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B-자막

난 입구를 막지 않을 생각이오만

들어오게 만들어야지요

아니되오

조군은 필경 성문으로 몰려가
안팎으로 호응할 것이니

 

압니다

 

하지만 수성이란 적에게
피해를 주는것이 제일입니다

열흘이 지나면

여기 여기 여기, 세곳에
굴을 더 팔 수 있으니

장군, 명을 내리시지요

더 빨리 할 수 있겠나?

 

우리 정예들이 양성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적들은 막아낼 수 없을 것이오

 

사흘 후라...

 

그럼 동지로군

밤이 길어지면 공격하기에 유리해 지지

 

장군

며칠 전 누가 염탐을 왔었는데 ...

 

오래 미룰 수록

적들이 갱도의 위치를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오

 

노예들을 집중시켜 굴을 파고

 

사흘 후

이곳으로 성에 들어간다

 

전사들이여 일어서라

 

장군

 

출구가 막혀 버렸다

 

전사들이여 죽여라

 

당겨

 

무기를 내려 놓아라

죽음은 면케 해 주겠다

 

저기 누가 있다

 

난 그냥 노예야

 

오고 싶지 않았어

거기 서라

그냥 보내 줘

 

죽여라

무슨 짓이야? 내려 놔

 

가까이 오지마

제발, 아이는 그냥 둬요

 

아이는 그냥 두세요 제발

 

이렇게 빌테니 그만 두세요

아이가 죽을지도 몰라요

조군이 억지로 데려 왔단 말야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아

내려 주세요

이리 돌려 보내줘요

제발 아이를 이리 주세요

 

-가까이 오지 마
-제발..

 

보내 줘

 

아이를 내려 놔

 

애가 무슨 죄가 있나?

난 굴 파는것 밖에 모르오

저들이 억지로 데려왔소

 

전 부대

 

죽여라

 

죽여라

 

적을 죽이는 것이 최선입니다

 

조용

소소, 무서워 하지마

 

우선 아이를 보내 줘

약속하겠네

아무도 해치지 못하게 해 주지

 

이리 주게

 

제발 부탁이에요

 

이리로...

 


소소야

 

소소...

 

멈추시오

 

때리지 마시오

 

그만

 

그만하시오

 

그만 하라니까

 

물러서

 

물러서라

 

전부 물러서

-선생, 괜찮으십니까?
-괜찮소

즉시 남문으로 가라

그 쪽에 사람이 필요해 어서

어떻소? 다쳤는가?

 

진영으로 돌아가자

 

다시는 오지 마시오

 

물을 따라 가면
조군을 만나지 않을게요

 

왜 날 죽이지 않는거지?

 

왜 그런 바보같은 질문을 하지?

 

왜...

 

사람을 죽여야 할까?

 

내가 복수해 줄께

 

나 때문에 너희들이...

 

이렇게 비참하게

 

세상에 이럴 수가

 

대승을 축하드립니다

대왕께서 상을 내리신다고 하니

 

어서 궁으로 드시지요

 

상을 내려?

 

우장군은...

 

여기 수천의 시체가 보이지 않는단 말이오?

저들은 조나라 군사로 적군입니다

저들은 사람 아니오?

 

적이 날 죽이려고 할 때는
생각할 틈이 없었지만

저들을 죽이고 나니
과연 옳은 일이었나 싶소

 

하지만 원한으로 사람을 죽인다면

하지 말아야 할 것이오

 

아쉽구만

 

현자라도 약점은 있기 마련이지

 

여자같은 심성으로
어찌 세상을 다스리겠나

 

묵가는 거성이 떨어져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은 먼저 물러 가겠습니다

 

혁리를 무척 아끼는 듯 하구나

 

그의 수성술이 부러울 뿐입니다

좋은 건 그저 알면 되는것이다

 

묵가의 학술이 좋은 건
전쟁에 적합하기 때문이지

태평성세에 나라를 부강하게 하지는 못해

분명히 해야한다

 

그렇습니다 대왕 말씀이 옳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를 잘 살펴 보시오

방향을 잃지 않도록

 

-우장군
-대령이오

좀 더 주의하도록 하시오

우리의 발전을 좌우하는 생각들이

양성에 만연해선 안될 것이오

 

걱정이 있나요?

 

아니오

 

겨울이 올거에요

 

홑옷밖에 없으셔서

아버지의 외투를 가져와 봤어요

 

맞지 않으면 고쳐 드릴께요

 

좋군요, 고맙소

 

이곳을 떠날 때 돌려드리리다

 

언제 떠나시는데요?

 

전쟁이 끝나면 가야지요

 

전쟁은 금방 끝날 겁니다

 

금방

 

어제 저녁에 남문에 갔었소?

 

아니요 나에게 북문 순찰을
맡기지 않았던가요?

 

듣자니 조군이 크게 패해서

사람이 많이 죽었다고

 

조군이 많이 죽었소

 

백성들이...
그들을 끌어다 성 밖에 묻었소

 

적을 죽이는 것만이 최선이다... 그럴까?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하셨던 말씀이 있어요

 

남에게 시비나 흑백을 물을 때는

이미 마음이 흔들리는 거라고

 

전쟁만이 당신을 남게 해 줄까요?

 

당신도 평화롭고
안정된 생활을 바랬잖아요?

 

미안하오

 

뭐가 미안하다는거죠?

 

당신은 언제나 이런 식이죠

 

무슨 일이든 꼭꼭 숨겨두고

 

무슨 일이든 옳은 것인지 물어봐야 하고

 

옳고 그른 것이 무슨 상관이겠어요?

 

옳다고 해도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아요

 

말 해 주고 싶었어요

 

옳든 그르든

 

평생 당신을 따르고 싶어요

 

묵가는 언제나 사랑하라 사랑하라...

 

당신은 알고 있나요?

 

아시나요?

 

혁리가 와서

양성도 있다

혁리가 있어

양성이 지켜졌다

혁리가 가면

양성은 근심하며

그럼 혁리가 떠나면?

 

이것 밖에 없어?

 

어서 모두에게 나눠줘

 

항장군

 

철군할 때로군

 

첩자가 대왕께 보고합니다

말하라

 

한단에서 온 소식입니다

제 왕이 20만 대군으로

닷새전에 조 나라를 도모하기로 하였고

조 왕은 전력으로 응전하라고 했답니다

 

대왕의 홍복이십니다

그렇게 되었다면

항엄중이 돌아가는 것도 금방일테니

양성은 이제 안전하겠습니다

양성이 살았군

 

허나 항엄중의 퇴군은
절대 발설되어선 안됩니다

 

신은...

대왕께선 즉시 혁리의 병권을 거둬 들여

혁리가 조나라를 물리쳤다고 백성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혁리를 옹호하는 무리들이 기회를 타면

대왕에게 매우 불리합니다

 

우장군은 혁리가 모반을 할거라고 보나?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째서 그렇게 단언하는가?

그건...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

 

 

백성들이 지금 혁리를 생각하는 것은

대왕을 능가하고 있으니

혁리는 그런 짓을 할 필요도 없겠지

안 그렇소?

 

양성을 지켜준다는 핑계로

백성의 신임을 빼앗고 권력을 도모한다

 

그것이 침략이 아니고 뭔가?

-우장군 말해보게
-대왕의 말이 옳습니다

 

사도의 추리가 옳을 수도 있지만
증거는 없습니다

 

우자장

대령이오

과인이 묻건데

다시 병권을 얻는다면
어떻게 양성을 지키겠나?

 

어떻게 반란을 진압할 것인가?

 

왔습니다

 

어떠냐?

 

장군

 

장군, 양성은 우리가
철군했다고 믿을 겁니다

 

이제 남은건 천명의 병력 뿐이니

장군

일부라도 다시 불러야 하지 않을까요?

죽을 곳에 들어가야 존재할 수 있으며

사지로 들어가야 살 수 있다

 

반드시 속전 속결로

혁리와 결전을 벌여야 한다

 

새 신발이군요

 

나중에 가져가시죠

혁리 선생 걱정마시우

 

조군을 죽인 일은 나도 찬성하지 않소
하지만 나도...

어쩔 수 없었다?

 

적을 죽이는 것이 영광스러운 줄 알았는데

 

선생은 이제 어쩌실 생각이신지요?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그곳에 있을 것이오

 

조나라가 공격을 당해서
당신에게 도와달라고 하면

그래도 가시겠소?

마찬가지로 가야지요

 

오늘은 조나라와는 원수를 지고

내일은 또 다시 그들을 보호하겠다?

당신에게 패퇴당한 사람들이

어찌 당신의 도움을 받으려 하겠습니까?

 

사실 지금 상황에선
나도 확실히 모르오

 

억압받는 사람들이
정말로 내 도움이 필요한 것일까

 

그럼 묵가의 겸애가 남도 속이고
자신도 속이는 거란 말인가요?

 

사람 마음을 어찌 다 알 수 있겠소?

 

그저 후회가 남지 않기를 바랄 뿐

 

철장아

 

혁리선생이 맞춰둔 솥은 아직인가?

다 됐지

혁리선생은 정말 좋으신 분이시지

능력이 있으면서도 자랑하지 않고

우리 귀족들과 비교하면
천지 차이잖우

대왕이 선생의 반만 닮았어도

양성은 천하 무적이 될껄?

 

혁리선생

혁리선생
준비 다 됐습니다

그럼 갑시다

 

이게 정말 소용있을까요?

심리전술이라잖아

정말 조나라 음식을 할 줄은 아는거야?

걱정말라니까, 조나라 병사들이
집이 그리워서 죽을테니까

 

장작 가져왔습니다

저 쪽에 두시오

 

고맙소

거기 양념 좀 줘

혁리선생

 

어떻소?

조나라 군영엔 아무도 없습니다

-물러갔나?
-군영이 비어서 아무것도 없어

그럼 먼저들 돌아가시오
내가 한번 다녀오겠소

 

 

고기 먹자

 

이게 조나라 음식이란거야?
냄새 좋다

 

문 열어라
혁리선생이 돌아오셨다

 

대신들이 모두 대왕께 간청하였소

혁리는 조나라에 대항한다는 핑계로

성내의 백성을 선동하여
왕위를 가로채려 했으니

즉시 무릎을 꿇어라, 그렇지 않으면...

누구든 죽이겠다

 

장군

 

혁리

 

당신이 위선자라는건 이미 알고 있었지

 

감히 양성을 도모하려 하다니

 

내가 직접 죽여주마

 

날 위협하시오

 

공자...

 

고맙소

 

물러서라! 비켜

 

물러서

 

문 열어라

열어

 

혁리 지금이라도 소주를 풀어준다면

쫓지 않겠다

 

-혁리가 준비한 활을 준비하라
-예

 

받으시오 고마웠소

 

혁리선생

 

혁리선생

 

내가 따라가도 되겠소?

 

돌아가시오

 

양성에 남는 것이 나를
따라가는 것 보다 중요하오

더 많은 사람들이 묵가의
평화사상을 따르길 바랬잖습니까?

 

기억하시오...

세상의 평화를 성을 지켜준다고 해서
의지해서는 안됩니다

평화가 무엇인지 아는
군주가 더 필요한 것이오

 

아시겠소?

혁리... 어서 공자를 풀어주거라

 

혁리는 이미 날 풀어주었다

 

지금 돌아가는 길이다

정지

 

선생

 

고맙소

 

갑시다

우리도 돌아가지 말자

 

너희들 어디 가?

집에 가야지

집이 어디있어?

 

장군께 보고
공자께서 돌아오고 계십니다

 

활을 준비하라

 

철군한게...

철군한게 아니라 아직도...

 

무슨 소리지?

 

될 수 있는 한 멀리 쏴야 한다

빨리 도망가

뛰어

 

쏴라

 

뛰어

 

혁리선생

 

돌아오지 말고 빨리 도망가

 

 

저 쪽을 수색하라

나를 따르라

 

여봐라, 공자가 순국하셨다

 

소주를 오살하였으니
죽어도 죄를 씻을 수 없습니다

 

허나 양성은 혁리의 영향이 깊어
동요가 아직도 심하니

신은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할 것 입니다

잠시 욕된 삶을 살더라도

백일 안에 반드시
혁리의 잔재를 모두 없앨테니

 

법 대로 처형해 주십시오

 

대왕의 허락을 바라옵니다

 

양괄은

 

과인의 독자이거늘

 

양성의 희망을

 

네가 양성의 희망을 죽여 버렸어

널 죽이지 말라고?

 

널 죽이지 않고서야 백성들이 복종할까?

 

허나 과인은...

 

자네가 충심으로
양성을 지켜온 것을 기억한다

 

게다가...

 

양성을 보호할 중임은

 

다시는 외인에게 맡길 수 없으니

 

과인이 어찌 해야 할꼬

 

잠시 국법을 수행하거라

백일 후에 다시 결정하겠다

 

감사합니다 대왕

 

이거 놔, 왜 날 잡아가는거야?

 

우장군, 이게 무슨 일이죠?

대왕의 명을 받들어

반역자를 잡고 있소

 

여기 물로 좀 씻어

 

장군 자단을 부르시니 어인 분부신지?

 

대왕께서 혁리를 죽이라고 하셨는데

어제 왜 손을 쓰지 않았나?

 

혁리는 잘못이 없습니다

 

그가 구한건 양왕의 백성입니다

그것은 군령을 위반한 것이다

 

군법으로 처벌하겠다

뭘 어쩌려고?

이거 놔

그만

 

멈춰

 

때로는 정말 모르겠어

 

인과가 무엇인지

 

인과가 어디있나?

 

그들을 구해주었는데
자네를 그렇게 대하다니

 

우리 묵자들은...

 

원래 보답을 바라지 않아

 

묵가는 모두 그런가?

 

왜 당신 혼자서 왔지?

 

왜냐하면

 

묵가는 아무도 보내려 하지 않았으니까

 

자원해서 왔다고?

 

몇개나 되는 성을 지킬 수 있는데?

 

천하의 전쟁은 영원히 그치지 않아

칠국이 통일이 되면

진정한 태평이 올거라 생각해

난 '싸우지 않는 사랑'만이
평화의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묵가의 '서로 사랑하라'는
모든 이가 사랑하란 말이겠지?

하지만 너희는 사랑할 사람을
선택할 줄도 몰라

 

어디 가?

 

양성으로 돌아가려고

사랑할 가치가 있는 사람들을
평안하게 해 주려고

 

여기는 사방이 양성으로 통하는 지하수로야

물살이 급하니

성으로 돌아가는 건 너무 위험해

내가 대신 가지

 

대왕

 

저들은 모두 혁리와 한 패로서

모반 혐의가 있습니다

대왕님

 

전 혁리와 정말로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요

 

모반 같은 건 정말 아무 것도 몰라요

 

부끄러운 것도 모르고

 

모든 사람이 혁리를 영웅이라 여기고

존경하며 그의 말을 들었는데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소인은 그저 초민일 뿐
다른 뜻은 없습니다

누가 영웅이든 상관도 안 해요

난 그냥 마누라랑 애들 생각밖에 안 나요

저 좀 보내주세요 ... 대왕

 

국난이 닥쳤는데도

 

그저 제 한 몸만 사리려 하다니

우리 양성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무고한
목숨을 바쳤는지 아느냐?

혁리가 없었으면

 

이 성이 남아났을까요?

여봐라

 

 

주둥이를 때려라

 

과인은 너를 충신의 후예로 알았고

어려서부터 양성에서 자라
수족처럼 여겼으니

이제 과인이 너에게 죽음을 내리마

내일 성대한 장례를 치뤄주고

너를 표기공주에 봉하여

 

내 아들과 함께 국장으로 묻어주마

전부 헛소리야

 

대왕이 일열을 죽이는 것은

양괄의 무덤에 넣을 부장품이 필요해서겠지

대왕이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는건

권력을 지키려는 희생일 뿐이오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것 뿐이야

당신의 권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하지만 혁리가 없었다면...

양성을 위해 희생한 생명들이 없었다면

지금 그 자리에 앉아서

백성을 우롱할 수 있을 것 같아?

닥쳐라

 

저 년은 더 이상 충신의 후예가 아니다

혁리와 내통하여 모반을 꾀했으니

과인이 너를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오마분시시키겠다

 

쳐라

 

모두 쳐 버려

 

쳐라

 

대왕

 

돌아가 대왕께 말씀드려라
일열의 혀를 잘라 말을 못 한다고

 

전사들이여
이 산 뒤에 성이 있고

그 성에는 사천 명이 있지만

성 밖 산자락에는

우리와 함께 왔던 전사이자 친구와
형제들이 오천이 넘게 묻혀 있다

 

그들을 남겨 둘 순 없다

저들은 손에 든 병기를 버렸는데도

적들에게 도살당했다

 

저들의 머리는 심지어...

적들이 성벽에 널어 놓기도 했다

마지막 한 사람까지라도 저들의
복수를 해야 한다, 시작하라

 

시작해라

 

저게 뭐지?

 

다른 할 말이 있느냐?

 

뭘 보는게냐?

아무것도 없잖아

 

저기 봐

 

조군이 왔다

 

어서 활을 쏴라

 

조군이 왔다

 

어가를 호위하라

어서 호위하라

대왕 어서

 

어서 성 벽으로 오라고 해

 

우리는 어떡해?

 

모든 병사는 백장에게 보고하라

 

데려가 가둬라

 

따라와

 

안돼

그만

멈춰, 모두 그만

 

가자 어서 가

가자

 

장군

 

장군 이쪽으로 가십시오

 

가?

 

지금 가면 정말 반역을 할 셈인가?

 

안 가시면 우리도 안 갈겁니다

 

장군

 

반역이든 아니든

우장군은 우리를 가만두지 않을겁니다

장군 수하의 삼백 궁전수들은

 

전부 해산당했습니다

 

그래도 장군은

정말 우리 손발이
잘려나가는걸 보고 싶습니까?

 

양성을 지켜라

 

화살을 더 가져와

 

도망치는 사람은 전부 죽여라

말을 듣지 않는 자도 죽여라

언니 무슨 일이야?

가자

 

착하지, 여기 숨어있어

누가 불러도 나오지 말고 알았지?

 

알았어

언니가 저 뒤에 보고 있을거야

 

그래도 도망을 치려고?

 

말을 끌어내와 어서

 

빨리

 

도망치는 자는 모두 죽여라

 

가자

 

장군

궁전수 반역도당들이 북문을 장악해서

팔백이나 되는 배신자들이
북문으로 도망가고 있습니다

 

북문을 포기한다

 

모든 병력을 옹성으로 보내고

내 명령에 따르게 하라

 

장군

 

대세가 이미 기울었소

 

우리도 이제...

투항합시다

투항할 순 없어

장군, 혁리 선생도 말했지만

성을 버리고 투항해도
겁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우장군, 혁리선생은...

 

혁리 소리는 그만해
지금은 우리만 남았다

장군

 

화살 있나?

내 말을 들어라

 

남에게 의지해서 살 수는 없다

최후의 한 사람이라도

전장을 지켜야 한다

 

장군...

 

조군이 몰려옵니다
어서 철수 하십시오

모두들 어서 철수하십시오

 

가자

 

장군..

 

어서 퇴각을...

 

저 자가 우자장 대장군이다

 

장군

조군과 싸우자는 건 전부
혁리의 생각이었습니다

 

장군

 

양왕은 원래 혁리를
조나라에 바치려고 했는데

도망갈 줄은 몰랐습니다

 

혁리..

 

혁리...

 

내일 오시까지

양성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성벽에서

온 백성을 처결할 것이다

 

우리를 인도해서 싸우러 가 주십시요

양성을 위해서라면 희생하겠습니다

선생, 우리도 하겠습니다

 

돌아가면 더 많은 사람이 희생되는데?

 

어째서 더 이성적인 방식으로

전쟁을 풀어가지 못할까?

 

양성으로 돌아갈 건가?

 

그럴 가치가 있을까?

 

살육을 그치게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생명과 바꿀 수 있다면

 

말해보게

 

가치가 있나?

 

남자는 가두어 두고 여자는 남겨라

가자 어서 가

 

말 하지 말고 따라가

 

장군, 혁리는 오지 않을 겁니다

 

양성을 이미 얻었는데
왜 한단으로 돌아가지 않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간다면

제나라 변경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습니다

나라를 지켜야지요

 

그곳은 전장 아닌가?

전장엔 승패만이 있을 뿐

 

양성은 깨트렸으나

 

승리하지는 못했다

혁리는 패했습니다

 

그의 이론은 인성을 모르고
질투를 일으켰습니다

 

혁리는 심지어

구하려 했던 사람들의
신임도 못 얻었습니다

철저한 실패 아닙니까?

 

이번 싸움에 승리한 사람은 없습니다

혁리가 실패한 건 나도 아네

 

하지만...

 

내 손으로 패배시켜야 해

 

성 밖에 누가 온다

혁리 선생?

 

성문을 닫아라

 

장군

 

전장에서

서로 싸우는 중에는

승패에 원한을 품지 않는 법인데

이미 양성을 빼앗고도

 

어째서 모두 죽이려는 것이오?

 

웃기는군

 

이게 장난이라고 생각하나?

 

저들이 네 말들이면

네가 졌다

 

그래도 책임을 지지 않고

혼자만 도망가?

 

네가...

 

네가 저들을 전쟁으로 끌어들였어

 

좋소

말들은 다 치우고

 

장군, 혁리와 단 둘이

성루에서 이 싸움을 끝냅시다

 

결과가 어떻든

 

저 말들과는 상관없소

 

이 성루는 나와 묵자의 것이다

한 사람만 살아서 떠날 것이니

승패에 상관없이...

 

모든 것을 끝내겠다

 

뭘 더 기다리나

 

시작하지

됐소

 

장군이 말했잖소

 

승패에 관계없이

모든 걸 끝내겠다고

 

철군하시오 혁리가 여기 남을테니

 

좋은 계책이군

 

철군을 해주도록 하지

 

널 이기려고 해도

나와 싸우려 하지 않는군

십만 대군을 이끌고 와서

연나라를 치기도 전에 오천을 잃었는데도

양성을 점령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은

널 죽여서

오천 병사들의 복수를 해 줄 수도 있어

 

죽은 사람의 명예를

핑계 삼지 마시오

 

전쟁이란

더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내 몰 것이니

살았든 죽었든 평안을 얻을 수 없소

닥쳐라

 

살아서 떠나는 사람이

최후의 승리자다

 

살아남는게 승리인가?

 

당신은 살았지만

 

오천 병사들도 살아 돌아 갈 수 있나?

 

철군하시오

 

이 전쟁을 끝내시오

 

그렇지 않으면

 

남은 병사들 마저

모두 다 죽게 될 거요

 

구원병이 이제 도착했군

 

미장군, 포위 당했습니다

병사들이여

 

응전하라

 

일어나라 함께 조군을 내쫓자

 

저 쪽으로 가라

 

보이시오?

 

부하들을 위해서요?

아니면 당신의 욕망을 위해서요?

 

어서 떠나시오

 

더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키지 말고

 

당신이 가시오

 

난 이미 졌으니

여기 남아서 실패의 결과를 져야지

 

그만 내려가도 좋소

 

장군

 

살아남는 사람이 승리자요

 

장군

 

그럼 목숨이...

 

승리보다 보잘 것 없다는게요?

 

의미 있는 삶이 내 생명이오

 

가시오

내 부하들을 보내주시오

그건 도울 수 없소

 

당신의 부하들은

 

당신이 구하시오

 

나에겐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니까

 

일열

 

일열

 

쏴라

 

물러서지 마라

죽여라

 

일열...

 

일열...

 

들리나? 어디있어?

 

일열... 어디 있어?

 

일열

 

장군 어서 가시지요

 

너희들은 가거라
미장군이 너희를 이끌것이다

장군

군령이다

 

너희는 살아서 여기를 떠나라

 

살아서 집으로 돌아가라

 

 

주목

 

저들의 다리를 조준하라

준비

 

 

미장군, 항장군께서 우리를 인솔해서

퇴각하라고 하십니다

 

퇴각한다

 

너희는 가거라

 

난 남아서 항장군을 모시겠다

 

항장군께서 인솔하라지 않습니까?

함께 왔으니 함께 가야 합니다

 

맞습니다 함께 가야 합니다

함께 가야 합니다

 

난 상관말고

가거라

장군.. 장군을 모셔라

내려놔

 

난 못 간다

 

날 내려놔 이건 명령이야

 

내려놔

 

명령이라니까 내려 놔

 

일열

 

활을 쏴라

 

여봐라

 

준비

 

쏴라

 

대왕만세

 

대왕만세

 

장군은?

 

착하지 여기 숨어있어

누가 불러도 나오지 말고 알았지?

 

언니가 저 뒤에서 보고 있을거야

 

양왕은 잔학하고 어질지 못해

오년 후 반역이 일어나
백성들에게 오마분시를 당했다

양이란 이름은 일년도 못가서
조나라에 의해 멸망당했고

조는 나중에 진에게 망하였다

혁리는 전쟁중에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이끌고

제후국을 돌며
그의 화평사상을 알렸다

 

번역 : 빨간눈물
싱크 : 천 사 mikycho@naver.com



본 자

본 자막

본 자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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