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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제작: HYJeAN
본 자막의 수정배포는 자유입니다

 

좋은 작품이라 영화 시작 전후에
간단한 해설을 곁들으니 참고가 되실겁니다

제작: 日本 다이에 영화사

 

羅生門(RASHOMON),1950년 작품
-아카데미 외국어상,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

 

- 原作: 아쿠다가와 류노스케의 短編小說 [덤불속에서]
- 각본: 구로사와 아키라, 하시모토 시노부

 

촬영: 미야카와 가즈오
-흑백촬영의 백미로 손꼽히는 작품임-

 

주연:

미후네 도시로 / 교 마치꼬 / 모리 마사유키 / 시무라 타카시

 

감독: (故)구로사와 아키라
-아카데미 공로상 수상-

 

이 영화는 인간의 심층적인 심리를
기존의 선과 악으로 구분하지 않고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욕망과 공명심
이런 힘들의 과시가 부딪히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조명했다

그래서, 산적은 절재되지 않는 인간의 욕망을
사무라이 부인은 동양적 정숙미에 숨겨진 추한 욕망을

그리고, 과대 포장속에 숨겨진 사무라이의
무기력함과 변명을 표현했슴

무엇보다도 이영화는 4개의 모순된 이야기를
병치시켜놓고 관객에게 진실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럼 즐겁게 감상하세요

 

이해를 못하겠어. 그냥 이해가 안되

 

전혀 이해를 못하겠어

 

그냥 이해가 안되

 

무슨 일이요?

 

뭐가 이해가 안된다는 말이요?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네

내게 말해 보시요

 

우리중에 현명한 스님이 계셨군

 

기요미즈 사찰에는 그런 고승이 없다오

나도 그런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지

그럼, 스님도 그런 이상한 이야기를 안다 말이오?

이분과 저는 방금 그걸 목격했고
직접 들었지

-어디서?
-관청(官廳)에서

관청에서?

 

사내 한명이 살해되었지

고작 한명?
그게 뭐 큰일이라고?

 

이 지붕위에는 사인도 모르는
시체가 5-6구는 될꺼요

자네 말이 맞네

전쟁, 지진, 태풍

화재, 기근, 전염병

해마다 재난이 계속되고 있지

 

그리고, 매일밤 산적들도 활개를 치고 있지

 

난 수많은 사람들이 파리처럼 죽는걸 봤어

그러나, 이번처럼 끔찍한 이야기는 들은적이 없었네

 

그래, 매우 끔찍했어

 

어쩌면 이번에 나는 인간 영혼에 대한
내 믿음을 잃을지도 모르겠어

산적, 전염병

기근, 화재, 전쟁보다 더 사악했어

여길 보세요, 스님

 

설교는 그만 됐소

비를 피할 동안
재미난 이야기나 들려주시오

다시 설교를 하면
빗소리나 듣고 있겠소

 

내말을 끝까지 들어보게
자네는 그 의미를 말해줄수 있을꺼야

난 3명중 누구도 이해를 못하겠어

- 어떤 3명 말이오?
- 그러니까...

- 내가 그 이야기를 해주겠네
-진정하고 차근차근 말해보시오

비도 금방 그칠것 같지도 않구만

 

羅生門(Rashomon)

 

3일전 이었소

난 나무를 하러 산으로 갔었네

 

난 그길로 급히 관청으로 달려갔지

 

그로부터 3일후인 오늘,
나는 증인으로 불려갔어

 

예, 맞습니다

 

제가 그 시체를 제일 먼저 발견했습니다

뭐라고요?
검 혹은 다른걸 봤냐고요?

아뇨, 전혀 안봤습니다

 

단지 여인의 모자가
나무가지에 걸려 있었고,

사무라이 모자가 짓밟힌채 떨어져 있었습니다

 

시체 근처에는 밧줄이 한가닥 있었습니다

 

낙엽속으로 더 들어가자 붉은 안감을 댄
번쩍거리는 부적이 나왔습니다

 

그게 제가 발견한 전부였습니다

 

 

저 사람을 죽기전에 만났습니다

 

3일전 오후였습니다

세키야마에서 야마시나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 여인의 얼굴은 베일에 가려서
볼수가 없었습니다

그 남자는 검은 물론이고
활과 화살까지 들고 있었습니다

 

그가 그런 운명을 맞이할꺼라고 기대도 안했습니다

 

진실로 인간의 목숨은
아침이슬처럼 부서지고 떠도는 것이지요

 

그의 생명이 이렇게 끝나다니!
부끄럽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제가 잡은 이자가 '타조마루'입니다

예. 악명높기로 유명한 산적입니다

 

제가 그를 마지막으로 잡았을때
이런 차림이었습니다

칼도 저기와 같은 것을 들고 있었습니다

 

이틀전 해질무렵 카추라 둑 옆이었습니다

 

어떻게 된거요?

 

독수리 깃털이 달린 화살이 17개, 그리고
가죽 활과 말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죽은 사람의 것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타조마루는
그가 훔친 말에서 떨어졌지요

천벌을 받은거죠

 

내가 그 말에서 떨어졌다고?

바보같은 소리!

 

그날...

 

나는 저 말을 타고 가던중
매우 갈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오사카 근처에서 샘물을 마셨습니다

 

상류에서 독사가 죽은게 확실했습니다

잠시후, 나는 엄청난 복통을 느꼈고

강에 왔을때는
더이상 견딜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말에서 내린후
바닥을 기었던 것입니다

 

내가 떨어졌다고?

 

네놈이 확실히 바보니까
그런 바보같은 생각을 할수 있지

 

어차피 당신은 곧 네 목을 벨 것이오

 

그래서, 어떤 것도 숨기지 않겠소

 

저자를 죽인건 이 '타조마루'요

 

난 그 부부를 3일전에 봤소
그날은 뜨거운 오후였지

갑자기 시원한 산들바람이
낙엽을 스치고 지나갔어

만약 그 바람만 불지 않았다면
그를 죽이지 않을 것이오

 

그녀를 본 순간 이미 멀리 가버렸소

아마도 그 때문이야

난 여신을 보았다고 생각했소

그 순간, 그녀를 잡아야 한다고 결심했소
설령, 그 남편을 죽이더라도

 

죽이지 않고 그녀를 가질수 있다면
더 좋았을텐데

그때 내 의도는 남자를 죽이지 않고
여자를 차지하는 거였소

 

그러나, 야마시나로 통하는 그 길에선
그렇게 할수 없지요

 

뭘 원하느냐?

 

뭘 원하느냐?

 

뭐야?

 

의심하지 마시오

 

보시오?, 이게 멋지지 않소?

 

이걸 잘 보시오

 

저쪽에서 약탈이 발생했소

내가 흙무덤을 팠을때
많은 검과 거울을 발견했소

난 그걸 산 뒷편 덤불속에 숨겨놓고
아무도 찾지 못하게 해놨소

당신이 흥미가 있으면
내가 그걸 값싸게 팔겠소

 

저 위에 있소

 

앞장 서

 

여기요. 소나무 넘어 있소

 

당신 남편이 아픕니다

 

그녀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얼어붙은 눈으로 나를 바라봤지

그녀는 아이처럼 긴장된 표정을 지었어

내가 그걸 봤을때, 그남자를 질투했고
갑자기 그를 증오하게 되었소

그녀에게 남편이 애처롭게 묶여 있는
광경을 보여주고 싶었어

전에는 생각지도 않는 것들이
내머리속에 들어왔지

 

그렇게 거칠은 여자는 본적도 없었지

 

그래서, 나는 그 남편을 죽이지 않고도
그여자를 차지하게 되었지

 

여전히 그남자를 죽일 생각은 없었소

 

하지만, 그때...

 

기다려!

 

멈춰!

 

당신과 내 남편, 둘중에 하나는 죽어야 돼

 

두 사람에게 드러난 내 수치는
죽음보다 더욱 치욕적이야

 

살아남는 자에게 따라갈꺼야

 

그래서 나는 그를 죽여야만 했소
하지만, 명에롭게 하길 원했소

그도 잘 싸웠고
우린 23합이나 검을 교환했소

 

나는 이걸 기억하지
왜냐하면 아직도 생생하니까

그 누구도 나와 20합 이상 검을
교환한 적이 없었지

 

뭐라고? 그여자?

 

난 모르오

내가 그남자를 죽인후 돌아서자
이미 그녀는 사라져 버렸소

그녀는 그 싸움을 보고
겁에 질려 도망친 것같소

나는 산길을 향해 달렸지

내가 본 것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말 뿐이었소

그녀의 강렬한 투혼에 반했었는데,

결국 그녀도 다른 여자와 다를바 없더군

그녀를 찾지도 안했소

 

뭘? 그의 검?

 

검은 마을에 가서 술과 바꿨소

 

뭐라고? 그녀의 단검?

 

진주가 박혀 있었는데
매우 값진걸로 보였지

바보같이, 그건 완전히 잊고 있었네

 

나의 가장 큰 실수야!

 

타조마루는 산적들중에 호색한으로 유명했지

 

지난 가을, 젊은 부인이 절에 갔었는데
그녀와 하녀가 산에서 시체로 발견됐어

그것도 분명히 타조마루 짓일꺼야

 

말까지 버리고 도망간 여자야!
어떻게 됐는지 누가 알겠어?

 

그런데...

 

그여자가 관청에 나타났어

 

절에 몸을 숨기고 있는걸
관병이 발견했지

거짓말!

모두 거짓이야!
타조마루도 그여자도

사람은 거짓말을 하게 마련이지

 

대부분 우리 자신에게도 솔직하지 못하지

그럴지도 모르지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것은
미약한 존재이기 때문이지

-자신에게 조차도 그러하지
-또 설교이군!

 

나는 거짓말이라도 재미있으면 상관없어

 

그여자는 무슨 말을 했는데?

타조마루 말과는 전혀 달랐어

 

그녀의 표정에도
타조마루가 말한 강렬함은 전혀 없었어

 

그녀는 매우 온순했고 불쌍해 보였어

 

푸른 옷을 입은 그남자가..

저를 쫒아와서는
복종하라고 강요했습니다

자신이 악명높은 타조마루라고
자랑스럽게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묶혀있는 제 남편을 조롱했습니다

 

제 남편은 두려움에 질려 있었습니다

 

남편이 더욱 안간힘을 쓸수록..

 

밧줄은...
그를 더욱 조여 갔습니다.

 

저는 남편 곁으로 달려갔습니다
어쩌면, 갈려고 했습니다

 

지금도 그의 눈동자를 떠올리면...

 

제 혈관의 피가 차갑게
식어버리는 것 같아요

 

제가 본 그 눈은 분노도 아니었고,

슬픔도 아니었습니다

그건 차가운 증오의 눈빛이었습니다

 

안돼요

 

그런 식으로 쳐다보지 말아요

 

너무 잔인해요

 

저를 때려요

 

저를 죽여도 좋아요.

하지만,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요
제발 그만둬요

 

자, 저를 죽여요

당장 죽여요

 

그만둬요

 

안돼!

 

제발 안돼요

 

그후는 정신이 희미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봤을때..

 

저의 충격을 상상해보세요

 

죽은 남편의 가슴에
제 단검이 꽂혀 있었습니다.

 

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제가 어떻게 그 숲을
떠났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그러나, 제가 나왔을때...

 

저는 언덕 아래의 개울가에 서 있었습니다

 

저는 개울가로 몸을 던졌습니다

 

많은 다른 것도 시도했죠

 

하지만, 제 자신을 죽이지 못했어요

 

저와 같이 가련하고 절망적인
여자가 뭘 해야 되겠습니까?

 

알겠는데, 들을수록 더욱 횃갈리네

 

여자의 눈물은 사람을 바보로 만들지

스스로 거기에 속는거지

 

그래서, 그 여자의 말은 조심해야 돼

 

자네가 죽은 자의 말을 들으면...

그는 죽었는데 어떻게 말을 할수 있소?

 

다른 사람의 입을 빌어 말했어

 

거짓말이야
그자의 말도 거짓이오

 

하지만, 죽은 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이유가 뭐요?

 

난 그사람이 죄가 있다고 믿지 않아

 

알아서 생각하시구료

하지만, 정말로 착한 사람이 있겠소?

그런건 단지 부처님 믿음에 불과하지

정말로 무서운 일이야...

사람은 나쁜 일을 잊을려고 하지

과거의 좋은 일을 믿지

-그게 쉬우니까
-어리석은 중생이군

 

신경쓸것 없소

죽은 자의 말을 들어 봅시다

 

난 지금 어둠속에 있다

어둠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

나를 어둠의 지옥으로 던져 버린 자들에게
저주가 내릴지어다

 

그 산적은 아내를 차지한 이후
그녀를 위로하려 했다

 

아내는 낙엽위에 주저앉은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 산적은 교활했다

 

아내는 순결이 더럽혀졌기 때문에
더 이상 남편과 살수 없었다

남편을 버리고
대신에 자기와 결혼하자고 했다

산적은 아내에게 말했다
"자신이 덮친것은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아내가 그말을 듣자
황홀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아내가 그렇게 아름답게 보인적은 없었다

 

아름다운 아내가 산적에게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무기력한 남편을 앞에 두고서

 

어디던지

 

당신이 가는 곳에 저도 데려 가주세요

 

그녀가 그말을 했다

 

그러나, 그건 그녀 탓만 아니다

안그러면 내가 어둠속에서 이렇게
고통을 받고 있진 않을 것이다

 

그를 죽여요

그가 살아 있으면
당신과 함께 갈수 없어요

그를 죽여요!

 

그 말은 마치 나를 어둠 깊은곳으로
밀어넣겠다고 위협하는 바람과 같았어

 

사람의 입에서 그렇게 가증스런 말이 나오다니!

심지어 산적도 그 말에 당황했다

 

그를 죽여요

 

이봐, 여자를 어떻게 처리하길 원하나?

 

죽일까, 아니면 살려줄까?
자넨 고개만 끄덕이면 돼

 

그런 말만으로는, 나는 이미 그자의 죄를
기꺼히 용서할 것이다

 

죽일까?, 아니면 놔줄까?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다

 

그녀는 달아났어
지금부터 내 운명이 걱정되네

 

모든 것이 침묵했다

 

난 어떤 울음을 들었다

 

누군가 울고 있다

 

그게 누굴까?

 

모든 것이 침묵했다

 

너무 조용하구나!

 

태양이 갑자기 사라졌다

 

난 깊은 고요속에 갇혀 버렸다

 

난 고요함속에 누웠다

 

그때 누군가 조용히 내게 다가왔다

 

그 사람은 내 가슴에 꽂힌 검을 부드럽게 빼냈다

 

그건 사실이 아니야!

단검은 없었어
그는 장검에 죽은 거야

 

이제는 점점 더 흥미로워 지는데

당신이 사건 전모를 본 것 같군

 

관청에선 왜 말하지 않았소?

 

내가 관련되길 원치 않았어

이 자리에서 그걸 말해줄수 있겠소?

 

어서, 말해 보시오

당신 말이 가장 재미 있을것 같소

난 듣고 싶지 않소
더 이상 끔찍한 이야기는 그만두시오

 

요즘 이런 이야기는 흔해

羅生門에 악마가 살다가 인간의 흉폭함에
도망갔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소

 

어서, 얼마나 알고 있소?

 

산속에서 여자의 모자를 발견했소

그건 이미 말했쟎아

 

20미터 더 들어가자,
여인의 울음소리가 들려 왔어

 

숲속 뒷편에 묶힌 한 남자와 울고 있는 여자
그리고 타조마루를 봤지

그러면 당신이 그 시체를
발견했다는 말은 거짓말 이군?

난 그사건에 관련되는 걸 원치 않았어

그래 맞네

 

계속하게
타조마루가 뭘하고 있었는가?

 

그는 무릎을 끓은채
그 여자에게 용서를 빌고 있었지

 

지금까지 내가 하고싶은 나쁜 짓은 다 했어

그때는 양심의 가책을 별로 느끼지 못했어

그러나, 오늘은 달라

난 이미 당신을 가졌지만
좀 더 같이 있고 싶어

내 아내가 되어 주시오

 

악명높은 타조마루가 무릎 끓고
두손으로 빌고 있소

 

당신이 원하면
산적 짓도 그만 두겠소

당신을 풍족하게 해줄만큼
많은 돈도 숨겨 놓았소

당신이 이 더러운 돈을 원치 않는다면
다른 일을 하겠소

당신을 위해서라면 거리에
가판을 벌여놓고 굽신거릴 수도 있소

자, 나와 결혼 합시다

 

거절하면
당신을 죽일수 밖에 없소

 

'예'라고 대답하시오

 

울지말고 대답해

내 아내가 되겠다고 말해!

말해!

 

불가능해요

 

여자인 내가 어떻게 말할수 있어요?

 

알았다
남자들 결정에 따르겠다는 거지

 

잠깐!

 

나는 저런 여자 때문에 목숨을 걸고 싶진 않아

 

넌 두 남자를 받았어
차라리 자결해!

 

바랄게 없어

 

난 이 수치스러운 창녀를 원하지 않아
자네가 데려가게

 

이쯤에서 말 한필 보다는 여자를 버리겠어

 

-기다려요!
-따라오지마!

 

울음 그쳐!
더 이상 되지 않을것이다

 

그만해
그녀를 괴롭히지마

여자들은 본래 약한 존재야

 

나약한 건 당신들이야

 

당신이 내 남편이라면

왜 이 사내를 죽이지 않지?

그후에 내게 자결하라고 말할 수 있어
그것이 진짜 남자야

 

당신도 진짜 남자는 아냐

 

당신이 타조마루라고 들었을때
난 울음을 멈췄지

나도 매일같이 지겨운 광대놀이에 지쳤어

 

타조마루가 이런 나를
벗어나게 해줄거라 생각했지

나를 구해주기만 한다면
그를 위해 뭐든지 할거라고...

스스로 다짐했지

 

그러나, 당신도 남편처럼 시시한 인간이야

 

이말은 기억해
여자는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남자를 사랑하지

사내란 힘으로 여자를 차지해야 돼

 

난 죽고 싶지 않아!

 

그래서, 자네 말이 맞다는 거군

거짓말이 아니야
두눈으로 봤다고

-아닌것 같은데
-사실이야. 거짓이 아니야!

누구도 자기 말을 거짓이라고 안하지

끔찍한 일이야

사람이 서로를 못믿는다면
이 세상은 지옥과 다를 바 없어

세상이 지옥이라는 말은 맞네

아니, 난 인간을 믿어

 

이 세상이 지옥처럼 되길 원하지 않아

 

고함친다고 되진 않아

생각해 보시오
이 3명중에 누구말을 믿을수 있겠소?

그건 몰라

 

결국, 당신도 사람을 믿을수 없다는 것이군

 

뭐하는 짓이야?

 

당신이 무슨 상관이오?

 

-너무 하쟎아!
-뭘?

다른 누군가는 이 옷을 가져 갔을 것이오
왜 내가 못가져가?

 

-사악한 짓이야
-사악하다고?

이 아이 부모는 어떻고?

그들은 서로 재미보다가 아이를 낳았겠지
그자들이 사악하지

아냐, 네놈이 나빠

 

그 옷안의 부적을 봐
그건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남겨진 거야

부모가 아기를 버릴수 밖에 없는
고통을 생각해 봐

난 모든 사람을 봐줄 여유가 없소

-이기주의자 !...
-그게 뭐 어때서?

이 세상은 개같이 사는게 잘사는 거야

이기심이 없으면 살아남을수 없어

 

망할 세상

모두가 이기적이고 정직하지 못해

변명만 하고 있어

산적, 여자, 그 남자
그리고 너도!

 

그런 너는 아니야?
웃기는 군

 

너도 관청에서 거짓말을 했쟎아
하지만, 나는 아니야

 

그럼, 그 단검은 어떻게 했어?

타조마루가 말한데로
진주가 박힌 귀중한 건데

어떻게 했어?
숲속에서 그냥 사라졌어?

 

너가 아니면 누가 훔쳤어?

 

내 말이 맞군

 

산적이 다른 놈을 산적이라고 부르지
그게 바로 이기심이야

 

이봐, 더 할말 있나?

 

없으면 난 가겠어

 

뭐하는 거요?
또 뭘 가져갈려고?

 

저는 6명의 아이들이 있어요

한명 더 데려간다고
무슨 차이가 있겠어요

 

내가.... 뱉은 말이 부끄럽군요

 

이런 시대에 남을 의심하는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부끄러운 것은 바로 접니다

 

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아니오, 당신에게 감사드립니다

 

당신 덕분에

나는 인간에 대한 믿음을 지킬수 있어요

 

부끄럽습니다

 

본 영화는 절대적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네 사람의 말을 통해 진실의 상대성을 다루고 있다

결국, 진실이란 누가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자신의 입장에서 얼마나 왜곡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인간에 대한 완전한 믿음을
포기할수는 없다는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비록 절대적 진실을 알아내기는 어렵다해도
인간 내면에 휴머니즘은 살아 있다는 믿음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