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2.Conquest.Of.Paradise.1992.1080p.BluRay.x264-YTS.mp4

서 브  변 환
HAKOBO

 

자막수정: Daaak
20160701 FRI

 

제라르 드빠르디유
(콜럼버스 역)

 

〈1492 콜럼버스〉

 

아만드 아산테
(산체스 역)

 

로렌 딘
안젤라 몰리나

 

페르난도 레이
마이클 윈코트

 

시고니 위버
(이자벨 여왕 역)

 

감독: 리들리 스코트

 

500년 전 왕정 스페인은
공포와 미신이 지배하는

인간의 꿈은 말살된 시대였다

그러나 그때 한 남자가

명예와 황금
신의 영광을 위해

대담히 도전, 암흑의 바다를
건넜으니…

 

아버지가 남긴 많은 말들 중에

 

지금도 생생한 말은

 

역사는 만장일치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한마디다

 

선각자는 바로 그 선각때문에
박해를 받아야했는데…

 

신대륙이 존재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아무도 황혼이 지는 바다
저편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곳은 바로…
무한이었다

 

저길 보렴

 

선체가 반만 보여요

 

좋아

 

지금은?

 

마스트만 보이는데요

 

눈 감아보렴
엿보지 말고

 

내가 지켜볼거야

 

내가 말할때 떠보렴

 

언젠가 아버지한테 어디를
가시고 싶은지 물었더니

 

말하시길, 전 세계의 바다를
여행하시고 싶다 하셨다

 

기후의 악조건을 넘어서…

 

눈을 떠라

 

없어졌어요

 

무슨 뜻인지 알겠니?

 

지구가 둥글다는 뜻이란다
이렇게 말야

 

둥글단다

 

이것 봐

 

안녕하십니까, 신부님?

 

디에고 형

 

동생한테 키스해야지

 

알려줄 소식이 있네

 

자네 의견을 쌀라망카 대학에서
발표할 수 있게 됐어

 

일주일 밖에 안남았군요

그렇게 됐네

 

용케 설득하셨군요

 

쉽지는 않았어, 자네가 바보는
아니라고 설득했지

 

마르코 폴로가 중국 해안이
낙원이라고 했던데요

 

그 말을 믿으시나요?

 

난 낙원도 지옥도 믿네
둘 다 지상에 있다는 것도 믿고

 

다시 한번 검토해보세

 

자넨 왜 서쪽으로
항해를 하려 하지?

 

아시아로 가는 새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시아는 향료와 황금이
넘치는 곳입니다

 

부의 고장 아시아로 가는 길은
현재는 둘뿐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가는

 

1년은 걸리는 뱃길과

 

터키의 육로, 하지만 터키는
기독교인의 출입을 막고 있죠

 

제 3의 길도 있습니다

 

바로 서쪽 바다를
건너는 길입니다

 

그곳은 아무도 건넌 적이 없어

그 바다는 끝이 없다든데

 

무지입니다

인도는 카나리 제도에서
750해리 거리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지?

 

토스칸리리와 에스드라스가
계산했습니다

에스드라스는 유태인이야

- 예수님도 그렇죠!
- 시작한지 2분도 안돼서

자넨 흥분했어

- 난 사실을 말했는데요
- 알아

화형 당하고 싶은가?

 

자네에게 질문을 해댈
사람들은 감정이 없어

 

자넨 정열을 억제해야 해

 

정열은 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위원회에서 통과를 해야해

그들이 반대를 하면
자네 꿈은 수포일 뿐이야

난 절대 포기 못합니다

 

자네의 야심인가?

 

우리 모두 오랫동안
속아서 지냈습니다

그들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우리를 속였습니다

 

땅끝에는 괴물들이
지키고 있다고 말입니다

전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내 힘으로 말입니다

 

그들이 자네의 정열에
전염이 됐으면 좋겠네

 

아빠, 저기 좀 보세요

 

페르난도

 

넌 사악한 마녀로
네가 행한 죄를 인정하며

교회와 사회에 끼친 폐를
수긍하겠는가?

 

사악한 마녀로서 네가 행한 죄를
인정하겠는가?

네, 인정합니다
네…

 

천주님, 자비를…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마녀는 죄를 자백하였소

 

천주님의 보살핌으로
마녀의 신분이 밝혀졌소

 

광장에서 화형이 있었어

 

내 문제로 대학에서 다음주
공청회를 연다는군

 

잘만되면 당신을
몇 해 못 보게 될거야

알아요

 

- 고생만 시키는군
- 그건 사실이에요

결혼도 안해 주면서
사내아이만 낳았죠

또 싸우자는 거야?

밤낮 싸우고 싶지만
당신은 늘 없잖아요

 

“쌀라망카 대학, 1491”

 

불행히도 콜럼버스 씨
바로 그 점이 서로 틀리는군요

당신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업적을 아시겠죠?

물론 압니다, 각하

 

그럼 그의 계산으로는 바다의
경계는 22000해리라는 것도

익히 알고 계시겠군요?

 

그렇다면 그의 계산이 틀렸다는
새로운 증거라도 찾았나요?

 

각하도 마린 데 티르의
논문을 아실 줄 압니다

압니다

그의 의견은 다르지 않습니까?

 

그의 발표로는 바다는
750해리라고 했습니다

 

토스칼리리, 프랑스 대주교인
삐에르 님도 그를 지지합니다

 

따라서 바다는 건널 수 있습니다

 

정숙하시오

우린 콜럼버스 씨의 의견을 들으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마린 데 티르의 논문이
맞다고 가정했을때

콜럼버스 씨의 생각으로는
항해는 어느 정도일 것 같소?

 

7주정도, 여름엔 6주입니다

마린은 틀렸습니다

 

그의 계산은 수세기 동안
계속 수정되어 왔습니다

 

당신의 항해는 1년은
걸릴 것이오

 

당신 말대로 아시아에
도착했다고 합시다

 

스페인은 뭘 얻죠?

 

무역입니다, 각하

 

마르코 폴로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고의 부자나라입니다

 

가장 천한 집도 황금 지붕을
했다고 합니다

그게 당신의 목적인가요?
황금?

 

아닙니다

 

저의 목적은 그들 이방인들을
주님 앞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또한 스페인은 왕국이 아니라
제국이 될 것입니다

주님의 뜻이 아시아에
있다고 한다면

 

신께서 당신을
사자로 택했을까요?

신께선 목수의 아들도
택했습니다

 

그럼 자신을 선택된 자로
생각합니까?

 

아시아는 서쪽 뱃길을 따라 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제무대신께서 오시다니
영광입니다

 

국가도 그의 제안에
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은 저희가 합니다

그럼요

 

하지만 그 친구가 옳다면요?

 

독선적인 사람은 위험한 법입니다

 

그자한테 날개가 있다면
하늘을 날아보고는

 

하늘은 텅 비었다 라고
말할 위인입니다

 

하지만 스페인은 혁신적인
계기가 필요하오

 

특히 영토확장에 대해서…

 

자칫하면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자는 용병입니다

 

필요할 때는 종종 용병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의 안정을 위해서라면…

 

나도 당신 못지 않게
이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 일에 영향력을 행사하시겠다는
말씀인가요?

 

당신도 알다시피
권력의 속성 중 하나는

 

힘 안들이고 얻는 것은

 

아주 쉽게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오

 

확실치 않은 가정 위에서
모험을 한다고 하면

 

누가 선뜻 참여할 수 있겠나?

 

그들을 확실히 이해부터
시켰어야했어

 

들으려하지 않았어요
그럴 맘도 없었다고요

절망해선 안 돼
기다리게

벌써 7년이나 기다렸어요
더 기다려야 합니까?

주님의 뜻이라면
자넨 가게 될 거야

- 집어쳐요!
- 크리스토퍼!

모두들 같아! 책상머리에서
탁상공론만 일삼는 무리들!

우물안 개구리 주제에
용기도 없는 늙은이들!

이따위 것들이 무슨 소용이야!

- 다 집어치라구!
- 크리스토퍼!

 

모두 소용없다고!

 

위선자들이라구!

 

모두들 위선자들이야!

 

아버지?

 

침묵의 회개중엔
말을 걸어선 안 돼

 

그럼 어떡해?

 

우리로서는 할일이 없어

 

페르난도!

 

콜럼버스 씨?

 

당신을 찾으러 세비야
모든 곳을 뒤졌다오

수도원에 있을 줄은 몰랐소

 

나는 마틴 핀존 팔로스의
선주입니다

 

첩자인가요?

 

도대체 뭘 하는 거요?

 

침묵의 회개?
오는 날이 장날이라니…

 

얘기는 내가 할테니
당신은 고개짓만 하시오

난 마누라랑 그렇게 한다오

 

당신 청원이 거절됐다고 들었소
외국인이니 당연했을테지

내가 돕겠소

 

왜 돕는지 궁금할테죠?
나도 바다 사나이라오

난 당신의 주장에 동의하오

 

나야 별볼일 없지만
내겐 친구들이 있소

힘있는 친구들이죠
이를테면 은행가라든가

 

싼탕겔이란 날 밀어주는
은행가가 있소, 들은적 있소?

 

그러면 당신을 여왕에게
소개할 수 있을 거요

왜인줄 아오?
여왕이 그에게 빚을 졌거든

나나 당신처럼 여왕폐하도
빚이 있다오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 친구 어디있소?

바로 여기 있소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소

왜 날 돕는 거죠?

 

믿음, 희망, 자선…

 

그러나 무엇보다 돈 때문이죠

 

“그라나다 탈환”
1492년 1월 2일

 

잠깐 기다리시죠

 

무어인들이 몇 세기 전에 건설한
그라나다를 탈환했지만

 

스페인에게는 쓰라린 승리요
우린 위대한 문명을 잃고있죠

 

승리에는 언제나 대가가 있군요

안 그렇소? 콜럼버스 씨

 

싼탕겔이 싼체스 경을
만나러 왔소

 

루이스!

 

콜럼버스와 핀존을 소개합니다

 

일어나 가까이 오시오

 

위원회에서 부결된 사항을
다시 논할 필요는 없지만

싼탕겔이 당신을 극구 칭찬하고

 

싼체스 대신도 당신이 광인이
아니라고 하는군요

 

무어인과 싸운 여인의
광기보다야 덜하겠죠

 

서쪽바다는 못 건넌다고
하던데…

 

그라나다 공략은
승산이 있었습니까?

 

어려운 전투였죠

 

위원회의 결정을
무시할 순 없어요

 

폐하가 원하신다면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몰라요

 

왜 내가 당신 말을 믿어야하죠?

 

솔직히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당신은 거침없이
말할 사람 같군요

제 주장엔 확신이 있습니다

 

폐하께서는 세상을
액면 그대로 보시지는 않습니다

- 두려움이 없는 여성…
- 여성?

 

용서해 주십시오

 

폐하는 그런 분이십니다

 

내가 보기엔 당신도
그럴 것 같군요

 

나이가 몇이죠?

 

서른 아홉입니다

 

폐하는?

 

마흔이에요

 

우리의 결정을
연락받게 될 거에요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시는군요

 

돈이 많이 들겠죠?

 

연회를 두어번 할 정도입니다

 

그 정도로 신세계와 향료와
황금을 얻는다면…

무슨 소리에요?

 

그가 옳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얻는 것이고

 

틀린다 하더라도 잃는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뭐라 하던가?

황금 박차를 달 수 있는
기사 작위와

후세까지 물려줄 "돈" 칭호를
요구했습니다

 

그 외는?

대양의 제독 칭호와
서인도 제도의 총독 칭호

그리고 그가 발견한 땅의
총독 칭호를 요구했습니다

 

수도원에 사는 이민 주제에 귀족
최고의 자리를 원하는군요

 

뿐만이 아닙니다

그가 발견한 황금이나
보석, 향료 등…

모든 부의 10%를 요구했습니다

 

걱정할것 없네

 

요구 사항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곧 알테니까

 

내 말을 믿으라구

 

틀림없어

 

그렇게는 못합니다

 

당신의 요구조건은
너무 과한것 같소

 

그만큼 책임도 과합니다

- 내가 제시한 계약서를 봤다면…
- 싫습니다

싫다고요?

 

저 자는 이상주의자인줄
알았는데

이상과 야심은 언제나 맥을
같이 하죠, 폐하

난 위험부담만 지고
전하는 단물만 빨라구요?

- 난 하인이 아닙니다
- 지금 흥정을 할…

 

입장이 아닐텐데…

흥정하자는게 아닙니다

야심이 너무 크시군

 

각하는 야심이 없었나요?

 

야심은 귀족들의
전유물인가요?

당신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을 찾겠소

 

다른 사람을 찾을 수 있다면

 

제가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겠소

 

폐하!

 

머리 깎고 승려가 되겠다고?

 

눈뜨고 볼 수 없겠군
그를 불러요

 

여왕이 허락했어

 

돌아온다면… 맹세하는데…

아무 맹세도 하지 말아요

 

기다리지 않아도 돼

 

그건 내가 결정할 문제에요

 

“팔로스 항”
1492년 8월 3일

 

용서해 주십시오
신부님 죄를 지었습니다

 

말해보게

 

가족과 선원들을 모두 속였습니다

신부님께도…

 

거짓말을 했어요

항해는 더 길어질 것입니다

 

얼마나?

 

모르겠습니다

누가 알겠습니까?
두 배가 될지도 모릅니다

 

선원들에게 사실대로 말해야하네

사실대로 말하면 아무도
따라오지 않을 것입니다

절 믿으시지 않습니까?

사실을 말하지 못하겠다면
내가 하겠네

 

고해사실을 누설하시겠습니까?

 

신의 용서가 있기를…
난 자넬 믿었었네

 

절 용서해 주십시오

 

기도해 주세요, 신부님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그대에게…

 

들어오게

 

멘데즈, 앉게

 

한잔 하겠나?

 

무슨 일이지? 말해봐

 

선원들이 바다에서 어떻게
위치를 아는지 궁금해합니다

 

자네 생각은 어떤가?

 

무어인들처럼 별을 보고
항해하시는 것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이 사분의 덕택이지

 

북극성을 찾게

 

움직여선 안 돼

 

추가 수직이 되도록 하게

 

움직여선 안 돼!

한눈금 틀리면 600해리
벗어나게 되니까

 

얼마 나왔지?

 

- 28입니다
- 바로 그걸세

 

계속해서 28눈금만 따라가면
육지가 나온다네

 

28눈금만 따라가면 육지가
나온다는 걸 어떻게 알죠?

 

그건 나도 몰라

 

측표 26입니다

 

측표 27!

 

측표 28!

 

측표 29!

 

629!

 

629라 했나요?

 

그래

 

선장님, 이해가 안가는데요

 

난 이해해

 

지금쯤이면 육지에
닿았어야 하는데…

 

바다에서만 9주째야
이렇게 멀리가 없어

 

가깝지도 않겠지

 

여기 바다냄새가 싫어

 

마치 창녀냄새 같거든

그야 물론이지, 그래서 뱃놈이
바다에 나오는 거야

 

선장은 대체 뭐하는 거야?

 

아무도 모르지

 

한마디 언급도 없으니 말야

 

핀존 선장님께서 이 배에
오르시겠답니다

 

길을 잘못 들었어
우릴 속였다고

벌써 750해리는 지나왔어

- 6일전에 그랬지
- 제정신이야?

 

목소리를 낮춰! 핀존

- 선상 반란이 일어날 지경이야
- 나도 그쯤은 알아!

우린 길을 잃었어!

 

육지는 코앞에 있어

뭘 더 기대하는 거야?

이 배는 내배야
돌아가자구!

어떻게? 물도 반밖에 안남고
모두들 지쳐있어!

자네 말을 믿은 내가 바보였어

핀존, 내 말을 잘들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앞으로 전진하는 것 뿐이야

 

육지는 있어
바로 코앞에

 

그럼 직접 선원들에게 말해보라구

 

주님은 우리가 이 바다를 건너길
원치않소, 이 항해는 저주받았소

 

이건 탐욕으로 시작된 항해입니다
주님은 우릴 버렸소

이건 저주받은 항해요

 

후아니토는 천사의 소리를 가졌다

그의 말은 축복을 말하지만
알론조, 넌 저주만을 말해

 

내 말을 잘 듣도록!

누구든 처음 시도하는 일은
두려운 법이야

하지만 두려움을 극복하면
반드시 보답은 온다

 

바다를 건너는 것이 주님의
뜻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것은
바로 이자야

 

주님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는 이상 우린 할 수 있어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은 이 바다를 처음 건넌
용기를 칭송 할 것이고

여러분들은 거기 동참했던 것을
자랑하게 될 것이다

핀타, 니냐, 그리고 산타
마리아호에 탔었다고

 

육지를 처음 발견한 자에게
이 관복을 주겠다

그리고 연금으로
1만 마라베디스도!

밤낮을 가리지 말고 망루에
보초를 서도록!

 

우린 선장님을 믿습니다

 

용케 넘겼군

 

멘데스!

 

멘데스!

 

육지야

 

측표 25

 

측표 24

 

육지

 

육지다!

 

닻을 내려라!

 

“과나이아니섬”
1492년 10월 12일

 

돈 크리스토퍼

 

드디어 해내셨군요

 

주님의…

 

주님의 은총과

 

아라곤과 카스틸의
폐하의 이름과

 

내게 부여된 권한으로

 

이 땅의 이름을
"싼 살바도르"로 명하노라

 

돈 크리스토퍼

 

- 소총수!
- 안 돼!

 

1492년 10월 21 일

 

에덴동산을 발견했다

 

세상의 처음이 아마도
이랬을 것이다

 

이들을 개종시키기 위해서는

무력이 아닌 설득으로
해야만 할 것이다

 

아무도 이 순수함은
다시 보지 못하리라

 

우리는 평화롭게 이곳에 도착했다

 

이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야만인이 아니다

 

우리의 가족을 대하듯이
이들을 대하여야 한다

 

저들의 신념을 존중하고

약탈과 강간은 엄히
다스릴 것이다

 

이름은?

 

우타판

 

우타판?

 

난 콜럼버스

 

- 콜… 콜럼…
- 콜럼버스

 

콜… 럼버스

 

이건 어디서 났지?

 

쿠바!

 

고맙군, 황금강에
오줌을 눠야겠군

 

여기요!

 

금인가?

아니에요

없습니다

 

우타판!

 

우타판!

알론조!

 

도와줘!

 

도와줘!

 

어떻게든 해봐!

 

기도해 주자

 

알론조의 죽음으로 우리가 얼마나
무지한지를 알게됐다

 

모든 섬에서

 

원주민들은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줬다

 

우리의 외모가 다름으로 인해
그들은 우리를 신으로 알았고

“하이티” 1492년 12월 5일
 
또 그렇게 대했다
 
 

“하이티” 1492년 12월 5일
 
원주민의 많은 금장식에도 불구하고
황금은 찾을 수 없었다
 


 
원주민의 많은 금장식에도 불구하고
황금은 찾을 수 없었다
 

그들이 우리에게 재물로
바친 것 이외에는

 

하얀 신들은 우리랑 달라서
몸이 약한가 보다

무슨 일로 온걸까?

가봐

 

머리에 바람이 들은 것 같아요

치료할 수 있겠나?

할 수 있는데까지 해봐야죠

그럼 해봐

안으로 들어오라 하죠

 

이쪽으로

 

먼저 말하시죠

 

친절에 감사한다고 전하게

 

알고있답니다

 

우리중 일부가 남아서
요새를 지을걸세

 

그들을 잘 봐달라고 부탁하게

 

우리도 돌아올걸세

 

몇이나 오는지 묻습니다

 

저 나무 잎만큼 많이

 

그 후에도 계속 올걸세

 

왜요?

 

신의 말씀을 전하려고

 

이미 신은 있답니다

그리고 약도 가져올걸세

 

추장말로는…

약도 있다는 거겠지

 

그의 부족을 존경한다는
말도 전하게

 

추장은 당신이 여자와
황금을 원하는걸 압니다

 

핀존은 고열에 시달리고
중태에 빠졌다

우리는 스페인에 돌아가야 한다

 

39명이 자원해서 남고
요새를 짓기로 했다

 

난 요새를 "라 나비다드 "로
명명했다

 

7개월이나 해안을 따라
탐사를 했지만

마르코 폴로가 묘사했던 문명의
흔적을 볼 수 없었다

 

그곳엔 성도, 사원도
황금 지붕도 없었다

 

본토도 아직은 찾지 못했지만

 

분명 근처에 있을 것이다

 

스페인이 원하던 황금과
향료가 풍부하지 않았지만

 

이곳은 이국적인 방향제로
가득차 있는 곳이다

 

난 다시 이 미지의 땅에
돌아올 것이다

비록 이번 항해는 실패였지만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

 

귀족 및 학자 여러분

 

오늘로서 스페인은 제국의
영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는 자비롭고 위대한
여왕폐하의 은덕과

천주님의 보살핌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제국과 여왕폐하 만세!

 

이제 저자를 누르시는 일이
쉽진 않겠군요

 

염려 마시오

 

저자는 스스로 무덤을 팔테니까

 

천주님의 편안한 품안에서
평강과 쉼을 얻게 하소서

 

이건 담배라는 겁니다
한번 맛보시죠

 

이게 인도인의 기호품이라구?

 

마치 죄짓고 벌받는 것 같군

 

그들에겐 죄란 단어가 없소
목시카

 

그런 개념도 없나요?

 

신이 창조한 그 모습대로
자유롭게 지내죠

신이라니?

 

자연이 그들의 신입니다

 

신과 자연을 동일시하죠

 

나뭇잎에서도 신을 볼 수 있고
들과…

 

조개에서도 볼 수 있죠

 

섬들은 온통 우거진 숲과
과실로써…

 

실례하오, 돈 크리스토퍼
황금은 어찌됐소?

 

처음보는 순금은 아니군
더 있소?

 

이 정도면 수확은 있었어요

 

그만 하시오

 

- 방어솜씨가 대단하시군
- 서민치고는 말이죠?

 

듣자하니…

 

두 번째 탐험을 하신다고요?

 

17척의 배와
천 오백 명의 인원이라

 

덕분입니다

 

돈 크리스토퍼, 이쪽은
돈 프란시스코입니다

 

큰 도움이 될 사람입니다

 

법률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죠

 

섬들에 총독을 임명하신다고
들었소, 저는 어떨까요?

 

죄송합니다, 돈 프란시스코
이미 자리는 채워졌소

 

누군지 물어도 될까요?

 

아주 유능한 사람들이오

물론 그러시겠죠

 

프란시스코는 고도의
행정 지식이 있소

 

그럼…

 

공증업무를 할 사람이 없는데
혹시 생각 있소?

 

프란시스코는 판사라오

잘됐군요, 판사도 필요합니다

 

범죄가 없지만 말입니다

 

제가 잘못 알았군요

 

콜럼버스 씨는 제 도움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가보겠습니다

 

당신은 적을 만드는데 아주
비상한 재주가 있군요

그런가요? 저한테 벌써
많은 적이 있나요?

 

짧은 시간에 급성장하는 건
때로는 위험한 법이라오

 

배아트리스

 

여왕께 부탁해서 디에고랑
페르난도를 맡기겠어

 

커다란 영광이야

 

더 나은 곳은 없어

나은 곳이 없다고요?
친엄마랑 있는 것 보다요?

그런 뜻이 아냐

그럼 무슨 뜻이죠?

 

난 몇 년간 나가있을 거고

내겐 힘있는 적들이 많아

아이들은 내 성과 지위를
이어받게 돼

 

여왕곁에 두면 안전해
아무때나 만날 수 있고

 

내게 무리한 요구라는 걸
모르시는군요

 

알아

 

새로운 인생을
살아도 돼

 

미안해

입으로만 하는 소리는
그만하세요

 

당신은 스스로 택한 삶을 살고

 

난 그런 당신을 택했어요

 

최소한 선택의 기회는 줬어야죠
난 지도 제작자일 뿐이라구요

이제는 서인도 함대의 장군이야
축하하네, 바들로메

쟈코모는 신학교를
갓 졸업했어요

칼은 잡아본 적도 없어요

 

그럼 지금부터 배우라구

 

뭐가 불만들이지?

 

너희가 꿈꾸던 삶을
살게 됐는데 말야

이런 꿈은 안 꿨어요

 

날 돕기가 싫다는 거야?
친형의 부탁인데도?

 

내 말을 거역하겠다는 거야?

 

언제나 멋대로이군요

우린 언제나 뒷바라지만 하고

형 때문에 포르투칼에도
갔었다고요!

그만해! 난 장남이야!

지금까지 충분했잖아요
이제 우리를 놔주세요

 

따라와
보여줄게 있어

 

나리, 제 아들을 뽑아주세요

 

봐…

 

이 중에서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누글까?

 

우린 한 핏줄이야

 

난 너희가 필요해

 

제독님, 말을 가져왔습니다
아주 명마입니다

 

- 돌려보내
- 네?

 

그건 나귀라고

 

인원선발을 잘하라구

오늘은 누구를 뽑았나?

대장장이 30명
창기병 28명, 목수 20명

그리고 농부 100명이랑
광부 20명

 

참, 왕실 의사인
찬가도 뽑았습니다

그건 참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

 

“서인도” 1493년 11월 28일

 

발사!

 

다시 발사!

 

어디에 있지?

 

전진!

 

제독님

 

후아니토

 

이게 당신의 신세계인가?
제독나리

 

이 짐승에게 따끔한
교훈을 가르쳐야해

피살자 한 명에 셋씩 죽여라
인정사정 볼 것 없어!

안 돼, 목시카
복수는 안 돼

 

이들은 우리의 친척이자
친구이고 동포야

그런데도 복수를 말라고?

 

피는 피로써 씻겠어

 

목이 붙어있고 싶다면
내 말대로 하는게 좋을 거야

 

이들은 내 친구였어

 

날 믿고 용감히
남은 자들이었어

 

전쟁을 원하나?

 

우리는 고작 1000명이지만
그들은 우리 10배 이상이야

 

누구를 죽이겠어?
어떤 부족을?

 

- 그런 건 중요치 않아
- 목시카…

 

난 당신의 상관이야

 

우리는 여기에
정착하러 왔지

 

전쟁하러 온 것이 아냐

 

모두들 분한 심정은 알아

 

우린 죽은 자들의 뜻을 기려서

 

여기 온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여기 있어요

 

저기…

 

과리오닉스!
리카르도!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봐

 

바다에서 용사들이 왔답니다

 

과리오닉스 추장은
산으로 피신했는데

돌아와보니 모두들 죽었답니다

천주님의 자비를

 

원숭이 녀석, 새빨간
거짓말이야

 

콜럼버스, 뭘 망설이지?

 

놈들이 나타났으니
쓸어버리자구

 

안 돼, 내 방식대로 하겠어

 

부족들을 해치지
않겠다고 전해

 

우리 병사들 힘은 막강하지만

 

추장의 말을 믿겠다고 말야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고 전해

 

알았느냐고 물어봐

 

알았답니다

 

협조하겠느냐고 물어봐

 

그러겠다는군요

 

목시카, 말들이 필요해

 

내 말은 일말이 아냐

 

지금은 그런 것
따질 때가 아냐

 

내 말은 안 돼

 

용서하게, 목시카

 

어쨌든 난 말들이 필요해

 

고맙네

 

이제…

 

끌어 당겨

 

사랑하는 아들에게

 

찌는 듯한 폭염 속에서 신세계
최초의 도시를 건설중이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도면대로 짓고 있단다

 

주님의 뜻대로 우린 이상의
도시를 건설할 것이다

 

우린 인디안식의 식사를
하고 있단다

 

고기 먹어본 지가
까마득하구나

 

이제 곧 우리가 재배한 밀을
수확하게 될 것이고

 

빵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다시는 음식 때문에
고생 안해도 되겠지

 

언제나 너를 생각한단다

 

아버지로부터

 

마음에 드나?

 

그럼 가지라구

 

신세계를 위하여

 

총독을 위하여

 

모기들의 총독

 

니마 요리 솜씨가 좋군요

 

이건 무슨 고기죠?

 

도마뱀

 

왜그래?
인디안에겐 별식이라구

난 인디안이 아니라구요

 

크리스토퍼 형
쟈코모 말이 맞아요

옥수수랑 후추만 먹고는
살 수 없어요

인디안들은 농사일을 못해요
혹인 노예라면 몰라도

곡물도 더워서 썩는게
대부분이에요

 

잘 되는 것도 있어
말과 돼지는 번식이 왕성해

 

사방에서 교미를 하더라구
그 열기 때문에 더울 거야

 

사실 나도 바로 그 열기 때문인지
근질근질한데…

 

둘 다 다 옳아

 

하지만 우기가 닥치기 전에
요새 건설을 끝내야해

 

믿을 건 우리 힘 뿐이야

 

무슨 뜻이죠?

 

모두들 일을 해야 해

 

우리 모두 말야
귀족들도 포함해서

 

하지만 귀족이 일을 할까요?

 

여기서 누구도 예외는 없어

 

다음사람
이름은?

 

- 이름은?
- "콜파"

 

뭐라는 거지?

금을 찾지 못했답니다

 

왜 못 캤는지 물어봐!

 

이리 데려와!

 

금을 못 캐왔어요

 

거짓말이야

손을 테이블 뒤에 이렇게
올려놓으라고 해

 

모두에게 말해!

 

금을 빼돌리는 것
알고 있다고 말야

 

도둑과 거짓말쟁이를 어떻게
벌주는지 똑똑히 보라고 해

돈 아드리안
이러시면 안됩니다

안된다고?

 

정말 안될까?

 

당신의 잔혹한 행동으로
엉망이 됐어

 

모든 부족들이 우리들을
적대시하고 있다고

바로 당신의 행동 때문에

원숭이한테는 이래야
말을 들어

 

당신도 진작에 이런 방법을
썼어야 했다고

당신 방법은 물러 터졌어

 

당신의 권리를 박탈하고
연금하겠어

 

스페인에 들어가서 정식
재판을 받기 전까지 말야

할말 있나?

 

여기 온 지 4년이야

 

이곳에서 4년을 보냈어

 

당신의 약속을 믿고서 말야

 

하지만 금은 커녕
낙원도 찾지 못했어

 

당신과 형제들은 실패한 거야

 

콜럼버스 나리

 

- 돈쟈코모, 와보세요!
- 무슨 일이지?

광산에서 일이 났어요
제독님께도 연락을…

 

끌어내려

 

줄을 끊어

 

목시카 말이 옳았어요
형의 방법은 약해요

 

놈들을 찾아야 해

 

내 말 들었어?

 

찾아야 한다고!

놈들의 만행을 봤지?

 

이런 일이 생길 것 같았는데…

 

대체 어떤 놈들이지?

 

구후니 부족

 

공격!

 

그만

 

발사!

 

목시카!

 

본국에선 이 일에 대해
말들이 많을 거야

 

넌 하찮은 존재야

 

지금의 네 지위는
오래 못 간다고

하지만…

 

우린… 영원해

 

귀족은 영원하다고

 

나쁜 자식!

 

돈 크리스토퍼

 

스페인에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런 곳에선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습니다

 

저들은 범죄자들이오

 

목시카처럼 죄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러야 하오

 

당신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돈 크리스토퍼

 

기독교인을 야만인과
똑같이 취급하시는군요

대체 뭘 원하는 거죠?

 

신세계요

 

그건 당신만의 꿈입니다

나만은 아니오

 

이 사람들을 보시오, 본국에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이들은 모두 여기 남았소

 

새로운 것을 원해서 말이오
바로 신세계를

 

전 다음 배로 떠나겠습니다

 

원한다면 좋소
하지만…

 

당신이 없다면 교회는
더욱 엉망이 되겠죠

 

희망이란 여행 중에만
있는 것 같구나

 

처음에는 모든 것이
가능하게만 보였는데…

모든 꿈들이 말야

 

형처럼 쉽게만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마르체나 신부님이 옳았어

 

낙원과 지옥은
한 세상에 있는 거야

 

우리가 어딜가든
그 둘은 존재하지

 

나리, 어서 피하세요
어서요!

태풍에 몽땅 날아갈 거에요

 

우타판!

 

말을 해봐!

 

이젠 우리말을
배우도록 하시죠

 

폐하께서도 신세계의
진상을 아셔야합니다

 

폐하의 신하, 대양의 제독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그곳을 완전히 혼돈과 광란의
세계로 만들었습니다

 

처음부터 그는 그곳을
책임질 능력이 없었습니다

 

중요 요직엔 자기의
형제들을 임명했고

 

귀족들을 무시했습니다

 

그는 폐하의 이름을 딴
이자발 시 건설을 약속했지만

 

위치 및 설계도
엉망일 뿐 아니라

그나마 태풍으로 폐허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폐하께 바칠
황금에 대해서도

자신이 약속한 양의
절반도 못 구했습니다

그는 또한 원주민에게
중과세를 했고

 

그래도 부족분을 채우지 못하자

학살이란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콜럼버스는 또 귀족들도
노역에 동원했고

 

기독교도를 이방인과
동등하게 취급했고

 

그런 그의 행동을
목시카가 항의하자

 

그를 처형하고 말았습니다

 

안그렇소? 빌 사제

사실입니다, 각하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제 눈으로 분명히 목격했습니다

 

또한…

그는 낙원을
약속했습니다만…

 

실패했습니다

 

그를 교체해야 합니다

 

즉시!

 

누구를 보낼 생각이죠?

 

생각한 사람이 있습니다

 

폐하께 충성심이 강하고

 

“이자벨 항구” 1500년 9월 15일
 
 
 

“이자벨 항구” 1500년 9월 15일
 
아주 열성적인 인물이죠
 

“이자벨 항구” 1500년 9월 15일
 
 
 

 

실례합니다…

 

프란시스코 보바딜라요

 

그렇군요, 기억합니다

 

내 임명장이오

 

내가 새 총독으로 임명이 됐소

축하드리오

 

그럼 난 본토를 찾으러
나갈 수 있겠군요?

 

본토는 수 주전에
이태리인에 의해 발견되었소

 

아메리고 베스푸친이란
사람입니다, 각하

 

여기서 얼마나 되죠?

 

난 선원이 아니지만 듣기로는
배로 1주일 거리라는군요

 

실망하시지 않았나 모르겠군요

 

실망이라뇨?

 

본토를 찾았는데요
내 예상대로 말입니다

 

나쁜 소식은 또 있습니다

 

“바스티유 감옥”
1501년 1월

 

디에고?

 

아버지!

 

페르난도

오, 세상에!
이런…

 

네가 어른이 됐구나

어떻게 지냈니?

 

디에고!

 

곧 나가게 될겁니다

- 싼탕겔 씨가 여왕을 만난대요
- 좋아

좋아

 

석방되는대로 다시
항해에 나설 거야

이번엔 저도 가겠어요

 

그건 미친 짓이에요

형보고 가자고 하지 않았어

 

디에고

 

디에고

 

일어나요

 

이젠 제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군요

 

당신을 풀어줄 이유를
찾느라 고심했지만…

 

찾을 수가 없더군요

 

찾게끔 도와줄래요?

 

평생을 대륙을
찾는데 바쳤습니다

 

제 평생을 바쳐서 말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내 기대이상으로 냉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대륙을 탐험하고 싶습니다

 

죽기 전에 말입니다

 

새로운 항해를…
허락하겠어요

 

감사합니다

 

이번엔 형제들은 안돼요

 

산토 도밍고에 다시 가서도
안돼요

 

신세계는 엉망이에요

 

구세계는 완벽한가요?

 

허락하지 말아야 했다는 걸
알아요

 

그럼 어째서?

 

그는 날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산체스!

 

당신은 몽상가야

 

밖을 봐요

 

뭐가 보이죠?

 

탑과 궁전, 그리고
교회들의 첨탑

 

문명이 보이는군

 

하늘을 찌르는
종탑이 보인다고!

 

모두 나 같은 몽상가가
만든 겁니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당신과 나는 같아질 수가 없어요

 

난 해냈소

 

당신은 못했고

 

여전히 아름답군

 

당신같은 미인을 아무도
채가지 않았다니 못 믿겠어

 

채가려 했죠
하지만 제가 마다했어요

 

전재산을 몰수했어요

 

전부는 아니지

 

재산이야 까짓것
얼마든지 가지라고 해

 

난 다시 자유의 몸이야

 

부는 사람을 풍요롭게 못해
바쁘게만 할 뿐이지

 

내가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알아?

 

주님의 은총과
폐하의 돌보심으로

 

신대륙은 발견되었고

1492년 스페인 왕국의 영토로
편입되었습니다

 

폐하께서도 익히 아시다시피

 

우리 쌀라망카 대학은 서쪽의
신대륙의 존재이론을

 

예전부터 주장해 왔습니다

 

신대륙의 항로는 이제
확실히 정착하였고

 

싼토 도밍고까지의 거리는
750 해리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거기서 산 후양 방향으로
북서쪽으로 가다보면

 

산 라파엘을 지나고
그라시아스 아디오스를 지나면

 

신대륙에 도착합니다

 

탁월한 폐하의 영도력은
신대륙을 발견케 했고

 

스페인의 영토로 편입되게끔
하였습니다

 

폐하의 명에 따라
신대륙을 발견한 것은

 

바로…

 

아메리고 배스푸치입니다

 

싼체스 대신

 

비극이군요, 쓸데없이
헛수고만 했으니

 

헛수고?

 

당신이나 내 이름이
역사에 남는다면

 

그건 바로 저자 덕분이오

 

잘만 풀리면 아버지도 복권되고
재산도 찾을 수 있답니다

어떻게 지낸데?

 

형은 싼토 도밍고와 진주 무역을
할 생각이래요

 

전에 아버지 선원들한테 많은
편지를 받았는데

 

그중 몇 통을 붙여왔어요

 

- 이건 멘데즈 씨 편지인데요
- 멘데즈…

 

뭐라고 썼지?

 

한번 뵙고 싶다고요
주소를 보내왔어요

 

내 배가 바로 주소였던 친구가
주소를 보내다니

 

기억나는 대로 전부
말씀해주세요, 아버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모르겠구나

생각나는 대로 말씀해주세요

 

생각나

 

1502년 그는 페르난도와 같이
마지막 항해를 했고

파나마에 도착해서
태평양의 존재를 알게됐다

페르난도가 쓴 콜럼버스의 자서전은
콜럼버스의 이름을 역사에 남겼다

1992년, 그의 후손 중 한명은
현재 스페인 해군 장성으로 있다

"인생이란 우리의 꿈 이상으로
기묘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