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쥬만지'

 

아들

 

- 왜?
- 뭘 주웠는데

 

와서 좀 봐

 

'쥬만지'

 

요새 누가

 

보드게임을 해?

 

'쥬만지'

 

쥬만지: 새로운 세계

 

쳐내기
쳐내기

 

피하기
쾅!

 

어퍼컷

 

머리 박기
끝났어

 

주먹, 주먹
반격, 머리 박기

 

'프리지: 다 했어?'

 

- 다 했어
- 패배

 

'20분 후 흉가로'

 

"벤저민 프랭클린의
미국 예외주의는"

 

"서부 개척의 들불에
기름을 부었다"

 

스펜서?

 

엄마
노크 좀 하라니까

 

엄마 늦었어
아빠한테 바로 가?

 

- 응
- 알레르기약 챙기고

 

세상은 무서운 곳이니까

 

다 조심해
엄마가 사랑해

 

- 일요일 저녁에 봐
- 응

 

"손 세정제"

 

- 갈게, 엄마
- 뭐 먹고 가

 

못 먹어
스펜서 만나야 돼

 

- 스펜서 길핀?
- 응, 스펜서

 

성적 올려야 돼서

 

- 공부 배우거든
- 반가운 소리네

 

고맙기도 해라

 

- 성적은 괜찮겠어?
- 그래서 배우잖아

 

팀에서 쫓겨나면 알아서 해

 

팀에서 안 쫓겨나

 

알아서 할게
알았지?

 

완전 귀엽지?

 

그래

 

'방금 일어남, 아침 미워
노필터 일상그램'

 

- 야
- 안녕, 프리지

 

웬 레인코트?

 

- 무슨 소리야?
- 비도 안 오잖아

 

올 수도 있지
모르는 거잖아

 

- 깜짝이야
- 너 뭐야?

 

빨리하고 갈까?
여기 좀 불편해서

 

여기

 

- 다 다듬었어?
- 다듬고

 

좀 덧붙였어
처음 부분이랑

 

끝부분이랑 중간 부분

 

시간만 있었으면 내가 했어

 

그래, 알아

 

그리고 있잖아
네 숙제 하는 건

 

재미있었는데

 

주말에 괜찮으면

 

- 같이...
- 이번 주말엔...

 

- 안녕, 프리지
- 안녕

 

태워줘?

 

쟤랑 가야겠다

 

나도 그게 낫겠다
시간도 그렇고

 

또 봐, '구리지'

 

미안, 미안

 

안녕

 

그래라

 

어릴 때 절친이
평생 가겠냐

 

뭐라 그랬지?

 

아니에요

 

볼수록 이상해

 

딱한 사람이야

 

가족들도 너무 안됐고

 

- 쟤 얘기였어
- 여기서 뭐 해?

 

친구 좀 만났어요

 

아무 데서나 얼쩡대지 마라

 

네, 브릭 씨
알았어요

 

너 같은 아이들
집어삼키는 세상이야

 

'브랜트퍼드 고등학교'

 

2시간 전에 올렸는데

 

댓글도 안 달아

 

- 너도 봤잖아
- 응, 예쁘더라

 

걔가 이상한 거야

 

고마워, 어이가 없는 건
진짜 귀여운 사진만

 

- 올리는 건데도
- 너 뒤에 누구 있는데?

 

- 안녕하세요
- 안녕

 

베서니, 시험 시간에
동화하는 거니?

 

전 다 풀었는데요

 

다른 애들 푸는 건
안 보이니?

 

- 그래서요?
- 미안해, 다시 물어볼게

 

너만 사는 세상이
아닌 건 알지?

 

사실은 지금
문제가 있어서요

 

저도 이러기 싫지만

 

충격이 심해서
루신다가

 

도와주는 거예요
선생님도 도와주세요

 

- 전화나 끊어
- 금방 끊을게요

 

- 지금 끊어
- 2분이면 돼요

 

오늘 끝나고 남으렴

 

팔을 흔들면서 계속 뛰어

 

- 베서니, 늦었잖아
- 죄송해요

 

풋볼 하는 애랑 깨졌다더라

 

너한테는 기회야

 

캐치볼 연습하자

 

짝 찾아서 공 들고 시작해

 

마사

 

마사, 혼자선 못 해

 

짝 찾아

 

빨리 와

 

전 됐어요

 

좋아

 

너도 똑같이 참여해야 돼

 

그게 싫으면 뭐 하러 왔어?

 

필수 과목이라서요

 

- 마사
- 이해가 안 돼요

 

체육으로 명문대
들어갈 것도 아닌데

 

기를 쓰고 바구니에

 

공 집어넣으면서
"터치다운, 5점이다!"

 

할 말은 많다만
우선은...

 

운동이 되니까 좋은 거고

 

사교성 발달에도 아주 좋아

 

너도 해보면 재미있을 거야

 

재미있으려고 하는 거예요?

 

여긴 학교예요

 

공부를 해야죠

 

- 마사
- 인생은 짧잖아요

 

이렇게 시간 버려봐야
체육 교사나 되지

 

- 말이 잘못 나왔어요
- 알긴 아는구나

 

수업 끝나고 남아

 

장난 아니네

 

끝내준다

 

스펜서 길핀?

 

앉아라, 스펜서

 

마더스 선생님?

 

"이런 미국 예외주의는"

 

"서부 개척의 들불에
기름을 부었다"

 

들어본 것 같지?
길핀 군

 

- 글쎄요
- 프리지의

 

이번 과제 마지막 문장이야

 

그리고 신기하게도

 

네 작년 과제
마지막 문장과 같지

 

신기하네요

 

그래?

 

네, 이럴 확률이
얼마나 되겠어요?

 

희박하지

 

그리고 넌

 

'들불' 비유를

 

보스턴 차 사건 과제에도 썼고
게티즈버그 전투와

 

여성 참정권에도 썼어

 

여기 너무 덥네요

 

아무리 학점이 필요해도

 

이건 용납이 안 돼

 

- 부정행위는 못 참아
- 부정행위요?

 

- 그런 거 아니에요
- 제 잘못이에요

 

제가 시켰어요

 

네가 억지로...

 

네게 숙제를
시키게 했다고?

 

 

미안하다니까

 

미안하면 끝이냐?

 

난 팀에서 쫓겨나게 생겼어

 

난 퇴학당할 뻔했어
너만 위험하게

 

사는 게 아니야

 

위험하게 살아?

 

이게 내 평생
제일 위험한 짓이었어

 

내 꼴을 봐라

 

대가를 치르고 있지

 

재미있는 조합이군

 

훈육학습반에 잘 왔다

 

- 그래, 스펜서
- 정말 죄송해요

 

- 고맙다
- 교장 선생님, 저는...

 

괜히 벌 받는 게 아니잖니

 

너희가 생각할 건
바로 이거야

 

지금 이 순간

 

너희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한 번뿐인 삶이야

 

어떻게 쓸지는
너희가 결정해야지

 

다행히도...

 

반성엔 훈육학습이

 

최고란다

 

일어나
가자

 

여길 컴퓨터실로
꾸밀 생각이다

 

그 전에 청소부터 해야지

 

이 옛날 잡지들은
재활용 센터로 가는데

 

보내기 전에 준비가 필요해

 

박혀 있는 스테이플러 침을
다 빼놔라

 

오늘 못 끝내면
내일도 할 거다

 

- 내일 토요일인데요
- 풋볼 안 한 죄로요?

 

- 말도 안 돼요
- 좋아요

 

- 닥쳐
- 그럼 시작하지

 

무기들 골라라

 

여기 볼링공은 왜 있는데?

 

전화도 안 터져?

 

- 오늘 진짜 최악이네
- 안 도와줄 거야?

 

일하기엔 너무 예쁜가?

 

너무 예쁜 거로

 

오늘 체육 시간에
보고 있었어

 

아니, 변태처럼
훔쳐본 건 아니고

 

같은 수업 듣거든

 

근데 아까...
체육 쓸모없단 말

 

진짜 시원했어

 

다른 얘기도...

 

고마워

 

그래

 

'기증품'

 

야, 이건 뭐야?

 

- 글쎄
- 옛날

 

닌텐도 게임기 같은 건가?

 

아닐걸

 

처음 보는 거야

 

"세상을 떠날 방법을"

 

"찾는 이들을 위한 게임"

 

'웰컴 투 쥬만지'

 

"쥬만지"

 

빨리 뽑아

 

- '쥬만지'가 무슨 뜻이지?
- 나도 처음 들어봐

 

'캐릭터를 고르십시오'

 

뭘 고르지?

 

아무거나 골라도
상관없을걸

 

"제퍼슨 씨플레인 맥도너"

 

"개구쟁이 파일럿"

 

- 안 골라져
- 딴 거 골라봐

 

"프랭클린 무스 핀바"

 

이름 터프한데

 

동물학자래
끝내준다

 

- 너 골라
- 응

 

"스몰더 브레이브스톤 박사"

 

'고고학자
탐험가'

 

베서니, 할 거야?

 

그래

 

나는...

 

셸리 오베론

 

볼륨감 있는 천재

 

야, 스테이플러
너도 골라

 

난 됐어

 

잠깐도 안 돼?

 

- 재미있을 거야
- 원래 못 노는 애야

 

알았어
할게

 

이렇게 쓸데없는 짓은
태어나 처음 한다

 

그건 아닐걸

 

"루비 라운드하우스
죽음의 사자"

 

웰컴 투 쥬만지

 

무슨 일이야?

 

합선됐나 봐

 

코드 뽑아!

 

이게 뭐야?
손이 왜 그래?

 

- 왜 그러는 거야?
- 나도 몰라

 

스펜서!

 

이게 뭐야?

 

왜 이래?

 

안 돼

 

빌어먹을!

 

얘들아?

 

얘들아?
내 목소리가 아닌데

 

머리 어디 있지?

 

이게 무슨...

 

깜짝이야!

 

어떤 멍청한 놈이...

 

- 넌 누구야?
- 넌 누군데?

 

쟨 누구야?

 

너희들 누구야?

 

지금 이게 무슨...

 

엄마야!

 

고소할 거야!
목소리가 왜 이래?

 

- 저리 가!
- 여기 어디야?

 

무거워!

 

저리 가!

 

이게 뭐야?
나머지 몸은... 어디 갔어?

 

등에 이건 뭐야?

 

- 뭐야?
- 세상에

 

프리지?

 

그래, 프리지다
넌 누군데?

 

나 스펜서야

 

뭐? 웃기고 있네
이게 무슨 일이야?

 

아무래도...

 

게임 속에 들어왔나 봐

 

- 뭐라고?
- 무슨 소리야?

 

나도 잘 모르겠지만

 

게임 속에 들어와서

 

각자 선택한
아바타가 된 거야

 

나는 스펜서지만
스몰더 브레이브스톤이

 

됐다는 얘기지

 

- 네가 스펜서라고?
- 그래

 

프리지, 나 스펜서야
그럼 네가... 무스 핀바야

 

조끼에 쓰여 있잖아

 

- 마사?
- 응

 

넌 루비 라운드하우스야

 

그리고 베서니...
넌 셸리 오베론 교수

 

- 셸리가 셸던의 애칭이었나 봐
- 그게 무슨 소리야?

 

- 어떡해, 어떡해, 그런가 봐
- 그럼 네가...

 

- 스펜서라고?
- 그래, 진짜로

 

내가 스펜서라니까

 

스펜서 맞네

 

그럼 내가...

 

내가...

 

잠깐, 베서니
안 돼!

 

안 돼!

 

내가 비만 아재라니

 

문신이 있어

 

문신한 거 알면
엄마한테 죽을 거야

 

이게 뭐지?

 

나도 있어

 

있다 없다 하네

 

잠깐!

 

내 휴대폰!

 

난 정글인데 옷이 왜 이래?

 

핫팬츠에 가죽 탱크톱?

 

이게 뭐야?

 

난 난쟁이 똥자루 같네
휴대폰 어디 있냐고!

 

- 알 게 뭐야?
- 남의 몸에 들어왔는데!

 

지금 중요한 건

 

- 그게 아니잖아
- 그러셔?

 

지금이야말로 전화를 하든

 

문자를 보내야지
'게임 속에 들어왔음'으로

 

상태 변경하든가

 

난 약도 놓고 왔어

 

- 알레르기 엄청 심한데
- 딱해라

 

알레르기가 있어?

 

난 위로
반 토막이 사라졌어!

 

이건 현실이 아닐 거야

 

우린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거야

 

전부 다?
전부 동시에?

 

그것밖에 없잖아

 

게임기에 감전돼서

 

엄마야!

 

당장 못 구해?

 

난 못 들어가!
네가 들어가

 

난 가방 멨잖아

 

누가 가방 메고
물에 들어가냐?

 

아야!

 

베서니!

 

괜찮아?

 

장난 아니었어

 

여기 진짜 뭐지?

 

- 어떻게 된 거야?
- 코뿔소한테 먹혔는데

 

하늘에서 떨어졌어

 

그래
그래 보이더라

 

하마였어
잡식성 동물이고

 

단거리에선 말처럼 빠르고

 

씹는 힘은 8,100뉴턴이지

 

이걸 어떻게 알지?

 

동물학 전문가잖아

 

- 뭐?
- 나 아직 뚱보 아재야?

 

그런 거 같아

 

왜 다들 놀라지도 않아?
애가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얘들아?

 

베서니, 일어나
일어나!

 

브레이브스톤 박사
쥬만지에 잘 왔습니다!

 

서 있지 말고 빨리 타요!

 

타, 타!

 

브레이브스톤 박사

 

유명 고고학자이자
국제적인 탐험가

 

그 용감한 업적이
7대륙에 자자하죠

 

안전벨트 없어요?

 

이렇게 만나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직접 보니 훨씬 멋지시군요

 

어...

 

고마워요

 

- 누구세요?
- 나이젤 빌링슬리라고 합니다

 

루비 라운드하우스

 

쥬만지에 잘 오셨습니다!

 

도착하시길
애타게 기다렸답니다

 

아시다시피 쥬만지는
위험에 처했습니다

 

네 분이 저주를
풀어주시리라 믿습니다

 

- 저주?
- 무슨 저주요?

 

죄송한데요
제 핸드폰 보셨어요?

 

셸던 오베론 교수

 

쥬만지에 잘 오셨습니다
나이젤 빌링슬리라고 합니다

 

도착하시길
애타게 기다렸답니다

 

이 사람 왜 이래?

 

NPC 같아

 

뭐?
알아듣게 말해

 

'논플레이어 캐릭터'
게임 속 인물이야

 

우리가 물어봐봤자
설정된 대답만 해

 

그래
이제야 알겠네

 

프랭클린 마우스 핀바

 

쥬만지에 잘 오셨습니다

 

마우스가 아니라 무스예요

 

아닙니다
분명히 마우스예요

 

- 마우스?
- 그 별명은

 

아담한 체구와
귀여운 매너 덕이죠

 

역시

 

브레이브스톤 박사가
조수는 꼭 챙기는군요

 

조수?

 

브레이브스톤 박사가
페루의 정글에서

 

구해준 후로
늘 곁을 지켰죠

 

- 그렇구먼
- 저주 얘기로 돌아가면 안 돼요?

 

제가 보낸 편지에
다 쓰여 있답니다

 

- 소리 내 읽어보세요
- 무슨 편지...

 

알았어요

 

"브레이브스톤 박사
쥬만지가 위험합니다"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얘들아?
- 이 화면은 뭐야?

 

이게 뭐야?

 

동영상 같아
게임에 자주 나와

 

과거를 보여주는
영화 같은 거야

 

내 이름은 나이젤 빌링슬리

 

쥬만지의 가이드입니다

 

당신의 예전 파트너이자

 

현재의 숙적인
러셀 반 펠트 교수의

 

탐사를 돕고 있었죠

 

반 펠트 교수는

 

쥬만지의 보석이
잠들어 있는

 

재규어 신전을
찾으러 왔었습니다

 

이미 잘 아시겠지만
그 보석에 대한 집착으로

 

수년간의 조사 끝에

 

보석의 행방을
알아냈답니다

 

저걸까?

 

드디어 찾은 건가?

 

반 펠트는 기록을 위해

 

보석을 찾는다고 했었죠

 

- 진짜야
- 하지만

 

진짜 속내는
보석을 차지하는 거였죠

 

내가 찾았다

 

내가 찾았어!

 

쥬만지를 수호하는

 

재규어의 눈을 훔치면 어둠의 힘에
사로잡힌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반 펠트는
쥬만지의 생물들을

 

지배하고 조종하게 되었죠

 

그 후 이 땅엔
저주가 내렸답니다

 

돌려놓으라고 애걸했지만
손에 쥔 후로는

 

놓질 않더군요

 

그래서 잘 때를 기다렸다가

 

보석을 훔쳤습니다

 

보석을 찾아와라!

 

방해하는 놈들은
모조리 죽여라

 

자, 받으세요

 

동료들의 도움을 받고

 

각자의 기술을 사용해
보석을 갖다 놓고

 

저주를 풀어주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고 싶겠죠?

 

- 제 생각엔...
- 행운을 빕니다!

 

쥬만지의 운명이
당신 손에 달렸어요

 

명심하세요
목표를 정리해드릴게요

 

"보석을 갖다 놓고
저주를 풀어라"

 

게임을 떠나고 싶으면

 

쥬만지를 구해내고
쥬만지라고 외치세요

 

쥬만지의 운명은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 같은 말만 하네
- 목표를 정리해드리죠

 

"보석을 갖다 놓고
저주를 풀어라"

 

게임을 떠나고 싶으면

 

쥬만지를 구해내고
쥬만지라고 외치세요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해내면 어떤 남자든
사귈 수 있어

 

그게 무서울 때
하는 말이야?

 

그냥 좀 놔두면 안 돼?

 

노아랑 깨지고
남자로 변하고

 

휴대폰도 잃어버렸는데
제정신이겠냐고

 

브레이브스톤 박사
지도 받으세요

 

시장으로 가서
빠진 조각을 찾으세요

 

- 시장요?
- 무슨 빠진 조각요?

 

- 안녕히!
- 그냥 그 석상까지

 

- 태워주면 안 돼요?
- 명심하세요

 

게임을 떠나고 싶으면

 

쥬만지를 구해내고
쥬만지라고 외치세요!

 

가방에 넣을래?

 

싫어

 

넣어줘
가방 있는 게 너뿐이잖아

 

지도가 있긴 한데
어디로 가면...

 

시장으로 가야지

 

그럼 보석 갖다 놓으면

 

집에 가는 거네
됐잖아

 

그냥 나가면 되지
이걸 왜 하는데?

 

게임을 완료해야 돼

 

아무래도...

 

우리가
쥬만지를 구해야겠어

 

남성미 장난 아니네

 

울지 말자
울지 말자

 

울지 말자

 

여긴 전염병도 많을 텐데

 

더워 죽겠네!

 

좋아
비디오 게임은 내 특기야

 

내가 제일 잘하는
일이라는 거지

 

이런 게임은 레벨이 있어

 

게임을 마치려면
레벨을 완료해야 돼

 

레벨은 갈수록 어려워지지

 

어딘지는 알고 가냐?

 

- 대충
- 대충?

 

끝내주네
아주 믿음직해

 

좋아, 빠진 조각을
찾으라고 했으니까

 

우리가 찾는 게 그건가 봐
빠진 지도 조각

 

근데 지도에 아무것도 없어

 

아무것도 없다니?
그냥 지도잖아

 

쥬만지 지도

 

지도학

 

- 그게 뭔데?
- 지도 연구학인데

 

- 오베론 교수 기술이야
- 맞아!

 

너희는 안 보이고
나만 보인다고?

 

각자 캐릭터마다
기술이 있을 거야

 

정보 확인하는
방법이 있을...

 

'강점 - 약점'

 

와우!

 

- 뭘 한 거야?
- "강점: 용기, 등반"

 

"스피드, 부메랑"

 

"이글거리는 눈빛"

 

무슨 짓거리야?

 

- 방금 뭐지?
- 이글거리던데

 

"약점"

 

'약점: 없음'

 

"없음"?

 

그 리스트 어떻게 띄웠어?

 

이쪽을 눌렀나 봐
왼쪽 왕가슴?

 

- 이쪽 가슴이야
- 어디 손을!

 

우리 앞에서 눌러
디는지나 보게

 

"강점: 가라데, 태극권
합기도, 댄스 격투"?

 

댄스 격투란 게 있긴 해?

 

"약점"

 

"독"

 

진심?

 

'강점: 지도학, 고생물학
약점: 인내력'

 

"고생물학"?
이건 또 뭐야?

 

화석 연구일걸

 

- 멋있다
- 가라데 하는 초미녀가

 

사람 속을 뒤집으시네

 

'강점: 동물학, 무기 도우미'

 

'약점: 케이크, 스피드, 힘"

 

이 게임 짜증 나

 

"약점: 케이크"

 

그래
케이크가 약점이다

 

스피드랑 힘도

 

힘이 내 약점이야

 

잠깐 질문!

 

힘이 어떻게 약점이야?

 

누가 설명 좀 해봐
스피드는 왜 필요해?

 

빠를 필요가 있어?
식인 얼룩말한테

 

쫓길 때 필요한가?
모자는 등신 같아 가지고

 

그리고 무기 도우미도
잘한다잖아

 

- 그게 뭔데?
- 가방에

 

내 무기를 갖고 다니다가

 

내가 필요할 때
주는 거 아닐까?

 

얘들아! 지도가...
변하고 있어

 

- 무슨 소리야?
- 어떻게?

 

정보는 별로 없지만

 

방금까지 여긴 없었어

 

글자는...
"우렁찬 포효"

 

뭔가 불길해

 

- 난 관둘래
- 또?

 

그리고 저기는...

 

"늪으로부터"

 

하마가 늪에서 나왔잖아
아까 너를...

 

그래, 알았어
떠올리기 싫어

 

거기가 1레벨이면

 

'우렁찬 포효'가 2레벨이야

 

어느 쪽이야?

 

잠깐만

 

저기가 거기면

 

이건 여기고

 

바로 여기 같아

 

이 게임 정체가 뭐야?

 

뛰어!

 

기다려!

 

빨리 뛰어!

 

난 왜 이렇게 느려?!

 

어떡해! 어떡해!

 

짜증 나!

 

흩어져!

 

가자!

 

쟤들 총 들고 있어!

 

그걸 이제 아셨어?

 

- 가방 좀 보여줘
- 왜?

 

가방에 내 무기 있잖아

 

- 숙여
- 알았어

 

네 무기?

 

아무것도...
이게 뭐야?

 

부메랑이 내 강점이잖아

 

- 그걸로 어쩌게?
- 몰라

 

- 죽이든가 해야지
- 그거로?

 

다른 생각 있어?
숙여

 

잘 봐

 

- 잘했네
- 저기다!

 

가방 뒤져보라고 그 난리를
치더니 개뿔 소용도 없네!

 

안 돼!

 

디잖아!

 

가야 돼

 

난 느려서 잡혀

 

지금 가야 돼!

 

- 업혀
- 차라리 죽고 말지

 

- 업히라니까!
- 난 죽을란다

 

내려줘

 

스펜서!
내려줘!

 

진짜 미치겠네!

 

- 뛰어내려야 돼
- 정신 나갔어?

 

지금은 방법이 없어

 

뛰어!

 

- 마사!
- 뛰어!

 

- 뛰어야 돼!
- 깊으면 어떡해

 

뛰어야 돼!
뛰라면 뛰어

 

뛰어!

 

심장에 문제 있나 봐

 

숨쉬기가 힘들어

 

인생 최악의 굴욕이야

 

- 또 그러기만 해봐
- 물을 너무 많이 먹었어

 

나 총 맞았어

 

안 돼

 

마사?

 

- 잠깐, 어떻게 된 거야?
- 죽은 거야? 그런 거야?

 

잠깐만

 

대체 이게...

 

- 내려와!
- 괜찮아?

 

- 그런 거 같아
- 미치겠네, 내려와!

 

- 내려가잖아
- 내 걱정은 안 하냐?

 

무슨 인간 쿠션이야?

 

내 짐작이 맞았어

 

우린 목숨이 세 개야
팔에 있는 문신이...

 

이게 사람 팔뚝이야?

 

스펜서!

 

- 문신이 어쨌다고?
- 이건 목숨 개수야

 

베서니는 하마한테 먹혀서
두 개뿐이잖아

 

맞아

 

그럼 목숨을 다 쓰면?

 

보통은...

 

게임 오버지

 

"게임 오버"라니?

 

진짜로 여기서
죽는단 소리야?

 

- 확실하진 않지만
- 확실하진 않아?

 

게임 천재가 몰라?

 

나도 게임에
갇힌 적은 없어!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도...
진짜 죽을 거야

 

난 그게 제일 걱정이야

 

그럼 빠진 조각을
찾아야겠네

 

그래

 

이 산 반대편에
마을이 있나 봐

 

여기가 시장 같아

 

- 가자
- 잠깐

 

오줌부터 싸고

 

이걸 하루 종일 걱정했는데
나도 싸야겠어

 

따라갈 테니까
시범 보여줄래?

 

도와줬으면 해서

 

그래, 알았어
도와줄게

 

어떻게 한다고?

 

일단...

 

지퍼 내리고 꺼내고 발사

 

꼭 조준하고
아주 중요해

 

어머, 내 몸에
고추가 달렸어

 

마사, 와서 고추 좀 봐!

 

난 됐어

 

- 처음 보는 거야?
- 보고 싶었겠어?

 

난 여기 오자마자
그거부터 봤어

 

현실에서 하나라도
갖고 와서 다행이야

 

뭐 하는 거야?

 

- 내 거 보냐?
- 미안

 

- 보면 안 되지
- 안 보는 게 룰이야

 

그래
착하지

 

조심해서 끝내자

 

- 이제 어떡해?
- 싸

 

- 꼭 조준해야 돼
- 뭘 자꾸 조준하래? 무슨 일 있었어?

 

여자 있는 자리에서
얘기해야겠어?

 

와우, 와우!

 

어머, 너무 편해!

 

- 좋지?
- 잡으니까 진짜 편해

 

인스타에 못 올린다니
너무 아깝다

 

브레이브스톤이군

 

일행이 있었습니다

 

빠져나갔다고?

 

정글에서 놓쳤습니다

 

내가 방심했군

 

무슨 말씀이세요?

 

모든 생물과 병사를
동원해서

 

추적하고

 

내 것을 되찾을 것이다

 

놈들을 찾아라

 

땅 조심해

 

발목 삐겠다

 

- 전에 캠프 가서...
- 말 좀 그만해

 

- 알았어
- 제발!

 

- 재킷 좀 빌려줄래?
- 그래

 

- 고마워
- 뭐 하는 거야?

 

비키니 입고
학교 온 기분이야

 

나 그랬다가 교장실 갔잖아

 

- 그랬겠지
- 노아는 내가 노출하면

 

- 그렇게 좋아했어
- 우웩

 

또 그럴 거야?
입도 못 열겠네

 

날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싫어하잖아

 

잠깐만
너 안 싫어해

 

- 안 싫어해?
- 그래

 

그냥 인기 많은 애라고
생각할 뿐이지

 

다들 널 공주처럼 대하잖아

 

그것 때문인지...
자아도취도 조금 있고

 

그건 인정

 

근데 너
사람을 쉽게 판단하는 게

 

남들이 널 안 좋아할까 봐

 

먼저 싫어하는 거 아니야?

 

아니야

 

그럴 수도 있고

 

알면 됐어

 

너 충분히 예뻐
기죽지 마

 

고마워

 

나름

 

이 게임 짜증 나
비켜, 스펜서

 

- 왜 그렇게 화를 내?
- 왜 화났냐고?

 

지금 장난해?

 

네 덕에 팀에서 쫓겨나고

 

이게 뭔지 몰라도
여기 갇혀버렸어

 

이러니 친구가 아니지

 

이래서 우리가 친구가 아니라고?
쥬만지에 갇힌 건

 

그냥 핑계지

 

넌 내가 쪽 팔리니까
안 어울리는 거야

 

요새는 아예 모르는 척하고

 

숙제시킬 때나
아는 척하잖아

 

그러니 서부 개척도 모르고
쩔쩔매지

 

지금 장난하냐?

 

나 바보 아니야

 

어렵지도 않은 부탁이었어
숙제만 해달라는 걸

 

네가 망쳤잖아

 

나한텐 풋볼뿐인데
네 덕에 끝났어

 

확 패버릴까 보다

 

- 해보든가
- 뭐라고?

 

아, 그렇구나

 

- 이제 감이 오네
- 얘들아

 

키가 195쯤 되고

 

120kg 나가는
근육 덩어리라 이거야?

 

그런 거야?

 

그럴걸?

 

하나 말해줄게

 

넌 아직도 중딩 때부터
성가셨던 그 찌질이야

 

변한 건 없어

 

처맞기 전에 까불지 마

 

등신

 

스펜서!

 

- 죽였잖아!
- 너 미쳤어?

 

진정해
돌아올 거야

 

등신이라고 부르지 마

 

밀지 마

 

싫다면?

 

나도 밀 거야

 

지금 나 쳤냐?

 

나 쳤어?

 

- 프리지, 하지 마
- 그래

 

그래
어디 해보자

 

그만해!

 

목숨 낭비하면 안 돼

 

우린 서로가 필요해

 

싫든 좋든 힘을 합쳐야 돼

 

한 번 더 말해볼래?

 

- 힘을 합쳐야 돼?
-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네가 조절하는 거야?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야?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야

 

- 뭘 해야 돼?
- 빠진 지도 찾아야지

 

그냥 물어보면 안 돼?

 

일단 잘 살펴봐
그리고 명심해

 

신중해야 돼

 

식료품 사세요!

 

누구 돈 없어?
배고파 죽겠어

 

식료품!
식료품 사세요!

 

식료품!

 

게임이 체력을 보충하라고
말하는 건가 봐

 

- 우린 먹어야 돼
- 그거 좀 그만해

 

이거 진짜 맛있다
9살 후로 빵 처음이야

 

- 진짜?
- 복근이 괜히 있겠니?

 

나도 줘봐

 

잠깐
이게 뭐죠?

 

파운드 케이크예요

 

케이크?

 

베서니, 빵이랬잖아

 

너무 오랜만이라
맛을 깜빡했어

 

어떻게 맛을...

 

- 나 어디 이상해?
- 아니

 

- 나 떨고 있어?
- 아니

 

- 뭐가 막 나?
- 아니

 

- 여전히 흑인이야?
- 응

 

됐네, 됐어

 

그럼 됐지
된 거잖아

 

아니야, 괜찮아
케이크에

 

사족을 못 쓴다는 뜻이겠지
아무 일 없어

 

이게 뭐야?

 

내가 신중하랬잖아

 

- 먹으라며
- 식료품 사세요!

 

안 다물어?

 

브레이브스톤 박사님, 잘 오셨어요
쥬만지는 당신이 필요해요

 

고마워
내가 영광이지

 

- 빠진 조각 물어봐
- 맞다, 안녕, 난 베서니야

 

아니, 셸리 어쩌고 교수야

 

난 지도 박사인데

 

지도가 뜯어졌거든

 

브레이브스톤 박사님, 잘 오셨어요
쥬만지는 당신이 필요해요

 

버릇없네

 

빠진 조각을 찾고 있어

 

박사님이 찾는 건
바구니 안에 있어요

 

한 번만 실수해도
관에 들어갈 거예요

 

서로를 믿고
눈도 깜빡이지 마세요

 

빠진 조각은
당신 생각과 달라요

 

엄마야

 

행운을 빌어요, 영웅님

 

- 쥬만지는 당신이 필요해요
- 알아

 

1절만 하자

 

그럼...
저 안에...

 

뱀 같은 게 있을까?

 

그래

 

- 브레이브스톤이 나설 일 같네
- 왜 내가 해?

 

네가 영웅이니까
방금 못 들었어?

 

"쥬만지는
당신이 필요해요"

 

- 나 못 하겠어!
- 그냥 해!

 

블랙 맘바다!

 

저 독 0.25mg이면
성인도 죽어

 

입속과 팔다리가
얼얼해지면서

 

열이 오르고 거품을 물고

 

근육이 멋대로 움직여

 

- 이건 어떻게 알지?
- 어떡하지?

 

- 안에 뭐 있어?
- 급해서 못 봤어

 

"서로를 믿고
눈도 깜빡이지 마라"

 

얘들아
눈싸움 얘기인가 봐

 

- 뭐?
- 무슨 소리야?

 

- 깜빡이지 말라잖아
- 맞는 말 같아

 

캠프에서도
뱀 보면 움직이지 말랬어

 

누가 뱀 쳐다보고

 

- 눈싸움해야 하나 봐
- 그때 스펜서가

 

- 안에서 꺼내는 거지
- 왜 또 나야?

 

브레이브스톤이니까

 

그럼 눈 안 감기
누가 잘해?

 

내 전공이잖니

 

그럼 실력 발휘해봐

 

어서, 베서니

 

준비되면 말해

 

지금!

 

이제 어떡해?

 

- 독니를 빼야 돼
- 뭘 해?

 

사각에서 입을 당겨서
주의를 끄는 거야

 

독선과

 

2차 독관을 조심해서

 

이빨을 낚아채듯이

 

뽑으면 돼

 

눈싸움이 아니었나 봐

 

"서로를 믿고
눈도 깜빡이지 마라"

 

너희가

 

날 믿어줘서
내가 독니를 뺐어

 

내가 해냈어

 

- 그래
- 고마워

 


별말씀을

 

얘들아

 

지도 조각이 아니야

 

빠진 조각이 코끼리야?

 

포장지에 뭔가 쓰여 있어

 

"날 보면 오르기 시작해라"

 

코끼리를 보면
오르기 시작하라고?

 

내가 독니를 뽑았어

 

그럼 코끼리를 잘 찾아봐

 

그게 다음 레벨인가 봐

 

- 이봐!
- 뛰어!

 

조심해!

 

점프!

 

- 점프!
- 비켜! 비켜!

 

미리 경고하는데
나 주먹 장난 아니야

 

쳐내기

 

쳐내기, 쳐내기
피하기, 막기

 

어퍼컷

 

숙이기!
머리 찍기!

 

펑!

 

숙이기!
막기!

 

쾅!

 

피하기!
펀치!

 

벽쿵!

 

완전 미쳤네

 

어디 해보자

 

뭘?

 

가방...
가방에 넣어줘

 

피하기!
머리 박기!

 

지붕 뚫기!

 

안녕하신가, 박사

 

오랜만이군

 

내 물건을 가지고 있다던데

 

우린 집에
가고 싶을 뿐이야

 

- 빨리 따라와!
- 잡아!

 

어서!

 

빨리 내려가!

 

내가 말하는 대로만
움직이면 돼

 

너희들이 오다니
날아갈 거 같아

 

- 진짜 좋아
- 정말?

 

시장에서 보고 설마 했거든

 

근데 역시 맞았어
벽에 기대!

 

엄마야!

 

계속 가자

 

- 여기선 발조심해
- 넌 누구야?

 

- 우리가 누군지 알고?
- 그렇지, 미안

 

설명해줄게

 

혹시 그 파일럿이야?
씨플레인인가 하는

 

- 그래, 그게 나야
- 그...

 

이미 고른 캐릭터?

 

너도 게임에 갇혔어?

 

- 하얀 벽돌 밟지 마
- 뭐?

 

무시무시하네

 

이 게임 짜증 나

 

이 판자를 쓰자

 

따라와

 

조심해
떨어지면 죽어

 

어떡해

 

그렇지

 

괜찮아

 

방금 독니도 뽑았어
누굴 쫄보로 아나

 

좋아

 

- 안녕
- 안녕

 

빨리 와

 

그건 그렇고 난 알렉스야

 

스펜서 길핀이야

 

마사, 프리지, 베서니

 

베서니?
여자애야?

 

숙녀지

 

현실이었으면
작업 걸고 싶었을걸

 

도와준 놈이 있어서
놓쳤습니다

 

씨플레인이군

 

쥐구멍에서
나온 모양입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겁니다

 

당연히 없겠지

 

뭐 만들어?

 

마르가리타, 내 강점이야

 

이거랑 비행기 조종
전투기 탄

 

바보들한테
격추당했으니까

 

사실 조종 실력도
별로 같아

 

어쨌든 건배하자

 

- 고마워
- 고맙긴

 

술 처음 마셔봐

 

나도

 

- 그냥 마셔버리자
- 건배

 

- 난 다 마셨어
- 맛있네

 

더 마셔도 돼?

 

알렉스?

 

- 이 초들은 뭐야?
- 시트로넬라 향초야, 내 약점은

 

모기거든

 

정글에 혼자 사는
입장에선 괴롭지

 

싱글이시다?

 

이건 누구야?

 

앨런 패리시?

 

"앨런 패리시가
여기 있었다"

 

이 집을 지은 사람이야

 

게임에 갇힌 사람이
더 잇었어?

 

응, 그 사람 집이고
내가 쓰는 것뿐이야

 

그럼 알렉스...

 

게임에 갇힌 지
얼마나 됐어?

 

이곳의 시간 개념이

 

희한하긴 하지만

 

몇 달 됐을걸

 

- 몇 달?
- 뭐?

 

응, 탈것 창고를
못 깨겠더라고

 

탈것 창고는 뭐야?

 

다음 레벨이야

 

처음엔 열기구 골랐다가
이륙도 못 했고

 

다음엔 비행기 탔다가
격추당했어

 

목숨이 하나 남고서야

 

혼자선 불가능하단 걸
알게 됐어

 

퀘스트의 절반은
못 깨겠더라

 

블랙 맘바를 마르가리타로
죽일 순 없잖아

 

당연히 안 되지
동물학자가 필요한 거야

 

알렉스
우리와 함께하면 돼

 

넌 이 게임을 잘 알고

 

우린 강점이 많아

 

그래
힘을 합치면 할 수 있어

 

잘 모르겠어

 

한 번만 실수해도
난 끝이야

 

그 창고는
생각만 해도 겁나

 

- 쥬만지 속에서 죽긴 싫어
- 우리가 힘을 합치면

 

이길 수 있어

 

어머, 우리가 찾던
빠진 조각이 너였어

 

시장에서

 

빠진 조각을
찾으라고 했었잖아

 

코끼리가 아니었어

 

- 그게 나야?
- 응

 

그래
해보자

 

스펜서
이거 마실 거야?

 

- 너 마셔
- 마르가리타 진짜 맛있다

 

저기가 탈것 창고야

 

온갖 종류의 탈것들이 있지

 

하나 구해서 계곡을 건너

 

재규어 석상으로 가야 돼

 

창고와

 

계곡은 보이는데
석상은 지도에 없어

 

제일 중요한 곳인데
이상하게 없네

 

기집애, 쫄기는

 

너 취했어?

 

취하긴 누가 취해?

 

- 취했네
- 겨우 마르가리타 세 잔 마셨어

 

- 몸이 반 토막이잖아
- 됐거든, 됐거든

 

알렉스
경비를 어떻게 뚫지?

 

- 난 가길 기다렸었어
- 얼마나 걸렸는데?

 

- 3주?
- 그러다 죽겠다

 

그럼 다른 작전으로 가자

 

다른 문을 찾더라도
경비병들 주의를 끌어야 돼

 

내가 맡을게

 

남자들 홀리는 건
내 특기거든

 

베서니, 미안하지만

 

너 지금 상태가...
알잖아

 

나 말고

 

- 뭐?
- 우리가 잠입하는 동안

 

경비병들 작업 걸어

 

이상한 군인들한테
말 걸기도 싫어

 

나도 알지만 방법이 없어

 

그게 아니라
할 줄 모른다니까

 

남자들이랑 말 못 해

 

진짜 못한단 말이야

 

족집게 과외 해줄게

 

미안한데 다른 계획 짜보자

 

이건 안 돼

 

마사, 아주 잠깐만
주의를 끌면 돼

 

진짜 못 하겠어, 내가...
진짜로 끝내주는 여자도 아니고

 

무슨 소리야?
너 진짜 끝내줘

 

넌 다 할 수 있어

 

대사 근사하네

 

저녁 테이블 차리고
촛불도 켜주랴?

 

어떻게든 빠져나가야지

 

좋아

 

가르쳐춰

 

수업 시작하자

 

따라와
보고 배워

 

야, 촛불 어쩌고
그게 뭐야?

 

- 뭐가?
- 마사랑 저녁 먹으라며

 

그게 무슨 소린데?

 

- 쟤 너 좋아해
- 뭐?

 

이게 작업의 핵심이야
저쪽이 집적대도

 

모른 척하는 거지

 

"어머. 뭐래니?"
저쪽에서 말을 걸면

 

반응은 세 가지야
모르는 척, 완전 관심, 까칠한 척

 

남자 타입에 따라
선택하면 돼

 

해보고 싶긴 했지만
이거 진짜 꼴불견인데

 

기분 나쁘지만 넘어갈게

 

머리가 제일 중요해

 

만지고 움직이고
계속 건드려

 

계속 흔들면서
머리로 유혹해

 

이렇게 뒤집어 까
눈 각도는 아래로

 

고개 숙이고

 

머리 살짝 들고 눈 크게

 

- 눈은 반짝반짝
- 반짝?

 

만화 캐릭터처럼 반짝반짝

 

아직 멀었네

 

- 진짜 날 좋아할까?
- 언제까지 그 얘기야?

 

나한테 키스하려고 하면
어떡해?

 

하면 되지

 

준비도 안 됐는데
갑자기 들이대면?

 

무슨 소리야?
키스 못 해봤어?

 

정글에 다 들리게
떠들 거야?

 

옆문 찾았어

 

- 얘 뭐라는 줄 아냐?
- 말하지 마

 

걸음걸이는 여유 있게

 

우아한 가젤처럼
한 발씩 신중하게

 

말처럼 한 발씩 높이 들어

 

해봐
붐! 붐!

 

아니야, 아니야

 

어떡하니

 

입술로 관심 끌 땐
살짝 깨물어

 

이게 의외로 잘 먹혀

 

좋아
훨씬 낫네

 

표정 풀고 웃어
너 증말 즈밌다

 

- 너 증말 즈밌다
- 너 증말 즈밌다

 

너 증말 즈밌다

 

- 좀 되는 거 같아
- 잘하고 있어

 

입술을 살짝 벌려
흉하게 말고 살짝

 

혀를 입천장에 대

 

- 이렇게?
- 이렇게

 

- 이렇게?
- 이허케

 

이허케

 

이허케?

 

하산해도 되겠다

 

- 그래
- 목숨 걸고 작업 걸어

 

진짜로 걸렸으니까

 

저기가 문이야
펜스만 끊으면 돼

 

프리지
가방에 뭐 없을까?

 

당연히 있지

 

여기 절단기 있다

 

이 상황에 딱이지?

 

아주 완벽해

 

백팩 파워라는 거야

 

얘들아

 

- 성공할 것 같아
- 맞아, 깔쌈하잖아

 

경비들한테 먹힐걸

 

"깔쌈"?

 

신디 크로퍼드 정도는 안 돼도
쥬만지에선 따봉이지

 

"따봉"?

 

- 신디 크로퍼드?
- 그 아줌마 좋아해?

 

경비들도 보면 뿅 갈걸?

 

알렉스?

 

지금이 몇 년이지?

 

- 무슨 소리야?
- 설마

 

1996년이잖아

 

너 알렉스 브릭이지?

 

- 응, 맞아
- 그 흉가 얘기야?

 

무슨 소리야?
날 어떻게 알아?

 

-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 너 20년 동안 게임에 갇혀 있었어!

 

이런 식으로
말하진 않았을 거야

 

뭐?
장난치는 거지?

 

아니, 브랜트퍼드에선
너 모르는 사람 없어

 

실종된 아이거든

 

20년 전에

 

20년?

 

20년이라니까

 

신디 크로퍼드도

 

50살쯤 됐어

 

그래도 아직 깔쌈하지

 

시작한다

 

알렉스

 

집으로 보내줄게

 

그래

 

엉덩이를 왜 저래?

 

뭘 가르친 거야?

 

발목 삐었어?

 

작업 처음 걸어본대
기다려봐

 

안녕, 아가씨

 

여기서 혼자 뭐 해?

 

안녕

 

길을 잃었나 봐

 

좀 도와줄래?

 

안녕, 아가씨

 

여기서 혼자 뭐 해?

 

- 너네 증말 즈밌다
- 뭐 하는 거지?

 

머리에 벌레 붙었나?

 

나랑 훈련한 걸
다 까먹었어

 

가자

 

잠깐

 

내가 읽은 책 얘기해줄게

 

미생물학책인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생물학이야

 

안녕, 아가씨

 

여기서 혼자 뭐 해?

 

넌 끝내주는 애야

 

저기

 

춤 좋아해?

 

어느 거, 어느 거지?

 

여기 정말 싫다

 

쟤 강점이 댄스 격투였지?

 

알렉스
어떻게 할까?

 

- 뭐?
- 뭐 골라야 돼?

 

나도 모른댔잖아

 

- 헬기 타야 돼?
- 나도 몰라

 

마사가
떡이 되게 패고 있어

 

그렇지

 

최고다!

 

아주 작살내네!

 

- 잘했어!
- 그렇지!

 

내 영웅!

 

우리 가야 돼

 

나도 배워야겠네
한번 안자, 기집애

 

해냈구나!
한번 안자, 기집애

 

잘했긴 했는데
이럴 시간 없어

 

오토바이 탄 놈들이
오고 있단 말이야

 

씨플레인
날아서 가야겠어

 

안 돼
못 해

 

조종 실력이 별로라니까
스쿨버스로 가자

 

버스로 오토바이를
어떻게 따돌려?

 

비행기랑 열기구 탔었다며
헬기도 타보자

 

못 한다니까
난 죽기 싫어

 

좀 무서워서

 

좋아
내가 할게

 

얼마나 힘들겠어?
그냥 버튼 누르고

 

저게 막 돌면

 

거시기 그 뭐냐...
작대기 당겨서

 

조종하면 되잖아

 

일단 뜨면 괜찮겠지

 

일단 우선은...
발판도 없네

 

아무튼...

 

- 나만 믿어
- 안 돼, 너 취했잖아

 

프리지, 너 취했어
열쇠 줘

 

알렉스

 

나도 싸웠잖아
너도 할 수 있어

 

해봐

 

알렉스

 

지금이
네가 필요한 순간이야

 

잊지 마
넌 빠진 조각이야

 

씨플레인 맥도너
비행 신고합니다, 출발하자

 

- 왜 그래?
- 뭔가 망가졌어!

 

- 뭐?
- 꽉 잡아!

 

우리 죽는다!

 

우리 죽어!

 

- 어떡해!
- 올라가질 않아!

 

무슨 소리야?

 

콜렉티브가 터졌어

 

- 뭐?
- 헬기의

 

고도를 조절하는

 

부품이야

 

얘들아?

 

- 뭔가 불길해
- 또 이상한 거겠지

 

알비노 코뿔소다!

 

쥬만지에 서식하며
거대하고 단순무식한

 

식인 코뿔소야!

 

가까워지고 있어!

 

속이 슬슬 메슥거려

 

- 올라가!
- 못 올라가!

 

마르가리타를 너무 마셨나 봐

 

얘들아!
우리 어떡해?

 

헬기 고쳐볼게
방법을 말해줘

 

비행 컨트롤 로드를
로터 밑 메시판에 연결해

 

비행 컨트롤 로드
메시판, 로터

 

- 뭐?
- 금방 올게!

 

- 어디 가는 거야?
- 서둘러!

 

- 조심해
- 됐고 서둘러!

 

좋아
여길 밟고 서서

 

헬기 프로펠러에
접근하는 거야

 

메시판 여기 있고

 

로드는 저쪽에

 

스펜서!

 

스펜서!

 

빨리 고쳐야 돼!

 

시간 없어, 스펜서!

 

됐어!

 

해냈어!
죽는 줄 알았네

 

- 좋았어!
- 잘했어

 

- 고마워
- 정말 무서웠어

 

얼레...

 

왜?

 

보석 떨어뜨렸어

 

뭐?

 

- 보석을 떨어뜨려?
- 토하려고 숙였는데

 

가방에서 나왔어

 

- 그 보석 있어야 되잖아!
- 알아

 

나도 아니까 죽겠어

 

우리 큰일 났어

 

알렉스
돌아가야겠어

 

계속 돌아줘
다들 잘 찾아봐

 

돌면서 잘 살펴봐

 

저기 있다!

 

뭐 하는 거지?

 

보석을 지키는 거 같아

 

어떻게 가져오지?

 

- 모르겠어
- 어떻게든 가져와야 돼

 

뭐 줘?
부메랑?

 

가위?

 

파이프 렌치?
신발 끈?

 

뭐든지 말만 해

 

내가 다 줄게

 

미안해

 

뭐가?

 

헬기 돌려!

 

워이! 워이!
멈춰!

 

엄마야!

 

알렉스, 옆으로

 

- 날아
- 뭐?

 

내가 신호하면
오른쪽 90도로 뒤집어!

 

지금!

 

날 헬기에서 밀어?
망할 놈아!

 

스펜서
진짜 대단했어

 

조종 끝내줬어, 알렉스

 

너도야, 스펜서

 

- 끝내줬어
- 고마운데

 

- 알렉스가 대단했지
- 너야

 

- 네가 잘했지
- 여보세요! 여보세요!

 

목숨 바친 건 나잖아

 

코뿔소 떼 아래 세상은

 

그야말로 지옥이야

 

주렁주렁 달린 그것들이

 

얼굴을 막 때리는데

 

영원히 내 기억에서
못 지울 거야

 

웃음이 나오지?
그래, 웃어봐

 

저 계곡 넘으려고
20년을 노력했어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알아?

 

모기...

 

안 돼, 알렉스!

 

안 돼

 

- 알렉스, 대답해, 일어나
- 죽어가고 있어

 

다 와서 이럴 순 없어

 

- 심폐소생술 아는 사람?
- 가슴을 3번 압박하고

 

- 인공호흡해
- 하나, 둘, 셋

 

- 어떻게 해?
- 코를 잡고

 

입 벌리고 입술을 덮어

 

두 번 불어넣고 반복해

 

제발, 알렉스

 

베서니, 잠깐!
네 문신

 

네 목숨 하나를
주고 있나 봐

 

그래도 괜찮아

 

- 나중에 필요하면?
- 알렉스도 같이 돌아가야 돼

 

- 어떻게 된 거야?
- 알렉스

 

베서니가 목숨을 하나 줬어

 

- 베서니, 괜찮아?
- 괜찮아

 

베서니, 진짜야?

 

나한테 목숨을 줬어?

 

그게 뭐 대수라고

 

고마워

 

- 뭘 쳐다봐?
- 너 일 났어

 

어머
얘 미쳤나 봐!

 

20년?

 


그런가 봐

 

있지

 

우리 부모님이 너무 불쌍해

 

얼마나 괴로웠을지

 

레벨 깨기 무서워서

 

숨어 있던 내 잘못이야

 

미안

 

너한테 하소연할
필요는 없지만

 

- 네가 말하기 편해서
- 아니, 이해해, 가끔씩은...

 

자기 일에만 너무 집중해서

 

남들 힘든 걸
잊기도 하잖아

 

정말 좋은 얘기다

 

휴대전화 잃어버린 후로

 

뭔가 똑똑해진 기분이야

 

미래엔 전화란 단어가
다르게 쓰여?

 

근데 넌 현실에선

 

어떤 사람이야?

 

헤비메탈광이야

 

아빠처럼 드러머지

 

안녕

 

- 안녕
- 뭐 해?

 

물 채우고 있었어

 

그래

 

마침 잘 왔어

 

할 말이 있거든

 

지금 말하고 싶어

 

다음번엔 용감한 상태가
아닐지도 몰라서

 

널 좋아해, 마사

 

널... 좋아해

 

그러니까...
너한테 빠져 있어

 

- 정말?
- 정말이야

 

계속 그랬어
중학교 때부터

 

진짜?

 

이런 건 난생처음인데

 

- 무슨 뜻이야?
- 날 좋아하는 사람이...

 

내가 미쳤지

 

처음 말하는데...

 

나도 너 좋아해
스펜서

 

- 정말?
- 그래, 그래!

 

넌 똑똑하고
다정하고 귀엽잖아

 

그래
나 너 좋아해

 

잠깐, 혹시 이런 모습이라
좋아하는 건...

 

뭐?
아니야

 

내 타입 아니야
난 범생 좋아해

 

정말?

 

나 범생이야!

 

- 이건 뭔가 좀...
- 키스를 안 해봤어

 

이게 첫 키스라

 

- 나도 안 해봤어
- 너도?

 

티 안 났지?

 

제발 좀!

 

진짜 오늘은 안 보고 싶다

 

니들 쪽쪽대는 동안
내가 재규어 찾았어

 

빨리 와

 

- 저기 있어
- 저기 있네

 

계속 가자

 

이 길 따라가면 될 것 같아

 

이렇게 쉬울 리가 없어

 

"수호자들"

 

무슨 뜻이지?

 

알아낼 방법은 하나뿐이야

 

프리지

 

보석 줘

 

스펜서

 

- 무슨 일이 일어나려나 봐
- 이 북소리 짜증 나

 

그냥 이렇게 가겠다고?

 

아니

 

그게 바로 게임이 노리는 거야
길을 따라가는 거

 

이건 함정이야

 

"코끼리를 보면"

 

"오르기 시작해라"

 

나무 위로 가야겠어

 

- 나무?
- 그래

 

- 저거 얘기야?
- 그런가 본데

 

그게 해결책이야

 

이게 이 게임의
마지막 레벨이야

 

브레이브스톤이
할 일이겠지

 

방금 쟤 3인칭 썼니?

 

4인칭일걸

 

어떻게 하는 거지?

 

등반이 강점이거든

 

그렇구나

 

난 케이크 먹으면
폭발하더만

 

- 안 돼! 스펜서!
- 어떡해!

 

스펜서!

 

스펜서!

 

- 어떡해, 표범이야
- 아니야

 

재규어야

 

스펜서!

 

- 괜찮아?
- 그런 거 같아

 

보석은 갖고 있지?

 

- 응
- 살았다

 

- 어떻게 된 거야?
- 말하기도 싫어

 

다른 계획을 짜야겠어

 

 

- 그래
- 스펜서, 좋은 생각 없어?

 

잠깐만 얘기 좀 할래?

 

지금?

 

왜 그래?

 

못 하겠어

 

- 무슨 소리야?
- 나 못 하겠어

 

난 모험가도 아니고

 

원래 용감하지도 않아

 

넌 헬기에도 매달렸었잖아

 

목숨이 여러 개면
용감하기 쉬워도

 

목숨이 하나면...

 

훨씬 어려워

 

우리 목숨은 원래 하나야

 

사람 목숨은
누구나 하나잖아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거야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가

 

내가 교장 선생님
따라 한 거야?

 

이 게임 못쓰겠네
빨리 나가야지

 

아무튼

 

우린 할 수 있어

 

함께라면 할 수 있어

 

- 함께
- 함께

 

넌 좋은 친구야

 

알았어

 

비디오 게임은 몰라도

 

풋볼은 잘 알아

 

저 식인 고양이들을

 

수비수라고 생각하고

 

우린 미친 듯이 뛰어서
공격하는 거야

 

얘들아

 

- 가야 돼!
- 작전 잘 들어

 

흩어져서 펼칠 작전은

 

'프리지 이중 유인 작전'

 

베서니
넌 왼쪽으로 가

 

난 오른쪽으로 갈게

 

알렉스가 수비수 유인하면
스펜서가 중앙으로 가

 

- 내가 스펜서랑 갈게
- 안 돼

 

넌 할 일이 있어

 

너희들 춤 좋아해?

 

야!
이쪽이야!

 

와서 잡아봐!

 

- 고마워
- 고맙긴

 

석상으로 가!

 

미치겠네

 

침착하자

 

멈춰!

 

코끼리와 생쥐는
친구 사이야

 

안녕

 

마우스 핀바야

 

난 동물학자야

 

동물학자이자

 

가방지기

 

보석을 주지 않으면
친구가 죽는다

 

- 주면 안 돼!
- 시끄러워!

 

멈춰!

 

대신 날 잡아

 

보석을 내놔라

 

그렇겐 못 해

 

다섯

 

- 넷, 셋
- 보석은 못 줘

 

- 스펜서?
- 둘

 

나한테 없어!

 

이게 동물학이다
이 자식아!

 

안 돼!
안 돼!

 

나쁜 놈!
이 쓰레기!

 

- 코끼리
- "오르기 시작해라"

 

건드리지 마!

 

석상에 올라가
보석 갖다 줄게

 

- 마사
- 날 믿어

 

가져올게

 

달려, 마사!

 

알렉스!

 

그건 내가 갖지

 

게임 오버다

 

과연 그럴까?

 

독이 내 약점이야

 

달려, 스펜서!

 

안 돼!

 

"쥬만지를 외쳐라"

 

- "쥬만지를 외쳐라"
- 다 같이 쥬만지를 외쳐!

 

쥬만지!

 

- 해냈나 봐
- 이긴 거야

 

해냈어

 

얘들아
나이젤이야

 

잘했습니다, 모험가들이여

 

저주를 풀었군요

 

쥬만지를 대표해
감사드리죠

 

임무를 완수했으니

 

슬프지만 작별이군요

 

씨플레인 맥도너

 

악수합시다

 

알렉스

 

잘 가세요
오베론 교수

 

또 보자, 겸둥아

 

- 제일 그리워할...
- 나가게나 해줘요

 

잘 가요
루비 라운드하우스

 

잠깐

 

안 돌아가면 안 될까?

 

난 그냥...

 

이런 사람으로
너랑 있고 싶어

 

매일 이런 사람으로

 

살면 되지

 

집으로 돌아와

 

브레이브스톤 박사

 

나이젤
집에 갈 준비 됐어요

 

잘 가세요

 

또 보자, 브레이브스톤

 

- 세상에
- 그렇지! 드디어 돌아왔다!

 

다시는
몸매 불평 안 할 거야

 

보고 싶었어

 

알렉스는?

 

저기 봐

 

그 흉가야?

 

설마...

 

이렇다는 건...

 

할아버지!

 

이리 온, 우리 손녀

 

할머니한테 인사하러 가자

 

- 알렉스?
- 아버지! 잠깐 와서

 

- 도와주실래요?
- 그래

 

나무 멋지구나

 

쓸 만하죠?

 

잠깐 기다려주실래요?

 

- 그래
- 금방 올게요

 

베서니?

 

스펜서?

 

루비 라운드하우스

 

네가 프리지구나

 

이렇게 만나다니

 

날아갈 거 같네

 

- 너도 돌아왔구나
- 응

 

게임 시작했던 시절로
돌아가더라

 

1996년

 

그럼 부모님이랑 집도
괜찮은 거야?

 


다 괜찮아

 

이젠 어른이네

 

가족도 있고

 

그래

 

얘는 앤디야

 

그리고 딸도 있어

 

딸 이름은 베서니야

 

내 목숨을 구한
여자 이름을 따서

 

정말 반갑다

 

'브랜트퍼드 고등학교'

 

야영을 가자고?

 

숲 같은 데?

 


멋진 데 가자

 

내년 여름 어때?

 

어디 아파?

 

이따 연락할게

 

학교 끝나고 봐

 

요새 재미있는 일 뭐 없어?

 


딱히 없어

 

너네 마사랑 얘기해봤어?

 

주말에 문자 보내보려고
넌 얘기해봤어?

 

저기 있네

 

용기 내서 가봐
브레이브스톤 박사님

 

안녕

 

- 안녕
- 진짜

 

- 전화하고 싶었어
- 알아

 

- 근데 못 하겠더라
- 게임에서 나오니까

 

좀 뻘쭘하고

 

이게 뭔가 싶고

 

왜?

 

이글이글한데?

 

자막 번역:
황석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