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더 타이드 (Run the Tide, 2016)

내가 그저 호기심에 찬 소년이었을 때

 

난 빗방울을 맛보며 하늘을 느껴보고 싶었어요

 

잠자리에선 하늘의 별을 세곤 했죠

 

내 머릿속에서 괴물의 생각을 지우기 위해

 

그리고 난 별들은 소망이라고 믿었어요

 

난 세상은 좋은 곳이라 믿었죠

 

난 만물이 어둠 속에 숨어있다가

 

자기만의 방식대로 나타날 거라 믿었죠

 

난 당신의 모든 얘기를 믿었어요

 

난 당신이 절대 거짓말하지 않을 거라 믿었죠

 

난 우리 집 뒷마당 나무에 오르면

 

하늘에 닿을 거라 믿었어요

 

난..

 

믿었어요..

 

하늘은..

 

집으로 가는..

 

런 더 타이드 (Run the Tide, 2016)
길이라고..

 

런 더 타이드 (Run the Tide, 2016)

 

못된 꼬마 녀석

 

뭐지?

 

이 나쁜 자식

 

대체 뭔 짓이야?

 

야!

 

깨끗한 옷 좀 입어

 

요즘 면회 시간은 짧아

 

서둘러!

 

알았다

 

레이!

 

레이!

 

알았다, 간다

 

야! 말상!

 

빨리 와!

 

야, 이리 와봐

 

잘 들어

 

자꾸 열받게 하면

 

그냥 들어가 버린다

 

알겠냐?

 

다 했냐?

 

이런

 

아침을 안 먹었네

 

레이, 뭐 하는 거야?

 

갖고 있어

 

제길, 빵 어디 갔어?

 

내가 먹었어

 

전부 다?

 

2일 전에 사온 건데

 

배고팠어

 

미치겠군

 

그래, 너도..

 

뭐 좀 먹어야잖아

 

거기 제시간에 못 가면

 

엄마를 만날 수 없어

 

기다리실 텐데

 

이번엔 엄마랑
얘기 좀 해봐

 

너 나 알잖아

 

언제든 데려다주겠지만
난 엄마한테 할 말 없어

 

엄만 형한테
할 말 있는 거 같던데

 

중요한 거야

 

뭐?

 

올리버, 뭔 소리야?

 

차 좀 세워봐

 

차는 왜 세워?
그냥 말해

 

제길! 빨리 말하라고!

 

뭐야?

 

엄마 나온대

 

그때 난 알게 됐어

 

무엇을..

 

어떻게..

 

어서, 고생 많이 했잖아요

 

어서, 할 수 있어요

 

내가 너에게 얼마나
몹쓸 짓을 했는지

 

내가 결에..

 

내가..

 

내가 결국에..

 

네게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러겠지만

 

이젠 못 하겠어

 

이제 난 그걸
평생 안고 살아야 돼

 

고마워요, 엔지

 

잘못을 인정하는 건
용감한 거예요

 

나약한 게 아니에요

 

롤리, 편지 읽어볼래요?

 

안 썼죠?

 

올리버를
사랑한다면서요

 

그럼 증명해봐요

 

걔한테 어떤 모습을
보여줄 거예요?

 

두려움에
맞서는 모습이요?

 

아님
도망치는 모습이요?

 

읽어볼래요?

 

됐어, 괜찮냐?

 

어, 아주 좋아

 

엄마

 

우리 아들

 

레이

 

와줘서 기쁘구나

 

엄마가
할 말이 있단다

 

뭔데요?

 

미용사 자격증 땄어

 

정말 잘됐네요

 

여기서 나가면
엄마가 머리 잘라줄까?

 

- 얻어맞는 것보단 낫겠네
- 레이!

 

미안한테
부탁 좀 할까?

 

형이랑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괜찮아

 

언제 내보낸대요?

 

15일 날

 

2일 후에요?

 

농담이죠?

 

면회라도 왔으면

 

모르진 않았을 텐데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넌 이제 자유야

 

더 이상 동생 걱정
안 해도 돼

 

내 걱정도

 

무슨 생각하는 거예요?

 

내가 엄마한테
동생을 그냥 줄 거 같아요?

 

아니

 

내가 데려갈 거야

 

보가 마을에 지낼 곳을
마련해 줄 거야

 

쟨 내 동생이에요

 

내가 키웠다고요

 

- 알아
- 내가 가르쳤다고요

 

알아!

 

항상 쟤 옆에 있어준
사람은 나라고요

 

매일 학교에서
울면서 돌아왔죠

 

애들한테 얻어터져서

 

그러면서
쟨 약쟁이가 뭔지

 

창녀가
뭐냐고 묻더군요

 

전에 그랬으면서

 

나한테 동생을
뺏어가겠다고요?

 

너랑 싸우고 싶지 않다

 

잘됐네요

 

잘 생각했어요

 

쟤한테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말 안 한 거 고맙게 생각하세요

 

레이

 

얼마 있다 여기
다시 들어올 거 같아요?

 

2년? 1년?

 

어림도 없지

 

웃기는 소리야

 

1주면 될걸요?

 

그만해!

 

쟨 내 아들이야!

 

왜 그런 거야?

 

제길, 알면서
얘기 안 한 거죠?

 

네 엄마가
말했나 보구나

 

네, 왜 저한텐
얘기 안 했어요?

 

나만 모르고
있었잖아요

 

나더러 어쩌라고?

 

내가 개입하기 싫은 건
너도 알잖아

 

이미 개입한 거예요

 

이봐, 난 너희들을
내 아들처럼 돌봤어

 

근데, 이런 거랑
너네 엄마는..

 

신경 쓰기도 싫다고

 

왜 엄마를
감싸는 거예요?

 

엄마가 아저씨랑
우리한테 한 게 있는데

 

우린 엄마보다
올리버한테 더 잘해줬어요

 

앞으로도 그럴 거고

 

엄마한테 동생을
뺏기진 않을 거예요

 

절대 안 돼요

 

이런

 

미쉘?

 

레이?

 

세상에

 

안녕

 

저기.. 너라고 생각했어

 

그래

 

저기.. 스탠포드는 어때?

 

아, 몇 년 전에
졸업했어

 

아, 그랬어?

 

 

Beat Street SF라고
들어봤니?

 

아니

 

저기..

 

넌 지금 거기 소셜 미디어 전략가를
보고 있는 거야

 

난 브랜드 개발
같은 걸 맡고 있지

 

그래, 알 거 같아

 

그래

 

명함이 있을 텐데

 

내 내선 번호랑
전부 다 있어

 

아, 정말?

 

멋지네

 

너 샌프란시스코에 있어?

 

 

정말.. 정말 멋지다

 

잘됐구나

 

있지, 너한테 연락이나
전화하고 싶었는데

 

아님 편지라도..

 

이제 옛날 얘기야

 

그래, 맞아

 

참, 올리버는 잘 지내?

 

잘 지내, 아주 잘 지내

 

- 진짜 많이 컸어
- 정말?

 

보면 못 알아볼걸?

 

저기..

 

오늘 밤 데이브 가게에
동생 데려와

 

우리 가족도 올 테니
널 보면 다들 좋아할 거야

 

너네 아빤 평생토록
날 보고 싶지 않으실 텐데

 

저기..

 

아빤 안 오실 거야

 

우리 아빠 돌아가셨어

 

암 때문에..

 

결국엔 돌아가셨지

 

그래서
내가 여기 온 거야

 

아버지 추도식이 있어서..

 

정말 유감이다

 

어쨌든 너도 와

 

오기 힘든 거면 괜찮아
갑자기 통보한 셈이니까

 

괜찮아, 갈게

 

그래

 

힘내, 질! 다시 해봐! 어서!

 

하나만 더 해!

 

하나만 더 해!

 

좋아, 어서, 질

 

뭉개 버려! 어서, 질

 

볼!

 

올리버!
타석에서 물러서지 마

 

할 수 있어

 

투 볼, 투 스트라익

 

패스트볼로 보내버려!

 

스트라익 쓰리! 타자 아웃!

 

음악이 엿 같아

 

난 배고파

 

알았어

 

한 곡만 더 듣고

 

제길, 레이!

 

당신이 내게 의미하는 건

 

내가 설명할 수 없는 거지만 괜찮아요

 

어떤 말로 당신을 사랑한다 해야 할지 모르지만

 

오랫동안 고민해봤는데..

 

소등!

 

오랜만이네

 

데이브?

 

왔어

 

도와줄까?

 

아니, 괜찮아

 

고마워

 

누나, 별일 없지?

 

어, 됐어
고마워, 데이브

 

그래

 

나가서 담배 좀
피고 올게

 

그래

 

좋아졌던데

 

뭐?

 

오늘 밤 부른 노래 말야

 

아주 좋던데

 

들었어?

 

 

난 밖에 있었어

 

올리버가 짜증 내서..

 

같이 밖에 있었지만

 

너 연주하는 거 봤어

 

그래, 좋아

 

내가 어떤 노래
불렀는데?

 

그게..

 

이런 거 같았는데

 

- 조율한 거야?
- 어

 

그래, 좋아

 

그래, 좋아

 

여기 있었단 말 믿을게

 

어떤 말로 당신을 사랑한다 해야 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표현할 말을 찾으려 노력할 거예요

 

맙소사! 그만해!

 

알았어, 수고했어

 

그만, 수고했어
네 말 믿어

 

있잖아, 날 위해
노래 불러주면 그만할게

 

싫어

 

싫어?

 

싫어

 

좋아

 

어떤 말로 당신을 사랑한다 해야 할지 모르지만

 

이상해

 

그래, 좋아

 

듣고 싶어?

 

- 그래, 좋아
- 좋아

 

좋아, 해볼게

 

- 앞 줄에 앉아야지
- 그러세요

 

자..

 

당신이 내게 의미하는 건

 

내가 설명할 수 없는 거지만 괜찮아요

 

어떤 말로 당신을 사랑한다 해야 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표현할 말을 찾으려 노력할 거예요

 

난 너무 오랫동안 힘들었어요

 

당신이 내 곁에 있어줘서

 

이제 힘이 나네요

 

이 느낌은 진실된 거예요

 

그리고 난 수없이 실패했어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돼버렸죠

 

힘들어지면 난 슬퍼하며
처음부터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요

 

당신은 날 절대 실망시키지 않아요

 

당신은 내가 다시 일어서도록 도와줘요

 

당신이 내게 의미하는 건

 

내가 설명할 수 없는 거지만 괜찮아요

 

어떤 말로 당신을 사랑한다 해야 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표현할 말을 찾으려 노력할 거예요

 

그 노래였어

 

우리만의 장소로 갈까?

 

예전처럼

 

잘 모르겠어, 저기..

 

비행기 타려면
일찍 일어나야 해서

 

난 5시간 자고
올리버 학교에 데려다줘야 해

 

있잖아

 

너희 아버지를 위해
한잔하는 게 어때?

 

저건 해마처럼 생겼어

 

아빤 내가 어렸을 때
별자리 이름을 말해주시곤 했는데

 

아빤 우리가 몰래 나가면
몹시 싫어하셨지

 

그랬었지

 

넌 운 좋은 거 같아

 

왜? 우리 아빠가
널 미워해서?

 

넌 아빠랑
많은 시간 보냈잖아

 

우리 아빠에 대해
기억나는 거라곤

 

내가 엄마를
화나게 하면

 

엄만 내가 아빠를
쏙 빼닮았다 하곤 했지

 

내 얼굴이나 말투

 

눈썹을
찡그리는 것까지도

 

이렇게?

 

난 그게
너무 귀엽던데

 

엄만 그렇게
생각 안 했어

 

어쨌든..

 

돌아가신
아빠들을 위해

 

그래

 

좋아

 

좋은 이들을 위해

 

그래

 

그리고..

 

실패자들을 위해

 

이런 얘기해서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까 주유소에서
너 봤을 때

 

맘이 아팠어

 

뭐, 나한텐
올리버가 있으니

 

걔한텐
내가 있어야 돼

 

알아, 난 전부터
그런 네 모습이 좋았어

 

어떤 모습?

 

다른 사람을 위해
내 인생을 포기한 거?

 

아니

 

넌 동생을
너무 사랑해서

 

네가 가지지 못한 삶을
해주려 노력하잖아

 

네가 떠날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내가 좀 도와줄 수 있어

 

이런, 미안해

 

아냐

 

아냐, 미안해

 

난 그냥..

 

아냐

 

괜찮아

 

미쉘

 

지금 몇 시야?

 

오, 이런

 

올리버?

 

올리버?

 

올리버!

 

올리버?

 

애가 새벽 3시에
나타나서는

 

네가 자기를
버렸다고 칭얼대더라

 

이러면 안 돼!
쟨 아직 애야!

 

나도 알아요

 

- 저기..
- 이봐, 이봐

 

너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어

 

요전 날
네가 했던 말도

 

네가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어

 

옳은 일이 아녔어
지금도 그렇고

 

네 엄만 만회하려고
노력했을 거야

 

미안하지만 누구든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그럼 저는요? 네?

 

제겐 첫 번째 기회도
없었어요

 

난 내 아내를
돌봐야 해

 

나도 어쩔 수 없구나

 

안녕하세요?
Beat Street SF의 미쉘 터너예요

 

지금은 자리에 없습니다

 

메시지 남겨주시면
전화드릴게요

 

안녕

 

저기.. 내가..

 

네가 말한 거
생각해봤는데

 

그렇게 해보려고

 

그렇게 할 거야

 

암튼 전화 줘

 

가봐야겠어

 

끊을게

 

엄마가
혼자 있고 싶대?

 

 

우리 땜에
마음의 준비를 하시나 봐

 

우리 땜에?

 

그래, 우린 다시
같이 살 거야

 

정말?

 

진짜 가족처럼?

 

올리버, 우린
진짜 가족이야

 

그래, 우리
어디로 갈 건데?

 

산타 크루스라고 써있네

 

맞아

 

나 해변
싫어하는 거 알잖아

 

네가 어떻게 알아?
우린 가본 적도 없잖아

 

난 물이 무섭다고

 

네가 거기 가서

 

물속에 들어가면
좋아할 거야

 

- 정말이라고
- 그래도..

 

난 물엔 안 들어갈 거야

 

그래, 좋아
물엔 들어가지 마

 

- 그래도 멋지지 않냐?
- 어

 

근데 엄만
우리가 어디 가는지 알아?

 

그럼

 

언제 돌아올 건데?

 

나도 몰라, 곧 오겠지

 

나중에 생각하면 돼

 

그냥 느긋하게
망할 휴가나 즐기라고

 

난 목요일에
망할 과학시험 봐야 하는데

 

야, 개소리하지 말고

 

재미있을 거야, 알았지?

 

알았지?

 

됐지?

 

알았어

 

이건 진짜
납치하는 거야

 

그건 농담이 아니에요

 

거기엔 집사랑 하녀랑 난로도 있어요

 

50번 국도에서 나와 2,000번 도로로?

 

50번 국도에서 나와 2,000번 도로로?
그건 전혀 새롭지 않아요

 

50번 국도에서 나와 2,000번 도로로?

 

50번 국도에서 나와 2,000번 도로로?
그건 당신에게 달렸어요

 

그건 당신에게 달렸어요

 

내가 그걸 느끼면

 

당신도 그걸 느꼈으면 해요

 

레이!
당신도 그걸 느꼈으면 해요

 

레이!
그거 들었어?

 

어, 들었어

 

그녀는 내가 있는 집으로 오고 있을 거예요

 

레이
그녀는 내가 있는 집으로 오고 있을 거예요

 

그녀는 내가 있는 집으로 오고 있을 거예요

 

뭐냐?

 

왜 이 길로 가는 거야?

 

- 뭔 소리야?
- 더 멀다고

 

 

무슨 짓이야?
왜 그랬어?

 

안 보여

 

당신이 지낼 곳이 있어야 하니까요

 

난 당신이 떠난 뒤로 죽은 것 같았어요

 

당신은 내 말을 믿어야 해요

 

당신은 집으로 올 거니까요

 

당신이 집으로 온다고 말해주세요

 

당신이 집으로 온다고 말해주세요

 

당신이 집으로 온다고 말해주세요

 

당신이 집으로 온다고 말해주세요

 

당신이 집으로 온다고 말해주세요

 

엄마야?

 

나 통화 좀 해도 돼?

 

엄마 아냐

 

그럼, 보 아저씨야?

 

아냐

 

레이, 보 아저씨다
대체 어디 있는 거냐? 전화 줘라

 

그거 줘봐

 

됐다

 

내일은 중요한 날이야

 

그래?

 

해변으로 간다

 

라스베이거스 가도 돼?

 

라스베이거스는 왜?

 

뭐겠어, 형?

 

스트리퍼 보는 거지

 

스트리퍼를 본다고?

 

왜?

 

넌 그러기엔
너무 어리니깐

 

나이 제한이
있는 건 아냐

 

있어

 

레이!

 

오, 레이

 

이런

 

올리버 하이타워
타석에 들어섭니다

 

주자 만루에

 

풀 카운트, 투 아웃 상황입니다

 

9회 말입니다

 

못된 자식!

 

스트라익 쓰리!

 

타자 아웃

 

몸쪽 공
싫어하는 거 알잖아

 

투수는
안쪽으로 던진다고

 

네가 싫어하는 걸 알면
더 그래

 

물러서지 마!
당당히 맞서라고!

 

- 형이 전에 뭐라 했지?
- 타석을 지켜라

 

뭐?

 

어서 해

 

아냐, 잘 들어

 

누가 네게서 뭘 가져가려 하면
어떻게 할 거야?

 

아님 누가
괴롭히려 하면?

 

- 어떻게 할 거야?
- 타석을 지킬 거야

 

미안, 잘 안 들려

 

망할 타석을 지킨다고!

 

고마워!

 

이 못된..

 

나쁜 자식!

 

그거야!

 

당당히 맞섰어
타석을 지킨 거야

 

겁먹지 않았어

 

괜찮냐?

 

닥치고 던지기나 해

 

그래, 정말?

 

던지라고, 인마!

 

알았다, 인마

 

봤냐?

 

엄마랑 같이 살게 돼서
정말 다행이야

 

경찰에 신고해야
하지 않을까?

 

아냐

 

경찰은 안 돼

 

레이는 오랫동안
내 잡지에서 이 사진들을 붙여왔어

 

- 걔가 낚시를 좋아해?
- 어

 

낚시도 안 가본 놈이
재밌구만

 

낚싯대도 들어본 적
없는 놈이..

 

낚시 상상하는 건
좋아하는구만

 

하지만
그저 상상일 뿐이지

 

걔가 어렸을 때

 

언젠가 거기
같이 갈 거라 생각했었지

 

난 바닷소리를
들려주곤 했어

 

그 아이를 재우려고

 

저기로 간 거야

 

뭐?

 

산타 크루스로 간 거야

 

당신이 어떻게 알아?

 

봐봐

 

어디든 될 수 있어

 

내 아들은 내가 알아

 

비행기 표나 하나 사서

 

말레이시아 가고 싶다

 

그게 어딘데?

 

아시아에 있어

 

왜 전화 안 받아?

 

받기 싫으니까

 

근데 왜?

 

아저씨가 엄마 땜에
전화한 거면?

 

엄마 땜에
전화한 거 아냐

 

확실해

 

아저씬 엄마를 싫어해

 

형이랑 아저씬
왜 그리 엄마를 미워해?

 

올리버?

 

올리버!

 

올리버!

 

 

여기서 뭐 하냐?

 

엄마 보고 싶어

 

보 아저씨도

 

그거 내 핸드폰이냐?

 

뭐 한 거야?

 

엄마한테 전화했냐?

 

난 형 비번 몰라

 

0522야

 

0522야

 

어서 해

 

하고 싶으면 해

 

내가 전화해도 돼?

 

그럼, 물론이지

 

근데 기분 나쁜 건
네가 날 안 믿는 거야

 

믿어

 

진짜?

 

그럼 오밤중에
내 핸드폰 훔쳐서

 

왜 여기까지 와서
전화하려 했냐?

 

어?

 

야, 난 네가
뭘 기다리는지 알아

 

전화해, 그 인간들이
뭐라 하나 보자

 

넌 날 거짓말쟁이라
생각하는구나

 

형 거짓말
안 하는 거 알아

 

해변 갔다가

 

돌아가자

 

형도 엄마랑
얘기 좀 해

 

우리 다 같이
얘기해보자

 

우린 가족이잖아

 

알았지?

 

약속해줘

 

 

알았다

 

유타 국유림

 

당신이 집으로 온다고 말해주세요

 

당신이 집으로 온다고 말해주세요

 

당신이 집으로 온다고 말해주세요

 

당신이 집으로 온다고 말해주세요

 

그만해

 

철 좀 들어라

 

먹을 땐
말하는 거 아냐

 

장난하냐?

 

역겹구만

 

그래도 뒤로
나오진 않잖아

 

또 시작이네

 

오, 맙소사

 

미치겠네

 

뭘 먹은 거야?

 

장난 아냐

 

오, 세상에

 

이런

 

왜 그런 거야?

 

모르겠다

 

이제 어떡해?

 

어서, 도와줄 사람
찾아보자

 

이런, 생각보다
안 좋네

 

야, 내가 픽업해서
다행인 줄 알아

 

고치려면
얼마나 들겠어요?

 

$3,000

 

3,000요?

 

나도 주유소에서
일해요

 

차라면
나도 좀 알아요

 

차가 맛이 갔다고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전 그런 돈은 없어요

 

내가 도와주지

 

내가 사줄게

 

얼마에요?

 

$100 쳐줄게

 

어차피
폐차해야 하잖아

 

$100?

 

나더러 어쩌라고?

 

집엔 어떻게 가게?

 

난 고칠 돈 없어

 

너 $3,000 있어?

 

없는 거 같은데

 

$100야, 동생

 

저기요!

 

안 팔래요

 

$100엔 안 팔아요
사고 싶어요?

 

$500 주세요

 

요 녀석 뭔 소리냐?

 

자, 얘기대로 $100야

 

사실 쟤 차예요

 

8살 꼬마로 보이는데?

 

- 10살이에요
- 10살이죠

 

암튼, 10살짜리가
어떻게 차를 가져?

 

엄마가 돌아가시며
쟤한테 차를 남기셨어요

 

지난주에요

 

그래도 자네랑
이미 얘기된 거잖아

 

그건 알아요

 

저 차는 쟤한테
남은 전부예요

 

전부라고요

 

엄만 절 태우고
자동차 여행 다니셨죠, 지금처럼

 

그래? 왜 돌아가셨냐?

 

자살하셨어요

 

그래서 형이랑
바다로 가고 있었죠

 

유골을 뿌리려고요

 

꼬마야

 

나도 어렸을 때
엄마가 돌아가셨어

 

그래도 괜찮아, 인마

 

- 자, 300 어때?
- 500요

 

- 350
- 500요

 

자, 마지막 기회야

 

아저씨가 네 엄마 땜에
잘해주는 거야

 

400

 

엄만 $500만
받으라 하셨어요

 

장례식 때
넥타이도 매고요

 

꼬마 녀석이..

 

1, 2, 3, 4

 

500이다

 

맘 바꾸기 전에 받아

 

난 이제 더 강해졌어요

 

그 어떤 때보다도

 

난 이제 더 용감해졌어요

 

그 어떤 때보다도

 

 

같이 자도 되겠어

 

난 이제 더 힘들어해요

 

그 어떤 때보다도

 

그리고 이제 신성한 모든 것들은

 

별 의미 없게 되었죠

 

- 보
- 왜?

 

신발 벗어

 

사랑은 오늘 밤 내게서 떠났어요

 

거짓말 속에 묻혀버렸죠

 

모든 건 사라졌어요

 

그리곤 잿빛이 되어 버렸네요

 

사랑은 오늘 밤 내게서 떠났어요

 

- 하지 마
- 왜 그래?

 

- 그냥 하지 마
- 뭘?

 

난 그냥 바닥에서 잘게

 

사랑은 오늘 밤 내게서 떠났어요

 

거짓말 속에 묻혀버렸죠

 

모든 건 사라졌어요

 

그리곤 잿빛이 되어 버렸네요

 

사랑은 오늘 밤 내게서 떠났어요

 

사랑은 오늘 밤 내게서 떠났어요

 

사랑은 오늘 밤 내게서 떠났어요

 

차 좀 세울게

 

보, 거의 다 왔어

 

걔네 찾으면
어떻게 할 건데?

 

레이한테 그냥
올리버를 뺏어갈 거야?

 

전부터 걔넨
실망과 좌절만 겪고 살아왔어

 

근데 걔네가
어떻게 버텼는지 알아?

 

항상 서로에게 의지했어

 

당신은 이제
그것도 뺏으려는 거야

 

그것도 뺏으려는 거라고

 

이거 책상에 숨겨놨던데

 

면회 올 때만 끼고 왔지?

 

이거 끼고 있으면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그냥 버릴까
생각했던 적도 있었어

 

당신한테 그 일 있은 후
버리려고도 했어

 

그냥 떠날 생각도 했었지

 

당신은 내가
찾아오길 기다렸겠지

 

언젠가 나도
당신 곁에 없겠지

 

감옥에 있을 때
난 너무 외로웠어

 

당신을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깨달았을 땐 더 그랬어

 

그래서 어쩔 땐
자살할 생각도 했어

 

당신은 정원에 대해
말했었잖아

 

당신은 내게 사막에
커다란 정원을 만들고 싶다고 했었지

 

오아시스를 만들겠다고

 

당신은 거기서
살기를 바랬어

 

그래, 과수나 심고
채소나 재배하는 거지

 

그래

 

6년 동안

 

내가 언젠가 나가면

 

같이 그렇게
살 거라 믿었어

 

소중한 삶을..

 

당신이랑 나, 올리버

 

레이는 어쩌고?

 

걔 생각은 한 적 있어?

 

이런

 

미쉘 터너 씨
만나러 왔어요

 

앉으세요

 

저기요

 

네?

 

네, 미쉘 여기 있어요?

 

네, 계세요

 

하루 종일
모임 땜에 바쁘셔서요

 

저희 여기서 기다린다고
말씀하셨어요?

 

선생님, 준비되시면
나오실 겁니다

 

 

야, 물건 챙겨

 

어서

 

안 돼요!

 

- 잠깐만요
- 미쉘?

 

- 선생님, 잠깐만요
- 미쉘?

 

이러시면 안 돼요

 

미쉘 터너
어딨는지 아세요?

 

- 선생님!
- 모르세요?

 

미쉘?

 

레이!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죄송해요
불쑥 들어오셨어요

 

보안 직원 부를까요?

 

아뇨, 제가 알아서 할게요
괜찮아요

 

죄송해요
잠깐 이리 와볼래?

 

그래

 

2시간 넘게
로비에서 기다린 거 알아?

 

하루 종일
모임이 있었어

 

이렇게 막 들어오는 건
아니잖아

 

레이, 그날 밤
함께 했던 건..

 

무슨 일 있어?

 

아니, 별일 아냐

 

금방 나갈게

 

자기야
이 친군 누구야?

 

옛 친구야

 

고등학교 같이 다녔어

 

잠깐 나가있을래?

 

잠깐, 남자 친구가 있었어?

 

약혼자요

 

약혼한 사람 있으면서
왜 오라 한 거야?

 

저 친구한테
여기 오라고 했어?

 

그런 거 전혀 아냐, 루크

 

아빠 장례식 때
우연히 만났어

 

아뇨! 사실이 아니에요!

 

우린 장례식에
간 적도 없어요

 

- 올리버, 그만해
- 야

 

휴가는 무슨

 

돌아갈 생각도 없었지?

 

- 아냐
- 맞잖아

 

- 그만해
- 형은 거짓말쟁이야

 

형은 거짓말쟁이야
거짓말쟁이!

 

당장 엄마랑
얘기해야겠어

 

- 알았어, 이따가
- 아니! 지금 당장!

 

- 진정해!
- 지금 당장! 당장!

 

올리버, 그만해

 

싫어

 

너나 닥쳐! 못된 년아!

 

더러운 갈보년!

 

너무 심하잖아!

 

- 야!
- 잭!

 

맙소사!

 

레이!

 

레이, 잠깐만!

 

- 왜?
- 정말..

 

정말 큰일 났어

 

진짜 큰일 났어

 

이건 내 잘못이야

 

그래

 

너한테 연락 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

 

네가 진짜 올 줄은
몰랐다고

 

이런

 

와버렸네

 

그래

 

왔구나

 

그럼 어떻게
될 거라 생각했어?

 

나도 모르겠어

 

내가 바보였나 보네

 

그래도
어떻게 될 줄 알았지

 

동생한테 가봐야겠어

 

이봐요! 이봐요!

 

이 차 어디서 났어요?

 

우리 아들 차네

 

아줌씨 아들이었수?

 

형제 얘기슈?

 

한 놈은
25살 정도 됐고

 

얍삽한 10살 꼬마 녀석은
키가 이 정도 되나?

 

맞아요

 

아줌씬 죽은 거 아냐?

 

뭐요?

 

저 똥차가 고장이 나서

 

내가 어제 픽업해줬지

 

어디로 갔어요?

 

낸들 아나?

 

어제 아침
버스 타고 갔수다

 

무슨 해변에
간다던데

 

듣자 하니
아줌씨 재 뿌리러 간다더만

 

이리 와봐

 

그거 줘봐

 

돌려줄게

 

파도를 타고 있어

 

뭐?

 

저기 보트 말야

 

자, 봐봐

 

파도가 가는 쪽으로
가고 있어

 

파도가 바뀌는 곳으로

 

왜?

 

물고기는 파도가 휘저어 놓은 곳에서
먹이를 먹거든

 

그래서 어부도
거기로 가지

 

거기에
모든 생명이 있어

 

 

너 화난 거 알아

 

형은 거짓말쟁이야

 

난 형을 믿었는데

 

일부러 그런 건 아냐

 

널 잃고 싶지
않았을 뿐이야

 

난 더 이상
도망치며 살고 싶지 않아

 

난 형이랑 엄마가
싸우지 않길 바랄 뿐이야

 

우리가 다시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

 

빨리 들어오기나 해, 알았지?

 

형은 더 이상
날 막을 수 없어

 

난 엄마한테 갈래

 

너한텐 엄마가 없어

 

내가 있잖아, 그게 다야

 

빨리 들어와

 

싫어

 

들어오라고

 

들어가게 해봐

 

뭐?

 

들어가게 해보라고

 

좋아

 

너 미쳤냐? 올리버!

 

그만해!

 

내게서
엄마를 뺏어가지 마!

 

누가 형한테 뭘 뺏으려 하면
형은 어떻게 할 거야?

 

망할 타석을 지켜!

 

지켜보라고, 새꺄!

 

넌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

 

상관없어!

 

문 열어

 

싫다면?

 

이런, 제길

 

잘 들어!

 

넌 엄마에
대해서 잘 몰라

 

확실히 알려주지

 

엄만 우리한테
신경 안 써

 

절대 안 그랬어

 

형은 거짓말쟁이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야!

 

엄만 우릴 두고
나가곤 했어

 

어쩔 땐
며칠씩이나, 알아?

 

엄마가 집에 오면

 

집이 지저분하다며
소리 지르곤 했어

 

아니면 트집 잡을
뭔가를 찾곤 했지

 

난 엄마가
언제 그럴지 알고 있었지

 

보 아저씨가
일터에 있고

 

엄마가 우리만
집에 남겨놨을 때면

 

곧 그럴 일이
생기게 됐지

 

그래서 난 널
방에 들어가게 하고

 

문을 잠갔어

 

사실이 아냐

 

기억 못 하는구나

 

넌 고작 2살이었어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어쩌다 돌아오면
엄만 쩔어 있었어

 

그게 뭔 소린지 알아?

 

쩔었다는 게
뭔지 알아?

 

엄만 소리치곤 했지

 

첨엔 사소한 걸로
시작해서

 

흥분해서는

 

날 밀치기 시작했어

 

- 물건들로 날 때렸지
- 어떤 걸로?

 

주변에 보이는 대로

 

그게 뭔 상관이야?

 

맨날 물건이나
신발 같은 걸 던지곤 했어

 

엄만 개의치 않았지

 

벨트로
날 때린 적도 있어

 

몇 번은

 

야구 방망이로

 

형이 지어낸 거야!

 

올리버!

 

올리버! 그만해!

 

내 말 좀 들어봐!

 

그만!

 

그만해!

 

내 말 들어봐!

 

어느 날 밤

 

넌 방에서 나와

 

엄마가 날
걷어차는 걸 봤잖아

 

그래서 넌
소리치기 시작했지

 

그리곤 멈추지 않았어

 

그래서 엄만
네게 소리치기 시작했어

 

하지만 넌
더 겁먹기만 했지

 

그래서 넌
펑펑 울기 시작했지

 

엄만 널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몰랐지

 

엄만 네 얼굴을
붙잡고는..

 

거짓말이야!
형은 거짓말쟁이야!

 

내가 형이랑 있게
하려고 지어낸 거야

 

내가 엄마를 나쁜 사람이라
생각하게 하려고

 

하지만 아냐!

 

잘 들어!
너한테 뻥까는 거 아냐!

 

사실대로 말한 거야!

 

그게 니 엄마야!

 

엄마가 그랬다 해도

 

난 상관없어!
엄만 바뀌었어!

 

엄만 바뀌었다고!

 

아냐! 사람들은
쉽게 안 바뀌어

 

엄만 날 위해 바뀌었어!
이 멍청아!

 

어디 가?

 

집에 간다!

 

안 돼, 이리 와

 

멈춰!

 

난 형이 싫어!

 

올리버!

 

그만해!

 

그만해!

 

그만!

 

난 과거는 잊으려고 해

 

네가 허락한다면

 

그 말 하는데 6년 걸렸어

 

뭐 빠진 게 있을까?

 

내 생각은 어떤지 알아?

 

당신이 전에 어땠는지 알아?

 

맨날 이번엔
끊겠다며 거짓말했잖아

 

난 당신과 애들을 사랑했어

 

근데 당신은 첨부터
내 사람이 아녔지

 

그래, 내 친구야

 

넌 너무 슬퍼하고 있구나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라도 희망을 잃지 마렴

 

그저 흉내만 내선 이겨낼 수 없어

 

하지만 조각난 것도 빛날 순 있겠지

 

낼 이맘때쯤이 되면 넌 알게 될 거야

 

우린 이 삶에서 어디로 갈지 정하게 될 거야

 

그냥 내버려 둬

 

난 이제..

 

난 이제 태양이 네게 찾아갔길 바래

 

그냥 내버려 둬

 

난 이제..

 

난 이제 태양이 네게 찾아갔길 바래

 

낼 이맘때쯤이 되면 넌 알게 될 거야

 

우린 이 삶에서 어디로 갈지 정하게 될 거야

 

여보세요?

 

레이!

 

어디냐?

 

우리가 그리 가마

 

 

돌아왔네

 

내가 안 온 적 있냐?

 

미안해

 

네 잘못이 아냐

 

이제 안 아파

 

됐어, 괜찮아

 

아니

 

괜찮지 않아

 

절대 아냐

 

엄마가 전에
진짜 그랬어?

 

어서! 들어와!

 

빨리!

 

걱정 마
내가 가르쳐줄게

 

어서! 들어와 봐!

 

어서!

 

올리버

 

형 믿어, 안 믿어?

 

이런! 차갑네, 엄청 차가워

 

대박 추워!

 

야! 용기를 내

 

할 수 있어

 

내가 할 수 있을까?

 

잘 하고 있어

 

자! 어서!

 

야! 어서
더 들어와 봐

 

내 손 잡아

 

좋았어!

 

괜찮지? 좋아

 

덤벼봐, 인마

 

별일 없었냐?

 

 

아저씨는요?

 

내가 온다고 했지?

 

올리버도 여기 있냐?

 

걘 괜찮아요
걱정 마세요

 

엄마는요?

 

네 엄마 상태가
별로인 거 같으니

 

그냥 얘기나 들어줘

 

전화 줘서 고맙구나

 

올리버가 원해서요

 

걘 우리가 다시
가족이 될 수 있다 생각해요

 

내가 널 가졌을 때, 난..

 

난 고작 10대였어

 

네 아빠와 난
서로 사랑했고

 

그러다 그 사람이
떠났을 때

 

난 어찌해야 할지 몰랐어

 

널 볼 때마다

 

네게 해주지 못한 것들만
생각났지

 

네가 받았어야
했던 것들인데

 

그래서 난 항상
누군가나 아님 무언가가

 

똑같이 내게
벌주길 바랬어

 

마침내 그 벌을
받게 되니..

 

견딜 수가 없었어

 

넌 우리가 지키지 못한
모든 약속들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인이야

 

아무래도..

 

내가 부족한 게
많았으니까

 

내가 사랑했던 아들한테

 

그게 내 잘못이에요?

 

아니

 

아냐

 

내 잘못이야

 

난..

 

난 네게 했던
모든 걸 되돌리고 싶어

 

난 단 한순간도

 

엄마로서
실패한 사람 땜에

 

네가 괴로워하는 걸
잊을 수 없었어

 

내 잘못을 절대
돌이킬 수 없단 걸 알아

 

그래도 난 내 자신을
용서해야 했어

 

넌 내가 잊으려고만 했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난
절대 잊을 수 없어

 

시간이 지나고 언젠가는..

 

날 용서해주길 바래

 

날 다시 엄마라고
생각해주길 바래

 

엄마 정말..

 

그거 다시
안 할 수 있어요?

 

네가 동생이랑
도망갔을 때

 

내겐 남은 게
없다고 느꼈어

 

아무도 날
원치 않을 거라고

 

올리버는
엄마를 좋아해요

 

걘 엄마가 필요해요

 

그리고 걘
엄마를 믿어요

 

제발 기회를 줘

 

동생한텐
잘할 기회를 다오

 

네게서 동생을
뺏어가진 않겠어

 

엄마가 부탁하는 건

 

동생한텐
좋은 엄마가 될 기회를 다오

 

정말 미안하구나

 

정말 미안해

 

네겐 좋은 엄마가
못 돼서

 

하지만 동생한텐
잘할 수 있어

 

네가 허락만 해준다면

 

- 엄마!
- 올리버!

 

왜 그렇게 쳐다봐?

 

우린 다시 가족이 됐어

 

형이 그랬잖아
우린 다시 가족이 될 거라고

 

그게 바로 이런 거잖아

 

 

아냐, 형

 

난 절대..

 

형을 두고 가지
않을 거야

 

내 말 들어봐

 

넌 잘할 수 있을 거야

 

형을 두고 가고
싶지 않아

 

우리 전에
뭐라고 했었지?

 

난..

 

말 안 할래

 

그냥 말해봐

 

이러지 마

 

부탁이야

 

잊지 않을 거라 약속해

 

잊으면 안 돼

 

안 돼

 

우리 전에
뭐라고 했었지?

 

망할 타석을 지켜라

 

망할 타석을 지켜라

 

그래

 

사랑한다, 인마

 

됐어요

 

데려가세요

 

고맙구나

 

'6 빌로우: 미라클 온 더 마운틴
(6 Below: Miracle on the Mountain, 2017)'에
이은 자막제작이었습니다.

 

2017.10.29.
자막제작 : hillandtoe2@hotmail.com(박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