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월요일 아침
잭 루카스입니다

제 남편 얘긴데요

그 사람이 절 미치게 만들어요

제가 무슨 얘기만 하면

꼭 끼어 들어서
말을 가로채요

- 언제나 자기가...
- 자기만 말하는군요

좀 심하네요

절 완전히 돌게...

당신을 돌게 만들죠?
나쁜 놈이네요

 

잭, 정말 잘 알아...

제가 바로 알아 맞췄죠

누군가는 당신 마음을
알아줘야 겠죠

 

피셔 킹

 

그럼, 얼마동안 패이튼
상원의원과 그런

 

너저분한 관계를 가진 거죠?

 

기가 막히군요
정말 역겨워요

사람들이 개인의 사생활을

자기들 멋대로 침해하는데
정말 질려버렸어요

당신은 씨월드 주차장에서
상원의원과 섹스를 했어요

지금 본인이 사적인
사람이라고 하는 거요?

- 당신이 우리의...
- 화제의 인물인 되셨습니다!

리무진 뒷좌석 얘기
좀 해주시죠

우리가 선망하는 망가진
인생에 대한 얘기두요

샴페인 뚜껑의 새롭고 색다른
용도도 좀 알려주세요

망신은 이미 충분히 당했어요
그만 좀 하시죠?

아직 아닐지도 모르죠
우린 자세한 얘기를 원해요

당신은 돼지에요, 잭

 

지금 방송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잭
에드윈이에요

에드윈이군!

 

이게 얼마 만이지?
하루나 됐나? 자넬 기다렸어

저도 그랬어요

일출 고백 시간이군
오늘은 무슨 얘기지?

제가 바에 갔었거든요

배비트라고 들어가기
힘든 데 였어요

거기 알아. 고상한
여피들이 술 마시는 데지

거기서 정말 아름다운
여자를 만났어요

뭐야. 또 사랑에 빠졌다는
얘길 하는 거라면

자네가 그렇게나 좋아했던
그 슈퍼 계산대 여직원한테

청혼하라고 했던 때를
상기 시켜줘야 겠군

그 여자 반응 기억 나지?

걔는 그냥 여자애 였어요
이번엔 아름다운 여성이에요

그렇다면 피노키오는 실화겠구만

이번엔 절대 안 될 거야

이번엔 달라요
그녀는 마치...

에드윈! 정신 좀 차려
그런 사람들 얘기해 줬잖아

자기들끼리만 어울린다구
여피 동종 번식이라고 하지

그래서 대부분 지진아에 똑같은
옷만 입지. 인간도 아니야

사랑도 못 느끼고 그저
그런 순간들을 주고 받는 거지

그들은 악마야

불완전을 혐오하고
평범한 사람들을 무서워 하거든

그런 게 미국의 표상이자
우리가 쟁취하려는 건데 말이지

너무 늦기 전에 막아야 해

우리 아니면 그들이야

 

알았어요, 잭

좋아

 

오늘도 스릴 만점이었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잭 루카스 쇼 식구들이

인사 드립니다

전 잭 루카스였구요
내일 뵙죠. 안녕히

전 쭉쭉빵빵한 리무진에 누워

잘 고른 영계랑 섹스나 하며

여러분께 제 생각을
전해드리죠

아마 이런 거 겠죠

신이여, 전 건재합니다

 

진짜 재미있는 부분도 있어

그레딧 올라갈 때
도나 써머 음악도 깔기로 했데

와우, 죽이겠네

 

주연이야? 아니면
읽을 필요도 없어

당연하지. 확실해

전화만 했는데도
그런 감이 팍팍 오던데 뭐

전화로도 확실히 알 수 있었어

부랑자들이란

 

나 잔돈 없는데
자네한테 좀 있어?

창문 열 생각 없어

 

잔돈 몇 푼으로
뭐가 달라지겠어

 

얼굴이 맘에 안 들어.

 

라울이 저녁 먹자고
전화했어요

왠일이신가

생색만 내자는 거야 아니면
진짜 먹자는 거야?

비꼬는 군요.

난 집 밖으로 나가서
뭐라도 좀 해야 겠어요

내일은 나한테
정말 중요한 날이야

날 이해하는 척이라도
좀 해보지

그럼 안된다고 할께요

- 내가 촬영을 한단 말이지
- 알았다니까요

난생 처음으로 얼굴 있는
목소리가 되는 거지

 

그게 어떤 건지 알아?
대박이 날 수도 있지 않겠어?

고작 시트콤이잖아요.
무슨 대단한 일을 한다고...

 

별거 아닌 일에도
흥분 잘 하던 당신이 그립군

한 대 피울래?

아뇨. 일해야 돼요

60년대를 잊었군

60년대에 난 9살이었어요

 

예전엔 말이야

내 자서전의 제목을

"잭 루카스: 목소리 뒤의
얼굴로 하려고 했었는데"

 

이젠 "잭 루카스: 그 얼굴과
목소리"로 해도 되겠군

 

아니면 그냥
잭!이라고 하던가

 

감탄사를 딱 붙여서 말이야

여보, 곰 그림이 있는
내 오렌지색 컵 어딨어?

그 년을 죽일 거야

 

열이 있어요
죽을 것 같소

 

날 용서해 주라

 

용서해줘

 

이 역은 내꺼야

 

꼭 내가 해야 겠어

 

그들은 악마야. 불완전을 혐오하고
평범한 사람들을 무서워 하거든

그런 게 미국의 표상이자
우리가 쟁취하려는 건데 말이지

너무 늦기 전에 막아야 해
우리 아니면 그들이야

그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죠

현장으로 돌립니다

이곳 배비트는

독신의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에드윈 말닉은 가장 붐비는
시간인 7시 15분에 도착해

소위 가장 잘 나가는
사람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코트에서 총을 꺼내
발포하였습니다

7명이 사망하였고
말닉은 총구를 자신에게 돌려

머리를 쐈습니다

라디오 진행자 잭 루카스의
대변인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공식 성명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웃들은 말닉이 조용한
독신자였다고 합니다

11년이나 된 이웃 조차도
그의 존재를 모를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이 고독한
남자를 잊을 수 없겠지요

우정을 찾기 위해
라디오를 통해 본 세상으로

나갔다가 단지 고통과
비극만을 얻은 그를 말입니다

채널 7 뉴스의
마크 새프론이었습니다

 

젠장할

 

쓰레기들
사람은 다 쓰레기야

돼지들!

 

한번 웃겨봐라

행복한 왕자님

오늘은 일 좀 할거에요?

 

뭐, 저기서?

 

테러리스트들이 아니에요

당신이나 나 같은
보통 사람들이지

 

챔피언의 아침이군요?

 

그거요

그거랑 이 공포 영화 주시오

맞아요. 공포 영화랑 코메디

 

좀 도와줄래요?

한 시간이 넘게 찾고 있는데
돌아버리겠어요

클래식한 로맨틱 코메디
같은 거 없어요?

심각한 거 말구요
재밌는 거 있잖아요

골디 혼 나오는
현대물도 괜찮아요

알잖아요, 웃기는 거
오늘 밤엔 웃고 싶어요

라디오 쇼에 나오던
그 코메디언꺼 있어요?

있잖아요, "이봐, 용서하슈"
하는 사람 말이에요

그 사람이 그러는데
배꼽 빠지게 웃었어요

정말 귀엽다니까
그걸로 해야겠네

영화도 찍었죠?

보통 사람들?

 

큰 젖탱이도 나오고
볼 게 많은 영화요

실례지만 이 사람
잠깐만 데려갈게요

 

맘에 꼭 들거요

 

- 정말 무서운 여자야
- 오늘도 기분이 그래요?

재밌는 걸 빨리 찾지 못하면
뚜껑이 열릴 것 같았다니까

오늘도 당신의 그 감정의
심연에 빠진 거에요?

도대체 당신 기분은
알 수가 없어요

내 기분이니까

본인 기분이나 잘 챙기셔
자포자기한 사람은 질색이야

귀염둥이 내 사랑
당신은 사람은 다 싫잖아요

 

하루 쉬지 그래요?

위층에 가서 편하게 있어요

오늘 밤엔 요리해 줄께요
알았죠?

 

알았어

 

곰 그림 있는
내 오렌지색 컵 봤어?

할머니가 소변 검사
하는데 썼어

 

- 웃기네. 내가 뭘요?
- 안 웃겨

- 그럼 왜 늘상 이걸 봐요?
- 안 웃겨서 기분 좋거든

사람들은 뭐가 웃긴 건지 몰라
그래서 내가 안 유명한 거야

내가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구

 

당신은 구제불능이에요
알아요?

 

왜 스스로를 학대하는 거죠?

- 그러지 말아요. 싫어요
- 좀 보게 내버려 둬

당신은 쓸데없는 생각들을
너무 많이 해요

너무 자기 생각만 하잖아요
기분 전환을 좀 해봐요

책을 읽던가

생각은 중요한 거야, 앤
그래서 우리가

사랑의 음악 같은 책이나
읽는 놈들과 다를 수 있지

 

책은 좋은데 제목이 꽝이야

 

나의 그런 면이
좋다고 했잖아요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게
좋다면서요

생각 안 하고 그냥 같이
있을 수 있어서 좋다구

 

글쎄...

자포자기한 편집증 환자는
섹스를 위해서 못할 말이 없지

 

술이나 마셔요, 잭
돈은 내가 내는 거니까

 

내 나이가 되면 당신 자식들이
당신을 무시할꺼야

열이 나요. 죽을 것 같아

안 죽어요
그냥 감기야

일요일 빌리 조엘 콘서트에
갈 건데 그 전엔 못 죽어요

 

이런, 용서해줘!

 

다 미쳤군!

 

제기랄!

 

날 용서해!

 

젠장할

 

조심해, 병신아

용서하슈, 멍청씨!

 

이봐, 여기야!

여기라구

 

택시!

안녕하쇼! 메리 크리스마스!

 

저기, 좀 도와주쇼

한푼만 주세요
좀 주세요

 

어서 꺼져버려
이 미친 놈아

넌 완전히 돌았어

부랑자 아저씨?

 

이거 가지세요

 

여기 지미니란 놈 있나?

 

니체 읽어 봤어?

니체는 세상엔 두 가지 부류의
인간이 있다고 했지

훌륭한 운명을 타고 난 사람

월트 디즈니나 히틀러처럼 말야

 

그리고 우리 같은 놈들

니체는 우리를

망친 인생이라고 불렀지

 

우리는 놀림도 받아

가끔 위대해지려고도 하는데

절대 그렇게 되지는 못하지

 

우리는 그저 소모품인 거야

 

우리를 기차 앞으로 밀어넣고
유독성 아스피린도 먹이고

 

아이스크림 앞에 세워두고
총도 쏘지

 

내 자서전의 새 제목이
뭔지 알아?

내 꼬맹이 이탈리아 친구?

 

"피크닉은 없었다:
잭 루카스 이야기"

맘에 들어?

 

피크닉은 없었다

 

넘 착한 아이야

마약은 하지 말아라

 

그런 기분 든 적 있어?

 

네 죄 때문에 벌 받는 기분?

 

뭐하고 있어?

 

뭐하고 있냐고 물었잖아

 

여기서 뭐하는 거야?

 

너 같은 놈은
이 동네엔 오면 안돼

막 가려던 참이 었어요

사람들이 힘들 게 번 돈
들여서 여기 산단 말이다

그런데 창 밖으로 너 같은
자식꼴을 봐야 겠어?

네, 알았어요

그래야지

이 주정뱅이 말을 믿냐?

아니지. 해치우자!

 

멈춰라, 이놈들아

아니면 내 화살 맛을
보게 될 거다!

 

순수의 이름으로
그 방황하는 기사를 놔줘라!

 

알아들었냐?
가게 두라고, 머저리들아

 

말도 안돼!
어째서 도시의 신사들이

이런 기사를 학대하는 거지?

너 호모냐?

호모? 아니, 하지만
요정은 믿지

- 밥 사주면 자줄게
- 완전 맛 갔냐

정답입니다! 상품을
보여 드립시다

우리 놔주는 게 좋을 거야

- 지금 충고하는 거야?
- 그래. 수적으로 딸리잖아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구만

어서! 해보시지!

- 아무것도 못 할거야
- 못한다고?

 

아무것도?

여러분

 

6월의 뉴욕이 좋아요

당신은 어때요

거슈윈의 음악이 좋아요

당신을 어때요

자, 쇼가 시작됩니다

이놈들아

세상을 사는 데는
이 세 가지가 필요하지

다른 생명에 대한 존경

규칙적인 배변 활동

그리고 남색 코트

또 한가지
공에서 눈을 떼지 말 것!

 

물론 골통을 칠 수 있으면
훨씬 유리하지

 

제발, 헤치지 마세요

 

왜? 성한 몸으로 자살하라고?
그건 안 돼지

이렇게 묶어서 혼자 둘꺼냐?
이 빌어먹을 호모새끼!

혼자있게는 안 할게

 

어서 해치웁시다!

 

술을 마셔야 겠어

 

분위기 좋은 근사한 곳을 알아

 

사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죽음은 확실히 형벌이지

선물은 아니잖아
인생은 너무 짧아

여기 근사하지?

 

- 오늘밤은 어때?
- 나쁘진 않아. 너는?

- 불만없어
- 과일파이 먹을 사람?

아니 됐어. 살쪄

 

- 한잔 하슈
- 가야 겠소

마시라니까!

 

당신이 맘에 드나본데

 

6월의 뉴욕이 좋아요

당신은 어때요

오늘 밤 죽여줬어. 패리

 

감자칩이랑 달빛
장미가 좋아요

당신은 어때요

 

정신이 드는 군

 

기분이 어때?

죽었었나?

 

조심해. 일어나고 싶어?

중심을 잡고
천천히. 그렇지

- 심호흡 좀 하고
- 여기가 어디지?

 

우리집이야

나의 소박한 집이지

내 집이다 생각하라구

뭐 좀 먹을래?
속이 텅 비었을텐데

건포도인지 쥐똥인지
구별이 안 되는군

여깄다! 과일파이 어때?

 

맞아.
두어 달 지난 거네

 

손님이 있으니 좋군
안녕

- 내 신발 어딨지?
- 뭐?

 

잠시만

 

뭐라고? 손님이 있잖아

뭐?

알았어. 어젯밤에 알았다니까

했다니까

날 보지 마
바로 이 사람이야

 

- 비밀 지킬 수 있지?
- 아니

좋아. 작은 사람들이
뭐랬는지 알아?

작은 사람들?

알잖아

 

자네가 그 사람이래

 

그 사람이라니?

 

닥쳐!

모두 물러서!
이걸 써야지

겨울향기야
미안해

다 됐어

당신은 아직 알 때가 아니래

맞는 말이오

아니야!
꺼져버려!

꺼져! 살충제도 있어!

그렇지, 날아가버려

 

어서 가. 가 버려

 

거긴 가면 안돼

 

그를 놀라게 했잖아

- 내가 누군지 알아?
- 전혀 모르겠는데

맞춰 봐
맞춰 보게 놔둬

 

몰라. 야경꾼 같은 건가?

물론 그럴 때도 있지
힌트를 줄게

 

자동차 장식아닌가?

아니. 난 기사야

특별한 사명을 가졌지

자네의 도움이 필요해

 

사명이라

 

그래서 자네를 보낸 거야

- 그 작은...
- 그래 맞아

그 분을 위해 일하지

나도 그렇고

그 분?

난 신의 문지기야

 

알아

 

그래. 자네 기분 알아

그들이 일년 전쯤 내게 왔지

변기에 앉아서 시원하게
일을 보는 중이었지

초자연적인 만족을 맛보는
그런 순간 있잖아

 

그러는 중에
그들이 나타난거야

 

수백의 귀여운 땅달보들이

내 앞에 떠다녔어

 

너무 멋졌지
그리고나선

그들이 말했어

 

그 분이 잃어버리신
특별한 물건을 찾는데

내가 뽑혔다고 했지
위험한 일일 거랬어

그래서 "그만들 하쇼"
라고 했지

자네에게 신의 사명을 부여한
땅달보들이 보인다고 하면

 

사람들이 독한 진정제를
주사할게 뻔하잖아

계시를 달라고 했어

그랬더니 현대 건축이라는
잡지를 보라더군

88년 2월호 33쪽을 보랬어

 

굉장히 구체적이지 않나?

빙고! 알고 계셨던 거야

알고 계셨다고
바로 여기 있어

어디 있더라?
어디지?

신화가 아니라
잡종기사에 들어있었군

이것 봐. 여기 있어

 

바로 이거야. 보이지?

 

랭든 카마이클

바로 여기야. 봤지?

뭐가?

 

술잔

 

성배 말이야

 

신의 자비를 뜻하는 거야

성배...

억만장자가 자기집 서재에
성배를 갖다 놨다고?

그런 부자 동네에 성배가
있다니 누가 알았겠어?

무례하고 싶진 않지만

당신은 정신병자야

매우 착한 정신병자라고

날 도와줘서 고맙소

용감하고 고귀한 행동이었소

무안하게시리

성배를 찾으면 토크쇼에서
당신을 자주 볼 수 있겠네

제발 가지마!

난 못해

 

난 못 가져와

 

녀석이 있거든

언제나 거기에 있다고

 

그래서 당신이 가져 와야 해
당신 뿐이라고

 

난 아니야

난 아무것도 아니야

 

신발은 잊어버려요

- 택시를 탈 테니까
- 난 패리야

- 난 잭이오
- 알아

 

기다려. 잠깐...

 

신발이... 여깄다!

 

- 여기 있어
- 고맙소

 

인형은 가져요

 

엄청 고마워

이제 여기 아니까
종종 놀러 와

와서 쓰레기나 뒤지자구

 

몸 조심해, 잭
부인한테 안부 전해 줘

난 결혼 안 했소

정말? 결혼한 것 같은데

 

놀러 와

 

또 보자구

 

이봐, 어디서 오는 거요?

 

지하실 같던데요

 

손님은 안된댔는데!
잠깐

 

패리의 친구요?

 

이런 건 안 돼

참사 때문에 불쌍해서 여기서
지내게 해 주는 거야

여기가 무슨 호텔인 줄 알아
날 물로 보지 말라구

참사요?

그가 부인이랑
무슨 바에 갔는데

어떤 미친 놈이 총으로
거길 날려버렸지

부인 머리가 완전히 날라갔데

아름다운 여인이었지
눈깜짝할 사이였다더군

라디오 듣던 그 미친 놈
얘기 들었죠?

 

습격 당할 수도 있었어요
얼마나 무서운 세상인데!

밤새 한 숨도 못 잤어!

미안해

 

- 포르노 손님이 있어요
- 뒤로 들여보네

 

- 대체 무슨 일이 있었죠?
- 공격 당했어

뭐라구요?

 

이런, 세상에!

두 녀석이 나에게
불을 지르려고 했어

당신한테 무슨 짓을 한 거죠?

골랐어요? 스토리
있는 거 찾으세요?

- 거의 다 본거라서요
- "절정 대 절정" 상도 탔죠

가세요

 

경찰 불렀어요?
의사를 부를까?

아니, 괜찮아

 

정말요?

 

그래 어젯밤엔
어디서 잔 거죠?

친구집에 있었어, 앤

 

아요, 잭
솔직히 말해줘요

딴 여자가 있으면
그냥 말해줘요

나와 헤어지려고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를 필요는 없어요

그냥 사실대로 말해요

다른 여자는 없어
진짜로 공격 당했다고

 

여기 상처도 있잖아
- 알았어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어쩔래요?

 

대답할 필요는 없지만

그런다고 입이 찢어지는 것도
아니잖아요

 

- 성배가 뭔지 알아?
- 성배요?

알아요
예수의 주스컵 같은 거지

 

이래뵈도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어요

- 아직도 신을 믿어?
- 신은 믿어야 해요

하지만 신이 자신의 모습대로
남자를 만들었다는 건 안 믿어

나쁜 일은 다
남자들 때문이니까

남자는 악마의 모습을
따서 만들어 졌을 거야

여자는 신에게서 나온 거지

어쨌거나 여자는 아기를 낳고
그것도 일종의 창조잖아

그래서 여자가 남자한테
끌리는 건가 봐

솔직히 악마가
훨씬 더 흥미롭잖아

왕년에 성자들과 좀 자봐서
좀 잘 알지

따분해

 

그러니까 인생의 결론은

내 생각엔 말이에요
남자와 여자가

결혼을 함으로써
신과 악마가 함께

한번 잘 해보는 거지

 

우리가 결혼을 해야
된다는 건 아니에요

절대 안되지

여기 뭐가 났어

여드름?

이게 원래 피부에
착 붙어야 하는 건데

 

오늘은 기분이 안 나

 

굉장히 충격적인 경험을 했거든

알아요

 

아픈 거 같아

 

조심해요, 조심

앤, 나 보일러실에서
자고 왔어

 

피곤하고 기분도 안 좋아

 

이럴 기분이 아니라고
알았어?

 

패리?

 

뭐 도와드릴까?

패리를 찾고 있어요

여기 없소

병원에서 어떤 것들은
감춰두는 게 좋다고 했지

이게 본명이지
헨리 새이건

헌터 대학의 교수였지

스테이튼의 정신병원에
수용시켰지

 

일년동안 한마디도 안 하다가
갑자기 말을 하기 시작했지

지금은 완전히
패리가 되어버렸어

 

그 부부가 이 위층에 살았었지

퇴원한 뒤 이리로 보내졌는데

 

너무 안 됐더군

아무 일도 못하고
채용하려는 사람도 없었지

그래서 지하실에서
지내도록 했지

나도 좀 도와주고
내가 한두 푼 주기도 하고

사람들이 버린
물건들도 집어오지

 

아름다운 여자였소

부인을 정말 사랑했다오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
맘에 들어요

- 진짜요. 당신 팬이오
- 고맙군요. 칭찬은 기분 좋죠

특히 그 집 없는 얼간이한테
한 말이 너무 좋았어요

지가 뭔데 남이 번 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이야

잭 루카스한테
그런 소리를 하다니

- 정신 나간 놈
- 그 쓰레기 같은 놈 말이오?

그 자식한테 아주 잘 했어요

그게 제대로 된
잭 루카스 스타일이지

방송을 매일 듣고 있는 데
정말이지 당신은

지조 있고 완벽한 남자라니까

왜 그래요?
잠이 안 와요?

 

그래

 

있잖아, 앤

 

난 정말 저주 받은 것 같아

그만해요
다 괜찮아질 거에요

나 자신이 재수없는 일들만
끌어 당기는 자석 같아

 

이 도시의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하필이면 왜 내가
여자의 남편을 만난 거지?

당신은 아무도 안 죽였어요
그만 좀 해요

 

어떤 방법이던 간에 그냥

 

벌금만 내고 잊어버릴
수는 없을까?

 

당신 맘 알아요

 

진정해요

 

패리 못 봤소?

 

공주여, 그대의 사랑 때문에

이 엄청난 고통을 견디는
충직한 노예를 잊지 마오

 

- 패리?
- 안녕, 잭

 

- 자네한테 이게 필요할 것...
- 어서 와

 

그녀는 다시 나올 거야

 

정말 환상적이지 않아?

그렇군, 이쁘네

난 그냥...

 

아니, 잠깐만

난 갈 거야
그냥 자네한테 이걸 주려고...

 

제길!

 

기다려

 

지금이야!

 

아니, 이리로

이쪽이야

숙여!

 

이틀에 한번씩 새 책을 사지

 

이봐, 아가씨!
뭐 하는 거야?

애정소설만 읽어
하지만 뭐 어쩌겠어?

 

이리로 와

 

만두를 너무 좋아해

매주 수요일마다 만두를 먹지

 

너무 귀여워
매번 저런다구

 

그냥 좀 들여다본다는 데
무슨 문제라도 있어?

 

그냥 보는 거라니까
어서, 갑시다

 

알사탕 먹는 여자를 사랑한다면
다들 날 놀리겠지만

저 입 좀 보라구

 

이제 들어간다

 

매일 쫓아다니는 거요?

그런 건 아니야
사랑에 빠져버린 거지

- 이름은 뭐요?
- 나도 몰라

아이스박스다!

 

괜찮은 걸
조금만 손 보면 되겠네

여기. 여기요

그냥 도와주고 싶소

 

50불?

알았소, 좋아요

여기 20불 더 있소
이만하면 되겠소?

70불?

 

얼마나 더 드리면 되겠소?

 

너무 고마워

 

그런 소리 마쇼

자네, 너무 맘에 들어

 

내가 점심 사줄까?

아니. 일하러 가야 겠소

 

몸 조심 하시오.

 

매각해!

 

매입해!

 

엿먹어라!

뭐 하는 거요?
어서 돌려줘요!

 

잭, 뭐 하는 거야?
그만 해! 그냥 둬!

- 도대체 뭐 하는 거야?
- 왜 그랬어?

- 당신한테 준 거 잖아!
- 내가 그걸로 뭐하게?

저 자가 아니라 자네를
도우려고 준 거야

날 진심으로 돕고 싶어?

 

됐어. 이제 눈을 떠

대단하지?
하지만 너무 겁먹으면 안 돼

어디에나 약점은 있게 마련이야
해자는 없잖아

그냥 무턱대고 남의 집에
들어갈 순 없어

- 그 사람은 아무 잘못도...
- 내가 알아서 한다니까!

다시 한번 설명해 줄게

내 말 잘 들어요

딴청부리지 말고
내가 하는 말 잘 들어요

이러면 안돼요
성배는 없어

잭! 믿음이 부족한 자여
성배는 있다네

십자군은 뭐야?
교황의 허풍인가?

이 사람아!
성배는 있어

잠깐 기다려 봐요

 

자네는 완전히 미친 건 아니야

자네 같은 사람도 일도 하면서
정상적으로 살 수 있어

내게도 일은 있어, 잭
사명이 있잖아

 

그만 두자
자넨 완전히 맛이 갔어

저기 들어가려다가는
목숨이 날라갈꺼다

 

정말 너무 고마워

자네가 왜 이러는 지 알아
날 보호하려는 거잖아

내가 위험하다고
걱정해주는 거지

자넨 미치광이야
난 말썽에 끼어 들 생각없어

날 걱정하잖아

처음엔 돈을 주더니
이제는...

너무 고마워!
자넨 멋진 친구야!

 

사람들 앞에서
다시는 껴안지 마

호모랄까봐?
난 이 친구를 사랑해!

 

내 말 들려?
난 이 친구를 사랑한다고!

내 말 들리냐
이 맥빠진 도시야?

난 잭을 사랑해!
날 위해주니까!

이 빌어먹을 도시에서
자네가...

그만 좀 할래?

난 이 친구한테
완전히 빠졌어!

오, 잭!

자네는 진정한 인간이야
진실한 친구라고

나의 진정한 친구

아니라니까, 정신 좀 차려

 

- 난 형편없는 놈이야
- 자네 말 안 믿어

- 자넨 완벽하게 좋은 놈이야
- 난 약하고 이기적이야

똥파리보다 의지가 약하다고

그래서 난쟁이들이 자넬
보내준 거야. 마법처럼

난 그 떠다니는 땅달보들을
안 믿어, 알겠어?

마법이라는 건 없어

 

그래도 날 도와줄꺼잖아
그게 중요한 거지

패리, 자네도 성배도 계시도
진실이 아닌 걸 알아

자네도 어느 정도는
인정한다구!

- 지금 계획을 세워야 해
- 내 말 좀 들어!

잭, 왜 이상하게 구는 거야?

 

- 난 자네가 누군지 알아
- 잭, 이거 좀 놔!

자넨 헌터대학 교수였어

패리, 자네는 교수였어!

 

뭘 보고 있는 거야?

 

뭐야?

 

자넬 두려워 해

 

잡았다!
따라와!

 

이런 젠장!

 

좋았어! 내가 잡았어, 잭!

 

좋았어!

 

잡았다!

 

죽을 것 같아

 

숨을 못 쉬겠어

 

아름다운 장소지?

 

누굴 쫓아온 거지?
이젠 물어봐도 돼?

 

이제 갔어

도망가버렸어
말이 있었으면 잡는건데

- 누굴?
- 뭐?

 

누굴 쫓아 온 건데?

본 줄 알았는데

누굴 봐?

적색의 기사

 

이제 돈 줬다

가지고 싶으면 갖고
남 주고 싶으면 줘버려

 

하느님, 이 자에게 돈을
줬습니다. 아셨죠?

이제 된 거죠?

 

누구한테 얘기하는 거야?

 

도와줘요!

도와줘요!

하늘이 나의 임무를
수행할 기회를 주셨군

 

내 보호를 원하는 사람이 있어

 

해도 너무 하는 군

 

도와주세요!

말 위의 아가씨
날 밟고 갈래요?

여기에요

 

아니야! 내게서 물러 서!

해치려는 게 아니에요

딴놈들도 그랬어
날 내버려 둬! 제발!

- 도와주려는 거요
- 이제 날 가게 해줘

꼼짝 못하게 해뒀군
어서요. 도와줄께요

아니야. 말 위의 처녀가
날 밟았으면 좋겠어

날 내버려 둬

유감스럽지만 요즘 세상엔
처녀가 없어요

그거 고약하군

숭고한 처녀여

가여운 처녀들

사람들이 없앴어
잡아 먹었지

남장처녀는 있잖아요

사기꾼들!
날 혼자 둬

- 어서, 좀 도와줘
- 좀 자게 놔둬

- 누가 도와주겠지
- 마더 테레사? 은퇴하셨어

- 우리 뿐이야. 어서
- 그냥 있고 싶어 하잖아

- 그냥 있고 싶어요?
- 물론. 이대로 살다 죽을래

니들이 뭐 간디라도 되니?

 

좀 비켜주세요!

 

클레인 박사님
물리 치료실로 오십시오

난 이런 데서 태어났어
여기 있기 싫어

- 제발
- 진정해요

 

잭, 좀 보고 있어

싫어. 난 갈 거야
가게 해줘

- 어디로 가고 싶은데?
- 내가 아는 근사한 곳

- 나중에 가면 돼.
- 오늘 밤에는 못 가

- 갈 수 있을 거야. 어딘데?
- 아니 못 가

 

갈 수 있을 거야
어디로 가고 싶은데?

베니스

 

여정에 나오는
케서린 헵번처럼 말이야

왜 난 케서린 햅번이
될 수 없는 거지?

 

죽고 싶어!

그냥 죽어버리고 싶어

 

바로 그거에요
준비됐죠?

난6월의 뉴욕이 좋아요

- 잘못 왔군
- 다 그렇죠 뭐

난 거슈인의 음악이 좋아요

멈추지 말아요. 좋아요!

- 좋은 책을 읽는 게 좋아요
- 애들을 어쩌라구?

어디다 둬?
못되먹은 며느리 년!

집에 와서는 청소나 해대고

내 집 부엌에서 당장 나가!

괜찮기는 한데
좀 늘어지잖아요

자, 박자 맞춰서
빠르게, 여러분 빠르게요

 

자네는...

 

갑자기 정신을 잃은 건가?
아니면 점차적으로?

 

글쎄...

 

난 직업 가수야

 

연극제, 나이트클럽
뭐 그런 데서 일했지

난 정말 열심히 했어

 

가극 "집시"는 자신 있어
뭐든 다 할 수 있다구

그러던 어느날 밤
퍼니를 부르던 중에

갑자기 돌아버렸어

그게 무슨 뜻일까?

게다가 친구들이 에이즈로
죽는 것도 다 봤어

 

베테랑같지?

- 꺼져!
- 아빠가 자랑스러워하실거야

 

- 피자요!
- 이제야 왔군

 

여기선 못 찾을 거야

시계바늘처럼 정확해
매일 같은 시간에 지나간다구

좀 늦는군

 

고마워요

 

패리?

지미 니콜이 어제
잡혀 갔단 소식 들었어?

 

그래?

서점에서 오줌 누다 걸렸대

지저분한 자식

용서가 안 되지
고맙습니다

그런 식의 방뇨는 이 사회의
무질서를 뜻하는 거야

 

개자식
자넬 보지도 않았어

돈 주는 데 뭐
볼 필요는 없지

 

매일매일 하루 8시간
일주일을 꼬박 일하는 사람은

정말 갑갑하지

자기가 왜 사는 지
궁금도 할 거야

어느 날 퇴근 시간쯤에

상사가 자기 사무실로 불러서는

"이봐, 와서 내 궁둥이에
키스 좀 하지?"하는 거야

 

그럼 그는 "집어치워"

이판사판이야

 

네 자식 팔에
가위를 쑤셔 박을 때

어떤 표정일지
한번 보자" 그러겠지

 

그러다가 내 생각이 나는 거야

그리고는 "잠깐

나한테는 성한 두 팔과
두 다리가 있잖아

난 적어도 구걸하며
살지는 않아" 생각하는 거지

 

당연히 들었던 꽁지를 내리고
입술을 대는

내가 바로 소위 윤리의
신호등이다 이 말씀이지

"빨간 불이니까 더 가지 마"
라고 말해주는 거지

 

더 이상 못 참겠어!

 

내가 이 나이에?

난 성인이야. 성인이라구
이건 애나 하는 짓이지

당신 맘대로 들락날락
내가 가정부야 뭐야

 

당신 맛있는 라쟈나를
놓친 거야

 

이젠 못 참아
딴 여자나 구해 봐

 

나쁜 자식

 

정말 멋진 밤이야, 잭

갈 시간 안 됐어?

 

낮에는 괜찮지만 밤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
우릴 죽일 지도 몰라

바보 같은 소리야, 잭

 

이 공원은 우리 모두의 것이야

죽을 지도 모른다고 여기
못 들어 오는 게 말이 돼?

- 그럼, 말이 되고 말고
- 난 동의 안 해

- 뭐 하는 거야?
- 구름을 부수려고

해본 적 있어?
등을 대고 누워서

구름에 정신을 집중시킨 다음에
마음으로 부수는 거야

재밌어. 근데 옷은 벗어야 해
정신력을 흐트러뜨리면 안 돼

여긴 뉴욕이야
누드는 금지되어 있어

그건 말도 안 돼

재미있어. 너무 자유로와

시원한 공기에 젖꼭지는
단단해지고 고추는 달랑거리지

그만 해. 나 열 받고 있어

우리 엉덩이 다 까고 있지롱

난 안 해. 미친 짓이야
나 간다

자유로와져봐. 개들이
왜 이러게? 기분이 죽이거든

- 난 안 해
- 해 봐!

- 나 간다
- 어서, 원시로 돌아가자구

안 보이는 놈들과 얘기를 하고
있지도 않은 말이 보인다니

 

센트럴 파크에서
발가벗고 있질 않나

놀랄 것도 없지
여기 있다는 게 미친 짓이지!

누구랑 얘기하는 거야?

 

- 난쟁이들하고
- 여기 왔어?

나보고 근처 술집에 가서

술이나 퍼 마시고

취해서 뻗으라더라!

 

- 그런 말을 했어?
- 자넨 완전히 미쳤어!

맞았어!

빨리! 고추 좀 풀어 줘
산들바람 맛도 보여줘야지!

 

잭!

 

아무 일도 없잖아

집중하라니까

성도착자가 자기 아버지한테
복수하려고

우릴 죽이면 어쩌지?

 

"잭 루카스 나체 남자
옆에서 살해되다

둘 다 사망하였으며
동반자는 나체였다"

 

동반자라는 말이 맘에
안 들어. 애인이란 말 같잖아

내 자서전은 잘 팔리겠네

사람들은 나체가 나오는
유명인의 죽음에 열광하잖아

나쁜 자식들

나야 좀 위험한 상황이지만
자네도 신나는 사람은 아니군

 

피셔 킹 얘기
들어 본 적 있어?

 

왕이 소년이었을 때
용기를 증명하기 위해서

숲에서 밤을 지샜지
그래야 왕이 될 수 있었어

 

숲에 혼자 있는 데

신성한 환영을 보게 된 거야

불꽃 속에서
성배가 나타났어

신의 거룩한 자비를
상징하는 거지

 

그리고는 목소리가 들렸어

"성배의 수호자가 되어라
인간의 고통을 치유할지니"

 

소년은 힘과 영광과
아름다움에 가득 찬

생명의 위대한 환영에
눈이 부셨어

 

그런 엄청난 놀라움 속에서

그는 잠시 동안이나마
자신이 소년이 아니라

무적의 존재가 된 것 같았지

신처럼 말이야

그래서 성배를 잡으려고
손을 뻗었는데

성배는 사라져 버렸어

소년의 손은 불에
심하게 데었지

 

소년이 나이가 들면서

상처는 더욱 깊어 갔어

 

그러다가 어느 날

그는 삶의 이유를 잃어버렸지

 

그는 누구도 믿지 않았어
그 자신 조차도

 

사랑을 할 수도
받을 수도 없었어

모든 게 다 싫어졌지

그렇게 죽어갔어

 

어느 날, 한 바보가
성내를 방황하다가

혼자 있는 왕을 보았지

 

바보였던 그는 단순했지
그가 본 것은 왕이 아니라

혼자 고통스러워하는
한 남자일 뿐이었어

그가 왕에게 물었지
왜 그래요?

왕은 대답했어

"목이 말라. 시원한 물이
마시고 싶어"

 

그래서 바보는 침대 옆
컵에다 물을 담아

왕에게 건네 주었지

왕이 그 물이 마시자

그의 상처가 치료되었어

그가 손을 보니
성배가 있는 것이었어

그가 일생동안 찾았던
바로 그 성배가 말이야

왕은 바보를 보고는
놀라움에 말했지

"최고의 기사도 찾지 못한
이것을 어떻게 찾았지?"

 

바보가 말하길, "몰라요"

당신이 목마르다는 것만
알았을 뿐이죠"

 

아름답지않나?

 

강의에서 들은 것 같아
잘 모르겠어

 

헌터대학의

 

교수가 해준 얘기 같아

 

왜 한번도 그 여자한테
데이트 신청을 안 했지?

데이트 신청이라니
난 그녀를 얻어야 해

지금은 20세기야
여자를 얻을 필요는 없어

성배를 찾은 다음에

그녀가 성배 찾는 걸
도와줄지도 몰라

여자들은 대단하거든

살림도 하고 가축도 잡지

그래야 기사들이
마음 편히 나가서

성배도 찾고
다른 마을도 쳐부수지

귀네비어 없이
아더 왕이 있었겠어?

행복하게 결혼했겠지

뭐, 예를 잘못 들었다치자
근데 이건 날 믿어야 돼

사랑하는 여자는 말이야

너를 밀어주고 힘을 주고

모든 일이 가능한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구

네 여자친구가 그렇게 해주니?

 

그럼, 물론이지

 

저리 비켜!

 

두마음 출판사죠?

리디아와 통화할 수 있을까요?

리디아?

- 리디아가 누구야?
- 성은 모릅니다

내 집에서 리디아한테
전화를 해?

내가 바보천치인줄 알아?
이 개자식아

밤새 나가있으면서
나한테는 전화 한 통 안하지

점심 때 기어들어 와서는

이 꼴을 보라고?

 

어젯밤 여자와 있지 않았어
패리랑 있었어

- 그 멍청이?
- 멍청이가 아니야

리디아는 누군데?

패리가 좋아하는 여자야

 

내 생각엔...

- 무슨 생각?
- 당신은 이해 못 해

그렇게 바보 취급하지 마요
열 받으니까

- 그 친구한테 빚진 기분이야
- 무슨 뜻이에요?

- 거봐!봤지?
- 무슨 뜻이냐구요?

그 친구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와 사귈 수 있게

내가 어떻게든 도와주면

그러면 나한테도 뭔가
달라질 것 같다구

 

잊어버려
말도 안 되는 생각이야

 

둔하기는
당신 정말 엉망이야

 

봐요

 

이상한 일들은

 

일어날 때도

 

있는 법이죠

 

여보세요? 여보세요?

 

누구시죠?

안녕하세요, 리디아

 

비디오 대여점의
잭 루카스입니다

신용카드 가지고 계시죠?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여러 신용카드 회사와 제휴하여

- 어느 회사요? 어디요?
- 전부 다요

당신이 저희 가게의
무료 회원이 되셨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제 이름은...
그게... 어떻게...

제 이름이 목록에 있었나요?
추첨을 한 거에요?

목록이 있었죠

다른 참관인들도 있었나요?
아님 당신 혼자?

그게 말이죠...

 

- 근데 그게 무슨 상관이죠
- 전...

이 전화도...
당첨되어 본 적이 없어서요

전 비디오도 없어요

비디오도 무상으로
대여해 드립니다

가게에 직접 오셔서

확인해 보시죠?
보고 나서 결정하세요

필리가 시킨 거죠?

회계부 필리가 그런 거죠?

아니오. 당첨되신 겁니다

당신이 방금...

이거 어렵겠는걸

 

골치 아프겠어

 

연습 좀 해야지

난 앤 머로우 린드버그에요
내 아기를 못 찾겠어요!

 

당신을 웃게 할 줄 알았어

 

가자구. 한번이야
그리고 바로 나와야 해

나한테는 사명이 있어

 

저런 작자들과 친하게
지내다니 말도 안돼

 

무슨 일이시죠?

리디아라는 조용한
여자 있어요?

네. 연결해 드리죠

- 내가 직접 전해야 해요
- 들어가면 안 돼요

 

리디아 싱클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