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제작 : hardbox
수정 : DarkAngel

 

재수정 : 엉클 밥™

 

브루스 윌리스

 

식스 센스

 

토니 콜레트

 

올리비아 윌리엄스

 

할리 조엘 오스먼트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쌀쌀하네

 

정말 근사한 액자야

보면 볼수록 그래

얼마나 나갈까?

저 정도 액자면 말야

자기는 취하면 꼭 애들처럼 굴더라

장난치는 거 아냐

정말 궁금하다니까

2백 달러 정도?

내가 읽어줄게

내가 정말 어린애 같아?

아동심리학 분야에 탁월한 수훈과

아동과 그 가족들의 삶을

증진시키려 노력한 바...

잘 좀 들어!

아동과 그 가족들의 삶을
증진시키려 노력한 바

필라델피아 시는
자랑스런 아들 말콤 박사에게...

우리 남편이지

우수 전문인상을 수여하는 바입니다

자기더러 아들이래

욕실에 걸면 딱어울리겠어

오늘은 우리에게 중요한 밤이야

그 동안의 희생에 대해
보상을 받았으니까

일만 빼곤 뭐든지
나까지도 둘째였지

환자들 가족을 돌보느라 말야

자기한테 천부적 재능이 있다는데

그 부모들조차 놀라
질겁할 상황에서도

애들이 강해지도록
가르치는 능력 말야

동감이야

 

고마워

 

와인은 유리잔에 마셔야
제 맛이지

머그에도 싫고 도자기에도 싫어

 

여보!

 

당신은 가만히 있어

 

여기는 로코스트가 47번지요

당신 지금 가택친입 한거요

당신이 뭘 안다고?

약을 찾는 거라면
집을 잘못 찾았소

 

혼자 있으면 왜 무서운 줄 알아?

 

난 알아, 잘 안다구

원하는게 뭐죠?

저 사람이 내게 약속한 거요

우리가 구면이던가?

나 몰라요? 잘난 박사님?

자기 환자도 못 알아봐?

진료소에 갔었잖아

편모 슬하에서 자란

심리 불안증 환자

얼마나 두려웠는데

부모의 이혼으로
마음이 불안해서 였다구?

천만에

 

지금 내 모습을 봐!

더 이상 두려움에 떨기 싫어!

생각할 시간을 줘요

10년을 기다렸는데

뭘 치료한 거지?

벤 프리드킨?

나더러 괴물이라더군

도날드 섬너?

그 말이 맞아, 영락없는 괴물이지

빈센트? 빈센트 그레이

 

기억나요

조용하고 아주 영리했지

마음도 여렸어

보통 이상으로 말야

저주받은 아이였던 건 잊으셨군

난 실패작이야

박사의 실패작이라구!

 

도움이 못 됐었다면 정말 미안해요

다시 한 번 기회를 줘요
기회를 준다면...

 

이럴 수가!

어디갔지?

말하지 마

 

다음 해 가을

필라델피아 남부

 

빈센트 그래이
10세, 부모 이혼 상태

 

콜 씨어
9세, 부모 이혼 상태

사회적 고립 심리 불안 가능

 

데 프로푼디스 클라모 아테 도미네

데 프로푼디스 클라모 아테 도미네

 

괜찮아, 콜

 

난 말콤 박사라고 한다

 

오늘 약속했었는데 늦었구나

 

미안하다

 

고대 유럽에서는
사람들이 교회에 숨었지

은신처로 말이다

 

왜 숨었는데요?

 

나쁜 사람들을 피하려고
감옥에 넣었거든

해치려 했단다

 

렌즈도 없는 안경을 쓰고 있구나

아빠 거예요
렌즈는 눈이 아파 뺐죠

장난감 병정에게 무슨 말 했니?

- 데...
- 데 프로푼디스 클라모 아테 도미네

라틴어죠

- 장난감 병정들이 라틴어를 쓰니?
- 아니요

얘만요

실력있는 의사에요?

한 때는 그랬었지

시장이 주는 상도 받은 적 있단다

액자도 아주 비싼 거였어

 

우리 또 만날 거죠?

너만 괜찮다면

 

나 왔소

 

라틴어 사전

 

데 프로푼디스 클라모 아테 도미네

 

암흑 속에서 주를 향해 외치나이다

 

펜실바니아 고속도로가
밀리고 있습니다

블루 리지 부근 양방향 서행중입니다

 

잘 잤니?

 

콜?

 

콜!

 

시리얼 다 눅눅해진다

 

어디 보자

 

얼룩이 묻었잖니, 머리 들어

 

여기 있네

 

뭐 찾고 있었니?

 

과자요

 

여기 있잖아

 

무슨 생각 하세요?

이것 저것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세요?

엄마 얼굴 잘 봐

엄마는 네가 이상하다고 생각 안해

알았어?

알았어요

이거나 달자

토미에요

옷 잘 챙겨 입어

콜, 이거 안먹니?

 

팔 두른 내 연기 어땠니?

방금 생각해낸 거야

위대한 연기자들은 그래
즉흥연기지

 

어서 오너라

오늘은 학교에서 어땠니?

 

엄마한테는 뭐든지 말해도 돼

 

엄마 오늘 뭐 했게?

펜실바니아 복권에 당첨되서

직장도 때려 치웠어

점심때 공원에 소풍 가서
초콜릿 파이도 먹고

분수대에서 종일 수영했단다

넌 뭐했어?

 

발야구 팀원으로 뽑혔고

만루 홈런을 쳐서
모두 행가레를 쳐줬어요

그럼 특별 케이크를 만들어 줘야겠네

1시간만 기다려

 

안녕

 

앉을래?

 

말하고 싶지 않니?

 

우리 게임 할까?

독심술 게임이야

어떻게 하냐면

내가 네 마음을 읽는데

내가 하는 말이 맞으면
의자로 한 발 오고

틀리면 문쪽으로 한 발 가는거야

의자까지 오면 앉고

문까지 가면 나가도 좋아

할래?

 

좋아

 

부모님이 이혼하셨을 때

엄마가 나 같은 의사한테
치료 받았는데 효과가 없었지?

그래서 나도 도울 수
없을 거라 생각하고

 

엄마가 나한테 이상한
얘기 했을까 걱정이지?

아무한테도 못하는 그런 얘기

비밀 말이다

 

나한테 얘기 안하는 비밀 있지?

 

그 시계는 아빠가 떠날 때
주신 거겠지?

 

잊어버리고 가신 거에요

게다가 고장났구요

 

학교에서는 얌전해서

말썽 부린 적도 없지?

 

미술 시간이었어요

뭐든 그리라고 하길래

남자를 그렸죠

드라이버가 목에 박힌 그림이요

TV에서 본 장면이니?

 

다들 놀라서는

회의를 했어요, 엄마는 우셨죠

이제는 그런 그림 안그려요

그럼 뭘 그리지

웃는 사람 얼굴이나
뛰어다니는 개

아니면 무지개요

무지개 같은 거 그리면
회의같은 거 안하니까요

안하겠지

 

내가 무슨 생각하게요

모르겠는걸

 

아저씨는 좋은 분 같아요

하지만 저를 도와주실 순 없어요

 

내가 청혼 했었던 식당으로 착각했어

정말 미안해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흐른줄 몰랐어

환자와도 별로였구

둘이 어쩜 그리도 닮았는지

같은 매너리즘에
고민하는 것까지 같아

애가 구타를 당하나봐

팔을 긁혔더라구
손톱자국 같았어

피하다가 생긴 상처일 수도 있겠지

애엄마 같지는 않아
둘이 가깝던걸

아닌지도 모르지

그냥 나무 타다 다친 걸 수도 있어

 

아나...

요즘 내가 당신을 좀 멀리 했었지

그래서 화난 것도 알지만

이번만은 실패하고 싶지 않아

여보!

결혼 기념일 축하해

 

보지 말아요

그렇게 쳐다보는 거 싫단 말예요

그래

늘 이 길로 토미와 학교에 가요

네 친구 말이니?

나를 싫어해요

너도?

아니요

엄마가 같이 다니게 한거니?

엄마한테 토미에 대해 말했니?

시시콜콜한 얘기 안해요

왜?

남들처럼 날 보실까봐요
알리기 싫어요

뭘?

내가 괴물이라는 거에요

콜!

넌 괴물이 아냐, 알겠니?

누가 뭐라던, 그런 망할

그렇게 생각하며 살면 안돼
헛소리는 믿지 마라

알겠니?

가자

 

'망할'이요

나쁜 말이었어, 미안하다

 

아빠가 그 고속도로 징수원이랑 사니?

 

알하다 오줌 마려우면 어쩌죠?

그냥 참아요

글쎄다, 나도 궁금하구나

요즘 아빠에 대해 많이 물으시네요

왜죠?

누구나 관심 끌기 위해
이상한 행동을 할 때가 있거든

어떤 문제에 대한 감정표현인 거지

이혼문제 같은 거 말이다

누군가 발견해 주길 바라며
탁자에 물건을 놓는다랄까?

자유연상서법이 뭔지 아니?

아뇨

자유연상서법이란 연필을 들고

종이에 그냥 쓰는 거야

보지도 말고 생각하지도 말고

계속 손을 움직이지

그렇게 얼마 지나면

생각도 못한 글을 쓰고 있는 거야

어디선가 한 번 들었던 말이거나

마음속 깊은 생각을 말이다

그런 거 해본 적 있니?

애새끼 조용히 시키지 않으면
죽여버리겠어!

뭐라고 썼는데?

나쁜 말들이요

아빠가 떠나기 전에도
그런 말을 썼었니?

기억 안나요

한 가지 부탁 좀 할까?

우리가 함께 하는 동안

어떤 결과를 원하는지 생각해봐

제가 원하는 거요?

바꾸고 싶은 게 있니?

대신 원치 않는 걸 말해도 돼요?

그래

더 이상 무서워서 떨기 싫어요

 

멍자국은 자해의 가능성이 큼

 

당신이 열래?

 

좀 나가보겠냐구!

 

안녕하세요

집까지 왠일이야

아미쉬 민속마을 벼룩시장에 가려는데

물건 구하는 법 좀 가르쳐 주세요

오늘은 기분이 별로야

거기서는 욕도 못하고
침도 못 뱉잖아

요즘 우울해 보여서
바람 좀 쐐드리려구요

난 괜찮아

괜찮으시면 가다가 구입한
물건 보여드릴게요

월요일에 구경할게

그래도 되구요

그럼 가볼게요
나중에 얘기해요

말똥 밟지 않게 조심하구

알았어요

 

어서 꺼져, 뺀질이

 

아무도 때리거나 차지 않겠습니다

 

1790년에서 1800년까지

미국의 수도가 어디였는지
아는 사람?

 

힌트를 주지
너희가 지금 살고 있는 도시야

맞았다

미국의 고도시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살아왔지

그래서 어느 곳에나
역사가 서려 있단다

우리 학교도 마찬가지야

100년 전 여기가
무슨 건물이었는지 아는 사람?

학교 만들기 훨씬 이전에 말이다

 

말해봐, 콜

사람들을 목매달던 곳이에요

 

아니야, 어디서 그런 소리를 들었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서
떼놓으며 목을 매달고

죽은 사람들에게 침을 뱉었어요

여기는 법원이었단다

미국의 법이 만들어진 곳이지

변호사들과 입법위원들이 가득했어

그 자들이 사람들을 목매달았어요

 

누가 그런 소리를 했는지 모르지만

겁주려고 한 소리야

 

그런 식으로 보지 마!

 

그런 식이라니?

그만 하라니까!

대체 나더러 누구를 본다는 거니?

말더듬이 머저리 스텐리!

뭐?

고등학교 때까지
말도 제대로 못한 바보!

뭐?

사람을 그렇게 보면
기분 나쁘단 말야!

얘가...

보지 말라니까

그런 얘기 누구한테 들었니?

말더듬이 바보 스텐리! 머저리!

그만해!

그만해라!

그만하래두

닥쳐, 이 괴물아!

 

안녕, 꼬마야

기분 어때?

말하고 싶은 기분 아니에요

좋아

 

마술 좋아하니?

 

이건 마술 동전이란다

보통 동전 같지만

이렇게 마법을 걸면...

동전이 오른손으로 가지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야

다시 한 번 마법을 걸면

조끼 주머니로 옮겨간단다

아직 안끝났어
다시 마법을 걸면

동전은...

어느 틈에 왼손에 와있지

그건 마술이 아니에요

어째서? 마술 맞아

계속 손에 쥐고 있었잖아요

 

과연 그럴까?

코메디까지 하시는 줄 몰랐네요

 

말콤, 엉덩짝 붙이고 잘 들어

아나는 내 친자매나 같아
행복하게 해줘야 돼

시시껄렁한 행복을 말하는 게 아냐

행복해서 미치게 해주라구

영화 속 주인공처럼

행복하게 해줘야 해

쉿! 이건 비밀이야
나한테 들었단 말하지 마

그 애는 거리에서 처음
자기를 보자마자 반했었대

자기를 위해서라면
아나는 뭐든 할걸

두 사람 다 사랑해

자꾸 콧물이 나네, 그만 꺼

 

우울증 치료제, 하루 2알 복용

 

그리고 이렇게 마법을 걸면

주머니에 있던 동전은
다시 처음 손으로 가

 

바보 같아

 

재미있으라고 한건데

바보 같아, 동전이나 내놔

 

생일 초대는 드문 일이죠

잘 오셨어요

1년 전에 처키 치즈파티에 갔을 때도

종일 놀이기구 안에만 숨어 있었어요

처키가 누구죠?

피자 집 이름이에요

잠깐만요

그러세요

 

주인님?

마님?

밖에 누구시죠?

이 문 좀 열어 주세요
숨이 막혀요

제 말이 들리면 제발 열어주세요

다시는 주인님 말 타지 않을게요

빨리 열어!
안그럼 죽여버리겠어!

광고 주인공한테는
이동 차량이 배정돼

차는 왜?

배역을 연구하지

넌 대사 한 줄 밖에 없잖아

 

대런, 저기 봐

알아, 아빠가 불렀어

 

생일 축하해, 대런

거기 뭐 있냐?

아니

 

연극놀이 할건데

너도 낄래?

좋아

제목은 '지하감옥'이야

넌 갇히는 죄수역이지

 

안돼! 하지 마!

싫어!

 

내보내 줘!

 

살려줘!

살려 줘요!

콜?

무서워!

여기 열쇠 어디 있니?

콜! 내 말 들리니?

무서워!

콜! 세상에 이럴 수가

살려주세요!

 

발작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좀 쉬게 하고 데려가시죠

 

그런데 아드님 몸에
멍과 상처가 있더군요

그렇지...

운동하다 다친 거에요

 

내가 그랬다는 뜻인가요?

나더러 나쁜 엄마라는 거예요?

저기 계신 슬론 부인은
병원 소속 사회복지원이신데

몇 가지 질문을 하실 겁니다

내 아들이 왜 저런지나 말해요

뭔가 잘못된 게 분명해요!

 

 

아버지가 잠자리에서
책 읽어 주셨었니?

 

옛날 옛적에 왕자가 살았습니다

한번은 드라이브를 하려고

운전사를 시켜서 달리기 시작했어요

달리고 달리고...

계속 달렸어요

너무 멀리 가다
왕자는 잠이 들었고

그 다음에는...

잠이 깼는데
그 때도 달리고 있었어요

아주 멀리...

박사님? 동화 읽어준 적 없죠?

많이는 아냐

재미있는 상황을 더 끼워 넣으세요

그렇구나

 

어떤 상황? 예를 들자면?

기름이 떨어졌다던가

그렇지, 드라이브 중이었으니까

왜 그렇게 슬퍼하세요?

 

슬퍼 보이니?

 

왜지?

눈에 쓰여 있어요

그건 예정에 없던 얘기인데

 

옛날에 말콤이라는 남자가 살았어

아이들 치료하는 일을 했지

그 일을 좋아했단다

이 세상 무엇보다도 좋아했지

그런데 어느 날 실수한 걸 알게 됐어

한 아이를 돕지 못했거든

그 사실을 잊지 못해서
괴로워하던 남자는

그 후로 변해 버렸지

예전의 그가 아니었어

아내는 변해버린 남편을
싫어하게 됐고

서로 남처럼 말도 안하게 됐단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한 멋진 소년을 만났지

멋진 꼬마 신사였어

전에 실패했던 아이와
너무 닮았었어

남자는 그 애를 돕기로 결심했단다

그렇게 하면
먼저 실패한 아이 또한

돕는 거라는 보상 심리였지

결과는요?

나도 몰라

 

제 비밀을 알려드릴게요

 

그래

 

죽은 사람들을 봐요

 

꿈속에서?

깨어 있을 때?

무덤이나 관에 누운 사람들이니?

보통 사람들처럼 걸어 다녀요

서로를 보지는 못하죠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거든요

자기들이 죽었다는 것도 몰라요

자주 보이니?

항상이요

사방에 있는 걸요

 

비밀 지켜주실 거죠?

약속하마

 

잠들 때까지 곁에 계셔 주실래요?

그래

 

콜은 초기 진단 때보다
심각한 상태다

환각 현상과 과대망상으로

일종의 아동 정신분열로 보인다

투약과 입원 치료가
불가피할 것 같다

 

또 도움이 못되고 있군

 

안녕하세요, 콜의 엄마예요

댁의 아드님과
친구들한테 전하세요

우리 아들한테
더러운 손 대지 말라구요!

 

엄마?

아니!

저녁 준비 안됐어

어쩔거야?

나를 또 해칠 수 있겠어?

형편없는 서방 같으니!

다 당신 때문에 이렇게 됐어!

레니!

 

괜찮아, 괜찮아...

옛날 옛날에 한 이상한 소년이

정글에 살았답니다

동물과도 말을 했지요

 

연극이 정말 형편없었어요?

뭐라고?

토미는 감기약 선전에 출연했었는데

우리 연극은 너무
비현실적이라 형편없대요

잘난 척 되게 하는 애구나

 

내 생각에는 '캐츠'보다 좋던걸

캐츠요?

별 것 아냐

병원에서 한 말이
무척 흥미 있더구나

더 얘기해 봐

 

콜?

 

왜 그러니?

 

위에 뭐가 있니?

 

 

저기는 아무 것도 없어

 

움직이지 마세요

 

가만히 서있는데도
벼랑에서 떨어지듯

섬뜩할 때가 있죠?

 

갑자기 뒷덜미가 서늘하게
느껴진 적 없으세요?

있지

 

갑자기 온몸에 털이
쭈뼛하고 서는 느낌은요?

 

있었지

 

그들 때문이에요

유령이 화가 나면

주위가 추워지거든요

 

난 정말 안보이는데
확실히 보이니?

콜?

제발 사라지게 해주세요

노력하고 있어

어서 가자

 

엄마, 아빠...

 

목이 아파요

 

어서 와!

'페디아 이즈' 감기약

부드럽고 효과적이며...

 

온도 조정기가 고장난게 분명해

 

장갑 벗어

 

식탁에 올려놓지 마

 

청소하다 네 서랍에서 뭘 찾아냈어

엄마한테 할 말 없니?

 

왜 자꾸 땅벌 목걸이를 가져가니?

 

할머니 거잖아

그러다 고장나면
엄마가 얼마나 속상하겠어

할머니가 뵙고 싶어 우시겠죠

맞아

 

가끔 잃어버린 줄 안 물건들이

딴 곳에서 나타날 때도 있어요

그럼 네가 옮겨 놓은 거니?

 

화내지 마세요

그럼 누가 옮겨 놨다는 거야?

누군가 들어와서 목걸이를
서랍에다 넣었다는 거니?

그럴 수 있죠

엄마는 지쳤어, 콜

몸도 마음도 모두 피곤해

엄마 좀 도와줘

이런 건 가족이라고 할 수가 없어

아무래도 기도를
잘못 해온 것 같구나

엄마 혼자만 기도한다고
되는 게 아냐

얘기를 안하면 엄마가 어떻게 아니

화 안낼테니까 어서 말해봐

땅벌 목걸이 네가 가져다 놨니?

 

아니요

 

그만 먹을 거면 됐으니까 일어나

어서!

 

따라 와, 아빠가
총 숨긴 데 가르쳐 줄게

 

엄마?

 

화 많이 나지 않으셨으면

오늘밤 엄마 침대에서
같이 자도 되요?

엄마 얼굴 잘 봐
화나지 않았단다

 

왜 이렇게 떨고 있니?

콜, 왜 그러니?

제발 말을 해
제발!

 

에드워드 왕때의 물건이죠

완벽하게 깎은 다이아와
버마산 사파이어에요

시대를 초월하는 작품이죠

 

좀 더 평범한 건 없나요?

내가 평범한 거나 어울릴
약혼녀라는 거야?

아냐, 흥분하지 마

 

자기가 얼마나 예쁜데

버마산 사파이어는
자기 발도 못 따라가

그래?

끼어 보시고 느낌이 어떤지 보세요

 

어때요?

이 반지에는 갈망이 서려 있어요

전 주인이 사랑해선 안될 남자를

무척 사랑했던 것 같아요

혹시 곱슬머리에
갈색 눈 남자 아니에요?

뭐?

글쎄요, 어쨌든...

여기 작품들 하나 하나는
감정이 서려 있어서

자신과 마음이 통하는 걸
고르셔야 해요

사람이 죽을 때는

물건에 흔적을 남긴다고 생각해요

마치 지문처럼요

 

포장해 드릴게요

 

여기는 석사학위 가진 남자보다

근육질의 남자가
훨씬 더 쓸모 있겠어요

아니, 석사학위 가진
근육질이 필요해

- 뭐죠?
- 생일 축하해

주시는 거에요?

 

초판 원본이야

너무 과분한 걸요

크리스마스 보너스에서 뺀거야

너무 맘에 들어요

고맙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얻고 싶은 게 뭐예요?

글쎄다

제가 뭘 원하는지는 말했잖아요

있긴 있지

아내와 다시 얘기하는 거

예전처럼

세상에 우리 둘 뿐인 것 같이 말이다

방법은 있으세요?

너를 더 이상 맡지 못하겠구나

내 가족부터 돌봐야겠어

가족은 신경 안쓰면
무너지거든

이해하지?

다른 의사한테...

포기하지 마세요

아저씨만이 저를 도울 수 있어요

그렇지 않아

아저씨는 정말...

다른 사람이 도울 수 있을 거야

저를 믿으시긴 하죠?

제 비밀에 대해 믿으시는 거죠?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믿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돕겠다는 거죠?

 

세상에는 진짜 마법도 있어요

 

혼자 있으면 왜 무서운 줄 알아?

난 알아

 

오래 비워서 미안하구나

빈센트 그레이

안이 꽤 춥구나

빈센트, 왜 울고 있지?

 

말해도 안믿으실 거예요

 

오래 비워서 미안하구나

안이 꽤 춥구나

빈센트...

 

안이 꽤 춥구나

 

나도 주사기는 질색이야
어려서 혈액검사 할 때

치즈 튀김 먹은 걸
다 토할 정도였어

간호사 고생 좀 시켰지

리드 박사님이 전화하셨어요

미안한데 잠깐
전화 좀 받고 오마

알았어요

 

요 노 끼에르 모리르

 

이럴 수가!

 

한참 뛰셨나 봐요

 

기분이 좀 풀리세요?

저도 뛰는 게 좋아요
운동이 되니까요

 

제게 궁금한 거 있으세요?

 

보병 하실래요, 해병하실래요?

지금 베트남으로 파병할 거거든요

그건 나중에 하자

무슨 일 있었어요?

 

뭔가 놀라셨어요?

 

그래

그런가 봐

 

'요 노 끼에로 모리르'가
무슨 말인 줄 아니?

스페인어로 '죽기 싫어'란 뜻이란다

 

유령들이 네게 뭘 원하는 것 같니?

 

잘 생각해봐, 콜

곰곰히 생각해 봐라

뭘 원하는 걸까?

 

도움이요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아무리 무서운 유령들이라도

사라지게 하는 방법을 알 것 같다

뭔데요?

얘기를 들어줘

도움을 바라는 게 아니라
해치려는 거면 어쩌죠?

그렇지는 않을거다

어떻게 아세요?

글쎄...

 

이봐!

거기 서!

 

왜 그러니?

 

콜...

 

무슨 일이야?

누가 때렸니? 엄마가 때려줄게

누구든 널 때리면...

 

엄마, 편하게 주무세요

 

이제 좀 속이 편해졌어

 

나한테 할 말 있어?

 

멀리서도 찾아왔네요, 그렇죠?

그런 것 같구나

 

물 좀 가져다 줄래?

 

저 애가 동생이에요

 

저희 아버지도
암 투병하다 돌아가셨죠

어린애가 2년이나
누워 있었다니 끔찍해요

의사는 몇이나?

여섯은 갈았다죠

여섯이나요?

그렇대요

 

이제 동생까지 아프다는군

하늘도 무심하시지

 

가시면 안돼요

아무 데도 안가마

 

아저씨?

잠깐만요

카이라의 아빠세요?

 

받으세요

카이라가 남긴 거에요

 

어머! 그 자가 온다

 

춤추시겠어요?

친구들이랑 와서 곤란해요

그럼 잠깐만 추다가

제 춤이 맘에 안들면
저를 발로 차세요

좋아요

 

점심 먹을 시간이다

이제 좀 나아졌어요

다행이구나, 그만 밥 먹어야지

먹고 나면 나가서 놀아도 되요?

오후만 되면 아픈 애가 무슨...

두고봐서

맛이 이상하다는 투정은 하지 마라

 

새미 엄마가 전화하셨어

 

당신이 애를 병들게 만들었군

 

네가 좋아하던 거라더라

언니가 너를 구해준 거야

카이라 언니 언제 와?

못 돌아와

 

그 정도면 분장은 됐다

 

마구간지기 나갈 차례다

서둘러라

 

누구랑 얘기하고 있었니

 

대사연습 하고 있었어요

이번 역할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래 전에 이 극장에
끔찍한 화재가 났었단다

다시 지은 거래

저도 들었어요

 

마음이 깨끗한 자만이
검을 뽑을 수 있으리라

소년에게 기회를 주어라

 

말똥이나 푸는 마구간지기한테요?

입 다물거라, 어리석은 자여

소년은 앞으로 오라

 

아더왕 만세!

 

연기 정말 잘했다

- 정말요?
- 그래

- 그거 아니?
- 뭘요?

토미 연기는 정말 끔찍하더라

 

아줌마와 얘기 하실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말을 걸어 보세요

잠결에 대답하실 거예요

 

아저씨를 다시는 못 만나겠죠?

 

우리끼리 해야 할 얘기는
다 했으니까

 

이제 더 가까운 분과 얘기해보렴

내일 만날 것처럼 인사해도 되죠?

그냥 그런 척이요

 

그러자꾸나

 

그만 가볼게

 

내일 보자, 콜

 

전 괜찮아요, 경관님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어요

 

세상에, 아무도 안다쳤어야 할텐데

 

너 오늘따라 꽤 조용하다

연극에 못 가서 화났구나?

직장이 둘이나 되는 거 잘 알잖니

 

엄마도 꼭 가고 싶었어

 

이제 얘기할 때가 된 것 같아요

 

얘기라니?

 

제 비밀에 대해서요

 

뭔데?

 

저 앞에 차사고 난 거 아시죠?

그래

사람이 다쳤어요

그래?

한 여자가요

죽었어요

세상에 거기선 보이니?

어디 있는데?

 

제 쪽 차창에 서있어요

 

엄마 겁주지 마

가끔 저도 그들 때문에 겁먹어요

그들?

 

유령이요

 

유령이 보인다는 말이니?

 

제게 이것저것 부탁해요

 

네게 말까지 해? 그것도 부탁까지?

 

전에 다친 것도 유령 때문이에요

무슨 생각하세요, 엄마?

제가 괴물 같아요?

엄마는 절대로
널 괴물로 생각 안해!

절대로!

- 알았니?
- 네

 

잠시 생각을 좀 해보자

 

할머니가 안부 전하래요

 

땅벌 목걸이를
자꾸 가져가서 미안하시대요

뭐?

할머니도 가끔 저를 찾아보세요

그런 말하는 거 아냐

할머니는 돌아가셨잖아

알아요,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그만해라

엄마가 춤추는 거 보셨대요

엄마 어릴 적 춤 발표회 때 말예요

발표회 전에 두 분이 싸우셨죠

엄마는 할머니가 발표회에
안간줄 아시지만

 

가셨대요

 

엄마가 못 보게 뒤에서 보셨어요

춤추는 게 꼭 천사 같았대요

 

그리고 엄마가 할머니 무덤에 가서

질문하셨다면서요?

 

그 대답은...

 

'언제나'래요

 

뭐라고 물으신 거예요?

 

내가...

내가 자랑스러운
딸이였냐구 여쭸단다

 

엄마!

 

다들 아시겠지만
난 말재주가 없어요

하지만 아나한테
한 마디 한다고 했으니

마이크를 아나 엄마한테 돌리죠

그전에 축하해주러 오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딸애를 보내야 한다니 시원섭섭하군요

아나...

 

보고 싶었어요

 

나도야

왜 그랬어요?

뭘?

왜라니?

왜 나를 버리고 떠나셨어요?

당신 곁을 떠난 적 없어

 

죽은 사람들이 보여요

자기들이 즉은 줄도 모르죠

 

얼마나 자주 보지?

항상이요

사방에 있거든요

 

유령들은 보고 싶은 것만 봐요

 

그만해, 미키

제발 숨쉴 틈 좀 주라

 

세상에!

어디 좀 봐

 

상처 보게 손 좀 치워

이럴 수가!

 

괜찮아

 

아나...

난 괜찮아

관통한 것 같아

통증조차 없는 걸

 

그만 떠날게

가기 전에 해결할 일이 있었거든

누군가를 도와야 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해냈어

한 가지만 말하고 갈게

 

당신은 절대 두번째가 아니었어

단 한 순간도!

 

사랑해

 

이제 편히 자

아침이 되면
모든 게 달라져 있을 거야

 

잘 자, 여보

 

안녕, 내 사랑

 

안녕,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