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ndun CD1

쿤둔

 

달라이 라마라는 이름은
징기스칸의 아들이 지어바친 것으로

'지혜의 바다'라는 뜻이다.

전쟁이 난무한 아시아에서

티베트는 1,000년동안 비폭력을 지켜왔고

달라이 라마가 항상 그들의 지도자였다.

그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추앙받는다.

1933년 13대 달라이 라마가
서거한지 4년 후

하인을 변장한 라마가
티베트의 극동부에 나타났다.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그 일도
거의 끝날 때가 되었다.

달라이 라마가 환생하신 것이다.

 

-애기해줘
-또?

 

-어서요
-아빠가 무척 아프셨단다.

 

돌아가시는 줄 알았어
가축도 몇 마리나 죽었고

 

-소가?
-그래 소도 죽고

 

말이며 야크, 닭도 죽었지

 

4년이나 내리
흉작이 계속되고

 

-다들 마찬가지였지
-예

 

그런데 어느 날 밤에
태기가 있더니

 

새벽에 네가 태어났단다.

 

-그래서요?
-넌 울지 않았어

 

-그래요?
-그래 안 울었어

 

그날부터 아빠의
병이 나으셨어

 

그래서 '수호자'라는 뜻으로
네 이름을 '라모'라고 지었지

알아요

 

이젠 자거라

 

-내 자리
-안돼

 

버릇되겠어

 

내 자리야

 

내가 아버지고 넌 아이니까
넌 저리 앉아라

 

내 자리야

 

무슨 상관이에요?
그냥 앉게 두세요

 

버릇이 나빠질 거에요

 

엄마가 만들어 갖다 바치지
않으면 먹질 않으니

 

애가 너무 까탈스러워

 

그게 어때서요

 

잰 자기가 왕인줄 알아요

 

또 얘기해 줘요

 

-그만 좀 해
-해 줘요

 

그래 얘기해 주마

넌 새벽에 태어났어

 

주위는 조용했고

내가 너를 받았지.
엄마가 원하셨거든

 

넌 태어났을 때
울지도 않았어

나는 너무도 놀래서
꿀물을 타 먹였지

넌 똥싸개였어

 

까불지 말아라!

 

스님, 사원까지
바래다 드리지요

고마워요, 아버지

까마귀도 있었어요

 

이제 생각났어요
까마귀도 있었어요

 

언제?

라모가 태어나던 날
기억나요?

 

당신은 아팠고, 제가 애를
데려다 보여드렸죠?

 

'라모'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기도를 하셨쟎아요

 

잠을 자고서 나가보니
까마귀가 있었죠

 

마치 라모를 따라온 것처럼

 

지붕위에 까마귀 한 쌍이
둥지를 틀었어요

 

달라이 라마가
태어나실 때도 그랬었다죠?

 

그만 하자, 라모

 

누구시죠?

 

-라사로 순례를 가는 중이오
-추운데 들어오세요

 

하인들은
부엌을 써도 됩니다

 

이거 내 거야

 

내가 누군지
맞추면 주지

 

스님

 

내 거야!

 

안돼, 라모
돌려드려

 

죄송해요
이런 적은 없는데...

 

안녕히 가세요

안녕히 계세요

 

라사... 얘는 항상 라사로
가겠다고 떼를 쓴답니다

 

라모야?

 

이리 와봐

 

어서 오너라

 

이게 네 거라고 했지?

 

이 중에 네 것이
또 있니?

 

그래, 맞았어

 

그렇지
이것도 네 거야

 

내 거야

 

쿤둔

 

내 거야

 

내가 가질거야

 

내 거야, 엄마

 

더 좋은 걸로 사 줄게

 

2년 후, 1939년

 

가자, 라모
이제 가야 해

 

넌 큰 스님이 되어야 해
훌륭한 스님이 될거야

 

그러니 좋은 일이지

겁내지 마라
전에도 이렇게 환생자를 찾았고

앞으로도
이렇게 찾게 된단다

 

아무도 널 다칠 수 없게
내가 보호해 줄게

 

넌 위대한 분이
되어야 해

 

알아

 

누가 여기 앉아도 된다고 했어?

 

레팅 섭정님

 

아이가 옵니다

 

제가 처음 찾아냈을 때보다
부쩍 컸더군요

 

튼튼하고 호기심 많은 아인데
약간 겁을 먹고 있습니다

 

자신을 찾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삭발을 해드릴 겁니다

겁낼 것 없어요

 

머리를 자르는 것 뿐이에요

 

어디 가세요?
이리 오세요

 

따라 외울 수 있겠지요?

 

세상에서 병든 이가
사라질 때까지

그들의 의사가 되고, 약이 되고

간호자가 되게 하소서

기억하시겠어요?

 

모든 이의 수호자가
될 것이며

 

고해를 건너는 배요
다리가 되게 하소서

 

수 백년 전

 

한 아이가
티베트에 태어났습니다

 

그의 이름은
갠뒨둡이었습니다

 

그가
태어나던 날 밤에

 

집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식구들은 목숨을 건지기 위해
아이를 숨겨두고 도망갔습니다

 

다음 날 돌아와보니
아이는 살아있었습니다

 

검은 까마귀 한 쌍이
아이를 지키고 있었지요

 

그 분이 바로
관세음보살의 화신이신

 

초대 달라이 라마였습니다

 

우리는 달라이 라마를
'쿤둔'이라고 부르죠

 

저는 명상중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저는 쿤둔의 섭정
레팅입니다.

 

제가 쿤둔을 찾았죠
어려운 일이었지만

 

제게 충분한 단서를
남겨주셨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셨다면
용서하십시오

 

쿤둔

 

다시 한번 몸을
입기로 하셨으니

 

부디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하시고

 

또 다시
환생하옵소서

 

이 세상에 중생이
남아있는 동안은

 

거듭 환생하시어

 

사랑으로 중생을

 

보살피시고

자비로 감싸옵소서

 

이 땅의 모든 중생이

 

모두 깨우침을 얻는 날까지

 

거듭 환생하옵소서

 

관세음보살의 화신

 

여의주가 되시는
14대 달라이 라마 성하

 

시종장이
문안드립니다

 

제가 시종장
팔라이옵니다

 

매사에 성하를
보필하겠습니다

 

5대 달라이 라마

 

7대 달라이 라마

 

13대 달라이 라마

 

때가 되면 성하께서
옥쇄를 맡으시게 됩니다

 

상서로운
징조입니다

 

시작합니다

자, 잘보세요

 

성하 차례입니다
하시죠

파워!

 

내가 다 해치웠어요!

 

제가 더 용감합니다

내 군사들이 더 많아요

제 군사가 더 지혜롭습니다

 

제가 다 땄습니다

 

오늘은 지셨습니다
쿤둔

 

다음엔 이기시겠죠
모든 것은 변하니깐요

 

섭정은 원하는 게
너무 많아요

쿤둔을 찾아낸 대가로

토지와 돈을 얼마나
더 바치란겁니까?

 

선물이며 성하의
생부한테 줄 집까지

다 우리 주머니에서
나왔잖나

 

아버지에요!

 

우린 빈털털이가 되었고
군대도 형편없어 졌는데

달라이 라마를 찾은 대가로
또 더 내놓으라니

 

줄 게 있어야 주지

 

그렇다고 그 비용을
섭정이 부담하라고?

 

그 분이 그 일을
하고 싶어서 하셨나

 

조용히 살고
싶어하신 분인데

 

여자들이랑 말이지?

 

위대한 13대 달라이 라마의
모습이

이 아이의 얼굴에서
보이지 않습니까?

 

대범하게도 바로 중국 국경에서
환생하신 겁니다

마치 두르고 있던
카닥을 멀리 던져

중국의 코앞
'암도'에 떨어진 것 같이

 

여기까지가 티베트이며

'내 땅'이라고
선언하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집이며 하인들
다 원대로 되었지요?

황공합니다, 스님

 

엄마

 

엄마

 

난 여기가 싫어요

 

여긴 어둡고
낡은 곳이지만

 

여름 궁전은
좋아하실 겁니다

 

거긴 정원도 있고,
동물도 있죠

 

사슴이나 개

 

곰이랑 새들

 

-공작새
-코끼리도요?

 

그건 없지만
강이나 호수는 있죠

물고기도?

 

예, 많죠

 

저 아줌마는 누구에요?

 

'빤덴라모'입니다

 

티베트와 쿤둔을

 

지켜주는 여신이죠

 

꾸민게 아니고 진짜로 있어요?

 

그럼요

 

진짜로 있습니다

 

작은 놈이 먼저야

 

넌 크니까 나중에 먹어

 

작은 것부터
먹어야 돼

 

상석에 앉으시죠

 

아버지 자리잖아요

 

달라이 라마는 돼지고기를
먹으면 안됩니다

 

머리가 나빠지니깐요

 

가서 공부나 하세요
안 그럼 내가 혼납니다

 

달걀도 먹으면 안되지요

 

죄송합니다

 

다행히 찾았어요

 

달걀 먹는데요!

-보세요
-달걀은 안됩니다

저리 가!

 

그렇게 말하시면 안돼요

 

내가 왕인데...

누구의 왕이죠?

 

저 양이 죽지 않게
구해줄 수 없어요?

돈이 많으니까
저 양을 사시면 되잖아요

 

저 양을 사줄래요?

 

어디서 키우시게요?

 

여기서 우리가 키우죠

 

사 드리죠

 

이젠 좋은 말들고 갖고 있네요

 

예, 그만 가시죠

 

난 가기 싫어요

 

저기 내 이가 있어요

 

-이라뇨?
-내 이 말예요. 기억나요

 

열어 봐요, 봄보

 

옛날에 쓰던 이예요

 

13대 달라이 라마의
치아입니다

 

성하

 

신탁의 예언자가 말씀하시길

내가 라사를 떠나
칩거하지 않으면

 

단명한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 떠나시지요

 

그렇게 해도 되겠소?

 

사람들이 말하길 섭정이
계율도 못 지키면서

 

어찌 성하께 계를 드릴 수 있는가?
라고들 합니다

 

황송하지만 사실입니다

 

사직하겠오

 

하지만 위험이 지나면
다시 복직할 것이오

 

오직 성하를 위해 최선의 길을
선택할 뿐입니다

 

링 린포체

 

티장 린포체

 

삼보에
귀의하옵나이다

 

불, 법, 승에
귀의하여

 

열반을 얻겠사옵니다

 

레팅은?

 

오늘 왜 안 보이지요?

 

리사를 떠났습니다

 

어디 갔는데요?

 

안거에 들었사옵니다

 

얼마동안이나요?

 

몇 년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다른 섭정을
선출해야 합니다

 

이해가 안돼요

 

당연하옵니다

 

뭐가 당연해요?

불, 법, 승
삼보에 귀의하옵고

 

딱따가 섭정하세요

 

내 명령이에요

 

불, 법, 승
삼보에 귀의하여

 

열반을 얻겠습니다

 

4년 후, 1944년

 

-됐어?
-출발합니다

 

-드디어 찾으셨네
-서양에서 온 선물이지요

13대 성하께서
쓰시던 물건들이었어요

 

사성제에 대해
말씀해보세요

 

사성제가 무엇이죠?

 

부처님께서 가르친
사성제는

'고통'에 관한 진리와

 

고통의 원인에 관한 진리와
고통을 멸하는 진리입니다

너무 자세가 높습니다

 

머리를 낮추십시오

 

링 린포체는
스승이십니다

 

그 앞에서 머리를
조아려야 합니다

 

-'고통'의 원인은 뭐지요?
-'집착'입니다

 

집착이 '고통'을 부릅니다

 

외워보십시오

잘 생각해 보세요

 

머리를 쥐어짜야 겠어요

 

어서요!

 

첫째, 고통은 대부분

스스로 만든 것임을 알며

 

둘째, 그것이 모두 자신의
업임을 살펴서 알고

 

스스로 그것을 '멸'할 수
있음을 깨닫고

 

그 '도'를 깨치는 것입니다

뭇 생명은 행복을 원하며

도를 깨우치기를
열망하나니

 

이제 떠나셔야겠습니다

 

가지 마!

 

이제 우리 둘 다 컸으니

 

괜찮을 겁니다

 

보고 싶을 거야

 

훌륭한 달라이 라마가
되셨습니다

 

편안한 여행이 될거야

 

집에 무사히 도착할거고

 

 

 

 

 

 

여기가 영국이에요

 

폴란드는 어디 있지요?

 

모릅니다, 성하

 

진주만은?

 

봄보는 알아요?

 

모릅니다

 

여기가 티베트고

 

여기가 중국이에요

 

우리 병사가 몇 명이지요?

 

5천쯤 됩니다

 

5천이면 많군요

 

아주 많아요

 

그러니 티베트는
아주 안전할거에요

 

그래야죠

 

거짓말쟁이들

 

바보들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바보들

 

몰락에는

5가지 형태가 있으니

 

붉은 사상

 

내환과

 

외환

 

헌신과

 

기술

 

후회

 

실패

 

선대의 경고에

 

유의하지 않으면

 

이 땅에

 

전쟁이 올 것이노라

 

조심하시오

 

조심해야 합니다

 

성하!

 

편지가 있사옵니다

 

13대 달라이 라마께서

입적하기 전 해에
남기신 글입니다

 

성하께서
태어나시기 전이죠

 

"내 나이 18살에

 

난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의 임무를

떠맡게 되었다

 

나는 이 막중한 책무에

어깨가 무거웠다

 

이 때 중국이 침범했고

 

우리는
기도를 드릴 수 있을 뿐

달리 대항할 방법이 없었다

 

기도의 효험으로

 

선은 이기고
업을 피할 수는 없나니

 

중국이 물러났다

 

티베트에서는 앞으로도

 

종교와 정치가
핍박을 받게 되리니

 

사찰이 파괴되고
약탈을 당할 것이며

 

승려가 죽임을 당하거나

 

쫓겨날 것이다

 

우리는 노예처럼 되어

 

거지처럼 이역을
떠돌게 될 것이라

 

세월은 더디 흐르고

 

고통과 두려움은
극심할 것이다

 

딱따는 고향이 어디지?

 

갤뽀입니다

 

팔라는?

-라사입니다
-바로 여기군

예, 성하

 

아이인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이는 성하께서
직접 쓰신 편지이옵니다

 

그리고 다시 저희를
이끌러 이 땅에 오셨습니다

 

곧 큰 책임을
맡으셔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쿤둔은 틀림없이 알고 계십니다

 

히로시마의 하늘에 나타난

B-29기 한대로 인해
새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8시 15분에 투하된
400파운드짜리 폭탄은

TNT 2만톤의
위력을 지녔으며

적의 도시 위로
버섯 구름이 피어 올랐습니다

시민들에게는
세상의 종말이 온 겁입니다

 

천상에 닿는 듯한
버섯 구름은

이제 죽음과 파괴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한 과학자의
암울한 예언에 따르면

원자 폭탄의 폭발은
바로 종말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최후의 순간까지
살아남은 사람이 있다면

바로 이런 풍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왜 사람의
생명이 존귀합니까?

 

전생에 업을 쌓아 어렵게
인간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니

무명 중생들은

몽매에서
깨어나야 하나니라

 

안 보여요!

 

무슨 일이죠?

 

내 친구에요
풀어줘요!

 

노르부, 무슨 일이지?

 

레팅 린포체가
체포되었습니다

 

성하께서 아실 일이
아니옵니다

 

왜 몰라야 하지요?

 

의회를 소집해요

 

레팅이 어떻게 된거죠?

 

얘기가 아주 복잡합니다

 

말해 봐요

 

레팅은 다시
섭정이 되려 했습니다

 

그건 이제
불가능합니다

 

딱따를 살해하려
했습니다

 

그래요?

 

그래서 체포된 겁니다

 

레팅을 지원하러 세라사의
승려들이 공격해온 겁니다

 

승려들이 총을 가지고 있어요?

 

그들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승려가 총을 가져도 돼요?

 

물론 안 되지요

 

레팅은 지금 어딨지요?

여기 포탈라 궁에
투옥되었습니다

 

여기에 옥이
있었어요?

 

예, 예로부터 있었습니다

 

티베트엔 바꿔야
할 것들이 많아요

 

차를 갖다 주세요

 

-그래, 다치지 않았어요?
-괜찮사옵니다

 

늙었지만
아직 죽을 때가 아닙니다

 

중국 얘길 해 보세요

 

역시
복잡한 얘깁니다

 

중국이 또 다시

티베트를 자기 땅이라
우기고 있습니다

 

티베트는
티베트 땅이지요

아주 오랜 세월

우리도 그렇게
말해왔습니다

 

우리가 알고
저들이 아는 일이지요

 

근데 저들은
역사를 고치려 합니다

 

불행한 일이군요

 

이 땅의 중국인들을
다 추방하면 어떨까요?

 

중국인들이 없으면
제 땅이라고 못할 테니까

 

좋은 생각입니다

우리가 자주국임을
세계에 알려야죠

 

인도는 그 사실을 알테니
도움을 청해볼까요?

 

인도도 막 독립해서
힘든 때입니다

 

우릴 도와줄
형편이 못 됩니다

 

영국은요?

이미 등을 돌렸습니다

 

미국은?

미국이라...

알아보겠습니다

 

내가 미국 대통령께
편지를 쓰겠어요

 

좋은 생각입니다

 

레팅 섭정을
만나보겠어요

안 그러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잘 돌봐주어야 해요

 

내 스승이고

 

날 찾은 사람이에요

알겠사옵니다

 

나도 알 것을
알아야 겠어요

이젠 나도
어린 아이가 아니에요

 

모택동은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중국을 적화하려는
음모입니다

 

아시아에도
철의 장막이 드리울까요?

 

20년 내전에 이은

이번 선전 포고로

중국의 민주 정부도
끝날 것 같습니다

 

모택동은 북경을
공격할 예정입니다

 

들어봐요

 

미 합중국 대통령
트루먼 귀하

 

세계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일하는

귀체 평안하옵길
바라며

 

저 역시 불법과
중생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항상 힘쓰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썼어

 

레팅이 옥에서
입적하였습니다

 

이제 다른 깨침의
단계에 들 것이오니

삼매에서
흔들리지 마옵소서

 

삼매를 유지하옵소서

 

아버지께 가십시오

운명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 마지막 의식을
부탁하셨습니다

 

평온을 잃지 마옵소서

 

중국이 공산화되었습니다

 

관세음보살

 

쿤둔께서도
아셔야 합니다

 

모택동 측에서
3개 안을 내었습니다

 

1.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이다

 

2. 중국이 티베트를 수호한다

 

3. 티베트의 외교와 통상도
중국이 관장한다

 

5년 후, 1949년

 

어쩌면
좋겠습니까?

 

티베트가 중국땅이란
첫 항만 받아들이면

 

나머진 따질 필요도 없는
문제로군

 

우리가 양을 사겠소!

 

어쩌면 좋겠소?

 

저같은 미물이
어찌 알겠습니까?

 

나는 모두 다 거절하겠소

단 한 가지도
응할 수 없다고 할거요

 

일단 국민의 뜻을
들어보아야 하겠소

 

신탁도 청해봅시다

 

부처님의 가호가
있을 테니까

 

그러겠습니다

 

의회를 소집하시오

 

성하! 중국이
침공해 왔습니다

 

참도의 6개 지점에서
강을 건넜습니다

 

죽은 사람은?

 

한 사람이 죽었다고
무선 기사가 알려왔습니다

 

그리고는 '중국이
쳐들어 온다'라고 했는데

 

그때 통신이 끊겼습니다

 

드디어 티베트 해방이
시작되었습니다

 

티베트 민족의 요청으로
인민 해방군이

중국 서방으로
진군했습니다

 

티베트 민족의 요청으로
인민 해방군이

중국 서방으로
진군했습니다

 

제국주의의
압제에 시달려 온

티베트 민족은
달라이 라마의

봉건적 압제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라사로
진격하는 인민군을

환호하며 해방군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백성들은 뭐라던가요?

 

성하께서 즉위하실
때가 되었다고들 합니다

 

난 아직 어려요
경험도 없고

 

경험이 없으시다뇨?

 

성하말고 누가 있습니까?

 

레팅이 잘못
찾은 건 아닐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18세가 되면
즉위하고 싶어

그게 전통이니까

 

때가 왔노라

 

1950년 11월 17일이

 

즉위식에 가장 상서로운
날로 택일되었습니다

 

만일을 대비해서
즉위 후 곧바로

리사를
떠나셔야 합니다

 

알겠소

 

서방에
도움을 청해야겠소

 

미국과 영국
인도에

사절을 보내서

우리가 독립국임을
인준하길 청하겠소

 

그대들을
총리로 임명하오

 

중국에도
사절을 보내시오

 

개혁과 개방계획을
수립해야하오

 

오늘로, 대사면을
선포하여

 

죄인들을 석방하시오

 

이제 이것도
걷어야 합니다

 

그대는 진정
여기에 남겠소?

 

예, 성하

 

꼭 열심히
공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정치에
얽혀들지 마시옵소서

 

성하는 승려이옵니다

 

보고 싶을 것이오

그 동안
정말 즐거웠습니다

 

나도 재미있었소

 

성하께서는 아주 훌륭하게
성장하셨습니다

그대도 늙었지만
아직 여전 하시오

 

이제 세계를
보실 것이옵니다

"성은 흉하고
악은 망하리라"

 

고쳐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안녕히.. 쿤둔

 

정부를 인도 국경의
둥카르 사원으로 옮기고

 

거기서 세계의
반응을 기다립시다

 

잠깐 동안입니다
꼭 돌아오십니다

 

가지 마셔야 합니다
못 가시게 하세요

 

존자께옵서는 우리를
버리지 않습니다

 

반드시
돌아오십니다

티베트를 버리지 않으실테니
일어나시오

보내드립시다

티베트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존자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조용하군

 

예, 성하

 

-자네 고향은?
-캄이옵니다

 

전사 종족이군

 

그렇습니다, 성하

 

그런데 다들

 

무기도 없이
싸우고 있지

 

비행기도 트럭도
무기도, 아무것도 없이

내가 말려도
안 되니

하지만 성하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폭력은 절대
정당해질 수 없어

 

선, 악, 모든 일엔
그 인과가 있는 법

 

그럼 왜 우린
침략을 받습니까?

 

저희가 무슨
악업을 지었습니까?

 

비폭력은
긴 시간이 걸리지

 

저희에게
시간이 있을까요?

 

나도 모르겠어

 

성하께
온 물건이옵니다

 

칠흑같은 밤중에

보살은 한 줄기
빛을 보았으니

그 찰나에
삼세를 꿰뚫었도다

 

과거, 현재, 미래가

한 줄기 빛 아래
밝아졌다

이어 보살은
보리수 아래에서

 

모든 마왕을

 

항복시켰다

 

둥카르 사원

 

그만,

 

그만

형식은 그만 차리시오

 

제발 그만두시오

 

네팔 사신이옵니다
코끼리도 왔습니다

-코끼리?
-예, 쿤둔

 

-여기 있나?
-네

 

잘 됐군

 

역시 현대적이셔

전생에도 그러시더니

 

오늘로 티베트가
완전히 항복했습니다

북경에서
중국과 티베트는

17개항 항복문서에
서명하였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측근이
서명한 문서에서

티베트는 속히 대국에
합병되길 청했습니다

 

1. 티베트는
제국주의자를

몰아내는데
앞장선다

 

장 장군이
오셨습니다

 

모 주석께서 경의를
전하셨습니다

 

17개 항의
항복 문서에

서명을
부탁하셨습니다

 

제가 전권을
위임받았습니다

 

라사로
돌아가셔야지요?

 

언제 가실
예정이신지?

 

의논 중이오

 

라사에 오신 후에
저와도 의논하시죠

 

감사합니다

귀환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말씀하십시오

 

머리에 뿔이 난

괴물인줄 알았더니

 

사람이군

 

나랑
똑같은 사람이야

 

최악의 인간입니다

 

귀신보다
더 나쁜 인간이죠

 

우리도 한때는
고립된 나라였소

 

그러다 향료와
비단, 차를 팔기 시작했지요

서양에서는 우리가
필요한 게 없으니

미끼를 던졌습니다
아편이었지요

 

우린 아편에
찌들었고

그들은 그걸로
우리를 파괴했습니다

제국주의 놈들!

우리가 막지 않으면
티베트도 당할 겁니다

 

우리 나라가
어땠는지

모르실겁니다

 

홍수와 기근이
극심했지요

 

중국은
위기에 처했고

사회가 붕괴되었습니다

 

전쟁 전에
한 남자를 보았지요

죽은 아이를
안고 있었는데

 

그 아이를 먹을 셈이었지요,
그는 소리쳤습니다

내가 죽인 게 아냐
그냥 죽은 거야!

 

혁명 전의 중국이
바로 그랬습니다

 

아무래도 인도로

피신하셔야겠습니다

 

인도는 우방입니다
안전하실 것입니다

 

미국이
도와줄 것입니다

 

편지를
보셨지요?

서명도 없으니
진짜 약속도 아니오

 

중국은 가깝고
미국은 멀지 않소?

 

백성의 목숨이
위태로운데

 

티베트에 계시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떠나시면 다시는
못 올 수 도 있습니다

 

우린 오랫동안 중국과
잘 지내오지 않았소?

 

옛날의
중국이 아닙니다

 

공산당들입니다

 

5대 달라이 라마께서는

 

중국과
동맹을 맺으셨고

 

동양에 정신혁명을
일으키셨습니다

 

그 정신 혁명도
이렇게 시작됐나요?

 

그 달라이 라마가
어디 있습니까?

 

만사는
변하기 마련이죠

 

이 무상한 삶이
문제가 아닙니다

 

국민을 지키는 것이
첫 의무입니다

 

돌아가겠소

 

처음엔 괜찮았지요

 

인민 해방군은
친절했습니다

 

그런데 변했습니다

 

항상 날 따라다니고
혼자 두질 않았습니다

 

집적대고 모욕하고

 

어머니, 해가 지면 여자는
절에서 나가셔야 합니다

 

계속해

 

집을 불 태우고

 

나에게 했듯이
사람들을 협박해서...

 

내 생각엔

 

날 보낸 것도...

 

보낸 것도...

 

말해 봐

 

내가 성하를 죽일거라고
믿고 있을겁니다

 

날?

 

정복을 인정하도록
설득하라고 했지요

 

그래도 안되면
죽이라고 했습니다

 

자기 형제를 죽일 거라고
믿고 있단 말이야?

 

여기서 만나는 것은 싫소

이건 구습의 그림자요!

 

그리고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하시오

 

노래라니요?

 

단장군을 놀리는
노래 말입니다

 

금시계를 차고
다닌다고 놀립니다

 

정말 아주
모욕적이더군요

 

우리도 노래 부르는걸
금지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럼 집회를
금지시키시오

 

그리고 보리
2000톤을 주시오

그럼 티베트인들은
다 굶어죽습니다

 

식량에다, 군인이
주둔할 땅도 빌려주고 있는데...

다 대가를 주고
있지 않소?

이젠 보리가 없소
좀 줄여 보시오

 

당신들 차는
얼마나 마시시오?

질에 따라 다르고
인도서 수입한 거요

 

오늘로서 티베트군의
인민군 편입 계획이

-완료되었소
-인정할 수 없습니다

우선 국기를
중국기로 바꾸시오

그럼 당장
다 찢어버릴 거요

 

-이래야만 하오?
-어쩔 수 없습니다

 

중국이 이제 저와는
대화하지 않습니다

 

사표를 수리하겠소

 

새 수상은 뽑으셨습니까?

수상은 필요 없소

 

이제
고요는 깨어졌소

 

영국, 네팔,
미국, 인도, 모두가

사절단의 접견을
거절했습니다

 

UN은?

 

투표로 우리 탄원을
기각했습니다

 

그럼 혼자서 중국을
상대해야 하나?

 

네, 협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인들에게
오라고 하죠

 

시간이 없으니
우리가 가세

 

해방군의 티베트
입성 소식에

모든 민족이 환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내
티베트인들은

열광하며 티베트가

대국의 일원이
되기를 갈망합니다

 

티베트의 발전은
중국의 책임입니다

 

드디어 티베트가
중국의 품에

들어 온 것을
환영합니다

 

아직 17개 항을 다
이행하기엔 이릅니다

 

개혁의 속도도

인민의 뜻에
맞도록 조정해야지요

 

적절하다고 판단하시는
속도에 따라

천천히
진행하면 됩니다

 

티베트는 위대한 땅이지요
유구한 역사에...

 

한때 중국을
통치하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낙후했으니
우리가 돕겠습니다

 

20년만 지나면
우리보다 더 잘 살고

 

오히려 우리를
돕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친도
불자셨지요

 

나도 부처님을
존경합니다

 

계급을 부정하고
부패를 질타하고

정치와 종교도
어느 선까지는

융화할 수 있습니다

 

다과 좀 드시지요
우리 고향에서

어머니도 이런 과자를
만드셨지요

 

공조체제가
잘 될 것 같아요

 

중요한 약속을
많이 들었지요

 

그 분도 불자 집안에
농부였답니다

 

사회주의와 불교는
공통점도 많아요

 

괜찮으실 겁니다

 

기후가
안 맞을 뿐입니다

 

좋은 말을
많이 했어요

 

그러시겠죠

 

소년 시절을
잃어버린 걸

너무 애석해
하지 마옵소서

 

많은 걸 잃으셨지요

 

죄송합니다
부디 안녕히

 

안녕히...

 

안녕히...

가지 마! 제발
다들 죽지마!

 

잠시 소수 민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족과 다른 민족이
화합를 이루어

전 인민이
경하해 마지 않습니다

한족이
독점하는게 아닙니다

한족도 소수 민족을
많이 도왔지만

소수 민족 역시
한족을 많이 도왔습니다

중국 사회는
그들의 참여로...

 

주석께서
뵙기를 청하십니다

 

늦은 시간에
와줘서 고맙소

 

-내일이면 떠납니다
-압니다

 

이번 방문이
편안하셨는지?

좋았습니다

 

공장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울 게 많을 겁니다

 

인민의 소리를 듣고
결정을 내리는 법

 

티베트 젊은이들을
가르치는 법

 

다음에 연락을 할 땐

중국어보다
티베트어로 하고 싶소

감사합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저희도 사원을
개혁하고 또...

그런 자세가 좋소

저는 당신을
잘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걸 알아야 하오

 

종교는 독이오

 

인민을
나약하게 만들지

 

마약처럼 정신과
사회를 흐리게 하고

 

인민을 미혹케 하오

 

티베트인들은
종교에 절어서

 

열등 국민이 되었소

 

차까지 배웅해 드리지요

 

북경에 계속
계시면 좋을 텐데

가야합니다

 

건강 조심하고
자주 연락하십시오

 

어서 오십시오
성하

 

행복하시오?

 

아주 행복합니다

 

중국 공산당의
가호와

 

주석님의
보살핌으로...

 

저도 이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최신 무기에 맞서
용감히 싸우다니

 

항상 솔직히
말해 달랬지?

 

중국이
리탕 사원을 폭격해

폐허가 됐습니다

 

그들은 비행기에서
돌을 던지고

 

승려와 비구니에게 강제로
길에서 계를 범하게 하는가 하면

 

아이들의 손에
총을 들려서

 

자기 부모를
쏘게 했습니다

 

-주석께 다시 편지하겠소
-답장이 없습니다

 

비폭력은 가능하면
협조하지만

 

불가능하면 저항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중국에
협력을 하셨지만

 

저항을 하시려면
국외에서 하셔야 합니다

 

티베트에 중국인을
정착시키겠소

 

농부 4만 명이오

 

동부에서
반란이 일어났으니

 

티베트군을 출동시켜
토벌해야겠소

 

단장군

 

그렇게는 못합니다
모르시는 모양인데...

절대 용납할 수 없소!

 

민간인을
폭격하다니

 

토벌이 나의 임무요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는 백성이요

당신은 개혁이
필요한 사람들이고

우린 그대들을 해방시키러 왔소

우릴 자유롭게 하실
이는 오직 부처님 뿐이시오

 

지혜와 자비가
우리를 해방시킬 것이오

 

나를 해탈시키는 건
당신이 아니라

나 자신 뿐이오

 

위험합니다. 저들이
가만 있지 않을텐데

 

싸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안 될 말이야

 

성하를 잃으면
티베트가 죽습니다

 

피하시옵소서

 

새 인민 궁전에서
무도회를 여는데

성하를
초대한답니다

 

-무도회?
-예

 

시절이 이러하니

경호원은
대동하지 마시고

 

자신들이 경호를
하겠다 하옵니다

 

흥, 잘도 하겠군

 

지금 저들 비위를
건드릴 수도 없겠지?

 

탱크와 비행기가
궐 밖에 있습니다

 

벌써 상대의 화를
돋운 상태입니다

 

그럼 어쩌지?

 

저같은 미물이
어찌 알겠습니까?

 

티베트를 보전하는 길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백성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이젠
인도로 갈까 합니다

 

난 갈 수 없소
편지를 쓰시오

 

이번에는 못 가고

다음을
기약해야겠다고

그리고 자주 연락을
달라고 하시오

 

거짓말인줄 알지만
시절이 너무 나쁘니...

 

알겠습니다

 

저도 성하를 안 보내드릴
작정이었습니다

 

티베트를 떠나라고도
하지 마시오

 

오늘은 아니하지요

 

떠나시옵소서

 

-아니되옵니다
-떠나시옵소서

 

-옥체 보존하옵소서
-귀하신 몸을...

성하, 부디

 

큰 강에서
건널 곳이 없도다

여울이나
얕은 곳도 없고

 

배가
유일한 방도이나

배가 없도다

 

그러나,
내가 배를 주리라

 

여의주가
서구에서 빛나리라

 

만수무강하소서!

 

편지가 왔습니다
읽어 드릴까요?

읽어 보시오

 

달라이 라마와
그 측근들은

한 건물로 모이고
그 위치를 통보하면

 

절대 다치지 않도록
약속하겠다

 

-폭격을 하겠단 건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들이 실수라도
하면 큰일이겠군

 

추신이 있습니다
탈출이 불가능하게

조치를 취했으니
유념하시오

 

난 국민들과 함께
여기 있다고 전하시오

 

바깥은 어떻소?

 

모두 겁에 질렸습니다

성하께서 피하셨단
소문도 있습니다

 
포탈라에서 오는
트럭에

 

-총을 가득 실을 수 있나?
-예

 

재단사를 불러
군복을 만들라 하라

낡은 옷처럼 보이게
속히 만들게 하라

 

가십시오

 

오늘 밤

 

떠나십시오

 

신탁에서 말한 길엔
적 진지가 주둔하고 있습니다

 

난 총을 들고
싸울테다

 

알려주시옵소서

어딜 간다는데
언제 어디로 가는지 모르니

 

성하가 가신다면
저도 가겠습니다

 

시키는 대로 하세요

 

이제 우리도
변해야 하는 것이

가장 슬픈 일입니다

 

우리 스스로 해야 합니다

 

스스로 할 참이었습니다

 

난 싸워요!

 

달라이 라마는
전쟁을 믿지 않는다

 

불을 낮춰라

 

갈 길이 멀군

 

언제나 멈출 수 있을지 모르니
슬픈 일이지

 

자네는 반드시
같이 가야 하네

 

중국군이
진지를 옮겼습니다

이제 신탁의 길이
안전해졌습니다

 

인도에 피난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맙소

 

안전한
여행이 될거요

 

무사히
돌아올 것이오

 

준비됐소

 

높아라
부처님의 깨우치심과

 

제자들의
수행력이여

 

고해에 헤매이는
중생을 위하여

이 법등이
널리 비추이길

사방의 부처님 전에
합장 발원하나이다

 

물렀거라! 길을 비켜라!

감사단 행차시다

 

길을 비켜라

 

시간이 없다

 

물렀거라

비켜라

 

한 생명도 남김없이
열반을 얻을

 

그날까지 자신의
열반을 미루신

 

부처님께 두 손 모아
발원하옵나이다

 

나의 적도
무로 돌아갈 것이며

 

나의 벗도
무로 돌아갈 것이며

 

나 역시
무로 돌아갈 것이니

 

만사가 무상하도다

 

선은 흥하고
악은 망하리라

 

만사가 덧없음이여

 

기뻤던 일 모두 다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한번 간 것은
다시 오지 않는 법

 

묶인 자 풀어주고

 

갇힌 자 석방하고

 

얽매인 자 해방시켜

 

뭇 생명을 남김없이
열반으로 이끌리라

 

우린 17개 안을
거부하며

 

티베트 임시 정부만이

유일한 합법 기관임을
공포하노라

 

부처님도 남의 죄를
씻을 수 없으며

 

남의 고통을 대신
덜어줄 수 없으며

 

대신
깨쳐 줄 수도 없나니

 

중생은 오직
진리를 통해서

해탈을
얻을 수 있느니라

이것이
궁극의 진리이니라

 

성하, 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성하
서두르옵소서

 

국경은 걸어서
넘으셔야 합니다

 

해냈습니다

가시죠

 

부디 전생에
쌓은 내 선업으로

모든 중생의 고통을

남김없이 멸할 수 있기를
발원하나이다

 

 

 

감히 여쭈오니

 

그대는
누구시옵니까?

보시다시피
미천한 비구일 뿐이오

 

당신이 부처시옵니까?

나는
그림자일 뿐이오

물 위에 비친 달처럼

나를 통해서

그대들 자신의
선한 그림자를

보길 원할 뿐

 

달라이 라마는 아직 티베트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다

 

감독 마틴 스콜세지

 

달라이 라마 예하의
일생을 기초로 한 것임

 

감사합니다.

문의 프롬나드(promnade@orgi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