세요, 선생님

 

73페이지
챕터를 읽어볼래?

 

- 전체 챕터 읽을까요?
- 그래

 

- 재밌겠다
- 신난다

 

- 챕터를 다 읽으래
- 완전 좋아!

 

계속 읽어라

 

'교장 선생님이
나를 친절하게 대할 것'

 

그 기타 연주는 별로야

 

쿰바야 음악을 모르더군

 

 

어서 와요, 오늘 의상도
진짜 멋집니다

 

어제와 비슷한
스타일인데

 

답답한 학교에서
숨통이 트이네요

 

나는 너무
고지식해서 말이죠

 

- 선생님 덕에 삽니다
- 감사해요

 

별말씀을

 

대서양을 건너올 정도로
너를 좋아하나 보지

 

아니, 거절당한 게
자존심 상한 거야

 

여자를 재산처럼 생각해

 

나를 자기 소유로
관리하겠단 거지

 

너무 무서워
정신병자 같아

 

내 옛날 애인이 딱 그랬다

 

아무리 거절해도
못 알아듣는 거야

 

그래서 어쨌는데?

 

결혼해버렸지

 

로맨틱한 언어를 잘하시죠?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제 담당이
외국어니까요

 

그 외국어들
어원이 궁금해요

 

고대 로마와
관계 있습니다

 

모두 라틴계죠!

 

왜 그 언어들은
로맨틱하게 들리죠?

 

사실 난 경제과목으로
바꿀까 해요

 

그게 좀...

 

'프링글이 레이를
신으로 숭배할 것'

 

레이 교주님!

 

정말 뭐든지
다 되는구나

 

'나를 미국 대통령 만들 것'

 

웃겨
'나를 미국 대통령 만들 것'

 

- 안전하셔서 다행입니다
- 뭐야?

 

대통령님을 계속
찾고 있었어요

 

총이다, 사람 살려

 

총 쏘잖아

 

- 출발
- 어서 갑시다

 

죄송합니다, 대통령님

 

브리핑 자료입니다

 

시라아 내전
예산 적자 문제

 

이스라엘, 중동 문제
중국, 지구 온난화

 

실업률, 북극 야생생물
보호 문제

 

'옛날의 나로 돌아갈 것'

 

난 할 수 있어

 

다 된다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뭘까?

 

'그걸 완전 크게 만들 것'

 

그렇게 크면 어떡해?

 

'예전 크기로 돌려놓을 것'

 

됐어

 

'여자들이 딱 좋아할
크기로 만들 것'

 

'뽀얀 색으로 만들 것'

 

잘 빠졌어

 

'몸을 근사하게 만들 것'

 

아니

 

그게 아니라니까

 

'위대한 인간의
몸을 만들 것'

 

뭐야?
아인슈타인 할배 싫어!

 

'근육질 짐승남으로
만들 것'

 

'아래층 캐서린을
보게 해 줄 것'

 

우짤!

 

'못 보게 할 것'

 

그렇다고 내 눈을
못 보게 하면 어떡해!

 

'내 눈은 정상으로
바닥은 복구시킬 것'

 

'방금 일어난 일을
캐서린이 잊게 만들 것'

 

좀 비켜라

 

뛰지 말고, 천천히

 

레이

 

그때 초능력 얘기한 거
기억나?

 

- 그래
- 그게...

 

나 정신병자 같겠지만

 

진짜 그렇게 됐어

 

- 뭐?
- 다 할 수 있다고

 

내 맘대로 다 된다니까

 

말 던지고 손 흔들기
울트라 슈퍼파워야

 

너 괜찮은 거냐?

 

난 말짱해, 보여줄게

 

'네가 누군지 말할 것'

 

믿거나 말거나
난 옛날에 마술사였소

 

별명은 '위대한 알프레도'

 

진짜 이름은
레지 호스킨스

 

마술은 엄청 했지
클럽, 개인 파티에서

 

3D 영화 틀었냐?

 

다 옛날 얘기지

 

- 유색인종 탓이라고
- 뭐야?

 

흑인들이 끼어들어서
다 망쳤어

 

열 받아!

 

다 해골님 말씀이야

 

유태인까지 이 바닥에
뛰어들면서 난 손뗐어

 

'창문 밖으로 뛰어내릴 것'

 

그러지 뭐

 

잘 봐

 

너 정말...

 

어떻게 한 거야?

 

나도 몰라

 

분명히 해골이
말을 했는데

 

그래

 

그렇다면...

 

다른 것도 보여줘

 

- 다른 건 생각 안 나
- 어서!

 

꽃 만들기 어때?

 

'내 손에 꽃 한 다발'

 

쩨쩨하다

 

차라리 '이 방이 꽃으로
뒤덮이게 할 것'

 

이것도 별로지?

 

레이

 

상상력을 발휘하라고

 

미치겠군, 레이 선생
이걸 밖으로 던진 거야?

 

닐 선생님께서
혹시 던지셨나요?

 

재밌겠다!

 

여긴 내가 처리할게요
어서 가서 쉬세요

 

기 막혀라!

 

이렇게 맛있는 샌드위치
처음 먹어 봐

 

내가 말했잖아

 

우리 경마장 가자

 

전 세계 경마장을
갖고 노는 거야

 

죽이겠다

 

- 계속 이기네
- 우리 맘대로니까

 

너무 이겨서 재미없다

 

우린 다 가질 수 있어

 

돈, 명예...

 

여자

 

어떤 여자고 우릴
사랑하게 만들 수 있어

 

닐, 아무 여자나 찜만 해

 

잘 가, 캐서린
나중에 봐

 

어서 타, 자기야

 

야타족 불법인 거 몰라?

 

신분이 확실한 나는
해당 안 되지

 

당신 안전하게 모셔줄게

 

지하철도 있잖아, 비켜

 

포로수용소보다 끔직한
런던 지하철?

 

그런 거 타면 안 돼

 

이게 더 위험해
제발 이러지 마

 

알았어

 

- 변심도 순식간이군
- 무슨 소리야?

 

다른 사람 생긴 거지?

 

아냐, 난 당신한테
마음 없어

 

그러니까...

 

당신과 나는 서로 안 맞아

 

그럼 커피 한잔 하면서
얘기 좀 할까?

 

얘기해서 뭐를 어쩌자고?
난 할 말 없어

 

우리 둘을 위해서
멋진 콘도를 빌렸어

 

성 바오로 성당이
내려다보이지

 

미치겠군, 제발 돌아가

 

여기 열쇠
싫어

 

당신이 그 콘도에
올라가보면

 

이게 천국이구나
생각할 거야

 

런던 네오 뱅크사이드

 

레이

 

TV 피디들은 다 그러냐?

 

자기 권력으로
여자를 낚는다니까

 

자기 말만 들으면 된다나?

 

만나는 남자마다
과도집착증 환자나...

 

- 혹은 게이
- 맞아

 

- 누구?
- 위층 남자

 

게이 아냐

 

매력있고 착해

 

그럼 처리해버려

 

- 안 돼, 착한 남자야
- 그거 말고

 

내 말은
진짜 하라는 거야

 

- 그걸 하라고?
- 그래

 

- 당장?
- 아니, 잠깐 참아라

 

화장부터 고쳐야지

 

기기 오작동
은하계 전력 공급 중단

 

샤론양

 

- 실험을 중지해야 합니다
- 뭐라고?

 

전력이 끊겼어요

 

복구될 때까지는 지구인
초능력도 쓸 수 없어요

 

골 아프군

 

은하계 전력 공급에
이상에 생기다니!

 

'캐서린이 나를
미친 듯이 사랑하게 할 것'

 

빛의 속도야!

 

- 안녕
- 반가워요

 

당신 게이 아니죠?

 

아닙니다

 

- 침대로 갈까요?
- 달립시다

 

젠장

 

내 다리!

 

됐다

 

은하계 전력
지구 송신 재개

 

'출근해야 돼서
먼저 가요'

 

'LA 날씨로 만들 것'

 

이 시간 LA처럼
만들면 어떡해?

 

거긴 지금 밤중이잖아

 

'LA 대낮의
날시처럼 만들 것'

 

융통성이 없어!

 

좋아

 

'의상 준비할 것'

 

'더 간지나게!'

 

훨씬 낫군

 

레이

 

프링글 선생님, 정말...

 

이젠 그만해요

 

교주님

 

내 구세주여

 

이거 아주 재밌는 걸

 

그거 하나 못 맞춰?

 

그만해

 

잠깐 쉬자

 

다음은 뭐야?

 

이건 독일어야

 

'독일어도 술술 하게 할 것'

 

세상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방법...

 

왜 그래, 데니스?

 

내가 알아서 한다니까

 

나한테 청혼하라고
하지는 않을 거야

 

내 애기를 낳지도
않을 거고

 

데니스, 무슨 소리야?

 

그거 좋은 생각이다

 

'데니스가 인간의 말을 할 것'

 

비스킷

 

- 뭐?
- 비스킷

 

캐서린이 나를 약간만
좋아하게 만들거야

 

결혼까지는 말고
찐한 데이트는 하고

 

비스킷

 

선반에 있잖아요!

 

- 뭐가?
- 비스킷

 

빨간색, 검은색

 

- 다른 건 생각 없어요
- 넌 그 생각뿐이니?

 

맞아요, 비스킷

 

'데니스를 생각하는
이성적 동물로 만들 것'

 

비스킷을 안 먹으면
생각할 수가 없어요

 

참을 수가 없어요
중독됐나 봐

 

과자 한 개만 줘요
그래야 머리가 돌아가요

 

말이 된다

 

주인님이 과자
꺼내러 가셨다!

 

야홋!

 

집으셨어!

 

준대!

 

주인님이 과자 줄 거야
받을 준비!

 

개로 사는 것도 힘들겠다

 

하고 싶은 게
엄청 많은가 봐

 

주인님과 암캐도
심하게 하던 걸요

 

암캐?

 

어젯밤에
주인님과 잔 암컷이요

 

암캐라고 부르지 마!

 

아름다운 여자 인간과
황홀한 밤을 보냈지

 

나 주인님 다리 잡고
놀고 싶어요

 

개다리 춤 어때요?
장딴지 부등켜 안고

 

재밌겠죠? 빨리요!

 

이성적인 동물이
이 수준이냐?

 

이성적인 존재도
욕구란 게 있다고요

 

욕구를 없애주면 되겠군

 

개의 기본욕구를
빼앗지 마세요

 

왜?

 

난 그 맛에 사는 건데

 

비스킷과 섹스

 

그런 말투 맘에 안 들어

 

하지만 저는 주인님을
너무 사랑해요

 

- 당신이 힘든 거 싫어요
- 알아

 

주인님이 화내면
난 억장이 무너져요

 

네가 말 못할 때가
나은 것 같다

 

나 인간 말
계속 하고 싶어요!

 

너무 잔인해

 

벨소리다, 누가 왔나 봐

 

- 또 벨소리다
- 데니스, 착하지

 

- 누가 왔어
- 조용히 해

 

또 울린다
누가 온 게 분명해

 

내가 또 뭘 잘못한 거야?

 

조용히 해, 알아들어?

 

주인님이 화내지 않으면
뭐든 할게요

 

벨소리 또 난다

 

데니스, 내 말 들어

 

조용히 해, 명령이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명령이라면
당연히 순종해야죠

 

착하지, 그럼 닥치고 있어

 

네, 닥치고 있을게요

 

착하지

 

내가 캐서린에게
마술을 걸었지?

 

약발이 살아있군

 

좋아

 

- 안녕하세요
- 어서 와요

 

- 들어가도 돼요?
- 그럼요

 

저기요, 그게...

 

- 어젯밤 일은...
- 말해요

 

- 내가 방해했나 봐요
- 전혀요

 

그렇군요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해서

 

나 아무한테나 몸 던지는
여자 아니에요

 

이상한 여자 아니라고요

 

그냥 약간 취해서

 

이해합니다, 그 순간
뭐에 씌운 거죠

 

아니, 그게 아닌데,
난 당신을 좋아해요

 

당신과 얘기하면
늘 즐거워요

 

근데 느닷없이 당신을
찾아온 건 단지...

 

술김에 그런 거죠?

 

약간은요

 

다 잊어요
없던 일로 합시다

 

아니, 난 그런 말이
아니에요

 

그럼 하고 싶은 말이?

 

여자 데리고 침대로!

 

데니스예요

 

- 데니스?
- 네

 

배관공이 왔어요
내가 물을 잘 못빼서

 

- 하수구가 막혀서
- 침대로!

 

'침대로'라는
첨단 연장이 있거든요

 

- 닥치랬지
- 미안해요

 

죽을죄를 졌어요

 

이성적인 동물로 살랬지?

 

개한테는
이게 이성이에요

 

주인님 다리 자고
놀고 싶어요

 

지금은 안 돼
나중에 말 들으면

 

'침대로'가 없어서
옛날 걸 쓰라고 했어요

 

사랑해요, 닐

 

닥쳐, 데니스!

 

배관공한테
소리까지 질렀네요

 

사실 배관공은
내 남동생이에요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막역한 사이다 보니

 

로지 말이 맞았어

 

로지?

 

당신 다리를
만지고 싶어요

 

닐, 너무한 거 아냐?
겨우 하루 만에!

 

뭐가?

 

왜 나는 변태만 걸리냐?

 

나 변태 아닌데

 

고양이가 나타났어요
공격이에요

 

고양이 저리 가!
닐, 큰일났어요!

 

'데니스, 5분간
말 못하는 개로 돌아가'

 

너 때문에
나 게이 됐어!

 

하긴 그래서
나쁠 것도 없지

 

나랑 결혼도 안 하고
내 애도 안 낳을 텐데 뭘

 

빙고, 상황 종료

 

고마워, 데니스

 

캐서린!

 

캐서린!

 

'나 버스 태울 것'

 

'버스 지붕 위 말고
버스 안으로!'

 

'엔진 옆 말고
인간이 앉는 좌석으로'

 

뭐예요?

 

캐서린

 

캐서린

 

캐서린

 

- 레이
- 프링글 좀 말려줘

 

나를 신으로 모신다고
사원까지 만들었어

 

- 웹사이트도 열었다고!
- 소원성취했네

 

- 나 좀 살려줘
- 지금은 시간 없어

 

- 초능력 살아있지?
- 걱정 마

 

레이...

 

증명해 봐

 

'레이를 오리로 만들 것'

 

레이, 가만있어

 

얌전히!

 

'레이를 소시지로 만들 것'

 

초능력은 아직
팔팔하게 돌아간다고!

 

우리 교주님 어디 계셔?

 

교주님의 자동차야

 

레이 교주님 차를
우러러 보라!

 

교주님이 타시는
자동차님이다

 

- 캐서린, 얘기 좀 해요
- 됐어요

 

난 당신 사랑해요

 

데니스도 사랑하겠죠

 

소시지 내려놔요

 

내 거에요

 

- 당신 거?
- 그래요

 

당신은 데니스를
오해하고 있어요

 

난 데니스한테
나쁜 감정 없어요

 

데니스랑 당신은 서로
사랑하니까, 행복하세요

 

나는 끌어들이지
말라고요

 

데니스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고요

 

소시지 값 내고 가요

 

- 내 거라고
- 아니거든요!

 

서로 말하는 거
들었다고요

 

사실 데니스는
진짜 남자가 아니에요

 

구차하게 둘러대지 마요

 

인간이 아니라고요

 

웬 발벼락이냐

 

소시지 도둑놈
변태 같이니!

 

당신 소시지가 아니라고
말했잖아

 

- 소시지 내봐
- 이거 놔!

 

- 80파운드 내놔
- 좋아

 

- 잔돈 줄게요
- 아니, 됐다

 

- 4파운드 20짜리에요
- 팁이다

 

- 너무 많아서 안 돼요
- 맘대로 가져

 

나도 그러고 싶지만

 

못살아!

 

'소시지, 레이로 돌아올 것'

 

미쳤어?

 

소시지가
파리 목숨인 거 몰라?

 

저기 계시다

 

난 간다

 

따라오지 마
광신도 아줌마들!

 

여기요

 

그새 먹었어요?

 

착한 일이라곤
한 개도 안 하는군

 

당장 지구를 없앱시다

 

절차란 게 있는 거요, 모린 양

 

은하계 법을 지켜야지

 

법도 당신을 막지 못 했소

 

G4378 행성 거주자들을
먹어벼려놓고!

 

정말 맛있었어

 

바삭바삭한 그 식감!

 

- 놀랐지?
- 어머나

 

기다려, 캐서린

 

미쳤어?

 

미치도록 당신 사랑해

 

당장 나가

 

문이 잠겨서
나갈 수도 없어

 

그럼 창문으로 나가든가

 

그건 스타일 구겨서 안 돼

 

꺼져, 다시는
얼쩡대지 마

 

내 인생에서
사라지라고!

 

어서 문 열어

 

미안해요

 

시끄럽게 해서
미안해요

 

개 소리보다는 낫네

 

위층 아줌마 꺼져!
당신 말고요

 

그냥 나갔다가
뒷문으로 몰래 들어와요

 

- 우리 집으로 와요
- 빛나는 사랑이여

 

저 꼴 보지 말고
내가 만든 저녁도 먹고

 

- 이 문 뽀갠다
- 알았어요

 

데니스도 초대해요
철없는 짓은 말고요

 

- 좋아요
- 캐서린, 돌아와

 

나 간다

 

좋아, 내가 곧 따라간다

 

캐서린이
저녁 먹으로 올 거야

 

이번 에피소드는
개의 판타지입니다

 

방금 시작했는데!

 

캐서린이
저녁 먹으러 온다고

 

누구?

 

캐서린

 

그 암캐?

 

그렇게 부르지 마

 

넌 거기 끼지 마

 

말 못 하는
멍청한 동물인 척 하라고

 

내가? 멍청한 동물?

 

그런 척 하라고
연기하는 거 몰라?

 

누가 내 배를 간질일 때
좋은 척 하는 거?

 

- 배 만지는 거 좋아하잖아
- 아뇨

 

- 뭐라고?
- 다 가짜예요

 

- 모든 개는 다 그래요
- 왜?

 

왜 인간은 개의 배를
간질이는 걸 좋아하죠?

 

개들이 그걸 좋아하니까

 

인간이 좋아하니까
개가 좋은 척 하는 거죠

 

하여간 완전 보통
개처럼 행동하라고

 

두 사람 놀 때
좀만 끼워주세요!

 

절대 안 돼

 

잔인한 주인님

 

현관에 누가 왔다!

 

벨 울린다

 

- 나도 알거든
- 그렇군요, 미안해요

 

한 마디만 더 하면
목줄 다시 채운다

 

알았어요, 잘못했어요

 

짖어 봐!

 

멍멍

 

진짜 개 버전!

 

- 잘 했어, 고마워
- 됐죠?

 

- 나 왔어요
- 그 남자 갔어요?

 

안 갔을 걸요

 

데니스, 내려 와

 

배관공 이름을 따서
개 이름을 지었군요

 

그런 셈이죠

 

배를 간지러 줄까?

 

개들은 왜 이걸 좋아하지?

 

그러게요

 

그 PD가 개인사무실을
준다고 한 거

 

큰 책상 얘기도
미끼란 거 알아요

 

나를 갖고 놀려고
혹하게 한 거죠

 

그때 하려던 말이
뭐였어요?

 

일단 이거 먹어 봐요

 

기막히게 맛있네

 

이렇게 맛있는 거
처음 먹어 봐요

 

요리의 귀재라니
뜻밖이에요!

 

전에 먹던 거랑 차원이
다르네, 비결이 뭐죠?

 

주문이요, '세상 최고
맛있는 스프 나와라'

 

'캐서린이 처음 먹는
맛일 것' 그랬더니 됐네요

 

- 정말?
- 맞아요

 

난 내 맘대로
할 수 있어요

 

뭐든지요

 

아침에 말하려고
했던 것도 그건데

 

그때 집에 있던 건
게이 배관공이 아니라

 

데니스였어요

 

- 당신 개요?
- 데니스

 

'침대로'라고 말한'

 

사실 내가 개를
말하게 만들었어요

 

슈퍼파워가 있거든요

 

초능력?

 

'근사한 책상?'
해줄게요

 

'전망 좋은 사무실?'
간단하죠

 

이런 초능력이
어쩌다 생긴 건데요?

 

그냥 갑자기 생겼어요

 

- 갑자기?
- 자전거에서 떨어졌을 때

 

당신 원하는 거
다 해줄게

 

닐, 걱정 말아요

 

같이 병원에 가요

 

미친 놈!

 

- 그랜트!
- 피하는 게 장땡

 

딴 놈 생긴 거 맞네!

 

- 누구예요?
- 말 안했어?

 

- 약혼자다
- 무슨 소리야?

 

둘이 좋아서 죽고
못 사는 표정인 걸!

 

그만해

 

좀만한 아저씨
이 전쟁에서 살아남겠어?

 

미안해요, 닐

 

- 네가 버틸...
- 경고하겠소

 

- 나한테 경고를?
- 당신한테 경고한다고

 

이 쪼다는 뭐야?

 

나랑 사이즈부터
다른 게!

 

내가 말만 하면
다 되거든

 

- 겨우 고른 게 이 찐따?
- 총 치워

 

뭐라고 할까?
'그란트, 요정이 될 것'

 

'그랜트!;
발음이나 똑바로 해!

 

- 그만해
- 요정처럼 아담한 오빠셔

 

- '그란트, 집으로 돌아갈 것'
- 그랜트!

 

'엿이나 쳐드세요, 그랜트'

 

닐, 참아요,
미친 남자에요

 

이건 어떠셔?

 

'그랜트, 제발 살려주세요
총 쏘지 마요'

 

그만해

 

'총알이 내 몸에서
튕기게 할 것'이 낫지

 

멋대로 쏴 봐

 

어머, 둘 다 미쳤어

 

- 못 쏠 거야
- 닐, 그만해요

 

잘난 방아쇠를
당겨보시지

 

- 닥쳐
- 쏘라고

 

- 닐, 정말 쏠 거야
- 그렇게 못 해

 

- 쏜다
- 못 할 걸

 

'그랜트, 총 내려놓을 것'

 

미친 놈

 

- 둘 다 정신 나갔어
- 넌 실수한 거야

 

실수는 누가 했는데!
인생 쫑내 주마

 

'그란트가 내 목 조르면
팔 부러뜨릴 것'

 

닥쳐, '그랜트'라고

 

주인님 살려!

 

이건 또 뭐야?

 

데니스

 

개잖아!

 

가지가지한다

 

아얏, 어떻게 된 거야?

 

안 아프게 해줄까?

 

- 어떻게 해봐
- '그랜트 안 아프게 할 것'

 

너 정체가 뭐세요?

 

'그랜트 천정에 붙일것'

 

젠장

 

'그랜트 벽에 붙일 것'

 

잠깐, 말로 합시다

 

- '그랜트 머리 화분에 골인'
- 날 묻으려고?

 

'그랜트 내 앞에 서게 할 것'

 

이제 내 말
잘 들을 거지?

 

- 내가 도와줄게
- 네가?

 

당신 인생을 엿처럼
구겨줄 수도 있고

 

'그랜트에게 백만 달러 줄 것'

 

죽인다

 

'백만 달러 사라질 것'

 

장난하냐?

 

내 말은 슈퍼파워

 

손만 흔들면 된다고

 

손을 흔들어야 한다고?

 

그래

 

대단하죠? 주인님
진심 사랑합니다

 

- 데니스, 넌 끼지 마
- 주인님은 지존이죠

 

- 뭐든 할 수 있잖아요
- 데니스, 닥쳐라

 

주인님!

 

 

캐서린, 아직도
맘 못 정했어?

 

- 오늘 밤 어때요?
- 좋아

 

- 8시 우리 집으로
- 그래요

 

남자 복은 지지리도 없어

 

참 그거...

 

당신 책상 준비해놨어

 

캐서린 웨스트

 

드디어! 운명의 시간이다

 

잘 들어

 

재갈 풀어주면 넌 종이에
있는 걸 무조건 읽는다

 

알겠나?

 

종이에 없는 걸
한 글자라도 읽으면...

 

이 똥개는 죽는 거지

 

- 살려주세요
- 알아들었나?

 

알겠으면 끄덕여

 

좋아

 

일단 입을 풀어주지

 

한 마디만 잘못하면

 

네 개는 죽는 거야

 

읽어!

 

1번부터

 

- 어서
- 1번

 

'얼굴 희끄무레한
영국 남자들'

 

'요다 귀와
물갈퀴 만들 것'

 

이제 손을 흔들어

 

- 뭐?
- 손을 흔들라고

 

앗싸, 멋진 걸!

 

 

닐?

 

닐?

 

- '레이 교' 신도 아니죠?
- 뭐요?

 

당신이 레이군요

 

- 닐을 못 찾겠어요
- 여기 없어요?

 

학교에도 없어요

 

총 들고 설치는
남자랑 있었는데

 

- 닐은 초능력이 있어요
- 알아요

 

프링글이 나를 신으로
추종하게 만들었는데

 

- 내가 불멸인 줄 알아요
- 그래서?

 

십자가에 매달겠대요

 

죽은 다음에 살아나래요

 

닐을 찾아야 돼

 

잠깐

 

이봐요

 

어떻게 하려고요?

 

여기 있다!

 

이거예요!

 

- 당신 차는?
- 왜요?

 

레이가 어디 있는지
알겠어요

 

바로 앞에 있어요

 

미친다

 

레이 교주님!

 

튀어야 돼, 일단 달려요

 

레이 교주님이
나타나셨다!

 

살 맛 나는 걸
그럼 3번으로 가

 

알았어

 

'3번, 영국 경찰은
핑크색 유니폼을 입을 것'

 

오빠 스타일!

 

교주님, 우리를
버리지 마세요

 

레이 님

 

레이 님!

 

무슨 일이죠?

 

꺼져

 

저기 계시다!

 

네오 파빌리온

 

죽이게 잘 하고 있어
다음을 읽어 봐

 

'모든 신호등
파란불만 들어올 것'

 

그럼 위험...

 

잔말 말고 해라

 

어서 해!

 

잠깐, 들어 봐

 

구경났네, 구경났어!

 

그랜트, 여기 있어?

 

마지막 거 해!

 

중간 거 뛰어넘고, 서둘러

 

맨 마지막으로, 빨리!

 

- 빨리 읽어
- 알았어

 

'417번'

 

'캐서린 웨스트는...'

 

- 어서
- 알았어

 

당장 풀어줘

 

뭐 해? 어서 읽어라, 닐

 

마지막 소원을 읽어 봐

 

'417번, 캐서린 웨스트가
사랑에 빠지게 할 것''

 

'상대는 그랜트 코체브'

 

'그랜트에게 미친 듯이
몸을 던질 것'

 

미친 놈

 

어서 손을 흔들어

 

- 닐, 안 돼
- 개가 죽는다

 

살려줘요, 주인님

 

어서 손을 흔들어

 

그랜트를 사랑하라고?
근처에 가기도 싫어

 

난 죽기 싫어

 

그랜트

 

사랑해

 

제발 나를 안아 줘

 

'데니스를 풀어줄 것'

 

살았다

 

나 못 참겠어

 

'그랜트를
코르기 개로 만들 것'

 

젠장

 

어서 해

 

못 참겠어

 

'날 자유롭게 할 것'

 

됐다!

 

- 주인님
- 그래

 

저 암캐보다
나를 선택했군요

 

캐서린을 그렇게
부르지 말랬지

 

'캐서린을 정상으로
그랜트를 사랑하지 않을 것'

 

'그랜트 소원은
모두 취소할 것'

 

- 레이
- 안 돼

 

이러지 마
닐, 살려줘

 

교주님, 어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요

 

'도로시 프링글
레이를 전처럼 생각할 것'

 

당신 뭐야, 레이?

 

난 아무 짓도 안 했어요

 

꺼저, 미친 놈

 

'모두 레이 교주를 잊을 것'

 

닐, 네 덕에
공포영화 찍었다!

 

- 레이, 집에 데려다줄래요?
- 그러죠

 

저기... 미안해요

 

의견들 내시오

 

하는 짓 하곤!

 

이 인간은 선악에 대한
개념이 없소

 

개만 상태 양호합니다

 

개만도 못한 인간!

 

캐서린, 저기...

 

그날 밤엔 미안했어요

 

저녁 할까요?

 

됐어요, 닐

 

- 돼지고기 요리 할 건데
- 싫어요!

 

왜 그래요?

 

그랜트한테
엉기게 만들어서 그래요?

 

아뇨

 

그건 어쩔 수 없는
작전이었죠

 

문제 해결됐으니
잊으면 돼요

 

그런데 왜 그래요?

 

누가 날 조종하는 기분,
알기나 해요?

 

시키는 대로 하는 거잖아요

 

당신이 나를 사랑한 거
내가 만든 거예요

 

뭐요?

 

내 초능력으로요

 

기가 막혀!

 

지금 집에 온 게
내 의지 맞나?

 

- 당신이 그런 거예요?
- 그건...

 

대체 내 인생
어디까지 손댄 거죠?

 

알 방법도 없겠군

 

당신을 사랑해요

 

매순간 내 맘을
조종하는 남자라니...

 

어떤 여자가
그 남자를 사랑하겠어요?

 

미안하지만 당신을
사랑할 수 없겠어요

 

저기, 캐서린!

 

샤론 양!

 

큰일입니다

 

너무 심각하군

 

또 가트 장군 짓입니다

 

이번엔 번역 프로그램을
해킹했소

 

무슨 짓을 했는데요?

 

지구인 언어로
만든 우리 이름이

 

그쪽에선 촌스럽기
그지없답니다

 

여자 이름이래요

 

내 이름 '샤론 양'은
최악이요

 

여자 '샤론'이 널린
나라도 있는데...

 

호주랍니다

 

- 비극이군
- 샤론 양...

 

그럼 의장님을
뭐라고 부르죠?

 

'절대 어둠의 제왕'이다!

 

네, '절대 어둠의 제왕'님

 

와플 맛있겠다

 

와플 맛있는 게 대수냐

 

캐서린은 날 싫어해

 

레이도 내가 싫대

 

모두 날 싫어한다고

 

난 주인님 안 싫어요
그리고 아플 맛있네요

 

빨간 과자보다
와플이 맛있어요

 

다 내 잘못이란 게
너무 괴롭다

 

난 나 밖에 모른는
놈이었어

 

이 초능력만 있으면

 

세계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었잖아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 걸!

 

캐서린 한명도
행복하게 못 했어요

 

나는 사랑만
받으려고 했어

 

이기적으로 굴었다고

 

굶어죽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모두에게 식량을
펑펑 퍼줄 것'

 

집 없는 노숙자들

 

'그들에게 집을 줄 것'

 

아니, '꿈에 그러던
좋은 집을 갖게 할 것'

 

'명분 없는 전쟁은'

 

'영원히 사라질 것'

 

'전쟁을 일으킬 이유도
다 사라질 것'

 

만세, 최고다

 

'지구 온난화를 되돌릴 것'

 

잘됐을까요?

 

갑작스러운 식량
생산량 폭증으로

 

혼란을 겪은 나라가
많은데 심각한 건

 

중국입니다

 

국민 평균 몸무게가
150kg이 되어

 

초등학교 현장 학습으로

 

만리장성 1.6km가
무너졌습니다

 

노숙자는 이제 옛말입니다

 

사하라 사막도
초현대식 도시로 변신

 

초고층 타워가
들어서고 있고

 

부동산 개발업자는
북극으로 몰려갑니다

 

설마 전쟁은 없어졌겠지?

 

그건 잘됐을 거예요

 

전쟁할 이유를
없앴잖아요

 

싸울 이유도 없고
전쟁도 없고

 

잘못될 수가 없지

 

아무런 이유 없이...

 

뉴질랜드가 아이슬란드에게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우짜요?

 

바바도스는
소말리아에 전쟁 선포

 

세인트키츠네비스연방은

 

전 세계에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종군 기자도 소식을
다 전할 수가 없네요

 

모든 전쟁을 보도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유 없이 터진 전쟁이
너무 많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 상승을 염려했는데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뒤집으랬더니!

 

거꾸로 빙하기로 가더니

 

지구는 눈덩이가
돼가고 있습니다

 

5억 년 전으로 갑니다

 

반면 남극에서는

 

남극 스콧 기지
개발 계획이 중단됐습니다

 

미치겠군

 

착한 일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네

 

다 망쳤잖아

 

'내가 착한 일 하겠다고
맘먹기 이전으로 돌릴 것'

 

우주에서 본 지구는
아름답지만

 

지구는 매우 연약합니다

 

인간은 지구를
무차별 손상시켜 왔고

 

이 파괴가 계속되면...

 

지구는 신음할 것입니다

 

이 놈의 '초능력'이
내 영혼을 갉아먹는다

 

캐서린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줘

 

떠나지 마요, 사랑해요

 

너 먹을 비스킷은 충분해

 

과자 걱정은 안 해도 돼

 

주인님은
최고의 주인이었어요

 

쉿, 집중이 안 되잖아

 

주인님은
날 사랑 안 해요?

 

이런 부담
너무 견딜 수가 없어

 

죄책감에 죽을 것 같아

 

이 초능력을 개의 뇌에
박아버리고 싶다

 

주인님!

 

주인님을 구해드릴게요
제가 가요

 

안 돼

 

이런, 수영 못 하는데

 

주인님, 살려줘요

 

살려줘요

 

이런

 

이리 와 봐

 

고마워요

 

몸부터 챙기세요

 

저를 사랑하시는군요

 

물론이지

 

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거 뿐이야

 

시간 다 됐군

 

지구 파괴 작동 개시

 

- 잠깐
- 왜?

 

그 인간이 테스트를
통과했는지 봐야지

 

그 인간 때문에
전쟁이 났잖소?

 

그걸로 점수 땄지

 

근데 전쟁을
다시 막았소

 

대체 왜?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나 뭐라나

 

사람들 잘 살게 하겠다고

 

듣기만 해도 끔찍하군

 

은하계 선은 파괴이며

 

악은 연약함이요

 

약한 건 쓸어버려야 돼요

 

좋소, 지구인과 지구를
다 없애는 걸로 합시다

 

내가 그랬잖소

 

파괴 프로그램 작동 개시

 

다시 전화해요!

 

캐서린은 나를
안 만날 거야

 

- 초능력을 버려요
- 버릴 수도 없어

 

그럼 나한테 줘요

 

주인님은 부담을 벗고

 

필요할 때만 써요

 

개는 원래 주인님께
절대 복종이거든요

 

주인님 말대로 다 할게요

 

- 넌 천재야
- 쓸 만하죠?

 

파괴 프로그램
개시합니다

 

'절대 어둠의 제왕'님

 

지구 파괴 3초 전

 

카운트 다운

 

하나...

 

하나...

 

하나...

 

은하계에선
숫자 세다가 숨넘어가

 

소원을 빌고
손을 흔들어 봐

 

느껴진다

 

확인해 봐

 

비스킷 만들래?

 

그 초능력 때문에
너무 괴로웠죠?

 

나 이제 그 초능력
없는 거지?

 

해볼까?
'나무가 에펠 탑 될 것'

 

성공이다!

 

넌 뭔 꿍꿍이냐?

 

둘...

 

나를 용서해주세요, 주인님

 

뭐를 하려고?

 

 

'셋'은 짧군

 

내게 초능력이 있다면

 

'이 초능력을 만든 모두를
영원히 파괴할 것'

 

개자식이 뭐라고 한 거야?

 

뭐야?

 

개 악마다!

 

'숙제 검사 끝나고
알아서 정리될 것'

 

'피오나를 꺼지게 할 것'

 

피오나,
이렇게 반가울 수가

 

좋은 소식이 있어요
나 시력을 찾았어요

 

캐서린이다!

 

- 캐서린
- 네

 

저기요

 

'편지가 오이가 될 것'

 

'우리를 타이타닉에
태울 것'

 

나 그 초능력
없어졌어요

 

좋네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같이 저녁 먹어요

 

그래요, 봐서

 

다행이다

 

오늘 밤은 어때요?

 

30분 후에
데리러 올게요

 

오늘 저녁 먹기로 했어
남는 음식 갖다 줄게

 

난 입 닥치고 있을게요

 

- 나를 되돌려놔요
- 안 돼

 

지금 이대로 너무 좋아

 

- 육감 쩌는 다리 봐!
- 난 인간이라고!

 

완벽한 개는 없구나

 

비스킷 먹는 소리
자 들어갑니다

 

빨간 비스킷 최고

 

안 돼! 너무해!

 

됐어

 

뭔가 빨아 봐요

 

너무 야한데
이건 헐떡이는 호흡!

 

와우, 빨간 과자다!

 

완료

 

좋았어요!

 

인간 개소리
나름 리얼했죠?

 

번역 : GG이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