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략 전선 (The Secret Invasion, 1964)

vodsub->smi : 슐츠 (schultzmann@naver.com)

 

침략전선

 

정렬!

 

환영하네

 

장 사발

 

데블즈 아일랜드 교도소

 

가석방 없이 10년

 

엘 그레코의 명화
'겨울'을 절도한 혐의

 

변장의 달인으로 알려짐

 

테렌스 스캔런

 

영국 다트모어 교도소

 

불법적인 아일랜드
공화군의 조직원

 

폭파전문가, 25년 형기 중
18년째 복역 중

 

왕정에 반대하는
혁명 활동에 가담

 

자넨 영국을 좋아하지 않겠군

 

좋아할 이유가 없죠

 

이제 우리와 함께 일하니
좋아하게 될 거야

 

사이먼 펠

 

미국 레븐워스
교도소에 수감 중

 

10~20년 형량중
현재 2년 복역

 

위조

 

존 듀렐

 

알카트라즈

 

국적 및 출신 미상,
전문 암살범으로 추정됨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대기 중

 

로베르토 로카

 

레바논 엘람 교도소 수감 중

 

국제범죄단체 조직 혐의로
20년형 구형

 

학위...

 

심리학과 그리스 고전문학,

 

구조 공학

 

이런 교육을 던져버리고
범죄자가 되다니 특이하군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죠

 

자넨 밖에서 기다리도록!

 

모두들 앉게

 

분명히 말해두겠는데

 

이번 임무에 내가 제군들을
선택한 게 아니다

 

정보부에서는 자네들의
특별한 재능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밑에서 일하는 게
제군들이 있던 교도소보다

 

쉬울 거라고는 생각 마

 

모두들 이번 임무에 대한
제안을 받았을 것이다

 

목숨을 걸어야할 수도 있다

 

그리고 모두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를 명심하기 바란다

 

어느 정도의 협조를
기대하십니까?

 

사실대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현재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유럽의 점령지로 갈 거란 것과

 

위험한 임무라는 것

 

이번 전쟁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점이다

 

더 알아야 될게 있습니까?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다

 

뭔가 대단한 일을
하게 되나봐

 

자살을 하게 될 수도 있지

 

머리 숙여!
진짜 총알이라고!

 

저쪽으로도 보내

 

이런 짓을 꼭
해야 하는 건가?

 

이런 짓을 꼭
해야 하는 건가?

 

이런 짓이
꼭 필요한 건가?

 

난 죽으려고
지원한 게 아냐

 

여기서 나가 중립지역까지
걸어가면 그만이야

 

꽤 먼 길이지

 

뭐가 힘들단 거야?

 

서류를 위조해서 낙오된
영국군 행세를 하면 돼

 

네가 한다면
나도 동참하겠어

 

좋아

 

또 없어?

 

그 야만인들에겐
아일랜드 위스키가 없어

 

나도 같이 하겠어

 

넌?

 

실패하고 싶지 않아

 

실패? 부활절 혁명 때 영국인들이
아일랜드 인들한테 한 말이야

 

조용히 해!

 

네 말은 뭐야?

 

우리 말?

 

우리 말은 필요 없어?

 

깨우면 안 돼

 

앙증맞은 것 좀 봐

 

잠자는 숲속의 미녀로군
내가 한 방...

 

스캔런!
좀 쉬게 놔둬

 

사발, 뭐하는 거야?

 

살펴보고 있어
모든 일에 제일 중요한 거지

 

여기 뭐가 있는지 알아?
제복과 문구류들이야

 

- 좋았어
- 다른 건?

 

없어

 

문구류를 가져와, 스캔런

 

이거 받아
좋아?

 

계속 자!

 

이 친구 서명을
해야 해

 

- 서랍 열어봐
- 열어 보라고?

 

나만 믿으면 돼

 

아주 작은걸 갖고도
뭐든 열 수 있어

 

이 친구 신분증이야

 

이게 뭐야, 크리스마스?
스카치 위스키로군

 

이런 건 눈을 감고 마셔야 해

 

여기 있네

 

죄송합니다만

 

목적지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 부서에서 얼마나 일했나?

 

- 3년입니다
- 중요한 규칙을 잊은 것 같군

 

"때가 되면 알게 된다"

 

- 알겠습니다
- 좋아, 수고하게

 

뭘 좀 먹으러
가는 중이었습니다

 

어설프고 유아적이로군

 

자네들은 재미를 봤고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 대가가 있을 거야

 

며칠 후에 이태리
침공이 있을 거야

 

하지만 성공을 위해,
발칸 반도에 제2전선을 구축

 

독일군의 공격을 저지한다

 

우리가 제2전선이란 말입니까?
우리가 나치들을 상대하나요?

 

그게 아니길 바라네

 

발칸 반도의 빨치산들이
공격을 준비하고 있고

 

우린 그들을 지원한다

 

우리가 성공하면 발칸 반도에서
큰일을 내는 거야

 

트리에스테와 로마 사이의
모든 기갑사단을 차단하는 거지

 

하지만 독일군은 여전히
이태리와 동맹관계잖아요

 

지금은 그렇지만

 

모든 이태리 점령군에 대항해

 

빨치산들을 통제할
사람이 한 명 있다

 

우리가 할 일은
그를 설득하는 거다

 

그게 누구입니까?

 

아직 거기까지는 아냐
현재 너희가 할 일은 침투다

 

수 천 명의 생명이
너희에게 달려 있고

 

너희가 사회로 돌아갈 기회다
죗값을 갚는 거지

 

알겠나?

 

재수 없이 안개가 너무 심해

 

아닐 수도 있어요

 

이런 밤엔 독일군 배도
누가 올 거라곤 의심 안 할 겁니다

 

그래?

 

멋진 선실이야

 

들어봐, 로카

 

카이로 탈출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난 농담이 아니라고

 

- 이태리군이 코앞에 있어
- 40마일 밖이야

 

이 배 뒤쪽엔
소형 보트가 있어

 

잘 생각해 봐

 

우리가 할 일은 공격이
행해질 동안 언덕에 있다가

 

내려와 도망가면 돼

 

이태리에서 날 기다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거기 있을 필요 없어
그냥 뜨면 돼

 

어디든 아무도 없다고

 

난 이번 모험이
재미있을 것 같아

 

넌 정신 나간
이태리 놈이군

 

좋아, 나 혼자 하겠어

 

잠깐만!
들어봐!

 

밖에 뭔가 있어

 

엔진 꺼!

 

대원 한 명이 탈출했습니다

 

뭐?

 

진정해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뭐가 됐든 대답은 아니란 거야

 

내가 또 계산을
잘못한 것 같군

 

항해 중에 펠이 도주하리라곤
생각도 못했어

 

잘 들어

 

독일군 배가 접근하면

 

소형 보트가
최대한 시간을 끌고

 

우린 그 동안
하선하여 빠져나간다

 

아니, 난 안해요
시가전을 하겠다 곤 안했어요

 

이건 시가전이 아냐

 

듀렐!

 

스캔런, 따라와

 

어서 와!
서둘러!

 

좋아, 데려 와

 

죽었어요

 

너!

 

소형선으로 옮기자

 

이 배는 침몰시킬 거야

 

아니, 여기가 더 안전해요

 

- 스캔런?
- 왜?

 

배 후미를 제 때에 확실하게

 

날려버릴 수 있겠어?

 

제 때에 춤을 추게 해주지

 

해안에 접근할 때
폭파시키고

 

우린 헤엄쳐서 상륙하는 겁니다

 

인정하긴 싫지만
좋은 작전이야

 

- 좋아 스캔런, 폭파 준비해
- 알았어요!

 

- 해안 불빛이 보입니다
- 그래

 

- 페타르?
- 저 쪽이에요

 

좋아, 가자!

 

내 목구멍은
심장에 비해 너무 작아

 

페타르!

 

페타르!

 

- 우리가 해낸 거야
- 그래요

 

전 마르코, 이 지역
빨치산 연락책입니다

 

- 먼 길 왔으니 좀 먹고 쉬어
- 고마워

 

모두에게 음식을 줘

 

마실 것도 좀 있을까?

 

- 그래
- 있구나!

 

이것 좀 봐!

 

좋아

 

이 순간은
우리가 즐길 만 해

 

밤엔 독일군과
맞닥뜨릴 테니까

 

두브로브닉 요새 말야

 

잘 들어

 

그 요새 안에 우리가
해방해야할 인물이 있다

 

이태리 점령군 사령관
콰드리 장군이지

 

자기 막사에 갇힌 자를 구하려고
우리 목숨을 걸란 말입니까?

 

아니, 나치의
포로가 되어 있어

 

연합군 요원과 접촉해왔다고
의심받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비난받기엔
부하들의 추앙을 받고 있어

 

이태리군의 이탈을 막기 위해
그를 이용하는 거야

 

밤낮으로 경비가 삼엄해서
그는 맘대로 행동할 수가 없어

 

맘대로 행동한다면
뭘 한단 거죠?

 

이태리인이지만
파시스트는 아니고

 

부하들은 그에게
충성을 다하지

 

침략 전에 그를 구출한다면
부하들을 우리 편으로 끌어올 거야

 

두브로브닉에 언제 들어갑니까?

 

지금 바로

 

두 명씩 짝지어 갑시다

 

- 우리 말을 하십니까?
- 그럭저럭

 

- 둘이 같이 가시죠
- 아니, 난 펠과 같이 간다

 

세르비아 말을 하나?

 

뭐? 아니
하지만 이쪽과 같이 가고 싶어

 

그녀가 데려다 줄거야

 

밀라?

 

아까 밀라한테
뭐라고 한거야?

 

눈 먼 남자와 같이 가는 게
무섭지 않냐고 물어봤어

 

- 왜?
- 죽음을 많이 보았다더군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
남편이 총맞아 죽는걸 봤대

 

듀렐이 암살자인걸 알았군

 

난 내 눈앞에서 사람이
죽는걸 본 적이 없어

 

두브로브닉이야

 

여기서 보니 평소와
다를 것 없어 보여

 

우리가 해방시키러 온 거야

 

누가 우리로부터
해방시켜 줄까?

 

또 누가 우리 자신으로부터
우릴 해방시켜 줄까?

 

- 할 일을 해야지
- 그래

 

영어 할 줄 알아요

 

오?

 

우릴 도와주다니
좋은 일을 하시네요

 

우린 우릴 위해
일하는 것뿐이오

 

서로를 위해서가 아니고요?

 

그걸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 아이가 좋아요?

 

무슨 상관이겠소?

 

우린 무대 체질이야
보초들을 웃겼다니까

 

주방으로 가서
뭘 좀 만들어봐

 

마르코, 로카,
이리와

 

로카, 정신 차리고 들어

 

요새를 보여주는 지도인데

 

나치 침략 이후의
변화도 잘 나와 있다

 

정보부에서 알려준
침입가능 경로는 이쪽이다

 

이거요?

 

예전에 하수로로 쓰던
지하 수로인데

 

지금도 도시 아래로 흐르고 있지만
폐쇄되었다

 

영국 정보부를 믿지만

 

최종적으로 믿을 건
나 자신뿐

 

곧 알게 되겠지

 

포도 어때?

 

놈들의 본부는
광장 바로 뒤에 있어

 

강의 입구 위에는
보초가 있어

 

최근 두 주 동안
보초 수를 늘렸어

 

침공이 임박했단 걸 알지만
정확한 위치는 모르는 거지

 

우리 임무는
훨씬 더 힘들겠어

 

최근 것인가?

 

아니, 독일군은 이제
무덤 따윈 안 만들지

 

사람들이 여기
많이 찾아오나?

 

아닐 거야
쉽게 알 수 있지

 

관리인은?

 

시체들과 대화를 나누는
영감 한 명이 있는데

 

우릴 배신하지 않을 거야

 

가장 가까운 독일군 부대는?

 

저 벽 뒤 300미터쯤
떨어진 곳에

 

연장이 좀 필요하겠어

 

전부 손으로 해야 할거야

 

폭발물 사용은 위험해
안 그러면...

 

뭐?

 

보면 알겠지

 

안에 들어가 보자고

 

실례합니다

 

여길 파야겠어

 

좋아

 

언제 내 차례지?

 

15분

 

몬테 카를로의
친구들이 그립군

 

내 경력이
위협적이란 거 알아?

 

손가락이 부러지거나
다치기라도 하면 끝장이야

 

2주 후엔 두더지 조합에서
카드를 보내올 거야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최근에 묻힌 해골을 봤어

 

최근 해골이라고?
무슨 소리야?

 

난 안 들어갈 거야

 

로카, 작업이 너무 늦어
3일 밖에 안 남았다고

 

우린 제 때 들어갈 겁니다

 

너무 촉박해
꼭 성공해야 한다고, 알겠어?

 

- 맞출 수 있어
- 통행금지는요?

 

밤에 발각되기라도 하면

 

- 위험을 감수해야 해
- 난 빼고 해요

 

내 말대로 해야 해

 

내가 할게요

 

스베틀라나도

 

얼마나 남았죠?

 

이제 없소

 

나도 내 몫을 하겠어요

 

없다고 했잖소

 

당신은 따뜻한 분이세요

 

집에 가서 아기 돌봐줘요

 

가요

 

이런 건 자면서도
만들 수 있어요

 

좋아

 

페타르가 잡혀갔어요

 

- 언제?
- 묘지에서 나오는 길에

 

봤어요

 

그 사람 믿을 만한가?

 

믿을 만하냐고요?

 

고문당하면 어찌 될지
누가 알겠어요?

 

확실해 질 때까지
연기하는 게 좋겠습니다

 

페타르가 불면
포기해야 합니다

 

포기?

 

포기?

 

우리 6명이 모두 죽어야
임무를 포기할 수 있는 거야

 

말도 안 돼

 

소령님 용기를 증명하기 위해
제가 죽을 순 없어요

 

대체 왜 이래요?

 

소령님에게 이건 임무가 아니라
개인적인 십자군 전쟁이에요

 

내 말 들어
내 동생이 목숨을 바친 건...

 

- 동생이라고요?
- 멍청하게...

 

동생이 어떻게 됐는데요?

 

말하지

 

난 1942년에 발칸 반도
정보부 책임자였고

 

동생은 내 부하 장교였지

 

동생은 잡혀서
두브로브닉 요새에 수감됐어

 

소령님이 보냈나요?

 

내부에 내가 원하는
정보가 있었지

 

동생이 나한테 정보를
빼낼 방법을 모색했어

 

다시 묻겠어요

 

소령님 잘못이 뭐죠?

 

동생을 구출하는 데
시간을 너무 끌었어

 

우리가 소령님의 실추된 명예를
찾아주길 바라는 건가요?

 

군인으로서의 명성을?

 

군에서 책임을 물었나요?

 

그래, 사실이야

 

지휘권을 박탈당했고

 

난 당분간

 

임무를 계속하지 못했지

 

이건 소령님 뿐 아니라
우리 임무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촉박하다는 데 동의해

 

페타르는 원하지 않지만
불을 수도 있어

 

주의를 다른 데로
돌려줄 수 있겠나?

 

초소의 관심을 끌어줘

 

묘지 안에서 폭발 소리를
덮을 수 있게 말이야

 

- 할 수 있어
- 당장 묘지로 가지

 

스캔런이 하수구 입구를
열 수 있을 거야

 

쥐도 새도 모르게 말야

 

누가 폭약을 갖다 줘야 해

 

통금시간이 되어 가
더 있으면 위험해

 

나도 가겠어요
아기와 함께

 

저지당하면 아기가
아프다고 할게요

 

다른 방법이 없나?

 

천천히

 

나머진 지붕을 타고 간다
시간이 좀 걸릴 거야

 

좋아

 

거기 도착할 때쯤
스캔런은 준비가 될 거다

 

좋아, 어서 가자

 

그가 불었어!

 

우리가 잡히면
밖에 누군가 있어야 해

 

기다리자

 

우리가 지켜볼게

 

미안한데 여기 냄새는
너무 지독해

 

익숙해져야지

 

영원의 냄새야

 

말 좀 하지 마

 

네가 하는 말은
도무지 재미가 없어

 

조용!

 

조용히!

 

- 밀라
- 아무 말 말아요

 

어서 가!

 

어서!

 

- 부대 전체가 우릴 추격해
- 나도 들려!

 

무슨 일이야?

 

아주 나쁜 소식이야, 로카

 

듀렐이

 

아기를 죽였어

 

왜?

 

애를 좋아해서야

 

저 친구 없이도 할 수 있어!

 

- 잠깐!
- 기다려!

 

사고였어,
알겠어?

 

애가 울기 시작했다고
밀라가 말했어

 

어쩔 수 없었어
그냥 사고였다고!

 

밀라

 

밀라

 

당신은 여길 떠나야 해

 

아기를 관리인에게 데려가서

 

처리하도록 해요

 

우리가

 

당신과 아기 영혼을 위해

 

기도할게요

 

스캔런

 

감옥까지 폭파할 수 있나?

 

할 순 있지만
붕괴 가능성도 있어

 

확률은?

 

반반이야

 

- 좋아, 해봐
- 좋아

 

너희 말로 하겠다

 

박격포 부대가 대기 중이다

 

항복하면 제네바 협약에 의거

 

전쟁 포로로 간주하겠지만
안 그럼 너흰 재가 될 것이다

 

30초 주겠다

 

미쳤어?
그냥 나가자고

 

기다려!

 

우리 중 누구도

 

저 문으로 나갈 수 없어

 

항복할 준비가 되었다면

 

무기를 버리고 한 명씩
문을 열고 나와라

 

우리 목표는 감옥으로
들어가는 거야

 

적어도 그건 할 수 있겠어

 

나가면 바로 총을 쏠 거야

 

어때, 로카?

 

가자

 

적군 쪽에 똑똑한 사람은
두 명이 있군

 

우린 서로 믿어야 해

 

그건 아닌 것 같고

 

단지 전쟁이 낳은 결과죠

 

우린 매일 조금씩
적이 되어가는 겁니다

 

조금씩이라는 걸 잊었던가?

 

아뇨

 

제복에 따라 결정하는 거죠

 

우린 둘 다 포로에요

 

그래

 

천천히 하지

 

이름, 계급, 군번

 

이름은 중요하지 않아요

 

계급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받은 번호는

 

61235였어요

 

- 여기 왜 온 거지?
- 두 가지 이유가 있지만

 

말할 수 없습니다

 

와인이 훌륭하군요

 

이런 식으로 고집을 부린다면
좀 더 세게 나갈 수밖에 없어

 

그 말 믿습니다

 

확실히 말을 안했는데

 

내 부하들은 누구든
지옥으로 보낼 수 있어

 

페타르 마라소비치에 대해
오해를 한 것 같군요

 

무슨 소리야?

 

정보를 다 캐내기 전에
없앤 것 같은데요

 

페타르 마라소비치입니다

 

맞죠? 사망확인서

 

시간이 많이 없어
이제 어쩌지?

 

재료만 있으면
뚜껑을 날려버릴 수 있어

 

나도 장비만 있으면
서류를 위조할 수 있어

 

- 좋아
- 2인치 정도 모자라지만

 

안경이 도움이 돼

 

모두들 여기가 편안할 거야
난 좀 다르지만...

 

잠자리는 편안할 거다

 

내일 심문을 계속 하겠다

 

곧 너희 모두나 일부는
목숨이 끝날 수도 있다

 

사령관은 고문 기술자일 거야

 

너무 일찍 입을 열면 안 되지만
당하고만 있을 이유는 없어

 

거짓 정보를 꾸며대야 해

 

우린 모두 정보요원이고

 

발칸 침공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해

 

강도가 더 세질 거야

 

누구부터 즐겨볼까?

 

작은 친구?

 

허풍쟁이?

 

조용한 친구?

 

생각이 깊은 친구도 있었지

 

걱정 마

 

기회는 모두에게 돌아가

 

약속하지

 

나이가 들수록
인간은 점점 현명해지지

 

고통을 주는 기술도
그만큼 좋아지고

 

할 말 없소

 

이성적으로 대화해 보자고

 

영국군 장교의 규율이
몸에 배어 있단 거 알아

 

좋아요

 

난 리처드 메이스 소령
영국군 소속, 군번 343602

 

시작이 좋군

 

좋아, 소령

 

앉게, 소령

 

담배?

 

피워

 

캐비아도 있나?

 

좋아졌군

 

쓰레기 같아

 

- 멋져
- 멋지다고?

 

바나나로 탈출할
스탬프를 만들면 되겠어

 

동생의 무덤을 보러 왔다고?

 

 

무덤을 보여주겠네

 

바다에 둘러싸여 있지

 

동생은 매우 고집이
쌨던 걸로 기억해

 

여기 온 이후로
떠나는 순간까지

 

한 마디도 하지 않았지

 

넌 좀 나을 거라고 생각해

 

내가 본 최고의 속임수야

 

여길 지은 친구는
정말 머리가 좋아

 

자기가 여기 갇힐 거라고
미리 생각했던 것 같아

 

밖으로 나갈 수 있게
지었다고

 

작은 연장만 있으면 되겠어
가능하기만 하면...

 

시작일 뿐이야

 

메이스 소령이 협조하라고
너희를 설득할 거야

 

좋은 하루 되게나

 

- 살살해
- 어서!

 

마셔요

 

고마워

 

이런!

 

왜 꾸며낸 이야기를
하지 않았죠?

 

왜요?

 

아무 말도 안했어

 

관등성명만 댔어

 

사령관에게 죽어야 할
이유를 알려주고 싶었어

 

그 사람 찾았어

 

콰드리

 

사무실을 나오다가
그 사람을 봤어

 

어디서요?

 

바다쪽 벽으로 이어지는
복도에 의무실이 있어

 

시체를 보관하는 곳이야

 

의무실에서 바다 쪽 벽으로

 

시체를 가져간다고요?

 

그런 것 같아

 

특별한 시체를 하나 만들자고요

 

진짜 시체가 되지 않으려면...

 

메이스 소령은
설득력이 부족하군

 

입을 여는 놈이 없어

 

강도 높은 실험을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

 

누가 해볼까?

 

오늘은 말고

 

넌 다른 친구들을 보고
나중에 하는 게 효과적일 거야

 

내 생각엔...

 

그래

 

베커!

 

얼마나 버틸까?

 

스캔런은 작아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뭐든 너무 좋아하지는 마
죽는걸 보면 힘들어져

 

충고 따윈 집어치워, 살인자
넌 뭐든 죽이지

 

인간의 고통을 느끼지 못해

 

느끼지 마

 

네가 소리를 내는 거야?

 

그만해

 

그만해!

 

로카, 대체 왜

 

시간을 예측해야 해
아니면 실패야

 

1초에 한 번씩 소리를 내
자동적으로 움직이지

 

따라 세어 봐
101, 102, 103

 

너희도 자동적으로 해야 해

 

시계가 되는 거지

 

정확한 시각에
동시에 움직여야 해

 

1초의 시간을 몸으로
만들어 내는 거야

 

손가락으로 소리를 내면
목숨을 구할 수 있어

 

내 기술에 대해 설명해 주지

 

메이스 소령은
거의 말한 게 없지만

 

관절이 부러진 후 아일랜드인이
그럴듯한 얘길 했다

 

다음 사람은
얘길 좀 더 들려주겠지

 

내가 진실을 알게 될 때까지

 

그래, 너

 

미안해

 

괜찮아요

 

다행히 오른 손은 무사해요

 

봉인 어디 있어?

 

너무 무리하진 마

 

잘 해냈어요

 

놈들에게 은쟁반에다 갖다 먹이면
냄새가 끝내 줄거에요

 

스캔런은 치료해 주고
왜 넌 안 해준 거지?

 

인간은 극심한 육체적 고통도
이겨낼 수 있단 걸 안 거지

 

그런 다음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 한방!

 

감염에 대한 두려움

 

거의 다 됐어
아주 잘 됐군

 

잘 했어, 펠

 

자물쇠를 딸 연장만 있으면

 

바로 나갈 수 있는데

 

사령관 사무실에서 가져온
공식문서야

 

물 좀 달라고 하면서
슬쩍 했지

 

너!

 

그래

 

이번엔 놈들이 어떻게 했어?

 

아무 것도...

 

우린 언제 처형되지?

 

- 너만 빼고 말야!
- 그만하라고 했잖아!

 

머리를 쓰는 거야

 

분열을 조장하려는 거라고

 

고마워 해
넌 죽을 뻔 했어

 

진정해!

 

죽을 시간은 얼마든지 있어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가죠

 

내일이면 우린 자유를 찾거나
죽게 될 거에요

 

들어봐

 

세 장소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겁니다

 

한 명이 이성적인 결심을
해서 아주 기쁘군

 

동료들 사이에서 전
부드러운 남자로 통해요

 

물론 네가 하는 말은
동료들에게 비밀로 해줄게

 

동료들이라...

 

하루 이틀 정도는
그 친구들과 같이 있어야겠지

 

오늘의 대상이 너란 걸
믿게 하려면 말이야

 

희생양이 아니고요?

 

직설적이군

 

마음에 들어

 

말해봐

 

어디 보자,
처음엔...

 

한 달 전 카이로에서 시작됐죠

 

경비병!

 

내 말 들려?
부상자가 있다!

 

문 좀 열어봐

 

부상자가 있어

 

발칸 침공에 대한
계획이었죠

 

과묵한 네 친구가

 

자살을 시도했다

 

팔목을 그었다는군
꽤 깊이...

 

우리 임무는 안전선 확보였어요

 

게릴라들에게 알리고
방어선을 구축하는 거였죠

 

네 동료도
똑같은 말을 하더군

 

내가 궁금한 건 왜
터널을 뚫었는가 하는 거야

 

왜 이리 오려고 했지?

 

여기가 당신들 작전본부니까요

 

독일군 전선을
두드려보는 의미죠

 

이 정도로는 부족해

 

진실은 더 있을 거야

 

그래요

 

진실은...

 

절대 알 수 없을거에요

 

곧 죽을 테니까

 

콰드리 장군!

 

설명할 시간이 없습니다

 

당신을 빨치산 쪽으로
탈출시키러 왔습니다

 

원하는 게 뭐야?

 

침묵과
우리 지시에 따를 것

 

속임수일 수도 있어

 

날 죽이고 싶으면 쏴!

 

같이 가지 않겠어

 

죄송하지만 설득할
시간이 없습니다

 

정지!

 

정지!

 

맞았어

 

맞았어

 

계속 가!

 

- 펠! 어서!
- 전 안 되겠어요, 어서 가요!

 

듀렐!

 

이쪽으로

 

- 정지!
- 정지!

 

좋아, 가자

 

여기야!

 

저기 있다!

 

로프를 잡아

 

- 난 괜찮아
- 출혈이 심해요

 

괜찮아

 

좋아, 가자

 

어서!

 

가자!

 

듀렐, 뭐 하는 거야?

 

위로 올라가세요

 

가만히 있어

 

절대로 움직이지 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지

 

스캔런이 주는 선물이다
깜짝 놀랄 거야

 

움직이면 안 돼

 

내 선물을 받으면
눈이 휘둥그레질걸?

 

선물을 받아, 아무데서나
파는 물건이 아니지

 

가만히 있어

 

널 위해 준비한 선물이야

 

다 날려버릴 거야

 

됐어, 더 이상 못가겠어

 

포기하지 마세요

 

강을 건너기만 하면 되요,
힘내요

 

너희끼리 가
난 놈들을 유인할게

 

훈련 좀 시키는 거지

 

로카, 자네한테 달렸어
자네가 지휘해

 

어서 가

 

가자

 

로카?

 

가자

 

동료들은?

 

죽었소

 

이 사람은
콰드리 장군이 아냐

 

동료들이 당신 때문에 죽었어

 

듀렐!

 

데리고 들어가

 

장군을 믿을 수 없지만
군대를 통솔해야 했기에

 

그를 죽이고

 

대역을 세운거야

 

우릴 속인 거지

 

생김새는 거의 비슷해

 

그럼

 

가짜를 위해 목숨을 바쳤군

 

로카, 왜 날 막은 거야?

 

존경하는
콰드리 장군을 구하려고

 

이유가 뭘까?

 

왜?

 

저 자를 이용하는 거야

 

메이스 소령님의
임무를 완수해야지

 

세수해

 

멋지게 보여야지

 

이 자를 데리고

 

요새로 돌아간다

 

가짜가 할 일이 있어

 

협조하지 않을 거야

 

잘 알 텐데

 

부대를 이끌고 독일군과 싸워

 

안 그럼 내 친구가 널 죽일 거야

 

아주 천천히
고통스럽게...

 

콰드리!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봤지?

 

날 죽이고

 

어떻게 되는지 봐

 

이들을 이끌고
독일군과 싸울 거야

 

날 죽이면
저들이 널 죽일 거야

 

저들은 죽은 장군을 위해
싸울 테니 넌 허무하게 죽는 거지

 

독일군 편이 돼서...

 

콰드리! 콰드리!

 

네가 독일군에게
죽은 게 되면 달라져

 

지크 하일!

 

지크 하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