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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 및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번역: 아찌찌 (2016. 09)

 

감독
매튜 브라운

 

데브 파텔
(라마누잔 역)

 

제레미 아이언스
(G.H. 하디 역)

 

수학은, 올바른 시각으로 보면, 진실 뿐 아니라
궁극의 아름다움도 담고 있다...
- 버트란트 러셀 -

 

‘무한(無限)'을
알았던 사람
(영국, 2015)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음

 

1920년, 영국 캠브리지
트리니티 대학

 

나도 내 자신을 만들어야 돼
정말 그렇게 해본 적도 없잖아

 

어느 정도 논리 정연한 추정값을
형성시킬 수 있도록 널 도와야 해

 

근래의 수학 역사상
가장 로맨틱한 인물이니 말야

 

라마누잔은 인도인이었어요

 

그래서 전 늘 영국인과 인도인이
서로를 잘 이해한다는 게

 

좀 어렵지 않을까고 생각합니다

 

전 이 세상에서 어느 누구보다
그에게 많은 빚을 졌어요

 

그와 맺어진 건
제 일생일대의 로맨틱한 사건이죠

 

1914년
인도, 마드라스

 

그는, 어찌 보면, 제가 발굴했어요

 

그를 만든 건 제가 아닙니다

 

다른 위대한 사람들처럼
그도 자신을 만들어 냈죠

 

그래서 애를 먹는 건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게 아니라

 

너무도 많은 걸 알고
또 느끼기 때문입니다

 

혼자 연구해서 모아놓은
수학 자료들도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넌 학위도 없어
실업자잖아

 

추천서를 써주지
아마 누군가...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선생님,
추천장은 저도 있습니다

 

제가 필요한 건
일입니다

 

- 제발요 전 집사람이 있습니다
- 너같은 놈들은 다 똑같아

 

그만 나가
당장!

 

난 이제 끝장이야
갈리레오 같아

 

그 사람도
가난하게 죽었잖냐

 

드디어 니 자신을
존중하는 거냐

 

니 운명에 적힌 건 다 일어나
넌 못바꿔

 

내 운명은 여기서 니들이랑
같이 자는 동안 엄마랑

 

같이 살 아내를 얻는 거야 그 영국인이
날 미친 발광한놈이라 생각할 꺼 아냐

 

우리 인도인들이
그렇지 뭐

 

소설 원작
로버트 카니겔

 

학위는 어디에서 받았나?

 

받은 거 없습니다

 

- 몇 개나 되지?
- 전혀 없습니다

 

- 도대체 이걸 누구한테 보여줬어?
- 아무한테나요

 

영국인, 인도인, 다들
다른 사람한테나 가보라고 했어요

 

일거리를 줄 순 있다

 

하지만 이걸 이해할 수 있도록
밤마다 날 도와줘야겠다

 

일이라구요?

 

- 우리 합의한 거지?
- 예

 

- 확실합니다
- 좋아

 

집사람을 불러
그럼 같이 지낼 수 있잖아

 

이걸 입어

 

따라와

 

프란시스경님
오늘 거래내역입니다

 

그리고 직원을 새로 뽑았습니다

 

나라야나
여기서 일한 지 얼마나 됐지?

 

고다바리에서 다리 설계를
도와드린 후로

 

이젠 경님께 "써"라는 호칭을
붙이라 하셨습니다

 

프란시스경님

 

이 친구 노숙자 같은데

 

- 내보내
- 어르신 제발요

 

제 외모는 죄송합니다만, 전 정말
숫자에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지금은 평범한 유리처럼
보일진 모르지만

 

약속드리죠, 머지않아 다이아몬드라는 걸
아시게 될 겁니다

 

글쎄...

 

니 말대로, 잘난 니 자존심의
반이나 되는지 어디 두고보자

 

엄마, 바로 여기예요

 

이게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예요

 

집이잖아요

 

들어가세요

 

부엌은 어디에 있니?

 

안에요

 

결혼식 때 받은 거군요

 

걱정 말아요
전 바닥에서 잘게요

 

늘 이렇게 살아서 익숙해요

 

지금 일하러 다시 가야돼요

 

주판은 왜 안 쓰는 거냐?

 

암산이 더 빨라요

 

인상적이구만

 

프란시스경이 오실 땐,
적어도 사용하는 체라도 해

 

보아하니 니가 만든 공식을 사용하더구나

 

이곳에서 종이는 귀한 물품이야

 

부두에 가면 포장지가
널려 있을 게다

 

감사합니다

 

밤에 봐

 

라마누잔

 

우린 정말
이걸 다 이해하는 사람한테

 

만나달라고 해봐야 돼

 

마드라스 사람들은
다 만나봤어요

 

마드라스

 

'만다라쟈'에서 유래된 별명이 있다는 건
알고는 있었나?

 

'바보들의 왕국"이야

 

저 밖에 세상이 다 있어

 

영국도 있지

 

집에 안 들어오시길래요

 

바깥 분을 잡아둔 건 저니
제가 사과드려야겠습니다

 

라마누잔
오늘 밤은 이만 하지

 

미안해요

 

사람보다 숫자를
더 사랑하신다던데요

 

몇 사람한테만 그래요

 

당신은 아녜요

 

우리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전 라마누잔이라 합니다

 

그리고 전
당신의 아내입니다

 

보세요
보셔도 돼요

 

괜찮아요

 

이게 다 뭐하는 거죠?

 

그림 같은 거죠

 

보이지 않는 색깔들이 있다고
상상만 해보세요

 

뭐가 좋은 데요?

 

당신한텐 크게
도움될 것 같진 않네요

 

하지만 저한텐 그게 전부예요

 

이걸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 또한
누군간 있겠죠

 

그래서 그분들 한텐
이게 중요할 거예요

 

만나는 보셨나요?

 

아뇨
아직

 

전 볼 수 없는 색깔 뿐 아니라
더 많은 걸 알고 싶어요

 

뭐가 보이죠?

 

- 모래요
- 맞아요

 

상상해봐요, 우리가 알갱이 하나
입자 하나까지 아주 가깝게

 

볼 수 있다고 말예요

 

있잖아요, 저...
모든 사물에는 패턴이 있어요

 

빛 안엔 색깔이 있고

 

물 위에서 반사되죠

 

수학에서 이런 패턴들은
가장 놀라운 모습으로

 

자신들을 드러내죠

 

정말 아름다워요

 

침대에서 주무셔야죠

 

엄마

 

제 상사와 친하게 지내요

 

그분이 마드라스 바깥에서 제 글을
이해하는 사람들을 찾아봐주실 거예요

 

- 인도 바깥에서요
- 그런 영광이 어딨어요

 

무슨 헛소릴 하는 게냐?

 

엄마
그 분이 절 알아보신 거라구요

 

틀림없이 속속들이 널 잘 알겠지

 

넌 다신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 거다

 

카르마, 우린 브라만이야

 

해외로는 나가는 건 금지되어 있다

 

라마누잔?

 

라마누잔
내 말 들어봐

 

이건 너무 중요해서
네가 끌어안고 죽을 수도 없어

 

반드시 책으로 내야만 해

 

만약 너라는, 한 인도인이
이 공식들로 정상에 선다 치자

 

그럼 영국인들이
비록 우릴 지배하고는 있지만

 

우리 지혜도 맞먹는다는 걸
깨닫게 해줘야 돼

 

안나
제발요

 

전 못해요

 

넌 평생을 외롭게
니 안에서만 살았어

 

이제 다른 사람들한테도
널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줘봐

 

니가 사는
'나마기리'사람만 말고

 

- 상상 좀 해봐
- 제 일은 상상이 전부예요

 

이 첫 두 글자는...

 

베이커

 

홉슨

 

그리고 이 사람은 누굽니까?

 

그 사람은...하디야, 정말로 해묵은 감정을
들쑤시고 다니는 사람이지

 

있잖아, 혼자서 우등 시험 제도를
몽땅 개선해 놓았어

 

수 백년의 역사를 뒤집어 놓은 거지

 

그의 사람이 되어야 해

 

트리니티라구?

 

왕들, 수상들

 

아이작 뉴턴
바이런

 

이젠 자네가 될지도 모르지

 

대륙에 문제라도 생겼나요?

 

그럴 걸

 

우리가 트윅커넘에서
프랑스놈들을 한 골로 이겼거든

 

전 발칸지역을 말하는 거였어요

 

발칸반도

 

유별나게 많은 델 다닌 듯한
우편물이 하나 왔어요

 

또 장난질일까요?

 

"회계부서 직원인
제 자신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이번엔 뭐죠?
- 꽤나 인상적이야, 정말로

 

누군가 아주
곤란한 처지에 있는 모양이군

 

인도인 직원이라구!

 

게다가
감마 함수의 마이너스 값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구만

 

- 리틀우드씨 일까요?
- 두 말하면 잔소리지

 

저기, 리틀우드,

 

올해에만, 자기들이 입증하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한테서

 

받은 편지만 해도

 

피라미드의 예언적인 지혜

 

시온 장로의 계시

 

그리고 암호문, 이건 아마도 베이컨이

 

소위 셰익스피어 희곡에
숨어 있는 게 아니냐는 것들도 있어

 

하지만 마드라스의 어떤 형편없는
교육도 못 받은 인도인 직원이 보낸 편지엔

 

내가 소논문 시리즈에서 밝힌 주장에
도전을 하겠다는 데, 이번은 정말 최악이야

 

저, 이 말은 꼭 해야겠다,
나 자신도 비슷한 주장을 하긴 했어

 

그럼 인정하는 거야?

 

하지만 그건 3년 전 일이야

 

노, 노, 노
난 지금 편지 얘길 하고 있는 거라구

 

더럽게 똑똑하다고 생각했어 난 자네가
그 소인을 어디에서 구했는질 모르겠어

 

완전히 속을 뻔 했다니까

 

당최 뭔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이러지 마
나 완전 바보 천치 아니다

 

어떻게 이해시켜야 할지 모르겠네

 

하지만 자네가 말하는 게 뭐든

 

나랑은 전혀 상관없는 일이야

 

게임이나 하자구

 

선생님

 

식사시간 지났습니다

 

배 안 고파

 

진짜야, 전쟁이 오고 있다니까
확실해

 

왜냐하면 우리가 관심도 없고
줏대 없는 양처럼 끌려 가는데

 

이의를 제기하고 볶아대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그래

 

전쟁이 오고 있어, 맞아
냄새가 나잖아

 

자넨 '하디' 마냥
피해망상증이 있어

 

'버티', 외람되지만
자넨 상대가 안 돼

 

리틀우드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응, 물론이지

 

적분

 

무한 급수

 

이게 뭔진
하나님만 아실 걸

 

미안

 

자네가 하나님 안 믿는 걸
늘 까먹어

 

맞아

 

만약 이 친구 진짜라는 게 밝혀지면
자넨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거야

 

틀림없이 진짜야

 

그걸 모두 지어낼 정도의
상상력이라면 과연 누굴까?

 

글쎄, 자네 생각에 내가 그랬다면
차라리 우쭐대기나 하지

 

이 두가지 무한 급수는
더 흥미로워

 

맞아
그게 날 완전히 굴복시켰어

 

나도 그런 건 처음 봐

 

음, 그 말은
기만적인데

 

난 "초 기하급수"라는 데 걸겠어

 

우리의 위대하신 리틀우드씨도
쩔쩔매는군

 

내 생각에
그는 '홉스'급이야

 

"미천한 저로선 어떤 조언이라도
정말 고귀한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S. 라마누잔 드림"

 

- "S"는 누굴 말하는 거야?
- 직접 물어봐

 

- 이리로 초청할 작정이야?
- 글쎄, 노, 노, 노, 노, 노

 

마드라스 사무실에서
그냥 썩게 놔두는 게 훨씬 낫겠지?

 

라마누잔씨

 

편지가 왔나보네

 

영국 소인이야
영국, 캠브릿지

 

G. H. 하디씨가 보냈는데

 

이곳에 와, 떠나는 배들을
바라보곤 했어

 

내가 저 사람들 중 하나라면
어떤 기분일까 하고 늘 궁금했어

 

마침내 제가 이곳에 왔는데
당신은 해외로 가는 이야길 하세요?

 

우린 금지되어 있잖아요

 

전 이해가 안 가요

 

당신이 가신다면
절대로 지금 같진 않을 거예요

 

여긴 '캘커타'도
'봄베이'도 아녜요

 

누가 우리 애들이랑 결혼을 할 거며
우리한테 말이라도 걸겠어요!

 

그럼 '캘커타'나 '봄베이'로
옮기지 그래

 

게다가, 난 당신 빼곤
어느 누구랑 말하고 싶지도 않아

 

가능한 한 빨리 절 데려가시겠다고
약속해 주실래요?

 

 

그럼 우리가 할 일은
바로 그거네요

 

정말 제가 해도 되겠어요?

 

잘라

 

머릴 잘랐구나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게냐?

 

엄마
저 영국 가기로 결정했어요

 

니가 했다구?

 

쟤가 설득한 거 아니냐?
그럼 니들 같이 도망가겠다는 거냐?

 

다 쟤 짓이야

 

쟤는 널 독차지하려구 그래

 

제가 없는 동안
제발 서로 아끼며 사세요

 

절대로 기도를 잊으면 안 된다

 

언젠가 돌아오길 바란다면

 

그사람들 음식으로
널 더럽혀선 안 된다

 

절 잊지 마세요

 

절대 안 잊을게

 

약속해

 

자, 출발이다

 

10,000km라니
상상이나 돼요?

 

난 더 큰 숫자도
알고 있어요

 

중요한 날인데
'겅가 딘'으로 망치지 마세요

 

전쟁이 나는 건 분명 아닐 거예요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 피살)

 

온통 '딘', '딘', '딘'

 

혹시(by chance),
'라마누잔'씨 이신가요?

 

어찌 이런 우연이
(Very much by chance)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죤 리틀우드예요
큰 영광입니다

 

지금 만나러 가던 중이었지요

 

자, 같이 가실까요?

 

그래요

 

의도적인 효과죠

 

겁먹지 말아요

 

위대한 지식인이 종종
가장 미천한 집안에서 나오곤 하니까요

 

따라오세요

 

저기 어린 나무 보이죠?

 

뉴턴이 앉아있던 바로 그 나무인데,

 

사과가 머리 위로 떨어졌을 때
중력을 발명했어요

 

이쪽이예요, 우리가 아까부터
도착하길 고대하던 중 입니다

 

글쎄요, 그건 범죄라 생각해요

 

제 말은, 엄청난 비용을 들여 인도인을 데려와
어찌되나 본다는 거 아닙니까

 

맞아, 그 친구 이름이 '람진'이든

 

아무개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인도인이라는 거지

 

결국, 우리가 인도인 학생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건데

 

교육도 받지 못했다는데
뭔 말이 필요해요

 

망신이죠

 

라마누잔은 특별 케이스입니다

 

정확히
뭣 때문에요?

 

우리 모두
그 사람 편질 봤잖습니까?

 

증명이 없잖아요

 

우리가 그 사람 말을
그냥 믿으라는 겁니까?

 

아닙니다

 

그 사람에 대해 제가 드린
말씀을 믿으셔야 합니다

 

여러분,
바뀌셔야합니다

 

이건 대단한 일이예요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이분들이 모두 조용한 건
존경의 표시로 받아들이시게

 

하디씨도 계시나요?

 

그분을 뵌다니
엄청 들떠있거든요

 

이렇게 먼 길을 데려오시다니
틀림없이 아주 친절하신 분일 거예요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안녕하세요

 

전 하디입니다

 

트리니티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라마누잔씨

 

- 제가 제대로 발음했나요?
- 그럼요, 선생님

 

완벽합니다

 

제겐 영광입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난 우리가 일을 시작하길
학수고대하고 있어요

 

그럼, 내일, 10시 정각, 제 방으로 오세요
고대하겠습니다

 

제가 말 실수라도 했나요?

 

걱정하지 마시게

 

내가 돌봐줄테니

 

이 사람이 정말로
존재하는 사람이라 믿으면 어쩐다

 

여기 리틀우드씨는
그저 하디가 만들어낸

 

상상의 산물일 뿐이라는
추측이 돌아요

 

만약 그 사람이 실수를 해도
대신 비난받을 사람이 있을 거라는 거죠

 

라마누잔씨
버트란트 러셀씨입니다

 

- 우리의 작은 정신병원에 오신 걸 환영해요
- 안녕하세요

 

갑시다, 갑시다

 

잔디밭에서 나와!

 

거긴 회원 전용이야!

 

죄송합니다, 선생님
"신 법정"으로 가는 길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 하디씨께 가려는데요?
- 저리로 쭈욱 가게

 

이마에 뭐가 묻었네

 

감사합니다

 

아, 구두요
신으면 발이 아파서요

 

늦어서 미안

 

저, 멀쩡하게 존재하시네요

 

그래요

 

좋아요

 

라마누잔, 우린 만인의 선을 위해

 

자네가 강의 몇 과목을
들어야 한다고 결정했네

 

하지만 전
출판을 하려고 온 것입니다

 

맞아, 나도 조만간
그렇게 되길 바라네

 

하지만 우린 먼저
자네의 결과물을 증명할 필요가 있어

 

정말로 걱정할 필요 없네

 

그저 자네가 더 격식적인 방법을
잘 숙지하고 있느냐 하는 문제인데

 

앞으로 같이 일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걸세

 

내 말은, 우린 공통 언어가
필요하다는 뜻일세

 

우리가 타밀어로
대화하길 바라는 건 아니겠지

 

맞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도
제가 영어로 말하길 바라시잖아요

 

분명해

 

그럼, 출판할때까진
시간이 충분하겠군

 

죄송합니다, 황송하지만
사람들이 그걸 어떻게 알죠?

 

전 이걸 끌어안고
죽고 싶진 않습니다

 

그럴 일은 없을 거라
내 장담함세

 

감사합니다 선생님, 하지만 제겐
선생님과 공유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말씀드렸듯 그 편지엔 제 발견물 중
샘플만 약간 적어놓았습니다

 

심지어 제가
무한 급수 형식에서

 

정확히 X보다 작은 소수들을 나타내는
함수를 발견했다는 걸

 

아시게 될 겁니다

 

- 정확히?
- 예

 

전 우리가 출판을 하려면 뭔가
획기적인 것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했죠

 

이건 전혀 뜻밖인데

 

하디
이거 한평생 걸리겠는 걸

 

두 평생일지도 몰라요

 

그렇게 혼자 기뻐하는 걸 보니
아주 걱정스럽네 그려

 

노트에 별게 없는 모양이지?

 

자네 남은 인생 다 바쳐도
절반이나 입증할까 말까 하니

 

이젠 독창적인 아이디어일랑
다신 내놓지도 말게나

 

'버티'

 

내가 논리적으로 5분 내에
자네가 죽을 거라 증명할 수 있으면

 

그건 유감이 될 걸세

 

하지만 증명했다는 기쁨으로

 

내 슬픔도 무척이나 덜어질걸세

 

대륙의 절반을 태우고
그 주도권을 쥔 늙은이들과 함께라면

 

자네 소원이
이루어질 지도 모르지

 

아닐세, 아냐

 

자넨 조금만 아플 뿐야, 그애가 자네보다 먼저
저곳에 오를까 두렵기 때문이지

 

회원은 둘째치고
시커먼 얼굴이 이 벽을

 

장식이나 하겠어

 

라마누잔! 여기야!

 

이리와, 우리랑 앉아

 

홀에 잘 왔어

 

- '찬드라 마할라노비스'야
- 안녕하세요

 

이쪽은 '앤드류 하틀리'

 

라마누잔입니다

 

사람들이
다들 알아보던데, 친구

 

자네가 소수 정리를 떠들어댔다는
말이 돌더구만

 

정말 놀라워,
이렇게 여기까지 데려오다니

 

이런 영광이 다 있나

 

다른 인도인들도 있나요?

 

몇 명있어
남부 출신이야?

 

난 캘커타

 

이곳에 와보니
꽤나 놀랐을 거야

 

사실, 자넨 자네 생각 이상으로
더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저 사람 부친은 교사셨어

 

정확친 않지만
트리니티 주식이 있어

 

하디는 자기 실력으로
주식을 취득했지

 

그 때문에
자넬 좋아하는 지도 몰라

 

- 저분에게 부인이 계신가요?
- 아니

 

다들 그러는데
일이랑 결혼했대

 

난 이제부턴 그게
자네일 거라 생각해

 

- 스톱, 이 사람 채식주의자예요
- 정말 죄송합니다

 

감자입니다

 

어때, 먹을만 해?

 

그거 돼지기름으로
요리한 건데

 

- 정말 미안해
- 별 말씀을요

 

하지만...
하지만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조만간 뵙도록 하죠

 

라마누잔

 

저녁식사는 잘 했나?

 

- 양고기 요리를 잘 만들지
- 예, 선생님

 

맛있던데요

 

그럼 자네...
자네 방은?

 

마음에 드나?

 

난 모든 게 자네한테
유리하게 되길 바라네

 

그래야 우리가 최대한
생산적이 될테니 말일세

 

감사합니다, 선생님

 

종이 정말 좋던데요

 

그럼...

 

현명하게 사용하게나

 

자, 그럼, 좋은 밤 보내게

 

좋아
이젠...

 


잘 따라오고 있는 거야?

 

예, 선생님
최대한 따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트라곤
안 가져온 것 같은데

 

뭐 보태주고 싶은 게
있나 보지?

 

자, 그럼, 해봐

 

해봐!

 

분필이 있어야겠지

 

하지만 전... 아직
이 증명을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아는 거야?

 

저도 모릅니다

 

그냥 할 뿐입니다

 

자, 여러분
시간이 다 된 것 같군요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넌 남아

 

존만한 유색인새끼
뭐 하나 알려줄까

 

내 수업시간엔
그런 잔꾀 부리지 마

 

여긴 네가 있을 곳이 아냐! 나도 똑같은
말했다고 니 스승 하디한테 가서 그래!

 

당장, 꺼져!

 

뉴턴
모든 인류 중 그 보다 똑똑한 사람은 없었다

제 '신성한 실'입니다

 

악귀 막는 데 도움이 되라고요

 

'하워드'씨 일은 어떻게 된 건가?

 

죄송합니다, 선생님

 

제가 너무 흥분했었습니다

 

그 사람 강의는
입을 다물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

 

그 정리는 어떻게 알게 된 거야?

 

그냥 떠올랐어요

 

하디씨, 왜 이 모든 걸 증명하느라
우리의 헛된 시간을

 

낭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게 공식이 있잖아요

 

자네 주장을 내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아니라

 

자네가 그 결론에 다다른 방법을
알고나 있는 건지, 아님 정말로,

 

자네 주장이 옳은 건지
그게 확실치 않다는 거야

 

거기엔 미묘한 문제들이 있어...

 

하지만 선생님
다 맞는 거예요

 

저한테 더 중요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있습니다

 

그래, 하지만 직감만 가지곤 부족해
책임감있는 것이어야만 해

 

그리고 조금만 겸손하면
큰 도움이 될걸세

 

사람들이 왜 우리가
실패하길 바란다고 생각하나?

 

제가 인도인이기 때문입니다

 

응, 맞아, 그건 그래

 

그러나 또한 우리가
제시하려는 것 때문이도 해

 

자, 오일러와 야코비야
이 사람들이 누구지?

 

수학자들입니다
- 이름만 아는구만

 

오일러는 18세기의
가장 생산적인 수학자였어

 

그의 업적 대부분이
눈이 먼 후에 이루어졌지

 

야코비는, 자네 처럼,
무명에서 구제되었는데

 

거의 오일러 만큼이나
인상적이었지

 

자, 난 자네가 이들과
동급이라 생각하네

 

이분들이 공통으로 가졌던 것과
내가 자네에게서 보는 건 한 종류의 사랑이야

 

자네 노트에 있는 게 다 그래

 

물어 볼 게 있어

 

자네 이런 걸 왜 하는 거야?

 

해야만 하니까요
전 그걸 알아요

 

오일러 같군
그 자체를 위해서 만들어라

 

예술 그 자체를

 

그리곤, 모든 예술 처럼
진리를 반영시킨다

 

그것이 내가 아는 유일한 진리야
나의 교회지

 

그리고 자넨, 마치 모짜르트가 머리속에서
한 교향곡 전체를 들을 수 있었던 것처럼,

 

무한대까지 숫자랑 춤을 춰

 

하지만 이런 춤, 이런 예술은
우릴 그저 마술사로만 여기는

 

어떤 족속들의
환심을 사기엔 좀 부족해

 

그래서 우리가 단단하게 다져진
수학 영역에 도전하려면

 

오류를 범해선 안 되는 거야

 

난 자네가 강의에 참석하되
교수 심기는 건드리지 말고

 

증명을 계속해 나갔으면 하네

 

아니면 우리의 이 실험은
실패할 수 밖에 없을 거야

 

따라오게

 

보여줄게 있어

 

인생에서 존경받는 방법은
많이 있어

 

우리에게, 확실한 한 가지는
회원으로 선출되는 거야

 

하지만 내 사견상

 

우리가 죽은 후
이곳 '렌'에 유산을 남기는 게

 

가장 위대한 것일 거야

 

이 도서관에는
'성 바울'의 서간

 

'밀턴'의 시

 

'모건'의 성경이 소장되어 있어

 

하지만 수학자로서
내가 보기엔

 

가장 뛰어난 걸작
단연 '뉴턴의 수학 원리'

 

자, 뉴턴이 바로 우리 일의
물리적인 면을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자네 노트는
그 개요를 나타내고 있는 거야

 

뉴턴을 증명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어

 

이 때문에 우린 이것들을
증명해야 할 의무가 있는 거야

 

그래서 만약 우리가 한다면 말야
난 믿어, 어느날...

 

어느 날 이 노트들은
이곳에 놓여지게 될 거야

 

자, 이젠 무엇이 중요한지
이해하겠나?

 

좋아

 

우체국

 

건강 잘 챙기시고 '하디'씨도
잘 대해주시면 좋겠네요

 

이곳 사람들 모두
당신을 너무 자랑스러워 해요

 

하지만 가장 자랑스런 사람은
바로 저예요

 

매일매일을
당신을 향한 그리움과

 

지금 배를 타고 당신한테
가는 중이요라고 쓴

 

당신 편지를 학수고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당신은 저의 전부예요

 

새 급수를 발견했습니다

 

이봐, 난 새 급수 따윈 관심 없어

 

이미 설명해준 걸로 아는데
난 자네 증명이 필요하다구

 

우리 합의 했잖은가

 

제발요, 선생님, 그냥 보기만 해주세요
이거 사실이예요

 

- 그걸 어떻게 알아?
- 그렇게 쓰여져 있었으니까요

 

어디에 쓰여져있었다는 거지?
라마누잔?

 

자, 내 코트라도 걸쳐, 얼기 전에
집에 가 적당한 옷이라도 입게

 

선생님, 전 이곳에 오려고
아주 먼 길을 왔단 말입니다

 

출판을 도와주시겠다고
약속하셨잖아요

 

그런 얼굴로 쳐다보지 마
쟤 한테도 좋은 일이야

 

설마 옷 스타일로 저 학생이
겁나게 똑똑하다 생각하는 건 아니시겠죠

 

어쨌든 도대체 그게 뭔데요?

 

'분할'이잖아

 

노, 노, 노, 기다려

 

이런 건 자네라도 알 수 있는 거야

 

P의 4는 5와 같아

 

자, 더해서 4가 되는 방법엔
모두 5가지가 있어

 

1+1+1+1,

 

3+1,

 

2+1+1,

 

2 + 2, 그리고 4

 

아주 간단해 보이네요

 

맞아
그 정도로 간단해

 

하지만 P값을 100으로 올리면

 

204,226가지의
서로 다른 조합이 생겨

 

'메이저 맥마흔'은 손으로 풀었어
몇 주나 걸렸지

 

그런데 이제 저 아인
공식을 알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

 

아무 숫자든 대입만 하면

 

분할의 수가 나오는 거지
마술처럼

 

전에도 이걸 깨볼려고
무진 애를 쓰셨잖아요?

 

불가능한 것 같았어
해결 불가능이었지

 

빌어먹을 토끼굴 같은
우주의 미스테리였다니까

 

지금도 그러세요?

 

"딘! 딘! 딘! 겅가 딘"

 

그래서, 발산정리를 이용하면,

 

이제 S를 지나는 F 플럭스 값은 뭐지?

 

도대체 무슨 일이야?

 

- 응, 증명
- 증명?

 

하디, 그냥 내버려 둬

 

숨통 좀 조이지 말라구

 

선생님은 크리켓 치러 가셨어요

 

우산만 따라가보세요

 

선생님!

 

하디씨!

 

하디씨

 

이제껏 주의 깊게 교정을 봤네
그렇게 부를 땐 아주 조심 좀 해주게나

 

빠트린 과정이 있거나

 

실수한 곳엔 표시를 해뒀네

 

훨씬 더 많다고 할 수 있지만
그 부분부터 시작하게

 

이보게, 내가 심하게 대하는 건
자네 좋으라고 그런 거야

 

- 그래야 출판도 되고
- 하지만 제가 온 후로도 선생님이

 

제 노트와 소수정리를 가지고 게셨으니
출판하실 수 있잖아요

 

그보다 좋은 방법은 없어
하지만, 내가 현재 상태로

 

출판을 한다면
난 정신병원에 실려갔을 걸세

 

선생님은 모르세요
이것들은...

 

전 이 일에 대해
선생님 처럼 생각하진 않습니다

 

선생님이 원하시는 것
이런 과정들

 

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자, 자넨 최선을 다 해
시작만 하면 돼

 

그래도 자신이 놀랍지 않은지
어디 두고 보자구

 

- 선생님, 제가 모르는 걸 알고 계시죠?
- 분명히 아냐

 

아냐, 난 하나님과 코드가
정확하게 맞질 않아

 

그래서 비가 올까 대비해도
오지 않더라구

 

지금까지는 좋네

 

저 '하디'예요 오후를
렌 도서관에서 보내는 중입니다

 

이제 확실하게
햇볕 좀 쬐자구

 

있잖아, 난 자네가
무신론자라 부를 만한 사람일세

 

아닙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하나님을 믿으십니다

 

하나님이 사랑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실 뿐입니다

 

정말?

 

이보게

 

지금 당장 이걸
주려던 건 아니었네

 

하지만 내 멋대로
일부를 교정했어

 

우리가 함께 해낼 수 있다는 걸
자네한테 보여주려고 했을 뿐야

 

내 말 알겠지?

 

출판됐네

 

고도합성수 :
MR. S. 라마누잔

 

하디씨. 감사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늘 런던 수학 협회에서 출판한
제 아들의 책을

 

저희 모두가 나누어 가지게 된 건
대단한 자랑거리예요

 

정말 대단하죠
아주 권위있는 학회예요

 

그럼 그 꼬맹이 천재가
정말이란 말인가요?

 

쟤한텐 신경 쓰지 말아요

 

쟨 아들이 해낸 걸
별로 자랑스러워 하지도 않아요

 

라마누잔?

 

일어나, 방금 전보 왔는데
우리가 전쟁 중이래

 

- 여기서?
- 아냐, 바보 같으니, '벨기에'

 

자, 서둘러! 국왕께서 오신대!

 

신이여 왕을 구하소서!

 

빌어먹을 주전론자들

 

'버티'가 나더러

 

'민주 통제 동맹(UDC)'인지
뭔지 좀 도와달래

 

- 벌써부터 선동하는 거야?
- 글쎄...

 

저, 오늘 아침 육군성 편지를 받았어

 

탄도학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한가 봐

 

- 탄도학? 자네가?
- 나도 알아

 

열심히 설명했지만
씨알도 안 먹혀

 

- 그래
- 어쨌든, 날 그리워하지도 않을 거잖아

 

지금 진행중인 이론이 있는데
난 그저 자네 상상력의 산물에 불과하더군

 

그렇지 않아

 

저기 '라마누잔'도 있네

 

있잖아, 쟤가 증명을 싫어하는 것도
이유가 있어

 

자기 공식에
무례하게 구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 신이여 왕을 구하소서!
- 무슨 뜻이야?

 

글쎄, 저 애의 몇몇 결과물에
약간의 의문이 있었어

 

그럼, 뭘 기대했는데?

 

쟨 미지 세계 사람일지도 몰라
하지만 신은 아냐

 

그럼, 다행이네

 

쟤는 아냐

 

이제 '자나키'는 어떻게 오지?

 

걱정 마
크리스마스 때 쯤 끝날 거래

 

끝맺는 말은
물론, 제가 갈 것이며, 그리고

 

전쟁은 이곳에서도 아주 먼 곳이니
걱정마시라는 말로 해주세요

 

그 사람이 필요한 준비를 다 마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것도요

 

또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것도요

 

그게 다 예요

 

여기에 사인하세요

 

저도 남편분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온 종일 사원에서 시간을 보냈죠

 

사원 별실에
아직 흔적이 남아있어요

 

엄마?

 

엄마, 죄송하지만 그이한테
이 편지 좀 부쳐주시겠어요?

 

저도 가서 싸울 거라는 걸
그이가 알아야 하거든요

 

엄마, 제발 돕게 좀 해주세요

 

- 채소는 다 어디에 있나요?
- 전쟁으로 배급중이라네

 

더 주세요...
감사합니다

 

편지 온 게 없네요

 

죄송하지만 다시 확인해 주시겠습니까?

 

이미 다시 확인 했어요

 

자, 줄을 서서 기다리세요

 

엄마가 편지 쓰는 걸 잊었나보네

 

쟤가 누구야
그 천재 유색인 쉐이 아냐!

 

너 이 쉐이가 여기서 호화스럽게 자는 동안
우릴 내보냈다는 게 믿겨지냐?

 

지금 어딜 가려는 건데?

 

공짜 밥이나 축내는
존만한 검둥이 쉐이

 


야-

 

내 말 안 들려

 

야-

 

여긴 우리 나라야

 

잊지 마라

 

어떻게 해서든 승리라뇨?

 

누구를 위한 승리랍디까?

 

평화가 주 관심사인 사람은

 

그게 누구든 전시엔 불가피하게

 

인기가 떨어져야 한다는 건
저도 압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우리가 더욱 더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어요

 

옳소! 옳소!

 

리틀우드씨가 자신과는
아주 어울리지도 않는 복잡한 탄도학을

 

해결하기 위해 떠나 있는 동안
사용하라고

 

아주 친절하게
방을 제공해주셨습니다

 

그러니 부디 제 책엔
손 대지 말아주세요

 

그거 위스키 컬렉션을
말하는 거예요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행운이 깃드시길

 

너무 감사합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UDC 철폐

 

더럽게 뻔뻔하긴!

 

...너무 빨라서
우린 완전 잘못된 위치에 있었죠

 

이게 무슨 뜻입니까?

 

난 자네가 보다 현명하게 싸우는 쪽을
선택하리라 생각했지

 

어쨌든, 그건 '라무진'을 이곳으로 허락한
대학의 홍보에 불과해

 

도대체 UDC가 '라마누잔'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자넨 자네 친구 '러셀'이
그가 돌린 전단 때문에

 

교수직을 잃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만 돼

 

다른 사람들도 동참하고 있다는 거
우리도 들었네

 

날 협박하는 거야?

 

하워드씨는 그저 선생이 처한
불안정한 상황에 대해

 

깨닫게 해주려
애쓰는 거예요

 

완전히 선생 맘대로 그 문제를
대학 이사회로 들고가셔도 됩니다

 

그럼, 믿어도 돼
난, 원칙대로 할 거니까

 

글쎄, 그건 좀 위험천만한 말인데,

 

프랑스의 자유민주적인
자네 모든 동료들 한테도 말야

 

하디, 바꿔야 돼
원하는 게 그거잖아

 

이젠 익숙해질 거야

 

선생님, 리틀우드씨한테서 온 겁니다

 

괜찮으시다면, 그분이 전쟁터에서
정말로 잘못되어

 

총알이 타켓인줄 알았을 거라는
생각은 접어야겠군요

 

리틀우드
이 빌어먹을 놈

 

경애하는 해롤드,
부디 이 사람의 죄를 용서하시게나

 

지금쯤이면 난
이 끔찍한 전쟁터로 떠났을 걸세

 

내가 돌아올지 어떨지
짐작조차 가질 않네

 

다행스럽게, 자네완 달리
난 위안 받을 하나님이 계시네

 

내 요점은 두 가지일세

 

첫째는 라마누잔의
소수에 대한 것인데

 

그 자체로는 탁월하지만
사실 틀린 것이네

 

나머지 요점은 덜 직설적일세

 

자넨 라마누잔을
기적이나 다름없다고 여기잖는가

 

그 아인
이제껏 내가 알고있는

 

어떤 탁월한 개념도
초월한 사람일세

 

쟈코비는 잊게, 우린 그 아이를
뉴턴에 비교할 수 있으니까

 

난 라마누잔이
양의 정수 하나하나마다

 

자기 친구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믿게 됐네

 

그러니, 목적 달성을 위해선
자네, 역시, 책임감을 가져야 하네

 

그 아일 잘 보살펴 줘야 하네

 

그리고 반드시 그 아이의 작품이
대단한 것이 되어야만 하네

 

하워드와 그의 일당이
이기지 못하게끔 해주게나

 

그래서, 있잖아, 하디
자네, 또한, 싸워야 할 전쟁이 있는 걸세

 

반드시 라마누잔에게는
없도록 해주게나

 

그러니, 이제 알겠지

 

이건 직접 보라고
그사람이 따로 쓴 것일세

 

소수에 대한 자네 정리는
틀린 거야

 

- 그렇지 않습니다, 그럴리 없어요
- 상당히 흥미롭군, 정말이야

 

만약 자네가 소수 근사치를

 

실제 소수와 비교해 본다면

 

- 어떤 계산이 나올까?
- 항상 더 높은 쪽으로 움직입니다

 

그럼 천이면? 백만이면?

 

10억, 1조라도?

 

그래?

 

- 증명이 없잖아?
- 드렸잖아요, 그게 증명하잖아요

 

아냐, 왜냐하면 직관적으론
명백한 것 같아도

 

막상 계산을 하려면, 실패해

 

리틀우드씨도
많은 계산을 해봤는데

 

자네 정리가
실소수보다 크기는 커녕

 

때론 더 작은 값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는 거야

 

자네 정리는 잘못된 거야

 

이 때문에 자네가 나의 교정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한
우린 더 이상 출판할 수 없네

 

- 자네 직관은 그 정도가 한계인 듯 싶네
- 그만해!

 

더...
더 이상 못 듣겠어

 

직관?

 

당신 이 말이
별 거 아닌 것처럼 말하는데

 

당신한텐 고작 그런 의미야?
내 모든 게?

 

이봐, 미안하네.
내가...뭘 놓쳤나보네

 

당신은...날 알기는 커녕
결코 본 적 조차도 없어요

 

당신은...
믿음도 없는 사람이잖아요!

 

난 이곳의 인물 사진 따윈
보지도 않아요!

 

가족 조차도 안 봐요! 하디씨,
당신 도대체 뭐하는 사람입니까?

 

어떻게 감히 네가...

 

니가 뭔데 날 비판해?

 

날 비판한 건 당신이예요!
모르시겠어요?

 

아냐

 

정말 솔직하게, 아냐

 

이곳에 오려고 제가
뭘 포기했는지나 아시겠어요?

 

제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어요

 

제 얼굴에
멍자국이 보이기나 하세요?

 

하디씨, 제겐 아내가 있습니다

 

마침내

 

라마누잔? 자넨가?

 

안녕하세요

 

어디 불편한가?

 

별 일 아녜요

 

정말?

 

지금 도서관에 가는 중일세

 

믿든지 말든지,

 

침대 주위를 잘 살펴보면
책 몇 권이 아직 놓여있을 걸세

 

자네가 놓고 간 증명들이야...

 

대단해

 

정말 대단해

 

그럼, 우리 다시 시작하는 거지?

 

내일 아침?

 

- 그러죠, 선생님
- 좋아

 

- 훌륭하신 부인께 안부 전해주시게
- 대단히 감사합니다

 

모두 잘들 가세요

 

정말 유감입니다

 

훌륭한 아이였는데 말입니다

 

- 최고... 인생의 최고일 땐데요
- 모두 훌륭한 아이들이었어요

 

모든 지식을 이곳에서
다 얻어갔어요

 

고작 땅 몇 야드 때문에
희생당하다니

 

사람들은 그걸
승리의 댓가라고 하잖습니까

 

들어와, 버티

 

라마누잔 때문에 걱정일세

 

 

글쎄, 평상시 답지 않아

 

그런 걸 자네가 알기나 하겠어?

 

거의 몰라, 인정해

 

하지만 그 아이 안 좋은 것 같아
뭔가 변한 것 같아

 

지난 밤 우린
하고 많은 것 중

 

직관에 대해 끔찍한 말다툼을 벌였어
그 아인 뛰쳐 나갔지

 

그리곤 하루가 지났는데
이 놀라운 증명들을 만들어 낸 거야

 

저기, 헤롤드
자네 드디어 성공했구만

 

무슨 뜻야?

 

자네와 자네의 그 혹독함이 드디어
그 아이의 영혼을 부셔버린 거야

 

그냥 놔두라고 경고했잖나

 

맞아, 근데, 그 아인
엄청난 경주마는 아냐

 

맞아, 아니지

 

하지만 자넨 그 아일 인간으로
대해주지도 않던 것 같던데

 

그럴거면, 말부터 시작해도
괜찮을 걸세

 

메이저, 잠시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자네한테 낼 시간 없네!

 

분할이야!

 

라마누잔을
말하는 걸세

 

뻔뻔스러운 놈

 

천방지축 오만한 놈

 

자네 없인 안 될 걸세

 

죽어도 그 놈은 안 될 걸세

 

자네 분할 자료를
계속 검토해 봤는데

 

자넨 지금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직전인 것 같네

 

그래서 이젠 어느 정도 엄격한 면을
적절히 수용하기 시작했으니

 

메이저 맥마흔씨를
만나뵈어야 될 것 같네

 

그 사람은 대학에서
조합론의 리더이자 또한

 

목청껏 자넬 반대하는
사람 중 하나 일세

 

분할은 불가능하다고 하더구만

 

특히 자네 같은 사람한텐 말야

 

그럼 목청껏
카운트다운이나 하라고 하세요

 

위험해도 상관없으면
들어와!

 

자네들을 기다리고 있었네

 

58,639의 제곱근은?
시작!

 

242

 

242 뭐?

 

점 1549090

 

그래, 식은죽 먹기지
이제 나한테 해봐

 

계속해봐

 

같은 숫자의 제곱이요

 

3,438,532,321

 

한 방 멕였다!

 

조합론,
그게 내 일이야

 

주사위 던지기를
미화시킨 거지

 

두 사람 정말
뻔뻔하군

 

소수에서 실패하자 그저 돌아서선

 

분할만 깨뜨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안 될 걸
사실이야

 

특히 넌 안 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할 겁니다

 

아냐, 내가 해

 

손으로

 

천천히 고통스럽게 하다 보면,
꿈꾸는 공식이 무엇이든

 

완전히 틀릴 거라는 걸
정말 확실하게 알게 될 걸세

 

그런 후, 자네가 태어난 인도 어떤 바위든
그 밑으로 기어들어가면 되는 거고

 

우린 자네들의 이런 가면놀이를
잠재울 수 있는 거지, 하디

 

자, 내가 얼마나 높은 자릿수까지
가면 되겠나?

 

P의 200은 돼야죠

 

정말로 전
할 수 있습니다

 

자, 드디어 왔군, P의 200.
그 진실을 밝힐 순간이

 

그거 알아, 내 언젠가
마드라스에 배치된 적이 있었지

 

그래

 

자, 자네부터 해보게

 

자네 공식의 값은 얼마지?

 

3,972,998,000,000.

 

p(200)= 3,972,999,029,388
p(200)= 3,972,998,029,388

 

이럴수가

 

거의 맞췄잖아

 

2% 이내야

 

이런, 뭐 이런 일이 다 있어!

 

메이저 맥마흔씨
라마누잔씨를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얼마나 됐지?

 

3주요

 

열은?

 

- 오래됐어요
- 숨 들이쉬어

 

숨 들이쉬어

 

저, 안 좋은데

 

결핵의 모든 초기증상이 보이네

 

유감일세

 

자넨 감염균의 온상일세

 

라마누잔, 정말 유감이다

 

절대로 하디씨가 알면 안 돼

 

빨리 피해요!, 빨리 피해요!

 

체펠린 비행선이다!

 

람! 이리와

 

저기로!

 

난 벌을 받는 거야

 

그냥 열일 뿐야

 

편지 온 거 없나요?

 

없다

 

어딜 가냐?

 

절 잊으셨군요

 

아시겠죠, 선생님이 옳으셨습니다

 

'코시' 정리가 효과가 있을 겁니다

 

곧바로 원의 개념으로
이끌어주니까요

 

2,000에선, 1% 미만 또는
그 정도로 낮춰야만 돼

 

그래야 N이 무한대로 가면서
오차가 제로로 가지

 

알겠어? 자넨 지금 미묘한 차이와
복잡성을 보기 시작하는 중이야,

 

전엔 그냥 한눈에 보곤
잡아내려고만 했잖나

 

우리 같은 팀이 어디 있겠나

 

정말로 우리가 분할을 깬다면,
이건 기념비적인 전환점이 될 걸세

 

말했던가...내가 자넬
회원 후보로 내세웠다고?

 

하디씨

 

감사합니다

 

식사는 충분히 하긴 하는 건가?

 

내 말은, 나도 부족하다는 걸 알아

 

하지만 홀에 가면
아직 먹을 게 많이 있다는 뜻이야

 

전 괜찮습니다

 

아무 일 아녜요

 

뭣 좀 물어 봄세

 

도대체 이 모든 걸
어떻게 알게 된 거야?

 

저도 모르겠습니다

 

목아지가 잘리는 판인데 왜 이사회까지

 

날 귀찮게 하는 거야?

 

그런 돌팔이를 내가
회원으로 뽑아줄 거라 생각한다면

 

자넨 크게 실수하는 거야

 

제발 자네가 그 아일 추천한 게
아니라고 말해주게

 

그 아인 분할을 깰 걸세

 

해볼만한 아이야

 

빌어먹을 말마냥 놔두라고
말한 건 바로 자넬세

 

그래, 내가 했어

 

그래서 이제부턴...
그 아이의 사기를 올려줘야만 하네

 

스스로 죄책감을 없애시겠다

 

정말, 그렇게 똑똑하면
자넨 아예 뭍혀버릴 수도 있네

 

그럼, 스리니바사 라마누잔의
회원 건에 있어서

 

표결에 부치길 요청하는 바입니다

 

밤 늦게 방해해서 정말 미안하네

 

알려 줄 사람이
나밖엔 없는 것 같아서 말야

 

나 자신과 대학을 위해서도
난 지금 아주 곤란한 처지네

 

하지만 자네의 회원 가입은 거부되었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 하셨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그래, 드레싱을 더 해!

 

제발, 누구 좀 와주실래요?

 

간호원!

 

- 간호원!
- 그래, 숨을 쉬어

 

라마누잔?

 

간호원! 간호원!

 

그 아일 깨울까요?

 

아냐

 

준비되면 올 걸세

 

죄송합니다, 선생님,
이 분이 인도인 학생을 찾고 계신데요

 

맞아요

 

지난 밤에 들어왔습니다

 

제 정신이 아니었어요

 

펄펄 끓었죠

 

여기에 있었는데

 

상태가 악화됐어요

 

오래 살지 못할 수도 있어요

 

신변을 정리하셔야만 합니다

 

지상 최대의 써커스

 

이곳에 가족이라도 계십니까?

 

아무도 없어요?

 

광역 도시 철도

 

안 돼!

 

선생님, 런던에서
사고가 생겼습니다

 

택시 좀 불러주겠나?

 

기차였는데 운이 좋았습니다

 

이 분이 뛰어들기 전
승무원이 보았죠

 

위험한 건 폐예요

 

맞습니다, 때론 기침을 심하게 했어요

 

기침이 아닙니다

 

결핵 말기예요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습니까?

 

기도드리세요

 

기적이 일어나야만 합니다

 

안녕하세요

 

폐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깜짝 놀랐잖나

 

자기 예언인가 봐

 

집사람이 절 잊었어요

 

제겐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
내 이해하네

 

하지만 나한테
말이라도 했어야지

 

도울 수도 있었잖나

 

있잖아, 간단하게 그게
나였을 수도 있었어

 

글쎄, 그게 아니라서 기쁘군

 

자넨 라마누잔을
보살펴 줘야 할 게 많잖은가

 

마음만은 두 사람과
늘 함께 할걸세

 

어디로 갈 건가?

 

옥스포드로 갈 거야

 

그리곤 돌아와달라고 빌때까지
기다릴 걸세

 

해롤드, 잘 있게나

 

버티, 잘 가시게나

 

하디도 데리고 가야 하는데
어쩔 수 없죠 뭐

 

저 사람이 무슨 개떡같은 기여를 하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그래, 메이저 맥마흔과
이야길 나눠봤는데

 

라마누잔이 중대한 돌파구의
직전에 와있는 것 같아

 

맞아,
분할

 

그건 불가능해요

 

두고 보면 알겠지

 

세상에, 이 안이 꽁꽁 얼겠네
안 춥나?

 

애써 잠들려고 하죠

 

이대로 얼지 않으려면
저 파이프까지 가야만 합니다

 

기차가 제대로 했다면
모든 분들께도 좋았을 텐데요

 

그러게 말야, 비둘기 똥으로
환생할 수도 있었을 거야

 

미안하네, 전통적인 센스로나마
더 좋은 친구가 되어주질 못해서 말일세

 

친구가 필요했다는 건 아네
하지만 난 그런 것엔 쑥맥일세

 

난 가져본 적도 없어

 

내게 인생이란...

 

늘 수학 뿐이었네

 

제가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었는지
알고 싶으셨죠

 

제 신 입니다

 

나마기리

 

그녀가 제게 말씀을 하시죠

 

제가 잠들거나
때론 기도 드릴 때

 

제 혀 위에 공식을 올려 놓으시죠

 

절 믿으세요?

 

왜냐하면 선생님이 제 친구라면, 그럼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걸 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제 친구라면 말입니다

 

하지만 난 신을 안 믿네. 난 내가
증명할 수 없는 건 아무 것도 안 믿어

 

그럼 저도
믿으실 수 없는 겁니다

 

모르시겠어요?

 

신의 생각을 나타내지 않으면 어떤 방정식도
제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예전 그대로 지내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학교 다닐 때,
내 교목중 한 분의 말씀이 기억 나,

 

"넌 하나님이 계시다는 걸 알아
왜냐하면 그분은 연과 같아서

 

"실이 당겨지는 걸 느끼면
위에 계시다는 걸 알 수 있으니까"

 

내가 그랬지,
"바람이 없어 연이 못 날면 어쩌죠?"

 

아냐, 난...
난 신이 믿기질 않아

 

난 태곳적 동양의 지혜를 믿진 않아

 

하지만 자넨 믿네

 

감사합니다

 

전 우리가 시작한 걸
정말이지 끝마치고 싶습니다

 

좋아

 

자네 기분이 좀 나아질까 해서
몇가지 계산을 가져왔네

 

그런 다음 집으로 가고 싶습니다

 

집으로?

 

제가 준비 되는 대로요

 

아님 혹시 제가 죽으면, 꼭 집으로
보내주신다고 약속하셔야 합니다

 

자넨 죽지 않을 걸세

 

아, 자네한테 이게 왔네

 

방해하면 안 되겠지

 

의사 말대로 하게, 그게 자네 천성이
아니란 건 알지만 말일세

 

왜 절 버리기로 하신 건지
전 결코 알지 못할 거예요

 

이제껏 보내드린
수 많은 편지 중

 

단 하나라도 답장을 주셨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을 거예요

 

전 제 동생과 동생 가족과 함께
같이 살고자 떠납니다

 

이 편지는 작별 인사를 드리기 위한
제 마지막 편지입니다

 

- 무슨 일입니까?
- 저도 몰라요, 지독한 환자예요

 

약도 믿질 않고
어떤 음식도 먹으려 들질 않아요

 

이분의 신 나마기리에게
기도만 드려요

 

선생님이 제 주치의라도
저도 기도했을 겁니다, 전 끔찍한 무신론자죠

 

- 이건 내 잘못일세
- 예, 그럴지도 모르죠

 

이제 우린 .004 이내에 들어요

 

하디씨,
이건 저랑 같이 죽을 수 없습니다

 

자넨 죽지 않을 걸세

 

만약 이게 옳다면
자네가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네

 

제가 증명을 해놓았어요

 

맙소사

 

해냈어
정말로 해냈어

 

이제 그 아인
꼭 회원이 되어야만 하네

 

하디, 좀 실용적이 돼봐

 

또 탈락할 게 뻔하잖아

 

자네가 돕지 않아도
그러진 않을 걸세

 

게다가, 다른 방법도 있네

 

만약 그 아이가...

 

만약 그아이가
왕실 학회 회원이 된다면...

 

왕립학술원?
(FRS)

 

그 앤 인도인이야!

 

맥마흔, 내 말 들어봐

 

그 아이한텐 정말로 이게 필요해

 

이 편질 반드시
리틀우드 중위한테 보내야하네

 

리틀우드씨요?
어디 계신데요?

 

홉슨씨, 베이커씨,
라마누잔씨에 대해

 

간곡히 드릴 말씀이 있다는 분을
모셔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트리니티는
그 사람을 거부했어요

 

제가 원하는 건
입증할 기회만이라도 달라는 것입니다

 

그 아이의 실력이라도
확인해 보세요

 

마음대로 하세요
하지만 똑같은 결과를 보실 것 같군요

 

- 안녕, 하디
- 안녕

 

이번엔 또 무슨 문제랑 엮인 거야?

 

 

와줘서 고맙네

 

무슨 일이 있어도
놓치면 안 되지

 

그래서, 이제 우리는 분할에 들인 노력과

 

그렇게 해서 성취한
거대한 돌파구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건, 뭐랄까,

 

제가 처음으로 그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지식의 한계가

 

깜짝 놀라 정도로 깊었던
한 사람이 해낸 것입니다

 

라마누잔의 노력이
미래의 수학에 그 중요성과 영향을

 

끼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의견은
저마다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보여주는 한가지 재능은 바로
심오하고도 도저히 넘볼 수 없는 독창성입니다

 

한번은 리틀우드씨가 제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각각의 양의 정수는
라마누잔 개인의 친구 중 한 명과 같다"

 

전 이 말이 사실이라 믿습니다

 

라마누잔이 제게 말하길,
자신에게 있어 방정식이란

 

신의 생각이 표현되지 않는 한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라 했습니다

 

글쎄요, 전 저의 모든 걸
그 반대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그 사람이
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론수학을 연구하는 우리에게 과연
이런 마음은 결코 정당치 못한 것일까요?

 

우린 무한대를 절대적으로 완벽하게 추구하는
탐구자일 뿐입니다

 

이 공식들은 우리가 발명한 게 아니라
이미 있던 것이며

 

라마누잔 같은, 가장 총명한 마음의 소유자가
언젠가 알아주고 증명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것들입니다

 

그래서, 결국, 전 어쩔 수 없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은 고사하고라도
라마누잔마저 의심하는 우리는

 

과연 누구란 말인가?

 

감사합니다

 

이 돌팔이가 한동안 우리 시간을
낭비한 게 안타깝군요

 

그리고 지금 하디는 자기를 지원해줄
이 세상에서 유일한

 

한 사람을 참호에서
질질 끌고왔더군요

 

안 돼요, 더 이상은 안 됩니다
이... 이놈의 라마누잔

 

그 유일한 사람은
리틀우드가 아닐세

 

그 사람은 내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맘씨를 지닌 사람인 것 같네

 

그 사람 이름은
라마누잔일세

 

하디?

 

전신국

 

내가 왕립 학회 회원이라니

 

남편이 편지를 보냈어요

 

자나키야

 

니가 그애한테 가면
그앤 다신 안 돌아올 거야

 

정말 집으로 가는 거야?

 

전쟁은 끝났습니다
때가 되었어요

 

저, 왕립 학회 회원이 된 거
사람들이 자넬 정말 자랑스러워 할 걸세

 

- 신세를 너무 많이 졌습니다
- 노, 노, 노

 

빚진 건 바로 날세

 

이리 와, 잔디 위로 그냥 와
자네 늦었어

 

하지만, 선생님,
전 이곳 회원이 아닌 걸요

 

확실해?

 

글쎄, 영국 왕립 학회 회원이 된 걸 알면
사람들이 뭐라 할까?

 

날 따라 하게

 

"나, 스리니바스 라마누잔은,

 

"트리니티 대학의 회원으로 선출되어..."

 

나, 스리니바스 라마누잔은

 

트리니티 대학의 회원으로 선출되어...

 

늦어서 미안하네
빌어먹을 택시기사가 길을 잃었지 뭔가

 

그놈 차 번호에서
알아봤어야 했는데

 

- 몇 번이었는데요?
- 좀 따분한 번호였어

 

- 1729
- 아녜요, 하디씨

 

아주 재미있는 숫잔데요

 

그건 숫자 두개를 세제곱해서

 

더한 값으로 나타내는 방법이
두가지인 수 중에서 최소의 수예요

 

(주:) 1729 =(10^3)+(9^3)=(12^3)+(1^3)

 

가족에겐 알렸나?

 

- 집사람 말고
- 집사람이 편질 받았는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난...난... 난 이런 일은
좀 이해가 안 가는데 말야, 하지만

 

하지만 이 말은 꼭 해야겠네

 

어떤 증거나 근원적인 법칙도

 

정성을 다 한 일의 결과를
단정짓지는 못한다

 

난 이 말을 확신하네

 

저희가 다시 만날 땐, 선생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길지 모르죠

 

글쎄, 아마 그렇겠지

 

제 친구가 보고 싶을 거예요

 

나도 그리울 걸세

 

그럼, 매주, 자네 소식이랑
새 작업에 관한 모든 걸 편지로 보내주게

 

그리고 일년 후엔
우리에게로 돌아와주게

 

약속드릴게요

 

일 년 후

 

선생님, 오후에 온 편지입니다

 

고맙네

 

인도예요

 

드디어

 

선생님,
돌아오는 중이랍니까?

 

제가 라마누잔에게 진 신세는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를 처음 만난 이후로
그의 독창성이 제겐

 

끊임없는 제안의 원천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죽음은

 

제가 이제껏 느껴본
가장 최악의 충격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울할 때면
제 자신이랑 말을 하는데,

 

짜증스럽고도 거만한 사람의 말을
듣도록 강요하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자, 당신들이 결코 해낼 수 없었던 걸
내가 해냈어

 

"내가 리틀우드, 라마누잔 두 사람이랑

 

"대등 비스무리한 관계에서
협력을 했거든"

 

이걸 타지

 

뭐라구?

 

1729 잖아

 

별로 특별한 것도
없는데

 

나도 처음엔 몰랐네

 

1976년, 한 권의 "잃어버린 노트"가 발견되었는데
라마누잔의 생애 마지막 해에 만들어진
획기적인 새로운 공식들이 담겨 있었다

 

이들 공식의 중요성은 베토벤 제10번
교향곡의 발견에 비견될 만한 것이었다

 

100년 후, 이 공식들은 블랙홀의 거동을
이해하기 위해 이용되고 있다

 

라마누잔의 귀향 도중 병이 재발되었다
부인 자나키와 일 년을 함께 보낸 그는

 

32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

 

인도의 관습에 따라 자나키는
결코 재혼을 하지 않았다

 

하디와 리틀우드는 평생 걸릴지도 모를
협력을 계속하곤 했다

 

이들이 5년 동안 함께 하면서
이뤄낸 놀라운 업적은

 

세대를 이어가며 수학도들에게
영감과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감사합니다
- 아찌찌 (201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