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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제작 : 도끼로이마까

 

하나님과 주말을 보냈다면
누가 그 말을 믿겠어요?

 

그것도 오두막에서요

 

그냥 오두막도 아니고
이 오두막에서요

 

지금 들려드릴 얘긴
조금...

 

사실 대단히 황당하지만

 

그렇다고 진실이
아니란 법은 없죠

 

맥은 미중서부 태생으로

 

손에 박인 굳은살과
엄한 규율이 가풍인

 

아일랜드계 농부
집안에서 자랐죠

 

- 안돼요!
- 나 봐!

 

- 나 보라고!
- 아파요

 

- 잘 들어!
- 아파요!

 

- 아버지는 원로 교인으로
- 뭘 노려보냐?

 

- 남몰래 술을 사랑했죠
- 애는 놔둬요

 

특히 비가 안 오거나
너무 빨리 올 때

 

까불긴

 

혹은 그 사이에도

 

맥!

 

막 애플파이 구웠는데
와서 먹고 가렴

 

괜찮아요

 

물어본 게 아냐

 

여기 있다

 

고맙습니다

 

나 좀 보렴

 

아버지가 자식에게
그러면 안되는 거야

 

그런 사랑이 아냐
알겠니?

 

어쩌면 좋죠?

 

하나님께 말씀 드려
늘 듣고 계시니까

 

찬송할 동안

 

이끌림을 느끼는 분들은
제단으로 나오세요

 

그 일요일,
목사님이 부르자

 

♪ 나의 죄를 씻기는 ♬

 

더는 가만있을 수 없었죠

 

♪ 예수의 피 밖에 없네 ♬

 

♪ 다시 정케 하기도 ♬

 

- ♪ 예수의 피 밖에 없네 ♬
- 죄송합니다

 

괜찮으니 하나님께
왜 죄송한지 말씀 드리렴

 

막질 못하겠어요

 

막으려 해도 취하면

 

엄마를 때려요

 

엄마를 보호하고 싶은데
못 하겠어요!

 

왜 이런 꼴을 자초해?

 

왜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주냐고!

 

외워봐

 

외워!

 

'자녀들아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를 기쁘게 하느니라'

 

- 더 크게!

 

- 골로새서 3장 20절!

 

'자녀들아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를 기쁘게 하느니라'

 

매질은 밤까지
계속됐어요

 

그 후의 일에 대해
맥은 말하기 싫어하죠

 

언젠간 저를
용서해주시길 바랄께요

 

그저 고통은 마음을
비틀어서 때론

 

엄청난 일을 저지르게
한다고만 해두죠

 

살충제

 

13살은 어른이 되기엔
너무 어린 나이예요

 

우리가 지닌 비밀은
결국 비집고 나오게 마련이죠

 

괜찮아

 

맥과 낸은 18년간
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왔고

 

그녀는 이 가정을
붙여주는 접착제죠

 

3분 안에 나가면
시간 맞출 수 있어

 

얘들아!

 

- 미시, 잠깐 있어봐
- 조쉬!

 

- 에라 모르겠다
- 조쉬!

 

- 조... 준비 다 됐어?
- 응, 왜?

 

낸, 조쉬가 수상해

 

- 머리도 빗고 향기도 나
- 앨리한테 잘 보이려고

 

- 그런 거 아냐
- 맞잖아

 

- 앨리라니?

 

누구든 우리 빨리 가게만
해주면야 복덩이지

 

주님이 늘 곁에 계신데
좀 늦는다고 뭐라실까

 

- 일리있네
- 그러게

 

엄마가 뭐라니까
뭐라시는 거지

 

자, 가자!

 

제법이구나
요 말괄량이

 

안녕하세요

 

- 어서와요
- 안녕하세요

 

맥, 어젯밤 시합 봤어?

 

리모컨 구경도 못 해

 

언젠간 되찾겠지

 

황당한 건 드라마가
좋아진단 거야

 

맥은 십년 전
교회에서 만났어요

 

♩ 거룩, 거룩, 거룩 ♬

 

♩ 전능하신 주여 ♬

 

♩ 이른 아침 ♬

 

♩ 우리 주를 찬송합니다 ♬

 

♩ 거룩, 거룩, 거룩 ♬

 

당시엔 맥은 낸처럼
하나님을 알지 못했죠

 

맥의 관계가 넓게
퍼진 거라면

 

낸의 관계는 깊었어요

 

낸은 하나님을 '파파'라 부르며
친구 대하듯 했지만

 

맥에겐 전혀
와 닿지 않았죠

 

그래도 두 사람은 함께
단란한 삶을 꾸렸어요

 

하지만 한 순간에
모든 게 변했죠

 

크나큰 슬픔이
소리없이 찾아왔거든요

 

♩ 성삼위일체 우리 주로다 ♬

 

오두막

 

안돼
운전은 너무 위험해

 

아니, 이런 건 처음 봤어

 

그럼, 난 괜찮아
그 쌀 음식 데워먹을게

 

좀 피곤해서 그래

 

어두워 지기 전에
집 앞 좀 치우려고

 

아침에 전화해

 

그래, 당신도

 

이런 폭설은
30년 만에 처음이야

 

가족들 안 오길 잘했어

 

좀 도와줘?

 

내가 삽 꺼내 들면
후딱 치울 텐데

 

괜찮아

 

오래 안 걸려

 

기름 고마워

 

저녁 같이 할래?
매기가 치킨파이 만들었는데

 

아니, 냉장고에
먹을 거 있어

 

- 봐서 다음에
- 그래

 

고마워

 

그래

 

 

맥, 오랜만이네
보고 싶군

 

다음 주말에 오두막에
있을 테니 만나려면 오게, 파파

 

아빠! 아빠

 

아빠, 받아!

 

실은 데가 없어

 

여보!
이거 찾기 좋은 데다 둬

 

구급상자라, 벌 쏘이면
강가 진흙이 직방이지?

 

그렇지, 조쉬?

 

 

엄마! 진짜 세미나 못 빠져?

 

왜 그래, 재밌을 텐데

 

아빠가 너희들
잘 볼 거라고 믿어

 

- 그럴까?
- 얘

 

얘, 얘, 얘, 꼬마 아가씨
그거 뭐야?

 

- 내 곤충채집 상자
- 네 뭐?

 

야, 너 벌레 싸 가?

 

- 아냐, 아빠
- 아냐?

 

딕시랑 도나는
수시렁이고

 

완다는 대벌레

 

여기 칼은 애벌레야

 

애벌레 칼이 맘에 드네

 

갖고 가도 되지? 제발?

 

애벌레 칼을
두고 갈 순 없지

 

안 되겠는데

 

안돼

 

애썼는데 안 먹혀

 

여름 막바지 휴가?

 

주말에 마을이 텅 비겠군

 

3킬로짜리
송어 잡아올게

 

사지는 말고
척 보면 알아

 

윌리, 잠깐 시간 돼요?

 

- 그럼요
- 좋아요

 

가야... 가야 해

 

인내심 좀 키우자
얘들아?

 

알았어, 나와

 

- 치즈?
- 네

 

- 보기 좋군요
- 그래요?

 

좋았어!
그만 가봐, 안녕!

 

얘들아, 저기 봐
기억나?

 

폭포다, 세워봐!

 

- 폭포 보러 가자
- 못 세워

 

어둡기 전에 캠핑장 가야 해

 

미시한테 인디안 공주
얘기해줬어?

 

무슨 공주?

 

아빠, 그 얘긴 해줘야지

 

- 돌아가자
- 제발!

 

안돼, 못 돌아가

 

- 다 들른 순 없어
- 가자

 

절대로 안돼

 

옛날에
인디안 공주가 있었어

 

어떻게 생겼는데?

 

아주 예뻤지

 

머리 색은?

 

이랬어

 

이 얘기 계속해줄까?
좋아, 그 공주는...

 

가장 나이든 추장의
외동딸이었는데

 

그 추장의 부족은
아주 컸어

 

어느 여름
끔찍한 병이 퍼져

 

힘센 전사들도
앓아 누웠고

 

다 죽게 됐지

 

그래서 추장들이 모여
의논했는데

 

공주의 아버지가
예언에 대해 말했어

 

추장 딸 중 하나가 목숨을
바쳐야만 병이 사라진다고

 

오래 의논해봐도 그런
희생을 부탁할 순 없었지

 

그 예언을 들은 공주는

 

어째야 할지 알았어
부족민들을 많이 사랑했거든

 

어느 날 아침
암벽에 올라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뛰어내렸지

 

다음 날 아침
다들 씻은 듯이 나았어

 

환자들이 병상에서 일어나
모두 기뻐했지

 

하지만 추장은
딸이 사라진 걸 알곤

 

어떻게 된 건지 알았어

 

가슴이 찟어졌지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를 때
울부짖었어

 

딸의 희생을 잊지 말자고

 

그 눈물에 너무도
감동한 대정령이

 

기도에 응답하셨지

 

물이 떨어지기 시작한 거야
바로 저기에

 

그렇게 멀트노마 폭포가
생긴 거란다

 

- 이제 갈까?
- 나 조수석!

 

인내심 좀 키우자
제발

 

너 엄마 따라 하는 거지?

 

안 빠지게 조심해

 

응, 아빠, 그럴게

 

저기, 도와드릴게요

 

됐군요

 

- 맥입니다
- 에밀입니다

 

제 아내, 비키고요

 

- 그쪽 애들이에요?
- 그래요

 

같이 잘 노네요

 

네, 저희도 그래야지
안 그럼 어색해요

 

저흰 저쪽에
자리 잡았으니까

 

마시멜로 구워먹게
오세요

 

- 그거 좋죠
- 좋아요! 이따 봅시다

 

- ♪ 얼마 전에 ♬
- ♪ 얼마 전에 ♬

 

- ♪ 곰을 보았지 ♬
- ♪ 곰을 보았지 ♬

 

- ♪ 저 위에서 ♬
- ♪ 저 위에서 ♬

 

♪ 얼마 전에 곰을 보았지 ♬

 

♪ 덩치 큰 곰을, 저 위에서 ♬

 

- ♪ 걔가 날 봤지 ♬
- ♪ 걔가 날 봤지 ♬

 

- ♪ 나도 걜 봤어 ♬
- ♪ 나도 걜 봤어 ♬

 

- ♪ 걔가 날 가늠했지 ♬
- ♪ 걔가 날 가늠했지 ♬

 

참 단란하네요

 

고마워요
그쪽도 그런데요

 

아빠, 파파한테
기도해야지

 

곧 갈게

 

파파요?

 

네, 아내가 하나님을
부르는 애칭이죠

 

좋은데요

 

너무 허물없는 거 같은데
애들이 좋아해서...

 

- 아빠
- 다녀올게요

 

아빠의 엄마가
뭐라셨게?

 

별이 반짝거릴 땐
천국에서 기도를 들으시는 거래

 

와아!

 

파파가 바쁘시구나

 

- 응
- 왜 죽어야 했어?

 

- 누구?
- 인디안 공주

 

그래야 한 게 아니라

 

그러기로 했던 거지

 

부족민들을 구하려고

 

진짜 있었던 일이야?

 

그럴 수도 있지

 

전설은 실화에서
올 때도 있거든

 

예수님 돌아가신 건
전설 아니잖아

 

성경에 있으니 진짜겠지

 

대정령은 파파의
다른 이름이야?

 

파파도 영이시지

 

그리고 또
위대하시고, 그치?

 

근데 왜 그렇게
심술 궂으셔?

 

왜 그런 말을 해?

 

대정령이 공주를
뛰어내리게 했잖아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고

 

심술 궂으신 거잖아?

 

있잖아

 

집에 가면 엄마가
잘 대답해줄 거야

 

아빠, 나도 절벽에서
뛰어내려야 할까?

 

아니

 

아니야

 

넌 절대 뛰어내릴 일 없어

 

하나님이 뛰라고 하실까?

 

아니

 

그러시지도 않을 거야

 

알았어

 

잘 자, 아빠

 

잘 자라

 

좋은 질문이었다, 그치?

 

응, 그렇네

 

특별한 아이야

 

너희 둘 다

 

고마워
사랑해, 아빠

 

사랑한다

 

그만 자렴

 

미시, 이제 그만
짐 싸야지

 

그 공주, 빨간 장화 신을까?
파란 장화 신을까?

 

그만들 나와!

 

아빠, 빨강 파랑?

 

뭐 입었는데?

 

나처럼 빨간 원피스

 

그럼 빨간 장화

 

참 예쁜데

 

아빠! 나 좀 봐!

 

- 하지 마!
- 아빠!

 

오빠! 오빠!
아빠!

 

오빠! 아빠!

 

끼어서 못 빼내겠어!

 

오빠! 오빠!

 

아빠!

 

오빠!
아빠 오빠가 끼었어! 아빠!

 

오빠!
아빠 오빠 어딨어?

 

- 케이트, 괜찮아?
- 못 빼내겠어!

 

- 도와줄까요? 괜찮아요?
- 빼냈네요

 

빨리, 아빠!

 

조금만 참아

 

자, 자, 오른쪽 들어요

 

조쉬

 

- 정신차려, 조쉬
- 제발, 정신 차려봐

 

정신 차려, 아들
제발, 아들아

 

제발 좀! 제발, 조쉬

 

그렇지, 조쉬!
이제 됐다

 

다행이다 그렇지

 

미시!

 

이제 나와도 돼
다들 괜찮아

 

에밀, 미시 봤어요?

 

- 아니요
- 있나 봐줄래요?

 

네, 애들하고 있겠죠

 

- 괜찮아?
- 얘 어디 갔어, 아빠?

 

여기 어디 있겠지
찾을 거야, 알았지?

 

여긴 없네요
우리 애들도 없고요

 

저쪽 화장실하고 샤워장 보세요
전 저쪽 가볼게요

 

 

미시!

 

에밀리!

 

- 미안한데, 꼬마 여자애 못 봤니?
- 아무도 못 봤는데요

 

미시?

 

여보! 애들 찾았어

 

미시는요?

 

죄송한데 못 봤대요

 

미시!

 

맙소사... 미시!

 

오, 하나님, 제발...

 

아까와 달라진 게
있나 보세요

 

위치가 바뀌었다든가요

 

- 저기 있었댔죠?
- 네

 

저건 뭐죠?

 

저 무당벌레 핀이요

 

미시 거 아닌가요?

 

아니예요
확실히 아닙니다

 

두 군데 중 하나야

 

호수나 산이겠지

 

- 네, 그럼 제가...
- 그래, 그렇지

 

어떻게 돼가고 있죠?

 

이런 말씀 좀 그렇지만...

 

FBI가 몇 년간
쫓던 자가 있는데

 

5명 넘는 여자애들을
유괴한 것 같답니다

 

그... 그자가
우리 미시를요?

 

확실한 건 없습니다

 

용의자가 목격된 거 같다

 

검문소 부근에
트럭 탄 남자다

 

FBI가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오버

 

한 시간 내로 간다고 해

 

필립스 씨
애들 데려오시죠

 

실종
미시 필립스

 

필립스 씨, 저희 모두
미시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데려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엄마!

 

괜찮아. 괜찮아
엄마 여깄어

 

정말 미안해

 

- 엄마 여깄어
- 잘못했어

 

쉬...

 

여보

 

잠깐 한눈 판
사이에 그랬어

 

- 배가 뒤집혀서
- 쉬, 알아

 

여보

 

여보

 

쉬...

 

맥, 당신 잘못 아냐

 

필립스 씨?

 

선생님?

 

지상팀이 산에서
트럭을 찾았습니다

 

 

헬기 대기 중입니다

 

맥, 괜찮아?

 

- 괜찮겠어?
- 응

 

- 그래
- 가야 합니다

 

- 네
- 괜찮으세요?

 

안돼!

 

맥! 마침 저녁
먹으려던 참인데

 

- 이게 뭐지?
- 뭐?

 

장난이 심하잖아?

 

이걸... 내가 썼다고?

 

오두막 얘기에 파파까지

 

이걸 또 누가 알겠어?

 

그 일로 장난 안 쳐

 

이거 어디서 났는데?

 

우리집 우편함
누가 넣어놨어

 

누가 이런 비열한 짓을?

 

경찰에 신고할까?

 

신고해서 뭐라고 해?

 

눈 위에 발자국도 없이
편지가 왔는데

 

보낸 사람이
하나님일지도 모른다고?

 

발자국이 없어?

 

됐어

 

맥...

 

맥!

 

맥!

 

여보!

 

우리 왔어!

 

- 아빠
- 그래, 아들

 

괜찮아?

 

응, 그냥 어제 저녁 때
빙판에 미끄러졌어

 

어디 봐

 

괜찮아
혹만 좀 났어

 

그건 뭐야?

 

일 관련된 거야

 

- 케이트는?
- 금방 들어올 거야

 

- 아침에 전화했었는데
- 그랬어?

 

잠깐 정신 놓고 있었나 봐

 

저기 아빠, 아빠?

 

엘리 집에 가서
숙제 해도 돼?

 

밖에 날씨 봤지?

 

- 가까운데 뭐
- 다음에 가

 

저기, 케이트, 얘야

 

왜?

 

인사는 좀 하자

 

안녕

 

가도 돼?

 

그래

 

케이트 거기선 어땠어?

 

어... 늘 그렇지 뭐

 

마음을 여는가 싶다가도
닫아버리고

 

이번 주말엔 오빠네
데려가 볼까 해

 

상담선생님 소개받게

 

당신도 같이 가면 좋고

 

케이트가 영
안 내켜 할걸

 

나 빼고 가는 게 좋겠어

 

옷 갈아입고 시내에 가서
볼일 좀 보고 올게

 

- 맥
- 응?

 

우리 서로
사랑한단 거 잊지 마

 

전혀 모르시는 겁니까?

 

- 우표가 없군요
- 네

 

우표 없인
배달이 안 됩니다

 

오신 김에 우편물
받아가실래요?

 

4륜구동 차는
왜 필요한데?

 

맥... 그러지 말고

 

오랜 친구 사이인데
속 시원히 털어놔봐

 

그 편지 때문이야?

 

거길 다시
가보려는 건 아니지?

 

저기...

 

낸 하고는 얘기해봤어?

 

아니
동요시키고 싶지 않아

 

겨우 버티고 있는데

 

기도는 해봤고?

 

차만 좀 빌려줘

 

좋은 생각
아니란 거 알지?

 

그 놈이 그런 거면?

 

무슨 이유에선지
자넬 불러내려는 짓이면?

 

아직 모르잖아

 

다른 가능성도
생각해봤어?

 

어떤?

 

하나님이라고?

 

눈 위에 발자국이
없었댔잖아

 

편지 온걸 며칠
못 봤거나 했겠지

 

나도 몰라

 

완전 미친 짓이지만

 

뭐든 해봐야 하는데
이 방법 밖엔 없어

 

알았어

 

대신 같이 갈게

 

그래, 좋아

 

케이트가 좀 나아지면 좋겠네

 

응, 당신도 나아지고

 

- 얘야, 이거 좀 받아줄래?
- 응

 

고마워

 

도착하면 문자 줄래?

 

저기, 무슨 일인지
힘들어하는 거 알아

 

말하기 힘들면
안 해도 괜찮고

 

근데 우린 이미
너무 많은 걸 잃었어

 

난 당신까지
잃고 싶진 않아

 

알았지?

 

텐트, 배낭, 먹을 거
콜맨 렌턴, 스노우 슈즈

 

총은 혹시 몰라서

 

낚싯대는?

 

낚시 가는 줄 몰랐는데

 

내가 미쳤다는 걸
알고 나면

 

뭐라도 할 게 있어야지

 

알았어 갖고 올게

 

거길 다시
가보려는 건 아니지?

 

당신까지
잃고 싶진 않아

 

이 놈아

 

어디 있는 거냐?

 

나 여기 있다

 

어서 나와

 

시신마저 불태워 제대로
묻게 해주질 못하다니

 

비겁한 놈

 

왜지?

 

하나님! 하나님!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아빠가 미안해

 

여기로 인도하곤

 

나타날 용기도 없군요

 

대단하신 파파세요

 

여기 꽤 춥죠?

 

장작불 피우고
몸 좀 녹이죠

 

가요, 맥

 

보고 싶어하는 분이
계세요

 

설마

 

거봐요

 

맥켄지 알렌 필립스

 

아하!

 

음...

 

아이고 세상에나!

 

이렇게 컸네

 

제가 아는 분이세요?

 

잘은 모르겠지만
차차 알게 되겠지

 

이 시간을 얼마나
고대했는데

 

이렇게 직접 만나다니

 

겉옷 받아줄까?

 

그 총도?

 

아무도 다치게 해선
안 되겠지?

 

알아, 어리둥절한 거
우리 모두 알아

 

조급해 말고
자네 식대로 해

 

소개부터 할까?

 

난 엘루시아

 

내겐 이름이 많지만
좋아하는 이름 중 하나지

 

원한다면 낸처럼
불러도 좋고

 

낸을 아세요?

 

그럼
아주 잘 알지

 

그럼 댁이...

 

나야

 

그 '스스로 있는' 나요?
(출애굽기 3장 14절)

 

내가 바로 그 나일세

 

이거 봐
벌써 성경까지 읊잖아

 

내 아들은 만났지?

 

만나니 반갑네요

 

아드님이요?
그렇겠죠

 

난 사라유예요

 

사라 누구요?

 

사라유
'바람의 숨결'이란 뜻이죠

 

아, 네

 

그럼...

 

누가...?

 

나요
(성부+성자+성령)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를걸

 

괜찮단다, 아가

 

다 털어내

 

우린 모두
소중한 걸 모으죠?

 

난 눈물을 모아요

 

그렇군요

 

다들 만나서 반가웠어요

 

금방 올게요

 

이대로 깨고 싶지 않아

 

이걸 두고 갔어요

 

당신이 썼어요?

 

초대에 응해줘서
다들 기뻐해요

 

이건 말도 안 돼

 

내가 여기서
뭐 하는 거죠?

 

뭘 어째야 해요?

 

어째야 하는 거 없어요

 

내키는 대로 하면 되죠

 

낚시를 하든가

 

산책을 하든가

 

사라유와 정원을
가꾸든가

 

부엌에서 파파와
얘길 나누든가

 

마음대로 해요

 

지금은 버거운 거
알지만

 

곧 괜찮아져요

 

난 목공실에서
작업하니까 들러요

 

그러죠

 

그 향기 기억해?

 

'마 그리프'

 

네 어머니 향수

 

자넨 가늠도 못할 정도로
자넬 사랑하셨지

 

- 저 죽었나요?
- 죽은 거 같아?

 

제가 올 줄 아셨죠?

 

그럼, 알았지

 

안 올 자유도 있었어요?

 

난 포로엔 흥미 없어

 

당장 나가도 돼

 

왜 여길 다시
오게 하셨죠?

 

왜냐하면...
여기에 묶여 있으니까

 

원피스를 입으셨네요

 

뭐라고?

 

늘 상상해온 모습은
흰 턱수염이거든요

 

그건 산타 할아버지고

 

자네의 과거를 돌아봤을 때 당장은
아버지 모습은 좀 부담되겠다 싶었지

 

자, 좀 거들어

 

꾹꾹 누르고

 

접은 다음

 

돌리게

 

별 거 없지

 

우리 사이에 깊은 골이
파인 거 알아

 

믿을지 모르지만

 

난 자네를
유독 좋아한다네

 

자네 마음을 해치고 우리 사이를
가르는 그 상처를 치유해 주고 싶어

 

아픔을 가시게 할
쉬운 방법은 없네

 

임시 처방은 결국
오래 못 가

 

삶이란 약간의 시간과
많은 관계를 요하니까

 

관계요?

 

전지전능하시다죠?

 

모든 걸 다 알고

 

동시에 모든 곳에
계시고

 

무한한 힘의 소유자

 

그런데 어쩐 일인지...

 

제 딸을 죽게 하셨죠

 

가장 절박한 순간에

 

그 아이를 버리셨어요

 

그 앨 떠난 적 없어

 

말씀하신 그 분이라면

 

제가 필요로 할 때
어디 계셨죠?

 

아들아...

 

자신의 고통만 볼 땐
내가 보이지 않는단다

 

수수께끼 같은 소린
그만해요

 

어떻게 절 돕는단 거죠?

 

애도 못 돕고선

 

당신 때문에...
애가 갔어요

 

그걸 못 바꾸는 한

 

난 자유로울 수 없어요

 

진리가 모두를
자유롭게 하네, 맥

 

그 진리는 이름이 있고

 

지금 목공실에서
톱밥 뒤집어 쓰고 있지

 

진리요?

 

그 얘기 잘 알죠

 

그의 곁도 떠났잖아요

 

보아하니 나쁜
습성이 있으시군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등 돌리는 거요

 

난 자네 생각처럼
그렇지 않아

 

그도 그랬잖아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아니야, 맥

 

그 불가사의한 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네

 

내 아들의 선택으로 인해
우리 둘 다 큰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곤
꿈에도 생각 말게

 

사랑은 늘 흔적을 남기지

 

우린 그때 함께 있었어

 

난 예수도, 자네도,
미시도 떠난 적 없어

 

참 예쁘지?
날게끔 창조됐어

 

반면에 자네는
사랑 받게끔 창조됐지

 

사랑 받지 못하며
산다는 건...

 

새의 날개를 꺾는 격이야

 

아픔은 우리를
그렇게 만들어

 

풀지 않은 채 놔두면
창조된 이유마저 잊게 하지

 

난 자네가 그러길 원치 않아

 

그래서 이리 부른 거고

 

나는 수업 받게 하려고

 

저녁 다 돼가

 

조쉬는 여자친구 생겼지?

 

앨리요?

 

걔 좋던데

 

나도, 웃음소리가
유독 좋더라

 

- 귀엽죠
- 맞아

 

아직 믿기지 않아
힘들어하네요

 

설마요

 

케이트는 어때?

 

우린...

 

전에는 가까웠는데...

 

세상에!

 

죄송해요
그런 뜻이 아니라...

 

아니, 괜찮아

 

내가 만들었거든

 

맛이 그만이지

 

최고로 맛있는
식사였어요

 

꿈이든 아니든요

 

- 고마워
- 고마워요

 

뭐 좀 여쭤보죠

 

제가 조쉬, 케이트,
낸 얘길 했지만

 

진짜시라면

 

말하기 전에 모든 걸
알고 계시지 않나요?

 

네, 하지만 하고 싶은
얘기를 들어주고 싶어요

 

마치 처음 듣는 것처럼

 

당신 눈으로
아이들을 보고 싶고요

 

난 설거지할게
행주질?

 

이건 내가 맡을게

 

네 작품이나 보여주렴

 

한번 볼래요?

 

그러죠

 

저거 보세요

 

놀랍군요

 

셋이 연결된 거 알지만

 

내겐 당신이
제일 편안해요

 

나도 인간이니까요

 

한편으론 신이잖아요?

 

인간에게 파파, 사라유를
가장 잘 이어줘서

 

날 보면 그들을
보게 하는 거죠

 

셋이 참 달라요

 

엘루시아는
내 예상과 딴판이고

 

사라유는 어쩜...

 

사라유는 창조력이죠

 

행동이고

 

생명의 숨결이에요

 

나의 정신이고

 

사랑은 관계 안에서
존재해요

 

우린 그 관계를 맺고 싶고

 

본인은 모를지라도

 

당신은 우리 사랑과
사명의 중심에 있죠

 

이 모든 게 아름다워도

 

우리 눈에 비친 당신과는
비교도 안 돼요

 

전에 이런 별을 봤을 땐

 

미시가 곁에
누워있었어요

 

알아요

 

좋다!

 

잘자, 맥!

 

아빠!

 

아빠!

 

미시!

 

아빠!

 

아빠!

 

♩ 마음을 ♬

 

♩ 확실하게 ♬

 

잘 잤어?

 

닐 영 좋아해?

 

난 그 사람이
참 좋더라

 

잠은 좀 잤어?

 

잘 잤어요

 

있지
꿈은 중요해

 

창문을 여는
방법일 수 있지

 

나쁜 공기를 내보내게

 

유독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요?

 

아니

 

아직 못 찾았어

 

내가 원래 좀 그래

 

화도 안 나세요?

 

나지, 어떤 부모인들
안 그렇겠어?

 

그럴 때 그 진노가
나오는 거군요?

 

그 뭐?

 

진노요

 

그게 뭔데

 

왜 그러세요

 

실망시킨 사람들
벌 주시는 거 다 아는데

 

아냐

 

내가 벌 줄 필요 없어
죄 자체가 벌이니까

 

아무리 받아들이기
힘들어도

 

난 자네가 엉망이라 여기는
모든 것 속에

 

존재하며 자넬 돕고 있어

 

그게 내 일이거든

 

어떻게 그런 말을 하죠?

 

고통과 괴로움이
세상에 넘치는데

 

변태 괴물한테 여자 애가
살해되는 게 누구를 위한 건데요?

 

그런 일을 만들진 않아도
막지도 않잖아요

 

맥, 너무도 불완전한
그림만 보고

 

세상을 이해하려
하는구나

 

아픔의 옹이구멍으로만
내다보고

 

자네 인생의
근본적인 흠은

 

나를 선함으로
인식 못하는 거야

 

나 선해!

 

날 알고 내가 얼마나
자넬 사랑하는지 알면

 

이해가 안 되더라도

 

내가 자네 삶 속에서
선으로 애쓰는 걸 알 거야

 

그럼 날 믿을 거고

 

믿어요? 왜 그래야 하죠?

 

제 딸이 죽었는데

 

무슨 말을 해도 그 일을
정당화할 순 없어요

 

가시는 길 찾아요?

 

차를 찾는 거면
저쪽 위에 있어요, 나무들 너머에

 

이게 필요하겠죠

 

고마워요

 

짚고 넘어가자면
우린 정당화는 안 해요

 

치유를 하는 거지
거부만 안 한다면

 

가기 전에

 

정원에 도와줬으면
하는 일이 있는데

 

내일 기념할 게
있어서요

 

무슨 기념이요?

 

알고 싶으면 계세요

 

와아

 

여긴 참... 야생적이네요

 

떠오른 말은 그게
아니죠

 

- 네, 엉망이네요
- 진짜 그렇죠?

 

너무 아름답게도

 

내일 여기에 아주
특별한 걸 심으려고요

 

땅을 고르려면
뿌리들을 다 파내야 해요

 

안 그럼 다시 자라나
새싹을 해치죠

 

근데 황홀해요

 

그쪽부터 하세요

 

그러죠

 

조심해요

 

그건 독이 있어요

 

독이 있는 걸 왜 놔뒀죠?

 

독은 나쁘다고
단정을 하는군요

 

 

그것 자체로는

 

가지에서 나온 수액이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죠

 

하지만... 이 꽃의
꿀을 섞으면

 

어느새 놀라운
치유제가 돼요

 

하나만 묻죠
얼마나 확신하죠?

 

자신이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다고?

 

대게 분명하잖아요

 

선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뭐죠?

 

내게 이로우냐죠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에게나

 

그럼 악은요?

 

해롭죠

 

아끼는 사람을 해치거나

 

그럼 거의 당신이
심판자군요

 

네, 그렇죠

 

틀린 적 있어요?

 

아니면 나중에
생각이 바뀌거나?

 

그럼요

 

당신과 같은 사람들이
수십억이에요

 

그들 각자의 생각으로

 

선과 악을 판단하죠

 

당신의 선이
이웃의 악과 충돌하면

 

말다툼이 일어나고

 

전쟁들이 벌어지죠

 

다들 신의 노릇을
하려 드니까요

 

그건 아무나
할 수 없어요

 

그렇게 독단으로

 

늘 서로 대화를
하는 게 정상이죠

 

어때 보여요?

 

아직도 엉망인데요

 

네, 그래요 맥

 

야생적이고 멋지고
완벽하게 진행 중이죠

 

이 엉망이 당신이에요

 

남기로 했군요

 

생각 중이에요

 

사라유가 설득을
참 잘하죠?

 

한 마디라도 이해할 만큼
제가 똑똑했으면요

 

저기... 좀 걷겠다면

 

호수 반대편에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요

 

난 마무리하고
그쪽으로 가죠

 

배 타고 가도 돼요

 

운 좋을 것 같으면
낚싯대도 있어요

 

아빠! 아빠!

 

- 안돼
- 맥!

 

맥, 괜찮아요

 

나한테 왜 이래요?

 

내가 그런게 아니에요

 

여기 오라면서요?

 

당신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에요

 

거기에
사로잡히지 말아요

 

안돼, 안돼...

 

심호흡하고
내 목소릴 들어요

 

그거 말고 여길 봐요

 

미시!

 

과거도 생각 말고
고통도 생각 말아요

 

날 봐요

 

다 괜찮아질 거에요

 

날 봐요!

 

날 믿어요
절대 다치지 않아요

 

그냥 나만 봐요

 

심호흡 하고

 

잘했어요, 맥

 

나 어디 안 가요

 

자, 이제 배에서 내려요

 

- 네?
- 들었잖아요

 

이거... 재미 없어요

 

농담 아니에요

 

할 수 있어요

 

- 못 해요
- 혼자서나 못 하죠

 

- 가라앉아요
- 안 그래요

 

나 없는 미래를 상상하지만
그런 미래는 없어요

 

늘 곁에 있겠다고
그랬죠?

 

여기 있잖아요

 

어서요

 

알았어요

 

그렇죠

 

말도 안 돼요

 

이제 어쩌죠?

 

그냥 걸어봐요

 

네, 그러죠

 

좋아요

 

어때요?

 

아직도 돌겠어요

 

동행이 있는데요

 

이거 봐요

 

쟤 좀 봐요!

 

아름답기도 하지!

 

60센티 넘겠어요
몇 주간 노렸는데

 

낚싯바늘 물라고
명령하죠

 

그게 뭔 재미예요?

 

내가 배운 종교와는
꽤 거리가 멀군요

 

종교라...

 

종교는 일이 너무 많죠

 

난 노예를 원치 않아요

 

친구와 가족과
삶을 나누길 원하지

 

규칙을 따르고 좋은
기독교인으로 성장하는 건요?

 

생각해봐요

 

내가 전형적인
기독교인 같나요?

 

그렇긴해요

 

난 사람들이 뭐라고
부르건 상관 안해요

 

그저 파파를 알고
변해가길 바랄 뿐

 

진정 사랑 받는다는 걸
느끼게 되고요

 

난 한번도
못 느껴봤어요

 

신발 신어요
느끼게 해주죠

 

이 길 끝까지 간 다음...
계속 가요

 

같이 안 가요?

 

당신만 갈 수 있는
길이죠

 

- 날 떠나지 않는다더니
- 그건 변함없어요

 

날 믿어요

 

배운 거 잊지 말고

 

여기서 기다릴게요

 

계속 가랬지

 

계세요?

 

누구 계세요?

 

죄송한데...

 

누구시죠?

 

지혜예요

 

여기 왜 왔는지 알아요?

 

아뇨, 근데 그것도
이젠 익숙해요

 

오늘은 중대한 결과를 위한
중대한 날이에요

 

심판을 위해 온 거죠

 

심판이요?
저 안 죽었댔는데

 

안 죽었어요

 

그럼 이건 뭐죠?

 

신이 선하단 걸 안 믿죠?

 

미시도 그 분
자식인가요?

 

그럼요

 

그럼 안 믿어요

 

자식들을 많이
사랑하지 않는 듯해요

 

그렇게 믿는다면...

 

와서 앉아요

 

거기서 심판해도
잘 하실 텐데

 

당신을요?

 

고백할 게 있나요?

 

제 과거를 아시잖아요

 

네, 하지만 심판 받을 건
당신이 아니에요

 

오늘은 당신이 심판자죠

 

- 네?
- 왜 놀라요?

 

평생 모든 사람과
모든 일을 심판하고선

 

행동이며 동기며

 

마치 그런 걸
다 알기라도 하듯

 

피부색이나
옷차림, 몸짓을 보고

 

즉석 판결도 내리고

 

여러가지 비춰 볼 때
아주 전문가신데

 

앉아요

 

그러죠

 

누굴 심판해야 하죠?

 

세상의 고통과 괴로움을 나무랄 몇 명은 알고 있죠?

 

네, 그렇죠

 

이기적인 자요?

 

욕심쟁이는?
남을 해치는 자는?

 

살인자는?

 

마약상은? 테러리스트는?

 

유죄인가요?

 

 

부인을 때리는
남자들은요?

 

"이러지 말아요"

 

"이리 와! 방금 뭐랬어?"

 

자신의 괴로움을 달래려
아들을 때리는 아버지들은?

 

이건... 하지 말죠

 

심판 받아야 할까요?

 

 

다신 입 못 놀리게
해주겠어!

 

이 꼬마는요?

 

- 쟤가 뭐요?
- 심판할래요?

 

어린 아이잖아요

 

당신은 이미 심판했어요

 

저 소년은
당신 아버지에요

 

안그럴께요

 

그럼

 

죄 없는 여자 애들을
무참히 해친 자는요?

 

아빠!

 

아빠!

 

이제 그만하죠

 

그 자는 유죄인가요?

 

- 지옥에 떨어져야죠
- 그의 아버지는요?

 

그를 변태 괴물로 만든
장본인인데?

 

그도 천벌을 받아야죠

 

어떻게 거기서 멈춰요?

 

그 뒤틀린 유산은
아담까지 올라 가는데

 

그리고 하나님은요?
책임이 있지 않나요?

 

다 그냥 놔뒀잖아요

 

특히,
결과를 알면서도요

 

대답을 원하세요?

 

당연하죠

 

하나님도 비난 받아야죠

 

그럼, 하나님을 심판하는 게
그렇게 쉽다면

 

자식 중에 천국에서 영생을
누릴 한 명만 뽑아봐요

 

다른 하나는
지옥에 보내고

 

그건...못 해요...

 

뭘 못 하죠?

 

하나님이 그런다고
믿고 있잖아요

 

자, 누구를 지옥에
보낼까요?

 

케이트를 골라요

 

상처 주는 말을 했으니까

 

당신을 밀어냈고

 

이젠 당신을
사랑하는지도 모르겠고

 

아니면,
조쉬를 고르든가요

 

말도 안 듣잖아요

 

몰래 나가고 거짓말하고

 

몰랐나요?

 

맥, 선택하세요

 

그만하고 싶어요

 

- 못 하겠어요
- 뭘 못 하죠?

 

못 해요, 안 해요

 

해야 돼요

 

이건 게임이 아니에요

 

해야 합니다

 

이건 너무하잖아요

 

해야 돼요

 

너무해요

 

못 해요

 

절 데려가요

 

제가 대신 가죠

 

제가 대신할게요

 

절 데려가세요

 

제가 대신 갈테니
우리 애들은 놔둬요!

 

맥...

 

애들을 사랑 받을 만한
존재라고 심판했죠

 

당신의 전부를
희생하더라도요

 

이제 파파 마음 알겠죠

 

이해가 안 되는 건
미시를 사랑하시면서

 

그런 끔찍한 일을
겪게 한 겁니다

 

그 천진한 아이를

 

알아요

 

저를 벌 주시는
도구로 쓰신 겁니까?

 

그건 옳지 않죠

 

그 앤 그런 일 당할
이유 없어요

 

아내와 애들도
그런 일 당할 이유 없죠

 

저는 몰라도
왜냐면 전...

 

당신이 믿는 하나님은
그런가요?

 

왜 슬픔에 빠져
죽어가는지 알겠어요

 

하나님은 안 그래요

 

하나님의 업적이 아니에요

 

막지 않으셨잖아요

 

하나님은 고통스러워도
많은 걸 막지 않죠

 

미시에게 일어난 일은
악의 소행이에요

 

인간이면 아무도
피할 수 없는 것이죠

 

고통 없는 삶을
약속 받고 싶어요?

 

네... 그래요

 

그런 건 없어요

 

이 세상에 하나님을
따르지 않으려는

 

의지가 있는 한

 

악은 파고들 수 있어요

 

더 나은 방법이 있겠죠

 

있죠

 

하지만 나은 방법엔
믿음이 필요해요

 

더는 심판하기 싫어요

 

미시...

 

들리진 않아요

 

볼 순 있나요?

 

아니요

 

그래도 있는 건 알아요

 

잘 지내나요?

 

생각보다 훨씬이요

 

미시!

 

날 용서했나요?

 

뭘요?

 

구해주지 못한 거
제 때에 못 간 거

 

미시는 그런 생각 안 해요

 

낸이나 파파도 그렇고

 

이젠 털어낼 때예요

 

- 어땠어요?
- 최악이었어요

 

그리고 최고였죠

 

정말 뿌듯하군요

 

고마워요
미시 볼 수 있게 해줘서요

 

그건 내 생각이 아니였어요

 

그건 나랑해야
더 잘 될 걸요

 

하나님도 햇볕 쬘
시간이 있네요?

 

지금 내가 얼마나
많은 걸 하고 있는데

 

파파...

 

그래, 맥?

 

너무 원망만 했어요

 

죄송해요

 

- 몰랐거든요
- 괜찮아

 

이젠 다 지나간
과거의 일인걸

 

다 털어버리고
함께 커나가야지?

 

그러고 싶어요

 

미시를 보게 해주신 거
고마워요

 

나야말로 좋았는걸

 

둘이 함께 있는 걸 보니
얼마나 기뻤나 몰라

 

미시는 특별한 아이지

 

그럼요

 

이젠 알겠군

 

난 말할 수 없이
큰 비극에서

 

놀랍도록 좋은 일을
끌어낼 수 있다네

 

그렇다고 비극을
일부러 꾸미진 않아

 

그 동안 제가 품었던 생각을
아시면서 왜 계속 절 돌보세요?

 

사랑은 그런 거니까

 

제가 관계에 대해
너무 모르죠?

 

그래도 어쨌든
절 예뻐하시네요

 

남자들이란...
가끔 바보천치라니까

 

방금 하나님한테
바보천치라 불렸어요?

 

발이 저리면 맞겠지

 

발이 저리면...

 

와서 준비나 해
오늘 밤 큰 일 있으니까

 

어디 가는지
안 알려줘요?

 

좀 둘러나 봐

 

여행인데
가는 길도 즐겨야지

 

다 왔군요

 

겨우 이거예요?

 

당신 눈엔 그럴 테죠

 

오늘 밤에는...

 

우리가 보는 걸
살짝 보여 줄게요

 

알았어요

 

저게 뭐죠?

 

'뭐'가 아니라

 

'누구'냐죠

 

모든 언어, 종족, 나라에 속한
파파의 아이들이에요

 

성격과 감정이라
칭하는 것들이

 

우리에겐 색과
빛으로 보여요

 

저건 왜 저러죠?

 

왜 우리한테 집중해요?

 

당신에게
집중하는 거에요

 

저건...?

 

아빠

 

맥, 정말 미안하다
다 잘못했어

 

눈이 멀어
널 제대로 못 봤구나

 

아무도 보질 못했어

 

네, 알아요

 

알아요

 

무서웠어요

 

어째야 할지 몰랐죠

 

아들아, 널 용서하마

 

난 꿈도 못 꾼
좋은 아버지가 됐더구나

 

참 대견하다

 

날 용서해줄 수 있겠니?

 

나중에 또 보자

 

네...

 

집에 가자

 

맥... 일어나게

 

그만 가야지

 

파파?

 

잘 잤나?

 

저랑 장난하는 거죠?

 

늘 그렇지

 

오늘 해야 할 일엔
아버지가 필요할 거여서

 

- 어디 가죠?
- 거의 다 왔어

 

여기서 할 일은 자네에게
아주 고통스러울 거야

 

하지 마세요

 

아들아

 

오늘 치유의 길을 나선 건
이 부분을 봉합하기 위해서네

 

그 자를 용서하라고요?

 

제 딸을 죽였어요

 

고통을 주고 싶어요

 

괴로웠으면 좋겠어요...
내가 그랬듯이

 

파파가 고통을 주세요

 

그 마음 알지

 

하지만 그도 내 자식일세
그를 구원해주고 싶어

 

구원해요?
지옥 불에 타야죠

 

다시 심판자가 된 건가?

 

그럼 벌을 모면하게
내버려두신다고요?

 

그 누구도 모면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

 

모든 것엔 결과가 따르니까

 

- 그 자가 한 짓은...
- 끔찍했지

 

그 자가 한 짓을
봐주란 게 아닐세

 

나를 믿고 옳은 일을 하란 걸세
최선이 뭔지 깨우치고

 

그러면요?

 

용서한다고 관계를
만드는 것은 아니네

 

그저 그의 목덜미를
놓아주라는 거지

 

맥, 내면의 고통이
자넬 삼키고 있어

 

기쁨을 앗아가고
사랑할 능력을 잃게 하지

 

전 못해요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함으로 인해

 

계속 자신을
옭아 매고 있잖나

 

혼자 하지 않아도 돼

 

내가 곁에 있잖나

 

하는 방법도 몰라요

 

그냥 크게 말하게

 

난...

 

난 널 용서...

 

난 널 용서한다

 

맥, 자넨 기쁨이야

 

아직도 화가 나요

 

당연하지
한 번에 다 풀리진 않네

 

천 번을 되풀이해도
쉬워질까 말까 해

 

하지만 나아져

 

그만 가세

 

미시를 집에 데려가세

 

난 널 용서한다

 

난 널 용서한다

 

난 널 용서한다

 

이제야 집에 왔구나

 

제발, 제발이요!

 

치유의 물을 흘려 보내면
몸에 좋지

 

저건 자네 눈물이야

 

얼마나 오랫동안 모았다고

 

- 자
- 고마워요

 

맥, 정해야 할 게 있네

 

우리와 여기 남든가
낸과 애들에게 돌아가든가

 

어떤 쪽이든 우린 늘
곁에 있을 거예요

 

그럼 미시는요?

 

남으면 당장 오후에
함께 있을 수 있어요

 

떠나면 두고 가는 거지만
당분간만이지

 

걔는 뭘 원하죠?

 

오늘 보면 좋아하겠지

 

하지만 조급함이
없는 곳에 사니

 

기다릴 수 있어

 

여기 모든 게
참 놀라웠어요

 

집에 가면 일하고

 

좋은 사람 되려 애쓰고

 

가족을 사랑하고

 

모르겠어요

 

제가 뭘 하든
크게 상관 있나요?

 

있다마다요

 

당신은 중요해요
당신이 하는 일도 모두

 

당신이 사랑하고
용서할 때마다

 

친절한 행동 하나하나가

 

우주를 더 낫게
변화시키죠

 

한 가지라도 상관 있으면
모든 게 다 상관 있지

 

그럼 집에 갈게요

 

그럼...

 

가서 뭐 하나만 해줄래?

 

뭐든지요

 

케이트에겐
자네가 필요해

 

미시 죽음을
자기 탓으로 여겨요

 

자네는 자네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이제 탓은 그만하게

 

돌아가도...

 

제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어요

 

늘 그래온걸요

 

늘 그러고 있고

 

늘 그럴 거네

 

다행이군요

 

당신들이
유독 좋아졌거든요

 

사랑해요, 맥

 

맥?

 

맥?

 

이봐

 

 

이봐, 친구

 

깨어났군

 

여긴 어디야?

 

병원이야

 

파파는 어디 계셔?

 

- 선생님과 가족 모셔오죠
- 네

 

윌리...

 

거기 계셨어

 

누가? 어디에?

 

케이트하고 얘기할래

 

- 이봐, 진정해
- 낸이랑 조쉬랑도...

 

- 얘기해야 돼
- 여기 모두 와 있어

 

간호사가 데리러 갔어
휴게실에 있거든

 

어떻게 된 거야?

 

40톤 세미 트럭에 받혔어

 

어젯밤에?

 

아니, 금요일에
내 차 훔쳐간 직후에

 

말도 안돼

 

그게... 주말에
오두막에 있었는데

 

자네 거기 못 갔어

 

갔어, 나 갔었어

 

- 나 거기 있었어
- 그래

 

이해하기 쉽진 않은데

 

하나님을 만났어

 

파파가 자넬 유독
좋아한다고 전해달라셔

 

- 맥?
- 쉬게

 

여보

 

괜찮구나

 

미안해, 전부 다

 

괜찮아

 

괜찮으니까 얘긴 나중에 하고
지금은 좀 쉬어

 

들려줄 얘기가 많아

 

호수며... 파파며...

 

그리고 미시에 대해

 

거기 있었어
내가 봤어

 

괜찮아

 

여보... 여보...

 

아주 잘 지내고 있어

 

행복하게

 

눈부시더라

 

눈부시게 예뻤어

 

왔니, 아들

 

그래, 이리 와

 

굳건히 버텨줬지

 

고맙다

 

케이트 하고 얘기 좀 할게

 

- 응
- 고맙다

 

케이트

 

요즘 우리 사이가
그다지 좋진 않았지

 

내 슬픔 속에서
허우적 대느라

 

네가 이겨내게
돕질 못했어

 

정말 미안하다

 

케이트...

 

이건 네 잘못이 아냐

 

내가...

 

괜히 배에서
일어서서 그래

 

아빠 봐

 

지나간 건 생각하지 마

 

다 괜찮아질 거야

 

네가 짊어져온 게
얼마나 힘겨운지 알아

 

아빠도 이제야
털어내는 법을...

 

배우고 있거든

 

우리 함께 그걸
배워갔으면 좋겠구나

 

헤쳐나갈 게 뭐든

 

혼자 하게 두진 않을게

 

정말 많이 사랑한다

 

나도 사랑해, 아빠

 

정말 많이 사랑해
케이트

 

그날 오후, 맥은 낸에게
모든 걸 말했어요

 

난 당신 말 믿어

 

그 후 몇 주 만에
맥은 빨리 호전됐죠

 

♪ 나의 주 크고 놀라운 하나님 ♬

 

♪ 하늘 위에서 지혜와 권능과 ♬

 

♪ 사랑으로 우릴 다스리네 ♬

 

♪ 나의 주 크고 놀라운 하나님 ♬

 

정말 맥이 기억하는 게
모두 사실인지

 

그런 일이 있기나 했는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각자 생각에 맡겨야겠죠

 

하지만 나날이 달라지는 친구가
제겐 충분한 증거예요

 

- 야
- 윌리 아저씨가 배스 잡으래

 

2킬로짜리 잡아오면
10달러 주신대

 

쉽게 벌겠네

 

- 내가 쓸 낚싯대는?
- 네가 골라봐

 

당신 것도 챙겼으니
감 좋으면 해봐

 

각오하셔

 

크나큰 슬픔은
지나갔어요

 

맥은 거의 매일
심오한 기쁨을 느끼죠

 

누구보다 많이 사랑하고
빨리 용서해요

 

용서를 구하는 건
더 빠르고요

 

아빠!

 

다시 아이로 돌아갔죠

 

어쩌면 어릴 때
되지 못했던 그 아이로

 

믿음과 경외심에 차서요

 

이따금 엉뚱하게 굴어도
놀랄 건 없어요

 

신발을 벗곤...

 

혹시 그때처럼...

 

뭐... 아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