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0,270 --> 00:00:04,940
타이밍과 자막 - the Flower Knights 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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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4,940 --> 00:00:16,040
제 8부
3
00:00:16,040 --> 00:00:20,310
아, 어머니 냄새 그립다.
4
00:00:20,310 --> 00:00:25,490
이런 날엔 어머니가 머리를 만져주시곤 했는데.
5
00:00:26,750 --> 00:00:31,380
바람 소리랑 산새 소리가 내 자장가였고.
6
00:00:31,380 --> 00:00:35,510
뭐, 왜? 어머니 자장가는 별로였어?
7
00:00:37,440 --> 00:00:39,520
오라버니.
8
00:00:43,120 --> 00:00:46,720
어머니는 자장가를 불러줄 수 없었어.
9
00:00:48,390 --> 00:00:51,950
말 못하는 벙어리였으니까.
10
00:00:51,950 --> 00:00:59,760
♫ 눈물만 주면 나는 어떡해요 ♫
11
00:01:01,200 --> 00:01:05,130
♫ 추억 속 어디쯤 한참을 ♫
12
00:01:05,130 --> 00:01:07,470
- 어, 나는..
- 아!
13
00:01:07,470 --> 00:01:09,720
오라버니, 다 잊어버렸구나?
14
00:01:09,720 --> 00:01:13,360
하긴, 나도 너무 어렸을 때라 기억이 잘 안 나.
15
00:01:13,360 --> 00:01:17,300
아버지가 그랬다니까 그랬나보다 하는 거지.
16
00:01:17,300 --> 00:01:19,280
♫ 그래서 난 보낼 수 없죠 ♫
17
00:01:19,280 --> 00:01:24,180
뭐하나, 선우랑? 걸리기 전에 빨리
선문에 돌아가야되는 거 아닌가?
18
00:01:24,180 --> 00:01:26,930
벌써 불통도 하나 받았으면서.
19
00:01:30,350 --> 00:01:38,650
♫ 그대와 나 우리 서로 눈물이 됐지만 ♫
20
00:01:38,750 --> 00:01:46,250
♫ 시간을 건너서 눈이 부신 그날에 ♫
21
00:01:46,250 --> 00:01:53,750
♫ 서로를 꼭 안고 한낱 꿈같았던 ♫
22
00:01:53,830 --> 00:02:02,240
♫ 그 시절 그때로 기억해요 ♫
23
00:02:05,380 --> 00:02:09,340
인시 안에는 도착해야 한다 약조를 해 놓고선,
안 나타나는 거 보십시오.
24
00:02:09,340 --> 00:02:13,970
상종 안 하는 게 좋은 자들입니다.
그 망나니들과 같은 급으로 취급 받으며
25
00:02:13,970 --> 00:02:18,240
동방에서 생활하실 생각을 하면 제가 다 잠이 안 옵니다.
26
00:02:18,240 --> 00:02:20,410
내 급은 뭔데?
27
00:02:22,700 --> 00:02:26,480
알잖아. 나 아직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
28
00:02:26,480 --> 00:02:30,600
아무것도 아니라니?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29
00:02:30,600 --> 00:02:35,460
폐하는 이 신국의 주군이십니다.
제가 알고, 하늘이 알고,
30
00:02:35,460 --> 00:02:39,820
또 폐하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31
00:02:44,070 --> 00:02:46,980
늙으니까 눈에 뭐가 자꾸 들어가네.
32
00:02:48,320 --> 00:02:54,020
그렇지? 생각해보니까 그 놈들이 날 막 대한 게 한두번이 아니야.
33
00:02:54,020 --> 00:02:59,480
애들 이름 다 적어놨다가 나중에 싹 다 거열형, 아니,
34
00:02:59,480 --> 00:03:01,290
그 뭐냐, 그 솥에 넣고 삶는 거?
35
00:03:01,290 --> 00:03:04,620
- 팽형 말씀이십니까?
- 어, 그래. 그거.
36
00:03:04,620 --> 00:03:06,820
그걸로 엄벌에 처해.
37
00:03:07,690 --> 00:03:09,910
알았느냐?
38
00:03:09,910 --> 00:03:13,920
군관 파오, 폐하의 분부 받들겠습니다.
39
00:03:30,930 --> 00:03:32,970
왜 이제 오냐?
40
00:03:32,970 --> 00:03:35,420
내가 여기서 얼마나 기다린지 알아?
41
00:03:35,420 --> 00:03:39,010
내가 누굴 막 기다리고 그런 사람이 아니거든.
42
00:03:39,850 --> 00:03:41,650
뭐야?
43
00:03:42,770 --> 00:03:48,630
어머니 기일에 갔다 왔으면
그것보다는 나은 얼굴이어야 되는 거 아닌가?
44
00:03:50,540 --> 00:03:54,010
어머니는 자장가를 불러줄 수 없었어.
45
00:03:57,140 --> 00:04:00,190
말 못하는 벙어리였으니까.
46
00:04:00,190 --> 00:04:02,970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기억
47
00:04:04,140 --> 00:04:06,880
아예 잊어버릴 수도 있을까?
48
00:04:07,900 --> 00:04:16,090
어머니가 말 못하는 벙어리였는지 아니였는지 같은 거.
49
00:04:16,090 --> 00:04:18,200
부럽네.
50
00:04:18,200 --> 00:04:22,920
난 아무리 잊고 싶어도 안 잊어지는 게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던데.
51
00:04:23,630 --> 00:04:27,040
그렇게 엄청난 걸 잊어버린 바보가 누군데?
52
00:04:31,130 --> 00:04:32,690
나.
53
00:04:34,560 --> 00:04:36,770
다들 와 있었네?
54
00:04:37,710 --> 00:04:40,350
근데 저건 뭐냐?
55
00:04:42,420 --> 00:04:47,250
이상한 그림인 건 알겠는데, 들어가서 얘기하는 걸로.
56
00:04:49,470 --> 00:04:53,730
야, 왜 나만 계속 업어야 되는데?
57
00:04:53,730 --> 00:04:55,240
여울!
58
00:04:57,090 --> 00:05:00,800
- 야, 받아, 받아.
- 잡아.
59
00:05:10,520 --> 00:05:12,400
일어나!
60
00:05:27,390 --> 00:05:30,930
어허! 기울어진다니까.
61
00:05:32,170 --> 00:05:36,720
이제 겨우 열 다섯번이다. 이렇게 느려터져서야,
62
00:05:36,720 --> 00:05:40,210
언제 백번을 채우겠느냐?
63
00:05:40,210 --> 00:05:44,990
언제는 서로 죽일 듯이 싸우더니만
64
00:05:45,650 --> 00:05:48,950
지금은 좀 친해졌다 이거냐?
65
00:05:48,950 --> 00:05:52,380
괘씸한 놈들.
이런, 씨.
66
00:05:52,380 --> 00:05:54,120
야!
67
00:05:55,550 --> 00:05:58,220
여기 좀 잘 잡거..
68
00:06:01,990 --> 00:06:05,100
- 끝장주라며?
- 끝장주는 맞잖아.
69
00:06:05,100 --> 00:06:07,200
니들이 끝장나서 그렇지.
70
00:06:10,070 --> 00:06:15,920
저기, 어젯밤 나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 사람?
71
00:06:17,560 --> 00:06:19,740
똑바로 들어. 똑바로!
72
00:06:19,740 --> 00:06:22,400
이게 열 여섯번째다.
73
00:06:27,200 --> 00:06:30,430
설마, 백 번 다 채우는 건 아니겠지?
74
00:06:30,430 --> 00:06:32,310
내 계산에 따르면
75
00:06:32,310 --> 00:06:36,910
이대로 스무 번만 더 오르면 다리가 맛이 가고,
76
00:06:38,030 --> 00:06:39,340
백 번 오르면 죽어.
77
00:06:39,340 --> 00:06:40,940
뭐래?
78
00:06:41,760 --> 00:06:45,470
근데, 반류랑은 수호랑 누이한테 왜 그런 걸까?
79
00:06:45,470 --> 00:06:47,000
반류가 뭘 했는데?
80
00:06:47,000 --> 00:06:50,720
만졌대. 수호랑 누이 가슴.
81
00:06:50,720 --> 00:06:53,780
- 돌았구나.
- 미친 거 아니야?
82
00:07:14,610 --> 00:07:16,780
아, 앗 뜨거워.
83
00:07:20,910 --> 00:07:24,810
뜨아~!
84
00:07:35,970 --> 00:07:37,380
아, 미쳐 진짜!
85
00:07:37,380 --> 00:07:42,110
그 잘난 끝장주 덕분에 내가 이런 경험을 하네.
86
00:07:42,110 --> 00:07:43,820
이 팽형들!
87
00:07:45,770 --> 00:07:50,740
이상해. 어제 일이 기억이 안 나. 왜지?
88
00:07:50,740 --> 00:07:54,910
분명히 뭔가 기분 나쁜 일이 있었던 거 같은데.
89
00:07:55,790 --> 00:07:57,610
글쎄.
90
00:08:15,010 --> 00:08:17,060
이걸 떨어뜨렸네.
91
00:08:18,810 --> 00:08:21,650
특이한 문양인데, 무슨 의미라도 있는 건가?
92
00:08:21,650 --> 00:08:24,470
알 필요 없어. 내 것도 아니니까.
93
00:08:24,470 --> 00:08:28,850
그럼 나 주면 되겠네. 내가 이런 물건 모으는 게 취미라.
94
00:08:28,850 --> 00:08:31,990
팔아. 값은 얼마든 쳐서 줄 테니까.
95
00:08:31,990 --> 00:08:35,530
팔 물건이 아니다. 갚아줄 물건이지.
96
00:08:35,530 --> 00:08:39,130
아쉽네. 딱 내 취향인데.
97
00:08:51,210 --> 00:08:53,920
내 누이가 좋아졌다는 말
98
00:08:54,800 --> 00:08:56,790
진심이냐?
99
00:08:58,810 --> 00:09:02,010
- 진심이냐고?
- 그렇다면 어쩔 건대?
100
00:09:15,830 --> 00:09:18,820
수호랑이랑 반류면 원수나 다름없는데.
101
00:09:18,820 --> 00:09:24,120
누이 동생 때문에 칼부림 나게 생겼네.
누구 하나 죽어나가야지 끝나지.
102
00:09:24,120 --> 00:09:26,900
반류가 죽을 짓을 하긴 했지.
103
00:09:26,900 --> 00:09:29,400
나 같아도 그냥 확!
104
00:09:36,270 --> 00:09:37,900
야.
105
00:09:37,900 --> 00:09:39,610
이거 무슨 수작이야?
106
00:09:39,610 --> 00:09:42,540
싫음 말어.
107
00:09:53,570 --> 00:09:55,340
쟤들 왜 저래?
108
00:09:55,340 --> 00:09:58,430
우릴 대개 불안하게 보는 것 같다?
109
00:09:58,430 --> 00:10:01,110
글쎄. 난 잘 모르겠는데.
110
00:10:02,780 --> 00:10:05,920
기억을 잃고 내가 예민해졌나?
111
00:10:08,140 --> 00:10:12,140
야, 이것만 기억해라.
112
00:10:12,140 --> 00:10:16,010
모든 건.. 오해다.
113
00:10:17,240 --> 00:10:19,240
무슨 개소리야?
114
00:10:20,100 --> 00:10:23,020
이보게. 이보게!
115
00:10:32,170 --> 00:10:34,910
미치셨네, 미치셨어! 여길 왜 와요?
116
00:10:34,910 --> 00:10:37,180
사단을 내려고?
117
00:10:40,020 --> 00:10:43,400
이걸 반류랑에게 꼭 전해줘.
118
00:10:45,310 --> 00:10:49,840
헌데.. 정말.. 거기..?
119
00:10:49,840 --> 00:10:53,720
사람 하나 살리는 일이야.
120
00:10:53,720 --> 00:10:55,580
꼭 전해 줘! 응?
121
00:11:02,360 --> 00:11:05,680
머리가 너무 아파. 이거 왜지?
122
00:11:06,750 --> 00:11:08,170
대체 나한테 왜 이러시오?
123
00:11:08,170 --> 00:11:10,980
야! 나와!
124
00:11:13,860 --> 00:11:15,830
어머.
125
00:11:20,610 --> 00:11:24,230
누구냐, 너?
126
00:11:27,950 --> 00:11:29,570
나한테 온 거라고?
127
00:11:29,570 --> 00:11:31,060
네.
128
00:11:38,310 --> 00:11:41,880
우리 오라버니 수호랑은 번듯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129
00:11:41,880 --> 00:11:44,940
무식하고, 앞뒤를 가리는 법이 없는 무대뽀에,
130
00:11:44,940 --> 00:11:47,300
힘만 쎈 자입니다.
131
00:11:47,300 --> 00:11:51,330
해서, 서찰로는 오라버니를 설득할 자신이 없습니다.
132
00:11:51,330 --> 00:11:53,570
그러니, 제발 살아남으십시오.
133
00:11:53,570 --> 00:11:57,810
오라비가 선문에서 나오는 날 모든 것을 해명하겠습니다.
134
00:11:58,320 --> 00:12:01,010
그날 만진 건 반류랑이 아니라
135
00:12:01,010 --> 00:12:04,870
나라고, 꼭 천명할 것입니다.
136
00:12:29,150 --> 00:12:31,070
여기서 뭐 해?
137
00:12:35,680 --> 00:12:37,960
빨래가 밀려서.
138
00:12:49,500 --> 00:12:52,150
뭐? 뭘 봐?
139
00:13:00,410 --> 00:13:02,230
보면 뭐?
140
00:13:03,080 --> 00:13:07,060
누이가 오라버니 얼굴 좀 보겠다는데, 안 되나?
141
00:13:12,410 --> 00:13:15,920
어린애가 길을 잃으면, 자기 이름도 잊어버린대.
142
00:13:15,920 --> 00:13:19,160
그러니까 어머니가 말 못하는 거 정도
143
00:13:20,040 --> 00:13:22,650
잊어버릴 수도 있는 거라고.
144
00:13:25,560 --> 00:13:28,180
그냥.. 그렇다고.
145
00:13:38,980 --> 00:13:46,540
♫ 슬픈 눈으로 날 바라보지 마요 ♫
146
00:13:46,540 --> 00:13:54,000
♫ 아픈 그대 마음 다 보이잖아 ♫
147
00:13:54,000 --> 00:14:01,250
♫ 이럴 거면 날 그냥 떠나지 그랬어 ♫
148
00:14:01,250 --> 00:14:09,550
♫ 눈물만 주면 나는 어떡해요 ♫
149
00:14:10,570 --> 00:14:18,320
♫ 추억 속 어디쯤 한참을 서성일까봐 ♫
150
00:14:18,350 --> 00:14:25,750
가라.
♫ 지워낼수록 그리움으로 남을까 봐 ♫
151
00:14:25,840 --> 00:14:33,960
꼭 큰길로 다니고.
152
00:14:39,750 --> 00:14:47,950
♫ 그대와 나 우리 서로 ♫
153
00:14:48,050 --> 00:14:55,550
♫ 시간을 건너서 ♫
154
00:14:55,650 --> 00:15:03,150
♫ 서로를 꼭 안고 ♫
155
00:15:03,150 --> 00:15:11,150
♫ 그 시절 그때로 ♫
156
00:15:13,850 --> 00:15:15,650
어머, 깜짝이야!
157
00:15:18,220 --> 00:15:21,020
- 누구?
- 나!
158
00:15:22,210 --> 00:15:25,690
안에, 살인사건 그런 거 안 났지?
159
00:15:25,690 --> 00:15:28,050
아이구, 뭐래?
160
00:15:31,410 --> 00:15:35,150
우리 오라비가 반류랑 아직 안 죽였냐구.
161
00:15:35,150 --> 00:15:37,310
응, 아직은.
162
00:15:37,310 --> 00:15:39,260
어휴, 다행이다.
163
00:15:41,360 --> 00:15:43,230
저..
164
00:15:45,900 --> 00:15:48,180
술 한잔 할래?
165
00:15:49,380 --> 00:15:50,930
그래.
166
00:15:59,540 --> 00:16:02,290
우리가 안 지 몇 년 됐지?
167
00:16:03,660 --> 00:16:05,870
한 12년?
168
00:16:05,870 --> 00:16:10,380
내가 지나치게 잘생긴 우리 오라버니때문에
동네 애들한테 왕따 당할 때
169
00:16:10,380 --> 00:16:12,290
니가 나랑 놀아줬잖아.
170
00:16:12,290 --> 00:16:15,560
어머니도 없는 반쪽이라고 놀림당할 때
171
00:16:15,560 --> 00:16:18,320
니가 나랑 놀아줬잖아.
172
00:16:19,530 --> 00:16:21,040
짠!
173
00:16:28,900 --> 00:16:30,710
나..
174
00:16:34,720 --> 00:16:36,990
오라버니가 좋다.
175
00:16:36,990 --> 00:16:39,990
나도 너희 오라버니가 좋아.
176
00:16:39,990 --> 00:16:42,350
부러운 년.
177
00:16:42,350 --> 00:16:46,510
오라버니한테 목을 좀 졸려봐야 그런 소리 안 할텐데, 그치?
178
00:16:50,830 --> 00:16:54,400
야, 너 왜 그래?
179
00:16:54,400 --> 00:17:01,020
오라버니가 정말 우리 오라버니였으면 좋겠는데,
180
00:17:05,110 --> 00:17:08,240
근데 또 아니면 좋겠어.
181
00:17:11,390 --> 00:17:13,270
무슨 소리야?
182
00:17:26,460 --> 00:17:30,970
제가 기다릴수록 점점 더 강해지시는 건 어머니시지요.
183
00:17:31,050 --> 00:17:37,250
화랑에서, 강해지겠습니다.
184
00:17:40,270 --> 00:17:44,360
전하! 의원을 부르겠습니다.
185
00:17:44,360 --> 00:17:48,110
아니. 안지공.
186
00:17:48,110 --> 00:17:51,170
안지공을 불러라.
187
00:17:51,170 --> 00:17:52,960
예.
188
00:17:54,390 --> 00:17:56,970
의
189
00:18:11,230 --> 00:18:13,430
지금 월성으로 가셔야겠습니다.
190
00:18:13,430 --> 00:18:17,460
미안하지만, 오기로 한 병자가 있네.
191
00:18:17,460 --> 00:18:20,230
청을 드리고자 온 것이 아닙니다.
192
00:18:21,440 --> 00:18:23,460
가셔야 합니다.
193
00:18:35,870 --> 00:18:39,570
나는 지소를 죽일 생각입니다.
194
00:18:39,570 --> 00:18:42,220
아주 천천히.
195
00:18:43,950 --> 00:18:47,930
놀라시긴? 새삼스럽게.
196
00:18:49,880 --> 00:18:56,060
어차피 월성 군인들도 다 내 사람이에요.
197
00:18:56,060 --> 00:18:59,490
그렇다고 급히 서두를 필요도 없고.
198
00:18:59,490 --> 00:19:02,700
티 안나게 천천히 죽여야
199
00:19:02,700 --> 00:19:08,280
다음 왕을 만들어도 뒷말이 없지 않겠소?
200
00:19:09,370 --> 00:19:13,860
이런 얘기를 나한테 하는 이유가 뭡니까?
201
00:19:13,860 --> 00:19:16,270
말 했잖아요.
202
00:19:17,630 --> 00:19:22,680
우리가 같은 풍경을 보는 것 같은데.
203
00:19:23,990 --> 00:19:26,410
지난 번과 다르다.
204
00:19:26,410 --> 00:19:29,980
천천히 더 나빠지고 있어.
205
00:19:29,980 --> 00:19:31,990
중독?
206
00:19:35,600 --> 00:19:39,560
혹 가슴에 통증이 있으십니까?
207
00:19:39,560 --> 00:19:41,560
가끔.
208
00:19:43,340 --> 00:19:47,900
공의 인생을 불행하게 만든 벌로 얻은 죽을 병인가?
209
00:19:49,690 --> 00:19:52,620
아내와 아들과 이별하게 만든 죄.
210
00:19:54,590 --> 00:19:57,490
허나, 아들은 다시 찾았지 않소?
211
00:19:58,890 --> 00:20:05,120
잠시 기가 흐트려져 생긴 병증입니다.
심신을 평안히 하십시오.
212
00:20:06,160 --> 00:20:09,000
정말 별거 아닌 병증이오?
213
00:20:10,320 --> 00:20:15,010
믿지 못하시면 내전의원을 불러 진맥하시면 될 것입니다.
214
00:20:16,400 --> 00:20:23,220
월성 안에 누구도 믿을 수 없소. 공 밖에는.
215
00:20:26,110 --> 00:20:28,430
그때가 생각 나.
216
00:20:31,270 --> 00:20:35,410
우리가 혼인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때 말이오.
217
00:20:37,080 --> 00:20:43,620
아이처럼 뛰놀았던 벌판, 파랗고 투명했던 하늘,
218
00:20:44,670 --> 00:20:48,100
나만 담겨 있었던 그대의 눈빛.
219
00:20:53,200 --> 00:20:58,410
공은 아직도 내가 그렇게 밉소?
220
00:21:01,390 --> 00:21:08,810
아직도 공을 원한다면, 내게 와줄 수 있겠소?
221
00:21:22,080 --> 00:21:24,630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222
00:21:24,630 --> 00:21:26,700
전하께서 드시는 차인가?
223
00:21:26,700 --> 00:21:30,340
그렇습니다만, 왜 그러시는지요?
224
00:21:37,830 --> 00:21:41,460
차가 잘못됐습니까?
225
00:21:41,460 --> 00:21:44,730
아니. 잘못된 건 없네.
226
00:21:46,480 --> 00:21:48,340
아무것도 아닐세.
227
00:21:50,240 --> 00:21:55,220
왕경에서 가장 수완 좋은 장삿꾼이 왜 선문에 있나?
228
00:21:56,360 --> 00:22:01,250
투자 아니겠습니까? 저같은 장삿꾼이야 한치 앞도 모르니,
229
00:22:01,250 --> 00:22:07,200
미래의 화백들과 미리 이렇게
친분을 쌓을 기회도 쉽지 않고 말입니다.
230
00:22:07,200 --> 00:22:14,790
선우랑, 안지공의 아들 말이네.
그 화랑에 대해 영실공께 소상히 아뢰시게.
231
00:22:14,790 --> 00:22:18,220
아니, 그건.. 왜?
232
00:22:18,220 --> 00:22:22,450
아뢰라면 아뢸 것이지! 여기가 어딘 줄 알고!!
233
00:22:23,980 --> 00:22:26,880
내가 그 화랑이 좀 궁금해서 말이야.
234
00:22:26,880 --> 00:22:31,210
아, 글쎄 그 개새랑이라면
235
00:22:31,210 --> 00:22:38,390
무식하고, 거침없고, 영민한 것 같은데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236
00:22:38,390 --> 00:22:45,380
암튼 왕경에서 곱게 자란 공자들과는 다른 과지요.
237
00:22:45,380 --> 00:22:47,000
개새랑?
238
00:22:47,000 --> 00:22:54,370
아, 개 같기도 하고, 새 같기도 하다 해서
천인촌에서부터 붙여진 별호인 모양인데
239
00:22:54,370 --> 00:23:00,890
암튼 좀 특이하달까? 정상은 아니랄까? 그렇습니다.
240
00:23:00,890 --> 00:23:05,240
샌님 아비와는 다른 놈이라 이거지?
241
00:23:16,210 --> 00:23:19,490
오다 주웠다. 쓰든가.
242
00:23:21,540 --> 00:23:26,940
응? 뭐야? 침통이네?
이걸 왜?
243
00:23:26,940 --> 00:23:28,680
왜일까?
244
00:23:30,110 --> 00:23:31,910
생각해 봐.
245
00:23:36,670 --> 00:23:42,310
왜 저래? 앞으로 계속 나한테 공짜로 침 맞겠다는 얘긴가?
246
00:23:45,170 --> 00:23:50,310
어머, 금침! 좋다.
247
00:23:51,400 --> 00:23:53,960
대체 어디서 하신 겁니까?
248
00:23:53,960 --> 00:23:56,470
하다니? 뭘?
249
00:23:56,470 --> 00:23:58,590
아이, 정말.
250
00:23:59,720 --> 00:24:01,410
아니, 아니.
251
00:24:01,410 --> 00:24:03,820
이거, 왜 이래?
252
00:24:09,780 --> 00:24:14,700
아, 이건 양나라제? 취향이 고급지구만, 이거.
253
00:24:14,700 --> 00:24:18,480
와~ 이거! 이건 백제에서 온 거고.
254
00:24:18,480 --> 00:24:25,020
와!! 이건! 요건 서역에서?
255
00:24:25,020 --> 00:24:30,130
이런 질감 나는 처음 느껴보는 건데.
256
00:24:30,130 --> 00:24:32,730
아니, 이게 뭔가?
257
00:24:35,330 --> 00:24:41,470
모르긴 몰라도 아가씨를 낚으려는 떡밥, 미끼,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258
00:24:41,470 --> 00:24:44,200
누가 의원실을 이렇게 꾸며? 부담스럽게?
259
00:24:44,200 --> 00:24:48,370
준 사람 성의를 생각해야지. 이게 얼마어친데?
260
00:24:48,370 --> 00:24:51,290
얼만데? 은편이 많이 드나?
261
00:24:51,290 --> 00:24:56,340
은편이 아니라, 금덩어리가 들었을 걸요. 그것도 많이.
262
00:24:56,340 --> 00:25:00,380
뭐? 그거 나나 주지!!
263
00:25:00,380 --> 00:25:04,470
아이. 어떤 실없는 미친 놈이 이런 쓸데없는 짓을 해?!
264
00:25:04,470 --> 00:25:06,490
이렇게 하면 좋아할 거라며?
265
00:25:07,220 --> 00:25:13,100
이상하네. 여인을 위한 맞춤형 구성이라 생각했는데.
안목이 너무 후진 거 아닐까요?
266
00:25:13,100 --> 00:25:16,400
확! 가! 꼴도 보기 싫으니까.
267
00:25:16,400 --> 00:25:19,270
누구? 나 말이오?
268
00:25:19,860 --> 00:25:22,680
야.
269
00:25:26,380 --> 00:25:29,010
이 쓸데없는 짓을 그쪽이 한 거?
270
00:25:29,010 --> 00:25:31,950
아, 쓸데없다고 하기엔 들어간 금이 너무 많고.
271
00:25:31,950 --> 00:25:36,110
금덩이가 남아 돌면 적선을 하시던가.
왕경에도 굶는 애들 꽤 많은데,
272
00:25:36,150 --> 00:25:39,950
그런 애들한테 떡이라도 하나 돌리던가. 이게 뭐하는 짓이오?
273
00:25:40,040 --> 00:25:43,700
뭐하는 짓? 해주고 싶어서.
274
00:25:45,270 --> 00:25:50,900
쓸데없는데 예쁘고 좋은 거. 너한테 해주고 싶었다고.
275
00:25:50,900 --> 00:25:53,550
- 왜?
- 해줄 수 있으니까.
276
00:25:54,080 --> 00:25:57,000
아님, 해주고 싶으니까.
277
00:25:57,000 --> 00:25:58,760
아니, 그러니까 왜?
278
00:25:58,760 --> 00:26:01,010
내가 너 좋아하니까.
279
00:26:02,430 --> 00:26:09,040
머리가 나쁜 줄은 알았지만, 바보인줄은 몰랐네.
알았으면 그냥 써.
280
00:26:09,040 --> 00:26:11,410
뜯어 버리던가.
281
00:26:18,000 --> 00:26:24,130
별 그지같은 얘기를 다 듣겠네.
너희 어머니는 아시니? 너 이러는 거?
282
00:26:41,910 --> 00:26:45,760
아!
283
00:26:45,760 --> 00:26:51,510
이야~!
284
00:26:51,510 --> 00:26:53,140
저게 사람이야?
285
00:26:53,140 --> 00:26:57,000
난 언제 검이 날아가는지 느끼지도 못했어.
286
00:26:57,000 --> 00:27:01,150
힘이 엄청 나. 스치기만 해도 머리통이 박살날 판이야!
287
00:27:01,150 --> 00:27:04,060
♫ 니가 있었어 ♫
288
00:27:04,060 --> 00:27:06,400
오, 수호!
289
00:27:06,400 --> 00:27:10,940
수호랑, 버텨라~!!
290
00:27:10,940 --> 00:27:13,300
수호라고 별 수 있겠어?
291
00:27:13,300 --> 00:27:19,630
그래도 선문에서 가장 검을 잘 다루는 수호인데?
292
00:27:19,630 --> 00:27:22,780
열 번만 버티면 되는 거지?
293
00:27:22,780 --> 00:27:24,720
이제 여덟 번.
294
00:27:26,140 --> 00:27:32,540
♫ 난 너 하나만 있으면 돼. 저 별을 쫒아 ♫
295
00:27:32,540 --> 00:27:36,750
♫ 하늘이 걸어둔 꿈 꿀때까지 ♫
296
00:27:36,750 --> 00:27:40,540
♫ 어둠이 날 감싸고 ♫
297
00:27:40,540 --> 00:27:46,290
♫ 너만은 절대로 놓치지 않을 거야 ♫
298
00:27:48,310 --> 00:27:49,850
- 와.
- 좀 하는데?
299
00:27:49,850 --> 00:27:51,610
이야~.
300
00:28:35,650 --> 00:28:41,050
이 약한 금군의 호위를 믿고,
어찌 태후전하의 안위를 장담할 수 있겠소?
301
00:28:41,050 --> 00:28:46,430
이보시오, 잡찬! 말이면 다 말인 줄 아시오?
302
00:28:47,880 --> 00:28:52,000
꽉 움켜쥔 것들 좀 내 놓으시지요.
303
00:28:55,270 --> 00:28:59,340
이 신국에는 왕이 여럿 있다 하더이다.
304
00:28:59,340 --> 00:29:05,080
너무 많은 땅을 가지고, 사병을 가지고 있어서
대체 누가 왕인지 구분이 안 되는
305
00:29:05,080 --> 00:29:08,030
그런 화백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306
00:29:11,080 --> 00:29:13,870
아주 야박들 하십니다.
307
00:29:13,870 --> 00:29:20,920
없는 황실 살림에 보탬은 못될 망정, 깽판이라니.
308
00:29:20,920 --> 00:29:25,660
여기가 어디라고 발을 들인 거요? 무슨 자격으로?
309
00:29:25,660 --> 00:29:33,400
한때 화백의 자격으로, 지금은 장차 화백을 길러낼
화랑도의 풍월주의 자격으로.
310
00:29:33,400 --> 00:29:38,050
황실에 중요한 행사를 논하는 자리요. 썩 나가시오!
311
00:29:38,050 --> 00:29:42,950
내 그것 때문에 여기에 온 게 아닙니까?
312
00:29:47,720 --> 00:29:54,140
풍류악
이번 한가위 주연에서 화랑들의 공연을 선보일까 해서요.
313
00:29:58,360 --> 00:30:01,860
화랑의 공연을 선보이다니, 대체 무슨 생각이오?
314
00:30:01,860 --> 00:30:04,610
하루빨리 화랑을 신국의 화랑,
315
00:30:04,610 --> 00:30:09,600
진흥폐하의 화랑으로 세상에 천명하고 싶으신 것 아닙니까?
316
00:30:09,600 --> 00:30:13,050
온 백성들이 신국 황실에 주목하는 한가위 축연만큼
317
00:30:13,050 --> 00:30:16,790
더 좋은 기회가 어디 있겠습니까?
318
00:30:16,790 --> 00:30:19,620
화랑들이 진흥을 위해 풍류를 선보인다는 거요?
319
00:30:19,620 --> 00:30:23,050
화랑들은 백성들을 위한 공연을 하게 될 겁니다.
320
00:30:23,620 --> 00:30:25,390
백성?
321
00:30:27,940 --> 00:30:35,040
풍월주의 속셈을 모르십니까?
백성들 앞에서 화랑들을 지소의 것으로 못을 박겠다는 겁니다.
322
00:30:35,040 --> 00:30:37,910
그럴 일 없게 하면 될 것 아닌가?
323
00:30:37,910 --> 00:30:41,870
공연을 막을 무슨 묘책이라도 있으신 겁니까?
324
00:30:42,750 --> 00:30:45,130
말을 준비하시게.
325
00:30:56,170 --> 00:31:01,600
송구합니다만, 풍월주께서 월성에 드셔서
지금은 만나뵐 수가 없습니다.
326
00:31:01,600 --> 00:31:05,040
풍월주가 아니라 화랑을 보러 왔네!
327
00:31:09,360 --> 00:31:10,850
각간!
328
00:31:25,160 --> 00:31:29,200
예를 갖추어라. 각간 영실공이시다.
329
00:31:34,380 --> 00:31:39,210
근데 각간이 여기 왜 오셨지? 반류랑 때문인가?
330
00:31:39,210 --> 00:31:41,080
글쎄.
331
00:31:43,070 --> 00:31:49,040
이왕 온 김에 한 화랑과 잠시 얘기를 하고 싶은데.
332
00:31:52,340 --> 00:31:53,870
반류랑.
333
00:31:54,730 --> 00:31:59,310
아니, 선우랑과 얘기하고 싶소.
334
00:32:03,740 --> 00:32:07,930
태후가 꽂아놓은 화랑을 영실공이 찾아?
335
00:32:13,490 --> 00:32:16,320
영실공께서 그 놈을 따로 만나시는 이유가 뭡니까?
336
00:32:16,320 --> 00:32:22,010
너무 신경 쓰지 마라. 다 널 위한 것이다.
337
00:32:22,930 --> 00:32:26,540
저를 위한다니요?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338
00:32:28,610 --> 00:32:31,410
제법 멀쩡하게 생겼네.
339
00:32:31,410 --> 00:32:33,150
날 찾아온 이유가 뭡니까?
340
00:32:33,150 --> 00:32:38,290
글쎄. 어렵게 만났는데,
341
00:32:38,290 --> 00:32:42,810
막상 이리 대면하고 보니 뭐부터 물어야 할지 모르겠네.
342
00:32:43,820 --> 00:32:45,530
생각나면 다시 오시지요.
343
00:32:45,530 --> 00:32:50,100
친구가 죽었다지? 금군한테.
344
00:32:51,870 --> 00:32:55,280
무슨 죄가 있다고 사람을 죽이나?
345
00:32:56,290 --> 00:32:58,350
당신 뭐야?
346
00:32:58,350 --> 00:33:02,180
봤나? 왕의 얼굴을?
347
00:33:02,180 --> 00:33:05,180
왕의 얼굴이라니, 그게 무슨..?
348
00:33:05,180 --> 00:33:09,370
왕의 얼굴. 왕의 얼굴.
349
00:33:09,370 --> 00:33:15,960
나.. 왕을.. 본 거 같아.
350
00:33:19,030 --> 00:33:26,630
이제 기억이 나는 모양이네. 내가 자네편인지 아닌지
생각하고 있다면 한마디 더 해주지.
351
00:33:26,630 --> 00:33:31,590
난 태후와 정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일세.
352
00:33:32,110 --> 00:33:36,370
자네 아버지나 나나 태후에게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거든.
353
00:33:38,670 --> 00:33:46,120
왕의 얼굴만 알 수 있으면, 그 빚을 조금 갚을 수 있을 거 같은데.
354
00:33:49,350 --> 00:33:52,920
잘못 짚었소. 난 아무것도 몰라.
355
00:33:54,840 --> 00:33:57,100
용무 끝났으면 가보겠소.
356
00:33:59,240 --> 00:34:00,920
개새랑.
357
00:34:16,580 --> 00:34:23,930
막문아, 니가 왕의 얼굴을 봐서 죽은 거라면, 진짜 그런 거라면,
358
00:34:25,270 --> 00:34:33,160
그 왕이란 놈, 용서 못 해.
여기 있다 언젠가 그 왕이란 놈을 만나게 되면
359
00:34:33,160 --> 00:34:37,710
반드시 갚아줄게. 니 빚.
360
00:34:38,870 --> 00:34:44,280
생각보다 대단한 놈인가 보다, 너.
각간이 선문까지 찾아온 걸 보면.
361
00:34:46,090 --> 00:34:51,010
너 지금 누굴 무시하..
내가 이런 취급을 받을 사..
362
00:34:51,010 --> 00:34:53,630
아이, 이런 팽형.
363
00:35:01,090 --> 00:35:06,150
뭐야, 진짜? 숙면을 못하게 하네.
364
00:35:09,730 --> 00:35:12,830
뭐야?
365
00:35:21,730 --> 00:35:23,510
설마.
366
00:35:24,100 --> 00:35:25,310
뭔데?
367
00:35:25,310 --> 00:35:27,230
아는 북소리야.
368
00:36:02,520 --> 00:36:07,110
머지 않아 왕경에서는 한가위 축연이 열릴 것이다.
369
00:36:07,110 --> 00:36:12,570
너희들은 태후전하와 백성들 앞에서
군무와 음악을 선보여야 한다.
370
00:36:12,570 --> 00:36:17,810
우리보고 태후전하 앞에서 단장하고, 춤추고, 연주하라는 겁니까?
371
00:36:17,810 --> 00:36:21,520
태후전하 앞에서 재롱을 떨라는 게 아니다.
372
00:36:21,520 --> 00:36:29,080
이 나라 백성들이 환호하고,
그들이 즐거울 춤과 음악을 선보이는 것.
373
00:36:29,080 --> 00:36:34,090
이게 바로 너희들의 두번째 과제다. 오직,
374
00:36:34,830 --> 00:36:36,930
즐거울 락.
375
00:36:41,320 --> 00:36:45,640
너희들에게 소리와 춤을 가르칠 스승
376
00:36:45,640 --> 00:36:50,570
바로 우륵 선생이시다.
너희들 귀로
377
00:36:50,570 --> 00:36:55,280
이분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음을 영광으로 알아야 한다.
378
00:36:56,480 --> 00:36:59,770
정말 가야의 악성, 우륵이야?
379
00:37:00,380 --> 00:37:02,010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야?
380
00:37:02,010 --> 00:37:09,170
나도 들어봤어. 못 하는 악기가 없고,
특히 가야금을 씹어 먹는다던데.
381
00:37:09,170 --> 00:37:11,340
뭘 씹어 먹는다고?
382
00:37:14,230 --> 00:37:15,750
아니.
383
00:37:16,270 --> 00:37:18,010
이게..
384
00:37:19,150 --> 00:37:21,120
아재가 왜 여기 있어?
385
00:37:21,120 --> 00:37:24,970
아재가 아니라 스승님, 이 놈아.
386
00:37:25,440 --> 00:37:30,750
성문 넘은 거야? 미쳤어, 그 나이에?
387
00:37:30,750 --> 00:37:35,310
몰래 성문을 왜 넘어? 난 천인도 아닌데.
388
00:37:35,310 --> 00:37:37,140
쭉 천인처럼 살았잖아.
389
00:37:37,140 --> 00:37:43,690
이제 그렇게 안 살 거야. 그러니까 똑바로 안 하면
또 화살 날라간다.
390
00:37:47,820 --> 00:37:50,800
풍월주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야?
391
00:37:52,780 --> 00:37:59,480
풍류 좋아하는 사람 끼리는 오다가다 다 통하게 되어 있어.
392
00:38:00,480 --> 00:38:04,830
잘 해. 니가 불통 1순위라며?
393
00:38:43,500 --> 00:38:48,650
모든 악의 기본은 박이다.
박은 악의 질서다.
394
00:38:48,650 --> 00:38:53,650
박을 익히지 못하면 그 어떤 아름다운 선율도
395
00:38:53,650 --> 00:38:57,200
혼란스러운 잡음에 지나지 않게 된다.
396
00:40:04,770 --> 00:40:09,200
박은 선율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397
00:40:09,200 --> 00:40:14,900
자유로운 선율을 지치지 않고 끌고 가는 힘이다.
398
00:40:14,900 --> 00:40:19,340
자, 이제 가슴을 활짝 열고
399
00:40:20,730 --> 00:40:24,540
박을 느껴 보거라. 알겠느냐?
400
00:40:24,540 --> 00:40:26,450
예!
401
00:40:37,500 --> 00:40:42,180
너희들은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소리를 내도록 한다.
402
00:40:42,180 --> 00:40:45,700
넌 발, 넌 손,
403
00:40:45,700 --> 00:40:51,290
넌 신발, 그리고 넌, 싸다구.
404
00:40:51,290 --> 00:40:53,560
- 싸다구?
- 허이!
405
00:41:02,400 --> 00:41:04,120
더 세게!
406
00:41:12,710 --> 00:41:14,540
오~!
407
00:41:14,540 --> 00:41:16,350
잘한다!
408
00:41:16,350 --> 00:41:18,280
이야.
409
00:42:36,190 --> 00:42:38,970
왜? 뭐?
410
00:42:56,110 --> 00:42:57,680
역시 숙취에는
411
00:42:57,680 --> 00:43:03,740
우리 일당백이 쫙 짜서 내려준 갈근즙이 최고야.
412
00:43:05,000 --> 00:43:08,700
아니 근데, 저 사람은 어디에서 굴러온 개뼉다구..?
413
00:43:08,700 --> 00:43:10,780
이런 씨..
414
00:43:11,800 --> 00:43:16,710
어디서 오신 분이십니까? 음악이 좀 이상해서.
415
00:43:18,520 --> 00:43:23,890
나는 일당백이 당연히 아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416
00:43:23,890 --> 00:43:26,480
제가 어떻게 압니까?
417
00:43:26,480 --> 00:43:31,840
일당백 오라비를 키워주신 분인데, 그분을 모르면 쓰나?
418
00:43:35,130 --> 00:43:38,340
저분이 제 오라버니를 키워주신 분이시라구요?
419
00:43:38,340 --> 00:43:39,780
응.
420
00:43:56,070 --> 00:43:57,100
뭐 해?
421
00:43:57,100 --> 00:43:58,380
이렇게 치라니까.
422
00:43:58,380 --> 00:44:00,880
내 마음대로 안 되잖아.
423
00:44:02,090 --> 00:44:04,210
- 알았어.
- 다시.
424
00:44:15,070 --> 00:44:18,180
태후 앞에서 춤을 추고 소리를 내다니?
425
00:44:18,180 --> 00:44:21,090
치욕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겁니다!
426
00:44:21,090 --> 00:44:25,140
보세요. 신국의 인재를 키운다더니
427
00:44:25,140 --> 00:44:28,020
지소가 벌써 본색을 드러내지 않습니까?
428
00:44:28,020 --> 00:44:33,960
화랑을 자기 노리개로 만들어서
백성들에게 보여주겠다는 얘기 아닙니까?
429
00:44:33,960 --> 00:44:38,350
영실공! 이 모욕을 온전히 당하고 계실 겁니까?
430
00:44:38,350 --> 00:44:42,440
태후가 마음이 급해진 모양입니다.
431
00:44:43,140 --> 00:44:45,840
그만한 사정이 있겠지요.
432
00:44:46,470 --> 00:44:51,860
왕실의 권위를 세우려, 허둥지둥 서두르고 있지 않습니까?
433
00:45:05,040 --> 00:45:10,510
제가 웬만하면 이런 말씀까지는 드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434
00:45:10,510 --> 00:45:14,090
- 그럼, 하지 마.
- 춤이라니..
435
00:45:14,090 --> 00:45:17,440
굴욕으로 역사에 길이길이 남고 싶으신 겁니까?
436
00:45:17,440 --> 00:45:19,390
누가 굴욕이래? 잘생기고, 게다가 춤도 잘 춘
437
00:45:19,390 --> 00:45:24,560
전설적인 왕으로 남겠지.
438
00:45:24,560 --> 00:45:26,460
설마요.
439
00:45:26,460 --> 00:45:30,060
니가 혼인을 못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 안 해봤지?
440
00:45:32,000 --> 00:45:34,830
폐하에 대한 충정 때문에 안 한 거지, 제가 못한 겁니까?
441
00:45:34,830 --> 00:45:38,920
그리고 저 밖에 나가면 여자들한테 인기 많습니다.
442
00:45:39,930 --> 00:45:45,050
그렇게 생각하고 싶겠지만, 여인들 취향이 아니야.
443
00:45:45,050 --> 00:45:46,540
왜요?
444
00:45:47,430 --> 00:45:50,980
여인을 너~무 몰라.
445
00:45:51,780 --> 00:45:53,370
참!
446
00:45:58,960 --> 00:46:01,450
너 때문에 까먹었잖아!
447
00:46:27,060 --> 00:46:30,090
몸인지 나무토막인지 모르겠네.
448
00:46:31,590 --> 00:46:35,190
이게 두번째 과제라면서요? 여기서도 불통이면
449
00:46:35,190 --> 00:46:37,950
오라버니 진짜 쫒겨날지도 모른다던데?
450
00:46:37,950 --> 00:46:38,910
나아지고 있어.
451
00:46:38,910 --> 00:46:42,890
나아지기는 개뿔. 혼자서 하니까 더 심각해지는 거 같구만.
452
00:46:42,890 --> 00:46:47,840
상관 마. 어떻게든 통은 받을 테니까.
453
00:46:48,510 --> 00:46:53,280
아니, 몸도 몸인데, 박에 대한 감이 전혀 없잖아.
454
00:46:53,280 --> 00:46:57,010
자, 잡았다. 그럼, 뒤로 뺐다가,
455
00:47:00,110 --> 00:47:02,860
이게.. 이게 안 되나?
456
00:47:05,530 --> 00:47:08,490
누가 누구한테 나무토막이라는지 모르겠네.
457
00:47:08,490 --> 00:47:11,120
나는 완전 유연하지!
458
00:47:11,120 --> 00:47:15,970
오라버니는 이게 안 된다니까요, 아예!
자, 다시 해봐요.
459
00:47:15,970 --> 00:47:18,470
좀 저리 가. 정신 사나워.
460
00:47:18,470 --> 00:47:22,710
이렇게. 응? 이렇게.
461
00:47:22,710 --> 00:47:24,410
이렇게.
462
00:47:25,080 --> 00:47:27,360
이렇게 해봐요, 이렇게.
463
00:47:27,360 --> 00:47:29,870
하지 마! 이상해.
464
00:47:34,760 --> 00:47:37,220
오라버니 웃으니까 좋다.
465
00:47:54,280 --> 00:48:00,020
오라비 맞긴 맞나? 분명 그 목걸이 친구꺼라고 그랬는데.
466
00:48:00,590 --> 00:48:02,510
오라버니
467
00:48:07,520 --> 00:48:11,270
어머니는 자장가를 불러줄 수 없었어.
468
00:48:14,230 --> 00:48:17,170
말 못하는 벙어리였으니까.
469
00:48:42,510 --> 00:48:44,050
빠른 거.
470
00:49:06,940 --> 00:49:12,850
반류, 너 말로는 투덜거리더니, 제법 열심히 하더라?
471
00:49:13,930 --> 00:49:18,050
열심히 하긴 누가 열심히 했다고 그래?
그냥 대충 하는 거지.
472
00:49:18,050 --> 00:49:22,760
대충 해도 선우랑 보다는 낫던데?
473
00:49:22,760 --> 00:49:25,430
저게..
474
00:49:32,270 --> 00:49:35,960
한성, 이 방엔 웬일이야?
475
00:49:39,120 --> 00:49:41,390
시끄러워서 못 자겠어.
476
00:49:41,390 --> 00:49:45,330
나도 군무해야 되니까 오늘부터 여기서 잘 거야.
477
00:49:45,330 --> 00:49:47,790
진정 이게 니 선택이니?
478
00:49:50,880 --> 00:49:52,630
- 정말 나야?
- 어후!
479
00:49:58,150 --> 00:49:59,610
아쉽다.
480
00:49:59,610 --> 00:50:01,760
- 다정하게 잠들 수 있었는데.
- 어, 뭐야?
481
00:50:04,670 --> 00:50:09,540
어이가 없네? 죽을래? 저리 안 가냐?
482
00:50:09,540 --> 00:50:12,810
몰라. 그나마 인간 같은 사람 옆에서 잘래.
483
00:50:12,810 --> 00:50:14,360
야..
484
00:50:16,250 --> 00:50:19,860
내 놔.
485
00:50:34,310 --> 00:50:35,560
얘들아?
486
00:50:35,560 --> 00:50:37,430
가?
487
00:50:38,630 --> 00:50:41,410
하나, 둘, 셋.
488
00:50:45,650 --> 00:50:49,540
♫ 삐거덕 삐거덕 금이 간 내 맘에 ♫
489
00:50:49,550 --> 00:50:53,550
♫ 시린 너의 한숨들 ♫
490
00:50:54,450 --> 00:50:56,930
♫ 조금씩 조금씩 시드는 꽃처럼 ♫
491
00:50:56,930 --> 00:51:01,290
아니, 어찌 경박스럽게 칼을 들고 춤을..
492
00:51:01,290 --> 00:51:03,100
이렇게 추는고?
493
00:51:03,100 --> 00:51:05,630
저 춤 몰라요?
♫ 죽일 놈의 이 사랑 너 하나 땜에 ♫
494
00:51:05,630 --> 00:51:08,970
서역에서는 저러고들 많이 추는데.
♫ 다쳐도 멈추질 못해 ♫
495
00:51:10,430 --> 00:51:14,960
야! 칼을 들고 저렇게 춤을 춘다는 말이야?
♫ 죽어도 오직 나는 너야 . 네가 없인 가슴을 관통할 눈물 ♫
496
00:51:14,960 --> 00:51:19,320
저게 바로 칼군무라고 하는 겁니다.
497
00:51:20,900 --> 00:51:27,220
칼군무라.. 어쨌든 뭐, 열심히 하니까 기특하군.
498
00:51:28,330 --> 00:51:33,350
♫ 돌아선 네 맘에 발길을 나에게 돌려줘. ♫
499
00:51:33,350 --> 00:51:38,420
♫ 간절한 너를 원해 목숨 건 전부야 ♫
500
00:51:38,450 --> 00:51:48,250
♫ 흩어져버린 빛 속으로 날 ♫
501
00:51:48,270 --> 00:51:53,180
♫ It’s gonna be you 나 나 나 나 ♫
502
00:51:53,180 --> 00:51:58,090
♫ It’s gonna be you 나 나 나 나 ♫
503
00:51:58,090 --> 00:52:03,410
♫ 워어어어 I can't let go ♫
504
00:52:09,400 --> 00:52:12,590
어서 받으십시오.
505
00:52:12,590 --> 00:52:13,840
뭔가, 이게?
506
00:52:13,840 --> 00:52:17,150
하나는 애닲은 연서인 듯 하고, 또 하나는
507
00:52:17,150 --> 00:52:22,470
아버지가 아들한테 보내는 따뜻한 서찰이겠지, 뭐.
508
00:52:28,080 --> 00:52:32,410
이번 왕경 한가위 축연 때 공연을 하신다 들었습니다.
509
00:52:32,410 --> 00:52:38,300
그날 내 분명히 우리 오라버니에게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전할 것입니다.
510
00:52:38,300 --> 00:52:43,880
또한 반류랑께도 직접 만나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511
00:52:43,880 --> 00:52:48,440
그때까지 부디 무식한 제 오라비로부터 목숨 부지하시길
512
00:52:48,440 --> 00:52:51,160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513
00:52:51,800 --> 00:52:57,190
벌써 왕경엔 반류랑이 춤을 추신다는 소식이 짜 합니다.
514
00:52:57,190 --> 00:53:03,480
멋진 춤을 보여주십시오. 기대하겠습니다. 수연.
515
00:53:23,020 --> 00:53:26,130
태후의 기대가 크겠어.
516
00:53:26,130 --> 00:53:28,380
한가위 축연 말씀이십니까?
517
00:53:28,380 --> 00:53:32,020
화랑들이 군무와 악을 연주한다.
518
00:53:32,020 --> 00:53:34,830
화랑의 인기가 더 높아지겠네.
519
00:53:34,830 --> 00:53:37,600
무슨 방안이라도?
520
00:53:38,830 --> 00:53:43,570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크게 만들어줘야지.
521
00:53:43,570 --> 00:53:49,170
백성들 앞에서 화랑들이 형편없이 망가지는 걸 보여줘야 겠어.
522
00:53:49,170 --> 00:53:52,560
그걸 누가 할 수 있단 말입니까?
523
00:53:53,560 --> 00:53:58,060
아비의 첫 부탁이니 잘 하겠지.
524
00:54:23,620 --> 00:54:27,650
혹, 우륵 선생이십니까?
525
00:54:34,150 --> 00:54:38,770
괜찮으세요?
526
00:54:40,750 --> 00:54:44,570
헌데, 아가씨는 누구요?
527
00:54:44,570 --> 00:54:47,440
선문엔 사내만 있다 들었는데.
528
00:54:47,450 --> 00:54:54,350
아로라 합니다. 제 아버지는
529
00:54:56,680 --> 00:55:02,180
그럼, 막문이 누이가?
530
00:55:02,180 --> 00:55:03,960
막문?
531
00:55:07,090 --> 00:55:09,950
그게 오라비 옛날 이름입니까?
532
00:55:22,950 --> 00:55:25,600
말린 산딸기차에요.
533
00:55:26,510 --> 00:55:31,980
신장이 답답하고 자주 놀라시니, 이 차를 드시면 좋을 겁니다.
534
00:55:32,970 --> 00:55:35,600
오래비와는
535
00:55:36,600 --> 00:55:38,840
안 닮았네.
536
00:55:42,150 --> 00:55:44,570
저도 알아요, 안 닮은 거.
537
00:55:44,570 --> 00:55:46,670
막문이..
538
00:55:49,250 --> 00:55:52,080
참 착한 놈이었는데.
539
00:55:53,190 --> 00:55:57,020
선우에요, 지금 이름은.
540
00:55:57,020 --> 00:55:58,980
아, 그렇지.
541
00:56:00,080 --> 00:56:02,430
그렇지, 참.
542
00:56:05,380 --> 00:56:11,180
오라버니를 키운 분을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543
00:56:22,450 --> 00:56:24,600
오라버니가
544
00:56:26,290 --> 00:56:28,710
절 보고 싶어 했나요?
545
00:56:32,350 --> 00:56:40,850
타이밍과 자막 - the Flower Knights 팀 제공
546
00:56:43,340 --> 00:56:47,760
이걸 마시면 머리도 안 아프고, 속에 있는 화도 내려주고
547
00:56:47,760 --> 00:56:52,350
그런 차니까, 여기다가 두고 가겠소.
548
00:57:17,050 --> 00:57:24,050
이거
♫ 바라보지 마요 ♫
549
00:57:24,870 --> 00:57:28,920
저기 있었어. 약재라며, 이게?
♫ 아픈 그대 마음 다 보이잖아 ♫
550
00:57:28,920 --> 00:57:33,340
머리도 안 아프고, 속에 있는 화도 내려준다고.
551
00:57:33,340 --> 00:57:34,680
국화꽃이네.
552
00:57:34,680 --> 00:57:38,830
그.. 꽃이 아니라 약재라니까.
553
00:57:38,830 --> 00:57:41,080
오라버니가
554
00:57:43,850 --> 00:57:46,040
오라버니여서 좋아.
555
00:57:48,150 --> 00:57:55,950
♫ 추억 속 어디쯤 한참을 ♫
556
00:57:55,990 --> 00:57:57,150
근데, 아니잖아.
557
00:57:57,150 --> 00:58:04,310
♫ 지워낼수록 그리움으로 남을까 봐 ♫
558
00:58:04,310 --> 00:58:08,680
♫ 그래서 난 보낼 수 없죠 ♫
559
00:58:08,680 --> 00:58:10,920
당신 누구야?
560
00:58:17,650 --> 00:58:25,750
♫ 그대와 나 우리 서로 ♫
561
00:58:25,850 --> 00:58:33,250
♫ 시간을 건너서 ♫
562
00:58:33,250 --> 00:58:40,950
♫ 서로를 꼭 안고 ♫
563
00:58:41,000 --> 00:58:43,480
예고편
♫ 그 시절 그때로 ♫
564
00:58:43,480 --> 00:58:47,350
니가 우는 게 참을 수 없이 화가 나.
어떤 놈 때문에 상처받는 거라면
565
00:58:47,350 --> 00:58:49,670
그 놈을 죽일 거야.
566
00:58:49,670 --> 00:58:52,910
성골의 전통에 따라 숙명은 네 비가 될 것이다.
567
00:58:52,910 --> 00:58:55,100
제 비는 제가 결정할 것입니다.
568
00:58:55,100 --> 00:58:59,050
내 너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데,
이제와 스스로 망치려드는 것이냐?
569
00:58:59,050 --> 00:59:03,110
못하겠다면 어쩔 건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내 오라비로 산다는 거
570
00:59:03,110 --> 00:59:04,730
내가 싫다고 그러면 어쩔 거냐고?
571
00:59:04,730 --> 00:59:08,210
오늘 축연은 여러 모로 재미있을 거 같아.
572
00:59:08,210 --> 00:59:10,900
절대로 영실공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
573
00:59:10,900 --> 00:59:14,250
널 어찌 살릴까 방법을 찾고 있었다.
574
00:59:14,250 --> 00:59:16,010
허나, 찾을 수 없구나.
575
00:59:16,010 --> 00:59:18,970
♫ 나 홀로 이별이란 두 글자를 꺼내도 ♫
576
00:59:18,970 --> 00:59:19,880
죽여라.
577
00:59:19,880 --> 00:59:24,850
♫ 가슴이 아니라고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