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200 --> 00:00:05,000 타이밍과 자막 - the Flower Knights 팀 제공 2 00:00:26,600 --> 00:00:30,500 왜? 예쁜 사내 처음 봐? 3 00:00:46,700 --> 00:00:48,700 잠깐. 4 00:00:53,900 --> 00:00:55,800 흑색이네? 5 00:00:56,600 --> 00:00:59,100 그럼, 우리 다섯인가? 6 00:01:00,100 --> 00:01:03,100 김습의 아들, 수호. 7 00:01:03,200 --> 00:01:08,200 호공의 아들이자 박영실의 양자 8 00:01:08,200 --> 00:01:11,600 안지공의 아들, 선우. 9 00:01:12,500 --> 00:01:14,200 나, 여울. 10 00:01:14,300 --> 00:01:18,700 그리고,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11 00:01:18,700 --> 00:01:21,200 근본없는 너. 12 00:01:22,300 --> 00:01:24,100 다섯. 13 00:01:24,900 --> 00:01:27,400 앞으로 재미있겠어, 우리. 14 00:01:28,500 --> 00:01:30,300 안 그래? 15 00:01:34,600 --> 00:01:37,300 제 6화 16 00:01:46,900 --> 00:01:50,000 으아~!!! 17 00:01:50,100 --> 00:01:53,300 너 미쳤어? 니가 왜 내 옆에서 자? 18 00:01:53,400 --> 00:01:56,100 어젯밤에 나가랄 때 나갔으면 이런 꼴 안 보잖아! 19 00:01:56,200 --> 00:01:58,700 나가려면 더 맞은 쪽이 나가야지! 20 00:01:58,800 --> 00:02:01,500 니 꼴을 못 본다고 아주 막 지껄이는 구나. 21 00:02:01,500 --> 00:02:04,400 너, 완전 아작났어. 22 00:02:04,400 --> 00:02:06,400 그냥 자기만 한 것 같진 않은데. 23 00:02:06,500 --> 00:02:10,100 선문 안에서 남색이라는 소문은 나 하나면 된 거 아닌가? 24 00:02:10,100 --> 00:02:12,700 니들 밤새... 25 00:02:14,700 --> 00:02:16,800 더듬더라. 26 00:02:17,700 --> 00:02:19,900 더러운 자식! 27 00:02:24,600 --> 00:02:26,900 그래. 끝을 보자. 28 00:02:27,000 --> 00:02:29,300 자, 그럼 어디. 29 00:02:29,400 --> 00:02:31,200 내 얘기 못 들었어? 30 00:02:31,300 --> 00:02:33,800 취미가 싸움 구경, 불구경이라. 31 00:02:33,900 --> 00:02:36,300 시작! 32 00:02:39,500 --> 00:02:41,300 이얏! 33 00:02:47,600 --> 00:02:49,400 누구야? 34 00:02:49,500 --> 00:02:52,800 거, 조용히 좀 하지? 35 00:02:52,800 --> 00:02:55,500 니들 때문에 잠을 못 자겠다. 36 00:03:01,300 --> 00:03:04,800 드디어, 화랑도의 지옥문이 열렸군. 37 00:03:04,800 --> 00:03:06,600 지옥문이라니? 38 00:03:06,600 --> 00:03:10,100 태후와 영실공의 본격적인 대리전이 시작됐다, 이거지. 39 00:03:10,100 --> 00:03:12,000 대리전? 40 00:03:12,000 --> 00:03:16,000 지소파 김습의 아들 수호랑과 영실공의 아들, 반류. 41 00:03:16,000 --> 00:03:18,900 이 둘이 한 방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가 찰 일인데, 42 00:03:18,900 --> 00:03:22,600 또라이 반쪽 놈이랑 서역에서 온 듣보가 붙었다. 43 00:03:22,600 --> 00:03:26,900 게다가 이 모든 걸 꿰뚫어보는 여울공의 간지가 뒤얽히면서 44 00:03:27,000 --> 00:03:29,400 - 이해했어?
- 응. 45 00:03:32,500 --> 00:03:37,400 여기가 상선방이 아니라 지옥방이라 이거지. 46 00:03:37,500 --> 00:03:40,700 감히 내 앞에서 건방을 떨어? 47 00:03:40,800 --> 00:03:43,400 건방? 48 00:03:43,400 --> 00:03:47,700 아, 미안. 내가 긴장하면 웃는 버릇이 있어서. 49 00:03:48,700 --> 00:03:52,200 잘 들어. 난 여기가 마음에 안 들어. 50 00:03:52,300 --> 00:03:55,300 저기 있는 태후의 개도 마음에 안 들지만, 51 00:03:55,300 --> 00:03:57,500 특히 저 놈. 52 00:03:58,200 --> 00:04:02,100 그리고, 니 놈의 그 건방떠는 버릇도. 53 00:04:02,200 --> 00:04:05,100 반류, 그만 둬! 54 00:04:11,900 --> 00:04:15,700 야, 얘가 아니라 나. 내가 던졌어. 55 00:04:30,500 --> 00:04:35,000 반쪽 천인따위가 우리와 같다고 생각하냐? 56 00:04:35,900 --> 00:04:39,600 태후가 보냈든 말든 넌 우리하곤 절대 못 섞여. 57 00:04:39,700 --> 00:04:42,300 너 같은 건 기름처럼 떠다니다, 58 00:04:42,400 --> 00:04:45,900 더러운 시궁창으로 떠내려갈 뿐이야. 59 00:04:47,500 --> 00:04:49,300 시궁창은 너지. 60 00:04:49,400 --> 00:04:53,900 스스로 뭘 해본 적도 없고, 그 자리에서 썩고 있는 너 같은 고인 물. 61 00:04:54,000 --> 00:04:57,900 그게 시궁창이야. 알겠냐? 62 00:04:58,800 --> 00:05:00,900 진짜! 63 00:05:03,600 --> 00:05:05,700 너 따위가! 64 00:05:08,100 --> 00:05:09,900 내가 그만 하라고 했지? 65 00:05:10,000 --> 00:05:12,400 끼어들지 좀 마! 66 00:05:23,000 --> 00:05:26,400 이게 감히.. 너 뭐야 놔! 안 놔? 67 00:05:27,200 --> 00:05:29,200 아, 너 뭐야? 68 00:05:29,300 --> 00:05:31,400 이게.. 아! 69 00:05:31,500 --> 00:05:33,700 넌 뭐야? 70 00:05:33,800 --> 00:05:36,200 안 비켜? 71 00:05:54,300 --> 00:05:58,500 세번 불통을 받으면 화랑도 안에 머무를 수 없다. 72 00:05:58,600 --> 00:06:01,900 화랑도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분란을 일으킨 자, 73 00:06:02,000 --> 00:06:06,200 선문을 무단이탈하고 화랑사이의 신의를 저버린 자 74 00:06:06,200 --> 00:06:08,200 불통을 받게 될 것이다. 75 00:06:09,300 --> 00:06:11,800 화랑도 안에는 골품이 없다. 76 00:06:11,900 --> 00:06:16,200 해서, 너희들이 부리던 종복 따위도 없다. 77 00:06:16,300 --> 00:06:20,600 따라서, 각자의 일은 스스로 해야 한다. 78 00:06:29,600 --> 00:06:32,400 아, 다 했다.
삐거덕 삐거덕 ♫ 79 00:06:32,500 --> 00:06:34,900 ♫ 금이 간 내 맘에 ♫ 80 00:06:35,000 --> 00:06:39,000 ♫ 시린 너의 한숨들 ♫ 81 00:06:40,000 --> 00:06:44,900 ♫ 조금씩 조금씩 시드는 꽃처럼 ♫ 82 00:06:45,000 --> 00:06:49,000 ♫ 심장이 내려앉아. ♫ 83 00:06:49,000 --> 00:06:55,000 ♫ 죽일 놈의 이 사랑, 너 하나 때문에 다쳐도 ♫ 84 00:06:55,000 --> 00:06:59,100 ♫ 죽어도 오직 나는 너야. ♫ 85 00:06:59,100 --> 00:07:01,200 ♫ 니가 없인 가슴을 ♫ 86 00:07:01,200 --> 00:07:05,200 번을 통해 선문의 일을 도와라.
관통할 눈물 떨어질 검은 지옥 뿐 ♫ 87 00:07:05,200 --> 00:07:09,400 ♫ 나에게 넌 그런 존재야. ♫ 88 00:07:09,400 --> 00:07:14,400 ♫ 나를 떠나가지 마. 나를 남겨두지 마. ♫ 89 00:07:14,400 --> 00:07:19,400 ♫ 돌아선 니 맘의 발길을 나에게 돌려줘. ♫ 90 00:07:19,400 --> 00:07:22,900 ♫ 간절한 너를 원해. 목숨 건 전부야. ♫ 91 00:07:22,900 --> 00:07:25,700 화랑은 일찍 일어나.
흩어져버린 빛 속으로 ♫ 92 00:07:25,700 --> 00:07:28,600 몸과 마음을 수련해야 한다.
날 데려가 줘. ♫ 93 00:07:28,600 --> 00:07:32,300 ♫ 저 세상 끝까지. na na na~ ♫ 94 00:07:32,300 --> 00:07:34,100 ♫ na na na~ ♫ 95 00:07:34,100 --> 00:07:36,500 열흘에 한번 선문을 나갈 수 있지만
It's gonna be you ♫ 96 00:07:36,500 --> 00:07:39,400 그 외에 바깥 출입이 허락되지 않는다.
na na na It's gonna be you ♫ 97 00:07:39,400 --> 00:07:44,700 ♫ you~ na na na na~ ♫ 98 00:07:44,700 --> 00:07:47,100 ♫ 워 어어~ ♫ 99 00:07:47,100 --> 00:07:57,200 마지막으로 잠자리와 식사, 목욕을 같은 방에 배정된 동방생과 항상 함께 해야 한다. 100 00:08:00,200 --> 00:08:03,500 아니, 왜 이 많은 빨래를 혼자 하십니까? 101 00:08:03,500 --> 00:08:05,000 예? 아니, 이것들을 그냥, 확 그냥. 102 00:08:05,000 --> 00:08:07,500 아니, 내가 당번이거든. 야, 103 00:08:07,500 --> 00:08:10,900 근데 나 되게 잘 하는 거 같아. 이쪽으로 소질이 있나 봐. 104 00:08:11,000 --> 00:08:15,800 소질은 다른 데 있으시죠. 제 명줄 줄이시는 소질. 105 00:08:17,400 --> 00:08:18,900 그 애는 잘 살펴보고 있냐? 106 00:08:19,000 --> 00:08:20,900 아니, 지금 여인 생각이 나실 때입니까? 107 00:08:21,000 --> 00:08:23,500 여인이 아니라 탕약이라니까. 108 00:08:23,500 --> 00:08:26,300 너 이렇게 막 들어와 있어도 돼? 들키면 어쩌려고. 109 00:08:26,400 --> 00:08:27,800 뭐, 꺼내주시겠죠, 뭐. 110 00:08:27,900 --> 00:08:30,200 누가? 어머니가? 111 00:08:30,300 --> 00:08:31,900 아닐까요? 112 00:08:32,000 --> 00:08:36,000 금위장한테 밀린 게 인물 때문인 줄 알았더니. 113 00:08:49,000 --> 00:08:53,000 걱정 말게. 이만한 침은 나도 놓으니까. 114 00:08:53,100 --> 00:08:57,000 여기가 백번 찔러 아흔 여덟번 성공한 자리야. 115 00:08:57,100 --> 00:09:01,000 그.. 그럼 두번은 어떻게 됐는데요? 116 00:09:03,300 --> 00:09:07,100 한번은 눈이 멀었고, 117 00:09:07,200 --> 00:09:10,200 한번은 입이 돌아갔지, 아마? 118 00:09:11,100 --> 00:09:13,500 아니, 이거 미치겠네. 119 00:09:19,600 --> 00:09:22,900 야, 이거,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120 00:09:26,500 --> 00:09:28,600 또 공짜 병자냐? 121 00:09:28,700 --> 00:09:31,600 내가 의원이 왜 안 됐게? 122 00:09:31,600 --> 00:09:34,300 왕경 안에서는 아버지랑 경쟁이 안 되거든. 123 00:09:34,300 --> 00:09:37,300 실력이면 실력, 치료비면 치료비. 124 00:09:37,400 --> 00:09:39,600 넌 웬 일이냐? 125 00:09:40,400 --> 00:09:43,400 너희 오라버니한테 온 소식 없나 해서. 126 00:09:44,500 --> 00:09:49,300 그러니까, 니 오라버니 소식은 안중에도 없는 가운데 127 00:09:49,300 --> 00:09:53,200 내 오라버니 소식이 궁금해서 여기까지 뛰어왔다고? 128 00:09:53,300 --> 00:09:54,900 그러고보니 그렇네. 129 00:09:55,000 --> 00:09:57,000 암튼, 소식 없어? 130 00:09:57,000 --> 00:10:01,900 그 다정하고, 상냥하고, 잘생기고, 몸 좋은 니 오라버니? 131 00:10:02,970 --> 00:10:09,920 다정하고, 상냥하고, 잘생기고, 몸도 좋은데 132 00:10:10,730 --> 00:10:12,380 아무 소식이 없네. 133 00:10:12,380 --> 00:10:16,820 웬 한숨? 누가 보면 정인이라도 떠나보낸 줄 알겠네. 134 00:10:16,820 --> 00:10:22,300 전해주지 못한 게 있어서 그래. 그것 때문에 자꾸 마음이 쓰여서. 135 00:10:35,890 --> 00:10:37,550 다시. 136 00:10:38,810 --> 00:10:40,600 다시! 137 00:10:42,000 --> 00:10:43,540 다시! 138 00:10:45,180 --> 00:10:47,430 다시~!! 139 00:10:52,360 --> 00:10:54,410 근데 누구..? 140 00:10:54,410 --> 00:10:58,210 풍월주와는 알바로 엮인 관계랄까, 141 00:10:58,210 --> 00:11:02,650 깊이 알 건 없고. 짜. 142 00:11:09,590 --> 00:11:13,630 그지? 우리가 동침에 이어 겸상은 아니지? 143 00:11:20,830 --> 00:11:24,560 천인놈이 감히 누구와 겸상을 해? 144 00:11:32,360 --> 00:11:35,160 천인들은 원래 이렇게 먹지 않냐? 145 00:11:35,160 --> 00:11:39,530 진골 공자님께서 하루아침에 천인한테 맞고 나니까 뵈는 게 없니? 146 00:11:39,530 --> 00:11:43,260 넌 니 생각밖에 안 하는구나? 아직도 까부는 걸 보니. 147 00:11:43,260 --> 00:11:45,510 뭔 개소리야? 148 00:11:46,250 --> 00:11:50,940 안지공 여식이 옥타각 야설꾼이라던데 149 00:11:50,940 --> 00:11:54,650 반쪽인 니 누이가 그렇게 잘 한다며? 150 00:11:54,650 --> 00:11:56,480 이야기를. 151 00:12:03,780 --> 00:12:07,290 너도 열받냐? 왜? 152 00:12:07,290 --> 00:12:09,520 니 형 생각나서? 153 00:12:10,120 --> 00:12:14,660 닷새 뒤 선문에서 나가면 옥타각부터 갈까 하는데 154 00:12:14,660 --> 00:12:17,400 같이 가자. 이야기 값은 내가 내지. 155 00:12:17,400 --> 00:12:20,590 니 누이와 같이 놀면 더 좋고. 156 00:12:22,250 --> 00:12:26,470 너 여기서 참으면 거열형이다. 157 00:12:26,470 --> 00:12:31,830 너무 쉽네. 그 입 다물게 만드는 방법이 누이였어? 158 00:12:56,430 --> 00:12:58,570 선문이 뒤집어지다니? 159 00:12:59,470 --> 00:13:03,480 그렇다니까요. 느낌이 딱! 160 00:13:05,600 --> 00:13:09,130 저러다 큰 싸움 난다고요. 161 00:13:09,130 --> 00:13:11,880 원래가 싸움 잘 하는 애들이야. 162 00:13:11,880 --> 00:13:13,690 아, 참 잘왔네. 163 00:13:13,690 --> 00:13:18,110 여기 가운데 좀 긁어봐. 가운데가 손이 닿지 않아.
이것도 안 되고. 164 00:13:18,110 --> 00:13:24,360 술먹고 몇 대 패는 정도가 아니라 사단이 난다고요! 사단~!! 165 00:13:24,360 --> 00:13:28,110 알았으니까 좀 긁어봐, 좀!! 166 00:13:28,110 --> 00:13:31,400 - 아, 참. 어디? 어디?
- 가운데. 가운데. 167 00:13:31,400 --> 00:13:34,050 - 여기요?
- 손 넣어서. 손 넣어서. 168 00:14:13,870 --> 00:14:17,470 자존심이 뭔지 모르는 모양인데 169 00:14:17,470 --> 00:14:22,900 내가 누군지 안다면 아까 한 말이 허언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 거다. 170 00:14:23,750 --> 00:14:28,980 니가 시작을 해야 나도 시작을 하지.
어디가 모자라냐? 171 00:14:28,980 --> 00:14:34,620 안 모자라. 니가 시작을 못하게 버티는 중이거든. 172 00:14:34,620 --> 00:14:37,310 넌 여기서 못 버텨. 173 00:14:37,310 --> 00:14:40,390 너도, 이 선문도 174 00:14:40,390 --> 00:14:42,910 내가 무너뜨릴 거니까. 175 00:14:44,510 --> 00:14:46,260 왜 하필 나냐? 176 00:14:46,260 --> 00:14:51,110 난 태후의 화랑인 니가 마음에 안 들어. 177 00:14:51,110 --> 00:14:56,460 둘째, 다른 애들하고 엮이면 가문 대 가문으로 복잡해지지만 178 00:14:56,460 --> 00:14:58,830 넌 그럴 일이 없으니까. 셋째, 179 00:14:58,830 --> 00:15:05,010 니 누이 면상이 그렇게 반반하다며? 180 00:15:05,010 --> 00:15:07,550 첩으로 삼고 싶을 만큼. 181 00:15:21,240 --> 00:15:23,940 시작은 너였다. 182 00:15:23,940 --> 00:15:27,280 너는 나랑 시작도 안 했어. 183 00:15:27,280 --> 00:15:29,440 이게!! 184 00:15:40,900 --> 00:15:43,060 재수 없어, 니들. 185 00:15:48,670 --> 00:15:51,640 반쪽 주제에! 186 00:16:26,280 --> 00:16:28,570 그만~!! 187 00:16:32,440 --> 00:16:35,100 지금 뭣들 하는 거야? 188 00:16:49,010 --> 00:16:52,180 너희들은 선문의 규율을 어겼다. 189 00:16:52,180 --> 00:16:55,330 화랑도의 질서를 어기고, 신의를 저버리고, 190 00:16:55,330 --> 00:16:59,580 신성한 배움의 공간인 지한당(?)을 난장판으로 만들었어. 191 00:17:00,950 --> 00:17:03,060 난 선문의 규율대로 192 00:17:03,060 --> 00:17:07,110 이 싸움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다. 193 00:17:07,110 --> 00:17:11,420 이 난장판의 시작은 어떤 놈이냐? 194 00:17:16,280 --> 00:17:18,430 어떤 놈이야? 195 00:17:19,280 --> 00:17:21,050 접니다. 196 00:17:24,230 --> 00:17:26,460 제가 시작했습니다. 197 00:17:33,930 --> 00:17:38,150 나한테 기대하고, 나한테 기대. 198 00:17:38,150 --> 00:17:40,040 이제 너 혼자 아니니까. 199 00:17:40,040 --> 00:17:44,550 같이 있으면 든든하고, 좋고, 200 00:17:45,570 --> 00:17:47,910 보면 눈물이 나고. 201 00:17:47,910 --> 00:17:51,030 이상하게 여기가 뻐근하고. 202 00:17:51,030 --> 00:17:54,720 떨어져 있으면 허전하고. 그런 게 식구겠지? 203 00:17:54,720 --> 00:17:57,660 이건 또 무슨 황당담벼락 뚫는 소리? 204 00:17:57,660 --> 00:18:00,490 어떤 식구가 여기가 뻐근하고 눈물이 날까? 205 00:18:00,490 --> 00:18:04,230 같이 있으면 여기가 뻐근한 게 식구겠지. 206 00:18:04,230 --> 00:18:05,990 아니라고? 207 00:18:05,990 --> 00:18:09,110 내가 우리 오라비때문에 왕경 바닥에 고개를 못 들고 다녀요. 208 00:18:09,110 --> 00:18:11,620 그 인간이 내 친구들 죄다 한번씩 사귀어가지고. 209 00:18:11,620 --> 00:18:16,510 너랑만 안 사귀어서, 친구가 너밖에 없는 거야.
무슨 뻐근 같은 소리 하고 있네. 210 00:18:16,510 --> 00:18:18,440 그럼 그런 마음은 뭔데? 211 00:18:18,440 --> 00:18:22,360 같이 있으면 든든하고 좋고, 보면 눈물, 허전, 뻐근. 212 00:18:22,360 --> 00:18:24,070 뭐겠냐? 213 00:18:24,070 --> 00:18:30,020 연심이지, 이 년아. 야설로 장안을 평정하면서 그걸 몰라? 214 00:18:30,020 --> 00:18:31,850 연심? 215 00:18:31,850 --> 00:18:35,390 야,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어떻게 오빠를, 어? 216 00:18:35,390 --> 00:18:38,970 - 좋아하고 연심--
- 아가씨! 217 00:18:38,970 --> 00:18:41,170 아가씨. 218 00:18:41,170 --> 00:18:45,450 아, 여기 있는 걸 온 동네를 다 헤맸네. 219 00:18:45,450 --> 00:18:47,710 아니, 무슨 일인가? 220 00:18:47,710 --> 00:18:50,730 지금 나랑 빨리 선문에 좀 가셔야겠는데. 221 00:18:50,730 --> 00:18:53,160 선문? 222 00:18:53,160 --> 00:18:55,120 거긴 여인은 못 들어가는 곳 아닌가? 223 00:18:55,120 --> 00:19:00,130 아 누가 여인으로 가잡니까? 의원으로 가자는 거지. 224 00:19:00,130 --> 00:19:02,130 의원? 225 00:19:04,660 --> 00:19:06,430 여기. 226 00:19:11,100 --> 00:19:16,220 아니.. 나보고 여기에서 뭘 하라고? 227 00:19:16,220 --> 00:19:20,950 난 진짜 의원도 아니고, 아버지 어깨 너머로 배운 게 다인데. 228 00:19:20,950 --> 00:19:24,600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아가씨를 불렀겠습니까? 229 00:19:24,600 --> 00:19:26,570 이게 민감한 문제거든. 230 00:19:26,570 --> 00:19:31,640 화랑이라고 꼴랑 만든지 며칠이나 됐다고
벌써부터 안에서 개싸움, 앗싸리판이 났다, 231 00:19:31,640 --> 00:19:34,020 이 말이 밖에 나가봐요. 232 00:19:35,280 --> 00:19:40,610 보시면 알겠지만, 지금 얘들이 찬밥 꼬두밥 따질 때가 아니라니까.
(원래는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는 말.
조건을 따질 여유가 없다는 뜻) 233 00:19:40,610 --> 00:19:44,580 대충 약이나 발라주고, 찢어진 곳 꿰매주고. 234 00:19:45,880 --> 00:19:49,860 외상빚 반은 탕감해드릴 테니까. 235 00:19:49,860 --> 00:19:51,620 퉁!
(퉁: 없는 걸로 친다는 뜻. make it even하자는 뜻) 236 00:19:54,290 --> 00:19:56,460 나와, 나와. 237 00:20:03,800 --> 00:20:06,600 근데 여기 있는 환자가 다인가? 238 00:20:06,600 --> 00:20:08,500 왜요? 이게 모자라서? 239 00:20:08,500 --> 00:20:13,500 아니, 그게 아니라. 우리 오라버니가 안 보여서 그래. 240 00:20:13,500 --> 00:20:18,900 오라버니라면, 혹시 그 삿갓? 목걸이? 241 00:20:20,800 --> 00:20:22,800 삿갓이라니? 242 00:20:25,400 --> 00:20:27,600 왔어? 243 00:20:30,800 --> 00:20:34,600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그 반쪽 놈 잘리나? 244 00:20:34,600 --> 00:20:37,300 뭐, 거의 그렇다고 봐야지. 245 00:20:37,300 --> 00:20:40,500 우리야, 아버지의 관직이 있으니 뒷배라도 있지만 246 00:20:40,500 --> 00:20:44,400 반쪽은 일개 의원 자식이잖아. 반류랑 급이 되냐? 247 00:20:44,400 --> 00:20:46,300 그럼. 248 00:20:49,000 --> 00:20:53,050 유골무죄, 무골유죄. 249 00:20:53,050 --> 00:20:58,090 야, 골품이 있으면 무죄. 골품이 없으면 유죄. 250 00:20:58,100 --> 00:21:03,900 야, 뭔 소리야? 너 선문 안에 골품이 없다는 얘기 못 들었어? 251 00:21:03,900 --> 00:21:07,100 그렇게 쉽게 없어질 골품이 아니지. 252 00:21:08,100 --> 00:21:11,200 야, 골품없는 신국이 상상이나 되냐? 253 00:21:11,200 --> 00:21:12,400 생각해 봐. 254 00:21:12,400 --> 00:21:15,800 당분간 선문이 들썩이게 생겼군. 255 00:21:15,800 --> 00:21:17,700 넌 어느쪽인가? 256 00:21:18,300 --> 00:21:22,200 반쪽이야, 아님 반류야? 257 00:21:22,200 --> 00:21:25,600 반류는 아니야. 재수 없어. 258 00:21:28,500 --> 00:21:31,900 너 팔에 피 난다. 다친 거야? 259 00:21:31,900 --> 00:21:33,600 나? 260 00:21:33,600 --> 00:21:35,900 뭐야, 이거? 피 뭐야? 261 00:21:35,900 --> 00:21:40,700 너잖아. 상선방에서도 정향당에서도 일부러 시작한 거잖아. 262 00:21:40,700 --> 00:21:42,200 아니. 263 00:21:42,200 --> 00:21:46,500 난 시작하라고 말했을 뿐 먼저 시작하진 않았지. 264 00:21:46,500 --> 00:21:48,600 봤잖아. 그 반쪽 놈이 먼저 덤벼드는 거. 265 00:21:48,600 --> 00:21:51,150 그 녀석 누이 얘긴 하지 말았어야지. 266 00:21:51,150 --> 00:21:55,790 그거만큼 그 놈 건드리기 좋은 게 없다는 걸 알았는데 267 00:21:55,800 --> 00:21:57,900 내가 왜? 268 00:21:57,900 --> 00:22:02,020 반쪽이 널더러 시궁창이라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네. 269 00:22:02,020 --> 00:22:07,500 세상은 한번도 변한 적이 없어. 강한 놈이 약한 놈을 이기는 거고, 270 00:22:07,500 --> 00:22:11,000 힘있고 간절한 놈이 가질 걸 갖는 것 뿐이야. 271 00:22:12,200 --> 00:22:13,600 뭐냐? 272 00:22:14,600 --> 00:22:20,800 내가 생각을 좀 해봤거든. 니가 화랑을 할 놈이냐?
죽어도 안 할 놈이지. 273 00:22:20,800 --> 00:22:23,800 그렇게 끝까지 버티다가 여기 온 이유가 뭐야? 274 00:22:24,800 --> 00:22:28,500 너, 뭔 일 있냐? 275 00:22:32,390 --> 00:22:38,200 비참하냐? 권력이란 그런 거다.
휘두르지 않으면 당할 수 밖에 없어.
276 00:22:38,200 --> 00:22:39,900 어쩌겠니? 277 00:22:43,900 --> 00:22:50,400 우리 사이에 싸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
니 헛소리 들어줄 생각 없으니까. 278 00:22:53,800 --> 00:22:56,400 아, 저 개살구. 279 00:23:01,700 --> 00:23:04,600 이거 아무래도 꿰매야될 거 같은데. 280 00:23:05,300 --> 00:23:07,500 무지 아플 텐데. 281 00:23:08,170 --> 00:23:10,900 상관없으니까 그냥 하시오. 282 00:23:10,900 --> 00:23:12,900 올해 몇 살이오? 어려 보이는데. 283 00:23:12,900 --> 00:23:19,500 어허, 어리긴 누가.. 딱 봐도 내가 한참 오라비뻘이겠구만. 284 00:23:22,900 --> 00:23:28,400 자, 이거라도 씹으시오.
말린 작약인데 진통 효과가 있으니까. 285 00:23:28,400 --> 00:23:33,400 사.. 사내가 뭐. 그냥 잠깐 참으면 될걸. 286 00:23:33,400 --> 00:23:38,300 웬만하면 씹죠? 오라버니? 287 00:23:38,300 --> 00:23:44,300 오라버니? 오라버니. 288 00:23:46,500 --> 00:23:51,800 혹시, 혹시, 안지공 딸이오? 289 00:23:51,800 --> 00:23:53,600 날 아시오? 290 00:23:55,400 --> 00:24:01,400 내 생각엔 선문에서 제일로 유명한 반쪽 같은데. 291 00:24:08,900 --> 00:24:15,310 이제부터 내 널 어찌해야 될지 고민해볼 생각이다.
불만 있느냐? 292 00:24:15,310 --> 00:24:17,600 뭐, 있어도 어쩔 수 없고. 293 00:24:17,600 --> 00:24:19,700 궁금한 게 있는데 294 00:24:20,500 --> 00:24:25,700 내가 참고, 피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295 00:24:25,700 --> 00:24:28,000 여기 있지 않아도 됐을까? 296 00:24:30,700 --> 00:24:32,170 이제와서 후회되느냐? 297 00:24:32,170 --> 00:24:35,300 후회가 아니라 생각. 298 00:24:35,300 --> 00:24:42,200 주늑들고, 망설이고, 주저앉는 게 당신이 바라던 화랑인가? 299 00:24:43,300 --> 00:24:46,410 내가 그렇다면 그리 하겠느냐? 300 00:24:46,410 --> 00:24:49,680 그래서 생각 중이라고. 그건 내 방식이 아니라서. 301 00:24:49,700 --> 00:24:51,200 그럼 니 방식은 뭐냐? 302 00:24:51,200 --> 00:24:54,500 나를 막을 수 있는 벽따위는 세상에 없다고 생각하는 거. 303 00:24:54,500 --> 00:25:00,180 옳은 건 옳고,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하는 거.
부숴야할 게 있으면 부수고, 304 00:25:00,180 --> 00:25:07,790 아프고, 약하고, 예쁜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든지 지키는 거. 305 00:25:18,730 --> 00:25:21,580 살살. 306 00:25:24,150 --> 00:25:26,630 자, 다 됐소. 307 00:25:26,630 --> 00:25:28,440 고맙소. 308 00:25:32,560 --> 00:25:35,690 어휴, 대체 어디 있는 거야? 309 00:25:39,360 --> 00:25:40,310 변태공? 310 00:25:40,310 --> 00:25:41,950 진짜 너네. 311 00:25:41,950 --> 00:25:43,320 우리 오라버니 못 봤소? 312 00:25:43,320 --> 00:25:47,520 넌 오라버니 소리밖에 모르냐?
눈 앞에 이렇게 괜찮은 병자가 있는데. 313 00:25:47,520 --> 00:25:52,400 아, 대체 누가 이 난장판을 만든 거요?
우리 오라버니는 괜찮은 거요? 314 00:25:52,400 --> 00:25:56,700 따라 와. 내 생각엔 니가 여기 있는 게 괜찮지 않은 거 같으니까. 315 00:25:56,700 --> 00:26:00,910 그게 무슨 소리..? 316 00:26:04,110 --> 00:26:10,070 다치지 마요. 이젠 안 다쳤으면 좋겠어. 317 00:26:18,320 --> 00:26:20,680 근데 또 다쳤네. 318 00:26:20,680 --> 00:26:24,970 ♫ 흔들리는 별빛 속 ♫ 319 00:26:24,970 --> 00:26:28,900 ♫ 무엇도 ♫ 320 00:26:28,900 --> 00:26:30,450 아, 지금 뭐하는 거요? 321 00:26:30,450 --> 00:26:32,900 나도 다친 거 안 보여? 322 00:26:33,730 --> 00:26:37,090 아.. 323 00:26:37,090 --> 00:26:41,100 아무튼 병자가 이렇게 쉬지 않고 오래동안 걷는 건 무리야. 324 00:26:43,620 --> 00:26:45,030 미쳤소? 325 00:26:45,030 --> 00:26:48,920 나흘동안 잠 못자고 맞기까지 했는데 326 00:26:48,920 --> 00:26:52,570 잠깐만 자게 도와줘. 아무 짓도 안 할 테니까. 327 00:26:52,570 --> 00:26:54,210 2각만. 328 00:26:55,430 --> 00:27:00,420 그리고, 대낮에 덮칠만큼 아찔하게 예쁘진 않아. 329 00:27:00,420 --> 00:27:02,080 같이 자는 게 처음도 아니고. 330 00:27:02,080 --> 00:27:04,590 이 사람이, 자긴 누가 잤다고? 331 00:27:04,590 --> 00:27:06,250 1각만. 332 00:27:12,070 --> 00:27:16,620 ♫ 난 너 하나만 있으면 돼. ♫ 333 00:27:16,620 --> 00:27:19,700 ♫ 저 별을 쫒아 ♫ 334 00:27:22,740 --> 00:27:28,770 니가 진짜 의원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나한테는 명의가 맞네. 335 00:27:28,770 --> 00:27:31,630 기막히게 잘 듣는 탕약이고. 336 00:27:31,630 --> 00:27:36,430 내가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오.
빨리 오라버니를 찾아서.. 337 00:27:38,960 --> 00:27:43,650 뭐야? 벌써 잠든 거야? 338 00:28:21,180 --> 00:28:23,940 비익제가 어딘지 알 수 있겠소? 339 00:28:25,950 --> 00:28:29,190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340 00:28:36,910 --> 00:28:38,710 여깁니다. 341 00:28:38,710 --> 00:28:40,360 고맙소. 342 00:28:57,970 --> 00:29:01,590 큰일났다, 나. 343 00:29:05,200 --> 00:29:07,770 부제가 일을 잘 하는 모양입니다. 344 00:29:07,770 --> 00:29:11,550 이게 풍월주가 말한 화랑이고 가르침이요? 345 00:29:12,400 --> 00:29:18,300 모래성 하나를 세우는 데에도 깨져서 흐르는 모래가 있기 마련인데
신국의 미래를 세우시면서 346 00:29:18,300 --> 00:29:21,290 이 정도 깨지는 것도 못 참으신다는 겁니까? 347 00:29:21,290 --> 00:29:28,050 죽은 놈도 없고, 다리가 부러(져)서 말을 못 타는 놈도 없으니
이 정도면 다행이다 싶은데요. 348 00:29:32,170 --> 00:29:35,100 이젠 말씀해 보시지요. 349 00:29:35,100 --> 00:29:42,380 전하께서 여기까지 오신 게 전하의 화랑이 궁금하신 겁니까,
아니면 제 화랑이 궁금하신 겁니까? 350 00:29:46,330 --> 00:29:48,710 공의 화랑은 누구요? 351 00:29:49,920 --> 00:29:54,980 지뒤랑이라고 서역에 있을 때 지은 이름이라 좀.. 352 00:29:54,980 --> 00:29:58,320 제가 먼 아저씨 뻘 됩니다. 353 00:29:59,800 --> 00:30:04,230 이번엔 제가 하나 여쭙지요. 354 00:30:04,230 --> 00:30:08,800 왜 하필이면 안지공의 아들을 화랑으로 삼으신 겁니까? 355 00:30:08,800 --> 00:30:13,400 내 아들입니다. 356 00:30:17,020 --> 00:30:19,980 한 때 정혼자였던 안지공의 아들이니 357 00:30:19,980 --> 00:30:24,590 제 아들이나 다름없다 생각해주시지요. 358 00:30:28,730 --> 00:30:34,490 그 아드님이 궁금하시면 가서 만나 보시지요. 359 00:30:37,360 --> 00:30:41,510 고작 이 꼴이나 당하라고 너를 여기에 보낸 줄 아느냐? 360 00:30:43,030 --> 00:30:46,570 내가 보낸 화랑이 하루아침에 쫒겨날 위기라니. 361 00:30:48,380 --> 00:30:52,670 저도 처음엔 그게 궁금했습니다.
왜 날 여기로 보냈을까. 362 00:30:52,670 --> 00:30:56,090 찢어죽여도 시원치 않을 대역죄인을 363 00:30:56,090 --> 00:30:58,520 왜 화랑으로 만든 것일까? 364 00:30:58,520 --> 00:31:03,960 근데 금방 알겠던데요. 약한 짐승 한 마리를 집어넣고, 365 00:31:03,960 --> 00:31:07,600 깨지고, 망가지는 걸 보이면서 다른 놈들 기강 잡는 거. 366 00:31:08,760 --> 00:31:13,510 내가 딱 좋은 먹잇감이라는 거, 압니다. 367 00:31:16,870 --> 00:31:21,910 니가 버텨야 할 이유를 다시 한번 알려주마. 368 00:31:21,910 --> 00:31:26,370 니 말대로 이곳에 넌 대역죄인으로 있는 것이다. 허나, 369 00:31:26,400 --> 00:31:31,600 니가 죄값을 치르지 못한다면 누군가 대신 그 값을 받아야겠지. 370 00:31:31,600 --> 00:31:35,140 그게 네 누이든, 아비든. 371 00:31:45,890 --> 00:31:49,370 도대체 언제까지 잘 거야? 372 00:31:51,950 --> 00:31:55,250 이봐요. 어이. 373 00:32:10,110 --> 00:32:11,930 들켰네. 374 00:32:12,540 --> 00:32:14,720 뭐.. 뭐가? 375 00:32:16,800 --> 00:32:22,160 입만 열면 찾는 니 오라비. 지헌당 쪽 고방에 갇혀있어. 376 00:32:22,160 --> 00:32:25,300 고방? 아니, 오라버니가 왜 거기? 377 00:32:25,300 --> 00:32:31,500 그 지겨운 오라비가 이 난장판의 시작과 끝이거든. 378 00:32:31,520 --> 00:32:33,670 왜 이제야 그걸.. 379 00:32:47,150 --> 00:32:51,050 오라버니? 여기 있어요? 380 00:32:52,140 --> 00:32:54,570 나에요, 아로. 381 00:32:59,280 --> 00:33:00,780 니가 왜 여기 있어? 382 00:33:00,780 --> 00:33:04,020 오라버니야말로 왜 이 안에 있어요? 383 00:33:04,020 --> 00:33:06,150 옆에 누구 있어? 384 00:33:06,150 --> 00:33:09,110 아니요. 아무도 없는데. 385 00:33:38,440 --> 00:33:43,510 의원으로 왔어요. 화랑들 다쳤데서.
몰래 들어온 거 아니니까- 386 00:33:43,510 --> 00:33:46,550 몰래 들어온 게 아니면 뭐가 다른데? 387 00:33:49,050 --> 00:33:52,820 얼굴이.. 괜찮아요? 388 00:33:52,820 --> 00:33:54,940 너 때문에 안 괜찮아. 389 00:33:55,580 --> 00:33:57,580 그러니까 지금 당장 여기에서 나가. 390 00:33:57,580 --> 00:33:58,920 상처부터 봐요. 391 00:33:58,920 --> 00:34:02,940 이딴 거 나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야.
지금 내가 미치겠는 건 392 00:34:02,940 --> 00:34:04,700 니가 지금 이 안에 있다는 거고. 393 00:34:04,700 --> 00:34:07,380 그럼 다치질 말았어야지. 394 00:34:07,380 --> 00:34:12,250 지금 나한텐 그 상처밖에 안 보여.
제일 중요하고, 제일 걱정 돼. 395 00:34:15,640 --> 00:34:19,380 천인촌에서 오라버니가 어떻게 지냈는지는 몰라도 396 00:34:19,380 --> 00:34:22,100 이젠 아니야. 내가 있으니까. 397 00:34:22,980 --> 00:34:27,480 오라버니가 다치면, 이제 내가 다 치료할 거야. 398 00:34:31,740 --> 00:34:34,030 그러니까, 봐요. 399 00:34:35,130 --> 00:34:36,210 너 정말. 400 00:34:36,210 --> 00:34:38,890 거, 좀 앉지. 키 큰 총각. 401 00:35:05,340 --> 00:35:07,160 아, 아. 402 00:35:07,160 --> 00:35:09,980 아이고, 엄살은. 403 00:35:10,850 --> 00:35:13,770 진짜 아파. 404 00:35:13,770 --> 00:35:16,840 쌤통이다. 이게 그 유명한 405 00:35:16,840 --> 00:35:21,580 맘보를 곱게 써야 안 아프다는 약인데.
효과가 있네. 406 00:35:28,110 --> 00:35:31,630 난 오라버니가 그렇게 웃는 게 좋더라. 407 00:35:32,230 --> 00:35:35,910 내가 뭐? 어떻게 웃었는데? 408 00:35:35,910 --> 00:35:41,370 보는 사람 아깝게. 아주 가끔 웃죠. 해맑게. 409 00:35:52,620 --> 00:35:55,000 니가 이 안에 있는 게 싫어. 410 00:35:56,230 --> 00:36:00,530 다른 놈들이 널 보는 것도 싫고. 411 00:36:00,530 --> 00:36:03,590 - 그리고..
- 늦었어요. 412 00:36:03,590 --> 00:36:06,970 그 놈들 이미 다 만났고, 그 놈들 중 몇은 413 00:36:06,970 --> 00:36:10,790 내일 아침에 입이 돌아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414 00:36:10,790 --> 00:36:13,200 넌 뭐 그렇게 겁이 없냐? 415 00:36:15,780 --> 00:36:19,260 겁이 왜 나, 내가? 여기 오라버니가 있는데. 416 00:36:38,810 --> 00:36:41,660 아니 뭐, 그렇게 오라버니를 찾더니만 417 00:36:41,660 --> 00:36:45,450 만났다면서 표정이 좋지도 않고, 안 좋지도 않고. 418 00:36:45,450 --> 00:36:49,490 몰라. 보고 나니까 마음이 더 이상해. 419 00:36:49,490 --> 00:36:54,130 근데, 그 삿갓이 오라비가 맞긴 맞습니까? 420 00:36:55,780 --> 00:36:57,560 뭐? 421 00:37:20,300 --> 00:37:23,030 참 이상하죠. 422 00:37:23,030 --> 00:37:27,340 오라버니 없이 지낸 지 십년도 넘었는데, 423 00:37:27,340 --> 00:37:32,470 못 본 며칠 동안이 더 긴 거 같더라고요. 424 00:37:34,320 --> 00:37:38,630 괜히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하고. 425 00:37:40,070 --> 00:37:45,830 오라버니가 없다고 생각할 땐 어디에서 살던 아무 상관도 없었는데 426 00:37:45,830 --> 00:37:48,030 지금은 427 00:37:50,500 --> 00:37:53,490 이상하게 자꾸 생각이 나. 428 00:37:57,520 --> 00:38:00,110 그런 게 식구인가봐. 429 00:38:10,250 --> 00:38:12,890 지금 그 화랑을 풀어주라 하셨습니까? 430 00:38:12,890 --> 00:38:16,610 공께 부탁한 건 화랑을 키우라는 것이지 431 00:38:16,610 --> 00:38:20,600 화랑을 말려 죽이라는 게 아닙니다.
그만한 일로 쫒아낸다면 432 00:38:20,600 --> 00:38:23,840 어디 화랑이 남아나겠습니까? 433 00:38:23,840 --> 00:38:27,820 화랑이 없다면 내가 어찌 화백을 휘어잡아 434 00:38:27,820 --> 00:38:30,650 새로운 미래를 도모하겠습니까? 435 00:38:30,650 --> 00:38:33,080 '내가'라.. 436 00:38:33,080 --> 00:38:38,520 얼마 전까지 절더러 그 신국의 미래를 도모하라 하신 줄 알았는데 437 00:38:38,520 --> 00:38:41,860 방금 주인이 바뀐 모양입니다? 438 00:38:41,860 --> 00:38:46,130 제게 전권을 주신 것을 잊으신 겁니까? 아님, 439 00:38:46,130 --> 00:38:49,750 다시 원점으로 돌리고 싶으신 겁니까? 440 00:38:49,750 --> 00:38:52,260 그럴 리가요. 441 00:38:52,260 --> 00:38:56,390 난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허나, 442 00:38:56,390 --> 00:38:59,150 만일 그 기준이 온당치 않아 443 00:38:59,150 --> 00:39:02,400 내 화랑을 다 잃을 것 같다 여겨진다면 444 00:39:02,400 --> 00:39:05,620 공에게 준 전권을 거둬드릴 수도 있소. 445 00:39:06,390 --> 00:39:08,730 아시겠습니까? 446 00:39:11,340 --> 00:39:14,470 전권을 거둬드린다. 447 00:39:16,350 --> 00:39:18,290 아이고. 448 00:39:18,290 --> 00:39:20,690 이게 누구십니까? 449 00:39:20,690 --> 00:39:23,350 화랑도의 풍월주 위화공 아니시오? 450 00:39:23,350 --> 00:39:26,780 태후전하를 뵙고 가시는 길인 모양이오? 451 00:39:26,780 --> 00:39:28,830 예. 452 00:39:28,830 --> 00:39:32,740 여인의 마음은 종잡을 수가 없지요. 453 00:39:32,740 --> 00:39:37,600 우리 같은 사내와는 좀 다른 면이 있달까요. 454 00:39:38,140 --> 00:39:43,700 종잡을 수 없는 건 여인의 마음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455 00:39:45,070 --> 00:39:49,650 마침 집에 기막힌 홍주가 있는데, 한번 들르시지. 456 00:39:49,650 --> 00:39:53,670 아님 제가 선문에 한번 갈까요? 457 00:39:53,670 --> 00:39:57,950 제 아들도 화랑입니다만, 반류라고. 458 00:39:57,950 --> 00:40:01,480 어려서 왕제소리 듣던 놈입니다. 459 00:40:01,480 --> 00:40:03,400 왕제? 460 00:40:03,990 --> 00:40:09,170 사내들 술 한잔에 신국의 내일이 바뀔 수 있어요. 461 00:40:11,090 --> 00:40:14,490 홍주라.. 아, 확 땡기네. 462 00:40:14,510 --> 00:40:16,440 허면, 날을 잡을까요? 463 00:40:16,440 --> 00:40:20,660 아, 좋죠. 허면, 내일 담가서 464 00:40:20,660 --> 00:40:24,050 30년 후에, 어떻습니까? 465 00:40:28,800 --> 00:40:30,860 그럼 이만. 466 00:40:32,910 --> 00:40:34,780 이게 저... 467 00:40:35,490 --> 00:40:38,450 독버섯 같은 노인네. 468 00:40:59,620 --> 00:41:04,230 내 당장 너를 내쫒진 않을 생각이다. 469 00:41:04,930 --> 00:41:06,620 그건 반갑네. 470 00:41:06,620 --> 00:41:10,320 다만 서서히 목을 졸라서 내쫒을 작정이야. 471 00:41:10,320 --> 00:41:13,470 우선 너는 이번 시험에서 반드시 통을 받아야 된다. 472 00:41:13,470 --> 00:41:16,350 불통을 세번 받으면 넌 화랑도에서 나가야 돼. 473 00:41:16,350 --> 00:41:20,390 그건 아마 너한테 고통스러운 경험이 될 거야. 474 00:41:20,390 --> 00:41:25,260 니가 얼마나 아는 게 없고 바보천치인지를
뼈져리게 느끼는 시간이 될 테니까. 475 00:41:25,940 --> 00:41:30,110 장담하건대, 결과는 같을 거다. 허니, 476 00:41:30,110 --> 00:41:34,730 지금 니가 나가는 게 헛수고 안 하는 현명한 선택이 될 거다. 477 00:41:34,730 --> 00:41:36,260 어쩔래? 478 00:41:37,350 --> 00:41:40,580 남을래, 나갈래? 479 00:41:41,410 --> 00:41:45,170 나한테 선택은 하나 뿐이야. 난 남아. 480 00:41:45,170 --> 00:41:47,930 남아야 할 이유가 있으니까. 481 00:41:50,860 --> 00:41:52,450 남아? 482 00:42:06,380 --> 00:42:08,780 여기 잘 보거라. 483 00:42:10,350 --> 00:42:11,890
('물'이라는 뜻)
484 00:42:18,020 --> 00:42:21,660 이게 뭘 의미하는 지 알겠느냐? 485 00:42:21,660 --> 00:42:23,750 물입니다. 486 00:42:23,750 --> 00:42:28,410 물은 강하냐, 약하냐?
강하면 얼마나 강하고, 약하면 얼마나 약하냐? 487 00:42:28,410 --> 00:42:31,670 불을 이기는 게 물이니, 강합니다. 488 00:42:31,670 --> 00:42:35,290 그래봐야 가로막는 무언가를 만나면 돌고 피해서 흐를 뿐 489 00:42:35,290 --> 00:42:38,150 물은 약하고, 비겁합니다. 490 00:42:38,150 --> 00:42:41,130 물은 피하고, 비겁하다. 또? 491 00:42:41,130 --> 00:42:43,220 선합니다. 492 00:42:43,970 --> 00:42:47,360 만물 위를 감싸 흐르고, 죽은 씨앗을 움트게 하고, 493 00:42:47,360 --> 00:42:51,020 스스로 겸손해 낮은 자리로 흐릅니다. 494 00:42:51,020 --> 00:42:55,130 그러니, 물은 스스로 강해지려 하지 않아서 495 00:42:55,130 --> 00:42:56,480 선합니다. 496 00:42:56,480 --> 00:42:58,830 그래. 물은 선하다. 497 00:43:01,890 --> 00:43:05,880 야. 넌 뭐, 넌 할 말 없어? 498 00:43:05,880 --> 00:43:07,450 물은.. 499 00:43:08,980 --> 00:43:11,180 고단합니다. 500 00:43:12,600 --> 00:43:14,080 어째서? 501 00:43:14,080 --> 00:43:15,860 물은 502 00:43:15,860 --> 00:43:18,830 끊임없이 안에서 뭔가를 내줘야 합니다. 503 00:43:18,830 --> 00:43:22,570 물고기면 물고기, 금이면 금. 504 00:43:22,570 --> 00:43:26,990 바닥이 마르고 더 이상 내어줄 게 없어서
마르고 갈라질 때까지 505 00:43:26,990 --> 00:43:30,190 물은 계속 고단합니다. 506 00:43:31,260 --> 00:43:34,190 흠, 물은 고단하다. 507 00:43:39,360 --> 00:43:41,170 508 00:43:43,530 --> 00:43:46,300 이게 너희들의 첫번째 과제이다. 509 00:43:46,300 --> 00:43:48,690 물로써 510 00:43:48,690 --> 00:43:52,380 왕에 대해 논하는 게 너희들 과제이다. 511 00:43:52,380 --> 00:43:55,860 단, 그 바탕에 도덕경이 있어야 한다. 512 00:43:55,860 --> 00:43:58,850 아~! 513 00:43:58,850 --> 00:44:02,940 아, 진짜. 514 00:44:02,940 --> 00:44:05,280 515 00:44:07,510 --> 00:44:10,020 뭐, 도덕경? 516 00:44:10,020 --> 00:44:11,730 아이고, 517 00:44:11,730 --> 00:44:14,820 그것도 아주 어려운 과제라고 하더군요. 518 00:44:14,820 --> 00:44:18,900 아니, 이건 걷지도 못하는 애한테 재주 넘으라는 거지. 519 00:44:18,900 --> 00:44:23,130 아, 세상에 글자가 200개 밖에 없는 줄 아는 사람한테
도덕경이라니? 520 00:44:23,130 --> 00:44:25,390 어쩌라고?!! 521 00:44:25,390 --> 00:44:28,890 아니, 그걸 왜 나한테 화를..
내가 냈나? 522 00:44:28,890 --> 00:44:31,040 아, 이거 어쩌지? 523 00:44:31,990 --> 00:44:34,780 어쩌라고!! 524 00:44:37,560 --> 00:44:40,070 이거 바람에 아주 잘 말랐네. 525 00:44:45,770 --> 00:44:49,180 팔각회향은 이게 다인가? 526 00:44:49,180 --> 00:44:50,970 예. 527 00:44:51,560 --> 00:44:53,640 이거 큰일이구먼. 528 00:44:53,640 --> 00:44:59,190 이러다 역병이 돌면, 약재를 가진 자는 큰 돈을 벌겠습니다. 529 00:44:59,190 --> 00:45:01,250 안지공. 530 00:45:02,430 --> 00:45:04,810 날 아시오? 531 00:45:08,490 --> 00:45:12,060 조용히 살게 그냥 두지 그랬소. 532 00:45:12,970 --> 00:45:16,440 안간힘을 쓰면서 조용히 살고 있던 놈을 533 00:45:16,440 --> 00:45:20,330 화랑? 기어이 그딴 걸 만들어? 534 00:45:20,330 --> 00:45:23,910 이게 그 아이와 나의 운명 아니겠소? 535 00:45:23,910 --> 00:45:26,920 운명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536 00:45:26,920 --> 00:45:32,420 죽은 아들 놈 대신에 그 놈을 복수에 이용하는 거 모를 줄 아시오? 537 00:45:32,420 --> 00:45:34,500 그 놈은 538 00:45:36,290 --> 00:45:40,390 그 놈은 이렇게 세상에 나와서는 안 되는 놈이요. 539 00:45:40,390 --> 00:45:45,130 그 망할 운명인지 뭔지, 그 빗장 540 00:45:45,130 --> 00:45:49,060 - 당신이 풀었다는 것만 아시요.
- 아니, 대체 541 00:45:50,860 --> 00:45:53,620 그 아이가 누구길래? 542 00:45:55,500 --> 00:45:57,500 이보시오! 543 00:46:08,290 --> 00:46:12,640 이렇게 세상에 나와서는 안 되는 놈이라니? 544 00:46:21,610 --> 00:46:24,970 545 00:46:30,470 --> 00:46:34,420 까만 건 글씨고, 하얀 건 바닥인데 546 00:46:35,110 --> 00:46:38,000 뭐가 이렇게 복잡해? 547 00:46:44,330 --> 00:46:48,990 괜찮겠습니까? 당장 오늘 저녁부터 걱정인데. 548 00:46:48,990 --> 00:46:53,620 파상에 잘 듣는 약초를 붙였으니, 며칠이면 나아지긴 할 텐데 549 00:46:53,620 --> 00:46:57,390 당장 물질은 어려울 거네. 550 00:46:57,930 --> 00:47:00,830 어휴, 그래도 일찍 손을 써서 다행이네. 551 00:47:00,830 --> 00:47:03,560 안 그랬으면 몇 달은 고생했을 텐데. 552 00:47:05,700 --> 00:47:07,400 감사합니다. 553 00:47:10,230 --> 00:47:13,360 우리야 뭐, 의원 비슷한.. 554 00:47:14,100 --> 00:47:19,350 뭐, 암튼 같이 있으니 좋긴 한데, 언제까지 숨기실 겁니까? 555 00:47:22,950 --> 00:47:26,070 안 그래도 얘기 할 거야. 556 00:47:26,070 --> 00:47:28,630 야, 야! 557 00:47:47,890 --> 00:47:52,060 잠깐만요. 우리 어디서 본 거 같지 않아요? 558 00:48:02,820 --> 00:48:05,530 아이, 왜 그래? 559 00:48:30,830 --> 00:48:33,930 내가 지금 헛걸 보나? 560 00:48:33,930 --> 00:48:36,210 헛거 맞는데. 나 귀신인데. 561 00:48:36,210 --> 00:48:39,980 귀신이 이렇게 멍청할 리가 없는데. 562 00:48:40,650 --> 00:48:42,840 뭐야, 너? 563 00:48:47,070 --> 00:48:49,720 나 여기 의원으로 들어왔어요. 564 00:48:49,720 --> 00:48:53,860 미쳤지? 이 안에 시커먼 사내놈들만 있는 거 봤어, 못 봤어? 565 00:48:53,860 --> 00:48:57,890 아, 그렇게 걱정되면 오라버니가 지켜주면 되잖아. 566 00:48:57,890 --> 00:49:02,220 밖은 뭐, 괜찮나? 멀쩡히 길 가다가도 납치되는 게 왕경인데 567 00:49:02,220 --> 00:49:05,130 거기보다 여기가 더 위험할 게 뭔데? 568 00:49:05,130 --> 00:49:07,300 여긴 오라버니라도 있지. 569 00:49:07,300 --> 00:49:11,450 오라버니도 없이 나 혼자 돌아다니면 퍽이나 안전하겠네. 570 00:49:11,450 --> 00:49:14,620 맘 먹고 한번 돌아다녀 봐요? 571 00:49:19,060 --> 00:49:23,220 200자 밖에 모르는 주제에 도덕경은 어쩔 건데요? 572 00:49:23,220 --> 00:49:26,160 나보다 좋은 선생, 있나? 573 00:49:27,430 --> 00:49:29,730 그래도 안돼. 574 00:49:40,160 --> 00:49:42,760 ♫ 틈만 나면 생각 나. 자꾸자꾸 커져만 가. ♫ 575 00:49:45,120 --> 00:49:47,430 ♫ 너 때문에 웃게 돼. 온종일 너만 보여. ♫ 576 00:49:49,810 --> 00:49:52,690 ♫ 아무렇지 않은 척 내가 먼저 ♫ 577 00:49:52,690 --> 00:49:55,750 자, 따라 써봐요.
다가갈까. ♫ 578 00:49:56,760 --> 00:49:59,990 뭐 하나? 안 쓰고? 579 00:50:03,170 --> 00:50:05,480 이거 끝날 때까지 만이야. 580 00:50:06,150 --> 00:50:09,190 어유, 두 번 말하면 입 아프네. 581 00:50:09,190 --> 00:50:12,150 왜? 손가락이라도 걸어요? 582 00:50:13,760 --> 00:50:17,520 ♫ 말 못하는 고백들은 쌓여가 ♫ 583 00:50:17,520 --> 00:50:19,220 그거 말고.
어떡하죠. ♫ 584 00:50:19,220 --> 00:50:22,370 ♫ 나 아직 너무 서툰데 ♫ 585 00:50:22,400 --> 00:50:25,400 이거나 잡아 줘. 586 00:50:25,420 --> 00:50:28,770 처음 한번만. 그래야 좀 빠를 거 같아. 587 00:50:28,770 --> 00:50:31,710 ♫ 내 심장이 다 고장났나봐. ♫ 588 00:50:31,710 --> 00:50:36,610 ♫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드는 걸 ♫ 589 00:50:36,610 --> 00:50:41,650 ♫ 조심스레 용기내 고백 해볼까 ♫ 590 00:50:41,650 --> 00:50:44,880 ♫ 나 있잖아 ♫ 591 00:50:44,880 --> 00:50:49,510 이렇게, 세워서.
널 사랑해 ♫ 592 00:50:49,510 --> 00:50:51,660 가로, 가로. 가로 먼저. 593 00:50:51,660 --> 00:50:53,350 어, 가로. 594 00:50:55,120 --> 00:50:57,050 ♫ 난 너만 보여 ♫ 595 00:50:57,050 --> 00:50:58,440 ♫ 너도 내 맘 같을까? ♫ 596 00:50:58,440 --> 00:51:00,870 뻗치고, 쭈욱~ 597 00:51:00,870 --> 00:51:04,160 ♫ 처음 만날 때부터 ♫ 598 00:51:04,160 --> 00:51:07,720 ♫ I'm waiting for you ♫ 599 00:51:16,210 --> 00:51:18,480 ♫ 자꾸 눈에 아른거려 ♫ 600 00:51:18,480 --> 00:51:21,010 ♫ 너만 보면 두근거려 ♫ 601 00:51:21,010 --> 00:51:25,430 ♫ 말 못하는 고백들은 쌓여 가 ♫ 602 00:51:26,260 --> 00:51:29,200 붓 세우고. 603 00:51:30,230 --> 00:51:32,260 그렇죠. 604 00:51:32,260 --> 00:51:36,340 그렇지. 옳지. 605 00:51:36,340 --> 00:51:40,190 어휴, 뭐야? 나 몰래 연습하나? 606 00:51:40,190 --> 00:51:45,100 아니, 말 타는 것도 금방 배우더니
글도 금방이네. 607 00:51:45,100 --> 00:51:47,730 못 하는 게 뭔가, 자넨? 608 00:51:48,520 --> 00:51:50,620 까불지 마라. 609 00:51:50,620 --> 00:51:56,300 어허! 제자가 버릇이 없네, 스승님한테. 610 00:52:02,510 --> 00:52:04,420 하지 마라. 611 00:52:11,460 --> 00:52:13,790 어머, 어머, 야! 612 00:52:13,790 --> 00:52:16,050 하지 마. 613 00:52:17,170 --> 00:52:20,920 자, 어디서 많이 보던 얼굴인데. 614 00:52:20,920 --> 00:52:23,680 아, 진짜. 615 00:52:23,680 --> 00:52:25,410 점순이, 이리 오너라. 616 00:52:25,410 --> 00:52:28,720 이게 뭐야? 617 00:52:28,800 --> 00:52:31,500 잘 어울린다. 618 00:52:32,620 --> 00:52:34,640 눈썹 두개면서. 619 00:52:34,640 --> 00:52:37,700 밥을 아주 잘 먹겠구나. 620 00:52:37,700 --> 00:52:40,280 빨리 이거.. 621 00:52:40,280 --> 00:52:43,560 아니, 안돼. 하지마. 싫어. 622 00:52:44,990 --> 00:52:47,750 623 00:52:51,870 --> 00:52:55,770 다 가지실 순 없습니다. 군주와 어머니, 624 00:52:55,770 --> 00:53:00,290 둘 중 하나만 선택하세요. 저 역시 그럴 거니까. 625 00:53:04,100 --> 00:53:06,370 내가 너를 함구하면 626 00:53:06,370 --> 00:53:09,480 누구도 니가 너인 것을 알지 못한다. 627 00:53:10,590 --> 00:53:13,900 왕으로써 사는 것을 포기할 셈이냐? 628 00:53:13,900 --> 00:53:19,470 더 이상 내 눈밖에 나지 마라. 내가 너를 감당할 수 없을만큼 629 00:53:22,580 --> 00:53:25,130 그래서 버리고 싶을만큼 630 00:53:25,890 --> 00:53:29,160 이 어미를 몰아붙이지 말란 말이다. 631 00:53:32,700 --> 00:53:42,130 타이밍과 자막 - the Flower Knights 팀 제공 632 00:53:45,630 --> 00:53:49,270 어머, 깜짝이야. 이게 뭐하는 짓이오? 633 00:53:49,270 --> 00:53:52,460 아직 있네. 차용증. 634 00:53:54,850 --> 00:53:57,460 빚은 언제 갚을 건가? 635 00:53:57,460 --> 00:54:01,860 변태공. 이런 식으로 갑자기 독촉하는 게 어디 있소? 636 00:54:01,860 --> 00:54:08,880 내 분명히 늦~게 갚겠다고 했는데. 637 00:54:08,880 --> 00:54:11,460 빚을 터는 방법이 없지는 않은데. 638 00:54:19,370 --> 00:54:21,910 뭐해? 시작하지 않고. 639 00:54:21,910 --> 00:54:24,420 내가 여기 왜 있는 걸까? 640 00:54:25,430 --> 00:54:28,260 아, 아직 말 안 했어? 641 00:54:28,260 --> 00:54:29,470 그게, 내가 은편을 좀.. 642 00:54:29,470 --> 00:54:34,330 아, 그거, 빨리 합시다. 시간도 없고, 갈 길도 멀고. 643 00:54:34,330 --> 00:54:36,370 자. 644 00:54:38,400 --> 00:54:42,750 자, 다 붓을 들고, 먹을 갈아서 645 00:54:46,800 --> 00:54:49,390 아이고. 646 00:54:49,390 --> 00:54:51,130 근데 이게 어떻게 되는 거라고? 647 00:54:51,130 --> 00:54:53,160 이렇게 쓰는 거였나? 648 00:55:07,220 --> 00:55:11,330 수 ('물'이라는 뜻) 649 00:55:15,000 --> 00:55:16,500 야. 650 00:55:38,500 --> 00:55:41,740 미안. 난 오라버니인 줄 알고. 651 00:55:41,740 --> 00:55:44,430 그 놈의 오라버니 소리 좀 그만 할 수 없냐? 652 00:55:44,430 --> 00:55:49,540 치. 오라버니를 오라버니라 부르지, 그럼 뭐라 부를까? 653 00:55:51,020 --> 00:55:53,190 암튼, 하지 마. 654 00:56:12,800 --> 00:56:16,520 글씨를 못 읽는다는 게 진짜요? 655 00:56:16,520 --> 00:56:22,660 그렇다니까. 니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야 할 거다. 656 00:56:34,760 --> 00:56:37,800 그건 나비 접자요. 657 00:56:37,800 --> 00:56:43,820 글자라기 보단 그림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그림 속에 글자가 보일 거요. 658 00:56:59,000 --> 00:57:02,710 내가 글자를 전혀 모르는 사람은 봤어도 659 00:57:02,710 --> 00:57:05,440 읽을 수 없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서. 660 00:57:05,440 --> 00:57:07,460 한 자만 더. 661 00:57:09,190 --> 00:57:12,290 뭐, 보고 싶은 글자라도 있소? 662 00:57:13,450 --> 00:57:15,180 왕. 663 00:57:31,500 --> 00:57:34,920 이 그림은 어떤 의미야? 664 00:57:34,920 --> 00:57:38,130 다른 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665 00:57:38,130 --> 00:57:42,090 난 그 얼굴 없는 왕이 가여워서. 666 00:57:43,190 --> 00:57:44,200 가여워? 667 00:57:44,200 --> 00:57:50,100 어미는 내려올 생각이 없으니 스스로 강해져서 날아올라야 할 텐데 668 00:57:50,810 --> 00:57:54,390 어린 새가 참 안 됐어서. 669 00:57:56,800 --> 00:58:03,130 원하지도 않게 왕위에 올라 세상에 나오지도 못하고 있으니 670 00:58:03,130 --> 00:58:07,260 둥지에서 떨어진 작은 새 같지 않소. 671 00:58:09,090 --> 00:58:10,920 세상엔 672 00:58:11,740 --> 00:58:15,870 안 태어났으면 좋았을 인생도 있는 거야. 673 00:58:15,870 --> 00:58:18,700 애초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674 00:58:18,700 --> 00:58:21,400 둥지에서 밀려 떨어질 일도 없었을 테니까. 675 00:58:21,400 --> 00:58:25,760 무슨 말을 그렇게 하시오? 생각해 보면 너무 안 됐는데. 676 00:58:25,760 --> 00:58:31,040 제 집에 눕지도 못하고, 어린 시절부터 떠도는 사람한테
그러는 거 아니요. 677 00:58:31,040 --> 00:58:33,920 감히 너 따위가.. 678 00:58:33,920 --> 00:58:37,120 왕을 안 됐다 하는 것이냐? 679 00:58:37,120 --> 00:58:39,120 갑자기 왜 이러시오? 680 00:58:39,120 --> 00:58:41,190 대체 뭐냐, 너? 681 00:58:43,600 --> 00:58:47,040 뭔데 이렇게 날 흔드는 거야, 왜? 682 00:58:47,040 --> 00:58:50,690 이러지 마시오. 무슨 사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683 00:58:50,690 --> 00:58:52,590 니가 뭔데? 684 00:58:55,390 --> 00:58:58,400 니가 뭔데 날 하찮게 만들어? 685 00:59:03,190 --> 00:59:07,240 나한테 계속 이런 식으로 굴면 오라버니가 가만 안 있을 거요. 686 00:59:07,240 --> 00:59:10,210 그 놈의 오라버니 소리 하지 말랬지? 687 00:59:10,210 --> 00:59:12,320 곧 오라버니가.. 688 00:59:16,500 --> 00:59:18,770 ♫ 꽃비가 내려와 ♫ 689 00:59:18,770 --> 00:59:21,220 ♫ 검은 눈물 덮어 ♫ 690 00:59:21,220 --> 00:59:23,830 ♫ 붉어진 두 눈에 ♫ 691 00:59:23,830 --> 00:59:26,490 ♫ 널 담았어 ♫ 692 00:59:26,490 --> 00:59:29,050 ♫ 시간을 되돌려 ♫ 693 00:59:29,050 --> 00:59:31,650 ♫ 아름다운 그때 ♫ 694 00:59:31,650 --> 00:59:39,660 ♫ 다시 돌아가고 싶은데 ♫ 695 00:59:39,660 --> 00:59:44,800 ♫ 거센 바람처럼 ♫ 696 00:59:44,800 --> 00:59:50,090 ♫ 스쳐 지나가는 ♫ 697 00:59:50,090 --> 00:59:54,590 ♫ 흔한 사랑이라고 ♫ 698 00:59:54,590 --> 00:59:59,620 ♫ 난 그렇게 눈 감을래 ♫ 699 00:59:59,620 --> 01:00:01,970 화랑 예고 700 01:00:01,970 --> 01:00:05,020 선문이 지금 무방비상태라 이거야? 701 01:00:05,020 --> 01:00:07,360 이 미친 짓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702 01:00:07,360 --> 01:00:11,100 오늘인가? 그간의 설움을 갚아줄 날이? 703 01:00:11,100 --> 01:00:14,610 반류, 너! 동생한테 무슨 짓 한 거야? 704 01:00:14,610 --> 01:00:17,570 - 화랑에서 강해지겠습니다.
- 내 생각엔
705 01:00:17,600 --> 01:00:21,100 우리가 같은 풍경을 보는 것 같은데. 706 01:00:21,100 --> 01:00:25,330 사혈. 한번에 목숨을 빼앗을 수도 있는 혈자리. 707 01:00:25,330 --> 01:00:29,680 치기 어리게 달려들어 입맞춘 게 실수가 아니면,
어린애 응석인가?
708 01:00:29,700 --> 01:00:35,300 그 애 가까이 오지도 말고, 쳐다보지도 말고,
말도 걸지 마라.
709 01:00:35,300 --> 01:00:40,420 안 되겠는데. 아무래도 내가 니 누이 좋아하는 거 같거든. 710 01:00:41,990 --> 01:00:44,420 화랑 NG 모음
이 자식이.
711 01:00:55,840 --> 01:00:57,560 버르장머리 없는 놈 712 01:00:57,560 --> 01:00:59,370 버르장머리? 713 01:00:59,370 --> 01:01:01,300 주둥아리만 살아가지고. 714 01:01:01,300 --> 01:01:04,870 오늘 니놈이 죽나 내가 죽나 한번 해보자. 715 01:01:09,260 --> 01:01:10,890 미친. 716 01:01:12,390 --> 01:01:15,570 지뒤랑이라고요. 717 01:01:15,570 --> 01:01:18,180 지뒤랑이라고요. 718 01:01:18,180 --> 01:01:22,900 ♫ 니가 없인 난 피도 눈물도 없는 위험한 ♫ 719 01:01:22,900 --> 01:01:26,000 아냐, 아냐. 오빠, 미안해. 오라버니, 미안해. 720 01:01:26,000 --> 01:01:27,530 오빠? 721 01:01:27,530 --> 01:01:28,820 - 죄송합니다. 아이고.
- 오빠라는데?
722 01:01:33,850 --> 01:01:38,330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