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18,580 --> 00:00:22,290 이럴 필요 없어. 놈들이 노리는 건 나야! 2 00:00:23,760 --> 00:00:27,620 무슨 소리야. 여길 들어온 건 우릴 공격하는 거야! 3 00:00:50,830 --> 00:00:52,680 개새!! 4 00:01:01,840 --> 00:01:03,550 선우를 지켜. 5 00:01:20,450 --> 00:01:22,770 제 17 부 6 00:00:00,270 --> 00:00:04,550 타이밍과 자막 - the Flower Knights 팀 제공 7 00:02:06,090 --> 00:02:09,800 소리를 냈다간 니 모가지가 날아갈 것이다. 8 00:02:09,800 --> 00:02:12,810 - 누구냐?
- 나? 9 00:02:12,810 --> 00:02:18,700 팔찌의 진짜 주인. 니놈이 그토록 찾던 10 00:02:18,700 --> 00:02:21,640 얼굴 없는 왕. 11 00:02:21,640 --> 00:02:26,570 왕은 안지공의 아들인 줄 알았는데. 12 00:02:26,570 --> 00:02:29,900 아니. 나야. 13 00:02:31,450 --> 00:02:36,140 내가 니 주군, 진흥이다. 14 00:02:40,480 --> 00:02:45,850 다음엔 진짜 명줄을 끊으러 올 것이다. 15 00:03:09,900 --> 00:03:11,410 안돼. 16 00:03:14,850 --> 00:03:17,040 안돼! 17 00:04:01,320 --> 00:04:04,020 더는 피하지 않으려 합니다. 18 00:04:04,020 --> 00:04:05,800 그게 무슨 소리냐? 19 00:04:05,800 --> 00:04:11,940 이제 신국의 진짜 왕이 되어야겠습니다. 20 00:04:16,720 --> 00:04:20,510 네가 왕이 무엇인지 알기나 하느냐? 21 00:04:20,510 --> 00:04:26,130 난 이 신국을 지켜봤다. 흔들리는 왕권을 부여잡고 버텼어. 22 00:04:26,130 --> 00:04:31,130 내가 혹독한 시간을 견뎌냈기에 아직 성골의 신국인 것이다. 23 00:04:31,130 --> 00:04:34,320 손에 피 한방울 묻혀보지 않은 네가 24 00:04:34,320 --> 00:04:39,630 왕좌를 지킨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지도 못하는 네가,
진짜 신국의 왕?
25 00:04:39,630 --> 00:04:44,150 압니다. 어머니가 지키신 신국이지요. 26 00:04:44,150 --> 00:04:48,160 허나, 그 어디에도 어머니의 이름은 남지 않을 것입니다. 27 00:04:48,160 --> 00:04:53,130 신국의 왕은 이 진흥, 바로 저니까요. 28 00:04:53,130 --> 00:04:55,840 네가 살아있는 건 나 때문이다. 29 00:04:55,840 --> 00:05:00,800 너를 베려한 정적들을 내 손으로 먼저 벴기 때문에 네가 살아있는 것이다. 30 00:05:00,800 --> 00:05:05,350 저를 핑계삼아 어머니의 권력욕을 채우려던 것 아니셨습니까? 31 00:05:05,350 --> 00:05:08,680 저 때문이라 원망하고 싶으시면 원망하세요. 32 00:05:08,680 --> 00:05:13,810 그 원망과 후회밖에 가지실 것이 없으실 테니까요. 33 00:05:14,890 --> 00:05:17,120 제 신국입니다. 34 00:05:17,120 --> 00:05:23,910 마땅히 제가 다스려야 할, 저의 신국입니다. 35 00:06:06,870 --> 00:06:10,410 모영아. 모영아! 36 00:06:14,110 --> 00:06:16,220 예, 태후전하. 37 00:06:16,220 --> 00:06:20,760 안지공. 안지공을 불러라. 38 00:06:20,760 --> 00:06:26,730 전하, 안지공께서는 천인촌으로 역병을 시료하러 가셨습니다. 39 00:06:28,590 --> 00:06:31,350 차를 올릴까요? 40 00:06:31,350 --> 00:06:36,570 그래. 차..차를 다오. 41 00:06:37,690 --> 00:06:40,020 곧 대령하겠습니다. 42 00:07:13,840 --> 00:07:18,060 니놈이 그토록 찾던 얼굴 없는 왕. 43 00:07:18,060 --> 00:07:22,670 내가 니 주군, 진흥이다. 44 00:07:24,530 --> 00:07:26,690 괜찮으십니까? 45 00:07:33,850 --> 00:07:38,110 딱히 다친 곳도 없는데, 못 깨는 거라고? 46 00:07:38,110 --> 00:07:43,090 내가 다 살펴봤는데, 멀쩡한 데가 한 군데도 없는 몸이긴 하지만 47 00:07:43,090 --> 00:07:46,000 치명상을 입은 상처는 없었어. 48 00:07:46,000 --> 00:07:47,870 그럼 왜 못 깨? 49 00:07:50,550 --> 00:07:55,930 전부터 이상하긴 했어. 쓰러지는 거. 50 00:07:55,930 --> 00:07:57,610 쓰러져? 51 00:07:57,610 --> 00:08:01,050 선우랑 갑자기 쓰러지는 거 몰랐어? 52 00:08:39,430 --> 00:08:43,410 월성에선 아직도 아무 소식이 없소. 53 00:08:48,910 --> 00:08:50,300 빌어먹을. 54 00:08:50,300 --> 00:08:55,550 의원님! 의원님! 제 아이 좀 살려주세요. 55 00:08:55,550 --> 00:08:58,470 제 아이 좀 살려주세요. 56 00:08:59,980 --> 00:09:02,550 잠깐. 얼른 이쪽으로 좀 누우시오. 57 00:09:02,550 --> 00:09:07,680 저는 괜찮습니다. 제 아이만 좀... 58 00:09:08,880 --> 00:09:11,910 제 아이만 살려주세요. 59 00:09:21,110 --> 00:09:24,680 조금만 기다려. 60 00:09:26,940 --> 00:09:28,770 그건 독초 아니오? 61 00:09:28,770 --> 00:09:30,790 이거라도 써야겠소. 62 00:09:30,790 --> 00:09:34,050 - 안 돼, 안 돼요!
- 이렇게 많은..!! 63 00:09:34,050 --> 00:09:36,580 이대로만 두고 볼 수는 없소. 64 00:09:43,850 --> 00:09:46,300 씹어요. 65 00:09:46,300 --> 00:09:51,730 독만 버텨내면 살 수 있소. 씹어요. 66 00:10:33,260 --> 00:10:36,480 혹시 인삼이나 백작약 있나? 67 00:10:36,480 --> 00:10:40,540 요즘 그게 어디 있어요? 없어요, 없어. 68 00:10:50,480 --> 00:10:55,150 약재를 못 구하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거에요? 69 00:10:55,150 --> 00:10:58,430 구해야지. 어떻게든. 70 00:11:18,820 --> 00:11:21,120 저거, 뭐야? 71 00:11:24,050 --> 00:11:27,690 왕경에선 씨가 말랐다는 팔각회향이... 72 00:11:34,130 --> 00:11:36,520 저 마차, 뭐지? 73 00:11:46,030 --> 00:11:49,490 왜 이렇게 지지부진이야? 74 00:11:50,400 --> 00:11:56,530 망망촌에서 안지공이 시료를 하고 있어 그런지,
역병 기세가 예전만은... 75 00:11:56,530 --> 00:11:59,740 미운 놈이 미운 짓만 골라 하는군. 76 00:11:59,740 --> 00:12:03,410 지금이라도 시장에 내놔야 하지 않을까요? 77 00:12:04,710 --> 00:12:08,940 이 약재를 금으로 바꾸는 방법이 뭔지 아나? 78 00:12:08,940 --> 00:12:16,410 여기 있는 약재 7할이 썩어나면, 이게 이게 되는 거네.
(7할 = 0.7 = 70%) 79 00:12:16,410 --> 00:12:22,520 역병에 걸릴지 모른다, 약재를 구하지 못할 거란 두려움이 80 00:12:22,520 --> 00:12:27,740 금을 만든단 말이지. 안지공 같은 자 때문에 81 00:12:27,740 --> 00:12:31,430 내 금이 썩고 있는 거고. 82 00:12:43,860 --> 00:12:49,820 어째서 원화를 다시 만들려 하시는 겁니까? 83 00:12:49,820 --> 00:12:54,440 일찌기 원화 남모와 원화 준정이 어찌 됐는지 모르십니까? 84 00:12:54,440 --> 00:13:01,060 준정이 남모를 질투해 죽였고, 남모의 낭도들이 준정을 죽였지요. 85 00:13:01,060 --> 00:13:04,870 전하께서는 다르게 알고 계실 텐데요. 86 00:13:04,870 --> 00:13:07,200 내가 뭘 다르게 알고 있다는 말씀입니까? 87 00:13:07,200 --> 00:13:12,250 여기서 멈추십시오. 그러면 저도 멈추겠습니다. 88 00:13:12,250 --> 00:13:14,250 멈춘다? 89 00:13:14,250 --> 00:13:22,680 섭정에서 내려와 양위하십시오. 또한 화랑을 건들지 마세요. 90 00:13:22,680 --> 00:13:27,540 - 그러면 아무 일도 없을 겁니다.
- 어찌 황실을 흔드는 역도들처럼 91 00:13:27,540 --> 00:13:32,090 양위를 입에 담으시는 겁니까? 나의 화랑이오! 92 00:13:32,090 --> 00:13:36,650 유령이나 다름없는 자가 감히 참견할 일이 아니란 말이오! 93 00:13:36,650 --> 00:13:41,220 가만히 두셨다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을 겁니다. 94 00:13:41,220 --> 00:13:44,720 이름도 없이 애초에 태어나지 않은 것처럼 95 00:13:45,580 --> 00:13:48,680 그렇게 살게 뒀을 겁니다. 96 00:13:48,680 --> 00:13:52,670 - 대체 누구를?
- 모든 것은 97 00:13:52,670 --> 00:13:59,510 전하께서 시작하신 겁니다. 지소, 니가! 시작한 일이라고!! 98 00:14:22,920 --> 00:14:26,260 - 저.
- 왜, 또. 99 00:14:26,260 --> 00:14:28,530 꼭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100 00:14:28,530 --> 00:14:30,780 알았네. 알았으니, 나중에 하세. 101 00:14:30,780 --> 00:14:34,590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달린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102 00:14:34,590 --> 00:14:39,410 이 사람아, 내 목숨도 지금 경각에 달려있네. 103 00:14:40,140 --> 00:14:43,800 그럼, 먼저 비채에 들어가 있을 게요. 104 00:15:06,980 --> 00:15:10,510 물똥에는 이게 명약이긴 한데. 105 00:15:10,510 --> 00:15:18,490 그래, 우리 일당백이 할 말이 뭔가? 사람 목숨이 달린 문제라니? 106 00:15:24,030 --> 00:15:29,220 지금 망망촌에 역병이 돌아 매일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107 00:15:29,220 --> 00:15:33,900 - 헌데, 약재가 없어서 손도 못 써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 저런. 쯧쯧. 108 00:15:33,900 --> 00:15:38,930 매년 역병이 돌 때마다 천인부터 죽어 나가지. 109 00:15:38,930 --> 00:15:40,800 그래서? 110 00:15:43,340 --> 00:15:48,510 아니, 이건? 풍수병과 고뿔에 좋은 팔각회향인데. 111 00:15:48,510 --> 00:15:53,230 이거 요새 못 구하는 약재인데? 어디서 났습니까? 112 00:15:53,230 --> 00:15:59,870 왕경엔 씨가 말라 웃돈을 주고도 구할 수가 없는데, 한 곳에선 113 00:15:59,870 --> 00:16:04,430 - 썩어날 정도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 그게 어딘가? 114 00:16:04,430 --> 00:16:08,000 영실공 댁 고방입니다. 115 00:16:10,700 --> 00:16:16,430 도와주세요, 풍월주. 그 사람들을 살릴 수 있게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116 00:16:16,430 --> 00:16:23,800 아니, 내가 무슨 힘이 있다고? 난 집도 절도, 은편 한닢도 없는데. 117 00:16:23,800 --> 00:16:29,670 그렇다고... 이렇게 두고만 보실 거에요??!!! 118 00:16:29,670 --> 00:16:34,410 - 아, 깜짝...
- 아니,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봐야 할 거 아니냐고요. 119 00:16:34,410 --> 00:16:37,320 너 나한테 왜 그래? 120 00:16:41,980 --> 00:16:43,940 풍월주, 안 돼요. 121 00:16:43,940 --> 00:16:49,240 근데, 저기... 오라버니한테는 가 보셨습니까? 122 00:16:49,240 --> 00:16:51,590 오라버니가 뭐? 123 00:16:51,590 --> 00:16:58,610 아니, 지난 밤 자객한테 살짝... 124 00:16:59,560 --> 00:17:01,520 자객? 125 00:17:03,670 --> 00:17:10,300 자객? 아무튼 몸 성할 날이 없지. 많이 다쳤기만 해봐, 아주! 126 00:17:54,240 --> 00:17:59,110 날 누구로 생각한 거요? 127 00:18:00,010 --> 00:18:03,070 그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은데. 128 00:18:03,070 --> 00:18:10,380 난 정혼자가 있소. 당신 같은 반쪽을
내 남진으로 받아들일 생각도 없고. 129 00:18:11,280 --> 00:18:13,040 하지만, 130 00:18:14,170 --> 00:18:20,770 이게 뭔지는 알아야겠소. 그대를 보는 내 혼란스러움이 뭔지.
이 감정이 131 00:18:21,390 --> 00:18:23,440 뭔지 말이오. 132 00:18:25,440 --> 00:18:31,390 나 때문에 뭔가 헷갈린다는 얘기 같은데, 그럴 필요 없소. 133 00:18:32,080 --> 00:18:36,460 방금 그거라면 난 벌써 잊었으니까. 134 00:18:37,170 --> 00:18:40,150 그대 생각이 궁금하다는 게 아니오. 135 00:18:40,150 --> 00:18:42,680 내 마음이 궁금하다는 거지. 136 00:18:49,630 --> 00:18:52,430 이건 신국의 공주로서 내리는 명이오. 137 00:18:53,640 --> 00:18:56,500 내 궁금증이 해결될 때 까지 138 00:18:57,620 --> 00:18:59,970 도망치지 마시오. 139 00:19:01,020 --> 00:19:04,240 내가 더이상 궁금해하지 않을 때까지 140 00:19:05,400 --> 00:19:07,560 그대로 있으라고. 141 00:19:48,500 --> 00:19:53,930 널 제대로 쓰고 싶어 그 아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널 움직일 힘이 그 아이에게 있으니까.
142 00:19:53,930 --> 00:19:59,040 왕을 참칭했으면 계속 왕 노릇을 해. 네 누이를 잃고 싶지 않으면. 143 00:20:04,820 --> 00:20:10,550 선문에 자객이 들었다던데, 다친 거 아니에요? 144 00:20:15,140 --> 00:20:16,490 괜찮아. 145 00:20:16,490 --> 00:20:19,240 어디, 봐요. 146 00:20:21,670 --> 00:20:23,480 멀쩡해. 147 00:20:33,210 --> 00:20:37,130 할 말 다 했으면 갈게. 148 00:20:37,130 --> 00:20:38,840 저기. 149 00:20:41,640 --> 00:20:45,110 오늘 날씨 되게 좋던데. 150 00:20:46,040 --> 00:20:48,020 그러네. 151 00:20:56,490 --> 00:21:02,970 와, 또 시작이네. 뭔 사내가 밀당을 저렇게 하냐? 152 00:21:04,170 --> 00:21:09,410 난 알면서도 또 아파. 153 00:21:24,460 --> 00:21:26,690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154 00:21:26,690 --> 00:21:29,310 니 말이 맞더구나. 155 00:21:29,310 --> 00:21:33,250 내 오라비가 이 선문 안에 있었어. 156 00:21:36,360 --> 00:21:38,210 지뒤랑. 157 00:21:40,890 --> 00:21:44,020 - 그걸 어떻게?
- 말했잖아. 158 00:21:44,020 --> 00:21:47,800 너만 내 오라비를 아는 건 부당한 거라고. 159 00:21:48,650 --> 00:21:52,770 그걸 다른 사람들도 알게 된 것입니까? 160 00:21:56,050 --> 00:21:58,310 욕심이 지나치구나. 161 00:21:58,310 --> 00:21:59,320 욕심이라니요? 162 00:21:59,320 --> 00:22:02,660 니 오라비는 왕이라 오해받아 자객까지 만났는데, 163 00:22:02,660 --> 00:22:06,210 너는 아직도 내 오라비까지 챙기는 것이냐? 164 00:22:06,210 --> 00:22:08,420 - 그건..
- 선우랑이 165 00:22:08,420 --> 00:22:13,180 니 오라비가 맞기는 해? 선우랑을 보는 니 눈빛은 166 00:22:13,180 --> 00:22:15,600 오라비를 보는 눈이 아니었다. 167 00:22:16,110 --> 00:22:19,090 무슨 말씀이 하고 싶으신 겁니까? 168 00:22:20,400 --> 00:22:26,320 한 쪽 손에는 내 오라비를, 다른 손에는 선우랑을 들고
재고 있는 건 아닌지 묻고 있는 거다. 169 00:22:26,940 --> 00:22:29,950 욕심은 공주님이 부리고 계십니다. 170 00:22:31,520 --> 00:22:36,450 상대방은 마음이 없는데 억지로 갖고 싶어하는 게 욕심이지요. 171 00:22:36,450 --> 00:22:40,800 전 그런 게 아닙니다. 공주님과 다르지요. 172 00:22:44,090 --> 00:22:49,730 태후전하께서 널 선택하신 이유를 알겠다. 173 00:22:50,590 --> 00:22:54,330 넌 참 거슬려. 174 00:22:54,330 --> 00:22:59,380 선택하셨다니, 그게 무슨..? 175 00:23:22,140 --> 00:23:24,910 반류가 저기 앉았다는 건 176 00:23:25,750 --> 00:23:29,080 예전으로 돌아갔다는 은유적인 표현인가? 177 00:23:29,080 --> 00:23:32,980 은유는 무슨. 대놓고 표현한 거지. 178 00:23:37,280 --> 00:23:39,890 너 어젯밤에 어디 있었냐? 179 00:23:39,890 --> 00:23:42,530 내가 어디 있건 신경 쓰지 마. 180 00:23:45,250 --> 00:23:51,670 자객이 들었어. 선우랑이 죽을 뻔 했다고.
근데 넌 밤새 코빼기도 보이지 않더라. 181 00:23:52,280 --> 00:23:54,270 이게 우연인가? 182 00:23:56,440 --> 00:24:01,820 니가 무슨 상상을 하건 상관없어. 대신 좀 비켜라. 183 00:24:01,820 --> 00:24:05,500 태후의 개를 보고 있으니까 밥맛이 떨어져서. 184 00:24:07,800 --> 00:24:11,700 또 도망치는 거냐? 나쁜 놈으로? 185 00:24:12,500 --> 00:24:16,660 경고하는데, 친구인 척 하지 마. 186 00:24:16,660 --> 00:24:19,260 넌 이 일이랑 아무런 연관도 없어야 돼. 187 00:24:19,260 --> 00:24:27,020 만약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면, 넌 개자식이니까.
그래서, 나한테 죽을 거니까. 188 00:24:41,420 --> 00:24:45,310 여기, 먹어. 189 00:24:46,090 --> 00:24:49,320 어, 고맙다. 190 00:25:08,110 --> 00:25:10,140 뭐냐? 191 00:25:10,140 --> 00:25:15,370 어제 자객까지 들어서 형이 완전 왕이라고 인정하는 분위기야. 192 00:25:17,220 --> 00:25:20,200 신경 쓰지 마. 193 00:25:22,000 --> 00:25:26,490 괜찮으십...이냐?
(존댓말 하려다 반말로 얼버무린다) 194 00:25:26,490 --> 00:25:28,780 너도 이상한 거 알지? 195 00:25:29,470 --> 00:25:30,940 알아. 196 00:25:35,510 --> 00:25:39,070 이거 먹어. 이게 맛있어. 197 00:25:43,940 --> 00:25:49,310 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진짜 폐하신가? 198 00:25:50,280 --> 00:25:55,080 아니, 뭐. 우리끼린 살짝 얘기도 해줄 수 있잖아. 199 00:26:03,440 --> 00:26:05,170 왜? 200 00:26:05,170 --> 00:26:07,190 밥맛이 없다. 201 00:26:24,650 --> 00:26:26,740 여긴 어쩐 일이냐? 202 00:26:36,120 --> 00:26:38,550 여기는 어쩐 일이십니까? 203 00:26:38,550 --> 00:26:43,970 앉아계시오. 먼 조카뻘인 내가 서 있는 게 당연하지. 204 00:26:43,970 --> 00:26:46,350 또 내 스승 아니신가? 205 00:26:47,300 --> 00:26:50,370 명이라 한 말씀만 해주시면 206 00:26:50,370 --> 00:26:53,370 좀더 편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207 00:26:53,370 --> 00:26:56,870 아. 명이오. 208 00:26:58,200 --> 00:26:59,840 허면. 209 00:27:05,320 --> 00:27:10,050 진짜 왕이 되려면 감당하라고 했소? 210 00:27:11,400 --> 00:27:14,710 예, 그리 말씀 드렸지요. 211 00:27:14,710 --> 00:27:21,040 감당하고 나면, 또 뭘 어떻게 해야 되는 거요? 212 00:27:21,680 --> 00:27:27,780 사람을 얻으십시오. 제가 얼굴도 없는 왕이라면 213 00:27:29,570 --> 00:27:32,770 힘이 강한 자를 얻을 것입니다. 214 00:27:33,470 --> 00:27:35,740 힘이 강한 자. 215 00:27:36,650 --> 00:27:38,270 박영실 같은 자 말이오? 216 00:27:38,270 --> 00:27:40,150 예. 217 00:27:40,150 --> 00:27:44,170 박영실을 얻을 수 있으면 박영실을 얻으십시오. 218 00:27:44,170 --> 00:27:50,630 허면, 그 자가 가지고 있는 힘 또한 모두 폐하 것이 될 것이옵니다. 219 00:27:50,630 --> 00:27:53,270 얻을 수 있다면 얻어라? 220 00:27:53,950 --> 00:27:56,180 얻을 수 없다면? 221 00:27:57,510 --> 00:27:59,410 죽여야 하고? 222 00:28:01,710 --> 00:28:06,940 내가 그대를 얻었소? 223 00:28:10,730 --> 00:28:13,490 명분을 얻으셨습니다. 224 00:28:14,160 --> 00:28:15,910 명분이라. 225 00:28:16,890 --> 00:28:21,940 명분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을 선택했다는 뜻이오? 226 00:28:24,140 --> 00:28:29,350 때로는 선택이란 더 좋은 것이 아니라 227 00:28:29,350 --> 00:28:32,580 덜 나쁜 것일 수도 있는 것이옵니다. 228 00:28:54,890 --> 00:28:57,340 언제까지 도망칠 건데? 229 00:28:57,830 --> 00:29:00,990 너, 나한테 할 말 없냐? 230 00:29:02,550 --> 00:29:05,390 왕인 척 하는 건 어떤 기분이냐? 231 00:29:12,220 --> 00:29:15,740 알 텐데? 어떤 건지. 232 00:29:20,020 --> 00:29:22,510 난 왕인 척 한 적 없어. 233 00:29:25,720 --> 00:29:27,640 진짜가 돼본 적도 없지. 234 00:29:27,640 --> 00:29:32,570 니가 아는 게 다라고 생각하지 마. 나도 발버둥치고 있으니까. 235 00:29:32,570 --> 00:29:37,170 나도! 싸우고 있다고! 236 00:29:43,060 --> 00:29:50,480 싸워? 니 싸움은 그런 거냐? 도망치고, 숨고, 피하는 싸움? 237 00:29:50,480 --> 00:29:54,960 이 신국이 나아지길 바라는 싸움. 238 00:29:54,960 --> 00:30:00,200 다시는 백성들이 신국의 질서때문에 죽지 않기를 바라는 싸움. 239 00:30:00,200 --> 00:30:05,650 다시는! 평범한 백성이 도적이 되지 않게 240 00:30:06,440 --> 00:30:08,470 지키는 사움. 241 00:30:20,710 --> 00:30:23,780 천인촌에서 역병이 돌고 있습니다. 242 00:30:23,780 --> 00:30:27,580 빨리 약재를 풀어 손을 써야 하는데, 왕경에도 243 00:30:27,580 --> 00:30:30,700 역병에 쓸 약재가 씨가 말랐어요. 244 00:30:30,700 --> 00:30:36,230 지금 당면한 사안이 얼마나 많은데,
고작 천인촌 역병 따위로 시간을 보내자는 겁니까? 245 00:30:36,230 --> 00:30:42,990 맞습니다. 남부여와 고구려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데
저대로 두고 보실 겁니까? 246 00:30:42,990 --> 00:30:48,830 역병이 언제 왕경을 넘을지도 모르는데,
경들은 두렵지도 않습니까? 247 00:30:48,830 --> 00:30:55,580 세금을 더이상 걷을 수 없다면
우리 모두 십시일반 모아 뿌리를 뽑아야지요. 248 00:30:55,580 --> 00:30:58,360 월성 고방을 열면 되지 않겠습니까? 249 00:30:58,360 --> 00:31:04,020 월성 창고에 쌓인 곡식과 약재를 풀면
천인촌 하나쯤은 살리고도 남았을 텐데요. 250 00:31:04,020 --> 00:31:06,970 역병이 왕경을 덮치면 어쩔 겁니까? 251 00:31:06,970 --> 00:31:10,300 월성은 왕경에 마지막 남은 보루 같은 곳인데 252 00:31:10,300 --> 00:31:13,850 비치된 약재도 없이 역병을 어찌 대비하겠소? 253 00:31:13,850 --> 00:31:17,660 사정은 다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254 00:31:17,660 --> 00:31:22,580 그리 천인들이 귀하시면 이찬 곳간을 터시던가요. 255 00:31:22,580 --> 00:31:23,530 뭐요? 256 00:31:23,530 --> 00:31:28,630 그깟 천인촌 하나쯤 통으로 사라져도 달라질 게 없어요. 257 00:31:28,630 --> 00:31:34,690 어차피 성문을 넘은 천인은 죽는다 알고 있으니,
함부로 문을 넘지도 못할 겁니다. 258 00:31:34,690 --> 00:31:36,970 양위는 언제 하실 겁니까? 259 00:31:36,970 --> 00:31:39,880 제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260 00:31:39,880 --> 00:31:43,490 - 그 화랑이 삼맥종이라고.
- 양위를 하세요!
261 00:31:43,490 --> 00:31:46,430 - 내려 오세요.
- 이제 내려오세요!
262 00:31:46,430 --> 00:31:51,640 양위하세요! 263 00:31:51,640 --> 00:31:53,270 양위하세요! 264 00:31:53,270 --> 00:31:55,450 이제 그만 두실 때가 됐습니다! 265 00:31:55,450 --> 00:31:58,780 양위를 해요! 266 00:31:58,780 --> 00:32:02,670 양위를 하세요! 267 00:32:06,290 --> 00:32:09,600 전하, 괜찮으십니까? 268 00:32:10,690 --> 00:32:15,240 고구려에 사신을 보내야 할지 여쭈었습니다. 269 00:32:28,430 --> 00:32:34,510 전에도 말한 바대로 그들의 과오를 사죄하고 270 00:32:34,510 --> 00:32:42,160 다시는 같은 도발을 하지 않겠다 약조하기 전엔
어떤 교역도 불가하오. 271 00:33:13,640 --> 00:33:18,180 이 신국이 나아지길 바라는 싸움. 272 00:33:18,180 --> 00:33:23,320 다시는 백성들이 신국의 질서 때문에 죽지 않길 바라는 싸움. 273 00:33:23,320 --> 00:33:31,730 다시는! 평범한 백성이 도적이 되지 않게 지키는 싸움. 274 00:33:42,470 --> 00:33:47,420 어이, 선우랑. 풍월주가 찾는데? 275 00:33:48,090 --> 00:33:50,010 거기 지뒤랑, 너도. 276 00:33:50,950 --> 00:33:54,770 왜 찾는 건지는 묻지 마라. 나도 모르니까. 277 00:34:00,710 --> 00:34:02,600 너희 둘을 부른 것은 278 00:34:02,600 --> 00:34:06,810 너희 둘에게 문제를 하나 내기 위함이다. 279 00:34:09,450 --> 00:34:11,520 들어오시게나. 280 00:34:22,070 --> 00:34:24,120 이제 나한테 와. 281 00:34:26,650 --> 00:34:32,040 난 누구의 왕도 아닌 너만의 진흥으로 살 테니까. 282 00:34:32,040 --> 00:34:36,910 지금 제 핑계를 대고 도망치시려는 겁니까? 283 00:34:36,910 --> 00:34:43,030 포기해 본 사람은 눈을 보면 알아요. 284 00:34:43,030 --> 00:34:48,430 폐하는 한번도 포기한 적이 없으세요. 285 00:35:05,060 --> 00:35:10,750 여기는 일당백. 선문에서는 의원이지만
밖에서는 각종 잡일을 다 하는 286 00:35:10,750 --> 00:35:13,530 뭐, 굳이 소개 안 해도 잘 알 테니까. 287 00:35:13,530 --> 00:35:20,810 아무튼, 우리 일당백이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아냈다고. 288 00:35:26,020 --> 00:35:27,820 불이핑.
(브리핑. briefing) 289 00:35:33,910 --> 00:35:42,510 실은 왕경과 온 신국에 역병을 시료할 약재가 바닥난 상황이오. 290 00:35:42,510 --> 00:35:49,790 지금 망망촌에 역병이 돌아 천인들이 다 죽어나가고 있는데
손도 못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291 00:35:49,790 --> 00:35:53,700 내가 우연히 이 약재가 어디 있는지 알게 됐는데 292 00:35:53,700 --> 00:35:58,940 그게... 각간 영실공의 고방이오. 293 00:36:00,730 --> 00:36:07,200 그 고방엔 신국의 모든 역병을 시료하고도 남을 만큼의
약재가 쌓여있는데 294 00:36:07,200 --> 00:36:11,080 썩어나가도 문을 열지 않고, 팔지도 않고 있소. 295 00:36:11,080 --> 00:36:18,800 다만, 조금이라도 약재가 나왔단 소리가 들리면 다 사 모아
그 고방 안에 쌓아놓고만 있소. 296 00:36:18,800 --> 00:36:23,240 해서 왕경엔 웃돈을 주고도 약재를 살 수가 없는 실정이오. 297 00:36:23,240 --> 00:36:26,550 영실공은 역병이 더 창궐하길 기다렸다가 298 00:36:26,550 --> 00:36:31,560 그 약재를 금보다 더 비싼 값에 팔려고 하고 있는 것 같은데 299 00:36:31,560 --> 00:36:36,580 그 전에 망망촌 같은 천인촌 천인들은 다 죽어나가고 말 것이오. 300 00:36:39,490 --> 00:36:46,290 이게 문제다.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야겠느냐? 301 00:36:46,290 --> 00:36:48,710 문제를 풀다니? 302 00:36:48,710 --> 00:36:53,810 들었다시피, 시간을 지체하면 망망촌 천인들의 303 00:36:53,810 --> 00:36:56,700 생명은 위태롭게 될 것이다. 304 00:36:58,140 --> 00:37:00,340 어떻게 하겠느냐? 305 00:37:03,890 --> 00:37:10,760 이 문제는 반드시 둘이 함께 풀어야 한다. 306 00:37:10,760 --> 00:37:15,150 이유는 왕 노릇에 대해서 307 00:37:15,150 --> 00:37:21,860 누구보다도 가장 많이 너희들이 고민하고 있을 거라고
짐작하기 때문이다. 308 00:37:21,860 --> 00:37:23,970 뭐, 아니면 말고. 309 00:37:25,560 --> 00:37:31,150 어쨌든 나는 문제를 냈다. 허니, 풀어라. 310 00:37:31,150 --> 00:37:35,700 이 문제는 통과 불통이 걸린 문제도 아니다. 311 00:37:35,700 --> 00:37:39,360 풀어도 그만이고, 안 풀어도 그만이다. 312 00:37:39,360 --> 00:37:44,800 이 길로 나가서 아무 소리도 들은 게 없는 것처럼
귀를 씻어도 좋다. 313 00:37:46,030 --> 00:37:52,620 모든 결정은 너희가 직접 해야 할 것이다. 314 00:38:06,930 --> 00:38:08,800 어떻게 할래? 315 00:38:12,200 --> 00:38:16,180 왜 그러셨어요? 저 화랑들 성격 몰라서 그러세요? 316 00:38:16,180 --> 00:38:18,710 당장 무슨 일이라도 저지르고 말 거라고요. 317 00:38:18,710 --> 00:38:22,770 무슨 일이라도 저지르라고 부른 거야. 318 00:38:22,770 --> 00:38:27,010 무슨 일이라도 저지르지 않으면 이 세상은 바뀌지 않아. 319 00:38:28,720 --> 00:38:35,060 어떻게 할지는 저들이 결정 짓기에 달려 있겠지. 320 00:38:35,060 --> 00:38:40,190 저 아이들의 각성이 어쩌면 321 00:38:40,190 --> 00:38:44,860 이 신국을 조금은 바꿀지도 모를 일이고. 322 00:38:46,370 --> 00:38:48,190 넌 못 풀어. 323 00:38:49,240 --> 00:38:52,160 왜 내가 못 풀 거라고 생각하나? 324 00:38:53,780 --> 00:38:55,740 모르니까. 325 00:38:59,390 --> 00:39:04,410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어떤 사람들인지,
그곳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326 00:39:04,410 --> 00:39:08,190 그래서 얼마나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지, 넌 모르잖아. 327 00:39:08,190 --> 00:39:13,160 고방에 약재를 쌓아놓고 사람 목숨으로 장사하는 게
죽을 짓이라는 건 알아. 328 00:39:13,160 --> 00:39:16,900 너만 있는 게 아니야. 나도 부당한 일을 보면
치밀어 오르는 게 있어. 329 00:39:16,900 --> 00:39:20,930 그게 얼마나 끈기있는 마음인지 그건 알 수 없지. 330 00:39:22,960 --> 00:39:28,120 결론은 같으면 되는 거 아닌가? 나도 풀어. 331 00:39:28,120 --> 00:39:31,210 - 내 답은 하나야.
- 내 답도. 332 00:39:44,420 --> 00:39:46,310 개새! 333 00:39:48,360 --> 00:39:50,690 이야! 334 00:39:51,510 --> 00:39:53,460 선우를 지켜. 335 00:39:53,460 --> 00:39:56,100 넌 이 일이랑 아무런 연관도 없어야 돼. 336 00:39:56,100 --> 00:39:59,460 만약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면 넌 개자식이니까. 337 00:39:59,460 --> 00:40:03,130 그래서, 나한테 죽을 거니까. 338 00:40:21,780 --> 00:40:25,310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339 00:40:27,440 --> 00:40:29,920 전 너무 그리웠는데. 340 00:40:32,740 --> 00:40:38,610 안 그러려고 했는데, 뵙고 싶어서 못 견디겠어서 341 00:40:39,350 --> 00:40:41,430 그래서 왔어요. 342 00:40:44,290 --> 00:40:52,000 맘이 변했대도 괜찮아요. 이제 제가 예쁘지 않대도 괜찮아요. 343 00:40:52,000 --> 00:40:58,610 그래도 저는 반류랑이 너무 고마우니까. 344 00:40:59,300 --> 00:41:01,170 ♫ 품었던 작은 꿈들 ♫ 345 00:41:01,170 --> 00:41:04,940 세상엔 오라버니 같은 사내만 있는 줄 알았는데 346 00:41:04,940 --> 00:41:10,450 반류랑처럼 좋은 사내도 있다는 걸 알게 해줬으니까요. 347 00:41:10,450 --> 00:41:17,500 그러니까, 나한테는 고마운 사람이에요. 348 00:41:17,500 --> 00:41:19,970 ♫ 마치 꿈처럼 ♫ 349 00:41:19,970 --> 00:41:23,590 한번만 더 보고 싶었어요. 350 00:41:23,590 --> 00:41:26,750 이대로는 351 00:41:26,750 --> 00:41:31,770 보낼 자신이 없어서. 352 00:41:31,770 --> 00:41:35,870 근데요, 353 00:41:35,870 --> 00:41:39,060 이렇게 보고 있으니까 354 00:41:41,070 --> 00:41:43,470 더 보고 싶어요. 355 00:41:43,470 --> 00:41:48,040 ♫ 난 너 하나만 있으면 돼. ♫ 356 00:41:48,040 --> 00:41:55,370 ♫ 저 별을 쫒아 하늘 위 걸어둔 꿈 닿을 때까지 357 00:41:55,370 --> 00:42:00,230 아가씨한테 상처 주고 싶어요. 358 00:42:00,230 --> 00:42:05,900 나를 떠올리면 그 상처가 먼저 떠올라서 359 00:42:05,900 --> 00:42:08,750 나 같은 놈 잊어버릴 수 있게. 360 00:42:10,060 --> 00:42:13,990 상처주고 싶은데, 그래야 되는데. 361 00:42:15,070 --> 00:42:19,350 아가씨 얼굴을 보면 아무 생각이 안 나요. 362 00:42:19,350 --> 00:42:22,430 그러니까, 도망쳐요. 363 00:42:22,430 --> 00:42:24,240 ♫ 정해진 길이라면 ♫ 364 00:42:24,240 --> 00:42:28,170 나 나쁜 놈이에요. 그러니까, 365 00:42:28,170 --> 00:42:33,440 가능한 나한테서 멀리 366 00:42:33,440 --> 00:42:37,410 도망치라고. 상처받기 전에. 367 00:42:37,410 --> 00:42:41,900 ♫ 자꾸만 내 맘 되물어 봐도 ♫ 368 00:42:41,900 --> 00:42:46,440 나쁜 놈 아니에요. 내가 알아요. 369 00:42:46,440 --> 00:42:49,730 좋은 사람이에요, 반류랑. 370 00:42:49,730 --> 00:42:55,900 ♫ 멈출 수 없는 모래시계 속 ♫ 371 00:42:55,900 --> 00:42:57,690 뭘 한다고? 372 00:42:59,020 --> 00:43:02,050 설마, 진짜? 373 00:43:02,960 --> 00:43:05,580 같이 할 거야, 말 거야? 374 00:43:05,580 --> 00:43:07,050 난 글쎄. 375 00:43:07,050 --> 00:43:11,110 난 꼭 해야될 이유가 있지만, 너희들은 그럴 필요 없어. 376 00:43:11,110 --> 00:43:15,260 아무것도 책임져 줄 수 없는 일이니까, 잘 생각해 봐. 377 00:43:15,260 --> 00:43:16,800 할게. 378 00:43:19,170 --> 00:43:25,000 나 때문에 하는 거야. 해야할 일인 거 같아서.
이 소리를 듣고 찜찜해서 잠이 오겠냐? 379 00:43:28,200 --> 00:43:32,860 좋아, 뭐. 각간이 내 아버지일지도 모르지만. 380 00:43:32,860 --> 00:43:35,740 왕경 안에 아버지가 너무 많은 거 아니냐? 381 00:43:41,550 --> 00:43:44,580 그나저나, 반류는 어떻게 할 거야? 382 00:43:45,640 --> 00:43:47,210 반류는 안돼. 383 00:43:47,210 --> 00:43:51,430 당연히 안 되겠지. 각간 집 고방을 터는 일인데. 384 00:43:51,430 --> 00:43:53,200 우리 계획을 다 일러바칠 거 아니야. 385 00:43:53,200 --> 00:43:59,130 그런 게 아니야. 그놈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일이야.
그렇게 만들 수는 없어. 386 00:43:59,130 --> 00:44:01,840 암튼, 걘 모르게 해야 돼. 387 00:44:34,140 --> 00:44:39,830 이리 오너라~!! 이리 오너라~!! 388 00:44:46,060 --> 00:44:46,990 누구십니까요? 389 00:44:46,990 --> 00:44:49,250 미안하네, 미안해. 390 00:44:49,250 --> 00:44:56,530 화랑도의 풍월주가 30년 묵은 홍주를 마시러 왔다고
곱게 좀 일러주시게. 391 00:44:56,530 --> 00:44:57,610 예? 392 00:44:57,610 --> 00:45:03,410 거, 풍월주 왔소~! 위화공이요~! 393 00:45:07,410 --> 00:45:12,130 풍월주께서 영실인지, 각간인지, 그 자의 주의를 끌어주십시오. 394 00:45:12,130 --> 00:45:16,020 그걸 어째서 나한테 부탁을 하는 거냐? 395 00:45:16,020 --> 00:45:23,120 실패하기 싫으니까요. 그 사람들, 꼭 살려야 되니까요. 396 00:45:23,120 --> 00:45:28,320 요호라, 이제서야 나한테 예를 갖출 줄 아는구나. 397 00:45:31,450 --> 00:45:34,840 개새랑 니가 날 낚았... 398 00:45:43,310 --> 00:45:47,000 이게, 뒷간이...? 399 00:46:11,430 --> 00:46:14,410 아, 여기 뒷간이 어디야? 400 00:46:14,410 --> 00:46:15,800 그쪽으로 가시면 안 됩니다. 401 00:46:15,800 --> 00:46:19,030 아이, 이 사람아, 나 지금 싸게 생겼어. 402 00:46:19,030 --> 00:46:21,840 - 뒷간이 아닙니다.
- 안돼, 나 여기서 싼다, 그럼? 403 00:46:21,840 --> 00:46:25,550 아이, 놔 봐, 이 사람들아. 나, 풍월주야! 404 00:46:25,550 --> 00:46:27,810 뭐해? 405 00:46:27,810 --> 00:46:32,470 아이, 놔 봐, 좀. 나 풍월주야! 406 00:46:32,470 --> 00:46:39,480 아이고, 안녕하십니까? 영실공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뫼셔. 407 00:46:39,480 --> 00:46:42,250 그래, 그래. 근데 내가 좀 급해서. 408 00:46:42,250 --> 00:46:44,340 - 뫼셔.
- 예. 409 00:46:44,340 --> 00:46:46,280 야! 내 몸! 410 00:46:47,750 --> 00:46:51,560 에헤, 이 사람! 야, 내 몸에 손... 나 설사 났다고.. 411 00:46:51,560 --> 00:46:53,540 계시오? 412 00:46:55,250 --> 00:46:56,870 누구시오? 413 00:46:56,870 --> 00:46:59,220 월성에서 왔소. 414 00:46:59,220 --> 00:47:01,170 월성에서 왜? 415 00:47:01,170 --> 00:47:02,920 뫼셔라. 416 00:47:04,110 --> 00:47:08,970 아니, 왜 이러시오? 이유라도 알아야 갈 거 아니오? 왜 이러시오? 417 00:47:08,970 --> 00:47:12,040 이 밤에 여긴 웬 일이십니까? 418 00:47:12,040 --> 00:47:16,980 아, 술을 한잔 하다보니 419 00:47:16,980 --> 00:47:24,110 일전에 말씀하신 그, 홍주가 생각나서요. 420 00:47:24,110 --> 00:47:26,880 갑자기 홍주가 생각이 나셨다? 421 00:47:26,880 --> 00:47:28,910 예. 422 00:47:31,280 --> 00:47:37,150 선문이고, 이 집에 검을 잘 쓰는 자들이 423 00:47:37,150 --> 00:47:40,620 공의 수하로 많이 있다던데. 424 00:47:43,150 --> 00:47:48,210 그 중에 몇 사람만 저희 선문에 좀 보내주십시오. 425 00:47:48,210 --> 00:47:53,230 최근에 선문에 자객이 들어서 화랑들을 426 00:47:53,230 --> 00:47:56,770 위협하는 일들이 있어서요. 427 00:47:58,700 --> 00:48:00,240 왜요? 428 00:48:03,210 --> 00:48:06,690 이미 보내셨습니까? 429 00:48:12,340 --> 00:48:17,350 아버지~! 아버지~!! 430 00:48:17,350 --> 00:48:21,540 아버지 어디 계시냐? 아버지. 431 00:48:21,540 --> 00:48:24,770 야, 내가 아버지한테 할 말이 있거든? 432 00:48:24,770 --> 00:48:28,540 야, 쟤 불 내기 전에 얼른 뫼셔라. 433 00:48:29,350 --> 00:48:31,880 아버지 오시라 그래~!! 434 00:48:33,660 --> 00:48:35,830 야, 놔. 놓으라고! 안 놔? 435 00:48:35,830 --> 00:48:37,570 조용히 뫼셔. 436 00:48:37,570 --> 00:48:39,410 놔. 야, 놔. 놔. 437 00:48:39,410 --> 00:48:41,950 반류입니다, 아버지. 438 00:48:42,850 --> 00:48:44,770 반류? 439 00:48:57,610 --> 00:48:59,100 이게 무슨 짓이냐? 440 00:48:59,100 --> 00:49:01,510 죽여 주십시오. 441 00:49:01,510 --> 00:49:03,050 술 마신 거야? 442 00:49:03,050 --> 00:49:06,550 예. 마셨습니다. 443 00:49:07,450 --> 00:49:14,420 괴로워서, 너무 괴로워서 마셨습니다. 444 00:49:14,420 --> 00:49:20,850 일찌기 저를 양자로 들이시고, 원대한 뜻을 품으셨는데 445 00:49:21,930 --> 00:49:28,580 매번 실망만 시켜드렸으니, 살아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446 00:49:28,580 --> 00:49:30,740 이번 선문 자객들도! 447 00:49:30,740 --> 00:49:32,900 입 못 닥쳐? 448 00:50:03,270 --> 00:50:08,730 내가 여러 미친 짓을 봤지만, 이게 그 중 제일인 거 같네. 449 00:50:08,730 --> 00:50:14,570 - 이런 데가 한두군데가 아니라니.
- 황실보다 더 많은 금과 약재. 450 00:50:15,470 --> 00:50:18,920 이런 자가 신국의 각간이라니. 451 00:50:18,920 --> 00:50:21,360 이게 이곳의 질서냐? 452 00:50:21,360 --> 00:50:25,220 아니. 이건 아니지. 453 00:50:25,220 --> 00:50:28,430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 빨리. 454 00:50:36,660 --> 00:50:38,290 여기서 455 00:50:40,130 --> 00:50:42,880 죽겠습니다. 456 00:50:42,880 --> 00:50:47,070 그래, 마음이 얼마나 안 좋았으면... 457 00:50:48,470 --> 00:50:50,240 끌어 내! 458 00:50:51,260 --> 00:50:55,070 오지 마. 오면 다 죽어! 459 00:50:56,660 --> 00:50:59,840 나, 박반류야. 460 00:50:59,840 --> 00:51:02,870 장차 이 신국의 왕이 될! 461 00:51:04,170 --> 00:51:08,690 비켜. 안 비켜? 462 00:51:08,690 --> 00:51:12,130 - 그 원대한 꿈이라는 게
- 가까이 오지 마. 463 00:51:12,130 --> 00:51:14,680 이 신국의 왕이었구만. 464 00:51:14,680 --> 00:51:19,020 - 야! 나 박반류라고.
- 잡아! 465 00:51:20,080 --> 00:51:23,090 하지마! 466 00:51:23,090 --> 00:51:25,190 내려 놔. 467 00:51:25,190 --> 00:51:28,170 나 박반류야. 박반류라고! 468 00:51:42,580 --> 00:51:44,680 이게 누구야? 469 00:51:48,450 --> 00:51:52,430 이렇게 반가울 데가 있나, 개새. 470 00:51:52,430 --> 00:51:54,240 도고. 471 00:51:54,240 --> 00:51:56,290 아, 도성에서 봤던 그 놈들이잖아? 472 00:51:56,290 --> 00:52:02,510 니 덕분에 아직도 날이 궂으면 화살 맞은 데가 많이 아려. 473 00:52:04,580 --> 00:52:08,090 야, 나부터. 내가 쟤들한테 감정이 더 안 좋아. 474 00:52:08,090 --> 00:52:11,340 난 알지도 못하는데 그때 괜히 매달려 있었어. 475 00:52:13,180 --> 00:52:15,210 이야! 476 00:52:23,760 --> 00:52:26,190 으아~! 477 00:53:07,610 --> 00:53:09,280 안지공. 478 00:53:16,550 --> 00:53:25,190 ♫ 흔들리는 별빛 속 품었던 작은 꿈들 ♫ 479 00:53:25,190 --> 00:53:32,760 ♫ 겁이 없이 찾아나섰던 그 길이 버거울 때 ♫ 480 00:53:32,760 --> 00:53:39,250 음진대소. 마시고, 크게 웃어라. 481 00:53:40,150 --> 00:53:41,700 설마? 482 00:53:41,700 --> 00:53:43,770 주령구요.
(주령구: 신라시대 때 쓰이던 14면체 주사위) 483 00:53:44,780 --> 00:53:46,160 그 놈입니다. 484 00:53:46,160 --> 00:53:51,300 ♫ 깨져버렸던 맘의 조각도 ♫ 485 00:53:51,300 --> 00:54:00,460 ♫ 너의 숨결에 빛이 되었던 ♫ 486 00:54:00,460 --> 00:54:04,610 ♫ 난 너 하나만 있으면 돼. 저 별을 쫒아 ♫ 487 00:54:04,610 --> 00:54:08,200 그렇게 많은 금은 태어나서 처음이네. 488 00:54:08,200 --> 00:54:11,770 근데, 반류는 아까 왜 그 난리를 친 거지? 489 00:54:11,770 --> 00:54:17,150 ♫ 어둠이 날 감싸도 너만은 절대로 놓치지 않을 거야 ♫ 490 00:54:17,150 --> 00:54:20,370 우연이라기엔 알 수가 없네. 491 00:54:20,370 --> 00:54:24,290 ♫ Always be mine. 오에오 오에오~ ♫ 492 00:54:24,290 --> 00:54:26,040 고맙다. 493 00:54:26,040 --> 00:54:34,760 ♫ 워워워~ 가까이 와 줘. ♫ 494 00:54:37,500 --> 00:54:43,050 가끔 오라버니가 보위에 오르셨다면 어땠을까 495 00:54:43,670 --> 00:54:46,060 생각했습니다. 496 00:54:47,130 --> 00:54:49,590 그랬다면 내가 497 00:54:51,630 --> 00:54:55,570 그 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살지 않아도 됐을 텐데. 498 00:54:56,870 --> 00:55:01,620 그 끔찍한 세월을 겪지 않아도 됐을 텐데. 499 00:55:01,620 --> 00:55:07,250 모든 것은 전하께서 시작하신 겁니다. 500 00:55:07,250 --> 00:55:11,930 지소, 네가! 시작한 일이라고!! 501 00:55:14,260 --> 00:55:17,870 20년 전 월성 502 00:55:28,110 --> 00:55:31,880 널.. 너를 죽여야 한다. 503 00:55:31,880 --> 00:55:34,280 전하. 504 00:55:34,280 --> 00:55:37,320 넌 계속 화근이 될 거야. 505 00:55:38,560 --> 00:55:41,150 살려주세요. 506 00:55:41,150 --> 00:55:43,670 우린 둘도 없는 동무가 아니었습니까? 507 00:55:43,670 --> 00:55:49,940 신국 황실에 방해만 되는 원화는 이제 더 이상 필요 없다. 508 00:55:49,940 --> 00:55:54,210 남모가 죽었듯, 너도 살아 있어서는 안돼. 509 00:55:54,210 --> 00:56:02,550 네가 모든 누명을 뒤집어 써야 한다.
내 아들을 위해서 난 너를 죽여야 해.
510 00:56:37,080 --> 00:56:39,940 - 뭐야?
- 아로. 511 00:56:39,940 --> 00:56:42,240 아로가 궁에 끌려갔어. 512 00:56:42,240 --> 00:56:44,560 - 언제?
- 넌 알고 있었냐? 513 00:56:44,560 --> 00:56:47,000 언제냐고 묻잖아! 514 00:57:10,710 --> 00:57:14,050 삼맥종이 스스로 왕이 되겠다고 하더구나. 515 00:57:15,250 --> 00:57:18,650 예전에 삼맥종은 그런 아이가 아니었다. 516 00:57:19,830 --> 00:57:25,850 내가 물려줄 신국을 기다리고 있는 착한 왕이었지. 517 00:57:30,770 --> 00:57:33,280 니가 그렇게 만든 것이냐? 518 00:57:35,260 --> 00:57:39,940 니가 삼맥종의 마음을 뒤흔든 것이냐? 519 00:57:39,940 --> 00:57:43,670 니 에미가 니 애비에게 그랬던 것처럼!! 520 00:57:43,670 --> 00:57:48,800 전, 전 아닙니다. 전 그런 적이 없습니다. 521 00:57:53,230 --> 00:57:55,340 상관없다. 522 00:57:57,280 --> 00:58:00,130 널 원화로 세울 것이다. 523 00:58:02,240 --> 00:58:05,840 그리고 원화의 운명대로 살게 할 것이다. 524 00:58:10,260 --> 00:58:17,200 타이밍과 자막 - the Flower Knights 팀 제공 525 00:58:19,420 --> 00:58:26,980 ♫ 우리의 마지막이 아플 걸 알고 있기에 ♫ 526 00:58:26,980 --> 00:58:33,670 ♫ 영화 같은 기적을 바랄 거기에 ♫ 527 00:58:33,670 --> 00:58:40,590 ♫ 사랑 앞에 비겁한 나를 외면하면서 ♫ 528 00:58:40,590 --> 00:58:44,050 ♫ 굴하지 않는 맘을 타이르는 나야 ♫ 529 00:58:44,050 --> 00:58:46,900 화랑 예고편 530 00:58:46,900 --> 00:58:50,150 원화는 결국 다 죽었어. 531 00:58:50,150 --> 00:58:51,650 그러니까, 묻잖아. 532 00:58:51,650 --> 00:58:54,530 내가 뭘 어떻게 하면 되는지! 533 00:58:56,940 --> 00:59:01,280 생각하시는 그런 화랑들이 아니니까요. 534 00:59:01,280 --> 00:59:03,370 같이 걸어줄게. 535 00:59:04,000 --> 00:59:05,590 앗싸! 536 00:59:05,590 --> 00:59:10,310 이번 일이 잘못되면 한성과 목숨을 끊을 거다. 537 00:59:11,170 --> 00:59:13,360 내 걱정까지 하는 거냐? 538 00:59:15,230 --> 00:59:20,610 당신의 아들이 왕좌에 앉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539 00:59:20,610 --> 00:59:25,120 니가 이름도 없는 망망촌 개새 무명이라면 540 00:59:25,120 --> 00:59:29,930 그 아이는 신국의 왕좌에 앉을 자격이 있습니다. 541 00:59:29,930 --> 00:59:36,440 ♫ 니가 없인 달라질 게 없다는 걸 알면서도 ♫ 542 00:59:36,440 --> 00:59:37,620 ♫ 너를 위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