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o.The.Fall.of.Reach.2015.1080p.BluRay.x264-VALUE

전혀 부엉이 소리 같지 않았어, 프레드

 

켈리

 

해군 정보부 요원들이 나오기 전에
기지로 돌아가려면 두 시간 남았어

 

상사님은 어디에 있지? 린다는?

 

상사님, 신속하게 상륙합니다

 

사령관님이 우리가 오는 것을
허락해서 다행입니다

 

여기인가?

 

예, 대부분 사라졌지만
여기가 맞습니다

 

그럼 시작하자

 

개인 일지

 

헐지 암호화 424-3

 

접근 흔적 발견 시 삭제할 것

 

오래전, 나는 나의 갈 길을 정했다

 

그 길에는 많은 가지들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모두 활짝 꽃피웠던 것 같다

 

"수면 모드 - 오프라인"

 

존이 바로 첫 번째 씨앗이었다

 

"처리 중"

 

"기상 모드 - 온라인"

 

내가 모든 후보를
일일이 심사할 수는 없었다

 

외부 식민지들이 너무 먼 곳에
뿔뿔이 흩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다른 선별 팀들을 위해
모범을 보여야 했다

 

"에리다누스 II"

 

그래서, 첫 번째 후보...

 

첫 번째 후보는
내가 직접 맡았다

 

그러나 그 당시 외부 식민지들은
여전히 매우 위험했으며

 

위험의 원인도 다양했다

 

"기상 모드 - 완료"

 

그래서 해군 정보부는
나에게 보호자를 배정하였는데

 

나의 안전을
위한 것이었겠지만

 

그들 자신의 안전을
위한 것이기도 했다

 

기상 시각입니다, 키스 대위

 

에리다누스계 인접한 지점에서
공간 이동을 곧 종료할 예정입니다

 

헐지 박사는?

 

이미 기상하여 함교에 있습니다

 

역시나

 

헐지 박사

 

이런 왕복 비행선 안에 있으면
밀실 공포증이 느껴지지 않아요?

 

두 명은 고사하고
한 명한테도 비좁은 공간인데

 

- 박사...
- 토런...

 

예, 헐지 박사님

 

융합 엔진의
연소 전 예열 사이클을 시작해

 

알겠습니다, 박사님
공간 이동이 6초 후 종료됩니다

 

좋아
음악도 준비해 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정도면
어떨까

 

자 이제, 대위님
무슨 일이시죠?

 

비행선 조종은
제가 해야 합니다

 

제가 조종사가 필요했다면
대위님한테 진작 맡겼을 거예요

 

저를 돕고 싶으시면
교신을 맡아서

 

우리가 아무도 모르게
도착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우리가 왜 여기 온 겁니까?
여기는 위험한 지역입니다

 

최근 여러 해 동안
반란군의 근거지이고요

 

그래서요?

 

이 반란은 식민지에서 흔히 벌어지는
오합지졸들의 소란과 다르다는 겁니다

 

토런, 지난 5일간 벌어진
반란군의 폭력 행위를 모두 보여 줘

 

72시간 전, 반란군이
비상식량 저장운송선 파괴

 

18시간 전, 반란군이
무역선을 습격하여 탑승자 전원 살해...

 

대위님, 반란군에 대해서는
저도 잘 알고 있어요

 

대책이 필요하죠
해군 정보부 역시 같은 의견이고요

 

그래서 우리가 여기 온 거예요

 

해군 정보부요?

 

해군 정보부라면...

 

우리가 정찰 임무
수행 중이라는 겁니까?

 

이제야 눈치채셨군요

 

하지만 이런 곳에서
대체 뭘 정찰한다는 겁니까?

 

"에리다누스 II 엘리시움 시
2517년 8월 17일"

 

"엘리시움 시"

 

이런 바보 같은 옷차림이라니

 

딸을 좋은 학교에 입학시키려는
아빠한테 딱 어울리는 옷차림인데요

 

저는 딸 없습니다

 

저도 이런 옷차림이지만 조랑말 없어요
임무에 집중하세요

 

우리는
한 소년을 관찰하러 온 겁니다

 

앞으로 수 주에 걸쳐 진행될
평가의 대상 중 첫 번째 후보죠

 

제 임무는 비행선 항로의 보호이지
애 보는 게 아닙니다

 

이 아이는 UNSC에게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될 수도 있어요

 

구축함대나 천 명의 대위들보다 말이죠

 

어쩌면 저보다도 더 중요한 자원이에요

 

결국에는, 아이 한 명으로 인해

 

평화인지 끝없는 전쟁인지가
결정될 수도 있으니까요

 

저기 있군요

 

개인 일지
동일 암호화 적용

 

다음은 누구야?

 

존이 첫 번째 후보였고
동시에 최고의 후보였다

 

쟤한테 우리 전부 당할 순 없잖아!

 

어린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의 특별함과

 

계발되지 않은 무서운 잠재력을
감지할 수 있었다

 

내 역할은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여
그 잠재력을 드러내고

 

다듬어서

 

그의 모든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실현시키는 것이었다

 

쟤요?

 

- 기껏해야...
- 여섯 살이죠

 

존은 다른 모든 후보들처럼
여섯 살이에요

 

또한, 다른 모든 후보들처럼
유전적 특징이 뚜렷하죠

 

그런데 그 외에도
특별히 관심을 끄는 점이 있어요

 

누구의 관심을 말하는 겁니까?

 

여기요, 지금부터 녹화하세요

 

가서 말을 걸어볼게요

 

이 아이가 DNA만큼이나
기질도 특별한지 확인해야겠어요

 

안녕, 이름이 뭐지?

 

존이에요

 

존, 어떤 놀이를 하는 중이니?

 

- 전쟁놀이?
- 산의 왕이요

 

그런데 엄마는
제가 애들을 너무 심하게 다룬대요

 

놀이를 좋아하는구나?
나도 좋아해

 

다른 놀이 한번 해 볼래?

 

여기 동전이 있는데

 

네가 이기면
네가 동전을 갖는 거야

 

양면이 모두 보이니?

 

네, 사람하고 새가 있네요

 

동전을 던지면
어떤 면이 나올까?

 

새요

 

잘했어, 한 번 더

 

사람요

 

- 한 번 더
- 사람요

 

새요

 

새요

 

다섯 번 모두 맞췄네
드문 일이야

 

이기면 가져도 된다고 하셨죠?

 

그래
이제 네 거야, 존

 

야호!

 

본명을 사용해선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누구한테 정을 붙일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후보 117번이 앞으로 살아남을지조차
아무도 알 수 없었다

 

분명히 녹화했죠?

 

"리치 군사 기지
입실론 에리다니계"

 

"2517년 9월 10일"

 

존을 만난 이후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곧 최종 후보 심사도 진행되었다

 

데자, 이것이 75다

 

기밀 일지

 

내 보안 키를 사용한
적색 암호화 적용

 

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아무 후회도 없다

 

분명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 없다

 

그 당시, 여러 항성계에 걸쳐

 

어린이들은 마치 화물처럼
획득, 운송되어

 

리치 행성으로 보내졌다

 

"후보 087번
켈리 - 획득"

 

우리는 이 어린이들을
긴급 복제인간으로 대체했는데

 

비록 불완전한 복제였지만
추적이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후보 117번
존 - 획득"

 

그 복제인간들을 사용할 수만 있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성장시키기도 전에
이들은 분해되고 말았다

 

그래서 우리에겐
진짜 어린이들이 필요했다

 

온전한 어린이들 말이다

 

"후보 058번
린다 - 획득"

 

유감스럽지만
당시에는 꼭 필요한 속임수였다

 

"후보 104번
프레드릭 - 획득"

 

나에겐 그 후보들이 필요했다

 

"후보 034번
사무엘 - 획득"

 

적당히 타협했다면
오리온-II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해군 정보부에는
군인들이 있었고

 

나에게는 그들을 위한
해결책이 있었다

 

신이시여, 우리 모두에게
은총을 베푸소서

 

박사님, 그들이 왔습니다
준비되었습니다

 

들여 보내

 

그리고 데자, 다시 생각해보니
이 파일은 저장하지 마

 

- 무슨 일이지? 여기 어떻게 온 거야?
- 나도 몰라

 

모두 앉아

 

해군 규정 45812에 따라

 

여러분은 UNSC의
특별 프로젝트를 위해 징병되었다

 

코드명은 오리온-II

 

일명 스파르탄 II

 

부모님은 더 이상 안 계신다

 

리치 행성이
여러분의 새로운 집이며

 

동료 훈련병들이
여러분의 새로운 가족이다

 

여러분은 모두 이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히 선발되었다

 

여러분의 신체는 이미
다른 어린이들보다 훨씬 빠르고 강하다

 

그리고 이곳에서 여러분은
더욱 빠르고 강력해질 것이다

 

멘데즈 중사

 

아이들을 식당에 데려가서
식사 후 취침하게 하세요

 

훈련병들, 헤쳐!

 

 

존, 깨어나야 해

 

엄마?

 

기상!

 

훈련병, 기상!

 

기상하라고 했다!
어떻게 기상하는지 모르나?

 

가장 늦게 기상하면
두고 봐라, 호르헤

 

'조지'라고 발음해 주세요

 

말대꾸하지 마, 호르헤!

 

- 무슨 일이야?
- 몰라, 그냥 가, 어서!

 

가자, 다들 이쪽으로 가고 있어

 

- 내 이름은 샘이야
- 난 켈리

 

괜찮을 거야, 켈리

 

"해군 사관학교
리치 행성 비에리 지역"

 

"2517년 9월 24일"

 

훈련병들, 나는 멘데즈 중사다

 

내가 여러분의 지휘관이다

 

매일, 기상부터 취침까지
여러분은 내가 시키는 대로

 

복종한다

 

- 알겠나, 훈련병들?
- 네, 지휘관님

 

물론, 모두 통과한 것은 아니었다

 

낙오자가 있을 것은
이미 예상했다

 

그 밖에 사건, 사고
불운한 일들도 있었다

 

알갱이와 쭉정이를 구분하여
신속하게 분리한 것이 다행이었다

 

입장하세요
수업이 곧 시작됩니다

 

우리는 그들의 신체뿐 아니라
정신도 훈련시켰다

 

전쟁 전략, 전술 이론
손자병법

 

인류의 전쟁사에 대하여
빠짐없이 가르쳤다

 

테르모필레전과 무적의
스파르탄들에 대해서도 가르쳤다

 

크세르크세스는 스파르탄들로부터
그리스를 빼앗으려 했죠

 

그의 군사는 수천 명에 이르렀습니다

 

스파르탄들을
왜 그냥 피해가지 않았을까요?

 

스파르탄들에게
경고를 보내고 싶었던 거죠, 존

 

하지만 결국 실패했고, 300인의
스파르탄들은 그리스를 지켜냈죠

 

와!

 

오늘 수업 끝입니다

 

내일은 늑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종을 치는 것이다

 

모든 팀원이 종을 쳐야
이 선을 넘을 수 있다

 

질문 있나?

 

- 상은 무엇입니까, 지휘관님?
- 저녁 식사다, 117번

 

- 가장 늦게 끝내는 팀은 굶는다
- 아!

 

준비, 출발!

 

나는 존이 타고난 지도자임을 알았다
본인은 깨닫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존, 좀 도와줘

 

일등입니다

 

지도자라면 팀원들의 사기와 열정을
불태워야 하는데, 117번이 그랬다

 

야, 무지 고맙다

 

잘했다, 훈련병들

 

모두 식사한다

 

117번과 그 팀은 제외

 

제가 일등이었습니다

 

너는 일등이지만
너희 팀은 꼴찌다

 

팀이 패하면
너도 패하는 거다

 

저리 가

 

- 켈리!
- 샘, 켈리가 맞아

 

우릴 도와줄 수 있었는데도
버려두고 혼자 갔잖아

 

얘들아, 미안

 

이거, 며칠 전 슬쩍 한 건데

 

좀 오래됐지만
없는 것보단 낫잖아

 

- 칠면조 아니잖아
- 알아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야
약속한다

 

바로 이런 모습이었다

 

논리력, 결과를 끌어내는 능력
빛나는 리더십

 

모두, 내가 처음부터
감지한 것들이었다

 

"2년 후"

 

"황야 훈련 구역
리치 행성 비에리 지역"

 

"2519년 7월 12일"

 

여러분 각자에게는 이 지형 지도의
일부 조각만 주어졌다

 

임무는 간단하다

 

여러분은 한 명씩
따로 출발한다

 

각자에게 주어진 지도 조각을 이용해
집합 지점까지 찾아오는 것이다

 

가장 늦게 도착하는 훈련병은
여기 혼자 남겨진다

 

걸어서 돌아오려면
꽤 걸릴 것이다

 

- 117번, 너부터 출발한다
- 알겠습니다

 

- 샘, 강이야, 알았지?
- 알았어

 

조용히 전달해

 

117번, 준비

 

행운을 빈다, 117번

 

샘, 전혀 부엉이 소리 같지 않아

 

- 그동안 연습했는데
- 부엉이 소리하고 완전 똑같았어

 

네가 나오게 하려고 그런 거야

 

나 이거 찾았다

 

블루베리야? 와!

 

진짜 블루베리 맞겠지?

 

훈련소 식당 음식보다 낫네

 

너, 입술 파래졌다

 

너도 마찬가지야

 

황야 훈련 임무는 강인함이나
생존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우정, 동지애, 충성심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다

 

뭐 하는 거야?

 

우리가 기억할 수 있게
표식을 남겨놓는 거야

 

영원히

 

- 다른 훈련병들도 찾아야지
- 그리고 나서는?

 

어차피 누군가는 뒤떨어질 텐데

 

모두 함께 기지로 돌아갈 방법을
내가 찾아낼 거야

 

지도 조각 중 하나는 가짜였어
하지만 여기가 집합 지점인 게 분명해

 

여기서부터 가려면
거의 종일 걸어야겠는데

 

그럼 빨리 출발하자

 

정지

 

너희들은 나하고 가자
일단 헤쳐

 

조용히 하고

 

무슨 소리가 들렸어

 

정말 흥미로운 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믿더라도...

 

무장은 했는데
제복이 없어

 

군인 같지는 않은데
반란군인가?

 

...모든 경우의 수...

 

이제 어쩌지?

 

...가능한 모든 조합...

 

맞다, 늑대

 

데자가 늑대들의 사냥법에 대해
강의했잖아...

 

무슨 말인...

 

그래, 늑대

 

...어린이들은 여전히 우리를
놀라게 한다

 

여러분, 늑대는
맹렬한 사냥꾼입니다

 

그런데 늑대에게
토끼 사냥은 쉽겠지만

 

늑대 한 마리가
몸집이 더 큰 먹잇감을 상대하다가는

 

자칫 처참한 꼴을 당할 수도 있죠

 

- 대체 무슨...
- 도와주세요! 친구가 다쳤어요!

 

- 저 여자애 데려와
- 알겠습니다

 

하지만 늑대가 무리를 지어
사냥하면...

 

- 그 여자애 어디 갔어?
- 다리가 부러졌나 봐요

 

하나 더 부러뜨려줄까, 꼬마야?

 

...몸집 큰 사냥감을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뭐야, 빈스?

 

꼬마 여자애 하나 못 잡아서
쩔쩔매는 거야?

 

"해군 사관학교
리치 행성 비에리 지역"

 

"2519년 7월 12일"

 

박사님

 

훈련병 117번이 UNSC 군인을
공격하여 다치게 한 이유 그리고

 

그들이 지키고 있던 비행선을
탈취한 이유를 설명 중입니다

 

박사님, UNSC 비행선인 건
맞지만

 

그 사람들은 적대적이었고
제복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 비행선을 조종해서 돌아왔다고?
- 정확히는...

 

자동 조종장치를 좀 조작해서
기지로 돌아왔습니다, 박사님

 

훈련병 전부를 데리고?

 

가장 늦은 훈련병은
걸어서 돌아오라는 지시였지만

 

그 대신 저희는 함께 뭉쳤습니다
테르모필레전의 스파르탄들처럼요

 

117번, 실제 역사에서는

 

스파르탄들은 배신당하고 죽음을 맞지

 

그들의 희생이
그리스를 지키고 결속시킨 것이다

 

하지만 저희에게는
선택의 폭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네가 돌로 다치게 한
군인들은 그렇지 않았어

 

그 점은 맞습니다

 

박사님,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멘데즈, 내 생각엔
분대장으로 진급시키면 어떨지 싶은데

 

감사합니다, 지휘관님

 

저는 어디까지 진급할 수 있습니까?

 

117번, 하사관으로서는

 

일등상사까지 진급할 수 있다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패기는 좋으나

 

다음 임무는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상자도 발생할 것이다

 

어떤 임무입니까?

 

존, 너의 임무는

 

살아남는 것이다

 

"6년 후..."

 

"사후 보고
사무엘 - 034번"

 

사무엘 - 034번
블루 팀 임무 보고

 

수술 자체는
기억나지 않지만

 

"내구력 의료 시설
입실론 에리다니계"

 

"2525년 3월 25일"

 

깨어나서 보니
우리는 새로운 존재였다

 

부서지지 않는 소재가 뼈에 접목되고
유전자 치료가 이루어졌으며

 

근육 밀도가 향상되고
골격과 근육의 성장도 강화되었다

 

물론

 

앞으로 어떤 상황을 맞게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데자, 메시지를 다시 재생해 줘

 

시온리스 제로미 제독의 메시지입니다

 

희망 연구 기지
수석 의료 담당관 앞

 

"적색 암호화
09872H-98"

 

캐서린, 좋은 소식이 아니어서
유감이지만

 

"수석 의료 담당관
시온리스 제로미 제독"

 

면밀히 검토한 결과
자네가 제안한 가상 실험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네

 

캐서린, 자네의 이론적인 틀은
내가 물론 알고 있으며

 

자네의 상상력도 높이 평가하네

 

그러나 이것이 가상의 연구에 그치기를
희망하네

 

상세한 내용은
첨부 파일을 보면 알겠지만

 

"경고
시냅스 - 과부하"

 

자네가 제안한 방법은
다음과 같은 위험이 있네

 

세포 괴사,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심지어는 플렛처 증후군의
위험까지 있네

 

"시뮬레이션 완료"

 

자네는 유인원 등 실험용 동물을
이용한 실험을 제안했는데

 

"위험도: 높음"

 

내 솔직한 생각으로는

 

실험 대상의 절반도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보이네

 

"경고"

 

그들이 섹션 III 프로젝트 때문에

 

불쌍하게 죽어가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네, 헐지 박사

 

이로써 내 입장은 전달했네

 

행운을 비네, 캐서린

 

박사님, 신체 강화는 언제나
필수적이면서도 위험한 단계입니다

 

몇 명이었지?

 

해군 정보부가 병력을 요구했을 때

 

이에 부응할 수 있는 분은
박사님뿐이었습니다

 

데자, 몇 명이나 죽었지?

 

27명 사망했습니다

 

전체 후보의 36%입니다

 

어린이들이야

 

어린이들 중 36%라고

 

실험 대상들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박사님

 

묠너 및 인지 인상 모델링도
모두 중요합니다

 

맞아

 

- 박사님?
- 남은 방법은 하나야

 

반란군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형태의 테러를 개발해서

 

인류 역사를 암흑으로 몰아넣고 있어

 

우리 시대의 문명은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롭고

 

반란군은 이를 완전히 멸망시키려고
혈안이 되어 있어

 

그러나 한 사람의 후보라도 살아남아
이 문명을 구한다면

 

역사는 나를 용서해 줄 거야

 

"존 - 117번"

 

"UNSC 아틀라스호
람다 세르펜티스계로 항해 중"

 

"2525년 3월 30일"

 

임무

 

명예

 

희생

 

동료들의 절반이 신체 강화의 실패로
희생되었을 때, 우린 14살이었다

 

군인의 이 같은 덕목은
죽음 앞에서도 영원하다

 

동료의 죽음을 기억하자

 

영전에, 경례!

 

함께 자라 왔지만
작별 인사도 못 하고 떠나 보낸 친구들

 

세상을 떠난 동료들은
우주 공간으로 보낸다

 

아직도 그들의 이름을 기억한다

 

그들의 죽음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도 모두 달랐다

 

공격대는 있다가도 없어지고 했지만
충성심과 우정만은 변치 않았다

 

그것은 죽음도 초월했다

 

존은 그러한 현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우리 동료들을
어디로 보내시는 겁니까?

 

분대장, 이젠 그들을 보내 주게

 

더 이상 싸울 수 없지 않나

 

이제 여기는
그들이 머물 곳이 아니다

 

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

 

해군은 해군이 책임질 것이다

 

정신은 아직 살아있으니까

 

군인들은 신체 능력이 감소해도
다른 방법으로 기여할 수 있다

 

존은 아무도 뒤에 남겨두지 않고
모두를 챙겼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말이다

 

다른 용무 있나?

 

지휘관님, 저는 분대장이고
제 분대원들을 잃었습니다

 

어떻게 했어야
이를 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117번

 

 

자네 분대가 이 모든 일을 겪으면서

 

살아남은 대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네의 몫을 다한 것이다

 

따라오게

 

지도자는 필요하다면 팀원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명령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지도자에게는 임무가 우선이니까

 

죄송합니다만, 그 점이 이 상황에
왜 적용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교훈은 바로 희생이다

 

분대장, 필요하다면
생명을 잃는 것도 허용된다

 

그러나 불필요하게
생명을 잃는 것은 용납되지 않아

 

이번 일은
전자입니까, 후자입니까?

 

분대장, 가서 휴식을 좀 취하도록

 

- 멘데즈가 뭐래?
- 별말 없었어

 

짐작은 간다

 

임무, 참고 견뎌라
뭐 이런 얘기였겠지

 

그런 말 할 사람 아니야

 

마치 네가 부엉이 소리
못 내는 것처럼

 

내가 볼 땐
딱 그런 얘기 했을 것 같은데

 

켈스하고 나는 이따가 사격장 갈 건데
같이 갈래?

 

아니, 나는 그냥
체육관에서 가려고

 

존은 동료들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정신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 말이다

 

신체 강화가 있고 나서 수 주 동안은
뼈라는 뼈는 모두 아팠다

 

눈은 욱신거리고 충혈되었으며

 

두통에 시달렸고

 

넘어지기도 했으며

 

새로운 피부가 어색하게 느껴졌다

 

헐지 박사는, 우리 뇌가

 

새로운 신체에 적응하고

 

새로운 힘과 스피드를 어떻게 사용할지
익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었고

 

좌절감도 찾아왔다

 

존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딱 세 가지뿐이었다

 

상급자에게는 복종했고

 

하급자는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켰으며

 

위협이 된다고 느끼는 사람은...

 

상상에 맡기겠다

 

심장 박동 정상, 맥박 정상

 

땀 한 방울도 안 흘리는군

 

대체 뭐 하는 거죠?

 

이기고 있어요
우리가 바랐던 대로요

 

지금 중단시키겠습니다

 

아드레날린 수치는 어떨지
궁금하군

 

동작 그만!

 

쉬어

 

오늘 운동은 여기까지다

 

지휘관님, 저자들

 

이것도 테스트였습니까?

 

분대장, 자네는
적을 상대하여 위협을 무력화한 것이다

 

저들이 먼저 시작했습니다

 

저는 방어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저들도 제 동료들입니다

 

인간은 언젠가는 죽는다

 

희생은 전쟁의
필연적인 결과물이다

 

하지만 저들은 불필요하게 죽은 겁니다

 

저 때문에 말입니다

 

자네의 임무는 명령에 복종하고

 

자신의 목숨과
팀원들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다

 

알겠나, 분대장?

 

예, 지휘관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었다

 

함선에 있는 사람은
모두 알게 되었다

 

그것은 사고였지만

 

그렇다고 존의 자책이
덜한 것은 아니었다

 

죄송합니다, 박사님

 

하베스트 행성으로부터 전송된
메시지를 해독하려 했는데

 

- 그런데?
- 불완전하며 조각조각 나 있습니다

 

그러다가 끊겼습니다

 

보여 줘

 

"행성: 하베스트"

 

세상에

 

데자, 하베스트에 관한 정보를 좀 줘

 

- 스펙트럼 스캔 중입니다
- 아무거라도

 

통신 기지, 뉴스
식량 창고, 아무 거라도 좀 달라고

 

찾지 못했습니다

 

공간 이동을 통한 무선 송수신에
방해 또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베스트에서 오는 신호는 현재
12시간 지연되고 있습니다

 

멘데즈 좀 불러 줘
하베스트 스캔은 계속하고

 

"프랭클린 멘데즈
상사"

 

계획을 앞당겨야겠어요
실전에서 테스트해야겠습니다

 

박사님, 무모한 계획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고위 장교들이 스파르탄들의 투입을
원하고, 저도 마찬가지예요

 

"UNSC 파이어니어호
에리다누스계로 항해 중"

 

"2525년 9월 12일"

 

해군 정보부가 적합한 팀을 찾지 못해
아직 맡기지 않은 임무가 있어

 

로버트 와츠 대령은
원래 UNSC 소속이었는데

 

2512년에 배신하고 반란군에 합류하여

 

지금은 에리다누스계의 반란군을
지휘하고 있어

 

와츠는 지난 12년간
UNSC를 타겟으로 한 습격을 이끌면서

 

군인들뿐 아니라 민간인들도
희생시켰지

 

입수된 정보에 의하면
와츠가

 

외부 식민지들의 의료 위성들을
공격할 예정이야

 

최근, 와츠의 부하 중 한 명이
해군 정보부와 몰래 협상을 했다

 

우리는
와츠가 이끄는 반란군이

 

에리다누스 소행성대에서
출동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는데

 

그곳에는 수십억 킬로미터에 걸쳐
수백만 개의 돌덩이가 흩어져 있다

 

그래서 우리 정보원도 출동 지점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는데

 

그에 의하면 화물선 레이든이
그들의 보급선이라고 해

 

멘데즈

 

레이든은 6시간 후
엔진의 인증 갱신을 위해 독을 떠난다

 

하지만 여전히
식량과 물을 가득 실은 상태다

 

작은 도시 하나는 먹여 살릴 양이다

 

스파르탄들, 여러분은 에리다누스 II의
스페이스 독에 침투하게 된다

 

레이든 선원들과 동일한 복장으로
위장하게 되며

 

반란군 기지에 도착하면
침투하여 와츠를 생포해야 한다

 

할 수 있다면 말이다

 

UNSC 함선이라면 몰라도
그들이 저희는 탐지하지 못할 겁니다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음을
각오하도록

 

마지막으로, 분대장

 

자네는 상병으로 진급한다

 

"민간 화물선 레이든
에리다누스 세쿤두스"

 

"2525년 9월 14일"

 

작전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어

 

곧 우리는 극미 중력 함정에서
안전하게 대기하고 있었다

 

작전을 앞두고는
좀처럼 눈을 붙일 수가 없네

 

뭐 해?

 

화물 및 운송 서류들 스캔 중이야

 

읽어 줘, 나 눈 좀 붙이게

 

10시간 남았다, 블루 팀
돌아가면서 취침하도록 한다

 

- 뭐 좀 알아냈어, 켈리?
- 아주 많이

 

레이든에는 인공 지능이 없고
경비 상태도 엉망이야

 

항로 설정은?

 

대략 소행성대로 향한다는 건 알겠는데
최종 목적지가 안 나와 있어

 

반란군은 자기들끼리도
믿지 못한다는 뜻이겠지

 

계속 알아봐, 그리고 4시간 후 깨워 줘
보초와 교대할 테니

 

다들 어디 갔지?

 

존?

 

우리가 널 필요로 할 때
어디에 있었어?

 

나 일어났다
더 알아낸 건 있어?

 

켈리한테 받아서
계속 스캔해봤는데

 

화물선에 수상한 점이 있어

 

일반 배급용 식량들 사이에

 

시가, 스테이크, 초콜릿이 담긴
상자가 하나 눈에 띄는데

 

값비싼 물건들이야

 

그 상자, 바로 와츠한테 전달될 거야

 

예상대로군

 

"반란군 근거지
에리다누스 세쿤두스"

 

"2525년 9월 14일"

 

따라와, 조용히 그리고
눈에 띄지 않게 움직여

 

켈리, 저 상자에
추적 장치를 부착해

 

모노레일을 타고
곧장 최고층 빌딩으로 가는군

 

와츠 대령을 위한
최고급 상납품이니까

 

추적 장치가 443미터에서 멈췄어

 

최고층이다
헬멧 착용하고 출동

 

대령님
지금 막 도착한 시가입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되어갔고
느낌도 좋았다

 

우리는 자신감에 넘쳤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샘, 조심해!

 

존!

 

존, 들려?

 

내가 맞아야 할 총알이었는데

 

우리 구역을 확보해

 

기지로 돌아갈 때까지
바이오폼이 도움될 거야

 

아플 거야

 

존, 바보 같은 짓이었어

 

체스에서 폰 하나 살리려고
퀸이 죽진 않는다고

 

게임이 끝나면 모든 말들이
어차피 같은 상자 속으로 돌아간다

 

- 너도 맞았어?
- 아니, 운이 좋았지

 

어떤 바보가 나 대신 맞아 줘서

 

지금은 웃기지 말아 줘

 

날 산 채로 잡아갈 순 없을걸

 

내 부하들이 너희를
잡으러 올 거다

 

상자 비워
샘, 화물을 실어

 

화물?
손 치워라

 

너희들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두 가지는 확실히 말해둔다

 

첫째, 너희들 중 누구도
여기를 살아서 나가지 못할 것이다

 

둘째, 나 저 상자 안에
죽어도 못 들어간다

 

"리치 군사 기지
입실론 에리다니계"

 

"2525년 11월 2일"

 

우리는 반란군에게
치명타를 입혔다고 믿었다

 

실제로 그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상황은 곧 급변했다

 

누구지?

 

제복에 '키스'라고 쓰여 있는데

 

와츠 심문하러 온 건가?

 

수고했네, 117번

 

- 존, 맞지?
- 예, 그렇습니다

 

뵌 적이 있습니까?

 

아주 오래전이라
기억 못 할 거다

 

흙먼지 속에서 뒹구는
어린애였으니까

 

그런데 이제 전사가 되었군
아주 적절한 시기에 말이다

 

- 예?
- 곧 알게 될 거다

 

돌아가도록

 

스파르탄들, 원형 강의실로 집합
지금 바로

 

무슨 일인 것 같아?
반란군의 반격인가?

 

그보다 더 심각한 상황인 것 같은데

 

스파르탄들, 쉬어

 

나는 스탠포스 중장이다

 

여기가 하베스트다
인구는 3백만이며

 

평화로운 농경 사회다

 

그런데 2월 3일 14시 23분

 

하베스트의 궤도 플랫폼이 이 물체와
장거리 레이더 교신을 한 이후로

 

하베스트와의 모든 교신이 중단되었다

 

사령관은 전투군을 소집했는데

 

그들이 발견한 것은 잔해뿐이었다

 

3백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하베스트는 엄청난 잿더미로 변했다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한 규모였다

 

그리고 그들이 또 마주친 것은

 

처음 보는 형태의 함선이었다

 

이 함선은 보스톡과 아라비아를
순식간에 파괴했다

 

고도로 발전된 무기와
뚫을 수 없는 방어막을 갖추고 말이다

 

헤라클레스는 크게 손상된 채
공간 이동을 통해 탈출해서

 

이 모든 정보를 전해 준 것이다

 

그들에게는 협상이나
교신의 여지도 없다

 

논리나 이성으로
상대할 수 있는 자들이 아니다

 

조금 전 반란군과 싸워,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을 뻔한 음모를 저지했는데

 

이제는 인류의 종말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인류는 저들에 맞서 싸울 것이다

 

그러나 함대와 같은 기존의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수술용 메스와 같이
고도로 정밀한 작전이 필요하다

 

스파르탄 프로그램이야말로
우리의 메스다

 

저들은 공격에 앞서
UEG 영어로 된 메시지를 보내왔다

 

베오울프, 메시지를 실행해

 

인간들이여, 당신들의 파멸이
바로 신의 뜻이다

 

그리고 우리가 바로
신의 도구다

 

"사후 보고
켈리 - 087번"

 

블루 팀 087번 켈리
작전 상세 보고

 

"UNSC 커먼웰스호
카이 세티 IV로 항해 중"

 

"2525년 11월 27일"

 

우리는 커먼웰스호를 타고
카이 세티 IV로 향하던 중이었다

 

냉동 상태가 아닐 때는
우리 모두 비좁은 침실에 있었으며

 

훈련과 작전 수립은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젠장!

 

- 너, 아직도 어깨가 계속 낮아지잖아
- 나도 알아

 

다시 해보자

 

묠너 프로젝트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 있나?

 

무기 이름인 것 같습니다

 

고위 장교들이 붙이는 코드명이
그다지 기발하지 않아서 말입니다

 

- 스파르탄 117번, 함교로 와라
- 네, 박사님

 

샘, 모두 준비시켜, 즉시

 

상병의 지시 들었지

 

스파르탄들, 정신 차리고
전투복 착용하도록

 

우리가 서둘러 준비하는 동안

 

존은 헐지 박사와 선장의
논쟁에 참여하게 되었다

 

박사님, 월러스 선장님

 

저기 또 나타났어요

 

박사, 저 정체불명의 물체는
8천만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습니다

 

내 생각엔 함선이 아니지만
설사 함선이라고 해도

 

사정 거리에 들어오려면
한 시간은 족히 걸릴 것입니다

 

게다가, 다시 사라졌군요

 

선장님, 전투태세를 갖출 것을
건의합니다

 

아직 시간이 많습니다

 

혹시 우리한테
얘기하지 않은 게 있습니까?

 

선장님,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함선들이 하베스트를 공격할 당시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가

 

훨씬 근거리에 다시 나타났어요

 

- 계간 이동 말입니까?
- 그런 것 같다, 스파르탄

 

그건 불가능합니다

 

내가 자신할 수 있는 건

 

공간 이동이 그렇게 정확하게
이루어질 수는 없다는 겁니다

 

우리는 그렇게 못 한다는
말씀이시겠죠

 

소형 파병선을
출발시켜야겠어요

 

스파르탄들이 묠너 프로젝트까지
무사히 도달하는지 확인하겠습니다

 

"근접 경고"

 

전원, 전투태세로!
실제 상황이다!

 

원자로 90%
항로 125로 접근 중

 

전원, 충돌에 대비하라!

 

우리는 무차별로 공격을 받았다

 

유일한 희망은
저 아래 쪽의 실험 시설뿐이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코버넌트라고 불렀다

 

에너지 방어막, 대단해

 

소형 파병선을 불러들이고
MAC을 장전하라

 

일반 미사일과 달리
MAC의 101은 비유도 탄환이어서

 

조준에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한다

 

MAC 재장전하라

 

선장님, MAC 시스템이 파괴되었습니다

 

커먼웰스호에 핵미사일이
탑재되어 있지 않나요?

 

이 사정거리에서 핵미사일을
사용하면 우리도 파괴됩니다

 

선장님

 

적들이 필요 이상으로
잔인하게 공격해오고 있습니다

 

MAC을 두 차례나 발사한 만큼
저들이 적대적이라는 건

 

저들은 방해된다고 여기면
누구든 무차별 공격할 것 같습니다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롱스워드 델타 소함대
적들을 유인하라

 

시간을 좀 벌어다오

 

알겠습니다, 선장님

 

"잠금 해제 - 장치"

 

핵탄두 장전

 

근접 기폭 장치 100미터

 

발사

 

3, 2...

 

동력 재가동, 서서히

 

센서가 다시 작동 중입니다

 

롱스워드 요격기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응답 - 없음"

 

코버넌트 함선은
멀쩡합니다, 선장님

 

말도 안 돼

 

하지만 서서히 물러나고 있습니다
수리를 위한 것 같습니다

 

나는 명령에 따라

 

자네와 팀원들을 반드시
카이 세티 IV까지 도달하게 해야 하네

 

저공 순회 비행을 하는 사이

 

자네와 팀원들은 소형 파병선을 타고
행성으로 이동하게 되네

 

만약 코버넌트가 돌아오면
우리가 유인하도록 하겠다

 

"카이 세티 IV
다마스쿠스 소재 실험 시설"

 

"2525년 11월 27일"

 

여기는 다마스쿠스 소재 실험 시설
접근 중인 펠리컨호, 정체를 밝혀라

 

여기는 캐서린 헐지 박사
다마스쿠스 접근 허가 번호 197371-A

 

박사, 착륙 허가한다
착륙장 4번

 

이것이 프로젝트 묠너다

 

묠너는 단순한 무기가 아니었다

 

이것은 헐지 박사의 회심의 역작으로
파괴력을 한층 증강한 갑옷이었다

 

우리가 박사의 계획 중 절반이었다면
나머지 절반은 이 갑옷이었다

 

갑옷의 외부는 놀라운 강도의
다중 합금으로 되어 있고

 

내장된 컴퓨터는
여러분의 신경 인터페이스와 연결되어

 

전술상 정보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게 된다

 

그리고 안쪽은 신소재인
반응성 금속 액체 크리스털로

 

유연하면서도 분열을 통해 커지면서
힘을 증폭시킬 수 있어

 

박사님, 그러니까
외골격에 해당하는 이 갑옷이

 

착용자의 힘과 스피드를 모두
증대시킨다는 겁니까?

 

그래, 104번
5배까지

 

- 마음에 든다
- 단점은 없습니까, 박사님?

 

이 갑옷의 반응성이
워낙 뛰어난 나머지

 

신체 강화를 거치지 않은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실패하고 말았어

 

그들의 동작이 워낙 크게 증폭되어
골절과 근육 파열이 일어났지

 

그들 자신으로 고통으로 유발된
경련으로 모두 목숨을 잃었어

 

하지만 너희는 다른 인간들과는 달라

 

여러분의 강화된 근육계와 골격은

 

이 갑옷의 잠재력을 활용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거야

 

- 이제, 자원자...
-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그럴 거라고 예상했다

 

물론, 존이 자원했다

 

존은 무언가 불확실한 것이 있으면
언제나 우리를 위해 대신 앞장섰다

 

천천히 그리고 계획적으로 움직여

 

갑옷의 힘과 반응성은
줄일 수 없어

 

움직입니다

 

젤 소재의 층이 있어서 온도와
몸에 맞는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 존, 첫걸음을 뗄 준비가 됐나?
- 네, 박사님

 

긴장되어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보지 않을 수도 없었다

 

전 인류의 운명이
이 한 걸음에 달려있는 듯했다

 

잘할 수 있어!

 

예상보다 쉽게 움직이는데요

 

조심해

 

자, 느낌이 어때?

 

마치 저를 위해
만들어진 갑옷 같습니다

 

존 말이 맞았다
존을 위해 그리고

 

우리들을 위해 제작된
갑옷이었다

 

스파르탄들, 여러분은 바로
이 순간을 위해 평생 훈련해왔다

 

우리가 실패하면
모든 것을 잃는다

 

- 우리의 힘을 보여 주자
- 예, 알겠습니다!

 

- 헐지 박사, 응답하십시오
- 예, 선장님

 

코버넌트 함선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10분 내로 우리를 공격할 것 같습니다

 

"월러스 선장"

 

미안합니다, 박사
우리가 돕기는 힘들 것 같소

 

헐지 박사님, 해봅시다
우리가 바로 최선의 옵션이자

 

유일한 옵션입니다

 

블루 팀 준비 마쳤습니다

 

존 말이 맞았다

 

헐지 박사도 반박하지 못했다

 

존, 신의 가호가 있기를

 

레드 팀한테 자원하라고 했어도
됐을 텐데

 

잠깐 세워줄 테니
여기서 내릴래?

 

멘데즈 상사 말대로
걸어서 돌아오려면 꽤 걸릴걸?

 

내가 너 믿는 거 알지?

 

하지만 이 펠리컨호로 어떻게
코버넌트 함선을 상대한다는 거야?

 

우리 피에 익사시킬까?

 

커먼웰스의 펠리칸호에는
핵무기가 탑재되어 있어

 

핵무기로는 턱도 없을 텐데

 

함선 외부에서는 그렇지

 

맞아

 

기억하겠지만, 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어

 

수술용 메스의 정밀함이
필요해

 

"해복 MK 2521 MFDD
암호 인증"

 

우리는 규모가 작아서
눈에 띄지 않을 거야

 

아마도

 

준비해

 

펠리컨호는 자동 조종 중이고
항로는 HUD로 확인할 수 있어

 

무슨 계획인지 들었어?
진짜 이대로 하는 거야?

 

내 생각엔
정말 굉장한 계획인데!

 

나도 끼워 줘
이 계획, 마음에 든다

 

나도

 

좋아, 간다

 

존, 만약 실패하면...

 

실패는 없어

 

회전 포탑!

 

저들이 발사하려면
방어막이 최소한 IRIS여야 해

 

타이밍을 잘 맞추면
우리도 저들 방어막에 들어가게 돼

 

그렇지 못하면
끝장이다

 

샘, 켈리, 따라와

 

프레드, 린다, 반대편을 맡아

 

중간 지점에서 합류한다

 

내가 신호를 줄 테니

 

지금이다! 출동! 출동!

 

난 어렵겠어!

 

낙오자는 없다

 

정보가 더 필요해

 

함선 전체에서
체렌코프 방사선 수치가 잡혀

 

원인은 여러 가지일 수 있어

 

그렇지, 그런데 함선 중심부의
방사선 수치가 가장 높아

 

함선의 원자로인 것 같아

 

샘, 전방을 맡아
켈리, 중간에서 길을 안내해

 

내가 후방을 맡는다

 

출입구의 문들은 거대했고

 

천장은 3미터 높이였으며
공기는 끈적했다

 

다른 기호들, 다른 언어들이
눈에 띄었다

 

그동안 해군 정보부는 코버넌트가
다인종일 것으로 추정해왔는데

 

그 추정이 맞았다

 

적들이 방탄은 아니구나
좋아

 

샘플 채취해
신체 조직, 갑옷, 무기 등 모두

 

해군 정보부에서 필요할 거야

 

- 말이라도 걸어볼 걸 그랬나?
- 말로 안 해도 다 이해한 것 같은데

 

가자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클리어

 

존!

 

샘이 가슴에 총을 맞는 순간
내 심장도 멈춰버린 듯했다

 

난 괜찮아
그런데 엄청 화끈거리는걸

 

괜찮을 거야
하지만 바이오폼으로는 부족하겠어

 

바보 같은 짓이었어, 샘

 

- 너도 나를 위해 총을 맞았어
- 상황이 달랐잖아

 

존, 네가 목숨을 잃어선 안 돼

 

여기가 방사선 수치가 특히 높은데
대체 뭔지 모르겠어

 

상관없어, 제대로 폭발하기만 하면

 

내가 탄두를 장착할 테니
너희 둘...

 

적들이야!

 

- 방어막이 있어
- 앞쪽에만

 

내가 문을 봉쇄할게
존, 탄두 장착 마무리해

 

미래가 아무리 암울하다 해도

 

우리는 팀으로서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곤 했다

 

탄두 카운트다운 시작됐어
어서 피하자!

 

그렇게 믿었었다

 

너희들 어서 가

 

너희들이라니? 너는?

 

켈리...

 

안 돼! 낙오자는 없어!

 

내 갑옷, 이미 손상됐어

 

진공의 우주 공간에 나가는 순간
죽는 건 마찬가지야

 

안 돼! 낙오자는 없다고!

 

켈리, 샘은 죽기 위해 남는 게 아니라
싸우기 위해 남는 거야

 

가, 여기서 이렇게
말다툼할 시간 없어

 

스파르탄은 눈물을 흘리면 안 되지만
그때 딱 한 번, 헬멧이 가려 주었다

 

샘은 신체 강화 이후
처음으로 희생된 동료였다

 

우리는 훈련과

 

신체 강화, 갑옷 덕분에 아무에게도
패배하지 않고 죽지도 않으리라 믿었다

 

블루 팀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우리는 여전히 어린이들이었다

 

존이 유일하게 우려했던 게
바로 이것이었다

 

동료를 잃는 것

 

우리는 이 싸움이
곧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때 나는 14살이었다

 

그 날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샘은 이 세상에
우리의 흔적을 남겼다

 

이 황야에, 그리고
모든 것이 불타기 전에 말이다

 

샘을 위하여

 

샘은 비록 먼저 떠났으나, 코버넌트를
이길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샘은 우리가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앞으로 모든 전투의 승리는
그 숭고한 희생 덕분이다

 

우리가 여기서 살아남는다면
샘이 길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상사?

 

샘은 제 친구였고
제 형제였습니다

 

우리의 형제였습니다

 

지난번 샘과 여기 왔을 때
제가 샘에게 절 믿고

 

따라오라고 했습니다

 

이제 날 믿나?

 

이제 날 따르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