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메시아(The Young Messiah,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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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주신 "Hsbum님", "잉글리쉬 텐큐"운영자님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영 메시아
(미국, 2016)

 

이 이야기는 경전과 역사적 사료에서 영감을 받아
상상해 본 어린 예수의 일 년간의 행적이다

 

2천년도 더 이전
고대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로마의 지배와 그들의 꼭두각시 "헤롯대왕"의
억압정책으로 고통을 받았다.

이로 인해 저항과 혼돈이 야기되었다

많은 유대인들이 이집트로
도망을 쳤는데...

하나님의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 말씀하셨다.
"일어나거라, 갓난아이와 엄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하라,
그곳에서 내가 말할 때까지 기다리라"
- 마태복음 2장 13절 -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번역 : 아찌찌 (2016. 12)

 

낙타를 그리려면
이렇게 세모를 그려

 

이게 혹이야

 

아주 쉬워, 그치?

 

다음에 다리는
여기에 줄을 그어

 

선생님이 이렇게
가르쳐주셨어

 

코끼리와 고양이도
보여주셨다

 

그치만 넌
낙타를 좋아한다고 그랬어

 

이게 목이야

 

딴 데 보지 마

 

다음엔 꼭대기에
머리로 또 세모를 올릴 게

 

크고 둥그런 눈에
가는 꼬리는 여기에 달렸어

 

꼬맹이, 여자랑 노냐?

 

손 떼!
그 앨 놔줘!

 

하지마!

 

그 애 건들지 마!

 

죽었다

 

엘리아저가 죽었다!

 

저기 있잖아
쟤가 그랬어

 

너!
니가 죽였어!

 

저 남자가 너한테
그렇게 하라고 시켰잖아

 

어떤 남자?

 

사과야! 엘리아저는
사과에 걸려 넘어진 거야

 

니가 죽였어
우리가 다 봤어

 

쟤가 그랬어
재가 죽였어, 쟤가 죽였어

 

엘리아저!

 

엘리아저야...

 

니가 엘리아저를 죽였어
우리가 다 봤어

 

- 엄마
- 가자

 

- 어떤 남자가 사람들한테 제가 그랬다고...
- 쉬!

 

가자

 

집으로 가

 

제임스, 문 닫아라

 

앉아라

 

얼굴 좀 보자

 

- 무슨 일이요?
- 예수가 엘리아저를 죽였어요!

 

함부로 말하지 마!
니 사촌이잖아

 

그럴리 없어요
악한 건 없는 애예요

 

하지만 얘가 그랬어요!
걔를 저주했는데 쓰러져 죽었어요

 

협박들 하지 마
결코 아냐! 내 조카가 아냐!

 

요셉, 사람들이
벌떼처럼 몰려왔어

 

'조나단 바 자카이'랑
그 형제들이야

 

얘가 그 아일
죽였다는데

 

말이나 돼? 엘리아저는 덩치도 두 배에
그것도 악동같은 놈인데 말야

 

질투
맞아, 바로 그거야

 

쟤들이 하려던 일을
우리가 맡았거든

 

그만해!

 

애가 죽었소?

 

우리 아들은
살인자가 아녜요

 

죽었어? 살았어?
누가 말해 줄래?

 

그 애가 죽었소?

 

안 움직였어요

 

니가 날 구했어

 

난 다치게 하지
않았어

 

전에 한 대로 해 봐

 

그 죽은 새 처럼 말야

 

얼른

 

말 안 할게

 

일어나

 

얼른 일어나

 

너!

 

어떻게 감히
여길 온단 말이냐!

 

나가! 나가
이 웬수같은 꼬맹아...

 

이 웬수 같은...

 

다윗의 아들이다!
(예언된 구세주)

 

여기요! 여기요!
빨리요, 도와줘요!

 

가!

 

치료법은 어디서 배웠냐?
영국 원시인들한테서?

 

쟤는 죽었어
정말이야

 

어떻게 쟤가 죽었다는 거야?
잘 봐!

 

죽었어

 

쟤 때문이야

 

글쎄, 지금은 안 죽었대두

 

쟨 귀신에 홀렸어

 

내 아일 죽이고는
다시 살려놓은 거야

 

사탄만이
그렇게 할 수 있어

 

그럼 쟤가 살아서
불만이라는 거야?

 

'갈릴리'로 돌아들 가지 그래?

 

연장이며, 여편네들, 귀신 씌운
자네 아들 얼른 챙겨서 가라구

 

7년이면
너무 오래 됐잖아

 

자네들과는 끝났어
이젠 나가 주게

 

엘리아저는 살았어요

 

그래서 우린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어쨌든 마침 갈릴리로
돌아가려던 참이었소

 

뭐? 길거리에서
소란 좀 피웠대서?

 

아냐

 

헤롯이 죽었기 때문이야

 

이젠 돌아갈 수 있소

 

정말이예요?

 

- 다 제 잘못인가요?
- 그래!

 

어린애가 뭘 알겠니!

 

여기서 기다려라

 

네가 한 짓은 아무나 못 해
알아?

 

내가 어떻게 알아?
말해 봐

 

제발...

 

그랬다간 난 죽어

 

사람들 말이
손만 댔대요

 

그냥 손만 댔는데
죽은 애가 살아났대요

 

그럼 확실해요
안 그래요?

 

이제껏 그걸 의심했소?

 

아녜요, 아녜오,
그저...

 

너무 일러서 그래요

 

헤롯이 죽은 건
어떻게 알아요?

 

오늘 꿈을 꿨소

 

이 모든 일이
있기도 전에 말이오

 

그가 죽었다는 거예요?
아님 돌아가야 한다는 거예요?

 

둘 다요

 

우리가 이곳으로 온 건
꿈 때문이었소, 기억하오?

 

사실임이 밝혀졌잖소

 

그날 밤 베들레헴을 안 떠났다면
우리 아들은 죽음을 면치 못했을 거요

 

이 꿈도 그런 꿈이었오

 

그럼 우린
유랑할 팔자네요

 

유대인들이 다
그렇잖아요

 

유랑은 안 하오
집으로 가는 거요

 

나자렛으로 가요
베들레헴 말고요

 

다신 베들레헴엔
안 갈 거요

 

겁에 질린 어린애한텐
뭐라 하죠?

 

오늘 벌어진 일을
어떻게 설명한대요?

 

하나님 아들 한테
어떻게 하나님을 설명한단 말이오?

 

난 못하오
당신은 할 수 있오?

 

넌 아직 어리니까
밥 먹고 낮잠 좀 자자

 

- 왜 그러니?
-그 사람이야!

 

그 사람이야!
안 보이세요?

 

- 누구?
- 이 사람요!

 

- 누구?
- 이 사람요!

 

가자, 얘야
아무래도 쉬어야 겠다

 

여기 해풍은
코끼리도 죽이고 남겠다

 

사막에선 안 죽고 싶다고
말한 게 누군데

 

- 누가 죽겠대?
- 우리 모두가 죽을 지경이요

 

하지만 제리코나 베들레헴
아님 어떤 뱀구덩이에서 죽을지도 모르지

 

제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어요

 

그랬니, 꼬마야?

 

몇 살이니?

 

너무 어려서 낯선 사람하곤
말 안 해요

 

우린 북쪽에서 삽니다
나자렛요

 

어쨌든 베들레헴에
쟤 또랜 한 명도 없어

 

왜 없어요?

 

헤롯이 다 죽였거든

 

이리오렴, 얘야

 

예루살렘으로 해서
갈 거요?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도시잖소!

 

거긴 피하슈

 

순례자들이 사원에서 답을 찾는 동안
알아낸 건 폭동과 폭력뿐이니까

 

노상강도, 반란군, 군인들이
닥치는 대로 죽이고 빼았거든

 

- 헤롯의 병사가 보호를 받다니...
- 그건 뭐예요?

 

제가 본 낙타중
제일 멋져요!

 

 

베들레헴에서 온 꼬마에게
주는 선물이다

 

여행 잘 하라고
주는 거야

 

감사합니다

 

다시 부엌을 꾸밀 날도
얼마 안 남았네요

 

당신 그런 거
좋아하잖아요

 

세워!

 

내리자, 얘야

 

여보, 누구한테 말하는 거예요?

 

하나님요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있어요

 

아...

 

아빠한데 말하거라

 

클레오파스

 

외삼촌이
또 기침해요

 

잠시 쉬어야겠다

 

난 안 피곤한데
먼저 가도 돼요?

 

좋아, 멀리 가진 마라

 

저 위 큰 길 까지만,
거기서 기다려

 

제임스, 따라가 보거라

 

괜찮을 거예요

 

 

츳, 츳

 

가! 계속 가! 꺼져!

 

여기 있어요!

 

얘야!

 

얘, 이리와!

 

우린 이일과
아무 상관 없습니다, 백부장님

 

우린 반란군이 아녜요
여행자입니다

 

다음 번엔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다

 

가!

 

예루살렘
왕궁

 

따라와

 

잔 채워

 

 

기적을 행할 줄 아는
아이가 있소

 

알렉산드리아에서
죽은 아이를 살렸소

 

소문이요

 

소문이라구요?

 

그대가 폭도라 부르는 자들이요
세베루스

 

우린 '거부된 자'들이라 부르지

 

가두에 나가 사람들 얘길 들어보시오
그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거요

 

유대인의 광기처럼
들리는군요

 

모든 나무 뒤, 바위 밑에
메시아가 있다죠

 

난 유대인이요
내게 광기가 있다는 말이오?

 

내 아버질 섬겼잖소

 

유대엔 몇 년이나 있었소?

 

8년입니다

 

베들레헴에도 있었소?

 

예, 그렇습니다

 

그럼 알겠구려

 

전에 그 일을
해봤으니까

 

아...

 

빌어먹을 왕뱀!

 

내 군사를
보낼 순 없소

 

유대인들은 다신 그 일을
안 할 거요, 애는 아니오...

 

메시아도 아니오

 

꺼져!

 

꼴도 보기 싫어,
도마뱀이나 처먹어대는 마녀들아, 가! 가!

 

사람들이 아버지에 대해
뭐랬는지 알고 있소

 

나에 대해선
입을 다물 테지

 

당신에겐
직책이 있소

 

백부장 나으리

 

그 사람을 봤어요!
그 죽은 사람요!

 

넌 자고 있었단다
그건 그냥 꿈이야

 

너무 생생했어요

 

그런 꿈 조심해야 한다
조카야

 

집안 내력이거든

 

저, 다들 그래

 

사실, 꿈꾸는 건 지금
여기에 있는 걸 감사하기 위해서야

 

생각해 봐, 지난 8년간
이 집안이 내린

 

큰 결정들은 모두
꿈 때문이었거든

 

 

- 무슨 말예요?
- 그런 거 물어보는 거 아냐

 

왜요? 선생님은 늘
제 질문에 대답해 주셨어요

 

랍비도 그랬구요

 

외삼촌?

 

아무래도 언젠간 니가
말해줘야겠다

 

물 가져 올게요
요셉!

 

고쳐봐! 고쳐봐!
넌 할 수 있잖니

 

안 돼요!
하지 말래요

 

무슨 말이 그러니
외삼촌을 사랑하지 않니?

 

자넨 '죽은 헤롯'에 대해 사람들이
뭐라는지 알고 있어, 그렇지?

 

'헤롯대왕' 말씀이십니까?

 

아이들이 흘린 피 위에서
질식사했다던대

 

이미 아이들을
죽여봤잖소

 

자네도 마찬가지잖아

 

틀림없이 내가
더 많이 죽일 걸

 

아이들 얘기는 안 하셨잖소

 

몇몇 장교만 알고 있네

 

유대인들이나 우리나 그 아일
계속 주시할 걸세

 

난 전국적인 공황을
시작하고 싶진 않아

 

맞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와 맞닥뜨리면
우린 임무를 다 할 걸세

 

그저 하찮은 일이야

 

그 아이도
하찮은 남자아이잖소

 

난 명령대로 해
그 아인 죽어야 돼

 

주를 찬양하라!

 

내가 주께
찬미를 바치리로다!

 

아, 아니다
소위, 왕자

 

왕, 세리, 노상강도,
상인 따위에게 바치는 게 아냐!

 

사람들이 겁을 먹고 있어요
데리고 올게요

 

나둬, 죽는대도
원하는 대로 죽게 놔두자구

 

지금 요단강 가에서

 

왕과 세리들을 향해 악을 쓰고
주를 향해 외치고 있잖아

 

오, 시온의 주 이시여
당신의 흐르는 물 속에서

 

저를 씻어주심으로
영원히 저를 지배하소서!

 

아빠?

 

아빠?

 

오, 주여, 앞으로 태어날 모든 이들이
제 말을 듣게 하소서

 

주의 신실하심을
찬양하라!

 

기쁘지 아니한가

 

예언받은 처녀의 오빠이며

 

약속받은 자의 외삼촌이로다

 

주 아버지, 저희로 이분을
지키게 해주세요

 

하나님, 제가 이를 바라나이다
이 기도가 너무 큰가요?

 

제발, 저희로 이분을 지키게 해주시고
뜻대로 하옵소서

 

저거 봤어?
쟤는 치유자야

 

고치는 걸
내가 봤어

 

저 사람 아팠는데, 방금 다 나았어
저 꼬마가 고쳤다구

 

- 악마일지도 몰라
- 헛소리

 

- 이리 줘
- 우린 크게 기뻐해야 해!

 

- 아인 괜찮아!
- 어떻게 알아?

 

얘가 그 분이니까

 

입 조심해

 

이건 기적이라구!

 

목격자들이 있다구

 

우리 믿음을 이용해서
대적하는 사기꾼들이야

 

랍비
찬양하세요!

 

우리가 봤어

 

우릴 모두 해칠거예요
모르겠어요?

 

주를 찬양하라!

 

얘야...

 

밥 먹자!

 

마시거라

 

다 나셨네

 

저한테 화나셨어요?

 

우리가 어떻게 화 내겠니?
우린 외삼촌도 사랑한단다

 

우린 그저
조심해야 돼

 

제가 위험한가요?

 

아냐, 하지만
다른 이들이 그래

 

그래서 떨어져 있어야 돼

 

저 때문에요?

 

아무도 못하는 걸
할 수 있어서요?

 

강에 천사들이 있었어요

 

볼 순 없었지만
거기에 있었어요

 

제가 그걸
어떻게 알죠?

 

이런 건
묻는 게 아냐

 

왜 말씀 안 해주시려고
하세요?

 

알기엔 너무 어려서 그래

 

몇 살이나
돼야 하는데요?

 

언제인지는
네 아빠가 결정할 거야

 

엄마?

 

큰 오빠가 낫게 해달라고
기도했거든

 

그런데
그렇게 됐구나

 

오늘은 이만하면 됐다

 

일은 끝났다
가, 사라져!

 

어떤가?

 

요단강에서 한 꼬마가 병자를 고치는 걸
사람들이 봤다고 우기던데요

 

기적이 따로 없군

 

꼬마한테
뭔 일이라도 생겼나?

 

저들도 모르던데요

 

다른 건?
이름은?

 

다른 사람들이랑 섞여서
여행중인가?

 

다른 독특한 점은?

 

없습니다
유대인들 뿐예요

 

또 같은 이야기의
반복이군요

 

맞아
그런 게 인기있지

 

저들 모두 자기들의
기적을 사랑하죠

 

기적이 있다면 오직 하나
바로 로마의 강철 뿐이야

 

엄마?

 

이리와

 

- 요셉!
- 빨리, 빨리, 빨리!

 

- 저리 가! 저리 가!
- 쉬

 

괜찮아요
해치려는 게 아녜요

 

- 저리 가! 저리 가!
- 쉬

 

- 저리가! 저리가...
- 쉬

 

해치려는 게 아녜요

 

- 자네...
- 뭐? 불결해요?

 

그런 뜻이 아냐

 

그냥 궁금해서 그래
그 사람이...

 

그래요, 그랬어요
당신들한테도 그러려 했을 걸요

 

그놈이 주인님, 마님을 죽이고는
집도 불태워버렸어요

 

난 굴에 숨었죠

 

굴요?

 

집 밑에 있어

 

하지만 들켰어

 

강도놈들. 메뚜기떼 같아서
앞에 있는 건 다 부셔버려요

 

그놈이 날 팔아넘기려고
'세포리스'로 끌고가던 중이었죠

 

내가 '세포리스'에서
태어났어요

 

여기서 그리 안 멀어요
나자렛 근처예요

 

너흰 착한 유대인들이니
그곳엔 가지 말아라

 

거긴 불타는 세상이야

 

받으세요, 우리랑 나자렛까지 걸어가시려면
이게 필요할 거예요

 

나도 나자렛까지
데리고 갈꺼니?

 

남편이 결정할 거예요

 

우린 무사해요
둘 다

 

그 사람은 묻었소
아무도 못찾을 거요

 

아버지, 이분도 우리랑
같이 가도 돼요?

 

누나로 삼으면
되잖아요?

 

그래

 

이집트 냄새 같아

 

조카님 조카님

 

그건 살해지
살인은 아니었어

 

잘못은 그놈이 했지
그여자나 우리가 아니었거든

 

물은...

 

정화 의식에...

 

하나님이 직접 시내산의
유대인들에게 주셨지

 

예, 하지만 이젠 저도
그 이유를 알아요

 

기분이 좋구만

 

옷 좀 건네주렴

 

엄마랑 같이 있어야지
얼른 가, 어서

 

- 뭐하는 거야?
- 쟤 말을 듣고 있었어

 

그런 건 직접 가져오면 안 돼?

 

쟤가 묻고 싶은 게
끓어넘치는 거 안 보여?

 

어린애 치고 너무 많은 걸 봤어
그런 일이라면 우리도 마찬가지고

 

무슨 뜻야?

 

아무 뜻 없어
난 나오는 대로 지껄이잖아

 

- 그럼 지껄여 봐!
- 쟨 대답이 필요해!

 

우리도 대답이 필요하구

 

나한텐 없어!

 

재한텐 있어! 우린 그저
믿을 뿐이라는 걸 꼭 말해야 돼?

 

쟨 어린애일 뿐야

 

틀렸어

 

나도 그저 어린애였었고
자네도 그랬어

 

하지만 쟤는...

 

쟤는 그저 어린애가 아냐

 

이리와, 같이 가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역자주: 시편 23편)

 

계속 가, 얘야
계속 가

 

계속 가

 

밑을 봐, 시키는 대로 해
시키는 대로 해, 밑을 봐

 

나자렛이다
우리가 떠나온 곳이 바로 저기야

 

엄마, 이젠 거의 다 왔어요?

 

그럼, 바로 앞에 있잖니

 

유대인들!

 

그대로 있어

 

꼬락서니들 하곤

 

떠났던 나자렛인들이
여기 마당에

 

다들 모인 건가

 

십자가에 매달죠

 

우린 아무 죄도
없어요

 

너희 중 반역자가 하나도 없다구?
도망친 노예도 없고?

 

빈 손으로 갈 수야 있나

 

- 내가 가겠소, 날 데려가쇼
- 안 돼요!

 

내가 이럴려고 강에서 구원받은 거야
가족을 위해 죽으려고

 

안 돼
누군가 가야 한다면

 

나라야 해

 

- 내 죄를 말해보시오
- 저라야 해요

 

모두 이유를
아시잖아요

 

저 여자 생각이
맘에 드네

 

나으리들!

 

조용히!
노파가 말씀하신다

 

나으리들!

 

나으리들, 절을 드리고 싶지만
그러기엔 너무 늙었어요

 

그러고 보니 모두
젊은 분들이시네

 

달콤한 케익이랑

 

가장 좋은 와인 좀
내왔어요

 

친척 포도밭에서
난 거라우

 

할머니네 식구를 십자가에 매달
병사들을 먹이겠다고요?

 

올림푸스산의 신들이나 먹는
진미를 드릴게요

 

그럼 춤추는 소녀와
숲의 요정이 떠오를 거예요

 

제 선친 집에 사는
이 자녀들을 구해만 주신다면요

 

이 자들이 노상강도도,
도둑도 아니라는 말씀이시면

 

할머니 말을
믿을 게요

 

이 사람들 알렉산드리아에서
7년을 살았다우

 

공예가들이거든요

 

겨우 한 달전에야
편지를 받았지

 

이리로 올
계획이라고 말이우

 

우린 이 반란군들을
진압해야 돼요

 

와인 좋은데요
아주 좋아요

 

내 가족들 목숨 걸린 일인데
나쁜 걸 주겠수?

 

가져요

 

가져가슈

 

억지로 하시는 일이니
힘드시겠수

 

맞아요

 

이 마을은
그대로 두고 떠난다

 

고맙습니다, 할머니

 

주께서 축복하시고
지켜주실 거예요

 

주께서 그의 얼굴을 빛나게 하시고
당신께 자비를 베푸실 거예요

 

주께서 얼굴을
당신을 향해 드실 거예요!

 

그리고 평안을 주실 거예요

 

진미를 먹는 숲 요정과 신들에 대해
뭘 아신다 그러세요?

 

글쎄, 두루마리 상자들을 뒤져봐,
오, 호기심 가는 게 많아

 

내 선친이 상자에 호머와
플라톤 자리도 못만들었을 것 같아?

 

나머지 사람들은 어디에 있어요,
'사라' 할머니?

 

언덕과 동굴에
숨어 있단다, 얘야

 

아님 굴속에 있겠지, 하지만 난 너무 늙어서
굴속은 못 기어가

 

게다가 로마인들은
젊은 애들을 무서워 하잖니

 

그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도록
기도드리자꾸나

 

저들은 로마인들예요
도처에 깔려서

 

타락한 유대왕을
보호하고 있다구요

 

어떻게 못 돌아오게
기도할 수 있단 말예요?

 

왜냐하면 우릴 구원할
메시아가 태어났기 때문이지

 

그분의 별이
보인 적이 있어

 

그분은 살아계셔
우릴 해방시켜주실 거야

 

아멘!

 

오오오
으음

 

얘야!
여기에 있니?

 

여기 있구나
종일 혼자 있었어

 

기도도 하고
노는 중이었어요

 

죄송해요
제임스형아를 돕기로 했거든요

 

어디서 나무나 타고 있겠지

 

앉거라

 

여기가 알렉산드리아만 못하다는 건 안다
거기가 그립니?

 

아뇨, 아빠는요?

 

아빠는 그런 것 같지 않구나

 

하지만 그곳이 네가 아는
유일한 집이었잖니

 

그런데 여긴
너무 한적하고 외졌어

 

여기서 우린 안전해요
제가 뭘 하든 아무도 모를 걸요

 

그렇다고 누구한테도
말해선 안 된다

 

아빠도 니가 알고 싶은 게
많다는 걸 알아

 

하지만 지금은 니 가슴속에
잠재워 놓아야만 해

 

왜요?

 

왜냐하면 네 질문은
어린아이나 하는 질문이니까 괜찮아

 

하지만 그 대답은

 

어른한테나 하는 것이란다

 

아무리 애를 써도
그것 만큼은 어쩔 수 없구나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어

 

하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어
그래서 반드시 믿어야 해

 

전 그래요
모든 걸 믿고 맡기거든요

 

역시 내 아들이구나

 

앉으라

 

예,
저의 왕이시여

 

그대에게 임무를 줬는데
뭐 하고 다니는 거요?

 

졸병처럼 밖에서
반역자나 매달고 있다니 말이오

 

내가 위태롭잖소!

 

그걸 모르겠소?

 

예, 폐하, 알겠습니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 아인
어디에 있소?

 

그 아이는 어디에 있소?

 

어찌 이스라엘
모든 7살짜리 아이들에게 묻겠습니까

 

언제 7살짜리
전부를 원한댔소!

 

7살 짜리
한 명이오

 

한 명

 

오늘 어떤 자가 베들레헴에서 낳은
같은 또래 아이 이야길 해줬소

 

우리가 찾는다는
소문을 들은 게지

 

어디 있습니까?

 

십자가에
못박아버렸소

 

셀레니...

 

오...

 

따라와
가자

 

길 아래에 있소

 

아직 살아 있을지도 모르오

 

가자

 

그 아이, 가족은
어디로 가고 있었지?

 

그 놈은 지 애빌
꼭 빼닮았어

 

누가? 그 아이가?

 

헤롯

 

물을 주마
이놈한테 물을 줘!

 

그럼 내 고통이
더 길어질 텐데?

 

그럼 어떡할까?

 

으응

 

북쪽
기억나는 건 그게 다야

 

좀 작은 도시

 

갈릴리 부근?

 

 

내가 장난감 낙타를 줬지

 

헤롯한텐 왜 갔나?

 

보상금
피묻은 돈

 

날 기다리게 하지 마

 

매부, 내가 애한테 직접
한, 두가지 가르쳐도 괜찮겠어?

 

내가 필경사나 마찬가지였거든

 

네 외삼촌은 늘 상상력이
풍부하단다

 

랍비, 얘들이 저희 애들입니다
공부를 다시 시작할 때가 돼서요

 

제임스는 알아, 자네가 입양한
자네 친척이잖아, 헌데

 

- 이 아인 누구지?
- 예수 바 조셉, 제 아들입니다

 

여기 사람 누구나
자네 약혼을 기억하지

 

우리가 기억하는
다른 것들도 있고

 

자네 약혼식날 아침엔
어린 마리아가 집 밖으로 나와

 

천사 때문에 소릴질러서
마을이 온통 뒤집어졌지

 

랍비, 이런 일은 적당한 때
애비가 아이에게 말해주는 거 아녜요?

 

애는 어디서 낳았나?

 

베들레헴요

 

'다윗의 도성'이군

 

그 후 자넨
이집트로 간 것으로 아는데

 

거기에도 훌륭한
랍비들이 계시죠

 

여전하구만, 클레오파스

 

날 보거라, 예수 바 요셉

 

왜 페니키아인들이
삼손의 머리카락을 잘랐지?

 

죄송합니다, 랍비,
그건 페니키아인이 아니었어요

 

블레셋인이었는데
삼손을 약하게 하려고 자른 거예요

 

엘리샤가 전차에 탄 채
들어올려진 곳은 어디냐?

 

그 분은 엘리야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과
함께 계셨습니다

 

에덴의 낙원엔 누가 사느냐?

 

아무도 안 살아요
에덴엔 아무도 없어요

 

에덴에 아무도 없다 함은
에덴엔 아무도 없으면서

 

이 세상 모든 일을
다 기록해 놓고 있다는 말이냐?

 

사람들은 그분이 에녹이라지만
하나님께선 모든 세상이 다시

 

에덴이 되리라고 말씀하실 때까진
비어있을 거예요

 

왜 하나님은 다윗왕과 맺은 언약을
깼단 말이냐?

 

하나님은 자신이 한 언약은 깨지 않아요
보좌는 그곳에 있습니다

 

- 그 왕은 어디에 있느냐?
- 오실 거예요

 

그리고 그분의 집은
영원히 지속될 거예요

 

목수 한 명이
그 집을 세울 거라고?

 

예, 그곳엔 늘
목수가 계세요

 

하나님 당신 조차
때론 목수시거든요

 

어떻게 하나님이
목수란 말이냐?

 

말해 보거라

 

하나님이 직접 노아에게 방주 세우는 법을
가르쳐주시지 않으셨나요?

 

어떤 목재를 쓸지
어떻게 설치할지 말예요?

 

그리고 예언자
에스겔에게

 

방, 출입문, 제단과 함께
새 신전의 환상을 보도록

 

허락하신 분이
하나님 아니셨나요?

 

맞아, 그랬지

 

그런데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셨을 땐
목공 장인 같은 지혜는 없었다는 건가요?

 

지혜가 하나님이 아니면
무엇이 지혜인가요?

 

그리고 페르시아인 키로스 2세가
우리들이 성지로 돌아가도 된다고 명했을 때

 

목수들은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성전을 세우려고 고국으로 돌와왔잖아요

 

그러니 어떻게...

 

훌륭한 아이로구나

 

이 아이가 맘에 들어

 

수업은 내일 아침부터다

 

- 아...

 

- 나도 자넬 교화시켜 볼게

 

마리아가 지성소에 쓸 장막을
짜고 있는 동안

 

난 바리새인들이랑 공부를 했지
가장 뛰어난 애들도 몇 명 있었는데

 

어떤 애들은
별로였던 것 같애

 

- 몇몇 학생들은 그렇잖아

 

- 어쩌다 생각해도 나 스스로
깜짝깜짝 놀란다니까...

 

- 얘야?

 

- ...내가 만약 이집트에
안 갔다면...

 

- 얘, 괜찮니?

 

손이 불덩이구나
얘야! 얘야!

 

- 나도 예언자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아
요셉, 자넨...

 

열병이야
리바, 물과 담요 더 가져와

 

사랑하는 하나님,
제발, 제 자식을 고쳐주소서

 

축복받은 당신 자식에게
사랑과 연민을 비추사

 

고통으로부터
구하소서

 

오늘 지은 저희 죄를
부디 사하여 주소서

 

아이의 의로운 길에서
말씀을 주시고...

 

넌 어린애가 아냐

 

넌 누구냐?

 

넌 왜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살지 않는 거지?

 

대답해... 봐!

 

넌 그 대답을 모르는도다

 

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몰라, 그렇지?

 

넌 그 끝이
어떻게 끝나는지도 모른다

 

누구냐, 넌?

 

- 내가 명하노니 말 해!
- 내게 손 대지 말라!

 

결단코 내 몸에
손을 얹지 말라

 

싫음 어쩔건대
천사 아이야?

 

내가 급살이라도 맞나?

 

내가 너의 소중한
예루살렘을 보여주마

 

유월절
마지막 날의...

 

겨우 이거였어?

 

이것 밖에 할 줄 몰라?

 

내가 널 지켜보고 있단다
천사 아이야

 

그러니, 얼른 애들 처럼 가서

 

애들 처럼 떠들고

 

애들 처럼 놀으렴
내가 지켜보고 있을 때 말야

 

내가 미래를 모를진 몰라도
이건 알아

 

니 엄만 창녀란다

 

니 애빈 거짓말장이지

 

그리고 네 집 바닥은
드~으~러~워~

 

네 이유는 사라졌어

 

매일 매시간 네 이유는 사라져가고
넌 그걸 알고 있지

 

하찮은 기적을 부려봤자
이 우매한 백성들은 구하지 못해

 

정말이다
혼돈이 지배할 것이다!

 

그리고 난
그 후계자이다!

 

누워있지
왜 일어났어?

 

다 나았어요

 

넌 쉬어야만 돼

 

안 돼요

 

예루살렘에 가서
유월절을 지내고 싶어요

 

위험해요

 

헤롯, 로마인들

 

예루살렘, 사원

 

그동안 정화됐잖소
지금은 조용하오

 

시간이 촉박해요
우린 준비도 안 됐구요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거요

 

제 말은 그게 다가 아니란 말예요
제가 준비가 안 됐어요

 

그 아이가 갈 그 길이
어디로 향할 지 모르겠어요

 

그 아이의 적이
그곳에 있을 거라는 것만 빼고요

 

아주 무서운
적이란 말예요

 

왜 하필 하나님이
절 택하셨을까요?

 

제게 강단이라도 없음
어쩔 뻔 했어요?

 

당신은 대담하고
빛나는 소녀요

 

덕분에 아일 죽이려 작정한 적에게서
당신의 젖먹이 아들을 구하지 않았소

 

당신을 두려워해야 할 자는
바로 저들이요

 

그동안 당신은
너무 많은 걸 떠안았어요

 

저랑 결혼해 당신의 아들
예수를 낳은 건 정말 기적이예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는
일일 거예요

 

설마 꿈은 아니겠죠

 

저만 빼고요

 

하나님이 날 선택해주신 걸
매일 감사드리오

 

매일 말이오

 

사라할머니, 우리 유월절 지내러
예루살렘에 가요

 

그래, 그래,
갈거면 가야지

 

- 감사합니다
- 서둘러, 매부!

 

가자!
좀 있음 낮잠 잘 시간인데 말야

 

그들에게 7-8세 가량의
남자아이가 있었나?

 

예, 있었습니다

 

그게 언제였나?

 

세포리스에서 폭동이 일어난 직후입니다
저흰 질서를 확립하고 있었습니다

 

지랄 같은 일이지

 

- 질서 확립이란 게 말야
- 옛써

 

그럼 그 가족은 어찌됐나?
질서는 잡았나?

 

무고한 사람들 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떠났습니다

 

자네에게 와인을
주기 전인가 아님 후인가?

 

음?

 

자네 한텐
거짓말도 안 통하는군

 

출발한다
움직여!

 

케이크랑 와인이 더 먹고싶어
다시 오셨수?

 

최근에 이집트에서 온
가족들을 찾는 중이다

 

유월절 지내러
예루살렘으로 떠났어요

 

남자아이도 같이 있었나?

 

저희 가족엔
남자애들이 많아요

 

베들레헴에서 난 아이 말야
7살짜리 남자아이

 

제 기억이 맞는다면

 

베들레헴에서 난
그 또래 아이들은 모두

 

헤롯 병사들한테
학살당했잖수

 

어머나, 틀렸네
그게 로마 병사들이었나 봐

 

남자 애를 찾는 건
여자가 떨어졌나 보죠

 

쌔고 쌘게 여자야
쌨다구

 

그리고 애들을 죽이는 건 쉬워
이름이 뭐야?

 

그 사내아이 이름이 뭐야?

 

예수 바 요셉

 

예수 바 요셉이잖아
...나자렛의

 

내가 뭔 짓을 한 게야?

 

그 아이가 누구예요?

 

말해봐요!
그 아이가 누군데 그래요?

 

나도 아빠한테 예루살렘에 가서
유월절을 지내자고 졸랐단 말야

 

근데 니가 조르니까 난데없이
우리 모두가 가냐

 

난 몰랐어

 

넌 모르는 거
천지잖아

 

진짜 상전은 너 밖에 없어

 

그렇지 않아
모두 형아를 사랑해

 

- 난 비열한 놈이야
- 나한텐 안 그러잖아

 

아냐, 그래!
니가 태어날 때 난 널 증오했어

 

태어나기 전에도 그랬고

 

모든 게 변했단 말야

 

천사들과 3명의 귀족이 있었어
베들레헴에서 있었던 일이야

 

그 3명의 귀족이
널 보러 동쪽으로부터 왔어

 

베들레헴 사람 모두
그분들이 오는 걸 봤어

 

그분들은 마법을 믿는데
별을 읽었어

 

그래서 페르시아왕에게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조언을 드렸대

 

그분들은
하늘의 커다란 별을 따라

 

우리가 살던 집까지
왔다고 했어

 

그분들이 널 왕이라 부르곤
종들이 니 앞에 선물을 바쳤어

 

금이랑 다른 것들인데
기억은 안 나

 

너희들 무슨 얘깃거리라도
찾은 모양이구나

 

자, 물 좀 마셔라

 

소나기라도 잠깐 오면
시원하겠는데

 

가자, 빨리 일어나

 

그럼 우린 왜 베들레헴을
떠나야 했어?

 

더 이상 묻지 마

 

말해줘서 고마워

 

비 오게 하지 마라
할 수 있는 거 다 안다

 

하지 말라 그랬잖아!

 

나 안 그랬어
나 안 그랬어!

 

빨리들 와!

 

아빠!

 

동굴을 찾았어요

 

여행자 여러분!

 

나자렛에서 온 가족을 찾고 있소
7살짜리 남자아이도 있는데

 

이름이 '예수 바 요셉'이요

 

이런 가족이나 아이를
알고 계시면

 

말씀하시오

 

그럼 로마가
보상해 주겠소

 

우리가 누군지, 어디서 왔는지
알고 있어요, 상금까지 준대요

 

- 돌아가야만 해요
- 하지만 집으론 못 가

 

예루살렘에서 못 찾으면
나자렛으로 갈 거라구

 

동굴에서 살죠 뭐

 

- 동굴에서 어떻게 사냐!
- 쉿!

 

집사람 말이 맞아
우린 갈 수 없어

 

여자가 뭘 알아

 

그래도 맞아!

 

우린 내일 돌아가
에세네파 신도들이 도와줄 거야

 

방법이 있겠지

 

에세네파는 안 돼

 

적어도 로마놈들은 이성적이라구
그놈들과 상대는 해도 '에세네파'라니?

 

그 사람들은 광야에서 하이에나랑
미친사람들과 같이 산다구

 

아마 머리카락 위에 물 아님 햇빛만
잔뜩 쌓여있을 걸, 하지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제가 갈 이 길을 인도해주세요

 

제 가족을 보살펴주시고
안위해 주세요

 

아버지 성전에 들어설 때에
부디 제 질문을 받으셔서

 

아버지의 대답을
얻게 해주세요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리이다
아멘

 

어때?

 

- 없어졌어
- 없어졌다구요?

 

누가 끌고간 건
아닐까요?

 

그건 불가능하오

 

우리가 여기에 있었는데

 

그애는 갈 거라고
말씀드릴 수도 있었어요!

 

고모부가 돌아가기로
작정했기 때문이예요

 

그앤 대답을 듣고 싶은데
어떤 답도 주려고 안 하셨잖아요!

 

그 때문에 그애가 유월절에
가고 싶었던 거예요

 

꼭 찾아야 돼
마리아와 난 먼저 갈게

 

너흰 가축을 챙겨 따라와

 

예루살렘

 

거기 나귀 끌고 가는 놈

 

- 이름
- 일라이요

 

어디서 왔나?

 

여리고요

 

니 이름

 

이름!

 

얘는 말 못해요

 

태어날 때부터 그래요

 

가, 니들 사원으로 가

 

혼자니?

 

줄 건 이것 밖에 없구나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널 지켜주시길

 

감사합니다

 

이 새는 안 좋아요
정말이예요, 안 좋다구요!

 

신부님이 안 받을 거예요
흠이 있어요

 

돈이 떨어졌어요
제발 바꿔주세요

 

야, 꺼져

 

하나님이 빤히 보시는 성전 안에서
어떻게 속일 수 있어요?

 

난 제물이 꼭
필요하단 말예요!

 

꼬마야, 새 필요하니?
흠있는 새야!

 

응?

 

- 필요해?
- 예

 

이게 다니?

 

안 좋아, 알지

 

- 날 수 있잖아요
- 이거 랍비한테 말씀드려라

 

어디에 계세요?

 

저쪽, 솔로몬 행각에

 

이번엔 깔끔하게 해주세요
들었어요?

 

여기에 있다

 

사원 안에 있어

 

하나님의 성령이
그와 함께 하셔서

 

이해력과 지혜
통찰력을 주실 것이라

 

그는 강해질 것이다

 

그리하여 그가 하나님을 알고
공경할 것이라

 

그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라

 

그래! 진짜 학생이
여기 오셨군

 

자, 놀랍지 않은가!
이리와 앉거라

 

아...

 

말해 보거라,
꼬마가 바라는 게 뭘까?

 

음?

 

- 랍비, 약 7년전 쯤에요...
- 음-음

 

... 한 소년이 베들레헴의
한 마구간에서 태어났어요

 

세 분의 동방박사가 동쪽에서 와서
선물을 줬대요

 

맞아, 나도 그 얘긴 잘 알아

 

그 후 그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아무도 얘길 안 해줘요

 

- 왜 알고 싶은 거냐?
- 생각나는 건 그게 다 예요

 

그 때문에
나자렛에서 왔거든요

 

니가 말한 그대로란다

 

그 세 분의 동방박사가
죽은 헤롯을 찾아갔는데

 

사람들은 헤롯대왕이라 불렀지

 

그 왕이 동방박사들 한테
이르기를

 

그 아기를 찾으면
돌아와 달라고 그랬단다

 

동방박사들은 헤롯에게
다시는 돌아가지 않았어

 

하지만,

 

헤롯은 자기가 속았고
동방박사들이

 

아이도 찾았다는 사실을 알고나자
화가 머리끝까지 났단다

 

어찌나 화가 났는지
하늘 위까지 치솟았다는 거야

 

왕은 밤에 병사들을 보내선...

 

...두살 미만의 아이는
모두 죽이라고 했단다

 

한 명도 못 살았지
단 한 명도

 

그러고 보니, 병사들도 사람인데
젖먹이들을 학살하다니

 

얘, 끝났다

 

아주 오래 전 일이란다

 

말하지 말 걸 그랬다
그렇게 사랑이 깊은 앤 줄 깜빡했구나

 

자, 얘야, 받거라

 

- 그 애는 여기에 있어
- 어디에?

 

- 뭐라 그랬나?
- 아무 말도요

 

그 남자아이
여기에 있어

 

그 아인 니꺼야

 

눈먼 랍비 옆에 있잖아
보라구

 

가!

 

감사합니다, 랍비

 

잊지 않을게요

 

- 여기서 할까요?
- 밖에서

 

은밀하게 해치운다

 

기적이다!
기적이야, 눈이 보여!

 

무슨 일이예요?

 

눈이 보여!

 

하나님을 찬양하라!

 

세상에, 눈이 보여!

 

그 아이야...

 

그 아이 어딨어?
어딨어?

 

너냐?
그럼 너야?

 

물러서

 

여기에 있었어!
내 옆에 있었어

 

제발, 그 아일 찾게 도와줘요
여기에 있었어요!

 

니가 그랬니?

 

 

넌 누구냐?

 

전에 저를
구해주신 적이 있잖아요

 

그게 너였구나

 

베들레헴에도 계셨었죠

 

그걸 니가 어떻게 알아?

 

쟤 아녜요?
쟤가 그 아이예요?

 

노, 노, 노, 노, 쟤 아녜요
계속해서 찾아 봐요

 

갈 길이나 가세요! 어서
쟤 아녜요

 

세베루스!
세베루스!

 

물러나! 물러나! 물러나!

 

자! 자! 물러서!

 

쟨 아냐!

 

계속 찾아! 길이나 가
가! 가!

 

- 얘야! 얘야!
- 쟤는 내 아들예요

 

얘야!

 

아일 집에 데려가려고
왔어요

 

우릴 내보내줘요!
사원을 나가게 해줘요!

 

로마놈들아, 사원을 떠나라!
여길 떠나!

 

로마놈들아
사원에서 물러가라!

 

가거라

 

너희들 모두

 

 

아이는 죽었습니다

 

제가 죽였습니다

 

당신이 죽였다구?

 

난 기적을 일으키는
그 아일 만나보고 싶었오

 

'인자'이며, 기...

 

'기묘자-모사'이며, '평강의 왕'이요

 

죽은 자를 되살리고 눈먼자도
볼 수 있게 하는 그 꼬마를 말이요

 

왜 죽였소, 백부장?

 

폐하의 명이었습니다

 

폐하의 명이었습니다

 

폐하께선 그게 마치...

 

베들레헴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 처치했소?

 

목을 졸랐소?
갈빗대 밑을 찔렀소?

 

바위에 머리를 찧었소?

 

천둥이 울렸소?

 

하늘 마저 슬피 울었소?

 

저 소리
들었소?

 

- 무슨?
- 저 소리

 

저 소리
안 들리오?

 

- 무슨 소리 말입니까?
- 저 쉭쉭거리는 소리!

 

뱀 아님 왕뱀일 거야!

 

- 뱀은 없는데요
- 있어!

 

있어, 분명히 있다구
쓸만한 놈들 좀 데려와!

 

네가 태어났을 때
엄만 겨우 14살이었단다

 

정말로 소녀였어

 

천사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물론이지, 물어볼 줄 알았다

 

하지만 잘 들어야 돼
왜냐하면 꼭 한 번만 말할 테니까

 

엄만 착한 소녀였단다

 

엄하게 자라선
요셉과 약혼을 했어

 

어느 날 아침
내 방이 빛으로 가득 찼단다

 

하얀 빛이었는데

 

해 같기도 했지만
뜨겁지도 따갑지도 않았어

 

순수했어

 

마치 공기가 스스로
은은히 타는 것 처럼 말야

 

엄마가 어떤 모습을 보았는데

 

사람 보다는 커, 하지만 사람 같은 게
빛 속에 있는 거야

 

그런데 그게
엄마한테 말을 했어, 이렇게

 

"축복해요, 마리아, 은총이 가득하길
하나님께서 당신과 함께 하십니다"

 

엄만 주의 도우심과
여인 중 복 받은 사람이란 걸 알았어

 

그게 말하길 엄마 자궁에서
아들이 태어난다는 거야

 

너란다

 

예수라 이름지었어

 

이렇게 있으니
좋구나

 

니가 자꾸 크게 자라니
앞으론 이렇게 할 수도 없겠구나

 

그 얘기
계속해 주세요

 

아...

 

엄만 한 번도 남자랑
자본 적이 없다고 말했어

 

그러자 천사가 말했어
성령이 내게 임할 것이며

 

거룩한 아이를
낳을 거라고 말야

 

엄마가 그랬어
"저는 주의 종이나이다"

 

"뜻대로 하옵소서"

 

요셉은 뭐라했어요?

 

그래, 그게 걱정이었지 뭐니

 

하지만 천사가 아빠한테도 나타나셔서
모두 말해주셨단다

 

그럼, 그 천사가...

 

아냐, 아냐

 

천사는 네 아빠가 아냐

 

하나님이시란다

 

하나님이 네 아빠셔

 

하지만 우린 모두
하나님의 자녀들이잖아요

 

그래, 그래, 맞아

 

하지만 넌...

 

하나님이
낳으셨단다

 

그 때문에 네가
죽은 새를 날게 하고

 

병자를 고치고,
눈먼자를 보게 하고

 

또 엘리아저도
살아날 수 있게 한 거란다

 

하나님이 지혜 뿐 아니라
다른 모든 것 안에서

 

자라도록 널
아이로 만드신 거야

 

네 힘은 네 안에
숨겨 놓거라

 

하늘에 계신 네 아버지가
알려주실 때까지 말야

 

하나님은 널 필경사나

 

랍비 또는 왕에게
맡기지 않으셨어

 

하나님은 널
'요셉 바 야곱'인 목수와

 

그분의 약혼자인
나에게 맡기셔서

 

지금까지 기르도록
하신 거란다

 

이집트를 떠난 후
전 아주 많은 걸 배웠어요

 

전 오늘 하루 동안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걸 알아요

 

심지어 제가
죽으리라는 것도 알아요

 

전 늘 궁금했어요
천사가 제게 와

 

노래를 불러줄지

 

제 꿈을
이뤄 줄지 말예요

 

제가 모르는 게
아직 너무 많아요

 

하지만 이건
확실히 알아요

 

제가 이곳에 온 건 천사를 보거나
노래를 들으려는 게 아닌 것 같아요

 

비를 내리게 하거나

 

해를 나게 하거나, 다른 그런 일을 하려고
여기에 온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이곳에 온 건 바로
"살아있기 위해서"인 것 같아요

 

삶을 보고, 듣고, 느끼고,

 

삶의 모든 것을요

 

심지어 아픔까지도 말예요

 

또 다른 이유가 있으면
언젠간 말씀해주세요

 

그게 언제일지 전 모르지만
여러분은 아시게 될 거예요

 

그것이 제가 아는 거예요

 

왜냐하면, 아버지,

 

전 당신의
자식이니까요

 

감독: 사이러스 노라스테

 

소설 원작 : 안네 라이스
"CHRIST THE LORD : OUT OF EGYPT"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해피 뉴 이어
- 아찌찌 (2016. 12.) -

 

아담 그리브스 - 닐
(어린 예수 역)

 

사라 라자로
(어머니 마리아 역)

 

빈센트 월쉬
(아버지 요셉 역)

 

크리스찬 맥케이
(외삼촌 역)

 

조나단 베일리
(헤롯 역)

 

로리 키난
(악마 역)

 

숀 빈
(로마 백부장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