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르(Omar, 2013)

오마르

 

타렉은?

 

어떻게 왔어?

 

정오 비행기로
오전엔 만석이었거든

 

- 칼란디아 장벽으로
- 비즈니스로 왔냐?

 

이코노미, 끔찍했어!

 

나가서 놀아
넌 공부나 해

 

- 엘람 장벽으로 안 오고?
- 너무 붐벼

 

커피 마시고 싶으면
브란도 흉내 내봐

 

- 그냥 주면 안 될까?
- 안 돼

 

- 제발
- 싫어

 

해 봐!

 

됐어, 마셔

 

- 프랑스어 하는 브란도 볼래?
- 괜찮아

 

알았어

 

빨리 마시고 가자

 

- 나도 갈래
- 어딜 가?

 

넌 말이 너무 많아
들어가

 

들어가라고!

 

준비는 끝났어

 

상부에 보고할게

 

숨 들이쉬고...

 

적의 눈을 보고,
총을 뺏고, 넘어트려!

 

가서 담배 좀 사 와

 

내가 똘마니냐?

 

- 반항하냐?
- 왜 그래?

 

누나가 7명 있는데
다들 미혼이야

 

내가 다 먹여 살려야 해

 

오해는 마
다들 진짜 착해

 

그나마 다행이지

 

다들 얼굴이 폭탄이거든

 

- 왜 넌 농담 안 해?
- 난 농담 못 해

 

하나만 해 줘

 

- 안 웃을게
- 못 해, 진짜야

 

나랑 오마르를 위해서

 

- 좋아, 널 위해서
- 오마르는?

 

너한테만

 

한 남자가
담배를 사러 갔대

 

점원이 담배를 주니까
남자가 문구를 읽더래

 

"흡연은 남성의
정력을 감퇴시킵니다"

 

남자왈,

 

"차라리 암 걸리는
담배로 주쇼!"

 

남자는 정력이잖아!

 

개자식들...

 

첫째 놈은 배를 치고

 

둘째 놈은 팔꿈치로
머리를 쳤어

 

셋째 놈은 주먹으로
얼굴을 갈겼지!

 

그놈 이빨에
내 주먹이 찢겼어

 

양파를 심어도 될 정도로
상처가 깊었겠지

 

내 말이 뻥이면
우리 누나들은 원숭이다

 

나디아 사랑해?

 

나 죽는 꼴 볼래?

 

난 걔가 너무 좋아
어쩔 줄을 모르겠어

 

그럼 닥치고 있어
타렉이 알면 난리 나니까

 

걔도 날 사랑하는데
난 모른척할 거야

 

- 누나들 걸고 맹세해봐
- 엿먹어

 

증명할 연애편지도 있어

 

여기서 뭐 해?

 

나 사랑해?

 

다른 사람 생겼어?

 

왜 그래?
다른 사람 누구?

 

브래드 피트 말이구나!

 

이거 주려고 왔어

 

내일 방과 후에 와
혼자 있을 거야

 

나디아!
나디아!

 

벌써 네가 그리워

 

정지!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마!

 

손 머리 위로 올려!

 

셔츠 올리고
천천히 뒤로 돌아

 

손 머리 위로!

 

이리 와!

 

정지, 정지

 

- 어디 가냐?
- 일하러요

 

어디 갔었어?

 

- 카지노요
- 재밌는 놈이네

 

신분증

 

- 어디 갔었어?
- 여자친구네요

 

애인도 있냐!

 

그건 뭐야?

 

애인이 때렸냐?

 

뒤로 돌아

 

저기 돌 보이냐?
올라가 있어

 

돌 위에 서라고

 

수다 안 끝났어요?

 

남자답게 총 내려놓고
맞짱 뜨시죠

 

거기 서!

 

저기 돌 보이냐?

 

올라가 있어
이번엔 한 발로

 

- 여깄다
- 고맙습니다

 

- 안녕히 계세요
- 잘 가라

 

왜 오늘 밤이야?

 

기다릴수록 점령일도
늘어가니까

 

맞는 말이야

 

코는 왜 그래?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어

 

디아라를 벤제마로
교체한 건 잘한 거 같지만

 

마르셀로를 뺀 건
큰 실수한 거예요

 

통역하던 사람이 어떻게
코치가 됐는지 모르겠어요

 

- 바보야
- 말조심!

 

소금 좀 줘

 

숨 들이쉬고
조준하고, 발사

 

네가 대신 쏴줄래?

 

상의했었잖아

 

오마르는 차 훔치고
난 계획, 넌 저격

 

- 내가 할게
- 이건 장난이 아냐

 

구경만 해선
자유 투사가 될 수 없어

 

잘 맞으세요?

 

- 타렉은?
- 타렉은?

 

오늘도 진지하네?

 

- 곧 할 거야
- 맨날 말로만

 

이번엔 진짜야
오늘 타렉에게 말할 거야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

 

- 모잠비크?
- 방글라데시로 가시지?

 

엉망인 나라 가서
뭔 사고를 치려고

 

좀 진지해져!

 

이젠 또 진지하라고?

 

학교 때문에 신혼여행은
없는 줄 알았는데

 

학교랑 상관없잖아?

 

좋아, 그럼...

 

- 파리는 어때?
- 파리는 못 가봤어

 

이 동네에서
나가본 적이나 있어?

 

- 헤브론에...
- 거긴 얼추 파리 같지

 

넌 이 동네에서
나가본 적 있어?

 

뭐하러
네가 있는데

 

- 놀리는 거야?
- 그럴 리가

 

네가 써준 절름발이 얘기
그거 진짜야?

 

반은 진짜야

 

상관없어
너무 슬펐어

 

밝은 얘기만 써주더니
나 때문에 우울해졌어?

 

눈썹 묻었어

 

아프리카에선 원숭이를
어떻게 잡는 줄 알아?

 

사냥꾼이 각설탕을
던져주면서 중독을 시켜

 

다음엔 좁은 구멍을 파고
설탕 덩어리를 넣어 둬

 

냄새를 맡고 온 원숭이가
손을 집어넣지

 

근데 구멍이 작아서
주먹을 쥐면

 

설탕을 놓지 않는 한
손을 뺄 수가 없어

 

사냥꾼이 다가가도
원숭이는 쳐다만 봐

 

그물을 던져도 멍청한
원숭이는 설탕을 안 놔

 

원숭이는 뭐하러
잡는 건데?

 

장학금 줘서
스웨덴 보내려고

 

- 헛소리 하지 마
- 내가 알게 뭐냐?

 

- 타렉...
- 응?

 

- 왜?
- 빵 맛이 별로야

 

너처럼 만든지
오래됐나 보네

 

- 가정을 꾸릴까 해
- 돈은 구했어?

 

집 지으려고
저축을 해왔어

 

경찰이다!
경찰!

 

누구랑 있었어?

 

누구랑 있었어?

 

누가 군인을 쐈지?

 

누구랑 있었어?

 

누가 쐈어?

 

누가 쐈어?

 

누구랑 있었어?

 

코...

 

뭐?

 

당신 코...

 

안 들려

 

안 들린다고

 

코 닦으라고

 

나도...

 

곧 풀려날 거야
증거가 없으니까

 

조금만 참으면
함께할 수 있어

 

에합 엘 압달라, 하마스
넌 어디 소속이지?

 

안녕하시오

 

난 하산 이스마일,
알-아크사 소속이네

 

어디서 왔나?

 

혐의는?

 

조언하건대,
조심하시게

 

앞으로 며칠이 중요하네
잘 알겠지만

 

먼저 자네에게
사람을 보낼 걸세

 

포섭한 죄수를 보내
친해지게 만드는 거지

 

놈이 비밀을 털어놓으면

 

자네도 마음 놓고
비밀을 털어 놓겠지

 

그때 놈은 자네의 자백을
녹음하고 있을 걸세

 

조심하게
절대 말하면 안 돼

 

입만 닫고 있으면
형은 피할 수 있네

 

새겨듣게

 

자백을 한다면...

 

자네의 신념을 꺽고
종속적으로 만들어서

 

정보원으로 만들 걸세

 

절대 협력해선 안 돼

 

돌이킬 수도 없고

 

빠져나갈 수도 없고

 

끝도 없을 걸세

 

절대 말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

 

그거야

 

절대 말하지 않을 겁니다

 

판사가 볼 때
이건 자백이야

 

- 뭔 말인지 모르겠어요
- 알면서 그래

 

변호사한테 물어보든가

 

봐, 난 못 도와줘

 

혹시...

 

우리를 돕겠다면 모를까

 

천천히 생각해봐

 

이곳의 사법권을 쥔
군사법원에선

 

자백으로 인정할 거예요

 

그럼 어떻게 되는 거죠?

 

최소한 90년형일 거예요

 

다른 방법은 없나요?

 

점령이 계속되는 한

 

없어요

 

말해봐, 오마르...

 

그 여자 알지?

 

내 말 알지?

 

걔 이름이 뭐더라?

 

우리도 알아

 

너희가 행복하길 바라지만

 

협조하지 않으면
평생 고통 받게 될 거야

 

네 애인도 마찬가지고

 

그렇게 보지 마
내 탓이 아니니까

 

나도 이해해

 

넌 궁지에 몰렸어

 

인생이냐, 우정이냐
선택을 해야 해

 

어려운 문제야

 

내가 너라면,
네 상황이었으면

 

내 인생을 택하겠어
그게 정상이야

 

원하는 게 뭔데요?

 

네가 범인이 아닌 거
알고 있어

 

범인 잡을
증거를 가져오면

 

네 전과는 지우고
새 출발하게 해줄게

 

- 누가 범인인데요?
- 왜 이래, 알잖아

 

- 모르겠는데요
- 좋아

 

이렇게 나오시겠다?
그럼 네 방식대로 하자고

 

타렉 압드-알-살람

 

군인 살해범을
가만히 둘 순 없지

 

어떻게 해서든 잡을 거야

 

한 달 주겠어

 

원하는 걸 안 가져오면
감옥으로 돌려보낼 거야

 

장담하는데
안 돌아가는 게 좋아

 

보고 싶었어

 

아파?

 

아니

 

나도 편지 많이 썼어

 

그동안 밤잠을 설쳤더니
시인이 다 됐어

 

사랑이 이렇게
고통스러울 줄 몰랐어

 

- 뭐하며 지냈어?
- 아무것도

 

사격을 배워서 널
구출하는 상상을 했어

 

오마르...

 

후와라 작전에 가담했었어?

 

- 그 얘긴 하지 말자
- 나도 알고 싶어

 

- 넌 모르는 게 좋아
- 날 못 믿어?

 

나디아

 

- 네 안전을 위해서야
- 난 진지해

 

나도 그래
네가 학교 졸업하면

 

전부 다 말해줄게
부탁해

 

좀 더 빌어봐

 

제발 부탁해

 

알았어
귀여운 구걸쟁이씨

 

- 죄수들이 못살게 굴었어?
- 타렉은 어딨어?

 

모르겠어
집에 안 들어와

 

- 오마르, 나 걱정돼
- 걱정하지 마

 

조금만 참으면
함께할 수 있어

 

- 그랬으면 좋겠어
- 약속할게

 

내가 다 해결할게
약속해

 

- 안녕하세요
- 안녕, 오마르

 

암자드에게 전해주세요

 

메모 남겼으니까
연락하라고요

 

언제 출소했니?

 

- 방금 나왔어요
- 얼굴은 왜 그러니?

 

- 별거 아니에요
- 신부는 언제 고를 거니?

 

누나 시집가면요

 

여보세요?

 

- 좋아 보이네!
- 잘 있었어?

 

- 원하는 게 뭐래?
- 너 잡아오래

 

네가 범인인 줄 알아

 

더 큰 문제가 생겼어
첩자가 있어

 

우리 말고 누가
작전을 알아?

 

전부 다 용의자야

 

쟤일 수도 있고

 

너나 암자드,
나일 수도 있어

 

- 그게 말이 돼?
-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야

 

거래 조건은?
연락은 어떻게 하고?

 

널 찾으면 보고하라고
번호를 줬어

 

속임수를 쓰면 어때?
매복하는 거야

 

우리 중에 첩자가
있다면서

 

잡을 때 까진
일벌이면 안 돼

 

타렉!

 

네가 자백했다면

 

타렉 대신
날 쫓았을 거야

 

네게 큰 신세 졌어...

 

못생긴 원숭이 놈아

 

공공장소에선
10분 이상 머물지 마

 

도망 다니는 게
보통 일이 아냐

 

공중전화에서
이 번호로 걸고

 

어디서 만날지
메시지 남겨

 

타렉...

 

나디아와 결혼하고 싶어

 

지금 그런 얘기할 때야?

 

- 결혼하고 싶어
- 넌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어

 

매복이 성공하면

 

우리 편이란 게
입증되겠지

 

- 날 의심하는 거야?
- 오마르...

 

조국의 해방을 위해선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해

 

투정부리지 마
네가 선택한 길이야

 

어떡해서든
나디아와 결혼하고 싶어

 

생각해 볼게

 

매복 작전부터 세우자
그다음에 도와줄게

 

이 농담 알아?

 

세 청년이
영적 지도자에게 물었어

 

"저희가 예루살렘을
해방시키면,

 

적진의 여자들을
따먹어도 될까요?"

 

지도자가 말했어,

 

"뜻을 이루고
나를 따먹게"

 

매복부터 하자
알겠지?

 

여긴 침대를 놓고
저긴 테이블

 

텔레비젼

 

여긴 작은
고양이집을 만들자

 

가여운 녀석

 

경고만 주고
살려줘도 됐잖아

 

구급차 부를까?

 

어때?

 

난 여기서 떠나고 싶어

 

- 그런 생각 안 해봤어?
- 난 최선을 다하고 있어

 

알아, 난...

 

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상관없어

 

- 화성이라도
- 화성은 너무 멀어

 

여기서 살자

 

어디든 상관없어
너와 함께라면

 

일전에 준 편지
재밌었어

 

정말 개미랑
얘기할 수 있어?

 

타렉한테 얘기했어

 

도와주겠대

 

널 지켜주려고 만들었어

 

써 봐

 

한 달 안에 타렉을
어떻게 잡아요?

 

내가 퀵서비스예요?

 

오마르
난 한가한 사람이 아냐

 

타렉이 뭘 보고
절 믿겠어요?

 

잡아와
감방 가기 싫으면

 

감방에선 뭐 먹었어?

 

닭요리, 호박찜, 피자

 

6160번지

 

왜 이렇게 창백해?

 

미행하길래
따돌리고 왔어

 

정말?
조심해

 

- 어떻게 지냈어?
- 너 보니까 살 것 같아

 

살이 빠졌네

 

모델 같잖아

 

연락처 있어?
너무 보고 싶었어

 

지금은 곤란해
매복 후엔 괜찮을 거야

 

매복이라니?

 

무슨 매복?

 

왜 그래?

 

네가 첩자라고
소문이 났어

 

다들 믿고 있어
사실일 거라고

 

- 아님 벌써 풀려났겠어?
- 무시해버려

 

- 곧 다 밝혀질 거야
- 곧, 곧...

 

암자드와 얘기하던데

 

- 날 미행 했어?
- 암자드가 뭐래?

 

그냥 지나는 길이었어

 

자기야, 오해하지 마

 

그래서 오빠가 뭐래?

 

오마르
진짜 별거 없었어

 

- 네 결백을 확인해줬어
- 뭐? 날 의심했어?

 

확인받고 싶은데
물어볼 사람이 없잖아?

 

날 의심해?

 

배신자는 결국 몰락해

 

제발 부탁해

 

평생 여기서
갇혀 살았어...

 

바다가 15km 밖에
있지만, 본 적이 없어

 

놈들이...
약속했어...

 

비자를...
주겠다고

 

비자?
무슨 비자?

 

- 뉴질랜드 비자
- 뉴질랜드?

 

왜 뉴질랜드야?

 

바다, 자연

 

- 삶
- 비자 때문에 우릴 팔았냐?

 

- 나도 살아야잖아?
- 우릴 뭐로 보는 거야?

 

- 자선 단체냐?
- 뉴질랜드?

 

뉴질랜드라고
이 개새끼야?

 

근데 뉴질랜드가 어디야?

 

첩자는 잡은 것 같아

 

이제 매복을 준비하자

 

작전 끝나면 결혼할게

 

먼저, 우리 가족의
승낙을 받아야 해

 

반대는 없을 거야
남자란 걸 증명했으니까

 

암자드도 청혼했어

 

걱정마
매복 후에 타일러 볼게

 

오마르

 

복사하고 돌려줄 수 있지?

 

사람들 보내서
화가 났었지만

 

이젠 타렉이 절 믿어요

 

좋아, 어떻게 돼가?

 

내일 3시, 아부-아삽
카페에서 봐요

 

우리 할머니는
92세에 돌아가셨어

 

의사의 실수였던 거 알아?

 

늦네

 

후쌈이 배신한 거 확실해?

 

자백하는 거 들었잖아

 

고문당하면
없는 말도 나와

 

이미 끝난 일이야

 

- 어떻게 처리했어?
- 우리 방식대로

 

날 속일 셈이었냐?

 

날 속이려고 했지?

 

널 위해 내 목까지
걸었는데!

 

네가 똑똑한 줄 알지?

 

이 등신 새끼야!

 

우린 다 안다고 했잖아

 

네가 타렉 여동생
사랑하는 거 알아

 

그년 다시는
못 볼 줄 알아

 

이제 네 인생은 끝났어

 

타렉 자식, 신 나게
도망치고 있겠지만

 

장담하는데

 

어떤 수를 써서든
잡을 거야

 

그럼 나디아는?
나디아...

 

그년의 비밀을 알지...

 

맘만 먹으면 언제든
창녀로 만들 수도 있어

 

난 말이야...

 

너희가 가려던
신혼여행지도 알아

 

이 멍청한 새끼야!

 

맞아, 이놈이야

 

배신자!

 

- 배신자!
- 죽여버려!

 

무슨 일이야?

 

두 놈이 날
엿 먹이려고 해서

 

작살을 내놨어요

 

봐, 오마르
이젠 널 믿을 수가 없어

 

거짓말에다가
우리 뒤통수까지 쳤어

 

미안하지만, 못 도와줘

 

안녕, 여보

 

아니, 못 해

 

못 해!
지금 웨스트뱅크에 있어

 

나더러 어쩌란 말이야?
내가 스파이더맨이야?

 

생각 좀 해볼게, 응?
근데 당신이...

 

엄마, 저예요

 

저기...

 

유치원에서 마야
픽업 좀 해주시겠어요?

 

엄마, 지금 직장이에요
웨스트뱅크 한가운데라고요

 

하필 지금 집사람
흉을 보셔야겠어요?

 

해주실 수 있어요?
없어요?

 

4시요

 

고마워요, 엄마

 

아랍어는 어디서
배우셨어요?

 

뭔 소리야?
직업인데

 

아랍 사람인 줄 알았어요

 

정말?

 

억양에서 못 느꼈어?

 

히브리어 알아?

 

두 단어 알아요

 

'엄마'랑 '스파이더맨'

 

봐 봐...

 

난...

 

도와주고 싶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어

 

아무도 널 믿지 않아

 

난 너 때문에
짤릴 뻔 했어, 알아?

 

마지막 기회를 주세요

 

교훈을 얻었어요

 

여깄다간 맞아 죽어요

 

여자친구가 그리워?

 

나디아에 대해 뭘 아시죠?

 

비밀이 뭐죠?

 

비밀은 비밀로 남아야지

 

우릴 배신한다면
써먹을 거야

 

꼼수 부리지 마
어딜 가든 찾을 수 있어

 

무덤 속이라도 말이야

 

풀려면 다리를
잘라야 할 거야

 

타렉 잡아오면
넌 자유야

 

경고하는데...

 

이게 마지막 기회야

 

내 목도 걸려있어

 

만약 실패하면

 

태어난 걸
후회하게 될 거야

 

나디아!

 

- 얘기 좀 해
- 저리 가

 

- 왜 그래?
- 네가 말해봐

 

- 뭘?
- 배신자!

 

그걸 믿어?

 

- 너 때문에 4명이 죽었어
- 나디아...

 

다들 수군거려
넌 군인을 쏘지 않았다고

 

다들 오해하는 거야

 

- 너랑 같이 있으면 안 돼
- 제발 얘기 좀 해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린 줄 알아?

 

나 힘들어
왜 대답을 안 해줘?

 

하나만 말해
사실이야 아니야?

 

아니라고 해

 

네게 내 인생을 걸었어
평생 기다릴 수도 있어

 

우리 사랑을 걸고
첩자가 아니라고 말해

 

사실이구나

 

내가 군인을 안 쐈다고
누가 그랬어?

 

말 돌리지 마
사실이야 아니야?

 

놈들이 아는
네 비밀이 뭐야?

 

뭐? 무슨 비밀?

 

암자드와 어떤 사이야?

 

암자드한테 이 번호 주고

 

제게 연락하라고 해주세요

 

오마르
이제 여기 오지 마

 

메시지는 1번을 누르십시오

 

메시지가 없습니다

 

- 날 어떻게 찾았어?
- 네 누나들

 

누나들은 어때?
자주 연락하는 것 같던데

 

다들 잘 지내
늘 네 안부 물어봐

 

지금 누나들 행사 중이야
하나 사면 둘은 공짜

 

나디아 빼앗으려고
우릴 배신했어

 

우리가 사귀는 거,

 

타렉과 내 행방을
놈들이 어떻게 알아!

 

- 나 말고도...
- 사실대로 말해

 

아님 지금 죽여버릴 거야

 

- 내가 군인 쐈잖아
- 근데 왜 타렉을 노려?

 

네가 덤터기 씌웠지!

 

놈들이 노리는 게
이거야, 망상

 

말 할래, 안 할래?

 

말해!
말해!

 

맞아

 

내가 그랬어

 

왜?
네가 왜?

 

왜? 왜?

 

또 거짓말하면
죽어서도 복수할 거야

 

나디아에 대해
뭐라고 했어?

 

후쌈이 말한 거였어

 

후쌈 핑계 대지 말고
말해!

 

말해!

 

- 뭐라고 했어!
- 내가 임신시켰어

 

뭐?

 

낙태시키지 않으면
우리 둘 다 죽어

 

그걸 놈들이 알아내고
날 협박했어

 

협력하지 않으면
폭로하겠다고 했어

 

그럼 우리 둘 다 죽어

 

- 죽는다고!
- 이 거짓말쟁이!

 

나디아 탓이 아냐...

 

날 죽이면 나디아도 죽어

 

나디아가 왜?

 

어떻게 이럴 수 있어?

 

타렉을 만나야 해

 

- 난 못 가
- 가야 해

 

- 이해해줘, 못 가
- 넌 선택권이 없어

 

난 못 가

 

제발 이해해줘
난 못 가

 

- 날 죽일 거야
- 죽어도 싸

 

괜찮을 거야

 

우린 소꿉친구고...
나디아는 친동생이잖아

 

내가 옆에서 막아줄게

 

- 다쳤어?
- 사고였어

 

너흰 가 있어
좀 걷자

 

너희를 볼 때마다
내가 습격을 당해

 

이번엔 어떻게 나왔어?

 

놈들한테 협조하겠다고
설득했냐?

 

또 그렇게 속이려고?

 

걔들이 그렇게 멍청하냐?

 

첩자를 찾으려고 그랬어

 

누가 첩자야?
다리에 그건 뭐야?

 

위치추적기
어딜 가든 찾을 수 있대

 

- 너희 중 누가 첩자야?
- 매복 건은 암자드였어

 

너와 상의할 게 있어

 

타렉...

 

암자드가 실수를 했어

 

나디아랑

 

나디아가 임신했어

 

둘이 결혼시켜야 해

 

- 죽여버릴 거야!
- 그만!

 

- 타렉, 그만해
- 이거 놔!

 

- 죽여버리겠어!
- 타렉!

 

- 나디아가 곤란해져!
- 죽일 거야!

 

나디아 탓이 아냐!

 

타렉...

 

타렉!

 

장비 가져와

 

너희들
정말 수고 많았어

 

혹시 원하는 게 있으면...

 

그런 거 없어요

 

시신은 2달만 숨겨줘요

 

왜 2달이야?

 

의심을 벗을 시간이요

 

나디아와 암자드의 혼인을
허락받으러 왔습니다

 

준비는 된 건가?

 

집과 가족을 부양할
능력은 되나?

 

됩니다

 

타렉과 상의해야 하네

 

이미 허락했습니다

 

참석 못한 이유는
아실 테고요

 

그럼 나디아에게
물어보겠네

 

아가, 넌 어떠니?

 

네가 결정하렴

 

좋아요

 

알았다

 

아이가 태어나면
조산아라고 해

 

왜 울어?

 

네가 안 우니까

 

이제부터 우린
모르는 사이야

 

난 무센 알리-타하

 

예루살렘 여단의
새 현장 책임자다

 

- 얘기 좀 할까?
- 네

 

암자드에 관해
아는 거 있나?

 

어떤 거요?

 

조직에서 뭘 했지?
타렉과는 원만했나?

 

- 왜 그러시죠?
- 의문점이 많아서

 

넌 어떻게
바로 풀려났었지?

 

놈들에게 증거가
없었으니까요

 

암자드는 왜
잡힌 적이 없지?

 

저랑 무슨 상관이죠?

 

의혹을 푸는데
도와줬으면 해

 

무슨 의혹이요?

 

타렉의 시신은
2달간 냉동고에 있었어

 

검시 보고서에
의하면 말이야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너희와 함께였고

 

그래서요?

 

암자드는 결혼자금을
어디서 구했을까?

 

제가 어떻게 알아요?

 

2년간 연락 끊고
살았어요

 

알아

 

너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

 

어릴 적부터
친구사이였잖아?

 

개인사니까 신경 끄세요

 

좋아, 오마르

 

우리가 밝혀낼 거야

 

죗값은 치러야 할 거야

 

예루살렘빵 주세요

 

5셰켈입니다

 

왜 왔어요?

 

- 뭐가 이리 차가워?
- 왜 왔어요?

 

변한 게 하나도 없군

 

무센 알리-타하를
찾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을 텐데

 

너에 대해 캐고
다닌다는 첩보가 있어

 

잊지마...
우리가 보호해줄 수 있어

 

아니면...

 

파멸시킬 수도 있고
너, 암자드...

 

나디아까지

 

너희가 한 짓을
나디아가 알게 된다면?

 

괜찮아
일어나렴

 

암자드는?

 

곧 돌아올 거야

 

들어와서 기다려

 

방해해서 미안한데,
어떻게 지내?

 

잘 지내
넌?

 

공부는 계속 했어?

 

했는데, 아이가 생기면서
전공을 가사로 바꿨어

 

성적이 아주 좋아

 

공부는 애들 크면
계속할 거야

 

- 이름이 뭐야?
- 타렉

 

- 작은 애는?
- 아블라

 

몇 살이야?

 

타렉은 오빠 1주기
되는 날에 태어났어

 

아블라는 두 달 후고

 

타렉은 조숙아였지?

 

아니
그건 왜?

 

왜 청혼 안 했어?

 

왜 암자드와 결혼했어?

 

내가 바보 같아서
싫어졌다고 생각했어

 

그땐 절망에 빠져서...

 

사는 게 버거웠었어

 

오마르...

 

미안해

 

왜 널 두려워했을까?

 

첩자라고 의심했을까?

 

왜 그리 바보 같았는지
아직도 모르겠어

 

뜬소문을 믿게 마련이니까

 

사과하려고 했지만

 

넌 듣지 않았어

 

암자드 통해서 편지도
보냈는데, 답장도 없고

 

이해해

 

얼마나 화가 났었을까

 

내가 필요했을 텐데
널 실망시켰어

 

내가 널 실망시켰어

 

미안해

 

내 편지 갖고 있어?

 

난 갖고 있어

 

군인을 쏜 건
타렉이 아니었어요

 

누구였어?

 

총 구해주면 알려드릴게요
- 뭐 하려고?

 

사적인 일이에요

 

총은 어디에 쓰려고?

 

총 구해주면
범인 잡아다 드릴게요

 

무센 알리-타하는?

 

그 얘기도 하고요

 

암자드는 건들지 마세요

 

저랑 볼 일이 있어요

 

알았어

 

안녕, 오마르
어떻게 지내?

 

- 잘 지내요
- 줄까?

 

받아

 

권총은 그렇게
잡는 게 아냐

 

처음 만져봐요

 

사용법 좀
가르쳐 주실래요?

 

우선,
권총은 여자 같은 거야

 

부드럽게 대하면
얘도 똑같이 반응해

 

여길 눌러서
탄창을 꺼내

 

총알을 쥐고
밀어 넣고, 다시 끼워

 

장전은 왼손으로 해

 

누가 군인을 죽였지?

 

쏴봐도 돼요?

 

- 라미...
- 응?

 

아프리카에선 원숭이를
어떻게 잡는 줄 알아요?

 

각본/감독
하니 아부-아사드

 

아담 바크리 (오마르 역)
림 루바니 (나디아 역)

 

이야드 후라니 (타렉 역)
사메르 비스하랏 (암자드 역)

 

번역: 3-2

 

2014.11.23
3dasi2.blogsp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