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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ly By : @Ivandrofly
Translated By : Trapdoordown@Gmail.com
롤 닉 : 비전 질주

 

심벨린

 

브리튼 모터사이클 클럽의 제왕 심벨린은, 몇 년간
로마 경찰과 불안정한 소강 상태를 유지해왔다.

 

심벨린의 두 번째 여자, 퀸. 그녀에겐 나름대로의 꿍꿍이가 있다.

 

그러나 심벨린의 딸 이모젠과 그녀의 아들이
이어질 거라는 그녀의 희망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그 잘나신 부모와 단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이모젠은
심벨린의 수하에 있는 가진 것 없는 포스투무스와 결혼하기로 마음먹는다.

그 결혼은 왕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일련의 재앙을 동반한 채.

 

그러나 운명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을 몰고오기 마련이다...

 

불쌍한 녀석.

 

일주일 전

 

이것 봐, 자기.

 

이 반진 원래 우리 엄마 거였어.

가지고 있어, 여기에.

 

다른 여자를 찾아 아내로 삼을 때까지 간직해 줘.
이모젠이 죽고 나면.

어떻게?

 

어떻게 다른 여자를 찾아?
나한텐 당신 뿐인데.

이미 여기 있는데.

 

남아줘.

 

당신 그대로 여기 남아줘.
느낌만이라도 사라지지 않게.

날 위해서

 

이걸 차고 있어.

 

더러운 것들...
내 눈에 안 띄게, 사라져라.

 

이렇게 말했는데도 거기까지 와서
네 놈의 무가치함을 내보이는 일이 생긴다면.

넌 죽은 목숨이다.

 

그냥 사라져라.

 

네 놈은 그야말로 내 혈관을 타고 흐르는 독이구나.

 

정말 배신당한 기분이군.
네가 날 다시 젊게 만들어줄 순 없잖니.

너 때문에 늙어 죽을 지경이다.

 

- 그 사람한텐 뭔가 있어요.
- 그 놈한텐 아무것도 없어.

내버려뒀으면 아마 내 이름에까지 먹칠을 해댔을 거다.

내가 포스투무스를 사랑하게 된 건 아빠 잘못이잖아요.

아빠가 어릴 때부터 그 사람를 제 곁에 뒀잖아요.

뭐? 너 정신 나갔니?

 

그런 것도 같아요

 

왜 이렇게 바보처럼 구는거냐..

 

또 같이 있었어.

 

당신이 시킨대로 안 하니까 이러는 거 아니야.

어디다 모셔놓고 밖으로 못 나돌게 하라고.

 

우리가 알아서 해요.

 

당신은 그냥 좀 쉬어요.

 

당신 말마따나.

 

한 번 날 잡고 피바람 냄새나 맡게 해 줘 봐.

그러면, 철이 들거나, 어리석은 짓 때문에 죽거나 하겠지.

 

(문 닫음)

 

아니,

 

날 찾을 생각은 안 하겠다고 다짐해.

하나같이 널 곱게 보진 못할 수많은 여자들이, 너에 대해 어떤 더러운 말을 해대더라도 말이야.

난 너를 묶어둘 수밖에 없단다.

하지만 도망칠 문을 열어줄 수도 있거든.

 

(SIGHS)

 

그 애가 날 거부하고 그 놈을 사랑한다는 게...

그 애는 천벌받을 거다.

 

생각하는 게 그 아름다움을 도저히 따라가질 못해요.

 

하지만 그 앤 멍청한 놈한텐 웃어주지도 않을 거다.

 

저 앤 당신을 충실하게 모셔 왔잖아요.

 

변하지 않을 거에요. 내 이름을 걸고.

 

부탁해요.

 

좀 살갑게 대해 줘요. 내가 보증할게요, 진짜 괜찮은 친구라고요.

- 군 생활할때 이 분 아버지를 알게 됐거든.
- 오를레앙에서 만난 적 있지 않나?

죄송한데, 그 때 전 그냥 풋내기 떠돌이였거든요.

그런데 뭔가 좀 알고 나니까,
건방진 소리로 들으실 진 모르겠지만

저도 힘든 시간을 안 겪어본 건 아니더라고요.

하나 물어보겠네만, 그렇다고 뭐 달라질 게 있나?

내 생각엔 안정감같은 거야.
다들 이런 걸로 말들이 많지 않나.

너나할 것 없이 다른 여자들 뒤를 쫓느라 정신없을 때도

이 친구는 확신했죠...

빌어먹을, 확신하건대

 

'그의' 그녀는 치우치지 않고, 도덕적이고, 현명했으며.

깨끗했고, 한결같았고, 준비가 돼 있었고, 또...

그 어떤 고귀하신 프랑스 여인보다도 마음을 얻기가 힘들다는 걸요.

그 여잔 이제 이 세상에 없든가, 저 양반 생각하는 게 구식이든가 하겠지.

그녀는 여전할 거에요. 제 마음도 변함이 없고요.

내가 그녀를 내 눈으로 직접 봤다면

내가 봐왔던 그 어떤 것보다 더 빛나는 자네의 그 다이아몬드처럼 말이야.

어쩔 수 없이 자네가 말하는 그녀의 우월함을 믿어줄 수밖엔 없을지도 모르지.

그런데 난 아직까지 '최고'의 다이아몬드는 본 적이 없네. 자네의 여자도 마찬가지지.

그녀를 보자마자 좋다는 생각밖엔 안 들었어요. 이것도 마찬가지였죠.

어떤 점에서 그런가?

 

세속적인 기쁨같은 걸론 설명하기 힘드네요.

음. 그 여잔 이제 죽었거나 아니면 별 것 아닌 게 돼 버렸을 걸세.

실수하신 겁니다.

 

반지는 팔거나 누군가에게 넘길 수 있죠.

하지만 그녀는 사고 팔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그저 신이 내린 선물이죠.

 

그 신이 누군지나 알고싶군 그래?

- 고매함. 고상함의 신이지요. 제가 놓지 않을 미덕이기도 하고.

자넨 이 여자를 가슴 속에 품고 있을진 몰라도,

제 분수를 잘 모르는 건 그저 나사 빠진 놈들이란 걸 알아야 하네.

우린 그만 여기서 자리를 옮기도록 하지.

- 아니, 아니 잠시만.

- 자네 반지에 내 땅을 저당잡혀 주겠네.

- 내 생각에 약간 과한 것 같지만..

- 자네의 그 자신감에 내기를 걸어보고 싶군.

- 그녀에 대해 왈가왈부하자는 게 아냐.

 

누굴 그렇게 괴롭히시려는 겁니까?

자네의 여인이지. 자네가 항상 별 탈 없이 지내고 있을거라 믿는.

그 반지에 열 장을 걸지.

 

말인즉슨, 그녀를 찾은 뒤에 날 그곳으로 데려가면 되네.

이후로 다시 모일 일 같은 건 없네.

그렇게 된다면 자네가 그토록 과소평가 되었다
생각하는 그녀의 위신을 내가 높여주도록 하지.

여인의 육체를 억만금을 주고 가진다 하더라도

그것을 영원히 깨끗하게 지켜낼 방법은 없노라.

 

받아들이죠.
여기, 제 반지요.

만일 내가 충분한 즐거움을 얻었노라고 증언을 하지 못한다면,

자네가 그토록 사랑하는 여인의 몸으로부터 말일세,

돈은 전부 자네 것일세, 반지 또한.

 

아 됐어요 좀, 없던 걸로 합시다.

모든 조건을 받아들이죠. 단 규칙같은 건 있어야겠죠.

 

만일 그녀에게 접근하는 동안 기록 같은 걸 해서 내게 직접 건네준다면

당신의 승립니다. 더 이상 이빨을 드러내지 않겠어요.

사실 이렇다 저렇다 할 필요도 없지만요.

하지만 만일 그녀를 움직이지 못한다면, 당신의 그 추악한 생각과

그녀의 순수함에 대한 지금까지의 모독에 대해...

 

칼로써 보답받을 줄로 알고 계셔야 할 겁니다.

 

악수는,

 

서약을 의미하지.

 

박사님.

 

약은 가져 오셨나요?

 

품위를 지키셔야죠. 어이구.

 

여깄습니다. 부인.

 

언짢게 생각하진 마세요.

양심이란 놈이 물어보라고 자꾸 시키네요.

무엇 때문에 이런 극약 성분을 부탁하신 건지 모르겠네요.

이것들은 죽음을 불러오죠, 매우 느린 속도로.

느리지만, 치명적으로요.

당신이 구해 준 이것들로 테스트를 좀 할 거예요.

목 졸라 죽이기엔 좀 아까운 그런 생물들한테요. 물론 인간은 아니죠.

(개 짖는 소리)

 

앞으론 아무것도 안 해주셔도 돼요. 따로 연락 드리기 전까진요.

 

왕께선 잘 지내시나?

 

로마 경찰에서 사람이 왔습니다.

 

카이우스 루시우스. 상당히 괜찮은 친구지.

오늘은 화가 나서 찾아오긴 했어도...

그래도 그건 저 치 잘못은 아니지.

저 친구를 보낸 작자에게 예를 갖춰야지 않겠나.

 

내 아들아, 이번엔 너도 이 로마 놈들을 상대해야 할 것 같구나.

 

왜 우리가 뭔가를 바쳐야 하지?

시저가 천 쪼가리 한 장으로 우리에게서 태양을 감춘다면,

아니면 달을 제 주머니에 넣어버린다면

빛을 얻기 위해서 그에게 뭔가를 바쳐야 하는 게 맞겠지.

그게 아니라면, 나으리. 우리는 줄 게 없다고.

 

이건 알아두게. 그 망할 경찰 놈들이 우릴 뜯어먹기 전까지는

우린 거리낄 게 없었어.

시저의 야심은, 이제 부풀어 오를 대로 올라서 이 세계를 채우고도 남을 지경이야.

이 곳이 어떻게 굴러가는지도 모르면서, 제멋대로 굴레를 씌우다니,

그걸 떨쳐내고 더 사납게 변할 사람들한테 말이야...

우린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너무도 잘 알고 있죠.

 

심벨린, 이런 말을 하게 되어 미안하지만,

아우구스투스 시저는, 이제 당신의 적이오.

우리의 사냥감이지. 그의 손아귀에서 놀아나진 않을거요.,

그리고 우린 적은 힘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당신네들이 왕 행세를 하기 위해 필요한 힘보다도 더 적은 힘 말이오.

그렇다면 나는, 전쟁과 혼란을 선포할 수밖에는 없군.

너희들이 저항할 수 없는 분노 또한.

서리가 낀다고 겨울이 찾아온 것은 아니지.

잘 가시오.

 

이제 귀찮게 해봤자 떨어지는 콩고물은 없을거다.

 

저렇게 안 좋은 얼굴로 떠나게 되네요.

하지만 저 사람에게 명분을 줬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잔잔한 음악)

 

아, 남편이...

 

내 위대한 비통의 왕관이여.

 

로마에서 어떤 분이 편지를 들고 찾아오셨어요.

 

포스투무스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안부를 묻고 싶어하더군요.

 

아, 고마워요.

 

잘 오셨어요.

 

- 그 사람 건강은 어떤가요?
- 나쁘지 않습니다. 부인..

가끔 웃기도 하나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낯선 곳에서 그렇게 즐거워하면서 지내기도 힘들 겁니다.

벌써 흥청거린다고 수군대던걸요.

그 사람이 여기서 지냈을 땐 우울했던 때가 많았어요.

그리고 왜 그런지도 잘 몰랐죠.

 

그가 슬퍼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습니다.

 

왜 그렇게 바라보세요.

 

뭐 때문에 그렇게 동정하는 눈빛으로 보시는 거에요?

(딩동)

 

정말 유감입니다.

 

왜 그러세요.

 

다른 이들도 같을 겁니다.

그냥 즐기라고 말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신이 지켜보고 계신데다, 제가 나설 건 아닌 것 같아서...

저에 대한 거, 뭔가 알고 계신 거죠?

저랑 관련된 그 뭔가라도요.

 

"기도하라, 두려움은 썩어들기 마련이니

마땅히 그럴 거라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플 것이며

확실한 것들은, 과거를 감쌀 손이며 또한 적절한 깨달음이다

그러면 해결책은 생기기 마련이니, 그저,

네가 저지른 것들과 멈춘 것들을 모두 내게 고하라."

 

"내 입술로 적실 그 뺨이 내게 있다면

이 두 손은, 수많은 손길을 뻗을 수 있는 이 두 손은

어루만질 자의 영혼을 충성의 서약으로 몰아넣을 것이며

내 두 눈은 거친 움직임들로 그들을 가둘 장소이며

오직 그 곳에서만 고쳐질 수 있고, 그리하여 나는 저주받을 것이며

입술을 타고 흐를 침은... (벨소리)

어느 집의 층계만큼이나 흔하며 기둥머리를 세울 만큼

지옥의 역병에 걸맞는...

그런 동요를 한 순간에 마주할 것이며

오 너의 영혼이여, 내 가슴을 안쓰러움으로 물들이고선 나를 메스껍게 하는도다

정결한 여인이여, 왕국의 영토에 두 발이 묶인 여인이여

위대한 왕은

 

헤픈 여인들과 야합하는

 

저주받은 즐거움들을 느낄 것이며

그러한 지옥같은 일에는 차라리 독, 오직 독으로

원수를 갚으라

 

아니라면 너를 쏘아볼 그 천한 여인으로부터

그리고 네 남은 미련들로부터 치를 떨게 되리라."

 

복수한다고요?

 

제가 어떻게 복수를 하겠어요?

이게 사실이라면, 제가 어떻게요?

기꺼이 뭐든 하겠습니다. 당신의 기쁨을 위해서라면요.

당신을 떠난 그 배신자보다 더 고귀한 헌신을 할 겁니다.

그리고 계속해 당신을 보살필 겁니다. 계속해서

 

이 연약한 섬김을요.

 

당신의 입술에요.

 

이런 소리를 듣자고 그 동안 귀를 빌려드린게, 후회되네요.

 

피자니오.

 

아버지께 당신이 한 짓을 말씀드려야겠어요.

그럼 이렇게 생각하시겠죠. 한 무례한 낯선 이가 마땅히

그 추악한 속셈을 낱낱이 해명해야 할 거라고요. 그러면 그에게 남는 건 신뢰를 잃은 법의 무리와

존중할 필요가 없는 못난 딸이겠죠.

 

용서를 구하는 바입니다.

이걸... 이런 말을 한 이유는

 

확고한 결심이 섰는지 알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약혼의 끝에... 신이 계심을 확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포스트무스는...

 

정말 진실된... 그는...

 

뭐랄까, 신성한... 마법사 같아요.

주위의 모두가 그에게로 끌리게 하는 힘을 가진 마법사요.

그에게 마음을 연 사람이 반은 넘을걸요.

포스투무스는 마치 신이 강림한 것처럼, 무리의 중심에 있죠.

그에겐 뭔가 빛나는 게 있어요.

 

그가 단지 살아있는 사람 그 이상의 어떤 존재인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하죠.

화를 거두세요, 위대한 공주님.

거짓말을 들려드리는 모험을 하긴 했지만

 

그 사랑이, 제가 떠맡은 그의 사랑이,

당신을 좋아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거든요.

 

신들은, 당신을 남들과는 다르게 만들었어요.

기도합니다. 제 무례를 용서하세요.

 

이제 다 괜찮아요.

 

안녕히 돌아가세요.

 

어...

 

그게...

 

까먹을 뻔 했는데...

 

뭐에요?

 

저희 쪽에서 여러 명이... 모아서...

 

선물을 하나 마련헀는데,

보관할 장소가 있는지... 궁금하군요.

 

어디 안전한 곳에 넣어 주시겠습니까?

오늘 밤만요. 내일 전 돌아가 봐야 합니다.

물론이요.

 

♪ 남자들이 노래를 부르고 ♪

 

♪ 깊은 밤의 달이 ♪
♪ 강가에 떠올랐네 ♪

 

♪ 그들은 마셔대고 ♪

 

♪ 이리저리 걸어다니네 ♪

 

♪ 그리고 지금이 바로 ♪

♪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갈 때 ♪

 

♪ 난 또다른 세계에 사는걸 ♪

 

♪ 모든 삶과 죽음이 기억되는 곳 ♪

 

♪ 연인들의 목걸이에 ♪

♪ 진주처럼 이 별이 꿰인 곳 ♪

♪ 그리고 내가 보든 모든 것은 ♪

♪ 칠흙같은 눈동자들 ♪

 

저 여자 맘에 안들어.

 

자기도 알겠지

 

자기가 뭔가 치명적인 걸 품고 있다는 걸

뭘 하려는진 알겠지만, 절대 믿음을 줄 일은 없을거야.

저 독기에...

 

애초부터 저주받은 알약을 삼킨 셈이지...

 

♪ 하지만 난 아무 생각도 없어 ♪

♪ 그들의 세계에 대해선 ♪

♪ 아름다움이 빛을 잃는 그 곳 ♪

 

♪ 이제 열기와 불꽃만이 느껴지네 ♪

 

♪ 이젠 보이는 건 ♪

 

♪ 검은 눈동자들 뿐 ♪

 

♪ 프랑스 소녀, 마치 낙원에서 거니는 듯해 ♪

 

♪ 술 취한 사람이 운전대를 잡고 ♪

 

♪ 굶주린 자들이 ♪

 

♪ 더 큰 값을 치르지 ♪

 

♪ 추락한 천사들에게 ♪

 

♪ 시간과 강철의 천사들.. ♪

 

♪ 시간은 덧없고 ♪

 

♪ 나날은 달콤하네 ♪

 

♪ 열정의 손길 아래 ♪

 

♪ 쏜살같이 지나가네 ♪

 

♪ 수많은 얼굴들이 ♪

 

♪ 내 발치에 있지만 ♪

♪ 내게 보이는 건 ♪

 

♪ 새까만 ♪

 

♪ 눈동자들 뿐 ♪

 

귀뚜라미 우는 소리.

 

지나치게 곤두선 신경.

 

좀 쉬면 괜찮아질 거다.

 

그리하여, 우리의 타르퀸은...

조심스레 흥분을 가라앉혔지. 일어나기 전에 말이야.

그가 흠집낸 그 순결...

 

생생한 백합처럼, 침대에 누웠구나.

 

시트보다 더 새하얗고, 손을 뻗어 만질 수도 있다.

 

하지만, 키스. 키스 한 번.

 

음..

 

하지만 내 계획은...

 

제발... 제발...

 

왼쪽 가슴에, 점 다섯 개.

 

야생화 꽃잎에 돋아난 진홍색 얼룩 같군.

 

이건 그 어떤 법보다 더 강한, 보증 수표와도 같다.

이걸로 그는 내가 자물쇠를 땄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거다.

그리고 보물도 챙겼다고.

 

더 이상은 아니다.

 

더 할 이유가 어딨는가?

 

충분하다.

 

난 언제나 두려움 속에 사니까.

이 천사같은 여자를 앞에 두고도,

 

이곳은 마치 지옥같다.

 

오늘 아침에 이걸 본 거 같아요.

확실해요.

 

어젯밤에 내 팔에 있었다구요. 입까지 맞췄고.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안 뇽 하쇼, 내 소중한...

 

누나. 손 좀 줘봐.

 

난 그래도 여전히 누나가 좋아.

아 제발, 내버려 둬.

 

네가 아무리 친절해도 수준 맞춰 주려면 내가 못되게 굴어야 할 걸.

- 누나가 미쳐가는데 내버려 뒀던거 내가 잘못했어.
- 아 좀!

이제 안 그럴게.

 

멍청이는 미친 사람한테 도움이 안 된다고!

 

그 여잔 내가 봐 왔던 것 중에 최고더군.

 

여기 있네.

 

카이우스 루시우스가 거기 왔었습니까?

그럴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아니.

 

다음 번엔 더 긴 여정을 떠날 생각이네.

그 달콤한 여흥을 즐길 나만의 두 번째 밤을.

 

아무래도 반지는 내게 온 것 같군.

너무 쉬웠다고.

 

Uh, if you can make it apparent 어, 만약 명백한 증거를 보일 수 있다면,

같은 밤을 보냈다는 사실을,

 

내 손과 이 반지는 당신 겁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엔, 당신의 그 추잡한 생각에 더럽혀진 그녀의 이름에...

뭐가 됐든, 피를 볼 겁니다.

첫번째로 침실.

 

고백하건대 잠을 자진 않았지만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네,

 

그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지.

 

당신이 이걸 진짜 직접 봤다고 칩시다.

그 방에 대한 설명같은 건 이 내기에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허어..

 

보게.

 

그 반지랑 엮인 물건이 확실하지.

봅시다.

 

정말 내가 준 물건이 맞는 겁니까?

내게 직접 줬지. 한 땐 소중히 여기던 거라고 하더군.

 

나한테 보내려고 한 걸 수도 있잖습니까.

흠..

 

그러겠다고 그녀가 편지라도 썼던가?

 

아니요.

 

맞아.

 

여기.

 

이것도 가지쇼. 보는 것만 해도 넌더리나니까.

 

그 따위 것들 없다고 칩시다.

명예니

 

겉모습이니 진실이니...

 

아름다움이고 사랑이고

다른 남자가 있으면 여자의 서약같은 건 그냥...

다시 가져가.

 

아직 진 거 아니잖아.

 

그냥 단순히 잃어버린 걸 수도 있고,

아니면, 누가 알아?

망할 하녀들 중에 한 명 꼬셔서 빼내오라고 시켰을지.

퍽이나.

 

그걸 잃어버릴 리가 없어.

 

그리고 그녀 주위엔... 다 믿을만한 사람들이야.

정체도 모르는 작자의 사주로 그걸 훔쳐내?

아니지!

 

붙어먹은 거지. 자기가 자기 이름을 더럽힌 꼴이야.

만약 이걸로도 충분하지 않으면,

 

탄력있는 그 가슴...

 

그 아래 점이 있지. 만족스럽더군.

맹세하건대,

 

거기 키스했네.

 

오히려 더 극심한 갈망이 생겨나긴 했지만...

 

그녀에게 있던 그 자국을 기억하나?

그렇지.

 

그리고 그게 이제 또다른 오점이 되는 거군.

- 도저히 감당이 안 돼...
- 더 듣고싶나?

 

오..

 

옆에 있었다면... 찢어 죽여도 모자랄 것 같아...

 

찾아가서, 그 애비가 보는 앞에서 끝내버릴 거야.

 

포스트무스네요.

 

"네 아버지가 분노와 명분을 가지고 날 그의 제국에 묶어두려 한다 해도,"

당신이 한 것처럼 잔인한 짓은 아닐 거야, 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아...

그저 바라보기만 해 줬어도 난 달라졌을 건데.

지금 밀포드 헤이븐에 있어.

 

당신을 사랑해서 하는 말이니까, 제발 잘 들어.

당신의 행복만을 바라고, 절대 변하지 않았으면 해

당신의 사랑도.

 

아 세상에!

 

들었어요? 밀포드 헤이븐에 있대요.

 

얼마나 걸리나 찾아봐.

 

또 어떻게 돌아올지, 어떻게 몰래 움직일지도

아니 애초에, 어떻게 빠져나가지?

 

말해봐. 거리가 어느 정도야?

20마일에 나절은 꼬박 걸릴겁니다. 아가씨.

아마 충분할 겁니다. 지금 아가씨라면요.

 

아무것도 못 본거야 우린. 끔찍하군 정말.

말하는 거 하곤...

 

얘들아, 이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려 하는구나.

로마의 낙인 아래...

 

내 말이라면 믿어줬는데.

 

심벨린은 날 믿었지.

 

힘이란 게 지금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던 그 때

나도 한 가닥 했었지. 그런데 지금은 뭐냐.

 

그 망할 놈들의 거짓 충성이 내 명예를 더럽혔다.

 

심벨린에게 내가 로마 놈들과 엮여있다고 고해바쳤지.

심벨린... 하늘이 알고 땅이 알 거다. 날 그렇게 내친 건 실수였다는 걸.

이 녀석들을 데리고 왔을 땐 두 살, 세 살이었던가.

요 20년간을 숨죽여왔다.

 

속죄하면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살아왔어.

앞으로 그런 자유는 맛보기 힘들 거다.

 

이 애들은 진짜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지.

당신 또한 아들들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모를 거야.

날 아버지로 생각하고 있지. 저렇게 거칠게 키워놨으니

당신의 왕국을 산산이 무너뜨릴 거다.

 

복수, 쓰디쓴 복수..

 

내 안에서 그걸 찾게 될 줄은 몰랐다.

 

전혀 남자다운 짓이 아니거든.

복수는 여자들의 전유물이다.

 

거짓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명심해라.

그녀는 탐욕스럽다.

 

이 모든 기만은 그녀가 시작한 거다.

더러운 욕망과, 저급한 생각들... 모두 그녀의 부덕이다.

복수 또한, 그녀에게로 갈 것이다.

 

야망, 헛된 서약..

 

수치, 변절한 긍지..

 

변덕스러움, 온갖 모략...

 

부를 수 있는 모든 죄악은... 그녀로부터 나온 것이다.

다 증오스럽다.

 

다 저주할 뿐이다.

 

포스투무스는 어딨어?

 

무슨 꿍꿍이길래 그렇게 쳐다봐?

 

"네 여자랑 내 침대 위에서 재미 좀 봤지."

누가 이런 말을 하더군. 아직도 뇌리에서 떠나질 않아...

그냥 내 생각을 말하는 게 아니야, 내가 겪은 비참함만큼이나 확실한 증거가 있어.

내가 복수를 하려는 이유이기도 하고.

이건, 피자니오, 네가...

 

네가 나 대신 해줘야겠어.

 

이모젠이 저지른 짓 때문에 너까지 더럽혀지기 싫다면,

네 손으로 그녀를 죽여.

 

만약 일을 끝내고 내게 확인시켜줄 용기가 없다면...

너도 이모젠과 다를 바 없는.. 더럽고 불충한 놈으로 생각하겠어.

 

내가 뭘 했다고?

 

대체 내가 한 짓이 뭔데?

 

침대에 누워서 포스투무스 생각 말곤 하지도 않은 거?

아니요, 아니, 아니요. 아이고..

칼 어딨어? 칼!

 

그래 차라리 죽어버릴래, 이럴 거면 왜 여기까지 온 거야.

 

이런 짓을 하라는 말은 들은 다음부턴

한 숨도 못 잤어요.

 

그럼 그냥 죽이고 가서 잠이나 자.

 

일단 눈부터 좀 풀어야겠어요.

 

왜?

 

대체 왜 그 먼 길을 표정 한 번 안 바꾸고 따라온건데?

여기? 여기서 날 죽여야 하는 이유라도 있었어?

시간을 벌려고요.

나도 생각 많이 했다고요. 진정하고 들어봐요 좀.

그 분이 어떤 망나니한테 이용당하는 거라고밖엔 생각이 안 들어요.

네, 어떤 망니니놈이요. 그 놈 혼자 벌인 짓일거에요.

그 놈이 두 분에게 이 망할 짓거리를...

하지만 일단 보고는 해야겠네요.

그리고 핏자국 같은 거라도 보내야겠어요. 명령이니까 어쩔 수 없어요.

아마 모두들 그리워할 거에요.

 

이걸로 될 거에요.

 

자, 잘 들어요.

 

아가씨가 겪은 비참함만큼... 준비가 돼 있다면,

여자로서의 삶은 잊어버리세요.

 

변하셔야 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

 

이미 변한 기분이야.

 

이걸로..

 

나도 같아졌어,

 

되든 안 되든... 어떻게든 해 볼거야.

 

퀸이 주라고 했어요. 구하기 힘든 거에요.

단 한 모금이라도... 치명적이죠.

 

그리워하면 안 되니까... 작별 인사는 해야곘네요.

아마 사람들이 절 의심할 거에요.

이제 떠나.

 

이모젠은 어딨나?

 

불러와.

 

포스투무스를 쫓아내고 나서, 애 상태가 말이 아니에요.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이모젠 어딨어?

 

감히 내 말을 무시하는 건가?

그 늙은 하인 있잖아요. 피자니오.

이틀 간 그 두 명을 본 적이 없어요.

 

가서 찾아봐.

 

피자니오!

 

이리 와 봐! 망나니같으니..

 

한 번은 그런 소릴 했었지...

 

이제 내가 느끼는 비참함이, 그런 말이었나...

 

바로..

 

포스투무스의 옷을 쥐고

 

누구보다 더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나보다도...

 

나처럼 거짓없고 고귀한 사람보다...

 

아가씨는 어딨습니까?

 

어딨냐고 물었습니다.

 

누나가 간 곳을 좀 찾아봤지.

포스투무스랑 같이 있겠지?

 

그런 거 같은데.

 

누나가 밀포드 헤이븐으로 간 지 얼마나 됐을까?

 

아직 도착하진 못 했겠지.

 

손 좀 줘봐.

 

포스투무스의 옷이나 뭐 그런 거, 가지고 있는 거 없나?

 

그가 쫓겨날 때 입었던 옷이랑 같은 게 한 벌 있습니다.

좀 가져다 줘.

 

내가 앞으로 할 일에 대해선, 좀 입 다물어 줬으면 좋겠군.

 

가 봐.

 

그 옷만 있으면

 

이모젠을 가질 수 있어.

 

먼저 포스투무스를 죽여야지.

 

그러면 그녀는...

 

내가 얼마나 용감한지 알겠지.. 고통스럽기도 할 거야 아마...

모른 척 할 수 없을걸...

 

포스투무스를 땅에 눕히곤

 

온갖 모욕적인 말들을 내뱉으며

시체로 끝장내버릴 거다.

 

내 욕망을... 잠재운 다음엔

 

그녀를 귀찮게 하는 걸로 말이지..

그녀가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그 옷을 입고 거사를 치루리라

깜짝 놀래켜 주지.

 

누구 있어요?

 

음..

 

이건 누구야. 어린 것 같은데.

 

선생님, 들어보세요.

 

들어오기 전부터 좀 얻어가거나 아니면 돈 드리고 사려고 했어요.

여기 돈도 있어요.

 

먹고 나서 바로 여기 놔둘려고 했어요.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떠나려고요...

 

돈?

 

돈만큼 덧없는 것도 없지.

질 나쁜 신들이나 섬기는 작자들의 문제고.

 

-화 나신거 같네요...
- 이름이 뭐냐?

 

피델이에요.

 

어디로 가는데?

 

밀포드 헤이븐으로요.

날이 거의 저물어가는데,

떠나기 전에 기운 좀 차려야 할 것 같구나. 앉아서 먹거라.

얘들아, 잘 해줘라.

 

동생처럼 대해 줄게요.

 

♪ Mmm, mmm ♪

 

♪ Mmm, yeah ♪

 

♪ Mmm, mmm, mmm ♪

♪ Mmm, mmm ♪

♪ Mmm, mmm, yeah ♪

♪ It is you ♪

 

♪ Oh, yeah ♪

 

♪ It is you, you ♪

♪ Oh, yeah ♪

 

♪ It is you ♪

 

♪ Oh, yeah ♪

 

♪ I say pressure drop ♪
♪ oh, pressure, oh yeah ♪

♪ Pressure gonna drop on you ♪

♪ I say pressure drop ♪
♪ oh, pressure, oh yeah ♪

♪ Pressure gonna drop on you ♪

♪ I say when it drops ♪
♪ oh, you're gonna feel it ♪

♪ Pressure, pressure, ♪
♪ pressure, pressure ♪

♪ Pressure drop oh, pressure ♪

♪ Oh, yeah, it's gonna drop on you ♪

♪ Yeah, yeah, pressure, pressure ♪

♪ Pressure, pressure, ♪
♪ pressure, pressure ♪

♪ Pressure, pressure, ♪
♪ pressure, pressure ♪

♪ Pressure, pressure, ♪
♪ pressure, pressure ♪

♪ Pressure, pressure, ♪
♪ pressure, pressure ♪

♪ Pressure gonna drop on you ♪

♪ Pressure, pressure, preassure, ♪
♪ pressure, pressure... ♪

저 놈이 퀸의 아들, 클로튼이다.

 

매복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포스투무스...

 

이름이 뭐냐?

 

퀸이 내 어머니다.

 

미안하군 그래...

 

너 같은 녀석과 피가 섞였을 만한 놈이 아니어서 말이야...

 

두렵지 않나?

 

오작 똑똑한 자들만이, 내가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자들이지.

멍청한 놈에겐 웃어줄 뿐이다.

 

죽어라.

 

아파요.

 

가슴이 아파요.

 

피자니오... 이제 네가 준 독약을 마실 거야.

 

무슨 짓을 한 거냐?

 

내 목을 그으려 휘두르던 바로 그 칼로

저 놈의 머리를 따버렸죠.

바위 뒤에 있는 개울가에 던졌어요. 아마 바다에 가라앉겠죠.

퀸의 아들이 물고기 밥이 되는거죠.

 

아마 동행이 있을 거다.

 

모르겠다. 이미 끝난 일인데.

 

네가 떼낸 이 머리보다 이 놈에게 달린 꼬리가 더 걱정이다.

 

피델!

 

가엾은 것.

 

내려보내신 분이 다시 거둬들이시겠지...

 

왜요, 그냥 자는 거잖아요.

 

묻어주자.

 

♪ 더 이상 두려워 하지마라 ♪

♪ 태양의 열기를 ♪

 

♪ 마찬가지다 ♪

 

♪ 매서운 겨울도 ♪

 

♪ 너, 네가 마땅히 할 일이 ♪

 

♪ 이제 끝났으니 ♪

 

♪ 모두 집으로 돌아갔고 ♪

♪받을 것을 마땅히 받았으니 ♪

 

♪ 처녀총각 그 모두가 ♪

 

♪ 그 모두가 ♪

 

♪ 굴뚝 청소부와 같이 ♪

 

♪ 흙으로 돌아가리라 ♪

 

이모젠.

 

내 소중한 삶의 부분이... 사라졌다.

 

퀸은 슬퍼하며 침대에서 나오질 않고

끔찍한 전쟁이 사방에서 날 향해 다가오는 이런 시점에 말이다.

 

너는, 이 친구야...

내 딸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있어야 할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굴고 있잖나.

 

왕이시여..

 

당신의 충실한 부하를 내치지 말아주십시오...

따님이 사라진 그 날, 저 자는 여기 있었습니다.

감히 말씀드리는데, 저건 거짓말이 아닙니다. 배신하지도 않을 거고요.

 

골치아픈 일만 생기는군..

 

잠시 목숨은 살려두지.

 

하지만 아직 해결된 건 아니다.

 

꿈이었으면 좋겠어.

 

여전히 꿈꾸고 있는 것만 같아.

 

깨어있을 때도... 내가 없는 꿈은 언제나 내 안에 있거든.

상상조차 안 돼.

 

느껴지지도 않아.

 

포스투무스! 머리는 어디 있는거야!

 

어딨어 대체..

 

세상에.. 대체 어디에..

 

어디에 남겨놓은 거야...

 

제왕 심벨린.

 

그 아내의 하나뿐인 아들과 맺어진 그 딸이다.

그리고 이건 그 뒤에 결혼한 과부고.

 

하지만 그 딸은 이 자에게로 갔지.

보잘것 없지만, 멀쩡한 이 남자에게.

둘은 결혼했고, 남편은 사라지고, 그녀는 수감됐지.

겉보기엔 그냥 슬픈 이야기같지, 하지만...

심벨린은 이 모든 것에 좀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다.

 

이름은 뭐고, 출생은 어떻게 됩니까?

His father was called Sicilius,
who did join his honor against the Romans 이 자의 아버지는 시실리우스란 자다. 로마 경찰에 몸담았던 사람이지.

그리고 이 문제의 남자에겐 또 다른 두 아들이 있었다.

그들의 손에 죽었지. 한창 어지럽던 시절에.

그들의 아버지는

 

나이가 좀 있었긴 해도 여기저기 발을 들이밀고 다녔지.

그 짓을 그만둘 때가 되니 어지간히 유감스러웠던 모양이야.

그리고 우리가 지금 주목하고 있는, 이 남자의 부인.

그 녀석이 태어날 즈음에 병으로 죽었네.

 

심벨린은...

 

그 녀석을 거둬들였어.

 

포스투무스 레오나투스. 그게 그가 돌봤던 아이의 이름이다.

마치 심벨린의 전성기와도 같았던 그 때. 그 때 그는 아들에게 모든 걸 가르쳐주며 후계자가 되길 바랬다.

포스투무스는 모든 걸 빠르게 배워나갔다. 요구에 응한 거지.

그리고... 때가 찾아왔지.

 

심벨린의 제국에서 산다는 건, 흔한 일은 아니지.

부러움을 사고, 사랑 받을 일이지.

 

그가 사라진 이유일지도 모르는 그녀는..

그녀가 사라진 건... 평소에 그녀가 포스투무스를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보여준다.

그녀의 선택은 그가 남자로서 어떤 것들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준다는 말이다.

그게 이 사라진 놈팽이에 관한 거다.

돌아올 수 없겠지.

 

한 곳에 계속 머무를 수도 없을 거고.

이상하네요.

 

지금은 여기까지다.

 

가 봐라.

 

슬퍼하지 마라. 눈물을 닦아라.

어떤 시련들은... 더 큰 행복을 위해 겪어야 하는 것이기 마련이니...

 

♪ 웃음 뒤엔 ♪

 

♪ 눈물이 찾아오지 ♪

 

- ♪ 행복함 뒤엔 ♪
- ♪ 웃음이 그치고 나면 ♪

- ♪ 눈물이 찾아오지 ♪
- ♪ 눈물 흘리게 될 거야 ♪

- ♪ 오 ♪
- ♪ 사랑에 빠졌다면 ♪

 

♪ 넌 행복을 느끼지 ♪

 

- ♪ 오, 그런 다음엔 ♪
- ♪ 오 ♪

♪ 누군가의 팔에 안겨 있을 때 ♪

♪ 너는 바라보네 ♪

 

♪ 언제나 이렇게 행복할 수 없다 말하면서 ♪

 

- ♪ 웃음 뒤엔 ♪
- ♪ 웃음이 그치고 나면 ♪

♪ 눈물이 흐르겠지 ♪

 

♪ 내 친구들은 말하네 ♪

 

- ♪ 제발.. ♪
- ♪ 오.. ♪

 

♪ 내 기분이 어떤지 알 거야 ♪

 

미안하다는 말로 충분할까?

 

이모젠의 몫으로, 내 목숨을 가져가라지..

 

얘들아

 

어디 산 속으로 가야겠다. 거긴 안전할거야.

클로튼이 죽었다는 걸 알게 됐으니, 이제 심벨린의 손아귀에 놀아나진 않을 거잖아요.

우리한테 시간을 낭비하려 들진 않을 걸요.

- 우리가 어디 있었는진 신경도 안 쓸 거라고요.
- 놈들은 날 알아.

형이랑 나에 대해선 모르죠.

 

"짐승의 것이 아니고서는, 나는 피를 본 적이 없다.

이제 나는 태양을 올려다보는 것조차 부끄럽다.

그 분의 신성한 빛을 쬐는 것이 부끄럽다. 나는 그 아래 아무것도 아닌 비루한 자일 뿐이다."

"떠나겠습니다. 축복해 주신다면,

허락해 주신다면, 더 좋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아멘.

 

"너희들이 그 목숨에 너무도 작은 값을 매기려 하니

내가 이 일신의 안위에 목을 맬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함께 하자, 아들들이여. 너희가 이 전쟁에 스스로를 걸었으니

 

그것이 내 침대가 되어

 

나 또한 거기에 누우리라."

 

오셨습니까. 직접 들으신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계속해서 모이고 있습니다.

필요한 건 그 머릿수를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힘으로 조직해내는 거다.

 

안 죽었어.

 

진압 발생,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놈들이 도주할 것으로 보임.

심각한 살상 현장이다; 늙은 남자 한 명과 젊은 남성 두 명이며 사상자 현황이 심각하다 ,

몇몇은 정신적 이상 징후 보임,

- 일부는 공포에 떨고만 있다.

 

그들이 걷잡을 수 없이 날뛰고 있다.

 

불쌍한 것.

 

한 번도 제대로 얼굴을 본 적이 없구나.

 

난 죽었었지.

 

그와 같이 웅크리고 있던 뱃속에서... 마땅한 섭리를 기다리며 아무 것도 못 하는 채로...

그러곤 그 작자에게

 

놈들이 말했지... 네 아비가..

 

절대 너를...

 

품게 해서는 안 된다고...

이 고통스런 삶으로부터 널 안아 올리는 것조차 말이다...

 

"주님께 하나만 부탁드리오니,

 

저희를 용서해주소서.

 

그가 언젠가는 알게 될 것들로부터

 

저희로부터 알게 될... 죄악으로부터...

깊은 곳에 숨겨진...

 

모든 삶의 어딘가에 숨어있는 그 죄악으로부터...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감추어진 그 죄악들로부터...

 

오...

 

자, 죽을 준비는 되셨나?

네 놈처럼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더 기쁘군.

 

말해두는데, 어딘가로 갈 때 꼭 두 눈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야.

희미한 반짝임과 걸음 걸을 의지만 있으면 충분하지.

 

대단한 비아냥이구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을 갈 땐 두 눈을 믿으라는 소리랑 다를 게 뭔가.

 

수갑 풀어.

 

왕에게 데려가라.

 

충실한 하인들이라고 해서, 모든 명령을 수행해내는 건 아니다.

한 번쯤이라면 몰라도, 그 이상 굽실거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신들이 있다면,

 

만약 당신들이 이 복수극을 내 탓으로 돌리려 했다면,

나는 처음부터 이 배역을 맡지 않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이모젠은 살고 내가 부숴졌겠지,

당신들의 장난질엔 좀 더 몹쓸 인간이 걸맞아.

당신을 위해서,

 

오 이모젠..

 

내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치를 떨 인간들에게조차

그렇게 잊혀진 채로...

 

동정이나 미움조차 받지 못하고, 나는 스스로를 위험으로 몰아넣었다.

 

그들이 내 껍데기로부터 보는 것보다 내게는 더 위대한 용기가 있음을 알게 할 것이다.

신이 존재한다면, 내게 힘을 다오.

이 세상의 거짓을 손가락질 할 용기를. 내가 깃대를 잡을 테니까.

껍데기는 벗어버리고

 

알맹이만 채워넣는 거지.

 

가까이 와라.

 

신이 내 왕좌를 지키기 위해 내려보낸 수호자들이군.

또 전쟁의 기사들이여.

너희들을 무리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마땅한 보상으로 위신을...

 

승리를 눈 앞에 두고서 왜 그런 표정이냐?

위대한 왕이시여.

 

이런 말씀을 드려서 죄송하지만, 퀸의 죽음을 알려드려야 했기에..

 


안돼!

 

어떤 죽음이었나..

 

꼭 그녀의 삶처럼, 광기에 찬, 두려운 모습이었죠.

세상에게조차 잔인했던, 그녀의 모든 모습이 거기 있었습니다.

이 여자들이 퀸이 죽을 때 옆에 있었답니다.

 

아니 첫번째로, 퀸은 당신을 사랑한 적이 없어요. 그렇게 말했어요.

오직 당신에게 깃든 위대한 왕의 모습을 사랑한 것 뿐이죠. 당신이라는 인간이 아니라.

당신의 고귀한 피와 결혼했고, 당신이 앉은 왕좌의
아내였을 뿐입니다. 당신이라는 인간은 혐오하기까지 했어요.

 

혼자서 속을 썩이고 있었군.

이모젠이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고도 말했어요.

 

이모젠의 삶이...

 

이모젠이 도망친 게 오히려 잘 된 일이었죠.

퀸이 그녀를 독살하려고 했거든요.

 

그래도 내 눈은 멀쩡했던 모양이다. 봐라..

그녀는 아름다웠잖나.

 

달콤한 소리를 듣던 내 귀도...

그녀를 믿었던 내 마음도..

 

퀸을 의심한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지.

 

아 내 딸아.

 

다 내가 어리석은 탓이다. 날 탓해라.

 

어쩌다 네 계획대로 모든 게 굴러갔다만, 이대로 끝낼 생각은 추호도 없는 줄 알아라.

시간이 지나면 네놈들은 또 칼끝을 세워 우리를 위협하려 들겠지.

 

마음껏 날뛰어 봐라.

 

그 손에 있는 반지, 어떻게 네가 가지고 있는 거냐?

 

나쁜 짓을 저질렀습니다.

 

아무 죄 없는 포스투무스에게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는 이런 곳에서 구를 사람이 아니었어요...

쓸데없는 소리를 들을 기분은 아니다. 물은 것에만 대답해라.

따님의 순결이요. 아!

 

- 거기서 시작된 겁니다!
- 이모젠이?

포스투무스와 돈이랑 반지를 걸고 내기를 했습니다.

그가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바로 그 반지요

 

그래서 차려입고 침대 위 그녀의 옆에 눕기 위해서...

 

그녀의 반지와, 제 불순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저택에서 그 순수한 따님과 아는 사이가 됐고

욕망과 목적 사이에서 방황하다가...

 

그렇게 있다가..

 

포스투무스를 화나게 할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돌아갔습니다.

네.

 

그게 저에요.

 

아무 의심조차 못했던 멍청이가.
밧줄이나..

칼이나 독약이나 뭐든간에 주세요.

 

제가 당신의 딸을 죽음으로 내몰았으니까.

제 손에 피 묻히는 것조차 싫어 어떤 놈한테 시켰어요.

침을 뱉던가, 돌을 던지던가 하세요.

저한테 더러운 것들을 쏟아 부으세요.

 

이모젠...

 

내 여왕이자, 내 아내..

 

- 내 모든 것...
- 이제 괜찮아.

- 아 이모젠...
- 세상에, 나 여깄어, 여기...

- 이런 상황에서까지 장난질 하고 싶냐?

 

당신이 이모젠을 죽인 게 아니었네요. 지금까지는요...

 

어딜 들이대. 약을 준 건 너잖아.

 

- 퀸이 시킨 거에요.
- 오 세상에.

 

퀸의 유언 중에 하나 빼먹은 게 있습니다.

퀸이 틈만 나면 저를 재촉하던게...

이모젠의 독약, 그 독성을 좀 약화시키라는 거였거든요.

이모젠을 죽이려던 생각은 다름없었다고 봅니다만,
지식적 탐구나 뭐 그런 목적으로 가장하려고 애를 쓰더군요.

실험용으로, 뭐 고양이나 개나... 아시잖아요?

전 퀸의 계획이 이모젠 암살보다 더 위험한 것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약에 몇 가지를 좀 더 섞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먹으면 잠시간은 모든 기초적 생명 대사가 둔해지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기관이

 

제 기능을 다시 하게 돼 있거든요.

아가씨, 그 약을 드셨습니까?

그럴 수밖에 없었어, 난 이미 죽은 사람이었으니까.

 

영원히 이렇게 매달려 있어, 내 사랑. 내가 죽어 쓰러질 때까지.

 

이모젠.

 

네. 아버지.

 

퀸은 이제 없다.

 

- 죄송해요..
- 퀸이 나빴던 거지.

클로튼은 죽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말씀드릴게요.

 

제가 죽였어요.

 

그 놈이 먼저 덤볐어요.

 

제가 클로튼의 목을 땄어요. 그 놈이 이 자리에 없는 게 다행이네요.

위대한 왕이시여.

저를 아비라 부르고 자신들이 제 아들이라 생각하는, 이 두 젊은이들은

제 자식이 아닙니다.

이 애들은, 당신의 혈육입니다. 당신의 씨앗으로부터 자라났다고요.

뭐라고?

 

내가 바로 당신이 추방했던... 벨라리우스외다.

이 두 명의 말쑥한 젊은이들...

 

이십년간 내 밑에서 배우며 자랐지만.. 하지만, 이젠,

당신의 아들들이군.

 

이제 나는 세상에서 그 어디에도 비길 바 없는 동료 둘을 잃어야만 하겠어.

기데리우스의 목엔 점이 하나 있는데...

붉은 별 모양으로.

 

기데리우스 맞소.

 

카이우스 루시우스.

 

우리의 보잘 것 없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시저와 로마 제국에 고개를 숙일 것을 맹세하네.

 

늘 그랬듯이 '공물'을 바칠 것을 약속하지.

우리의 고약한 여왕이... 잠시 훼방을 놨던 그 '공물' 말이야.

 

모두 없던 일로 한다.

 

아 자막 처음인데... 하필 셰익스피어... 온갖 성경 구절과 인용과 문학 작품 그리고 고어들의 난무로 의도

되지 않은 혐오스러울 정도의 의미퇴색적 번역과 정신적 착란을 야기할 수 있는 오역이 많(을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결말이 뭐 이따위냐 하지 마시고 그러려니 하세요

원래는 셰익스피어 작품이라 인명이나 역사적 명칭들도 다 따왔고

뭣보다 이건 갱스터 무비가 아닙니다 빵야빵야를 원했다면 다른 영화를 선택하셨어야죠

그리고 심벨린이 마지막에 루시우스한테 한 행동이 이해가 안간다는 분이 계시던데

브리튼 모터사이클 클럽은 갱단입니다 ㅡ원래 경찰과 붙어먹는 관계였는데

퀸이 갱을 집어삼킬 야심으로 심벨린과 결혼하고 클로튼을 통해 심벨린을 죽일 계획이었는데

심벨린의 숨겨진 아들이 클로튼을 죽여버리고 퀸도 으앙쥬금

다음부턴 그냥 죄다 쥐어때리고 깨박살내는 영화 자막이나 만들게요 너무 힘듭니다...

마지막으로 사기꾼 이아치모로 나오는 에단 호크는 루시우스 수갑 풀어주는 장면에서

뒤로 지나가더니 안보이네요 도망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