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260 --> 00:00:04,590 타이밍과 자막 - the Flower Knights 팀 제공 2 00:00:14,000 --> 00:00:15,400 제 18 부 3 00:00:15,400 --> 00:00:17,590 널 원화로 세울 것이다. 4 00:00:17,590 --> 00:00:20,980 그리고, 원화의 운명대로 살게 할 것이다. 5 00:00:21,750 --> 00:00:25,260 원화가 어찌 됐는지 아는 게로구나. 6 00:00:26,230 --> 00:00:28,730 서로를 질투해 7 00:00:28,730 --> 00:00:32,040 죽였다 들었습니다. 8 00:00:33,190 --> 00:00:35,350 내가 죽였다. 9 00:00:37,470 --> 00:00:41,930 신국엔 왕을 보필할 수 있는 강한 힘이 필요했어. 해서, 10 00:00:42,580 --> 00:00:46,310 원화 같은 성가신 장애물은 내가 없애야 했다. 11 00:00:47,780 --> 00:00:52,080 난 너를 이용해 화랑도를 내 손아귀에 쥘 것이다. 12 00:00:52,080 --> 00:00:54,980 네가 성가신 장애물이 된다면 13 00:00:55,530 --> 00:00:58,380 너 또한 죽일 것이다. 14 00:01:00,630 --> 00:01:02,990 도망치고 싶겠구나. 15 00:01:02,990 --> 00:01:05,260 아니, 16 00:01:05,260 --> 00:01:08,150 전 도망치지 않을 겁니다. 17 00:01:10,430 --> 00:01:13,910 전하가 제 목숨을 끊으실 때까지 18 00:01:13,910 --> 00:01:16,070 살아낼 겁니다. 19 00:01:17,510 --> 00:01:20,120 어떻게든 버텨서 20 00:01:20,580 --> 00:01:22,870 길을 찾을 것입니다. 21 00:01:22,870 --> 00:01:26,350 헛된 희망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든다. 22 00:01:26,350 --> 00:01:30,210 발버둥쳐봐야 어망에 잡힌 고기는 23 00:01:30,210 --> 00:01:34,410 비늘이 벗겨지고, 목에 칼이 박히지. 24 00:01:35,200 --> 00:01:37,740 가끔은... 25 00:01:37,740 --> 00:01:39,860 가끔은... 26 00:01:39,860 --> 00:01:42,710 펄떡이던 물고기가 27 00:01:43,500 --> 00:01:46,600 다시 강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28 00:02:09,870 --> 00:02:11,980 그 애가 잡혀갔어. 29 00:02:11,980 --> 00:02:15,570 원화인지 뭔지, 그딴게 뭔지 난 몰라. 30 00:02:16,150 --> 00:02:19,840 어떻게 그 애를 거기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는지 알려주시오. 31 00:02:20,450 --> 00:02:24,310 이렇게 무턱대고 와서 지껄이면 알 수가 있나. 32 00:02:24,310 --> 00:02:28,120 - 알아 듣게 얘기를 해야지.
- 알잖아, 내가 무슨 말 하는지. 33 00:02:28,120 --> 00:02:31,510 어떻게 하면 그 애를 거기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냐고! 34 00:02:31,510 --> 00:02:33,580 지소는 35 00:02:33,580 --> 00:02:36,790 원화를 이용해서 화랑 위에 올라서려고 할 거다. 36 00:02:36,790 --> 00:02:41,070 그리고 필요가 없어지면 니 누이를 죽이겠지. 37 00:02:42,300 --> 00:02:45,600 신국의 황실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원화를 세웠고, 38 00:02:45,600 --> 00:02:49,970 필요가 없어지면 온갖 이유를 붙여서 원화를 폐했다. 39 00:02:50,560 --> 00:02:54,600 원화는 황실에 이용당하고, 40 00:02:55,470 --> 00:02:57,590 결국 다 죽었어. 41 00:02:58,150 --> 00:03:02,640 그러니까 묻잖아. 내가 뭘 어떻게 하면 되는지! 42 00:03:03,600 --> 00:03:07,240 진짜 왕이 되어보겠느냐? 43 00:03:13,410 --> 00:03:17,990 니가 왕이 되면 누이가 해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44 00:03:17,990 --> 00:03:21,000 니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어. 더는, 45 00:03:21,000 --> 00:03:25,270 니 친구놈처럼 목숨을 잃을 일도 없을 거다. 46 00:03:26,780 --> 00:03:29,680 진짜 왕이 되겠느냐? 47 00:03:38,410 --> 00:03:40,210 대체 48 00:03:40,860 --> 00:03:44,750 당신이 뭔데 자꾸 이런 헛소리를 지껄이는 거야? 49 00:03:44,750 --> 00:03:47,220 니 아버지를 50 00:03:48,050 --> 00:03:50,740 잘 아는 사람. 51 00:03:50,740 --> 00:03:53,140 아버지? 52 00:03:54,180 --> 00:03:56,560 그게 누군데? 53 00:03:57,370 --> 00:04:00,830 니가 선우면 안지공이겠지. 54 00:04:00,830 --> 00:04:04,540 신국에서 가장 덕망 높은 의원이자 진골 중에 진골. 55 00:04:04,540 --> 00:04:09,800 니가 삼맥종이라면 입종갈문왕이 니 아비일 테고. 56 00:04:09,800 --> 00:04:11,700 허나, 57 00:04:14,490 --> 00:04:19,330 니가 이름도 없는 망망촌 개새 무명이라면, 58 00:04:21,960 --> 00:04:24,600 넌 내 아들이다. 59 00:04:28,880 --> 00:04:30,430 내가 60 00:04:31,800 --> 00:04:34,190 너의 아버지다. 61 00:04:51,710 --> 00:04:55,690 원화 준정 62 00:05:03,270 --> 00:05:06,890 너... 너를 죽여야 한다. 63 00:05:06,890 --> 00:05:09,270 전.. 전하! 64 00:05:09,270 --> 00:05:12,850 넌 계속 화근이 될 거야. 65 00:05:13,730 --> 00:05:16,060 살려주세요. 66 00:05:16,060 --> 00:05:18,690 우린 둘도 없는 동무가 아니었습니까? 67 00:05:18,690 --> 00:05:22,480 신국 황실에 방해만 되는 원화는 68 00:05:22,480 --> 00:05:25,010 이제 더 이상 필요 없다. 69 00:05:25,010 --> 00:05:29,330 남모가 죽었듯, 너도 살아있어서는 안 돼. 70 00:05:29,330 --> 00:05:34,400 네가 모든 누명을 뒤집어써야 한다. 내 아들을 위해서. 71 00:05:35,090 --> 00:05:37,990 난 널 죽여야 해. 72 00:05:37,990 --> 00:05:41,510 아이를 봐서라도 목숨만은... 73 00:05:42,540 --> 00:05:46,000 이 아이도 성골의 핏줄입니다. 74 00:05:48,400 --> 00:05:52,700 이름도 없게 할 것입니다. 살아도 산 게 아닐 것입니다. 75 00:05:52,700 --> 00:05:57,650 자기를 모르는 채로, 자기가 아닌 채로 살게 할 것입니다. 76 00:05:57,650 --> 00:06:00,040 그러니 제발, 77 00:06:00,040 --> 00:06:03,770 제발 살려주십시오. 78 00:06:19,850 --> 00:06:23,730 그 아이는 세상에 나와서는 안 된다. 79 00:06:35,440 --> 00:06:38,670 태.. 태동입니다. 80 00:06:42,790 --> 00:06:45,910 지소 81 00:08:25,640 --> 00:08:28,610 왜 제가 원화로 선택된 겁니까? 82 00:08:28,610 --> 00:08:33,580 원화는 벌이 아니다. 너에겐 분에 넘치는 광영이지. 83 00:08:34,680 --> 00:08:39,620 전 그런 거 바란 적도 없고, 바라지도 않습니다. 84 00:08:39,620 --> 00:08:45,610 살면서 니가 바라지 않는다 해서 일어나지 않는 일이 있더냐? 85 00:08:45,610 --> 00:08:49,180 이미 어머니가 그러기로 하셨어. 86 00:08:49,180 --> 00:08:53,830 그러니 니가 바라든, 바라지 않든, 넌 원화가 될 거다. 87 00:08:53,830 --> 00:08:56,270 그리고 이제 알게 될 거야. 88 00:08:56,270 --> 00:09:00,210 원화가 어떤 자리인지. 89 00:09:01,950 --> 00:09:04,440 부탁이 있습니다. 90 00:09:04,440 --> 00:09:07,770 선문에 다녀오게 해주세요. 잠깐이면 됩니다. 91 00:09:07,770 --> 00:09:10,570 인사만 하고 올게요. 92 00:09:20,180 --> 00:09:22,920 씻기고, 꾸며라. 93 00:09:26,180 --> 00:09:31,270 왜들 이러시오. 이러지 마시오. 왜들 이러시오! 94 00:09:42,910 --> 00:09:46,000 손에 피 한방울 묻혀보지 않은 네가 95 00:09:46,000 --> 00:09:50,770 왕좌를 지킨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지도 못하는 네가, 96 00:09:50,770 --> 00:09:53,540 진짜 신국의 왕? 97 00:09:54,180 --> 00:09:58,840 폐하, 감당하십시오. 98 00:10:00,180 --> 00:10:02,420 그게 무엇이든간에 99 00:10:02,420 --> 00:10:07,980 높은 곳이든, 낮은 곳이든, 더럽든, 아름답든,
위험하든, 안온한 것이든,
100 00:10:07,980 --> 00:10:10,910 왕으로서 해야 할 것이 있다면 101 00:10:10,910 --> 00:10:16,230 모두, 모두 감당하시라 그 말입니다. 102 00:10:45,740 --> 00:10:50,760 공사가 다망하신데 어찌 소인을 찾으셨습니까? 103 00:10:50,760 --> 00:10:53,640 왜 찾았다 생각하십니까? 104 00:10:54,480 --> 00:10:58,290 화랑들을 잘 훈육하고 있으니 그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105 00:10:58,290 --> 00:11:01,410 상이라도 주실 생각 아니십니까? 106 00:11:01,410 --> 00:11:04,410 원화를 부활시킬 생각입니다. 107 00:11:07,850 --> 00:11:09,680 들라. 108 00:11:42,010 --> 00:11:47,160 사흘 뒤 원화 남모공주의 사당에 참배를 하고 돌아오면 109 00:11:47,160 --> 00:11:49,860 두 원화의 임명식이 있을 겁니다. 110 00:11:49,860 --> 00:11:54,490 원화는 이제 화랑도의 수장이 되어 화랑을 이끌게 될 것입니다. 111 00:11:54,490 --> 00:11:59,730 풍월주는 화랑도의 수장 자리를 내놓아야 할 것이오. 112 00:11:59,730 --> 00:12:03,650 풍월주는 두 원화에게 예를 갖추시오. 113 00:12:09,070 --> 00:12:12,360 풍월주는 원화에게 예를 갖추라! 114 00:12:26,540 --> 00:12:30,990 태후전하께서 진정 원하시는 게 이것이옵니까? 115 00:12:30,990 --> 00:12:31,930 그렇소. 116 00:12:31,930 --> 00:12:36,210 신국의 미래를 위해서 인재를 양성하시지 않으셨습니까? 117 00:12:36,210 --> 00:12:40,550 이제 화랑들은 그런 인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118 00:12:40,550 --> 00:12:44,260 그런 인재가 내 발 앞에 꿇기를 바라는 것이었소. 119 00:12:44,970 --> 00:12:47,090 그게 내가 계획했던 거였고. 120 00:12:47,090 --> 00:12:50,040 원하시는 대로는 되지 않을 겁니다. 121 00:12:50,040 --> 00:12:56,530 이미 생각하시는 그런 화랑들이 아니니까요. 122 00:13:40,280 --> 00:13:45,410 아로 원화님, 참 고우십니다. 123 00:13:48,410 --> 00:13:51,600 내가 그렇소? 124 00:13:51,600 --> 00:13:53,290 네. 125 00:13:54,610 --> 00:13:56,690 근데 난 126 00:13:58,920 --> 00:14:01,580 하나도 좋지 않아. 127 00:14:14,400 --> 00:14:19,520 네가 이름도 없는 망망촌 개새, 무명이라면 128 00:14:21,770 --> 00:14:23,960 넌 내 아들이다. 129 00:14:25,850 --> 00:14:30,780 내가 너의 아버지다. 130 00:14:42,550 --> 00:14:47,460 화랑을 버리고, 원화를 만들겠다? 131 00:14:57,020 --> 00:15:00,380 월성에 갔다오셨다던데, 아로는? 132 00:15:00,380 --> 00:15:05,520 니 누이, 우리 일당백 아직까지는 무사한 것 같더라. 133 00:15:05,520 --> 00:15:09,240 외려 여기 있는 것 보다 신수가 더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134 00:15:09,240 --> 00:15:11,720 왜? 그게 궁금해서 온 거냐? 135 00:15:11,720 --> 00:15:16,430 왜 가만히 있습니까? 태후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서! 136 00:15:16,430 --> 00:15:22,520 내게 뭘 바라는 거냐? 내가 검을 들고
태후의 목이라도 치기를 바라는 거냐? 137 00:15:26,440 --> 00:15:32,820 그래봐야 똑같은 것들이 권좌에 올라 똑같은 짓들을 할 것인데. 138 00:15:34,120 --> 00:15:36,650 내가 힘을 가지면 139 00:15:38,690 --> 00:15:44,050 왕은 이런 일을 안 당하나? 140 00:15:44,050 --> 00:15:49,520 왕이면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아도 되는 거냐고. 141 00:16:06,380 --> 00:16:08,780 넌 여기서 기다려라. 142 00:16:11,620 --> 00:16:14,850 영실공, 긴히 드릴 말씀이 있어 왔습니다. 143 00:16:14,850 --> 00:16:18,020 왕 모가지 가져오셨습니까? 144 00:16:18,750 --> 00:16:21,910 분명 그리 얘기한 것 같은데? 145 00:16:21,910 --> 00:16:25,200 다른 얘기는 그 다음에 하자고. 146 00:16:25,920 --> 00:16:27,510 하마석.
(하마석: 말을 타고 내릴 때 딛는 돌) 147 00:16:27,510 --> 00:16:30,190 뭐하는 거냐? 어서 대지 않고! 148 00:16:36,690 --> 00:16:38,540 밟으십시오. 149 00:17:13,120 --> 00:17:14,760 일어나세요. 150 00:17:15,620 --> 00:17:17,570 벌써 갔습니다. 151 00:17:18,620 --> 00:17:23,060 들었냐? 왕의 모가지. 152 00:17:24,240 --> 00:17:26,720 니가 해야겠다. 153 00:17:26,720 --> 00:17:32,030 화랑 안에 있다는 놈, 그 놈 목을 가져와. 154 00:17:38,600 --> 00:17:41,730 선우랑~! 155 00:17:41,730 --> 00:17:46,590 어딨나~? 상선방? 156 00:17:59,850 --> 00:18:01,960 아무도 없네. 157 00:18:03,650 --> 00:18:09,410 야! 너 나 안 보여? 밖에 나가면 내 존재감이 어떤지 아냐? 158 00:18:09,410 --> 00:18:10,880 선우랑 어디 있는지 못봤어? 159 00:18:10,880 --> 00:18:12,780 어유, 이 선우랑귀신, 진짜! 160 00:18:12,780 --> 00:18:15,110 어디 있는데? 161 00:18:21,410 --> 00:18:26,110 네가 왕이 되면 누이가 해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162 00:18:26,110 --> 00:18:29,140 네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어. 더는, 163 00:18:29,140 --> 00:18:33,490 니 친구놈처럼 목숨을 잃을 일도 없을 거다. 164 00:18:34,930 --> 00:18:37,560 진짜 왕이 되겠느냐? 165 00:18:49,590 --> 00:18:51,410 여기 있었네! 166 00:18:59,690 --> 00:19:05,640 세상엔 처음부터 길이었던 길은 없습니다.
누군가는 먼저 걸어야 길이 되는 거고, 167 00:19:05,640 --> 00:19:11,150 단단한 흙을 두들기고, 깨뜨리고, 뚫고 나가야 168 00:19:11,150 --> 00:19:14,220 물길도 생기는 겁니다. 169 00:19:16,340 --> 00:19:18,530 뭐하는 거야? 170 00:19:24,030 --> 00:19:26,730 할아버지한테 편지 써. 171 00:19:26,730 --> 00:19:30,550 이번엔 진짜 내 마음 다 말할 거다. 172 00:19:31,330 --> 00:19:35,370 나 때문에 형도 더이상 괴롭히지 못하게 할 거야. 173 00:19:37,570 --> 00:19:42,930 나 이런 거, 그니까 할아버지한테 반항하는 거, 174 00:19:45,450 --> 00:19:47,240 처음이다. 175 00:19:47,240 --> 00:19:49,450 갑자기 왜 그러는데? 176 00:19:52,840 --> 00:19:55,470 형 완전 멋있어. 177 00:19:57,650 --> 00:20:00,980 나 같은 겁쟁이도 178 00:20:00,980 --> 00:20:05,500 형처럼 그럴 수 있을까? 나도, 179 00:20:07,370 --> 00:20:09,890 길 같은 거 180 00:20:11,210 --> 00:20:13,900 만들 수 있을까? 181 00:20:24,840 --> 00:20:27,080 같이 걸어줄게. 182 00:20:28,900 --> 00:20:30,620 정말? 183 00:20:31,320 --> 00:20:35,150 정말이다. 약속했다! 184 00:20:39,750 --> 00:20:43,000 진짜지? 진짜지? 약속했다! 185 00:20:43,000 --> 00:20:47,120 - 그래.
- 앗싸! 진짜지? 186 00:20:47,120 --> 00:20:49,420 약속했어? 187 00:21:03,310 --> 00:21:09,930 원화 임명식 전에 숙명 공주님과 아로 의원이
남모원화 사당에 참모를 하러 가실 겁니다. 188 00:21:09,930 --> 00:21:14,980 준정에게 목숨을 잃었다던 그 남모 공주 말이냐? 189 00:21:14,980 --> 00:21:22,300 밖에 알려진 건 그런데, 준정이 누명을 썼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시신을 찾지 못해서 아직 살아있다는 얘기도 있고요. 190 00:21:24,490 --> 00:21:27,560 기회는 지금 뿐입니다. 191 00:21:27,560 --> 00:21:32,680 - 남모 공주의 사당에서 돌아올 때 아로를 빼돌려.
- 그 뒤에는요? 192 00:21:32,680 --> 00:21:38,390 어디든 보내. 서역이든, 양나라든. 어머니 손이 닿지 않을 곳으로. 193 00:21:39,410 --> 00:21:43,540 이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 같으니까. 194 00:21:45,290 --> 00:21:47,750 그만 보세요. 195 00:21:47,750 --> 00:21:51,190 봐도 봐도 보고 싶어서. 196 00:21:59,480 --> 00:22:01,750 왜요? 197 00:22:01,750 --> 00:22:08,240 보는 것도 과분해요. 만지기까지 하면 벌 받을 거 같아서. 198 00:22:17,570 --> 00:22:21,240 벌 내가 받을게요. 199 00:22:23,560 --> 00:22:25,540 두 배로. 200 00:22:50,200 --> 00:22:54,850 너, 수연이 좋아하냐? 201 00:22:54,850 --> 00:22:59,050 어. 좋아해, 많이. 202 00:23:02,450 --> 00:23:06,840 니들 안 되는 거 알지? 너희 아버지나 우리 아버지, 203 00:23:06,840 --> 00:23:11,150 니들 허락 안해. 둘 다 다치기만 하다 끝난다고! 204 00:23:11,150 --> 00:23:14,660 그러니까, 그만 둬. 205 00:23:15,500 --> 00:23:20,410 지금 내 걱정까지 하는 거냐? 206 00:23:20,410 --> 00:23:25,220 수연이 걱정 하는 거야. 그 녀석이 널 걱정할 테니까. 207 00:23:35,430 --> 00:23:38,570 내가 같이 걸어줄게. 208 00:23:39,300 --> 00:23:41,270 아, 멋있어. 209 00:23:44,480 --> 00:23:46,360 한성랑. 210 00:23:48,750 --> 00:23:51,730 - 이게 뭐야?
- 너 갖다 주라던데? 211 00:23:51,730 --> 00:23:54,230 - 누가?
- 몰라. 212 00:23:54,230 --> 00:23:59,140 ♫ 그 길이 버거울 때 ♫ 213 00:23:59,140 --> 00:24:04,540 ♫ 니가 있었어. 마치 꿈처럼 ♫ 214 00:24:04,540 --> 00:24:09,560 석단세
그때 알게 된 또다른 세상
215 00:24:11,640 --> 00:24:15,000 단세 형건데 왜 나한테 보내셨지? 216 00:24:15,000 --> 00:24:22,070 ♫ 너의 숨결에 빛이 되었던 ♫ 217 00:24:23,280 --> 00:24:25,040 형! 218 00:24:26,350 --> 00:24:30,160 읏차! 여기서 뭐해? 219 00:24:31,180 --> 00:24:35,970 넌 검술 연습하잘 때는 도망만 다니더니. 왜 왔어? 220 00:24:35,970 --> 00:24:41,540 이젠 안 그래. 같이 걸어줄 사람도 있고. 221 00:24:41,540 --> 00:24:44,380 그게 뭔 소리야? 222 00:24:44,380 --> 00:24:46,390 아, 이거. 223 00:24:49,140 --> 00:24:56,040 할아버지는 왜 이걸 나한테 보내신 거지?
형한테 바로 보내면 될 걸. 그치? 224 00:24:58,870 --> 00:25:01,180 뭔데? 225 00:25:01,180 --> 00:25:07,580 너 풍월주 강의시간 아니야? 빠진 걸 알면
할아버지가 또 날 혼내실 거야. 226 00:25:09,940 --> 00:25:12,150 알았어. 227 00:25:14,060 --> 00:25:16,340 선우랑이다. 228 00:25:21,450 --> 00:25:25,850 오~ 오늘 왜 이렇게 좀 멋있을까? 229 00:25:25,850 --> 00:25:29,210 - 오~.
- 니가 더 잘생겼어, 임마. 230 00:25:29,210 --> 00:25:33,330 - 오호!
- 밥 먹었냐?
- 응. 231 00:25:35,500 --> 00:25:40,360 이번에 우리 가문이 영실공과 손을 잡지 못하게 된다면 232 00:25:40,360 --> 00:25:44,440 난 한성과 목숨을 끊을 거다. 233 00:25:44,440 --> 00:25:46,410 왜 한성이를..? 234 00:25:47,700 --> 00:25:52,510 - 그 애가 무슨 죄가 있다고?
- 내가 당한 굴욕을 보고도 그리 말하느냐?
235 00:25:52,510 --> 00:25:58,330 이번 일이 잘못되면 다음엔 한성이가
하마석으로 엎드리게 될 거다.
(하마석: 말을 타고 내릴 때 딛는 돌)
236 00:25:58,330 --> 00:26:03,270 석씨 가문의 적통을 그렇게 살게 둘 수는 없어. 237 00:26:03,270 --> 00:26:04,970 238 00:26:05,900 --> 00:26:08,380 겁박하시는 겁니까? 239 00:26:12,320 --> 00:26:18,440 이 독을 니 검에 발라. 스치기만 해도 중독돼 죽을 거다. 240 00:26:18,440 --> 00:26:24,960 니가 왕을 죽이는 데 실패하면, 이 독은 241 00:26:24,960 --> 00:26:29,210 한성이와 내가 마신다. 242 00:26:47,300 --> 00:26:50,950 난 네 누이를 원화로 삼아 내 옆에 둘 생각이다. 243 00:26:50,950 --> 00:26:56,580 원화를 이용해서 화랑 위에 올라서려고 할 거다.
그리고 필요가 없어지면
244 00:26:57,380 --> 00:26:59,980 네 누이를 죽이겠지. 245 00:27:18,560 --> 00:27:20,300 저와 246 00:27:21,710 --> 00:27:24,060 대련하시겠습니까? 247 00:27:25,510 --> 00:27:28,720 - 나중에 하자.
- 아니요. 248 00:27:30,300 --> 00:27:32,270 지금이요. 249 00:28:27,840 --> 00:28:30,020 송구합니다. 250 00:28:30,020 --> 00:28:33,760 송구해. 넌 뭘 그렇게 송구하냐? 251 00:28:33,760 --> 00:28:38,500 내가 편하게 하라고 말했잖아. 몇 번을 말해? 너랑 난 같다고. 252 00:28:51,840 --> 00:28:58,340 피할 수 있으면 피하십시오. 한 합도 밀리면 안 됩니다.
스쳐서도 안 됩니다. 253 00:28:58,340 --> 00:29:02,440 이 말이 제가 드릴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입니다. 254 00:29:02,440 --> 00:29:05,130 어차피 검 실력은 나 보다 니가 더 나을 텐데, 255 00:29:05,130 --> 00:29:11,070 - 뭘 이렇게 진지하고 난리야?
-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절 죽이십시오. 256 00:29:12,290 --> 00:29:14,310 저도 그럴 테니까. 257 00:29:34,780 --> 00:29:38,350 - 너 대체 왜 이래?
- 얘기가 너무 깁니다. 258 00:29:39,130 --> 00:29:41,210 저승에서 하시죠. 259 00:30:04,040 --> 00:30:06,110 필살
(필살: 반드시 죽여라)
260 00:30:08,940 --> 00:30:10,720 안돼! 261 00:30:24,970 --> 00:30:28,790 너.. 너 뭐하는 짓이야? 262 00:30:29,760 --> 00:30:32,630 형이야말로 무슨 짓이야? 왜 이러는 건데?!! 263 00:30:32,630 --> 00:30:37,040 놔! 이거 놓으라고!! 264 00:30:37,040 --> 00:30:39,150 놓으면? 265 00:30:40,070 --> 00:30:44,020 또 선우랑 벨 거잖아. 266 00:30:44,020 --> 00:30:45,700 한성아! 267 00:30:47,440 --> 00:30:52,660 할아버지가 준 약을 왜 여기에 발랐어? 268 00:31:04,610 --> 00:31:11,120 왜 그랬어? 형은 좋은 형이잖아. 269 00:31:11,120 --> 00:31:13,270 아.. 안돼! 270 00:31:14,310 --> 00:31:18,240 너 뭔 짓을 한 거야, 이 새끼야. 니가 아는 게 뭐야? 271 00:31:18,240 --> 00:31:24,180 독. 독입니다. 맹독. 272 00:31:52,580 --> 00:31:56,130 나... 괜찮아. 273 00:31:56,130 --> 00:32:01,370 아로 의원이 낫게 해줄 거야. 274 00:32:01,370 --> 00:32:04,650 그래.정신 잃지 마. 275 00:32:04,650 --> 00:32:13,040 우리... 같이 걸어준댔지? 276 00:32:13,040 --> 00:32:14,260 그래. 277 00:32:14,260 --> 00:32:22,480 우리 형... 미워하지 마. 278 00:32:22,480 --> 00:32:24,610 그래, 알았어. 279 00:32:54,310 --> 00:32:59,980 ♫ 어디까지가 꿈일까 ♫ 280 00:33:01,250 --> 00:33:06,270 ♫ 행복하기는 했을까 ♫ 281 00:33:08,050 --> 00:33:20,050 ♫ 수없이 너를 찾는 추억들 뒤로 한 채 안녕 ♫ 282 00:33:21,870 --> 00:33:26,780 ♫ 한 발씩 멀어질수록 ♫ 283 00:33:28,600 --> 00:33:34,810 ♫ 니 사랑은 더 선명히 보여 ♫ 284 00:33:35,610 --> 00:33:41,340 왜 이래, 이 녀석? 285 00:33:42,640 --> 00:33:46,150 ♫ 아파야 잊을까 ♫ 286 00:33:46,150 --> 00:33:49,450 너 왜 이래? 너 왜 이래?!! 287 00:33:49,450 --> 00:33:54,490 ♫ 더는 나를 걱정마 ♫ 288 00:33:56,290 --> 00:34:01,830 ♫ 그만 이 손 놓아줘 ♫ 289 00:34:01,830 --> 00:34:08,690 ♫ 너를 위할 수 있는 길이면 ♫ 290 00:34:08,690 --> 00:34:17,830 ♫ 그 곳이 어디든 괜찮아 ♫ 291 00:34:20,210 --> 00:34:25,870 ♫ 내가 멀리 떠나도 ♫ 292 00:34:25,870 --> 00:34:31,860 ♫ 너무 슬프게 울지는마 ♫ 293 00:34:31,860 --> 00:34:39,510 ♫ 약속해줘 눈부신 추억으로만 ♫ 294 00:34:39,510 --> 00:34:46,550 ♫ 나란 사람 기억해준다고 ♫ 295 00:35:04,640 --> 00:35:07,370 살고 싶지 않은 거 아는데, 296 00:35:09,170 --> 00:35:11,160 죽지 마라. 297 00:35:18,940 --> 00:35:23,390 나도 안다. 그 마음. 298 00:35:36,340 --> 00:35:38,090 이거. 299 00:35:39,600 --> 00:35:45,570 할아버지한테 보낸다고 했는데,
이제는 너한테 가는 편지인 거 같아서. 300 00:35:59,300 --> 00:36:01,070 그리고, 301 00:36:05,160 --> 00:36:08,370 혹시 확인하고 싶을까봐 하는 얘긴데 302 00:36:11,450 --> 00:36:13,610 넌 아직 내 낭두다. 303 00:36:33,480 --> 00:36:41,130 할아버지, 한성입니다. 저는 선문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304 00:36:41,130 --> 00:36:44,780 처음엔 할아버지께서 억지로 집어넣으셨지만 305 00:36:44,780 --> 00:36:48,350 이젠 이곳 생활이 좋아졌습니다. 306 00:36:48,350 --> 00:36:54,440 좋아하는 벗으로부터 길이 아닌 곳도
길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307 00:36:54,440 --> 00:36:57,970 한 사람, 두 사람이 발자국을 남기면, 308 00:36:57,970 --> 00:37:04,300 함께 갈 수 있으면 험한 길도 길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309 00:37:04,840 --> 00:37:09,410 이렇게 편지를 드리는 건, 이제부턴 310 00:37:09,410 --> 00:37:13,510 제 벌은 제가 받겠다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311 00:37:14,150 --> 00:37:20,310 형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신분, 골품, 그런 거 전 잘 모르겠지만 312 00:37:21,040 --> 00:37:23,090 형은 그냥 제 형입니다. 313 00:37:23,090 --> 00:37:25,440 ♫ 다신 널 안아줄 순 없어도 ♫ 314 00:37:25,440 --> 00:37:30,090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제 편입니다. 315 00:37:30,150 --> 00:37:41,250 ♫ 익숙한 걸음마다 따라가 지켜줄테니까 ♫ 316 00:37:43,750 --> 00:37:48,880 ♫ 더는 나를 걱정마 ♫ 317 00:37:51,380 --> 00:37:57,520 눈물이 나거든, 마음껏 들어 울어라. 318 00:37:58,450 --> 00:38:03,490 아직도 이 신국에는 화랑들을 흔들고 319 00:38:03,490 --> 00:38:08,750 자기들 뜻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 모양이다. 320 00:38:08,750 --> 00:38:11,830 허나, 다시는 321 00:38:13,590 --> 00:38:16,770 다시는 친구를 잃지 말거라. 322 00:38:17,610 --> 00:38:23,370 할아버지, 전 이곳에서 어른이 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323 00:38:23,370 --> 00:38:29,790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스스로 내린 판단에 대해 책임지며 사는 법을요.
324 00:38:31,020 --> 00:38:37,540 누군가 만들어놓은 질서가 너희들의 질서가 되게 침묵하지 마라. 325 00:38:38,610 --> 00:38:44,240 너희들은 장기판의 말이 아니다.
이 세상에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화랑이다. 326 00:38:44,240 --> 00:38:47,060 ♫ 함께 울고웃던 이 생에 ♫ 327 00:38:47,060 --> 00:38:48,900 너희들이 화랑이라는 걸 328 00:38:48,900 --> 00:38:54,250 ♫ 못난 후회는 없어 ♫ 329 00:38:54,250 --> 00:38:57,000 절대 잊지 말거라. 330 00:38:57,050 --> 00:39:11,850 ♫ 내 사랑은 너의 가슴속에서 영원히 숨쉴테니까 ♫ 331 00:39:12,750 --> 00:39:18,430 ♫ 눈멀도록 사랑해 내게 세상은 다 너였어 ♫ 332 00:39:18,430 --> 00:39:22,170 ♫ ♫ 333 00:39:22,170 --> 00:39:29,000 할아버지, 전 여기서 같이 길을 걸어주겠다는 화랑 형도 만났어요. 334 00:39:29,000 --> 00:39:32,290 전 자유롭게 살겠습니다. 335 00:39:32,290 --> 00:39:39,020 가문이니, 권력이니, 그런 거 생각 안하고
화랑으로 살겠습니다.
336 00:39:39,020 --> 00:39:45,450 ♫ 웃을 수 있도록 ♫ 337 00:39:53,020 --> 00:40:00,070 저런. 어리고 가냘픈 목숨이 아깝게 갔구나. 338 00:40:00,070 --> 00:40:06,760 허나 헛된 죽음은 아니다.
이젠 모두 선우랑이 왕이라고 더 믿게 될 테니. 339 00:40:06,760 --> 00:40:09,620 그리만 생각하실 일이 아닌 듯 합니다. 340 00:40:10,640 --> 00:40:13,270 백성들이 선우랑을 폐하라 여기고 341 00:40:13,270 --> 00:40:16,640 새로운 왕에 대한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342 00:40:16,640 --> 00:40:18,950 가짜를 향한 헛된 기대다. 343 00:40:18,950 --> 00:40:23,980 허나, 이대로 두면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344 00:40:23,980 --> 00:40:25,850 전하. 345 00:40:31,520 --> 00:40:34,060 각간이 들었사옵니다. 346 00:40:35,010 --> 00:40:36,750 각간? 347 00:40:42,380 --> 00:40:44,700 내전까지 무슨 일이십니까? 348 00:40:44,700 --> 00:40:47,500 제가 졌습니다. 349 00:40:48,310 --> 00:40:50,960 양위를 하시지요. 350 00:40:50,960 --> 00:40:55,130 지난 번 그 말씀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351 00:40:55,130 --> 00:40:57,590 신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352 00:40:57,590 --> 00:41:02,720 저도 이쯤에서 양위를 하시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353 00:41:02,720 --> 00:41:05,900 이 자가 대체 무슨 수작인가? 354 00:41:07,040 --> 00:41:10,080 전하, 화백들이..! 355 00:41:17,320 --> 00:41:18,940 이게 무슨 짓들이오? 356 00:41:18,940 --> 00:41:21,100 양위를 하시지요! 357 00:41:21,100 --> 00:41:24,530 이젠 내어주실 때가 됐습니다. 358 00:41:24,530 --> 00:41:28,030 백제성에서 공을 세우신 폐하께서 계신데 359 00:41:28,050 --> 00:41:33,450 어찌 계속 이 무거운 책임을 홀로 감당하시려 하신단 말입니까? 360 00:41:33,490 --> 00:41:35,940 더이상 미룰 이유가 없습니다. 361 00:41:35,940 --> 00:41:39,470 없습니다. 양위를 하시지요! 362 00:41:39,470 --> 00:41:43,800 내려 놓으시지요. 양위를 하세요! 363 00:41:43,800 --> 00:41:48,560 삼맥종의 방패막이 삼아 내세운 가짜를 364 00:41:48,560 --> 00:41:51,110 진짜 왕으로 만들어 드리지요. 365 00:41:51,110 --> 00:41:55,210 양위를 하세요! 366 00:41:56,510 --> 00:41:58,340 아이고, 어르신. 367 00:42:17,550 --> 00:42:22,950 망망촌 역병을 이기고 돌아온 의원치고는 얼굴이 밝지가 않소. 368 00:42:25,670 --> 00:42:28,040 약초가 없어 369 00:42:29,600 --> 00:42:32,210 독초까지 먹였습니다. 370 00:42:34,520 --> 00:42:37,660 피를 토하며 죽어가는 병자를 보면서 371 00:42:37,660 --> 00:42:41,680 스스로 의원인지 살인자인지 헷갈렸습니다. 372 00:42:41,680 --> 00:42:46,080 그곳에서 전쟁을 치르는 동안 여기 이곳은 373 00:42:47,200 --> 00:42:50,540 모든 것이 너무 안일하기만 했습니다. 374 00:42:50,540 --> 00:42:54,940 여기도 전쟁이 없었던 건 아니오. 375 00:42:56,090 --> 00:43:01,780 그대의 여식이 원화가 되었소. 376 00:43:01,780 --> 00:43:04,010 f라니? 377 00:43:04,010 --> 00:43:09,700 아로가... 원화가 되었단 말입니까? 378 00:43:10,890 --> 00:43:14,650 역병에 독초를 썼다 했소? 379 00:43:14,650 --> 00:43:18,020 - 대체 왜?
- 지금 이 신국의 형국이 그러하오. 380 00:43:18,020 --> 00:43:20,290 역병이 창궐하는데 381 00:43:20,290 --> 00:43:24,050 약재를 구할 수 없는 망망촌 같이 되었소. 382 00:43:27,780 --> 00:43:31,390 이제 어쩌시겠소? 383 00:43:32,450 --> 00:43:35,560 하늘에서 약재가 떨어지길 기대하시겠소? 384 00:43:35,560 --> 00:43:39,780 아니면 독초라도 써보시겠소? 385 00:43:40,670 --> 00:43:43,880 그대의 아들 아니, 내 아들을 386 00:43:44,500 --> 00:43:47,190 왕으로 만들어내겠소. 387 00:43:55,980 --> 00:43:59,350 - 도. 도. 도.
- 안돼.
(도: 윷놀이에서 윷을 던졌을 때 나오는 패 중 하나. 1칸을 이동할 수 있음.) 388 00:43:59,350 --> 00:44:01,910 모! 모다~! 야, 모다!
(모: 윷놀이에서 윷을 던졌을 때 나오는 패 중 하나. 5칸을 이동할 수 있음.) 389 00:44:01,910 --> 00:44:05,100 도, 개, 걸, 윷, 모. 업고, 업고.
(업다: 윷놀이에서 같은 편의 말이 한 자리에서 만나면 그 말들이 다함께 움직일 수 있다는 규칙.
도, 개, 걸, 윷, 모: 윷놀이에서 쓰임. 각각 1, 2, 3, 4, 5칸을 움직일 수 있음.) 390 00:44:05,100 --> 00:44:08,570 - 자.
- 걸.
(걸: 3칸을 움직일 수 있음.) 391 00:44:08,570 --> 00:44:10,150 걸. 392 00:44:11,950 --> 00:44:15,360 - 거얼~! 걸.
- 도, 개, 걸. 잡고!
(잡다: 우리편 말로 상대편 말을 잡으면 상대편 말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393 00:44:15,360 --> 00:44:18,430 자, 개.
(개: 2칸 움직일 수 있음) 394 00:44:18,430 --> 00:44:20,250 도! 395 00:44:21,220 --> 00:44:24,950 개! 개! 396 00:44:24,950 --> 00:44:26,330 개. 397 00:44:26,330 --> 00:44:30,170 자, 이리들 오시오. 398 00:44:30,890 --> 00:44:32,550 미안하오. 399 00:44:36,650 --> 00:44:41,250 자, 어떻게, 한판 더? 400 00:44:44,110 --> 00:44:45,900 한판 더! 401 00:44:45,900 --> 00:44:48,270 좋소. 402 00:45:11,870 --> 00:45:14,900 그새 또 사람들을 사귄 걸 보니 403 00:45:14,900 --> 00:45:18,190 참, 네 재주가 용하구나. 404 00:45:18,190 --> 00:45:22,510 버텨보려 길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405 00:45:22,510 --> 00:45:26,140 지 오라비의 목숨은 어찌 된지도 모르고. 406 00:45:29,300 --> 00:45:32,240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407 00:45:32,240 --> 00:45:35,950 제 오라비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겁니까? 408 00:45:35,950 --> 00:45:39,960 폐하로 오해받아 선문에서 공격을 받았다. 409 00:45:43,180 --> 00:45:47,460 어찌 됐는지 묻지도 않는 것이냐? 410 00:45:49,820 --> 00:45:52,690 제 오라비는 무사할 겁니다. 411 00:45:53,410 --> 00:45:56,050 어째서 그리 생각하는 거냐? 412 00:45:57,410 --> 00:46:00,080 믿으니까요. 413 00:46:00,080 --> 00:46:04,370 분명 괜찮을 겁니다. 414 00:46:06,180 --> 00:46:09,690 너 때문에 네 오라비가 위험에 닥쳤을 때도 415 00:46:09,690 --> 00:46:12,920 그런 식으로 스스로를 달랬던 모양이지? 416 00:46:12,920 --> 00:46:16,680 절 자극해 무슨 빌미라도 잡고 싶겠지만 417 00:46:16,680 --> 00:46:19,290 전 절대 넘어가지 않습니다. 418 00:46:19,290 --> 00:46:20,460 어째서? 419 00:46:20,460 --> 00:46:23,120 전 살아야 하거든요. 420 00:46:24,080 --> 00:46:29,070 그게 제 오라비를 살리는 길이니까요. 421 00:46:35,370 --> 00:46:40,080 내일 남모 원화의 사당으로 갈 것이다. 422 00:47:02,270 --> 00:47:06,710 제 딸을 원화로 만드셨습니까? 423 00:47:06,710 --> 00:47:10,420 원화는 화랑의 수장이 되는 자리니 424 00:47:10,420 --> 00:47:12,170 그 아이에게는 광영이오. 425 00:47:12,170 --> 00:47:17,820 아직도 저를 농락하실 수 있다 생각하시는 겁니까? 426 00:47:17,820 --> 00:47:20,330 난 이 나라의 태후요. 427 00:47:21,260 --> 00:47:24,520 이 왕좌를 지키기 위해 못할 것이 없소. 428 00:47:25,960 --> 00:47:32,340 당신의 아들이 왕좌에 앉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429 00:47:32,340 --> 00:47:34,810 그 전에 제 아들을 430 00:47:37,660 --> 00:47:40,230 왕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431 00:47:43,550 --> 00:47:49,250 천인의 피가 흐르는 하잘것 없는 핏줄이 왕좌라니? 432 00:47:50,380 --> 00:47:53,340 그게 가당키나 할 것 같소? 433 00:47:57,570 --> 00:48:00,570 잘못 알고 계신 듯 합니다. 434 00:48:02,550 --> 00:48:08,090 그 아이는 신국의 왕좌에 앉을 자격이 있습니다. 435 00:48:09,890 --> 00:48:12,960 - 자격?
- 준정. 436 00:48:14,230 --> 00:48:19,780 그 아이가 준정의 아들입니다. 437 00:48:19,780 --> 00:48:24,530 휘경공의 아들, 이 신국의 성골. 438 00:49:20,120 --> 00:49:23,520 시간이 됐다. 가자. 439 00:49:25,930 --> 00:49:30,780 사람을 얻으라고 했소? 박영실을 얻으라고? 440 00:49:30,780 --> 00:49:32,740 박영실을 얻으셨습니까? 441 00:49:32,740 --> 00:49:37,160 아니, 영 비위에 맞지 않아서. 442 00:49:37,160 --> 00:49:40,770 폐하. 비위라니요? 443 00:49:40,770 --> 00:49:43,710 와신상담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444 00:49:43,710 --> 00:49:48,340 섶에 누워서 쓸개를 씹어 먹는다, 그런 말이지요. 445 00:49:48,340 --> 00:49:52,060 화랑들이 다치는 걸 더이상 원치 않소. 446 00:49:52,060 --> 00:49:55,030 화랑들을 지켜야겠소. 내가. 447 00:49:55,030 --> 00:49:59,510 어떻게 말입니까? 비위 때문에 적과 손도 잡지 않으시고, 448 00:49:59,510 --> 00:50:03,830 날 대신에 왕 노릇하는 친구도 지키지 못하시면서 449 00:50:03,830 --> 00:50:08,330 이 선문을 어떻게 지키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450 00:50:31,360 --> 00:50:36,100 원화 남모 공주 451 00:50:55,190 --> 00:51:00,710 원화들이 남모 사당에 간다는 사실을 알렸으니,
반드시 움직일 것이다.
452 00:51:04,200 --> 00:51:07,090 실수가 없어야 한다. 453 00:51:21,160 --> 00:51:25,570 남모 공주와 준정이 꼭 우리 같구나. 454 00:51:30,580 --> 00:51:34,510 공주와 귀족의 반쪽 딸이라. 455 00:51:37,520 --> 00:51:39,440 겁 먹긴. 456 00:51:39,440 --> 00:51:44,210 궁금한 게 있습니다. 제가 원화가 된 이유가 457 00:51:45,330 --> 00:51:49,300 폐하의 존안을 봤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458 00:51:50,740 --> 00:51:56,140 백제에서 왕 노릇을 한 선우랑의 누이여서입니까? 459 00:51:57,080 --> 00:52:00,310 너 스스로를 과대평가 하는구나. 460 00:52:01,100 --> 00:52:04,600 니가 뭘 했거나, 뭐여서가 아니야. 461 00:52:05,220 --> 00:52:08,250 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지. 462 00:52:10,220 --> 00:52:13,640 니가 살아야 니 오라비가 산다 했느냐? 463 00:52:13,640 --> 00:52:18,660 아니. 니가 니 오라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464 00:52:19,240 --> 00:52:23,450 너 때문에 니가 옆에 있으면 선우랑이 위험해져. 465 00:52:23,450 --> 00:52:29,450 더 큰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어도 466 00:52:30,490 --> 00:52:35,270 ♫ 한번도 꿈꾼 적 없어 ♫ 467 00:52:35,270 --> 00:52:40,870 ♫ 내 앞에 너란 사람 ♫ 468 00:52:41,450 --> 00:52:46,430 ♫ 다치게 하지마 ♫ 469 00:52:46,430 --> 00:52:51,240 ♫ 더는 다가오지마 ♫ 470 00:52:51,240 --> 00:52:55,850 저 애 머리카락 하나라도 건드렸다간, 넌 죽어. 471 00:52:55,850 --> 00:52:57,750 아니, 지금! 472 00:52:57,750 --> 00:53:03,470 죽일 거면 지금 죽여. 그전에 저 애가 다치면, 넌 나한테 죽어. 473 00:53:04,140 --> 00:53:06,470 ♫ 꽃비가 내려와 검은 눈물 덮어 ♫ 474 00:53:09,120 --> 00:53:11,770 ♫ 붉어진 두 눈에 널 담았어 ♫ 475 00:53:14,350 --> 00:53:16,980 ♫ 시간을 되돌려 아름다운 그때 ♫ 476 00:53:19,600 --> 00:53:25,150 ♫ 다시 돌아가고 싶은데 ♫ 477 00:53:25,150 --> 00:53:30,930 내가 신국의 왕이다! 478 00:53:33,380 --> 00:53:38,050 니가 죽으면 나도 죽어. 479 00:53:38,050 --> 00:53:41,900 니가 안 괜찮으면 나도 안 괜찮고. 480 00:53:42,700 --> 00:53:46,340 그러니까 진짜 날 위한다면 481 00:53:47,020 --> 00:53:48,780 나 보다 널 더 생각해. 482 00:53:48,780 --> 00:53:53,530 ♫ 슬픈 꿈을 꾸듯 ♫ 483 00:53:53,530 --> 00:53:58,720 ♫ 깊은 잠에 빠져서 ♫ 484 00:53:58,720 --> 00:54:03,330 ♫ 너를 지우고 나면 가슴 시린 눈물만이 ♫ 485 00:54:10,190 --> 00:54:16,010 ♫ 얼어버린 내 심장에 ♫ 486 00:54:16,010 --> 00:54:19,710 ♫ 오직 한 사람 ♫ 487 00:54:19,710 --> 00:54:24,280 ♫ 너를 지우고 나면 ♫ 488 00:54:24,280 --> 00:54:30,210 ♫ 가슴 아픈 눈물만이 ♫ 489 00:54:30,210 --> 00:54:33,170 ♫ 흘러 ♫ 490 00:54:33,170 --> 00:54:35,480 이게 491 00:54:36,480 --> 00:54:39,400 꿈인 건가? 492 00:54:44,350 --> 00:54:47,140 여기는 어떻게 알고 왔어요? 493 00:54:47,150 --> 00:54:52,450 니가 어디 있든내가 못 찾을 거 같아? 494 00:54:53,520 --> 00:54:58,570 나 이제 너 어디 안 보내. 495 00:54:59,570 --> 00:55:02,510 내 옆에만 둘 거야. 496 00:55:33,140 --> 00:55:36,260 눈 떠. 497 00:55:36,260 --> 00:55:39,570 아로야, 눈 떠 봐. 498 00:55:40,200 --> 00:55:42,730 눈 좀 떠 봐! 499 00:56:02,220 --> 00:56:05,650 그 아이가 준정의 아들입니다. 500 00:56:05,650 --> 00:56:09,860 휘경공의 아들, 이 신국의 성골. 501 00:56:12,460 --> 00:56:17,060 이제 백성들이 왕이 누구라는 걸 다 아는 마당인데 502 00:56:17,060 --> 00:56:19,490 왜 양위를 미루시는 겁니까? 503 00:56:19,490 --> 00:56:22,050 욕심이 과하신 거지요. 504 00:56:22,050 --> 00:56:25,990 언제까지 섭정 태후가 이 나라를 주무르고 있어야 한답니까? 505 00:56:25,990 --> 00:56:28,470 양위는 황실의 일입니다. 506 00:56:28,470 --> 00:56:31,420 경들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에요. 507 00:56:31,420 --> 00:56:36,940 지금 신국에 당면한 상황이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508 00:56:36,940 --> 00:56:43,150 우린 전쟁에 나갈 진짜 왕이 필요합니다! 509 00:56:46,270 --> 00:56:50,560 타이밍과 자막 - the Flower Knights 팀 제공 510 00:57:27,840 --> 00:57:30,670 저게 누굽니까? 511 00:58:02,120 --> 00:58:07,660 내가 신국의 왕, 진흥이요! 512 00:58:07,750 --> 00:58:18,940 ♫ 내가 멀리 떠나도 너무 슬프게 울지는마 ♫ 513 00:58:18,940 --> 00:58:26,780 ♫ 약속해줘 눈부신 추억으로만 ♫ 514 00:58:26,780 --> 00:58:33,140 ♫ 나란 사람 기억해준다고 ♫ 515 00:58:33,140 --> 00:58:35,700 화랑 예고편 516 00:58:35,700 --> 00:58:39,150 랑 중에 랑은 지뒤랑이요, 517 00:58:39,150 --> 00:58:43,250 왕 중에 왕은 선우랑이네. 518 00:58:43,250 --> 00:58:48,930 네가 저들에게 빌미를 준 것이다.
너 때문이다. 다 너 때문이야!
519 00:58:52,210 --> 00:58:54,980 정말 사랑한다. 520 00:58:55,760 --> 00:59:01,010 그 아이도 성골의 피다. 너의 정적이란 말이다! 521 00:59:01,010 --> 00:59:03,820 왜 날 여기로 오라고 한겁니까? 522 00:59:04,750 --> 00:59:08,890 준비됐다. 널 왕으로 만들 준비. 523 00:59:08,890 --> 00:59:11,570 후회할 것이다. 반드시. 524 00:59:11,570 --> 00:59:17,350 그 후회마저, 제가 감당해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