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Odd.Life.of.Timothy.Green.2012.1080p.BluRay.x264-SPARKS

"티모시 그린의
이상한 삶"

 

제임스, 신시아 그린 씨?

 

- 네
- 들어오세요

 

"미국 입양 센터"

 

제임스, 신시아 그린 씨

 

스탠리빌 오크레인
13번지죠?

 

 

자격 질문에
대답을 안 하셨네요

 

적을 자리가 부족해서요

 

할 얘기가 너무 많아요

 

4 페이지도 보세요

 

여기도 보면

 

어떤 계기로

 

입양을 준비했냐는
질문에

 

그냥 '티모시'라고
적으셨네요

 

맞아요

 

두 분이
터놓고 말씀해주셔야만

 

입양 기회가 주어져요

 

알겠습니다

 

그래서 직접
말씀드리려 왔어요

 

좋아요

 

신기한 일이 있었어요

 

믿기 어려우실 거예요

 

작년 9월이었어요

 

몇 년 동안
시험관 아기를 시도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답을 주시더군요

 

우선 두 분은
최선을 다하셨어요

 

더할 나위 없이요

 

저희도 모든 의학적
도움을 드렸지만

 

이제는 사실을
받아들이셔야...

 

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잠시만요!

 

어서 오렴, 아가

 

네가 버튼 누를래?

 

잘했어!
너 없음 어떻게 사니?

 

하이 파이브!

 

그렇게 집으로 돌아갔죠

 

저희 둘의 일상으로요

 

강아지 살 거야

 

아니, 안 살래!

 

"스탠리빌
연필의 도시"

 

"가뭄 경고"

 

"물을 아껴쓰세요"

 

"공장을 살립시다"

 

- 안녕
- 들어가

 

"크러스태프
연필 박물관"

 

"월요일-토요일
9시-5시"

 

"관람 가능"

 

안녕, 토미

 

받아
안에서 보자고

 

"공장을 살립시다
화요일 모임"

 

수고해

 

"스탠리빌 연필 공장"

 

다른 멋진 일들처럼

 

스탠리빌 연필 공장과
박물관

 

그리고 마을 전부
큰 꿈으로 시작됐죠

 

스탠리 크러스태프가
후원자이신데

 

이게 그분 책상이에요
따라오세요

 

배고파?

 

안녕, 신디!

 

내일 모이는 거
확인하려고

 

우리가 전부 준비할게

 

애들이 바트한테
새 그릴을 사줬거든

 

성모 수녀회 병원입니다

 

미지불 병원비가 있으니
연락주세요

 

여보

 

같이 이겨내자

 

여기 거름이 있어요

 

여러분 정원에
좋은 토양과

 

건강한 모종밭을
만들기 위해선

 

12-18인치 정도
파야 해요

 

난 못하겠어
견딜 수가 없어

 

그럼 좀 비켜줄래?

 

몇 년 동안
우리 아기가 어떨지

 

그 생각만 해왔어

 

그만해

 

내일부터 그만하자

 

딱 오늘만

 

우리 아이를 갖자

 

의사 말 들었잖아

 

그만 포기해!

 

바로 그거야
포기하지 않는 거!

 

우리 아이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

 

그것 말고도

 

- 난 못해
- 우리 아인

 

당신 착한 마음을
닮을 거야

 

하나도 안 재밌어, 짐

 

우리 아이는
재밌을 거야

 

다른 애들 놀리며
웃거나

 

트림이나 방귀를
웃기게 낀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밥 삼촌처럼
재밌다고?

 

그래, 밥 삼촌처럼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아이 말이야

 

늘 솔직한 아이

 

그래, 그랬으면 좋겠어

 

우리 앤
완벽할 수 없잖아

 

완벽한 애는
꼴보기 싫지

 

이건 어때?

 

지나치게 솔직한 아이

 

- 바로 그거야!
- 좋아!

 

"지나친 솔직함"

 

- 음악적 소질은?
- 당연하지

 

나처럼 클라리넷
당신처럼 드럼을 치거나

 

어떤 악기를 다룰진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는...

 

멋진 록을 할 거야!

 

- 바로 그거야
- 끝내줄 거야!

 

어서 적어

 

예술적으론?

 

연필로 그리는
피카소

 

좋아!

 

긍정적인 아이

 

사랑받고
사랑할 줄 아는

 

운동 신경은?

 

당신 축구엔
형편없잖아

 

누가 그래?

 

아니라면 뭐

 

난 완전 몸치였어

 

좋아, 이건 어때?

 

이번엔

 

멋진 우리 아이가

 

결승골을 넣는 거야

 

터치다운!
좋았어, 그린!

 

역시 우리 애야!

 

그만하자

 

비가 왔네

 

모두 괜찮아질 거야

 

여보, 무슨 말했어?

 

우리가...

 

왜 그래?

 

사라진 것 같아

 

 

잠깐

 

안녕하세요

 

- 안녕
- 안녕

 

전 티모시예요

 

평범한 이름이네

 

우리가 씻겨줄까?

 

네, 수건 있어요?

 

- 그럼
- 응

 

이 정도면 되겠다

 

911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실종 신고를...

 

오크레인 13번지
짐 그린입니다

 

짐!
공장에서 일하는 마티야

 

밤에 여기서 근무해

 

안녕, 마티

 

우리 집에 말이야...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혹시 실종 신고된...

 

짐? 거기 있어?

 

나도 가출한 적 있어

 

이유는 기억 안 나지만

 

그렇게 멀리
가지도 않았고

 

너는?

 

가출했니?

 

아뇨

 

말해봐

 

부모님이
얼마나 걱정하시고...

 

궁금해하시겠어

 

신디!

 

여보!

 

당신이 봐야할 게 있어

 

여기도 당신이
봐야할 게 있어

 

안녕

 

말끔하게 씻었구나

 

- 저건...
- 맞아

 

제 나뭇잎에 대해선
묻지 마세요

 

- 알았다
- 그래

 

하지만 보셔도 돼요

 

원하신다면요

 

모두 갖고 있는 건
아니지

 

맞아요

 

정말 봐도...

 

괜찮니?

 

미안

 

질문이 막 쏟아지네

 

여보, 마당에 나가봐

 

잠깐 보고 올게

 

안녕

 

안녕하세요

 

이봐, 도니!

 

잘못 신고했어!

 

도둑이 든 줄 알았는데

 

너구리 가족이었어

 

우리가 내쫓았으니
이젠 전부...

 

- 괜찮아
- 확실해?

 

그래, 모두 괜찮아

 

짐, 우리한테
말하고 싶은 거 없어?

 

그래

 

아니, 왜?

 

왜 이래, 짐
무슨 뜻인지 알잖아

 

말해봐
우리가 덮어줄게

 

비가 와서 덮어졌어

 

무슨 소리야?

 

자네 마당에만
비가 왔어?

 

그럴 수도 있지

 

안 그래?

 

그린
오늘 운 좋은 줄 알아

 

그러게

 

맞아
이쪽으로 빼

 

뒤로 뒤로

 

고마워요

 

천만에

 

우린 신선한 야채를

 

마당에서 직접 키워서

 

건강하게 먹는단다

 

내가 키운 토마토를

 

캔으로도 만들어

 

하지만 야식 먹는 건
나도 좋아해

 

어때?

 

좋아

 

여긴 짐이고
난 신디야

 

편하게 부르렴

 

- 신디와 짐이라고
- 신디와 짐

 

왜 그래야 해요?

 

뭐 그렇다면...

 

- 그린 부부라고 불러
- 그린 씨

 

그렇게 부르는 사람
별로 없지만

 

엄마는요?

 

아빠?

 

잠깐 얘기 좀 해, 짐

 

- 나보고 엄마래
- 그랬지

 

- 당신 보고 아빠랬고
- 알아

 

리스트에서
여자 이름은 54개

 

남자애 이름
하나가...

 

티모시였어

 

우리한테 보내준 걸까?

 

그런 느낌이 들어

 

조심해

 

알았어

 

조심, 조심

 

자...

 

그렇게 갑자기

 

모든 게 변했어요

 

나뭇잎이 있는
아이가 나타났죠

 

어디서 왔는진
상관없었어요

 

- 우리 아이였죠
- 우리가 부모였어요

 

- 가족이었죠
- 가족요

 

저희 얘기
계속 듣고 계세요?

 

정신나간 소리 같죠?

 

더 이상한 것도
들어봤어요

 

- 정말요?
- 아뇨

 

기회는
여러분께 달려있어요

 

딱 두 마디만 하죠

 

똑, 딱

 

좋아요

 

알겠어요

 

그래서...

 

신디가 깜빡했나 봐

 

우리가 늘 일찍 오잖아

 

우리 왔어!

 

안녕하세요

 

안녕

 

전 티모시예요

 

만나서 반갑구나
티모시

 

짐!

 

어젯밤에
정원에서 왔어요

 

그거 특이하구나

 

언니! 왔구나!

 

벌써 서로 만났네
짐!

 

응!

 

어서 오세요
브렌다

 

저 앤 누구야?

 

우리가 일찍 왔니?

 

이런!

 

그런 것 같진 않은데

 

짐?

 

여기 앉자

 

- 짐!
- 알았어

 

아가!
사람들 만날 준비됐니?

 

잘됐다
우린 아니거든

 

그래

 

- 좋아
- 그래

 

오늘 만날 아이들은

 

모두 엄마 뱃속에서 나왔어

 

하지만 너는...

 

- 정원에서 나왔죠
- 맞아!

 

넌 모르겠지만
난 말이 많거든

 

그러니까 지금은
우리끼리만 알자

 

정원이나
나뭇잎 같은 거 말야

 

왜요?

 

저 사람들은
이해 못할 테니까

 

이해 못 한다는 걸
이해하겠니?

 

- 그런 것 같아요
- 그래?

 

잘됐다

 

자, 이제 가서
다같이 만나보자

 

좋아

 

거기 구석 좀 잡아
고마워

 

자, 주목!

 

얘기할 게 있어요

 

우린 가족이니까
비밀이 없잖아요

 

좋은 소식이 있어요

 

갑작스러운 거 알지만

 

이름은 티모시고

 

많은 질문은
삼가해주세요

 

왜 미리 말 안 했니?

 

몇 살인지
어디서 왔는지...

 

너무 갑작스럽고
기적 같았거든

 

진짜 애 가지려고
노력하는 줄 알았는데

 

너희 애 말이야

 

처음 보자마자
내 아이 같았어

 

미안해

 

숯은 여기 놔두고

 

미리 말해줬으면
옷 좀 챙겨줄걸

 

안녕!

 

- 안녕
- 엄마!

 

- 잘돼가?
- 좋아

 

- 먹힌 것 같아?
- 응

 

저쪽은 어때?

 

아버님은 누가 초대했어?

 

오실 줄 몰랐는데

 

안녕하세요

 

- 안녕!
- 티모시!

 

잘 있었냐?

 

내 아버지셔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짐 할아버지라고 부르렴

 

네, 갈게요!

 

그래

 

티모시, 이리 와

 

할아버지?

 

여긴 멜 숙모와
밥 삼촌이란다

 

날 키워주신 분들이지

 

- 안녕, 티모시
- 안녕하세요

 

안녕, 꼬마 신사

 

안녕하세요
늙은 신사

 

너 내가
땅콩잼과

 

젤리 샌드위치
발명한 거 아니?

 

제가 둘 다
엄청 좋아하는 거 아세요?

 

가볼게요

 

- 전 티모시예요
- 안녕

 

안녕!

 

안녕!

 

- 안녕!
- 안녕!

 

너희는 엄마 뱃속에서
나왔다며?

 

어떤 기분이었어?

 

이게 다냐?

 

그것뿐이에요

 

할애비랑 놀 사람?

 

꼬맹이들
준비됐냐!

 

너부터 시작할까?

 

아웃!

 

움직여!

 

공을 피해야 해
티모시!

 

어서! 움직여!

 

아웃!

 

가서 알려줘

 

어떻게 하는지
전혀 모르잖아

 

티모시, 티모시

 

5명밖에 안 남았어

 

움직이면서
공을 잘 봐

 

다음은 너야

 

잘 보고 피해!

 

가서 도와줘!

 

이제 그만...

 

그만하는 게 좋겠어

 

재밌는 게임
망칠 셈이야?

 

- 아뇨, 하지만...
- 자, 가자!

 

자, 어서 움직여!

 

공을 피해야 해
발을 빨리 움직여

 

살살하세요
올림픽 아니잖아요

 

입양한 아이들은

 

잘 모른다니까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다른 문제든

 

문제가 있다면
우리가 알아서 해

 

- 평범한 애들처럼
- 알았어

 

저건 평범한 게
아니잖아

 

얘야!

 

이런...

 

왜 그러세요?

 

아웃!

 

- 피구일 뿐이야
- 이건 아니잖아요

 

이런 질문 조차
이상한데

 

나뭇잎 달린 아이를
쓰러뜨리자

 

아버지께
뭐라고 했죠?

 

그게 복잡해요

 

아무말 안 했어요

 

그래요?

 

전 제 아버지와는

 

다른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었어요

 

더 좋은 아빠가...

 

정말 좋은
아빠가 돼주겠다고요

 

당신은요?

 

저는 우리 애가

 

이상하게 보이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죠

 

평범한 아이처럼
대우받게요

 

맞아요

 

평범한 아이가
될 테니까요

 

평범한 아이요

 

말도 안 돼

 

색도 좋고
줄기도 건강해

 

너무 아름답지 않아?

 

정말 특이하네

 

자를 수 있겠어?

 

건강한데
왜 굳이 자르려...

 

알았어

 

티모시
레지와 난 오랜 친구란다

 

식물 박사지

 

이걸 자를 수 있는 사람은
레지뿐이야

 

내가 너만할 때

 

엄지에 사마귀가 있었단다

 

애들이 사마귀쟁이라고
놀려댔지

 

못된 애들이 있다니까

 

의사 선생님이
없애준 다음

 

더이상 아무도
놀리지 않았단다

 

애들이 널
놀리는 게 싫어서 그래

 

넌 어떻게 생각하니?

 

좋아요
없애주세요

 

좋아

 

조금 따끔할 거야

 

깊게 숨 들이쉬렴

 

자, 할게

 

이걸로 안 되는 거지?

 

 

애들이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잖아요

 

쓴 약도 주고

 

아픈 주사도 놓고요

 

저희도 그런 거예요

 

그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가방에 뭘 넣었어?
넘어지겠네

 

공책이랑 연필이랑
필요한 거 다

 

휴지랑 밴드랑

 

혹시 모르니
구급약 전부...

 

몸에 좋은 간식이랑

 

네가 좋아할 만한 거

 

손전등이랑
건전지도 넣었고

 

엄마, 여기부턴
저 혼자 갈게요

 

양말 한 짝도 넣었어!

 

- 멋진 하루 보내렴!
- 안녕!

 

너무 강요하지마

 

오늘 잘 보내렴

 

오늘 아침에
출근도 늦고

 

스웨터에
젤리 자국도 있고

 

지나치게
흥분한 듯 보이네요

 

알아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요

 

꼬마 아이가
저희 집에 와서...

 

혹시 내 말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다는
표현이 있었나요?

 

관장님 표현엔
전혀...

 

그런데도
계속 말하는 건...

 

죄송합니다

 

여보세요?

 

최선의 경우는
근무 시간 축소입니다

 

적은 수의 해고도
필요하고요

 

당신이나
당신이 될 수도 있고

 

꼭 그렇단 게 아니라
당신들 중에 있다고요

 

최악의 경우는

 

고모님과 아버지께서
공장을 닫는 거죠

 

알아요

 

저도 그건 원치 않아요

 

누구도 원치 않죠

 

제가 말하려는 건...

 

저기, 그린!

 

내가 방해했나?

 

그래, 여보

 

짐, 학교에서 전화왔어

 

- 무슨 일이야?
- 최대한 빨리 올 수 있어?

 

서둘러 와주셔서
감사해요

 

중요한 문제라서요

 

- 감사합니다
- 들어오세요

 

티모시!

 

이런

 

누가 이랬니?

 

애들 이름을
말 안 해요

 

어떻게 된 거야?

 

예술 작품이었어요

 

예술 작품?

 

예술 작품
어서 씻어버리자

 

나한테 맡겨

 

- 짐...
- 티모시

 

아빠가 어릴 적에도
이런 일을 당했어

 

그래

 

나도 아빠가
도와주길 바랬지만

 

그러지 않으셨지

 

자, 우린 이렇게 하자

 

너한테 이런 짓을 한

 

애들 이름을 말해보렴

 

알겠니?

 

그럼 아빠가
알아서 할게

 

안녕하세요

 

그린!

 

애들 일은
알고 있겠죠?

 

학교에서 연락왔더군

 

저한테도요

 

왜 그래요?

 

아빠가 알아서 하실 거야

 

전 상관없는데

 

우리 애들을
고자질했다던데

 

그런 게 아니라
내 잘못이에요

 

자네가 내 애들을
고자질했다고?

 

그냥 당하고 있으면
안 돼, 가자!

 

부모 노릇
얼마나 했다고?

 

저 애 때문에
일 크게 만들 건가?

 

그게 현명한 것 같나?

 

안녕하세요

 

크러스태프 애들이
티모시한테

 

잘못했다는 걸
알리고 싶었던 거예요

 

- 맞아요
- 뉘우치던가요?

 

그냥 장난친 거예요

 

근데 울지도 않고
그냥 가만히 있잖아요

 

재미없잖아요

 

제 생각엔
아이들이

 

다음 주 토요일

 

생일 파티를 하는데

 

티모시가 오길
바랬던 모양이에요

 

신난다!

 

오, 설마...

 

자길 괴롭힌 애들 집에
다시 데려갔다고요?

 

너무나 가고 싶어했어요

 

아이가 선택하게
만든 거군요

 

스스로 싸움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수영하는지는
못 물어봤지만요

 

양말 멋지다, 그린!

 

재미있었니?

 

- 어땠어?
- 애들이 잘 대해줬니?

 

인기 많았어?

 

여자애 머릴
발로 찼어요

 

- 뭐?
- 왜?

 

내 양말을
벗기려고 해서요

 

뭐?
그래서 봤니?

 

아뇨

 

어쩌면요

 

못 봤을 거야

 

아무한테도
나뭇잎 보여주면 안 돼

 

알아요

 

제가 발로 찬
여자애는 어떡해요?

 

짐?

 

다음에 만나면
그냥 피해

 

- 알았어요
- 그래

 

난 다 봤어

 

이것 봐

 

보라고

 

싫어

 

보라니까

 

왜?

 

보면 알아

 

와!

 

너만 비밀이
있는 게 아냐

 

올 거니?

 

그래

 

멋지다

 

새둥지 좀 봐!

 

난 이 길에서

 

조각이랑 그림에
영감을 얻어

 

그래

 

자연이 너무 좋아

 

깜빡했네요

 

크러스태프 기념품이에요

 

주위에 많이 알려주세요

 

고마워요

 

다들 열심히 일해

 

이젠 괜찮을 거야

 

-
- 응, 여보

 

나 지금 바빠

 

창 밖을 봐

 

티모시가 여자애
머릴 찼다고 했잖아

 

- 응
- 쟤야?

 

티모시는 아직 어려

 

다음 번에
저 애를 또 보면

 

다른 길로
달리라고 해

 

또 보자

 

그래, 잘 가

 

예스, 좋았어!

 

티모시?

 

티모시!

 

그날 밤
티모시를 앉혀놓고

 

정확하게
말하려 했어요

 

정확하게 뭘요?

 

같이 함께...

 

얘기하는 거요

 

어떻게 하는지

 

저희도 몰랐지만요

 

그저 대화를
하려고 했어요

 

- 얘야
- 그런데...

 

왜요?

 

아가
밥 삼촌한테 가야해

 

어서 가자

 

- 너무 늦었어요?
- 아니

 

아직 괜찮단다

 

삼촌이 좋아하는
쿠키 가져왔어요

 

숙모 눈만 피하면 돼요

 

아이스크림은
못 가져왔지만

 

삼촌 머리 빠지기
시작할 때

 

언니랑 저한테
아이스크림 사오면

 

머리 다시
자란다고 하셨어요

 

신디
네 그림은 기억나니?

 

아뇨
무슨 그림요?

 

네 엄마가
네 나이 때쯤

 

꽤나 예술가스러웠지

 

아니야
안 그랬어

 

손에 붓 들고 있으면

 

너무 행복해했단다

 

맞아

 

그 그림을
며칠 동안 그렸는데

 

완벽해질 때까지
보여주지 않았지

 

기억나니?

 

아뇨

 

초상화였어

 

그렇게 앞서 있을 줄
전혀 몰랐지

 

우린 모두 웃었지

 

그때 넌 울면서

 

달려나갔지

 

다시 돌아왔을 땐
그림이 없었어

 

네가 버리고 온 거야

 

그게 늘 마음에 걸렸단다

 

아니에요

 

삼촌!

 

잠시 쉬자꾸나

 

여보, 휴식 좀 취해요

 

티모시는 두고 갈래?

 

좋아요
괜찮니?

 

네, 엄마

 

그래요

 

밖에 있을게요

 

아가

 

나한테 물어보고 싶은 거 있니?

 

BLT 샌드위치도
발명하셨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 애들도 데려올걸

 

- 쉬셔야하잖아요?
- 가서 데려와

 

- 알았어
- 그냥 놔두게

 

오랜만에 들어보는
웃음 소리구나

 

다음!

 

그 뒤로 다시
티모시를 보통 애로...

 

- 안녕하세요
- 돌려놔야 했죠

 

못 본 걸로 합시다

 

다음!

 

부탁합니다, 코치님

 

애한테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친구들도 사귀고요

 

고 고 고!

 

자, 그린
실력을 보여봐

 

좋아, 멋지게 보여줘!

 

공에 집중하고

 

맙소사!

 

웃지 마!

 

발목 괜찮니?

 

괜찮아요

 

어서, 그린!

 

공에 집중해!

 

이런!

 

왜 웃니?

 

더 잘할 수 있어요

 

다들 달려!
속도 내서!

 

- 그린!
- 잘했어

 

어서 달려!

 

안으로 돌지 마!

 

저, 코치님

 

제가 계속해서

 

같이 연습해서

 

다음 단계
갈 수 있게 할게요

 

그런 부모님이세요?

 

지나치게
간섭하고 욕심내는

 

저흰 그런 부모와는
전혀 달라요

 

그럼 문제될 것 없군요

 

- 짐
- 자, 달려!

 

어서, 티모시!
더 빨리 달려!

 

계속 달려!

 

쟨 여기서 뭐하는 거야?

 

몰라

 

여자애들은
아주 많아

 

그런데요?

 

그 중에
좋은 여자를 찾아야 해

 

발을 사용해

 

아빠가 말하고 싶은 건

 

물고기가 많은데
한 물고기만 보는 건

 

- 실수라는 거야
- 물고기요?

 

공에서 눈 떼지 마

 

발 안쪽을 쓰렴

 

짐! 당신이 좀...

 

엄마가 말하려는 건...

 

그래

 

그게...

 

 

일어나

 

무슨 느낌인지 알아

 

정말요?

 

나도 너만할 때
여자친구 있었어

 

멋진 아이였지

 

창의적이고
예술적이었어

 

뭐가 끌리는지
아빠도 알아

 

짐? 왜 그런 얘길 해?

 

그 여자친구는
어떻게 됐어요?

 

나랑 결혼했지

 

그런 말 하라는 게
아니지만...

 

사실이야

 

자! 공을 쳐다보고

 

발 안 쪽으로 차!

 

- 와!
- 최고야!

 

- 완벽해! 완벽해!
- 이것 봐!

 

아이가 완벽하길
바란 게 아니라

 

바로 그거야!

 

- 우리가 완벽하길 바랬던 건
- 다시 해보자

 

아이의 어린 시절이었죠

 

집안이 화목해질수록

 

공장일은
더 복잡해졌죠

 

잘하고 있어, 브라이언

 

사장님이
사무실에서 보재

 

- 지금?
- 지금

 

부르셨어요?

 

앉게

 

자네 아이가
축구팀에 들어갔다며?

 

네, 맞아요

 

실력이 좋나보군

 

뭐...

 

첫 해고자들
비밀 리스트야

 

고모와 아버지는

 

그걸로는
부족하다고 할 거야

 

모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인데

 

누굴 내보낼지
자네가 고르는 게 아냐

 

가서 해고라고
전해주면 돼

 

먼저 갈게요

 

왜 해골이
길을 못 건넜게요?

 

왜일까?

 

걷지 못하니까요

 

다른 농담도 알아요

 

티모시

 

오늘은 그만해

 

먼저 일어날게

 

아빠?

 

할로윈 때
엄마가 연필로 분장했단다

 

파란 연필

 

- 멋진 분장이었어
- 맞아

 

머리에 지우개를 달았지

 

수많은 연필을 봤지만

 

네 엄마 같은
연필은 처음 봤단다

 

숨이 멎을 정도였지

 

하지만 말 건네기 두려워서

 

대신 쪽지를 썼어

 

맞아

 

- 뭐라고 썼어요?
- 그게...

 

'연필과 함께라면'

 

'모든 게 가능할 것 같아요'

 

맞아요

 

그 공책 좀 건네줄래?

 

이 노트...

 

그날부터 쓴
모든 노트들엔

 

내가 만들고 싶었던

 

많은 아이디어가
가득 적혀 있단다

 

뭔가를 만드는
사람이 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었거든

 

이걸 더이상
못 만든다면 어쩌지

 

새로운 연필을
만들면 되잖아요?

 

- 말하긴 쉬워
- 그래

 

아빠가 디자인하고

 

엄마가 그리면 되잖아요

 

그럼 둘이서
만들어내는 거고요

 

조니한테
쪽지 쓸래요

 

안녕히 주무세요

 

불가능한 걸
아이한테 어떻게 설명하죠?

 

해낼 수 없는 걸요

 

아이가 우릴 믿는데도요

 

절대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네, 얼마나 노력했다고요

 

우리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시도했단 걸
보여주려 했죠

 

그날 밤을
꼬박 세웠어요

 

그 뒤로
며칠 더 세우고요

 

신디가 스케치를 하고

 

짐이 조각을 했죠

 

우리만 뭘
만드는 게 아니었어요

 

나뭇잎을 사용한
방법도 생각했죠

 

나뭇잎요

 

이제 감아
반대로, 잘했어

 

조금만 더

 

이렇게
사이에 넣어

 

- 이렇게?
- 잘했어

 

나뭇잎 점토를 준비하고

 

이제 여기 부어

 

- 완벽해
- 이제 됐어

 

여기에 붓고...

 

그래

 

좋아!

 

됐어

 

짜잔!

 

세상에!
진짜 만들었네요!

 

- 그래
- 와!

 

나뭇잎으로 만든
연필을 믿으라고요?

 

네, 처음 해본 거죠

 

여러분 얘기가
사실이 아니라면

 

여기서 얘기 끝내죠

 

저희가 철저히
조사할 겁니다

 

- 그러세요
- 좋아요

 

어쨌든 월요일에
아이를 회사에 데려갔어요

 

처음엔 저랑 갔죠

 

기념식이 있던 날인데

 

티모시가 가고 싶어했어요

 

뭔가 부족해

 

그럴리가
똑 닮았는데

 

아주 똑같아

 

자, 갑시다

 

아이가
그분을 뵙자마자

 

그런 공격을 받을 줄
몰랐던 거죠

 

그렇게 바로...

 

꼬마야
넌 어떻게 생각하니?

 

별로 안 똑같아요

 

솔직하구나

 

티모시가
아주 솔직해요

 

비싼 돈 주고 고용한
유명 예술가인데

 

저라면 공짜로
그릴 텐데요

 

네가 더
잘 그릴 수 있단 거니?

 

한번 해볼게요

 

어디 해보렴

 

실례지만
애 엄마로서

 

애가 아직 열 살이고...

 

가서 일해야 하지 않나요?

 

맞아요
하지만...

 

- 가봐요
- 네

 

오, 아가

 

너무 멋지다

 

굉장해

 

아니, 그건 지워

 

왜요?

 

티모시는
연필을 쥔 피카소였죠

 

여러분이 상상했던
모든 자질을 가졌다?

 

맞아요

 

지나치게
솔직한 것까지요

 

자기가 본 걸
정확하게 그렸죠

 

맞아요

 

턱에 난 털까지요

 

또 말하고 싶은 건?

 

말해요

 

질문했잖아요

 

체크무늬랑 줄무늬를
같이 입으세요

 

하시는 농담
모두 재미없고요

 

박물관 안
멋진 예술품들을

 

사람들은 잘 몰라요

 

커튼이 너무 두꺼워서

 

빛이 안 들어오니
못 보는 거죠

 

그뿐만 아니라

 

아이를 낳거나
생긴 직원에게

 

웃으며
축하해주지도 않죠

 

따뜻한 말이요

 

당신을 좋아하려고

 

죽어라 노력했지만

 

당신 장례식에
관을 들라고 하면

 

어림도 없다고
말할 거예요

 

게다가...

 

- 신디가 일자릴 잃었죠
- 잘렸어요

 

제가 한 말은
후회하지 않아요

 

하지만
직장을 잃었잖아

 

연필이
잘 만들어졌는지 보렴

 

상황이 안 좋아졌지만

 

그래도 전 계속
일하고 있었죠

 

그랬었죠

 

상처난 연필은
여기 상자에 담아

 

티모시를
공장에 데려간 날

 

어땠다고 했지?

 

- 아, 맞다
- 나무가 많이 쓰였네요

 

모든 게 가능한 듯

 

하나 가져도 돼요?

 

느껴졌다고 했지

 

노란 연필도 가질래?

 

그것 말고도 많은...

 

- 금방 올게
- 행운을 빌어요, 아빠

 

짐은 최선을 다했어요

 

사장님, 안녕하세요

 

시간 있으세요?

 

아니

 

그래, 뭐 전부
잘릴지도 모르는데

 

뭔가?

 

이젠 더 잃을 것도
없잖아요

 

새로운 종류의
연필을 만들면 어떨까요?

 

자, 달려!

 

계속 공 잡고!

 

패스하면
어떻게 골을 넣어!

 

공을 차!

 

- 엄마, 목말라
- 뭐하니?

 

안 돼
어서 가서 막아!

 

달려!

 

네 차 봤다
티모시가 뛰는지 몰랐구나

 

스트라이커냐?

 

지금은 쉬고 있어요

 

난 시간 많다

 

언제 뛸지 몰라요

 

좀 놀랍네요, 아버지

 

제 게임엔
한 번도 안 오셨잖아요

 

왔었다
네가 늘 벤치에 앉아있었지

 

루크!
상대를 봐!

 

제대로 막아!

 

저기 봐라

 

멋지게 보여줘봐!

 

물 좀 드세요

 

고맙다

 

물주는 애구나

 

아니에요

 

경기 모든 부분을
보고 있는 중이에요

 

저기 말이에요...

 

다들 경기에 집중해!

 

움직여, 바비!

 

패스 좋았어!

 

- 괜찮아
- 좋아!

 

잘한다!

 

서로 얘기를 해!

 

얘길 하라고!

 

골문 잘 지켜, 필립!

 

잘 지켜!

 

공 못 들어오게 막아!

 

네 공간이라고!

 

그러면서도

 

티모시가
감추는 게 있는 듯 했죠

 

그 여자애랑
지나치게 같이 있었고요

 

그게 문제가 됐나요?

 

뭔가 같이 하는 것 같은데

 

그게 뭔지를 몰랐죠

 

어떻게 하는 건지
알려줄래?

 

팔을 넓게 벌리고

 

머리를 태양 쪽으로
드는 거 말야

 

먼저 햇빛을 찾아야 해

 

좋아

 

나무를 생각하며
받아들여봐

 

- 느껴져?
- 응

 

좋아

 

네 점을 보여줘봐

 

다들 좋아할지도 몰라

 

글쎄

 

그 애랑 뭘하는지
저흰 몰랐어요

 

비밀 있는 건 괜찮아요

 

우리랑 공유한다면요

 

신디는 자기가 생각한
최선을 다한 거죠

 

얘!

 

얘!

 

얘기 좀 하자

 

하세요

 

좀 기다릴래?

 

좋아

 

네가 우리 아들한테
좋은 친구는 아닌 것 같구나

 

너한테 자기 얘길 했니?

 

아주 많이요

 

그럴 줄 알았어

 

그럼 티모시가...

 

그 애가 특별한 거 알지?

 

그래서 그 애가 좋은걸요

 

특이한 사람은
어울리기 힘든 세상이야

 

티모시가
상처받는 거 원치 않아

 

너든 그 누구든
절대 안 돼

 

잘됐네요

 

이건 뭐니?

 

티모시는
오해받을 거야

 

사람들은
특이한 걸 싫어해

 

이러고 싶진 않았지만

 

티모시한테 바라는...

 

애들이 만든 세상에
숨이 멎을 것 같았죠

 

제가 그 아이에 대해

 

잘못 생각했었어요

 

네가 만들었니?

 

네, 티모시랑 같이요

 

제가 실수했어요

 

저희 둘 다
많은 실수를 했죠

 

실수를 만회하려
또 실수하고

 

그렇게 부모가 돼가잖아요

 

여기 오신 이유를
깜빡하셨나 보네요

 

저희를 설득하셔야 돼요

 

그래서 두 분은
뭘 다르게 하셨죠?

 

더 나은 실수를 한 거요?

 

- 나은 실수?
- 다른 거요

 

새로운 실수요

 

그랬어요

 

 

최선을 다해
이레이져!

 

똑바로 좀 해

 

바비

 

나 말이야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그림을 그렸어

 

그렇게 낭비할
시간이라도 있었으면

 

집에 온 것처럼
편안했어

 

애들 셋 다
제 2 외국어에

 

봉사 활동에

 

음악 연주회도 있구나

 

너 올 거지?

 

어서 달려!

 

언니 좀 이상해

 

왜 그래?

 

축구 게임에서
벤치에 앉으면

 

인생에서도
벤치에 앉게 될 거야

 

짐, 당신 아버지 말이잖아

 

코치!

 

그린 좀 넣어줘요!

 

네?

 

아니에요, 코치님

 

왜 그래?
하지마, 짐

 

좀...

 

왜 그래?

 

젠장, 또 시작이군

 

뭐?

 

팔짱 끼고
손가락 까딱거리며

 

그냥 돌아갈걸

 

맞아

 

나한테 그러는 건
상관없는데

 

이젠 티모시한테도
그러잖아

 

여보...

 

저기 봐

 

여기요, 할아버지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는 게

 

애들 학교에 말야

 

재능 학생 프로그램이 있어

 

티모시도 재능있단 거 알아?

 

무슨?

 

그게...

 

언제나 긍정적이야

 

절대 포기하지 않고
심성도 착해

 

그걸로 대학 가겠다

 

- 예술 감각도 있고
- 그랬던 넌 지금?

 

뚫고 나가!

 

언니, 저기 말이야...

 

뭐? 듣고 있어

 

티모시는
음악적 재능도 있어

 

- 그래?
- 응

 

어떤 악기 다루는데?

 

음악적 재능?
무슨 생각으로 그랬어?

 

언니가 애들 자랑을

 

엄청 해대잖아

 

처형 가족이
매년 음악회를 여는데

 

저희도 늘 가야했죠

 

언니가 그날
그럴 줄 알았다면

 

절대 가지 않았을 거예요

 

고맙습니다

 

멋져요!

 

올해는 늘 해오던

 

앵콜곡이 없어요

 

대신 특별 공연이 있죠

 

편히 앉으셔서
티모시 그린 음악을 즐기세요!

 

있잖아
우리가 좀 늦었거든

 

어서 빨리 앵콜곡 해

 

괜찮아요, 엄마

 

티모시?

 

- 티모시
- 아가

 

괜찮아요

 

가서 얼른 데려와

 

데려오라고

 

데려와

 

티모시

 

신난다!

 

좋았어!

 

가서 또 하면 안 돼요?

 

안 돼

 

우릴 또
초대하지도 않을걸

 

그래도 넌 훌륭했어

 

아주 멋졌어!

 

신나는 음악이었어요!

 

즐길 줄 아는 애가 있어
얼마나 좋아!

 

- 잘 자렴
- 안녕히 주무세요

 

네가 중심이었어

 

우리도 있었지만
네가 최고였어!

 

여보

 

네가 정말 자랑스럽단다

 

다섯 세고 불 끄렴

 

잘 자!

 

록 음악!

 

해냈어!

 

끝내주는 록!

 

무슨 뜻인지 알지?

 

그럼

 

이번 일요일
축구 결승전에서

 

우리 아들이
결승골을 넣을 거야

 

"달려라! 이레이져!"

 

가자!

 

자, 해보자!

 

갑시다, 코치!

 

안 돼요

 

이번엔 절대 안 돼요

 

- 가지 마세요
- 갈 거다

 

- 여기 오셨잖아요
- 할 일이...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절 믿으세요

 

- 알았다
- 어서요

 

좋았어!

 

여보, 한 번도
경기에 뛴 적 없는데

 

어떻게 골을 넣을까?

 

좋은 지적이야

 

코치님
미리 말씀드릴게요

 

티모시 그린이
오늘 역사를 쓸 거예요

 

쟤가 게임을
바꿔놓을 거라고요

 

농담하세요?

 

제가 농담하는 것처럼
보이세요?

 

티모시를 투입하면

 

내년 생일까진
못 뛸 겁니다

 

실례지만
가서 지도를 해야겠군요

 

자, 모두 집중해

 

준비운동 좀 시켜줘요!

 

티모시!
몸 좀 풀어!

 

몸 푸는 건
괜찮잖아요?

 

미리 운동하는 게 좋을걸!

 

코치가 뭐래?

 

- 경기에 뛸 거야
- 정말?

 

- 뛴다니까
- 진짜?

 

어서 붙어!
네 찬스잖아!

 

잘한다! 옳지!

 

이번엔 꼭 이겨보자!

 

흩어져!

 

"이레이져 1 : 1 본크러셔"

 

좋아!

 

- 안 돼, 짐
- 안 돼!

 

괜찮아요?

 

괜찮아야 할 텐데

 

이런!

 

타임!

 

괜찮을 거예요

 

- 쟨 누구야?
- 몰라

 

- 헨더슨 아들인가
- 아마도

 

원래 재능도 없잖아

 

괜찮아요!

 

괜찮대요!

 

내가 물 줄게

 

- 잘했어
- 됐다

 

- 잘 봐
- 알아

 

우리가 기다려온 순간이야

 

그래

 

- 온다
- 10명으로 뛸게요

 

- 알았어요
- 뭐?

 

저기, 심판장님

 

지금 열 명이서 뛰는데

 

저기 0번은
왜 안 뛰어요?

 

- 마스코트인 줄 알았는데
- 아니에요

 

선수 맞아요

 

무슨 경기에
룰도 없어요?

 

가서 수백 개
규칙 좀 보라고요

 

짐, 그런 규칙이 있어?

 

코치님
11명이 뛰어야 해요

 

쟨 뛸 줄 몰라요

 

팀 소속이죠?

 

네, 그렇긴 하지만...

 

그럼 뛰게 해요
갑시다!

 

좋아, 그린
나와!

 

우리 아들이
결승골을 넣을 거야

 

여기에 꼼짝말고
서 있어, 알겠니?

 

뭘 하든 간에
여기에서 움직이지 마

 

여기 있어야 안전해
알겠지?

 

- 네
- 좋아

 

자, 갑시다!

 

좋아
이제 시작이야!

 

이런 곳에
네가 있어야 해

 

벤치 인생은
더는 필요 없어

 

저건 말도 안 돼

 

쟤를 경기에 넣다니!

 

잘될 거야
날 믿어

 

비웃고 싶으면 비웃어

 

내 애가
결승골을 넣을 테니까

 

남은 시간 2분!

 

아빠 여깄다!

 

네 남편 취했니?

 

아니, 벌어질 일을
미리 아는 거지

 

화이팅, 티모시!

 

하고 싶은 대로 해!

 

바로 이거야!

 

달려, 이레이져!

 

우린 할 수 있어!

 

끝까지 뛰어!

 

최선을 다해!

 

잘하고 있어, 그린

 

그렇게 계속 서있어

 

티모시, 티모시!

 

발을 움직여

 

안 돼
거기 가만 있어

 

- 가만히 있어
- 코치 말 듣지 마

 

아빠 말 듣지 마!

 

티모시, 아빠 봐
코치님 말 듣지 말고

 

발도 움직이고!

 

그린, 거기 있어
아주 잘한다!

 

마음대로 해, 티모시!

 

어서 움직여!

 

공을 따라가!

 

어서 가!

 

이런, 또 저러네

 

아니, 팔 내려!

 

경기에 집중해!

 

경기에 집중하라고!

 

어서 뛰어!

 

연습한 것처럼, 어서!

 

"0번 화이팅!"

 

달려, 이레이져!

 

그래!

 

지금이야!

 

방어해!

 

- 그거야!
- 바로 지금!

 

안 돼, 하지 마

 

어서 차!

 

- 좋아!
- 그래!

 

좋아!

 

바로 그거야!

 

그린!
좋아! 골문으로 가!

 

연습한 대로 해!

 

저 작은 다리 좀 봐!

 

믿기지가 않는다

 

믿어, 언니

 

언니 애들 자랑만
몇 년을 들었는데!

 

저길 봐!
내 애라고!

 

내가 저 애 엄마야!

 

저 애 막아버려!

 

무릎 쳐서
넘어뜨려!

 

봤죠?

 

아빠가 응원해주면
어떻게 되는지 봤죠?

 

아빠가 믿어주면
저럴 수 있다고요!

 

나도
저럴 수 있었다고요!

 

달려, 티모시!

 

티모시! 달려!

 

안 돼!

 

자살골이잖아!

 

본크러셔 승리!

 

하지만...

 

저렇게 연습했냐?

 

그때 우리가
아이를 상상할 때

 

자기팀에 결승골을 넣는다고
말했어야 했어

 

- 내 말은 그게 아니잖아
- 그럼 뭐야?

 

조용히 해!

 

내 상상이
잘못돼서 그런 거야!

 

당신 실수가
너무 단순했어

 

내 실수?
이게 다 내 잘못이라고?

 

당신 기분 좋으라고
애가 골넣길 바랬...

 

당신도 처형 얼굴에

 

한방 먹이고 싶어했잖아!

 

그만해

 

당신이 처형보다
나은 줄 알지?

 

당신은 당신 아버지보다
더 나빠!

 

뭐?

 

안 돼!

 

싫어

 

그만해

 

나만 나쁜 부모야?

 

누가 더 나쁜 부모인지

 

경쟁이라도 하잔 거야?

 

우리 둘 다
최악이라는 거야!

 

당연하지
부모가 어떤 건지 모르니까!

 

그래!
우린 아무것도 몰라!

 

우린 오늘
정말 최악이었어

 

그만!
그만 싸워요!

 

이런...

 

할 말이 있어요

 

우리도 할 말이 있단다

 

- 안 돼요!
- 우리가 부족한 부모야

 

더 좋은
부모님이 될게

 

- 약속해
- 제발...

 

그만해요

 

시간 다 지났어요

 

- 벌써요?
- 설마요

 

이미 시간 넘겼어요

 

- 겨우 3분요?
- 하던 말 끝낼게요

 

모든 얘기를
다 들으셔야 해요

 

죄송하지만
저흰 그냥 갈 수 없어요

 

좋아요

 

감자 튀김 먹을래?

 

내년엔 이길 거야

 

- 드실래요?
- 네, 고마워요

 

자, 일어나
집에 가자

 

어서 일어나!

 

치우지 말고
그냥 와

 

엄마, 아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조니예요

 

그래, 안녕

 

또 만나서 반갑구나

 

안녕하세요

 

그럼 먼저 갈게요

 

저것봐

 

사랑하고 사랑받는다

 

- 어딜 가는 거야?
- 몰라

 

그냥 가게 둬

 

가자

 

정말 재밌는 시간이었어

 

나도

 

부모님한테는
말 안 했어

 

말해도
바뀔 수 없으니까

 

너한테 말하고
싶은 게 있어

 

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거야

 

모두 괜찮아질 거야

 

잘 가요

 

안녕히 가세요

 

티모시!

 

나 너무 혼란스러워

 

엄마, 아빠?

 

어, 그래

 

지켜보고 있었어

 

어쩔 수 없었어

 

- 예쁜 아이구나
- 그래

 

우리도 조니가
너무 좋아

 

그래

 

전 조니가 좋아요

 

그래

 

간섭하려는 건
아니지만

 

방금 조니랑
헤어진 거니?

 

아뇨, 제가 보내줬어요

 

왜 그랬니?

 

네가 더 좋아한다면서

 

그래

 

이해 못하실 거예요

 

아이 말이 맞았어요

 

그땐 이해할 수 없었죠

 

금방 알게 됐지만요

 

우린 일하고 싶을 뿐이오!

 

우린 일하고 싶소!

 

할아버님도
여기서 일하고

 

아버지도
형제들도 다!

 

24년!
24년이나 충성했어요!

 

공장 문을 닫을지

 

결정하는 회의였죠

 

- 마을 사람이 다 왔어요
- 모두가요

 

모두 화나신 건 알지만

 

잠깐만 주목해주세요

 

소문에 의하면

 

스탠리빌 공장이

 

문을 닫는다더군요

 

저희도
그런 줄 알았는데...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어요

 

작은 기적이요
이걸 보세요

 

나뭇잎으로 만든

 

새로운 연필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연필

 

티모시가 저희 보고
만들라고 했던 거요

 

이 연필은 나무뿐 아니라
우리 공장도 살릴 겁니다

 

저한테 고마워 마세요

 

이렇게 획기적인 생각을

 

제가 해낸 게 아닙니다

 

누가 창조했는지
소개하죠

 

제 아들
프랭클린 크러스태프입니다!

 

이 감동을
설명할 수가 없군요

 

멋지구나, 프랭클린

 

네가 이걸 해냈다니!

 

아저씨가 안 했어요

 

아저씨는 못 만들어요

 

그 연필은
제 부모님이 만들었어요

 

짐, 신디 그린이요

 

이게 누굽니까

 

결승골을
상대편 골에 넣은

 

그 꼬마네요!

 

그만해, 프랭클린

 

꼬마가 또 헷갈리나 보네요

 

골을 넣긴 넣었는데
졌지 뭡니까!

 

그만해!
내 아들 그만 비아냥대!

 

사실

 

우리가 이 연필을 만든

 

단 하나의 이유는

 

티모시가 우릴
믿어줬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들을
거짓말쟁이 취급하고

 

우습게 보려한다면

 

내가 상대해주겠어

 

나도 마찬가지요!

 

감동이 넘치는군

 

이 나뭇잎 연필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설명해보겠나

 

프랭클린?

 

보이는 것처럼
단순해요

 

나뭇잎은
어디에나 있고...

 

- 연필이...
- 설명해봐요

 

티모시가
저희 곁에 온 뒤로

 

나뭇잎은 저희에게
큰 의미였어요

 

왜죠?

 

네?

 

제 다리에
나뭇잎이 있으니까요

 

다리에
나뭇잎이 있다?

 

우리 아들 다리엔
나뭇잎이 있어요

 

두려워서 말하지 못했죠

 

창피하기도 했고요

 

심지어 제가
자르려고도 했어요

 

지금 그걸 믿으라고...

 

제가 나뭇잎 봤습니다

 

정말 멋지더군요

 

조금 다르고
이상해도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믿으시든 말든
상관없어요

 

나뭇잎을 보여봐요

 

네 마음대로 해
꼭 안 보여줘도 돼

 

괜찮아요
그럴 때예요

 

세상에

 

굉장하구나

 

원래 더 많았어요

 

이 꼬마 다리에
나뭇잎이 난다면

 

우린 나뭇잎 연필
만들 수 있겠군요

 

모두 일하러 갑시다!

 

오늘 엄마 아빠
너무 멋졌어요!

 

티모시
나뭇잎 어떻게 된 거니?

 

아시잖아요

 

아니, 몰라

 

말하지 않으려 했어요

 

입이 무거웠죠

 

무슨 일이
있긴 있는데

 

그게 뭔지 몰랐죠

 

하지만 티모시는 알았어요
침착했죠

 

다 받아들인 것
같았어요

 

아름다웠어요

 

너무나 아름다웠죠

 

티모시

 

뭔지 말해주지 않을래?

 

안에 들어가요

 

- 들어가자
- 어서

 

엄마 아빠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말하지 않았어요

 

제 나뭇잎은...

 

어떻게 된 거니?

 

어서 말해봐

 

제 나뭇잎이
다 떨어지면...

 

너도 가는구나?

 

그게 언제니?

 

지금요

 

안 돼

 

안 돼, 아가
못 가

 

원래 이런 거예요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아요

 

다른 애들은
크면 떠나가지만

 

전 나뭇잎이 없어지면
가야 해요

 

아가, 안 돼

 

같이 할 일이
너무나 많단다

 

이제야 좋은 부모가
되려고 하는데

 

이미 좋은 부모님이에요

 

- 늘 그러셨고요
- 아가...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티모시?

 

- 티모시?
- 짐

 

- 짐
- 응?

 

짐...

 

여기, 여기야

 

상자 속에
뭐가 있었죠?

 

이거요

 

고마워요
이거면 됐어요

 

그게 끝이에요?

 

이렇게...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엄마, 아빠께

 

제 나뭇잎은
모두 나눠줬어요

 

선물은 나눠주는 거잖아요

 

브렌다 이모한테도 줬어요

 

록음악 즐기시라고요

 

밥 삼촌한테도
하나 드렸고

 

크러스태프
아주머니에게도 드렸죠

 

코치님한테도요
제 슛이 최고라고 하셨어요

 

제 나뭇잎을 좋아해준
레지한테도 줬고

 

짐 할아버지가
늘 보시는 곳에도요

 

조니한테는
두 개를 줬어요

 

부모님에게는...

 

이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저를 원하는

 

두 분이라고요

 

짐!

 

최선을 다하고
가끔 실수도 하고

 

짧은 시간 동안만
함께 있겠지만

 

그 누구보다
더 사랑해줄 거라고요

 

그게 사실이라면

 

모든 게 가능하다고
말할 거예요

 

안녕

 

안녕하세요

 

안녕

 

난 신디란다

 

난 짐이야

 

아무렇게 부르렴

 

네가 원하는 대로

 

전 릴리예요

 

안에 들어갈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