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조절 recap@intizen.com


번역 이경준yourid@dreamwiz.com


여러분에게 바닷속 저 아래의
설화를 들려드리죠


그것은.. 이보게들
우현쪽으로. 영차!


보세요. 왕자님
아마도 인어공주가


신비한 바닷속 세상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굉장하지 않아?
짠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바람 부는 것 좀 봐.


- 항해하기엔 딱 좋은 날씨구만.
- 예, 아주 유쾌합니다..


제법 강한 순풍에
바다도 잔잔하군 그래.


트라이튼 왕의 기분이
썩 좋은가봅니다 그려.


- 트라이튼 왕?
- 예, 바닷속 사람들의 왕입죠. 왕자님.


어지간한 선원이라면 다들
알고들 있을겁니다.


바닷속사람이라..
에릭왕자님, 그런 선원들의 허튼 소리는
무시하십시오.


허튼 소리가 아닙니다!
그건 사실이예요.


분명히 이야기하는데
바닷속 깊은 곳에는
그들이 살고 있다구요.


- 에구.
- 신비한 바닷속 세상


위대한 왕이신 트라이튼 폐하 납시오!


다음으로 오늘 공연을 맡으신
특별한 지휘자를 모시겠습니다...


호라티오 펠로니오스 이그나시우스
크루스타시오스 세바스찬!


짐은 이번 공연이 너무나도
기대되오. 세바스찬.


폐하.


이번 공연은 제가 여지껏 해왔던
그 어떤 공연보다도 훌륭할겁니다.


공주님들은-
다들 너무나도 눈부시겠죠.


그래.


그리고, 막내 에어리얼이 특별하지.
- 암, 그렇고말고요.


막내공주님 목소리가 단연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가끔씩 연습때에 안 나와서 그렇지..


우린 트라이튼왕의 딸들이라네


우릴 사랑하시고 예쁜 이름을
지어주신 위대한 분이시지


어쿼터


안드리나


아리스타, 아티나


아델라, 알라나


그리고 가장 막내가
그녀의 첫 음악무대에 있죠


우리의 일곱번째 여동생인
그녀를 소개하겠습니다


세바스찬의 곡을 노래합니다
목소리가 아름다운 종소리와도 같죠


우리의 여동생 에어리..


에어리얼!!


에어리얼, 기다려..


플라운더.. 빨리 서둘러.


나 수영 빨리 못 하는 거 알잖아.


저것봐.


환상적이지 않니?


그래, 물론이지.
..대단하네.


자, 이제 여기서 나가자구.


너 혹시 겁 먹은 거 아냐?


누구, 나?? 아냐..


그냥 좀.. 음..
그냥 좀 서늘해서.. 그런거야.


그리고 나 웬지 좀 아픈 거 같아.


그래. 나 기침 나오잖아.


좋아.
난 들어가볼께.


넌 그냥 여기서 기다리고 있다가
상어가 오는지 잘 봐.


좋아. 너는 들어가고
나는 남아서..


뭐? 상어? 에어리얼!


에어리얼, 나 들어갈 수가.. 그러니깐..


에어리얼. 도와줘!


- 오, 플라운더..
- 에어리얼.


이 근처에 정말 상어가 있을까?


- 플라운더, 겁쟁이같이 굴기는.
- 나 겁쟁이 아냐.


정말 멋져.


그러니깐.. 난 이런 게 너무너무 좋아.


흥분되고, 모험에 가득차고, 위험한,
구석구석을 숨어서 돌아다니고..


에어리얼.


오, 괜찮니?


응, 그래.
문제없어. 괜찮아.


오.. 어쩜.
이럴수가!


너 생전에 이런 굉장한 물건
본 적 있니?


와~ 대단한데.
근데.. 이게 뭐야?


- 몰라. 그치만 스커틀은 뭔지 알 거야.
- ..뭐지?


- 무슨 소리 못 들었어?
- 으음? 이게 뭔질 모르겠단 말야..


- 에어리얼?
- 플라운더, 긴장 풀어.


별일 있기야 하겠어?


상어다! 상어야!
우릴 죽일거야!


오, 이런.


이 덩치만 큰 나쁜놈.


- 플라운더, 너 정말 겁장이구나.
- 아니라니깐.


흠-흠- 천 사백하고도
구십 이-


--


--


- 스커틀
- 와우!


항구 앞에 인어가 나타났다!


에어리얼! 잘 지냈어!?


- 와우, 수영솜씨하고는.
- 스커틀, 우리가 찾은 것 좀 봐봐.


그래, 우린 침몰선에 갔었거든.
정말 소름끼쳤어.


인간이 쓰는 물건 말야?
어디. 좀 볼까.


오.
이것 봐.


와.. 아주 특별한 건데.
이거 보통 물건이 아니네.


- 뭔데?? 그게 뭔데?
- 이건... '팅글하퍼'라는 거야.


인간들은 이것을 이용해서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하는 거야.


볼래? 이렇게 약간 비틀어 돌려서
홱 잡아당기면-


머리모양을 바꿈으로써
미적인 즐거움을 얻는거지...


인간들이 하는 거 말야.


'팅글하퍼'라..


- 이건 뭐야?
- 아


몇 년만에 보는구만.
멋진 물건이지.


구부러지고, 둥근 모양의...


- '스나프블라트'야.
- 오오..


이 '스나프블라트'는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그때는 인간들이 빙 둘러앉아서
하루종일 서로를 쳐다보고는 했지.


그러다 지루해진거야.


그래서, 인간들은 아름다운 음악을
위해 이걸 만들어낸거야.


한 번 봐봐.


음악!


- 막혀있잖아!
- 이런, 콘서트!


- 맙소사. 아빠가 날 죽일지도 몰라.
- 콘서트가 오늘이었어?


- 아마도 뭔가 방법을 찾아내야만 할거야.
- 미안해.


난 가 봐야 돼.
고마워. 스커틀~


아무 때나 찾아오셔. 아무 때나~


그래, 서두르셔야지..
공주님.


아빠의 생일잔치에 참석하지
못하면 안 되겠지?


허. 축하라고.. 참 내.
흥~!


내가 궁에서 살 때는
환상적인 축제를 하곤


했었는데 말야..


지금의 나를 봐봐.


실질적으로는 아무 것도 아닌 채
버려져있잖아.


쫓겨나서 추방당하고
이렇게 굶주리고 있다니...


트라이튼과 그의 하찮은
국민들이 잔치를 벌일 동안..


좋아, 내가 그들에게 충분히 축하할 만한
뭔가를 주어야지..


플롯삼! 젯삼!


너희들은 저 예쁜 어린 공주를
특별히 감시하도록 해라.


그녀가 트라이튼을 파멸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지도 몰라.


도대체가 너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통 모르겠구나. 얘야..


아빠. 미안해요.
잊어먹었을 뿐이에요.


- 너의 부주의한 행동 때문에..
- 부주의하고 무분별한 행동때문에.


모든 축하연이 전부 다..
음..


그래, 망가져버렸어요. 끝이야.
완전히 틀어졌어.


이번 공연은 나의 특별한 경력에서도
최고가 될 수 있었을텐데..


이젠 감사드려야죠. 제가 모든
왕국의 웃음거리가 되어버렸으니까요.


하지만 그건 공주님 잘못이 아녜요.
어.. 그게.. 먼저. 어.. 상어가 쫓아왔어요.


예, 그래요. 우린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그리고 그게..


그리고.. 우리가..
와우.


그리곤 도망치는 데 성공했어요.


근데 그 때 갈매기가 나타났어요, 그리고
갈매기는 ''어쩌고 저쩌고.'' 하고..


갈매기?
뭣이라고? 오오.


너 또 바다 위에 갔었구나.
그랬지? 으응?


- 아무일도 없었어요.
- 오, 에어리얼, 이 일로 몇 번이나
더 이야기를 해야만 하느냐?


그 야만인들, 그 인간놈들 중의 하나가
너를 봤으면 어쩌려고 그래.


- 아빠, 그들은 야만인이 아녜요.
- 그들은 위험하단다.


나의 막내 딸이 생선을 먹는
놈들의 바늘에 걸려서


인간놈들에게 잡히는 걸 원할 리 없잖아?


전 16살이예요.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라고요.


그런 식으로 나한테 이야기하지
마라, 공주야.


네가 나의 왕국에서 사는 한
너는 나의 규칙을 따라야만 해!


- 하지만 제 말을 한 번 들어..
- 더이상 얘기하지 마라.


그리고 다시는 네가 바다 위로
나간다는 말을 하지 말아라.


확실히 알아들었어?


흠.. 젊은 애들이란.
..자기들이 모든 걸 다 아는 줄 알죠.


조금만 틈을 보이면
머리 끝까지 기어오르죠.


자네는 내가 공주한테 너무
심하게 했다고 생각하나?


절대 아닙니다.


만약 공주님이 제 딸이라면,
대들지 못하게 만들 겁니다.


바다 위로 가는 것과
다른 말도 안 되는 행동들 역시 안 되죠.


아주 철저한 감시를 할 겁니다.


- 자네 말이 맞아. 세바스찬.
- 물론이죠.


- 에어리얼은 계속적인 감시가 필요해.
- 꾸준하게.


누군가가 계속 감시해서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해야..


- 항상.
- 자네가 그 일을 하게.


내가 어쩌다가 이런 일에
말려들었지?


나는 교향곡을 작곡해야 하는데...


저런 고집센 어린아이를
따라다녀야 한다니..


음? 공주님이 어디로 가는 거지?


허.


에어리얼, 괜찮아?


아빠가 이해해줄 수만
있다면..


난 아빠의 생각을 통
이해할 수 없어..


이렇게 멋진 물건을 만들어내는
세상이 어떻게..


나쁠 수가 있겠어.


이것 좀 봐
멋지지 않니


내 수집품이 완벽하다고
생각지 않니


넌 내가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소녀라고 생각하지 않니


이 수집품을 봐
비밀스런 보물들


동굴 안에 얼마나 많은
보물을 쌓아놓을 수 있을까


여길 둘러보렴
넌 틀림없이 이렇게 생각하겠지


그녀는 모든 걸 가지고 있어


난 이것저것 신기한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


이런 것도 저런 것도
많이 있다구


너 뭔지는 모르지만 갖구 싶니
난 20개나 있어


하지만 누가 관심이나 가질까
이런 건 중요한게 아냐


난 더 많은 걸 원한다구


난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 보고 싶어


사람들이 춤추는 것도
보고 싶고


그것을 이용해 걸어보고 싶고
그걸 뭐라고 그러더라


아.. '발'!


지느러미를 움직여봤자
멀리 가지도 못하잖아


다리는 뛰어다니고 춤추는데
꼭 필요해


거기에서 이리저리 걸어다닐 때도..
거긴 또 뭐라고 그러더라


'길거리'!


사람들이 걸어다니고
뛰어다니는 저 위쪽


하루종일 햇살 아래서
지내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그 곳
나도 그런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어


이 물 밖으로 나가려면


어떤 댓가를 치러야 할까


하루종일 저 따뜻한
모래 위에서 지내려면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거지


물 밖은 틀림없어.
모두 이해할거야


자기 딸들을 설마
비난하지는 않겠지


똑똑하고 젊은
수영하기에 지쳐 싫증난


똑바로 설 준비가 되어있는
아가씨를 말야


사람들이 아는 것들을 나도
알 준비가 되어있다구


사람들한테 내가 궁금한것들을
물어보고, 답을 얻어다줘


'불'이라는게 뭐고 또 그게 왜..
그게 뭣이냐?


왜 '탄다'는 건지


언제 그런 날이 올까
난 정말로


저 윗쪽 세상을 구경하는 게
너무나도 좋아


나 이 바다를 벗어나


꼭 바라는 게 있어


저쪽 세상에서.. 살았으면


세바스찬


에어리얼, 지금 뭘 하고..
어떻게 이런.. 이게 다 뭡니까?


그건.. 음..
그냥 내 수집품들이야.


음. 그렇군요.


수집품이요.. 흠..
만약 왕께서 이 일을 아시면..!


말하지 않을 거지.
그렇지?


제발.. 세바스찬,
아빤 이해해주지 않으실거야.


에어리얼, 공주님은 바다 밑에서
즐겁게 살고 계시잖아요.


저랑 함께 갑시다.
제가 집으로 데려다 드리죠...


그리고 따뜻한 마실것이라도
드릴께요.


- 뭐라고 생각해요..?
- 에어리얼?


에어리얼?


에어리얼, 뭘 하려고..


하늘에 해파리가..!


에어리얼? 에어리얼!
제발 돌아와요.


맥스. 여기야.. 이쁜아.


이봐, 이리와, 바보같은..
뭐하는거야, 맥스?


이봐, 맥스.


착하지.. 착하지.


이봐. 거기. 아가씨.
멋진 쇼야, 안그래?


스커틀, 조용히 해.
그러다 듣겠다.


응, 알았다. 알았다.


우린 용감하거든.
우린 발견했다구!


난 이렇게 가까이서 사람을
본 적이 한번도 없어.


저 남자 정말 잘 생기지 않았니?


모르겠는데. 나에게는 털이 많고
너저분하게 보이는데.


거기 말고.


'스나프블라트'를 연주하는 저 사람 말야.


조용하시오, 조용.


존경하는 에릭 왕자님을 소개하게 되어서


저에게는 매우 영광스럽고
특별합니다...


매우 유별나고
엄청나게 비싼...


정말 커다란 생일 선물입니다.


아, 그림.. 꺽다리영감같으니..
왜 이랬어.


압니다.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에릭 왕자님


어, 이런. 그림...
허.


이건.. 정말..
이건.. 이건 정말 특별해..


예. 제가 열심히 만든 것입니다.


물론, 저는 이것이
결혼선물이 되길 바랬지만요.


이봐, 그림.. 그런 말 하지마.


이보게, 자넨 아직까지도
내가 글로워하벤의 공주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괴로워하고 있나?


오, 이런.. 에릭,
저 혼자만이 아닙니다.


왕국 전체가 왕자님께서 행복하게
안정되시기를 바라죠..


참한 여자와 함께 말이죠.


그런 여자가 어딘가에 있겠지.
난 단지..


단지 그런 여자를 아직
찾지 못 했을 뿐이야.


글쎄요, 왕자님께서 열심히
찾지 않으시니깐 그렇겠지요.


날 믿어줘, 그림,
내가 그녀를 찾으면 분명히


알게 될거야. 그건 꼭..
번개처럼 머리속이 번쩍일테니 말야..


태풍이 온다!


빨리 제위치로!
돛을 보호하라!


와우. 바람이 갑자기
이쪽으로 불어오네. 아아!


에어리얼!


조심해!


그림.. 붙잡아.


맥스.


뛰어, 맥스. 어서.
뛰어! 넌 할 수 있어, 맥스.


에릭.


..죽은 거야?


잘 모르겠는데..


오, 심장이 멎은 것 같아.


아냐, 이것봐.
숨을 쉬고 있어.


너무 잘 생겼어..


그대가 있는 곳에서 살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여기 당신 곁에 있으려면
무엇을 지불하면 되나요


날 보며 미소짓는 그대 모습을
보려면 뭘 하면 되나요


우린 어디서 걸을 수 있나요
어디서 달릴 수 있나요


우리가 햇살 아래서
오직 당신과 나 단 둘이서


종일 있을 수 있나요
내가 당신의


세상에서 살 수 있나요


에릭? 에릭.


이런 슬프고 힘든 가운데서도
오히려 즐기시는 것 같군요...


제 괴로움 속에서.. 그렇죠?


소.. 소녀가... 나를 구했어.


그녀는.. 그녀는 노래를 했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였어..


아, 에릭.. 제 생각엔 바닷물을
너무 많이 드신 것 같군요.


가십시다.
가자. 맥스.


우리 모두 이번 일을 완전히
잊어버리게 될 겁니다.


왕께서 아실 리가 없지..


너는 안 말할 거고. 나도 안 할 거고.
난 좀 머물러있을테니..


언제가 될지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무엇인가가 지금 막
시작했다는 건 알아요


지켜봐줘요 언젠간 보게 될 거예요


언젠가는 난


그대의.. 세상에서 살 거예요


오. 저런. 저런...
참을 수가 없네. 너무 쉽잖아.


공주가 인간과 사랑에
빠지다니 말야.


그것도 보통 사람이 아니고
왕자님이라니.


그녀의 애비가 좋아하겠구만.


트라이튼 왕의 고집 세고
사랑에 빠진 딸...


아주 재미있는 놈을
내 정원에다 선사하겠는걸.


에어리얼. 나갈 시간이야.


아침 내내 거기에 있는거니..


요즘 쟤한테 무슨 일 있니?


- 좋은 아침이야. 아빠.
- 흠흠


- 오, 쟤가 저럴 수가..
- 뭐라고? 무슨 일이 있는게냐?


뻔하잖아요, 아빠?
에어리얼은 사랑에 빠진 거예요.


에어리얼이? 사랑을?


그래. 지금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았어.


왕께서 아실 리가 없지..


하지만.. 이런 종류의 비밀은 오랫동안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데..


날 사랑한다.


음.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한다!
그럴 줄 알았어.


에어리얼, 이상한 짓 그만하고.


그 사람을 다시 볼거야...
오늘밤에.


- 스커틀은 그가 어디 사는지 알거야.
- 에어리얼.. 제발.


물 밖에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겠다는 거야?


그의 성곽까지 헤엄쳐갈거야,
그러면 플라운더가 그의 주의를 끌기 위해
튀는 행동을 할 거야.


- 그러고 나서 우린 갈 거야..
- 여기가 네 집이잖아..


에어리얼, 내 말 좀 들어봐.


인간들의 세상은
엉망진창이야.


바다밑에서의 삶이
인간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더 좋다구.


원래 남의 떡이 더 크게
보이는 법이지


넌 저 위로 올라갈
꿈을 꾸고 있지만


그건 엄청나게 큰 실수야


네 주위의 세상을 봐


바로 여기 대양의 바닥을


널 둘러싼 이렇게 멋진
것들이 있는데


뭘 더 찾으려는 거니


바다 밑
바다 밑에서


사랑스런 에리얼, 물이 많은
이곳이 훨씬 나아. 정말이라니깐


땅 위에서 사람들은 온종일 일해
태양 아래서 뼈빠지게 일한다구


우리가 온종일 바다 밑에서
헤엄치고 노는 동안 말이지


여기선 모든 물고기들이
다들 행복하지


물결이 모두를 감싸주잖아


땅위에선 물고기들은
행복할 수가 없어


어항에 갇혀 있으니깐
슬플 수밖에


그나마 어항에 있으면 다행이지


그들은 더 나쁜 운명에 놓이는걸


어느날 주인이 배가 고프면


뭐가 접시에 올라갈지 한 번
생각해봐


뭐? 안돼!
바다 밑


바다 밑에서


아무도 우릴 때리고, 튀기고
프리카세로 만들어먹지 않잖아


우린 사람들이 요리하기
좋아하는 것들이야


바다밑이라면 우린
낚시바늘에 걸리지 않잖아


우린 아무 문제도 없어
인생은 거품 같은 것


- 바다 밑
- 바다 밑


- 바다 밑에서
- 바다 밑에서


여기 생활은 너무 달콤해
여기선 먹이를 얻잖아


- 자연스럽게
- 자연스럽게


심지어 철갑상어와 가오리도
놀고 싶으면 놀 수 있는걸


우린 영혼이 있어
명심해. 바다 밑에서!


바보같은 물고기가 플룻을 불고
잉어가 하프를 타고


가자미가 베이스를 치고
선명한 소리로군


농어가 금관악기를 불고
황어가 통을 치네


- 고래의 꼬리는 영혼의 지배자라네
- 예


악기 연주하는 가오리
현악기 위의 대구들


송어가 춤을 추고
검은돌고래가 노래하네


빙어와 청어들도
이런 것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그리고.. 아, 복어가 부풀어오르네


- 바다 밑
- 바다 밑


- 바다 밑에서
- 바다 밑에서


정어리가 비긴 곡을 시작하면 그건


- 나한테는 음악이지
- 나한텐 음악이라네


그 모래더미에서 인간들은
뭘 얻을 수 있겠어


우리에겐 화끈한 갑각류 악단이 있지


여기선 조그마한 조개도
애드립을 할 줄 안다네. 바다 밑에서


여기선 조그마한 민달팽이도
지루박을 춘다네. 바다 밑에서


여기선 조그마한 달팽이도
구슬픈 노래를 부른다네


그것이 바로 물 밑이 더
화끈한 이유지


여기 이렇게 바다 밑에 있는
우린 행운아들이야


바다 밑에서


에어리얼?


이런.. 누군가가 공주님의 지느러미를
바닥에 붙여놔야 되겠구만..


세바스찬


세바스찬, 널 찾느라고
사방을 다 돌아다녔어.


- 왕으로부터 급한 전갈을
가지고 왔어.
- 왕께서?


왕께서 너를 즉시 보자고 하셔.
아마 에어리얼 때문이겠지.


- 다 알고 계시는구나..!
- 어디 보자..


오호, 행운의 총각인어는 누구일까?


어서 오게. 세바스찬


너무 과잉반응하지 말아야지.
침착하게 있어야 되는데..


예.


- 예, 부르셨습니까?
- 그래, 세바스찬.


에어리얼에 대해 궁금한 게 있어서.


최근에 에어리얼이 눈에 띄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걸 본 적 없나?


- 어.. 이상한 행동이요?
- 그 왜 있잖나, 멍하니


공상에 잠겨서, 혼자 노래를 부르거나.


본 적이 없나.. 응?


아, 그게, 저..


- 세바스찬?
- 예?


자네가 뭘 숨기고 있는 거 같아.


숨긴다구요?


에어리얼에 관해서..


- 에어리얼?
- 사랑에 빠졌다며, 응?


공주님을 말리려고 애써봤지만
그녀는 들으려고도 안 했어요!


인간들을 멀리 하라고 말했죠.
인간들은 나쁘니까요.


- 그들은 문제거리이고..
- 인간? 인간이 어쨌다고?


인간이요?


누가 인간에 대해 이야기했었나요?


플라운더, 왜 무슨 일인지
아직은 말할 수 없다는 거니?


보게 될 거야.
깜짝 놀랄 걸.


오, 플라운더.


플라운더, 너가 최고야!


이건 그 사람을 닮았는걸.
눈까지 똑같이 닮았네.


왜요, 에릭.. 당신과 함께 도망갈까요?


이런, 모든게 다 놀랍구나..


아빠?


난 내 자신이 이성적으로 분별이 있는
인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규칙을 만들었고 그 규칙들이
지켜지기를 바라지.


- 그치만, 아빠, 전..
- 네가 물에 빠진 인간을 구해준
것이 사실이렸다?


- 아빠, 저는...
- 인간세상과 바닷속 세계의
접촉은 엄격하게 금지되어있다.


에어리얼, 모든 사람들이 아는 것을
너도 알고 있잖니.


- 그는 죽을 뻔 했어요.
- 걱정할 필요없는 하찮은 인간이야.


- 아빤 그가 누군지조차 모르잖아요.
- 알아야 되나?


그를 알아야 할 필요가 없어
인간들은 다 똑같애.


생각없이, 야만적이고, 물고기를
잡아 먹는 아무 감정도 없는 놈들이야..


아빠, 난 그를 사랑해요!


안 돼..


넌 완전히 이성을 상실했구나..


- 그는 인간이야. 너는 인어고.
- 상관없어요.


그러니까 제발.. 에어리얼.
네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마.


이 방법밖에 없다면..
할 수 없지!


아빠. 안돼요!


안돼요! 제발.


그만두세요!
아빠, 멈춰요!


안돼요!


에어리얼, 저기..


가버려.


- 불쌍해라.
- 가엾은 소녀일세.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나본데..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있기만 하다면..


해 줄만한 뭔가가 있지.


누구.. 누구세요?


겁낼 필요 없어.


널 도와줄 누군가를 소개해주려고
온 거니깐.


너의 모든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실 수 있는 분이시지.


한 번 상상해봐..


너랑 너의 왕자님이..


함께.. 영원히..


- 무슨 말이죠?
- 우슬라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어.


그 바다 마녀?


왜... 그건..
안 돼요!


안돼요. 어서 나가요.
혼자 있게 해 줘요.


편하실 대로.


단지 알려주려고 한 것 뿐이니깐.


- 잠깐만.
- 그래.


- 불쌍한 에어리얼.
- 고자질하려던게 아닌데.


그건 사고였단 말야.


에어리얼?
어디 가는겁니까?


에어리얼,
이런 쓰레기들하고 여기서 뭐해요?


우슬라를 보러 가는 거야.


에어리얼, 안 돼요. 안돼.
그녀는 악마예요. 괴물이라구요.


가서 아빠한테 고자질하지 그래?
그런 거 잘 하잖아.


하지만.. 저..
가자.


이쪽으로.


들어와.
들어와, 우리 공주님.


입구 뒤에 숨어있으면 안 되지.
무례하잖아.


가정교육이 조금 의심스럽구만.


자, 그럼, 여기 온 이유는...


그 사람때문에 온 게지,
그 사람. 그러니깐.. 왕자님 말야.


비난하는 게 아니야.
정말 사귀고 싶은 사람이야, 안그래?


자, 공주...


너의 문제에 대한 해답은
아주 간단해.


네가 원하는 걸 이룰 유일한
방법은 네가 인간이 되는 거야.


그렇게 해 줄 수 있어요?


오, 이런 귀여운 공주님.
그게 내가 주로 하는 일이야.


난 그걸로 먹고 산단다.


너와 같은 불쌍한 인어들을
도와주는 걸로 말이지.


의지할 곳 없는 불쌍한 영혼들을..


나도 내가 예전엔 사악한 나쁜
사람이었다는 걸 알아


모두들 나보고 마녀라고 나에게
농담조차 걸지 않았지


하지만 요즘 내가 얼마나 많이
행동을 고치고 있는지 알게 될거야


뉘우치고, 깨닫고, 크게
변했다는 걸 말야


정말이냐구? 그럼.


그리고 난 다행히도 약간의
마법을 쓸 줄 알지


그 능력은 내가 항상 지니고 있는
나의 재산이라 할 수 있지


그리고 최근에는.. 웃지 말아라,
난 그 능력을


불쌍하고 외롭고 억압받는
딱한.. 이들을 위해 사용한단다


가엾은 불행한 영혼들


고통받고 도움이 필요한..


이 사람은 날씬해지기를 원하고
저 사람은 그녀를 원하지


그럼 내가 도와줄까?
그래, 물론이지


저 가엾고 불행한 영혼들
참으로 슬프도다


그들은 내 마법의 솥 앞에
떼지어 몰려와서는 울부짖지
'주문을 외워주세요. 우슬라. 제발'


그럼 난 그들을 도와주느냐
도와주고말구


자, 가끔 한 두번씩 일어나는
일이긴 한데 말야


어떤 사람이 대가를 치루지
못했던거야


그래서 난 할 수 없이 숯더미를
헤치며 그들을 찾아다녀야 했지


그래, 난 가끔씩 불만이 생기기도
했었어


하지만 크게 보면 난
성자와도 같은 존재였지


저 가엾고 불행한 영혼들에게
있어서는 말이지..


자, 계약을 해 볼까.


사흘동안 인간으로 변하는 약을
만들어주마.


알아들었어? 사흘이야.


자, 잘 들어,
중요한 거야.


사흘째가 되는 날
해가 지기 전에...


네가 사모하는 왕자님께서 너를
사랑하도록 만들어야 돼.


즉, 그가 너에게 키스해줘야만 되는거야.


그것도 보통 키스가 아닌..
진실한 사랑의 키스 말야.


만약 사흘째 해가 지기 전에
그가 키스를 해 준다면...


넌 영원히 인간으로 살 수
있게 되는거야.


하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넌 다시 인어로 돌아가는거야...


그리고... 나의 소유물이 되는거지..


안돼. 에어리얼!


거래를 하겠니?


만약 인간이 된다면, 다시는 아빠나
언니들을 만날 수 없겠죠...


그렇지.


하지만 넌 네 남자를 얻게 되지.


인생은 힘든 선택으로 가득차 있지
그렇지 않니?


아,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어.


아직 댓가로 뭘 줄지 이야기하지
않았잖니.


알다시피, 세상에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건 없단다.


- 하지만 전 가진 게 아무것도..
- 많은 걸 바라지는 않아.


그냥 별거 아냐, 일종의 증표지.
잃어버리는 일도 없을거야.


내가 너한테 원하는 것은 바로
너의 목소리야..


- 제 목소리요?
- 그렇단다, 얘야.


이야기할 수도 없고, 노래도 못 하고.
말문이 막히는 거지


하지만 목소리가 없으면
저는 어떻게..


네 용모가 있잖아,
너의 예쁜 얼굴 말야.


그리고 바디 랭귀지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면 안되지! 하하!


땅 위의 남자들은 수다쟁이는
싫어한단다


잡담을 지껄이는 여자는 지겹다고
생각하지


그래, 땅에서는 말 한 마디 없이
조용한 여자를 더 선호한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얘야
더듬거리면 어떻게 되겠니
이리 와봐.


대화로는 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없지


정말 신사라면 될 수 있는 한
그걸 피하려 들지


하지만 빼는 여자한테는 홀딱 반해서
정신을 잃고 아첨한단다


말 없는 여자만이 남자를 차지하는
여자가 될 수 있는거야


이리 와, 이 가엾은
불행한 영혼이여


어서 생각해.
결정을 내려!


난 아주 바쁜 여자라구
하루종일 질질 끌 순 없어


많은 대가는 필요없어
그냥 목소리면 돼


가엾은 불행한 영혼이여


슬프지만 사실이란다


만약 다리를 건너고 싶다면, 얘야
통행료를 내야만 하는 거야


눈물 꾹 참고 심호흡 한 번 하고
어서 이 두루마리에 서명해!


플롯삼. 젯삼.
드디어 그녀를 얻었단다. 얘들아.


문서에다 서명한단다


가엾고 불쌍한 영혼이여!


벨루가, 세브루가


오라 카스피 해의 바람이여


라링시스, 글로시티스
그리고 막스라린자이티스


나를 향한 음성이여


자, 노래해!


계속 노래해!


그 목소리.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아.


사방을 다 찾아다녔는데.. 맥스.
그녀는 어디에 있을까?


와, 저 애들이 데리고 온
그녀를 좀 보게.


이것 봐라? 이것 보게..


무언가 달라진 것 같은데..
말하지 말아봐.


알았다.
머리스타일이지, 그렇지?


그 '딩글하퍼'를 써서 그렇게
한거지. 맞지?


아냐? 아니라구.. 응?
음, 어디보자.


새 조개껍질인가?


조개껍질은 아냐.. 당장은 이 위에서
서 있을 수 없다는 걸 인정해야겠는데.


- 하지만 충분히 오래 서있는다면..
- 다리가 생겼잖아. 이 멍청아!


공주님은 마녀에게 목소리를 댓가로
다리를 얻었다구. 이 친구야.


알고 있었다구.


에어리얼은 인간이 됐어.


그녀는 왕자님이 자길 사랑하도록
만들어야 돼. 그리고 그가..


- 그가 키스를 해 주어야 해.
- 그리고 사흘의 기한밖에 없어.


그녀를 좀 봐봐.


다리를 봐. 다리 말야


너무 골치아퍼
이건 대참사야.


왕께서는 뭐라고 하실까? 내가
왕께서 어떻게 하실지 말해볼까.


왕께선 아마도 돌아가실 지경에까지
이르실 걸.


난 지금 즉시 돌아가서..


나의 책임을 못 다한 것에 대해
보고드려야겠어.


그리고 내 앞에서 고개를 흔들지
마시죠. 공주님.


아마 아직은 시간이 있을겁니다.
만약 그 마녀로부터..


공주님의 목소리를 되찾을 수만 있다면...


공주님은 보통의 물고기들과 함께
집으로 가실 수 있고.. 그냥..


단지..


단지 공주님의 남은 생애가 불행할
따름이군요..


좋아요, 좋아.


왕자님을 찾는 것을 도와드리도록
하죠.


나참, 이렇게 마음이 약해서야 원.


자, 에어리얼, 내가 가르쳐줄게.
인간이 되려면 말야...


제일 먼저 할 일은 그들처럼 옷을
입는 일이야. 자.. 어디보자.


맥스? 뭐야?
참나.. 뭔데 그래?


맥스.


너 끝내주는데.
아주 눈이 부실 지경이야.


맥스


맥스


조용해, 맥스.


무슨 일이야, 이녀석아..?
와.


이제 알겠군.


괜찮으세요, 아가씨?


이 멍청이가 무섭게 했다면 제가
사과드리죠.


정말로 하나도 안 무서워요, 어..


웬지 낯이 익은걸요..
우리 전에 본 적 있나요?


전에 만났었죠. 알겠어요. 당신이
내가 찾고 있는 그사람이군요.


이름이 뭐죠?


뭐.. 뭐가 잘못됐나요?
무슨 문제라도?


말을 못하는군요? 이런.


이런.. 그럼 당신은 제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겠군요.


왜.. 왜 그러세요?
혹시 다쳤어요?


아니. 그게 아니고.. 도와드릴까요?


이크. 조심하세요
조심조심.. 침착하게.


이런.. 아가씬 분명 무슨 사고를
당해서 여기 왔을테죠..


걱정마세요. 걱정마세요.
도와드릴께요.


갑시다. 가요.
괜찮아질 거예요.


조난당한 흔적을 씻어버려야죠..


저런, 가엾기도 해라..


금방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제가.. 그냥 제가..
이걸 빨아올께요.


음, 최소한 그 여자에 관해서
듣기라도 했어야지.


- 안돼!
- 거트루드가 말하기를..


거트루드가 언제 맞는 말
하는 거 봤수?


- 내 말은.. 정말로...
- 아줌마.. 살려주세요..


그 여자는 누더기를 걸친 벙어리래.
공주에 관한 내 추측이 아니라..


만약 에릭 왕자님이 어떤 여자를
찾고 있다면.. 고귀하신..


왕자님의 신부감이 바로 여기 있다는 거지..


이런. 에릭왕자님. 이성을 되찾으세요.


예쁘고 어린 아가씨라면 물에 빠진
사람때문에 헤엄을 치지는 않겠죠..


넓은 바다 한 가운데서 말이죠.. 그리고
마치 뭔가를 잊은 듯 도망치지도..


정말이야, 그림.
그녀는 진짜 있었어.


그녀를 찾고 말거야,
그래서 결혼하는 거지.


이리와요, 귀여우신 분.
수줍어하지 마세요.


오, 에릭왕자님,
굉장한 미인 아닙니까?


음, 정말 아름답군요..


자, 이리 오세요.
배가 고프시죠?


제가 도와드릴께요, 아가씨.


그쪽이예요. 으흠, 그럼 시작하죠.
훨씬 좋군요.. 자, 훨씬 기분좋죠?


하하! 좋아..
그게.. 음..


그러니깐.., 이렇게 아름다운 손님과 함께
식사할 기회는 흔치 안죠, 안그래요?


어.. 마음에 드세요?
조금 좋기는 한데...


- 오, 이런.
- 미.. 미안해, 그림.


웬걸요, 에릭왕자님. 이번주들어 처음
웃는 모습을 보이시네요.


아, 매우 즐거워.


카를로타 부인,
저녁 요리는 뭔가요?


오, 좋아하실 걸요. 요리사가 특별요리를
준비하거든요.. 게 요리예요.


생선 요리.


생선 요리가 너무 좋아!


조그만 생선을 잘게 썰어서
대접하는 것두 좋구


먼저 머리를 잘라내고 나서
뼈를 잡아당겨서 발라내지


아 하지만 그것은 언제나 맛있지


생선 자르는 큰 칼로
두 동강을 내 버리지


안의 것들을 빼내서
튀겨서 대접한다네


주여,전 조그만 생선이 너무 좋습니다
주님은 안 좋아하세요?


입맛을 돋구는 음식이
대령했습니다


전통적인 조리법으로 조리되었지요


먼저 나무방망이로 생선을 두들겨서
연하게 만드세요


그리고나서 겉의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주세요


그리고 소금을 조금 발라주세요
그러면 더 맛있거든요


- 어.
- 이런 제기! 하나 놓쳤었네.


젠장
이게 뭐야


어떻게 이렇게 신선하고 맛있는 게를
남겨둘 수가 있었을까


이런 손해가 있나.. 빼먹었던 소스를
집어넣구요


이제 밀가루를 조금..
약간만 있으면 되겠군요


이제 빵과 함께 배를 채워드리죠
아프지 않아 죽을 목숨인데데 뭘


넌 정말로 운이 좋은 줄 알아


나의 커다란 은냄비 속에서
따뜻하게 익게 될 테니까


안녕히, 나의 요리여 잘 가!


어라?


뭐지..?? 아야!


으악!!
아우! 아야!


가서 루이가 다 됐는지 알아보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나오지 못해! 요 조그만 하찮은 놈이.
남자답게 싸우자.


- 루이
- 헉.


- 뭐하고 있는 거예요?
- 어, 저.. 저.. 그냥.. 어..


죄송해요. 부인.


왕자님께서도 아시겠지만, 아마도
저희의 젊은 손님께서는..


왕국을 둘러보는 것을 좋아하실 것
같군요.


둘러보는 중에 볼 수 있는 것들도
그렇구요.


그림, 미안한데 말이지..
무슨 뜻이야?


언제까지고 얼굴 찌푸리면서 지내실
수는 없잖아요. 외출도 좀 하고 그러세요.


뭐라도 좀 하세요. 생활을 되찾아야죠.
아무런 신경쓰지 마시고..


괜찮아. 그림.. 진정해.
나쁜 생각은 아니군. 그녀가 좋아한다면...


음, 뭐라고 그랬어요?
저랑 같이 가실래요..?


내일 왕국을 돌아보는 게 어때요?


멋지군요. 자. 이놈의 게가
접시에서 달아나가 전에 드십시다요..


이리와, 맥스.


오늘은 두 말할 나위 없이
내 생애에 있어서...


최고로 굴욕적인 날이 될 거예요.


제가 공주님을 위해서 한 일에 대해
감사하셔야 된다구요..


이제, 우린 왕자님의 키스를
받아내기 위한 작전을 짜야죠.


내일 왕자님이 마차에 공주님을
태우고 가면 예쁘게 보이셔야 돼요.


눈을 예쁘게 깜빡이셔야 돼요.
이런 식으로!


입술을 둥글게 오므리셔야 돼요.
이런 식으로..!


이러면 공주님은 희망이 없어요..
그거 아세요?


완전히 희망이 없다구요..


- 아무 흔적도 못 찾았나?
- 예, 폐하.


모든 곳을 다 찾아보았습니다만..


따님이나 세바스찬의 흔적은
어디에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흠. 계속 찾아봐. 한 놈의 조개라도,
한 놈의 산호라도 수색을 멈추면 안 돼.


딸이 집에 돌아올때까지는 어느 누구도
잠을 잘 수 없다고 하게.


예, 폐하.


휴, 내가 무슨 짓을?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


- 그녀한테 키스했어?
- 아직 아냐.


음..


오, 쥬디


플라운더
키스했어?


아니, 아직 아냐.


흠. 쟤들..
쟤들 좀 서둘러야 되겠는걸..


비켜봐.
그 큰 깃털 좀 치워.


- 아무것도 안 보여.
- 아무 일도 없어.


하루밖에 안 남았잖아, 왕자가
한 번도 키스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래, 좋았어,
노래를 불러서...


낭만적인 약간의 자극을 주는거야.


다들 물러서!


우와.. 누가 저 불쌍한 동물을 찾아내서
달래줘야만 되겠군.


오, 이런.. 저놈 참..
주위에 전부 아마추어들 뿐이군.


뭔가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면
스스로 뭔가를 해야겠지.


먼저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돼.


타악기..


현악기.. 관악기..


노래.


그녀를 보고 있는 거기 당신


거기 앉아서, 지나가고 있는 그대여


그녀는 말은 하지 않지만
뭔가 특별한 것이 있지


당신은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시도해보고 싶을거야


그녀에게 키스하기를 원하잖아


무슨 소리 듣지 않았어?


- 그래
- 넌 그녀를 원해


그녀를 봐
네가 어떤 상태인지 잘 알잖아


그녀 역시 너를 원하고 있을지
모르잖아


그녀에게 물어볼 방법이
딱 하나 있지


말이 필요없어


한마디도 필요없어
계속해 그리고 키스하는거야


자 같이 노래하자.


--
이런, 오, 맙소사


부끄러워하는 꼴 좀 보게
키스를 안 할 거야


--
불쌍하기는. 부끄러운 일이 아냐.


최악이야
그녀를 놓치고 말겠어


알다시피.. 네 이름도 모르고
있다니 기분이 썩 좋지않은데.


내가 한 번 맞춰보지.
그러니깐.. 음.. 밀드레드?


그래, 아니구나.


다이아나는 어때?
레이첼?


- 에어리얼. 그녀의 이름은 에어리얼.
- 에어리얼?


에어리얼? 음.


예쁜 이름인걸.
좋아. 에어리얼.


이제 너희들의 차례야


푸른 연못에 떠서


이봐, 당신 빨리 하는 게 좋을거야


- 이렇게 좋은 기회는 다신 없어
- 그럼, 그럼,


그녀는 말이 없어
계속 말을 안 할걸


키스해 주기 전까지는


-
겁먹을 필요 없어


분위기 다 띄워놨잖아
계속해 키스하라구


--
지금 멈추면 안되지


숨기려고 하지 마. 얼마나 키스하고
싶어하는지


와우, 와우


--
함께 물위에 떠있네


노래를 잘 들어봐


노래에서 키스하라고 하잖아


--
음악이 흐르잖아


음악이 시키는대로 해
키스해야 된다구


계속해. 키스해.
그녀에게 키스해


왜 못해
그녀에게 키스해


계속해 키스하라구


- 계속 계속
- 그녀에게 키스해


와우!
꼭 붙잡아, 잡았다.


잘 했다, 얘들아.
아슬아슬한 순간이었어.


너무 아슬아슬했어.
행실이 안 좋은 계집이군!


이런.. 생각보다 공주가 잘 하고
있는데 그래.


음, 이런 식으로 가면, 그가
틀림없이 해가 지기 전에 키스할거야.


자, 이제 이 우슬라님이 직접
나설 때가 된 것 같구만.


트라이튼의 딸은 내 것이 될 거고
그는 괴로와서 몸부림치겠지.


그가 낚시바늘의 벌레처럼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게 될 거야!


에릭?
이야기해도 될까요...


꿈 속의 소녀도다도 훨씬 더 멀리
있는 건 오히려 자기 자신의 피와 살이죠..


등잔밑이 어둡다고.. 그것은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주며, 바로 눈 앞에 있죠.


에어리얼!


에어리얼, 일어나! 일어나!
나 방금 소식 들었어!


축하해, 이봐,
우린 해냈어!


으.. 저 실없이 지껄이는 말들은
또 뭐야?


옳아, 너희 둘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는 거구나?


온 동네가 왕자님 얘기로 시끌벅적
난린데...


오늘 오후에 결혼식을 거행할 거라고
말야


알지?
결혼할 거라고.


이런 멍청한 것.
난 단지 네가 행복하기를 바랄 뿐이야.


그럼 나중에 보자구.
꼭 갈테니까 말야!


흠, 이런... 에릭왕자님.


제가 실수한 게 되어버렸군요.


왕자님의 신비스런 아가씨께서
정말로, 실제로 계셨군요.


게다가 무척 아름다우시군요.


축하드립니다, 아가씨.


우린 가능한한 빨리 결혼하기를
원해.


예, 물론이죠, 에릭왕자님, 하지만..
이런 일은 아시다시피 시간이 좀 걸리죠.


오늘 오후야, 그림.
해가 질 때 혼인용 배를 띄운다.


아하. 아주 좋아요, 에릭왕자님,
음, 계획대로군요.


내가 결혼식장에 서면 얼마나
귀엽고 예쁜 신부가 될까


내 사랑
전 너무나도 멋지게 보이겠죠


모든 것이 내가 계획한 것에 따라
잘 되어가고 있어


이제 곧 공주는 내것이 되고
바다는 나의 차지가 될 거야!


바다 마녀! 오, 안돼!
그녀가 곧.. 난 빨리..


에어리얼!


에어리얼!


에어리얼, 내가 날아갔었어..
내가..


물론, 난 날아갔지.
그리고 난.. 시계를 봤어.


아니. 마녀가 거울을 보고 있었어..


그리고 그 마녀는 빼앗은 너의 목소리를
이용해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


내가 말하는 거 듣고 있는거야?


왕자님이 변장한 마녀와 결혼하려
하고 있다구!


- 확실한 거야?
- 내가 틀린 적 있어?


내 말은..
아주 중요한 때야.


우린 뭘 해야만 하지?


사흘 째 날 해가 지기 전에..


에어리얼, 그걸 꽉 잡아.


플라운더, 그녀를 너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빨리 배로 데리고 가.


해 볼께!


난 왕을 만나뵈러 가야겠어.
이 일에 대해 알고 계실 거야.


- 나는? 나는 뭐해?
- 넌!


결혼식을 방해할 방법을 강구해봐!


결혼식을 방해하라구..
난.. 난 뭐하지?


뭐지? 바로 그거야!


움직여! 가자구!
지금 비상사태야.


사랑하는 여러분..


걱정하지 마, 에어리얼.
우린.. 우린 때맞춰 갈 수 있을거야.


우린..
거의 다 왔어.


예, 음.. 에릭, 당신은
바네사를...


법적으로 혼인할 아내로서..


죽는 그날까지 함게 할 것을
맹세합니까?


그러겠습니다.


됐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아!


그러면 전능하신..


저리 비켜,
이 더러운 것들..


아, 이것들이 왜 이래..


어? 아. 어?


- 에어리얼?
- 에릭!


너.. 말을 할 수 있잖아?


- 네가 바로 그 사람이었어.
- 에릭, 그녀에게서 떨어져요.


- 항상 당신만을 생각했어.
- 아, 에릭,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에릭, 안돼!


너무 늦었구나!


너무 늦었어!


- 즐거웠어요, 사랑스런 왕자님.
- 에어리얼!


불쌍한 어린 공주여.


난 널 찾으러다닌 게 아냐.
그런 목적이라면 더 큰 물고기를 보내..


- 우슬라, 멈춰라!
- 흥!


왜요, 트라이튼 폐하!
잘 지내시나요?


- 그녀를 풀어줘라!
- 기회는 없어요, 트라이튼!
그녀는 이제 내꺼예요!


- 우린 계약을 했다구요.
- 아빠, 죄송해요! 전..


그럴려고 한 게 아닌데!
전 몰랐어요!


보셨죠? 계약은 합법적인 거예요,
구속력이 있고 절대로 깨지지 않죠..


당신이라고 해도 말이예요.


물론, 전 언제나 물건들을 팔아버릴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위대하신 바다밑 왕의 딸이라면
아주 귀한 상품임에 틀림없겠죠.


하지만 맞교환을 할 생각도 들는지
모르겠네요...


더 가치있는 누군가와 말이죠.


- 에릭왕자님, 뭐하시는 겁니까?
- 그림, 난 이미 한 번 그녀를 잃었어.


두 번 다시 그녀를 잃지 않을 거야!


이제, 계약을 하실건가?


하! 이제 됐어!


안돼! 아, 안돼!


폐하.


아빠.


- 마침내... 내 것이 되었구나.
- 안돼.


너!


- 이 괴물아!
- 바보짓하지 마, 이 조그만 계집애가!


계약이고 뭐고 확 그냥..
아야!


- 엥.. 저 바보녀석이.
- 에릭! 에릭, 조심해요!


그를 쫓아라!


가자!


아야!


그이에게 작별인사라도 하려무나.


아!


얘들아! 불쌍한 나의 아이들같으니..


에릭, 여기서 멀리 도망쳐야 돼요.


아냐, 당신 곁을 떠나지 않겠어.


불쌍한 것들,
하찮은 바보들아!


조심해!


이제 나는 바다 전체의 지배자이다!


파도는 나의 모든 생각에
복종할지어다!


에릭!


바다와 모든 것들이
나의 힘 앞에 굴복할지니라!


에릭!


진실한 사랑의 크나큰 대가로다!


공주는 정말로 그를 사랑하나 봐.
그렇지 않나, 세바스찬?


뭐, 제가 늘 말한대로군요, 폐하.


아이들은 그들 자신의 삶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자유로와야 하는거죠.


네가 항상 그렇게 말했다고?


그러면.. 내가 보기엔 딱 한 가지
문제만이 남았구만.


그게 뭡니까,
폐하?


내가 그녀를 얼마나 그리워할지.


아하!


이거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아빠.


이제 우린 걸을 수 있고
뛰어다닐 수 있어요


이제 우린 하루 종일 햇살 아래서
머무를 수 있게 됐어요


오직 그대와 나 둘이서


그리고 나는 당신의


세상에서 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