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betweeners 2011 720p BDRip DXVA x264 AAC-26K.s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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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제작: 바그너&그레이C

 

자막제작: 바그너&그레이C

 

그니까 제 말은요, 아빠
내년에 다시 지원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또 옥스포드에 지원했다간
브리스톨 입학이 취소될 거에요

 

브리스톨도 좋은 대학이긴 한데
제 꿈은 아니에요

 

길게 봤을 때
대학 선택이 더 문제일까요?

 

아님 전공 선택이
더 중요할까요?

 

아빠 결혼했다

 

- 네?
- 수지하고 결혼했어

 

재혼이겠죠

 

우린 이혼같은 거
안 할거야

 

- 언제 했는데요?
- 몇 주 전에

 

초대하려고 했는데, 네가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꼬라지 때문에…

 

내가 뭐 어때서요?

 

찌질하고 병신같잖아

 

저도 나름 런던 교외에
살고 있다고요

 

평생을 사람들하고
어울리면서 지냈어요

 

싫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거잖아요

 

그래, 내가 말한게 이거야

 

결혼식 거창하게 했어요?

 

아니, 그냥 친구랑 가족
이백 명 정도 불렀어

 

정말 완벽했지

 

왜 절 안 부르신건지
이해를 못 하겠네요

 

이번 여름엔 뭐 할 거냐?

 

대화 주제 바꾸시게요?

 

- 응
- 알겠어요

 

모르겠어요
휴가나 갈까봐요

 

괜찮은 생각이네
뭐 계획한 거 있어?

 

시베리아 횡단열차?
도르싯에서 화석찾기?

 

아니면 더 이상한 거?

 

아뇨, 평범하게 할 거에요
평범한 친구들하고 평범한 곳에서

 

평범한 사람들을
만날 거라고요

 

네가 과연…

 

사이먼 버드 (윌)

 

제임스 버클리 (제이)

 

블레이크 해리슨 (닐)

 

조 토마스 (사이먼)

 

혹시 모르니까 하는 말인데,
이게 나와 우리 아빠다

 

여기가 내가 사는 곳이다
아빠는 말고, 엄마와 함께

 

좀 긴 이야기다
사실 별로 길지도 않다

 

아빤 여사원이랑 붕가붕가한 뒤,
우리를 떠났다

 

되게 뻔한 이야기다

 

겨우 2년 전에 일어난 일이라

 

내 성격의 결함이
이혼 때문이라고 핑계댈 수도 없다

 

어쨌든,
그래서 난 여기에 오게 되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교외지역으로 말이다

 

안전하고, 편하고, 답답하고, 지루한 곳

 

난 여길 떠나고 싶어 존나 안달이 났다

 

내 말이 틀렸을 수도 있다
왜냐면 속내를 들여다보면

 

교외지역에서도 별의 별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친구 제이가 방에서 하는 짓은
모두가 예상가능할 거다

 

재미 볼 준비 됐어, 자기?

 

으으으음

 

달아올랐지!

 

마스크 벗어봐
얼굴 좀 보게

 

됐어~

 

이거 정말
제대로 지저분한 거 맞지?

 

당연하지
고추에서 폭탄 터지는 느낌일거야

 

똥꼬를 훑는 손가락만큼 섹시하고

 

세상에
너 때문에 발기할 거 같아

 

나도 발기할 거 같아

 

빨리 카드 번호 입력해
나 완전 흥분됐어

 

비번이랑 은행도 잊지말고

 

으음~
서둘러

 

안녕하세요, 제이네 아줌마
제이는 어딨어요?

 

안녕, 닐
제이는 집에서 이력서 쓰고 있어

 

잠시만

 

여보세요?

 

이런…

 

조금 더 나가는데, 괜찮아요?

 

아뇨

 

- 이봐요, 내 새우는 어쩌고?
- 죄송요, 전 6시까지에요

 

방금 이 키스 고마워

 

- 일일이 고마워할 필요 없어
- 알겠어

 

넌 너무 섹시해

 

사이먼, 우리 얘기 좀 해

 

무슨 얘기!

 

- 있잖아, 지금까지 정말 좋았어…
- 완전 좋았지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어
인생의 오점도 사라지고,

 

웨일즈로 이사도 안 가고,

 

너도 있으니깐

 

나 키스도 점점 잘해가잖아, 그치?

 

우리 이제 끝내자

 

뭐?

 

이제 우리 곧 대학도 갈 거고

 

장거리 연애는 힘들잖아

 

- 둘 중 하나는 상처받을 거야
- 난 신경 안써

 

그렇게 될 거야

 

아니라고!

 

그리고 나 곧 휴가 떠나니깐
그렇게 하자

 

왜? 휴가 때 뭐 할 건데?

 

넌 이제 집에 가봐

 

난 혼자 생각 좀 해봐야겠어

 

그래, 알았어
나중에 보는 거다, 응?

 

아님 아무때나?

 

엄마, 나왔어
차 언제 끓일 거야?

 

- 좀 있다가!
- 맛깔나게 끓여줘!

 

사랑한다고 말해줘

 

오, 그럼
네가 좋아, 좋고 말고

 

나가!

 

지금 방학계획 짜고 있었다고!
방학계획이라고!

 

제이, 아랫층으로 내려올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거기에 여자가 또 있나 보네
이런 나쁜 남자!

 

그 여자 젖꼭지 예뻐? 빨아봐
얼른 빨아봐!

 

인비트위너스 무비 (2011)

 

고등학교 시절 마지막 등교일이다

 

나의 새엄마가 겨우 4년 전에 겪었던
바로 그 날이다

 

원래는 교장이 감정적인 연설을
하는 게 정상이지만

 

덩치 큰 또라이 길버트 선생은
절대 그렇게 할 사람이 아니다

 

나는 너희들 한명 한명을
졸업과 동시에 잊어버릴 거다

 

그러니, 내년 말에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리다가

 

불시에 나타나
안부라도 묻고 싶어지면

 

절대 그러지 말도록!
여긴 죽은 시인의 사회도 아니고

 

난 BBC에 나오는
합창단 선생도 아니다

 

특히나 난 너희가 대학에
적응을 했는지 따위는 듣고 싶지 않다

 

대학생활 동안 성장했던 말던
관심도 없다

 

기껏해야 너희들은 나에게
애증의 대상일 뿐이고

 

심지어 나는 몇몇 학생을
굉장히 싫어한다

 

그 아이들은
개인 위생이 구리거나

 

성격이 짜증나기 때문이지

 

이쯤이면 다들 내가 하는 말을
알아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혹시 이게 농담이라고 생각한다면
절대 아니라고 말하고 싶군

 

나에게 너희들의 법적 보호자라는
의무가 사라지면

 

장담컨대, 나는 아주 추잡한
개새끼가 될 수도 있지

 

남은 인생 잘 보내길 바라고
살인 같은 건 하지 말도록

 

학교 이름에 먹칠하지는 말자고

 

생각보단 긍적적인 연설이었어

 

학창시절이
인생 최고의 시간이라고들 한다

 

그 말이 사실이 되기 위해선

 

졸업 후 바로 감방에 갇혀서
평생 살면 될 것 같다

 

벌써 몇 번째
엄마한테 걸린거임?

 

4번째야
이번이 최악이지

 

마스크, 스노클 장비에
햄까지

 

마무리 한 판이다

 

오오오옭

 

좋아, 추억의 팬티고문이군
감탄이 절로 나와

 

불알이 짓눌린닷

 

간지럽지도 않군

 

으아아!

 

마크! 대체 뭔 병신짓이야?
내려놔

 

알겠어, 진정해

 

찌질한 놈들한테
작별인사한 것 뿐이야

 

- 잘 살아라, 병신들아
- 유치하긴!

 

- 괜찮아, 윌?
- 그럼! 엉덩이골이 조금 쓸리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아, 고마워

 

안녕, 사이먼

 

그래, 그럼
잘 있어

 

나쁜 년

 

그래?

 

아냐

 

아 진짜…
칼리가 그리워

 

괜찮아, 그 맘 다 이해해

 

누구든지 저런 가슴은
잊을 수 없을 거야

 

- 그게 아냐, 닐
- 그럼 칼리의 사랑스런 보지?

 

- 아니라고
- 너 힘든 거 다 알아, 사이먼

 

시간이 다 해결해 줄 거야

 

칼리를
절대 못 잊을 것 같아서 그래

 

- 그건 내가 도와줄 수 있지
- 네가?

 

그럼!
앞으로 매정녀 얘기할 때 마다

 

- 불알 한 대씩 맞는거야
- 칼리 말하는 거야?

 

아오!
존나 쳐 아프잖아, 제이!

 

- 맞는다고 했잖아
- 이게 뭐가 도와주는 거야?

 

일단은 애기처럼 질질 짜는 건
멈췄잖아

 

내 인생은 계속 그지같고
이젠 불알까지 아파

 

존나 고맙다, 제이

 

아냐, 네 인생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너 이제 차였으니까
같이 휴가 때 미친듯이 놀 수 있잖아

 

2주 간의 햇볕, 바다, 섹스, 모래, 술,

 

섹스, 보지, 엉덩이, 젖통

 

그리고 술

 

그리고 섹스!

 

제이가 병신같이 말했지만
맞는 말이긴 해

 

휴가동안 칼리를 잊을 수 있을거야

 

지금 딱 타이밍도 좋다고

 

이번 여름이 휴가보내기에
좋은 시기라고 하더라

 

사이먼, 어떻게 할래?
애들이 간다잖아

 

- 너도 포함임
- 그래, 나도 포함이지

 

그래 씨발, 가지 뭐
도움이 되겠지

 

당연하지!
내가 약속하는데

 

여자들 득실거리는 곳에 가서
미친듯이 박아댈 거라고

 

아주 아름다운 광경이겠군

 

이렇게 해서,
우린 고딩 시절을 마쳤다

 

그리고 우린
우리의 독립심을 입증하기 위해

 

엄빠없는 일생일대의 휴가를
맞이하게 되었다

 

일단 휴가비는 받고

 

엄마없이 논다고
너무 막나가진 말아라

 

내가 언제 막나갔다고 그래?

 

데브라 결혼식에서 음료수 퍼마셨을 때!
그때 장난 아니었지

 

- 그땐 7살이었잖아!
- 빙글빙글 돌면서, 바지를 내리고

 

'하얀 달팽이'라고
소리를 질렀죠

 

- 엄마!
- 안녕, 케빈

 

이제 제이만 오면 되는 것 같네

 

그래, 그러면 되는 "것 같네"
말을 왜 그렇게 해, 부끄럽게

 

너 괜찮니, 닐?
얼굴이 좀 이상해 보이는데

 

누나꺼 훼이크 선탠크림 발랐어요
휴가랑 잘 어울리잖아요

 

얼굴에만?

 

음… 손에도 묻었지

 

이게 누구신가, 목사님?

 

저요? 아뇨, 닐 애비되는 사람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닐이 그동안 아빠를 숨겨놨었나?
교회에?

 

- 목사처럼 보이시는데요
- 아뇨, 전 목사가 아니에요

 

그건 아는데, 목사처럼 생겨가지곤
목사처럼 말하시네요

 

게이 목사나 뭐 그런 거!

 

전 목사도 아니고 게이도 아닙니다

 

아니, 게이처럼 보이신다고요

 

물론 게이가 아니시겠죠
거시기에서 비롯된 자식도 있으신데

 

네, 그렇네요

 

자, 이제 가야겠군
비행기 놓치면 안되잖아

 

잘 다녀와라, 우리 이쁜 강아지
사랑한다

 

아참, 제이!
할아버지 돈 가지고 여자 꼬실 땐

 

두 가지만 기억해라
하나, 저번처럼 남창같은 여잔 안 된다

 

둘째, 차여도 남자같이 굴어라
그 년이 거시기 큰 놈한테 가도 말야

 

다들 너보다 크니깐!

 

아빠!

 

아빠는 다 병신이다
모두들 병신아빠 하나씩은 있는 거다

 

병신이기 때문에
뛰어난 운전사이기도 하다

 

옛날 생각이 나는군
저가 비행기, 추잡한 휴가…

 

어디로 간다고 했지?
사이먼이 통 얘기를 안 해줘서 말이다

 

- 그리스에 있는 말리아요
- 처음 듣는구만

 

그랬겠죠
간지나는 곳이니까요

 

지하철도 있어요

 

그렇구나
나 때엔 스페인이 대세였지

 

친구들이랑 마갈루프에 간 적이 있었어

 

- 우린 빠굴루프라고 불렀지
- ㅎㅎㅎ

 

빠굴소굴이라고 불렀어야 했는데
아주 장난이 아니었지

 

우린 규칙이 있었어

 

여잘 낚으면
방문에 모자를 걸어놓는 거야

 

주로 내가 그랬지

 

아빠, 제발 입 좀 닫아요!

 

거기가 어딘진 잘 모르지만

 

분명 외국에 나가면
정신줄 놔버리는 계집이 있을 거다

 

선크림 냄새를 맡자마자
싸버린다니까

 

- 네 엄마는 지금도 그래
- 세상에, 당장 내려줘요!

 

휴가에 대한 많은 걸 배웠다

 

사이먼네 아빠가
했던 일 말고도

 

친구들끼리 보내는
휴가에 대해서도 배웠다

 

웃긴 티셔츠를 맞춰 입는 건
필수요소다

 

여깄다

 

[미스터 왕거시기]
쩌네!

 

[미스터 실연극복]
12파운드씩이야

 

윌, 너는 20파운드 내야돼

 

뭐야, 왜?

 

너 티셔츠 문구 때문에
돈 더 냈단 말야

 

내가 부탁한 적도 없는 것 때문에
돈을 더 내야돼?

 

게다가 이렇게 써있어서

 

[미스터 애들 따먹음]
입고 싶지도 않은데?

 

- ㅇㅇ
- 잘됐네

 

[보지 순찰대]

 

말리아행이신가요?

 

 

7시간 지연됐어요

 

그 티셔츠는 벗어주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비행기 탑승이 불가합니다

 

닐이 두 번이나 제안을 했는데도,
닐은 비행기를 운전할 수 없었다

 

어쨌거나 드디어
우리는 도착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섬 크레타, 제우스의 탄생지인
이 곳에 대한 제이의 생각은

 

여느 때처럼 통찰력있었다

 

- 더워
- 좀 덥네

 

- 좀 많이 더운 거 같애
- 그러게

 

오!

 

칼리! 칼리!

 

칼리!

 

 

죄송요

 

야, 제이, 제이

 

조이는 보지, 10시 방향

 

제이? 제이!

 

저 여자애들 못 봤어?

 

왜 작업 안 거는데?

 

- 한 번에 저렇게 많이는 못해, 닐
- 그래? 그럼 그때 배구팀은?

 

그땐 괜찮았지
그건 쩌는 캠핑카였잖아

 

이 버스는 너무 작다고

 

아, 글쿤

 

자, 우리 계획은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잠을 좀 자는 거야
그리고 내일 돌아다니는 거지

 

첫 번째로는,
크노소스의 미노아 궁전!

 

너 지금 장난 똥때리냐?

 

존나 지루한 그리스 유적 보려고
지구 반바퀴 돌아서 온 게 아니라고

 

그래, 그딴 건
아무데서나 볼 수 있잖아

 

도착하면 짐 던져놓고
바로 즐기러 나갈 거야

 

존나 간단함

 

나 37시간째
못 자고 있다고

 

그럼 닥치고 여기서 자도록 해봐

 

알았어, 좋은 생각이네

 

♪우린 번리를 사랑해♪

 

♪우린 번리를 사랑해♪

 

♪우린 번리를 사랑해♪
♪오 번리, 우린 널 사랑해♪

 

- 오 버-언-리
- 오 버-언-리

 

- 는 최고야
- 는 최고야

 

♪번리는 최고야♪

 

♪저 놈이 부르는 노래 들리냐?♪
♪존나 하나도 안 들려♪

 

축구를 좋아한다고 나에게 묻는다면
난 그렇다고 대답한다

 

난 축구를 좋아한다

 

근데 번리는 싫다

 

번리는 엿이나 먹으라고 해

 

♪ 커몬, 번리!♪

 

♪오, 번리는 최고야!♪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누군가는 여기 묵는 게 분명했다

 

자, 그럼
윌 맥켄지 외 3분 내리세요

 

이예!

 

괜찮아, 얘들아! 걱정할 거 없어
다 좋은 추억이 될 거야

 

- 오 버-언-리
- 오 버-언-리

 

- 는 최고야
- 는 최고야

 

이거 사진이랑 다른데

 

개가 어떻게 죽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여기서 지내는 것 보다
우물에 빠지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

 

너가 윌리?

 

 

여기 열쇠
재밌게 놀아라

 

너무 심하게 놀진 말고

 

바닥에 똥 싸면
벌금 50유로다

 

한 번 쌀 때마다!

 

어이, 친구들!

 

- 너네 여기서 쉴 거야?
- 네, 그런데요

 

재수가 안 좋군, 난 얼마 전까지
아프가니스탄에 있다 왔는데

 

여기보다 차라리 거기가 나을 지경이야

 

아프간 모래 구덩이에 누워서

 

무슬림 새끼한테 총맞는 게 낫겠어
너네 결혼했냐?

 

- 아뇨
- 절대 결혼하지 말아라

 

마누라가 예약했는데
존나 내 잘못이라 우겨

 

어쨌든, 맥주 마시고 싶으면 내려와
나중에 보자

 

어이!

 

너 50유로 내야돼!

 

방에 들어서자 마자

 

여긴 사람 살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닥에 똥이 있었다면 오히려

 

이 곳을 덜 우울하게
만들었을 것 같다

 

이 방 찜!

 

소파침대 찜!

 

그럼 난 어디서 자라고?

 

내 알바 아니지

 

저게 뭐야? 욕조야?

 

당연히 욕조가 아니지, 병시나
저게 욕조잖아

 

이건… 애들용 변기야

 

- 그래?
- 응!

 

그럼 구멍이랑 수도꼭지는
왜 있는 거야?

 

물 내리기 전에
애들 똥 확인하라고

 

- 으어, 역겨워!
- 그래, 맞아

 

육지인들이 다 그렇지, 뭐

 

좀 더러움

 

봐봐
괜찮잖아!

 

빌어먹을 욕조에서 안 잘거라고
그것도 이 주 동안, 사이먼!

 

소파 침대에서
같이 자야 돼

 

어머, 안뇽!

 

누가 따먹힐지
너네들이 결정하는 동안

 

난 나갈 준비나 해야겠다

 

보지가 제발로 걸어들어오는 건
아니잖아

 

좋은데?

 

마침내, 데오드란트 냄새가
진동하는 가운데

 

세계에서 제일 구린 보이밴드 꼴을 하고
시내로 나갔다

 

- 고개 숙여, 얘들아
- 시발

 

왜? 우리 아무 짓도 안 했잖아!

 

- 외국 경찰이잖아
- 그게 뭐?

 

너 외국 경찰이 어떤지 몰라?

 

반팔 유니폼?
무거운 경찰봉?

 

- 이런 씨발!
- 완전 부패 경찰이라고

 

너가 잘못을 했는데
대줄 뒷돈이 없으면

 

언덕 위
양치기 오두막에 데려가서

 

존나 패고
따먹는다고

 

살려두더라도
자살을 해야돼

 

따먹히는 중에 거시기가 서는 것만큼
부끄러운 것도 없으니까

 

몇 가지 얘기해야겠군
첫째로, 여기 언덕엔 별장이 있지,

 

버려진 양치기 오두막은
없다고

 

둘째로, 크레타섬도
유럽연합에 속하니까

 

경찰들이 뒤에서 따먹거나
자살하게 만드는 일은 없을 거 같은데

 

맘대로 생각해, 난 혹시 모르니까
궁디에 뇌물을 숨겨왔어

 

너 그럼 계속 20유로를
엉덩이에 끼고 돌아다닐 거야?

 

비행기 안전벨트 불 꺼졌을 때부터
이미 그렇게 하고 있었어

 

안녕, 얘들아! 휴가왔어?
나도 즐기려고 여기 왔어

 

그거 내가 마셔도 돼?

 

- 응, 그래
- 아니, 안돼!

 

누구 말을 따라야 돼?
넌 된다고 하고, 얜 안 된다고 하고

 

얘가 보스도 아니잖아, 그치?

 

죄송한데, 우릴 아시나요?

 

쨌든, 좋은 정보를 하나 알려줄게

 

밤에 횃불 들고 해변을 따라 걸으면
사람들이 폭풍쎅쓰하는 걸 볼 수 있어

 

완전 취해가지고
가슴이랑 꼬추 다 보인다니깐

 

너희들은 남자 거시기엔 관심 없겠지만
너만 빼고

 

대화 즐거웠어요
근데 우린 가봐야 돼서요

 

샤워하러 너네 숙소 가도 돼?

 

음, 아니

 

안돼? 쿨한 것들
나중에 보자

 

난 리처드야
리처드!

 

리처드는 확실히
제정신이 아니었다

 

우리가 시내에 들어서자 마자,
정말 모든 것이 다 있었다

 

사이먼 눈엔
계속 칼리만 보이는 가운데,

 

제이는 여자 구경을 하고 있었다

 

완전 적절한데

 

그러게

 

쟤 봐봐
죽인다

 

- 쟤도! 쟤도!
- 쟤도! 끝장임

 

보지 천국이네

 

내가 여친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그게 뭔 상관이야?
여기서 일어난 일은 여기에 묻어야지

 

니콜한테 그렇게 못 하겠어
걜 사랑하는 거 같애

 

자동차나 샌드위치 이후로
이렇게 사랑한 적은 처음이야

 

정 못 참겠으면, 내 콘돔 하나쯤은
빌려줄 수 있어

 

고급 딸딸이를 즐기라구

 

- 고마워, 제이
- 대체 뭐가?

 

고급 딸딸이 말야
콘돔끼고 하는 거

 

돈이 드는 거니까
특별한 때를 위해 아껴두고 있어

 

- 생일, 크리스마스, 챔스리그 결승전?
- 응

 

다들 즐길 준비 됐어요?

 

그럼요
우린 언제가 준비돼있죠

 

우린 보지 순찰대에요

 

그래요?
보지 순찰대가 분명하다면

 

- 맞다니까요
- '마르코'엔 꼭 가셔야 해요

 

여기서 가장 인기 많은 바에요
편하게 놀 수 있고, 분위기도 섹시하죠

 

- 뭔 말인지 알겠어요?
- 잘 모르겠는데요

 

섹시하다고 하면,
여자가 있다는 말인가요?

 

그럼요!
한 트럭으로 있죠

 

음료수 반값이랑
피시볼 공짜로 드릴게요

 

쿨, 쿨, 쿨

 

그럼 자기도 같이 들어갈 거야?
자기의 섹시함으로

 

분위기를 섹시하게 만들면서?
섹시하고… 섹시하게 있으면서?

 

"섹시" 좀 그만 말해

 

들어가 있으면 곧 갈게요
이런 귀여운 밝힘쟁이!

 

가요, 그럼

 

여기에요, 좀 있다 봐요
전 바카디와 콜라로 할게요

 

라지로?

 

귀요미!
좀 있다 봐요

 

이런 시발!
존나 잘하는데, 제이!

 

그래! 내가 한다면 하지
보지로 직행!

 

저 여자가 저 정도인데
안에 있는 여자들은 장난아닐 듯!

 

아, 재밌네

 

좀 시간이 지나야 되나봐
그 여자가 분명 좋다고 했잖아

 

거짓말했을리는 없고?

 

맥주랑 예거마이스터 4잔이랑
피시볼 주세요

 

안녕하세요

 

- 분위기가 으언제 좋아지죠오?
- 뭐라고요?

 

언제쯔음 재미있어져요?

 

한 한두 시간 있으면 돼요

 

그럼 조금만 놀고 있으면 되겠네

 

근데 올해는 안 좋아요

 

- 감사합뉘다, 매우
- 그냥 가자

 

지랄마!
그 여자가 곧 올 거라고

 

돈 받고 사람이나 속이는 여자가
이런 바에 올 거라고?

 

아니, 나랑 시시덕거렸던 그 여자

 

그게 그 얘기지

 

그 여자가 나 빨아줄 때까지
아무데도 안가!

 

- 그럼 아무데도 못 가겠네
- 제이, 우리 휴가온 거잖아

 

밖에 나가서 기꺼이 자줄
여자를 꼬셔야지

 

그 여자들이 온종일 있는 것도 아닌데
그니깐 가자고!

 

저거봐!
버스에서 본 쪼그만 얘쁜이다!

 

- 쟨 안 작은데
- 우릴 쳐다보는 거 같애

 

심지어 얼굴에 질색하는 표정도 없어
놀라운데

 

제이, 너가 제일 많이 마셨으니까
가서 말 걸어봐

 

난 됐어
그 여자만큼 맘에 드는 애가 없거든

 

집에 스테이크가 있는데
왜 햄버거를 먹으러 가겠어?

 

까딱하면 둘 다 못 먹어
그럼 네가 해봐, 사이먼

 

시발, 진심?
칼리를 잊은건지 잘 모르겠어

 

- 아오! 그만 좀 할 수 없어?
- 해야겠는데

 

옛여친 때문에
그만 좀 징징대라고

 

새로운 여자를 찾을 때야
사이먼

 

저기 얘쁜이들이 사랑이 필요하잖아

 

사랑을 좀 주고와

 

알겠어, 내가 가서 우리 소개할테니깐
너네들도 같이 오는 거야

 

- 그래
- 존나 우울한 놈들아

 

클럽에서 여자한테 자기소개를 하겠다니!
병신같이

 

클럽에선 그렇게 하는 게 아니야, 멍청아

 

걔들 근처에서 춤을 추다가
눈을 마주치고 같이 춤을 추는 거야

 

정말?

 

- 짜증나지만, 맞는 말 같다
- 감사!

 

그리고 조금 있다가
여자 뒤에 서서

 

엉덩이를 때리면서
뒤에서 박는 척 하는거야

 

- 그건 좀 아닌 거 같은데
- 나도 그건 잘 모르겠다

 

이런 시발
내가 한다

 

- 니콜은 어쩌고?
- 걍 춤추는 거잖아, 니콜이 내 춤 좋아해

 

내 옆에 잘 붙어있어

 

자, 사이먼
진짜 휴가가 이제 시작한 것 같네

 

나 잘 하고 있어?
박자가 맞아?

 

안 맞는 거 같은데 눈엔 잘 안 띠어
닐 따라해

 

미안한데, 같이 합석해도 될까?

 

너희들이 마음에 드는데
지금 하는 짓이 너무 부끄러워서 그래

 

음…

 

앉아, 얘들아

 

안녕, 난 루시야

 

안녕, 난 다이아몬…
사이먼! 사이먼이야

 

나까지 갔으면 뚱땡이랑 앉을 뻔 했네

 

알리슨이 말리아에 가자고 했을 때
우린 못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지

 

뜬금없지만 말야
그래서 현실적으로 생각해봤는데

 

2주동안 뜬금없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게 좋을지 말야

 

당연히 그러고 싶지 않았지
그래서 다른 곳을 찾아봤는데

 

알고보니 우린 그냥
웃고 떠들고 클럽가고 취하고

 

미친 척할 수 있는 곳에
오고 싶었던 거였어, 바로 여기지

 

그래서 에라이, 이렇게 된 거야

 

사실 나 진짜 끝내주는 여자를 만났거든
곧 있으면 여기로 올 거야

 

알겠어, 근데 대화 정도는
그 여자도 봐주지 않을까?

 

만약 우리 춤이 나빴다 한다면,
사실상 나빴지만

 

우리의 대화는 더 나빴다

 

미안, 잠깐 실례해도 될까?

 

- 대체 뭐하는 거?
- 뭔 말이야?

 

무슨 말 하는 거 같은데?
왜 여자애들한테 말을 안해?

 

머릿속에서 할 말이 맴도는데
입밖으로 안 나와

 

그거야 쉽게 해결할 수 있지
그냥 입을 움직여서 말하라고!

 

어차피 꼬시지도 못하는데, 뭐
난 니콜이 있잖아

 

하지만 새로운 사람을
알게되는 것도 좋은 것 같아

 

TV에 나오는 것 처럼 말야
인맥을 넓히고 그러는 거

 

존나 절망적이다

 

그러는 너는
왜 매력발산을 못 하고 있는건데?

 

나 방금 태어나서 처음으로
춤 춘 거란 말야

 

그 다음 단계까지
내가 어떻게 알겠어

 

아니면 성격을 좀
속이는 건 어때?

 

예를 들면
쿨한 사람인 척 하는 거야

 

고맙다, 사이먼
아주 큰 도움이 됐어

 

아무것도 안하는 게
제일 나을지도 몰라

 

아냐, 난 열심히 할 거야
아주 최선을 다해서

 

그 여자앤 너랑 급이 다른 거 같애

 

아주 마니 마니 마니
너한텐 과분한 듯

 

그게 뭐? 모든 여자애들이 다
나한텐 과분해

 

나랑 동급인 여자애랑 사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

 

날 봐! 나랑 동급인 여자애를
상상해보라고!

 

시상에

 

제이, 거긴 변기가
아닌 거 같은데

 

지금 나 주량 작다고 그러는 거?

 

너 지금 바닥에다
마신거 싸고 있잖아

 

어쩔?
화장실은 화장실이잖아

 

이 방 전체가 화장실이라고

 

닐, 휴지 좀 뜯어 줄래?

 

꼬추에 묻은
오줌방울 닦아야지

 

오줌맛나면 여자들이 싫어해

 

얘들아, 지금까지 한 걸
물거품으로 만들 순 없잖아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그냥 네가 좋아하는 걸 말해봐

 

그래…

 

아 그래!
무슨 얘기 해야될지 알겠어

 

완전 충격이었어

 

내가 본 여자애들 중에
제일 예뻤거든

 

완전 반했었지
재미있는 애였어

 

그래? 어떤 식으로?

 

모든 사람들이 재밌어하는
그런 거 있잖아

 

 

그런 식으로 말야
코미디도 잘 하고

 

닐은 원래 말수가 적다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하다

 

나도 친구들보다 나은 게 없다

 

그런 이상한 춤 춰서
손님들 쫓아버리라고

 

돈이라도 받은 거야?

 

아니, 어쩌다보니 휴가를
여기로 오게 됐어, 너는?

 

비슷해

 

초여름에 여기에 왔다가
사랑에 빠져서

 

- 또 오게 됐어
- 그럴 줄 알았어

 

그 남잔 바텐더야, 웨이터야?

 

- 웨이터야
- 혹시 그 남자 이름이 스타브로스?

 

- 니코스
- 그렇겠지

 

고향에 있는 남자들하고는
아주 다르겠네

 

응, 일단 여자를 잘 이해해줘

 

그랬겠지
연습을 많이 했을테니

 

제이는 제인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고

 

자기 술값도
안 내기 시작했다

 

한편, 사이먼은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칼리가 헤어지자고 하는 거야
대학도 가야되니깐

 

- 그 말이 맞을지도 몰라
- 미안, 누구 말이 맞아?

 

- 칼리
- 누구?

 

칼리, 내 전여친

 

칼리라는 애랑 사겼었다고?
미리 말을 했어야지

 

뭐? 말했잖아!
계속 그 얘기만 하고 있었는데

 

 

그래, 농담한 거야

 

계속 칼리 얘기만 해서 미안
보통은 불알을 맞아야 그 얘길 멈추거든

 

뭐?

 

암것도 아니야

 

이 와중에 닐은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나가서 춤 출래?

 

반면에, 알리슨은 나의 빵터지는
그리스 웨이터 흉내를

 

별로 즐기고 있지 않는 것 같다

 

내 생각엔 그 웨이터가 이랬을 거 같애
"흐알러뷰" "흐알러뷰"

 

"나한텐 너 뿐이햐
내 힌생엔 너밖에 헙썽!"

 

"어 잠깐, 뉴캐슬행 비행기가 왔군
난 갈게, 자기"

 

잠깐, 나 지금 네 농담
맞받아치는 거 아니거든?

 

나 진짜로 니코스라는
그리스 웨이터 남친이 있어

 

당연히 그렇겠지

 

천잰데, 니코스라니
아주 뻔한 그리스 이름이야

 

- 농담이었지? 그렇지?
- 아니야

 

남친 할머니는 콧수염도 있으셔
그리스인을 더 놀리고 싶다면 말야

 

미안, 네 남친은 저런 웨이터랑은
전혀 다르겠지

 

괜찮아
잘 모르고 그런 거니까

 

그래도 액센트는 그럴 듯 했어

 

난 가봐야겠어
내 그리스인 남친을 만나야 되서

 

화나면 접시 깨뜨리거든

 

아니면 터키를 점령하거나

 

너 평범하지 않구나, 그렇지?

 

괜찮아, 리사?
너랑 춤추던 애는 어쩌고?

 

루시, 우리 가야돼
니코스 일이 곧 끝나거든

 

우리 또 만나서 놀래?

 

그래
너희 별로 나쁜 애들 같지 않으니까

 

너희가 여자를 '보지'라고 불렀다면
난 아마 소리질렀을 거야

 

- 그러게, 끔찍하네
- 그런 소린 하면 안 되지, 역겨워

 

금요일에 '하루종일 보트 파티' 올래?

 

다 팔렸다고 되어 있지만
우리 가이드가 구할 수 있댔어

 

'하루종일 보트 파티'가 뭐야?

 

파티야

 

그래

 

- 하루종일
- 그래

 

- 배에서
- 아 글쿠나

 

이제 확실히 알았으니까
우린 가볼게

 

나중에 봐, 윌

 

쩐다

 

우리 지금 춤도 추고
여자애들이랑 얘기도 하고

 

여자애들이 싫어하지도 않고
네가 망치지도 않았어!

 

- 나?
- 우리 선수인가?

 

집에서와는 다르게 여기선
선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쎄
난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난 이틀동안 못 잤으니까
이제 자러 가야겠어

 

그래, 종이에 벤 것처럼
눈깔이 아파

 

- 제이, 너도 올래?
- 뭔 개소리!

 

나 때문에 지리는
섹시한 여자가 곧 올 거라고

 

보지에서 파도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이거 마시고 해변으로 데려가서
좆빠지게 박아댈 거라고

 

그러던지, 별로 일어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 두고 봐라

 

올ㅋ 멋진데

 

닐한테 가보자

 

- 닐?
- 젠장, 우리 갈 거야

 

그래, 오래 안 걸려
거의 끝났어

 

미친! 니콜은 어쩌고?

 

걘 괜찮을 거야
키스하는 것도 아닌데 뭐

 

그냥 손가락일 뿐이잖아
안 그냐?

 

그래…

 

곧 따라 갈게
1초만

 

지금 속도탄 거 같은데

 

닐이 손가락 속도를 높이는 동안

 

우린 제이를 데리고 나왔다
제이는 허황된 미래를 계속 씨부렸다

 

그 여자가 내 거시기를 빨 거라고
곧 보게 될 거야

 

너만 괜찮다면
난 별로 안 보고 싶은데

 

시발
지금 저거 칼리?

 

사이먼,
그건 평범한 이별 부작용이야

 

어디서나 칼리가 보이겠지
근데 칼리는 여기 없어

 

그렇겠지

 

- 칼리일 수도 있어
- 뭐?

 

칼리일 수도 있다고
지금 여기 와 있거든

 

뭐라고?

 

어디로 가야 좋을지
결정하기 전에

 

칼리랑 칼리 친구들은 쿨하니까
어디로 언제 갈 건지 물어봤었지

 

그래서 여기로 예약한 거야

 

이 병신호구야
애초에 칼리를 잊으려고 떠난 거잖아!

 

- 구랭?
- 알고 있었잖아!

 

아 맞당

 

세상에
칼리 좀 봐

 

이게 운명일까?
칼리도 여기 있고, 나도 여기 있어

 

아니, 닐이 칼리한테 물어보고

 

같은 곳으로 예약한 거라고
아까 말했잖아

 

칼리가 보기 전에 가자!

 

아냐, 가서 말 좀 해봐야겠어

 

다시 사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시도는 해봐야지

 

칼리!

 

칼리?

 

사이먼?

 

오마이곧
여기서 뭐하는 거야?

 

여기까지 스토킹한거지

 

아니, 사실 그 반대야
애들이 실수를 해서 오게 됐어

 

좆병신같은 내 친구들 말야

 

뭐, 어쨌든
얼굴보니 반갑네

 

그래?

 

그럼, 당연하지

 

그렇군

 

둘 다 여기 마침 왔으니, 같이 놀래?
지금 당장?

 

지금? 지금은 안돼
금요일에 보트파티 올거지?

 

보트파티?
나도 지금 그 얘기 꺼내려고 했는데

 

완전 쩔거야
휴가는 그렇게 보내야 제맛이지

 

뭐? 너 갈 거야?
가지마

 

꼭 가야돼
토요일에 떠나거든

 

보트파티에서
마지막으로 놀아야지

 

글쿤, 그럼 나도 꼭 갈게

 

완전 백만퍼센트 확실히

 

잘됐네
다시 같이 놀게 되서 좋다

 

- 보고 싶었어
- 흐음?

 

아 시밤!

 

-존나!
- 미안, 친구

 

- 제임스! 괜찮아 사이먼?
- 응, 그럼

 

난 이제 갈게

 

칼리, 빨리 타
지금 가야 돼

 

둘이 아는 사이야?

 

제임스는 우리 가이드야

 

비공식 가이드지
주로 클럽이나 파티 전문이야

 

다들 재밌게 놀고 갈 수 있게 말야
뭔 말인지 알지?

 

- 괜찮은 거 맞아?
- 말짱해…

 

좋아
칼리, 가자

 

안녕, 사이먼
보트에서 봐

 

잘 있어
다리 조심하고

 

피시볼 공짜로 드릴게요

 

베이비, 날 바람맞혔어!

 

오래 기다리지도 않았잖아

 

얼른 키스해 줘

 

일하는 중이야, 자기

 

난 네 가슴이 좋더라

 

뭐?

 

어딜 만지고 지랄이야
이 변태새끼가

 

뭥?

 

죄송요
얘가 너무 많이 마셨나봐요

 

병신들이 집적대는 것도 지쳤어

 

내가 웃어주면 허락한 줄 아나?
이게 내 일이라고, 호구새끼야

 

지금 생리 중이야?

 

섹시한데
맘에 들어

 

- 안돼, 제이, 자러가야지
- 좆까!

 

너네들은 소파침대에서
서로 후장이나 졸라 박으라고

 

난 더 마시러 갈거야

 

제이, 미친 짓하지 말고
이미 많이 마셨잖아

 

존나 휴가 중이라고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다고!

 

- 너도 올거지, 닐?
- 아니, 난 걍 여기 있을래

 

하루 못 자나 이틀 못 자나
마찬가지인 것 같애

 

그래, 알았어

 

씨부랄

 

대화는 어땠어?

 

쩔었지, 칼리가 여기 있다니
칼리도 떨어져 있는 게 싫었나봐

 

그걸 확인하려고
헤어진거야

 

이제 우린 떨어진 게 아니지
둘 다 여기 있으니까

 

그 보트파티에 꼭 가야겠어

 

둘 중에 한 명만 나 좀 도와줄래?
이거 두 명이 필요한 짓이래

 

다리는 왜 그래?

 

- 조금 치었어
- 조금 치인 건 또 뭐야?

 

다음날 아침, 나는
킹콩이 천식발작 일으키는 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사이먼

 

사이먼!

 

빌어먹을, 쪄 죽겠네

 

물 좀 있냐?

 

이게 시방 무슨 소리여?

 

닐인 것 같은데

 

설마 어젯밤의
그 푸짐한 여자는 아니겠지!

 

무슨 말 하는건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가슴에다 싸봐

 

그 여자 아니면
비만 남자겠네

 

때리라고!
떄려봐, 이 응큼한 변태야!

 

겨우 그거야?

 

- 깨물을까요?
- 흥미로운 질문이군

 

너무 심하게 징그러운데

 

존나 비틀어봐!

 

못 참겠다, 나갈래

 

더 세게!

 

어떻게 100유로나 썼지?

 

하루에 15유로로 계산해서 가져왔는데!

 

존나 좋군?
하루만에 돈을 다 써버리다니

 

안뇽!

 

젠장, 닐!

 

걱정 말어
가라앉는 중이야

 

너네 제이 봤어?

 

맞다, 시발
어젯밤부터 못 봤어

 

아니, 너네 제이 꼴 봤냐구
저기 있어

 

제이는 흙바닥에 얼굴을 묻고
자고 있었다

 

하지만 난 닐이
거시기하는 소리를 들으며 깨어났다

 

내가 보기엔
제이가 이겼다

 

얼굴…

 

그래, 너 얼굴에 뭐 붙었다

 

개미집 위에서 잔 거 같은데

 

아아!
아포!

 

혀…

 

괜찮아, 얘들아
여왕개미가 배불러서 이제 안 물거야

 

안녕, 자기?

 

이게 대체 뭐야?

 

굳이 대답을 듣고 싶다면
그건 개미였다

 

86, 87, 88

 

존나 88방 물렸어

 

죄송한데요,
전 반숙계란 두 개 시켰는데요

 

반숙 맞는데
보쇼

 

아니, 이건 후라이죠
그리고 하나고요

 

반숙이요
내가 진심으로 맹세코

 

지금 진심으로 맹세코
이게 반숙계란 두 개라고요?

 

그래요
버거는 누구?

 

저에요

 

배고파 뒤지겠네
내 베이컨 샌드위치는요?

 

돼지는 어젯밤에도
많이 먹은 거 같은데

 

- 임마, 너 제정신이었냐?
- 나도 몰라

 

계속 야한 얘기만 지껄이더라구
좀 윌네 엄마를 닮기도 했고

 

- 그래서 안 될 건 없다고 생각했지
- 울엄마랑 하나도 안 닮았거든, 닐

 

- 좀 닮았어
- 아닌데

 

그 여자가 거시기 빨아줄 때는
그렇게 보였겠지

 

- 얼씨구
- 니콜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 누구?
- 너 바람피는줄도 모르고 있는 여친

 

아냐, 아냐
그냥 거시기 끝만 들어간 거야

 

거기서 더 들어가야 바람피는 거지
난 절대 그렇게 안해, 도덕적인 사람이거든

 

- 그래… 그럼 좀 있다 보자
- 어디가게?

 

어제 만난 여자애들 찾으러
여기 호텔에 있을 거야

 

루시네 가이드가 파티 티켓
구할 수 있다고 했거든

 

와우
아주 흥미로운 얘긴데?

 

그렇지, 또 누가 파티에 오게?
칼리!

 

아오!

 

칼리가 오라고 했단 말야
내가 보고싶었대

 

분명히 칼리가…

 

네발로 기어서
그 놈 물건 빨아준다고?

 

아니, 다시 사귀고 싶을수도 있잖아
무슨 놈?

 

너 칼리 잊으려고
여기까지 온 거잖아

 

아!

 

- 난 아니야, 닐!
- 나도 찾는 거 도울게, 사이먼

 

걔들 재밌더라, 다시 만나고 싶어
알리슨 정말 괜찮더라

 

그래 시발, 나도 도울게
쉽게 찾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분명 뚱땡이들로
득실득실할 거야

 

- 닐?
- 난 안돼

 

상황이 안 좋아
수영복을 안 가져 왔거든

 

그냥 팬티입어
솔직히 다를 게 뭐가 있어

 

- 그래도 돼, 윌?
- 그래, 아마도?

 

- 공 가져가도 돼?
- 그래, 닐, 가져 가

 

당연하게도, 여자애들이 묵는 호텔은
우리 호텔보다 좋았다

 

북한 포로 수용소가
우리 호텔보다 나을 거다

 

하지만 여기도 북한 포로 수용소처럼
사람이 많아 앉을 곳이 없었다

 

- 저긴 어때?
- 타월이 놓여 있잖아

 

- 어쩔
- 자리를 찜해놨단 얘기지

 

- 거긴 못 앉아
- 좆까라 그래

 

- 안돼, 제이, 그러지마
- 걍 보기나 해

 

분명 독일놈들이

 

존나 아침부터 찜해둔 걸 거라고

 

그건 '니모를 찾아서' 타월인데?

 

나찌들은 디즈니만화 좋아하면 안돼냐?

 

- 제이!
- 그리고 난 좀 누워야겠어

 

내 머리가
닐 아빠 똥꼬보다 심란한 느낌이야

 

제이, 쫌!

 

제이와 닐은
얘쁜이들을 물색하러 나갔다

 

나는 아주 심각한 문제에 봉착했다

 

엄마나 선생님이
없는 상황에서

 

선크림을 발라줄 사람이 필요했다

 

사이먼, 등 좀 발라줄래?

 

- 싫어
- 싫다고?

 

- 너 만지기 싫어
- 말도 안돼

 

알겠어
나 혼자 해야지

 

손가락 하나로 발라줄게

 

고마워

 

여기에 너무 많이 발랐다
좀 펴바를게

 

알았어, 꼬추나 그런 건
그리지 말고

 

당연하지

 

자, 다 됐어

 

봐봐, 별로 나쁘지 않았지?

 

응, 괜찮았어

 

난 정말 열심히 책을 읽고 있었다

 

꼬추그림이 내 등에서
익어가고 있는 동안에 말이다

 

한편, 제이는 비상금 때문에
힘겨워하고 있었다

 

- 너 괜찮아?
- 응, 20유로 때문에 그래

 

제이, 봐봐
우리 제대로 찾아왔어

 

쿨한 척 해

 

맨체스터

 

맨체스터!

 

- 이 놈은 또 뭐야?
- 맨체스터에서 왔어요?

 

맨체스터 좋아해요?

 

- 응, 맨체스터 근처에서 왔어
- 아니잖아

 

닥쳐, 닐
여자들이 좋아하잖아

 

골!

 

골!

 

맨체스터 골!
이예!

 

안돼, 맨체스터
꺼져

 

그래, 재밌다
이제 그만 가

 

시발, 넌 이제 죽었어
미친 꼬맹아

 

그냥 냅둬
여자들이 보고 있어, 웃어 넘겨

 

아뇨, 전 안 마실래요
고마워요

 

오, 알리슨
안녕!

 

안녕
너 등에 좆그림 있는 건 알고 있지?

 

뭐?

 

이런
고맙네, 사이먼

 

아주 재밌고 안 유치하네
나 계속 이러고 누워있었던 거야?

 

처음이 아니야

 

그럼 난 가슴에 보지그림 그릴게
네 자신감에 도움이 된다면 말야

 

그래주면 좋겠네
참으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이 되겠어

 

너네 되게 좋은 자리 잡았다

 

응, 제이가…
그니깐…

 

제이가 남자의 매력이라도
발산했어?

 

그렇다고 볼 수도 있지

 

나 지금부터 마실건데
같이 갈 사람?

 

응, 나 갈래

 

난 운도 좋지

 

난 지쳤어

 

- 피시볼 많이 마셔서?
- 아니, 니코스가 어젯밤에 흥분을 해서

 

계속 수다를 떨었구나

 

아니, 섹스했거든

 

그렇군

 

미안, 섹스 얘기 불편해?

 

아니, 괜찮아
그 사실을 알게 되니 좋네, 네가 참…

 

성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거

 


그런 것 같아

 

- 너의 최고의 섹스는 어땠어, 윌?
- 글쎄, 음… 말하기가 어렵네

 

괜찮아
얘기해봐

 

섹스나 얘기는 하고 싶지 않은데

 

재미없게 굴지 말고
말해봐

 

솔직하게 말할게

 

아직 꼬추를
여자한테 써 본적이 없어

 

괜찮아, 숫총각이구나
쿨하네

 

그건 아닌 거 같은데
따지고 보면 쿨하지 못 한거지

 

그럼 귀엽다고 할게

 

세상에
그건 더 나빠

 

- 너 되게 재밌다, 윌
- 그건 괜찮네

 

웃게 만드는 걸로
여자랑 같이 잘 수도 있을까?

 

그럼 당연하지

 

와우
쩌는데

 

만약 그 여자가
병신이라면 말야

 

루시, 다시 보니까 진짜 좋다

 

별 말씀을
나도 다시 만나서 좋아

 

그 보트파티 티켓
아직도 구할 수 있어?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가이드를 찾아봐야겠어

 

그럼 너도 오는 거야?

 

당연하지
진짜 재밌을 거야

 

잘됐다

 

왜냐면 칼리가 여깄거든
말리아에

 

내일 보트파티에 올 거래

 

한 5분이라도
칼리랑 있을 수 있다면

 

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거야
이건 운명이야

 

가서 티켓 좀 구해줄래?

 

넌 정말 여자애 기분을
맞춰줄 줄 아는구나, 그치?

 

그럼 그럼

 

칼리가 좋아할 거야

 

서둘러줄래?

 

사이먼의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었고

 

제인은 제이의 남성적인 매력을
한껏 느끼게 되었다

 

비켜줄래?
해를 너가 다 가리고 있잖아

 

매력쩌네!

 

얼굴은 어떻게 된 거야, 제이?

 

음식 알레르기야

 

나도 알레르기 있어
아마 동상 알레르기일 거야

 

그래, 그렇겠지

 

한편, 닐은
리사를 놀라게 만들었다

 

수영복을 까먹었어

 

수영할래?

 

내버려 둬
이 쬐끄만 놈아

 

이제 못 참아
존나 죽여버리겠어

 

존나 죽여버릴랑께!

 

어이!

 

그거 우리 의자인데
우리 타월은 어디 갔어?

 

잘됐군

 

우리가 왔을 땐
타월은 없었는데요

 

그리고 저희가 벌써 한 시간째
여기 있었어요

 

내가 언제 그딴 거 물어봤냐?
내 타월 어디갔냐고

 

격하게 나오실 필요 없어요

 

찜한 사람이 임자라는
규칙이 써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네가 타월 치웠냐?

 

제 말의 요점은,
타월의 운명이 어찌됐든간에

 

저건 댁의 의자가 아니라고요

 

내 타월 어따 치웠어?

 

다른 좋은 자리를 찾아드릴게요
짐 챙겨 주세요

 

저요?
왜요?

 

우리가 왜 옮겨야 돼죠?

 

저 분이 험악하게 나와서?

 

저 분 가족이
수영장까지 걷는 게 너무 게을러서?

 

내가 경고했다

 

이렇게 나올 거면
규칙은 뭐하러 있는 거에요?

 

경고문이 쓸모가 없잖아요

 

내 타월!

 

장애인이시구나
아무렴

 

여기요

 

- 만족하냐?
- 만족 못 하고 말고요

 

하여튼 도움이 안돼

 

5초 줄테니 꺼져

 

가자, 윌
다른 데로 가면 되지

 

근데 왜 우리가 옮겨야 되는지
이해가 안돼

 

따님 상태가
안 좋다고해서

 

가족 전체가 평생 수영장 바로 옆에
앉을 수 있는 거냐구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의자가 또 필요한 것도 아닌데!

 

여기 호텔 손님이십니까?

 

아! 안돼!
수영 모태요!

 

제발요, 아저씨
나 수영 모태요

 

수영장 앙대!

 

그래, 그래

 

그냥 장난이에요
우린… 우린 친구에요

 

완전 쪼꼬매!
완전 쪼꼬매!

 

잘 한다

 

암내 쩌는 안전요원에게
잡히는 바람에

 

사이먼의 완벽한 계획은
망해 버렸다

 

- 완전 고맙다, 제이
- 나? 내가 뭐 어쨌다고?

 

글쎄다…
아 맞다!

 

내 계획을 망쳤잖아
언제나처럼

 

따끔하게 가르칠 필요가 있었어
자꾸 장난질을 해대잖아

 

9살 밖에 안된데다가
수영도 못 하는 애였잖아

 

- 덕분에 내 인생 망했어
- 그 티켓 때문에 그래?

 

흑흑흑

 

너 보트파티 못 가게 됐네
그래서 뭐?

 

내가 사랑하는 여자랑
다시 못 사귀게 됐잖아!

 

칼리가 널 등신으로 생각하는 게
내 잘못은 아니지

 

내가 하는 걸 잘 보면

 

- 배울 점이 많을 거다
- 아 그래?

 

내가 뭘 배울까?

 

섹스에 대한 헛소리 씨부리기?

 

개미집에서 잠들기?

 

- 아빠 무서워하기?
- 사이먼, 진정해

 

그 보지년한테 집착하지 않는 법을
배울 수도 있겠지

 

칼리를 보지년이라고 부르지 마!

 

- 이게 다냐?
- 그러는 너는?

 

내가 먼저 물었거든!

 

어떻게 좀 해야겠어

 

그래, 가서 전철 탈까?

 

아니, 얘네 싸우는 거 말야
말려야겠어

 

그래

 

그만해, 너네들

 

싫어!

 

저새끼 저러는 것도 질렸어
조져버릴 거야!

 

터프한 척 하기는!
한 대도 못 때린 주제에

 

- 이리 와보라고, 병신아
- 산책가자!

 

- 질질 짜기는, 사이먼!
- 나 안 울어!

 

- 너가 우는 거지!
- 아니거든, 너 지금 울잖아!

 

- 이리 와보라고!
- 좀 있다 보자, 윌

 

진짜로
그 병신이랑은 끝이야

 

내가 왜 그런 놈이랑
같이 놀아야 되는데?

 

사실, 우리 모두
가끔씩 그게 궁금해

 

칼리 일도 꼬이고 그래서
힘든 건 알겠는데

 

제이랑 싸웠다고 해서

 

- 꼭 떠날 필요는 없어
- 떠나는 거 아닌데

 

근데 너 지금
짐싸고 있는 건 알고 있지?

 

- 그놈이 맘에 들었던 적이 없어
- 초딩때부터 친구였잖아

 

그 놈은 울보 똥싸개야

 

그리고 그 헤어스타일,
누구나 그지같다고 생각한다니까

 

근데 난 아니라고

 

나도 그 머리 하고 싶다고

 

- 쪼끔 비슷해
- 뭐, 그래, 쪼끔은

 

근데… 멀었어

 

그놈은 뼛속까지 또라이야

 

그건 좀 심했다
병신이긴 한데, 또라이는 아니야

 

- 옷 팔거야
- 신경쇠약에 걸렸구나

 

칼리는 너무 소중해, 윌
다른 일은 다 상관 없어

 

돈을 충분히 모으면

 

보트파티 티켓을
구할 수 있을거야

 

얼마가 됐던지 사야지
돈만 있으면 돼

 

돈이 필요한 건 알겠는데
누가 네 옷을 사겠어?

 

너 욕하는 건 아니고,
네 옷 다 그지같아

 

도울 거야? 아님
계속 나 깎아내릴거야?

 

- 둘 다 조금씩
- 그러던지

 

알리슨이 나 좋아하는 거 같아?

 

13년동안 그 놈은 짐이었어

 

엿이나 먹으라고 해

 

- 그게 뭐야?
- 보트파티 티켓

 

어젯밤에 4장 샀어

 

정신줄 놓기 전에
졸라 비싸더라

 

놀래켜 주려고 했는데

 

이 사실을 알면
존나 놀래겠지

 

- 안돼 제이, 하지마
- 엿 먹일거야!

 

윌 새끼도 엿 먹으라고 해!

 

이제 우리 뭐하지?

 

최고의 휴가를 즐겨야지

 

- 원래 계획했던 대로!
- 수영하러 가면 좋을듯!

 

싫어

 

보지 순찰하러 가자!

 

불행하게도,

 

안 팔리는 물건을 파는 사람은
사이먼뿐이 아니었다

 

- 이것 좀 보세요
- 저기요!

 

- 보세요
- 착한 언니, 좋은 가격

 

옷이요
싸다 싸

 

좋은 옷 팔아요
옷 사시게요? 싸게 드려요

 

왕 선글라스 파는 사람보다
운이 더 좋아야 될 거 같네

 

저거 칼리 친구 아냐?

 

가이드야
친구까진 아닌 거 같애

 

안녕, 친구?

 

이게 뭐야
세계에서 제일 구린 쓰레기 전시?

 

아니, 돈이 필요해서
옷 팔고 있는 거야

 

돈이 절실히 필요하거든

 

그렇군!
다행히도

 

집이 털린 친구 하나가 있거든

 

도둑새끼가 옷을 다 훔쳐갔어

 

네 옷에 관심이 있을 거야
전화해볼게

 

완전 좋다
진짜 고마워

 

문제 없어, 친구
다 서비스의 일환이지

 

- 봤지?
- 그래, 친구?

 

응, 옷을 찾았는데

 

여자용 티셔츠도 있고

 

- 여자용 맞지?
- 아닌데

 

너네 엄마가 사줄만한 후드티랑

 

아저씨들이 입는 청바지 몇 개

 

응, 맞아!
전부 구려, 잠깐만

 

다 합쳐서 100유로 주겠대

 

쩐다! 완전!

 

짱이다! 세상에 세상에
완전 고마워

 

지금 입고 있는 것도 포함해서

 

- 정말?
- 응, 그래야 사겠대

 

당연히 옷을 벗어주진 않겠지

 

좋은데

 

오!

 

그 팬티도 필요하대

 

뭐, 이거?

 

도둑이 싸그리 훔쳐갔대잖아

 

팬티 줘
100유로 바로 줄테니까

 

미안한데, 그건 너무 지나친 거 같다
사이먼, 팬티 벗지 마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 윌
나도 이제 성인이야

 

제임스는 도와주고 있는 거잖아
근데 대체 뭐하는 짓이야?

 

여깄어

 

- 바로 올 거지?
- 당연하지

 

금방 올게

 

고마워, 제임스
진짜 고맙다

 

고마워, 압둘
많이 팔아, 친구

 

제임스는 안 오겠지?

 

그럴 거 같아

 

존나 좋군

 

우린 사이먼의 임시 팬티를 만든 뒤
옷을 갈아입기 위해 숙소로 향했다

 

사이먼

 

- 내 티셔츠에 방구 좀 그만 껴
- 미안

 

흥미로운데?

 

길버트 선생님!
길버트 선생님!

 

필!

 

누군가는 확실히 재밌게 놀고 있네

 

24시간 안에, 말리아는
사이먼과 나를 파산상태로 만들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제이와 닐이 존경스러웠다

 

그들이 불쾌한 티셔츠를 입고
팔을 걷어붙인 뒤,

 

바로 그곳에 들어갔을 때 말이다

 

여기 미친 거 같애

 

퇴폐적인 곳이야, 닐
그렇게 부르더라고

 

우리가 이래서 여기 온 거지

 

여긴 이런 여자들밖에 없을 걸

 

다른 여자들은 겁먹어서
얼씬도 못 할 거야

 

이비자에서 귀하게 모셔온

 

아주 아주 특별한 공연이 있습니다

 

아마 섹시한 댄서일거야
나 한 번 쳐다보면

 

나랑 밤새 응응하고 싶어서
달아오를 걸

 

그래, 우리 명당자리 잡았어

 

여기선 분명히
거시기가 다 보일 거야

 

바로 이거야, 닐
이게 바로 휴가지

 

신사숙녀 여러분

 

페르난도입니다!

 

격투기 선수 같은 사람인가봐

 

으억!

 

이거 게이같은 거야?

 

아니, 퇴폐적인 거라니깐

 

페르난도에게 큰 환호를 보냅시다

 

마스터 오브 셀프 펠라치오!

 

나 퇴폐적인 거 별로 안 좋아하는 거 같애

 

페르난도의 거시기와 얼만큼 가까웠는지
제이와 닐은 말하지 않았지만

 

냄새는 맡을 수 있었다고
말해줬다

 

그래도 우리보단
재밌게 놀았다 할 수 있다

 

두 개 남았다
푸딩이라 생각하고 먹을까?

 

안녕, 얘들아?

 

로맨틱한 저녁이지?

 

방금 거지같은 일을 겪었어

 

어떤 근육남이 갑자기
나한테 튀어나오더라니깐

 

왜 그랬는지 알 길이 없어
암튼, 머리를 쳤더니 정신을 잃더라

 

아무래도 내가 죽인 거 같애

 

음, 대화 즐거웠어요
리처드

 

- 50파운드만 빌려줄래?
- 음, 아니요

 

간단명료하군
30파운드는?

 

- 싫어요, 우리 가야되요
- 우리가? 어디로?

 

내가 아는 구린 술집
나중에 봐요, 리처드

 

10? 10?

 

10? 10?
5?

 

저거 봐, 칼리가 빨던
제임스란 놈이잖아

 

어, 그러네

 

봐봐, 저렇게 놀아야지

 

닐, 아무래도 보지 순찰대에
새 멤버를 영입해야겠어

 

안녕, 친구

 

내가 널 알던가?

 

우린 칼리 친구야

 

아, 그래

 

칼리는 발도 넓군

 

좋은 애지
좀 까다롭지만

 

그래

 

친구 놈 하나가 걜 좋아해

 

- 존나 병신이야
-그래?

 

운이 좋으면
내 손가락 냄새 맡을 수 있다고 전해줘

 

글쎄, 엄연히
말해서 친구는 아니야

 

우리가 걜 버렸거든
존나 한심한 놈이라

 

여기 좀 쩌는 곳인 것 같애
분위기도 좋고

 

남자새끼가 자기 물건 빠는 게
쩐다고?

 

너 약했냐?

 

당연히 아니지

 

우린 보지 순찰대야

 

보지 순찰대?

 

후장 순찰대가 아니고?

 

너네들이 발견할 보지는
고양이밖에 없을 걸

 

야!

 

얘네가 볼 수 있는 보지는
고양이밖에 없다니까?

 

길바닥 돌아다니는
도둑 고양이 같은 거 있잖아

 

- 올ㅋ 재밌는데
- 닥쳐, 삐쩍꼬른 병신아

 

내 면상에서 꺼져

 

왜 그래, 그냥 재밌게 놀려고 그러는 건데

 

아무데서나 병신처럼 하고 다니지 마라
이 또라이 씹쌔끼야

 

목구멍에 유리잔 쳐넣기 전에
빨리 꺼져버려

 

괜찮아, 제이?

 

 

너 우는 거야?

 

아니, 연기 때문에 그래

 

연기 없는데

 

그래, 내 말이 그 말이야

 

퇴폐적이지 않은 곳으로 갈래?

 

이제 어쩌지?
울 아빠가 데릴러 와주기엔

 

너무 먼 곳인 거 같은데

 

아, 뭐야

 

착하게 굴어

 

사과하러 왔을 수도 있잖아

 

그래…

 

우린 지금 가려고 했어

 

- 울지마, 사이먼
- 안 우는데

 

아니, 울었던 건 너잖아

 

- 기억나?
- 닐!

 

그러지말고, 사이먼
앉아, 같이 피시볼 마시자

 

- 우리 한 푼도 없어
- 응

 

친척이 죽어서 유산을 받을 만큼
운이 좋지 않았거든

 

확실히 너희들은
나 없으면 안돼

 

너네 술값을 내줄 순 있어

 

근데 또 징징거릴 거면

 

- 엿이나 먹어
- 정말로?

 

어쨌든 나한테 나쁠 건 없잖아
그러니까 뭐…

 

사이먼?

 

알겠어
고마워, 제이

 

악수해

 

그룹 허그?

 

얼른, 닐
자폭샷 한 잔만 해봐

 

이런 시발

 

자, 빨리 10파운드 내놔

 

- 미안, 나 손가락 걸고 있어
- 아, 또 그래!

 

오마이곧
쟤네들을 또 보게 되다니

 

상관없잖아
루시가 티켓을 구했다 해도

 

난 살 돈도 없는데

 

그래, 하지만 놀랍게도 사이먼,
난 네 생각을 한 게 아니란다

 

안녕, 얘들아

 

애들 물에 빠뜨리다가
잠깐 쉬는 중?

 

그래

 

말리아에서 가장 구린 술집에
잘 돌아왔어

 

물론 우린 구리지 않지

 

여기서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네

 

여기가 유일하게
짐승같은 남자들이 없는 곳이거든

 

칭찬으로 받아들일게
암튼 반가워

 

안녕, 훈나미들

 

어쨌든 미친듯이 마셔댈 거야
샷만 마실까?

 

- 남자답게 견딜 수 있겠어, 제이?
- 당연하지

 

그럴 줄 알았어

 

우린 성적으로 위협적이지 않은
남자들로 낙인찍혔고

 

기꺼이 우리와 함께
술을 마셔줬다

 

솔직히 말해,
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우리사이에 대해
생각을 좀 해 봤는데 말야

 

- 너희 넷?
- 아니, 너하고 나

 

"우리"라고 표현하다니

 

좀 이상한 사고 과정이긴 한데
어디 말해봐

 

- 니코스가 너랑 맞는 남잔 아닌 거 같애
- 재미있군

 

나의 섹시하고 매력적이고
자상하고

 

심지어 밤일도 잘하는 남친이

 

- 나하고 안 맞는다고?
- 밤일도 잘 한다고?

 

- 응
- 음…

 

그런 옷이라도 구해서
다행이네

 

닐 옷이야
그렇게 별로야?

 

그래도 넌 멋져 보인다

 

우리가 할 일은
하나밖에 없어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고

 

우리 중 한 명이
코로 토할 때까지 마시는 거야

 

원숭이골 네 잔 주세요

 

난 이런 사이먼이 좋더라
넘 재밌어

 

고마워요

 

- 건배!
- 건배

 

술값 좀 내줄래?

 

좋아, 다음!

 

안돼
더는 못 마셔

 

잠깐만, 네가 그렇게
약골인지는 몰랐네

 

- 뭐?
- 약골이라고, 약골

 

지금 약골얘기를 하자는 거야?

 

무슨 뜻이야?

 

오, 내가 뚱뚱해서?

 

아니

 

내 말은, 제인
그니깐…

 

취할 때까지 들이킬 거야

 

궁지에 몰렸구만, 그치?

 

넌 재밌어

 

그러니까 어떻게 여자랑 자야 되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거야

 

내가 언제 걱정했다고 했나?

 

아니, 하지만 그렇잖아

 

내가 그 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말야

 

근데 난 아냐
그리고 넌 괜찮을 거야

 

그래도 너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말도 안돼

 

사실 너하고 자신있게
약속할 수 있어

 

내년 이맘때까지
너가 여자랑 못 잔다면

 

내가 너랑 자 줄게

 

물론 내가 니코스랑
헤어졌다면 말야

 

물론이지

 

이거 농담이지?

 

악수, 좋군

 

서면으로 해줄 수도 있을까?

 

봐봐
재밌잖아

 

그래
하하하

 

너 괜찮아, 리사?
닐은 어딨어?

 

정말 믿을 수가 없군

 

리사, 우리 나가자

 

수영하러 가자, 얼른

 

수영하러 갈래?

 

안돼, 수영복을 안 가져 왔거든

 

어머나! 나도 안 가져 왔는데

 

그래? 그럼 어떻게 할거야?

 

다 벗고 할 건데, 너는?

 

아 그래, 그렇구나
나도

 

완전히 다 벗고

 

정말 알몸으로 뛰어들까?

 

- 제인은 분명히 그럴 거야
- 진짜?

 

- 시발, 진짜?
- 그럼

 

그럼…

 

너는 어쩔거야?

 

30분 있다가 니코스 만나야 돼

 

그렇구나

 

그럼 얼른 들어갔다 나와야지

 

알리슨은 정말
나와는 급이 다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다
나에게 기회가 있을 리가

 

뭐해?
얼른 안 벗고

 

벗어버려

 

그래, 알겠어
벗을 거야

 

얼른 해, 그럼

 

때가 되면~

 

딴 데 보고 있을게

 

응, 그래주면 좋겠다
고마워

 

자, 지금 딴 데 보고 있어

 

이렇게 해서
오늘 벌써 두 번째로

 

사이먼은 꾐에 넘어가
홀딱 벗게 되었다

 

해변의 다른 쪽에서
제이는 생애 처음으로

 

컴퓨터 화면이 아닌 실제로
여자의 벗은 몸을 보게 되었다

 

얼른, 제이
부끄러워 하지 말고

 

네가 원한다면
다 벗을게

 

알았어…
잠깐만

 

스스로를 컨트롤하지 못 할까봐
무서워?

 

돼지녀다
돼지녀

 

더 이상 못 참겠다
키스하자

 

음…
그래

 

좀 더 비밀스러운 곳으로 가자

 

비밀스러운 곳?

 

여기서는 안돼?

 

글쎄

 

사람들이 안 보는 곳으로 가자

 

응?

 

돼지가 요기잉네

 

아니, 됐어

 

저번에 네 거시기 봤는데
별로더라

 

내 말은, 논리적으로

 

너랑 섹스를 하려면
1년을 기다려야 되는 거잖아

 

- 오, 정말?
- 그래

 

그러니까 니코스랑 헤어진다면,
말했다시피, 논리적으로

 

그렇게 오래 기다려야 되는 건
말이 안돼

 

여자 꼬실 때
그렇게 논리적인 대화만 해?

 

글쎄, 아니

 

그냥 궁금해서 그래

 

이런 끈질기고 깨알같은 대화가
다른 여자한테는 통하는지 말야

 

- 당연히 아니지
- 그럴 줄 알았어

 

뭘 기다리는 건데?

 

음…
나도 몰라

 

그래

 

옷 벗어

 

이 다음은 내년까지 기다려

 

안경 잃어버렸어

 

안경 잃어버렸어!

 

완전 얼어 죽겠네

 

겁쟁이처럼 그러지 마

 

누구 머리 좀 적셔볼까?

 

네 머린 이미 다 젖었잖아
젤 범벅으로

 

그래, 그럼 이건 어떠냐?

 

아 이런
미안

 

칼리!

 

칼리, 여기야!

 

칼리, 여기야
칼리!

 

칼리

 

얼른, 윌
기분 죽인다!

 

안경만 찾고!

 

너 지금 장난치는 거야?

 

아니야!
장님 상태만 벗어나면

 

당장 너랑 알몸 여자들이
있는 곳으로 갈 거야

 

빨리 안 오면 나가버린다!

 

세상에! 대체 어딨는겨?

 

- 지금 시발 뭐 하는 짓이야?
- 진짜 미안해요

 

넘어졌어요
안경을 잃어버려서요

 

너 지금 실수한 거야
존나 큰 실수한 거라고

 

세상에
정말 미안해요

 

거기서 그 짓하고 계신지는 몰랐어요

 

도와줘요!

 

정말 미안해요
도와줘요!

 

니코스?

 

알리슨?

 

뭐하는 거야?

 

저 여자가 네 이름을
어떻게 아는 거야, 니코스?

 

도나, 5분만 입다물고 있어줄래
제발

 

저 년은 또 뭐야?

 

이리 와서 앉아봐
얘기 좀 하자

 

여기서 15분 후에
만나기로 했잖아

 

- 이런 쓰레기새끼!
- 안경이…

 

- 안경아?
- 진정해

 

안경아?
오!

 

여기 있었네

 

알리슨, 사랑해
나한텐 너 뿐이햐

 

내 힌생엔 너밖에 헙썽

 

저걸 전에 어디서 들었었더라?

 

닥치고 있어, 윌!

 

자기, 이 뵹신을 알아?

 

내가 왜 네 자기야!

 

알리슨, 기다려!

 

사이먼

 

다 벗고 수영하는 거야?

 

당연하지

 

- 너답지 않네
- 휴가 온 거니까

 

이게 새로운 나일지도 모르지

 

아 그래?

 

난 옛날 네가 좋은데

 

그럼 난 이만
침대로 가야겠어

 

나도 가도 돼?

 

내 침대로?

 

- 물론 아니지, 난 홀딱 젖었으니…
- 있잖아

 

나 오늘 정말 힘들었어
혼자있고 싶어

 

우리 보트파티에서 볼 거잖아
그때 얘기하자, 알겠지

 

그래, 물론이지

 

- 보트파티에서 봐
- 좋아

 

안녕!

 

- 나도 보고 싶었어
- 뭐라고?

 

어젯밤에 네가 그랬잖아

 

아 그래

 

루시!

 

루시!

 

알리슨, 기다려
같이 갈게!

 

- 나 좀 내버려 둬!
- 음…

 

내가 그놈을 때리길 바라는 건
아니잖아

 

- 그래?
- 아니지!

 

- 좋아
- 난 그 누구한테도

 

그 무엇도 바란 게 없어
실망만 안 시키면 되는데!

 

그럼 날 사랑하겠네

 

앞으로 난 그 누구하고도
섹스안 할거야

 

특히 너하고도

 

꺼져버려!

 

너네 다
존나 꺼지라고!

 

이게 우리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까?

 

계약 좆까!

 

루시

 

가는 거야?

 

 

그거 칼리였어
방금 봤어?

 

그래

 

어두웠지만 보이더라

 

정말 예쁘지?

 

응, 아주 예쁘더라

 

나 이제 간다

 

오, 그래!

 

- 괜찮어?
- 그렇고 말고

 

- 뭐하는데?
- 생각하기

 

휴가가 얼마나 구린지에 대해서?

 

한편으로는 그 생각,
한편으로는 주머니에 돌 채우고

 

풀장에 뛰어들까
생각 중이야

 

난 그렇게는 수영 못 해
넘 더럽자넝

 

그래

 

그리고, 주머니에 돌을 넣으면

 

가라앉을 거야
그니까 돌 안 넣는게 좋을듯

 

그 점 꼭 유의할게, 닐

 

신(god)을 거꾸로하면 개(dog)가 된다는 걸
알았을 때 신을 믿지 않게 됐어

 

뭐?

 

생각해 봐봐
G-O-D, D-O-G

 

철자가 바뀐 거잖아
거꾸로, 그렇지?

 

그러네

 

그 후로는 걱정같은 건
안하게 됐어

 

인생은 한 번뿐이잖아, 아마도
죽으면 끝이야

 

그러니까 어쩌다 일이 틀어졌는지
생각하면서 시간을 쓸 수도 있고

 

그냥 웃어넘기고
잊을 수도 있지

 

난 그렇게 해
그래서 난 꽤 행복해

 

너 정말 그렇구나?

 

응!

 

고마워, 닐
얘기 고마워

 

기억해
D-O-G를 거꾸로 하면 돼

 

아니, 그거 말고

 

욕하는 건 아닌데, 그거 좀 병신같애
암튼 기운나게 해줘서 고마워

 

너 기운나게 하려고
온 거 아니야

 

내가 애들용 변기에
응가를 쌌는데

 

못 없애겠어

 

아이고 세상에

 

새로운 걸 시도해보려고 그랬어
특별하게

 

옭!

 

닐 대체 뭘 먹고 돌아댕긴 거야?

 

최루 가스 먹었냐?

 

아냐, 맥주를 좀 마셔서 그래

 

톡쏘는 건 아마 케밥일 거야

 

잠깐, 거기까지
닐, 네 말이 맞아

 

여긴 천국이 아닐지 몰라도

 

이 장소에 걸맞게 즐기도록
노력은 해야겠지

 

이 거지소굴?

 

그래, 우리의 거지소굴이지
그러니 얼른 나가서

 

제이의 죽은 할아버지 돈이나
축내자고

 

아마 그 분도 그걸 원하셨을 거야

 

50유로 벌금 내야 되면, 닐
네가 내야돼

 

- 바닥엔 없잖아
- 바닥에 조금 떨어졌잖아

 

뭐, 조금 묻긴 했네

 

이제 충분히 평범하냐?

 

너무 많이 평범한 것 같은데

 

나 대학가면 조금은
저 놈이 그리울 것 같애

 

쟤가 대학가면이겠지

 

- 그래, 근데 나도 대학가
- 너도?

 

- 올해?
- 몇 주 후에

 

뭐야? 윌이 가니까 가는 거야?

 

- 아니, 내가 가고싶어서
- 그럼 나는 어쩌고?

 

뭐가?

 

그럼 나는 어쩌지?

 

음…
나도 몰라

 

나 대학가는 거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당근 알았지
근데…

 

난 할아버지 돈을
사업하는 데 쓰려고 했어

 

프리미어리그 축구선수한테
차 오디오 파는 사업 말야

 

닐은 문구점에서
일할거라 했으니까

 

너, 나, 리오 퍼디난드가
같이 장사를 하는 거야, 재밌게

 

아 그래

 

난 사회학 전공할 거야

 

씨발

 

티켓 찢어서 미안해
걍 냅뒀어야 했는데

 

- 뭔 티켓?
- 보트파티 티켓

 

화내기 전날 밤에 샀었어
너 놀래켜주려고

 

- 그랬었지
- 찢어 버렸다고?

 

- 응
- 우리 싸운 다음에?

 

응, 화가 났었거든
네가 그렇게 나와서

 

물론 그랬겠지

 

말 돼네

 

이 병시나!

 

그래? 또 한판 붙고 싶다 이거지

 

- 그렇지?
- 그래!

 

- 그래?
- 응!

 

너희들 정말… 나도 평화롭게
마지막 한 방울까지 싸고 싶다고

 

너네들 계속 그래라

 

난 회복을 위한
새우잠을 자야겠어

 

일어나, 임마
오늘밤은 내 침대에서 자도 돼

 

거깄으면 물린다고

 

나 오늘 가슴만졌다고
말했던가?

 

진짜 레알 가슴이었어

 

여자꺼였어
핥지는 못 했지만

 

내 인생 최고의 밤이야

 

보트파티가 열리는 날이 왔다

 

말리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입장티켓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나랑 사이먼만 빼고 말이다

 

사이먼은 자기 불알보다
더 우울해져 있었다

 

할 수 있다면
내 티켓이라도 주고 싶네, 사이먼

 

할 수 있어
그냥 주면 돼

 

근데 나 진짜 가고 싶어
그러니까 줄 수가 없어

 

- 제이 티켓 가져가
- 아냐, 제이도 필요한 거 같애

 

왜, 제인 때문에?

 

아니, 선장이 죽으면
내가 보트를 운전해야 되거든

 

토하는 건 괜찮아졌는데
이제 헛구역질이 나

 

화장실 바닥 청소를
자주 안하나봐

 

거시기 털이 내 손하고 무릎에…
내 얼굴에도!

 

저기 조금 누워있었더니
우리가 여기서 뭘 먹고있다는 게 놀라워

 

올ㅋ 섹시한데!

 

- 네가 상대하기엔 넘 어린 거 아냐, 닐?
- 점잖게 굴어

 

루시
루시!

 

알리슨! 알리ㅅ…
포기할래

 

안녕 얘들아?
윌은 누가 죽였어?

 

- 루시는 왜 저래?
- 나도 몰라

 

네 전여친 얘기 그만 하고
루시한테 물어보면

 

- 아마 알게될거야
- 아 정말, 그런거야?

 

알았어

 

- 너네 보트파티 갈 거야?
- 당연하지

 

우리 방금 섹시한 애들이
소방관차림으로 배타는 거 봤어

 

호스를 잡아줄 사람이
필요할지도 모르잖아

 

어쩌면 팬티 속에
불을 지를지도 몰라

 

- 나도 같이 갈게, 원한다면
- 아니, 됐어

 

가자, 리사

 

지금 내 머릿속만큼이나
너도 엉망진창으로 보이네

 

걱정마
나도 속이 엉망진창이야

 

그래도…

 

난 거시기털은
안 붙이고 다니지만

 

아 정말

 

이런 상태에서 널 보니까
조금 힘이 나긴 하네

 

도움이 됐다니 기쁘네

 

내 등에 거시기 그림
있는 거 알지?

 

인생이 아무리 거지같아도
넌 나 따라오려면 멀었어

 

그러네

 

그래, 그러니까 기분이 안 좋을 땐
나랑 같이 놀아야 돼

 

그러게, 그럴까봐

 

오늘부터 말야

 

내가 니코스 티켓 가지고 있는데

 

같이 갈래?

 

음…
당연하지

 

엄청 가고 싶어

 

좋아
근데 한 가지 규칙이 있어

 

아무거나 말해봐

 

절대로 "내가 뭐랬어"라고
말하지 마

 

오…
장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니깐, 내 인생의 불행함을
강화시켜줄 파티를

 

억지로 가겠다는 게 아니야

 

단순히 앨리슨이 내가 만난 여자 중에
가장 섹시하기 때문이지

 

- 그리고 어쩌면…
- 괜찮아 윌, 정말로

 

가봐, 난 조용한 장소나 물색해서
목이나 매달아야지 뭐

 

좋아, 루시
이 놈 목 매달지 않게 감시 좀

 

난 갈게, 나 좀 봐
평범한 사람처럼 좆을 따라 가고 있어

 

좆이라고 말한 건 미안

 

내가 그렇게 병신같이 구는지 몰랐어

 

진짜 병신이었어

 

- 미안하다고 하고 싶어
- 그럼 말을 해

 

미안

 

병신같이 군 거

 

병신같이 군 거 미안

 

머리에 젤
너무 많이 바른 것도

 

그렇게 많이 바른 것 같진…

 

알겠어
머리에 젤 너무 많이 바른 거 미안

 

넌 이제 가봐야지

 

난 별로 상관없어

 

레알?

 

 

너만 좋다면
우리끼리 놀아도 돼

 

난 그냥 풀장에 있고 싶거든

 

맞아, 그렇게 미친듯이 재밌는
보트파티에 갈 필요가 뭐 있겠어

 

이렇게 우울돋는 남자랑 같이
가족 호텔 수영장에서 놀 수 있는데

 

나 농담 아냐

 

상관 없다니까?

 

내가 네 기운을
북돋아줄 수도 있어

 

호텔이 널 들여보내준다면
말야

 

나랑 있으면
별로 재밌지 않을 거야

 

어쨌든 제안은 고마워

 

가봐, 난 괜찮을 거야

 

있잖아…

 

칼리가 너한테
소중한 사람이라는 거 잘 알겠어

 

그앤 운이 좋네

 

내 생각엔 말야

 

분명 잘 해결할 수 있을 거야

 

칼리는 내일 돌아가
기회가 점점 작아지고 있어

 

사이먼…

 

칼리가 그렇게 소중하다면

 

내 티켓 가져가

 

루시…

 

정말 가고 싶으면
가져가

 

진짜 가고 싶다면 말야

 

정말 그래도 되는 거야?

 

 

고마워!

 

나중에 보자, 수영 잼나게 해!
윌!

 

윌! 나 티켓 생겼어
티켓 있다고!

 

윌!

 

티켓 득템했어!

 

보트파티는 제이의
약속의 땅이었다

 

햇볕, 바다, 술…
그리고 혹시 모른다

 

섹스, 보지, 젖통이 있을 지도
그리고 술, 섹스도

 

미친듯!

 

- 깔쌈한 샷으로 시작?
- 장난하냐?

 

그러지 말고,
숙취해소엔 이게 최고야

 

잘 알겠어
무엇을 위해 건배할까?

 

보지를 위해!

 

보지를 위해!

 

닐?

 

선수를 위해!

 

선수~

 

사이먼?

 

나와 칼리를 위해!

 

- 아니, 그건 됐다
- 뻐큐머겅

 

난 이만 가서 칼리나
찾아야겠어

 

- 아 사이먼, 잊을 뻔 했다
- 뭔데?

 

아!
시방새

 

나도 제인을 찾아야겠어
같이 춤추기로 했거든

 

- 뭐?
- 아니, 그냥 춤

 

그 다음엔
좀 부비부비할 수도 있고

 

제인 괜찮은 애야

 

재미있고

 

뚱뚱한 애들이 참 재밌지

 

닐, 그런 심한 말을 하다니

 

- 너하고 나 뿐이네, 윌
- 아 이런

 

시상에
내가 미쳤나봐, 데낄라라니

 

시발
미안요!

 

ㅈㅅ!

 

빨리 마음을 정해
이 멍청아!

 

리처드!
안녕, 친구?

 

- 안녕!
- 어떻게 지내?

 

아주 나쁘진 않아

 

테크노 클럽에서
디제잉을 하고 있는데

 

어떤 또라이년이
나한테 오더니 하는 말이

 

"나한테 오줌싸고 박아줘"

 

그래서 오줌을 싸줬지

 

그리고 박아줬어?

 

아니, 오줌범벅이 됐잖아!

 

아 글쿤

 

어쨌든, 어제말야

 

울음이 나기 시작했는데
멈출 수가 없어서

 

그래서 엄마아빠가 비행기타고
날 데리러 왔어, 짱이지

 

그랬다구…

 

가서 인사할래?

 

구랭

 

울 아빠, 울 엄마

 

안녕하세요

 

꺼져, 시발년!

 

이번엔 안돼

 

제인?

 

- 제인!
- 어 안녕

 

나랑 같이 있는 거
남들이 봐도 돼?

 

그럼
되고 말고

 

지금 키스해도 돼?

 

뭐? 지금? 여기?
모든 사람 앞에서?

 

그럼 그럼

 

그래?
난 그런 여자 아닌데

 

좀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갈래?

 

- 상관 없어
- 난 상관한다니까

 

혹시 몰라, 사람 없는 데선
내가 입으로 해줄 수도 있잖아

 

- 사이먼!
- 오 안녕!

 

칼리!

 

대체 어딨었어?

 

- 찾아다녔잖아
- 할 말이 있어

 


말하지 않아도 알아

 

다 게워내

 

햇볕에 탄 좆그림은
살살 만져줄래

 

미안

 

괜찮아

 

뭐 그런 병신이 다 있어!

 

나?

 

아니, 니코스 말야
말 그대로 상병신이야

 

그 여자 봤어?

 

완전 끔찍하더라
한 30살은 됐을 거야

 

내가 뭐랬어

 

이 등신, 말하지 말랬더니
기여코 하는구나

 

그런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 입이 근질거리디?
- 미안, 그래도 난 일관성있잖아

 

맞아, 넌 그렇지?

 

아무래도 내 제안을
좀 수정해야겠어

 

1년 후에 섹스하는 것 대신

 

매년 섹스하는 건 어때?

 

뭐?

 

두 번은 말 안해

 

확인하자면,

 

여자친구처럼이야?
아님 창녀처럼?

 

여자친구쪽에 좀 더 가깝겠지

 

- 서면으로 해줄 수…
- 싫어! 안 써줄거야

 

그러니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너가 맘에 든다는 거야

 

이런 나지만
네가 정말 좋아

 

너도 날 좋아한다면
우리 시작해보자

 

음…
그런데 너 이빨은 닦은 다음에

 

-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 우리 평생 같이 있을 수 있어

 

그래, 나도 알아

 

세상에, 칼리
널 잃은 줄 알았어

 

널 잃은 줄 알았다고!

 

걔들은 계속 내 불알을 때렸지만
난 내가 옳다는 걸 알았어

 

내가 해냈어
이렇게 간단하게!

 

네 대학교 근처에서
일자리를 구할 거야

 

그리고 너 졸업하면
우린 평생 같이 있을 수 있어

 

평생

 

그게 우리 운명이야

 

칼리…

 

왜 그래?

 

내가 한 말 들었어?

 

너 불알 맞은 거?

 

응, 그것도 그런데…

 

우리 평생 함께 있자는 게
주제였어

 

미안, 사이먼
키스나 계속 해줄래?

 

미안, 칼리
이건 아닌 것 같애

 

뭐가?

 

난 오늘 선택을
잘못한 거야

 

앞으로 네 인생이
잘 되길 빌게

 

난 지금 당장
가봐야겠어

 

넌 앞으로
날 보는 일이 없겠지

 

2주 뒤에 너희 엄마 생신파티에서
볼 거잖아

 

아, 맞다
그 다음에 말야

 

그 다음 주엔 네 동생
16번째 생일파티 있잖아

 

그러니깐 그건
비유적인 말이었어

 

- 어쨌든 나중에 보자, 칼리
- 그래

 

- 너희 엄마 생신때
- 아 제발 좀…

 

고마워

 

갑판 밑에서, 닐은 여자친구에게
아주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리사와 좁은 거리를 유지하며
격하게 가짜붕가를 하면서 말이다

 

닐…

 

닐, 잠깐만

 

왜그래? 지퍼 때문에?
원한다면 열게

 

아니, 그게 아니야

 

이건 잘못된 것 같아

 

네 여자친구한테 넘 미안해

 

- 괜찮아, 키스하는 것도 아니잖아
- 그렇긴 한데…

 

우리가 하는 짓 좀 봐

 

어떤 남자가 네 여친한테 이러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

 

이런 식으로
취급받고 싶진 않아

 

- 난 도덕적이니까
- 그래

 

네 말이 맞아
그런데 그게 있지…

 

니콜이 날 찼어
여기 도착하기 전에

 

남들한텐 말 안하려고 했어
부끄러우니까

 

오, 닐…

 

니콜이 나한테 문자를 보냈어
"너 춤 병신같아서 차였음"

 

정말 슬펐지

 

그러니까 이런 거 괜찮아
네가 원한다면 키스도 할 수 있어

 

오, 닐!

 

그게 사실이야?
정말?

 

응, 당연하지

 

너만 괜찮다면

 

그러니까 그게…
내 말은…

 

웃기는 맛이 나진 않았어?
웃기게 생겼는데

 

안녕, 친구
여긴 누구신가?

 

안녕, 난 제인이야

 

- 내 여자친구야
- 아 그래?

 

이런 씨발, 네 여친
물에 안 빠지도록 조심해야겠다

 

- 왜냐면…
- 왜냐면 작살에 맞을테니까?

 

사람들이 섬인줄 알테니까?

 

물이 육지까지 튈테니까?

 

이미 다 들어봤어
아무거나 골라

 

씨밤
그냥 농담이었어

 

암튼, 신나는 표정으로
나오는 거 보고 하는 말인데

 

내 부탁 좀 들어줄래?
코카인이 좀 필요한데 말야

 

우리 마약한 거 아닌데, 사실

 

세상에
약 빨다 나온거길 바랬는데

 

심지어 그리스에도
좆같은 마약금지법이 있어서 말야

 

난 약이 필요하다고
넌 친구잖아

 

괜찮지?

 

내놔

 

당연히 괜찮지

 

여깄어, 친구
이미 말아놨어

 

고마워
내가 가지고 있을게

 

문제없음요

 

내 생각에,
정부의 마약퇴치 캠페인은

 

때때로 응가가 코에
묻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면

 

더 성공적일 수 있을 것이다

 

사이먼?

 

- 너 괜찮아?
- 응

 

응, 내 인생 처음으로
괜찮은 것 같아

 

난 말짱해

 

칼리하고는 어떻게 됐어?

 

길게 봤을 땐 좋은데
짧게 봤을 땐 끔찍해

 

칼리를 죽였어?

 

칼리는 내가 생각하던 그런 애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있어

 

참 오래도 걸렸네

 

- 아예 안 하는 것보단 낫지만
- 루시가 내 짝일지도 몰라

 

물론 당연하지

 

루시가 훨씬 착하고
널 좋아하거든

 

근데 내가 조금 병신처럼 굴었어서
걱정이 돼

 

잠깐, 조금이 아니라
아주 많이 병신처럼 굴었지

 

그래도 루시는 널 좋아해

 

잘됐다
진짜 잘 됐다

 

얘 원래 행복하면
이렇게 벗어재껴?

 

응, 원래 이래

 

사이먼! 거긴 못 올라가
경고문이 있잖아

 

어익후, 경고문!

 

알리슨, 나 지금 간다고
루시한테 문자 좀 보내줄래?

 

물론이지

 

신난당!

 

너 괜찮아?

 

 

거기서 뭐 하는 건데?

 

해변까지 수영해서
루시한테 고백하려고

 

로맨틱하기도 하지

 

그렇지?

 

너무 먼가?

 

아니, 등신아
해변이 바로 보이잖아

 

난 이것보다 더 멀리
수영한 적도 있어

 

얼른 해! 헤엄쳐 도착해서

 

루시가 얼마나 소중한지 말하고
키스해

 

보지에!

 

- 제이!
- 미안, 자기

 

그래, 에라이 모르겠다
인생은 한 번 뿐이야

 

점프! 점프! 점프! 점프!

 

곧 물에 잠길 것 같은데

 

사이먼!

 

나 똥싼 거 같애

 

루시, 추우면 묵직한 법이야

 

우리 중 한명은 사이먼하고 같이
병원에 가봐야했지만

 

사실 우린 더 중요하게
할 일이 있었다

 

[메시지: 아빠, 돈 좀 더 보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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