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1,000 --> 00:00:05,960
동기화 및 자막 by The Shopaholics Team @ viki Synced by Yeochin
2
00:00:15,560 --> 00:00:18,510
♬ 고요한 적막 ♬
3
00:00:18,510 --> 00:00:23,240
널 좋아하는 내 마음을 감추고 싶지 않아.
4
00:00:24,870 --> 00:00:26,530
복실.
5
00:00:27,630 --> 00:00:30,230
난 네가 너무 좋아.
6
00:00:31,100 --> 00:00:36,420
복실만 생각하면 막 이상하게 찌르르 찌르르거려.
7
00:00:36,420 --> 00:00:42,350
♬ 기억 나질 않아 ♬
8
00:00:42,350 --> 00:00:44,970
넌 내가 얼마나 좋아?
9
00:00:45,510 --> 00:00:47,440
♬ 하나 둘씩 찾아가는 흔적 ♬
10
00:00:47,440 --> 00:00:53,010
루이가 나에게 물었다. 자기를 얼마나 좋아하냐고.
11
00:00:53,010 --> 00:00:54,960
♬ 맡겨볼까 바람 위에 ♬
12
00:00:54,960 --> 00:01:00,170
내 마음을 비추는, 이 달빛
13
00:01:00,930 --> 00:01:04,310
나 복실이 좋아해요.
14
00:01:05,270 --> 00:01:08,320
프랑스에선 저를 참 좋아하셨습니다.
15
00:01:08,320 --> 00:01:11,560
네? 제가 김집사님을요?
16
00:01:11,560 --> 00:01:13,820
내 취향 아닌 것 같은데...
17
00:01:13,820 --> 00:01:17,560
졸졸 따라다니실 땐 언제고 딴 소리 하시네요.
18
00:01:21,250 --> 00:01:23,730
나 친구는 많았어요?
19
00:01:24,680 --> 00:01:26,370
별로...
20
00:01:27,260 --> 00:01:30,910
어? 친구 왜 없었어요? 나 인기 많았었을 것 같은데?
21
00:01:30,910 --> 00:01:34,420
도련님이 문제가 아니라 환경이 문제였죠.
22
00:01:34,420 --> 00:01:38,990
과잉보호의 아이콘이라고나 할까. 뭐 여하튼 그랬습니다.
23
00:01:40,810 --> 00:01:44,850
그럼 나는 뭘 젤 잘했어요?
24
00:01:44,850 --> 00:01:47,910
물어 뭐합니까? 단연 쇼핑이죠.
25
00:01:47,910 --> 00:01:52,120
기억 안나세요? 닉네임이 쇼핑왕 루이였잖아요.
26
00:01:52,120 --> 00:01:54,010
기억이 안 나요.
27
00:01:54,590 --> 00:01:58,430
근데 아랫집 형이 쇼핑왕 루이라고 별명 지어줬었어요.
28
00:02:00,510 --> 00:02:03,740
고보씨... 고보씨 기억나요.
29
00:02:03,740 --> 00:02:07,610
그렇게 아끼시더니, 고보씨를 젤 먼저 기억해 내셨네요.
30
00:02:07,610 --> 00:02:09,640
지금 어딨어요?
31
00:02:09,640 --> 00:02:14,080
4년 전 부론 메를론 성에 묻었는데, 기억 안 나세요?
32
00:02:16,490 --> 00:02:18,550
죽었구나...
33
00:02:18,550 --> 00:02:21,860
개의 입장에서 보면 장수했죠.
34
00:02:21,860 --> 00:02:24,850
도련님이 사랑도 많이 주셨구요.
35
00:02:24,850 --> 00:02:27,010
고보씨...
36
00:02:28,800 --> 00:02:32,020
혹시 보물상자도 기억나세요?
37
00:02:32,020 --> 00:02:34,840
어릴 때 품에 안고 다니셨는데.
38
00:02:34,840 --> 00:02:37,240
보물상자?
39
00:02:37,240 --> 00:02:39,680
그거 중요한 거예요?
40
00:02:45,380 --> 00:02:50,050
기억 나시면 제게 먼저 알려주셔야 합니다. 꼭이요.
41
00:02:50,050 --> 00:02:51,890
알겠어요.
42
00:02:52,690 --> 00:02:55,660
자, 늦었습니다. 주무세요.
43
00:03:09,650 --> 00:03:11,510
김집사님.
44
00:03:13,650 --> 00:03:20,500
내가 운전했던 차가 사고가 나서 다 탔다고 했죠?
45
00:03:24,650 --> 00:03:32,600
그럼... 나 대신에 죽은 사람이 있다는 거네요?
46
00:03:43,770 --> 00:03:47,980
형사님, 복남이 어디서 뭐하고 살고 있었대요?
47
00:03:47,980 --> 00:03:50,500
아니, 아니예요. 말하지 마세요.
48
00:03:50,500 --> 00:03:53,760
제가 직접 듣고 다리 몽둥이를 분질러 놓을 거예요.
49
00:03:53,760 --> 00:03:58,770
이노무쒸키, 만나기만 해봐. 내가 등짝을 백대는 칠거야.
50
00:04:00,890 --> 00:04:02,830
그동안 밥은 잘 먹고 다녔대요?
51
00:04:02,830 --> 00:04:06,180
막 어디 얼굴이 상하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52
00:04:09,720 --> 00:04:12,120
이따 직접 보면 되지.
53
00:04:29,100 --> 00:04:32,750
형사님, 어디까지 가는 거예요?
54
00:04:38,040 --> 00:04:39,750
복실아.
55
00:04:40,320 --> 00:04:45,050
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 마음 단단히 먹고 들어야 돼.
56
00:04:46,070 --> 00:04:47,990
복남이가...
57
00:04:49,550 --> 00:04:52,100
복남이가 죽었다.
58
00:04:53,790 --> 00:04:58,340
루이 차사고 때 대신 죽은 사람이 복남이였어.
59
00:05:00,900 --> 00:05:02,920
복남아...
60
00:05:04,070 --> 00:05:06,400
안 돼, 복남아.
61
00:05:07,730 --> 00:05:11,670
내가 너를 얼마나 찾고 싶었는데...
62
00:05:12,200 --> 00:05:15,720
내가 널 얼마나 보고싶었는데...
63
00:05:17,540 --> 00:05:22,560
복남아, 누나가, 누나가 절대 안 혼낼게.
64
00:05:22,560 --> 00:05:25,530
누나가 절대 안 때릴게.
65
00:05:26,200 --> 00:05:30,090
그러니 제발 돌아만 와라.
66
00:05:30,570 --> 00:05:32,490
제발...
67
00:05:35,200 --> 00:05:38,260
누나가 해준 따순 밥도 먹고,
68
00:05:38,260 --> 00:05:41,820
누나한테 어리광도 부려야지, 어?
69
00:05:42,490 --> 00:05:48,250
너 혼자 이 차가운 땅 속에 묻혀서 뭐하는기나?
70
00:05:49,920 --> 00:05:51,960
복남아...
71
00:05:59,190 --> 00:06:04,490
Kang Ji Sung
1992-2016
72
00:06:09,330 --> 00:06:14,380
빅뉴스! 빅뉴스! 빅뉴스!
73
00:06:15,120 --> 00:06:18,400
너무 놀라지 마세요. 글쎄!
74
00:06:18,400 --> 00:06:20,330
회장님 손자가 살아있대요!
75
00:06:20,330 --> 00:06:21,330
뭐?
76
00:06:21,330 --> 00:06:22,620
그게 말이 돼?
77
00:06:22,620 --> 00:06:24,530
손자? 그때 사고로 죽었잖아?
78
00:06:24,530 --> 00:06:28,930
뒷사정이 어찌 됐든, 곧 경영에 복귀할거란 설도 있어요.
79
00:06:28,930 --> 00:06:30,750
그 손자 너무 궁금하다.
80
00:06:30,750 --> 00:06:34,490
아마 여러분도 아는 사람일 거예요.
81
00:06:34,490 --> 00:06:36,160
-예?
- 우리가 본 적 있다고?
82
00:06:36,160 --> 00:06:38,490
-누구요?
-누군데요?
83
00:06:39,720 --> 00:06:42,390
왕루이씬 아니겠지?
84
00:06:43,240 --> 00:06:46,630
별 5개 받았다고 자기 로망 얘기하고 있네, 진짜.
85
00:06:46,630 --> 00:06:48,630
아, 누구예요?
86
00:06:50,220 --> 00:06:53,650
이렇게 갑자기 무슨 일이냐?
87
00:06:53,650 --> 00:06:56,080
궁금한게 있어서 왔어요.
88
00:06:56,530 --> 00:06:57,660
무슨?
89
00:06:57,660 --> 00:07:01,860
전에 저 로비에서 봤을 때, 왜 모른 척 했어요?
90
00:07:01,860 --> 00:07:06,580
제가 죽 들고 왔던 날, 저 봤었잖아요. 인사도 했는데.
91
00:07:06,580 --> 00:07:08,690
안녕하세요.
92
00:07:10,550 --> 00:07:12,490
지성아.
93
00:07:12,490 --> 00:07:15,980
넌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 우리가 네 장례까지 치렀어.
94
00:07:15,980 --> 00:07:18,960
그러니 당연히 닮은 사람이겠지, 한거야.
95
00:07:18,960 --> 00:07:24,190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아저씨가 나서서 널 추적한거야.
96
00:07:24,190 --> 00:07:28,660
거지처럼 살던 너를 이 황금으로 데려온 사람이 바로 나란 말이다.
97
00:07:28,660 --> 00:07:30,420
알겠니?
98
00:07:30,420 --> 00:07:33,130
네. 감사합니다.
99
00:07:33,130 --> 00:07:38,840
근데 저... 거지처럼 안 살았어요.
100
00:07:39,320 --> 00:07:43,970
그래. 그럼 다행이고.
101
00:07:45,720 --> 00:07:47,920
마리 왔구나.
102
00:07:50,560 --> 00:07:52,060
너...
103
00:07:52,060 --> 00:07:53,940
지성아...
104
00:07:57,600 --> 00:07:59,930
3.. 2.. 1.. 큐
105
00:08:00,420 --> 00:08:02,320
정말 지성이가 맞니?
106
00:08:02,320 --> 00:08:04,070
아. 왜 이래?
107
00:08:04,070 --> 00:08:07,600
네가 살아 있다니... 난 믿기지가 않는단다.
108
00:08:07,600 --> 00:08:11,620
네가 죽었을 떄,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아니?
109
00:08:11,620 --> 00:08:14,320
내 눈물 모아 병에 담아둘 걸 그랬어.
110
00:08:14,320 --> 00:08:18,060
그랬따면 널 향한 내 마음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111
00:08:21,670 --> 00:08:24,000
나랑 많이 친했어?
112
00:08:24,000 --> 00:08:28,590
그럼! 어릴 때부터 그런 단짝이 없었다.
113
00:08:29,530 --> 00:08:32,210
-내꺼야!
-내꺼야!
114
00:08:32,210 --> 00:08:34,680
내꺼라고!
115
00:08:36,970 --> 00:08:42,240
얼마나 사이가 좋았는지, 둘이 결혼이라도 할 줄 알았어.
116
00:08:42,710 --> 00:08:44,550
우리 아빠 사장이거든!
117
00:08:44,550 --> 00:08:47,040
우리 할머닌 회장이거든!
118
00:08:47,040 --> 00:08:49,900
넌 엄마 없지? 난 엄마 있어!
119
00:08:49,900 --> 00:08:51,720
엄마!
120
00:08:58,670 --> 00:09:01,360
기억을 잃었다면서?
121
00:09:01,960 --> 00:09:07,180
사실 우리 친구 그 이상이었어.
122
00:09:07,940 --> 00:09:09,610
왓?
123
00:09:09,610 --> 00:09:14,410
널 보내고 힘들어하다 길에서 마주치고 얼마나 충격 받았는데.
124
00:09:14,410 --> 00:09:18,870
근데 네가 그냥 전화를 끊어버려서 난 정말 망연자실 했다구.
125
00:09:18,870 --> 00:09:21,730
외람되지만 내일 만나뵐 수 있을까요?
126
00:09:21,730 --> 00:09:26,690
내가 그렇게 보고싶어요? 나 좋아하는 건 그쪽 자윤데, 난 그쪽 안 좋아해.
127
00:09:26,690 --> 00:09:30,030
나 지금 기분 별로니까 전화하지 마요.
128
00:09:33,600 --> 00:09:36,570
그치, 내가 그랬지.
129
00:09:36,570 --> 00:09:41,420
나... 바로 아빠한테 알리고, 너 찾는데 일조했어.
130
00:09:44,020 --> 00:09:45,660
어쨌든 고마워.
131
00:09:45,660 --> 00:09:49,630
근데 난 지금 복실 좋아하니까, 나 아는 척 하지마.
132
00:09:49,630 --> 00:09:53,020
친구 이상이고 뭐고 그런 이상한 말도 하지 말고.
133
00:09:54,280 --> 00:09:55,910
어...
134
00:10:01,030 --> 00:10:02,740
막심골드 있어요?
135
00:10:02,740 --> 00:10:04,400
어?
136
00:10:04,400 --> 00:10:07,950
무슨 골드? 어, 그래그래.
137
00:10:16,280 --> 00:10:18,560
이거 감정 좀 해줘요.
138
00:10:18,560 --> 00:10:23,990
아줌마, 팬티에 다이아 박는 사람이 어딨어요? 보나마자 큐빅이지.
139
00:10:23,990 --> 00:10:27,190
아우, 일단 보고나 얘기해요. 이게 어떤 팬티인 줄 이나 알아요?
140
00:10:27,190 --> 00:10:30,040
-황금그룹--
-에헤이!
141
00:10:32,850 --> 00:10:34,770
어라?
142
00:10:34,770 --> 00:10:36,530
뭐야?
143
00:10:36,530 --> 00:10:39,620
이거 진짜잖아?
144
00:10:39,620 --> 00:10:41,990
-아니, 그-그러면...
-얼마예요?
145
00:10:41,990 --> 00:10:46,870
근데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기스가 이렇게 많아요?
146
00:10:46,870 --> 00:10:51,090
안에 페더도 있고. 감정서는 있어요?
147
00:10:51,090 --> 00:10:52,460
아니요.
148
00:10:52,460 --> 00:10:56,310
그럼 큰 돈은 못 드리는데?
149
00:10:57,590 --> 00:10:59,760
백만원 드릴게요.
150
00:10:59,760 --> 00:11:02,140
예?!
151
00:11:05,490 --> 00:11:07,830
-인성아.
-응?
152
00:11:07,830 --> 00:11:09,320
확실히 두 알이었어?
153
00:11:09,320 --> 00:11:12,330
당연하지! 두 알이 있어야지, 한 알 있으면 이상하잖아.
154
00:11:12,330 --> 00:11:14,470
찾아봐, 얼른.
155
00:11:18,870 --> 00:11:20,040
이거 뭐야?
156
00:11:20,040 --> 00:11:22,130
-왜? 뭐? 뭐?
-이거 봐.
157
00:11:22,170 --> 00:11:24,130
어!
158
00:11:27,580 --> 00:11:30,100
루비! 우와!
159
00:11:32,400 --> 00:11:35,310
저기 근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본건데, 이거?
160
00:11:35,310 --> 00:11:37,560
봤지.
161
00:11:41,030 --> 00:11:43,230
-에이!
-없어, 없어, 없어.
162
00:11:43,230 --> 00:11:46,310
-가서 세탁기 뒤져봐.
-어, 알았어.
163
00:11:47,270 --> 00:11:50,590
우리나, 복실이나 그게 다이안지 어떻게 알았겠냐고!
164
00:11:50,590 --> 00:11:54,860
아우 아까워. 아우 아까워 죽겠네.
165
00:11:55,930 --> 00:11:59,970
루이 대신 죽은 사람, 복남이가 맞았어요.
166
00:11:59,980 --> 00:12:02,350
어-언제까지 데리고 살건데?
167
00:12:02,350 --> 00:12:04,050
우리 복남이 찾을 때 까지요.
168
00:12:04,050 --> 00:12:05,880
동생 못 찾으면 어쩌려고?
169
00:12:05,880 --> 00:12:09,210
무슨 그런 무서운 소릴 하세요?!
170
00:12:10,660 --> 00:12:14,010
내가 대체 무슨 말을 한거야?
171
00:12:28,270 --> 00:12:30,360
본부장님!
172
00:12:30,360 --> 00:12:32,300
안녕하십니까.
173
00:12:32,300 --> 00:12:34,110
뭐야?
174
00:12:34,920 --> 00:12:37,950
지금 저한테 존댓말 한 거예요?
175
00:12:37,950 --> 00:12:42,130
곧 경영수업 받는다더니 벌써 나온거냐?
176
00:12:42,770 --> 00:12:44,070
다시 반말이네.
177
00:12:44,070 --> 00:12:46,700
뭐, 편한대로 하세요. 복실 안에 있죠?
178
00:12:46,710 --> 00:12:48,420
잠깐.
179
00:12:48,420 --> 00:12:51,760
고복실 출장갔으니까 찾지마.
180
00:12:51,760 --> 00:12:55,640
-에?
-전화도, 문자도 보내지 마. 알았어?
181
00:12:55,640 --> 00:12:57,500
왜요?
182
00:12:57,500 --> 00:13:02,330
루이야. 전에 내가 했던 말, 기억나니?
183
00:13:02,330 --> 00:13:07,840
상대방 걱정할까봐 아픈 것도 숨길 줄 아는게 어른이라는 말.
184
00:13:07,840 --> 00:13:14,800
상대방을 위해 궁금한 것도 묻지않고 참을 줄 아는 것, 그것도 어른인거다.
185
00:13:29,900 --> 00:13:35,880
차사고가 나기 전에 복남이가 루이 옷이랑 차를 뺐었어.
186
00:13:35,880 --> 00:13:41,040
복남이가 서울에 와서 나쁜 패거리와 어울린 모양이야.
187
00:13:41,040 --> 00:13:43,620
근데 운이 너무 없었다.
188
00:13:43,620 --> 00:13:49,190
차가 폭발하면서 시신이 다 타고 말았으니...
189
00:13:49,190 --> 00:13:52,570
왜 그랬어, 복남아?
190
00:13:52,570 --> 00:13:55,200
왜 그랬어?
191
00:14:22,140 --> 00:14:26,500
고복실씨, 황금그룹 회장님이세요.
192
00:14:27,450 --> 00:14:29,860
안녕하세요.
193
00:14:29,880 --> 00:14:33,660
아가씨, 내 실례 좀 할게.
194
00:14:39,140 --> 00:14:41,450
손자분이 어디 갔나요?
195
00:14:41,450 --> 00:14:46,950
오래오래 잘 살라고 멀리 보냈는데,
196
00:14:46,950 --> 00:14:50,870
정말 멀리 가버렸어.
197
00:14:50,870 --> 00:14:56,300
아이, 그 동백섬 아가씨잖아?
198
00:14:56,300 --> 00:14:58,220
할머니.
199
00:14:59,280 --> 00:15:06,700
아니, 아가씨가 말한 친구가 우리 루이였다니! 무슨 이런 인연이...
200
00:15:06,700 --> 00:15:08,770
아이구, 고마워.
201
00:15:08,770 --> 00:15:13,050
우리 루이 잘 거둬줘서 정말 고마워.
202
00:15:13,990 --> 00:15:16,010
아니예요.
203
00:15:16,010 --> 00:15:22,230
우리 복남이가 나쁜 짓만 안 했어도 루이가 이렇게 고생하진 않았을 건데,
204
00:15:22,230 --> 00:15:24,280
제가 죄송해요.
205
00:15:25,620 --> 00:15:30,670
동생이 죽었는데 죄송하긴...
206
00:15:33,320 --> 00:15:35,520
-할머니.
-응?
207
00:15:36,430 --> 00:15:39,280
사실 너무 가슴이 아파요.
208
00:15:39,280 --> 00:15:42,320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 죽었는데,
209
00:15:42,320 --> 00:15:47,500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해야되는 제 처지가 너무 야속해요.
210
00:15:47,500 --> 00:15:53,390
저희 복남이 정말 착한 애였어요. 진짜예요.
211
00:16:04,660 --> 00:16:11,730
혈육을 잃는 슬픔이 얼마나 큰 슬픔인지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아.
212
00:16:13,220 --> 00:16:16,840
일단 아무 생각 말고 울어.
213
00:16:16,840 --> 00:16:24,410
이유야 어땠든지 간에 세상에 그것만큼 큰 슬픔은 없는 일이니까.
214
00:16:25,280 --> 00:16:27,880
할머니...
215
00:16:38,690 --> 00:16:41,670
그래 그래...
216
00:16:51,880 --> 00:16:56,890
아가씨, 서운하게 생각 말고 들어.
217
00:16:58,010 --> 00:17:06,540
루이를 만나는 거는 아가씨한테도, 루이한테도, 서로가 큰 고통일 수 있어.
218
00:17:06,540 --> 00:17:11,570
아가씨는 루이를 보면은 동생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날거고,
219
00:17:11,570 --> 00:17:16,920
루이는 또 아가씨를 보면은 미안해서 눈물이 날거야.
220
00:17:16,920 --> 00:17:22,360
보기만 해도 서로 아픈 사람끼리 서로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 만큼
221
00:17:22,360 --> 00:17:25,660
서로를 갉아먹는 일은 없어.
222
00:17:27,010 --> 00:17:31,750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지?
223
00:17:33,700 --> 00:17:38,020
할머니 마음 잘 알아요.
224
00:17:39,810 --> 00:17:45,000
그동안 제가 루이때문에 많이 행복했어요.
225
00:17:45,690 --> 00:17:51,620
동생 죽은 것도 모르고 너무 많이 행복했어요.
226
00:18:04,660 --> 00:18:08,060
왔어요? 오늘 회사에 루이 왔었다면서요?
227
00:18:08,060 --> 00:18:11,240
저녁 안 먹었으니까 밥이나 차려.
228
00:18:13,440 --> 00:18:16,430
마리랑 루이 결혼시킬 거니까 그렇게 알아.
229
00:18:16,430 --> 00:18:19,840
-결혼이요?
-어차피 해야할 결혼, 둘이 하면 좋잖아.
230
00:18:19,840 --> 00:18:23,620
어머니 살아계실 때 서둘러 추진해.
231
00:18:23,620 --> 00:18:26,720
아니다. 아무것도 하지마.
232
00:18:26,720 --> 00:18:30,180
앞으로 당신 절대 아무것도 하지마.
233
00:18:30,180 --> 00:18:32,200
여보.
234
00:18:54,000 --> 00:18:59,380
고마운 금자 아줌마, 전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235
00:19:00,580 --> 00:19:04,090
루이한텐 비밀로 해주세요.
236
00:19:04,150 --> 00:19:10,350
♬ 길고 긴 눈물 속의 ♬
237
00:19:10,410 --> 00:19:18,200
♬ 상처가 야속하게 또 흐르네 밤 하늘에 ♬
238
00:19:18,200 --> 00:19:24,250
본부장님은 저의 재능을 처음으로 알아봐 준 고마운 사람이예요.
239
00:19:24,250 --> 00:19:29,180
잊지 않을게요. 인사 못 드리고 가서 죄송합니다.
240
00:19:29,180 --> 00:19:35,930
♬ 추워진 길거리를 걸으면 ♬
241
00:19:35,930 --> 00:19:40,220
♬ 따스했던 그 날이 ♬
242
00:19:40,220 --> 00:19:43,710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져봤던 내 책상.
243
00:19:43,710 --> 00:19:47,700
♬ 스며들어 안겨와 ♬
244
00:19:47,700 --> 00:19:49,880
안녕.
245
00:19:53,520 --> 00:19:56,320
♬ 그대 ♬
246
00:19:56,320 --> 00:20:04,170
생애 처음으로 월급이란 걸 주었던 골드라인도 안녕.
247
00:20:05,970 --> 00:20:10,300
♬ 멀어져 떠나간 ♬
248
00:20:10,300 --> 00:20:14,690
복실 : 잠시 여행 좀 다녀올게. 나 찾지 말고 잘 지내고 있어.
249
00:20:14,690 --> 00:20:20,710
♬ 그대 보이지 않아 ♬
250
00:20:21,570 --> 00:20:26,950
♬ 허전하다 ♬
251
00:20:38,180 --> 00:20:40,080
루이야,
252
00:20:40,910 --> 00:20:42,660
안녕.
253
00:20:42,660 --> 00:20:46,260
♬ 날려오던 향기가 ♬
254
00:20:47,740 --> 00:20:53,900
♬ 마치 너일 것 같아 ♬
255
00:21:05,730 --> 00:21:10,040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중 입니다.
256
00:21:10,040 --> 00:21:13,110
삐 소리 후에는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257
00:21:13,110 --> 00:21:16,870
고복실... 어디 간거야?
258
00:21:23,980 --> 00:21:27,130
도련님, 입맛이 없으세요?
259
00:21:27,130 --> 00:21:31,250
복실 혼자 여행간다고 나 버리고 갔어요.
260
00:21:31,250 --> 00:21:34,440
입맛도 없고,
261
00:21:34,440 --> 00:21:36,880
복실만 보고싶어요.
262
00:21:44,160 --> 00:21:46,430
자기가 데리고 살던 거지가
263
00:21:46,430 --> 00:21:50,140
어느날 갑자기 대 황금그룹의 후계자가 됐어요.
264
00:21:50,140 --> 00:21:52,360
그러면은 어떤 여자가 안 놀랐겠습니까?
265
00:21:52,360 --> 00:21:55,180
이 복실씨가 표현은 못 해도,
266
00:21:55,180 --> 00:21:57,840
심적부담이 장난이 아닐 거예요.
267
00:21:57,840 --> 00:21:59,670
그럼요.
268
00:21:59,670 --> 00:22:04,630
그러니까 우리 도련님께서 복실씨한테 생각할 시간,
269
00:22:04,630 --> 00:22:09,100
받아들일 시간을 좀 줘야 된다, 뭐 그런 거지요.
270
00:22:11,480 --> 00:22:13,710
복실!
271
00:22:14,740 --> 00:22:16,690
한 숟가락만 뜹시다.
272
00:22:16,690 --> 00:22:18,100
복실이가 싫어하겠죠?
273
00:22:18,100 --> 00:22:20,010
그렇지요!
274
00:22:24,240 --> 00:22:26,310
잘한다!
275
00:22:31,310 --> 00:22:36,420
오드리, 집 너무 좋다.
276
00:22:36,420 --> 00:22:40,650
자기 설마 재벌 사모, 그런거야?
277
00:22:40,650 --> 00:22:43,570
남편이 황금그룹 사장이에요.
278
00:22:44,940 --> 00:22:49,040
세상에... 아니 이게 무슨 인연이지?
279
00:22:49,040 --> 00:22:52,580
우리 아들, 골드라인닷컴 본부장이야.
280
00:22:52,580 --> 00:22:57,340
어머! 차본이 비비안님 아들이었어요?
281
00:22:57,340 --> 00:23:01,050
우리 딸은 골드라인닷컴 기획팀장인데.
282
00:23:01,050 --> 00:23:03,370
할버드에서 MBA하고
283
00:23:03,370 --> 00:23:06,730
곧바로 운 좋게 골드라인에 오게 됐어요.
284
00:23:06,730 --> 00:23:09,760
혹시 이름이 백마리?
285
00:23:09,760 --> 00:23:12,700
우리 마리를 알아요?
286
00:23:12,700 --> 00:23:15,570
오 마이 갓!
287
00:23:22,770 --> 00:23:27,630
뭐, 남편은 마리를 루이랑 결혼시키라고 하는데,
288
00:23:27,630 --> 00:23:31,420
난 마리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289
00:23:31,420 --> 00:23:35,140
그러니까 그게 우리 아들 중원이네?
290
00:23:35,140 --> 00:23:36,570
네.
291
00:23:38,460 --> 00:23:43,230
그럼 둘이 결혼시키면 되는거고.
292
00:23:43,230 --> 00:23:47,140
백사장님이 계속 자기를 무시한다고?
293
00:23:47,140 --> 00:23:49,340
이유가 뭔거 같아?
294
00:23:49,340 --> 00:23:52,270
형사가 당신 서점을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데?
295
00:23:52,270 --> 00:23:54,640
그건... 모르죠?
296
00:23:54,640 --> 00:23:58,320
아니 가장 중요한 걸 안 묻고, 뭘 물어본거야?!
297
00:23:58,320 --> 00:24:02,530
그 날 이후, 쭉 날 무시하는 것 같아요.
298
00:24:02,530 --> 00:24:03,850
내가 해결해줄게!
299
00:24:03,850 --> 00:24:05,840
어떻게요?
300
00:24:05,840 --> 00:24:10,340
가서 형사한테 직접 물어보면 되지. 그게 뭐 별거야?
301
00:24:10,340 --> 00:24:15,670
가서 음식 싸. 10층 찬합 가득. 어서. 무브! 무브!
302
00:24:15,670 --> 00:24:16,750
네.
303
00:24:16,750 --> 00:24:19,380
헛둘! 헛둘!
304
00:24:24,110 --> 00:24:28,090
오 마이 쥐오디! 우리 아들이!
305
00:24:29,910 --> 00:24:31,680
잘 먹겠습니다!
306
00:24:31,680 --> 00:24:34,780
-맛있게 먹을게.
-고마워.
307
00:24:36,470 --> 00:24:40,680
아줌마 팬클럽도 있고. 아이씨! 부럽다!
308
00:24:41,680 --> 00:24:43,940
팬클럽은 무슨...
309
00:24:52,870 --> 00:24:56,580
아우! 진짜 드러워 죽겠네!
310
00:24:56,580 --> 00:25:01,750
너무 아름답다. 어쩜 저렇게 멋있지?
311
00:25:04,280 --> 00:25:09,350
너무 잘 먹었습니다. 근데 어쩐 일로 도시락까지 다 싸오시고...
312
00:25:09,350 --> 00:25:11,270
그게...
313
00:25:20,050 --> 00:25:22,340
빨리 물어봐!
314
00:25:23,740 --> 00:25:27,210
우리 루이 찾아주신 것도 고맙고 해서,
315
00:25:27,210 --> 00:25:30,490
인사차 들렀어요.
316
00:25:30,490 --> 00:25:37,040
근데, 저기... 제 서점은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317
00:25:37,040 --> 00:25:39,700
아. 루이 기억 수첩 속에
318
00:25:39,700 --> 00:25:42,850
황금백화점 30주년 오르골이 써있더라구요.
319
00:25:42,850 --> 00:25:45,760
마침 동료가 재숙씨 서점에서
320
00:25:45,760 --> 00:25:48,970
오르골을 본 기억이 있다고 해서.
321
00:25:48,970 --> 00:25:52,580
재숙씨. 재숙씨.
322
00:25:52,580 --> 00:25:56,880
재숙씨. 재숙씨.
323
00:25:58,270 --> 00:26:00,040
괜찮으세요?
324
00:26:00,040 --> 00:26:02,940
네. 아... 네...
325
00:26:02,940 --> 00:26:05,280
저희야 당연히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326
00:26:05,280 --> 00:26:08,580
손수 도시락까지 싸주시고, 감사드립니다.
327
00:26:08,580 --> 00:26:13,070
대신 서점일 하시면서 뭐든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 주십시오.
328
00:26:13,070 --> 00:26:16,380
제가 최선을 다해서 도와 드리겠습니다.
329
00:26:20,540 --> 00:26:23,270
황금자씨, 비키세요.
330
00:26:24,940 --> 00:26:27,230
두쪽 다 드세요.
331
00:26:27,910 --> 00:26:30,780
아유, 쫌! 저쪽으로 가.
332
00:26:31,870 --> 00:26:34,840
아니 복실이는, 응?
333
00:26:34,840 --> 00:26:39,010
굳이 전기도 안 들어오는 그 산골로 기어들어 간거야?
334
00:26:39,010 --> 00:26:42,170
근데 루이한테 왜 말하지 말하는 걸까?
335
00:26:42,170 --> 00:26:44,340
암만 생각해도 이상해. 응?
336
00:26:44,340 --> 00:26:48,580
이제 꽃길만 걸으면 되는데 왜 스스로 흙구덩이로 파고 들어가냐고.
337
00:26:48,580 --> 00:26:50,580
복실이가 엄마 딸이야?
338
00:26:50,580 --> 00:26:53,080
아들인 나보다 더 걱정하면 안되지.
339
00:26:53,080 --> 00:26:55,980
너보다 복실이가 백배는 나아.
340
00:27:08,230 --> 00:27:12,710
♬ Lost The Way 길을 잃어 멀리 ♬
341
00:27:12,710 --> 00:27:21,330
♬ Far Away 다시 나를 찾아 헤매 All Day ♬ ♬
342
00:27:21,330 --> 00:27:26,480
♬ 태양빛 그을린 하늘에 ♬
343
00:27:26,480 --> 00:27:29,720
♬ 또 물어봐 ♬
344
00:27:30,580 --> 00:27:36,280
♬ 어디로 가야 하나 ♬
345
00:27:36,280 --> 00:27:41,610
♬ 지친 걸음 ♬
346
00:27:43,110 --> 00:27:49,710
♬ But I Can Fly ♬
347
00:27:49,710 --> 00:27:51,910
이게 왜 열려있지?
348
00:27:51,910 --> 00:27:53,280
누가 왔다갔나?
349
00:27:53,280 --> 00:27:57,430
♬ 기억이 잠들어 버린 공간 Your Space ♬
350
00:27:57,430 --> 00:28:05,080
♬ 언젠가 나는 깨어날 수 있을까 ♬
351
00:28:06,220 --> 00:28:09,650
♬ Lost The Way ♬
352
00:28:11,580 --> 00:28:15,240
♬ I Lost My Way ♬
353
00:28:16,620 --> 00:28:20,210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음성사서함으로--
354
00:28:21,620 --> 00:28:24,410
복실 왜 전화 안 받지?
355
00:28:24,410 --> 00:28:27,380
여행 너무 오래 다니는 거 아니야?
356
00:28:43,930 --> 00:28:45,530
무슨 일 있나?
357
00:28:45,530 --> 00:28:49,610
도련님, 일단 밥 먼저 드시고... 오늘 한 끼도 안 드셨어요.
358
00:28:49,610 --> 00:28:51,020
아, 지금 밥이 중요해요?
359
00:28:51,020 --> 00:28:52,590
그럼 잠이라도 주무세요.
360
00:28:52,590 --> 00:28:54,420
주말동안 한숨도 안 주무셨어요.
361
00:28:54,420 --> 00:28:57,490
지금 잠이 중요하냐구요?!
362
00:29:01,860 --> 00:29:05,850
복실 왜 전화 안 받아...
363
00:29:11,530 --> 00:29:19,070
♬ 몇 초 뒤 터질꺼야 You Can't Stop Me 부서진 Timer Switch ♬
364
00:29:19,070 --> 00:29:21,520
♬ 0을 향해 달려가 난 ♬
365
00:29:21,520 --> 00:29:23,500
언제 저렇게 빨라지셨어?
366
00:29:23,500 --> 00:29:25,760
같이 가요, 도련님!
367
00:29:25,760 --> 00:29:29,660
♬ 송곳 같던 소나기와 싸우던 날 ♬
368
00:29:29,660 --> 00:29:33,200
♬ 차가운 공기에 갇힌 날 ♬
369
00:29:33,200 --> 00:29:36,580
♬ 날아오르게 만든 건 ♬
370
00:29:36,580 --> 00:29:38,700
♬ 따뜻한 Your Eyes ♬
371
00:29:38,700 --> 00:29:42,700
♬ Alright alright ♬
372
00:29:45,430 --> 00:29:51,830
♬ 하얗게 하얗게 가슴 태워 like a fire, fire ♬
373
00:29:51,830 --> 00:29:58,530
♬ 녹을 듯 뜨겁게 나의 사랑을 Heart Is A Time Bomb ♬
374
00:29:58,530 --> 00:30:01,870
형은 알지? 그치?
375
00:30:01,870 --> 00:30:06,210
복실이 어딨는지 빨리 말해. 빨리!
376
00:30:06,210 --> 00:30:08,710
복실이가 진짜 얘기하지 말라 그랬는데, 아이.
377
00:30:08,710 --> 00:30:10,840
아, 빨리!
378
00:30:12,550 --> 00:30:15,020
♬ 오래 바라보지마 ♬
379
00:30:15,020 --> 00:30:16,240
도련님!
380
00:30:16,240 --> 00:30:19,590
♬ 나의 날개는 ♬
381
00:30:19,590 --> 00:30:24,430
♬ 초라하잖아. ♬
382
00:30:24,430 --> 00:30:27,540
안돼요! 운전은 절대 안돼요.
383
00:30:27,540 --> 00:30:29,390
강원도 가야 돼요. 복실 거기 있대요.
384
00:30:29,390 --> 00:30:31,910
도련님!
385
00:30:31,910 --> 00:30:36,240
복실이가 날 떠났을 리가 없어요. 분명 무슨 일이 있는 거예요.
386
00:30:36,240 --> 00:30:38,830
제가 모셔다 드릴게요. 길도 모르시잖아요.
387
00:30:38,830 --> 00:30:42,040
♬ 그래 나는 tiger moth. ♬
388
00:30:42,040 --> 00:30:44,500
♬ 그래 나는 tiger moth. ♬
389
00:30:44,500 --> 00:30:51,770
♬ 불꽃처럼 살겠어 ♬
390
00:31:06,630 --> 00:31:08,680
본부장님?!
391
00:31:12,370 --> 00:31:14,430
아니, 여긴 어떻게...
392
00:31:14,430 --> 00:31:16,480
산삼사러 왔어.
393
00:31:16,480 --> 00:31:19,770
그 뒤에 가방에 있는 거, 다해서 얼마야?
394
00:31:21,480 --> 00:31:25,070
굳이 왜 여기까지 와서 산삼을 사신대요?
395
00:31:25,070 --> 00:31:28,070
내가 산삼의 은인인 거 잊었어?
396
00:31:28,070 --> 00:31:33,870
일단 밥이나 줘. 점심을 못 먹었더니 배가 고프네. 빨리!
397
00:31:35,630 --> 00:31:38,770
찬이 없어 대접할 게 없어요.
398
00:31:38,770 --> 00:31:39,850
넌 왜 안 먹어?
399
00:31:39,850 --> 00:31:42,170
전 괜찮아요. 얼른 드세요.
400
00:31:42,170 --> 00:31:44,740
네가 먹어야 먹을거야.
401
00:31:45,810 --> 00:31:50,900
아이, 배고파 죽겠네! 빨리 가서 네 거 갖고와! 그래야 내가 먹을 거 아냐?!
402
00:32:00,700 --> 00:32:04,180
근데 정말 여까진 왜 오신 거래요?
403
00:32:05,950 --> 00:32:11,240
너 밥 먹는 거 보러. 밥은 잘 먹는지 감시하러.
404
00:32:13,550 --> 00:32:16,060
남형사한테 얘기 들었다.
405
00:32:20,200 --> 00:32:24,440
슬퍼도, 힘들어도, 밥은 먹어야지.
406
00:32:38,790 --> 00:32:42,390
그렇지! 잘 먹는다!
407
00:32:46,000 --> 00:32:48,720
많이 먹고, 자...
408
00:32:49,460 --> 00:32:52,400
먹고 힘내자, 고복실!
409
00:32:54,240 --> 00:32:56,870
고맙습니다, 본부장님.
410
00:33:04,930 --> 00:33:07,910
이제야 밥맛이 좀 나네!
411
00:33:07,910 --> 00:33:10,700
이 된장은 어떻게 이렇게
412
00:33:10,700 --> 00:33:13,550
장을 잘 담가서 그런거야? 응?
413
00:33:15,100 --> 00:33:16,790
아이!
414
00:33:19,330 --> 00:33:22,830
고추가 아주 싱-- 어우 매워!
415
00:33:25,700 --> 00:33:28,760
본부장님, 제가 할게요. 저기 앉아 쉬세요.
416
00:33:28,760 --> 00:33:32,120
됐어. 내가 할거야. 너나 쉬어.
417
00:33:32,120 --> 00:33:33,130
제가 할게요.
418
00:33:33,130 --> 00:33:35,310
내가 할거야!
419
00:33:42,180 --> 00:33:45,790
제가 여벌옷 있나 찾아볼게요.
420
00:33:46,590 --> 00:33:51,010
비싼 걸로 갖다줘! 디자인 깔쌈한 걸로다가!
421
00:33:56,150 --> 00:33:58,150
이거 입으셔도 멋있으세요.
422
00:33:58,150 --> 00:34:00,000
놀리냐?
423
00:34:03,890 --> 00:34:06,800
비켜! 내가 할거야.
424
00:34:11,580 --> 00:34:12,640
본부장님!
425
00:34:12,640 --> 00:34:16,240
아이 뭐가 이렇게 약해 빠졌어?! 물이 여기서만 나와?
426
00:34:16,240 --> 00:34:19,440
부엌에 있는 수도 쓰면 되잖아!
427
00:34:19,440 --> 00:34:22,410
개울가서 길러와야 되는데요.
428
00:34:31,600 --> 00:34:33,210
이씨, 저기가 개울이야? 강이지!
429
00:34:35,870 --> 00:34:38,760
아이씨! 미치겠네!
430
00:34:40,560 --> 00:34:42,980
내가 무슨 콩쥐도 아니고.
431
00:34:42,980 --> 00:34:45,280
물 다 기르셨어요?
432
00:34:45,280 --> 00:34:47,190
당연하지.
433
00:34:48,800 --> 00:34:53,090
아유, 물을 막 바닥에 다 버렸네.
434
00:34:56,530 --> 00:34:59,900
이거 도끼가 완전 맛이 갔구만.
435
00:35:01,560 --> 00:35:04,400
이게 힘으로 하는게 아니라 요령으로 하는 거래요.
436
00:35:04,400 --> 00:35:07,370
아유, 몰라, 몰라, 몰라!
437
00:35:07,370 --> 00:35:11,790
설마 고복실. 지금 나 가르치려 드는거냐?
438
00:35:13,300 --> 00:35:15,420
본부장님 도대체 잘 하는게 뭐세요?
439
00:35:15,420 --> 00:35:17,390
너... 너... 지금 나 혼내는거냐?
440
00:35:17,390 --> 00:35:21,300
아이... 아니... 그냥...
441
00:35:21,300 --> 00:35:24,580
너무 일을 못 하시는 것 같아서...
442
00:35:24,580 --> 00:35:27,220
나 공부 잘해! 공부 잘 한다고!
443
00:35:27,220 --> 00:35:31,810
너 내가 누군지 잊었나본데,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우리나라 최고의 MD,
444
00:35:31,810 --> 00:35:35,590
국민상품 100개도 넘게 만들어 낸 유통기업의 마이다스의 손!
445
00:35:35,590 --> 00:35:39,110
본인 입으로 본인 자랑 하시면 안 민망하세요?
446
00:35:39,110 --> 00:35:42,240
안 민망해! 안 민망하다고!
447
00:35:43,070 --> 00:35:46,660
가만보면 본부장님도 루이랑 비슷한 점이 많아요.
448
00:35:46,660 --> 00:35:49,520
뭐? 루이?
449
00:35:58,530 --> 00:36:01,760
저기, 또 뭐 할까?
450
00:36:01,760 --> 00:36:03,720
뭐 하면 되는데?
451
00:36:07,170 --> 00:36:09,640
마저 까주세요.
452
00:36:15,690 --> 00:36:19,980
도대체 복실씨는 왜 갑자기 사표를 낸거야?
453
00:36:19,980 --> 00:36:22,460
본부장님은 왜 오늘 월차를 내고?
454
00:36:22,460 --> 00:36:26,070
저번에 블랙 프라이데이에 복실씨가 맡았던 명품 브랜드관
455
00:36:26,070 --> 00:36:28,810
페리가또, 코지 할인율 변경 때문에
456
00:36:28,810 --> 00:36:31,300
지금 고객불만 폭주하고 난리가 났어요.
457
00:36:31,300 --> 00:36:34,480
설마 그것때매 관뒀다고? 책임지기 싫어서?
458
00:36:34,480 --> 00:36:38,170
팀장님, 이거 먹튀나 마찬가지 아니에요?
459
00:36:38,170 --> 00:36:40,970
그-그러게요.
460
00:36:42,980 --> 00:36:45,500
복실씨가 그럴 사람은 아닌데...
461
00:36:45,500 --> 00:36:48,910
어쨌든 뒷수습은 우리 몫 아닙니까.
462
00:36:48,910 --> 00:36:52,050
하필 본부장님도 안 계신 때.
463
00:36:53,050 --> 00:36:56,220
복실씨 믿고 일을 맡긴 제 실수예요.
464
00:36:56,220 --> 00:37:01,490
일단 업체하고 우리하고 반반씩 손해배상해 주기로 결론 봤으니까,
465
00:37:01,490 --> 00:37:05,950
업체에 연락해서 고객 명단하고 금액 체크해줘요.
466
00:37:27,280 --> 00:37:29,700
아유, 고복실.
467
00:37:29,700 --> 00:37:34,230
사람 마음을 왜 이렇게 불편하게 하는거야?
468
00:37:34,230 --> 00:37:36,720
짜증나, 정말.
469
00:37:51,780 --> 00:37:54,350
헬롤롤롤롤.
470
00:37:54,350 --> 00:37:56,450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471
00:37:56,450 --> 00:37:58,640
팀장님께선 여기 어쩐일로?
472
00:37:58,640 --> 00:38:01,990
아, 설마, 팀장님도 복실이 찾으러 오셨어요?
473
00:38:01,990 --> 00:38:04,760
누가 또 왔어요?
474
00:38:04,760 --> 00:38:06,840
조인성! 고복실 어딨어?
475
00:38:06,840 --> 00:38:10,550
복실 어딨는지 빨리 말해. 빨리!
476
00:38:10,550 --> 00:38:13,680
복실이가 진짜 말하지 말라 그랬는데...
477
00:38:13,680 --> 00:38:16,570
자꾸 그러면 제가 입이 싼 남자가 되니까...
478
00:38:16,570 --> 00:38:20,420
난 전해줄게 있어서 그래요.
479
00:38:22,070 --> 00:38:25,310
저 그러면... 함께 가실래요?
480
00:38:25,310 --> 00:38:28,720
저도 복실이가 궁금해서 그러는데...
481
00:38:30,770 --> 00:38:33,020
그러시던지요...
482
00:38:37,220 --> 00:38:38,500
-에?
-에?
483
00:38:38,500 --> 00:38:40,770
-왜요?
-왜요?
484
00:38:40,770 --> 00:38:43,560
제가 면허가 없어가지구요.
485
00:39:00,160 --> 00:39:02,580
-가시죠!
-네.
486
00:39:02,580 --> 00:39:04,880
고고!
487
00:39:14,470 --> 00:39:17,170
아이구, 어떻게 붙이는거야?
488
00:39:19,380 --> 00:39:22,220
아이, 어떡해야 붙는거야 이거?
489
00:39:23,320 --> 00:39:25,340
본부장님!
490
00:39:44,240 --> 00:39:47,090
뭐하세요? 같이 부세요.
491
00:39:47,090 --> 00:39:48,650
어...
492
00:39:58,080 --> 00:39:59,620
됐다!
493
00:40:03,190 --> 00:40:05,130
잘했어!
494
00:40:13,100 --> 00:40:14,860
스탑!
495
00:40:17,920 --> 00:40:19,810
그만 해.
496
00:40:20,460 --> 00:40:22,280
루이야...
497
00:40:29,890 --> 00:40:31,610
어, 괜찮아요?
498
00:40:31,610 --> 00:40:33,370
왜 때려?!
499
00:40:33,370 --> 00:40:35,790
미안요. 화가 너무 나가지고.
500
00:40:35,790 --> 00:40:40,080
미안하면 때리질 말던가! 때렸으면 사과를 말던가!
501
00:40:40,080 --> 00:40:42,510
죄송합니다.
502
00:40:42,510 --> 00:40:47,080
화가 계속... 계속 화가 나는... 죄송합니다.
503
00:40:52,210 --> 00:40:55,780
여행간다더니 사표내고 여기로 오는게 어딨어?
504
00:40:55,780 --> 00:40:58,480
나한테 말도 없이.
505
00:40:58,480 --> 00:40:59,610
미안.
506
00:40:59,610 --> 00:41:04,430
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잠도 못 잘만큼 보고 싶었다구.
507
00:41:08,050 --> 00:41:10,090
배 안 고프냐?
508
00:41:11,170 --> 00:41:12,440
조금요.
509
00:41:12,440 --> 00:41:15,530
그럼, 나랑 같이 밥이나 해.
510
00:41:21,080 --> 00:41:24,910
복실. 이따가 말해줘야 돼. 알겠지?
511
00:41:24,910 --> 00:41:26,880
들어와!
512
00:41:39,450 --> 00:41:42,050
복실은 여기서 어떻게 살아요?
513
00:41:42,050 --> 00:41:44,260
밥 하는데도 한참 걸리네.
514
00:41:44,260 --> 00:41:48,240
오늘은 여기서 자고 내일은 올라가자.
515
00:41:48,240 --> 00:41:51,540
싫어요. 복실 데리고 갈거예요.
516
00:41:51,540 --> 00:41:56,600
네가 고복실 옆에 있으면 고복실 많이 힘들거야.
517
00:41:56,600 --> 00:41:59,350
내가 복실 막 부려먹을까봐 그래요?
518
00:41:59,350 --> 00:42:02,910
복실 귀찮게 안 할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519
00:42:14,200 --> 00:42:16,740
저기, 출출한데 뭐 좀 먹고 가면 안돼요?
520
00:42:16,740 --> 00:42:19,970
-그러시던지요.
-네.
521
00:42:19,970 --> 00:42:23,360
-어! 저거 어때요? 차 저기다 세우면 되겠다.
-네.
522
00:42:23,360 --> 00:42:26,230
깜빡이 키고. 그렇지.
523
00:42:27,610 --> 00:42:30,130
옳지, 잘한다.
524
00:42:41,980 --> 00:42:43,750
너무 맛있다.
525
00:42:50,080 --> 00:42:54,140
되게 잘 드신다. 맛있죠?
526
00:42:54,140 --> 00:42:57,640
우리 두 그릇 더 시켜먹을래요?
527
00:43:03,170 --> 00:43:05,000
잘 먹었다.
528
00:43:05,000 --> 00:43:07,700
아, 배불러.
529
00:43:07,700 --> 00:43:09,410
갈 길이 머니까 서두를까요?
530
00:43:09,410 --> 00:43:11,350
네.
531
00:43:11,350 --> 00:43:13,150
-여기요.
-네?
532
00:43:13,150 --> 00:43:14,450
-예?
-왜요?
533
00:43:14,450 --> 00:43:16,490
-뭐?
-아니...
534
00:43:16,490 --> 00:43:19,280
아, 제가 돈이 없어서 그러는데?
535
00:43:20,580 --> 00:43:22,980
잘 먹었습니다.
536
00:43:25,440 --> 00:43:28,740
-허집사야!
-예?
537
00:43:32,050 --> 00:43:34,620
루이랑 김집사가 안 보여.
538
00:43:34,620 --> 00:43:37,760
아까 둘이 회사 간다고 갔는데?
539
00:43:37,760 --> 00:43:40,550
회사에는 없던데?
540
00:43:41,940 --> 00:43:43,310
설마...
541
00:43:43,310 --> 00:43:47,080
정란아! 너 당장 가서 루이 찾아와. 어서!
542
00:43:47,080 --> 00:43:50,780
예. 내 이것들을...
543
00:44:00,120 --> 00:44:03,970
너무 많이 먹었나? 신호가 온다.
544
00:44:03,970 --> 00:44:06,480
-저, 마리씨.
-네?
545
00:44:06,480 --> 00:44:08,450
차 좀 잠깐 세우면 안될까요?
546
00:44:08,450 --> 00:44:09,760
네?
547
00:44:09,760 --> 00:44:13,500
제가 갑자기 급하게 볼일이 생겨서...
548
00:44:13,500 --> 00:44:15,780
무슨 볼일이요?
549
00:44:18,310 --> 00:44:20,700
화장실이요, 빨리.
550
00:44:29,070 --> 00:44:32,430
어우 여기 차 세우기 힘든데.. 봐요!
551
00:44:35,690 --> 00:44:40,300
저기, 그러면 다음에 밖으로 나가는데 있으면 무조건 나가주세요.
552
00:44:40,300 --> 00:44:43,130
저 진짜 급해서 그래요.
553
00:44:44,130 --> 00:44:45,860
나 이런 도로 처음인데.
554
00:44:45,860 --> 00:44:48,950
점점 힘 풀릴라 그래요.
555
00:44:56,230 --> 00:44:58,170
아, 저-저-저-저기요! 저기!
556
00:44:58,170 --> 00:45:00,740
저기 오른쪽으로. 차 오른쪽으로 붙이세요, 빨리!
557
00:45:00,740 --> 00:45:03,490
오른쪽으로. 무조건 나가요, 무조건.
558
00:45:05,470 --> 00:45:08,860
아우! 어떡해? 아우, 어떡해!
559
00:45:08,860 --> 00:45:10,400
아우, 어떡해요? 아우, 빨리요!
560
00:45:10,400 --> 00:45:13,200
나보고 어떡하라는 거예요?
561
00:45:13,200 --> 00:45:15,070
아씨, 자꾸 그러면 저 진짜
562
00:45:15,070 --> 00:45:18,820
마리씨한테 죄송할 일 생길 것 같아요, 여기서.
563
00:45:20,470 --> 00:45:22,550
저, 아무데나, 아무데나 세워요. 아무데나.
564
00:45:22,550 --> 00:45:24,310
아무데나? 저기 어디?
565
00:45:24,310 --> 00:45:26,160
-아무데나 세워요, 그냥...
-어디요?
566
00:45:26,160 --> 00:45:27,760
아이구, 아무데나, 아무데나 세우라구요!
567
00:45:27,760 --> 00:45:30,640
참아요! 어? 무조건 참아! 어?
568
00:45:30,640 --> 00:45:34,430
나가! 아우, 아버지! 아우 아버지!!
569
00:45:34,430 --> 00:45:37,700
아이구, 아버지!
570
00:45:52,410 --> 00:45:54,610
어우 어떡해?
571
00:46:10,810 --> 00:46:14,230
오늘은 여기, 네 옆에서 잘거야.
572
00:46:14,940 --> 00:46:16,740
이불 줬잖아. 저 방 가서 자.
573
00:46:16,740 --> 00:46:19,480
아, 싫어! 여기서 잘거야.
574
00:46:23,120 --> 00:46:25,710
너! 일루 나와봐.
575
00:46:25,710 --> 00:46:27,760
아, 왜요?!
576
00:46:43,050 --> 00:46:45,750
거기보다 조금 더 위에.
577
00:46:46,790 --> 00:46:49,810
-여기요?
-그래, 거기.
578
00:46:56,230 --> 00:47:01,210
하루종일 일을 했더니 온 몸이 쑤시네.
579
00:47:01,210 --> 00:47:06,260
예전엔 나한테 구박하더니, 아저씨도 똑같네요.
580
00:47:06,260 --> 00:47:08,670
감히 날 어따 비교해?!
581
00:47:14,330 --> 00:47:18,690
-아아! 거미! 거미, 거미!!
-아이씨!
582
00:47:30,590 --> 00:47:32,570
정란씨!
583
00:47:35,190 --> 00:47:39,650
이게 누구야? 김호준 넌 나한테 죽었어.
584
00:47:40,390 --> 00:47:44,250
하루종일! 내 전화를 안 받아요?!
585
00:47:44,250 --> 00:47:45,950
죄-죄송합니다.
586
00:47:45,950 --> 00:47:50,790
내가... 그 쪽 걱정을 얼마나 한 줄 알아요?!
587
00:47:54,840 --> 00:47:57,870
회장님 보물 어딨어요?
588
00:47:57,870 --> 00:48:00,500
도련님 어딨냐구요?!
589
00:48:00,500 --> 00:48:02,490
저기 있어요?!
590
00:48:03,360 --> 00:48:06,030
저기 있구나.
591
00:48:08,710 --> 00:48:10,510
야!!
592
00:48:13,520 --> 00:48:17,510
정란씨! 루이 도련님, 오늘은 그냥 둡시다.
593
00:48:17,510 --> 00:48:21,760
복실씨가 저렇게 보고 싶다는데, 한번만 같이 있게 둡시다.
594
00:48:24,520 --> 00:48:28,550
이거는 좀... 놓고 얘기하세요.
595
00:48:28,550 --> 00:48:31,060
싫습니다. 인생 뭐 있습니까?
596
00:48:31,060 --> 00:48:35,220
나도 이렇게 정란씨랑 있을랍니다.
597
00:48:49,330 --> 00:48:51,330
이리 와봐요.
598
00:48:54,080 --> 00:48:56,020
이리 와봐요.
599
00:49:10,620 --> 00:49:13,850
도로 없음.
600
00:49:20,560 --> 00:49:22,650
루이야.
601
00:49:22,650 --> 00:49:24,350
네.
602
00:49:24,350 --> 00:49:27,830
사람은 가끔 혼자만의 동굴에서
603
00:49:27,830 --> 00:49:32,550
지치고 힘든 자기 자신을 회복시키고 싶은 때가 있어.
604
00:49:32,550 --> 00:49:36,940
기억은 없지만 그런 기분 뭔지 알지?
605
00:49:36,940 --> 00:49:38,800
그럼요.
606
00:49:39,440 --> 00:49:44,120
그런 느낌... 아주 익숙해요.
607
00:49:44,120 --> 00:49:50,020
고복실은 지금 그런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때거든.
608
00:49:50,020 --> 00:49:55,020
그러니까 고복실한테 시간을 주자.
609
00:49:57,840 --> 00:50:03,190
설마 내가 황금그룹 후계자라서 그런 거예요?
610
00:50:04,060 --> 00:50:05,810
그럴리가!
611
00:50:09,710 --> 00:50:17,740
복실... 혼자만의 시간 다 보내고 나면, 다시 나한테 오는 거 맞죠?
612
00:50:24,040 --> 00:50:26,550
왜 대답이 없어요?
613
00:50:27,840 --> 00:50:30,110
얼른 자라.
614
00:50:32,600 --> 00:50:35,590
본부장님이나 자요.
615
00:50:35,590 --> 00:50:39,040
난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못 자.
616
00:50:39,040 --> 00:50:44,040
아마 오늘밤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울 것 같다.
617
00:50:45,130 --> 00:50:50,800
어... 되게 예민한 스타일이시구나. 그래 보이긴 해요.
618
00:50:55,110 --> 00:50:57,570
진짜 예민하네.
619
00:51:00,180 --> 00:51:04,870
그나저나 아까 그 거미... 이쪽으로 내려오는 게--
620
00:51:04,870 --> 00:51:09,770
하아아!!! 없다!! 없어졌어!!!
621
00:51:12,080 --> 00:51:15,540
없어졌다!!!
622
00:51:18,140 --> 00:51:19,980
마리야! 마리야, 왜 그래?
623
00:51:19,980 --> 00:51:23,070
무슨 일 있었어?
624
00:51:24,680 --> 00:51:26,810
엄마!
625
00:51:26,810 --> 00:51:31,560
나... 살면서 이런 남잔 처음이야.
626
00:51:31,560 --> 00:51:33,880
누구? 차본?
627
00:51:35,760 --> 00:51:37,330
아니...
628
00:51:37,330 --> 00:51:41,010
그럼 누군데? 어떤 남잔데 그래?
629
00:51:41,010 --> 00:51:46,450
그 남자가... 내 차에...
630
00:51:46,450 --> 00:51:48,280
내 차에...
631
00:51:48,280 --> 00:51:51,750
네 차에 뭐? 무슨 짓을 했는데?
632
00:51:51,750 --> 00:51:54,490
엄마!
633
00:52:01,890 --> 00:52:03,700
얼른 자!
634
00:52:03,700 --> 00:52:05,320
어.
635
00:52:12,560 --> 00:52:14,540
엄마.
636
00:52:14,540 --> 00:52:16,370
왜?
637
00:52:17,620 --> 00:52:19,580
아니야.
638
00:52:24,640 --> 00:52:26,220
너 뭐 걱정있냐?
639
00:52:26,220 --> 00:52:28,260
아니.
640
00:52:33,200 --> 00:52:35,800
엄마, 나...
641
00:52:36,600 --> 00:52:39,640
내가 생각해도...
642
00:52:39,640 --> 00:52:46,140
♬ 난 안되겠니 이생에서 ♬
643
00:52:46,140 --> 00:52:49,280
너무 더러운 거 같애.
♬ 다음 생에선 되겠니 ♬
644
00:52:49,280 --> 00:52:51,020
그걸 지금 알았냐?
645
00:52:51,020 --> 00:52:54,300
봉창 두드리는 소리 그만하고 얼른 자!
646
00:52:54,300 --> 00:52:58,090
♬ 오늘이 끝이라도 두렵지 않겠어 ♬
647
00:52:58,090 --> 00:53:00,710
-인성아.
-어?
648
00:53:00,710 --> 00:53:05,170
근데 아까부터 집에서 무슨 똥내같은 거 나지 않니?
649
00:53:05,170 --> 00:53:10,010
♬ 다음 생에선 되겠니 ♬
650
00:53:10,010 --> 00:53:13,170
♬ 약속한다면 오늘이 끝이라도 두렵지 않겠어 ♬
651
00:53:13,170 --> 00:53:16,320
똥내가 왜 나?
652
00:53:16,320 --> 00:53:18,400
안 나는데?
653
00:53:19,550 --> 00:53:22,270
♬ My Love ♬
654
00:53:27,600 --> 00:53:36,010
루이를 만나는 거는 아가씨한테도, 루이한테도, 서로가 큰 고통일 수 있어.
655
00:53:38,110 --> 00:53:45,580
보기만 해도 서로 아픈 사람끼리 서로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 만큼 서로를 갉아먹는 일은 없어.
656
00:53:45,580 --> 00:53:50,680
♬ 언제쯤 끝이 날 수 있을까 ♬
657
00:53:51,740 --> 00:53:57,980
♬ 길고 긴 눈물 속의 상처가 ♬
658
00:53:57,980 --> 00:54:03,660
♬ 야속하게 또 흐르네 밤 하늘에 ♬
659
00:54:03,660 --> 00:54:05,020
잘 잤어?
660
00:54:05,020 --> 00:54:06,850
아니.
661
00:54:06,850 --> 00:54:08,480
왜?
662
00:54:09,380 --> 00:54:12,370
내가 어젯밤에 시끄럽게 해서 그래?
663
00:54:12,370 --> 00:54:14,970
마음이 시끄러워서.
664
00:54:16,750 --> 00:54:22,440
♬ 추워진 길거리를 걸으면 ♬
665
00:54:22,440 --> 00:54:23,520
루이야.
666
00:54:23,520 --> 00:54:26,450
♬ 따스했던 그 ♬
667
00:54:26,450 --> 00:54:29,630
제발 내 눈앞에서 사라져 줘.
668
00:54:31,270 --> 00:54:34,110
♬ 스며들어 ♬
669
00:54:34,110 --> 00:54:36,480
복실...
670
00:54:36,480 --> 00:54:38,330
나...
671
00:54:39,350 --> 00:54:41,180
네가 너무 싫어.
672
00:54:42,770 --> 00:54:46,120
얼굴 보는 것도 싫고, 목소리 듣는 것도 싫고,
673
00:54:46,120 --> 00:54:48,900
네가 옆에 있는게 그냥 싫어.
674
00:54:48,900 --> 00:54:52,170
♬ 아파 ♬
675
00:54:52,170 --> 00:54:53,600
복실...
676
00:54:55,650 --> 00:54:58,640
나한테 왜 그래?
677
00:54:58,640 --> 00:55:01,410
다시는 찾아오지 마.
678
00:55:01,410 --> 00:55:08,190
♬ 그대 보이지 않아 ♬
679
00:55:08,190 --> 00:55:09,730
아니야!
680
00:55:10,940 --> 00:55:12,940
나는
681
00:55:15,510 --> 00:55:18,580
복실, 네가 너무 좋아서
682
00:55:19,800 --> 00:55:24,280
매일 보고싶고, 목소리 듣고 싶고,
683
00:55:24,280 --> 00:55:27,150
매일 같이 있고 싶어.
684
00:55:28,560 --> 00:55:34,430
♬ 바람에 날려오던 향기가 ♬
685
00:55:35,590 --> 00:55:40,490
네가 어떤 마음이든 상관없어. 난 벌써 잊었으니까.
686
00:55:40,490 --> 00:55:45,240
너랑 함께 했던 시간들 깨끗이 지웠어.
687
00:55:58,380 --> 00:56:11,040
♬ 그대 그 뒷모습이 이렇게 아파 ♬
688
00:56:11,040 --> 00:56:19,170
♬ 멀어져 떠나간 ♬
689
00:56:21,770 --> 00:56:33,260
♬ 떠나 그렇게 떠나 ♬
690
00:56:34,280 --> 00:56:47,240
♬ 그대 보이지 않아 허전하다 ♬
691
00:57:03,770 --> 00:57:05,840
황금그룹 최일순 회장의 후계자로
692
00:57:05,840 --> 00:57:10,440
지난 9월 급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졌던 강지성씨가 살아돌아와,
693
00:57:10,440 --> 00:57:13,680
정재계 및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694
00:57:13,680 --> 00:57:17,570
지난 9월 19일, 강씨는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한 직후,
695
00:57:17,570 --> 00:57:21,330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었는데요,
696
00:57:21,330 --> 00:57:24,830
그러나 최근, 강씨가 해당 사고를 피해 살아있었음이...
697
00:57:24,830 --> 00:57:25,700
너 이름이 뭐야?
698
00:57:25,700 --> 00:57:27,710
고복실.
699
00:57:29,520 --> 00:57:31,980
복실!
700
00:57:31,980 --> 00:57:33,190
복실!
701
00:57:33,190 --> 00:57:34,670
복실...
702
00:57:34,670 --> 00:57:36,280
울지 마, 복실...
703
00:57:36,280 --> 00:57:39,090
복실. 힘내, 복실.
704
00:57:39,090 --> 00:57:42,010
복실!
705
00:57:43,070 --> 00:57:46,140
복실!
706
00:57:46,140 --> 00:57:48,640
복실!
707
00:57:48,640 --> 00:57:53,140
복실, 난 네가 너무 좋아.
708
00:57:55,020 --> 00:57:58,140
어느 날 우리가 나에게 물었다.
709
00:57:58,140 --> 00:58:01,770
넌 내가 얼마나 좋아?
710
00:58:01,770 --> 00:58:10,140
루이야. 네가 아무것도 없어도, 누구나 다 있는 그 이름 하나 없어도,
711
00:58:12,900 --> 00:58:14,670
나는 너를 좋아해.
712
00:58:14,670 --> 00:58:19,590
♬ 我的愛不變 月亮代表我的心 ♬
♬ 내 사랑 역시 변치않아요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죠 ♬
713
00:58:19,590 --> 00:58:24,030
복실은 왜 날 떠난 걸까요?
714
00:58:24,030 --> 00:58:26,980
원래부터 내가 싫었던 걸까요?
715
00:58:26,980 --> 00:58:33,150
아니면... 내가 기억이 안 돌아와서
716
00:58:35,050 --> 00:58:39,190
복남이 찾는데 필요없어진 걸까요?
717
00:58:41,490 --> 00:58:44,000
진실을 알고 싶냐?
718
00:58:45,480 --> 00:58:47,960
무슨 진실이요?
719
00:58:47,960 --> 00:58:53,130
네가 한국에 들어오던 날, 너 대신 죽은 사람이--
720
00:59:11,230 --> 00:59:16,650
♬ 몇 초 뒤 터질거야 You can't stop me ♬
721
00:59:16,650 --> 00:59:18,850
옷도 다 벗어요.
722
00:59:18,850 --> 00:59:25,040
♬ 0을 향해 달려가 난 더 이상 멈추지 않아 ♬
723
00:59:25,040 --> 00:59:29,250
♬ 송곳 같던 소나기와 싸우던 날 ♬
724
00:59:29,250 --> 00:59:34,630
♬ 차가운 공기에 갇힌 날 날아오르게 ♬
725
00:59:34,630 --> 00:59:36,340
복남...
726
00:59:38,920 --> 00:59:41,140
괜찮아?
727
00:59:41,140 --> 00:59:43,540
복남이가 죽었어요.
728
00:59:44,990 --> 00:59:47,390
♬ Allow Allow ♬
729
00:59:47,390 --> 00:59:49,450
나 대신
730
00:59:52,300 --> 00:59:55,720
복남이가 죽었어요, 그쵸?
731
00:59:55,720 --> 00:59:58,270
그래. 맞아.
732
00:59:58,270 --> 01:00:02,120
♬ 녹을 듯 뜨겁게 나의 사랑을 ♬
733
01:00:02,120 --> 01:00:03,960
복실...
734
01:00:05,630 --> 01:00:07,490
♬ 검붉은 하늘빛은 Like A Fire ♬
735
01:00:11,040 --> 01:00:17,710
♬ 기다림은 끝났어 ♬
736
01:00:18,910 --> 01:00:31,660
♬ 오래 바라보지 마 나의 날개는 초라하잖아 ♬
737
01:00:31,660 --> 01:00:37,800
♬ 그래 나는 tiger moth, 그래 나는 tiger moth ♬
738
01:00:37,800 --> 01:00:42,070
♬ 녹을 듯 뜨겁게 나의 사랑을 ♬
739
01:00:42,070 --> 01:00:44,930
안되는데...
740
01:00:44,930 --> 01:00:50,710
♬ 그래 나는 tiger moth, 그래 나는 tiger moth ♬
741
01:00:50,710 --> 01:00:55,330
♬ 불꽃처럼 살겠어 ♬
742
01:00:55,330 --> 01:01:03,140
동기화 및 자막 by The Shopaholics Team @ viki Synced by Yeochin
743
01:01:03,140 --> 01:01:05,970
쇼핑왕 루이
744
01:01:05,970 --> 01:01:08,320
루이 본부장이랑 복실씬 이제 헤어진건가?
745
01:01:08,320 --> 01:01:10,210
아우, 왜 죄인마냥 여기 숨어있어?
746
01:01:10,210 --> 01:01:12,480
서로 바라보고 있으면 여기가 너무 아프니까.
747
01:01:12,480 --> 01:01:13,930
그래서 둘이 헤어진 거예요.
748
01:01:13,930 --> 01:01:16,180
루이야, 잘 지내고 있니?
749
01:01:16,180 --> 01:01:19,790
복실,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지내야 해.
750
01:01:19,790 --> 01:01:22,340
복실 잘 돌봐주셔야 돼요.
751
01:01:22,340 --> 01:01:24,610
꼭이요.
752
01:01:24,610 --> 01:01:27,360
저 부론 메를로 성으로 돌아갈래요.
753
01:01:27,360 --> 01:01:28,650
도련님이 사라졌어요.
754
01:01:28,650 --> 01:01:30,440
어디로 움직였는지 파악됐어요?
755
01:01:30,440 --> 01:01:31,430
루이야!
756
01:01:31,430 --> 01:01:34,160
나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