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Outsider.2018.1080p.NF.WEB-DL.DD5.1.x264-NTG

잡았어

 

교도관!

 

교도관!

 

이제 괜찮아

 

이 자식아, 이리 와

 

무릎 꿇어

 

이놈 목숨 구해줬다고
우쭐해?

 

네 앞가림이나 하지

 

이 쪽지를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고 생각했나?

 

이게 뭔데?

 

봐라

 

이게 뭐야?

 

내가 뭐냐고 묻잖아!

 

난 일본말 모릅니다

 

이 자식 독방에 처넣어

 

네가 여기 있는 건
아무도 몰라

 

넌 절대 못 빠져나갈 거다

 

비켜!

 

식사 왔다

 

식사 왔어

 

기요시

 

내 이름은 기요시야

 

나는 닉이야

 

날 좀 도와줘

 

감옥에서 누가 자살을 시도하면

 

병원으로 이송해

 

병원까지만 가면
형제들이 날 데리러 올 거야

 

나중에 자네한테도
내 형제들을 보내줄게

 

알겠지?

 

휴식 끝!

 

일하러 가

 

- 걸어
- 얼른 가!

 

어서!

 

빨리 좀 걸어!

 

내 명줄 잘 부여잡고

 

교도관 꼭 불러와

 

교도관!

 

여기요

 

사람 살려!

 

살려줘요!

 

여기요!

 

사람 살려!

 

- 입 닥쳐
- 이 친구가 할복했어요

 

129번, 응급 상황

 

비상벨 울려!

 

129번, 응급 상황

 

응급 상황

 

비상벨!

 

앞으로 가!

 

하나, 둘, 하나, 둘

 

- 움직여
- 일하러 가

 

"NETFLIX제공"

 

"NETFLIX오리지널 영화"

 

"오사카, 1954년"

 

우선, 우리 시로마쓰파는

 

자네가 우리 형제를 도와줘서
고맙게 생각하네

 

일본말 할 줄 아나?

 

조금

 

기요시가 자네한테
일거리를 줘야 한다더군

 

자네 동족인
미국놈 하나랑 문제가 생겼어

 

지금 그 인간을
설득하려고 애쓰는 중이야

 

어쩌면...

 

자네가 우리를
도와줄 수 있겠군

 

그럴 수도 있겠네

 

좋아

 

어머나, 외국 오빠

 

우리 가게로 와
싸게 해줄게

 

어서 오세요
맛 좀 보시죠

 

여기서 기다려

 

여관에서 눈 좀 붙여

 

내일 누가 데리러 올 거야

 

그 사람들을 기다려

 

안녕, 카우보이

 

미국 맥주 줄까요?

 

100엔이에요

 

100엔?

 

그래요

 

알았어

 

제법이네

 

잠깐만

 

받아

 

고마워요

 

맥주 드려요?

 

- 사람을 패면 어쩌자는 거야
- 그 자식 눈초리 봤어?

 

그래, 좀 주제넘기는 했어

 

- 그렇다니까
- 돈이나 따자

 

그래

 

- 저기요
- 실례합니다

 

- 저쪽에 세워
- 네, 형님

 

잘해봐

 

저쪽에 파네티 씨의
사무실로 가죠

 

파네티 씨?

 

이 사람이
계약 때문에 왔다네요

 

잠깐 기다려요

 

분명 자네는
이 인간들을 존경하겠지

 

비단 잠옷 입고서

 

태양신 숭배하듯이 조아리며
커피를 따라 주니까

 

솔직히, 일본인들의
규칙이든 전통이든

 

자네가 뭘 설명하러 왔든
내가 알 바는 아니야

 

우리가 이겼어!

 

쪽발이 기분 나쁠까 봐
전전긍긍하면

 

전쟁에서 이긴 게
다 무슨 소용이야?

 

나라면 '쪽발이'란 말은
안 쓰겠어

 

그래, 결국 그쪽 인간이군

 

그쪽이라니?

 

난 미국 육군과 거래를 했어

 

네 망할 조국이
금속 0.75세제곱미터당 2센트에 줘

 

그 금속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아?

 

모르겠어?

 

이 망할 쪽발이들이
우리를 기습하려고 만들었던

 

무기들을 분해해서
얻는 거야

 

그러니 나한테서 싸게
다시 사가야 한다면 안타깝네

 

자네는 눈이 쭉 찢어진
계집과 뒹굴면서

 

쪽발이에게 동화되고
연민을 느낄지 모르지만

 

이게 순리야

 

- 이게 순리라고?
- 그래

 

그러니까 이제
내 사무실에서 썩 나가

 

피범벅이군

 

그 자식을 죽였나?

 

목숨은 건질 거야

 

가자

 

형님, 제가 요즘
성대모사를 좀 합니다

 

- 해봐
- 그럴까요?

 

벌레입니다

 

이렇게 하면...
두 마리죠

 

재미없어

 

형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닉, 네가 해봐

 

펭귄 한 마리가
술집으로 들어가

 

바텐더한테 물어보길...

 

'저기, 내 형을 보셨나요?'

 

바텐더가 펭귄을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해

 

'어떻게 생겼는데요?'

 

펭귄이 술집에 들어가서
바텐더한테 물어봐

 

'저기, 내 형을 보셨나요?'

 

'어떻게 생겼는데요?'
'당연히 펭귄처럼 생겼죠'

 

다들 웃어

 

무슨 뜻인지 몰라도
일단 웃어

 

웃으라고

 

젠장, 불청객이네

 

세이즈파다

 

우리 구역 말고
고베로 꺼지는 게 좋을 텐데

 

인마, 성질 죽여
앉아

 

무슨 일이야?

 

처신 잘했네

 

여기는 우리 구역이니 돌아가

 

양키 창고에서 깽판 치고
무사할 줄 알았어?

 

미국 육군이랑 손잡은 건
바로 우리야

 

그 창고는 이제 우리 거라고

 

어이, 샌님
잘 들어

 

꼭 너희 오야붕이 너희 부리듯이
우리한테 지껄이는구나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군

 

안 까먹으면
그대로 전해주마

 

너희 조직이 미국인과
거래를 했다던데

 

그렇다고 이 항구까지
접수하진 못해

 

알겠어?

 

하얀 새끼 고양이 있다고

 

내가 널 신경 쓸 것 같아?

 

아이고, 귀여워라

 

그럼 데려가서
키우지 그래?

 

아니, 너나 가져

 

동네에 도는 소문
못 들었어?

 

시로마쓰파는 이제 한물갔대

 

너희 오야붕은
이빨 빠진 호랑이잖아

 

앞날을 못 내다보지

 

닥쳐

 

사실이야

 

우리 예전 오야붕과
너희 오야붕이 앙숙이었으면

 

너희 조직은
다 내 손에 죽었어

 

그 반대다, 병신아

 

다음엔, 네 계집들을
건드려주마

 

꺼져

 

그러는 김에
네 불알도 따줄게

 

우리가 순식간에
너희 항구 쓱싹한 것처럼

 

돌아가

 

고베로 돌아가

 

보내줘

 

꺼져!

 

다시는 얼씬도 하지 마

 

간다

 

무희들 어디 있어?

 

춤춰

 

춤추라니까!
다시 한잔하자

 

건배

 

건배

 

누구 집이야?

 

자네 집이야
원하면 가져

 

좋네

 

생각해봐

 

벽장에 양복 있어
크기는 잘 맞을 거야

 

같이 하지

 

얼마 걸면 돼?

 

왜 다들 꿀 먹은 벙어리야?

 

- 누가 책임자야, 너?
- 아니요

 

책임자가 누구냐니까

 

너야?

 

저 녀석인가?

 

이름이 뭐냐?

 

기무라다

 

네가 기무라군

 

닉, 기무라야

 

뭐 좀 물어보자

 

내 친구인 닉이
오사카에서 노름하려면

 

너한테 물어봐야 하나?

 

난 양놈은 상대 안 해

 

거드름 피우지 마

 

네가 뭔데?

 

오사카 부두에 조직 있어?
네가 오야붕이야?

 

글쎄

 

오사카는 누구 거지?

 

내가 묻잖아
오사카는 누구 거야?

 

말을 해

 

누가 주인이야?

 

오사카는 누구 거냐니까?

 

시로마쓰파

 

다시 말해봐

 

- 시로마쓰
- 틀렸어, 다시 말해봐

 

시로마쓰

 

'시로마쓰 님'이지

 

일어나

 

사토가 여기를
써도 된다고 했어

 

우리는 사토와
오랫동안 막역한 사이야

 

여배우랑 뒹군 거 집사람한테
실토하라고 사토를 협박했다면서

 

사토가 애를 배게 했어

 

네 자식이야

 

그 여자 말이
네가 강간했다던데

 

오늘 노름판 끝났어
다들 가

 

돈 갚을 거 있으면
시로마쓰 아키히로한테 갚아

 

오사카에서
맨입으로 도박하지 마

 

빨리빨리 나가

 

됐네

 

- 돈을 달라면 줄게
- 그럼 내놔

 

보통 얼마씩 받는데?
2배로 줄게

 

그래, 내놔

 

우리 조직이 얼마 받는지
알고 싶다네

 

덜떨어진 양키가 허락해줘야
협상이 가능해?

 

괜찮아?

 

호들갑 떨지 마

 

너무 난리 치는 거 아니야?

 

눈물 짜지 마라

 

시로마쓰파한테 개기면
이렇게 되는 거야

 

저 자식이
왜 아직도 여기 있어?

 

무슨 말이야?

 

저 이방인 자식
이제 다 써먹었잖아?

 

왜?
저 녀석 별거 아니야

 

확실해?

 

걱정하지 마
괜찮아

 

뭐가 괜찮아?
저놈한테 빚졌는지 묻는 거야

 

아니라니까

 

잘 들어, 기요시

 

저 자식은 너나 우리 조직은
안중에도 없어

 

보내 버려

 

알겠어?

 

저 자식은 날 싫어하지?

 

손가락은 왜 저래?

 

오야붕을 욕보여서 사죄할 때

 

손가락을 잘라

 

그걸 '오토시마에'라고 해

 

자네는 손가락이 멀쩡하네

 

운이 좋았나 봐

 

- 지금 내려갈게
- 네, 형님

 

여기에 있어

 

뭔데?

 

그만해요

 

하지 마!

 

알았으니까 이거 놔

 

여기는 왜 왔어?

 

보면 몰라? 춤추잖아

 

- 여기 오지 말랬지
- 대체 왜?

 

- 이유 없어, 집에 가
- 싫어

 

화 돋우지 마

 

세이즈파가 총 들고
들이닥치면 어쩌려고?

 

그 사람들이 왜 오겠어?
어디 있는데?

 

그래도 혹시 오면?

 

 

내 여동생 좀 바래다줘
취했어

 

이제 가
닉이 데려다줄 거야

 

집으로 가

 

바래다줘서 고마워요

 

그래

 

이제 문 닫을게요

 

너 정말 아름다워

 

고마워요

 

천만에

 

- 들어올래요?
- 응

 

좋은 아침

 

난 가야 해

 

그래야지

 

오로치가 말하길, 미국 육군이
총을 미국으로 실어간대

 

항구를 뜨기 전에
일부를 팔려고 하나 봐

 

미국 육군은 우리 조직이
엮인 줄은 모를 거야

 

일리가 있네

 

너 혼자 이번 일을
처리해야 할 거야

 

안 하겠다면
나야 이해하지만

 

이번 건만 제대로 해내면
상황이 확 바뀔 거다

 

일이 틀어지면?

 

너 혼자 책임을 뒤집어쓰겠지

 

재미있겠군

 

들리나?

 

이 바다도 항구도
전부 우리 조직 거야

 

죽은 네 친구도
그건 아주 잘 알던데

 

그놈이 네가 선수 치려고
오늘 몰래 올 거라더라

 

피부가 반질반질하네

 

핥아줘야 하나?

 

형님, 못 찾겠습니다

 

돈은 어디 있어?

 

돈이 어디 있냐니까?

 

쏴 버려

 

트럭은 불에 태워 없애

 

꿇어앉아

 

- 총 내려
- 형님...

 

총 내리라고!

 

총은?

 

- 총 어디에 있어?
- 몰라

 

죄송합니다, 오야붕

 

제 생각이었습니다

 

세이즈파 두 놈이 죽었잖아!

 

기요시는 잘못이 없습니다
제가 죽였어요

 

일본말로 해

 

안 그러면 멱을 따버린다!

 

이 녀석을 죽이시려면
저를 먼저 죽이세요

 

조직을 버리고
이방인을 택하는 거냐?

 

세이즈파에게
찔러준 게 누굽니까?

 

현찰로 2백만 엔을
가져갔는데

 

세이즈파가 못 찾았어요

 

다시 말해서
누군가 정보를 흘렸군

 

그렇지?

 

닉이 돈가방을
엔진 블록 밑에 숨겼는데

 

놈들이 좌석 아래만 뒤졌죠

 

뭐죠? 이건 누가
알려줘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널 보낸 게 누구냐?

 

제가 보냈습니다

 

오사카는 우리 구역이니
본때를 보여주려고 보냈죠

 

네가...

 

새 오야붕이냐?

 

네가 새 오야붕이야?

 

저 자식 미유랑 잤어

 

네가 미유를
바래다주라고 했던 날에

 

세이즈파랑
다를 게 없는 놈이야

 

원하는 걸 취하잖아

 

밖에서 기다려

 

저도 자르겠습니다

 

좋다

 

오야붕

 

시로마쓰파 녀석이 왔습니다

 

저 녀석은 계속 믿어도 되나?

 

 

괜찮습니다

 

누가 배신자야?

 

모릅니다

 

알면, 실토할 거야?

 

 

넌 혈혈단신에

 

집도 없다

 

길을 잃은 개지

 

하지만 오늘...

 

너한테 집이 생길 수도 있어

 

결정해라

 

이걸 마시고
나와 함께하든지...

 

아니면 홀로 서라

 

 

술잔을 잘 챙겨

 

경사스러운 이 순간부터
두 사람은 부자가 되었다

 

다들 손뼉을 치자

 

준비

 

축하합니다

 

미유는 28살이야

 

원하는 누구든 만나고

 

결혼할 수 있지

 

근데 난 안 된다는 거네

 

야쿠자는 안 돼

 

야쿠자는 사랑이란 걸
할 수가 없어, 알겠나?

 

내가 어떻게든
미유를 지키겠다고 약속하면?

 

잘 들어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

 

남자 넷이
오야붕의 아내와 아들을 죽였어

 

그놈들을 찾아낸 오야붕은
3일에 걸쳐서

 

죽여달라고 애원하는
녀석들을 살려두며

 

인간이라고 식별이 가능한
모든 부위를 다 잘라 버렸지

 

야쿠자는 절대
가정을 꾸릴 수 없어

 

야쿠자가 되는 건 선택이야

 

야쿠자라는 가족을 택하면
절대 돌이킬 수 없지

 

그럼 미유는 왜
자네 일을 돕는데?

 

그래야 내가 지켜보며
지켜줄 수 있잖아

 

난 형제는 많지만
여동생은 하나야

 

미유는 숫처녀였어

 

아닐 텐데

 

내 여동생은 만나지 마

 

축하한다

 

이제 진짜 형제네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자
- 네, 형님

 

자기가 한 문신이
무슨 뜻인지 알아?

 

무슨 뜻인지 알겠어?

 

우화야

 

폭포로 비상할 수 있는
비단잉어는

 

용이 돼

 

자기가 오만하다는 뜻이지

 

네 문신은 무슨 뜻인데?

 

뭐라고?

 

- 내 거?
- 그래

 

나랑 똑같은 문신 새길래?

 

- 넌 비단잉어가 두 마리잖아
- 맞아

 

하나는 위로 헤엄치고...

 

다른 하나는 아래로 헤엄치지

 

알겠다

 

그래? 말해봐

 

그건...

 

살면서, 때로는
물살에 맞서 싸우고

 

다른 순간에는...

 

강을 따라 흘러가는 게
중요하다는 거겠지

 

노인네, 갑시다

 

왜 이래?

 

젊은이, 조금만 더 할게

 

이제 가셔야지

 

이쪽이야, 갑시다

 

건배

 

건배

 

세이즈가
사업 제안이 있다고 하는데

 

직접 만나는 정중함은 없군

 

너 같은 애송이랑...

 

이 이방인을 보내다니

 

내가 라디오 장수 같나?

 

저는 라디오는 안 팝니다

 

주식을 팔죠

 

10년 후에는
주식이 더 쏠쏠할 겁니다

 

기업공개 후엔
다들 연구에 돈을 쏟아붓겠죠

 

TV, 자동차 기술...

 

그 기업들은 미국에
자회사가 있어요

 

잘됐군

 

세이즈는 어디 있어?

 

고베에 계십니다

 

세이즈 씨는 합작 투자 기회를
제안해드리는 겁니다

 

그 인간이 나를...

 

모욕하는군

 

내 조직을 호시탐탐
넘보는 것도 모자라서...

 

너한테 돈까지 바치라는 거야?

 

저는 그냥 대리인입니다

 

수백만 달러 배당금의
10%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미국 달러로요

 

40만 주면 10년 후에
5억 엔을 벌 수 있습니다

 

고베 조직 전체가
이 투자에 참여한다네요

 

여기가 고베야?

 

난 세이즈 히로미쓰 밑으론
안 들어간다

 

녀석은 나한테
돈 갚을 배짱은 없으면서...

 

대학 나온 놈 보내서...

 

돈 구걸할 배짱은 있구나
그런 놈이니 절대 안 돼

 

그래도 이건
현명한 투자 같습니다

 

외국인은 일단 내보내지
자네, 나가

 

닉, 나가

 

집에 가야지

 

어째서?
내 말이 맞는 거 알잖아

 

우리가 결정할 일이 아니야

 

오야붕은 세이즈와의 싸움을
원치 않아

 

오야붕은 종일
세이즈한테 굽실거릴걸

 

우리 손가락은 바칠 거면서

 

체면 때문에
세이즈 돈은 거절하잖아

 

고리타분해

 

오야붕이 정말 세이즈와
같이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해?

 

차라리 죽음을 택할걸

 

우리가 투자 안 하면
누군가 하겠지

 

너무 취했네

 

그래, 나 취했다
근데 뭐?

 

머리는 여전히 잘 돌아가

 

넌 여기 있어

 

우린 제대로
얘기해본 적이 없네

 

저 녀석 보여?

 

난 어렸을 때
학교를 안 다녔어

 

일을 했지

 

어느 날 집으로 걸어오는데...

 

깡패인 척하는 양아치가
내 목에 칼을 들이댔어

 

내 돈 200엔을 뜯어 갔지

 

난 아버지가 계신 집으로 갔어

 

아버지는 술에 취한 채
화를 내셨고

 

유리컵을 집어 던졌어

 

난 사방에 피를 흘렸지

 

그대로 뛰었어

 

강으로 달려가서 울었다

 

한 남자애가 나한테 다가와서는

 

자기 이름이 기요시라는 거야

 

기요시는 나랑 같이
아버지 집으로 가줬어

 

그러고는 금속 파이프를 집어서

 

내 아버지 머리를 박살 냈지

 

그날부터 나는 야쿠자야

 

그리고 기요시는

 

내 형제지

 

이제는...

 

알겠나?

 

이방인

 

내 영어 알아듣겠어?

 

됐어, 집에 가

 

네가 그러라면 그래야지

 

죄송하지만
오야붕은 바쁘십니다

 

- 비켜
- 지금 바쁘십니다

 

이제 예쁜 숙녀가 됐구나

 

누구 덕분에
이렇게 예쁘게 컸을까?

 

- 이게 뭐야?
- 만지지 마

 

- 못하게 해봐
- 하지 마

 

난 예전의 내가 아니야

 

나도 마찬가지야

 

왜 왔어?

 

우리가 함께했던
시절이 그리워서

 

헤어진 지 한참 됐잖아

 

알아

 

외롭지 않아?

 

넌 속마음을 못 숨기잖아

 

너는...

 

- 지금도 날 좋아해
- 하지 마

 

왜 하지 말라는 거야?
이거 좋아했잖아

 

싫어

 

하지 마

 

창녀가 되고 싶냐?

 

그 양키랑 뒹굴려고?

 

그놈이 왜 좋아?
말해봐

 

나랑 다른 게 뭔데?

 

말해!

 

그놈이 널 지켜줄 것 같아?

 

정말 그렇게 생각해?

 

그런 거면
내가 창녀로 만들어 줄게

 

이 바닥에 있는
모든 계집애처럼

 

싫어, 하지 마
이거 놔!

 

미안

 

미안하다

 

시로마쓰파가 왔습니다

 

내 대리인이 전한 제안에
기분 상하셨다면서요

 

네놈이 나를 모욕했잖아

 

내가 존경심이 없는 줄
아시는데

 

생각보다는
영감님을 존경합니다

 

정중하게 말씀드리죠

 

영감님 주변에
울타리를 쳐 드리고

 

제 정원으로 초대하겠습니다

 

거기서, 은퇴하시고...

 

여생을 보내세요

 

내 조직원들은 어쩌고?

 

내 밑으로 들어오면 되죠

 

마음 내키는 대로
하면 됩니다

 

오사카에서 새 조직을
결성하지만 않으면 말입니다

 

네놈은 이게...

 

정중한 제안이라는 거냐?

 

네 아비 세대에 대해서
일자무식이구나

 

우리는 늑대다

 

개가 아니야

 

늑대를 울타리 안에서
키울 수 있어?

 

고베로 가는 길에 조심해

 

닉?

 

닉 로웰?

 

세상에, 말도 안 돼

 

죽은 줄 알았는데
멀쩡하게 살아있네

 

나야, 폴리
주말 휴가 나왔어

 

내가 한잔 살게

 

어디 가야 하는 거야?

 

아니면 옛 동료한테
5분만 시간 좀 내지

 

축하해

 

아무 의미 없어

 

오키나와에서 3년이야

 

이제 전쟁도 안 하는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

 

글쎄

 

원자 폭탄 처음
떨어트린 곳에 가봤어?

 

아니

 

난 가봤어

 

망할 쥐 떼만 득실대더라고

 

자네는 신수가 훤하네

 

잘 사는 모양이야

 

라운지 가수처럼 입었네

 

여기에 살아?
오사카에?

 

작은 집을 얻었어

 

자네가 이렇게 차분하고
조용하진 않았는데, 알아?

 

나에 대해 잘 몰랐나 보네

 

그런가 봐

 

난 내일까지 휴가니까
집 구경하러 가야겠다

 

안 돼

 

- 안 된다고?
- 안 돼

 

5분 다 됐어

 

- 나한테 이러기야?
- 그래

 

같은 부대원이랑
술 한잔 못 마셔주다니

 

진급 축하하네

 

그래? 집어치워

 

누가 보면
군사 재판 피하려는 줄 알겠어

 

자네 만났다고 하면
전우들이 뭐라고 할지 기대되는걸

 

만나러 오고 싶다는
녀석도 있을 거야

 

있잖아, 미안해

 

맙소사

 

같이 가서 한잔할래?

 

옛정을 그리면서

 

여기서 오사카 절반이 보이네

 

괜찮지?

 

미국 맥주잖아

 

아직 연줄이 좀 있어

 

건배

 

- 옛정을 그리며
- 옛정을 그리며

 

있잖아

 

자네는 이제 군복 벗고

 

잘 사는 것 같아

 

난 늘 자네가 좋았어

 

걱정하지 마, 응?
비밀은 지켜줄게

 

그래, 고마워

 

그래

 

맙소사

 

내 말은...

 

그래

 

위스키 좋아해?

 

그럼

 

깜짝 놀랄 물건이 있어

 

보여줘 봐

 

- 미안해
- 뭐라고?

 

미유

 

미유?

 

괜찮아? 응?

 

- 이봐
- 그냥...

 

누구 짓이야?

 

- 그냥 가
- 누가 이렇게 했어?

 

나 임신했어

 

아기 가졌다고

 

우리 애야

 

누가 때린 거야?

 

누가 이랬는지는
아무 상관 없어

 

그냥 넘겨

 

자기는
날 지켜주고 싶겠지만...

 

그러지 마

 

알겠어?

 

난 이제까지
이러고도 잘 살았어

 

괜찮아

 

누구야?

 

누구냐니까?

 

 

내가 자네를 배신했어

 

미유한테 자식이 생길 거야

 

내가 떠나면 좋겠어?
그럼 떠날게

 

말만 해

 

네 아기를 가졌는데...

 

내 동생을 떠난다고?

 

넌 그런 놈이야?

 

모르겠어

 

들어와

 

잠깐만

 

이게 뭔지 알아?

 

내 아버지가 쓰셨던 거야

 

내가 어렸을 때
집을 떠나셨지

 

미유는 그때 아기였어

 

집을 나가시던 날
아버지는 술에 취해서는

 

밤에 이걸 들고
나한테 오셨어

 

그러고는 말씀하셨지

 

'이건 '다이쇼'라는 검이다'

 

'전투용 칼과
명예를 위한 칼이지'

 

'한 자루는 죽이고
한 자루는 목을 베는 거야'

 

'이건 살인용이고
이건 자살용이다'

 

'카타나'와
'와키자시'야

 

주무실 때마저
늘 옆에 뒀던 검이지

 

아버지의 영광이었어

 

아버지는 이제 '다이쇼'는
내 거라고 말씀하셨지

 

가족을 돌볼 사람이 나였으니까
내 동생 말이야

 

이제 자네가 지켜줘

 

알겠지?

 

자네가 내 형제라면 받아

 

왜 그래?

 

일이 하나 더 있어

 

뭔데?

 

그 정도면 되겠다

 

그래

 

- 고마워
- 천만에

 

너 때문에 내 부친 죽마고우와
지금 냉전이잖아

 

다른 조직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

 

내가 쥐고 흔드는 것 같아?

 

이봐, 내가 얘기하잖아
날 봐

 

시로마쓰파는 와해했어
이빨 빠진 호랑이지

 

날 믿어

 

직접 손 더럽힐 필요 없어

 

어서 오십시오
시로마쓰 씨

 

잘 부탁하네

 

들어오시죠

 

날이 참 좋군

 

그러게, 좋네

 

오야붕

 

차에 타, 닉

 

어떻게 된 거지?
오로치는 어디 있는 거야?

 

이게 무슨 난리야

 

그 녀석들 찾을 때까지
거리를 돌아보겠습니다

 

고개 숙이세요

 

젠장

 

괜찮으세요?

 

기요시

 

기요시

 

이런, 안 돼

 

이봐

 

괜찮아

 

괜찮아

 

오로치, 야스시, 반조, 슈이치

 

류헤이, 타로, 이치로

 

가즈오, 유타, 에이이치

 

그 차는 우리 애들이 아니라

 

세이즈파로 꽉 차 있었어

 

오로치!

 

확신 못 하잖아

 

조직의 5분의 1이
배신했습니다

 

세이즈파와 못 싸웁니다

 

이길 수가 없어요!

 

누가 이길지는 중요하지 않아

 

누가 이길지 신경을 써야지

 

그놈들이 교토, 나라와
도쿄에서 자객을 보낼 거야

 

지금은 때가 아니야

 

그럼...

 

언제가 적기인데?

 

네 안위도 걸린 문제잖아
모르겠어?

 

전쟁인가?

 

전쟁이야?

 

전쟁인가?

 

 

미유가 왔어, 가봐

 

네가 세워봐

 

자기, 이런 거 좋아하지?

 

어디 가?

 

망할 이방인 자식

 

맞아

 

꼬마야, 멈춰

 

뭐냐?

 

세이즈파 오야붕의
전갈을 전하러 왔어요

 

내일, 중립 구역인
항구 공장으로

 

총 없이 오시래요

 

이 전쟁을
끝내고 싶으시답니다

 

나한테 그 말을 전하라고
널 보낸 거냐?

 

 

고맙다

 

이제 가봐

 

대답을 꼭 받아 오랬어요

 

지금 바로?

 

 

알았다

 

만나러 가마

 

오야붕

 

너희 여기 있는 거 안다!

 

당장 나와서
야비한 면상을 드러내

 

뭐 하고 있어?

 

나 여기 있다!

 

여기야!

 

이 고집 센 영감

 

질긴 인간

 

그렇게 불러 드리지

 

영감님이 내 중요한 심복을
많이도 죽이셨네

 

원하는 게 뭐냐?

 

난 영감님한테
원하는 거 없소

 

근데 이 친구는
혹시 모르겠네요

 

오로치

 

너는 내 아들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어

 

돌아와라

 

그러고 싶었습니다

 

이 녀석

 

시로마쓰파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세이즈 오야붕은
통이 큰 사람이야

 

너희를 전부
살려주고 싶어 해

 

네놈은...

 

여자는 남겨두고 혼자
오사카를 떠난다면 안 건드리마

 

여기 있겠다면
네 여자의 안전은 보장 못 해

 

받아들일 거냐?

 

이런 멍청한 놈들

 

너는 배신자야

 

- 나랑 한판 붙자
- 다케시

 

싸우자

 

나랑 붙자고!

 

오로치!

 

나가!

 

어떻게 된 거야?

 

아키히로 오야붕이

 

죽었어

 

오로치가 오야붕을 죽였어

 

얼른 짐 싸서 같이 떠나자

 

응?

 

- 알았어
- 그래

 

지금 짐 챙겨
바로 떠날 거야

 

어서

 

여보세요

 

 

그래

 

 

당연하지

 

이 자식!

 

나를 봐

 

원하는 게 뭐야?

 

허락해줬으면 한다

 

저 자식을 죽이게

 

이 전사에게 무기를 주고

 

실은 얼마나 세고 용감한지
증명하게 해봐

 

겁낼 게 뭐가 있어?

 

형님

 

넌 내 집에 들어오더니

 

내 형제를 빼앗고

 

오야붕의 마음을 흐려 놨어

 

나한테서 등을 돌리게 했잖아

 

누군가는 불을 꺼야만 해

 

이 칼이 있다고
네가 야쿠자인 것 같나?

 

넌 야쿠자가 아니야

 

이방인이지

 

넌 내 형제가 발견했던
그대로다

 

일어나

 

일어나라고!

 

아니, 난 싸울 생각 없다

 

쏘지 마!

 

이제 가, 어서

 

자막: 박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