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1월

 

과달카날 전투의 생존자들은
호주 멜버른으로 이송되었다

 

이곳에서 회복하며 미국이 군사력을
정비하기를 기다릴 터였다

 

과달카날에서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본토를 중심으로
거대한 영토를 유지하고 있었다

 

미국이 태평양 지역에서
다음번 대규모 공세를 펼치려면

준비에 거의 1년은
걸릴 예정이었다

 

한편 해병대가 멜버른 항에
정박했을 무렵에는

그들의 성공에 대한 뉴스가
먼저 도착해 있었다

 

멜버른에 도착했는데

 

우리보고 호주의 구원자랬어

 

그게 그렇게
음악처럼 들리더라고

 

우리가 멜버른에 갔을 때

우린 호주인들이
어떤 사람인지도 몰랐어

호주가 어떤 나라인지도 몰랐지

 

단지 우리가 천국에
도착했다는 것만 알았어

 

이걸 명심해야 해

 

호주와 뉴질랜드의 군대가
아프리카에 파병된 터라

남자가 부족했거든

 

그 많은 여자들이 남자의
관심을 받아본지 오래된 거야

그래서 우리가 최선을 다 해줬지

 

이렇게 멋진 휴가는 없었을 거야

아주 완벽했지

 

그래도 마음 속으로는

이 안식처가 영영 지속되지는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어

 

우린 여전히 미 해병대원이고

아직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었고

 

조만간 다시 파병될 거였지

 

어딘지는 몰라도
가기는 가야 했지

 

The Pacific 지난 이야기

우린 정글에 꼼짝없이 갇혔고

5천명의 쪽발이가
우릴 죽이려 하는 거

 

그래, 쪽발이가 우릴 포위했지
그거 때문에 짜증나?

쪽발이 해군이 밤낮으로 와서
우릴 까대지 않습니까

 

야, 야, 우리 움직여야 돼

야, 어서!
가야 된다니까!

 

우리 대대는 비행장 남쪽 예전 위치에서
하네켄의 부대와 합류한다

상부에서 하네켄을 보내면

그럼 우리만 남는 거지

전선에 우리 뿐인 거다

 

쪽발이 새끼들이 전부
그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오버

 

왼쪽에 쪽발이가 기어온다!

 

훈장 수여를 추천하겠네, 존

혹시 어젯밤에 로드리게즈 병장이
실려오지는 않았습니까?

 

장비 챙겨서 대기하고 있어라

드디어 우리도 떠난다

 

그래, 얼마나 지독했어?
지독하다고 들었거든

 

누구한테 들었어?

네가 여기 도착하기 전에
여기 얘기를 들은 적이냐 있냐고

과달카날이랑 해병대 제 1사단을
모르는 사람이 어딨다고

 

고향에서 너흰 영웅이야

 

Sync by honeyb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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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 :: DC 미드갤
민들레와인 (dcinsidenada@gmail.com)

The Pacific Part Three
Melbourne

 

호주 멜버른
1943년 1월

 

영웅 오빠! 오빠!

호주에 온 걸 환영해요!

 

대체 이게 뭐야?

 

수고했어요, 고마워요

 

양키 만세

- 만세!
- 호주에 온 걸 환영해요!

잘 생긴 오빠, 안녕

 

사랑해요

어서 오게나

 

이게 말이나 되냐?

사랑해요!

사랑해요!

 

쪽발이 몇이나 죽였어요, 양키 아저씨?

쪽발이 많이 죽였어요?

 

쪽발이 죽였어요?

 

자, 트럭에서 내려

 

자기 중대 위치를 찾아라

여기가 어디래?

계속 움직여

 

장비 잘 챙겨서 다녀

 

자기 위치를 찾아

 

쭉 쭉 계속 가라

 

어서, 자기 위치를 찾아

 

M1 소총은 반드시
잘 보관하도록!

 

앤드류스, 뭐하는 짓이냐
어서 움직여!

리글리 구장은 아닌 거 같은데
(시카고 컵스 홈 경기장)

 

전원 주목하라

전원 주목하라

도착한 해병대원들에게 알린다
여기가 너희들의 숙소다

중대의 지시에 따르라

1분대, 가자!
가방 들고 와

 

아, 나도 몰라
며칠동안 잠만 잘테다

 

저것 좀 봐

 

헌병도 아예 손을 놨네

저래도 괜찮은 건가?

다들 탈영하고 있잖아
아무도 막는 사람도 없고

나도 가봐야겠다

- 아싸, 자유다!
- 좋았어

멜버른, 우리가 간다

거리로 나가 보자

야, 푹 잘 쉬어라

 

우드워드의 성마르코 성당 같은 기분이야

노스 허미티지의 모든 성인의 성당이지

이제껏 울린 모든 성당의
종소리만큼 맑은 거지

 

그대로 똑바로, 한 번 던져봐

- 정말 멋지넹요
- 실례해요, 지나갈게요

맥주죠?

여기, 여기, 여기 놔 줘요

 

위스키

보드카

호밀 위스키

브랜디, 버번

그리고 베르무트요

 

- 이게 무슨 칵테일인...
- 블럭버스터죠

오늘밤 고생 좀 하시겠네요

 

- 이거 받아라, 매니
- 매니를 위하여

 

그걸 진짜 다 마실 줄은 몰랐는데

지금은 뭐든 다 마실 수 있어

너흰 아프리카에서
롬멜과 싸워야 되는 거 아냐?

고향에서 평화를
지킬 사람도 있어야지

그래야 너희 양키들이
제대로 쉴 거 아냐

양키들이 아주 많던데
오늘 도착했나?

- 수천명은 되겠더라
- 수만명이겠지

몇 명이나 왔나, 친구?

크리켓 팀 하나 꾸릴 정돈 되지

우리 맥주를 다 마시고
우리 여자들 다 따먹으려는 거겠지

너네한테 징발당하지 않은 택시를
찾으려면 국왕폐하라도 따먹어야 되려나

그보다는 바퀴벌레떼라고
보는 게 더 맞는 거 같은데

한 발자국 디딜 때마다
어이쿠, 또 양키가 밟혔네

 

이걸 보니 우리가 걱정할 양키가
하나 줄어든 모양이다

우리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똥구멍에 젓가락을 꽂고

사케를 들이키고 있었을 거잖아
이 씨발 새끼들아

 

자, 자, 그만해

그래, 그래, 너네는
영웅이시라 그거지

 

됐어, 그만 하고 나가

애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봐
주정이 저 모양이네

술김에 쌈박질이 하고 싶었나봐

다음 술은 우리가 살게

손님한테 그 정도 접대는 해야 않겠어?

앨런, 여기 카우보이 양키들에게
한잔씩 더 돌려줘

 

어이쿠, 양키시네

마을 구경하시나?

 

여,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예쁜이

호주에 온 손님이에요
같은 언어를 쓰죠

 

저기요

 

저기, 예쁜 아가씨

 

대체 뭐하는 짓이래?

- 저 전차 어디로 가?
- 프레스톤 선이야. 퍼스가 종점이지

- 야, 레키, 임마!
- 레키, 무슨 짓이야?

 

실례합니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실례합니다

- 실례해요
- 야, 레키!

잘 하는 짓이다, 레키!

벌써 프로포즈 하는 거예요, 양키 아저씨?

저랑 같이 산책하자고
프로포즈하는 거예요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잖아요

'산책'이 무슨 뜻인지 알고나 있어요?
(호주에서는 '꺼져라'는 뜻으로 쓰임)

아, 저기...

저기, 아가씨

제가 외국인이라서 잘 몰라요

이쪽 관습을 잘 몰라서 죄송한데...

 

그래도 초대는 드리고 싶어요

 

대담하시네요, 주정뱅이 아저씨

그럼 밝은 낮에 한 번 보도록 하죠

 

집으로 데리러 오세요

말짱한 정신으로 오면
더 좋을 거예요

 

전 스텔라예요
혹시 제 이름이 궁금하실지 모르니까

 

스텔라시라고요?

너 배짱 좀 있구나, 레키

아주 수고했다, 임마
정말 보기 즐거웠다

- 그 종이 코팅이라도 해라
- 정말 즐겁더라니까

 

- 재밌겠지?
- 그럼

쉿, 조용해

 

터뜨려

 

중대 해산

 

내 한 마디 하지, 하사

캠프 주변에서 시체처럼
굴러다니는 건 바람직하지 못 해

이제부터는 안 돼

 

그러는 게 저 혼자는
아니었습니다, 중령님

하지만 자네 혼자인 것도 있거든

 

자넨 명예 훈장을 받게 될 테니까

 

루즈벨트 대통령이
자네가 받을만 하다고 봤어

 

축하하네

해병대원 중 극히 일부만이
받은 영광을 받게 된 거야

 

이런! 여기, 여기

아, 젠장

 

저기... 죄송합니다

그래, 됐어

잘 듣게

아침 실컷 먹고
커피 한 주전자 마시고

좀 인간다워지면
이리 다시 오게

구설수에 올라서
좋을 거 하나도 없어

 

이건 국가에서 군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높은 명예란 말일세

그러니 이제부터는

진짜 명예롭게 행동 좀 해

네, 중령님

 

가봐

 

젠장할

♪ 그대는 정체를 숨기고 온 천사 ♪

♪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

♪ 천국에서 온 아름다운 그대 ♪

♪ 난 사랑할 수 밖에 없어 ♪

♪ 천사와 만난다는 것은 ♪

♪ 너무나 흥분되는 일이라 ♪

♪ 난 그저 행복할 뿐 ♪

전쟁의 수칙이요?

내가 그렇게 이름을 붙였지

그쪽이 오기 훨씬 전부터
저 얘기는 계속 하고 계셨다니까요

그웨니의 애비, 즉 내 아들은
지금 버마에 있어

쪽발이에게 본때를 보여주고 있지

그웨니의 명예는 내가 지키고 있고

전투 매뉴얼 같은 거군요

저희 할아버님도 아마
같은 걸 원하실 겁니다

그럼 어디 알려주도록 하겠네

읊어 보거라, 아가

수칙 1번

일반 조항 - 상품에 손대지 말 것

다 외우는 거예요?

바로 제가 상품이거든요

손대지 말 것. 알겠습니다

수칙 2번

상품에 손대지 말 것

즉 저런 건 안 된다는 거야

 

문제 없습니다
전 춤은 잘 못 추거든요

 

음, 수칙 3번

1번과 2번을 위반할 시
벌칙이 주어짐

아주 빠르고 단호한 벌칙이지

딴 마음 먹을 생각은 하지도 말게

 

좀 비켜주세요, 지나갑니다

 

쏟지 말고 술잔에서
바로 마셔야 돼

좋았어, 천천히

좀 더 가까이, 좀 더 가까이

- 더 가까이
- 어서

가까이, 가까이

좀 더 가까이

어렵단 말이야

 

헌병이 도착했네

빨리 빠져나가야겠다
여기 있는 해병대원은 다 탈영이야

바로 그래서 나온 건데

 

주목

이곳에 있는 해병대원은 모두

외출증을 제시하거나 혹은
즉시 숙소로 귀환한다

아놔!

 

이건 무슨 일인가?

괜찮습니다
전 외출증 있습니다

그렇긴 해도 제가 그웬을
뒷문으로 대피시키겠습니다

- (당장 숙소로 귀한해라)
- 저 갈게요, 할아버지

- 기다리지 마시고요
- (외출증을 제시하라)

자, 어서 가자

 

가자, 모건

 

어서 타 / 헌병 지프를 훔치자고?
너 정신 나갔냐?

어서, 모건. 타라니까

 

이건 짓 하면 안돼, 존
지금은 안 돼

체스티가 한 말 기억해

망치지 말란 말이야

 

좌향 앞으로 가

 

제자리에 서

 

훈장 수여자 제자리에 서

훈장 수여자 준비되었습니다

 

비범한 영웅심과
특출난 용기를 치하하며

존 바실론 하사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1942년 10월 24일과 25일
제 1대대 7연대 과달카날 전투에서

일본군의 야만적이고 결연한 공격에서
용감하게 싸운 공을 기려

이 자리에서 존 바실론 하사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하는 바이다

 

좌로 돌아

우로 봐

 

중대 우향 우

 

우로 봐

 

그런데 이름이 뭐예요?

밥이에요

이제 술이 깼나요, 밥?

전 바보 아니거든요

 

선물이에요

배고프시면 좋겠네요

 

...발표에 따르면...

루즈벨트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이

카사블랑카에서
회동을 갖고...

- 여기는 밥이에요
- 레키입니다

밥 레키요

저희 아버지랑 악수하세요

손 힘은 좋구만

미국 손 힘인가?

여긴 저희 엄마고요

양키 오셨구나

뼈랑 가죽밖에 없어
해골이구나. 비쩍 말랐어

바노 부인네 정원에서
장미를 훔쳐왔더라고요

화 낼테면 내라 그래

스텔라, 겉옷 받아줘야지

 

저희 놀러나가는 거 아녔나요?

좋은 소식이에요, 밥
여기서 저녁 먹는 거예요

그래요?

미국인이 놀러온다는 얘기를 흘렸더니
이렇게 되버리더라고요

 

꼭 추수감사절 같네요

어머, 그게 뭔가?

루즈벨트가 11월 넷째 목요일로
지정한 명절이에요

다들 식탁에 앉아서
칠면조를 먹고 말싸움을 하죠

루즈벨트는 훌륭한 인물이야

먹고픈 만큼 맘껏 먹게나
자, 스텔라

콩은 우리 정원에서 키운 거야

페타 치즈는 손도 안 댔구나

그건 내일 먹지 뭐

됐어요, 엄마
제가 치울게요

보게나, 좋은 아이야, 우리 스텔라는

아주 착한 그리스 아가씨지

근데 비싼 접시 깨먹지는 말거라

안 그래요

 

이제 혼자 상대하세요

이 정도는 혼자서도 돼요

 

그런데 어머님

이런 그리스 여성분이
멜버른에는 어쩐 일이시죠?

그런 건 신경쓰지 말게나

그렇게 딱딱하게 나오지 마세요
어머님 호주인도 아니시면서

그래, 난 아주 오래된 동네 출신이지

스미르나 출신이야

거기 터키한테 점령당한 곳 아닌가요?

그런 것도 아나?

책을 많이 읽거든요

1922년에 터키가 쳐들어와서
불태워버렸어

다 사라졌지

살아남은 사람은
우리 엄마나 나처럼 도망쳤고

간신히 항구에 도착해서

배로 헤엄쳐갔지

선장이 우릴 태워줬고

피레우스까지 데려다줬어

 

우리 생명의 은인이었지

하지만 우리 고향은 없어졌어

그러니 갈 곳이 어딨겠어?

 

여기로 왔지

살고, 일하고, 사랑을 찾고

 

이제 자네 고향에 대해 얘기해 봐

- 그래, 미국 얘기
- 아니, 아니야

미국 얘기 말고
미국은 영화에서 보잖아

- 자네 가족 얘기를 해 줘
- 저도 참사를 피해 도망나왔어요

레키 대가족을 도망쳐 나왔거든요

가족이 몇이나 되는데?

엄마가 딸 다섯, 아들 셋을 낳으셨죠

세상에, 애가 여덟이라니
어머니가 운도 좋으시구나

엄마 생각은 다를 걸요
제가 태어났을 때 거의 마흔이셨어요

어머나, 꼭 우리 같네, 그죠 여보?

 

그 때쯤엔 이미 지치셨대요

온 가족이 다요

하지만 아이가 많은 건 축복이야

글쎄요, 마리온과 포디 레키 부부는
애를 여덟이나 낳을 생각 없었거든요

그래서? 낳지 말아야 했을까?

이렇게 예쁜 아들을
낳고 싶지 않았겠어?

제가 막내예요
제일 예쁨을 못 받았죠

나 참, 밥. 뭘 모르는구나

 

내가 니콜라를 만났을 때는

아기를 갖기엔 이미 나이가 많았어

그래도 노력하긴 했지

 

진정해

 

부엌에 있는 저 아이가
내 유일한 축복이야

더 보내달라고 기도했지만

하느님이 거절하셨어

하느님이 거절하시는데
무슨 수가 있어야지

 

해병대랑 어디서 묵고 있나?

크리켓 경기장에다가
데려다 주더라고요

뭐야?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가게

스텔라, 남는 방에 침대
정리 좀 하거라 / 네

그건 곤란한데요

갚을 길이 없잖아요

지붕에 덩굴 치우는 걸
도와주면 되네

그러게, 그럼 되겠네

편하게 푹 쉬어

 

거절할 수가 없네요

 

맙소사

 

세상에

 

안 돼요, 여기 가만히 있어요

한 번 더 해야할 것 같은데요

 

좋죠, 물론이에요. 저도 좋아요

 

그런데 아무리 미국인이라고는 해도...

아, 재장전 하려면 기다려야 된다고요

괜찮아요

 

저 딴 데 안 가요

 

왜 가족에게서 도망나온 거예요?

아...

우리 가족이요

 

별로 행복한 가족은 아니에요

왜요?

 

그냥 태생이 그래요

 

형님들도 군대에 입대해서
도망갔나요?

형님 한 분은 나이가 너무 많았고

다른 형님은 제가 어렸을 때 죽었어요

정말 안 됐네요

그 이후로 아버지는
정신이 이상해지셨죠

 

화목하고 모범적인
가족이 아니었어요

 

정말이지 저도 언제 한계를 넘어서

정신이 나가버릴지 몰라요

제 남동생도 죽었어요

그래요?

 

그 아이 얘기는 아무도 안 해요

태어난지 겨우 며칠만에
죽어버렸죠

엄마는 많이 앓고 난 뒤
아이를 못 가지게 되셨고요

 

일단 육체를 회복시켜야 해

푹 쉬고 잘 놀아야지

그 다음에는 자부심을 쌓게 하는 거야

자신들이 해병대라는 걸 상기시키지

그 후에는 보급품을 보충해야 되고

이게 전부 돈이 들거든

그렇군요

그런데 대표적인 얼굴이 하나 있고

거기 영웅적인 얘기가 깃들면

돈 모으기가 엄청 쉬워지거든

바로 자네 말일세

전 별로 영웅같지 않은데요

이해를 못하나보군

좋아

우리가 전선에 나가 있을 때
생각을 해 보게

우리에게 필요한 것 알잖나

새 무기, 새 장비
더 나은 운송장비...

그렇습니다

전시 공채를 파는 것도

목숨을 구하는 것만큼이나
똑같이 중요해

자네가 과달카날에서 한 것과 마찬가지지

그러니 짐 싸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거야

고향으로요?

자네가 우리랑 같이
솔로몬 제도를 돌아다니면

미합중국 전시 공채는
누가 팔겠나?

 

어서, 짐 싸게, 하사

 

정말 좋았어요

나 왜 이런담

 

선물 가져왔어요

 

스타킹이에요?

진짜 실크?

 

당신 만날 때만 신을게요

 

잠깐, 잠깐, 더 있어요

이건...

다 같이 드세요

맙소사

- 양 다리예요
- 말도 안 돼

어떻게 구한 거예요?

- 얘기 안 해줄래요
- 왜요?

- 키스부터 먼저 받을래요
- 어떻게 구했냐니까요

- 어떻게?
- 기억 안 나요

나도 양 다리는 못 구하는데
자네가 구해 와?

미국인의 독창성과
럭키 스트라이크 몇 갑이면 되죠

 

"니콜라스 겐코스, 부상"

씨오도라 겐코스의 조카 아니야?

모르겠어

아빠는 사상자 명단 중에
그리스 이름은 다 확인하세요

 

"알렉시 스타브라폴러스"

알렉시가 어떻게 됐길래?

 

"작전 중 사망"

 

전 알렉시와 소꼽친구예요

두 거리 너머에 살았죠

 

셔츠 갈아입어, 니콜라

그 집에 시금치 파이라도 해다 줘야겠어

저도 가고 싶어요

가족 친구분이시라면
저도 조의를 표할래요

 

- 여긴 제 친구 밥이에요
- 조의를 표합니다

 

스텔라랑 알렉시

어릴 때부터 단짝이었죠

친한 친구였어요

 

안 되겠어요, 밥
엄마가 아직 깨어 계세요

 

그리스 청년들이 죽고 있어

매일 점점 더

 

어렸을 때 스텔라의 친구들도 다...

그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를 하지

 

자네도 교회에 다니나, 밥?

 

- 성 마리아에요
- 음

무슨 교회인데?

카톨릭 성당이요

 

이른 아침 미사를 좋아해요

사람이 적어서요

기도가 필요하지

 

기도 없이 이런 시기를
어떻게 살 수 있겠어?

 

자네가 같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밥

젊은 남자가 집에 있어서...

난 자네가 마음에 들어

스텔라도 자넬 좋아하고

남편은 항상 자네같은
아들을 갖고 싶어했어

 

자네가 우리에게 돌아오기를
기도하겠네

 

아주 좋은 기도인 것 같아요

 

분대원들 모두 이동시켜!

장비 챙겨서 어서 가자!

 

뭐야, 네가 방탕하게 놀라고 언제까지나
정부가 돈 대줄 줄 알았냐?

- 이동해!
- "언제나 충성"

장비 챙겨, 임마

 

이제 정신차릴 때가 왔다

 

M1이 더 낫다니까
비교가 안 되지

- 나 참, 그럼 해 봐
- 좋아, 준비, 준비

 

여덟발 쏘면 다섯발 맞잖아

됐어, 난 그냥 스프링필드 쓸래

나 참, 다 늙은 노인네 같은 소리 하네

됐어, 넌 그냥 네 거 써

- 난 그냥 내 거 쓸테니
- 난 M1 쓸 거야

스프링필드보다
훨씬 더 낫다니까

아냐, 아냐, 03이 그래도
훨씬 더 정확해

- 그럼, 물론이지
- 아냐, 그건 느리잖아

- 목표 시야에 들어왔다
- 못 맞출 걸

- 쏴봐!
- 어서, 깁슨

어서, 깁슨

명중이다!

야, 야!

뭐하는 거야?

남의 소를 쏴죽였잖아!

어차피 스테이크가 될 신세인데 뭐

그건 젖소였어, 이 병신아

잘 쐈어, 깁슨

대체 얼마나 병신이 된 거야?

그거 봤어? 진짜 그런 건 첨봤어

 

일인당 건포도 한 자루와

 

생쌀 한 자루가 지급된다

 

일본군은 그걸로
3주를 버틸 수 있다

 

너희는 100마일을 행군하여

3일 내에

멜버른에 있는 호주 여자친구의
품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2열 종대로 정렬
출발 대기하라

어서 정렬해

출발!

 

H-2-1, 거시기 텐트 걷고
양말 신어

20분내로 집합이다

어서, 움직여
얼른 일어나

어서, 일어나라니까
후딱 움직여

일어서, 움직여

 

씨발!

 

맙소사

 

너 먼저해줄게

 

맙소사, 진짜 좋다

 

- 저쪽으로 두 집 건너야
- 저쪽이요?

- 그래
- 고맙습니다

- 이것도 가져가게
- 이런...

 

이만 가 줘요, 밥

 

제발 이제 오지 말아요

이미 엄마랑 아빠한테

명령을 받고 떠나갔다고 얘기했어요
인사할 시간도 없었다고요

거짓말 했다고요?

당신이 정말 좋아요, 로버트

아마 이미 알테죠

그런 거 같아요, 네

하지만...

당신과 아이를 갖고 싶진 않아요

 

임신했어요?

- 아뇨, 아니에요
- 정말요?

밥, 우린 가족을 이루지 못 할 거예요

 

우린 결혼하지 못 할 테고

당신은 다시는 멜버른으로
돌아오지 못할 거예요

 

내가 죽을 거라서
차버리겠다는 말이에요?

 

밥...

 

당신이 돌아오지 못하면...

나만 당신을 잃는 게 아니에요

엄마도 상실감을 느껴요

엄마한테 그럴 순 없어요
그러게 두지 않을 거예요

 

이미 너무 많은 걸 잃으신 분이에요, 밥

 

엄마는 당신이 우리에게
돌아오도록 기도하고 계세요

그만 두라고 전해드려요

 

레키, 레키, 정말 다행이다

- 이리 와 봐
- 씨발 꺼져

진짜 그러지 말고
나 미칠 정도로 오줌이 마려워

잠깐만 내 대신 봐줘

안 돼. 나 술이 떡이 됐어

진짜 잠깐만이면 돼, 제발

제발... 고마워

 

레키, 뭐하는 건가?

 

씨발 보초서고 있습니다, 소위님

- 자네 정신 나갔나?
- 썅 보초 서래서 보초 섭니다

씨발 지금 장교에게
총을 꺼내든 건가?

소위님, 저 잠깐 소변보는 사이에
레키가 맡아준 겁니다

- 이 씨발 새끼야!
- 차렷!

- 좇 까!
- 차렷 하라니까!

좇 까라니까!

 

♪ 사과 나무 그늘 아래 앉을 때는 ♪

♪ 나하고만 앉아요 ♪

♪ 나하고만 앉아요 ♪

♪ 나하고만 앉아요 ♪

♪ 절대로 사과 나무 그늘 아래 앉을 때는 ♪

♪ 나하고만 앉아요 ♪

♪ 나하고만 앉아요 ♪

♪ 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요 ♪

 

엄마 만세!

- 뛰어요, 엄마!
- 잘 쳤어요

잘 했어요, 이모, 이제 6점이에요

야구랑 비슷한 건가 보네요

야구는 어떤데요?

 

야구는 말이죠...

공을 치고 베이스로 달려요

그 다음에 가능하면
다음 베이스로 달리고요

계속 다음 베이스로 달리다가

다 돌면 1점을 얻는 거죠

라운더스랑 비슷하네요
학교에서 하는 경기예요

자네를 찾는 것 같은데

내 차례란 말야

젠장

 

- 소속은?
- 해병대 1사단 H 중대입니다

최소한 2400시까지
복귀하여 보고하도록

 

이제 자네 해병대원들도
좀 머리가 맑아졌겠지

난 해병대 제 2사단에서
명령을 받고 왔어

레벡 중위가 현재 소대를 맡았는데

제대로 된 인원을 물려주고 싶어서

내가 자네를 주겠다고 했네

대대 정보부야

저희를 쫓아내시겠다고요?

넌 말고

 

레키 말이야

 

씨발

 

그럼 불 켤게요

 

자...

 

엔진에 불이라도 붙어서
태평양 한 가운데 떨어진다고 쳐 봐

며칠이고 몇 주고 헤엄치면서
쪽발이 제로전투기에 폭격당하다가

마침내 해군이 구해주기라도 하면

그땐 너 전시 공채를
엄청나게 팔 수 있겠지

훈장도 하나 더 줄지도 몰라

 

케이티 잘 지내나 봐 줄거지?

시간 나면 제일 먼저 볼게

포커 쳐서 이긴 돈 전부
케이티한테 보내고 있었어

야, 그 중 700달러는 내 거잖아

떠나서 좋은 점도 있긴 하네
이젠 너한테 돈 잃을 일이 없겠군

 

너도 같이 가면 좋을텐데

 

네가 탈 비행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