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카라멜

 

애스크 미 애니씽

 

대학교를 휴학하기
몇 분 전에

 

살면서 뭘 할지 모르겠다고
엄마에게 말 했다

 

내게 압박감을
주고 싶지 않은 척 하셨다

 

하고 싶은게 뭔지 알아가는게
대학의 목적이란다

 

뭘 잘 하는지 알아가고
행복을 찾는거지

 

3학년이 될 때까지
못 찾으면요?

 

이미 들은 수업을 듣고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해요

 

대학교에는
제 행복이 없다면요?

 

악세사리 디자인, 승마
섹스를 좋아해요!

 

솔직히 정말 걱정 되네요

 

- 왜요? 많은 애들이 휴학 하잖아요
- 학생은 그 많은 애들이 아니에요

 

심정이 복잡한 한 학생이죠
계획을 짜야해요

 

계획을 짤 수 있는곳이
대학밖에 없다는 뜻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 케이티
- 저 진지해요

 

일기를 써 보는게 어때요?

 

- 블로그나?
- 왜요?

 

하루도 빠짐없이 쓰고
글쓰기 실력이 늘을거에요

 

자기 성찰도 하게 될거에요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입 냄새가 너무 심해서
거짓말을 했다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니다

 

난 지금 블로그를 쓰고 있다

 

먼저 비밀을 쓸것이다

 

아무에게도 말 하지 않은 비밀

 

내가 휴학하는
진짜 이유는 남자이다

 

나이가 꽤 있는 남자

 

세상에서 제일 멋진...

 

젠장, 가야겠다!

 

꺄!

 

- 늦었네
- 맞췄네

 

우리에게는 한가지 규칙이 있다

 

댄의 여자친구 얘기는 하지 않는다

 

내 남자친구 얘기도

 

댄은 전문대학에서 영화를 가르친다

 

그래서 항상
진지한 영화만 본다

 

댄과 있으면 똑똑해진 기분이다

 

휴학의 좋은점 중 하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단것이다

 

댄이 보답을 바란 적은 없다

 

그저 내가 즐기길 원한다

 

아빠?

 

- 항상 마지막엔 참더라
- 미안

 

네 손해지

 

소식이... 있어

 

나 캠퍼스 근처로 이사 가

 

왜?

 

이 쓰레기장을 봐
대학원 다닐 시절도 아니고

 

벌써 알아봤어?

 

응, 좋더라
15일에 짐 옮기래

 

어딘데?

 

한 30분 거리

 

우리 다신 못 볼거야

 

당연히 보지
오버하지마

 

날 데리러 와서
집까지 운전한 다음

 

몇 시간 후에
다시 데려다주진 않을거잖아

 

누군가 우릴 볼 수도 있고

 

아빠가 사주기로 한
차만 사주셨어도

 

- 널 보러 갔을텐데
- 들어봐

 

다 잘 될거야
우린 헤쳐 나갈 수 있어

 

알잖아

 

댄을 만진건 처음이었다
늘 무서워했었다

 

엄청 딱딱해졌다

 

이사 한 뒤에도
분명 연락이 올거다

 

그만 빈둥거리고
일 구하지 그래?

 

저 블로그 해요

 

- 언제 시작했니?
- 저번주요

 

- 블로그 이름이 뭐야?
- 말 안 해줄거에요

 

이름이랑 정보도 바꿔서
찾지도 못 할거에요

 

왜?

 

누가 검색으로
그게 저란걸 알면

 

제가 아니라고 할거니까요

 

다 사실만을 써 놨거든요

 

안녕, 애기야

 

왜 그렇게 불러요?
엄마도 46살인데

 

오늘은 무슨 일이십니까?

 

TV? 인터넷?
편안한 낮잠?

 

- 저 취직해요
- 롯데리아 아님 맥도날드?

 

둘 다 아니에요
흥미롭고 돈도 많이 주는 곳이요

 

충격일지 모르겠지만
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어

 

모든 회사의
지원자가 20명이야

 

내 힘을 과소평가하는군, 지구인

 

오늘 한 독자가
짜증나는 질문을 보내줬다

 

자기 자신에 대한
슬픈 변명일 뿐인 질문이다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69, 가끔은 96

 

키스를 한 뒤
후회 한 적이 있나?, 네

 

톰 러브레이스
걔는 16살, 난 11살이었다

 

첫 혀키스였고
벌레 같았다

 

점성술을 믿는가?

 

아니요
궁수자리들은 절대 안 믿는다

 

잠시만요!

 

그거 써놓지 마세요
제가 딱 맞는 사람이에요

 

그래?

 

들어오렴

 

- 조나스는 어떻게 됐어요?
- 모조리 사들였어

 

책이 참 많네요

 

아빠 생일과 크리스마스엔
여기서 선물을 사곤 했어요

 

스포츠 기자거든요
옛날엔요, 지금은 술만 마셔요

 

샘 존슨의 책 가게
만나서 반가워요, 샘

 

난 샘이 아니라네
오래전에 죽었어

 

샘 존슨박사는
최초로 위대한 영어사전을 썼지

 

- 롤모델인가요?
- 그 중 한명이지

 

- 책을 좋아하나?
- 좋아하게 될 수 있어요

 

- 글렌 워버그
- 케이티 캠펀펠트

 

일주일에 3일
시급 1만 5천원

 

그리고 엄청 쉬워
손님들만 도와주면 돼

 

글렌은 온라인으로 사업을 하셔

 

실력 좋네
빨리 일 얻었네

 

네, 정말 대단하죠

 

- 글렌 성이 뭐니?
- 워버그요

 

결혼은 하셨니?

 

왜요? 저랑 성교하려고
고용했을까봐요?

 

그런 생각이 들긴 한다

 

생각 참 불순하네요

 

블로그를 쓴지
16일밖에 안 됐지만

 

벌써 하루에 450~500명이 들어온다

 

내 블로그를 들어올때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는

 

'고등학교', '대학교'이다

 

'금발', '섹스', '오랄섹스'

 

많은 독자들이 외롭고
더러운 돼지들이란 뜻이지

 

독자들이 그냥
평범한 사람이란것도 안다

 

일상생활을 읽고 싶은...

 

왜요?

 

- 나야
- 들어와

 

남자친구가 침입했다
대기해라

 

- 밴드 연습 있는 줄 알았는데
- 캐시 중간고사 있대

 

독자들 아무도
내가 바람을 핀다는건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여자친구 있는
연상하고 사귀는건 싫어한다

 

3번째로 댄이랑 자기 전까진
마르티나에 대해 몰랐다

 

화장실에서
마르티나의 피임약을 발견했었다

 

그땐 너무 늦었었다

 

그만둘 수가 없었다

 

잠시만

 

세상에

 

너 너무 새끈해

 

사랑해

 

방금 싼 거 같아

 

뺐어야 했나?

 

- 6시네요
- 그러네

 

35만원하고
2천원은 보너스

 

일주일 해보니까 어때?

 

좋아요, '누가 변했고
누가 죽었나'도 거의 읽었어요

 

- 추천 감사드려요
- 뭐 그런걸 가지고

 

2학년때 이후로
처음 읽어보는 책이에요

 

학교를 위한 책은
안 읽었거든요

 

요즘엔 다들 그러지, 뭐

 

- 슬프지
- 그러게요

 

위대한 책 없는 삶은
상상이 안 되는구나

 

읽을수록
천사와 가까워 지지

 

무슨 뜻이에요?

 

내게 독서는
초월적인 경험이야

 

정확히 무슨 뜻이에요?

 

'초월적인'이?

 

물리적 영역을 넘은
정신적인 경험이란 뜻이야

 

위대한 문학, 그림, 예술

 

클래식 음악에서
난 그런걸 겪지

 

고전 예술 영화는요?
'펠리니' 나 '부뉴엘'이요

 

좋지

 

그렇군요

 

댄은 전화도 없이 갔다

 

지금 차를 사지 않으면
다신 보지 못 할 것이다

 

저 멍청이 좀 봐라

 

무슨 일이야?

 

친구들이 대학에 가고 나서
너무 너무 힘들어요

 

전 그냥
방에 앉아있기만 해요

 

- 어딜 가려고 해도...
- 차 사달라고 해라

 

엄마가 안 사줘요
내가 아빠 같은 줄 아세요

 

술 마시고
나무에 박을거라고 생각해요

 

악마같은 년

 

성수라도 같이 마시자꾸나

 

교황은 이 농담 안 좋아하겠네요

 

- 네가 생각한 농담이냐?
- 아빠가 했죠

 

그렇지

 

그 멍청이는?
걔가 너 태우고 다니면 안 돼냐?

 

어젯밤에 헤어졌어요

 

어쩌다?

 

무슨 일이라도 하라고
계속 강요하더라구요

 

전 준비가 안 됐어요

 

잘 좀 해보지

 

아빠

 

졸업하면 차 사주신다고
내내 얘기하셨잖아요

 

약속 지켜주세요

 

부탁이에요, 아빠
이번 한번만이라도

 

넌 평생 귀여운 딸이
될거라고 약속 했잖아

 

절대 자라지 않겠다고

 

지금 널 봐라

 

젖가슴이랑 다

 

안녕, 조엘 사이들러야
기억하는지 모르겠네

 

키 크고 근육질에
풋볼 하는 애

 

그건 내 정반대고

 

키 작고 우울한 유대인
수학 가르쳐줬던 애

 

프린스턴 대학교 2학년인데
이번 학기는 쉬려고

 

너도 그런다 들었는데
전화나 문자 해줘

 

내가 돌아왔다, 이년아!

 

그리스에 있는 할머니집에서
제이드가 돌아왔다

 

여자인 친구는
제이드만 남았다

 

왠지 모르겠지만, 작년에 우리가
레즈비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 네 가슴을 원해!
- 네 엉덩이를 원해!

 

네 피부를 원해!

 

- 네 엉덩이를 원해!
- 네 엉덩이를 원해!

 

걔가 여기 살았으면
서로의 배짱을 싫어하고 헤어졌을거야

 

이게 평생 완벽해

 

여행 갈 때마다
사랑에 빠지네

 

그러게, 난 롹스타야

 

코르푸에서
이틀째에 만났어

 

- 댄 이사 갔다고 말 해줬나?
- 응

 

전화도 없어
굴욕적이야

 

그 사람이랑 잔건 아니지?

 

무슨 소리야!
32살에다 여자친구도 있는데

 

그리고 넌 로리가 있지

 

독자들이 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내 머리속에서
유명한거에만 익숙했는데

 

총 방문자: 14188
오늘: 1043
이번 주: 5403

 

- 뭐해?
- 아무것도 안해

 

- 이리 와봐
- 무슨 일이에요?

 

그냥 와봐, 넌 말고
옷 좀 있고 있으렴

 

아빠 돌아가신거죠?

 

네 첫 시급이 수상하더구나

 

법 쪽에서 일하는 친구한테
알아봐달라고 했다

 

이 사람이니?

 

글렌이 강간범이에요?

 

정확히 말하면 성폭행이지

 

그치만 그래
강제 성행위를 했어

 

바로 관두렴

 

뭐라고 말 해요?

 

이렇게 말하렴

 

엄마 남자친구의 친구가
볍률 사무소에서 일하시는데

 

변호사를 하려면
좋은 경력이 될거래요

 

변호사가 되고 싶거든요

 

- 그래서 관둬야할것 같아요
- 안타깝구나

 

저도요

 

넌 특별한 아이고
같이 있으면 재밌었는데

 

- 그리울거다
- 저도요, 고맙습니다

 

끊어요, 글렌

 

깨끗한 속옷 있어?

 

속옷만 입은 여자
잠시 쉬어야겠어요

비참한: 기분이 안 좋은, 불쌍한
슬픈, 절망적인, 안쓰러운, 측은한

 

제발 댄이어라

 

제발 댄이어라

 

- 여보세요?
- 캐서린?

 

케이티인데요

 

기억 할지 모르겠는데
폴 스푸너야

 

터프츠 대학교 들어올때
널 면접했었어

 

당연히 기억하죠
안녕하세요

 

저 합격했어요
그냥 1년 쉬려구요

 

알아, 전화 한 이유가 그거야

 

혹시 일 필요하니?

 

정말 신기하네요

 

10일 전까지 있었는데
관뒀거든요

 

사장이 성 범죄자였어요

 

끔찍하다

 

피해자는 더 끔찍하겠죠

 

 

나 일 얻었다!

 

나중에 전화 할게
잘됐네, 무슨 일이야?

 

보모 일, 시급 1만 5천원
차도 쓸 수 있대!

 

차! 볼보래!
볼보 탈 수 있다!

 

왜? 표정이 왜 그래?

 

경험 없다고 말 했어?

 

당연히 안 했지

 

왜, 왜, 왜?
왜 그렇게 부정적이야?

 

- 캐서린
- 케이티에요

 

너 정말 작고 귀엽다
들어와, 난 마가렛 스푸너야

 

만나서 반갑다

 

- 넌 하늘이 주신 선물이야
- 좋네요

 

- 상상도 못 할거야, 집 보여줄게
- 집이 멋지네요

 

고마워
인테리어 디자이너거든

 

폴은 큰 헤지펀드 회사에서
일해서 항상 해외로 가

 

금요일에는 돌아올거야

 

갓난아이들을
돌본 적이 있다던데

 

많이는 아니고, 네

 

난 카일이 처음이었어

 

냄새 나지?
갓난아이 똥 냄새야

 

버터 팝콘 같은 냄새가 나지

 

해봐, 첫 레슨이야

 

- 들어봐
- 정말요?

 

응, 머리만 잘 받혀줘

 

착하지

 

이리오렴

 

안녕

 

널 좋아하네

 

블로그 안 썼다고
화내지 마라

 

애기들 돌보는 방법을
배우느라 바빴다

 

한마디로
자기 삶을 살아라

날 위한 일을
난 찾는 중이고

찾는다면 그거 아나?

블로그를 그만 둘거다

삶이 있는 사람은
블로그를 안 한다

블로그는 읽지도 않는다

사실이다!

 

아저씨!

 

- 보모 케이티 캠펀펠트구나
- 비행은 어떠셨어요?

 

- 지겨웠지, 매기는 어딨니?
- 카일 밥 먹이고 있어요

 

제대로 얘기 좀 하자

 

모두 말해주렴
첫 주는 어땠어?

 

좋았어요
마가렛이 잘 가르쳐줬어요

 

카일은 착한 아이구요
남자친구 보다 훨씬 성숙해요

 

보모를 구해서
정말 다행이야

 

면접 때
얼마나 재밌었는지 기억나니?

 

솔직히 안 나요

 

터프츠는 들어갈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자만심에 차 있었구나

 

여보

 

- 안녕, 여보
- 안녕

 

미안

 

- 네 월급이야
- 3시 15분인데요?

 

아, 월요일에 봐요

 

내 엉덩이도 저랬었는데

 

안녕히 계세요

 

댄이 전화를 안한지
6일째다

 

난 전화, 문자
이메일도 못하니

 

할 수 있는게 없다

 

할머니가 이런 말을 하셨다
'생리 중일땐 큰 결정을 내리지 마렴

 

미친 결정을 할 수 있거든'
난 신경 안 쓴다

 

기다리는건 지쳤다

 

- 안녕
- 안녕

 

- 악마 같은 생각이 있어
- 내가 제일 좋아하는거잖아

 

제발 받아라

 

- 너 종교 믿는진 몰랐는데
- 누구 꼬실때만

 

여보세요?

 

잘못 전화하셨어요

 

- 뭐라한거야?
- 어제 먹은 나막신 어디있어?

 

미용실 기차역
화장실에서 먹은거 말야

 

천재야

 

- 잘못 전화한 번호는 꼭 두번오더라
- 맞아

 

- 다시 걸어보자, 받을지도 몰라
- 왜 여자친구가 받게 했지?

 

그냥 받은거지, 미친년이잖아
질투심 많은 프랑스년

 

이래서 전화를 못 건다고

 

여보세요?

 

나야, 바로 전화 해
정말 중요한거야

 

했다!

 

좋아

 

야동 볼래?

 

안녕, 제이드

 

제발 화내지 마

 

화 안났어
마틴은 담배 사러 갔어

 

나 차 있어

 

볼보야

 

여보세요?

 

 

원하면
언제든지 갈 수 있어

 

저번에 기억나?

 

내가 만져준거?

 

또 하고 싶어

 

이번엔 입으로

 

하게 해줘

 

부탁이야

 

수요일에
주소 문자로 보낼게

 

폭망할 주식을 예측해서
오늘 폴은 돈을 많이 벌었다

 

벨기에 초콜릿과
샴페인을 사 오셨다

 

댄과 데이트 할 생각에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

 

심장이 터져버릴것만 같았다

 

모든게 좋았다

 

- 콘돔 껴야 해
- 아니, 안해도 돼

 

정말이야?

 

아빠!

 

담배?
언제부터 폈어?

 

 

- 실수였어
- 안 죽어

 

진심이야

 

생리 끝난지
별로 안 됐어

 

그 소리가 아냐

 

내 나이 때문이야?
내 생일 새벽인거 알잖아

 

들어봐

 

널 좋아하지만...

 

차이기 전에
하나만 말하자

 

마틴은 널 엿 같이 대해

 

마틴을 차고
나랑 사귀자

 

내 나이가 겁 나는거 알지만
잘 해볼 수 있어

 

친구 소개시켜 달라고도
안 할거고

 

엄마 만나자고도 안 할거고
모든걸 비밀로 하자

 

그냥 이렇게 둘이서만
사랑을 나누고 예술영화도 보고

 

내가 대학을 졸업하면
성숙하게 헤어지겠지

 

그땐 친구로 남고
완벽해

 

그러겠다

 

좋다는거야?

 

안 돼

 

왜?

 

마틴이랑 약혼했어
9월 중순에

 

나한텐 없고
마틴한테 있는건 뭐야?

 

- 케이티...
- 망할 질문에 대답해

 

나이가 비슷하면 공통점이 많아

 

- 예를들면?
- 마틴이랑 지적으로 통해

 

사실을 말하기 전에
왜 나랑 잤어?

 

거짓말쟁이!

 

이래서 이사 온거야?

 

같이 살려고?

 

마틴도 여기 살아?

 

- 어디 있었어?
- 스터디 그룹은?

 

1시간 전에 끝났어
어디 있었어?

 

- 영화관!
- 괜찮니?

 

울었어?

 

로리, 진정하렴

 

- 뭐 봤어?
- 응?

 

무슨 영화 봤어?

 

'피해망상적인 남자와 섹스'
코미디 영화였어, 집으로 가!

 

- 어디 있었어?
- 엿 먹어!

 

- 괜찮니?
- 연상이야

 

32살이고
미치도록 그를 사랑해!

 

걔랑 잤어?

 

잤구나

 

야!
여자 때리는거 아니다!

 

여자 때리는거 아니다!
당장 꺼져!

 

꺼져!
감방 가고 싶어?

 

왜 저러는지 말 해줄래?

 

그냥 가주세요

 

알았어

 

마크?

 

고마워요

 

약혼 했더라구요

 

같이 동거해요

 

전 병신이에요

 

아가야

 

빨리 말 해주지 그랬니
조언이라도 해줬을텐데

 

사귀는 사람이 있는 사람과는
절대 엮이지 말거라

 

늘 진단다

 

자진 않았지?

 

- 당연하죠
- 미안, 확인은 해야지

 

생일 축하한다고 안 해주실거에요?

 

미안하구나

 

생일 축하해

 

뭐 하고 싶니?

 

모르겠어요

 

난 케이티가 아니라 다행이다

 

투명인간이 아니라 다행이다

 

그랬으면
엄청 굴욕적일 것이다

 

자살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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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39112

 

전 남친이랑 친구로 남는가?

 

정신적으로 사랑하면 그럴 수 있다
나에겐 아직 없다

 

수영장에서 오줌을 싸는가?
거기에서만 싼다

 

침실에 있는
제일 좋아하는 물건은?

 

내 심장

 

침실에 있는
제일 싫어하는 물건은?

 

내 심장

 

요즘 무슨 노래를 듣는가?

 

머리속에서
좋은일이 생길거라는 목소리

 

생겨야만 한다

 

가격은 터무니 없지만
유기농인데 어쩔 수 없지

 

- 그 고기는 진짜 짱이야
- 내말이

 

요전날 양 다리를 샀는데
이만 했어

 

- 잠시만, 잠 들었어?
- 네

 

오늘 예뻐보이네

 

잘 모르겠네요
어제 겨우 2시간 잤거든요

 

산타가 와서 기뻐서
아님 남자 문제로?

 

남자 문제요

 

귀찮은 일 덜었지, 뭐
누구든간에 네가 더 나아

 

- 더 나쁠 수는 없죠
- 나 조카 있어

 

- 앞으로도 발전하길
- 건배

 

- 우리가 나쁜쪽인 줄 알았어요
- 아니란다

 

사람은 사람이야
빨간색이던, 하얀색이던, 보라색이던

 

다 똥 덩어리들이지
아파치족 사람이 뭘 즐겼는지 알아?

 

남색 행위

 

커스터의 7번째 군대의 대부분이

 

나체로 시체가 찢겨있었어

 

난리도 아니었겠네요

 

코언플라워 블루

 

머리 진짜 금발이지?

 

- 네
- 정말 난잡한 소녀구나

 

오늘은 기분이
안 내키네요, 거북이 목씨

 

소리 지르기 전에
갈게요

 

적당히 마셔, 위험해

 

집까지 운전해야 해요
즐기고 계세요?

 

내 파티를?
말도 안 되지

 

이렇게 마주치는거 그만 하자
매기가 의심할거야

 

정말요?

 

메리 크리스마스 이브
나 조엘이야

 

전화 안 했더라
바쁘거나 유대인을 싫어하는 거겠지

 

계속 전화하는 이유가 있어

 

학교 셋째 주에
기숙사 창문에서 뛰어내리려 했어

 

네가 정신병원에 갔던게 생각나서

 

내 지금 기분과
비슷했을까 싶어서

 

친구도 될 수 있고

 

전화해서 미안

 

- 고마워
- 뭘요

 

아빠

 

- 내가 어떻게 이런 대접을 받지?
- 엄마를 임신 시켰잖아요

 

오, 좋아
아랫도리가 따뜻하겠구나

 

고맙다

 

가족들이랑 저녁은 어땠어요?

 

물어봐줘서 고맙구나

 

힌두교 신자들하곤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지 말아라

 

강가딘이 그림 형제하고
만나는 것같았어

 

빨리 벗어나고 싶었어

 

여기

 

내 딸이 뭘 좋아하는지 알지

 

감사해요, 예쁘네요

 

아빠의 광팬이!
난 네 영웅이었다

 

- 기억도 안 나겠지만
- 네, 안 나요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넌 좋아서 난리였지

 

내 손을 잡고서
바비 인형 같은걸 보여줬어

 

그런데
그 마녀가 날 쫓아냈어

 

크리스마스 직전에

 

넌 강아지처럼 달라붙었지

 

- 놓지 않았어
- 정말이에요?

 

힘껏 소리를 쳤지

 

기억이 안난다니 신기하네요

 

해피 뉴 이어!

 

내가 로리와 헤어지고 나서
제이드는 새 남자친구를 사귀었다

 

어젯밤에 같이
축하할 사람이 없었다

 

- 엄마야
- 들어와

 

아빠 돌아가셨어요?

 

축하해요!

 

말도 안 나오네요

 

수염이랑 결혼 한대

 

- 설마!
- 이해해줄 줄 알았어

 

제발 와 줘

 

할 얘기가 있어

 

젠장

 

기다려봐

 

그래, 뭔데?

 

그래...

 

우리가 헤어진 날 밤
수면제를 먹었어

 

제이드가
내 룸메이트랑 놀려고 왔었어

 

신년 계획 있니?

 

제 절친이랑 남자친구가
잤단걸 알아냈어요

 

- 헤어진 줄 알았는데?
- 맞아요, 이젠 영구적인거에요

 

둘 중 아무하고도
절대 말 안 할거에요

 

- 똑똑한 선택이네
- 아줌마는요?

 

다시 직장으로 돌아갈거야

 

정말요? 빠르네요

 

응, 기분이 좋아
몸도 다시 좋아졌고

 

폴은 화났어, 내가 집에 평생 있는
번식용 암말이길 원하지

 

- 그게 뭔지 아니?
- 슬픈 말인가요?

 

비슷했어
아이만 낳는 말이야

 

- 둘째 계획 있으세요?
- 아니

 

유대인 밥 먹고 싶은데!

 

잘 지냈어?
전보다 더 예뻐졌네

 

다정하네

 

네가 진짜
나랑 놀기로 했다니

 

네 평판이
안 나빠졌으면 좋겠는데

 

그만해

 

- 전화 해준 이유가 뭐야?
- 네 문자가 웃겼어

 

- 너 성인이지?
- 응

 

네가 와인 시켜
네가 시키면 난 확인 안 할거야

 

어쨌든, 한 마디로

 

계속 둘이 자고 있던거야

 

- 정말 힘들겠다
- 내말이, 난 남자운이 최악이야

 

남자 취향이 안 좋은거겠지

 

- 네가 고르는거잖아?
- 응

 

남자들만의 문제가 아닌것같아

 

- 네가 혼란스러워 하잖아
- 이 나이땐 다 그러잖아

 

그래서 자기인식을
발전시키는게 중요한거야

 

난 내가 아는
제일 엿 같은 사람이고

 

내 자신을 이해하려고
정말 노력해

 

너도 그래?

 

널 이해하려고 노력하냐고?
별로

 

여기 계산서요

 

그래

 

여보세요

 

누구세요? 에피?

 

아빠 돌아가셨어요?
에피, 왜 그래요?

 

이제 보셔도 됩니다

 

넘어질때
뇌의 동맥이 터지셨다

 

수술을 하고
피는 나지 않지만

 

기다리는것 밖에 할 수 없다

 

아빠가 대단한 개자식이라도

전화해서 사랑한다 말해라

전혀 진심이 아니라도

아빠가 떠난 뒤
진심이 될 수 있다

 

아빠의 술잔을 따라주곤 했어요

 

정말 부적절한 일이지만

 

그때는
특별해진 기분이었어요

 

지금도 술잔 따라주는건 잘하죠

 

아, 그리고...
하나만 더 할게요

 

TV를 볼 때
게임을 하곤 했어요

 

전 아빠 맥주를
마셔도 되냐고 물었죠

 

아빠가 손을 뻗어
컵을 들면

 

아빠의 술배에
입을 갖다 댔어요

 

그러면
아빠는 화가 나셨어요

 

그리고...

 

전 미친듯이 웃었죠

 

 

전 에이미 그라함이에요
교수님 학생인데요

 

집에 찾아와
귀찮게 하긴 싫지만...

 

핸드폰 번호도 없고
정말 중요한 일이라서요

 

미안해요
집에 없어요

 

젠장, 알겠어요

 

내가 말 전해줄게요

 

가족이 죽어서
제시간에 숙제 못 낸다고

 

전해주시겠어요?

 

무슨 숙제요?

 

교수님이 내신거요

 

그래요

 

- 유감이에요
- 괜찮아요

 

잘가요

 

한 주동안

 

마가렛은 신년 계획을 지켜
일을 구하셨다

 

다음 달부터는
9시부터 3시까지 일하신다

 

카일에게
큰 영향은 없지만

 

폴은 매일
점심을 집에서 먹을것이다

 

정말 좋아보이네

 

간경변이 있었거든요

 

돌아가실지 알았어요
어느정도 준비는 하고 있었어요

 

젊음의 오만이군

 

그렇게 말하지 마요

 

칭찬이야

 

젊은이들이 오만하지 않다면
정말 큰일일거야

 

무슨 뜻이에요?

 

인생은 힘들어
젊은이들이 그걸 알았다면

 

마약과 지하로 들어가서
절대 나오지 않았을거야

 

위험을 무릅쓰지도 않고
싸우지도 않고

 

커리어를 시작하지도 않겠지

 

아빠의 죽음이 괜찮은거 같아?
절대 아니야

 

30살이 될때까지도
괜찮아지지 않을거다

 

30대는
제일 힘든 시기지만

 

그때가 제일 고난이지

 

왜 웃어?

 

아저씨 때문에요

 

더 말해주세요

 

더 알고 싶어요

 

- 아직 안 그만뒀네?
- 아직요

 

- 나중에 보자, 고마워
- 네

 

안녕, 여보
잠시만

 

여기 월급
보너스도 넣었어

 

- 고마워요, 갈게요!
- 잘 가!

 

케이티에게

 

어른의 삶을
배우고 싶다는 열정을 봐서

 

여기 씁쓸한 진실 10가지야

 

첫번째
완벽한 진실은 완벽한 거짓이다

 

두번째, 결혼을 안 해본 사람만이
결혼이 성스럽다

 

셋째, 로맨틱한 사랑보다
돈이 필수적이다

 

네번째
모든 사람은 모순이다

 

몇몇이 더 잘 숨길 뿐

 

다섯번째
인간의 경향을 무시하지 말라

 

좋아하는 것과
반대로 행동하는 경향을

 

여섯번째
들키는것에 두려움이 없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야만인처럼 굴었을것이다

 

모든 섹스에는 결과가 있다
대부분 심각한 결과이다

 

나이가 들수록
하루가 한달처럼 지나간다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는 없다

 

모든건 나빠진다

 

너랑 자고 싶어하네

 

완벽하고
예쁜 아내가 있으셔

 

원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
너는 어떤데?

 

난 그런짓 안 해
넌 날 모르잖아

 

- 넌 자기중심적이야
- 참 놀라워라

 

- 넌 문란해
- 나도 어쩔 수 없어

 

기분이 좋잖아

 

- 넌 알코올중독 초기야
- 아니야

 

근데 그게 무슨 뜻이야?

 

아직 중독은 아닌데
중독이 돼가고 있는거

 

그렇구나

 

물어볼게 있는데

 

대답은 안 해도 돼

 

어릴때
학대를 당한 적이 있어?

 

내 친구가 너 같거든
걘 학대 당했었어

 

조금

 

내말은, 그냥...

 

부모님이 이혼하시기 전
여름이었어

 

난 6살이었고
아빠가 전선을 다 끊으셨어

 

'역사상 최악의 스포츠 부상'을
쓰고 계셨는데

 

- 방해받고 싶지 않아하셨어
- 좋은 생각이네

 

그러고 안 쓰셨어

 

어쨌든, TV가 없어서
엄마가 날 옆집으로 보냈는데

 

솔라지 아저씨는
맛있는 쿠키를 만들어주셨어

 

난 만화를 봤지

 

그러다 둘만 있게 됐는데
아저씨가 날 무릎에 앉혔어

 

그리고... 날 만졌어

 

계속 손을 꼼지락댔어

 

세상에

 

사실 기분이 좀 좋았어

 

조엘이
저 심리상담이 필요할 것 같대요

 

- 넌 어떻게 생각해?
- 걔 말이 맞을거에요

 

나도 동의한다

 

그럴 줄 알았죠

 

- 좋은 의사 알아볼게
- 여자로요

 

걸레!
너와 달리 조엘은 뇌가 있네

내가 정신병원에 있었단게
무슨 소리인지

줄리엣이 알고 싶어한다

 

13살때, 엄마 약을 훔쳐서
창문으로 올라갔다

 

정말 좋아하던
26살 인명구조원의 집 창문으로

 

내게 집으로 가라 했을때

 

흥분해 울면서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3일동안 정신병원에 있었다

 

그 후로
심리상담은 별로 안 좋아한다

 

지금 생각이 든건데
솔라지 아저씨가...

 

제게 영향을 준 것 같아요

 

그래서
연상들을 좋아하는 건가봐요

 

아빠가 개자식이라서
그런 줄 알았는데

 

솔라지 아저씨에게
편지를 써줬으면 하는구나

 

정말 늙었어요
지금은 죽었을거에요

 

그를 위해서가 아냐

 

어젯밤에 또 잠을 못 잤어
카일을 안아줬는데도

 

30분동안 울더라
정말 무서웠어

 

왜 그럴까요?

 

매기가 일하러 가서인 것 같아

 

매기한테 말하면 싫어하겠지만

 

그럼 어떻게 하실거에요?

 

카일한테 사랑을 더 주고
매기가 제정신으로 돌아오길 바라야지

 

아저씨랑 결혼하셔서 다행이에요

 

왜 그렇게 빨리
일을 하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거 알아?
내일이지만, 뭐 어때

 

해피 발렌타인 데이

 

로켓이야
아직 아이가 없으니까

 

카일 사진이 좋을거 같아

 

고마워요

 

너 정말 예쁘다

 

조엘 사이들러란 애랑
자주 놀러 다니는데 정말 웃겨요

 

이게 누구야, 여보

 

샘플 언제 온다고?

 

아니, 자세하게 말 해줘

 

응, 다시 전화 줘
알았어, 내가 전화 할게

 

- 이게 누구야?
- 케이티...

 

주말동안 마틴 없는데

 

아버지 돌아가셨다고
왜 말 안 했어?

 

네 베짱이 마음에 안 들어서

 

잠시만, 천천히
더 오래 하자

 

할 수 있어

 

실수였어

 

그래

 

난 사랑해...

 

다른사람을

 

갑자기 나이가 문제야?

 

당연하지
난 너보다 14살이 많아

 

난 결혼도 안 했고
네 상사도 아니야

 

왜 화 내?
키스밖에 안 했잖아

 

무슨 일인지
모르는 척 하지마

 

그 사람이
널 고용한 이유가 그거야

 

- 걘 더러운 놈이야!
- 그럼 넌 뭔데?

 

도움 좀 받아라

 

심리상담 받고 있어

 

잘됐네, 그 남자한테
그 더러운 놈 얘기 해

 

여자야, 얘기도 안 했어

 

근데 너에 대한건 다 말했어

 

좋네, 고마워

 

다음엔 이렇게 말해
내가 끝냈다고

 

이제 끝이야
이런거 다신 안 해

 

누군가는 끝낼 수 있게
강해져야 해

 

다신 전화 하지마

 

댄과 끝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원했을지도

 

아저씨와 있으면
특별한 기분이 든다

 

모든걸 잊는다

 

블로그 자주 안 써서 미안해요

사생활: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고 싶지 않은 기분이나 상태

셔먼 의사선생님께, 우선

 

바쁜 시간 내서
케이티를 봐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대단한 아이죠?

 

케이티도 같이 한 시간이
즐거웠다지만

 

다른 심리상담가를 만나보게 하려구요

 

젊은 여성과 몸에 대한 문제에
전문가인 사람으로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진심을 담아...

 

캐롤라인 캠펀펠트

 

케이티, 조엘이야

 

안녕

 

넌 괴물이라고
말 해주고 싶었어

 

난 좋은 친구였는데
이렇게 보답 하는거야?

 

전화 한번도 않고

 

나 말고도
이 세상 남자들 중에 대체 누가

 

성적인것 없이
너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힌트를 줄게

 

0명

 

너보다 3살밖에 안 많지만
내가 너보다 훨씬 똑똑해

 

넌 진실된 삶이 없어

 

내가 왜 울었지?

 

조엘이 그렇게 생각하던
무슨 상관이야?

 

그러다 생각이 들었다

 

호르몬 때문인가?

 

괜찮아

 

그래

 

무슨 일이야?

 

- 무슨 말이야?
- 넌 거절 안 하잖아

 

왜 안하는데?

 

나 임신했어

 

- 망할
- 그만해

 

안 낳을거야, 그리고
네 아이가 아닐 수도 있어

 

- 그럼 왜 말해?
- 나보고 약 하라며

 

그냥 죽일거면
약 왜 안하는데?

 

생각이 바뀔 수도 있잖아

 

혹시라도

 

대체 몇명이 더 있어?

 

2명

 

망할 걸레년

 

넌 그럴 가치도 없어!

 

- 여보세요?
- 잘못 전화했나봐요

 

- 조엘 사이들러한테 걸려 했는데
- 누구세요?

 

- 케이티 캠펀펠트요
- 케이티...

 

조엘 우울증 있는거 알지?

 

그럼요
그 얘기 많이 했어요

 

또 시도를 했단다

 

이번엔 약으로
여자 문제야

 

내가 조엘을 발견했단다
내 인생 최악이야

 

조엘은 괜찮나요?

 

신체적으로는
정신적으로? 누가 알겠니

 

- 세인트 주드 병원에 있어
- 가도 될까요?

 

우선 약 성분들을
다 빼내야 해

 

찾아가도 될 때
알려주시겠어요?

 

- 그럼, 당연하지
- 고맙습니다

 

드디어 와줘서 반갑구나

 

너무 그리워요

 

그 멍청한 카드만
제자리에 놨었어도

 

네? 무슨 카드요?

 

말 해도 될지 모르겠구나

 

네? 뭐가요?

 

어느 날
집을 청소하는데

 

네가 크리스마스 때
너희 아빠에게 준 카드를 찾았어

 

난 그걸 쓰레기통에 버렸어

 

너희 아빠가 그걸 알았을때
내게 화를 냈어

 

한밤중에

 

어디가냐고 물었더니

 

'쓰레기통 뒤지러 간다
인도에 있는 네 사촌처럼' 이랬어

 

난 몇분 뒤 깼고

 

방은 무척 추웠고

 

뒷문이 활짝 열려있더라

 

너희 아빠는 카드를 찾으려다
어둠 속에서 넘어졌어

 

아빠는 카드를 열어보지도 않았는걸요

 

- 아빠는 신경쓰지 않아요
- 내 생각도 그랬지만

 

아니란다

 

책상에서 찾았어

 

다 네거야

 

전화해

 

일요일 10시에
셔먼 선생님과 약속 잡혔다

 

- 한번만 간거 알아
- 네?

 

얘기 끝났다

 

생일 축하해

 

고마워

 

멋져, 정말 고마워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알아요

 

보자

 

귀엽네

 

- 정말 다정하다
- 다정하네, 고마워

 

파티에 끼고 싶은가봐요

 

아냐, 내가 갈게

 

43살은 어떤 기분이에요?

 

18살이랑 똑같아

 

일어나면
등이 좀 아플 뿐이야

 

등만요?

 

이게 진짜 선물이에요

 

43번째 생일을 맞은 폴에게

 

소파에서 잠을 잘때면
아들은 아기침대에서 잠을 잔다

 

2개의 다른 삶
가까이 누워있다

 

둘 다 일어나
아빠와 아들이 되기 전까지

 

항상 이러길 바래요
곁에서 자고 곁에서 일어나고

 

삶을 가까이서 공유하고
저도 공유했으면 좋겠어요

 

아름답다

 

- 정말요?
- 응

 

미안해

 

괜찮아, 이해하지?
미안해

 

괜찮아

 

괜찮아

 

임신은 배멀미가 나는데
보트에서 내릴 수 없는 기분이다

 

껌 냄새, 데오도란트

 

양초 향기는
날 토하게 만든다

 

여보세요?

 

나 임신했어
네 아이야

 

낙태 받기 전에
나랑 말 좀 하지?

 

드웨인, 근무 중일때
전화 해줄래?

 

- 잘자
- 잠시만...

 

항우울제는 필요 없어
넌 우울증이 아니니까

 

넌 슬픈거지
둘은 차이가 있어

 

아버지 때문만은 아니지

 

2학년 때, 파리와 개미를 먹으며
남자애들을 놀리는 걸 좋아했다

 

아빠한테도 그런 적이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땐
샤워를 안 했다

 

'왜 몸을 존중하지 않니?'
엄마가 말하셨다

 

이유를 몰랐지만
지금은 안다

 

내가 잊었다 생각하겠지만
모든걸 기억해

 

가끔은 네가 잊었나 생각이 들어

 

날 성추행할 때
넌 어른이었어

 

네가 기독교라면,
아마 기독교겠지

 

널 기다리고 있는게
뭔지 알겠지

 

진심을 담아서

 

옆집 케이티 꼬마

 

케이티

 

- 안녕하세요
- 큰 경험은 잘 돼가?

 

- 네?
- 시험 없는 삶

 

- 정말 좋아요
- 잘됐네

 

사실 거짓말이에요
정말 힘들어요

 

유감이다

 

괜찮아요
좋아지겠죠

 

- 괜찮아지겠죠
- 잘 지내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맞아요

 

무슨 일이야?

 

- 인사하고 싶었어요
- 거짓말

 

무슨 일인지 말해봐

 

조언이 필요해요

 

그래

 

그 전에
물어볼게 있어요

 

그만 둔 이유가 있어요

 

엄마의 약혼자 분이
할아버지가 성폭행범이라는 걸 알았어요

 

그런 생각이 들긴 했어

 

사실대로 말 하고 싶었지만

 

그랬으면
전 외출금지 당했을거에요

 

널 걱정하셨구나

 

- 전 여자니까요
- 근데 지금 여기 있잖니

 

왜 왔니?

 

할아버지의 지혜가 필요해요

 

하지만 그 범죄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왜?

 

알아야겠어요

 

오래전 일이야

 

제발요

 

하나만 줄래?

 

담배 피세요?

 

주기적으로
니코틴 중독자 모임에 갔었어

 

피다가 끊었지

 

지금은 어떡할지 모르겠구나
앉으렴

 

여기있네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내가 네 나이였을때
정말 화가 났었어

 

성질이 더러웠지
약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머리는 여기까지 왔고
수염은 다 길렀었지

 

19살 때
약물판매로 잡혔었어

 

감옥을 피하기 위해서
군대에 입대했지

 

그때도 항상
약에 취해있었어

 

아니나 다를까
들키자 날 집으로 보냈지

 

그 후로, 오랫동안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어

 

한밤중, 술에 취해

 

매춘부의 집에 가기 전까진

 

돈을 낼 수 없었지만

 

군인을 좋아했고
마지막으로 기억하는건

 

그녀가 술병을 꺼내
약을 넣었어

 

그래서 다음날 아침
감옥에서 깨었을때

 

그녀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어

 

응급실 의사선생님의 말도

 

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강간하지 않았어

 

하지만 매우...

 

잔인하게...

 

성추행을 했고
난 그 대가를 치른거지

 

이제 네 얘기를 해보렴

 

저 임신했어요

 

전 아기를 갖기엔
너무 어리잖아요

 

낙태를 해야한단걸 알지만

 

시간은 가고 있는데
병원예약을 못 잡겠어요

 

혼자가기 무서운가봐요

 

그게 전부가 아닐거다

 

가는게 무서운거 같은데?
좋은 이유에서

 

낙태를 하면

 

나중에
네 기분이 어떨지 모르거든

 

후회할까 무서운거야

 

그럴지도요

 

하지만, 그거 아니?

 

아이를 낳은걸
후회하는 사람은 몇 없어

 

- 정말이에요?
- 확실해

 

더 말해줄까?
돈은 안 줘도 돼

 

- 해주세요
- 당장 담배랑 술 끊어

 

이 남자들은
앞으로 절대 만나지 마

 

폴을 차라구요?

 

- 완전 놀랄거에요
- 케이티, 내 말 들으렴

 

유부남이 젊고 예쁜여자와
불륜을 저지를 땐

 

그 여자를 얼마나 좋아하건
안도를 할거야

 

위험하단걸 알거든

 

아무 탈 없이
끝난거에 감사할거야

 

- 절 사랑하는게 아니겠죠?
- 네가 생각하는 식으론 아냐

 

하지만 폴을 차면

 

일을 잃어요

 

언제든지
여기에서 일 할 수 있어

 

엄마가 절 죽일거에요

 

엄마의 허락은 필요없잖니
너도 어른인데

 

- 집에서 쫓겨날거에요...
- 그거 아니?

 

창고에 빈 공간이 있는데

 

무료로 쓰게 해줄게

 

네 결정은
네가 해야 해

 

이제 문 닫아야 해
태워다 줄게

 

요즘 읽는 좋은책 있니?

 

아뇨, 나쁜책도 안 읽어요
글 비슷하게는 쓰고 있어요

 

블로그를 쓰는걸
좋아하실 줄 알았어요

 

창의적이란건 좋다만

 

공개된 것이라 별로야

 

네 세대는
관심에 중독됐어

 

그러게요

 

잘하는게 아무것도 없어도
모두가 유명해지고 싶어해요

 

정확해
정말 안 태워다 줘도 되냐?

 

전 걸어갈게요

 

- 그래, 알겠어
- 네

 

- 조언 감사해요
- 뭘

 

다른 제안도 있어

 

난 네 감정 이해한다

 

엄마가 되기엔
준비가 안 됐다는 생각

 

어차피 아이는 가질건데
뭐가 문제니?

 

내 아이처럼 키워줄 수 있어
원할때 오고 가고 해

 

신경 쓰고 싶은 만큼만 쓰고

 

그렇게 안해도

 

여기서 일하고
창고에서 살아도 되는거죠?

 

물론이지

 

아이 살인마라고 댓글을 남겨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아직 어떻게 할지
마음도 안 정했지만

 

글렌 할아버지랑 산다면
어른으로써 삶이 시작이겠지

 

처음으로 혼자 사는 삶

 

블로그를 그만두기 완벽하겠지

 

내가 할 수 있을까?
내가 하는 모든걸 묘사하지 않는걸?

 

막장 드라마를 멈추고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사람이 모든걸 꿈 꾸고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

 

아님 제자리로 돌아갈까?

 

알아 볼 방법은 하나겠지
모두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삶을 살거다

 

전 캐롤 그랜텀이에요
에이미 그랜텀의 엄마

 

케이티 캠펀펠트라 알고 있는
아이의 엄마

 

마지막 블로그를 올리고 몇분 뒤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누군가 에이미에게 전화를 했어요

 

전화는 1분38초동안 이어졌고

 

몇분 뒤
에이미는 차에 타고

 

운전을 해
돌아오지 않았어요

 

누구도 에이미를
보거나 들은적이 없어요

 

통장에서 돈을 빼거나
전화도 쓰지 않았어요

 

경찰은
에이미에게 전화했던 사람이

 

에이미의 행방을 알거라 예상해요

 

도움이 필요해서
이 글을 써요

 

계속 읽어주세요

 

전 사설탐정을 고용했어요

 

에이미 주변사람들에게
질문을 했고

 

블로그를 보여줬어요

 

에이미는 정체를 숨기려고
이름과 정보를 바꿨어요

 

남자친구 에이든은
모든게 사실이라고 했어요

 

자기가 다혈질이라고

 

하지만 절대
에이미를 때리지 않았다 했어요

 

댄은 대학교수가 아니라
비디오 가게를 운영해요

 

에이미가 쓴 게
거의 맞지만

 

임신했다고는 말을 안했대요

 

에이미가 일했던 집의 부부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죠

 

남편은 성적인 관계를 부인했어요

 

제이크 사이들러는 충격에 빠져있어요

 

에이미에게 했던 말을
후회하고 있어요

 

에이미의 절친 노엘은
약물 중독이에요

 

발신번호 표시제한
핸드폰이 있지만

 

에이미가 사라진 날
에이미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대요

 

로이 올슨, 책 가게 사장은

 

에이미가 쓴 모든게 사실이랬어요

 

아이를 길러주겠다
제안한 부분만 빼고

 

에이미와 메일이나
전화를 주고받으신 분들은

 

혹시라도
행방을 알 수 있으니

 

제발, 여기에 적어주세요

 

에이미는 놀라운 영혼을 가진
멋진 아이에요

 

에이미는 제 삶이고
제 심장이에요

 

에이미가 사라진 뒤로

 

잠을 잘 수가 없어
블로그를 읽고 또 읽었어요

 

메일과 댓글도 읽었어요
잔인한 댓글들도요

 

저 자신에게 물었죠
누가 우리 아이를 해치고 싶어하지?

 

대답이 들렸어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