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하재의 동명소설을
각색해 제작되었다

 

화과산의 저녁노을은
선경보다 아름답다

 

이것은 화과산에 대한
원숭이의 기억이다

 

원숭이는 전설을 들었다

 

천궁의 '천기의'가
만물의 천명을 결정하는데

 

여와석에서 태어난 거인은
천명을 따르지 않았다

 

천궁은 천명에 불복하면
모두 요괴이고

 

거인은 마왕이라고
말했다

 

신들은 거인을 공격했고
거인도 천궁을 공격했다

 

거인의 분노에
천지가 떨었지만

 

거인은 패하고 말았다

 

벼락에 찢긴 거인의 육신은
조각조각 대지에 뿌려졌고

 

그곳에 만물이 생장해
화과산이 되었다

 

불사의 여와석 심장은
원숭이 왕이 되었고

 

원숭이는 화과산에서
노을을 벗 삼아 살았다

 

하지만 천기의가
원숭이를 찾아냈고

 

하늘의 불과 폭설이
만물과 중생을 집어삼켜

 

화과산을 없애 버렸다

 

원숭이도 산사태 속에
사라졌다

 

원숭이는 억울했다

 

내 숨이 붙어 있는 한
천궁을 박살 내리라 다짐했다

 

그러나 그때의 하늘은...

 

어둠뿐이었다

 

손오공

 

천기처

 

창천께 아뢰옵니다

 

화과산을 토벌한지 3백 년
천기의는 여전히 건재하고

 

돌심장은 못 찾았지만
천궁의 권위는 절대적입니다

 

제자 여러분

 

천기처의 1천 년
새 학기가 돌아왔습니다

 

우리 천기학당은
신선반을 뽑는 곳이고

 

여러분은 각 문파에서 엄선한
최우수 인재들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천, 지로 나눠 수행할 것인데

 

천과는 신선의 후예 중
인재들이고

 

지과는 인간 세상에서
가장 노력한 수행자들입니다

 

상성천존 대인께서
특별히 서왕모의 선도를

 

천과의 1등 학생에게
하사할 겁니다

 

제작: 황건신

 

감독/각본: 곽자건

 

아자, 아자!

 

곧 의식 시작할 텐데
왜 아직 여기 있어

 

난 노을 볼 땐
아무것도 안 해

 

그럼 먼저 갈 테니
빨리 와

 

누구야?

 

거기 서!

 

예전엔 남들 먹는 거
구경만 했는데

 

올해는 드디어 나도 먹는군

 

듣자니 선도의 과즙이
엄청나대

 

거령 공자
선도가 왔습니다

 

더 세게 주무를까요?

 

어디 가는 거야?

 

- 빨리 가서 잡아 와
- 네

 

이리 와!

 

선도를 여기 놔라

 

선도를 여기 놓으라고

 

앉아

 

앉으라고!

 

- 뭐 하는 거야?
- 죄송합니다

 

- 여봐라, 자객이다!
- 실수였어요

 

이 계집을 잡아!

 

날 죽이러 온 거냐?

 

전 선도를
가져왔을 뿐이에요

 

이게 네가 말한 선도냐?

 

감히 내 선도를 먹어?

 

박수!

 

소생은 권렴이라고 합니다

 

형씨, 내 얼굴을 봐서
여자는 때리지 마시오

 

여자를 때리지 말라면
남자는 때려도 되지?

 

남자 때리지 마!

 

- 잘한다!
- 잘한다!

 

- 멈춰!
- 박수 치지 마!

 

죽어라!

 

내가 지켜줄게!

 

멋지다!

 

북숭아 먹으면 안 돼?

 

그럼 말로 하지
왜 사람을 때려

 

싸울 거면...

 

나랑 싸우자

 

쳐라!
내 꼴로 만들어 버려!

 

잠깐, 잠깐, 기다려

 

이제 살겠네

 

미안
요즘 귀지가 좀 많아서

 

- 무슨 일이오?
- 싸움이 났소

 

상성천존 대인
편전에서 쉬고 계시면...

 

천봉

 

내가 누군지 알아?

 

잘 들어!

 

앞으로 1만 년 동안
이 이름을 잊지 못할 테니까

 

- 내 이름은...
- 너였구나

 

너 때문에
내 친구가 맞았는데

 

그렇게 잘났어?
그렇게 대단해?

 

널 구해줬는데
왜 때려?

 

망할 원숭이

 

- 내가 어딜 봐서?
- 딱 봐도 원숭이거든?

 

망할 원숭이!

 

너 같은 하급 동물은

 

소백이랑 같이
내 수하가 될 자격도 없어

 

너!

 

소백이 누군데?

 

말해두는데...
잘 들어

 

- 쉿! 쉿!
- 뭘 조용히 해?

 

내 말 안 끝났어

 

소백, 우린 가자

 

안녕

 

- 내 이름은...
- 시끄럽다

 

멈춰!

 

비켜!

 

늦었네

 

- 다치진 않았지?
- 당연하지

 

넌 또 뭐야?

 

곤륜산 관구의 이랑

 

양전이다

 

내가 누군지 알아?

 

잘 들어

 

앞으로 1만 년 동안
이 이름을 잊지 못할 테니까

 

내 이름은...

 

손!

 

오!

 

공!

 

시끄러워 죽겠네

 

내가 겁먹은 줄 알아?
당장 쳐 죽일 수도 있어

 

죽여 버릴 거야
오늘 내가 죽이고 만다

 

내가 널 아주...
왜? 뭘 봐?

 

손오공이란 놈이
문파는 없지만

 

체력과 신력이 천기학당
100년 이래 최고인지라

 

파격적으로
받아주기로 했습니다

 

- 그런데...
- 천존 대인

 

잘못했어요

 

개학식에 빠지고 싸움질을 했죠
다신 안 그럴게요

 

원숭이는 그렇다 쳐도

 

이랑 오라버니는
막 돌아왔고

 

제가 부른 거니까
절 벌하세요

 

내가 천봉을 보냈는데
양전이 나선 건

 

학칙을 위반한 거다

 

수련하라고 보낸 지
100년이 지났는데

 

넌 여전하구나

 

100년간 못 본 건
기억하세요?

 

어머니, 제가 만든
평안부예요

 

건강 챙기세요

 

천봉

 

몇 년이 흐르든
당신을 기억할게요

 

양전, 이름이 양전 맞지?

 

온종일 죽상 하고 있으면
안 피곤해?

 

아까는 위풍당당하더니
결국 나랑 똑같이 묵여 있네

 

천궁에는 규율이 있어

 

싸웠으니 벌을 받아야지

 

2:1로 싸우는 게
천궁 규칙이냐?

 

네가 진 건 진 거야

 

졌다고?
난 승복 못 해

 

다시 싸우자
자, 덤벼

 

왜? 싫어?

 

아, 생각났다

 

아까 저놈들이
신나서 떠들더라

 

네 어머니가 천규를 어기고

 

인간을 사랑해서
도산 밑에 갇혀 있다지?

 

너 같은 반신반인의
괴물도 낳았고?

 

다시 말해 봐

 

한마디로 말해서...
넌 잡종이야

 

천존 대인 납시오!

 

- 천존을 뵈옵니다
- 천존을 뵈옵니다

 

양전, 먼저 천기처에
가 있어라

 

뭐야?
왜 쟤만 가는데? 난?

 

가자, 가자

 

정말 무서운 게 없느냐?

 

지상엔 내 적수가 없어서

 

신선들과 놀려고
올라온 거야

 

나한테 주는 상인가?

 

이 수상의 영광을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우와, 이건...

 

왕관이네?

 

자, 주세요

 

잠깐

 

이거 네 거지?

 

이게 다야?

 

망...망할 원숭이
쌤통이다

 

대놓고 교실을 부수고
저까지 다치게 할 뻔했죠

 

이랑 오라버니까지
벌 받게 하고

 

이렇게 하죠

 

그 금련을 제게 주시면

 

녀석을 잘 단속해서
다신 말썽 못 부리게 할게요

 

너 같은 사고뭉치가
누굴 단속해?

 

제게 기회를 주세요

 

적수가 없다고?

 

원숭아

 

화과산을 파괴하고

 

네 심장을 처형한 것을

 

저들은 천명이라고 말한다

 

여와석...
드디어 찾았구나

 

태초의 만물은
'공'에서 시작되지만

 

완고함을 버리면
깨달음을 얻으리라

 

앞으로 네 이름은
손오공이다

 

돌심장이 살아 있으니
천궁이 가만있지 않을 거다

 

너의 모든 힘을
인간 모습으로 봉인해 두마

 

내 모든 걸 가르쳐 줄 테니

 

이 세상을 바꿔 보아라

 

어째서 너의 천안이
열리지 않는지 아느냐?

 

넌 오랫동안
인간 세상을 떠돌며

 

세상의 추악함을
깨달았지만

 

여전히 네 맘속엔
네 어미와 아자밖에 없지

 

하지만 신은 마음속에
천하 창생을 품고

 

모든 사적인 감정을
버려야 한다

 

천안이 열려야
무안한 힘을 얻게 되고

 

넌 그때 비로소
진정한 신이 될 것이다

 

깼어?

 

뭐야?

 

내 꼴이 왜 이래?
이건 뭐야?

 

내가 잘랐어
맘에 들어?

 

왜... 왜 그랬어?

 

어때?

 

왜 내 머리를 잘랐어?

 

너...

 

금고아가 돋보이잖아

 

사부님 목도리는?
돌려줘!

 

너무 더러워서 빨았어

 

지금 네 꼴을 봐

 

창피해서
어떻게 데리고 다니겠어

 

우리 소백은 깔끔하잖아

 

난 네 부하 안 해

 

이깟 거로 날 통제하려고?

 

이 손오공을 너무...

 

얕잡아...

 

애쓰지 마
천궁 성물은 나도 못 빼

 

주문을 외울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으니

 

좋아, 어쩔 수 없지
널 부하로 거둬 줄게

 

주인님, 해 봐

 

할 수 있으면 주문 외워 봐

 

모르나 본데
난 지옥에서 왔어

 

두 손에 숱한 피를 묻혔지

 

여자든 어린애든 노인이든
절대 안 봐줘!

 

- 주인님, 잘못했어요
- 앉아

 

앉아!

 

말 잘 듣네

 

웃어

 

망할 계집
진짜 네가 무서운 줄 알아?

 

무슨 소리지?

 

멈춰!

 

정의로운 호걸인 줄 알았는데
이런 추잡한 짓을 벌이다니!

 

누가 나오래?

 

나온 게 아니라
내려온 건데?

 

다시 올라가!

 

내려오긴 쉬워도
올라가긴 어려워

 

- 나가!
- 끌어올려!

 

내 화를 돋우려 해도
난 안 속아

 

여자들은 정말
유치하다니까

 

꺼져, 꺼져

 

이 주방이 천궁에서
경치가 가장 좋으니까

 

앞으로 여기서 지내

 

그럼 난...

 

왜요?

 

왜 그런 아름다운 곳을
없앤 거죠?

 

이해가 안 돼요
승복 못 해요

 

천존, 다 제 잘못이니
아자를 벌하지 마세요

 

양전, 네 어미는
도산 밑에 갇혀 있고

 

넌 미천한 반인반신이지만

 

내가 널 발탁한 건
네가 잘못한 적이 없어서다

 

정말 실망스럽구나

 

이랑 오라버니, 미안해
괜히 나 때문에...

 

난 훌륭한 신선이 돼서
모두를 구원할 거야

 

나도 위대한 신선이 돼서
항상 널 지켜줄게

 

이랑 오라버니, 미안해
나 때문에 또 혼났지

 

괜찮아

 

인간 세상에선 재밌었어?

 

그런 거 없어

 

너 꽃 좋아하지?

 

받아

 

이게 뭐야?

 

내가 갔던 모든 곳의
가장 예쁜 꽃씨야

 

네가 원하면

 

천궁을 인간 세상처럼
꽃밭으로 만들어 줄게

 

좋아

 

근데 얘를
어떻게 키운 거야?

 

잘 키웠지?
토실토실하게

 

너무 잘 먹여서
갑옷이 안 맞잖아

 

- 효천, 가자
- 소백이라니까

 

- 검은색이잖아
- 흰색이야

 

- 검은색이야
- 소백한테 물어봐

 

소백, 너 흰색이지?

 

천존의 명을 받아
손오공을 감시 중인데

 

분명 뭔가
목적이 있습니다

 

명만 내리시면...

 

하나 더 확인할 게 있다

 

백전백승이 되고 싶다고?

 

백전백승이면 어쩌게?

 

최소한 제 운명을
통제할 수 있겠죠

 

세상 만물의 운명을
천기의가 통제하기 때문에

 

천궁이 삼계의 균형을 맞춰
만물을 지배하는 거다

 

그건 아무도 멈출 수가 없어

 

몰라요, 난 천기의를
부술 거예요

 

내가 천기의를 부술 거야

 

천기처는 36중천의
최고층에 있으며

 

삼계와 육도, 오행
음양을 통솔한다

 

이 문 뒤에 있는 결계교는
천기의로 통하며

 

천궁과 인간 세상의
경계선이기도 하다

 

다리에서 떨어지면

 

너희는 모든 신력을 잃고

 

연기로 흩어져 죽게 된다

 

이곳은 사천방이다

 

천지, 일월
바람, 비, 천둥, 번개

 

사계절의 순환

 

인간이 보는 모든 기후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 뭐 하는 거야?
- 내가 뭐?

 

- 천궁에서 사고 치지 마
- 그럼 어쩔 건데?

 

- 너!
- 어쩔 건데?

 

이것이 바로 천기의다

 

천기처의 핵심 지역이지

 

천존 대인을 뵈옵니다

 

- 천존 대인을 뵈옵니다
- 천존 대인을 뵈옵니다

 

너희는 오늘 첫 시간에
천지간 균형을 배울 것이다

 

저곳은 화과산이다
마왕의 전신이 숨었던 곳이지

 

300년 전

 

우린 천명을 받들어
마왕을 제거했다

 

몇 달간 불타오른 천화와
온산을 뒤덮은 얼음은

 

화과산을 깨끗이 정화했고
천지는 균형을 되찾았다

 

본래 저 땅에 다시
만물이 소생해야 하는데

 

매년 재해가 이어지고
대지엔 마기가 가득하다

 

저곳엔 절망뿐이니
어쩌면...

 

마왕이 아직
살아 있는지도 모르지

 

때가 되면 자비로운 창천께서
저 땅을 다시 정화하실 거다

 

헛소리!

 

저곳은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당신들 때문에
저렇게 된 거예요

 

왜 저들에게
다시 살 기회를 주지 않죠?

 

죄가 있으면 벌하면 되지
죽일 필요는 없잖아요

 

난 그런 천명
인정 못 해요

 

그게 당신 자식이라도
죽일 건가요?

 

천명이라면
주저 없이 죽일 거다

 

저한테 왜 그랬는지
이제 알겠네요

 

망할 원숭이

 

- 기다려
- 넌 날 갖고 놀았어

 

넌 그 여자 딸이잖아

 

- 뭐 하는 거야?
- 돌려줘!

 

따라오지 마

 

내 예측이 맞았다

 

돌심장은 파괴되지 않았어

 

마왕이 아직 살아 있다

 

천궁에 소란 피우지 마라

 

기회를 봐 놈을 죽이고
돌심장을 가져와

 

아자, 아자?

 

사람 불러놓고
대답 안 하는 건

 

무슨 뜻이야?

 

결계교는 천궁의 금역이니
통행패를 훔쳤겠지

 

넌 신선이 되려고
온 게 아니야

 

다른 목적이 있지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럽다고!

 

신선이 뭐가 대단해?

 

내가 진짜 질 것 같아?

 

망할 원숭이
할 말이 있어

 

원하면 말을 하지
왜 사람을 쳐?

 

다음부턴 그러지 마

 

뭐라는 거야?
망할 원숭이는?

 

가는 거야?

 

시간 낭비하는군

 

이랑 오라버니!

 

오지 마!

 

위험해!

 

내 성석!

 

화과산을 파괴하고

 

네 심장을 처형한 것을

 

저들은 천명이라고 말한다

 

온산을 뒤덮은 얼음은
화과산을 깨끗이 정화했다

 

몰라요, 난 천기의를
부술 거예요

 

네가 왜 이곳에 왔는지
잊지 마라

 

아자

 

우리 안 죽은 거야?

 

아까는 어떻게 된 거지?

 

여기는 어디야?

 

여기는 화과산이야

 

저놈은 300년 전
마왕의 전신이고

 

녀석의 돌심장이
결계 폭풍을 막고

 

우리를 이곳에 데려온 거야

 

넌 살아서 돌아갈 수 없다

 

내가 못 돌아가면
너도 못 가

 

- 그럼 해보시지
- 덤벼

 

덤벼

 

다들 멈춰
신력도 없이 잘난 척은

 

이곳의 대장은 나야

 

초석 얼음은 물리 현상으로
신력이 필요 없거든

 

내가 발명한 거야

 

그만들 싸워

 

저게 뭐지?

 

조용히 해

 

죽여라!

 

신력도 없는데 어떡해?

 

쳐들어갑시다!

 

이리 줘

 

아자, 아자

 

오지 마!

 

요괴야, 멈춰라!

 

- 우리는 요괴 아니에요
- 거짓말

 

하늘에서 내려온 건
다 요괴야!

 

- 요괴다!
- 요괴가 맞아!

 

아니에요, 아니에요

 

인간들아, 무례하구나!

 

본때를 보여줘야겠어

 

아자, 물러나 있어

 

나의 필살기를 보여주마!

 

천수여래!

 

요괴도 가짜가 있어?

 

- 쳐라!
- 죽여라!

 

너희는 날 죽이고
해치려 하지

 

난 300년이 걸렸어
300년!

 

넌 영원히 성공할 수 없다

 

3천 년, 3만 년이 걸려도
난 절대 포기 안 해!

 

요괴 구름이 온다!

 

- 요괴 구름이야
- 요괴 구름이 온다!

 

아자

 

기다려, 기다려

 

- 숨어!
- 빨리 들어와!

 

아자, 겁내지 마

 

촌장! 내 아이가!

 

- 촌장
- 아이?

 

- 아이가 안 보여요
- 누구 본 사람 없어?

 

저기 있어요!

 

아가...

 

아가... 내 아가...

 

나가면 안 돼요

 

저기 사람이 있다

 

가면 안 돼요

 

괜찮아

 

아월

 

너를 만난 날

 

나의 은하가
빛나기 시작했어

 

천궁이 널
인간 세상에 보내도

 

난 너 혼자 안 보내

 

나도 같이 갈게

 

당신은 은하의 수호신이니
이곳에 남아야 해요

 

세상과 우리의 은하를
지켜줘요

 

내가 지키고 싶은 건
너뿐이야

 

도망쳐!

 

이리 줘요

 

나가면 안 돼!
죽을 거야!

 

내가 전에 준
성석 기억해요?

 

우리의 성석만 있으면

 

내가 어디에 있든
당신을 기억할 거예요

 

망할 원숭이

 

아자, 내 법보로
놈을 멈출 수 있어

 

빨리 놈에게 쏴!

 

아월...

 

천존 대인, 결계교가 부서지고
아자가 떨어졌습니다

 

결계 폭풍으로
천기의가 망가졌지만

 

고치는 대로 전력을 다해
아자를 찾겠습니다

 

그리고 창천께서
이 일을 추궁하셨는데...

 

애쓰지 마

 

신력이 없어서
밧줄 못 풀어

 

- 풀어줘
- 나도 묶였는데 어떻게?

 

일어났네?

 

망할 계집, 이거 풀어!

 

앉아

 

마을의 마지막 식량인데
감사의 의미로 준 거야

 

우리가 저들을 구하러 온
신선이라고 믿거든

 

요괴 구름이 수원을 흡수해서
농사도 지을 수 없대

 

어쨌든 우린 못 돌아가고
요괴 구름은 다시 올 거야

 

결정했어
우리가 저들을 구하자

 

구해? 어떻게?

 

맞아, 어떻게?

 

맞긴 뭐가 맞아?

 

구할 수 없는 건
너희 신선 때문이야

 

구하려면 천기의를 없애
운명을 바꿔야 하니까

 

천명은 정해진 거라
아무도 바꿀 수 없어

 

이랑 오라버니

 

미친놈

 

- 몸이 근질근질하지?
- 누굴 겁주려고?

 

우린 신력을 잃어서
네 무기도 소용없어

 

- 비켜!
- 어디 가?

 

비켜! 비키라고!

 

뭘 봐?

 

아자

 

천명은 거스를 수 없어

 

300년 전
이곳은 화과산이었어

 

이곳을 봐
우리가 뭘 할 수 있겠어?

 

어머니는 이곳에
절망뿐이라고 했지만

 

난 희망을 봤어

 

창천께서도
봤을 거라고 믿어

 

이랑 오라버니
전에 그랬지?

 

그게 어디든 내가 원하면
꽃밭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난 이곳에
꽃이 만발하길 바래

 

- 깼어요?
- 아월

 

드디어 널 찾았어

 

죄송합니다
일부러 홀대한 건 아녜요

 

마을을 구해 주셨는데
저희가 가진 게 없어요

 

이 물도
간신히 구한 거고요

 

난...

 

신선의 갑옷을
제가 멋대로 꿰맸어요

 

탓하지 말아 주세요

 

그 돌은...

 

이건 어릴 때부터
하고 있던 건데

 

안 가져가시면 안 돼요?
죄송해요

 

물 있어?

 

- 없어, 헛수고했어
- 아무것도 없네

 

그러게 없다니까

 

어디 갔었어?
한참 찾았잖아

 

대체 어디 있었어?

 

- 저분은 신선이에요
- 아니야

 

저 녀석은 내 아들
풍수야

 

- 풍수는 죽었다니까요
- 아니야

 

여기가 화과산이지?

 

난 여기가 맘에 들어

 

화과산이라고 하지 마
저녁노을조차 안 보이는 걸

 

천궁이 노을을 뺏어갔으면
우리가 되찾으면 되지

 

이건 내가 보관하고 있을게

 

마을 주민 여러분
자, 이러 모여 보세요

 

우리가 여러분을 도와
요괴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 잘됐다
- 잘됐다

 

확실하게 연구해 봅시다

 

요괴 구름은 물을 흡수하다
물이 없어지자

 

사람 몸에 수분을
흡수하게 된 거죠

 

우리는 놈을 없애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 맞아요
- 궁금해요

 

그럼 찾아볼게요

 

시끄러워!

 

놈이 다시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으니

 

역으로 놈을 유인해
잡아야 해

 

어떻게?

 

선수 치는 게 유리하니
우리는...

 

구름을 잡는다!

 

헛소리

 

내 생각은 정반대야

 

진짜 선수를 치려면
놈을 벼랑 끝으로 몰아

 

포위 공격해야 해

 

그거나 이거나 뭐가 달라?

 

난 계획이 있고
넌 없잖아

 

네가 어떻게 알아?

 

- 그럼 말해
- 말해도 넌 몰라

 

- 말해
- 내가 왜?

 

- 그러시든지
- 말하지

 

- 듣기 싫어
- 그래도 말할 거야

 

됐어
모르면 가만있어

 

요괴 구름은 원래
천궁의 선운이었는데

 

화과산의 원기를 흡수해
요괴가 된 거야

 

놈이 내 중요한 물건을
가져갔으니 되찾아야겠어

 

나 혼자서도 충분해

 

신선들이 요괴를
없애줄 거요!

 

- 맞아요!
- 요괴를 없애자!

 

가짜 노을을 만들어
놈을 지상으로 유인합시다

 

유인하든 절벽으로 몰든
놈을 가둬 포위해 잡는 거죠

 

노을을 만드는 건
불가능해

 

어째서?

 

생각해 봤는데
이곳에 있는 건 천뿐이니

 

천으로 노을을 만들자

 

- 가자
- 네

 

구름을 유인해서
어쩔 건데?

 

네 법보가 효력이 있으니

 

놈을 맞출
초대형 대포를 만들자

 

안전성, 명중률, 사거리를
강화한 석궁을 만들어

 

무조건 가벼워야 해

 

무조건 커야 해

 

크게, 크게!

 

- 여기 둘게요
- 네

 

자, 입어 봐

 

이건 안 돼

 

양전, 봐

 

충분히 크지?

 

어때? 멋지지?

 

아직 작아

 

아직 무거워

 

난 큰 걸 원해!

 

이거로 어떻게 구름을 잡지?

 

이런 거구나

 

죄송해요

 

- 구름을 공격하자!
- 구름을 잡자!

 

오공, 이거 봐

 

어때? 크지?

 

자, 가볍지?

 

어때? 죽이지?

 

모두 힘을 합쳐

 

단비가 내리게 하자!

 

공격 준비!

 

초석탄을 쏘면
요괴 구름이 응고될 겁니다

 

- 좋다!
- 신난다!

 

조심해

 

이제 모든 천을...
여기에 걸면 돼

 

내 생각엔 저쪽 같은데

 

- 저쪽?
- 그래

 

아니, 여기야

 

네가 좋으면 그렇게 해

 

이리 와, 이리

 

이리 오라고

 

맛있는 거 줄게

 

마을 사람들은
다 네가 죽었다지만

 

난 아닐 줄 알았지

 

이 고구마 먹어라

 

먹어

 

아들, 내 아들

 

들어와

 

눈 뜨면 안돼

 

하나

 

 

 

정말 예뻐요

 

하늘에 별이 없지만

 

앞으로 눈을 뜨면
별이 보일 거야

 

네가 원하면

 

천궁을 인간 세상처럼
꽃밭으로 만들어 줄게

 

좋아

 

힘껏 당겨!

 

당겨! 당겨!

 

당겨!

 

당겨!

 

좋아!

 

좋아!

 

좋다! 좋아!

 

요괴 구름이 온다!

 

요괴 구름이다!

 

날이 어두워졌어
어서 노을에 불을 비춰!

 

노을이 떨어졌어!

 

공격조, 따라와!

 

- 어서!
- 네!

 

아이들과 숨어 있을게

 

- 자, 가자
- 가자

 

초석탄을 가져올게

 

오공, 조금만 견뎌!

 

신선님, 제가 도울게요

 

다들 빨리 와!

 

빨리!

 

힘껏 당겨!

 

다 같이 이걸 세우자!

 

하나, 둘, 셋!

 

어서!

 

이리 줘, 빨리

 

오른쪽에 붙어
구름을 조준해, 어서!

 

노을에 불을 비춰
여긴 우리가 맡을게

 

놈이 온다

 

각도가 안 맞아
너무 낮아!

 

이랑 오라버니

 

- 가자
- 네

 

서둘러!

 

잡았다!

 

잡았어! 잡았어!

 

잡았다!

 

- 드디어 비가 내린다!
- 비다! 비가 내린다!

 

창천이시여
모든 게 제 잘못입니다

 

천기처에 사고가 있었지만
결계 폭풍도 가라앉고

 

천기의도 평소대로 돌아
천지 균형엔 문제가 없습니다

 

신선님들 덕분에

 

모두 힘을 합쳐
하늘에서 단비가 내렸으니

 

우리 모두 신선님들
이름을 기억합시다!

 

- 좋아요!
- 그래야죠!

 

이것 봐

 

똑같은 돌이네요

 

나머지 반쪽이야
원래 하나의 성석이었거든

 

기억나?
네가 나한테 준 거야

 

네가 그랬어

 

성석만 있으면
반드시 날 기억할 거라고

 

미안해요

 

200년이란 시간은...
모든 걸 잊게 할 수 있구나

 

과거가...
정말 그렇게 중요한가요?

 

제겐...

 

당신과 함께한 요 며칠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이번엔 당신이
내게 해 줘요

 

네?

 

앉아라, 앉아

 

오늘은 뭘 가져왔죠?

 

네가 좋아하는
고구마를 가져왔지

 

엄청 달아

 

네가 풍수가 아닌 거 안다

 

내 아들 풍수는
이제 못 돌아와

 

하늘로 돌아가서

 

만약 풍수를 만나거든
내 말을 전해주렴

 

내 걱정은 하지 말고

 

훌륭한 신선이 되라고

 

사실 난 풍수가 부러워요

 

난 한 번도...
어머니를 뵙지 못했죠

 

정말 궁금해요

 

지금 뭐 하고 계시는지

 

언젠가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걱정 마세요
풍수가 지켜드릴 테니까요

 

그래

 

요괴 구름이 왜 속은 걸까?
전혀 노을 같지 않은데

 

하지만 난 맘에 들어

 

 

금고아는 효력 없는 거 알면서
왜 계속하고 있어?

 

습관이 돼서

 

이게 뭐야?

 

- 원숭이잖아
- 원숭이?

 

이건 누가 봐도 개지
원숭이 안 닮았어

 

- 원숭이가 왜 이래?
- 내놔

 

이제 돌아왔어

 

비록 전과 다르지만

 

이곳은 나의 화과산이야

 

손오공과 양전, 천봉이
왜 날 숭배하는지 알아?

 

바로 내 필살기
'천수여래' 때문이지

 

5푼씩만 주면
내가 가르쳐 줄게

 

- 넌 믿지?
- 네

 

그럼 3푼만 줘

 

공짜로 가르쳐 줄게

 

가!

 

형씨, 내 얼굴을
봐서라도...

 

천봉

 

사람 너무 무시하네

 

볼일 있으면...

 

나한테 해!

 

- 빨리 도망쳐!
- 도망쳐!

 

여기 좀 도와줘

 

어디 가요?

 

천존과 천병이 올 거야

 

지금 안 가면
다 죽는다고

 

그러니 반드시 가야 해

 

가자!

 

마을 사람들은 어쩌고요?

 

- 안에서 나오지 마세요
- 알았어

 

가능한 한 멀리 도망가

 

요괴 구름도 이겼는데
뭐가 겁나서요?

 

- 싸우자!
- 싸우자!

 

내가 천수여래 한다는 거
믿지?

 

하늘의 별님이 잠들어

 

더는 깜박이지 않아요

 

땅 위의 사람도 잠들어

 

좋은 꿈을 꾸고 있나요?

 

익숙한 노랫소리가

 

어째서 들리지 않나요

 

따뜻하던 그 품속은

 

신선님

 

왜 이렇게 된 거죠?

 

하늘의 별님이 잠들어

 

더는 깜박이지 않아요

 

땅 위의 사람도 잠들어

 

권렴

 

좋은 꿈을 꾸고 있나요?

 

아이가...
살아 있는지 봐봐

 

아이?

 

아이는 무사해

 

다행이다

 

내 천수여래...
멋있지?

 

완전 멋져

 

권렴

 

권렴

 

권렴...

 

아월

 

우리 마을을 지켜줘요

 

내게 만들어 준 별도요

 

난 너와 함께하고
싶을 뿐이야

 

신은 욕망도 자아도
없어야 한다

 

자신의 고통을 잊고
생명을 보아야 하지

 

너희가 내려오던 날

 

저들은 본래
죽을 운명이었다

 

너희가 저들에게
헛된 희망을 주고

 

결국 더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게 했지

 

우리는 살인하러
온 게 아니다

 

혼란을 끝내러 온 거야

 

너희가 뭘 하는지
정말 모를 줄 알았느냐?

 

너희에게 이 모든 걸
겪게 하는 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단 걸
깨닫길 바라서다

 

아자

 

우리가 틀렸어

 

천궁의 허락 없이는
씨앗은 꽃을 피우지 않아

 

마을에서 우리는
평범한 인간이었지

 

그 녀석도 마왕이 아니고
너도 신선이 아니었어

 

하지만 천궁에 돌아왔으니

 

이제 신선으로서
할 일을 해

 

녀석은 천기옥 최하층에
갇혀 있어

 

모진 고통을 당하며

 

아직도 살아 있지

 

널 기다리면서

 

네가 가서 설득해
그만 포기하라고

 

왔구나

 

네가 꼭 올 줄 알았어

 

나한테 그런 말 하려고
지금까지 견딘 거야?

 

난...

 

- 화과산의 바다가 좋아
- 손오공

 

지금 네 꼴을 봐

 

한 덩어리 진흙 같아

 

난 너 싫어

 

네가 밉다고!

 

넌 이미 졌어

 

넌 완전히 졌어

 

화과산은 이제 없어

 

그곳의 하늘은 어둠에 잠겨
노을이 지지 않아

 

그랬구나

 

그런 거였어

 

편하게 쉬어

 

네가 하려던 일은
내가 대신 할게

 

기다려
곧 네 곁으로 갈게

 

지금껏 이 불사의 심장을
손에 넣은 신은 없었는데

 

네가 해냈구나

 

양전

 

이번 단련을 통해
마음을 비울 줄 알게 됐으니

 

이제 내가 너의 천안을
열어 주마

 

그 많은 고통을 겪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구나

 

화과산 복수를 위해
신들을 격파하겠다더니

 

해냈느냐?

 

못 했습니다

 

화과산을 잃고
제 돌심장도 잃었죠

 

모든 건 정해져 있어요
제가 졌습니다

 

네가 무력함을 느끼는 순간
비로소 각성하게 될 거다

 

이미 벼랑 끝이니
천명에 순응하겠느냐?

 

아니면 네 마음에 따라
계속 싸우겠느냐?

 

돌심장이 아무리 강해도

 

여와석의 일부일 뿐이다

 

천궁의 힘에 기대서는
신들을 이길 수 없어

 

넌 아직
네 무기를 찾지 못했다

 

네가 걸어온 길을 생각해라

 

네가 만났던 사람과...

 

놓을 수 없는 모든 것

 

지금 네가 가진 것이야말로
천궁엔 없었던 힘이다

 

제천

 

우린 같은 요괴지
날 하늘에 데려다줘

 

이 거령이 창천의 명으로
천기처를 수호하는데

 

누가 감히 소란을 피우느냐?
나와!

 

넌 누구냐?
대체 누구야?

 

앞으로 1만 년 동안
이 이름을 기억하게 될 거다

 

내 이름은...

 

제천대성

 

 

 

 

누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가면 쓴 놈들은

 

오늘 살아서 못 나간다

 

드디어 깨달았나 보구나

 

모든 사람이 죽었어요

 

당신은 운명이니
복종하라고 했죠

 

하지만 당신 운명은
당신이 결정하는군요

 

그 많은 사람을 죽이고
천지 균형을 위해서라더니

 

결국 당신이 원한 건
손오공의 심장이었어

 

힘을 강화해
권력을 유지하려고 말이지

 

이랑 오라버니까지
당신처럼 만들 순 없어!

 

왔구나

 

놔라

 

놓으라니까!

 

왜 항상 내게 맞서는 거냐?

 

내가 말했지

 

필요하면
언제든 널 죽일 수 있다고!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단 걸 알면서

 

왜 죽으러 온 거지?

 

난 당신처럼
외롭게 혼자 살 수 없거든

 

왜 강아지가 돼서
돌아왔어?

 

이게 원래 내 모습이야

 

엄청 못생겼지?

 

난 이 모습이 좋아

 

귀여워

 

앞으로 난 네 부하야

 

앞으로... 넌 자유야

 

아무도 뭐라고 안 할 테니까
네가 하고 싶은 일 해

 

그럼 나랑
화과산 노을 보러 가자

 

무슨 소리지?

 

다시 한 번 볼 수 있다면

 

들끓는 마음과 뜨거운 눈을

 

당신의 눈물이 흐르는 순간

 

내 얼굴로 흘러내려요

 

천궁이 노을을 뺏어갔으면
우리가 되찾으면 되지

 

이곳은 나의 화과산이야

 

영원이 되었죠

 

어제의 풍경이 떠올라

 

마음속을 맴돌다

 

연기로 흩어지네요

 

과거가...
정말 그렇게 중요한가요?

 

당신과 함께한 요 며칠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이별을 말하기도 전에

 

홀로 남은 기억의 한 자락

 

기나긴 슬픔을 묶지 못해

 

꿈에서도 그리워하다

 

당신을 다시 만났죠

 

영원은 얼마나 먼가요

 

마음과 그리움의 거리인가요

 

마음에 담은 노을 한 조각은

 

당신을 향한 나의

 

마지막 그리움이죠

 

양전은 이미
육안에서 벗어났다

 

이제 천안이 열렸으니
자아와 욕망을 잊고

 

천지만 볼 것이다

 

넌 천지의 힘을
이길 수 없어

 

하늘이 날 억압하면
그 하늘을 부수고

 

땅이 날 막으면
그 땅을 박살 내겠다!

 

드디어 깨달았구나

 

이것이 너의 진짜 힘이다

 

왜 아직도
놓지 못하는 거냐?

 

이것이 너의 천명임을
왜 몰라?

 

거짓말 마세요

 

이건 당신의 천명이지
저의 천명이 아닙니다

 

천궁은 혼란하고
신들은 무능하니

 

천지 질서를 재건하는 것이
나의 진정한 천명이다

 

너희처럼 깨닫지 못하는 건
하늘에 역행하는 거야

 

난 하늘도
분노한단 걸 아는데

 

당신은 하늘도...
떨 수 있단 걸 아나?

 

손오공

 

네가 천기의를 부쉈다 해도
이 모든 건 바꿀 수 없어

 

난 이곳에 왔고

 

싸웠어

 

결말은 중요하지 않아

 

오늘은 아자가 널 살렸다

 

하지만 앞으로

 

난 신이고
넌 요괴이니

 

난 널 죽일 거다

 

다음에 만나면

 

서로 봐주지 말자

 

천서의 기록은 이렇다

 

상성천존은
마왕과 천궁을 어지럽혀

 

요괴가 되었으며

 

양전은 요괴를 없앤 공으로
남천문 제일신장이 돼

 

삼계 숙청에 나선다

 

원숭이는 맘속에 노을을 품고
화과산으로 돌아와

 

천명에 불복하는
모든 생명을 소집하고

 

천궁과 백 년에 걸친
전쟁을 벌인다

 

원숭이가 누구냐고?

 

나다

 

나는

 

 

 

공!

 

다시는 하늘이
내 눈을 가리지 못하게 하고

 

내 마음을 땅에
묻지 못하게 하리라

 

모든 이가 내 뜻을
알고 있으니

 

저 모든 신들을

 

연기처럼 사라지게 하리라

 

손오공

 

감독/각본: 곽자건

 

제작: 강옥의

 

제작: 유문양

 

주연: 펑위옌

 

주연: 니니

 

주연: 여문락

 

주연: 구호

 

주연: 정솽, 교삼

 

특별출연: 유비홍

 

촬영: 관지요
편집: 허위걸

 

음악: 테디 로빈, 주운변
음악 편집: 위계량

 

각본: 금하재, 황해
범문문, 황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