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납부는 하셨어요

 

아뇨, 연체가 아니라
78.13달러만 와서요

 

78.31달러
내셔야 하거든요

 

네, 그러죠

 

아뇨, 감사합니다

 

흡기관 고장 같아

 

맞아?

 

전혀 아닌데

 

이번에도 흡기관 고장이면
차라리 속 편하겠네

 

취직하면
새 거로 갈아야지

 

수도 회사 들어갔다며

 

임시직이야

 

부모님은 어떠셔?

 

잘 지내셔

 

저녁때 돼서
가봐야겠다

 

조만간 약속 잡자

 

문자 보낼게

 

기왕 만난 김에
잡으면 되는데

 

응?

 

아니야

 

그래

 

머서한테 고맙구나

 

너희가 사귀었으면
좋았을 텐데

 

엄마

 

아쉬워서

 

동네 친구랑 커플?

 

그것도 귀엽겠네

 

지붕 고치던 때
기억나?

 

그만해요, 걔는...

 

알아, 알아

 

보험사에선
연락 없어요?

 

IGIV 주사는
보상 안 된대

 

4만 달러나 되는데

 

기대도 안 했지만
너무한다 싶네

 

거기까지 해

 

잠깐만, 여보

 

일으켜줘

 

그래

 

됐어?

 

- 고마워
- 천천히

 

그렇지

 

천천히 가

 

여기서 돌고

 

괜찮아?

 

- 괜찮아
- 그래

 

지금 뭐 해?

 

직장이야

 

매일같이 출근해서
생활비 벌고 있지

 

독일이니까
빨리 말할게

 

웬 독일?

 

규제 문제 때문에

 

아무튼 그건 됐고
너 면접 잡혔어

 

뭐?

 

너 내일
면접 잡혔다고

 

얘기가 잘됐어

 

진짜? 설마

 

진짜, 진짜야
내일이야

 

어쩜 좋아
애니, 사랑해

 

그때 말했지만
고객 경험부야

 

전화 받고 안내하고
거기랑 똑같은데

 

- 여긴 대기업이잖아
- 알아, 그거면 됐어

 

거기서 시작한
사람들 많아

 

알아, 알아
고마워

 

뭐가 계속 고마워
이달 신입이 100명이야

 

- 너도 그중 하나고
- 그래, 알았어

 

너무 들뜨지 마
면접 합격해야 돼

 

교육 잘 받고
다음 주에 봐

 

면접 합격하면
채용될 거야

 

그래, 알았어

 

넌 할 수 있어
메이

 

‘서클’을
할머니에게

 

어떻게 설명하죠?

 

‘트루 유’를
예로 들 거예요

 

난잡하게 흩어진 걸

 

계정 하나로
모으는 거죠

 

암호 분실이나

 

신원 도용의
우려도 없어요

 

신용카드와 연결된
실명만 사용하면...

 

할머님이
졸고 계시네요

 

좋아요

 

‘트루 유’ 이전엔

 

일 보러 나갈 때마다
다른 차를 타는 셈이었죠

 

다른 차를 7대씩
갖고 있진 않잖아요

 

‘서클’은 복잡한 웹을
세련되고 간편하게 만들죠

 

선택 퀴즈예요
폴? 아니면 존?

 

초기 폴, 후기 존

 

- 마리오? 소닉?
- 초기 소닉, 후기 마리오

 

자기성찰?
아니면 소통?

 

메이

 

죄송해요
생각 중이에요

 

자기성찰 쪽이네요

 

스시?
아니면 대체식품?

 

- 스시
- 벨크로 지갑 있어요?

 

- 네
- 벨크로 신발은?

 

- 네
- 벨크로 바지는?

 

 

안내 데스크에 있던
직원 이름은 뭐였죠?

 

- 린다요
- 조안 바에즈? 조안 크로포드?

 

- 조안 디디온
- GIF 발음은?

 

논란의 여지가 커서
대답 안 할래요

 

저랑 데이트할래요?

 

부적절한 질문인데요

 

좋아요

 

질? 편의?

 

반대 의미가
아닌데요

 

사회의 요구?
개인의 요구?

 

- 같아야 해요
-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잠재력을 썩히는 것

 

“더 서클”

 

헬기장, 체육관
어린이집, 농장

 

- 페탕크장
- 페탕크?

 

프랑스식 볼링이야

 

테더볼, 개인 풀
공용 풀, 반려견 요가

 

개 호텔
나이트클럽

 

미용실, 빵집

 

암벽등반, 트램펄린

 

진료소, 배구

 

저 사람들...

 

저쪽은 컨텐츠 팀
뉴스, 예술, 엔지니어

 

내가 일하는 경영부
너는 저쪽이야

 

이제 가자

 

너 다리
진짜 길다

 

뭐야?

 

엘리베이터 센서가
출입증을 읽고

 

방문객들한테
인사하는 거야

 

다들 좋아하거든

 

흑역사 사진이잖아

 

무슨...
눈 버렸네

 

- 대니!
- 안녕

 

대니 기억하지?
가서 말 잘 들어

 

새 태블릿을 드리는
영예를 누리게 됐군요

 

암호는
문자로 보냈어요

 

세상에
이름도 붙어 있네요

 

눈물이 다 난다
내 새끼 잘 부탁해

 

알았어

 

고객들이 응대에서
인간미를 못 느끼면

 

고객이 떨어지죠
이게 기본이에요

 

교육 담당은
자레드예요

 

내가 팀을 감독하고
자레드가 조를 담당하죠

 

소형 광고주 고객들을
관리하게 될 거예요

 

태블릿으로
일해도 되고

 

고객 경험과 관련된
메시지가 오면

 

이 중 한 명에게
연결될 거예요

 

처음엔 랜덤이지만
일단 연결되면

 

계속해서 그 고객과
연결될 거예요

 

문의를 읽고
답변을 알아내서

 

답장을 보내면 돼요
그게 전부예요

 

이론으론 쉽죠
이해했어요?

 

 

문의에 답변을 했고
고객이 만족했다고 쳐요

 

‘좋아요, 싫어요’를 받고
끝나는 게 아니에요

 

물론 대부분은
‘좋아요’를 주죠

 

그때 설문을 보내요

 

만족도에 대한
짧은 설문인데

 

고객이 곧장 보내면

 

여기에 점수가 떠서
확인할 수 있죠

 

여기까지 하고
실제로 해볼까요?

 

- 잠시만요
- 죄송해요

 

자...

 

좋은 하루 되세요

 

아주 좋네요

 

99점도 좋지만
왜 100점이 아닐까요?

 

어디 보죠

 

‘답변이 부족했다면
죄송합니다’

 

이렇게...

 

‘더 도와드릴 게
있을까요?’

 

‘만족스러웠어요
100점 드리는 건데’

 

측정 기준에 민감한
사람들도 있으니까

 

그땐 다시 물어보고
확실하게 확인해요

 

이렇게 만점 달성!

 

혼자 해도
괜찮겠어요?

 

- 네
- 좋아요

 

‘지금까진 잘하고 있어요
이젠 90점을 넘어봐요’

 

‘알았어요!’

 

‘그다음엔 전부
100점을 노려봐요!’

 

지나갈게요
미안해요

 

잘하고 있어?

 

암스테르담 갔다며

 

갔다가 런던 거쳐서
뉴욕 들러서 왔어

 

- 잠은 잤어?
- 비행기에서 몇 시간

 

약도 좀 먹었어
첫 주 어땠어?

 

왜?

 

평균 87이던데
B정도 되잖아

 

잘리면 어떡하지?

 

난 처음에 적응만
몇 주 걸렸어

 

진짜야
잘하고 있는 거야

 

알았지?

 

안녕하세요
에이몬 베일리입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모두 잘 오셨어요

 

새로운 얼굴들이
많을 텐데

 

송사리 여러분은
일어나 주실래요?

 

- 네 얘기잖아
- 일어나 보세요

 

축하드립니다
잘 오셨어요

 

송사리는 신입들을
부르는 애칭이에요

 

곧 크게 성장해서

 

- 귀엽긴
- 짜증 나

 

송사리가 자라서...

 

뭐가 되는 거였죠?

 

모르겠네요

 

매주 갖는 이 자리는
‘드림 프라이데이’라고

 

최신 개발작을
발표하는 시간이죠

 

최초 발표자는
타이 라피트였어요

 

‘트루 유’ 개발자이자
회사 창립 멤버죠

 

보통 엔지니어들이
함께 자리하는데

 

오늘은 안타깝게도
나만 나왔어요

 

미리 사과할게요

 

사랑해요, 에이몬!

 

고마워요, 엄마

 

며칠간 캠퍼스에서
내가 안 보여서

 

어디 가 있는지
궁금했을 거예요

 

서핑!

 

걸렸네!
서핑하러 갔었어요

 

지금 그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난 서핑을 좋아해요

 

옛날에는 일어나서

 

서핑숍에 전화해서

 

파도 상태를
물어봐야 했어요

 

그런데 하도 물어보니까
전화를 받지도 않더군요

 

그 후엔
핸드폰이 생겨서

 

해변에 가 있는

 

내 친구가 전화해서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걔들도 나중엔
전화를 안 받더군요

 

그러다 마침내
인터넷이 탄생했죠

 

어떤 천재들이 해변에
카메라를 설치해서

 

내가 접속만 하면

 

스틴슨 비치의 파도가
흐릿하게나마 보이는데

 

서핑숍에 전화하는 거나
별반 차이가 없어요

 

어떤 식인지 보죠

 

거의 무용지물이죠?

 

이제 페이지를 갱신해서

 

서클의 새로운 영상을
확인해보죠

 

훨씬 낫죠?

 

당장 달려가고 싶군요

 

놀라운 사실은
이 영상을 찍은 건

 

대형 카메라가
아니라

 

이런 카메라라는
것입니다

 

이 카메라는
무선입니다

 

이 영상은 위성을
거쳐 전송되죠

 

내가 오늘 아침에
설치한 카메라예요

 

나무에 숨겨뒀죠
허가도 필요 없어요

 

저기 있다는 건
아무도 모르죠

 

실은 오늘 아침에
아주 바빴어요

 

여긴 로데오 비치

 

몬타라, 오션 비치

 

포트 포인트

 

여기는 우리 앞마당

 

여기는 뒷마당

 

101번 도로도
살짝 볼까요?

 

혹시 그냥 카메라라고
생각하셨나요?

 

실시간 분석
처리 기술이에요

 

이 영상과 더불어
이것도 볼 수 있죠

 

대기 오염도

 

교통량, 기상 패턴

 

생체인식, 안면인식

 

저장과 검색까지
가능합니다

 

앞으로 몇 달 후면
매장에 풀리는데

 

청바지 한 벌값
수준이죠

 

비싼 청바지 말고

 

내가 입고 있는
이런 청바지

 

서클러 여러분

 

나눔을 좋아합니까?

 

나눔은 사랑입니다

 

‘나눔은 사랑’
노리고 물어봤어요

 

나눔은 사랑

 

지금 전 세계
수십 명이

 

이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어요

 

인권 유린 감시에
쓴다고 해봐요

 

운동가들은 카메라를
들고 다닐 것 없이

 

벽에 카메라를
붙이기만 하면 되죠

 

그래서 해봤습니다

 

여기서 카메라가
보입니까?

 

아니죠

 

여기 카메라 144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하루 만에 설치했고
사실상 보이지도 않죠

 

색깔이 다양해서
위장도 쉽습니다

 

난 이 색깔이
좋더군요

 

나이스 캐치!

 

스카우트해야겠네

 

이제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나는 국제 재판소와

 

전 세계 인권 운동가들을
지지합니다

 

사회적인 책임을
분담하는 겁니다

 

독재자들과 테러범들은
더는 숨지 못합니다

 

우리가 보고
들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보고 듣는다면

 

사건이 벌어졌을 때
바로 알게 되겠죠

 

이 기술의 이름은
‘씨체인지’입니다

 

‘씨체인지’

 

좋은 점도
알아볼까요?

 

이 모든 걸
보게 될 겁니다

 

아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모든 것을 아는 건
훨씬 좋은 일이죠

 

참 검소하게도 노네

 

뭘 기념하는 파티야?

 

씨체인지, 여름맞이
이것저것 전부

 

마음 놓고
편하게 놀아

 

설마 벡이야?

 

근데 대표는
어떤 사람이야?

 

넌 겪어봤잖아

 

따로 만나본 적이
별로 없어

 

백악관에도 직원이
엄청 많지만

 

전부 대통령을
아는 건 아니잖아

 

맞다?
그거 보러 갈래?

 

재밌는 거 있어
따라와봐

 

여기야

 

노크 잘하네

 

들어와

 

장난 아니지?

 

그치?

 

전부 다
초판본일까?

 

이거 비밀로 한다고
약속해줘

 

- 애니
- 진짜로

 

여긴 금지구역이야
그러니까 약속해줘

 

어떠한 사실도
발설하지 않겠습니다

 

좋아

 

베일리와 스텐튼이
회의하는 곳이야

 

아주 진지한 곳이지

 

근데 누가 봐도
노는 방 같잖아

 

그건 건드리면...

 

이렇게?

 

못 말린다니까

 

여기가 모든 게
결정되는 곳이구나

 

들어오니까 찔리지?

 

파티로 돌아가자

 

너라도 돌아가

 

- 넌 안 가?
- 일해야 돼

 

11시잖아

 

호주 가야 돼

 

비행기 놓쳤네
가서 놀아

 

- 애니
- 나 없어도 괜찮아

 

근처에서 파티한다고
들었는데요

 

관심 있으면
가보는 것도?

 

네, 생각해보죠

 

근데 휴대폰 보는 게
더 재밌을지 몰라요

 

그럴지도 모르죠

 

한잔할래요?

 

하고 싶은데
술 바닥났어요

 

그건 아는데...

 

진짜 있어요?

 

잔까지 있어요?

 

내 비밀이에요

 

고마워요

 

신입 같은데

 

맞죠?

 

어떻게 알아요?

 

분위기가 그래서

 

되게 창피하네요

 

미안해요

 

와보니까 어때요?

 

회사요?

 

 

즐거워요

 

- 미안해요
- 괜찮아요

 

서클 직원들은
다 그래요

 

“여기서 일해서
너무 즐거워요”

 

누구만 만났다 하면
영업하는 사람처럼...

 

딱 이런 거죠
“쿨에이드 마셔봐요”

 

- “정말 맛있어요!”
- 쿨에이드?

 

“진짜 맛있는데
쿨에이드 좋지 않아요?”

 

종일 고객한테 치이던
전 직장 생각하면

 

여긴 낙원이죠

 

불 끄러
가봐야겠어요

 

- 재밌겠네요
- 아주 재밌죠

 

주고 갈게요

 

술 마시고 놀고
즐겁게 지내요

 

여긴 서클이잖아요

 

이름을 못 들었나?
아님 까먹었나?

 

재밌게 놀아요, 송사리

 

고마워요

 

마지막 셔틀버스가
5분 후 출발합니다

 

장난이 아니라
진짜 어딘가 달라

 

얼굴이 훤해졌어

 

진짜야

 

그런 거 없어요

 

임신한 줄 알겠다

 

무시해

 

회사는 좋아?

 

이제 딴 데는
못 가겠어요

 

캐롤리나 엄마한테
네 월급 살짝 말했어

 

- 엄마
- 왜?

 

딸 자랑 배틀이
얼마나 재밌다고

 

“우리 딸은 세계에서
제일 큰 회사 다닌다!”

 

“치과 보험도 돼!”

 

그러지 마요

 

운이 좋았던 거예요

 

애니가 아니었으면

 

애니는
어떻게 지내니?

 

잘 지내요

 

열심히 일하면서

 

무슨 일 하는데?

 

40인 회에 있어요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곳인데

 

해외 문제들을
해결하고 다녀요

 

중요한 일 같구나

 

메이, 맥주 한 병
가져다 주련?

 

 

머리 봐

 

어중간할 때였어

 

이때 귀여웠어

 

잘 지내?

 

 

회사에 한번 놀러 와

 

서클에?

 

생각만 해도 웃긴다

 

화장실 청소하러
온 줄 알걸?

 

아니야
다들 좋아할걸

 

컴퓨터 샌님들이라서
톱질하는 법만 말해도

 

신기해할 거야

 

한두 마디 섞어 봐야
우습게만 보이지

 

그런 거 아니야

 

너만 아는 등산길
얘기도 좋아할걸

 

‘트루 유’에 올려서
사람들 몰려들라고?

 

까칠하긴

 

솔직히 말해서

 

‘좋아요, 싫어요’는
중학생 때나 하던 거지

 

“너 스티커랑
유니콘 좋아해?”

 

“응, 유니콘 좋아해
자, 좋아요, 스티커”

 

요샌 어른들도 그래

 

사교적이지 않은 건
네 책임이지

 

이만하면 사교적이지

 

이건 사람들이랑
만나는 거 아니야?

 

뉴스 보니까
어떤 국회의원이

 

너네 반독점법 위반으로
어떻게 한다던데?

 

그만하자

 

나무 같은 거
베러 안 가?

 

- 고마워
- 고맙긴요

 

사업이 잘된다더라

 

머서요?
사슴뿔 샹들리에?

 

얼마나 예쁜데,
우리도 만들어준대

 

지금까진
평균 87점인데

 

송사리치고는
좋은 점수래요

 

- 누가 송사리야?
- 참 잘됐구나

 

여보

 

응, 들어가자

 

- 일어나
- 아빠?

 

- 걱정 마
- 왜 그래요?

 

엄마가 하게 두렴

 

사람들한테 얘기해줘

 

아빠 편찮으시다면
이해할 거야

 

괜찮아, 괜찮아

 

- 아빠
- 괜찮다니까

 

걱정 마

 

고마워요

 

또 봐, 메이

 

갈게요

 

‘서클’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사측의 말만 듣고
믿어줄 순 없죠

 

‘서클’도
협조하리라 봅니다

 

억측으로 밝혀질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스크린이 달라져서
뭔가 했죠?

 

안녕하세요
지나예요

 

- 맷이에요
- 안녕하세요

 

댄이 소설 계정
도와주라고 해서요

 

- 시간 있어요?
- 네

 

다행이네요

 

지난주엔 많이 바빠서
못 썼나 보죠?

 

글 올린 게
하나도 없던데

 

죄송해요
정신이 없어서요

 

아뇨, 좋긴 한데

 

업무 외적인 일에
쓸 시간이 없어서요

 

시각이 좀 다르네요

 

우린 SNS 활동도
참여라고 보거든요

 

반대편 캠퍼스 동료들도
그걸 봐야 누군지 알죠

 

소통이 업무 외적인
일은 아니잖아요?

 

네, 그렇죠

 

다들 잠재력이 대단한
사람으로 보고 있어요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근데 수수께끼 같은
사람이긴 해요

 

내가요?

 

이렇게 베일에 싸인
직원은 오랜만이라서요

 

다들 마음에 드나 봐요

 

첫 주 성적도
훌륭했잖아요

 

성적에 만족해요?

 

더 잘할 수 있어요

 

업무만
중요한 게 아니라

 

공동체도 중요해요

 

- 그럼요
- 다 연결된 거죠

 

공동체와의 유대가
조금 부족해 보여서요

 

주말이나 저녁 행사에
참석한 적 없잖아요

 

물론 참석은
선택이긴 하지만

 

- 네?
- 저번 주말부터 보죠

 

금요일 오후
11시 42분에 나가서

 

월요일 8시 46분에
출근했어요

 

주말에도 일 있었어요?

 

- 죄송해요
- 아뇨

 

주말에 일하란
얘기가 아니에요

 

출퇴근 카드 찍는
회사는 아니니까

 

다들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즐기거든요

 

많이들 해요

 

죄송해요

 

아빠가 안 좋으셔서
집에 갔었어요

 

힘든 일 있으셨구나
다발성 경화증 때문에요?

 

 

이번 일은
모르고 있었어요

 

누구든 서클러한테
연락했었어요?

 

아무한테라도

 

아뇨

 

다발성 경화증 지원하는
부서가 4개나 있어요

 

2개는 소아과고요
거기 가봤어요?

 

몰랐어요

 

그럼 남은 시간엔
뭐 했어요?

 

별거 없었고
카약 탔어요

 

카약 탔어요?

 

- 누구랑요?
- 그냥 혼자 탔어요

 

나도 카약 타요

 

같이 타러 갈걸

 

타임라인엔
카약 얘기 없네요

 

좋아요 클릭도 없고
글도 없고

 

심리학자는 아니지만

 

이건 자존감이
낮다는 증거거든요

 

그래서 참여가
중요한 거예요

 

의욕도 생기고
기분도 좋아지고

 

그래서 참여 창이
있는 거죠

 

입사한 지가 언젠데
아직 접속 안 했다니

 

지금부터
진짜 재밌을 거예요

 

지난주 메시지들이라
많이 쌓인 거예요

 

8천 개?

 

이렇게 많다니
진짜 기대되겠어요

 

재밌게 봐요

 

아, 하나 더

 

이건 참여도 순위예요
줄여서 참여 순위

 

인기 순위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건 아니에요

 

서클 내 활동으로
순위를 계산하는 거죠

 

이해되죠?

 

- 그런 거 같아요
- 좋아요

 

다시 말하지만
재미로 하는 거예요

 

다 재미예요!

 

갈게요

 

한 달째 안 오니?
목 빠지겠다

 

못 가는 거
아시잖아요

 

기숙사는 어때?

 

방 청소도
직접 하니?

 

직원이 있어요

 

천만다행이네

 

아빠는 어때요?

 

괜찮아

 

어제는 넘어져서
일으키기 힘들었는데

 

다행히 머서가
지나가다 봤어

 

생각보다 힘세더라

 

죄송해요

 

내가 가는 건데

 

그거 머서가
만든 거예요?

 

응, 정말 잘 만들었어

 

멋져요

 

끊어야 돼요

 

사랑해요

 

그래, 안녕

 

- 안녕
- 안녕

 

‘내 친구 머서 작품
진짜 멋지죠?’

 

지난주엔 미안했어
너무 바쁜 척했지?

 

친구 노릇도 못 하고

 

괜찮아
우리 어디 가?

 

너희 부모님
상황을 생각하다가

 

좋은 생각이 났어

 

- 준비됐지?
- 응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이쪽은 제시카
이쪽은 메이

 

- 메이,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진료 등록은
아직 안 했겠죠?

 

 

마셔줄래요?

 

가능하면 전부요

 

- 아버님 얘긴 들으셨죠?
- 다발성 경화증요?

 

박사 후 과정 때
연구했었죠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해 볼까요?

 

여기 놓고

 

기분이 어때요?

 

따뜻해요

 

이거 공짜예요?

 

그럼요
가져도 돼요

 

며칠 따뜻할 건데

 

미디어 밴드에
금방 익숙해질 거예요

 

하지만 피부에
닿아 있어야 해요

 

방수니까
안 벗어도 돼요

 

작동해 볼까요?

 

저게...

 

방금 삼킨 센서와
동기화하는 거예요

 

이제 이 방을
걸어보세요

 

좀 더 빨리

 

심박, 혈압
콜레스테롤

 

호흡, 수면 질

 

소화 효율,
계속 걸으세요

 

이 정보들은 클라우드나
태블릿에 저장돼요

 

물론 다른 직원들도
이용하고 있고요

 

수집한 정보를 기초로

 

의학적인 문제들을
사전에 피하는 거죠

 

그럼 메이의 가족들도

 

서클의 건강 관리를
받는 건 어때요?

 

잠깐, 뭐라고요?

 

전례가 있어요

 

아버님의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한다면 좋겠죠

 

앉으세요

 

인사과에 연락해서

 

- 등록해 줄래요?
- 네

 

- 내가 승인했다고 하고
- 그러죠

 

담당 직원을
댁으로 보낼게요

 

이제 우리도 살았네
고맙구나

 

애니도 고맙고

 

엄마가 고맙대

 

너무 좋아
이따가 전화할게

 

나도 끊어야 돼요
큰 행사가 있거든요

 

- 재밌겠네
- 네

 

- 사랑해
- 나도 사랑해요

 

들어가세요, 어머님

 

끊어요

 

고마워

 

고맙긴

 

괜찮아?

 

괜찮지?

 

가자

 

이곳 서클은 투명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조죠

 

우린 매일같이 투명성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요

 

우리 정부는 반대예요

 

투명성을 기대하면

 

애매한 태도와

 

모호한 말로 대응하죠

 

그러니 정부의 지지율이
11%에 머무는 겁니다

 

다들 들으셨겠지만
어떤 상원의원이

 

아주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고 하더군요

 

‘윌리엄스 의원 구속’

 

이 사건의
교훈이 뭘까요?

 

우린 책임감과

 

투명성을
요구해야 하며

 

우릴 대표하는 자들이
우리의 돈을 가지고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우린 주권자니까요

 

다행히도
지금 모실 분은

 

이 사건을
심각하게 보시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하십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세요

 

제14구 하원의원
올리비아 산토스 씨

 

고마워요, 톰

 

저도 여러분들처럼
우리 시민들을

 

지도자들이 뭘 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민주주의의
모범을 보이고자 합니다

 

오늘부터
제 모든 회의와

 

전화 통화와
이메일 내역은

 

제 선거구민들과

 

전 세계에 공개됩니다

 

실시간으로!

 

제 ‘트루 유’ 페이지에
올라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가라, 부당거래
잘 가라, 로비스트

 

어서 오라
투명한 민주주의여

 

바로 그겁니다!

 

고객 경험부에 있어요

 

나도 거기서 시작했고
대부분이 그랬어요

 

그렇구나
그럼 지금은요?

 

생체인식, 홍채인식
안면인식

 

지금 아동 추적기를
개발 중이에요

 

범죄자들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프로그램이죠

 

애들이 지정된 장소를
이탈하면 경보가 울리고

 

90초 내로
위치를 추적해요

 

팔찌를 차나요?

 

뼈에 칩을 심어요

 

진짜로요?

 

납치, 강간, 살인율이

 

99%나 감소하는데
당연하죠

 

한잔 더 해야겠어요

 

- 반가웠어요
- 반가웠어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이메일 확인해봐요
초대장 보냈어요

 

볼게요

 

- 고마워요
- 좋은 시간 보내요

 

- 메이, 반가워요
- 재미 좋아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아까 프리젠테이션
어떻게 봤어요?

 

- 산토스 씨 얘기요?
- 네

 

대단하던데요

 

역사적으로
기념비적인 순간이고

 

진심으론 어떤데요?

 

조금 과하다 싶어요

 

조금?

 

그 데이터는
다 어디로 가요?

 

어딘가에 저장돼요?
클라우드에?

 

저장소도 있어요

 

뭐 보러 갈래요?

 

‘제한 구역’

 

소지품을 놓고
들어가야 돼요

 

갖고 들어가면
안 되거든요

 

잠깐 뺄게요
이거랑 이것도

 

벌써부터 고마운데요

 

모르는 사람이랑 어두운 데
가는 거 좋아하거든요

 

기분 최고예요

 

다 왔어요

 

산토스 의원의 데이터는
다 여기 저장돼요

 

이건 다음 사람
저장 공간

 

이게 다예요?

 

설마요
더 있어요

 

여긴 뭐예요?

 

전엔 지하철도였는데
지금은 안 써요

 

어디로 이어져요?

 

만까지 이어져요

 

1km쯤 가봤는데

 

다 젖더라고요

 

나머지는
다 거기 있어요

 

무슨 나머지요?

 

나머지 전부 다요

 

산토스는
시작에 불과해요

 

녹음, 녹화, 방송되는
모든 것들을

 

서클에 저장하고
분석하려는 거죠

 

진료 등록했죠?

 

- 네
- 그럼 알겠네요

 

발걸음 하나
호흡 하나까지

 

전부 기록돼요

 

이상이 없더라도
정보로 이용해요

 

연구당하는 거죠

 

직원 모두의 데이터를
감시하는 거예요

 

자발적인 거잖아요

 

모든 걸 한 곳으로
모으자는 취지고

 

그게 ‘트루 유’잖아요

 

이러려고 ‘트루 유’를
개발한 게 아니에요

 

‘트루 유’ 개발자는
타이 라피트예요

 

네, 내가 타이예요

 

아니잖아요

 

타이 라피트는
오래전 잠적했어요

 

세상에

 

내가 타이예요

 

왜 눈을
피해서 살아요?

 

보통 사람들처럼
지내고 싶어서요

 

매순간 감시당하며
살긴 싫었어요

 

하지만 여기서
시간을 많이 보내요

 

스텐튼과 베일리만
안 만나면 편하거든요

 

그 사람들 대화에
낄 필요도 없고

 

말도 안 돼

 

타이 라피트랑
동굴에 있다니

 

잠깐만요

 

그럼 우리 만났을 때
나 누군지 몰랐어요?

 

이름도
말 안 했잖아요

 

타이밍 놓쳐서
물어보지도 못했고

 

처음 본 순간부터
믿음이 갔어요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감이 왔거든요

 

예전 내 모습이
생각나기도 하고

 

여기 왔었던 얘기는
절대 하면 안 돼요

 

내가 데려왔었단 얘기

 

 

지금의 서클은
잘못하고 있어요

 

어떤 걸요?
세상을 연결하는 거?

 

우리 부모님을
도와주는 거?

 

이건 자랑스럽게
생각해야죠

 

자랑스러워요?

 

뭐가 자랑스러워요?
사생활 침해가?

 

개인정보로 돈을 벌고
통제하려고 하는데?

 

난 이럴 생각으로
만든 게 아니에요

 

윌리엄슨 의원이
갑자기 조사받는 게

 

우연의 일치 같아요?

 

눈에 띄면 위험해요
꼭 약속해줘요

 

여기 왔던 건
말하면 안 돼요

 

여보세요?

 

방문객이 오셨어요

 

로비에요?

 

- 안녕
- 안녕

 

괜찮아?

 

아니, 안 괜찮아

 

전화나 문자를 하지

 

직접 보면서
말하고 싶어서

 

그래

 

출입증 끊어줄게

 

잠깐만

 

네가 SNS에
내 얘기 올렸잖아

 

샹들리에 얘기?

 

 

좋은 의도로
올렸겠지만...

 

왜 그러는데?
멋져서 올린 거야

 

날 사슴 도살자라고
욕하기 시작했어

 

불매 운동까지
벌어졌단 말이야

 

난 SNS도 안 하고
일만 했던 건데

 

이메일 확인했더니
살해 협박까지 왔어

 

미안해

 

살해 협박이라고

 

이렇게 되려고
올린 건 아니지만

 

내가 수습할게

 

메이

 

메이

 

말 좀 들어줄래?

 

난 그렇겐 못 해

 

네가 만드는 세상에서
살 수는 없어

 

무슨 소리야?

 

미치겠네

 

이 사람들을 봐
정상으로 보여?

 

가서 사슴이나 죽여
머서

 

난 사슴을
죽인 적도 없어

 

머서, 잠깐만

 

여기서 이러지 말고
위로 올라가자

 

- 방법을 찾아서...
- 여기서 나가긴 해?

 

같이 모험도 하고
좋은 것들도 보고

 

그때 넌 용감하고
재밌는 사람이었어

 

이젠 다 이걸 통해
보고 있잖아

 

잘 있어

 

사람 살려!

 

사람 살려!

 

너무 멍청했어요

 

운 좋게
근처에 계셨네요

 

운요?

 

씨체인지 카메라가
살린 거예요

 

바다표범 구경하던 사람이
목격하고 신고했어요

 

메이, 좀 어때?

 

창피해요

 

잠도 못 잤어요

 

무사해서 다행이군
다들 걱정했어

 

온라인으로 자네 모험을
지켜보던 사람들도

 

부모님이 놀라셨겠군

 

괜찮으세요

 

아버님 상태가
호전됐다지?

 

많이요

 

베일리 씨

 

저는 제 자리에
감사하고 있어요

 

제 가족 일도
감사드리고요

 

자네와 가족 모두
우리에겐 소중해

 

자네에게 소중하면
우리에게도 소중하지

 

사실 이번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씨체인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어

 

카메라가 거기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카약이 뒤집어지기 전에
알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말해주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어

 

그런데 그전에...

 

우리에게
말할 거 없나?

 

여기 들어왔던 거요?

 

속이고 감추는 것들이
일을 크게 만들지

 

여기 들어왔던 건
이미 알고 있어

 

비밀이 밝혀지니까
기분이 어때?

 

좀 나아요

 

마음이 편해졌어요

 

난 인간이
완전해질 수 있다고 믿어

 

최선을 다한다면
가능성은 무한하지

 

우리가 풀지 못할
문제는 없어

 

모든 질병을 치유하고
기아도 해결할 수 있지

 

비밀이 없다면

 

지식과 정보를
감춰두지 않는다면

 

우린 우리의 잠재력을
깨닫게 될 거야

 

오늘 ‘드림 프라이데이’는
조금 색다를 겁니다

 

발표가 아니라
인터뷰를 할 거예요

 

한 서클러와 했던 대화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 올라올
메이 홀랜드는

 

고객 경험부에 있는
송사리 직원입니다

 

겨우 몇 달 됐지만
큰 인상을 남기고 있죠

 

무대로 불러보죠
메이 홀랜드!

 

안녕하세요
기분 어때요?

 

- 떨려요
- 긴장 풀어요

 

말이야 쉽죠

 

다들 씨체인지 영상을
보긴 했지만

 

어떻게 된 건지
얘기해봐요

 

전 범죄를 저질렀어요

 

주인의 허락 없이
카약을 빌려서

 

만으로 나갔었죠

 

구명조끼도 안 입고

 

사형받을 죄는
아닌 것 같지만

 

목숨을 위태롭게
하긴 했네요

 

보는 눈이 있을 때
행동이 나아질까요?

 

더 나빠질까요?

 

나아지죠

 

당연한 말이에요

 

보는 눈이 없을 땐
어떤 일을 하죠?

 

우선 저는
카약을 훔치고요

 

타고났네

 

진심이에요
그리고...

 

내키지 않는 일을
하게 돼요

 

거짓말을 하죠

 

그걸 아주 명료하고
재밌게 표현하던데

 

그때 뭐라고 했었죠?

 

“비밀은 거짓이다”

 

“비밀은 거짓이다”

 

계속해요

 

비밀은...

 

범죄를
가능하게 하고

 

우린 책임이 없을 때
더 나쁘게 행동해요

 

제가 나쁜 행동을
저질렀던 건

 

누가 볼 거란 생각을
안 했기 때문이죠

 

저는...

 

혼자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때 카약을 탈 때
광경이 어떻던가요?

 

멋졌나요?

 

 

거의 보름달이었고

 

기분이 꼭...

 

은으로 된 강에
떠 있는 것 같았죠

 

상상만 해도 좋군요

 

하지만 기록으로
남긴 건 없죠?

 

제 기억밖에 없어요

 

좋아요

 

좀 사적인 얘기를
해볼까 해요

 

알다시피 내겐
아들이 있어요

 

선천성
뇌성마비 환자죠

 

풍족하게 살고 있고

 

우리도 여러 기회들을
주려고 노력하지만

 

휠체어에서
내릴 수가 없어요

 

걷지 못하고

 

뛰지도 못하고

 

카약을
탈 수도 없죠

 

그런 게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할까요?

 

비디오를 보고

 

사진을 보죠

 

그 녀석의 경험은
대부분 간접 경험이에요

 

서클러가 케냐 산을
등반하는 걸 보면서

 

케냐 산을 오르는
기분을 느끼죠

 

요트 대회 출전 선수의
1인칭 영상을 보면서

 

자기도 요트를 타는
기분을 느낍니다

 

경험을 공유하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좋은 거죠

 

제 아들 같은 분들이
세상엔 많습니다

 

그런 경험을 빼앗는 게
정당하다고 보세요?

 

아뇨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이기적인 행동이었어요

 

제가 겪은 경험들을
못 느끼게 하는 건

 

사실상 경험을
빼앗는 셈이죠

 

지식은 기본적인
인권이니까요

 

모든 인간이 경험을
누리는 것은

 

기본적인 인권이에요

 

고마워요, 메이
훌륭한 말이었어요

 

이제 하이라이트군요

 

모든 경험의 공유를
실천하는 의미에서

 

메이가 발표할 게
있다는군요

 

지금 이 순간부터

 

씨체인지 카메라를

 

늘 착용할 거예요

 

모든 걸
공개할 거예요

 

물론 화장실은
예외예요

 

지금 바로
시작할 생각이에요

 

좋습니다

 

메이는 서클러 최초로
직장 생활과

 

사생활 전부를
공개할 겁니다

 

더 크게
박수 쳐주세요!

 

안녕하세요

 

모두들 안녕

 

해가 떴어요

 

커피부터 마셔야겠어요

 

사생활 공개
3주차고

 

지금까지...

 

시청자가
2,308,007명이네요

 

아침형 인간 아니라고
말 안 했나요?

 

좋아요
이 시청자들 중에...

 

이게 맞나 모르겠네

 

- 안녕, 엄마, 아빠
- 안녕

 

안녕, 메이

 

시청자들한테
인사해 주세요

 

- 안녕하세요, 서클
- 안녕하세요, 서클

 

우리 커플 밴드네요

 

그래

 

정말 좋아

 

아주 세련됐어

 

사랑해요

 

나중에 봐요

 

- 사랑해
- 사랑한다

 

안녕

 

안녕하세요
서클러 여러분

 

안녕, 메이

 

처음 입사할 때
일했던 곳이에요

 

아직도 여기서
일하고 있죠

 

여러분이
날 보고 있더라도

 

사실상 아직
송사리거든요

 

자레드! 자레드!

 

먹어라! 먹어라!

 

내가 미쳐

 

- 뭐 하는 거예요?
- 말하자면 길어요

 

그만 좀 봐요!

 

여기까지예요

 

다음은 아주
중요한 분을 모실게요

 

메이 홀랜드

 

미안하지만
누군지 모르겠는데요

 

몰라도 되는
사람이에요

 

집이 최고지

 

말 나온 김에
가족들 좀 볼까요?

 

어디 있어요?

 

젠장

 

엔지니어들
보고 있죠?

 

이런 일은
있으면 안 되는데

 

다음엔 조심할게요

 

약속해요

 

그냥 이 닦는
모습이에요

 

이게 재밌으면
문제 있는 거예요

 

모두 잘 자요

 

솔직히
오늘 힘들었어요

 

그래도 함께해서
즐거웠어요

 

여러분 모두

 

‘엄마 아빠 신호 없음’

 

따분할 날이
없는 곳이에요

 

이 조형물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드디어 미술사 학위를
써먹을 때가 왔네요

 

자기 나라와 불화가 잦던
예술가가 만든 건데요

 

그 정부에 ‘싫어요’ 보내준
시청자분들 고마워요

 

예술가들을 박해하고

 

인터넷의 자유를
제한하는 곳이거든요

 

미국에서만 ‘싫어요’를
8천만 개 보냈대요

 

그 정도면 정권에
영향을 끼치겠죠

 

애니

 

애니

 

애니

 

애니

 

애니

 

애니 앨러튼!

 

보는 사람 없어?

 

화장실에선 3분까지
카메라 꺼도 돼

 

변태들

 

어떻게 지내?

 

- 좋아
- 좋아야지

 

잘나가는데

 

내가?

 

겸손 떨 거 없어
너도 좋으면서

 

그래

 

맞아

 

얼마나 잘나가는지
소개해달라고 난리야

 

황당하지

 

넌 좀 어때?

 

피곤해 보여

 

고마워

 

네 수백만 팔로워한테
이런 얼굴 팔리면

 

진짜 기분 좋겠다
걱정해줘서 고마워

 

저녁 사줄게

 

너도 좀 먹어야지

 

네 카메라에
끝내주게 나오겠네

 

고맙지만 사양할게

 

난 그저...
걱정돼서 그래

 

- 일을 너무 많이 해
- 내 걱정을 해?

 

난 EU가 걱정인데

 

내 걱정도 하고
정말 고맙네

 

- 그런 말이 아니야
- 아무튼 걱정 마

 

잘해낼 거 알아

 

고마워, 메이

 

네가 믿어주니까
힘이 솟아나네

 

부모님은 어떠셔?

 

미안

 

그 해프닝은
그렇다 치고

 

부모님한테
연락이 없어

 

시간이 걸리려나 봐

 

미안해, 메이
빌어먹을

 

피곤해 죽겠어

 

또 밤새야 되는데

 

스텐튼이 달달 볶아

 

윌리엄슨 의원 일을
물어봤던 게 죄지

 

이번엔 종결 중인
일도 있고

 

베일리한테 들었지?

 

들었어

 

그랬겠지

 

내일 컨셉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어

 

뭐?

 

컨셉 회의에...

 

뭔지 알아
근데 온다고?

 

 

베일리가 오래

 

그걸 방송한다고?

 

- 그럼 안 돼?
- 아니

 

좀 놀라서 그래

 

민감한 회의거든

 

시작부터 널 데리고
뭔가 하려는 거겠지

 

감당하기 힘든 일에
얽히는 거야

 

가는 거야?

 

 

일이 너무 밀려서
죽을 것 같아

 

애니?

 

안녕하세요

 

또 봐

 

이게 저번 선거
투표자 수

 

이건 유권자 수

 

이건 서클에 가입한
미국인 수예요

 

유명한 분이네요

 

산토스 의원과 논의했던
내용을 얘기해보죠

 

만약...

 

서클 프로필이

 

유권자 등록을
자동으로 해준다면?

 

‘트루 유’에서

 

프로필을 만들려면
실명을 사용하고

 

실제 거주지와
개인정보를 쓰고

 

사회보장번호를
기입하게 하는 거죠

 

유권자 등록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서클 계정이 있다면

 

굳이 유권자 등록이
필요할까요?

 

그럴 필요가 없죠

 

이미 구두로

 

대다수의 주정부가
입법안을 상정하고

 

서클 계정을

 

유권자 등록과
연동하기로 했습니다

 

훌륭한 생각 같아

 

말해봐, 메이

 

한 걸음
더 간다면요?

 

그러니까...

 

아직 완벽하게
생각한 건 아닌데

 

아니, 말해봐
시작이 좋은데

 

서클도 ‘한 걸음 더’로
탄생한 회사니까

 

좋아요

 

대표님의 목표에서
거꾸로 생각하면

 

계속해

 

100% 참여가
가장 좋고

 

100% 참여가
제일 이상적이죠

 

그게 가장 이상적이지

 

미국 유권자의 83%가
서클 가입자예요

 

그렇지

 

사용자들을 유권자로
등록하게 한다면

 

서클 계정으로도
투표가 가능하겠죠

 

성급하긴 하지만

 

가능성은 있지
계속해봐

 

투표 연령 전원에게

 

서클 계정을
만들도록 한다면?

 

끝까지 들읍시다

 

물론 초창기엔
반감도 사겠죠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강요할 순 없으니까요

 

하지만 국민에겐
각종 의무가 있잖아요

 

그렇지, 내키지 않는
세금도 내야 하고

 

사회보장 비용도
내야 하고

 

배심원으로서의
의무도 있고

 

 

소변도 거리가 아니라
실내에서 봐야 하죠

 

실내에서 봐야 돼?

 

수많은 법이 있잖아요

 

그 수많은 것들을
의무로 요구하면서

 

왜 투표는
의무가 아니죠?

 

투표가 의무인
나라도 많아요

 

우리 가입자들이
유권자로 등록된다면

 

2억 4천백만 명이
투표를 하는 거예요

 

투표해야 하는 사람이
2억 4천백만 명이죠

 

전 국민의 뜻을
알게 되는 거예요

 

그걸 정확히
어떻게 할 건데?

 

애니

 

가령 예를 들자면

 

이런 거지
“이봐, 애니”

 

“5분만 투자해서
투표해봐”

 

우리도 설문조사
그렇게 하잖아

 

안 그래?

 

메이, 미가입자들은?

 

우린 모두
세금을 내죠

 

작년엔 80%가
온라인으로 냈어요

 

중복 서비스가
계속 필요할까요?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모을 수도 있잖아요

 

세금 납부

 

투표, 주차 과태료

 

전부 서클 계정으로

 

시간 낭비를 막고

 

정부도 수십억
달러를 아끼겠죠

 

수천억이겠지

 

중복 서비스의 절반은
없애버릴 수 있어

 

정부가 유사 서비스를
만들지 않고

 

우리 서비스를 쓸
이유가 뭔데?

 

비용이 많이 드니까

 

거긴 전문성도 없지만
우린 기반시설이 있어

 

맞는 말이야

 

정부가 우리에게
매달리게 되겠지

 

전 국민의 뜻이

 

즉각적으로
파악되는 거예요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거죠

 

인류 역사 최초로

 

웃기고 있네

 

이젠 부담 없이
집에서 투표하면 돼요

 

독재정권에 끼칠
영향을 생각해봐요

 

투표 조작은
끝난 거죠

 

UN이 서클 가입을
요구할 수도 있어요

 

모두가
참여하는 거예요

 

전 세계인이 모두
가입하는 거죠

 

한 나라의 뜻은 물론

 

전 세계인의 의견도
한순간에 파악돼요

 

그게 유일한
방법이잖아요

 

맞아요

 

이제 20분 정도
여유가 남으니까

 

부모님한테
연락해 볼게요

 

- 메이, 안녕
- 안녕

 

어디 계셨어요?

 

메이

 

집 카메라가
안 나와요

 

- 직원 보내서...
- 됐어

 

우리가 뗐어

 

얘야...

 

미안하지만

 

이건 못 하겠다

 

우리 생각보다...

 

널 사랑하고
폐 끼치기 싫지만

 

- 사랑한다
- 사생활도 있어야지

 

너도 마찬가지일 텐데
모를까 봐 걱정이야

 

죄송해요

 

상처 드릴
생각 없었어요

 

- 아니야
- 괜찮아

 

우리 때문이지

 

이해해줬으면 한다

 

사랑해요

 

우리도 사랑해

 

안녕

 

힘내요, 메이

 

세상을 바꾸는 거예요!

 

안녕하세요

 

메이 홀랜드예요

 

좋아요

 

지난 몇 주 동안
완성되길 기다리며

 

서클의 모든 사람들과

 

전 세계인이 연결되고
통합되는 꿈을 꿨죠

 

곧 실현될 거예요

 

22개국이 서클 계정으로
투표를 치르기로 했고

 

투표 의무제를
실시하기로 했어요

 

모두 하나가 되고

 

숨기는 것 없이
전부 공개될 때

 

더 편한 삶을
누릴 수 있죠

 

하지만 서클 밖의
사람들은 어떨까요?

 

서클이라는 구조에
속하길 거부하거나

 

그 구조를
부수려는 사람들

 

‘소울서치’를
소개합니다

 

지금 여러분들 앞에서
시연할 거예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해볼까요?

 

잘하고 있어

 

훌륭해

 

이제 컴퓨터가 랜덤으로
수배자를 찾을 거예요

 

우리 사회에
위협적인 존재죠

 

그 사람이 누구든

 

소울서치는 20분 내로
위치를 찾아냅니다

 

수배자를 선택하죠

 

좋아요

 

피오나 하이브리지

 

44세, 잉글랜드
맨체스터 태생

 

살인 세 건으로
2004년 기소됐죠

 

자녀 셋을
옷장에 가두고

 

스페인으로
휴가를 떠났어요

 

아이들은
굶어 죽었어요

 

감옥에 보내졌지만

 

교도관을 유혹해서
탈옥했어요

 

현재 접속자
10억 명 가운데

 

영국 접속자를
확인해보죠

 

1,400만 영국인과
전 세계 10억 명이

 

20분 내로 피오나를
찾을 수 있을까요?

 

자...

 

시계를 띄워보죠

 

좋아요

 

모두 준비됐어요?

 

시작해보죠

 

준비

 

시작!

 

이제 진지해지죠

 

찾았어요, 메이

 

저 여자예요

 

조심해요

 

알았어요

 

피오나, 거기 서!

 

따라가요

 

잡아요!

 

누가 좀 잡아요
살인범이에요!

 

잡아요

 

누가 좀 막아요

 

- 달려!
- 잡아!

 

잡아요!

 

누가 좀 잡아요!

 

조심해서 잡아요

 

조심해요

 

피오나예요
체포하세요

 

안 돼!

 

시계 멈추세요

 

소울서치, 최고다!

 

성공 같은데요

 

하나 더!

 

그러죠

 

이번엔 수배자 말고
민간인으로 해보지

 

좋아요

 

평범한 사람을
찾아볼게요

 

아무나 괜찮아요

 

친척, 옛사랑

 

누구든 찾을 수 있다면
친구를 잃을 일 없겠죠

 

관객들에게
추천받을까요?

 

추천하실 분?

 

머서를 찾아요!

 

그건 머서가
싫어할 거예요

 

- 또 없어요?
- 머서 어디 있어요?

 

메이, 소울서치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야

 

추천하실 분?

 

머서를 찾아요!

 

안 돼요

 

머서! 머서!

 

안 돼요

 

메이, 최상의 선택이야

 

메이

 

메이와 머서가
재회할 때가 됐죠?

 

좋아요

 

서클의 힘으로
만나게 해줍시다

 

소울서치의 용도로
아주 완벽해요

 

친구를 찾아요

 

메이, 어서

 

좋아요

 

두 번째 소울서치의 대상은
법망의 도망자가 아니라

 

이렇게 불러야겠네요

 

우정의 도망자

 

제 친구 머서예요

 

본 지 오래됐죠

 

다시 보고 싶네요

 

머서도 피오나처럼
은신 중인 사람이죠

 

하지만 피오나와 달리
범죄자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에요

 

앞선 기록을
깰 수 있나 보죠

 

세상에!

 

믿겨져요?

 

여기 있을까?

 

- 머서
- 머서

 

거기 있어요?

 

사슴 죽여서
샹들리에 만들고 있어요?

 

머서, 나와 봐요
차도 밖에 있네

 

안에 있을 거야

 

돌아가보자

 

머서, 나와요

 

예의는 지켜야죠

 

안에 있는 거 알아요

 

어디 있는지
찾았잖아요

 

여기까지 하죠

 

메이, 안 돼

 

수백만 명이
재밌게 보고 있어

 

저기 있다
저기 있다

 

머서를 찾았어요
믿어지지가 않아요

 

가만 놔둬요
미치겠네!

 

카메라에
음성 연결해 줄래요?

 

머서, 차 세워
나야

 

머서, 차 세워
나쁜 사람들 아니야

 

소리 키워 줄래요?

 

머서

 

내 말 들려?

 

머서, 나야

 

나쁜 사람들 아니야

 

머서, 멈춰

 

좀 어떠니?

 

3일이나
누워 있었어

 

오늘은 엄마랑
정원에 나가자

 

금어초가 생겨서
심을 생각이야

 

응?

 

아가

 

우리 딸

 

‘발신자: 에이몬 베일리’

 

‘괜찮아지면 찾아와
논의할 게 많아 ’

 

‘너의 친구
베일리와 스텐튼’

 

‘애니’

 

메이

 

어디야?

 

카메라 껐어?

 

 

정말?

 

 

어딘데 낮이야?

 

잠깐
스코틀랜드구나

 

응, 집에 왔어

 

보여?

 

어떻게 된 거야?

 

각성제랑 대체식품에
중독됐던 거 빼고?

 

알고 보니까 밀에
알레르기 있더라

 

모르겠어

 

거의 죽을 뻔했거든

 

안 돼
나 울리지 마

 

이제 안 울 거야

 

거기선 좀 나아?

 

응, 나아

 

음식도 먹고
창밖도 보고

 

여기도 나오고
꿈 같아

 

이래 본 지
오래됐거든

 

전화 줘서 고마워

 

너까지 잃긴 싫었어

 

알아

 

머서 일은
정말 유감이야

 

친구라는 게
연락도 안 하고

 

정말 미안해

 

너무 끔찍했어

 

회사에선
머서 얘기해?

 

아직

 

내일 갈 거야

 

미안하다면서
덮으려 들걸

 

법을 한두 개
어기는 게 아니야

 

덕분에 나도
수도 없이 어겼어

 

방법이 있을 텐데

 

뭐? 사람들
나쁜 짓 막는 법?

 

그래

 

너도 한번 와

 

침대 하나
더 들일게

 

너랑 얘기하니까
기분 좋다

 

이렇게라도

 

그래

 

나도

 

이상한 소리 같지만

 

연락 안 끊겼으면
머서도 안 죽었을 거야

 

네가 무슨 잘못이야?

 

걔가 연락 끊었잖아

 

흔한 일이야

 

그래도 우리한테는
기술이 있잖아

 

기술이 이 상황에
무슨 도움이 됐는데?

 

도움이 된다면?

 

일어났니?

 

아빠가 4시에 일어났는데
네 방에 불 켜 있었대

 

그때까지 뭐 했어?
전화 봤니?

 

도움이 됐어요

 

전 세계에
친구들이 있거든요

 

걱정해 주더라고요

 

애니랑 통화했어요

 

어떻게 지낸다니?

 

훨씬 잘 지내요

 

통화하고 나니까
더 보고 싶어요

 

돌아가야 해요

 

어디로?

 

서클은 안 된다

 

서클이 머서를
죽인 게 아니에요

 

도구와 시스템이
나빴던 거죠

 

제가 고칠 수 있어요

 

기술과 등지고
살 순 없잖아요

 

비행기 사고로
누가 죽는다고

 

비행기들을
버리진 않아요

 

더 안전하게 만들죠

 

메이, 당분간이라도
쉬다가 가렴

 

제가 아니면
못 고쳐요

 

죄송해요

 

사랑해요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예요

 

메이, 좀 어때요?

 

괜찮아요

 

오늘 경영진을 만나는데
도움이 필요해요

 

알았어요
뭐든 말만 해요

 

연락이 너무 없어서
걱정했어

 

얼마나 걱정했다고

 

4일이나 연락도 없고
카메라도 꺼 있고

 

좀 어때?

 

괜찮아요

 

우리가 머서란 친구를
너무 몰랐던 것 같아

 

우리도 도와줄 수
있었을 텐데

 

유족들을 위한 기금을
조성해 주세요

 

물론 그래야지
이미 준비했어

 

자네에게 새 역할을
맡기고 싶은데

 

책임도 덜하고
일정도 더 편하고

 

프로젝트도 직접 고르고
장기간으로 진행해도 돼

 

여가 시간을
늘려도 되고

 

아는지 모르겠지만
창립 멤버 타이 라피트도

 

같은 기회를 받았었지

 

그 친구야 자유를
더 좋아하지만

 

이게 위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드림 프라이데이’에

 

문제가 있는 청년들을
안전하게 지킬 방법을

 

발표해 볼까 하는데

 

함께해 주겠나?

 

이럴 준비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초대 감사해요

 

천천히 생각해

 

부탁한 거
알아봤어요

 

상상을 초월하던데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해요

 

그리고 정말 유감이에요

 

머서를
본 적은 없지만

 

머서를 위한 추모비라도
세워줘야 해요

 

 

이 일이 모든 걸
바꿔버릴 거예요

 

머서의 죽음으로
모두 눈을 뜨겠죠

 

무슨 계획인지
모르겠지만

 

카메라를 다시 켜고

 

전 세계에 서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모든 게
달라질 거예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 안녕
- 안녕, 메이

 

원래 이런 상황으로
흘렀어야 했죠

 

이땐 기술이 없었지만
이제 개발될 겁니다

 

개발되면 모든 차량이
하나로 연결되고

 

우리의 데이터로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주고

 

모든 서클 서비스를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쇼핑, 숙박

 

매력적인 명소들

 

매력적인 분이 오셨네요
메이, 나오세요

 

이쪽으로 와요

 

카메라 다시 달았네요

 

안녕하세요

 

메이 홀랜드입니다

 

메이는
용감한 사람입니다

 

친구를 애도하는
도중에도

 

팔로워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나왔어요

 

전 세계에 대한
책임이죠

 

그렇게 말해줘서
감사해요

 

저도 동감이에요

 

톰도 동감할 거예요

 

그렇죠, 톰?
나와줄래요?

 

나와

 

어서 오세요

 

우선

 

절 위로해준 모든 분께
감사 인사 하고 싶어요

 

지난 며칠간

 

저 자신에 대해
깨달은 게 있어요

 

그리고 서클에 대해서도

 

연결되지 않은 삶은
싫다는 거였죠

 

친구와 가족들을
검색하는 것도 싫어요

 

우린 머서와
연락이 끊겼었죠

 

애초에 연락이
끊기지 않았다면?

 

검색할 필요 없이

 

늘 근황을
알고 있었다면?

 

제가 제안하는 건
급진적인 투명함과

 

끊어지지 않는
연결이에요

 

이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해요

 

디지털 세계에선
위선적이기 쉽죠

 

클라우드의 모든 걸
알고 싶은데

 

우리 경영진들은

 

공개하지 않아요

 

그래서 에이몬과 톰을

 

이 실험의 선구자로
초대하려고 합니다

 

이분들이 본을 보여
서클과 전 세계가

 

투명한 세상으로
가는 거죠

 

어떠세요?

 

함께해 주실 거죠?

 

이분들의 모든 행동과
말을 알게 되는 거예요

 

지금부터 모든 메시지
회의, 전화 통화가

 

전부 대중에게
공개될 거예요

 

삭제되지도 않죠

 

타이 라피트의 도움으로
회사의 모든 기록을

 

공개하게 됐어요

 

모든 메시지
모든 계획은 물론

 

이게 가장
재밌는 부분인데

 

톰과 에이몬의
모든 이메일과

 

사적인 메일 계정

 

은밀히 사용하는
2차 이메일 계정

 

암호로 꽁꽁 틀어막은
초극비 이메일 계정까지

 

비서나 아내도 존재조차
모르는 것들이에요

 

지금까진 그랬죠

 

이미 여러분들에게
전부 전송했어요

 

망했군

 

우린 이런 걸 볼
자격이 있잖아요?

 

메이, 정말로
용감한 사람이군요

 

더 이상
비밀은 없어요

 

사생활은
일시적인 것이었고

 

이젠 끝났어요

 

우린 앞으로 그림자 속에서
살지 않을 거예요

 

타이밍 좋네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난 숨는 데 지쳤어요

 

그 많은 암호들
비밀 노크들

 

공사의 구분

 

안 그래요?

 

생각해 보세요

 

이 어둠 속에
서 있기도 지겹네요

 

걱정 마세요

 

에이몬이
따라잡을 테니까

 

아닐 수도 있고

 

어쨌든 이제
달라져야 해요

 

우리가 이곳을
바꿔야 해요

 

제대로 바꾼다면

 

모두를 위한
좋은 예가 되겠죠

 

미래는
기다리지 않아요

 

안녕

 

“더 서클”

 

감독
제임스 폰솔트

 

번역 황석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