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니!

 

"플랫라이너"

 

누군가가 내 손을 잡아서
이끄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

 

올려다보니 빛이 보였죠

 

거대한 빛의 벽, 더 밝은...

 

갑자기 다른 장소에 있는 거에요

 

순수 에너지

 

경험한 것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그때 유체 이탈 경험을 했어요

 

물속에서 끌려가는 것처럼

 

뒤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죠

 

내 생각은 없었어요

 

답변, 메시지 같은 것들이
제 몸을 통과해서 지나갔어요

 

색깔이 너무 선명했어요
제가 본 적 없는 색이었죠

 

제 몸속으로 다시 밀려 들어갔어요

 

실제로 제 위에서
제 몸을 볼 수 있었어요

 

생명이 없는 것 같았죠

 

둥둥 떠다니는데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이 사랑의 감정 앞에서
아주 사소하게 느껴졌죠

 

이렇게 당기는게 느껴지는데

 

저를 캄캄한 터널로 끌고
들어가려는 힘이었어요

 

나를 어디로 데려가는거지?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내가 미쳤나봐요

 

내가 했던 일들이

 

보여요

 

미안해

 

"9년 후"

 

안녕하세요, 로런

 

기분이 어떠세요?

 

발작이 있었어요

 

여기는 트리니티 에마누엘
의료 센터에요

 

로런

 

심장이 멈췄던 거 알아요?

 

몇분동안 멈췄었어요

 

트라우마팀이 다시 살려놓았죠

 

하나도 기억 안나세요?

 

뭔가 느끼거나 본거 없나요?

 

소중한 사람을 잃었어요?

 

여기 있어요

 

영상실로 가는 겁니다
괜찮아질 거에요

 

5호실에 이송 환자 한분

 

준비됐죠? 하나,둘,셋

 

홀리 크로스에서 왔고

 

38살 건설 노동자인데
위에서 떨어졌어요

 

코마 상태이고
코마 정도는 6입니다

 

레지던트에게 연락할께요

 

내가 했어
내가 맡을께

 

- 누가 책임자죠?
- 내가 받았어요

 

근무중인건 나죠

 

내가 할게, 고마워

 

코마 상태 6일때 표준절차는

 

정맥주사 라인 2개 잡고
다이아제펨 준비하는거야

 

발작에 쓰는 약은 소용없어

 

뭐가 잘못되었든 간에
뇌가 아니라 척추가 문제야

 

무슨 의료 규범에 따른거지 ?

 

생생하게 살아있는
현실의 규범이지

 

의료단체가 형편없어서
척추 부상도 진단 못받은 현실

 

발작 약을 복용중인 환자야

 

환자의 의료 기록을 보는 것이
의료 규범이거든

 

이런, 안돼

 

- 이런
- 뭐야?

 

호흡 부전이야

 

출혈이 있을지도 몰라요

 

신경 외과의에게 급하다고
연락하고 CT준비해

 

학생들은 좀 나가줘

 

"사후 세계의 미스테리"

 

"수십년간 새로 입증한 자료는
별로 없고 의문만 쌓이다"

 

뭐야? 뭐 잘못됐어?

 

두개골 부위에만
12쌍의 신경이

 

있는거 알고 있지?

 

동안 신경, 활차 신경,
설인 신경, 그리고...

 

이름도 기억 못하는
나머지 9개의 신경 말이야

 

전문용어가 머리에 안 들어와

 

팔에 뾰루지가 난 것 같아서
잠도 못 자겠어

 

엄마가 평생 모은 돈을

 

내 교육에 투자했는데

 

그래

 

오늘 충분히 괴로웠으니까

 

여기서 나가자, 응?

 

춥다

 

우리 전엔 친구였잖아, 응?

 

- 그게 무슨...
- 우리 1학년 때

 

강의 같이 듣고 하던 거
기억나?

 

함께 달리기도 하고
커피도 같이 먹고

 

같이 다녔지

 

우린 아직도 친구야

 

아니, 얘기도 같이 안하고

 

그저 공부하고 경쟁하고 있잖아

 

안면 신경 마비 진단을
누가 더 빨리하나?

 

빨리 말해봐, 아티반의
부작용 7가지가 무엇이지?

 

지난주만 해도
2학년 학생 하나가 자살했어

 

코트, 넌 훌륭한 의사가 될거야

 

네게 의학은 쉬운 것 같아

 

우리가 같이 시간을
보낼 방법이 있을 것 같아

 

- 무슨 말이야?
-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과외 프로젝트를

 

네가 도와줬으면 하는데

 

10일 후에 신경학 시험이 있어

 

통과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오, 일단 해부학을 끝내면
아주 좋은 휴가는 천국이구나'

 

- 그게 뭐야?
- 연상 기억하게 하는 구절이야

 

12개의 두개골 신경을
기억할 때 쓰는 구절이지

 

- 그래
- 고마워

 

천만에

 

정말 도와줬으면 좋겠어

 

그럴 수도 있지

 

친구

 

거기 뭐 있어?

 

애더럴이 들어간 마운틴듀하고

 

숙취 깨게 마실 에스프레소

 

- 함께 먹으면 심장마미 용액이지
- 안녕, 제이미

 

이런

 

안녕

 

'안녕,제이미'
어젯밤에 어디 갔었어?

 

눈을 아직도 희번덕거리네

 

25살 여성이고
어젯밤에 들어왔어요

 

왼쪽 옆구리에 감각이 없고
어지럽고 토한답니다

 

신체검사 결과 특이한 점은?

 

양눈의 홍채가 다르게 보이고
입 궤양이 있습니다

 

소피아, 무슨 검사를 해야하지?

 

요추 천자를 하고
그 다음에 뇌 MRI를 합니다

 

좋은데 순서가 거꾸로 되었어
영상이 먼저고 그 다음이 절차야

 

예비 진단해보게, 브래드

 

- 뇌하수체 낭종?
- 아니

 

제이미

 

재키

 

- 뇌졸증?
- 이런

 

그것보단 더 잘할 수 있어야지

 

너희 모두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인구집단이 누군지 아나?

 

너희들이야

 

20대의 어린 성인들, 그러니까

 

지금 너희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

 

최소한 천명은 된다는 얘기지

 

여기는 골프 클럽 의사를
양성하는 곳도 아니고

 

최소한의 필요한 공부만 해서
문제를 가벼이 생각하는

 

그런 학생들에게
시간을 낭비하는 곳도 아니다

 

스스로 채찍질하고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고

 

실제로 인류의 지식을
한걸음 더 나아가게 할 수 있는

 

그런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다

 

그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나가라

 

진심이다

 

말로, 만일 저 환자가

 

지중해 출신이라면

 

그러니까, 그리스나 터키라면
진단을 어떻게 내리겠나?

 

자네 공책에 나와있는 건 아니야

 

베체트병입니다

 

고맙네, 레이

 

진전이 있군

 

이 행사 일을 왜 하는거야?

 

신탁 자금도 있고
요트에서 생활하는데

 

음식 공급하는 여자가
아주 죽여줘서

 

한번 만나볼까 해서

 

소화도 안되는 늙은 의사들이
백포도주나 골프 얘기나

 

하고 있는 거 보라고

 

그리 나쁜 인생은 아닌것 같은데

 

너를 잘 모르긴 하지만

 

40년을 전립선 검사나 하며
보낼 생각은 전혀 없거든

 

성공을 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은 하기 싫다는거지

 

우리 시대는 모든 게 사업이야

 

그래서 뭐 할 건데?

 

LA로 갈 거야

 

내 얼굴 좀 보라고

 

유명인사 의료계의
앤더슨 쿠퍼가 될 거야

 

그래

 

'엄마, 안녕, 오후 점검요'

 

재미있네, 좋아, 알았어

 

지금 엄마를 어찌할 수
없다는 건 너도 알잖아

 

어머니가 정말 널 감시하려고
이리 이사 오신거야?

 

이봐, 이거 봐봐

 

- 내 건 다 찼어
- 알았어

 

넌 너무 느려

 

자 환자분
고환 검사하실 시간입니다

 

- 1분이면 됩니다
- 뭐라고요? 안돼

 

- 좀 만지겠습니다
- 잠깐만요

 

나도 좋아서 이러는거 아닙니다

 

눈 감고 제가
예쁜 여자라고 생각하세요

 

뭐라고요? 손 저리 치워요!

 

기다려요

 

- 예쁜 여자요
- 저리...

 

- 잠깐만요
- 그만해요, 뭐하는거에요?

 

고환 검사가 필요한
환자가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또 오면 죽여버릴거야

 

내가 혼동한 것 같은데

 

여기에 그 환자는
고환 검사가 아니라

 

신경 검사를 하라고 쓰여 있는데

 

내가 어떻게 너한테 잘못된
정보를 줬는지 모르겠다

 

아주 재미있군

 

레이는 가끔 진짜 짖궂어
너희도 알고 있었어?

 

호기심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가시죠
오늘은 점심시간 없습니다

 

병실이 다 꽉찬데다
응급실 대기 환자도 있어요

 

오후 업무 시작하세요

 

죄송합니다

 

오늘 밤에 시간있어?

 

1학년끼리 파티해

 

기숙사 펀치 음료에 디제이까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지

 

마취학 순번이 너무 기다려져

 

최고 품질의 마약을
손에 넣을 수 있잖아

 

이거 찾는거야?

 

어, 그래

 

야간 근무할 때 찾은거야

 

나중에 봐

 

2학년들은 눈치가 없다니까

 

내 둉료와 같이 있는데
버젓이 내 앞에 와서 유혹하고

 

맞아, 우리 동료지?

 

그러니까, 같이 즐겁게 논다고

 

그래, 그렇지

 

나중에 나랑 재미있게 놀아볼래?

 

코트니 홈스
이런 대화를 너랑 하다니

 

나 좀 놀랐다

 

하지만 제의는 받아들일게

 

자정, C층 밑 지하층이야

 

지하층에서 보자고?

 

C층 밑, 구 빌딩 지하

 

그리고 화물용 승강기를 이용해

 

거긴 감시 카메라가 없거든

 

그래, 좋은 생각이다

 

안돼

 

엄마야!

 

늦었어

 

여기서 뭐 하려는거야?

 

빨리 와, 시간 별로 없어

 

알았어, 무슨 일인데?

 

자정이 지났다고
나 공부해야 해

 

다 왔어

 

"관계자외 출입금지"

 

이게 다 뭐야?

 

5년 전에 지은 건물이야

 

자연재해나 전력이
끊어졌을 때를 대비해서

 

100% 가동하는 병원인데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어

 

코트, 정확히 뭘 하려는거야?

 

두 사람이네

 

제이미, 여기 왜 왔어?

 

나도 네가 오는 줄 몰랐어

 

3명도 좋지

 

닥쳐

 

뭐 어때?

 

아주 좋은데

 

스캐너, 카메라에
우리가 좋아하는 침대라니

 

- 소리 맘껏 질러도 되겠다
- 코트니, 뭐하는 거야?

 

제이미한테도 도와달라고 했어
해석을 엉뚱하게 해서 그렇지

 

섹스하는거 아니었어?

 

잠깐, 너 무슨 말 하는거야?

 

죽음에 가까운 영역을 책임지는

 

뇌의 일정 부분을 연구 중이었어

 

이 장비는 이 병원에서

 

죽은 환자들을 사후 스캔하는 장비이고

 

그럼 네가 나랑 섹스할 기회는

 

- 전혀 없는거야?
- 제발 좀 그만해

 

만일 뇌도 하나의 기관이라면

 

왜 죽는 순간
그냥 기능을 정지하고

 

차단되지 않는거지?

 

그러니까 왜 유동적이냐고?

 

하얀 빛은 또 뭐고?

 

행복한 감정은?

 

그런 경험이 다 뭐냐고?

 

화학적인 거야,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는거야?

 

발작을 보듯이
그 과정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죽은 다음에 어떻게 되는지
문서화 할 수 있다면?

 

무슨 소리야?

 

아무 일도 안 일어나
그냥 죽은 거라고

 

달리 증명할 수 있다면 ?

 

그러면 레지던트 제안도
얼마나 많이 받겠어?

 

인기가 연예인 저리 가라 할걸

 

사후 세계에 관한 한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 거라고

 

이거 끌리는데

 

이봐, 이건 과학이 아니야

 

사이비라고

 

그럴지도 모르지
아닐 수도 있고

 

직접 확인해 보는 수 밖에 없지

 

그래서 너희 둘이
내 심장을 멈춰줘

 

난 영상 스캐너에 있을께

 

거기 있으면 내뇌의 혈류를
실시간으로 찍을 수 있거든

 

1분만 있다가
날 다시 살리면 돼

 

잠깐, 너 진심이야?

 

- 심장을 멈춘다고?
- 이건 프로포폴이야

 

50mg이면 내가 기절할거야

 

냉방 담요에 나를 감싸고

 

평균 체온을 30도까지 낮춰

 

그때가 되면

 

심장 세동기를 사용해서
내 심장을 멈추면 돼

 

잠깐

 

면책권에 사인한 서류가
내 가방에 있어

 

그 서류면 너희 책임은
전혀 없을거야

 

코트니, 지금 네가
무슨 말을 하는건지 알아?

 

무작정 해보겠다는데
우리가 무슨 수로 막아?

 

난 젊다고, 알았어?
아주 건강하고

 

응급 약품은 둘 다 잘 알잖아

 

그러니까 나를 되살리는건 간단하다고

 

지금 12시 18분이거든

 

경비하고 청소부들이

 

여기 내려오는 시간을 확인했어

 

45분 정도 시간이 있으니까
지금 시작해야 해

 

뭐라고? 이건 미친 짓이야
아니, 난 빠질래

 

네가 자살하는걸 도울 수 없어

 

그럼 문 옆에 지키고 서서
누가 오는지 확인이나 해

 

스캐너에 자석이
있다는거 잊지마

 

방에 있는 열쇠나 금속은 다 치워

 

준비됐어

 

잠깐, 제이미
살려내지 못하면 어쩔거야?

 

그럼 시체를 태우고
알리바이를 만들어야지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해야지

 

스캐너가 녹화하는지 확인해

 

안 그러면 이 실험은
전부 헛것이 되어버려

 

시작할 준비됐어

 

소생 절차를 다시 말해봐

 

네가 죽자마자
스캐너를 가동하고

 

60초 후에
담요를 온열로 바꾸어서

 

널 소생시키기 시작하지

 

네 평균 체온이 34도가 되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에피와 심장세동기가 있는
크래시 카트는 옆에 준비하고

 

그래, 뇌 손상
뇌가 손상될거야

 

제때 소생시키면 괜찮아

 

뇌세포는 산소 없이도
최소 4분은 버텨

 

그래

 

이제 농담이라고 말해도 돼

 

담요 덮어줘

 

제이미, 코트니 좀 봐
무서워하잖아

 

내 신체의 자연적인
생존 본능이야

 

예견했던 거야
멈추려고 노력하고 있어

 

됐어

 

이제 너를 죽일게

 

그러지 마, 둘 다 쫓겨날거야
감옥에 갈 거라고

 

네가 떠들면 그러겠지

 

그래, 정말로 해보는거야

 

잠시 후에 보자

 

기절했어

 

체온이 떨어지고 있어

 

이봐, 제이미
지금 그만둬도 되는거 아니야?

 

코트니가 잠 좀 자고 일어나면

 

끝까지 다 한 척하면 되잖아

 

감당하기 힘들면
다른데 쳐다보고 있어

 

알았어, 제이미
난 간다!

 

- 200 차지
- 그만해! 이건 아니야!

 

- 안갔어?
- 살인 행위라고!

 

오늘 밤엔 방에 있어야 했는데

 

클리어!

 

어머나, 세상에

 

- 코트니가...
- 죽었어

 

내 생각에는

 

60초 센다

 

뇌 활동이 있어?

 

무언가 일어나고 있어
뭔지는 모르겠고

 

녹화하고 있는 거지?

 

응, 그래

 

- 51, 52...
- 53...

 

54, 55, 56, 57

 

58, 59

 

- 60초
- 살려내자

 

그래, 알았어

 

담요는 따뜻해지고 있고

 

- 체온이 얼마까지 올라야 해?
- 상관없어, 서두르자

 

침착해

 

- 200 차지
- 잠깐 !

 

클리어!

 

효과가 없어

 

당연히 없지

 

심장 박동이 없으면
심장 세동기는 무용지물이야

 

코트니가 한 말 못 들었어 ?

 

그래, 모든 절차를
다 적어 놓으려고 했는데...

 

비켜! 저리 가라고

 

비키라고!

 

"지금 당장 도와줘!
C층 밑 지하층, 빨리 와!"

 

MRI 촬영 준비하라고... 이봐

 

- 잠깐, 뭐하는거야?
- 난...

 

아니, 에피 줘

 

정맥주사라고, 이 멍청이야
다 준비되어 있잖아

 

약을 팔에 주입하기만 하면 돼!

 

진정해! 알았어

 

젠장

 

그대로야, 다른 걸 해 봐!

 

달리할게 없어

 

그럼, 내가...

 

이게 다 뭐야?

 

실험이었어

 

자기 심장을 멈추게 하랬는데
다시 소생시킬 수가 없어

 

- 얼마나 된거야?
- 모르겠어, 한 2분 정도?

 

심장 세동기를 사옹해 보자고

 

아니야! 기다려! 그거 내려놔

 

난... 그만해

 

소피아 대신
네가 심폐소생술을 해

 

더 세게 하라고
필요하면 위에 올라타서 하고

 

소피아, 저 냉방 담요를 덮어
체온이 너무 높아

 

그리고 심장 세동기를
360까지 올리고 대기해

 

제이미와 내가
심장 박동을 살리면

 

곧바로 박동기를
코트니에게 확실히 대고

 

충격을 줘

 

담요 빨리 가져와

 

에피 더 넣어야겠어

 

멈추지말고 계속해

 

알았어

 

힘내, 코트니

 

저 산소증이야

 

관을 삽입해야 해

 

됐어? 해!

 

이거 떼어내자

 

도와줘

 

인공호흡기

 

좋았어

 

지금 해

 

클리어!

 

코트니, 내 말 들려?

 

너 미친거 알아?

 

- 레이 불렀어?
- 네가 끝낼 수 있었어?

 

무슨 일인지 말해줄 사람 없어?

 

아주 완만하게 일어났어

 

밧줄을 푸는 듯한 느낌이었어

 

천정까지 떠 올랐는데

 

내 몸이 보이고
소피아와 제이미도 보이더라고

 

그리고 병원 지붕도 보였어

 

거긴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도

 

그걸 어떻게 설명할거야?

 

설명 못 해

 

우리한테 화난거야?

 

네가 멍청하다는 것 말고

 

달리 생각할 수가 없구나

 

살아있는 게 다행이지

 

네 덕에 살았지

 

그리고 또 무슨 일이 있었어?

 

하얀 빛을 봤어?

 

하얀 빛이 아니라, 그건....

 

그건 마치...

 

순수 에너지 같았어

 

솔직히 말하면
섹스의 느낌이랄까

 

그런 거였어

 

얘들아, 재생 준비됐다

 

이거 봐봐

 

보라고, 죽는 순간부터
0에서 세기 시작했어

 

인지 활동은 멈췄고

 

심장도 정지했지
호흡도 정지하고 맥박도 안 뛰고

 

15초가 지나자, 저기

 

저걸 봐

 

전두엽의 피질에
전광 같은게 보이지

 

지금 우리가 사후세계를
보고 있는 건지도 몰라

 

그래

 

우리가 뭘 보고 있는 건지
누가 알아?

 

방사선 전문의도 아니잖아

 

그저 남아있던 전류일 수도 있어

 

- 신경접합부가 폐쇄되었다고
- 앞으로 더 가보자고

 

이제 죽은지
거의 40초가 지났어

 

보라고

 

여기, 해마에 빛이 났어

 

- 그건 해마가 아니야
- 해마 맞아

 

거긴 복측피개부라고

 

뇌의 가장 오래된 부분이지

 

갈증, 배고픔, 사랑을
관장하는 곳

 

알겠습니다, 의사 선생님
재미있어하니 기쁘다

 

가야 해

 

레이, 가지 마

 

놔둬, 가라 그래

 

이게 끝이야
뇌에 빛나는 곳은 없어

 

- 아니야
- 저걸 봐

 

잠깐, 편도체야

 

저건 편도체라고, 분노

 

스트레스, 감정적인 걸
기억하는 곳

 

뭘 보는거든 간에

 

이게 너를 되살리기 직전이야

 

쟤 괜찮은거니?

 

10분 정도
저기 저렇게 앉아있었어

 

- 정말?
- 응

 

저기서 뭐 하는거지?

 

날지 않기만 바라야지

 

뇌 화학물질이 유출되었다면

 

혈류에 아직 남아있을거야

 

LSD 환각제를
먹어본 적 있는데

 

3일 동안 잠도 못잤어

 

제기랄

 

내가 한번 가 볼게

 

가자

 

높네

 

이봐

 

괜찮아?

 

빵 좀 구울래

 

빵을 어쨌다고?

 

코트니가 빵을 구었다고
어젯밤에 6덩어리

 

할머니 레시피를 기억해내고

 

20km를 뛰었어

 

- 20km를?
- 시작하자

 

마이클 에버그린의 투약량을
10시간째 늘리고 있는데

 

간질이 호전될 기미가 없습니다

 

피부 발진으로 번졌습니다

 

이상한데요
약이 효과가 있었을텐데

 

카르바마제핀?

 

뭐라고?

 

카르바마제핀은
마이클이 먹고 있는 약

 

라모트리진과 만나면
11%의 확률로 부정적으로

 

- 반응합니다
- 정말?

 

좋은 지적이야, 코트니

 

소피아, 다음 사례

 

아델 건터, 나이는 44세
가벼운 혼란 증세로 들어왔습니다

 

언니가 사기꾼이라고 하면서
언니를 못 알아봅니다

 

정신적 외상의 병력은 없고
치매라기에는 너무 젊습니다

 

정신과로 보낼 예정인데...

 

카프그라 증후군입니다

 

- 계속하게
- 카프그라 증후군은

 

뇌의 안면 인식 장애를
말하는 것입니다

 

아주 드문 진단인데

 

VS 라마찬드란은 그의 저서
'뇌속의 유령'이라는 책에서

 

이 사례와 같은 전두엽의 분리를
카프그라 증후군으로 설명했습니다

 

올해 교과목에 안 들어있는건데

 

1학년 때 선택으로 들었습니다

 

그게 더 그럴 듯하군

 

내 동생은 이 부분을 좋아했어

 

카르바마제핀의 투약 경고는
20페이지나 된다고

 

어떻게 그렇게 상세한 것까지
기억해낼 수 있지?

 

12년이 지나서
피아노 다시 치는 건 어떻고?

 

그렇게 잘 치는 건 아닌데

 

뇌가 새로워진 것 같아

 

배웠던 것들은
다 접근이 가능하도록

 

코트니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든 상관 안해

 

이 실험은 이제 끝이야

 

너희의 병적인 흥미에
모든 것을 걸진 않을거야

 

의학계의 선구자라고 생각하지?

 

너희는 그저 제멋대로 구는
부잣집 애들일 뿐이라고

 

나중에는 벤츠 차에
아이비리그 범퍼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돈 많은 전문의가 되겠지만

 

난 너랑 끝까지 있었어

 

그리고 벤츠에
범퍼 스티커를 붙이진 않는다고

 

연주가 수준급인데?

 

좋아, 다음은 내 차례야

 

- 그래
- 오늘 밤엔 내가 한다고

 

모두 다 와

 

죽기 좋은 날이군

 

안돼!

 

맙소사

 

나도 저랬었어?

 

그래, 아주 똑같았어

 

- 올 줄 알았지
- 얼마나 된 거야?

 

45초

 

이게 어리석은 짓이라서
안 올 줄 알았는데

 

제이미가 와 달라고 했어

 

자기를 소생시켜 달라고

 

- 심폐소생술 중지
- 하나, 둘, 셋...

 

- 심장 박동이 아직 안 잡혀
- 에피 주입한다

 

- 힘내, 제이미, 일어나라고
- 네 목소리 못 들어

 

소피아, 삽관 준비해 줘

 

알았어, 해 본 적 없는데

 

- 잠깐만 시간을 줘
- 그냥 해!

 

레이, 진정해
허둥댈 필요 없다고

 

에피가 약효를 발휘할 때까지
조금 기다리자

 

제이미...

 

클리어!

 

빼내

 

이봐...

 

제이미

 

마실 것 좀 줘

 

마셔!

 

그래, 마셔

 

- 건배!
- 건배!

 

이 벽 허무는게 어때?

 

- 안돼
- 항상 다락방이 갖고 싶었어

 

싸락눈 온다! 코트니!

 

뭐?

 

조심해

 

미친 짓이야

 

마음이 잘 맞는 것 같아

 

죽는 걸 병에 담아서
클럽 약제처럼 팔아야겠다

 

여기, 이걸 써

 

- 이봐, 안돼
- 안돼

 

어머나

 

내 평생 최고로 이상한 밤이야

 

네가 다음 차례야, 레이?

 

뭐, 죽는거? 말도 안돼

 

내가 살려줄게

 

아마도

 

내가 심장 세동기를
잘 다룬다는건 인정해야 할걸

 

괜찮았지

 

내가 너만큼 좋은 의사라는걸
인정하면 죽기라도 하니?

 

아니라고 말한 적 없는데

 

이봐, 말로, 네 동생 왔다

 

너나 우리나 경력은 같다고

 

내가 많아

 

휴스턴에서 소방관으로 일했어

 

거의 6년을

 

내가 다음 차례야

 

아주 재미있었어

 

기운이 넘쳐나고
도시 전체가 내거였어

 

묘한 기분이겠다

 

난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될 줄 알았어

 

예를 들면

 

죽은 가족이라든지....

 

실제로는 우리 시대가
아무도 없었는지도 몰라

 

재미있기만 했어?

 

무슨 말이야?

 

그러니까
신경 쓰이거나 그런 일...

 

없었어

 

왜?

 

아무 것도 아니야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이해가 안가는게
데이터에 따르면

 

극심한 발작이 시작됐다가
그냥 사라져 버렸어

 

아티반을 줬어요

 

누구 허락받고?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허락받을게요

 

환자 생명을 구했군

 

내가 구했지

 

나는 예수다

 

오늘 내가 만지는 사람은
모두 치료되리라

 

재미있는게
너랑 코트니는 죽는 실험...

 

둘 다 죽는 실험했잖아

 

그런데 코트니는
과거에 집중해서

 

추억이나 레시피 같은 것을
생각해내고

 

반면 너는 직관력을 응용해서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고

 

코트니하고 너의
공통점이 뭐지?

 

소피아, 말로
중환자실로 가 봐

 

일종의 자각이지

 

나중에 뵙지요, 예수님

 

- 자각이라고?
- 응

 

낙태하러 오셨나요?

 

에르네스토 라 파즈 환자에게
모르핀 투여하나요?

 

레지던트에게 확인해볼게요

 

소피아? 어디 가니?

 

지금 밤 11시 30분이야

 

병원에서 호출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

 

아니, 도서관 가는 길이야

 

공부할 게 남았거든

 

안돼

 

내가 차를 끓이고 나면
신경 계통에 대한

 

모든 전문 용어를
같이 검토할거다

 

- 난...
- 지금

 

알았어

 

소피아는?

 

시작해야 돼
벌써 12시 15분이라고

 

아프지 않지?

 

마취약이 알아서 해 줘

 

3분

 

제이미는 2분 했어

 

내가 뭐라고 할 것 같아?

 

내가 승부욕이 좀 있거든

 

3분이 끝나고 나면

 

해야 할 일의 순서를
확실히 적어 놨어

 

바로 깨어나지 않으면
관을 삽입해서

 

산소를 강제로 주입해, 알았지?

 

내가 깨워줄게

 

맘 편히 가져, 실험을 즐기라고

 

그래, 알았어

 

수액 들어간다

 

기절했어, 체온 34도

 

200 차지

 

클리어

 

심장박동 정지

 

"살인자"

 

38세 남자
해파리에 얼굴 쏘임

 

해파리에...

 

됐어, 이제 깨우자

 

에피 들어갔어

 

- 심장 세동기!
- 200 차지

 

클리어

 

- 맥박이 안 뛰어
- 제기랄, 제대로 했는데

 

애피 다시 투입해

 

에피하고 중탄산나트륨 주입할게

 

심장 세동기, 안정이 안돼

 

300 차지

 

클리어, 깨어나라

 

맥박이 안 뛰어

 

이걸로는 안 되겠어
삽관해야겠어

 

이봐

 

진정해, 내가 할게

 

360, 클리어

 

제발

 

깨어났어

 

좋아? 괜찮아

 

- 그래
- 됐다

 

안전해, 여기까지
올라오는 사람 없어

 

- 너무 예쁘다
- 그렇지?

 

체온이 낮아

 

맥박도 아직은 빠르고

 

3분은 너무 긴 것 같아

 

그게 아니라
기분 나쁜 환각을 봤나 봐

 

뭐, 네가 전문가라도 돼?

 

그럼, 너보단 낫지

 

- 괜찮아?
- 어디 갔었어?

 

- 말로는 괜찮아
- 그래, 괜찮아질거야

 

다음은 나야, 지금 당장 하자고

 

- 지금?
- 왜 안돼?

 

청소하는 사람들이
20분 정도면 올 거야

 

- 괜찮아
- 너무 와 버렸어

 

더는 안돼

 

그러니까 너희 셋은
의식을 확장해서

 

성적이 좋아지고
나는 안되고?

 

성적이 좋아진다고?

 

이게 좋은 것 같아, 소피아?

 

이게 널 죽일거야

 

너 똑똑하잖아

 

레이, 그렇게 신경 쓰이면
그냥 빠져

 

- 그래야 할 것 같다
- 넌 어디 못 가

 

너도 우리만큼이나
깊숙히 개입했다고

 

알았어
위험한건 상관없어

 

난 너희보다 더 절실하다고

 

레이, 소피아가 결정하게 해
우린 다 그랬잖아

 

소피아가 원한다면
오늘 밤에 하는거야

 

너무 오래 있지만 마라

 

생물학 점수가 B+라는건
용납이 안돼

 

용납이 안돼

 

상위 10개 대학에
못 들어갈거야

 

"녹화 타이머(녹화중)
01:07:52"

 

승강기로 누가 내려 와

 

- 뭐라고?
- 깨워

 

일어나

 

가자, 가자고!

 

에피 주입중

 

어디 가는거야?

 

심폐소생술 시작

 

주님, 제발 깨어나게 해 주세요

 

좋은 생각이야, 의사 양반

 

확실히 도움이 될거야

 

에피 들어갔어

 

심폐소생술 그만하고

 

클리어

 

아이리나

 

좋은 학교 가려고 노력하는게
너만 있는 게 아니라고

 

"화재"

 

제기랄

 

하나, 둘, 셋

 

- 심실성 빈맥이야
- 360 차지

 

클리어

 

돌아왔어, 돌아왔다고
가자, 빨리

 

널 데리고 나갈거야

 

괜찮을거야

 

- 가자, 괜찮을거야, 이리 와
- 가자

 

- 빨리!
- 내가 안았어

 

- 내 재킷
- 내가 챙겼어

 

가, 가

 

이쪽으로, 오른쪽으로

 

열려있어
그냥 들어가면 돼

 

- 알았어
- 그래

 

운전 잘할 수 있어?

 

기다려!

 

맙소사

 

나쁜 놈! 우릴 버리고
도망갔잖아

 

- 괜찮아?
- 내가 뭐 했는지 알아?

 

- 너희를 구했다고
- 가자!

 

- 저기 온다!
- 거기 거!

 

여기를 빠져나가야 해!

 

기다려!

 

너무 빨라!

 

맙소사

 

- 제기랄!
- 차야!

 

주여!

 

조심해!

 

맙소사!

 

웃을 일이 아니야

 

간다

 

어디로 갈까?

 

코트니!

 

이리 와

 

죽었다 다시 살아난 경험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나 지금 욕구가 간절하거든

 

뭐, 젤라토 먹고 싶어서?

 

아니

 

맙소사, 너무 좋아!

 

소피아

 

소피아, 문 열어!

 

문 앞에 누가 온 것 같은데

 

- 소피아!
- 신경 쓰지 마

 

멈추지 마

 

소피아, 이 문 열어

 

소피아!

 

만나서 반갑습니다, 매닝 부인

 

어떻게 감히 남자를
집에 데려와?

 

나 나갈 거야

 

- 뭐라고 그랬니?
- 내가 살 곳을 찾는다고

 

그런 짓 하지 마라

 

엄마가 뭐라고 하든 상관없어

 

뭐라고 위협해도 좋아
난 이제 25살 성인이라고

 

성공하든 실패하든...

 

내 책임이야

 

잘 자

 

좋아

 

잘자

 

집에 어떻게 가?

 

지하철이 근처에 있어

 

할 얘기가 있는데

 

중요한거야

 

말할거야, 안할거야?

 

사람을 죽였어

 

뭐라고?

 

두달 전이었어

 

응급실 근무였는데

 

환자 이름은 사이러스 거젼

 

해파리에 쏘여서 들어왔는데

 

사이러스 거젼, 그래, 기억해
얼굴에 쏘였지

 

쇼크사, 맞지?

 

아니, 내가 실수해서 죽었어

 

에피하고 베나드릴을 투여했지

 

그 두약은
교차 반응하지 않는데

 

메토프롤롤이 몸에 있었어

 

제대로 말하자면 질식사한거지

 

36시간 근무중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복용하는 약이 있는지

 

물어보는걸 잊어버렸어

 

내 실수만 아니었다면
지금 살아 있었을거야

 

왜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하지?

 

그를 봤기 때문이야

 

사이러스를, 죽어있을 때 그를 봤어

 

무슨 의미가 있을거야

 

실수는 누구나 해

 

매일 아주 열심히 일한다고

 

- 난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 물론이지

 

- 난 나쁜 사람이 아니야
- 그래, 넌 나쁜 사람 아니야

 

난 나쁜 사람이 아니야, 난...

 

- 다 괜찮을거야, 말로
- 아니, 무서워

 

무섭다고

 

잠깐

 

넌 그냥...

 

아...미안

 

내가 뭘 하고 있는거지?

 

- 갈게, 미안해, 나오지...
- 아니, 기다려

 

- 이런, 뭐가 이렇게 많아
- 그냥...

 

그래, 알았어

 

됐다

 

코트니!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테사!

 

테사!

 

도와주세요!

 

내 동생!

 

도와주세요!

 

내 동생!

 

- 내 동생
- 이리 와

 

안 돼요! 내 동생!

 

테사! 내... 테사!

 

안돼!

 

이러다 어색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늦었어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할지
가늠이 안돼

 

왜?

 

그러니까, 처음에는 환자의 죽음이

 

내 실수라고 말했고

 

그러고 나서는 너를 덮쳤잖아

 

진지하게 묻는 건데

 

내게서 무엇이 보여?

 

넌 정말 정열적이야

 

그만해

 

가야겠어

 

 

그래

 

1학년 들어오고
4개월 되었을 때였어

 

네가 암 병동에서
보조 일을 하고 있었지

 

유방암 환자가 처음으로
화학치료 요법을 받는데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하니까
네가 같이 앉아서

 

애들이랑 직업에 관한
질문을 하면서 진정시켜줬지

 

너 참 착하더라

 

아무도 안 보는 줄 알았겠지만

 

내가 문으로 봤어

 

3시간 후에 내가 들렀는데

 

네가 거기서 그 환자를
또 확인하고 있더군

 

그게 내가 너한테서 본 거야

 

제이미?

 

코트니? 무슨 일이야?

 

내 여동생을 봤어

 

뭐라고?

 

물가에서

 

내 동생이었다고

 

내 죽은 여동생을 봤어

 

어디... 어디야?

 

집이야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

 

거기 있어

 

내가 갈게

 

내 동생이 보고 싶어

 

너희한테 다 말했어야 했는데

 

이건 과학이나 발견에

 

관한 것이 아니었어

 

내가 미쳐가는 것 같아

 

내가 했던 일을

 

보는 것처럼

 

내 잘못이었어

 

미안해

 

테사?

 

테사, 정말 너니?

 

테사, 괜찮아?

 

- 너 뭐야?
- 코트니!

 

코트니!

 

"오전 6시 30분"

 

가자!

 

가자!

 

"오전 10시 32분"

 

"전화 줘
부재중 전화"

 

"전화 줘, 급한 일이야"

 

안녕하세요
4호실 업데이트입니다

 

라식스 1회분을 투여했는데
효과는 미미했고요

 

지난 2시간동안
50cc 이하였습니다

 

알겠습니다

 

비상계단 밑에서 발견했단다

 

부검하고 나면 좀 더 알겠지

 

당장은 떨어진건지

 

뛰어내렸는지는 아무도 몰라

 

너희 모두 코트니를
좋아했다는 거 안다

 

미안하지만, 지금은

 

코트니가 맡았던 환자를
너희가 배분해서 맡아야겠다

 

병원은 계속 운영해야 하니까

 

코트니한테 무슨 일 있었는지
혹시 아는 사람 없나?

 

내게 말하지 않은 것이 있어?

 

알았다

 

사실이 아닌 것 같아

 

알아

 

죽었다니 믿기지 않아

 

얘기 좀 하자

 

우리에게 뭔가 일어나고 있어
나도 마음이 뒤숭숭해

 

오늘 아침에
수영장에서 수영하는데...

 

난 말할 시간 없어

 

- 일하러 가야 해
- 얘들아

 

울프슨 선생님은 이미 우리가
뭔가 숨기고 있다는 걸 알아

 

학교에서 코트니의
사인을 조사할거야

 

자살이라는게 믿기지 않아

 

떨어졌는지도 모르지

 

너 거기 있었잖아

 

무슨 일이 있었지?

 

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더라고

 

그래서 자러 간 줄 알았지

 

살인자 파티야?

 

다 똥 씹은 얼굴이야

 

잘 들어

 

학교에서 우리가
죽는 실험하는거 알게 되면

 

우리는 퇴학이야

 

우리의 미래도 날아가는 거지

 

메모한게 있으면
전부 없애버려

 

코트니 집에 가서
전화, 컴퓨터 등

 

증거가 될 만한 걸
다 가져올게

 

네 말이 옳았어, 레이

 

네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그래, 맞아

 

너와는 상관없는 일이야

 

너 그냥 빠져

 

네 이름은 언급하지 않을게

 

아니

 

난 어디 안가

 

너희가 어떻게 되든
나도 함께 할게

 

- 응?
- 이봐

 

나쁜 소식이야

 

레이하고 같이 코트니 집을 뒤져서

 

컴퓨터하고 노트 몇권은 발견했는데

 

- 전화기가 안보여
- 학교 경비가

 

- 너희 가기 전에 가져갔나 봐
- 알았어

 

네 말이 맞다고 치면
이건 범죄 현장이 아니니까

 

모든 소지품은
시신과 같이 보관됐을거야

 

그러니까 네가 가서 찾아보라고

 

어디로 가라는거야?

 

어디라고 생각해?
그 망할 놈의 시체 안치소지

 

"코트니에게 전화 거는중"

 

됐다

 

"코트니 홈스"

 

"살인자"

 

"착신:코트니"

 

말로

 

말로

 

말로?

 

제이미...

 

제이미

 

내가 했던 일을

 

보는 것처럼

 

내 잘못이었어

 

미안해

 

테사?

 

테사,정말 너니?

 

테사,괜찮아?

 

너 뭐야?

 

맙소사

 

그게 뭐였지?

 

다른 사람한테 얘기하고 있었어

 

누군가 거기 있었다고

 

그건 모르는 일이야

 

환각을 본 것일 수도 있어

 

그런 목소리는 아닌데

 

그게 테사였다면?

 

무슨 소리야?

 

뭔가를 봤다고 했잖아
너도 들었잖아

 

무슨 일을 했다고 했어

 

자기가 잘못한 일

 

그거라면? 만일...

 

우리의 죄가 우리에게 오는 거라면?

 

죄라니, 웃기는 얘기로군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건데?

 

어떻게 할 거냐고?

 

서로에게 진실을 말하는거야

 

그게 우리가 할 일이야

 

내가 알던 여자가 있었어

 

알리시아라고

 

우리 아빠 골프장 종업원이었는데

 

맙소사

 

- 죽였어?
- 뭐라고? 아니

 

난 아무도 안 죽였어

 

난...

 

나는...

 

그녀가 임신했어

 

도와주려고 했어, 알잖아?

 

낙태 비용을 대고
같이 병원에 가려고 했지

 

여하튼 그날이 왔는데

 

못 하겠더라고

 

그냥 지나쳤어

 

그녀 혼자 대처하게
버려두고 도망쳤어

 

죽었을 때 그 여자가 보였어?

 

그게 다인 줄 알았어

 

어젯밤에도 나타났어

 

그러니까 산 사람이
유령처럼 괴롭힌다는거네

 

- 무슨 소리하는거야?
- 이 상처

 

이 상처를 말하는거야

 

알리시아가 그랬어

 

그녀가 아니었을 뿐이지

 

그게 코트니의 여동생이
아니었던 것처럼

 

그럼 그게 뭐였다는거지?

 

제이미, 뭐라고?

 

잘... 모르겠어

 

무언가가 우리 죄의식을
키우고 있는 것 같아

 

그게 무슨 말이야? 그러니까...

 

악마 같은 거?

 

우리 과거나 죄를 이용하는 것 같아

 

잠깐만

 

여기 이성적인 사람은 없는거야?

 

네가 너를 찔렀을 수도 있잖아

 

약에 취하면 그럴 수 있다고

 

논리적인 해명이 있어야지

 

난 17살이었지

 

걔 이름은 아이리나 웡이었어
성적이 나보다 좋았지

 

걔 문자 메시지를 해킹해서

 

그 애의 누드 사진을
반 전체에 뿌렸어

 

내가 걔를 망쳐놓았지

 

이런걸 고백하는 이유가 뭐야?

 

이건 지금 여기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 그건...
- 잠깐, 코트니가 내게

 

우리가 문을 연 것 같다고 했어

 

그럼 넌 알고 있었던 거야?

 

너하고 코트니는 죽는 실험에
부정적인 면이 있단 걸 알고도

 

나와 말로가 실험하게 내 버려둔거야?

 

그냥 그려려니 했지

 

약에도 있잖아

 

'부작용으로 구내 건조증
환각, 공포가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부작용이 나타나서
우리를 괴롭힐 줄은

 

정말 몰랐어

 

이런걸 모두 과학적으로
설명하는게 있지

 

이건 설명이 안 되는 것이야

 

알았어

 

코트니가 맞다면

 

우리한테 일어나는 일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환각이든 귀신이든
무엇이든 간에

 

이건 점점 심해질 거라고

 

이게 뭔지 알아내고

 

뭘해야 할 지 알아낼 때 까지는

 

코트니를 죽인게
우리 모두를 죽일거야

 

뇌연화에 따라오는
여러 부정적인 효과에 주목하세요

 

천막상의 백질에서
T2와 플레어 신호 강도가 높은

 

다중 종양이 보입니다

 

비특이성 증상이긴 하지만
만성적인 모세혈관의 변화와

 

같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수종이 없다는 것에 주목하세요

 

뇌탈출도 없고
혈관도 잘 보이죠

 

"발신 제한
: 이 잡년아, 감히 걔랑 자?"

 

회질이 계속해서

 

분화되는 것에 주목하세요

 

이 잡년아, 감히 걔랑 자?

 

희망도 없는 책벌레에다

 

유치하고 투덜대며
징징거리는 아기 같은 년

 

- 그만 해요!
- 뭐라고?

 

죄송합니다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멈춰!

 

멈춰! 안돼!

 

안돼!

 

멈춰! 안돼!

 

안녕

 

안녕

 

여기서 뭐 해?

 

최근에 사이러스 거젼
본 적 있어?

 

농담이라면

 

- 재미없어
- 농담 아니야

 

그럼 뭐야?

 

부검 보고서를 봤는데

 

메토프롤롤에 관한 얘기는 없었어

 

그래서 병리 연구실의
혈액 검사 원본을 확인해봤더니

 

거긴 있더라고

 

메토프롤롤이

 

난 들어가야겠어

 

왜 부검 보고서하고
혈액 검사가 일치하지 않지?

 

말로?

 

말로

 

부검 보고서 네가 바꾼거야?

 

날 보호하려고 그랬어

 

널 보호한다고? 정말로?

 

네가 투약한 약 때문이 아니라
해파리에 쏘여서

 

죽은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알아

 

- 내가 잘못한 거 알아
- 말해야 해

 

- 너한테 말하고 있잖아
- 학과장한테, 말로

 

학과장한테 보고서를 고쳤다고
말해야 한다고

 

왜?

 

-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는데?
- 진심이야?

 

모르겠어?

 

네가 죽는 원인이
바로 사이러스 거젼이라고

 

너랑 함께해서 좋았어

 

네가 사실은 나를
좋아했다는 것도 알았고

 

그런데 이런 식으로
분위기 망칠거야?

 

- 널 좋아해서 하는 말이야
- 말이야 쉽지

 

잃을게 아무 것도 없으니까

 

상위 의과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의사가 될 거라고

 

이걸 위해 평생을 바쳤어

 

그런데 지금
실수 하나 인정한다고

 

죽은 사람이 돌아오지는 않아

 

내 경력만 망칠 뿐이라고

 

그래, 요점은 그거야

 

네 경력

 

망설임 없이
부검 보고서를 바꿨다면....

 

말해 봐

 

넌 의사가 되면 안돼

 

안녕하세요
베벌리 웡 씨이신가요?

 

이스트 해들리의 베벌리 웡 씨?

 

맞아요?

 

아이리나라는 딸이 있죠?

 

안녕

 

같이 가 줘서 고마워

 

이것보다 더 작은 차도 있어?

 

같은 아이리나라는 거 확실해?

 

아이리나

 

 

나 소피아야

 

이스트 해들리

 

같은 고등학교 다녔어

 

미안, 나도 알아
아주 오래전이라는거

 

난...

 

네게 해야 할 말이 있어
어디 좀 앉아서...

 

뭐에 관한 얘기야?

 

넌 몰랐을거야, 하지만...

 

네 사진을 반 전체에 뿌린게 나였어

 

그게 나였다고

 

그 생각을 하면 견딜 수가 없어서

 

그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었다는거 알아

 

원하는게 뭐야?

 

내 사과를 받아줬으면 해

 

사과 필요 없어

 

알았어? 이제 가야겠어

 

아이리나...
이거 중요한 거야, 알겠어?

 

정말 미안해

 

아이리나, 제발 부탁해

 

소피아

 

널 용서할게

 

고마워

 

뭐라고 했어?

 

안녕, 말로, 나 제이미야

 

- 안녕
- 방법을 찾은 것 같아

 

너 때문에 잘못된 사람이나

 

네가 죄책감을 느낀 것에

 

책임을 지는 거야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잖아

 

더 잃을 것도 없고

 

알리시아!

 

알리시아

 

안녕, 나야

 

제이미

 

여기서 뭐하는거야, 제이미?

 

네 아들이야?

 

그게...사과하러 왔어

 

널 그렇게 떠난 것에 대해

 

난... 너무 겁이 났고 비겁했어

 

너와 같이 있었어야 했는데

 

하지만 넌 없었지

 

이봐, 난...

 

보상을 하고 싶어

 

옳은 일을 하고 싶어

 

널 돕고 싶어

 

네가 필요한게 무엇이든

 

알리시아

 

엄마, 저 사람 누구야?

 

"사후세계는 존재하는가?"

 

"죽음과 환생"

 

뭐?

 

뭐냐고?

 

대체 무슨?

 

"말로
:이젠 끝내야겠어, 미안해"

 

소피아?

 

말로한테 방금 문자 받았는데

 

뭔가 잘못된 것 같아
전화기도 꺼져있고

 

말로를 찾아야 해

 

알았어, 넌 어디야?

 

내가... 그리로 갈게

 

말로?

 

말로!

 

여기엔 없어

 

잠깐만!

 

말로?

 

아니다, 여기에 있어

 

최대한 빨리 와!

 

거의 다 왔어

 

급해

 

레이!

 

분명히 저기 아래에 있을거야

 

알았어

 

제발 열려라!

 

- 맙소사
- 안돼!

 

맙소사, 얼마나 된 거지?

 

4분이 넘었어

 

- 인공호흡기?
- 응

 

서둘러, 산소가 필요해

 

사이러스, 정말 죄송해요

 

용서해 주세요

 

용서해주실 거죠?

 

맥박이 안 뛰어

 

심폐소생술 맡아

 

빨리!

 

효과가 없어, 제기랄

 

멈춰

 

그대로야

 

레이

 

말로, 모르겠어?

 

난 네가 필요하다고

 

네가 필요해

 

말로, 말로...

 

말로?

 

안돼!

 

말로

 

너 자신을 용서해야 해

 

자신을 용서하라고, 말로

 

안돼!

 

360 차지

 

됐다, 됐어

 

괜찮아

 

안녕

 

여기

 

그렇지

 

고마워

 

너 괜찮아?

 

 

그 애를 찾았어

 

꼬마하고 있더라

 

그래

 

LA로 갈거야

 

여기서 레지던트 과정 수료하고

 

그들과 가까운데 있을거야

 

노력해 봐야지

 

코트니가 맞았어

 

사과로만 되는게 아니었어

 

우리가 한 일을 직시해야만 했어

 

그리고 스스로를 용서하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는게 있지

 

친구를 잃었어

 

예전과 같은 수는 없겠지

 

어디 갔었어?

 

학과장께 말씀드렸어

 

어떻게 된대?

 

근신 중이야

 

가지고 왔어?

 

여기

 

이젠 코트니만 아네

 

코트니가 여기 없으니까
기분이 묘하다

 

할 말 있는 사람?

 

미치도록 마셔보자고

 

넌 할 말 없어?

 

코트니를 위하여

 

코트니를 위하여

 

"콘토 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