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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R&A
(즐거운 시간 되세요)

 

우회(Detour, 2016)

 

한 남자가 자기 딸애를
목 졸라 살해하고

 

가방에 넣어 휴스턴역
외곽에 버렸다.

 

일반적으론 사형이
선고되겠으나,

 

그 살인자는 멕시코에서
재판을 받았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받았다.

 

이것이 가르쳐 주는 건
무엇인가?

 

바로 법이 존재하지 않으면
상식은 소용 없다는 것이다.

 

법의 규칙을 알면
그걸 회피할 수 있고.

 

그 요령을 터득한다면,

 

1급 살인을 2급 살인으로,

 

2급 살인은 과실치사로
만들 수 있다.

 

헤이, 하퍼. 얌마!
기다려봐, 마!

 

쩌는 얘기야.

 

주말에 창고에서 놀다

 

액상 LSD를 조금 빨았어.

 

그래? 어떻게 됐어?

 

끔직해. 최악이야.

 

약발이 18시간이나 가더니,

 

머리가 하얗게 셌어.

 

어. 하야네.

 

그런데, 기억이 전혀 안나,
무서웠다든지 뭐 그런.

 

강렬했지만 재미도 있더라구.

 

하여간 의사한테 갔었는데.

 

LSD와는 상관없고

 

호르몬의 영향이라네.

 

뇌하수체가 맛 가면.

 

발정호르몬을 겁나 뿜어서

 

대왕 가슴이 되거나,
게이가 될 수 있대.

 

가슴 달린 정상 남자가 되거나,

 

아님 막 꼬추가 땡기는 거지.

 

황당한게, 꼬추를 맛보면

 

머리가 검어지기 시작한대.

 

내가 게이게이가 될 것 같아?

 

뭐야. 고민있어?

 

엄마가 혼수상태잖아.

 

오, 이런.

 

하퍼, 미안하다. 브로.

 

혼수상태이신데, 난 뭐래냐.

 

내가 두번 죽일 새끼다.

 

괜찮아. 잊어 버려.

 

아냐!

 

난 용서가 안돼.

 

머리색에만 빠져서
병원에도 못 가보고.

 

괜찮아. 바뻤다며.

 

임마.

 

하퍼, 반응이 뭐야?

 

죄인 취급하는 거야?

 

엉?

 

어머니 좋아하는 거 알잖아.
그냥 깜빡했어.

 

그래. 알아.

 

안다구.

 

또 보자.

 

그래, 임마.

 

또 보자.

 

호머 박사님 신경외과에서 호출입니다.

 

호머 박사님 신경외과에서 호출입니다.

 

"하나는 동쪽으로 날아갔고,
하나는 서쪽으로 날아갔고,

 

하나는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갔다."

 

추구하던 아메리칸 드림이

 

이제는 악몽이 된 것 같습니다.

 

도망칠 수 있다 하더라도

 

곧 나무가 무성한 숲속에
갇히게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의 새로운 인생을

 

도망자 신분으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골든 콜로라도였습니다.

 

한 잔 더요.

 

그 새끼 안마를 막 받으려고 하는데.

 

여자가 '내 체리같은
젖꼭지 보이지' 그러곤,

 

가슴에 있는
달러표시를 보여준 거야.

 

그러자 놈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돈 좋아하지?
이 씹팔년아"라고 한 거야.

 

그러자 그 체리년이
"돈, 꼬추 다 좋아해.

 

그런데 내 보기엔,
넌 둘 다 없네."라고 한 거지.

 

여자가 그랬어?

 

그래서 그 새낀?

 

칼을 꺼내서
여자 오른 뺨을 그었어.

 

바로 여기.

 

씨발, 돈 존나 깨지게 생겼지.

 

어쨌든, 그 체리년은 자지러졌는데.

 

복도에서도 비명소리가 들렸어.

 

칼 똥침 맞은 것 처럼
소리를 지르는 거야.

 

난 뭔 일인가 하고 가봤더니.

 

체리년이 총을 꺼내 든 거야,

 

그리고 그 새끼 머리를 겨냥했어.
떨면서 말이야.

 

난 설득했지만,

 

탕! 탕! 탕!

 

누가 뒤처리 했겠어?

 

이런 제기럴.

 

대체 저 새낀 뭐야?

 

조심해야지.
당장 꺼져라.

 

다른 사람 얘기
엿들으면 실례라고

 

엄마가 안 가르쳐주디?

 

요즘엔 통.

 

뭐라고?

 

엄마가 요새 몸이 안 좋아서,

 

사회생활 요령을 코치 못하셔.

 

그런데, 듣자 하니,

 

그녀가 그럴 필요는
없지 않았나... 싶네.

 

함부로 지껄이지 말라구.

 

쟈니, 이자 취했어.

 

성인이에요.
자기 말에 책임진다고요.

 

그만 가시죠, 늦었어요.

 

문제 일으키기 싫겠죠.

 

늦지 않았어요.
10시도 안 됐는데.

 

걱정해줘서 감사해요.

 

내일 아침이면,

 

나는 일어나서
거울을 볼 겁니다.

 

아마 멍투성이
얼굴을 보게 되겠죠.

 

그리고 아마 쪽 팔려 죽을 거에요.

 

그래도, 난 너와 니 친구들에게

 

술 한잔 살 용의도 있어.

 

사과의 의미로 말야.

 

그리고 나선,

 

"조시나 까세요"라고 하는 거야.

 

내비둬, 쟈니.

 

술 사도 되.

 

스카치 한 병 마실 건데,
너도 같이 마셔야 해.

 

사람 사귀고 싶은
기분이 아냐.

 

부탁이 아냐.

 

같이 마시던지,
아님 같이 마시던지.

 

-진정해 쟈니.
-닥쳐, 이 뚱보 영감!

 

비웃는 거야?

 

비웃는 거 맞어.

 

-따라와
-어디 가는데?

 

겁나?

 

내가 겁나?

 

널 죽일 거면, 벌써 죽였어.

 

믿어라, 좋아할 거다.

 

초콜릿 선데이 좋아해?

 

-응. 어딜 가는데?
-여자 좋아해?

 

-이리 줘.
-니꺼 아니야, 쟈니.

 

내꺼 맞어.

 

잠깐 내려와

 

그래서... 뭐가 되고 싶어?

 

커서?

 

그래, 커서 뭐가 되고 싶냐구?

 

형사 전문 변호사.

 

-피고측이길 바란다.
-그래, 피고측.

 

니가 죄 지은 놈을 풀어줘서

 

그놈이 다시 죄를
지으면 어떻게 되지?

 

확실히 못했다고
검찰이 욕 먹지.

 

사람들은 양질의 변호를
받을 권리가 있어.

 

부자들 말이겠지?

 

모든 사람들 말야.

 

일주일에 이틀은 무료로 일해.

 

무슨 봉사단체냐?

 

히어로가 되겠다는 건 아니고...

 

그냥 불평등을 외면할 수 없다는 거지.

 

졸업하면 꼭 전화번호 주라.

 

알았어.

 

넌? 넌 뭐가 전문이야?

 

-재미난 일을 원하나 보네?
-아니.

 

아니야, 그냥..

 

뭐?

 

니 얘길 듣고 싶어서.

 

아냐, 아냐, 아냐...

 

니 얼굴이,
원한다고 말하는 걸.

 

아냐. 정말로.

 

말해.

 

글쎄...

 

계부가 아주 개새끼야.

 

그래서?

 

그래서 때로는 뭐랄까...
누군가 그놈의 깃털을

 

좀 헝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내 표현 이해가?

 

아니, 이해 안가.

 

깃털을 헝클어?
그놈이 새야?

 

아니, 내말은...

 

교육 좀 시키라는.

 

뭐 과학, 수학, 그런 거?

 

이봐, 내 말 이해하잖아.

 

모르겠어! 교육 좀 시켜라...

 

내가 아는 어떤 놈한텐
그게 죽이라는 뜻이거든.

 

그런 의미야?

 

아니. 절대 아냐.

 

몇 대 때려 주라는 뜻이야.

 

누굴 때릴려먼,
이유가 있어야 해.

 

안돼, 안돼. 그만 마셔.

 

얘길 끝내.

 

3개월 전에,
엄마가 교통사고를 냈어.

 

엄마가 운전하고
계부는 옆에 앉았었지.

 

두 분 다 취해서

 

차가 길을 벗어나
나무를 받은 거야.

 

그 후로 엄마는 혼수상태이고.

 

그래서 계부를 원망하는 거야?

 

그래 그놈을 원망해.

 

왜냐면, 3개월 동안
병문안 온 게 딱 한번이야.

 

그리곤, 엄마가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동안

 

그 새낀 라스베가스에 가서

 

내 나이 또래인 로지 힐스라는
웨이트리스 년과 떡친 거야.

 

그 노인네 십대 취향이군.

 

오늘 밤 엄마 상태가
너무 안 좋았고,

 

내일 더 나빠지면...

 

인공 호흡기를...

 

어쨌거나, 그 새낀
그걸 알면서도,

 

내일 출장이랍시고
간다는 거야.

 

라스베가스 그년을 보러.

 

이제...

 

그 새끼가 이렇게 나온다면,

 

그게 엄마를 위한 마음이라면,

 

누군가 뭐라 해야...

 

엄마의 죽음에
몰라라 한다고...

 

그래.

 

뭐 하나 묻자.

 

만약에 니가 시간을 정지시키고
니 몸을 반으로 자른 후,

 

그 반쪽이 떨어져 나와

 

그 색마 새끼를 죽였어.

 

다른 반쪽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집에 있어.

 

그 일 후에도,
이 두쪽은 거짓말을 못해.

 

다른 한쪽이 한 일을
알지도 못해.

 

넌 깨끗하게 니 인생 사는 거지.

 

하겠어?

 

좋아.

 

그게 가능은 해, 브라더.

 

얼마면 되?

 

내 말은, 한다는 가설하에,

 

그런 건 얼마나 드냐구?

 

애절하다는 가설하에,

 

2만불.

 

라스베가스로 가서
놈을 잡은 후

 

사막에 묻어 버리지.

 

안녕, 머슴아들.

 

-웬일이야?
-꺼져, 체리.

 

아니, 있어도 되.

 

있음 안돼.

 

가, 그냥 가.

 

어디까지 말 했지?

 

여보세요.

 

하퍼 제임스세요?

 

네.

 

우머 박사가 통화를 원하십니다.

 

좋아요.

 

연결해 드리죠.

 

준비됬어?

 

응?

 

그 노인네?

 

제길.

 

안돼, 안돼.

 

안돼. 어젠 내가 취했어.

 

까고 있네.

 

깜빡했어. 전화로 너에게...

 

2만불이야,
셋이 라스베가스로 가서.

 

너는 지목하고, 나는 쏜다.

 

아니, 그럴 일은 없어.

 

오. 그럴 건데.

 

간밤에 내 얘긴 진심이 아냐.

 

-넌 진심이였어.
-아냐.

 

너 겁 먹어서 그래.

 

아니, 어제 밤 이성을 잃었어.

 

엄마 때문에 이성을 잃었다구.

 

-그러니까 라스베가스로 가는 거야.
-아니. 안가.

 

입 닥쳐라, 응?

 

너무 예민해져서 그래.

 

어이, 하퍼! 아무 일 없는가?

 

네.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알았네.

 

이봐, 친구.

 

미안해, 내 실수였어.

 

내가...

 

사과할게.

 

니미, 사과하라는 게 아니잖아.

 

내가 바라는 건

 

내 돈을 보여 달라는 거야.

 

미안, 그럴 수 없어.

 

-라스베가스로 간다.
-미안.

 

말하는데 닫고 지랄이야!

 

좋아. 그렇게 하자.

 

라스베가스로 가자.

 

잘 결정했어.

 

안 왔다면, 넌 지금
집 구석에 처박혀서

 

어찌 했음 좋겠다고
상상이나 하고 있겠지.

 

난 신조가 있어.

 

한 일을 후회하지 말고

 

못한 일을 후회해라

 

안 그래, 체리?

 

어디 가시나요?

 

오늘 무슨 날인지 아시죠?

 

병원은 11시나 돼야 안다잖아.

 

-병원에 가봤어요?
-전화했지.

 

그랬군요.

 

꼭 가 봐야 하는 건 아니니까.

 

참석해야 할
사업미팅이 있어서.

 

그렇죠. 사업미팅.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

 

음...

 

모르겠네요. 얘기하세요.

 

너의 엄마한테
나쁜 일이라도 생긴다면,

 

그 사업미팅이 그나마
밥줄이 될 거야.

 

엄마한테 나쁜 일은
이미 생겼어요.

 

바로 엄마가
당신을 만난 거죠.

 

방금전에 들어왔지?

 

네. 그래서요?

 

아직 취해 있구나.

 

예. 취했어요.

 

샤워하고 좀 쉬는게 좋겠다.

 

실수하기 전에 말야.

 

전화 한통 해도 될까?

 

누구한테?

 

엄마 때문에 병원에.

 

-응. 걸어.
-휴대폰을 놓고 왔어.

 

아니. 공중전화로 걸어야 해.

 

만약 잘못되면,

 

경찰이 추적할 거야.

 

이 전화기는 괜찮아.

 

VIP도 쓴다는 대포폰이걸랑.

 

내 살길은 내가 챙겨.

 

다른 사람 살길도 내가 챙기지.
안 그래, 체리?

 

걱정마, 그냥 쓰라구.

 

-사적인 통화라.
-안 들을게.

 

-공중전화 쓸게.
-염병.

 

괜찮아?

 

체리?

 

뭐? 그 행동은 뭐야?

 

난 괜찮아, 쟈니.

 

그녀가 정면만
주시하고 있어서

 

그녀의 눈을 보지 못했다.

 

젊은 여자다,
스물넷도 안 돼 보인다.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화물 열차에서

 

방금 내린 사람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그 아름다움에
난 감동 받는다.

 

화려한 여배우라든지,
아님 바람 피고 싶은

 

그런 아름다움이 아니라

 

자연미 말이다.

 

현실적인 아름다움이라서
편안하게 느껴진다.

 

그때, 갑자기 그녀가
얼굴을 내게 돌렸다.

 

얼마나 멀리 간다고요?

 

로스앤젤레스.
어디서 오는 길인가요?

 

저기서요.

 

-니들스?
-아뇨.

 

-피닉스이군요.

 

피닉스 여자 같아 보입니다.

 

피닉스 여자들이
그렇게 나쁜가요?

 

그녀는 매우 피곤했는지

 

차에 오른지 20분도 안돼서

 

잠이 들었다.

 

그녀는 의자를 뒤로 젖히고

 

편안하게 기댔다.

 

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녀를 깨우지 않았다.

 

귀찮게 하지는 않으니까.

 

그녀가 나를 봤을 때,

 

우스운 감정을 떨쳐 냈다.

 

내가 내려 놓은--

 

11시에 택시 예약했어.

 

세상 무엇 보다 당신을 사랑해.

 

당신 밖에 없어.

 

하퍼는 나에 대해 뭔가
알아냈다고 생각해

 

하퍼가 무엇을 알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당신은 걱정 안 해도 되.

 

내가 알아서 할게.

 

난 이제 곧 우리가
함께할 날만 생각해.

 

그러면 우린 정말
행복해질 거야.

 

이 모든 고통도
지나가겠지.

 

그 노인네는 어디 묵어?

 

집에 있어.

 

아직 집에?

 

응. 곧 비행기를 탈 거야.

 

니가 집에 왔을 때
막 떠나려 했거든.

 

도착하면 어디 묵어?

 

주소가 있어.

 

그런데, 이런 일은 말이야

 

선불로 해야 하거든.

 

알았어. 걱정 마.

 

오!

 

세상에, 이 여자 살아있었네!

 

다시 보니 반갑군.

 

꺼져, 쟈니.

 

-뭐라고?
-들었잖아.

 

왜 때려.
왜 때리고 지랄이야!

 

개새끼야!

 

-세워, 세워!
-뭐라 씨부렸어?

 

응?

 

때릴 필요 없잖아.

 

이렇게?
니가 수호천사야?

 

아니면 몸을 원해?

 

아냐. 절대 아니야.

 

-왜? 못생겨서?
-아냐.

 

니 여자잖아.

 

내 여자가 아니라면?

 

-쟈니!
-그럼 하고 싶어?

 

내 여자가 아니라면?

 

-하고 싶어?
-니 여자잖아.

 

씨발새꺄, 만약에 아니라면?

 

존나 간단한 질문이잖아!

 

존나 간단하게 대답해 봐!

 

모든 것은 가격이 있어, 새꺄!

 

할래? 해? 안해?

 

해? 안해?

 

응?

 

니 여자가 아니라면, 해.

 

한다고, 정말 이쁘잖아.

 

그래, 너 정말 운 좋은 거야.
내 여자가 아니니까.

 

몸 파는 창녀거든.

 

불법으로 존나 몸 팔아야 할

 

시골뜨기 창녀라구.

 

이년 친구들도 다 똑 같아!

 

아가씨.

 

변기통은 어디 있나요?

 

이봐요, 괜찮아요?

 

뭐 하세요?

 

-뭐 하다뇨?
-여기 왜 있어요?

 

알잖아요.

 

쟈니가 말한 건 알아요.

 

-네.
-당신은 킬러 타입이 아니에요.

 

킬러 타입이 따로 있나요?

 

네. 당신은 아니에요.

 

충고 하나 할까요?

 

저 버스를 타고 아무데나 가요.

 

그래고 지루하고 비참한
여생을 보내요.

 

그게 쟈니에게 빚지는 것 보다

 

훨씬 좋다고 장담해요.

 

돈은 지불할 겁니다.

 

쟈니가 돈 떨어지면
어떨 것 같아요?

 

"이봐, 하퍼, 내 차가 고장났어.

 

돈이 좀 필요해."

 

못 준다고 하죠.

 

그러면 점잖게 전화해서

 

당신은 감옥에
간다고 협박하겠죠.

 

하지만 그도 감옥가죠.

 

아뇨. 쟈니는 감옥에서 종신형으로
썩고 있는 놈들에게 전화할 겁니다.

 

그놈들은 담배 한 갑만 주면
자기가 당신의 계부를 죽였고

 

당신이 돈을 줬다고
말할 겁니다.

 

쟈니는 그런 거 전문이죠.

 

쟈니가 그렇게 협박해서
당신도 못 떠나는 건가요?

 

당신 상처에 대해
말하는 걸 들었어요.

 

당신이 누굴 쏘았다더군요.

 

예에.

 

좋아!

 

여보세요?

 

뭐해 임마?

 

자위 중이시다.

 

새꺄, 나 호르몬 문제로
심각했거든.

 

그래서 게이가 됐나 확인하려고
게이 싸이트를 봤는데.

 

골 때리는 것들이 존나 많어.

 

공포물, 게이물, 난교, 근육질 여자.

 

"백퍼 게이의 첫 경험"이라는
장르도 있더라구.

 

그래서 봤는데, 아무렇지도 않아.

 

기구, 아동성애자,
교복물 모두.

 

그래서 다시
보통 야동을 봤는데...

 

아싸! 멀쩡해!

 

변강쇠가 따로 없어.

 

어머닌 어떠시냐?

 

차도가 없으셔.
걱정해 줘서 고맙다.

 

부탁이 있어.

 

그래, 말해.

 

대마초가 좀 필요해.

 

니가 대마초를 사겠다고?

 

그래. 많이 사고 싶어.
이유는 묻지 마.

 

-왜?
-폴.

 

-어머니 주려고?
-아니.

 

의약용으로 쓰게?

 

아니, 엄마 혼수상태라고!

 

어떻게 대마초를 피우겠어?

 

그렇지.
내가 바보였다.

 

그래 얼마나?

 

경찰이 혼자서 피기엔 너무
많다고 생각할 만큼 충분히.

 

뭔 일이야?

 

묻지 말라니깐.

 

말해 봐, 임마.
너 땜에 꼬추도 다 죽었어.

 

침묵의 서약을 깨라구.

 

계부가 라스베가스로 갈건데,

 

공항에서
난처한 일 좀 당하라고.

 

이제 알겠네. 준비할게.

 

고마워. 끊어.

 

뭐 드시겠습니까?

 

맥주 두 병하고
여자에겐 탄산수 한 병.

 

그리고 꼬마에게
밀크쉐이크.

 

무슨 맛으로요?

 

바나나.

 

우리 만난 적이 있나요?

 

아뇨.

 

페어포인트에서 수업 같이 들었잖아.
나 클레어 와이즈맨, 기억나?

 

아, 그래. 기억나.

 

잘 지냈어?

 

잘 지내.
와우. 만나서 정말 반갑다.

 

요새 뭐하고 지냈어?

 

뭐 이럭저럭.

 

얼굴은 왜 그래?

 

교통사고를 당했어.

 

안됐다.

 

그래도 여전히 이쁘구나.

 

고마워.

 

소꼽 친구에게
뭐 해 먹고 사는지

 

-말해 주지 그래?
-그만 좀.

 

가수에요.

 

훌륭한 목소리를 가졌죠?

 

그러고 보니 생각난다.

 

학교에서 니가 노래를 불렀지.

 

잘 불렀어.
지금은 어디서 노래해?

 

-가끔 노래하는 곳이..
-라스베가스.

 

잘 됐네!
거기 가는 길이야?

 

네, 우리 같이요.

 

-와우, 같이 가면 좋겠다.
-같이 못 가요.

 

그러니 수다 그만 떨고
음식이나 갖다 주시죠.

 

네 알겠습니다.
금방 갖다 드리죠.

 

내가 너 꽃뱀이라고
말할 줄 알았지?

 

-난 꽃뱀 아니야.
-상관 없잖아.

 

상관 있어.

 

넌 꽃뱀 아니야.

 

전화 건다며?

 

그래.

 

계속하고 싶어?

 

피곤해진다. 알지?

 

계속 백미러만 보고 있다간

 

사고 난다구.

 

넌 도대체 왜 그래?

 

맹세하는데,

 

넌 인질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외계 생물일 거야.

 

나 한테 뭘 바래?

 

나 미친 놈이라고
경고 했잖아.

 

하지만 넌 계속 "걱정 마, 자기야,
나 미치는 거 좋아해" 했잖아.

 

그 소녀는 어디로 간 거야?

 

그 소녀는 16살 이였어.

 

닥터 우머 바꿔주세요.
하퍼 제임스입니다.

 

-바꿔 드리죠.
-감사합니다.

 

하퍼. 막 전화하려 했네.

 

좀 어때요?

 

만나서 얘기하고 싶네만,

 

말해 주세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두 번째 결과에서도
두뇌활동이 없는 것으로 나왔네.

 

정만 미안하게 됐네.

 

자네 할 만큼 다 했으니

 

이제 마음 편히 받아들이게.

 

자넨 엄마 곁을
항상 지키지 않았는가.

 

그런 사랑을 아무나
받는 건 아니라네.

 

의사로서 모든 사람을
살릴 순 없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살리려
노력해야만 하지.

 

자넨 어머니를 위해
더할 나위 없이 잘 했어.

 

당장 무슨 결정을
할 필요는 없네.

 

그래도 만나서
얘기할 수 있게

 

잠깐 들르게.

 

하퍼? 듣고 있는가?

 

하퍼?

 

-안녕하세요.
-안녕요.

 

-안녕, 클레어.
-안녕, 마이키, 뭐 줄까요?

 

치즈와 겨자 베이글 부탁해.

 

커피랑 주스도 좀.

 

네. 알았어요.

 

피트는 좀 어때?

 

그저 그래요.
당신에 대해 묻던데.

 

-아펐다면서요?
-응.

 

감기였지. 유행이었잖아.

 

나아 보이네요.
주문 넣을게요.

 

그래. 고마워.

 

저 경찰 별 문제 없겠지?

 

아니. 저 짭새 개새끼야.

 

하지만 잘못한 거
없으니 긴장 풀어.

 

우회해야겠어
프랭크를 만나야 해.

 

왜?

 

프랭크를 안 보고는
네바다로 못 가.

 

아니. 갈 수 있어.

 

프랭크를 안 만나고
갈 수는 있지만.

 

만일 걸리는 날엔
우린 끝장이야.

 

-끝장날 필요는 없잖아.
-프랭크가 누군데?

 

-우리 친구인데.
-그래. 맞아.

 

프랭크는...

 

이렇게 설명하지,

 

마지막으로 네바다에 갔을 때,

 

체리가 코케인 1킬로를 숨겼어.

 

몸 깊숙히, 뭔 말인지 알지?

 

대게는 브래지어에 숨겨요.

 

대여섯번 검문을 당했지.

 

최소 다섯번이야.

 

몸을 수색하진 않아서

 

모두 무사 통과했지.

 

그런데 다섯번째 검문에서,
탐지견이 등장한 거야.

 

정말 좆 됐다 싶었어.

 

근데 그 탐색견이
우릴 그냥 지나치는 거야.

 

난 "체리가 포장 잘했네"라고
생각했다니깐.

 

어쨌거나,

 

우리는 프랭크를 만났어.
그런데 그게 코케인이 아니였던 거야.

 

우리가 베이킹파우더를
밀수한 거지.

 

모두 가짜였어.
딜러가 우릴 엿 먹인 거지.

 

우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더군.

 

그게 마약이었으면,
우린 20년 징역이거든.

 

잠깐,

 

딜러한테 확인 안하고 산거야?

 

그럴 필요 없었지,
프랭크의 딜러였거든.

 

그래 어떻게 됐어?

 

뭐가?

 

프랭크가 가짜 마약이라고
화 안 냈어?

 

친구 사이라고 얘기했잖아.

 

-계산서 여기 있어요.
-달라고 안했는데요.

 

경찰이 당신들에 대해 묻고 있어요.

 

고마워요.

 

유서

 

비디오 증거물입니다.

 

계부인 빈센트 리드가
어머니를 설득하여,

 

어머님이 돌아가시거나
정상생활이 불가능할 경우

 

집을 빈센트에게
양도하겠다는 각서입니다.

 

그런데,

 

여기 서명한 날짜에 어머님은

 

저와 함께 뉴욕에 계셨습니다.

 

여기 비행기표와

 

브루클린 다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하퍼! 하퍼!
-날짜를 보세요.

 

제기럴.

 

하퍼 이리와!
빨리!

 

왜요?

 

이리 와바. 이게 뭐지?

 

-칼.
-그건 알아, 자식아!

 

이게 왜 내 짐안에 있어?

 

-난 몰라요.
-니가 넣었지.

 

-내가 왜요?
-아마도

 

공항에서 나 엿 먹일라고?

 

그래 맞아, 잊었었네.

 

출장가야 하지요?

 

데이비스 카지노
확장건을 조사하러.

 

확장할 계획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확장이 아니야!

 

아파트 단지를 개발 중이라고!

 

거짓말 하지마세요.
거짓말쟁이!

 

당신 하는 말 모두 거짓이잖아!

 

좋아 임마.

 

그럼 진짜가 뭔지
말해 보지 그래?

 

당신은 어머님 유서에
싸인을 위조했어.

 

아주 잘 위조했더군, 빈센트.

 

그런데 사실은
싸인한 날 어머니는

 

나와 함께 뉴욕에 있었다는 거야!

 

그게 뭔지 알아?

 

명백한 증거라는 거지.

 

내가 어머니 싸인을 위조했으니,

 

니가 5년이나 걸리는
법적 소송없이

 

유산을 상속 받을 수 있는 거야.

 

그래, 당신이 위조했군.

 

그게 어쨌다고?

 

오, 그게 나를 위한 거였다?

 

한편으론 그래.

 

칵테일 웨이트리스하고
떡 친 것도 나를 위한 거네?

 

무슨 소리야?

 

바보 취급하지 마!
로지 힐스를 알고 있다고.

 

로지 힐스?
그래, 니 말 맞아!

 

로지 힐스랑 떡 친다.

 

니 엄마가 죽어가는데 말야!

 

근데, 그게 다가 아냐.

 

-더 있어?
-응.

 

내 생각엔, 사고날 때
당신이 운전하고 있었어.

 

어머님이 죽길 바라며!

 

이 자식이 감히!

 

왜 사람을 치고 그래!

 

하퍼

 

내가 얘기하지.

 

차 안 세우려는 거야?

 

우리 잘못한 거 없잖아.

 

입 다물고 있어, 알았지?

 

아무말도 씨불이지 마.

 

이런 젠장.

 

57, 말하라.

 

엔드류 경관이다.

 

이곳은 시에라마드레 산맥

 

캘리포니아 차량번호
1-2-3-1-9를 조회 바란다.

 

무슨 일 있나요, 경관님?

 

당연히 있습니다.

 

식당에서 나올 때

 

이걸 잊으셨습니다.

 

그래요?

 

그래요.

 

난 그녀가 왜 이걸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웨이트리스이니까요.

 

이것도 서비스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뭐 상관 없습니다.

 

식당에서 제 눈치를
실실 보시던데요.

 

질문은, 왜 그러냐?는 거죠.

 

그 제복이 신경 쓰여서요.

 

-지금도?
-네.

 

아프가니스탄에서 싸웠습니다.
그래서 제복에 예민합니다.

 

-참전 용사이시네요?
-네.

 

이야, 세상 좁군.

 

나도 2002년에
아프간에 있었는데.

 

-아나콘다 작전으로.
-작전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임무명은 뭐였지요?

 

우린 빈 라덴 엿 먹이기라
불렀습니다.

 

엿...

 

빈 라덴 엿 먹이기?

 

그거 좋네요.
재미나요, 재미나.

 

진짜 임무명은 뭐였죠?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렇군요.

 

차에서 내려 주시겠습니까?

 

손을 머리로 올리세요.

 

이봐요.

 

손을 머리에 올려!

 

군인의 임무는
뇌에 박혀 있지.

 

넌 쓰레기에 불과해.

 

니가 전쟁 영웅이라고?

 

다리 벌려! 다리 벌려!

 

됐어.

 

좋아.

 

이게 뭘까?

 

코케인? 각성제? 마취제?

 

촌녀석들은 마취제를
좋아하지.

 

아니.
그건 으깬 비아그라야.

 

존나 많이 처묵해야만,
니 마누라랑 떡칠 수 있거든.

 

-개새끼!

 

농담하고 싶어?

 

너, 차에서 내려!

 

당장 차에서 내려!

 

차에서 내려!

 

차에서 내려!
두손 들어!

 

빨리 움직여, 굼뱅아!
이리 와!

 

-알겠습니다.
-두손 머리로.

 

알겠어요.

 

-수갑 채워줄까?
-아닙니다.

 

좋아.

 

케이블 타이 밖에 없고,

 

과잉진압으로
징계 받기도 싫거든.

 

알겠습니다.

 

눈은 나만 처다봐, 알겠어?

 

나만 처다보고,
손은 머리로!

 

-알았어?
-알겠습니다.

 

-울지 마.
-알겠습니다.

 

놀라셨죠, 아가씨?

 

전 괜찮아요.

 

그래요?

 

저 친구들을 체포해도
불편하지 않으시겠죠?

 

친구가 아닙니다, 경관님.

 

오늘 하루
저를 고용했어요.

 

오피걸이신가요?

 

전 댄서에요.

 

네바다에선 매춘이
합법이지만, 여긴 아닙니다.

 

저 오피걸 아니에요.

 

네. 당신은 잘못이 없군요.

 

차 밖으로 나와 주시겠어요?

 

잠깐 살펴봐도 괜찮겠죠?

 

-물론이요.
-좋습니다.

 

우선 트렁크를
열어 주시겠습니까?

 

-네.
-좋습니다.

 

날 보고 있으라구!

 

네, 알겠습니다.

 

-맙소사.
-총 버려!

 

이러지 마세요, 아가씨!
실수하시는 겁니다.

 

내 말 들어, 새꺄,
총 버려!

 

-그 새끼 쏴 버려!
-안돼요!

 

-죽여버려!
-죽이면 안돼요!

 

저 친구 말을 들어요!
절 죽이면 안돼요!

 

총 내려 놓으라구!

 

알았어요! 여기.
됐나요?

 

저 아내와 자식이 있습니다!

 

-그냥 집에 가게 해 줘요!
-수갑 열쇠.

 

열쇠 받고 가세요.

 

여기요. 됐죠?

 

저 아내와 애기가 있어요.

 

집에만 보내 주세요.

 

무전기 내놔!

 

여기, 가지세요.

 

조용히 가게 해주세요.

 

-총이라도 치워 주세요.
-트렁크로 들어가.

 

아뇨, 그럴 수 없어요.

 

트렁크로 들어가라고.

 

정말 안 들어갈래?

 

-들어가!
-알았어요!

 

괜찮아.

 

정신 차려, 하퍼.

 

침착해,
침착해야 해.

 

망쳐선 안돼.

 

당황해선 안돼.

 

엄마를 죽인 놈이야.

 

니 엄마를 죽인 놈.

 

이봐, 하퍼!

 

괜찮은 거여?

 

네!

 

수영하기 좋은
날이네 그려.

 

예.

 

그 나뭇잎들 치워줄까?

 

자네 요새 힘들지 않은가.

 

아뇨. 아뇨...
기분 전환 좀 하려구요.

 

그렇게.

 

젠장.

 

한개의 메세지가 있습니다.

 

하퍼, 폴이야.
너에게 좋은 걸 준비했어.

 

곧 갈게.

 

안돼, 안돼, 제길!

 

야, 폴.

 

하퍼야.

 

잘 들어. 다 좋은데,

 

지금은 오지 마.

 

그게 왜냐면...
그냥 지금 오지 마.

 

오지 말라구.

 

제기럴.

 

제길.

 

-폴..
-잘 지냈냐, 마?

 

잠깐, 거기 가지 마.

 

왜?

 

그냥. 이리 와.

 

무슨 일인데?

 

어...

 

-계부가 있어.
-이런. 알았어.

 

아직도 대마초 원해?

 

으..응. 줘.

 

근데 약간의 문제가 있어.

 

우리 어렸을 때 갔던
갱도 기억나?

 

리스가 3일 동안
길을 잃었던?

 

지금 거기서
음악제가 열리고 있어.

 

한명이라도 길을 잃으면
어찌될 까 생각해 봐.

 

백년이 지나도 못 찾을 거야.

 

하여간, 그래서 대마초를
가져 올 수 없었어.

 

괜찮아. 있는 만큼 줘.

 

하퍼.

 

아침부터 괜히 땀만 뺐거든,

 

그러니 끝까지 들어줘.

 

커피나 음료수 좀 줄래?

 

어... 있잖아.

 

지금 안돼.

 

빨리 어머니 보러 가야 해.

 

이런, 미안하게 됐다.

 

대마초는 못 구했어도

 

내 머리가 변한 거 기억하지?

 

짜잔. 액상 LSD.

 

이거로 해.

 

계부가 그걸 짭새한테 걸리면,

 

아마 개작살날 거다.

 

그리고, 좀 심하다 싶거나,

 

재미를 좀 더 느끼고 싶다면,

 

그놈 안약에 조금 넣어.

 

정신병원으로 가게 될 거야.

 

알았어, 고마워.

 

-괜찮은 거지, 임마?
-괜찮아.

 

임마.

 

내가 너랑 어머니
사랑하는 거 알지?

 

병원에서 어머니 만나면

 

나 대신 꼭 좀 안아드려라.

 

이리 와 봐, 자식아.

 

괜찮을 거야. 장담한다.

 

-그래.
-다시 전화할 게.

 

고마워, 임마.

 

저 새끼 죽여야 해.

 

시체는 버리면 되.

 

경찰을 죽이다니
제정신이야?

 

그냥 보내주길 바래?

 

죽이면 안돼!

 

하나님 맙소사.

 

좋아. 나 자백할 게 있어.

 

아뇨. 자백할 거 없어요.

 

쟈니를 믿어요.
이런 거 잘해요.

 

자백? 뭔 개소리야?

 

-아무것도 아냐.
-뭔 소린지 말해 봐.

 

좋아.

 

나 겁나, 알아?

 

겁난다고 자백한다.

 

겁나는 건 정상이야.

 

짭새 죽인다고
기분 나뻐하지 마.

 

그 새끼 하는 짓 봤잖아.

 

죽어 마땅하다고.

 

다른 방법도 있어.

 

-죽일 필요까지 없어.
-아니, 난 안 죽일건데.

 

-니가 죽여.
-뭐?

 

니가 소심한 거 알아.

 

지금은 죽이는 게
힘들 수 있어.

 

하지만 나이 들면 알게 될 거야,
인생은 선택하는 게 아니라는 걸.

 

인생은 주어지는 거야.

 

소심하게만 살 순 없어,
안 그래 체리?

 

"안 그래, 체리?"라고 말했다.

 

응. 맞아, 쟈니.

 

그래. 맞아.

 

그러니까 너는 택일해.

 

경찰을 죽이고,

 

은행에서 나 줄 돈을 찾던지,

 

아님, 은행에서 나 줄 돈을 찾고,

 

그 다음에.. 뭔지 알지?

 

자, 어떻게 할 거야?

 

2만불 여기 있고요,
5천불은 여기 있어요.

 

더 필요하신 건?

 

계속 여기에 사셨나요?

 

-네. 그렇습니다.
-그래요?

 

이곳이 좋으신가 보죠?

 

-그렇진 않아요.
-왜요?

 

끔찍이 지루하죠.

 

식당에서 무슨 얘기 했어?

 

언제?

 

"언제"라니?

 

니 둘이 같이 있고
난 약 빨았을 때.

 

말 안했어.

 

니 입술이 움직이는 걸
봤는데도?

 

내가 괜찮은지 물어 보더라.

 

왜?

 

니가 때렸잖아.

 

뭐라 그랬어?

 

괜찮다고 했지.

 

-다른 얘긴?
-없었어.

 

난 한참을 자리 비웠어.
무슨 얘기라도 했겠지.

 

아니.

 

현금이 5천불 밖에 없대.

 

나머진 라스베가스에서 줄게.

 

그리고 저 경찰을
내가 돈 주고 사지.

 

경찰은 안판다.

 

모든 건 가격이 있다며?

 

얼마에 살레?

 

경찰을 살려주면,
만불 주지.

 

평생 감옥에서

 

썩지 않아도 될
계획이 있나 보군.

 

응. 계획이 있어.

 

그래?
그 계획이 뭔데?

 

근방에 갱도가 있어.

 

그리 가면, 보여 주지.

 

좋아. 우선 프랭크를 만나야 해.

 

그런데 놈들이 트렁크에서
짭새를 발견하면

 

우릴 죽일 거야.

 

야, 짭새 새끼야,
숨만 크게 쉬어 봐.

 

아주 그냥 대가릴
날려 버릴테니까.

 

안에 있어?

 

응.

 

기분은 어때 보여?

 

좋은 적이 없잖아.

 

제가 당신을 오해했어요.

 

아뇨. 잘 보신거에요.

 

안녕, 체리.

 

안녕하세요. 프랭크.

 

간밤에 니가 꿈에 나오데.

 

-진짜요?
-응.

 

여기서 보니 낯설다.

 

저기...

 

내 전번 줄까?

 

명함?

 

-물론이요.
-그래.

 

괜찮겠어?

 

잠깐만.

 

펜.

 

전화해, 응?

 

-고마워요.
-천만에.

 

음.

 

아가씨들.

 

이봐, 이봐!

 

이리 와 봐.

 

잠 자지 마, 내가 곧 갈테니.

 

프랭크.

 

무슨 일이야?

 

체리를 차에 놔두고.

 

나한테 인사도
안 시켜 주기냐?

 

피곤하대서요.

 

-피곤?
-네.

 

우리 모두 피곤하지.

 

-남잔 누구야?
-친구요.

 

어떤 친구?

 

돈줄이요.

 

여기 5천불입니다.

 

나머진 내일 드리겠습니다.

 

오늘이 아니구?

 

라스베가스에 일이 좀 있어요.

 

-뭐 마실 래?
-좋죠.

 

너한테 마지막으로
한 말이 뭐였지?

 

빈손으로 오지 말라고요.

 

틀렸어! 입 다물고
그대로 있어.

 

-프랭크, 제발!
-입 다물어!

 

안 깨졌네. 안 깨졌으니
이번 건 세지 마.

 

-프랭크, 당신 돈을...
-닥쳐!

 

한마디만 더 하면,

 

랄프가 너를 상자에
처넣는다. 이해가 가지?

 

씨발!

 

어깨 아파.

 

이젠 풀스윙이 안되네.

 

너 운 좋은 줄 알아라.

 

마지막으로 니가
여기 있을 때...

 

내가 말했지.

 

차라리 빈손으로 와서
변명이나 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그런데 뭘 가져 왔었지?

 

난 베이킹파우더 1킬로를
너한테 샀었는데...

 

넌 아직도 살아 있어.

 

왜일까?

 

왜?

 

왜? 빨리 말해!

 

저한테 잘해주셨...

 

"잘해주셨어요"..미-미-미

 

넌 바보 천치야, 그거 알아?

 

천치가 뭔지 알아?

 

뇌가 없고, 아이 같고,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을 말해.

 

다른 천치들만 이해할 수 있는
개소리를 떠들지.

 

너 돈 갚느라 뺑이치지? 왜?

 

니가 그 여자에게
감정이 있어서야.

 

니가 창녀로 대하는
그 여자에게.

 

그리고 나도!
나도 감정을 느껴!

 

하지만, 이 좆 같은 세상에서
그녀를 안 건드릴 놈은

 

오직 나 밖에 없단 말야.

 

그러니...

 

종전과 같은 조건을 제시한다.

 

그 여잘 나에게 넘기면,
니 빚은 없는 것으로 한다.

 

이 5천불 다시 가져가도 되.

 

체리가 여기서 살고,
넌 가끔 와도 되.

 

그럴 수 없어요.

 

일어나.

 

중요한 게 있어...

 

내 성공의 비결인데,

 

바로 약속을 지키는거야.

 

그게 전부야.

 

내일...

 

태양이 언덕위에 뜰 때,

 

내 눈 앞에 5만불이 없다면,

 

내가 직접 체리를 찾아내서

 

무릅 보호대를 차고 수염이 난
놈팽이에게 팔아버릴 거야.

 

그 놈팽이는 시골 구석의
탠트 안으로 체리를 처넣고

 

섹스용 거적으로 쓰게 되겠지!

 

확실하게 내 말 알아 들었지?

 

알겠어요!

 

그럼 이제 꺼저 버려.

 

-랄프.
-네, 보스.

 

저 새끼 감시하고,
라스베가스 애들한테 전화해.

 

저 천치 새끼가
헤집고 다니지 않게 해.

 

안녕하세요, 집에 없으니

 

메세지 남기시면
곧 연락드리겠습니다.

 

빈센트씨에게 전해주세요.

 

예약한 택시가 도착할 겁니다.

 

여보세요?

 

하퍼 제임스씨입니까?

 

그런데요.

 

닥터 울머가 통화를 원하십니다.

 

네.

 

연결해 드리죠

 

준비됬어?

 

응?

 

그 노인네?

 

제길.

 

안돼, 안돼.

 

-안돼. 어젠 내가 취했어.
-까고 있네.

 

아니, 어제 밤 이성을 잃었어.

 

엄마 때문에 이성을 잃었다구.

 

-그러니까 라스베가스로 가는 거야.
-아니. 안가.

 

입 닥쳐라, 응?

 

너무 예민해져서 그래

 

어이, 하퍼! 아무 일 없는가?

 

네.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알았네.

 

미안해, 내 실수였어.

 

내가 사과할게.

 

니미, 사과하라는 게 아니잖아.

 

내가 바라는 건

 

내 돈을 보여 달라는 거야.

 

미안.

 

말하는데 닫고 지랄이야!

 

우리 어렸을 때 갔던
갱도 기억나?

 

리스가 3일 동안
길을 잃었던?

 

지금 거기서
음악제가 열리고 있어.

 

한명이라도 길을 잃으면
어찌될 까 생각해봐.

 

백년이 지나도
못 찾을 거야.

 

좋아. 그렇게 하자.
가자고. 가.

 

라스베가스로 가자고.
단, 아버지차로 간다.

 

왜?

 

안될 것 없잖아?

 

길 비켜 새끼들아,
이 채식주의자 놈들.

 

아놔 이 개새들!

 

뭘 돌리고 자빠졌어,
막대기?

 

여기가 환기갱이야,
바로 여기.

 

저 갱도 옆에 세워.

 

계획이 뭐냐?

 

물 한병만 줘.

 

이 짭새 풀어주면 안된다.

 

경찰은 아마 탈수증으로
죽을 거야.

 

혹시 살아나도,

 

이거 액상 LSD인데.

 

48시간 동안 심각한
환각에 빠질 거라고.

 

일주일간 현실과
환각을 구별 못하고

 

법정에 서지도 못해.

 

좋아.

 

니가 잘 처리 못하면,
내가 죽일 거다.

 

경관님?

 

죽은 거 같아.

 

경관님.

 

경관님.

 

잠시만요!
도우려는 거에요.

 

이거, 마시세요!
물입니다. 물!

 

잠시만요!

 

저쪽으로 가세요.

 

음악제 쪽으로!

 

라스베가스로 가자.

 

카지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짐이 있으신가요?

 

없어요.

 

오래 안 머물러요.

 

괜찮습니다.

 

방 두개, 큰 걸로요.

 

현금 결제니 좀 깍아줘요.

 

신용카드 부탁해요.

 

-성함이?
-피터스.

 

바니 피터스.

 

피터스씨,
다 끝났습니다.

 

고맙습니다.

 

우선 너는 가서 돈을 찾아.
그 다음 그 노인네 찾는다.

 

열쇠는 내가 가진다.

 

니가 토낄 수도 있으니.

 

뭐 할거야?

 

난 방으로 가겠어.

 

방에 있어.
니가 필요할지도 몰라.

 

차를 렌트해야겠어요...

 

그리고 도망칠 겁니다.

 

먼 곳으로.

 

같이 가고 싶으면,

 

10시에 카지노 밖으로 나와요.

 

라이터하고 버번 한잔 주세요.

 

많이 따셨나 봐요.

 

왜 그런 말을?

 

칩이 무더기로 있서서요.

 

내가 따려고
도박하는 줄 알아?

 

아님 왜죠?

 

왜 권투선수가
다 쓰지도 못할

 

큰 돈을 받고서야
싸우는지 아나?

 

멍청해서죠.

 

살아 있는 걸 느끼려고.

 

머리나 가슴이 죽는 거 보다
무모한 게 낫지.

 

정말 살아 있는 걸
느끼려면...

 

잃을 돈보다 더 큰
도박을 해야 해.

 

얼마나 큰 느낌인지,
또 무슨 느낌인지 알게 될 거야.

 

선불폰 팔아요?

 

경찰이죠? 콜리넨호텔
주차요원인데요,

 

무스탕 한대를 주차하려다

 

실수로 트렁크가 열렸는데,

 

그 안에 신고할 게 있어서요.

 

네. 고맙습니다.

 

특별 보험 들겠습니까?

 

아뇨.

 

여기 있습니다.

 

이걸 D 주차장
입구에 보이세요.

 

고맙습니다.

 

-어디 가?
-아니.

 

안녕, 멋쟁이.

 

들어 오세요.

 

파란 무스탕 누구껍니까?

 

가요.

 

무슨 일이죠?

 

미친 개새끼.

 

내 방에 남자를 보냈어요.

 

경찰이 몰려와서 쟈니를
살인죄로 채포했어요.

 

어떻게 빠져 나왔어요?

 

내가 오피걸인 줄
알더라구요.

 

여자를 죽일거에요.

 

그놈이 체리를
죽일거라구요!

 

무슨 소리야?

 

프랭크 멀론!
내가 돈을 못 주면...

 

들어가!

 

... 놈이 체리를 죽여요.

 

제발!

 

전화 한 통만 허가된다.
충고하는데,

 

여자는 잊고
변호사한테 전화해.

 

빈방 있나 볼게요.

 

내 얼굴을 그은 놈,
난 죽이지 않았어요.

 

쏘기는 했죠.

 

쟈니와 난 그놈에게
약을 먹였어요.

 

잘못했죠.

 

놈을 방뒤로 옮겼고,

 

놈이 잠들자 쟈니가 와서,

 

같이 그놈을 털었어요.

 

근데, 쟈니가 없을 때

 

그놈이 깨어나서는

 

저를 때리기 시작했어요.

 

놈에게 깔렸어도 계속
싸우면서 울며 소리쳤죠.

 

그때 쟈니는 없었어요.

 

그놈이 병을 깨고선

 

찌르겠다고 겁주길레

 

도망치려는데,
제 얼굴을 그었죠.

 

그때 총을 봤고,
쏴 버렸어요.

 

그리고 쟈니가 왔죠.

 

살릴 수 있었는데,

 

쟈니는 놈을 병원에
대려가지 않고

 

배수관에 버렸어요.

 

당신은요?

 

왜 그를 죽였죠?

 

체리...

 

프랭크가 널 잡으려해.

 

겁주려는 게 아냐.

 

단지...

 

갑시다.

 

랄프.

 

체리 잡아와.

 

그냥 변호사를
부르지 그랬어요?

 

바보처럼 멕시코로
도망가지 말고요?

 

제정신이 아니였어요.

 

아직 기회 있어요.

 

돈도 있으니
유능한 변호사를 고용해요.

 

제가 감옥에 가지 않을
유일한 방법은

 

정신이상으로
정신병원에 가는 겁니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맥머피처럼 될 겁니다.

 

맞아요.

 

수간호사가
전두엽을 잘라내겠죠.

 

알았어요, '암담하네'씨.

 

그 영화 봤어요.

 

대빵이 도망가죠.

 

그러니 적어도 한명한테는,
해피엔딩이죠.

 

-시원한 거 마실레요?
-좋아요.

 

5불 48센트입니다.

 

뭐하는 거에요?

 

그 돈 가지세요.

 

돈 필요 없고
같이 멕시코로 가요.

 

안돼요.

 

왜요?

 

난 잡힐테니까요.

 

멕시코 방문 목적이 뭡니까?

 

휴가입니다.

 

신분증 좀 볼까요?

 

네.

 

어디로 가시나요?

 

바하요.

 

주소는요?

 

'포 시즌즈'요.

 

어머니 결혼 기념
파티가 있어요.

 

가시지요.

 

괜찮아요?

 

괜찮아 보여요?

 

좀 도와줘요.

 

여긴 어디죠?

 

멕시코 어딘가죠.

 

왜 돌아왔었지요?

 

무슨 일이 있었죠?

 

안녕, 내사랑.

 

이 녹음을 전달해 달라고
병원 직원에게 부탁했어.

 

병원에 한동안 못가서 미안해.

 

난 정말...

 

누워있는 당신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어.

 

나 감정에 약한 거 알잖아.

 

11시에 택시 예약했어.

 

세상 무엇 보다 당신을 사랑해.

 

당신 밖에 없어.

 

하퍼는 나에 대해 뭔가
알아냈다고 생각해

 

하퍼가 무엇을 알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당신은 걱정 안 해도 되.

 

내가 알아서 할게.

 

난 이제 곧 우리가
함께할 날만 생각해.

 

그러면 우린 정말
행복해질 거야.

 

이 모든 고통도
지나가겠지.

 

불행이 내 뒤를 쫒는다고
쟈니가 말 했었다.

 

마치 변태가
학교 버스를 쫓듯이.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쟈니도 항상 옳진 않았다.

 

그래도 쟈니가 말하면
진짜처럼 들렸지만.

 

쟈니는 한 사람을 살해하면서

 

두개의 무덤을 팠다.

 

희생자 무덤과

 

자기 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