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to.Invade.Next.2015.LIMITED.720p.BluRay.x264-DEPTH-[Original]

sub2smi by  Michael Archangel

 

1월 2일, 나는 국방부의
은밀한 부름을 받고

 

합참본부와 만났다

 

각 군의 대표들이었다

 

육군

 

공군

 

해군

 

해병대의
대표들 말이다

 

그들은 내게 말했다

 

"우리는 개뿔도 모른다오"

 

승전을 위해
승전을 위해 무장 했네

 

그들은 2차 대전 이후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다

 

가는 곳마다 지고
또 진

 

패배를

 

하나씩 짚어갔다

 

엄청난 돈을 낭비하며

 

IS 같은 집단만
생겨나게 했고

 

그런 전쟁에서 얻은 건

 

또 다른
전쟁뿐이었으며

 

장담했던 석유조차
챙기지 못했다

 

당혹감과 굴욕감에
젖은 그들은

 

두 손을 요새 위에
얹은 채

 

내게 조언을 구했다

 

나는 잠시 생각한 후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은
그만 물러서요"

 

우리 군에겐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드디어 휴가입니다
드디어요

 

당분간 어디도
침공하지 말고

 

군사 자문단도
파견하지 말고

 

무인 폭격기로
남 잔치나 엎지 말고

 

해병대를 보내는 대신

 

나를 파견하라고
제안하였다

 

이름 정도는
발음할 수 있는

 

백인 국가들에
내가 쳐들어가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빼앗아

 

조국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군이 풀지 못할 문제가
사방에 천지니 말이다

 

우리 정부는
국민을 도울

 

책임이 있습니다

 

참전용사가 비극적
죽음을 맞았습니다

 

가스 회사가
가스를 끊은 뒤...

 

자택에서 동사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미국을 위협하는
테러범들이

 

결코 도망치지
못하도록

 

끝까지 추적해
잡을 겁니다

 

적들만큼 우리의 지략도
뛰어납니다

 

저들이 호시탐탐
방법을 찾고 있듯
 
 
 
 
 
 
 
 
 
 

 

투표 제한
 
 

 

우리도 그렇습니다
 
 
 
 
 
 
 
 
 
 
 

 

마이클 무어 감독 작품
 
 
 
 
 
 
 
 
 
 
 

 

테러범들을 잡아
법의 심판을 내릴 겁니다

 

엎드려!

 

다음        

 

다음 침공은    

 

다음 침공은 어디?

 

국가의 통치는

 

정글의 법칙이 아닌
법규범을 따릅니다

 

우리가 수호하는 것은
바로...

 

손 등 뒤로 해!

 

- 자유입니다
- 숨 막혀요

 

숨을 못 쉬겠어요

 

퇴근길 다리붕괴 참사
 
 
 

 

저들의 보급로를 끊고
설비 및 기반 시설을
 
 
 
 
 
 
 
 
 
 

 

소탕하는 중입니다
 
 
 
 
 
 
 
 
 
 
 

 

전세계의 아이들을
다는 못 구해도

 

많이 구할 수
있습니다

 

교육청이 학부모들에게
화장실 휴지 구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파병 중 주택 압류
 
 

 

우리 군은 세계 최고의
지원을 받게 될 겁니다
 
 
 
 
 
 
 
 
 
 

 

해외 파병군
5천여 명이

 

은행에 불법압류를
당했습니다

 

위협을 무찌르고

 

독재자를 제 나라
감옥에 가뒀습니다

 

죄도 없이 42년을
감옥에 있었어요
 
 
 
 
 
 
 
 
 
 

 

20, 30, 40대를
감옥에서 다 보내고
 
 
 
 
 
 
 
 
 
 

 

50대도 보내게 생겼어요
 
 
 
 
 
 
 
 
 
 
 

 

우리가 공격을
당하고도

 

침묵을 지키다가...

 

낙태 논쟁에
휘말린 의사가

 

교회에서 총격을
당했습니다

 

...자유를 잃어서야
되겠습니까

 

동맹국과
우리 자신을 위해

 

군사력을 적극
사용할 겁니다

 

미주리 주 퍼거슨

 

손들었으니 쏘지 마!
손들었으니 쏘지 마!

 

각본, 제작, 감독
마이클 무어

 

항공모함 레이건호를
얻어 타고

 

첫 번째 목표물을 향해
진격했다

 

바로 이탈리아라는 나라다

 

인구: 6천 1백만
 
 
 
 
 
 
 
 
 
 
 

 

위협 평가: 군함 2척
 
 
 
 
 
 
 
 
 
 
 

 

유명 인사: 예수, 대부, 슈퍼 마리오
 
 
 
 
 
 
 
 
 
 
 

 

드디어 때가 왔다

 

침공이다

 

왠지 이탈리아인들은

 

방금 섹스를 한
사람처럼 보인다

 

이탈리아의 노동계층인
조니와 크리스티나를 만났다

 

조니는 경찰
크리스티나는 백화점 직원이다

 

적과의 첫 접촉이다

 

그들은 본거지로
날 데려가

 

휴가에 대해
떠들어댔다

 

보통 휴가 계획은
겨울에 일주일을 잡아요

 

6월 첫 주랑요

 

- 그렇군요
- 그때가 결혼기념일이거든요

 

- 그리고 8월에 3주간요
- 네

 

8월 한 달은 온 나라가
거의 다 쉬거든요

 

그때도 월급이 나와요?

 

당연하죠!

 

보통 일 년에 휴가가

 

30-35일 정도 되는 걸요

 

- 유급휴가가요?
- 네

 

주 5일 근무로 치면
7주를 쉬는 거네요?

 

국경일도 휴일이에요

 

며칠이나 되죠?

 

12일이요

 

거의 2주네요

 

시마다 축성일이
있는데

 

아, 축성일요

 

그날도 놀아요

 

- 그날도 유급인가요?
- 네

 

그리고 결혼하면
휴가가 15일이 나와요

 

- 네, 15일... 잠깐
- 보름이요

 

결혼할 때 유급휴가
15일을 준다고요?

 

- 신혼여행 가라고요
- 신혼여행이요?

 

- 유급으로요?
- 네

 

- 유급이라구요?
- 네

 

유급휴가가 8주라니

 

이탈리아에서는 12월에
추가 급여를 받아요

 

- 아마... 거의 다
- 추가?

 

- 추가라뇨?
- 13월의 월급이라 부르죠

 

일 년 열두 달 외에
12월에 한 번 더 받는 거죠

 

잠깐만요

 

일도 안 하는

 

가상의
13월이 있다고요?

 

- 네
- 그러면...

 

12월에 월급을
한 번 더 주는 거죠

 

어떻게요?

 

- 그냥 줘요
- 10%요? 20%?

 

아뇨, 전액이요

 

한 달 일하고
두 달치를 받네요

 

 

왜냐고? 월급 받아서
매달 생활비로 쓰는데

 

무슨 돈으로
휴가를 가냐는 게

 

이곳의 논리다

 

돈이 없으면
휴가가 무슨 소용이랴

 

올해 휴가를
다 안 쓰고 남기면

 

남은 휴가는
내년에 쓸 수 있어요

 

- 잠깐만요
- 안 없어지죠

 

- 그럴 리가요
- 진짜예요

 

말도 안 돼요

 

말씀 드려,
당신 휴가 며칠 있나

 

- 80일이래요
- 80일을 저축해 놨다고요?

 

- 휴가 은행에?
- 네

 

아내가 너무 바빠서
못 써요
 
 

 

물론 더 쓰고
싶어 해요

 

당연하지!

 

직원들한테
이렇게 퍼주고

 

기업은 어떻게
돈을 벌까?

 

명품 의류업체
라르디니의

 

사주에게
접근해 보았다

 

이들은 돌체 앤 가바나
버버리, 베르사체 같은

 

명품 브랜드의
남성복을 만든다

 

그렇게 다 주면
아깝지 않나요?
 
 
 
 
 
 
 
 
 
 

 

전혀요
 
 

 

저희도 좋아요
그게 맞는 거잖아요
 
 

 

직원의 권리이자
저희의 기쁨이죠
 
 

 

직원들도
휴가를 즐겨야죠
 
 

 

휴가를
잘 갔다 와야
 
 

 

스트레스를
풀 수가 있고
 
 

 

다시 힘내서
일할 수 있어요
 
 

 

스트레스 없어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잖아요

 

- 자주 아파요?
- 아뇨

 

전혀요
 
 

 

아뇨, 여름이면
해수욕 가거든요
 
 

 

햇볕도 쐬고
건강에 좋아요
 
 

 

이탈리아는 기대수명이
매우 높은 나라로

 

미국인보다
평균 4년을 더 산다

 

라르디니의
점심시간이 됐다

 

이들이 향하는 곳은

 

자판기나
편의점이 아니다

 

언제나 그렇듯
집으로 가서

 

두 시간 동안 여유롭게
맛있는 점심을 먹는다

 

매일 집에 와서 드세요?

 

저희요?
네, 늘 그래요
 
 

 

침공을
이어가기 위해

 

오토바이 기업
두카티로 향했다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만난 이는

 

두카티의 CEO
클라우디오 도메니칼리였다

 

여기가 조립라인의
끝이에요

 

조립라인이요?
벨트가 안 움직이는데

 

아주 느리게 움직여요

 

아주 느리게요!

 

그의 말로는
이곳 직원들에게

 

기나긴 유급휴가와

 

복리후생이 주어지고
노조도 강하지만

 

전혀 문제될 게
없단다

 

그만큼 보상 받고
있다고 봐요

 

직원들이 아주
헌신적이거든요

 

회사의 이익과
직원의 복지는

 

충돌하지 않습니다

 

회사의 이익과
직원의 복지는

 

충돌하지 않는다

 

 

충분한 급여와
복리후생을 제공해

 

많은 수익을
거두었다고 한다

 

또 시작이다

 

여기 점심시간도
당연히 이탈리아 식이다

 

다 큰 남자들이
채소를 먹으며 웃네?

 

무슨 공장이 이래?

 

살바토레 베르나두치
노조 지도부

 
 

 

직원 복지가 꽤 좋은데요
휴가랑 점심도 훌륭하고요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거죠?

 

격렬하게 싸웠어요
 
 

 

선배 노조원들은
핍박을 받고
 
 

 

투옥도 됐죠
 
 

 

처벌 받고
고생했어요
 
 

 

그 후에야
이런 것들이 제도화됐죠
 
 

 

투쟁했다고요?

 

지금도 해요
 
 

 

금전적으로
싸우기도 하고
 
 

 

협상도 하죠
 
 

 

늘 마찬가지예요
 
 

 

저절로 주어지지 않죠
 
 

 

직원복지는
그래야 얻을 수 있어요
 
 

 

복지제도의 일부분이죠

 

- 사회 복지요?
- 네

 

미국에선 복지가
나쁜 말예요

 

보수적 사람들이
싫어하는 말이죠

 

여긴 아니에요

 

- 이유야 어떻든
- 좋은 말이군요

 

물론... 값을
더 치르긴해요

 

복지를 책임져야 하니까

 

세금을
더 내야하죠

 

싫진 않으세요?

 

자기가 낸 만큼
돌려 받잖아요

 

- 네
- 그럼 된 거죠

 

라르디니 남매도
같은 생각일까?

 

CEO 여러분,
미국 식으로 하면

 

돈도 더 많이 벌고
여러분도 더 챙기잖아요

 

더 부자가 돼서
뭐해요?
 
 

 

그래 봐야
뭐가 좋냐고요
 
 

 

중요한 건 동료들과 함께
웃으면서 일하는 거예요
 
 

 

그런 게
인간관계잖아요
 
 

 

서로 인사하고
부모님 안부도 묻고
 
 

 

저희 공장은
그런 분위기예요
 
 

 

같은 생각이세요?
 
 

 

이 사람 얘기로는
 
 

 

많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미국에 가길
꿈꾼대요
 
 

 

아마 실상을
몰라서 그렇겠죠

 

맞아요,
미국에서는

 

법으로 정한
유급휴가가

 

며칠인지 아세요?

 

- 아뇨
- 제로에요

 

- 제로요?
- 네, 빵이요

 

완전 빵

 

정말이에요

 

그래도 미국을
꿈꿀까요?

 

유급휴가가 없는데?

 

- 말도 안 돼
- 없어요, 전혀

 

제로에요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요

 

휴가를 가면 그 기간은
돈을 못 받는다는 거예요?

 

맞아요

 

노조가 강하면

 

계약서에 유급휴가를
2주쯤 넣을 수 있겠죠

 

- 1년에요?
- 네

 

2주면 후한 거죠

 

- 2주면...
- 좋은 직장이죠

 

- 세상에
- 3주를 주는 직장이면

 

굉장히 좋은 거고요

 

4주를 주는 경우는
본 적 없어요

 

유급휴가가 없어요

 

믿기질 않네요,
그건 말도 안 돼요
 
 

 

여기는 휴가뿐 아니라
 
 

 

여자의 경우 임신을 해서
엄마가 되면
 
 

 

직접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시간을 충분히 줘요
 
 

 

개념이 잡힌다

 

일단 8주간의 휴가를
뜨겁게 보내고

 

그 결과로...

 

5개월의
출산휴가를 받아요

 

5개월을 유급으로요?

 

- 네, 당연하죠
- 당연하다니

 

- 뭐가 당연해요?
- 여기선, 당연한 일예요

 

- 아빠는요?
- 아빠도 될 거예요

 

엄마 대신
쓰는 식으로요

 

- 엄마는 무조건 5달이고요?
- 네

 

아기를 낳고
 
 

 

첫 몇 달을 놓치면
어떡해요
 
 

 

정말 소중한
시간이잖아요
 
 

 

엄마에겐 더 그렇죠
 
 

 

그건 전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일 걸요
 
 

 

맞다, 전 세계 어디나
유급 출산휴가가 있다

 

그럴 돈이 없는
두 나라가 예외인데

 

파푸아뉴기니와

 

이 나라이다

 

긴 휴가와
점심시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는 미국만큼

 

생산성이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우리가 일은
더 하는데

 

생산성은
별 차이 없어요

 

휴가가 적어서 그래요
 
 

 

연애할 시간도 없고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여기가 섹스를
더 많이 해서

 

더 행복하고
일도 잘하나 봐요

 

맞아요, 젖소도
그렇거든요
 
 

 

음악을 들으면
젖이 많아지죠
 
 

 

제가 이탈리아에
쳐들어온 건

 

일당백의 정신으로

 

이곳의 장점을 빼앗아
미국에 가져가서

 

우리도 이탈리아처럼
하자고

 

설득하기 위해서예요

 

제가 뺏어가고
싶은 건

 

8주 유급휴가를
준다는 발상이에요

 

환영합니다
 
 

 

이삼 년 후면

 

미국식 발상으로
알려질 거예요

 

여기가 원조인데
괜찮겠어요?

 

괜찮으니
염려 마세요

 

악수합시다,
고마워요

 

공장 안에서
날 만나준

 

최초의
CEO이기도 하세요

 

- 영광이네요
- 성조기인데

 

이 공장에 우리 국기를
꽂겠습니다

 

- 좋아요
- 해냈네요

 

미국을 위해
해냈어요

 

여러분 거실에
성조기를 꽂겠습니다

 

괜찮겠죠?

 

- 건배!
- 건배!

 

물론 이탈리아도
나름 문제가 있겠지만

 

내 임무는 잡초가 아니라
꽃을 따 가는 것이다

 

- 인생은 한 번뿐이에요
- 맞아요

 

- 단 한 번이요
- 되돌릴 수 없죠

 

그러니 즐기며
살아야죠

 

난 프랑스인이오

 

프랑스인이라고?

 

- "위"
- 우리라니?

 

아니, 우린 미국인이고

 

여긴 미국 땅이오,
알았소?

 

지상 최고의 나라지

 

부시랑 시리얼 빼면

 

당신네 나라가
세상에 내놓은 게 뭐 있죠?

 

- 중국 음식
- 그렇지

 

그건 중국 거예요

 

피자

 

이탈리아죠

 

치미창가

 

멕시코예요

 

너 잘났다,
그럼 프랑스는?

 

민주주의와 실존주의
그리고 구강성교를 발명했죠

 

좋은 일 했네

 

그게 전부는 아니다

 

프랑스에서 슬쩍해 올 것은
더 있었다

 

역시나 프랑스는
거의 저항하지 않았다

 

노르망디의
작은 마을에 진입해

 

최고급 식당에서 음식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보았다

 

내 기준으로는
별점 서너 개짜리 식당이었다

 

이 도시에서 최고의
식당임이 분명했다

 

그곳은 바로
학교 급식실이었다

 

나도 학교에서
불어 좀 배웠어

 

- 뭐 배웠나 들어볼래?
- 네

 

이건 블루치즈예요
 
 

 

프랑스인은
치즈를 사랑하고

 

참 많이 먹는다

 

조리사가 보여준
학교 냉장고엔

 

치즈가 수십 종류다

 

애들은 뭘 좋아해요?
 
 

 

아무래도 카망베르죠
 
 

 

"목요 특식"이
배식되는 동안

 

내가 어릴 때 하던 짓을
애들에게 보여줬다

 

미국에선 이래
빨리 달라는 거지

 

화요일엔 모차렐라
토마토 샐러드와
 
 

 

햄, 파스타,
후식은 바닐라예요
 
 

 

한 달에 한 번
학교 조리사가

 

시 공무원과 교직원
영양사와 함께

 

식단을 검토한다

 

후식 대신
치즈와 과일을 더 줄까요?
 
 

 


 
 

 

발레리 라노
부시장
 
 

 

시 당국에서 학교 급식 메뉴에
관여하는 이유가 뭔가요?

 

애들이 균형 잡힌
식단을 배우고
 
 

 

먹는 것에 관심을
갖게 하는 거죠
 
 

 

점심시간이 넉넉해서

 

얼굴을 파묻고
빨리 먹을 필요가 없다

 

점심도
수업의 연장이다

 

한 시간을 꽉 채워서
식사예절을 배우고

 

몸에 좋은 음식을 즐기며
서로를 챙긴다

 

그리고 물을 마신다

 

많이 마신다

 

음, 물 맛 좋다

 

맛없는 음식을
먹기 위해

 

식판 들고
줄을 서지도 않는다

 

다들 식사 준비 됐니?
 
 

 

진짜 사기그릇이네요

 

깨뜨리시면 안 돼요
그러다 깨지거든요
 
 

 

깨지겠어요
 
 

 

조리사들이
음식을 내온다

 

가리비에
카레 소스네요

 

카레 소스에
생크림을 섞었어요
 
 

 

이건 당근인가요?
 
 

 

맛있는 가리비예요
 
 

 

아, 그렇군요
 
 

 

이건 전채요리에
불과했다

 

맛있어요

 

감자튀김은요?

 

아, 1년에 두세번
정도 나와요

 

일 년에 두 번만
내다니

 

"프렌치" 프라이잖아요

 

학교에 자판기 하나
없길래

 

몰래 콜라를
들여왔다

 

콜라도 먹니?

 

- 아니요
- 안 먹어?

 

코카콜라 안 먹어?

 

콜라를 안 먹는다고?
너도 안 먹어?

 

아무도 안 먹니?

 

자, 한번 먹어봐

 

- 싫어요
- 싫다고?

 

콜라 먹어볼래?

 

맛있어요

 

- 어때?
- 맛있어요

 

괜찮아?

 

15분 이따
어떤지 말해줘

 

햄버거는요?

 

절대로 안 내요

 

- 절대로요
- 네

 

이날 아이들은
쿠스쿠스에

 

양꼬치와 닭고기를
먹었다

 

거기에 치즈와 후식까지
총 네 코스의 음식이 나왔다

 

애들이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다니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

 

와퍼 버거 먹어 봤죠?

 

몰래 먹어본 적
있을 거 아니에요

 

햄버거를 먹어 본 적이
없어요
 
 

 

그럼 여태
헛산 거예요

 

메뉴가 뭘까요?

 

제작진의
딸 한 명이

 

보스턴의 고등학생인데

 

우리 얘기를 듣고

 

자기 학교의 급식을

 

찍어 보내왔다

 

미국 애들은
점심에 이런 걸 먹어

 

- 이거 빵이에요?
- 그래 보이네
 
 

 

심하다, 저건 뭐야?
 
 

 

소스가 이상해
 
 

 

맛있어 보이니?

 

아니요

 

전혀요
 
 

 

안에 뭐가 들었을까

 

몸에 안 좋겠어요
 
 

 

솔직히 이건
먹을 게 못 돼요
 
 

 

나도 알아요

 

꼭 범죄 증거물
보여주는 것 같네요

 

애들이 불쌍하네요
 
 

 

프랑스인의 동정을
살 정도라니

 

더욱 놀라운 점은
이 학교의 점심 단가가

 

미국의 학교들보다
더 낮다는 것이다

 

이 공립학교는
부촌에 있는 것도 아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의

 

가장 가난한 학교의
식단을 입수했다

 

이것이 이 달의
식단이다

 

허브 소스를 곁들인
대구살

 

소고기 스튜와

 

무사카

 

후식은 두 종류의
푸딩이다

 

당연히 치즈도
최소 한 가지가 나온다

 

그것도 매일매일

 

믿기 힘들 정도였다

 

무상의료를 제공하고

 

무상보육에 가까운
이 나라가

 

학교 급식까지
최상이라니

 

프랑스는 이 돈을 다
어떻게 감당하는 걸까?

 

유럽은 지난 40년간
증세를 했습니다
 
 
 
 
 
 
 
 
 
 

 

소득세가 아주 높죠
 
 
 
 
 
 
 
 
 
 
 

 

세금이 높아요
 
 
 
 
 
 
 
 
 
 
 

 

다들 질색을 하죠
 
 
 
 
 
 
 
 
 
 
 

 

한 배우는 더는 못 살겠다며
이민 갔대요
 
 
 
 
 
 
 
 
 
 

 

왼쪽이 미국의
평균 근로소득세와

 

사회보장세인데

 

이 돈이 공공서비스에
쓰인다

 

경찰, 소방,
도로, 수도

 

전쟁에 쓰고
은행까지 긴급 구제한다

 

오른쪽은 프랑스의
근로소득세인데

 

우리보다
조금 더 낸다

 

조금 더 내고
기본적인 서비스는 물론

 

이런 갖가지 서비스를
다 받는 것이다

 

우리도 이런 걸 누리려면
돈을 더 내야 한다

 

우리는 이런 돈을
세금이 아니라

 

등록금, 보육비,
간병비라 부르고 있으며

 

이런저런 보험료까지

 

종류도 끝이 없다

 

이름만 다를 뿐
이게 곧 세금이며

 

전부 합치면
프랑스보다 더 낸다

 

한 가지 더

 

프랑스의 급여명세서에는
세금이 어디로 가는지

 

일일이 써 있다

 

이건 미국의
명세서인데

 

사회보장세와 의료보험료만
적혀 있다

 

소득세의 행선지가
다 써 있다면

 

60%를 국방비로
쓰게 가만 놔두겠나

 

반면 프랑스인은
싸움보단 연애를 즐긴다

 

‘그대여, 페페 르퓨는
당신을 사랑해’

 

그들만의 장기가
하나 있다면

 

바로 정열과 욕망이다

 

도대체 그런 걸
어디서 배울까?

 

첫 번째 성경험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중요한 일이에요
 
 

 

상대의 감정과
욕구에 집중하며
 
 

 

주고 받으면서
 
 

 

사랑을 나누는 거죠
 
 

 

시간을 갖고
 
 

 

서로의 욕구를 알게 되면
 
 

 

마법 같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마법 같은 순간?

 

내가 받았던
성교육의 핵심은

 

겁을 주는 거였다

 

여학생, 의식 잃은 상태로
야외에서 발견

 

너희는 손가락질을
받게 될 거야

 

더 큰 벌을
받을 수도 있겠지

 

매독 말이다

 

매독이요?

 

피임법엔 뭐가 있을까?
 
 

 

가장 흔한 건?
 
 

 

- 콘돔이요
- 그래, 콘돔
 
 

 

- 피임약
- 피임약, 맞아
 
 

 

금욕은 어떨까요?

 

금욕은 우리가 말하는 의미의
 
 

 

피임법이 아니죠
 
 

 

너무 위험하잖아요
 
 

 

너무 위험해요
 
 

 

위험하다니
무슨 뜻이지?

 

성교육을 하지 않는
한 고등학교에서
 
 
 
 
 
 
 
 
 
 

 

성병이 돌고 있습니다
 
 
 
 
 
 
 
 
 
 
 

 

유타 주 청소년에게
성병이 급증 중입니다

 

금욕하라는
부모들 훈계는

 

소용이 없습니다

 

성병이 늘고 있습니다

 

- 성병이...
- 성병...

 

효과도 없는 것 같은데
텍사스 주는

 

금욕교육을
왜 고집하는 거죠?

 

십대 임신율이
전국에서 3위인데요

 

효과가 있습니다

 

십대들의 임신율이

 

3위라니까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아요

 

그럼 효과가 없는 거죠

 

제 개인적으로는 금욕이
효과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미국 십대의 임신율이
우리보다
 
 

 

훨씬 높잖아요
 
 

 

미국 십대의 임신율은

 

프랑스의 두 배
이상이며

 

독일의 여섯 배

 

스위스의
일곱 배가 넘는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한 거예요
 
 

 

맞다, 교육이다

 

이들의 고등학교 교과서

 

"즐거운 성관계 제1권"을
입수해

 

이들의 학교 급식을
싸들고

 

이들이 자랑하는
기차에 올라타

 

교육을 제일 잘한다는
나라로 향했다

 

핀란드는 학생들의
교육 수준이

 

세계 최상위권이다

 

다들 이렇게
되물을 얘기다

 

"정말? 핀란드가?"

 

기타 연주 흉내내기
대회를 열고

 

여보세요? 여보세요?

 

휴대폰 던지기와

 

아내를 업고 뛰는
경기를 하는

 

이런 나라가 좋은 교육의
해법을 찾아냈다고?

 

핀란드의 아이들이

 

앞서가는 비결은 뭘까?

 

과거의 핀란드 학교
 
 

 

알고 보면... 예전엔 핀란드 학교도
우리처럼 바닥 수준이었다

 

전 세계에서 핀란드와
미국 아이들은

 

동급 수준
최하위권이었단 얘기다

 

실망한 핀란드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고

 

곧이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일등이 된 것이다

 

비결이 뭐였을까?

 

이 질문의 답을
알아내기 위해

 

즉각 적국의 교육부장관을
찾아갔고

 

내가 입을 떼기도 전에
일급비밀을 털어놨다

 

숙제가 없어요

 

- 학교 숙제를 줄였다고요?
- 네

 

아이들이 잘 자라나고

 

즐겁게 지내려면
여유가 있어야 해요
 
 
 
 
 
 
 
 
 
 

 

어제 숙제
몇 시간 했니?

 

음, 10분쯤이요

 

- 10분 걸렸다고?
- 네

 

15분에서 20분

 

- 20분이요
- 20분?

 

숙제를 했다면

 

길어야 10분쯤
걸렸을 것 같아요

 

사실 평소에
숙제가 별로 없어요

 

숙제라는 말 자체가
구시대적인 거예요
 
 
 
 
 
 
 
 
 
 

 

무슨 얘기냐면...

 

- 구시대적이다?
- 네, 왜냐면

 

아이들도 방과 후엔
다른 할 일이 많거든요

 

무슨 일요?

 

같이 놀기도 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운동도 하고 음악도 하고
책도 읽어야죠

 

숙제 없다고
나무만 타면 어떡해요?

 

그럼 어때요
 
 
 
 
 
 
 
 
 
 
 

 

그러면서 나무도
잘 타게 되고
 
 
 
 
 
 
 
 
 
 

 

나무를 타면서

 

곤충을 이것저것
볼 수도 있고

 

학교 와서 그 얘기를
할 수도 있잖아요

 

저학년 애들은
수업이 몇 시간이죠?

 

월요일 세 시간,
화요일 네 시간

 

다 합쳐서
일주일에 20시간이요

 

그러면... 세상에

 

점심시간 합해서
서너 시간이요?

 

 

그래 갖고 뭘 배워요?
그게 돼요?

 

뇌가 쉴 시간을
줘야 해요
 
 
 
 
 
 
 
 
 
 

 

계속 쉬지 않고 뇌를 쓰면
학습이 안 되고

 

오래 해 봤자
소용이 없죠

 

핀란드 학교는
서구 전체에서

 

일 수업시간도 가장 짧고
학년도 가장 짧다

 

학교에 덜 감으로써
더 잘 배운다

 

몇 개 국어 하니?

 

영어, 스웨덴어,
스페인어

 

핀란드어, 스웨덴어

 

핀란드어, 영어,
독어요

 

불어, 독어

 

- 핀란드어, 영어
- 영어

 

스웨덴어, 불어,
스페인어요

 

- 미국에 교환학생 갔었어?
- 네

 

여기 돌아와서
 
 
 
 
 
 
 
 
 
 
 

 

부담이 덜한 게 뭐였니?
 
 
 
 
 
 
 
 
 
 
 

 

객관식 시험이
없다는 거요

 

여긴 객관식이 없어?

 

있다 해도 아주 드문데
미국에서는 모든 시험이...

 

사지선다가 아니면
정답을 어떻게 맞춰?

 

- 아는 대로 써야죠
- 알아야 쓸 수 있죠

 

알아야 쓴다고?

 

여기 와서 지겹도록
들은 얘기가
 
 
 
 
 
 
 
 
 
 

 

표준화된 시험에 맞춘
미국의 교육은 잘못이란 거다
 
 
 
 
 
 
 
 
 
 

 

그런 시험은
없애야 해요

 

- 일제고사요
- 표준화된 시험이죠

 

표준화된 시험이요

 

그런 시험에 맞춘
교육은

 

교육이 아니에요

 

우리도 가르치긴
가르쳐요

 

그러다 대거
낙방한 학교는

 

자율형 공립학교로
전환해서

 

돈을 왕창 벌죠

 

학교는 행복을
찾는 곳이에요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깨우치고 찾는 곳이죠

 

미국은 수업시간의
3분의 1을

 

그런 시험을
준비하는 데 쓰고

 

시험 과목이 아닌
교과는 없애요

 

음악이랑 미술 없애고

 

- 시도 그렇고...
- 미술도요?

 

네, 그런 학교 많아요

 

시험 안 본다고
공민학을 안 가르쳐요

 

- 정말이에요?
- 네, 미국이 그래요

 

믿기질 않네요

 

- 시를 안 가르쳐요
- 정말요?

 

- 왜요?
- 시간 낭비니까

 

시를 읊을 일이
뭐가 있겠어요

 

취업에 도움도
안 되잖아요

 

필요한 과목은
다 가르쳐요

 

그래야 학생들이 두뇌를
잘 사용할 수 있잖아요

 

체육도 하고, 미술도 하고
음악도 하고

 

두뇌 활동에 도움 되는 건
뭐든 배우죠

 

제빵도 하고,
노래도 하고

 

미술도 하고,
자연관찰도 하고

 

다 해야죠

 

어릴 때 아니면
그런 걸 언제 해보겠어요

 

표준화된 시험이
없으면

 

어느 학교가
좋은지

 

학부모들이
어떻게 알죠?

 

가까운 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죠

 

시내 중심지에
있는 학교와

 

다를 게 없거든요

 

핀란드에서는
모든 학교가 동등해요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도

 

어느 학교가 좋냐고
안 물어요

 

학교를 고를
필요가 없죠

 

모든 학교가
다를 게 없어요

 

다 똑같죠

 

핀란드는 학교를 세워
수업료를 받는 게 불법이다

 

그래서 사립학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잘사는 부모들은 당연히

 

공립학교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게 되고

 

잘사는 집 아이들은
일반 학교를 다니며

 

다른 아이들과 모두
친구로 자란다

 

그러니 어른이 돼서도

 

서민들을 엿 먹이는 짓은
망설이게 된다

 

미국은 교육이 사업이죠

 

기업이 돈 버는 데예요
 
 
 
 
 
 
 
 
 
 
 

 

여기는 학생 중심이라
운동장을 고칠 때

 

건축가가 와서
애들을 만났어요

 

- 의견을 들었나요?
- 네, 그럼요

 

학생들이 원한 것들이
이 운동장에 있어요

 

자율적인 분위기예요

 

- 어른처럼 대우를 해줘요
- 맞아요

 

수업 중에
화장실도 그냥 가요

 

맞아요

 

여기 애들은
지하철로 등교해요

 

일고여덟 살만 돼도
혼자 학교를 다니죠

 

예전에 제가 미국에서
교생 실습을 나갔을 때

 

특정 지역의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그랬어요

 

장래희망이 뭐든
이룰 수 있다고요

 

거짓말을 한 거죠

 

그런데 핀란드에 와서는

 

아이들의 바람과

 

장래희망에 기초해서
가르치다 보니까

 

그런 얘기를 해도

 

거짓이라고
느껴지지가 않아요

 

이미 꿈을
이루어가고 있고

 

그럴 만한
힘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니
속상하네요

 

우리 애들은 아니잖아요

 

참 부럽네요

 

아무도 생각 못한 교육을
 
 
 
 
 
 
 
 
 
 
 

 

우리가 해낸 게 아닙니다
 
 
 
 
 
 
 
 
 
 
 

 

핀란드의 교육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소들은

 

원래 미국이
생각해낸 것이죠

 

스스로 사고하고

 

비판적 태도를
갖도록 가르쳐요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려고 해요

 

타인과 자기 자신을
존중하라고요

 

- 행복한 사람이요?
- 네

 

- 대체 담당과목이 뭐죠?
- 수학이요

 

수학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가장 바라는 게

 

장차 행복해지는 것

 

- 행복하게 사는 거라고요?
- 맞아요

 

- 수학 교사라면서요
- 네

 

그렇지 않으면
언제 놀고

 

언제 친구를 사귀고
언제 성장하겠어요?

 

학교 밖에도 다양한 생활이
있는 거잖아요

 

- 애들이 놀면 좋겠어요?
- 그러길 바라요

 

이런 사람이
교장이다

 

이 학교에
성조기를 꽂고

 

당신들의 비결을
압수합니다

 

훔쳐줘서 감사해요

 

제법이시네요

 

- 예
- 그렇다고요

 

위대한 교육의
나라를 지나

 

다음은 어디로 갈까?

 

알프스 동쪽 사면
깊디깊은 그곳에

 

라푼젤과 잠자는 공주의
고향이 있으니

 

바로 슬로베니아다

 

슬로바키아가 아니라
슬로베니아

 

실제 두 나라 간에
배달사고가 많지만

 

그래서 오게 된 건
아니다

 

슬로베니아는
마법의 나라이자

 

진귀한 신화적
생명체의 땅이다

 

대학생들이 빚이 없다

 

학자금 대출이
얼마나 있어요?

 

없어요

 

없는데요

 

무료예요

 

슬로베니아는
대학 등록금이 없는

 

20여 개국 중
하나다

 

부채 있어요?
 
 
 
 
 
 
 
 
 
 
 

 

부채가 뭔지 알죠?

 

- 아뇨
- 모른다고요?

 

타인에게 큰 돈을
빚지는 거예요

 

그런 거 없어요

 

- 없다 이거죠, 전혀요?
- 네

 

부채가 있는
학생 한 명을 찾았다

 

사실 미국에서
4년 전에 왔어요

 

학교를 계속 다닐
돈이 없어서요
 
 
 
 
 
 
 
 
 
 

 

- 그래요?
- 네, 콜로라도 대학이요
 
 
 
 
 
 
 
 
 
 

 

지금도 대출금이
7천 달러예요

 

- 여긴 어떻게 다녀요?
- 돈 안 내요

 

- 전혀요?
- 네

 

미국에서
여긴 왜 왔어요?

 

전문대를 마칠
돈도 없던 차에
 
 
 
 
 
 
 
 
 
 

 

슬로베니아
얘기를 들었는데

 

기상천외한
얘기였어요

 

- 학비가 그렇게 싼 거
- 이 나라를 원래 알았어요?

 

아뇨, 어디 있는지도
몰랐어요

 

솔직히 교육의
질은 어때요?

 

백배 나아요

 

- 진짜요?
- 네, 말도 못해요

 

여기 고등학교 과정이

 

미국 대학보다도
어렵거든요

 

슬로베니아어로
이렇게 말해보세요

 

"미국사람도 여기 오면
공짜로 대학 간다"
 
 
 
 
 
 
 
 
 
 

 

천천히요
 
 
 
 
 
 
 
 
 
 
 

 

알파벳 쓰나요?
A B C D 다 똑같아요?

 

25자예요
 
 

 

26자인데
어떤 글이 없는 거죠?

 

"W"가 없어요
 
 

 

조지 W. 부시 정권
전에 혹은 후에 뺐나요?

 

- 궁금해서요
- 원래부터 없었어요

 

부시와는 상관없네요

 

- 네
- 그렇군요

 

운이 좋게도
이곳 류블랴나대학은

 

거의 백 개나 되는 수업을
영어로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에게까지
 
 
 
 
 
 
 
 
 
 
 

 

세금을 쓰는
이유가 뭘까요?
 
 
 
 
 
 
 
 
 
 

 

여기서는 교육을

 

공공재로 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유학생에게 등록금을
부과하기 시작하면

 

누구에게나 그럴 수
있다는 얘기고

 

그럼 무상
대학교육이라는

 

개념 자체가
위협을 받잖아요

 

공공재인 교육의 본질이
변질되는 거죠

 

한때 슬로베니아 정부가

 

등록금을 받기로
결정하자

 

온 나라가 충격을 받았고
학생들은 대응에 나섰다

 

물러나라!
날강도들!
 
 

 

물러나라!
날강도들!
 
 

 

법개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조직했어요

 

9개월 동안 교육부나
대학 당국과 면담을 하면서

 

법의 시행을
지연시키는 동안

 

결국 정권이
무너졌어요

 

사오십 명의
활동가들로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고요?

 

- 다시 선거를 하도록요?
- 네, 맞아요

 

정말... 굉장한 얘기네요

 

정부의 횡포에
학생들은 이렇게 나선다

 

캐나다에서도

 

독일
 
 

 

프랑스
 
 

 

핀란드
 
 

 

노르웨이에서도
 
 

 

반면 등록금 인상이 잦은
미국 대학의 풍경은 이렇다
 
 

 

기념으로 작은 선물을

 

- 준비했어요
- 감사합니다

 

전통공예로
레이스가 유명하죠

 

- 레이스요?
- 네, 그건 금속이지만요

 

남자한테 레이스를
선물 받기는 처음이에요

 

감사합니다

 

청춘에게 빚의 굴레를
씌우지 않는

 

무상 대학교육이라니

 

반드시 미국에
가져가고 싶었다

 

대통령과의
면담을 청했고

 

신기하게도
승낙을 받았다

 

- 어서 오세요
- 감사합니다

 

반가워요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대통령이
나는 반겨줬지만

 

카메라는
나가 있으라 했다

 

항복 현장을 보이고 싶지
않은 것 같았다

 

45분 후

 

정말 괜찮으시다는
얘기죠?
 
 

 

무상교육을
미국에 가져가도요?
 
 

 

미국을 바꿔놓을 겁니까?
 
 

 

네, 당연히 그래야죠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식은 죽 먹기였다

 

성공!

 

사상자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딕 체니도 없이

 

나 혼자서 석유보다
값진 것을 얻어냈다

 

방금 슬로바키아
대통령을 만나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이번 침공을 통해서

 

무상 대학교육이라는
굉장한 제도를 챙겼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행선지는
독일이다

 

인구: 8천 1백만
 
 
 
 
 
 
 
 
 
 
 

 

재미 요소: 없음
 
 
 
 
 
 
 
 
 
 
 

 

위협 평가: 꼭 물어봐야 아나?
 
 
 
 
 
 
 
 
 
 
 

 

갚아야 할
학자금 대출 없이

 

대학을 나와서
취직을 하면

 

주 36시간 근무에

 

40시간 급여를
주는 나라

 

중산층이 여전히
번창하고 있는 나라다

 

연필 만드는
사람들조차 말이다
 
 

 

- 연필을 생산해요
- 연필이요?

 

여전히 잘 팔려요

 

- 1700년대부터...
- 아직도요?
 
 
 
 
 
 
 
 
 
 

 

요즘 같은 세상에요?
 
 
 
 
 
 
 
 
 
 
 

 

그럼요, 오히려 작년엔

 

독일 역사상 연필이
가장 많이 생산됐죠

 

공장은 어디죠?

 

공장이요?
여기요

 

- 저거요?
- 네, 그거요

 

그럴 리가요,
창문이 있잖아요

 

창문이 어때서요

 

공장엔 원래 없는데

 

아뇨, 저희는 있어요

 

그래야 밝잖아요

 

연필 만드는 데
햇빛을 뭐해요?

 

좋은 연필을 만들려면
건강해야죠

 

직원들이 아프면
문제가 생길 텐데

 

그러면 안 되잖아요

 

안에 들어가니

 

미국에선
사라진 것이 있었다

 

바로 중산층이다

 

여기서 뭐하세요?

 

쉬는 시간이에요
 
 

 

쉬는 시간이요?

 

겨우 주 36시간
근무잖아요

 

부업 하시는 분
누구누구세요?

 

없는데요
 
 

 

제 얘기가 웃긴가요?

 

독일에서는
그런 거 안 해요
 
 

 

직장만 튼튼하면
잘살 수 있거든요
 
 

 

먹고 사는 덴 문제없어요
 
 

 

2시 퇴근이라고요?

 

그 시간에 집에 가서
뭐 하세요?

 

개 산책시키고
 
 

 

여자친구랑 커피 마시죠
 
 

 

그리고 또요?

 

- 뭐 안 해요?
- 쉬죠
 
 

 

친구들 만나고
 
 

 

인생을 즐기고
 
 

 

화창한 날에는
카페에 앉아서
 
 

 

사람들 사는
구경도 하고 그래요
 
 

 

독일에서는
일할 땐 일하고

 

근무시간 끝나면
일도 끝이다

 

직장생활이 심한 스트레스를
준다는 걱정에

 

국가 의료보험제도를 통해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3주간 무료로
온천에 묵을 수 있다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밥도 빨래도
안 해도 돼요
 
 
 
 
 
 
 
 
 
 

 

저와 애들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어요
 
 
 
 
 
 
 
 
 
 

 

마사지도 받고
체조나 온천욕도 하고...

 

건강식인데 맛있어요
 
 
 
 
 
 
 
 
 
 
 

 

정부가 왜
이렇게까지 하죠?

 

길게 보면
이게 더 싸니까요

 

큰 병이 나지 않게
막기 위해서죠

 

그래서 미리 돈을
쓰는 거예요

 

애들은요?

 

애들도 마사지 받고...

 

- 애들이 마사지를 받아요?
- 네

 

맞아요,
여기는 천국이에요

 

이웃에게
조금씩만 신경써도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되잖아요

 

그게 상식인 거죠

 

독일 노동자들이 누리는
이런 여유와 혜택은

 

그들의 힘에서
비롯된 것이다

 

진정한 힘 말이다

 

법적으로 기업은
감독이사회를 두어야 하는데

 

토마스 자텔베르거
전직 대기업 임원
 
 
 
 
 
 
 
 
 
 

 

그 절반을 직원 측 대표로
구성해야 해요
 
 
 
 
 
 
 
 
 
 

 

그렇다, 형식적인
한 자리가 아니라

 

이사회의 절반이
노동자인 것이다

 

노동자들이 이런 권한을
가질 때의 장점은

 

회사가 법을
어겼을 때...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이

 

법을 피해
꼼수를 썼습니다

 

제 목소리를
낸다는 점이다

 

그래서 사측이
무시를 못한다

 

직원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왜요? 관리자가 그냥
지시하면 되잖아요

 

직원들이 잘 살펴보다가
 
 
 
 
 
 
 
 
 
 
 

 

개선 방안을 제안하거든요
 
 
 
 
 
 
 
 
 
 
 

 

제안을 채택도 하나요?

 

물론이죠,
정기적으로 합니다

 

사기 진작 차원에서요?

 

아뇨, 아이디어가 좋고...

 

- 아이디어가 좋다고요?
- 네

 

- 진심이세요?
- 그럼요, 진심이죠

 

카메라 앞이라
하는 말이죠?

 

아뇨, 직원들이
정말 훌륭해요

 

저희의 성공 비결이죠

 

직원들에게
발언권을 줄수록

 

회사의 성공에
도움이 돼요

 

독일 노동자들의
최근의 성과는

 

근무 외 자유시간의
처우에 관한 것이다

 

독일에서는
휴가 중인 직원에게

 

연락하면 법 위반이며

 

많은 기업들이
퇴근 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벤츠 사는 상사가
퇴근한 직원을

 

괴롭히지 못하게
컴퓨터를 차단한다

 

직원들에게는 이메일에
답하지 않을 권리가 있고

 

상사는 주말이나 휴가
혹은 근무시간 이후에

 

직원들의 사적 영역을
침해해서는 안 됩니다

 

독일인은 사적 영역이
침해받는 걸 싫어한단다

 

하지만 늘
그랬던 것은 아니다

 

뉘른베르크에서는
연필만이 아니라

 

다큐멘터리도 만들어졌다

 

의지의 승리
감독 레니 리펜슈탈, 1935
 
 
 
 
 
 
 
 
 
 

 

이 남자분, 그러니까
 
 

 

이 가방의 주인은
 
 

 

베를린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은 거야
 
 

 

강제 수용소로
추방이 돼서
 
 

 

이렇게 짐가방을
싸야 했던 거란다
 
 

 

절대로 못 돌아온다는 걸
 
 

 

알고 있는 상태야
 
 

 

다시는 집에
갈 수 없는 거지
 
 

 

강제로 집을
떠나야 할 경우
 
 

 

너희라면 뭘
가져갈지 생각해보렴
 
 

 

자신에게 정말
소중한 물건을 하나씩
 
 

 

가져오라고 했지?
 
 

 

이제 그 소중한 물건을
이 "피난가방"에 넣는 거란다
 
 

 

제가 할 일은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거예요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거죠

 

어째서 기억해야 하나?
 
 

 

언제나 독일의
모든 학교에서는

 

앞 세대가 한 일을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생존자 분들을 만나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잊을 수가 없어요

 

이들은 감추거나
모르는 척 하지 않는다

 

옛날 일인데
나랑 무슨 상관이야

 

나는 아무도 안 죽였어라고
말하지 않는다

 

저는 독일 국적을
취득했는데

 

독일 국적을 취득했으면
 
 
 
 
 
 
 
 
 
 
 

 

독일의 역사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과거에 대해 독일인으로서
책임도 느껴요

 

이들은 원죄로
받아들인다

 

영혼에 찍힌
이 영구적인 자국은

 

늘 속죄를 구해야 하고

 

보상을 해야 하며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잊을 수도 없다

 

왜냐하면 자기 집
바깥의 인도 위에

 

유대인 가족의 이름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 집에 살다가 끌려가서
죽임을 당한 사람들 말이다

 

지역 예술가들이 곳곳에
과거의 표지판을 설치해
 
 
 
 
 
 
 
 
 
 

 

베를린의 유대인은 오후 4-5시에만 쇼핑할 것
유대인은 시립합창단에서 제외함
 
 

 

유대인은 노란 벤치에만 앉을 것
 
 

 

오늘날의 세대에게 일깨워준다
독일은 베토벤과 바흐뿐 아니라
 
 
 
 
 
 
 
 
 
 

 

대량학살과 죄악의
나라라고 말이다

 

우리 경우는 어떨까?

 

월가 노예경매
최상등급 검둥이 판매 예정, 1712년

 

투표를 감행하는 여성은
모두 체포하겠음, 1916년

 

플로리다 인디언 전원
오클라호마로 소개 예정, 1842년

 

뭘 가르쳐야 할까?

 

미국의 역사란
어떤 의미이며

 

어떤 보상을
해야 하는지

 

젊은 세대에게
가르친다면

 

우리가 정말
달라졌을까?
 
 
 
 
 
 
 
 
 
 

 

2015년까지 미국에는
노예박물관이 없었다

 

우리는 우리의 죄를
왜 외면할까?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나라로

 

거듭나기 위한
첫 단계는

 

피하지 말고 자신이 누구인지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다

 

나는 미국인이다

 

내가 살고 있는 위대한 나라는
대량학살로 탄생해

 

노예들의 피땀으로
세워졌다

 

독일에게서
훔쳐야 할 것은

 

자신의 어두운 면을
인정하고

 

그에 대해
보상한다면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독일이 한 일은
당연히 우리도 할 수 있다

 

나의 유럽 침공은
계속됐다

 

다음 침공지는
포르투갈이다

 

미국의 노예제도에
일조했던 나라이다

 

이제 노예무역은
포기했지만

 

노예들의 북은
간직했다

 

어쩐 일인지 포르투갈인들이
침공을 눈치챘다

 

우린 절대 안 져!
 
 

 

노동절 집회
포르투갈 리스본
 
 

 

사실 이날은 노동절
 
 

 

전세계 노동자들의
기념일이다

 

여러 나라에서
휴일이지만

 

미국에선 그렇지 않다

 

포르투갈 노동자여
단결하라!
 
 

 

포르투갈도 여느 나라처럼
마약과의 전쟁을 벌였다

 

그리고 이들 역시
그 전쟁에서 지게 됐고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리스본 경찰청
 
 

 

여기는 마약을 해도
체포하지 않는다죠?
 
 
 
 
 
 
 
 
 
 

 


 
 

 

헤로인, 대마초,
필로폰 전부 다요?

 


 
 

 

지금 당장 제가
몸에 마약을 지녔대도요?

 


 
 

 

좋아요, 실은...

 

지금 제 주머니에
코카인이 있어요

 

아주 많이요

 

이런, 코가 근질...

 

담당 관청에
찾아왔는데

 

이 사람 직함이 뭔지
잘 모르겠다

 

마약왕쯤 되겠지
"누노 카파스"라니

 

마약 하게 생겼어요

 

네, 그런 말
들어봤어요
 
 
 

 

일에 도움될 것 같아
괜찮아요
 
 
 

 

- 괜찮다고요?
- 네

 

- 그렇군요
- 네

 

- 약을 하세요?
- 네, 하죠

 

어떤 거요?

 

자주 하는 건 술,
인터넷

 

커피는 무진장
마시고

 

설탕, 섹스도 가끔

 

기분 좋아지는 거
많이 하죠

 

작년에 마약 복용으로
몇 명이 감옥 갔죠?

 

마약으로요?
0 명이요

 

그럼 재작년에는요?

 

0 명

 

5년 전엔?

 

지난 15년간 마약 복용으로
체포된 사람은 없어요

 

- 한 명도요?
- 네

 

범죄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징역형을 받기가
불가능하죠

 

대마초를 2타스 피면
중독자로 보긴 하나요?

 

네, 그럼요

 

마약 관련 범죄가
늘진 않았나요?

 

아뇨, 복용자가 줄면

 

그로 인한 문제도
줄기 마련이죠

 

잠깐만요,
그러니까

 

마약을 범죄로 안 보고

 

처벌도 안 해서

 

복용자가 줄었다고요?

 

마약하면 사람들은

 

문제를 일으키는
10%의 복용자만 떠올려요

 

나머지 90%는
아무 문제 안 일으키죠

 

불법약물을
복용해도 말이죠

 

그들이 끼치는 해가
없지는 않다 해도...

 

복용자가 해를 입히는 대상은
자신이지 남이 아니다?

 

네, 바로 그거죠

 

배우자나 가족을
힘들게 하잖아요

 

그럼 SNS는요?
마찬가진데 금지 시킬까요?

 

우리는 생각이 달라요

 

일단 마약 복용자를
찾아내야

 

뿌리 뽑을 수
있다고 보고

 

- 범죄로 다루죠
- 효과 있어요?

 

그게... 그렇다고

 

볼 수 있죠

 

백인 전용

 

우연이겠지만
50, 60년대에

 

미국의 흑인들은

 

4백 년간의
탄압 끝에

 

건방지게 시민권을
요구하고 나섰고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우리 국민들은
마약 밀매가 낳은
 
 
 
 
 
 
 
 
 
 

 

이 생지옥이
끝나기를 바랍니다
 
 
 
 
 
미 최대부호 록펠러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
 
 
 

 

이 적을 무찌르기
위해서는

 

전무후무한 총공세를
펼쳐야 합니다

 

바닥에 엎드려,
어서!

 

관련 예산을
줄여서는 안 됩니다

 

마약이 이 사회를
위협하고

 

가치관과 제도를
좀먹고 있습니다

 

백 년 후의
역사책엔

 

이렇게 기록될 것이다

 

흑인들의 봉기가
시작된 시기에

 

새 법안이 통과돼

 

소위 "도시형" 마약에는

 

더 엄한 형벌이
부과됐다

 

이 작은 유리병 보이죠?
크랙 코카인입니다

 

이게 크랙 코카인입니다

 

반면 백인사회에서
쓰는 마약은

 

처벌이 더 가벼웠다

 

하느님,
굽어 살피소서

 

한두 번 시험 삼아
피워봤는데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다신 안 했죠

 

흑인 지도자들이 암살되자
봉기도 잦아들었다

 

그 후 40여 년간
공교롭게도 경찰은

 

수백만의 흑인 남성들을
감옥에 집어넣고

 

투표권을 박탈했으며

 

심지어 35개 주에서는
출소 후에도 투표권이 없다

 

그 결과 플로리다나
버지니아 같은 주에서는

 

흑인 남성 셋 중 하나가
투표를 못한다

 

마약과의 전쟁은
테러와의 전쟁입니다

 

소위 "테러범"이
많은 주를

 

공화당의 텃밭으로
만드는 방법은

 

그들의 투표권을
뺏는 것이다

 

백인들의 미국은
흑인 노예제를

 

되살릴 길을
우연찮게 찾았으며

 

주인님이 부자가
되는 길은

 

무임 노동을
시키는 것이었다

 

오늘날의 주인님들은

 

시급 23센트의
푼돈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완벽한 곳이

 

감옥임을 알아냈다

 

맞다, 여러분이 먹는
햄버거나

 

항공권 예약 전화

 

불법 다운로드 할 때
이용하는 소프트웨어

 

아이들의 책가방이
그 결과물이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비밀이 뭘까 늘 궁금했는데

 

그들 역시 21세기판 노예를
이용한다는 것이었다

 

정말이지 기막히게
천재적인 일이었다

 

여기에 있는
흑인들은요?

 

- 여기도 흑인 있죠?
- 네

 

흑인들은
감옥에 보내나요?

 

아니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마약 복용 혐의로
흑인을 체포했는데

 

감옥에
안 보낸다고요?

 

일단 체포가 안 되죠

 

여기선 피부색에
상관없이

 

마약을 구실로
체포 못 해요

 

하지만 그 사람들을
통제하는 데 좋잖아요

 

- 미국엔 흑인이 많고...
- 알아요

 

- 대부분의 흑인이..
- 전과가 있죠

 

심지어 출소 후에도

 

투표를 못 해요

 

여긴 재소자들
먼저 투표해요

 

이곳의 장점을
훔쳐서

 

미국에 가져가려고
온 거예요

 

그것만 가져가서는
효과가 없을 거예요

 

마약 복용을
처벌만 안 한다고

 

효과가 있진 않죠

 

다른 것도
훔쳐가야 할 거예요

 

어떤 거요?

 

전국민 무상의료 제도로

 

치료의 접근성을
높이는 거죠

 

마약을 처벌 대상에서
제외할 뿐 아니라

 

치료를 늘리라고
미국을 설득하라고요?

 

사람들 좀 작작
괴롭히고 도와라?

 

맞아요

 

인간의 존엄성이
이 사회의 근간이며
 
 

 

모든 법의 기초는
 
 

 

그 원칙을 존중하고
준수하는 겁니다
 
 

 

그런 원칙이
 
 

 

경찰 훈련에도
내재돼 있죠
 
 

 

저희 훈련의
기본 원칙이
 
 

 

늘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겁니다
 
 

 

촬영을 마치고
짐을 꾸릴 때

 

리스본 경찰들이
미국의 법 집행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사형제가 존속하는 한
 
 

 

인간의 존엄성은
보호받을 수 없어요
 
 

 

인간의 존엄성이
가장 우선입니다
 
 

 

사형제는 그에
반하는 거예요
 
 

 

존엄성에 반하는 거다...
 
 

 

여러분은 경찰인데
그런 생각을 하다니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갈 길이 멀죠
 
 

 

네, 그러네요

 

- 감사합니다
- 정말 감사해요

 

아마 노르웨이에서
여기만큼
 
 

 

평화로운 곳도
없을 겁니다
 
 

 

가능한 일반적인
사회처럼
 
 

 

운영하는 데 주력해요
 
 

 

출소 후에 좋은 이웃이
되도록 가르치는 거죠
 
 

 

그게 가장
중요한 점이니까요
 
 

 

살인범도 있고 강간, 절도
마약중독자도 있어요
 
 

 

노르웨이의
감옥을 만나보자
 
 

 

이곳의 기본원리는
사회 복귀다
 
 

 

보복이 아니라

 

재소자를
보고 싶은데요

 

- 재소자요?
- 네

 

지금 보고 있잖아요

 

이게 죄수복이에요?
 
 
 
 
 
 
 
루네 / 4년형
 
 
 

 


 
 
 
 
 
 
 
 
 
 
 

 

여기가 저희 집이에요

 

여긴 거실이에요

 

전망이 제법 좋죠

 

여기가 제 방인데
꽤 괜찮죠?

 

- 여기가 감방이라고요?
- 네

 

- 밤엔 가두나요?
- 아뇨

 

여기 열쇠는
저만 갖고 있어요

 

TV 보고 농구도 해요

 

자전거, 달리기,
수영

 

- 낚시도 하고요
- 잠시만요

 

수영이요?

 

그럼 헤엄쳐서
강 건너가도 돼요?

 

그건 금지예요

 

건너편에서 올 순
있지만

 

그쪽으로 갈 순
없어요

 

그럼 탈옥이죠

 

- 살인범이라고요
- 네
 
 
 
 
 
 
 
 
 
 

 

- 사람을 죽였군요
- 네
 
 
 
 
 
 
 
 
 
 

 

당신 바로 뒤에

 

칼이 엄청 많이
꽂혀 있네요

 

 

불안해 하는
사람 없나요?

 

- 없는데요
- 저 괜찮을까요?

 

- 네
- 당신도요?

 

네, 괜찮아요

 

조리용 칼이지
무기가 아니에요
 
 

 

주방에서만 쓰죠
 
 

 

이런 칼도 있는데요
 
 

 

이거 좋네요

 

나도 이거 하나
있으면

 

케첩을 실컷
뿌릴 텐데

 

정말 죽이네요,
계속 나와요

 

주말에는 경비가
네 명 있어요

 

다른 건물에요

 

- 그게 다예요?
- 네

 

수감자는 몇 명이죠?

 

- 115명이요
- 115명?

 

- 네
- 근데 경비가 4명?

 

- 네
- 세상에

 

소장님,
이게 처벌이에요?

 

무슨 처벌이 이래요?

 

저희의 주안점은

 

자유를 빼앗는 데
있어요

 

그게 유일한 처벌이죠

 

가족과 친구들을
못 보잖아요

 

네, 그렇죠

 

그게 전부는 아니고
 
 
 
 
 
 
 
 
 
 
 

 

사회 복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걸 알 거예요

 

미국에선
보기 힘든 일인데요

 

진짜 이상하네요

 

왜 교도소가 이런 식인지
이해가 안 돼요

 

이게 왜
이상하다는 거죠?
 
 

 

미국의 발상인데
 
 

 

당신네 건국 헌법에
써 있잖아요
 
 

 

잔인한 비정상적
처벌은 안 된다
 
 

 

그쪽에서 쓰셨죠
 
 

 

서로 애정과
호의를 베풀고

 

서로를 아껴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 거죠
그게 삶의 의미고요

 

서로 애정과 호의를
보여준다

 

네, 맞아요

 

바로 그거예요
아주 중요한 점이죠

 

- 무척 중요하죠
- 그럼요

 

미국은 재범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거의 80%의 죄수가
5년 안에 재구속 된다

 

노르웨이의 경우는
가장 낮은 20% 정도다

 

나는 미국을 위해
쟁취해야만 했다

 

물론 여긴
모범수 교도소다

 

즉 모범수에게 보상 차원으로
제공되는 곳이다

 

이런 곳만 보여주는 건
공정하지 않으니까

 

최엄정 관리 교도소도
보고 싶었다

 

할덴 최엄정 교도소
 
 

 

그래서 이곳에 왔다
 
 
 
 
 
 
 
 
 
 
 

 

2010년 문을 연
이곳의 간수들은

 

재소자에게 강한
첫인상을 주고자

 

이런 교육용 영상을
만들었다

 

‘부름에 귀 기울일
때가 왔어요’

 

‘세계가 하나로
뭉쳐야 할 때입니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생명의 손길을
베풀어야 할 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선물을 말이에요’

 

‘하루하루
모른 체하고’

 

‘지나칠 수 없습니다’

 

‘누군가 어디에서 곧 변화를
일으킬 거라 하면서요’

 

- 이거 점자예요?
- 네

 

맹인용 점자요?

 

네, 맞아요
미술작품이죠

 

현대미술이요

 

교도소에 미술품이라니

 

‘우리는 하나의 세계’

 

‘우리는 하느님의
아이입니다’

 

‘우리는 밝은 내일을
만들어갈 사람들’

 

‘함께 나눔을
시작해요’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구원할 기회입니다’

 

‘그래요, 함께 밝은
내일을 만들어요’

 

‘바로 당신과 내가요’

 

몇 번이나 싸웠어요?

 

여기선 싸운 적
없어요

 

호신용 칼 없어요?
 
 

 

- 필요 없어요
- 없다고요?
 
 

 

흉터 좀 보여줘요

 

- 칼 맞은 흉터
- 없어요

 

그런 적 없어요

 

다른 죄수에게
맞은 적은요?
 
 
 
 
 
 
 
 
 
 

 

없어요
 
 
 
 
 
 
 
 
 
 
 

 

샤워 중 강간은 몇번?
 
 
 
 
 
 
 
 
 
 
 

 

여긴 개인 욕실이라
그럴 일이 없어요

 

이게 침대고요

 

그래요,
TV도 있네요

 

네, 평면 TV예요

 

수납장이에요,
옷도 넣어두고
 
 

 

선풍기도 있고요
 
 

 

그림을 그려요
미술 수업을 받고 있죠

 

철학 수업을 들어요?

 

여름 지나서
시험을 보려고요

 

나중에는 복지사업
같은 일을 하려고요

 

장차 정치도 관심있고...

 

감옥 먼저 갔다 와
정치인이 된다

 

나쁘지 않은
생각이네요

 

포르투갈처럼
노르웨이의 재소자들도

 

투표를 할 수 있으며

 

이들의 표를
얻기 위해

 

후보자들이
교도소에 와서

 

생방송 TV토론을 한다

 

법무부 장관이
옹호를 해요?
 
 

 

옹호하지 않습니다
 
 

 

지금 최엄정 교도소에
있다는 사실을

 

계속 되새겨야 했다

 

여기 재소자들도
열쇠가 있다

 

이런 살인범까지

 

게임기도 있으며

 

미국의 웬만한 고등학교만큼
좋은 도서관도 있다

 

도서관이
가장 인기예요
 
 

 

심지어 자체 음반 브랜드와
녹음실까지 있다

 

‘요, 만만하게 보지 마’
 
 

 

‘네 콧대를 꺾어주마’
 
 

 

음악을 통해 내면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죠
 
 
 
 
 
 
 
 
 
 

 

여기 친구들의
하나 특징은
 
 
 
 
 
 
 
 
 
 

 

여러모로
창의적이란 거죠

 

‘사이코패스라 부르며’
 
 

 

‘무조건 죽도록
미워해’
 
 

 

자체 세탁실도 있고

 

식품 저장실도 있으며

 

그래, 이들에겐
칼도 있다

 

총은 어딨죠?

 

총 필요 없어요

 

- 없다고요?
- 네

 

말로 해요,
그게 무기죠

 

- 입이 무기라고요?
- 네

 

맡은 일을 아주
잘하고 있어요

 

그들도 공무원이니까
사람들을 돕는 게 맞죠

 

- 간수잖아요
- 미국과 달라요

 

미국에서는
개 패듯이 패죠?

 

기어가, 이 새끼야!

 

끌어내!
빨리 가라고!

 

바닥에 엎드려!
엎드리라니까!

 

움직이지 마!

 

이 사람은 트론 블랏만
직업은 배관공이다

 

2011년 7월 22일 그는
열일곱 살 아들을 잃었다

 

어느 섬에서 열린
여름캠프에서

 

54명의 십대들과 함께
살해 당했다

 

한 네오나치
인종주의자가

 

그 많은 아이들을
죽였을 뿐 아니라

 

오슬로의 정부청사를
폭파했다

 

아들이 전화를 해서
그랬어요

 

"아빠, 큰일 났어요"

 

"어떤 사람이
우리한테 총을 쏴요"

 

"어떡하면 좋죠?"

 

저는 무슨 얘기인가
싶어서

 

"다른 애들이랑
같이 있는 거지?"

 

"그럼 일단 숨어 있어"

 

"흩어지지 말고
서로 지켜줘라"

 

그러면서
조심하라고 했죠

 

통화한 게
5시 20분쯤이었는데

 

6시 조금 지나서
죽었어요

 

아들에게 총이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요?

 

아들이 헤엄쳐 나왔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헤엄쳐 나온 사람들은
살았군요

 

노르웨이는
사형이 없기 때문에

 

그런 대량 학살범도

 

똑같이 처리될
거라고 했어요

 

사법제도의
심판에 따라

 

형을 선고 받을
거라고요

 

- 공정한 재판을 바랐나요?
- 네

 

- 당신이요?
- 네

 

- 진짜로요?
- 네

 

하지만 죽이고
싶지 않나요?

 

- 아뇨
- 기회가 있으면요?

 

- 아뇨
- 기회가 있어도요?

 

- 아뇨
- 아들을 죽였잖아요

 

그렇긴 하지만...
싫어요

 

- 죽이고 싶지 않다고요?
- 네

 

- 아들을 죽였는데요
- 네, 죽였죠

 

- 그런데도...
- 그래도 저는

 

그 사람과 같은 선상에
서고 싶지 않아요

 

그자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죠

 

죽일 권리요

 

하지만 전 아니에요

 

쓰레기 같은
인간인데요

 

네, 쓰레기 같은
인간 맞아요

 

그래도 죽일 권리는
제게 없어요

 

그런 테러에도
제도를 바꾸거나

 

국가보호법 도입을
시도하지 않았어요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지도 않고요

 

경찰의 무장은
검토 중이지만

 

여기선 그것조차
우려하잖아요

 

9/11 이후의 미국 대응과
왜 다른 걸까요?

 

글쎄, 이렇게
얘기해보죠

 

노르웨이에서는 수상이나

 

국왕을 비롯한
모든 기관과

 

모든 공무원과
모든 언론이

 

이렇게 얘기했어요

 

지금까지 서로를
보살폈듯이

 

이제는 이 나라를
보살피자고요

 

그렇게 하나가 돼서

 

우리 사회가
마음을 열면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가

 

더 풍요로워지겠죠

 

문을 걸어 잠그는 건
도움이 안 돼요

 

증오만 키울 뿐이죠

 

최소 10년 최대 21년을
감옥에서 복역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세계’

 

‘우리는 하느님의
아이입니다’

 

‘우리는 밝은 내일을
만들어갈 사람들’

 

‘함께 나눔을
시작해요’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구원할 기회입니다’

 

‘그래요, 함께 밝은
내일을 만들어요’

 

‘바로 당신과 내가요’

 

‘그래요, 함께 밝은
내일을 만들어요’

 

‘바로 당신과 내가요’

 

노르웨이의 징역형은
최대 21년이며

 

전세계에서 살인율이
최저 수준인 나라이다

 

노르웨이에는 취할 것도
생각할 것도 많았다

 

이곳은 용서의 나라

 

제 나라 시민을
가둘 때

 

인간으로 대우하는
나라였다

 

난 뭘 해야 할까?

 

이제 어디를
쳐들어갈까?

 

스웨덴?

 

덴마크?

 

다른 곳도 좋겠다
이란이라든가

 

이란
줄기세포 연구의 선두주자
 
 
 
 
 
 
 
 
 
 

 

브라질
투표연령 16세로 낮춤
 
 
 
 
 
 
 
 
 
 

 

르완다
의회 과반수가 여성
 
 
 
 
 
 
 
 
 
 

 

하지만 나의 선택은
튀니지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국가로서

 

우리에게 없는 것을
갖고 있다

 

바로 정부가 지원하는

 

무료 여성보건소와
낙태시술이다

 

튀니지에는 스물네 곳의
생식보건센터가 있어요

 

그곳에서 주로
피임을 담당하죠

 

자궁 내 삽입 장치,
경구피임약도 쓰고

 

물론 콘돔도 쓰죠

 

낙태는요?
 
 
 
 
 
 
 
 
 
 
 

 

물론 하죠, 튀니지에선
1973년부터 낙태가 합법이에요
 
 
 
 
 
 
 
 
 
 

 

국민들도 찬성하나요?

 

네, 이런 서비스가
양성평등에도 도움이 되고

 

여성이 교육을 받고
직업을 가지면

 

삶의 질도 기대수명도
더 높아지니까요

 

가족계획이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여성들이 자기 몸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게 되면

 

결국 남녀 모두

 

자기 삶에 대한
통제권을 원하게 된다

 

그래서 튀니지에선
독재자가 물러나게 됐다
 
 
 
 
 
 
 
 
 
 

 

지네 엘알비디네 벤 알리
튀니지 독재자
 
 

 

상상하기 힘든
시위 행위가 일어났습니다
 
 
 
 
 
 
 
 
 
 

 

중동에서 십여 명의
남성들이

 

부패와 탄압에
항의하며

 

스스로 분신을
한 겁니다

 

튀니지

 

봉기의 시작은 부아지지라는
남성이었습니다

 

26세의 이 청년은
대학 졸업 후 일자리가 없어

 

과일 노점상을
해야 했는데

 

지난달 부패한 경찰의
괴롭힘과 모욕에

 

분신을 한 겁니다

 

부아지지는 영웅이에요

 

순교자이자 영웅이죠
상징적인 존재고요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해줘서
고마워요

 

무슨 두려움이요?

 

탄압이 두려웠죠

 

정부가 두려웠어요

 

부아지지의 과일로
무장한 시민들은

 

위정자의 관저로
돌진했고

 

그렇게 혁명이
시작됐다

 

혁명이 일어날 때 전
임신 중이었고
 
 
 
 
 
 
 
 
 
 

 

우리 아이들이 자유롭게
태어난다는 게 뿌듯했죠
 
 
 
 
 
 
 
 
 
 

 

자유 시민으로
태어나잖아요
 
 
 
 
 
 
 
 
 
 

 

자랑스런 튀니지인으로요

 

저는 아니었어요,
부끄러웠죠

 

파리에서 유학할 때야

 

안전하니까
떠들어댔지만

 

여기서는 목소리를 낼
용기가 없었어요

 

제 삶 대신 핍박을 택할
용기가 없었죠

 

그 점이 부끄러워요

 

혁명이 일어난 날
뭘 했죠?

 

1월 14일 그날,
전 거리에 없었어요

 

말했듯이
임신 중이었고

 

전국에 저희 기자들이
나가 있었죠
 
 
 
 
 
 
 
 
 
 

 

그때는 어디나
검열을 했기 때문에
 
 
 
 
 
 
 
 
 
 

 

최대한 안 걸리려고
정말 노력했어요

 

그런데 저희
기자 한 명이

 

전화를 해서는
울면서 말했죠

 

자기 형이 3분 전에
총을 맞고 쓰러졌는데

 

이제 어쩔 거냐고요

 

그때 전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을 했죠

 

저야 직장을 잃으면
그만이지만

 

그 친구는...

 

전화를 끊고
이렇게 말했죠

 

"좋아, 이제 갈 데까지
가는 거야"

 

자기 눈앞에서
형이 죽었다잖아

 

그리곤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사람들이 총을
맞고 있고

 

이걸 알려야
한다고 했어요

 

그녀처럼
많은 여성들이

 

혁명에서
큰 역할을 했다

 

그렇게 독재를 타도하고
민주정부를 세웠다

 

그런데 새로 결성된
이슬람 정당이
 
 
 
 
 
 
 
 
 
 

 

신헌법에서 여성의 권리를
배제하려 했고
 
 
 
 
 
 
 
 
 
 

 

메레지아 라비디
부통령, 보수 이슬람정당 소속
 
 
 
 
 
 
 
 
 
 

 

튀니지 여성들은
다시 나섰다

 

여성은 완전체지
부속물이 아니다!
 
 

 

이전에 없던 정치운동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런 자들이 여성의 권리를
위협하고 있어서

 

그냥 당하지
않겠다는 걸

 

보여주려고 나왔어요

 

튀니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러 나왔어요
 
 

 

우리도 남자들처럼
이 사회의 일원이니까
 
 

 

부속물 취급 하지 말라고요
 
 

 

튀니지 여성들처럼

 

미국의 여성들도
70년대 헌법수정안에

 

양성평등 조항을
넣으려 했지만

 

3개 주의 찬성이 부족해
비준되지 못했다

 

튀니지 여성들은
미국의 전철을

 

밟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거리로 나가
사람들을 결집했고

 

금세 국민 다수의
지지를 얻어냈다

 

2014년 튀니지 헌법 제46조
여성의 권리

 

"국가는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고
강화 및 신장하는 데 힘쓴다"

 

"국가는 모든 직책과
모든 분야에서"

 

"남녀의 기회균등을
보장해야 한다"

 

"국가는 선출직 의회에서

 

남녀 동수 의원단을
이루도록 힘써야 한다"

 

"국가는 여성에 대한
폭력의 근절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최종 투표에서
찬성 2백 표

 

기권 4표 반대 12표로
새 헌법이 통과됐습니다

 

대다수 의석을 장악한
보수 이슬람정당도

 

국민의 뜻에 따라

 

헌법에 남녀평등 조항을
넣기로 했으며

 

법적 강제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진해서
물러서기로 했다

 

정말 놀랍게도
 
 
 
 
 
 
 
 
 
 
 

 

국민의 뜻에
따르기로 하셨는데
 
 
 
 
 
 
 
 
 
 

 

여러 종교 지도자들의
뜻에는

 

반하는 일이었을 것
같아요

 

대단히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도덕적 선택이었죠
 
 

 

권력이 다는
아니니까요
 
 

 

기도가 권력에
우선하죠
 
 

 

갈등과 유혈사태도
피해야 하고요
 
 

 

미국인들이 알고 있는

 

이슬람인의 인상과는
많이 다르네요

 

여기 여성들도
히잡을 써야 하나요?

 

그건 개인적인
문제인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아내에게 쓰라고 하지만
 
 

 

국가가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옷차림이나 사생활에
간섭할 수 없죠
 
 

 

이슬람에 대한 해석은
모두 저마다 다릅니다
 
 

 

사람은 다
다르니까요
 
 

 

동성애에 대한
차별은요?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국가적 사안이 아니라
 
 

 

사적인 거죠
 
 

 

종교인의 의견과
상관없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공적인 문제에만 집중하는 겁니다
 
 

 

미국이 튀니지에게
배울 점이 뭘까요?

 

미국인들은
운이 좋은 거예요

 

세계 최강대국의
국민이니까요

 

하지만 가장
강하다 보니까

 

다른 나라에 대한 호기심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미국에 대해
많이 알아요

 

당신네 음악도 알죠
70년대부터 요즘 음악까지요

 

그런 음악에 맞춰
춤을 추죠

 

당신네 언어도
어느 정도는 해요

 

헨리 밀러, 케루악,
피츠제럴드도 알고

 

미국 옷을 입고
미국 음식을 먹지만

 

우리도 우리 문화가
있어요

 

우리 문화에 대해
뭘 알죠?

 

에스토니아 문화는요?
짐바브웨 문화는요?

 

흥미로운 기사를 봤는데

 

미국인들이 심한 리얼리티쇼를
정말 많이 보더라고요

 

그런 일에 왜
시간을 소모하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발명했어요

 

인터넷이죠 여러분,
그걸 제대로 이용하세요

 

인터넷에서 찾아서
알아보고

 

우리나라에 와보세요

 

그럴 만한 나라죠

 

작은 나라이고요
이름은 튀니지

 

북아프리카에 있고
충분히 관심을 받을 만한

 

나라라고 자신해요

 

미국이 최고이며

 

모든 걸 다 안다는 식의
생각만 계속해서는

 

잘 될 수가 없어요

 

일곱 살 때
여성 파업이 일어났어요
 
 
 
 
 
 
 
 
 
 

 

1975년 10월 24일이었죠
 
 
 
 
 
 
 
 
 
 
 

 

여성 총파업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1975년
 
 

 

도심으로 진출해
거리를 가득 메웠고
 
 

 

90%의 여성이
일손을 놨어요

 

학교와 은행이
문을 닫았고

 

아이들은 굶고

 

버스는 멈췄어요

 

그날은 올스톱이었어요

 

여성들이 일을 안 하니
모든 게 멈췄죠

 

그 일로 여성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영원히 바뀌었어요

 

전국이 마비가
됐으니까요

 

그분들이 제가 살던
현실과

 

제 시각을
영원히 바꿔놨어요

 

5년 후에는
세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선출됐는데

 

일곱 살 딸을 둔
싱글맘이었죠

 

그렇게 롤모델이
되어준

 

앞 세대의 여성들께
너무도 감사하고

 

우리 스스로도
더욱 힘을 키우는 게

 

다음 세대에 대한
의무라고 봐요

 

전국에 선거운동을 다녔는데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비그디스 핀보가도티르
세계 최초의 여성 대통령
 
 
 

 

호텔에 안 묵고

 

이 집 저 집 다니며
아이들 침대에서 잤죠

 

그러면서 지역마다
지지자들을 찾아나갔어요

 

그렇게 선거운동을 해서
결국 당선이 됐죠

 

저희 집 밖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운집했었어요

 

일곱 살짜리 제 딸과
함께 나갔었죠

 

전반적으로
역사를 살펴보면

 

수천 년 동안 본질적으로
역사는 일방적이었어요

 

남성이 실권을 쥐고

 

통제를 했어요

 

남성이 결정하고
지배했죠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나
사적으로도요

 

그런데 75년 여성파업
이후를 보세요

 

1980년에 대통령이
되신 후

 

몇 개 국에서
여성 지도자가 나왔죠?

 

여성 국회의원을
빼고도

 

수십 명이 될 거예요

 

딸이 아들만큼
똑똑하다는 걸

 

아버지들도 다 알아요

 

여동생이 자기만큼
머리가 좋다는 걸

 

오빠들도 다 알죠

 

자랑스럽게도 우리가
최초의 모범이 됐죠

 

- 맞습니다
- 당연히 자국의

 

여성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쳤고요

 

- 좋았어
- 딱 내 폼이네요

 

정면 돌파

 

이번 홀은 이글 봅니다

 

세 명의 아이슬란드
여성을 만났다

 

영하 1도의 화창한 날씨에
골프로 나를 짓밟은 이들은

 

모두 기업의 CEO이며

 

그 중 한 명은
식품의약청의 수장을 지냈다

 

이들은 여성 대통령의
선출에

 

큰 영향을
받은 세대이다

 

여성에겐 아이슬란드가
최고의 나라 같아요

 

지난 2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죠

 

15년 내지
20년 동안 그랬어요

 

- 네
- 남성과 기회가 동등해요

 

- 그래요?
- 네, 물론이죠

 

- 정말 실감하세요?
- 네 진심으로요

 

어려서부터 그렇게 자라서
의식을 못 할 정도예요

 

대기업엔
양성할당제도 있죠

 

기업 이사회예요?

 

네, 양쪽 모두
최소 40%는 돼야 해요

 

여성 40%
남성 40%요

 

젊은 남성들 입장도
고려해야 해서

 

참여할 기회를 주는
좋은 법이죠

 

그럼 여성이 60%를
넘을 순 없는 거네요

 

 

맞아요

 

국제적인
연구조사에 따르면
 
 
 
 
 
 
 
 
 
 

 

이사회에
여성 셋은 있어야
 
 
 
 
 
 
 
 
 
 

 

문화에 변화가 있대요

 

하나 둘로는
안 되고요

 

한 명은 그냥 전시용이고
둘은 소수지만

 

세 명이면 집단 역학에
변화가 오니까요

 

대화 방식도 변하고
토론 내용도 바뀌죠

 

이사회에
여성이 많으면

 

대차대조표
그 이상의 얘기가 나오고

 

모든 이해관계자에
대해 질문하고

 

윤리적 기준이
달라지는 거죠

 

요즘은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해서

 

그렇지 않은 기업은

 

오래 살아남기
힘들 거예요

 

이번 침공 내내
확인한 것은

 

여성에게 힘이 있는
진정 평등한 나라는

 

남녀 모두
살기 좋다는 거였다

 

그런데 아이슬란드
여성들은

 

그 수준을
훨씬 끌어올렸다

 

이사회의 절반과
의회의 절반을

 

여성이 차지하는 동안

 

아이슬란드 남성들은
계속 뭘 틀어쥐고 있었을까?

 

세계적인
불황과 함께

 

급속히 추락한
아이슬란드는

 

주요 은행 세 곳이
파산했는데

 

여성 경영진이 이끈 은행만
흑자랍니다

 

성별 차이 때문일까요?

 

쉴라 맥비카가 전합니다

 

몇 주 만에 경제의
85%가 무너지며

 

급속히 몰락한
아이슬란드에서 아우두르 캐피탈은

 

고객들의 돈을 지켜낸
유일한 금융회사였습니다

 

모르면 사지 않겠다는
투자원칙 하에

 

두 여성이
세운 회사로

 

금융시장에
여성이 많았다면

 

상황은 달랐을 거라
얘기합니다

 

성급한 결과와 과도한
개인적 보상을 위해

 

리스크를 떠안는
99%는 남성이에요

 

금융위기는
남성 호르몬이 낳은

 

결과라는 증거도
등장했는데요

 

테스토스테론이
지나친 자신감과

 

위험한 투자를
부른다는 겁니다

 

여성은 전체의 이익을
생각하는데

 

남자들은 자기한테
돌아오는 게 뭔지를 따져요

 

논란을 부르는
흥미로운 질문인데

 

리먼 "브라더스"가
"시스터즈"였다면 어땠을까요?

 

2008년에 금융을
여성들이 담당했다면

 

상황이 달랐을까요?

 

보다 더 큰 것만 좇는
공허한 추구의 세상에 살며
 
 
 
 
 
 
 
 
 
 

 

그 성장 궤도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됐죠
 
 
 
 
 
 
 
 
 
 

 

그것이 경영학에서
배우고자 했던
 
 
 
 
 
 
 
 
 
 

 

진정한 성공전략이었는지요
 
 
 
 
 
 
 
 
 
 
 

 

과연 성장에 대한
집요한 추구인지
 
 
 
 
 
 
 
 
 
 

 

누구 물건이 더 큰지
겨루는 경쟁이 아닌지

 

이삼십 명이
아이슬란드 경제를

 

혼란에 빠뜨렸다고요?

 

맞습니다

 

- 불과 이삼십 명이요?
-

 

- 정상이 아니네요
- 그렇죠

 

점잖은 아이슬란드인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체제를 까부수자!
 
 

 

체제를 까부수자!
 
 

 

체제를 까부수자!
 
 

 

체제를 까부수자!
 
 

 

제가 새로운 정당을
결성했습니다
 
 
 
 
 
 
 
 
 
 

 

이름은 레이캬비크의
"최고당"이죠
 
 
 
 
 
 
 
 
 
 

 

저는 시장이 될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정신병원에서 일했고
 
 
 
 
 
 
 
 
 
 

 

해양사 자격증도
거의 땄어요
 
 
 
 
 
 
 
 
 
 

 

사업용 운전면허가
있어서
 
 
 
 
 
 
 
 
 
 

 

트럭도 몰 수 있죠
 
 
 
 
 
 
 
 
 
 
 

 

이 사람은 욘 그나르

 

아이슬란드의
인기 코미디언이다

 

그가 레이캬비크 시장직에
도전한 건 농담이었는데

 

시민들은
나라를 망친 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했다

 

이름이 왜
"최고당"인가요?

 

"최고"라는
개념 때문이죠

 

여기서는 뭐가 "최고"라는
말을 못 써요

 

불법은 아닐 테고
문화가 그렇다고요?

 

- 아뇨, 법이 그래요
- 법이요?

 

"커피는 이 브랜드가 최고다"
라고 하면 안 돼요

 

- 진짜요?
- 네, 그런 표현이 안 되죠

 

- 먹어 봤나요?
- 네, 먹어봤죠

 

최고 맞지만
최고라 못하겠네요

 

아니, 제 말은...
됐어요

 

그런데 정치에는
그런 규정이 없어요

 

그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그의 당선은 이들에 대한
거센 질타였다

 

은행가들 말이다

 

부모라면
다들 알 거예요
 
 
 
 
 
 
할라 토마스도티르
아우두르 캐피탈 설립자
 
 

 

애들은 야단을
안 맞으면
 
 
 
 
 
 
 
 
 
 

 

같은 잘못을
계속 저지르죠

 

은행가들은 재판에 회부돼
형사법정에 섰고

 

법원은 판결을 통해
그들을 격리시켰다

 

멀리 말이다

 

멀리

 

멀리

 

멀리

 

진짜 멀리

 

보냈다

 

국민들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가능한 멀리
격리시킨 것이다

 

미국은 그렇지 않았다

 

물론 이 친구는
예외였는데

 

이슬람 이름의
이 남자를 빼면

 

2008년 금융 사태로

 

형사법정에 선
은행가는 한 명도 없다

 

아이슬란드는 70여 명의
은행가와 헤지펀드 매니저가
 
 
 
 
 
 
 
 
 
 

 

기소됐고 그 중 다수가
감옥에 갔다
 
 
 
 
 
 
 
 
 
 

 

정의의 사도를
만나러 갔다

 

은행가들을 감옥에 보낸
특별검사 말이다

 

그의 이름은
올라푸르 "토르" 하위크손
 
 
 
 
 
 
 
 
 
 

 

은행가들에겐 그야말로
천둥의 신 토르였다

 

토르, 제가 파일을
갖고 왔는데요
 
 
 
 
 
 
 
 
 
 

 

미국의 은행권 붕괴에 일조한
사람들에 관한 자료예요

 

시간 날 때 좀
살펴봐 주시죠

 

그거 읽어보면

 

아이슬란드 사람이라도
머리가 쭈뼛 설 겁니다

 

- 그러죠
- 정말이지...

 

- 제가 가져도 될까요?
- 그럼요

 

그래 주시면 고맙죠

 

미국은 올바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능력과 지식이 있어요

 

- 그렇죠
- 미국에서 먼저

 

예금과 대출 문제로
일이 터졌었잖아요

 

그때 몇 명이
기소됐고요

 

맞아요,
감옥에 갔죠

 

그때 그 일을
맡았던 검사가

 

우리한테
조언을 해줬어요

 

당신이 이번 일을
처리하는 데

 

미국 검사가
도움을 줬다고요?

 

네, 잭 블랙이요
 
 
 
 
 
 
 
 
 
 
 

 

잭 블랙이요?
 
 
 
 
 
 
 
 
 
 
 

 

아니, 잭이 아니라
빌 블랙이요
 
 
 
 
 
 
 
 
 
 

 

전직 검사일 거예요
 
 
 
 
 
 
 
 
 
 
 

 

단도직입적으로
조언을 해 줬어요
 
 
 
 
 
 
 
 
 
 

 

덕분에 많이 배웠죠

 

제가 아이슬란드에
쳐들어온 건

 

당신들이 금융위기 이후
은행가들을 기소하고

 

감옥에 보냈기
때문이에요

 

그런 놀라운 발상을
미국에 가져가고 싶습니다

 

그러세요

 

역시 사나이군요

 

좋은 아이디어
고맙습니다

 

- 천만에요
- 복 받을 겁니다

 

은행을 긴급 구제
하는 게 아니라

 

은행가들을 기소하고

 

여성에게 많은
결정권을 넘긴

 

아이슬란드 경제는
완전히 회복됐다

 

사실 어느 때보다도
좋은 상태다

 

그럼 미국은
왜 그럴까요?

 

왜 여기만 못하죠?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말은

 

미국이 기회의
땅이라는 거잖아요

 

누구나 무슨 꿈이든
이룰 수 있는 곳이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죠

 

애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줘야 해요

 

교육과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요

 

그건 공산주의가 아니라

 

좋은 사회일
뿐이에요

 

미국은 개인주의죠

 

나와 내 가족만
신경 쓰고

 

나머진
신경 안 써요

 

반면에 우리는
전체를 생각해요

 

서로에게 신경 쓰려고
노력하죠

 

맞아요, 여러분은
"우리"라는 개념이 강하고

 

미국은 "나"라는
개념이 강하죠

 

- 여자라 그래요
- 맞아요

 

- 여자라서요?
- 여성의 본성이죠

 

저는 확신해요

 

여성에 대한
저의 믿음이죠

 

여성의 능력과
지혜를 믿어요

 

세상이 구원을 받게 된다면
그건 여성의 몫일 거예요

 

전쟁이 아닌
대화로써

 

세상을 구할 겁니다

 

여성은 사회의
평화를 지향해요

 

인류를
구하길 원하고

 

아이들을
구하길 바라죠

 

이 세상 남자들이
여성의 관점을 받아들여서

 

자기들의 관점에
보탠다면

 

이 세상은
더 좋아질 거예요

 

당신에게 2분의
시간을 주고

 

미국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라면

 

뭐라고 하겠어요?

 

욕해도 괜찮으니까

 

- 네
- 솔직히 말해줘요

 

저는 누가
돈을 준대도

 

미국에서
살고 싶지 않아요

 

미국 사회 전체가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나

 

이웃을 대하는
방식을 보면

 

거기서 이웃으로
살고 싶지 않죠

 

절대로요

 

서로서로를 대하는
방식이 틀렸어요

 

어떻게 당신네들은

 

아무렇지 않게
지낼 수 있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밥도 못 먹고

 

아파도 병원에
못 가고

 

학교도 못 가는 걸
알고 있으면서

 

어떻게 속 편하게
살 수 있어요?

 

저라면 못 그래요

 

제 속도 안 편해요

 

네, 그래야죠

 

아무렇지 않다면
잘못된 거예요

 

망치랑 정 같은
것만 갖고서

 

이삼십 명
정도 됐을까

 

무작정 이렇게

 

벽을 내리치기
시작했어

 

이삼일 정도
그러고 있는데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었고

 

그때는 아직
구멍이 안 났는데

 

철근 같은 것을
치니까

 

어느덧 금이 가기
시작했지

 

건너편에서
동독 사람들은

 

그냥 담배나
피우고 있었어

 

다 끝났다고
생각한 거겠지

 

고향 친구인 로드를

 

마지막 침공지인
베를린에서 만났다

 

1989년 11월 베를린을
여행 중이던 우리는

 

몇 명이
베를린 장벽에

 

망치질을 하고 있단
얘기를 들었다
 
 
 
 
 
 
 
1989년 11월
 
 

 

그래서
시간도 많으니

 

그거나 보러
가자고 했다

 

처음 며칠은

 

사람이 많지 않았잖아

 

망치질을 하다가

 

무심코 위를
쳐다봤는데

 

자네가
장벽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거야

 

저 위로 끌어올리느라
몇 명이나 힘을 쓴 거야?

 

그러니까 한 명이
밑에서 발을 받혀줬고

 

또 한 명이
벨트를 붙잡고

 

위로 밀어줘서

 

벽을 타고
올라갈 수 있었어

 

우리는 그 자리에서
사흘 동안 망치질을 했다

 

우리 둘 다
냉전 시대에 자랐잖아

 

그렇지

 

그때는 이 벽이
절대 안 무너질지 알았어

 

그랬지

 

영원한 장벽
통과할 수 없는 벽이었잖아

 

거의 30년 동안

 

그런데 하룻밤에
끝났어

 

그리고 그 즈음에
만델라가 감옥에서 나와서

 

곧 대통령이 됐지

 

그 두 사건을 보고
깨달은 게 있었어

 

"아! 그렇구나,
무슨 일이든 가능하구나"

 

해결책이 복잡하다고
말들 하지만

 

정답은 단순해

 

그냥 망치를 들고
부수는 거야

 

그렇잖아?

 

정말 그만큼 단순해

 

망치, 좋았어

 

정도 있으니 내려치자

 

망치로 정을 친다
그리고

 

- 계속 반복
- 맞아

 

3개월 후엔
공식적인 게 됐어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았던
냉전과 이 장벽이

 

갑자기 사라진 거야

 

그냥 그렇게 말이야

 

동성결혼도 그렇잖아

 

3년 전만 해도
전부 불법이었는데

 

이제는 법으로
인정을 해

 

"와, 벌써?"하고
놀랄 일이잖아?

 

그래서 나도
이런 말도 안 되는

 

낙관론자로 변한 거야

 

불가능한 거
아무 거나 대봐

 

이 벽이 증거잖아
뭐든 가능하다는 증거

 

처음엔 그냥
벽이었는데

 

여기 이렇게
구멍이 나고

 

그 다음엔
무너지는 거야

 

정말 멋지다

 

맞아

 

나는 침공에서 얻은
성과에 대해 얘기하다가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한탄을 했다

 

어디나 살아있는데
미국만 그렇지 않다고

 

그러자 로드가
일깨워줬다

 

미국의 우리 세대
대부분이

 

사실상 무료로
대학을 다녔다고

 

듣고 보니 그랬다

 

핀란드의 교육철학도
원래 미국의 발상이었고

 

노동절은
다른 나라가 아니라

 

1886년 시카고에서
시작됐다

 

하루 8시간 근무와
휴가제를 위해

 

당시의 미국 노조가
싸웠다

 

아이슬란드의
여성대통령을 8년 앞서

 

남녀평등 헌법을
위해 투쟁했고

 

노르웨이 교도소도
마찬가지다

 

잔인한 비정상적 처벌의 금지도
우리가 원조였다

 

그리고 내 고향
미시건 주는

 

영어권 지역 중
세계 최초로

 

사형제를
폐지한 곳이다

 

아이슬란드의 특별검사가

 

은행가들을
기소한 배경에는

 

80년대 우리의
전례가 있었고

 

미국인이 고문으로
일조했다

 

이 모든 게
유럽의 발상이나

 

새로운 발상이 아니라

 

원래 우리의
발상이었다

 

이런 발상을 훔치기 위해
침공할 필요가 없었다

 

이미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이었다

 

침공할 필요 없이

 

우리의 분실물 센터에
가면 되는 거였다

 

그게 정답 같았다

 

저 좀 도와주시겠어요?

 

도움은
필요 없단다

 

네 혼자 힘으로
집에 갈 수 있어

 

제가요?

 

맞아, 도로시

 

우리도 마찬가지다

 

그럴 힘을 이미 가졌다

 

집에 같이 갈 분?

 

감독
마이클 무어

 

망치로                
 
 

 

망치로 정을             
 
 

 

망치로 정을 내려치자        
 
 

 

다음 침공은 어디?

 

Origin by  Michael Archan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