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2015.1080p.BluRay.x264-SPARKS

이야기를
하나 해줄게요

 

어른이 되지 않는 아이

 

그 아이를
죽이려는 해적

 

그리고 요정들이 사는
섬에 대한 이야기예요

 

하지만 여러분이 들어본
이야기가 아녜요

 

왜냐면 때론

 

처음엔 친구였다가

 

나중엔 적이
되기도 하거든요

 

때론 결말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야기의 시작을
알아야만 하죠

 

닫았음

 

켄싱턴 가든

 

램버스 소년 보육원

 

피터

 

사랑해, 우리 아들

 

사랑해

 

피터

 

 

일어나, 아침이 밝았다
어서 일어나

 

어서

 

옳지, 어서

 

다들 서둘러

 

12년 후
런던, 제2차 세계대전

 

피터, 빨리
늦으면 아침 못 먹어

 

영웅들 나가신다
먹으러 가자!

 

거기 조용해!
입 다물고 빨리 먹어

 

혼나기 전에!

 

베이컨은요?

 

주말엔 항상
베이컨을 먹잖아요

 

전쟁 중이라 없어
피터

 

이렇게 먹는 것만도
운 좋은 거야

 

- 바나바스 수녀님, 죄송해요
- 비켜

 

음식을 다 빼돌렸을 거야
내기할래?

 

조용해
코끼리처럼 귀가 밝아

 

엉덩이도 코끼리만 해

 

 

빈자리가 늘었어

 

넬슨과 빌리가
안전한 곳으로 보내졌어

 

운 좋은 놈들

 

둘 다?

 

- 언제?
- 몰라

 

일어났을 땐
가고 없었어

 

전쟁 끝날 때까지
캐나다에 있을 거래

 

나도 가고 싶어

 

바보 같은 소리 마
여기 있어야지

 

엄마들이 우릴
데리러 올 때까지?

 

그래

 

이 요새를
잘 지키고 있으면서

 

기병대가 오길
기다려야지

 

옥상에 올라가서
홈통 청소해

 

올라가도 안전해요?

 

나야 모르지
올라가본 적 없으니까

 

하지만 고아가
떨어져 죽을 걸 대비해

 

필요한 서류는
다 준비해놨지

 

얼른 올라가!

 

지붕에 올라가서
주님과 더 가까워지면

 

네 영혼을
구원해달라고 빌어

 

그 낙엽들처럼
썩어가고 있으니까

 

봐!
내 말이 맞지?

 

음식을 다 숨겨놨어

 

어디 숨겨놨을까?

 

자기 사무실

 

들어가 본 사람이
없잖아

 

소문엔 부비트랩이
설치돼 있대

 

조용, 조용해!

 

전부 방공호로 가!

 

질서 정연하게!

 

- 어서
- 예감이 불길해

 

비밀 창고야

 

용의 은신처

 

이리 와

 

여길 잡고 서

 

신발 좀 줘

 

빨리

 

조용해

 

됐어

 

19

 

20

 

피터

 

수녀 방이
엄청 더럽네

 

병균이 득실거리겠어

 

왜 성모상은
깨끗하지?

 

- 닙스?
- 여기 있어!

 

닙스!

 

내가 그랬지?

 

부비트랩이야

 

완전 보물창고야

 

끝내준다!

 

피터

 

고아들 기록이야

 

피터

 

네 기록이야

 

이름: 피터

 

사랑하는 피터

 

네 엄마 편지야?

 

랑사해

 

뭐라고 쓰였어?

 

시다 자만나

 

못 읽겠어

 

대신 읽어줄래?

 

소리 내서

 

'사랑하는 피터'

 

'널 이곳에 보낸 건'

 

'널 사랑하기
때문이란다'

 

'널 다시 만나서
다 설명해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구나'

 

'엄마를
의심하지 말렴'

 

'무엇보다 중요한 건'

 

'너 자신을
의심하지 말렴'

 

'넌 네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특별한
아이란다'

 

다시 만날 거라고
약속할게

 

여기가 아니면
다른 세상에서

 

가자!

 

그건 내 편지예요
돌려줘요!

 

세상의 모든 고아가
자긴 특별하다고 믿지

 

언젠간 엄마가
자길 데리러 올 거라고

 

하지만
네 엄마는 안 와

 

왠지 알아?

 

넌 특별하지 않거든
피터

 

넌 어디 한구석도

 

특별한 데가 없어

 

넌 그저
너의 존재를 잊은

 

무책임한 엄마한테
버림받은

 

더러운 괴물일 뿐이야

 

이놈이!

 

손 내밀어, 둘 다!

 

닙스는
잘못 없어요

 

네놈이랑 어울린 게
잘못이지

 

혼구멍이 나야

 

정신을 차리지

 

야, 말라깽이

 

아놀드랑 쌍둥이는
언제 떠났어?

 

어젯밤에 갔나 봐

 

애들은 사라지고

 

바나바스 수녀님 방엔
돈이 쌓여 있다...

 

그 마녀가 무슨 짓을
하는 거지?

 

고아들을 파나 봐

 

그럴 줄 알았어

 

정말일까?

 

진짜 못됐네

 

근데 누가 한밤중에
고아를 사?

 

우리가 알아내야지

 

좋아, 작전을 짜자
재밌을 거야

 

매번 그랬다가
혼났잖아

 

윽, 누가 뀌었어?

 

닙스!

 

나 아냐

 

바보 같은
계획이었어

 

난 가서 잘래

 

가자

 

- 잘 자
- 잘 자

 

- 닙스
- 피터

 

내가 뭐랬어?

 

내가 맞았어!

 

뭐야?

 

계단으로 뛰어

 

가!

 

닙스!

 

잘 가라, 피터

 

- 이리 와
- 놔요!

 

피터

 

맙소사

 

항해 준비!

 

여기서 도망쳐야 돼
뛰어내리자

 

난 못해

 

해야 돼

 

어서!

 

닙스!

 

자, 출발!

 

뛰어내려!

 

우린 죽을 때까지
친구야!

 

피터!

 

수신: 공군 사령부

 

이런, 내 호위함이
침몰했잖아

 

사령관님, 나치 공군의
공격입니다

 

제군들

 

6구역, 8구역
12구역

 

적의 공격이다!

 

전투기다!

 

- 갑판에서 내려가!
- 칼을 준비해

 

미치겠네!

 

사령관님, 적 전투기의

 

모습이 마치...

 

빨리 말해

 

해적선처럼 생겼습니다

 

뭐라고?

 

발사!

 

비켜!

 

죽지 마
넌 비싼 물건이니까

 

- 내가요?
- 누군가 그러더군

 

우리 엄마가요?

 

올라간다!

 

서둘러, 쥐새끼 같은 놈
동작 봐라!

 

어서, 서둘러

 

빨리 가, 어서!

 

- 배를 정박해라
- 당겨!

 

어서, 얘들아

 

- 봐, 햇빛이야
- 나도 볼래

 

- 뭐지?
- 비켜, 안 보이잖아

 

안녕, 안녕, 안녕
이젠 안전해

 

안녕, 안녕, 안녕
이젠 안전해

 

여기가

 

캐나다야?

 

불이 꺼지면
더 안전하지

 

우린 여기서
아주 즐거워

 

바보 같지만
즐거우면 그만

 

우린 여기서
아주 즐거워

 

안녕, 안녕, 안녕
이젠 안전해

 

불러!

 

안녕, 안녕
이젠 안전해

 

안녕, 안녕, 안녕
이젠 안전해

 

꿇어!

 

난 아무한테도
무릎 안 꿇어요

 

저분한텐
꿇게 될 거야

 

세상 모든 해적이
두려워하는 해적

 

살아있는
악몽이시다!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검은 수염'!

 

내가 왜 맛을 보는지
이유를 까먹었지

 

아, 그래
날 미소 짓게 하니까

 

알아내기 힘들었지
너무나 힘들었어

 

에라, 뭐든 상관없어
신경 꺼

 

안녕, 안녕, 안녕
이젠 안전해

 

안녕, 안녕, 안녕

 

불이 꺼지면
더 안전해지지

 

우린 여기서
아주 즐거워

 

바보 같지만 즐거우면 그만

 

주인님을 위해 불러!

 

우린 여기서
아주 즐거워

 

귀엽고 착한
아이들아

 

진주와 같은
순수한 눈물을 흘리는구나

 

눈물을 닦아라
아이들아

 

내가 너희를
삶의 지옥에서 구해줬으니

 

너희에게
자유를 선사하노라!

 

이제
고통은 끝났다

 

내게로 오라
여기가 너희의 집이다

 

이곳엔 세상의
구석구석에서 온

 

각기 다른 인종,
종교, 나이의

 

고아들이 모여있다

 

너희는 개척자다

 

새로운 시대의
용감한 창조자들이다

 

나의 자식들아
이곳은 기회의 땅이다

 

내 말은 곧 법이다

 

나의 법은 아주 간단하여
돼지 귀에도 적을 수 있다

 

진짜로 적었지

 

법률 제1조

 

'열심히 일하는 아이들에겐
상을 내릴 것이다'

 

'트로피와'

 

'사탕을 줄 것이다'

 

법률 제2조

 

'열심히 일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꾀병을 부리는 아이들은'

 

'내가 분노하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게 될 것이다'

 

잘 들어라

 

내 사전엔 자비도
용서도 없다

 

하지만 명심해라

 

이곳에서 아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아가들아

 

환영한다
이곳은 바로 네버랜드다!

 

열심히 해

 

'픽슘'을 캐내라

 

열심히!

 

더 열심히!

 

난 샘 스미걸이다
감독관이지

 

됐어, 떼내

 

저기요
뭘 캐는 거죠?

 

설명 못 들었어?

 

우리가 캐는 건

 

이런 작은 덩어리다

 

'픽슘'이라 불리는
요정 가루지

 

요정이
진짜 있어요?

 

있었지

 

이 섬에만
수백만 요정이

 

어떻게 됐어요?

 

검은 수염이
다 몰살했어

 

- 왜요?
- 요정 가루 때문에

 

픽슘 말이야

 

그게 왜 필요한데요?

 

나도 몰라

 

아무도 모르지
알아서도 안 되고

 

그 생각은 그만하고...

 

서둘러!

 

요정이 진짜 있다니

 

이봐, 신참

 

하늘을 나는 해적선을
타고 왔으면서

 

요정이 있다는 게
뭐가 그리 놀라워?

 

어서 파기나 해

 

곡괭이 이리 줘

 

날이 닳아서
손이 엉망이 되는 거야

 

그렇게 휘두르다간
손목이 나가

 

난 피터예요

 

여기 얼마나
있었어요?

 

아주 오래

 

혹시 알아요?
저들이 왜 픽슘을 원하는지?

 

질문이 참 많네

 

저들한텐 우리 목숨보다
픽슘이 더 중요해

 

- 알려줘서 고마워요
- 됐어

 

난 너한테
관심 없어

 

난 네 친구가 아냐
도와주지도 않을 거고

 

그걸 알아둬

 

이제 가봐, 꼬맹이

 

요정 가루...

 

- 내가 찾았어
- 그건 내 거예요!

 

안 돼요!

 

내가 찾았어!

 

거짓말하지 마요
내가 찾았어요!

 

입 다물어, 꼬맹이

 

비켜!

 

이리 줘

 

그 요정 픽슘은
내가 찾았는데

 

이 아저씨가
훔쳤어요

 

자기가 찾았다잖아

 

그럼
자기가 찾은 거야

 

알았어?

 

당신 얼굴 흉터처럼
확실히요!

 

선장님한테 끌고 가!

 

소란을 일으키고
말대꾸를 한 죄다

 

앞에 비켜

 

비켜!

 

절차가 있는데

 

그런 식으로...

 

시끄러워, 안경잡이

 

검은 수염 선장님이
저 도둑놈을 어쩌는지 보자고

 

뭘 쳐다봐?
난 최선을 다했어

 

자, 다들 일이나 해

 

원주민들은
찾았나?

 

그들이
우릴 찾았습니다

 

나무에서 튀어나와
우리 정예 40명을 죽이곤

 

숲속으로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꼭 잡겠습니다만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시간?

 

광산이 메말라서

 

거의 아무것도 없다
놈들 땅을 차지해야 돼

 

끊임없이
우릴 기습하는

 

그 야만인들의
은신처를 못 찾으면서

 

시간만 있으면
다 해결될 거라고?

 

시간은 없다
전혀!

 

실례합니다
선장님

 

가 봐

 

쇼는
계속돼야 한다

 

광부들은 어떻지?

 

지치고 병들어
쓰러지기 직전입니다

 

뭐가 이렇게
힘들어?

 

그럼

 

오늘은 누굴
본보기로 삼지?

 

안 돼요!

 

어쩌려는 거죠?

 

어쩔 것 같아?

 

이제 알겠냐?

 

네버랜드의
용맹한 영웅들이여

 

저 반역자들을 봐라

 

저들의 운명을
너희 결정에 맡기겠다

 

- 이 야만인은...
- 음식을 훔치다 잡혔습니다

 

- 음식을 등치다 잡혔다
- '훔치다'입니다

 

- 훔치다 잡혔다
- 두 번씩이나요

 

두 번씩이나!

 

용서하겠는가?

 

아니면
심판하겠는가?

 

심판하라!

 

- 그래!
- 심판하라!

 

- 용서해주기도 해요?
- 그럼, 말이라고

 

자주요?

 

잘 가라!

 

대답하지 마요

 

이 꼬마는
광산에 온 지 하루 만에

 

도둑질을 하고

 

소란을 피우고

 

픽슘으로
사기를 쳤다

 

- 아녜요!
- 묻겠다

 

이 못된 녀석에게
자비를 베풀겠는가?

 

아니요!

 

아니면
혼내주겠는가?

 

혼내줘요!

 

혼내줘요, 혼내줘요!

 

혼내줘요!

 

애통하도다

 

결정은 내려졌다

 

행복한 생각을 해라

 

세상에

 

말도 안 돼
내가 날고 있어!

 

네버랜드는
영원히 깨지 않는

 

꿈속 같은 세상이지

 

그런 꿈 꿔봤니?

 

진짜가 아니란 걸
알면서도

 

너무 깊이 잠들어서

 

깨어날 수가 없는

 

아주 끔찍한 악몽

 

잠에 익사하는 거지

 

천천히

 

부드럽고 시커먼 바다에
빠져들듯이

 

그 바다를 아니,
피터?

 

그건 죽음이

 

네게
속삭이는 거야

 

바로 그곳에서

 

우리 대부분의
삶은 끝난다

 

초콜릿 줄까?

 

어린 시절은
즐겁지 않아

 

사실, 아주 무섭지

 

안 그래?

 

넌 용감하냐, 피터?

 

용감해지려고
노력해요

 

그래, 그렇겠지

 

무섭니?

 

 

전에도
하늘을 날았어?

 

아뇨

 

저 너머엔
야만인들이 살고 있다

 

요정 왕국이
이 섬을 통치할 때부터

 

예언이 있었지

 

요정 왕자와
인간 여자 사이에서

 

사랑으로 태어난
한 아이가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가

 

적당한 나이가 되면
다시 나타나

 

내게 대항할 거라는
예언

 

그 예언에 따르면
아이는

 

하늘을 날 수 있지

 

날 죽이러 왔니, 피터?

 

난 동화 따위는
안 믿어요

 

약속할게
여기가 아니면

 

'약속할게'

 

다시 만날 거라고
약속할게

 

여기가 아니면
다른 세상에서

 

다른 세상...

 

어서!

 

들어가!

 

다른 세상

 

안녕, 플라이보이

 

네?

 

하늘을 날다니
정말 멋지더군

 

또 할 수 있어?

 

누구시죠?

 

당연하죠
아까 봤잖아요

 

좋아

 

저 벽에 귀를 대봐

 

내가 반대쪽에 설치한
폭탄 소리인데

 

30초 후에
터지게 돼있지

 

제가 날면
엄마 찾는 거 도와줄래요?

 

아마도 이 섬에
계실 거예요

 

이건
협상이 아냐

 

내가 아니면
넌 여기서 못 나가

 

제가 없으면 아저씬
이 광산에서 못 나가죠

 

좋아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다치기 싫으면
그 벽에서 떨어져

 

- 절 도와줄 거예요?
- 꼬맹아!

 

똑...

 

 

좋아, 약속을...

 

플라이보이?

 

서둘러

 

빨리 내려가
놈들이 몰려올 거야

 

날 믿게 하려면
이름부터 알려줘요

 

난 후크야
제임스 후크

 

- 됐냐?
- 아뇨!

 

왼발을 오른발 앞으로
오른발을 왼발 앞으로

 

그게 바로 걸음이지
어서 가

 

스미

 

계속 가, 어서

 

스미, 이 아래야
6시 방향

 

어딘지를...

 

젠장, 바구니를 봐

 

스미라고 부르지 마

 

스미, 날 지상으로
데려가 줄래?

 

소용 없어
가봐야 아무데도 못 가는데

 

오늘은 달라

 

만나서 반가웠어

 

넌 진짜 친구였어

 

언젠가는 꼭
신세 갚을게

 

이제 올려줘

 

뭐야?

 

언젠가는
신세 갚는다며

 

그게 오늘은 아냐
내려!

 

생각하기 나름이지

 

언젠가가
오늘일 수도 있어

 

- 따지고 보면...
- 스미!

 

그래

 

저기로 갈 거야

 

하늘 항구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우릴 배까지
날아가게 해줘

 

알았어?

 

고개 숙여, 꼬맹이

 

가!

 

봤지?

 

큰 배들을 부두에서
멀리 정박해서

 

훔치지 못하게
하는 거야

 

나더러 저 배들로
날아가서...

 

뭐? 당장 대답해
아님 영원히 조용히 해

 

원래 서게 돼 있어?

 

힘껏!

 

하늘 항구는 됐고

 

지금 배로 날아가

 

초대장이라도
기다리냐?

 

- 어서 가
- 난 고소공포증 있어요

 

뭐라고?
하늘도 날잖아!

 

어제가
처음이었죠

 

다시 날아
아님 떨어져 죽을 테니까

 

말다툼은
나중에 하지?

 

스미, 칼 줘요

 

그래, 올라가서
놈들한테 칼을 흔들어줘

 

힘내!

 

아슬아슬했어

 

배를 몰 줄 알아요?

 

어려울 게 뭐 있어?

 

- 스미, 밧줄!
- 알았어

 

- 됐어!
- 꼬맹이!

 

보기보단 훨씬 힘드네

 

이제 항해한다!

 

할 말 있나?

 

정말 힘들게 세팅한
테이블이에요

 

테이블은 신경 끊어
나중에 주워

 

녀석이 원주민들한테 가면
우린 이 전쟁 못 이겨

 

모든 걸 잃는 거지

 

반드시 찾을게요
멀리 못 갔을 겁니다

 

지금 어딨지?

 

야만인들보다 먼저
놈을 잡아!

 

정면요!

 

스미, 내 다리 놔!

 

토할 것 같아!

 

벽 조심해요!

 

누가 좀 도와줘!

 

틀어!

 

스미!

 

돛을 올려, 뛰어넘으려면
맞바람이 필요해

 

뛰어넘다뇨?

 

집!
이 섬을 떠나는 거야

 

안 돼요

 

엄마를 찾아야죠

 

네버랜드를
떠날 순 없어요

 

어차피
지금은 못 떠나

 

돛을 올려!

 

돛!

 

좀 덜컹거릴 거야

 

돛을 올려!

 

몇 번이나...

 

젊음을 되찾을 땐
방해하지 말랬잖아

 

왜?

 

죄송합니다
그 꼬맹이 말인데요

 

배가 네버우드에
추락했어요

 

꼬마가 사라졌다?

 

네, 사라졌어요

 

하지만 지금
수색 중이죠

 

사방에 멍청이들 뿐이군
다 내가 나서야 돼?

 

정말 녀석이
예언 속 꼬마라고 믿으세요?

 

아무 능력
없어 보이는데

 

녀석의 엄마도
아무 능력 없어 보였지

 

엄마를 찾게
도와준대 놓고

 

약속을
어기려고 했잖아요

 

네가 먼저 어겼지
거짓말했잖아

 

아뇨, 날 순 있지만
매일은 아녜요

 

섬을 벗어날 유일한 기회가
산산조각이 났군

 

만족하냐?

 

네, 아주 만족해요

 

난 이 섬을
떠나기 싫거든요

 

오랫동안 탈출할
계획을 세웠는데

 

허사가 됐어

 

그만둬!
여긴 위험한 곳이야

 

모든 배에
있어요

 

뭐가?

 

지도요

 

원주민 영토

 

뭐라고 쓰였죠?

 

'원주민 영토'

 

맞아요

 

예언엔 꼬마가
원주민을 이끈댔어요

 

참, 관심 없댔죠?

 

관심 생기네
계속 말해봐

 

검은 수염은 그 꼬마가
나라고 생각해요

 

그럼 엄마는 이곳 사람일 테니
원주민들이 알지도 몰라요

 

너 미쳤냐?

 

원주민들이 도와주긴커녕
널 죽일 거야

 

- 만나봤어요?
- 아니!

 

만날 생각도 없어

 

좋은 사람들일지 모르죠
난 안 무서워요

 

용기와 자살행위는
엄연히 다른 거야

 

난 원주민들을
찾을래요

 

잘 있어요!

 

한 시간도
못 버틸 거야

 

우리가 상관할 바
아니지

 

만약 녀석이
선택받았다면...

 

예언이 사실이라도
녀석은 절대 아냐

 

하지만 저들은

 

녀석이 맞다고
생각하니까

 

데려가면 보상금을
주지 않을까?

 

놈들한텐
배가 없잖아

 

하지만
구할 순 있지

 

원주민은 그 누구보다
해적과 많이 싸웠잖아?

 

방법을 아는 건
그들뿐이야

 

잘 들어

 

원주민들을 찾으면

 

놈들한테 네가
구원자라고 해

 

그리고 우린
헤어지는 거야, 알았어?

 

왜 이런 곳을 떠나요?
어디로 가게요?

 

몰라, 내가 먹이사슬의
위쪽일 수 있는 곳

 

뭐였죠?

 

먹이사슬의
위쪽에 있는 놈

 

정말 예쁘다, 후크
봤어?

 

해적들은 대포로
우리를 격침하려 했고

 

두 번이나 천길 아래로
떨어져 죽을 뻔했지

 

근데
이런 광경을 보면

 

고생한 보람이
있다 싶어

 

아저씨도 고아예요?

 

엄마가 날 버렸지
그것도 해당되냐?

 

엄마가 기억나요?

 

날 그리워하지 않은 사람을
그리워하며 울긴 싫어

 

그리워할지도
모르죠

 

어떻게 알아요?

 

- 네 엄마가 여기 있다고 믿어?
- 편지를 남겼는데...

 

그래
편지를 남겼군

 

아저씨가 엄마 사랑을
못 받았다고 해서

 

그만해

 

우리 엄마가 날
사랑 안 한 건 아니죠

 

당장 입 닫아

 

들었어?

 

소리가 엄청 컸는데
어떻게 못 들었을...

 

'네버버드'야

 

저것도

 

어떡하죠?

 

계획이 필요해
계획이 필요하다고!

 

도망쳐!

 

안개 속에서
따돌리자

 

가!

 

뛰어, 스미!

 

얼굴은 끔찍한데
깃털은 아름다워

 

닥치고 뛰어!

 

가!

 

스미!

 

피터!

 

후크?

 

아저씨예요?

 

피터

 

후크, 스미가
잡혔어요

 

안 돼!

 

걱정 마
다 괜찮을 거야

 

원주민들을
찾을 줄 알았어요

 

이제 살았어요

 

난 집에 가고 싶어
제발!

 

나한테 맡겨

 

안녕, 예쁜 아가씨
우린 평화를 원해

 

보물을 가져왔지

 

소개해줄게

 

팬!

 

팬!

 

팬!

 

스미!

 

- 스미!
- 왜?

 

뭐라는 거죠?

 

나도 몰라

 

뭐야?
'팬'이 뭐지?

 

우리 부족에서
가장 용맹한 전사

 

전통에 따라

 

너흴 죽이기 전에
살 기회를 주겠다

 

죽이다니?
무슨 소리야?

 

너희 해적들은
우리의 적이야

 

우린 해적이 아냐
잠깐만!

 

저 꼬마는
너희가 기다려온 애야

 

들어봐!

 

살 기회를 주겠다

 

최고의 전사인 팬과
너희 전사가 맞붙는 거지

 

이기면 살려준다

 

- 하지만 지면...
- 나도 알아

 

나중에 보자고

 

언제 시작하는지
어떻게 알아?

 

- 스미!
- 왜?

 

우리 엄마에 대해
저들한테 말해요

 

네 엄마 따위
아무도 관심 없어

 

미안, 내가 말이 좀
지나쳤네

 

좋아

 

공주...

 

난 당신과 단 둘이
있고 싶었지

 

그만!

 

저 꼬마가

 

팬 목걸이를 했다

 

저 꼬마가
하늘을 날 수 있어

 

내가 직접 봤다고
정말 끝내줘

 

'기억의 나무'야

 

전쟁이 일어났을 때

 

검은 수염은 픽슘 때문에
거의 모든 걸 파괴했어

 

그래서 추장님은
해적들과 싸우기 위해

 

요정 왕과
협정을 맺었지

 

하룻밤은
요정 왕자가

 

검은 수염의 배에
몰래 탔어

 

여자의 이름은
메리였어

 

검은 수염이
가장 사랑한 여자

 

요정 왕자는 밤마다
메리를 찾아갔지

 

검은 수염은 그걸 알곤
질투에 빠졌어

 

왕자는 그녈 구하려고
인간의 모습을 했지

 

하지만 요정은
수천 년을 살 수 있어도

 

인간의 모습으로는
단 하루만 살 수 있어

 

왕자는 사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거야

 

그리고
그 사랑의 결실이

 

바로 너지

 

널 다른 세상에 숨기게
우리 부족이 도와줬어

 

그러곤 이 목걸일 만들었지
널 알아볼 수 있게

 

우리 엄마는
어떻게 됐죠?

 

네버우드에 돌아와서
우릴 위해 싸웠어

 

그러곤요?

 

해적들이
전쟁에서 이기게 되자

 

요정들은
비밀의 왕국에 가서

 

다시 싸울 수 있을 때까지
숨어있기로 했어

 

우리 엄마는요?

 

- 그들과 있어
- 살아있어요?

 

진짜예요?
엄마한테 가야 돼요!

 

- 당장 데려다줘요
- 안 돼

 

인내심을 가져라

 

엄마가 절
기다리고 있어요

 

요정 왕국은 이 땅의
가장 위대한 비밀이야

 

그걸 지키는 게
우리 임무지

 

그곳에 가려면

 

네가 메리의 아들인 걸
증명해야 돼

 

우리가 기다리던
아이라는 걸

 

세 번째 달이 떠오를 때

 

날아야만 한다

 

살아 남는다면

 

예언이 말한
그 아이인 거지

 

잠깐만

 

죽으면?

 

가짜인 것이지

 

그러니 죽음은
당연한 것이고

 

사흘 후다

 

목걸이로
충분하지 않아요?

 

훔쳤을 수도
있잖아

 

훔치지 않았어요
말해줘요

 

처음부터 갖고 있었어

 

서로 안지
얼마나 됐지?

 

- 사흘요
- 평생

 

나는 걸 시험한다니
바보 짓이에요

 

왜 그걸 모르죠?

 

네가 믿지 않으면
그들도 안 믿을 거야

 

하지만 네가 믿으면
그들도 믿을 테지

 

- 네가 틀림없어?
- 모르겠어요

 

저들은 네가
자기들을 구해줄

 

구원자인 줄 아는데,
사실이야?

 

모른다고 했잖아요!

 

토끼들...

 

난 믿어

 

난 날 수 있어!

 

닙스가 있었다면

 

날 도와줄 수
있었을 텐데

 

난 믿어

 

스미 봤어?

 

원주민들의 테스트,
해봤는데 안 돼요

 

- 그만해
- 난 구원자가 아녜요

 

잘 들어

 

난 대체 누구죠?

 

징징 짜는 건
네 자유지만, 꼬맹아

 

네 뿌리에 대해
알아낸 것만으로도

 

너 자신의
절반은 알게 된 셈이야

 

우리 대부분보다
훨씬 낫지

 

엄마가 아저씨를
떠났다면서요

 

거짓말이었어
종종 그러거든

 

어른들은 다 그래

 

그래도 넌
네 뿌리를 알잖아

 

전사와 왕자의
아들

 

그게 네가 구원자란 뜻인지
난 모르겠다

 

'구원자'라는 게 있는지
난 모르겠어

 

하지만 이건 확실해

 

네가
구원자가 아니라

 

그냥 너라고 해도

 

그것만으로
충분해

 

꼬마는 어딨지?

 

말하지 않으면
피를 보게 해주마

 

말 못해요

 

저쪽에 있어요

 

아뇨, 잠깐만요
제 실수예요

 

저쪽일 거예요
아뇨!

 

처음이 맞았어요

 

틀림없이, 틀림없이
이쪽이에요

 

어느 쪽이든
아주 가까워요

 

배 준비해
비숍, 놈을 죽여라

 

안 돼요, 잠깐만요

 

잠깐만요!

 

절 죽이면 안 돼요
비밀을 알거든요

 

- 엄청난 비밀이죠
- 말해

 

무서워서
긴장했어요

 

말해!

 

요정 왕국이
사라졌다고 알고 있죠?

 

말해봐

 

미안

 

당신을
찾고 있었어

 

찾았네

 

광산에선
저런 광경을 못 봐

 

아름답군

 

해 뜨는 광경을
좋아해?

 

무슨 속셈이지?

 

꼬셔볼까 했는데

 

내가
잘못하고 있나 보네

 

당신은 우리 부족
남자들하곤 달라

 

고맙군

 

아니
그들은 정직해

 

- 강하고 용감하고
- '용감하다'?

 

꼬맹이를 뛰어내려서
죽게 하는 게?

 

자신을 믿으면
날 수 있을 거야

 

녀석이 난다고
요정들이 와서

 

도와줄 거라는 걸
어떻게 장담해?

 

우릴 믿어

 

왜? 당신들은
우릴 안 믿잖아

 

요정 왕국으로 가는 지도가 있어
우린 목숨 걸고 그걸 지켜

 

당연히 있겠지

 

비밀 왕국인데
비밀 지도가 왜 없겠어?

 

이건 장난이 아냐
검은 수염이 한 짓을 봤잖아

 

막지 않으면 섬 전체를
광산으로 만들 거야

 

눈이 예쁘다는 얘기
못 들어봤어?

 

앞 갑판 대포,
방향 돌릴 준비 해라

 

타이거 릴리!

 

빗나갔어

 

피터를 찾아야 돼!

 

여자를 쏴라!

 

- 피터!
- 후크는 어딨죠?

 

다 너 때문이야

 

아뇨, 기다려요!

 

고맙단 말은 됐어
가자고

 

계속 가!

 

이런, 이런

 

공주님이시군

 

사실 난 그냥 광부인데,
칭찬 고마워

 

비숍

 

도망쳐

 

놈들을 다 모아라

 

여기

 

한줌의 픽슘을 캐려고
오랫동안 땅을 파왔는데

 

스미 말이, 너희는 픽슘이
산더미 같은 곳을 안다지?

 

말 들어

 

꼬마와 요정 왕국이
어딨는지 말하면

 

살려주겠다

 

죽는다는 건
아주 멋진 모험이지

 

잘 가라

 

새 추장님을 영접하라

 

타이거 릴리 공주

 

만세!

 

말해줘
안 그럼 죽어

 

잘 아는군

 

착하지, 새야

 

- 지도가 있어
- 배신자!

 

죽이지 마
요정 왕국에 가는 지도가 있어

 

- 우릴 배신했어!
- 당신들을 구하려는 거야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그건 내가 장담하지

 

선장님

 

잘한다, 꼬맹이

 

다 죽여라!

 

공격, 공격!

 

안 돼!

 

그거 아나, 피터?

 

넌 절대
엄마를 못 찾아

 

찾을 거예요

 

아니, 못 찾아

 

왜 못 찾는지
알아?

 

내가 죽였거든

 

내 손으로
직접 죽였지

 

바로 이 칼로

 

너도 죽일 거고

 

눈 감아, 피터
행복한 생각을 해

 

이 자식이!

 

도망쳐야 돼!

 

아니
뛰어내려야 돼

 

피터, 다쳤어?

 

- 나도 괜찮아, 물어봐 줘 고맙네
- 나한테 말 걸지 마

 

당신 땜에 우리가 지켜온 게
다 파괴될 거야

 

당신 때문에
추장님이 죽었고

 

- 스미가 배신한 거야
- 당신 친구였잖아

 

- 난들 알았겠어?
- 알았어야지

 

- 미안해
- 알았어야 했어

 

내가 잘못한 게 있음
미안하다고!

 

피터는 어딨지?

 

피터

 

거짓말을 했잖아요

 

- 다 날 속였어요
- 미안해

 

사실이에요?

 

설명하기 복잡해

 

우리 엄마가 살아있는 게
사실이에요, 아니에요?

 

검은 수염이
진실을 말한 거야

 

날 속였군요

 

네게 사실을 말했다면
운명을 따르지 않았겠지

 

내가 누군지
나의 운명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난 아녜요

 

그렇게 못하고요

 

당신이

 

죽는 걸
볼 수가 없었어

 

눈을 감았어야지

 

검은 수염은
피터를 계속 찾을 거야

 

그가 감히 올 수 없는 곳은
이 섬에 단 한 곳이야

 

인어 호수?
듣기만 해도 참 좋네

 

해적들이
인어를 무서워해?

 

그곳에 가는 길에
있는 걸 무서워하지

 

그래?

 

악어들

 

무서워?

 

전혀

 

지도를 찾아
계속 뒤져봐

 

스미가 도움이
됐습니까?

 

샅샅이 뒤져!

 

- 스미를 풀어주실 건가요?
- 아니, 쓸모가 많거든

 

하지만 스미한테
약속을...

 

스미, 죽기 싫으면
3인칭 쓰는 거 그만해

 

찾았어요

 

요정 왕국에 가는
지도요

 

배를 준비해라!

 

피터보다
먼저 가야 된다

 

항상

 

횃불을 들어
빛을 무서워하니까

 

다 무서워서
도망갔어요?

 

악어가 날기도 해?

 

횃불을 계속
흔들어

 

저기요!

 

피터!

 

피터!

 

보이는 것 같아

 

어디?

 

- 내 손을 잡아!
- 살려줘요!

 

피터

 

어떻게 된 거야?

 

저것들은 뭐지?

 

뭔진 몰라도
마음에 들 거예요

 

그러네

 

이봐, 가지 마

 

- 확인해볼게
- 조심해

 

나만큼만
조심하라고 해

 

엄마 일을 솔직하게
말하지 않아서 미안해

 

하지만 검은 수염도
전부를 말하진 않았어

 

보여줄게

 

인어들이 이 호수에
기억을 심어놔서

 

과거를 볼 수 있어

 

숨을 들이마셔

 

시간이 없어요
검은 수염이 쫓아와요

 

요정 왕국에 가서 숨어요
우리 사람들을 지켜줘요

 

돌아오지
말았어야지, 메리

 

근데도 왔군

 

나랑 사느니
저들을 위해 죽겠다?

 

안 돼, 메리

 

안 돼, 안 돼

 

안 돼!

 

엄마는
전사였어요

 

위대한 전사였지

 

그분의 희생은
우리에겐 큰 귀감이야

 

엄마를 알았어요?

 

내 스승님이었어

 

엄마가 날
대견하게 생각했을까요?

 

그럼

 

무척

 

내가 엄마처럼
하지 못하면요?

 

예언대로
되지 않으면요?

 

그렇다고
노력도 안 한다면?

 

그럼 뭐가 되겠어?

 

와서 좀 봐

 

선체가 좀 망가졌어

 

이빨 자국 보이지?
악어들 짓이야

 

그치만 잘 고치면
쓸만하겠어

 

뭘 하려고?

 

이 섬을 떠나야지

 

겁쟁이처럼
도망치겠다고?

 

그런 표현까진
생각 못 했지만

 

그래, 맞아

 

어디로 갈 거지?

 

 

알잖아

 

내 고향

 

어디든, 자신의 터전이
바로 집이야

 

그럼
그렇게 하게 도와줘

 

검은 수염의 공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다 광산에 있지

 

죽는 한이 있어도
거기로 돌아가진 않겠어

 

그렇게 가고 싶다면
떠나

 

우릴 죽게 놔두고
가라고

 

너희가
죽는 건 싫어

 

같이 가자

 

싫다면?

 

그건 당신 결정이지

 

내 결정이 아냐

 

좋아, 꼬맹이

 

다시 우리 둘만
남았네

 

이 배를 띄우자

 

이건 확실해요

 

난 구원자도 아니고
그 예언 속 꼬마도 아녜요

 

하지만 난
우리 엄마의 아들이죠

 

부모님이 목숨 바쳐 지킨 걸
검은 수염이 파괴하려 한다면

 

그렇게 못하도록
끝까지 싸우겠어요

 

부모님이 그랬듯이요

 

이제

 

요정 왕국으로
데려다줘요

 

추장님이
묘사한 대로야

 

글자가 쓰여있어요

 

- 무슨 언어예요?
- 요정들의 말

 

읽을 수 있어요

 

읽을 수 있어요

 

뭐라고 쓰였어?

 

'열쇠를 가진 왕자만이
통과할 수 있다'

 

그거랑

 

죽은 전사들에 대한
따분한 얘기요

 

열쇠가 필요해요

 

헛걸음한 거네요

 

아니
그렇진 않지

 

'열쇠를 가진 왕자'

 

모르겠어, 피터?

 

- 내가...
- 네게 열쇠가 있어

 

나한테요?

 

처음부터
갖고 있었지

 

내가 올 거라는 걸
엄마가 알았군요

 

그래

 

아들한테 열쇠를 줘서
왕국을 지키려 한 거지

 

난, 엄마는 죽였지만
아들을 죽이진 못했고

 

아들은 내게 열쇠를 줘서
왕국을 지키지 못하고

 

네 엄마가
아주 실망하겠어

 

안 그래?

 

영원한 삶이
날 기다리는군

 

난 영원히 살 거야

 

일어나, 일어나!

 

아침 해가 떴어
일어날 시간이야

 

저기로 가야 돼

 

요정의 본거지

 

저걸 없애면
전부 다 없애는 거다

 

그래!

 

죽음이다!

 

와라!

 

어서 와

 

그래

 

얘는
팅커벨이에요

 

소리가 들려요

 

이들은 널 기다렸어
피터

 

여기서 도망쳐
여길 다 파괴할 거야

 

내가 여길
지켜내지 못했어

 

미안해

 

미안해!

 

좋아
모조리 불태워버려라

 

불태워!

 

불태워라, 불태워
다 불태워!

 

- 모조리 불태워!
- 안 돼!

 

시키는 대로
다 할게요

 

제발요!

 

애원하지 마

 

뭐든지 할게요

 

그렇게 애원하면
안 되지

 

존경심을 보여라

 

이제 꿇어

 

꿇으라고 했잖아!

 

난 전사와 왕자의
아들이다

 

당신한테
굴복하지 않겠어

 

날 죽이겠다면
얼마든지 죽여

 

소원대로 해주지

 

죽일 필요는
없잖아

 

그래

 

근데 죽이고 싶어

 

나 보고 싶었어?

 

왜 항상
저 자식이야?

 

점프해!

 

돌아왔군요
관심 없는 줄 알았는데

 

내가 그랬잖아
가끔 거짓말 한다고

 

내려와

 

검은 수염을
막아야 돼

 

왼쪽으로 꺾어!

 

좀 끼어들어도
될까?

 

도와줘야 돼

 

키 잡아

 

- 최대한 바짝 붙여
- 알았어요

 

내가 점프해서
건너갈게

 

꽉 잡아!

 

선장님!

 

안 돼

 

피터, 안 돼!

 

안 돼요

 

끝났다, 꼬맹아

 

와라

 

넌, 그 여자 잡아!

 

팬!

 

날 수 있어요!

 

- 날 봐요, 날고 있어요!
- 자랑질 그만해

 

실컷 자랑해도 되니까
날 떨어뜨리지만 마

 

어서 가

 

검은 수염을
물리치려면

 

힘을 합쳐야 돼

 

알았어?

 

좋아

 

이제 가자

 

발사!

 

준비됐어?

 

공격!

 

잡았다!

 

행복한 생각을 해

 

안 돼!

 

꼬맹이!

 

안녕

 

피터

 

피터

 

엄마?

 

날 찾았구나

 

제 눈이
엄마랑 똑같아요

 

따뜻한 가슴도...

 

이 순간을
평생 상상해왔어요

 

사랑해요, 엄마

 

너무 너무요

 

비록 단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매일 그리웠어요

 

매일?

 

엄마가 없으면 다시
길을 잃을 텐데 어쩌죠?

 

그렇지 않아

 

집에 왔잖니

 

이 섬으로,
이 사람들 곁으로

 

네 사람들이야

 

네 가족

 

그들을
포기하지 말렴

 

날 포기하지
않았던 것처럼

 

하지만, 엄마

 

또 엄마를
잃긴 싫어요

 

날 잃는 게 아냐

 

난 영원히
네버랜드의 일부분인걸

 

너의 일부분이고

 

사랑해, 내 아들

 

나의 피터

 

나의 피터팬

 

피터

 

피터!

 

내가 널
여기 둘 줄 알았어?

 

아니, 절대

 

재밌는 거 할까?

 

 

좋아

 

- 다 꽉 잡아
- 피터!

 

넌 밧줄이 없잖아

 

해줄 얘기가 많아

 

떠날 줄 알았는데

 

마음이 바뀌었지

 

키 좀 잡을래?

 

집에 가고 싶지 않아?

 

여기가 집인걸

 

저 아저씨도
해적이야?

 

아니

 

아직은 아냐

 

어느 쪽으로
가지?

 

- 항로 정해요
- 항로를 정해

 

여기 대장이 누구죠?

 

내가 선장이야

 

난 구원자고요

 

그건 나중에 따지자
플라이보이

 

알았어요

 

후크 선장님

 

항로를 정해

 

두 번째 오른쪽으로,
아침까지 직진

 

네버랜드!

 

네버랜드!

 

졸리 로저

 

우린 영원히
친구로 남겠죠?

 

그럼
틀어질 게 뭐 있겠어?

 

 

이 영화를
주빈, 모한, 오시안에게 바칩니다

 

대니 셰크터를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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