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언제나 말했다.
다른 누군가로부터 뭔가를 원하는 사람은 믿을 수 없다고.
아빠는 언제나 말했다.
다른 누군가로부터 뭔가를 원하는 사람은 믿을 수 없다고.
하지만 또 이렇게 말했다.
다른사람으로부터 원하는게 없는 사람은 없다고.
그래서 아빠는 자신의 고통을 보이지 않았나보다.
그래서 아빠는 자신의 문제로부터 도망친건가보다.
내가 아는건,
어느샌가, 아빠는 목적을 잃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우주의 끝까지 여행하여
아빠를 다시 찾았다.
아빠는 트리니티 항성계에서 자신이 지휘하던
전투임무에서 사고를 당했다.
사소한 실수였지만,
그결과로 부대원의 대부분이 죽었다.
지구에 돌아와서,
과실로 기소되었다.
하지만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아빠는 전투기 조종사로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사면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아무 상관 없었다.
아빠는 변해버렸다.
우리 가족도 변해버렸다.
여기 오기로 한건 너잖아
여기 오고싶어 했잖아.
여기 오고 싶었던게 아니라,
그럼...
지금 보고 있잖아.
안그래??
집이 그리워요?
여기가 집이야.
진짜 집 말이예요.
지구요.
아니.
난 여기가 마음에 들어.
엄마는 아빠가 도망친거래요.
그래, 네 엄마랑 대화한지도 오래됐구나.
엄마는 여기 일을 모르잖니.
맞아요.
새로운 일에 참여하는건
난 여기서 역사를 만드는 거라구.
우린 완전히 바닥부터
거지같은 세상이네요.
좋아. 조금 돌아서 가자.
네가 좋아할만한게 있어.
맞춘걸로 치자.
안돼요, 아빠.
- 시간 없어. 계속 가야한다고
- 마지막이지?
좋아, 그거 줘봐.
그리고 나면, 벙커 점검하러 가야돼.
그 벙커에 게임기나 목욕탕
벙커니까 보급품이랑 식량이 있지.
시시하겠네요.
이 파리들 너무 싫어요.
여기선 뭐라고 부르는지 알아?
'우리'.
왠지 알아?
알려줘요.
'우주 파리'니까.
이해돼? 엑소가 화물선에 태우고 왔어
우주에서.
아빠는 약물 남용으로 인한
기억 안나?
아빠가 보고싶었어요.
흔한 기회가 아니야.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있는거야.
할 수 있어요.
- 제발 한번만요.
- 마지막으로요.
아니면 볼링장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