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1944년, 9월 18일

3일간의 전투 끝에

페레리우의 비행장을 점령했다

 

임무를 받았을 때 만해도,
하루이틀이면 끝날거라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죠

 

아직 맛도 못 본거였어요

 

사상자 수는 불어났고

미국의 정보원이 일본군의 세력을
과소평가한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비행장 뒷편에는, 섬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산호초 산마루가 기다리고 있었다

 

일본군들은 개미굴처럼 이어지는
지하 요새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우린 정말 호랑이굴 속으로 가는건지도 몰랐어요

정보가 믿을만한 정보였다면, 아마도
그 섬은 아예 공격조차 안 했을껍니다

 

페레리우의 동굴이 엮인걸 보면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죠

전쟁중에 그런 요새는 본적이 없었죠

 

동굴이 대략 500개가 넘었죠

하나 지나가면, 또 동굴이 나오죠

힘들어도 하나하나 일일이 제거했죠

 

우리는 정말 무자비한 상대를 두고 싸우는거였어요

포로가 되느니 죽겠다는 신념으로 덤비죠

그러니...내가 죽기전에 먼저 죽일 수 밖에 없었어요

 

목숨걸고 싸우는거였죠 뭐...

 

30일동안 밤낮 가릴거 없이 그저...

 

많은 동료를 잃었죠

 

수없이 죽었고, 엄청난 부상자가 쏟아져 나왔죠

 

이건 뭐...평생 잊지 못할꺼에요

 

퍼시픽 전편에서...

- 테크닉이 좋으시네요?
- 뭔 테크닉 말하슈?

피플스 클럽에 가입하는게 설레죠?

기대 이하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사단 전체가 저 비행장을 건널거다!!

일본놈들을 이길만한 유일한 방법이
놈들을 저 언덕으로 밀어 붙이는거야!

저 언덕까지 가려면 비행장을 건너는 수 밖에 없다!

저걸 건너라고?

전격하라!! 어서어서!! 빨리 공격하라!!

 

오늘 비행장을 건너오면서...

 

평생 그렇게 무서웠던건 처음입니다

역사 속에는 수백가지 이유로 수백번의 전쟁을 치뤘지

하지만 이번 전쟁은 말야

저 비행장을 건너는 동안 굳게 믿었어

내가 쓰러지더라도, 내 죽음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거니깐 죽어도 좋다고...

 

사상자 발생 없이 이번 임무는 수행할 수 없다!

 

언놈이 악몽꾸고 있나벼?

새꺄, 좀 닥치라고!!

 

우리가 죽느니, 저놈 하나가 죽는게 난걸까?

슬레지 말이 맞다

어쩔 수 없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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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퍼시픽
제 7 편

 

페레리우
1944년 10월

 

페레리우...
3

 

페레리우
6

 

슬레지!! 144로 맞춰!!

 

페레리우
6
두려움과 더러움

 

- 죽겠지?
- 죽갔다

 

자네 금연자 아니었나?

 

필 수 밖에요...

지원자가 필요하다!!

 

각 대표들은 10시 50분까지 보고해라!

 

의무병들은 부상자 확인하고!

화력 보충 단단히 하고!

11시에 이동할 준비 다 해라!

 

잠자리는 다 준비됐으니깐, 다들 쉴 자리 있다!

다들 밥 먹어라!

11시라고??

액액이 지금 우리더러
아침까지 쉬라고한거 맞냐?

 

여기 대체 어딘지도 모르겠다 야

비행기들 뜨는걸로 봐서는, 아까 접수한 비행장인거 같은데?

 

아 맞네, 우리가 저쪽에 있었고
쪽바리들이 저쪽에 있던거 맞지?

- 지금 우리가 있는데가 쪽바리들 있던데야 임마
- 아, 그래 맞아, 이제서야 조금씩 생각날란다

 

이런데에 저런 차가 오다니

그럴꺼면 불도저나 끌고 페레리우 올껄 그랬잖아

 

자네들 자수로 된 일장기 있나?

가격은 아주 높게 쳐주지

 

아니면 일본 권총은?

 

그냥 일본무기 아무거나 팔면 다 살께

그럼그럼, 내가 똥꾸멍 속에 보관하걸랑?

쑤셔 넣어서 갖고싶은거 꺼내가

 

장난까지 말고

일본군 칼 정도는 가져가야돼

빈손으로 집에 돌아갈순 없잖아?

심장에 구멍뚫렸으면 모를까...

집에가긴 뭔놈의 집에가 임마

 

너희들도 쪽바리 칼 같은거 없냐?

꺼져 씨방새야

 

얘들아~~

 

- 안녕하세요 대장님
- 안녕하세요, 대장님~~

 

걸을 수 있으면 뛰지 말고

 

서서 쉴 수 있으면 걷지 말고

 

앉아서 쉴 수 있으면 서 있지도 말라...

누울 수 있으면 앉을 필요도 없다...

잘 수 있으면, 누워있지만 말아라...

 

그리고 깨끗한 물은 그냥 지나치지 말아라

 

아멘입니다

 

속은 좀 든든히 채웠어?

 

많이 먹었습니다

 

자네 남부에서 왔지?

 

네 맞아요

 

모빌, 알라바마에서 왔습죠

 

우리 조상들은 서로에게 총질한거 알지?

 

게티스버거나 불런같은 전투 말일세

 

우리 증조부께서 브레이 장군과 함께 전투하셨죠

아 그래??

아버지는 뭐하시는 분이야?

 

내과 전문의세요...

 

1차 세계대전에서 의무병으로 활동하셨죠

우리 아버지도 치료하셨을 수도 있겠네?

 

우리 아버지는 매사추세스에서
섬유공장 운영하고 계시지

국군 보급용 모 의류를 생산해

군복은 말할것도 없고

 

이불도 마찬가지고

 

지금 이불이 우리 아부지가 만든거라고
생각하면 은근 포근하고 기분이 좋더라

 

너한테 뭐 좀 시킬게 있어

네, 뭡니까

아냐아냐, 일어날 필요는 없고

시계 있나?

 

네, 있고 말고요

 

9시 50분으로 맞춰져있나?

 

- 그렇네요
- 그래, 좋아

20분 후에 나 좀 깨워주게나

 

걱정말고 푹 주무세요

 

저것 좀 봐봐

 

비행기로는 쪽바리 죽일만하것다

 

쏙 날아와서 쏘고 쏙 도망가면 되잖아

 

야, 저 사람들 좀 봐봐

 

제 1대 해병대 분들이야

 

잘들 챙기고 다녀라들~~

 

잘 버티고 있는겨?

 

전진합시다!

 

그 어떤 사람이 자신을 죽이려드는 전장속으로 뛰어듭니까!?

그것도 진주만 전쟁이 발생하기 전에
필리핀에서의 전쟁에서도 전투했던 군인이!!

 

태평양의 섬지대에서 그 누가 일본군을
죽이러 가겠다고 자원해서 나섭니까!?

 

그 어떤 사람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싸웁니까?

 

전투하는 내내!!

 

맨발로 뛰어다니고!!

앞에서 싸우는 전우를 위해 탄약까지 양보하고...

 

전투 내내 기관총을 일심동체로 삼고!!

 

끔찍함에 극을 이루는 부상을 입고서도!!

과타카날에서 짐승같은 쪽바리들을
무자비하게 쓰러뜨리고!!

과타카날에서 짐승같은 쪽바리들을
무자비하게 쓰러뜨리고!!
(지금 바로 전쟁 채권과 우표를 구매하세요!)

 

전우들이여, 제가 말씀드립니다

 

그 누구보다도 용맹하게 싸운 자!!

대통령 명예훈장을 수여한 자!!

우리의 애국자!! 존 배슬론 하사를 소개합니다!!

 

칠줄은 아나, 존?

 

씨발 뭐여, 뭔일이여??

 

- 씨발, 저거 뭔인이랴?
- 나도 모르겠어

 

어떤 씨발놈이야?

 

쪽바리 둘이야

 

그런거 같애

 

한놈은 저기로 도망갔고

한놈은 패커 구덩이에 들어갔어

 

알았어, 암튼 구덩이에 숨어있어

- 구덩이에 숨어있어들!
- 경계 늦추지들 말고!

더 있을지도 몰라

 

여태까지 대체 뭣들 배운거야 새끼들아!!

밤에는 구덩이에서 나오지 말라고 했잖아!!!

 

나오면 이렇게 뒈진단 말이야!!

 

한놈은 피곤하고!

 

한놈은 게을러지고!

그러다 경계를 늦추면 이렇게!!!

 

이렇게 된단 말이야...

 

언놈이 말하지도 않고 밤에 구덩이에서 나오냐?

쪽바리 둘이 들어왔는데 어쩌것어

한놈이었어

 

넌 쪽바리한테 안 따먹혀봐서 모르잖아

꺼져 새꺄

어쩔 수 없었어

대체 어떤 새끼가 그런놈을 쏴 죽여?

 

너 같은 새끼겠지 뭐

 

빨리 대열 갖춰서 이동해!!!!

 

근거리포!! 저기 벙커뒤로 가서 쏴!!

 

- 벙커 이상 없냐!?
- 이상 없어, 준비해!

 

버기! 얌마 버기!

 

벙커 안에 쪽바리 있어

 

1소대가 수류탄으로 다 잡았잖아?

 

확인사살 했겠지

아니야, 잘 들어봐

 

헛소리 하지마 슬레지

 

얌마

 

확실하단 말여

 

놈들이 저 안에 있어

 

슬레지해머!! 그쪽도 확인해!!

 

슬레지해머, 버기!
이쪽으로 와봐!!

 

나 돌아올 때 까지 잘 묶어두고 있어!!

 

야 레이든!

 

전방 수류탄!!

 

오른쪽이야!!

 

수류탄이다!! 수류탄이야!!!

 

- 이런 씨부랄!!!
- 날 봐, 날 보라고!

 

오른쪽 100야드 지점에서 탱크 접근중이다!!

 

씨발!! 그냥 두고 가 임마!!

 

조금만 힘 내, 같이 가야돼!!

 

가만있어!!

 

유진!!

 

얌마 유진!!

 

워맥, 불맛 좀 보여줘!!

 

개새끼들 그냥 타게 둬!!

 

뒈져라 이 씨부럴 쪽빠리 개 쌔끼들아!!

 

이거먹고 뒈지라고 씨발년들아!!

 

괜찮아?

 

왜 그냥 항복하지 않았을까...

쪽바리들은 항복 안 해...

 

한놈 한놈 죽이는 수 밖에 없어...

 

개 씨발것들...

 

씨발새꺄, 고통없게 빨리 죽여 새꺄!!

꺼져 씨발년아

 

죽이고 나서 빼는게 더 쉬워

 

아이 씨방

벌써 우리 아부지 V8 머큐리차
살 돈 40퍼센트나 벌었어

그 차는 PSI가 4밖에 안 되잖아, 스나푸

토크 존나 좋은거 너도 알잖아

그래도, 조금만 타다보면 존내 시끄러워져

 

좀 시끄러운게 어때서

 

잘있었냐 얘들아

 

커피 만들어왔는데, 먹고싶으면 말해

꽤나 맛있어

버기 말로는 슈퍼차저 같은건 쓸모없대요

대장님 의견은 어때요?

 

글쎄, 나도 동감이야

 

어이, 이거 마셔

 

좀 더 가져올께

 

어서, 받으라니깐?

 

레이든 소식 좀 들은거 있어요?

 

이미 깨끗하게 치료했대

 

그녀석 뉴욕계 아일랜드 놈이라서 쪽바리
가 뭔짓을 해도 버틸놈이야, 곧 돌아올꺼야

 

해뜰 무렵에 언덕으로 올라갈꺼야

네 알겠습니다!

버기, 근거리포 부대원 몇명만 내일
들것 옮기는데 자원 좀 해줘야겠어

 

이렇게만 있을 수는 없잖아

 

이미 지나간 일은 잊고 계속 가야해...

 

쫌이라도 눈 붙일 수 있도록 해라

 

루소!! 저기 올라가서 언덕배기에 있는
애들한테 후퇴하라고 알리고 와!! 어서!!

 

들것 전진해라!! 어서!!

 

조심해서 들어가라!!

 

전방 직진이다!

 

계속 움직여라!!

 

어서 들어올려!! 움직여라!!

 

슬레지, 스나푸!! 이쪽으로 어서 올라와!!

슬레지, 어서 올라오지 못해!!

 

빨리!! 올라가자!!

 

이쪽이야 이쪽!!

 

어서 데리고 돌아가자

부상이 심해

 

너희 왔구나

 

소금 좀 뿌릴께

 

빨리 이동하자, 들것에다 실어

 

서둘러서 옮겨야해!!

 

존나아파!!

 

들어올리자!

 

- 이런 씨팔 새끼들!!
- 어서 후퇴하라!!!

 

- 빨리 오라고!!
- 어서 후퇴해!!

어서 빠지자!!

가자!! 빨리 가자!!

 

에디.....

 

에디...

 

데리고 돌아가라...

 

제가 부축해 드릴께요, 어서요...

어서요, 여기서 빠져 나갑시다...

 

아까 에디 봤어?

 

응, 봤어...

 

그런 터프한 놈까지 죽어버리다니...

 

죽었다니 믿겨지질 않아...

 

계속 그 생각만 하면 안 돼 임마...

 

그 어떤일로 뒤돌아 보면 안 돼...

 

저 산등성이에 다시 들어가는 날에는
난 총에 맞게 될꺼야, 난 알고있어...

 

이젠 신경도 안 쓰인다 야...

 

빨리만 죽을 수 있다면...

 

쪽빠리 개쌔끼들아!!

온 사방에 쪽바리야!

 

'뒈져라 양키 새끼들아!!'

 

괜찮아 임마

괜찮아 임마, 괜찮아

 

괜찮아...

 

괜찮을꺼야...

 

어때, 좀 괜찮아?

 

씨바, 똥마려

 

'게 누구냐!!'

오메나 씨부랄~!!

 

- 누가 좀 죽여줘 씨발!!
- 다들 저 새끼 빨리 잡아라!!

 

씨발 뭣들 하다가 이제서야 쏘는거야!!

 

제이 임마, 니 주둥이로 말 안 하고
똥꾸녕으로 말해서 못알아들었다 야

 

풋볼들고 뛰는거 같던데, 제이?

 

씨발 바지에 똥 쌌잖아

 

씨발, 바지에 똥 쌌잖아...

 

씨발 새끼들 재수없어

돌아가서 새 바지 달라고 해

씨발, 바지에 존나 똥사발이잖아...

 

니가 임마 영역표시해서 점마들이 처들어올껴

 

- 전방에 쪽바리 있냐?
- 저쪽으로 두마리 있습니다

바로 저 위에요

 

좋아, 상황이 어떤가 하사

남부가 저 위 언덕배기에 있습니다

이쪽에서부터 저기까지 횡단으로 엄호하고 있습니다

좋아, 준비하자

 

근거리포!! 이쪽으로 와라!!

 

의무병!!!!

 

저격수가 대장님을 쐈어...

 

할데인 대위님??

 

액액 대위님 죽었어...

 

잘 들어라!!

 

다들 정신 똑바로들 차려!

분대장님 말씀이다, 어서 움직일 준비해라!!

- 어서 이동해라!!
- 장비 챙겨서 이동하자!

 

근거리포 어서 이쪽으로 와라!!

수색대는 빨랑 나 따라와!!

- 위에 뭐가있나 봐야된다!!
- 말 못들었어? 빨리 가자!!

 

뭐할라고 그러는겨, 슬레지해머

 

나도 쪽바리 금니나 캘라고

안 하는게 좋을꺼야

 

왜 난 안 되는데?

 

너도 하는거 다 봤는데

 

하지마!

 

안 하는게 좋아

 

세균 득실거려

 

죽은지 꽤 되서 저놈 주둥이는 세균 득실거릴껴

 

세균이라고?

아주 나쁜 세균이야

병 옮기는 나쁜 세균이야

 

나쁜 세균이라...

 

그럼, 이 새끼 약장 따가는건 문제 없지?

 

그정도는 아무이상 없을껄?

그래??

 

넌 그럼 이미 병 걸렸겠다?

 

이거 자네가 가져

 

감사합니다...

 

파부부
1944년 10월

 

쟤들은 왜 데려온거여?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용~~

고마워요 아가씨

 

- 달짝지근한걸 드립니다 -

- 여깄습니다~
- 고마워요 아가씨

 

안녕하세요, 돌아오신걸 환영합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얌마, 해병!!

 

구경 끝났으면 어서 움직여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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