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Roh.The.Wolf.Brigade.1999.720p.BluRay.x264-THORA.mkv

그자는 늑대 같은 자다

 

그자는 늑대다

 

그런 이유로
그자는 추방되었다

 

2차대전 패전후 십여년

 

점령군 통치로부터
벗어난 일본은

 

국제사회로
복귀하기 위해

 

경제 성장 정책을
추진하였다

 

급속한 경제 정책이
결실을 맺는 한편

 

많은 병폐도 초래했다

 

강경한 경제정책이
낳은 실업자들이

 

도시로 흘러들어와
슬럼가를 이루어

 

흉악범죄의
온상이 되었다

 

특히 무력투쟁을 일삼는

 

반정부 세력의
급속한 성장은

 

자치경을 압도하며

 

심각한 사회불안을
조성하였다

 

정부는 군대의
출동을 견제하고

 

국가경찰로의
승격을 노리는

 

자치경을
견제하기 위해

 

제3의 방법을
선택했다

 

수도권으로 활동 범위를
한정하면서

 

강력하고 독자적인 권력을 가진
국가공인 직속의 경찰기구

 

수도권 치안 경찰기구
즉 '수도경'을 탄생시킨 것이다

 

신속한 기동력과
강력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수도권 지역의
치안을 담당했다

 

제3의 무장집단으로서
급속히 세력을 넓혀나간 '수도경'

 

하지만 반정부세력이

 

온건적인 법적조치를
통해 해체되고

 

소수의 강경세력은

 

'섹트'라 불리는
도시게릴라로 변해

 

상황은
크게 반전되었다

 

'수도경'의 핵심인
특기대와

 

'섹트'의 무력충돌은
치열했다

 

잦은 무력충돌이
시가전으로 비화되자

 

여론의 지탄을
받게되었다

 

경제적으로 부유해진
일본사회 속에서

 

특기대는 숙적인
'섹트'와 더불어

 

빠르게 고립되어
가고 있었다

 

방탄복과 중화기로
무장한 최강부대

 

일명'케르베로스'라 불리며

 

국가 치안에
몸바쳐온 특기대도

 

그 역사적 사명을
다한것이다

 

시대는 그들에게 새로운

 

마지막 임무를
부여하려 하고 있었다

 

<인랑>

 

덤벼!
자식들아!

 

물러가라! 기동대!

 

즉시 해산하시오

 

상공 경계중인
12호 이동

 

'아카사카' 4호
교차점에 3천명

 

소요상태를 보이고 있다
반복한다

 

'아카사카' 4호
교차점에 3천명...

 

위생병!

 

보통 화염병이 아냐!

 

이떻게
손에 넣은거지?

 

감시하던 놈들은
대체 뭘 한거야!

 

특제 모로토프 칵테일이다
얼마든지 있어

 

놈들을 끝장내버려!

 

'시부야'쪽 기동대도
이쪽으로 오고있다

 

기죽지마!

 

할머니 드릴
선물이다

 

감독
오키우라 히로유키

 

경비선은 뒤로
후퇴시키고

 

차량을 앞으로
배치하라!

 

물대포는
뭐하는 거야?!

 

물대포 쏴서
접근 못하게 해

 

시부야쪽 기동대로부터
무전입니다

 

'요요기' 공원을 향하던
시위대 2천명이

 

진로를 바꿔
남하중입니다

 

합류시키면 안돼

 

3변 교차로에 C중대를
급파해서 저지시켜!

 

얄팍한 속셈이군

 

지금 뒤쪽
부대를 이동시키면

 

전면 저지선이
뚫렸을 땐

 

도망가는 수
밖에 없지

 

게다가 시위대
2천명이 합류하면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지

 

저기 타는 모양을
보게나

 

마그네슘이나
네이팜을 섞은

 

특수 화염병이지

 

저 속에 '섹트'의
멤버가...?!

 

그래도 전체적으론
오합지졸일 뿐!

 

공격하면 단번에
흩어질거야

 

몇 명을 검거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허사야

 

출동할까요?

 

자치경과
공동경비라지만

 

이 지역 지휘권은
저들이 갖고있어

 

솜씨나 구경하자구!

 

선물! 기회를
잘 봐서 쓰세요

 

위생병!

 

수류탄이다!

 

전원 검거하라!

 

돌격!

 

검거!

 

3블록 후퇴!
서둘러!

 

저끝에서 올라가
3번 교차로로 가라

 

가자!

 

쉿!

 

짐을 버리고
올라가

 

무기를 버려라!

 

꼼짝 마!

 

왜...?!

 

뭐하는 거야!
'후세' 쏴!

 

뭐야? 뭐야? 뭐야?

 

뭐야?

 

앗!

 

기거기서!

 

우앗!

 

이놈들!

 

그래서?
부상 정도는?

 

코 앞에서
폭발했는데

 

운좋게 중상은
안입었지

 

특수복 덕분이지

 

가벼운 타박상
정도라더군

 

그보다
어제밤 사건으로

 

이렇게 온걸세

 

또 자치경의
항의겠지

 

공동경비 협정을
이겼다고 난리더군

 

왜 출동을 미리
그쪽에 통보 안했나?

 

정보가 새고 있다구

 

자기구역을
침범 당한 데다

 

이런 일까지 생겼으니

 

화내는 것도 당연해

 

공동경비 따위는
그만 두자고!

 

그들과 우리는
물과 기름이야

 

섞어놔 봤자
모양새만 나빠져

 

그렇다고 해도, 지금 우리의
상황을 생각해 봐!

 

말썽을 일삼는
당신네 특기대는

 

비난의 표적으로
안성맞춤이야

 

하지만 전투 중엔

 

종종 사고도
터지는 법!

 

자치경의 항의는

 

꼬투리 잡으려는
수작이지

 

어제 밤의 폭발이
사고였다면 그렇지

 

무슨 말인가
'무로토'

 

어제밤 특기대의
출동 자체는

 

문제 될 게 없지

 

게릴라를 즉각
사살하지 못하고

 

자폭하도록
방치한게 문제다

 

'한다'
어떤 자인가?

 

'후세카즈키'경사는
양성소를 거쳐

 

9월에 돌격소대에
배속되었습니다

 

신참에겐 가혹한
일이었겠군

 

자폭한 게릴라는

 

미성년자에다
여자였다던데...

 

소녀에게 폭발물
운반을 시키는건

 

놈들의 특기지

 

일명 '빨간 두건'
말인가?

 

우리가 상대하는 놈은
좀도둑이나

 

일반 흉악범이 아니다

 

목적을 위해선
무슨짓이라도 하는

 

강인한 의지력을
가진 놈들이다

 

양심의 가책따윈
눈꼽만큼도 없다

 

두말하면 잔소리지

 

어찌됐건간에

 

쏘지않고 주저한건
대원의 책임이다

 

사실조사와
대원의 처벌은

 

내부 조사위원회를
소집해 집행한다

 

그러면 됐지?

 

정식 절차를
밟아서 하게

 

그게 무슨 소린가?

 

부대 안에
우리가 모르는

 

첩보, 숙청 단체가
있다고 하더군

 

무슨 바보 같은..!

 

'인랑' 말인가?

 

소문에 불과하겠지만

 

불쾌한 친구구만

 

어떻게 할까?

 

자네에게 맡기겠네

 

사전통고 건은
무시한다 해도

 

처벌은 하는게

 

자치경 체면을
세워줄걸세

 

앞으로도
자중해주게

 

그럼...

 

배웅하지!

 

최근 요인을
노리는

 

테러가 늘었다던데

 

아니, 됐네

 

특기대의 호위는
오히려 눈에 띄지

 

그건 맞네

 

차를 뒤쪽에 대주게

 

소속, 관등성명?

 

수도경 특기대
제2중대

 

제3소대소속
전방대원

 

'후세 카즈키'
경사입니다

 

이틀전인 2월9일
어떤 임무를 맡았나?

 

도심부 지하구내에
게릴라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

 

22:00시에
출동명령을 받아

 

제6, 7소대와
제1중대의

 

제1,2,5 소대와 함께

 

G13 램프의 23호
간선 수로로 들어갔습니다

 

출동 당시
어떤 지시가 있었나

 

지하구내를 이용한

 

무기와 폭발물의
이동을 막고

 

적과 마주치면
상대를 섬멸할 것

 

작전당시
구내상황은 어땠나

 

구내 진입
20분 경과후

 

앞장선 제1중대가
적과 접전 개시

 

제6소대와 함께
원조하러 갔습니다

 

도중에 누구와
마주쳤나

 

왜?

 

왜...

 

왜 쏘지않았나?

 

모르겠습니다

 

'후세 카즈키' 경사

 

임무를 중단하고

 

대원양성소에서
재훈련을 명한다

 

이상!

 

오늘밤에도
마작하자구

 

폭 빠졌구만
돈은 있냐?

 

멤버가 없잖아

 

다른 사람을
꼬셔보자구

 

좋아! 진놈은 내일
술 사기다

 

어차피 널텐데 뭐

 

알고 있겠지

 

외부인에게 자료를
제공하려면

 

부장 허가가
필요해

 

'무로토'부장은
특기대를 싫어해

 

이렇게 널 만나는게
들통나면

 

문책당한다구

 

미안하다

 

뭐, 상관없어

 

어차피 난 괄시받는
양성학교 출신이고

 

새삼스레 부장에게
잘 보일 일도 없어

 

게다가 양성소
동기이자 친구의

 

부탁이잖아

 

생포자를 취조해
몇 가지 알아냈지만

 

신원파악에
애먹었다더군

 

시체는 형체도
거의 없었으니까

 

근데 어쩔셈이냐?

 

눈앞에서
자폭했다며

 

네 기분도 알겠지만....

 

소녀의 죽음 때문에
자책할건 없어

 

우리는 이해 못하지만
놈들도 논리가 있어

 

그 논리에 따라
사람을 죽이고

 

때론 자신도 죽이지

 

우리들이
그러는 것처럼

 

상황이 달랐다면

 

네가 산산조각이
났을지도 몰라

 

쏘려고 했어

 

뭐?

 

난 쏘려고 했어

 

그럼 왜 쏘지 않았어?

 

잊어버려

 

정에 끌리면
이 짓도 못해먹어

 

상처 입은 짐승은
오래 살 수 없어

 

암호명 '단발 머리'
본명 '아가와 나나미'

 

고등학교때
민주화투쟁에 참가

 

두번의 정학 후 제적

 

반년 후 반전조직을
거쳐 섹트에 가입

 

'야콥슨 기관'이라는
섹트의 보급조직에서

 

불법활동에 종사

 

2월9일밤

 

반정권 투쟁에 참여한

 

섹트의
전투부대와 함께

 

23간선수로에서

 

특기대에게
포위되자

 

운반중인 폭탄을
점화시켜 즉사

 

체포전력 없음

 

조직원이라면
돌아가 주세요

 

이 앤 더 이상
당신 동료가 아닙니다

 

아니, 전...

 

미안해요

 

괜찮습니다

 

'아가와'

 

왜 날 원망하지 않지?

 

서로의 입장이
달랐을뿐

 

당신 잘못은 아니죠

 

게다가 당신은
쏘지 않았잖아요

 

슬프지 않은건
아녜요

 

아직 실감이 안나요

 

자매들 밖에 없었고
사이도 좋았죠

 

하지만 우린
좀 달랐어요

 

걔는 순수하고
솔직했어요

 

고집도 세서
남의 말을 안들었죠

 

하지만 엄마는
걔를 더 예뻐했죠

 

언니라는건
왠지 손해라고

 

늘 생각했어요

 

납골당에 넣으려고
갖고 온건데

 

드릴게요

 

왜 나에게?

 

왜긴요...
그냥 가지세요

 

하지만...

 

기분 좋겠다

 

이 강도 바다로
이어지겠죠?

 

어딘지 모르는
먼 바다로...

 

야투경
OK

 

호흡장치
작동 양호

 

묘한 기분이군

 

몸은 가벼운데
시야가 무거워

 

잠수하는 기분이야

 

잡담 중지!

 

상황개시!

 

옛날 한 소녀가
살았는데

 

7년간 엄마와
떨어져 살았어요

 

소녀는 쇠 옷을
입은 채

 

늘 이런말을
들었더랬죠

 

'옷이 다 닳으면'

 

'엄마를 보러
갈 수있단다'

 

소녀는 열심히
옷을 벽에 문질러

 

닳게 했어요

 

드디어 옷이 다 닳아서
우유와 빵

 

치즈와버터를
조금 갖고

 

엄마가 있는 곳에
가던 소녀는

 

숲에서
늑대를 만났는데

 

'뭘 갖고 있냐'고
늑대가 물었죠

 

'우유와 빵, 그리고
치즈와 버터 조금'

 

하고 대답하자

 

늑대가 '나눠줄래'
라고 하자

 

'엄마에게 줄
선물이에요'하고

 

소녀는 거절했어요

 

늑대가 바늘길과
가시길 중

 

어디로 갈건지 묻자

 

소녀는 '바늘길로 가요'
라고 했고

 

늑대는 가시길로
서둘러 가서

 

엄마를
잡아먹어 버렸죠

 

드디어 소녀는
집에 도착했어요

 

'엄마 문열어요'

 

'문을 밀어보렴'

 

'잠겨있지 않단다'하고

 

늑대가
대답했어요

 

상황종료!

 

사망 4명
전투불능 2명

 

바보자식

 

야투경의 약점은
미리 경고 했잖나!

 

현재 자신의 위치나
실내의 상황은 어떤지!

 

문 뒤쪽의 상황은
어떤지!

 

공간 파악이
확실하지 않으니까

 

돌발 사태에
대처하지 못하는 거다

 

너, 특수복에 대한
훈시를 말해봐

 

그럼 너!

 

특수복은

 

착용시에 생기는
사각지대를 몸으로 익히고

 

상호간 보완해 줄 때

 

특수복의 기능이
비로소 극대화 된다

 

알면서 왜 못하나!

 

단 한명의 실수가
전원을 죽게한다!

 

장비를
과신하지 마라!

 

머리를 쓰라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뭘 말인가

 

왜 쏘지 않았을까
'후세' 말입니다

 

여기선 페인트탄을
사용하지 않죠

 

'총 맞는 것보단
쏘는게 낫다'

 

그걸 몸으로
익히게하려고

 

이런 총알을
쓰는거죠?

 

특수복을
입고 있어도

 

뼈까지
진동이 오지요

 

처음 이걸 맞았을 땐
아파서 밤새 못 잤죠

 

그게 싫어서
공안부에 간거 아닌가

 

결국 저놈도
인간...이란 건가요

 

글쎄...

 

허나, 아무리
괴로워도

 

짐승처럼
사는 것이

 

더 편안한
사람도 있지

 

저놈 얘긴가요?

 

알 때까지
훈련 시켜야겠지

 

'헨미' 너도 묘한
놈이야

 

동기를 버려두고
공안부로 간 녀석이

 

특기대에서 낙오된
놈을 걱정해서

 

양성소까지
찾아 오다니

 

그런 놈을
상대해주는 교관도

 

꽤 특이하시네요

 

여자라도
생긴건가

 

네?

 

'후세'말야

 

요즘 외출이
잦은 것 같아

 

뭐 들은 거 있나?

 

아뇨...

 

어쨌든간에

 

인간과 인연을 맺은
짐승의 이야기는

 

반드시 불행한
결말로 끝나지

 

짐승에겐 짐승만의
이야기가 있어

 

10분 후에 침입경로를
바꿔서 다시한다

 

반이상 살아남을 때까지
계속 반복한다

 

저 모퉁이말야

 

전엔 뭐가
있었더라

 

기억나요?

 

다 그런거죠

 

모두들 금새
잊어 버려요

 

애당초 기억 못하는
건지도 모르죠

 

하루만에
없어지는 건물은

 

아예 없었던거나
마찬가지죠

 

인간도 죽으면
마찬가지겠죠

 

왠지
서글프지 않아요?

 

이럴 땐 여기...앗!

 

자주 왔었어요

 

그땐 훨씬
넓은 줄 알았는데

 

참, 맞아

 

와봐요

 

저기...

 

꽤 멀리까지
보이죠

 

 

여기 이렇게 서있으면
나도 언젠가

 

여길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딘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다른 사람이
되는거죠

 

다른 사람?

 

모든걸 잊고

 

다른 사람이
되는 거예요

 

당신은 왜
특기대가 됐어요?

 

응?

 

설명하긴 힘들지만

 

내가 있을 곳을
찾은 것 같아

 

소중한 곳인가요?

 

아마도...

 

그렇군요

 

당신은
찾았군요

 

괜찮니?

 

날아가버렸네

 

다치진 않았니?

 

당신은
올 수 없어요

 

기다려!

 

묻고 싶은게 있어!

 

당신은
올 수 없어요

 

오면 안돼요

 

이봐!

 

멈춰!

 

그만해!

 

그만해!

 

여보세요

 

 

네...

 

그래서 바늘길로
집에 간 소녀는

 

어떻게 됐어?

 

'문을 열어보렴
잠겨있지 않단다'

 

하고 늑대가
대답했지요

 

결국 문이
열리지 않자 소녀는

 

구멍을 통해
집으로 들어갔죠

 

'엄마, 배고파요'

 

'찬장에 고기가
있으니 먹으렴'

 

그건 늑대가 죽인
엄마의 살이었죠

 

찬장 위에
큰 고양이가 와서

 

이렇게 말했죠

 

'네가 먹고 있는 건
네 엄마 살이란다'

 

'엄마, 찬장위의
고양이가'

 

'내가 먹는게
엄마 살이래요'

 

'거짓말이야'

 

'그런 고양이에겐
신발을 던져버려라'

 

고기를 먹고나니
목이 말랐어요

 

'엄마, 목이 말라요'

 

'냄비 안의
포도주를 마시렴'

 

그러자 작은 새가
날아와

 

굴뚝에 앉아
말했어요

 

'네가 마시는건
엄마 피란다'

 

'엄마 피를
마시는거야'

 

'엄마, 굴뚝에
작은 새가 앉아서'

 

'내가 엄마 피를
마시는 거래요'

 

'그런 새에겐
두건을 던져버려라'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신 소녀는

 

엄마에게 말했어요

 

'엄마, 왠지
아주 졸려요'

 

'여기 와서
좀 자거라'

 

생각 좀 해봤나

 

우리도 상당한
위험을 안고있어

 

자치경 간부가
수도경 간부와

 

밀회를 하는 것이

 

어떻게 보일지
알지않나

 

수도경을 통째로
매장하려는 본부와

 

우리 경비부는
기본노선이 다르다

 

창설 배경이야
어찌되었건

 

몇 년간 수도경이
이 나라 치안유지에

 

큰 역할을 해온 것은
인정한다

 

특히 자네의
공안부 활동에

 

힘업입은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네와
공안부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수도 치안은
진정되기 시작했지만

 

반정부세력의 힘은
여전히 강력하다

 

지하로 내려가서

 

오히려 조직력이
강해진 것은

 

잦은 파괴활동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 주위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무력 진압보다는

 

공안활동을 중심으로

 

치안을
확립해야 한다

 

그걸 위해선
조직의 통합과

 

지휘체계의 일원화가
급선무인데...

 

수도경의 실수에
광분하는 자치경은

 

그걸 모르는거다

 

많지는 않지만

 

국가장래를 염려하는
자치경 사람들중에

 

우리 세력이
착실히 침투해 있다

 

이제 너의 공안부와

 

'아니아' 부장의
정계 인맥만 있으면

 

수도경과 자치경을
합병시킬 수 있고

 

내부 부서들을
쇄신할 수 있다

 

비공식적이지만

 

몇몇 정부인사의
동의도 얻었다

 

조건이
따르긴 하지만...

 

특기대 재기인가?

 

어떻게 생각하나

 

말만 잘하는
놈들이죠

 

감찰부가 떴다 하면

 

꼬리를 감추고
내빼는 놈들이죠

 

몇몇 정부인사도
자치경을 견제하려고

 

동의해준 거겠죠

 

그건 그렇지만

 

그들의 정세 파악만은
정확하지

 

한 집에 두 마리
개는 못 들어간다

 

하지만 두 마리의
피가 필요하면

 

짝짓기를 시키면 돼

 

어느쪽 피가 남을진
모르지만...

 

아무리 힘이 세도

 

그 뛰어난 피를
남기지 못한 짐승은

 

결국 멸종하지

 

어떤 종의 짐승은
우두머리가 되면

 

다른 새끼들을
물어죽인다더군

 

가끔 조직도
같은짓을 하지

 

특기대 친구를
배신하는게

 

가슴 아픈가?

 

어떤 여자인가?

 

죽은 소녀처럼
'빨간 두건'의 일원으로

 

암호명 '긴 머리'
본명 '아마미야 케이'

 

체포는 자주 됐어도
전과기록이 없는

 

고단수
테러리스트죠

 

1구역에서 체포된 걸
인수받았죠

 

그 여자를 선택한
이유는?

 

가문이 좋은데다

 

얼굴이 죽은 애와
닮았기 때문이죠

 

시기를 잘 선택하게

 

그리고...

 

'인랑'이란 이름을
들은적 있나?

 

특기대 대장인
'한다'가

 

직접 조직한
반첩보 부대로

 

특기대는 물론이고
공안부까지 조직원이

 

침투해 있답니다

 

실제로 존재할까요?
그런 조직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한다'는 점령시대에

 

G2의 요청으로

 

반첩보부를
조직한 경력이 있지

 

무슨 생각하는지
알 수 없는 놈이다

 

일단 염두해두게

 

현역 특기대원과
여자 테러리스트의

 

용서할 수 없는
관계라...

 

부장놈 촌스러운
수법을 쓰는군

 

확실히
이런 종류의 스캔들은

 

효과가
크긴 하지만 말야

 

무슨 생각하나?

 

동화에서 악역은

 

예전부터 항상
늑대였지

 

네가 배신하는건
인간이 아니야

 

슬슬 움직일
때가 됐군

 

그놈은 정말
쓸만한가?

 

짐승으로 살수밖에
없는 놈이니까요

 

소녀가 옷을 벗고
침대에 다가가 보니

 

엄마는 두건을
얼굴까지 내려쓰고

 

이상한 모습으로
자고 있었죠

 

"엄마, 왜 귀가
이렇게 커요?'

 

'네 소릴 잘 듣기
위해서란다'

 

'엄마, 왜 눈이
이렇게 커요?'

 

'너를 잘 보기
위해서란다'

 

'엄마 왜 손톱이
이렇게 커요?'

 

'널 잘 움켜쥐기
위해서란다'

 

엄마, 왜 이가
이렇게 커요?'

 

여전하군

 

허나 실전에서
방아쇠를 못 당기면

 

의미가 없지만

 

그럴까

 

문책당하는거 아닌가?

 

벌써 포기했지

 

무슨 일인가?

 

일전엔 얘기도
제대로 못했고...

 

신경쓰이는 일도
있고해서 들른건데

 

관두자구

 

나와 관계있는
일인가

 

아직 구체적인건
알수 없지만

 

널 따라다니는
놈들이 있다는군

 

나를?

 

나도 조사는
해보겠지만

 

뭔가 알게되면
내게 말해주게

 

응, 그러지

 

'후세'

 

조심하게나

 

여보세요

 

저예요!

 

수상한 남자에게
쫓기는 중이에요

 

제발 데리러 와줘요!
장소는...

 

여기는 01
03,04 나와라...

 

사냥감이
덫에 들어간다

 

죽이지말고
생포하라

 

1층 로비다

 

정면 현관을
지켜라

 

놓치지 마라!

 

그건 뭐지?

 

진짜를 맡길 만큼
절 믿진 않아요

 

폭탄을
주고받는 장소로

 

한밤의 박물관을
선택하다니

 

공안부도 깜찍한
생각을 했죠?

 

게다가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이

 

현역 특기대원이라면

 

매스컴이 일제히
떠들어 대겠죠

 

연기를 하는건
자치경이지만

 

각본을 쓴 건
수도경 공안부

 

연출은...
'헨미'인가

 

그것까지 알면서
왜?

 

빠져 나가자!

 

저기다!

 

정문쪽 요원에게
연락해!

 

어서 타

 

놈들이다!

 

어서 쏴!

 

놓쳤다고 합니다

 

여자와 차까지
빼앗아서

 

현재 행방불명

 

경비부가
비상망을 쳤지만

 

잡을 수 있을까요

 

역시 자치경에겐
버거운 상대였어요

 

그렇게 뛰어난
놈이었나

 

정서적으론
문제가 있지만

 

사격, 격투기, 미행 등

 

각종 전투기슬에선
특일급이죠

 

말씀 드렸을텐데요

 

요원을 골라
데리고 가게

 

추적장치를
달아두길 잘했군요

 

'헨미'...

 

만약 그놈이
'인랑'이라면

 

쏠겁니다

 

제 목줄을 물리기
전에 말이죠

 

전 그놈과는
다릅니다

 

현장에서 도주한 범인은
남녀 모두 무장해있다

 

발견 즉시 사살하라

 

반복한다
도주한...

 

도망가지 않나?

 

감사합니다

 

수배차량
아직 발견 못했음

 

면허증 좀
보여주시죠

 

이젠 어디에
가나요?

 

어두운 숲

 

어두운 숲을 지나면
어디로 가죠?

 

누군가가
기다리는 집으로

 

누가 기다려요?

 

엄마?

 

할머니?

 

아니면...

 

한번 더 그곳에
가보고 싶어

 

왜 오늘은
이상하게

 

경찰이 많은거야

 

뭐야?

 

대체 왜이래?

 

난 세금도
다 냈단말야

 

놔...

 

아무것도
묻지 않는군요

 

모두 거짓말이었어요

 

그 앤 내동생도
아니고

 

당신을 만난 것도
우연이 아니에요

 

저도 '빨간 두건'의
멤버였어요

 

체포된 후 수도경
공안부에 끌려갔어요

 

이젠 어찌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시키는대로
다 했어요

 

생각하는 것
자체가 피곤했어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스스로 그렇게
마음 먹었죠

 

그런데...

 

당신과 만나고 있으면

 

자꾸 스스로를
상처 입히게 되요

 

당신도 외로울거라
생각하면

 

자꾸 희망을
가지게 돼요

 

왜일까요

 

이대로...

 

아니
아무것도 아냐

 

이대로 둘이서

 

어디 먼곳으로
떠날래요?

 

아무도 모르는
곳까지 도망가요

 

그렇게 해요, 네?

 

그건 무리야

 

아직 할 일이
남아있어

 

그치만 이대로는
둘 다...

 

미안해

 

추워요

 

우린 처음부터

 

'후세'가 심문을
받던 때부터

 

그를 감시해왔지

 

네가 그와
접촉한 시점에서

 

너의 신변도
조사했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다알고
내버려둔거야

 

첩보전은
이런거다

 

항시 앞을
내다보고

 

선수를 치는 놈이
이기는 거지

 

놈들은 특기대를
모함하려고

 

'후세'를 희생양으로
골랐겠지만

 

덫에 걸린건
바로 그들이지

 

스캔들을 두려워
해야 할 사람은

 

바로 그들이야

 

우리가 아니지

 

너라는 카드가
우리손에 있는 한

 

공안부도
당분간은

 

특기대에 섣불리
간섭은 못하겠지

 

내가 놈들
입장이라도

 

추적장치를
달아 둘거야

 

원래 이런 수법을
'헨미'에게 가르친건

 

바로 나거든

 

이젠 알았겠지

 

여기 이 남자는
특기대 대원이면서

 

늘 우리 조직의
멤버였지

 

그렇지 양성소에서
내 지도를 받던

 

훈련병이었던
시절부터지

 

그럼 당신도
처음부터...

 

그런가요?

 

저게 그의 실체다

 

우린 늑대의 탈을 쓴
인간이 아냐

 

인간의 탈을 쓴
늑대들이지

 

인간(人)...늑대(狼)...

 

이제 가라!

 

사냥꾼이 늑대를
죽이고 끝나는 건

 

인간이 쓴 동화
속에서 일뿐이다

 

어쩔 수 없잖아!

 

어쩔 수 없었다구요!

 

같이 가고 싶었지만

 

당신은 갈 수 없는
사람이었잖아요!

 

그럼 차라리...

 

차라리 함께
죽어버리면...

 

그렇게 하면....

 

그러면...
서로의 마음에...

 

당신의 마음에

 

내가 남을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누군가에게...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었어요

 

잠복이다!
후퇴!

 

한패가 있다!

 

이쪽이다

 

이쪽이다

 

역시 그랬군
'후세'...

 

내가 깨닫기도 전에
넌 바로 그...!

 

죽여라!

 

왜지?

 

왜 그때...

 

넌 쏘지 않았지?

 

뭐가 다른건가
나와 뭐가 달라...

 

너도 실은...

 

인간이잖아!

 

'후세'!

 

그녀는 공안부를
누르기 위한

 

비장의 카드가
아니었나요?

 

중요한 건 그녀가
우리 수중에 있다고

 

놈들이 믿고
있는 것이지

 

실제 그녀의
생사는 중요치 않아

 

그럼 왜 죽여야 합니까?

 

적에게 그녀를
빼앗길 위험을 없애려면

 

이 방법 뿐이다

 

알겠나

 

그녀가 살아있다고
믿게 하려면

 

그녀는 지금 여기서
죽을 수밖에 없다

 

그건 힘한 길을 걸어온
그녀 자신도

 

이미 알고있는 일

 

무리를 떠나 인간에게
가고 싶은가?

 

하지만...

 

인간의 탈을 쓰고
인간과 함께 살아도

 

늑대가 인간이
될 수는 없어

 

자기가 운반한
폭탄으로

 

많은 생명을 빼앗은

 

저 여자의 죄가 절대로
지워질 수 없는 것처럼

 

난 대체...

 

어쩌면 되는지
알려줄까?

 

인간과 인연을 맺은
짐승 이야기의

 

결말을 맺어라

 

네가 늑대로
있을 수 있는 동안에

 

소녀가 옷을 벗고
침대에 다가와 보니

 

엄마는 두건을
얼굴까지 내려쓰고

 

이상한 모습으로
자고 있었죠

 

"엄마, 왜 귀가
이렇게 커요?'

 

'엄마, 왜 눈이
이렇게 커요?"

 

'엄마 왜 손톱이
이렇게 커요?'

 

엄마, 왜 이가
이렇게 커요?

 

그리고 늑대는

 

빨간 두건을
잡아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