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 런 CD1

자막:카스[tae9298]
Guru▣HuNtEr™▣Team

 

우리는 탐험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탐험의 끝은
처음으로 돌아가

그 시작을 알려줄 것이다
T.B. 엘리엇의 '작은 현기증'

게임의 끝은 곧 게임의 시작이다
S. 허버거

 

인간은...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신비한 종일 것이다

해답 없는 질문의
신비스러움...

 

우린 누구이며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갈 것인가?
우리가 안다고 믿는 것은 무엇이며

왜 우리는 그런 것들을 믿는가?

끝없는 질문에 답을 구하고

그 답은 새로운 질문을 창출한다

해답은 질문을 낳고
그 질문은 또 해답을 낳으니

 

결국은
같은 질문의 반복과

같은 해답의 연속이 아닐까?

 

공은 둥글고 게임은
90분간 지속되죠. 그 뿐이에요

이 외의 것은 이론일 뿐이죠

 

자, 시작합시다!

 

- 마니?
- 롤라

뭐야? 어디야?

어디 있었어, 젠장

좀 늦게 도착했어

왜 하필 오늘 늦어?
시간은 칼이잖아

스쿠터를 도둑 맞았어
상관 없잖아

아냐, 상관 있어!

 

대체 왜 그래?

내 잘못이 아냐, 마니
담배 가게에 들어갔는데

 

그 도둑놈이 얼마나 잽싸던지...

어떻게 해 볼 틈도 없었어
벌써 도망쳤더라고

 

그래서 택시를 탔는데

빌어먹을 운전사가 동부쪽
그룬발드 가로 가잖아

그걸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더라고

스쿠터 때문에 이렇게 될지
누가 알았겠어

- 스쿠터는 상관 없어
- 도착해보니 넌 없던걸

 

이젠 모두 상관 없어
난 끝장이야

- 왜?
- 도와줘, 롤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넌 오지도 않고
내가 일을 다 망쳐놨어

난 쓸모 없는 놈이야

 

진정해
자, 이제 말해봐

무슨 일인지 말해 보라고

롤라, 보스가 날 죽일 거야
난 이제 끝이라고

그만해! 무섭잖아
뭔데 그래?

- 짭새한테 걸렸어?
- 아니, 하지만 그 정도로 심각해

 

처음엔 모든게 순조로웠어
도착해보니 놈들이 와있더라고

물건을 받았지
아주 간단했어

국경을 통과하고
약속한 장소에 내렸지

감정을 받으러 갔는데
금방 끝내더라고

모든게 순조롭게 진행 됐어
너만 빼고

네가 안 온 거야

 

- 그래서?
- 공중 전화도 없어서

 

택시도 못 부르고
지하철역까지 걸어갔지

그 지하철엔
부랑자가 타고 있었어

그런데 놈이 넘어지는 거야
그때 검표원이 나타났어

 

난 언제나처럼 빠져 나왔지
반사적으로 말야

 

- 봉투는?
- 봉투!

 

봉투 말야!

 

초보자 같은 실수를 하다니...
한심한 놈!

너만 제때에 왔어도
이런 일은 없었어

난 망했어
넌 늘 제시간에 왔었잖아!

- 다음 역에 전화했어?
- 물론

하지만 봉투는 이미
사라져 버린 뒤였어

분명히 그 부랑자 놈 짓이야!

지금쯤 플로리다나
하와이

캐나다나 홍콩 아님
버뮤다 행 비행기를 타고 있겠지

 

- 로니는?
- 날 죽이겠지

- 사실대로 말해
- 말도 안 돼!

- 왜?
- 한마디도 안 믿을걸

담배 한 상자를 숨긴 것도
금방 알아채더라고

 

그는 아무도 안 믿어

이번 일도 날 신임할 수 있는지
알아 보려는

 

일종의 테스트였다고

 

봉투에 얼마나
들어 있었어?

 

- 10만 마르크
- 뭐?

 

- 10만 마르크짜리 시험이지
- 젠장!

거봐! 너도 대책 없잖아

내가 항상 말했지
사람은 난처한 일을 당하거나

곧 죽을 위기에
처할 때가 있다고

넌 사랑이 뭐든지
해결한다고 했지?

- 20분 안에 돈을 구할 수 있어?
- 20분 안에?

로니가 12시에
급수탑 근처에서 만나쟀어

- 20분 남았어
- 달아나, 마니

- 안 돼!
- 왜?

 

- 로니한테선 아무도 못 벗어나
- 나도 같이 갈게

20분 후에 로니가 오면
난 죽어

그만해, 마니

그렇다고 네가
구해줄 것도 아니잖아

로니는 날 죽일 테고
그럼 난 북해를 떠다니는

10만개의 재로 남겠지
이제 마니는 없어

- 너도 별 수가 없잖아
- 닥쳐!

 

잘 들어

내가 20분 안에 갈 테니까
꼼짝 말고 기다려

- 알겠지?
- 전당포라도 갈 거야?

지금 어디야?

시내의 '스파이럴'이란
술집 앞 공중전화 부스에 있어

 

좋아, 그대로 있어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

20분 후에 봐, 알겠지?

 

기왕 이렇게 된 거
슈퍼마켓을 털겠어

그만둬!

하루 매상이 20만은 된댔으니까
정오까지 10만은 되겠지?

 

미쳤어? 아무짓도 하지 말고
부스에서 기다려!

 

- 됐어, 가게를 털겠어
- 정말 돌았어?

 

- 그냥 꼼짝 말고 기다려
- 오면 뭘해?

방법을 생각해낼게

강도짓이라도 안 하면
20분 후에 난 죽어!

- 안 돼, 기다려!
- 뭐 하러?

어떻게든 돈을 구해볼게

 

12시까지 안 오면
가게를 털 거야

 

좋아, 누가 좋을까?...

 

아빠!

 

롤라, 쇼핑하러 가니?
샴푸 좀 사다주렴

 

그럼, 네 별자리가
사수자리란 건 알지

그래, 생각하면 할수록...
더 모르겠더라고

 

그래, 하지만 너도 결혼했잖아

 

얘! 똑바로 보고 다녀

 

망할 계집

그 후에...

 

밤에 제일 심해요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죠

그런 다음엔 두려워져요

난 어둠이 두려워요

 

그런 적은 없었어요
두려운 거라고는 없었죠

 

하지만 우리 사이를 생각하면...

 

우리 관계는
이런 식으로 지속 되겠죠?

 

당신은 용기가 없으니까...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스스로 묻곤 해요

언제까지 거짓되게
숨기며 살아야 될까?

확신도 없는 남자를
기다리며 늙어야 하나?

 

이봐! 자전거 필요해?

 

50마르크만 줘
새 거나 다름없어

 

싫어

 

그 후에...

 

그건 알아요!

내 잘못이 아니에요
액수가 커서 그래요

 

500마르크?
그걸로 뭘 하란 거예요?

 

고마워요

 

전화카드 가져가요!

 

가봐야 해
마이어 씨가 곧 올 거야

 

나중에 다시 얘기해

 

- 날 사랑해요?
- 뭐?

날 사랑하냐고요?

그걸 왜 지금 물어?

날 사랑해요?

그래, 제길

그럼 결정해요

 

지금은 안 돼

언젠가는 결정해야죠

지금 꼭 결정해야 해?

 

나 임신했어요

 

이게 누구신가? 롤라 공주님이잖아
네가 웬일이야?

 

- 왜 그리 서둘러?
- 들여보내줘요

아빠를 보러 왔겠지?

 

미안해요

 

그 후에...

 

나와 아기를 원해요?

 

그래

 

롤라?

아빠

당신 딸이에요?

 

난 유타 한센
여기 이사예요

방해해서 죄송해요
급한 일이라...

괜찮아요
나가려던 참이었어요

 

- 여긴 웬일이니?
- 둘이서 뭐 했어요?

 

아무것도!

 

아빠, 내 일생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하고

아빠가 날 도와줄
유일한 사람이라면

도와줄 거예요?

 

- 안색이 안 좋구나
- 도와줄 거죠?

- 무슨 일인데?
- 지금은 안돼요. 도와줄 거죠?

무슨 일인데?

 

- 당장 10만 마르크가 필요해요
- 뭐?

5분 안에 주셔야 해요
아니면...

- 아니면?
- 끔찍한 일이 생길 거예요

 

이해를 못하겠구나
오늘 왜 이러니?

제발, 아빠!
도와주세요

- 그런 큰돈은 없다
- 제 생명보험이 있잖아요

 

뭐라고?
그건 10만은 어림없어

 

아빠, 난 심각해요
농담이 아니라고요

- 롤라, 말도 안 되는 떼쓰지 마라
- 사람이 죽는다고요!

- 누가 죽는데?
- 마니요!

마니가 누군데?

1년 넘게 사귄
내 남자 친구요!

 

- 그 애가 왜 죽는다는 건지...
-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좋아, 따라 오렴

 

- 도와주실 거죠?
- 물론이지

집에 돌아가서 좀 쉬렴

그리고 엄마에게 아빠는
집에 안 돌아간다고 해

아빠는 엄마와 널 떠나
다른 여자와 결혼해서

 

아이도 갖고 행복하게 살 거야
그 여자도 날 원해

일만 한다느니, 내 멋대로라느니
그런 바가지는 신물이 난다

그래서 어쨌다는 거지?
엄마와 넌 몰라!

나도 잔소리 듣는데
이제 질렸다

그래도 돈은 잘 벌어왔으니
좋았겠지? 더는 안 돼!

 

나도 너처럼 별난 딸의
애비 노릇은 못하겠어

- 그래도 아빠잖아요
- 아냐!

 

난 네 친아빠가 아니야

 

이제 알았지

 

널 낳게 해준 남자는
네 출생을 못 봤어

 

그만 내보내요

 

어서요!
내보내란 말예요

 

오늘은 모두 일진이 나쁘구나

 

잘 가거라

 

얘야...

무슨 일이냐?

 

지금 몇 시죠?

 

오늘 정오요?

 

알겠어요, 됐어요

괜찮아요... 네

 

기다려...

 

그러면 안 돼

마니, 제발...

기다려

 

금방 갈게

 

제발

마니, 기다려 줘

 

좋아

 

바닥에 엎드려!

 

모두 엎드리라고

 

머리에 손 올리고
입 다물어!

 

머리에 손 올려!
조용히 해!

어서 금고 열어!
전부 다!

 

금고를 열고 엎드려!
열받게 하면 쏠 거야!

 

다 쏴버릴 거야!

 

마니!

 

- 어디 있었어, 롤라?
- 더 빨리 올 수가 없었어

- 도와줄 거야?
- 그냥 가면 안될까?

 

너무 늦었어
지금 상황을 봐

 

왜 날 안 기다렸어?

네가 너무 늦게 왔잖아

같이 할 거야?

손을 올려, 빨리!

 

어서!

 

총을 버려, 어서!

 

꼼짝 마

 

안전 장치부터 풀어

- 어떻게?
- 옆의 레버를 당겨

잘 들어, 아가씨...

 

꼼짝 마!

 

이리 와

 

엄호해, 돈 가져 올 테니

 

서둘러, 경찰이 오겠어

 

꼼짝 마!

 

마니?

 

날 사랑해?

 

물론이지

 

어떻게 확신해?

 

몰라, 그냥 알아

 

다른 여자일 수도 있잖아

 

왜 아냐?

 

네가 최고니까

 

- 뭐가 최고야?
- 최고의 여자니까

 

세상 모든 여자들 중에?

 

물론이지

 

어떻게 알아?

 

그냥 알아

 

그런 거 같은 거지?

그래, 그런 거 같아

 

- 그거 봐!
- 뭘?

확신이 없잖아

 

너 돌았어, 왜 그래?

 

만약 날 못 만났으면?

 

무슨 뜻이야?

 

내가 아닌 다른 여자에게
똑같이 말했겠지

좋아, 듣기 싫으면 관둬

말은 필요 없어
네 마음을 알고 싶어

 

알았어, 진심으로...

 

넌 최고야

 

진심이란 게 뭐야?

바로 나지

 

내 마음이지

네 마음이 내가 최고래?

 

- 맞았어
- 그럼 넌...

마음아, 가르쳐줘서 고맙고
다음에 또 보자고 해?

맞아

그럼 넌 네 마음이
말하는 대로 해?

솔직히 말은 안 해

 

그냥...

 

느낌이 그런 거지

 

지금은 느낌이 어때?

꽤 멍청한 질문인걸

난 전혀 심각하지 않아

롤라, 왜 그래?

 

나와 헤어지고 싶어?

 

모르겠어

 

아무래도 결정을 해야 할까봐

 

하지만 난 싫어...
헤어지기 싫어

 

그만!

 

롤라, 쇼핑하러 가니?
샴푸 좀 사다주렴

 

그럼, 네 별자리가
사수자리란 건 알지

그래, 생각하면 할수록...
더 모르겠더라고

 

그래, 하지만 너도 결혼했잖아

 

얘! 똑바로 보고 다녀

 

망할 계집

 

그 후에...

 

- 이봐! 자전거 필요해?
- 아니

- 50마르크만 줘. 새 거나 다름없어
- 훔친 거잖아

 

그 후에...

 

500마르크?
그걸로 뭘 하란 거예요?

 

나와 아기를 원해요?

 

그래

 

당신 아기가 아니라도요?

 

이게 누구신가?
롤라 공주님이잖아

급해요

 

들여보내 주세요

공손함과 자제력은
여왕의 보석과 같지

- 부탁 드려요
- 약간 화를 내는 것도

혈액 순환과...
피부에 좋단다

 

사고였든 뭐든 난 관심 없어
새 출발을 위한 멋진 시작이군!

날 소홀히 안 했으면
이런 일도 없었어요

난 가족이 있어!

젠장, 정부 때문에 병든 아내와
애들을 버릴 순 없어

당신 아내는 밤낮
술만 마시잖아요

그래서?
당신이 뭘 알아?

 

지금 방해되는 거 몰라요?

 

롤라?

 

안녕, 아빠

 

왜 노크 안 했니?

 

무슨 일이죠?

- 여긴 웬일이니?
- 당신 딸인가요?

문을 닫아라

 

무슨 일로 왔니?

- 도움이 필요해요
- 보다시피 바쁘구나

- 다른 방법이 없어요
- 젠장!

왜 사무실까지 와서 그래!

내 문제만으로도 벅차

 

- 저 여자는 누구죠?
- 네가 알 바 아냐

 

롤라, 돌아가

집으로 돌아가
아빠를 좀 내버려둬

 

안돼요!

어째서?

 

돈이 필요해요

 

- 그럼 일을 해
-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요!

 

알았다. 그럼 여기서 나가는 거다
얼마나 주면 돼?

아주 많이 필요해요

- 많이 얼마나?
- 아주, 아주 많이요

이렇게 멋대로 들어와서
분위기 파악도 못해요?

상관 없어, 이 창녀야!
나도 절박하단 말야

 

감히 네가...

 

뭐야!

 

왜 그래? 도대체 무슨 일이야?

 

그냥 일진이
사납다고 생각하렴

늘 맘 같진 않잖니

 

따라와요

 

너 미쳤니?

- 네 뜻대로 될 것 같아?
- 닥쳐요! 앞장 서요

꼬마 아가씨
총 쓸 줄도 모르잖아

 

내가 한가지 제안하지

 

저리 가요

 

- 저기, 우리 대화로...
- 저리 꺼져!

 

그 후에...

 

- 젠장!
- 암호를 눌러야 해

 

시끄러워요!

 

롤라

 

뭘 어쩌려는 거니?

 

열어요!

 

사방에 감시 카메라야
넌 못 빠져나가

경찰이 곧 올 거야

늘 늦는다고 그러셨죠?

10만 마르크 넣어요

 

이봐, 꼬마 아가씨

 

아빠를 놔주렴

 

너도 누가 다치는 걸
원치 않잖니

글쎄요

 

- 모자라겠어
- 왜요?

 

8천 8백뿐이야

 

나머지는 아래층에서
가져와야 해

 

좋아요. 가져와요
가요!

 

서둘러요!

 

10만 마르크야

 

거기 넣어요

 

안녕, 아빠

 

이럴 수가...

 

아가씨, 비켜요

 

거기서 비키라니까

 

죽고 싶어 환장했어?

 

잘 들어라, 우리는 경찰이다

이 빌딩은 완전히 포위됐다...

 

- 한바탕 난리구만
- 몇 시예요?

 

알겠어요

 

이봐, 비켜!

 

좀 태워줄래요?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야?

 

기다려요

 

기다려, 마니
내가 갈게

거의 다 왔어

기다려! 다 왔어...

 

롤라

 

내가 죽으면 어떻게 할래?

 

- 죽게 안 놔둬
- 그야 그렇지만...

 

내가 죽을 병에 걸리면?

살릴 방법을 찾아야지

내가 혼수상태에 빠져
하루 밖에 못 살면?

그럼 충격 받으라고
바다에 던질 거야

어쨌든 내가 죽으면?

 

- 무슨 얘기를 듣고 싶어?
- 대답해

 

루드반 섬에 가서
네 재를 뿌릴 거야

그리고 나서?

 

몰라, 멍청한 질문이야

난 네가 뭘 할지 알아
날 잊겠지?

- 아냐!
- 아니, 그럴 거야

아님 뭘 어쩌겠어?
물론 몇 주는 울겠지

 

나쁘지 않아
모두가 진심으로 동정하고

모든게 아주 슬퍼 보이겠지
다들 널 가엾게 여길 테고

 

그럼 넌 꿋꿋하게 견뎌내는
모습을 보이는 거야

매일 눈물이나 짜는 대신
아주 의연하게 행동할 거야

 

그리고 어느 날 녹색 눈의
멋진 남자가 나타나

다정다감하게
온종일 네게 귀기울여 주고

 

넌 쉴새없이 지껄여대겠지

네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또 혼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쩌고 하면서 말야

그리고 그의 무릎에 앉아
날 잊게 될 거야

 

- 마니
- 왜?

넌 아직 안 죽었어

 

아직?

 

롤라, 쇼핑하러 가니?
샴푸 좀 사다주렴

 

그럼, 네 별자리가
사수자리란 건 알지

그래, 생각하면 할수록...
더 모르겠더라고

 

그래, 하지만 너도 결혼했잖아

 

그 후에...

 

- 조심해!
- 미안해

당연히 미안해야지

 

감자 튀김과 소세지요

하나 더 줘

 

빌어먹을 세상...

 

산다는 건 미친 짓이야
안 그래?

 

꼬마야
내가 한 잔 사마

 

자전거 필요해요?

 

특별가로 드리죠, 70마르크

 

롤라?

 

마이어 씨?

너 괜찮니?

아뇨

 

나와 아기를 원해요?

 

그래

 

마이어 씨가 오셨습니다

 

- 또 있어요
- 나중에...

마이어 씨가
바로 나오실 건지 묻는데요?

간다고 해

정말 멋진 선물이야

 

나중에 얘기해

 

안녕?

 

- 안녕, 야거
- 안녕하세요?

 

- 수고해요
- 다녀오십시오

 

안녕하세요?

 

- 안녕하시오?
- 안녕하세요, 마이어 씨

 

아빠!

 

기다려요!

 

오는 길에 우연히
누굴 만났는지 아세요?

- 누구요?
- 댁의 따님을 만났어요

- 누구라구요?
- 따님요

아빠!

 

젠장! 젠장!

 

한발 늦었구나

 

고마워요

잠깐만

 

그래서 아이를 안 갖는 게
최선이라고 결심했죠

어치피 일 때문에
보지도 못 하고...

 

조심해요!

 

어떻게 하죠?

 

이제 어떻게 해요?

 

어떻게 해요?

 

어서요

 

날 도와줘요

 

제발

 

이번 한번만

 

난 계속 뛸게요, 네?

 

기다릴게요

 

기다릴게요

기다릴게요

기다릴게요

 

이봐, 죽고 싶어 환장했어!

 

- 어떻게 하죠?
- 우선 칩을 사서

- 그걸 걸어요
- 알겠어요

 

그런 복장으로는 못 들어가요

들어가야 해요

 

99마르크 20입니다
어떻게 드릴까요?

100마르크짜리 한 개

 

부족한데요

 

부탁해요

 

돈을 거십시오

 

마지막 기회입니다

 

마감하겠습니다

 

20번, 블랙, 짝수

 

블랙에 1,500입니다

 

100과 400

 

20번에 100
3,500입니다

 

여기 3,500입니다

 

저와 함께 가실까요?

 

한번만 더요

 

돈을 거십시오

 

20번, 블랙, 짝수

 

어서요!
돈은 비닐 봉투에 넣어줘요

 

멈춰

 

그건 내 거야

알아

 

미안해요

 

그럼 난?

 

그럼 그거라도 줘

 

여기서 뭐 해요?

 

- 이분과 함께 있겠어요
- 네?

 

좋아요

 

마니?

 

마니?

 

안녕

 

꼴이 왜 이래?

 

뛰어 왔어?

 

모두 다 해결됐어
가자

 

그 비닐봉투는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