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itual.2018.1080p.NF.WEB-DL.DDP5.1.x264-NTG

아미라가 박스 바깥에서
넘어집니다

 

키퍼가 여유롭게 잡아냅니다

 

블루스에서 선수를
교체할 것 같은데요

 

젠트리가 페니와 교체합니다

 

천천히 하세요

 

여기요

 

거품 많이도 줬네
고마워요

 

별말씀을

 

2주 연속 술이라니
바로 이거지

 

완전 좋았어
집 가니까 좀 낫더라

 

조심

 

그러면...

 

- 이비사는 어때?
- 그러기엔 좀 늙었지

 

무슨 소리야?
이비사섬은 언제든 가도 돼

 

그런 말 하는 게 늙었다는 거야
과자는?

 

너 가리키면서
달라고 했는데

 

너한테는 과자
더 이상 못 준대

 

- 샐러드나 드시래
- 등신

 

전달한 것뿐이야
미안

 

잔인하네

 

어디를 갈까...
꽝! 암스테르담

 

관광객이 너무 많잖아?

 

- 트립어드바이저냐?
- 나 이제 꽐라 안 될래

 

- 토스카나?
- 그래, 와인 맛있잖아

 

안 돼

 

- 베를린?
- 싫어

 

벨기에?

 

거길 가고 싶어서
가는 사람이 어디 있냐?

 

- 벨기에에 뭐 있는데?
- 맥주가 42도래

 

하이킹 갈까?

 

- 스웨덴으로
- 하이킹?

 

그래

 

하이킹

 

- 나쁘지 않아
- 집어치워, 재밌는 데로 가

 

어디라고?

 

'킹스 트레일'
스웨덴과 노르웨이 사이야

 

여름에 가도 돼

 

애팔래치아 트레일 같은 거지?

 

거긴 촌뜨기들 천지인데
여긴 역사가 오래된 곳이야

 

색다른 데 가고 싶어
암스테르담 말고

 

그러니까

 

섞어보자고

 

그래, 21살도 아니고

 

저기 있다
한 병 마셔야겠어

 

같이 갈래?

 

안 돼, 내일 출근이야

 

잠깐 들르자

 

아무도 같이 안 갈 거야?

 

- 안 가
- 가자, 롭

 

- 갑시다
- 나 참

 

- 그러지 말지
- 사탕이나 사다 줄까?

 

넌 안 갈 거지?

 

- 우버 부를래
- 그래

 

어째 점점 재밌게 놀기가
힘들어지냐

 

필은 브런치 먹자고
했던 거 알아?

 

브런치 좆 까

 

남자들이 무슨 아보카도 토스트
먹으면서 여행 계획을 짜냐

 

난 못 해

 

아보카도 괜찮은데

 

재미로 하이킹 가자는 거
진심이야?

 

- 그래
- 스웨덴에서?

 

당연하지

 

모르겠어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달까

 

돔 데리고 산에 가는 거 자체가
험난한 시험일 것 같은데

 

보드카가...

 

참 수치스러워
그 자식 꼴을 보라고

 

그래, 사업도 성공하고
예쁜 아내에 애도 있으니 수치네

 

그게 아니고...

 

더 없어?

 

말대답하지 마, 새끼야
더 있잖아, 어디 있어?

 

질질 짜지 좀 마라

 

꼼짝 마

 

지갑 내놔

 

주라고!

 

 

괜찮아요

 

- 가만있지 말고 달라고
- 망할 지갑 내놔

 

또 뭐 있어?

 

뭐 있냐고!

 

- 시계 뺏어
- 시계 내놔

 

- 알겠어요, 줄게요
- 빨리

 

 

반지도

 

안 돼요

 

- 결혼반지예요
- 내 알 바야?

 

반지 당장 내놔

 

그냥 뺏어!

 

충분히 뺏었잖아요...

 

- 가세요
- 뺏으라고, 시발!

 

제발

 

반지 안 빼면
뒈지는 줄 알아!

 

저는 못 주니까...

 

제기랄

 

뭐 한 거야?

 

말했잖아

 

시발, 진정해!

 

뭐 하냐고!

 

- 됐어, 챙겼어
- 놔두라고, 새끼야

 

빨리 가!

 

"스웨덴 북부"

 

"6개월 후"

 

일어났냐

 

뒤지게 춥네

 

커피 내릴게

 

안녕, 친구

 

- 안녕
- 잘 잤냐?

 

에베레스트라도
오른 기분인데

 

하루 잤고 이틀 남았다

 

- 한없이 작아진 기분이지?
- 모르겠는데

 

그러지 마라
영혼도 없냐?

 

북유럽 신들이 거대 망치로
두들겨 만든 산들이라고

 

영국은 산길에
뭐 있는지 알아?

 

술집

 

뭐래

 

감동 안 받은 척하지 마

 

맥주랑 돼지 껍데기 먹고 싶다

 

새로 산 부츠야
깎아서 200파운드

 

- 메모리폼도 있어
- 그래도 길들여놔야지

 

어련하시겠어

 

상식이야, 필

 

한 곳 찾은 것 같아

 

저 언덕 위야

 

"애덤 네빌 소설 원작"

 

미친

 

예쁘다

 

아이고...

 

죽겠네

 

언덕은 다 좆 까라 그래

 

시작할까?

 

보가 하늘에서 기다렸을 거야

 

그 개 싫었는데

 

좋은 친구였어

 

제일 괜찮았지

 

그렇게 가선 안 됐는데

 

그렇게 가선 안 됐지만
이젠 갔어

 

우린 기억할 수밖에 없어

 

롭, 보고 싶다

 

못 봤어
못 본 지 꽤 됐는데

 

걔가 게일 얘기 했는데

 

둘이 친하잖아

 

언제 모여서...

 

롭이 좋아했겠다

 

여기 안 왔을걸

 

아마도...

 

뻔한 여행이나 가서
롭이 열받았겠지

 

전에도 말했지만
다른 사람 말은 신경 안 써

 

네 잘못이 아니었어

 

- 시발, 저거 오두막이야?
- 저기인 것 같아

 

- 알아
- 더 온 줄 알았는데

 

돌아가면 며칠
머무를까 하는데

 

밖에 나가서
하이킹도 더 하고

 

넌 어때?

 

모르겠어

 

여기까지 왔는데
최대한 즐겨야지

 

나한텐 충분한 것 같아

 

- 여기, 나한테 줘
- 제길!

 

반대 방향이야
이리 줘봐

 

- 장대부터 풀어야지
- 젠장!

 

진짜 이보다
더 후질 수가 없다

 

필, 혹자는 이걸
인성 단련으로 여길 거야

 

솔직히 스웨덴은
내 가랑이나 핥으라고 해

 

- 뭘 핥아?
- 가랑이

 

가랑이 모르냐?

 

- 회음부 말하는구나
- 사타구니 말이야

 

- 가랑이잖아
- 그래

 

젠장!

 

일어나자

 

이런 제기랄!

 

자, 살살

 

- 괜찮아, 인마
- 올라가자

 

조심해

 

- 젠장
- 살짝 걸어봐

 

걸어보라고

 

그래

 

괜찮네

 

- 삐었어
- 몸 지탱할 수 있어?

 

존나 아픈데

 

걷다 보면 나을 거야

 

아냐, 반월판 다쳤어
전에도 이랬는데, 망했네

 

그래, 지팡이 만들어 주자

 

필, 막대 좀 갖다 줄래?

 

무슨 생각 하니, 돔?

 

산길은 저 산 너머까지
이어지는데 그러면...

 

6시간 걸어야 야영인가?

 

오두막까지 또 8시간?

 

무슨 생각 해?

 

염병

 

이러고 14시간은 무리야
알겠냐?

 

지도를 볼까?

 

전화기도 쓸래?

 

- 필요 없어
- 어차피 안 터져

 

고마워

 

루크, 사무실로

 

어떡할까?

 

까딱하다가는 저 새끼를

 

이집트 공주처럼
들고 다녀야 할 수도 있어

 

- 별로 안 아픈 것 같아
- 당연히 안 아프지

 

그래도 돌아가는 내내
징징댈 게 뻔하잖아

 

- 방법이 하나 있어
- 뭐?

 

어제 봤잖아, 그 오두막

 

직선거리로 꽤 가까워
봐봐

 

남서쪽으로 여기를 지나면
반밖에 안 걸려

 

- 숲을 지나자고?
- 뭐 어때?

 

오프로드를 살짝
즐기는 거지

 

재밌을 수도 있고
일이 잘 풀리면

 

저녁때쯤에는
휴식할 수도 있다고

 

괜찮은 것 같아

 

그냥 저 둘한테
식량 남겨두고 가자

 

돌아가서 도움을 구하는 거야

 

이 망할 산등성에
우릴 버려둔다고?

 

나 걸을 수 있어

 

짧은 길 있으면 출발해!

 

- 무릎 어떠니, 돔돔?
- 죽겠어

 

- 네 엄마는 어떠시니?
- 지금 알아야겠니?

 

여기 곰 나와?

 

당연히 있지
다들 한 덩치 할걸

 

라스베이거스나 갈걸

 

넌 거기서도 넘어졌을 거다

 

그래, 여자 가슴에
걸려 넘어지겠지

 

제길...

 

이 엿 같은 나라는
어딜 가나 유적이네

 

엉뚱한 데 주차했는데?

 

내 옆집이 저런 거 몰아

 

큰애가 보고 환장하던데

 

예전 축제 때 저런 거 안에서
누가 손으로 해줬어

 

고마워, 필
아름다운 이야기야

 

괜찮은 생각일까?

 

왜, 숲속이 무서워?

 

여기 너무 조용한 거
나만 느꼈어?

 

유난 떨지 마

 

나무가 소리를 먹거든
그것도 모르냐?

 

어제 하이킹이 더 쉬웠는데

 

- 어젠 산에 안 들어왔잖아
- 그러니까 내 말이

 

빨리 마을에나 가서
바에서 술 먹자

 

스웨덴은 1950년대까지
벌목 호황이었는데

 

- 그러다 장사 접었대
- 참 재밌다

 

그래서 스웨덴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유지했고

 

영국은 주차장이 됐지

 

스웨덴이 그렇게 좋으면
결혼해라

 

휴식

 

돔, 하이킹 간다고 했을 때
게일이 뭐라고 했어?

 

'당신 누구야?
내 남편 잡아먹었어?'

 

사진 각 나왔다

 

찍어줄게

 

- 남극 탐험대 스콧이다
- 보여줘

 

어밀리아 에어하트 재림이냐

 

- 찰칵, 좋았어
- 저길 봐

 

- 온 김에 셀카나 찍자
- 셀카? 진짜?

 

루크도 이리 와

 

마법의 순간을 간직해야지

 

- 좋아
- 아름답다

 

다들 가까이 모여

 

하나, 둘, 셋
브렉시트, 꽝

 

- 됐다
- 숲속의 쪼다 형제들이네

 

좋아

 

내 위장이
위장을 먹기 시작했어

 

스테이크 먹고 싶다

 

두툼하고 기름진 스테이크

 

통후추 소스랑
수제 감자튀김

 

사이드로 샐러드

 

스카치위스키 한 잔

 

다 먹고
시가 한 대로 마무리

 

난 지금 스시가
너무 먹고 싶다

 

화이트 말고 레드 와인에

 

와사비 듬뿍

 

난 빅 맥, 플라스틱 식판
혼자서

 

말 거는 사람 없이

 

난 케밥 좀 줄래?

 

- 도너 케밥?
- 아니, 치킨 시시

 

롭이 도너 좋아했지
기억나?

 

 

대학 때
토요일 밤마다

 

빠짐없이

 

기름에 절어서
취해 있었지

 

시발, 뭐야?

 

왜 찢겨 있지?

 

내장을 파냈어

 

왜 저렇게 걸어뒀지?

 

일부러 한 건가?

 

그럼 자기가 올라갔겠냐?

 

- 사냥꾼들이 있나 봐
- 그럼 미끼?

 

어쩌면

 

다큐멘터리에서 안 보여주는
장면일 수도 있겠다

 

- 뭐가 저렇게 했을까?
- 곰

 

곰이 저래?

 

몰라, 인마
내가 곰 전문가냐

 

아직 피를 흘려

 

그래서?

 

뭐가 저랬든지 간에
빨리 뜨자고

 

죽은 지 얼마 안 됐잖아

 

그래, 가자

 

돌아가시겠네

 

젠장

 

여기가 어디야, 허치?

 

확인할게

 

이거 말도 안 되는데

 

텐트 쳐야겠어

 

- 뭐?
- 텐트 쳐야겠다고!

 

오늘 밤에 마을로 돌아가는 건
포기한 거야?

 

선택의 여지가 없잖아

 

얘들아

 

뭐야?

 

- 뭔데?
- 이것 봐

 

 

저것 보게

 

뭔데?

 

집이야?

 

- 가자
- 살았다

 

- 허치, 기다려
- 빨리 와!

 

뭐가 보여?

 

- 빈 것 같아
- 그럼 놔두고 가자

 

문 차고 들어가자

 

너네 미쳤냐?

 

비부터 피해야지
필, 나 도와줘

 

좋아, 해보자

 

잠깐!
막 들어가면 안 되지

 

밤새 여기 있어도 안 돼

 

셋에 미는 거다

 

하나, 둘, 셋

 

- 루크, 비 맞잖아
- 방금 들었어?

 

아니, 못 들었어
들어가자

 

딱 봐도 연쇄 살인 당할
집 같네

 

대학교 기숙사보다는
낫지 않냐?

 

나무에 있던 모양 같아

 

너희들 눈에도
버려진 집으로 보이지?

 

버려져?
누가 이런 데 살았겠어?

 

누군진 몰라도
무기까지 있어, 저것 봐

 

- 맘에 안 들어
- 나도 썩 좋진 않지만

 

그래도 바깥보단
이쪽이 낫지 않겠냐?

 

허치

 

분명 아까
밖에서 소리 들었어

 

그랬겠지, 루크
숲에는 동물들도 있다고

 

좋아, 이제
난로를 피워 보자

 

태울 게 필요해

 

어떤 거?

 

나무면 다 될 거야

 

벽을 뜯어서 태울까?

 

집주인이 돌아오면 어쩌려고?

 

신경 꺼, 이런 데 사는데
탁자 좀 태운다고 뭐라 하겠냐?

 

저 위에 땔감이
있을지도 몰라

 

필, 네가 가장 가까워

 

- 뭐?
- 가봐!

 

같이 가줘야 돼?

 

됐어

 

잘했어, 인마!

 

개자식들

 

야, 당장 올라와!

 

또 뭐야?

 

젠장

 

세상에

 

저게 대체 뭐야?

 

흑마법이다

 

저건 흑마법이라고

 

사람을 형상화한 건가?

 

머리도 없고 손은 뿔인데?

 

- 계단 내려오는 소리 들리면
- 하지 마, 새끼야!

 

난 내려가서
불 피우고 있을게

 

너희들은 여기 있든지

 

- 좋은 생각이네
- 가자

 

나무 위에 걸린 거랑
비슷하게 생겼어

 

영혼이나 신을
숭배하는 걸 수도 있겠다

 

이교도나 북유럽 종교 있잖아

 

제물 바치는 거

 

그거 보고 지려서
한 바가지 바칠 뻔했네

 

- 여기 신 오딘 아니었어?
- 북유럽이면 맞지

 

여기선 뭘 믿을지 어떻게 알아?
아무것도 없는 곳인데...

 

해 지면 6개월 동안
안 뜬다잖아

 

겨울에 여기 살면
정신 나갈걸

 

여기 떠날 때
불태우는 게 어때?

 

그 말 존나 공감한다

 

저기, 근데...

 

내일 일어나면 왔던 길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아

 

굳이 이 여행에
하루를 더하자는 거야?

 

지름길만 따라가면...

 

보이스카우트 때 단장이 그랬어
지름길이 정말 지름길이었으면

 

그냥 길이라고 불렀을 거라고

 

보이스카우트 한 적도 없으면서
왜 맨날 한 척하냐?

 

이 말을 어디서 들었겠어?

 

얘들아, 지금 지도랑
나침반이 있어

 

물자가 충분하다고

 

정신줄 안 놓고
아랫도리 간수만 잘하면

 

잘못될 일은 없어

 

- 아랫도리 얘기가 왜 나와?
- 밤이 기니까 또 모르지

 

난 너희들이랑 안 한다

 

침낭 속에 있으니까
자제하자

 

더러워지겠네

 

2층 가서 그거 옆에서 자면
1천 파운드 준다

 

절대 안 해

 

- 와이프가 날 죽일 거야
- 맞아

 

잘 자!

 

그래, 한두 시간 자고
날 밝으면 출발하자

 

허치?

 

허치

 

허치?

 

야, 일어나

 

괜찮아, 괜찮아

 

여기 어디야?

 

그 집이야
그 망할 집이라고

 

일어나, 빨리

 

그게 어디 있더라...

 

돌겠네

 

나 오줌 지렸어

 

- 게일!
- 돔

 

게일!

 

돔?

 

돔!

 

- 게일!
- 일어나

 

너 괜찮아

 

괜찮다고, 일어나

 

너희 둘

 

일어나

 

필은 어디 있어?

 

그 새끼 어디...

 

필?

 

젠장

 

 

뭐 하고 있어?

 

뭐 하냐고!

 

괜찮다

 

괜찮아

 

야, 일어나 봐

 

이게 뭐야?

 

나도 모르겠어

 

일단 일어나

 

일단 다 챙겨

 

가방에 쑤셔 넣고 떠나자

 

빨리 좀 하자, 응?

 

당장 나가야겠어

 

이런 미친...

 

여길 떠야 해

 

저건 경고야

 

어떻게 알아?

 

모르는 거지

 

- 경고라고
- 시발!

 

들어봐

 

허치, 들어온 길
그대로 다시 나가자

 

다시 북동쪽으로 가는 거야

 

- 안 좋은 생각이야
- 얘들아?

 

- 나쁜 계획이라고
- 허치...

 

야!

 

저거 길이지?

 

아니, 남서쪽은 저기야

 

남서쪽 엿 먹으라 그래

 

어제 숲속에서
나갈 거라고 네가 그랬잖아

 

폭풍 때문에 늦어진 걸
나보고 어떡하라고

 

저 변태 같은 망할 집이랑
나무에 사체 걸린 거 안 보여?

 

- 갈까?
- 무슨 길인지도 모르잖아

 

노르웨이까지
가버릴 수도 있다고

 

좋네!

 

오프로드 지랄도 적당히 하자

 

길은 문명의 표시라고

 

 

잘 돌아간다

 

얘기 좀 해볼까?

 

- 난 하고 싶은데
- 난 싫다

 

싫으시다?

 

난 그 물건 앞에서
발가벗고 기도하고 있었다고

 

- 누가 설명해줬으면 좋겠네
- 악몽이었어

 

- 악몽을 꾼 거라고
- 넌 어떻게 됐는데?

 

나도 꿨어
우리 모두 악몽을 꿨지

 

겁먹고 자서 안 좋은 꿈을
꾼 거야, 알겠지?

 

그래

 

- 그만하자
- 아니, 잠깐

 

넌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있었어

 

'게일'을 계속 불렀다고

 

- 전에도 이런 적 있어?
- 그만하자고 했잖아

 

뭔가가 있었던 거야

 

- 잊어버려
- 악몽이어도 그런 짓은 안 해

 

- 그 안에 무언가가...
- 제발 좀!

 

필, 생각을 해봐

 

나는 오줌으로 바지 적시고
일어나서

 

좀 쪽팔리거든?

 

심리 분석 따위도 싫고
귀신 놀이 하기도 싫어

 

지금은 해결해야 할
진짜 문제가 있잖아

 

이 망할 길이
어디로 가는지 알아내야지

 

유령 얘기는 여기까지 해

 

내 딸들처럼 노는 거 같으니까

 

내가 그런 짓을 했을 리 없어

 

여기 뭔가가 있는 거야

 

- 남서쪽이라고 했지?
- 응

 

- 그게 어느 방향이야?
- 저쪽 능선이야

 

햇빛 비치는 쪽?

 

그래, 지금은
능선만 따라가고 있잖아

 

5분만 더 있다가
내 계획으로 바꾼다

 

이거 보여?

 

사람이 한 거야

 

잘 가고 있나 봐

 

가까이 가서 볼까?

 

절대 안 가

 

- 계속 가자
- 그래

 

오늘 안에
빠져나갈 수 있어

 

 

돔, 생각부터 하자

 

돔?

 

 

얘들아

 

잠깐 쉬자

 

무릎이 너무 아파

 

이 신발 신는 게 아니었어

 

 

지금은 통증을 참고
더 가는 게 어떻겠냐?

 

이 속도로는 무리야

 

엿 먹어

 

지금 피의 고통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다고

 

아니, 너 편해 보여
아픈 게 아니고

 

의사 양반을 몰라봐서
죄송하게 됐네

 

가서 전립선이나 검사받고
나는 놔두지 그러냐?

 

돔, 빨리 일어나

 

싫어

 

돔, 여기서 나가고 싶으니까
제발 일어나라

 

개 같아서 못 해먹겠네

 

능선 위에 올라가서
뭐가 보이는지 확인할게

 

그래, 좋은 생각이야

 

- 갔다가 바로 와야 돼
- 알았어

 

- 너무 가지 말고
- 알았다!

 

염병!

 

야!

 

- 무슨 일 있어?
- 저기 뭐가 있어

 

- 무슨 소리야?
- 저 위에 뭐가 있다고

 

- 뭐가 있어?
- 존나 큰 거야

 

- 동물이야?
- 제발 이러지 말아줄래?

 

정신 나간 새끼들처럼
굴지 말자고

 

저 위에 뭐 있는 거
분명히 봤어

 

겁주려고 이러는 거 아니야
어젯밤에 일어났는데

 

어떤 이상한 게...

 

이것 봐

 

뭐?

 

이게 뭐냐고?

 

뭔가가 한 게 아니야

 

네가...

 

혼자 있었으니까
스스로 한 짓이겠지

 

- 스스로 뭐?
- 밖에서 나무에 박았겠지

 

넌 왜 내 말에
항상 토를 다는 건데?

 

루크 네가 하는 판단은
고려할 가치가 없으니까

 

- 그리고 빨리 나가고 싶다고!
- 너 때문에 들어온 거야!

 

아니, 우리가 여기 온 건
너 때문이지!

 

돔, 닥쳐

 

지금 무슨 뜻이야?

 

생각을 해봐

 

무슨 뜻인지 알잖아

 

아니, 모르겠는데
몰라

 

그러니까 네가...

 

말해봐, 새끼야!

 

그만해
이게 무슨 짓거리야!

 

- 말해봐
- 이거 봐!

 

이렇게 패기가 넘치는
친구였는데, 응?

 

롭한테는 왜 이렇게 못 했어?

 

- 지키진 못할망정 친구를 쳐?
- 넌 내 친구 아니야

 

- 친구도 아니라고
- 친구 안 해

 

- 내 친구 아니야
- 이러지 말자

 

넌 내 친구 아니라고
너랑 난 이제 끝났어

 

피 한 방울 안 묻었더라

 

겁쟁이 새끼

 

뭐?

 

돔, 입 닥쳐

 

아니, 허치
기다려봐, 뭐라고?

 

뭐라고 했냐?

 

애 두개골이 두 쪽이 났는데

 

넌 피 한 방울 안 묻히고
멀쩡히 살아 나왔지!

 

뭐 하는 짓이야?
왜 그랬어?

 

- 돔, 괜찮냐?
- 코를 부러뜨렸어

 

닥쳐
코 부러진 거 아니야

 

또 징징대지 마

 

넌 닥치고 싶으면 닥쳐
난 말해야겠으니까

 

이게 딱 사람들 절교하는
상황이니까 다들...

 

넌 어디 가?
같이 있어야지, 인마

 

제기랄, 루크

 

루크

 

너도 그렇게 생각해?

 

내 잘못이야?

 

내가 나섰어야 해?

 

모르겠어

 

누가 여기 있었나 보네

 

멈추는 거야?

 

저건 뭐야?

 

진짜 뭐냐?

 

천 조각 같은데

 

텐트인 것 같아

 

신용카드야

 

애나 에릭센
1984년에 만료됐어

 

느낌이 안 좋지?

 

텐트도 버려두고

 

신발까지

 

얘들아

 

정신 차리자

 

우린 이 사람들처럼 안 돼
알겠지?

 

오두막 투숙 명단에 있으니까

 

5시간만 지나면
실종 신고 들어갈 거야

 

우린 길에 있잖아
하이킹 코스 근처라고

 

원래 이런 데서
실종자들 찾는 거야

 

또 어두워진다

 

아, 고마워

 

좀 어때?

 

구조 기념 파티
기대하고 있어

 

돔의 무릎이 점점 나빠져

 

필도 상태 안 좋고

 

네가 제일 건강하니까
나가서 도움을 요청해야 돼

 

내가 여기 있을게

 

그럴까?

 

그래야 돼

 

아침에 준비해줄게

 

- 나침반 갖고 남서쪽으로 가
- 그래

 

- 방향 틀지 말고
- 응

 

- 수고해
- 응

 

넌 어떠냐?

 

상태 좀 보자

 

이거 끔찍한데?

 

- 안 좋아 보여
- 연고 발랐어?

 

그런 거 없어

 

돔 가방에
뭐라도 있을 것 같은데

 

- 망할 신발 때문에...
- 암울하다

 

겁쟁이

 

필!

 

- 필, 필!
- 여기 있었어

 

- 허치는?
- 몰라

 

- 허치는!
- 그림자밖에 못 봤어

 

- 뭐?
- 모른다고!

 

- 그게 데려갔어
- 허치!

 

허치!

 

일어나, 허치가 없어졌어

 

- 뭐?
- 허치가 없어졌다고!

 

젠장

 

- 이제 어쩌지?
- 몰라

 

허치!

 

허치!

 

- 허치!
- 루크!

 

허치!

 

허치!

 

루크!

 

- 우리 뱅뱅 돌고 있어
- 허치!

 

발자국을 따라서
돌아가 볼까?

 

- 모든 게 텐트에 있잖아
- 허치가 소리치고 있어

 

그렇긴 한데 이렇게 돌다가
우리도 길을 잃어, 응?

 

야영지로 돌아가서
방향을 알아내야 해

 

젠장

 

젠장!

 

텐트부터 찾고
다시 구하러 오자

 

저거...

 

허치야?

 

맙소사

 

맙소사!

 

제길

 

제발

 

- 지도 찾았어?
- 아니

 

- 캐서린한테 뭐라 하지?
- 몰라

 

- 애들한테는?
- 내 말 들어

 

일단 진정해
여기서 당장 나가야 해

 

움직여야 한다고

 

- 여기 놔둘 순 없어
- 묻을 수도 없잖아

 

일단 나가면
사람들을 보낼 수 있어

 

제기랄,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잖아

 

그게 걸어놓은 거지?

 

뭐?

 

우리가 여기로 와서
허치를 찾을 줄 알았던 거야

 

미치겠다...

 

너 이러지 마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쟤 말이 맞아

 

이렇게 놔둘 수는 없어

 

- 무슨 말이라도 해야지
- 가야 돼

 

그게 돌아올 거야

 

돔, 빨리

 

가자

 

그 집이었어

 

그 악몽을 꾼 다음부터
우릴 따라온 거지?

 

그래

 

집에서부터 따라와서
허치한테 그 짓을 했어

 

어제 직접 봤어?

 

뭘 봤는지도 모르겠어

 

사실

 

난 봤어

 

능선에 올라갔을 때
나무들이 여기랑 똑같았어

 

돌아버리겠네

 

엄청 컸어

 

엘크를 나무에 걸 정도면
당연히 커야겠지

 

사냥꾼일 거야
그 집에 사는 이교도 촌놈들

 

- 거긴 오랫동안 빈집이었어
- 염병할!

 

- 목소리 낮춰
- 여기 집에 사는

 

사람들이
내 친구를 죽였어!

 

입 다물어!

 

시끄럽게 굴지 말라고

 

우린 3명이고

 

저건 하나야

 

난 칼도 있다고

 

그러니까 우린
허치가 알려준 방향으로

 

계속 가서 여기서 나갈 거야
알겠지?

 

다행이다

 

보여?

 

사람이야

 

- 발자국 따라가려고?
- 아니지

 

저기로 가면 안 돼

 

그래

 

그래

 

남서쪽은 여기야

 

지친다

 

괜찮아

 

괜찮다고

 

어서, 일어나

 

내 머릿속에 들어왔어

 

그 물건에 대고
기도하라고 시켰어

 

쫓아낼 수가 없어

 

어서, 가자

 

그 집에서 멀리 떨어졌어

 

할 수 있어

 

필, 봐

 

 

어디 가?

 

다 왔어

 

얘들아, 끝이 보여!

 

끝이 보여

 

허치가...

 

허치가 맞았어

 

얘들아?

 

이거 꼭 봐야 돼

 

돔?

 

 

뭐 하고 있어?

 

- 소리를 들었어
- 필

 

못 도망가

 

돔?

 

돔!

 

 

이게 무슨...

 

살아 있었구나

 

필 어디 있어?

 

뭔가 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냥 데려갔어

 

- 뭘 봤어? 어떻게 생겼어?
- 나도 몰라

 

빨랐어

 

- 우릴 사냥하나 봐
- 돌겠네

 

죽는 줄 알았어

 

나 죽기 싫어

 

- 혼자 죽기 싫어
- 나를 봐

 

여기 봐

 

너 절대 안 두고 가
알겠어?

 

알았지?

 

- 다시 올 것 같아?
- 응

 

그래

 

그래도 출구를 찾아낸 것 같아

 

다리 움직일 수 있겠어?

 

응, 살짝은

 

좋아

 

좋아

 

업어줄래?

 

- 같이 뛰어야 할 것 같아
- 그래

 

- 알겠지?
- 응

 

준비됐어?

 

조금만 있다가

 

셋 하면 뛰자

 

알았지?

 

하나

 

 

 

눈이...

 

길이야

 

젠장

 

- 가야 돼
- 필!

 

- 가야 한다니까!
- 필!

 

돔, 어서

 

가야 해!

 

저기요!

 

제발!

 

빨리 일어나

 

루크

 

일어나

 

뭐야!

 

저게 뭐야?

 

나도 진짜 모르겠어

 

뭐가 보여?

 

사람들

 

- 둘, 셋, 넷
- 뭐 하는데?

 

아무래도...

 

뭔가 짜 맞춰서
만들고 있는 것 같아

 

뭘 원하는 거지?

 

저 썩을 놈들!

 

여기서 나가야 돼

 

탁자에 손 닿아?

 

- 왜?
- 유리 깨서 밧줄 자르게

 

해봐, 루크

 

그래

 

좋아, 루크

 

젠장

 

물이에요?

 

물?

 

뭐 하세요?

 

뭐...

 

네?

 

줘요

 

좀 주세요

 

쟤도 줘야죠

 

- 안 돼!
- 뭐 하는 거야?

 

루크! 도와줘!

 

돔!

 

 

돔!

 

돔!

 

안 돼!

 

- 세상에!
- 돔!

 

안 된다고!

 

제물을 준비하는 거예요

 

곧 끝나요

 

괜찮아?

 

돔?

 

괜찮은 거야?

 

내 악몽 얘기 안 했지?

 

사람들이 있었는데

 

날 제물로 바쳤어

 

그 죽은 손이...

 

날 붙잡았어

 

그리고

 

게일을 봤어

 

내 아내를 봤어

 

난 여기서 죽을 거야

 

아냐

 

안 죽어

 

너희 다 잃을 순 없어

 

날 죽일 거라고
알아들어?

 

아니, 못 죽일 거야
내가 그렇게 안 둬

 

내 말 들어

 

넌 여기서 나갈 거야

 

그리고...

 

이 망할 곳을
모조리 태워버려

 

알겠어?

 

멈추지 마

 

계속 가

 

살아

 

그리고 내 아내한테

 

나도 돌아오려 했다고 전해줘

 

안 그래도 돼
여기서 나갈 거니까

 

루크

 

그럴 필요 없어

 

알았어?

 

제발

 

제발!

 

이게 뭔 꼬라지야?

 

이 무식한 쓰레기들

 

빨리해버리지 그래?

 

뭘 기다리냐?

 

제발

 

뭘 기다리냐고!

 

제발

 

제발 돼라

 

게일?

 

게일!

 

돔?

 

제발

 

게일!

 

게일

 

 

게일?

 

나무에서 내려줬어요?

 

시체는 안 건드려요

 

그건 뭐죠?

 

신이에요

 

고대 신

 

요툰 중 하나죠

 

로키의 사생아

 

이름은 말하지 않아요

 

그게 두려워서요?

 

숭배하죠

 

우릴 지켜주고

 

삶이 끝나도 살게 해주니까

 

고통도 없고

 

죽음도 없어요

 

당신 의식은 오늘 밤이에요

 

숭배자가 되는 것도 특권이죠

 

신 앞에 무릎 꿇으세요

 

안 그러면

 

나무에 걸어버리니까

 

왜 저죠?

 

당신은 고통이 커요

 

전 당신과 달라요

 

이렇게 살지 않을 거예요

 

당신도 우리처럼
꿇게 될 거예요

 

꺼져

 

망할

 

젠장

 

도끼 내려놔

 

거기 있어

 

가만있어, 가만...

 

안 돼

 

자막: 윤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