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of.the.Arrows.2011.XviD.AC3.3AUDIO-Zoom

sub2smi by 블랙이글

 

1623년 개성
광해군 축출. 인조반정 직후

 

13년 후

 

병신아!

 

1636년 병자호란

 

왕자님을 호위하라!

 

가라!

 

가라!

 

가라!

 

전쟁이다

 

슬퍼 말아라
내 사촌이여

 

포위술을 활로써 뚫었다

 

지금껏 조선에서
그리 활을 쏘는 자를 보지 못했다

 

니루들 숫자가 적어서
벌어진 일이다

 

그저 연약한 활에
연약한 화살이라 생각했거늘

저들의 활도 우리와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

 

짧고 가냘퍼졌지만
사거리와 기동력이 좋다

 

방심해서는 안된다

 

쥬신타! 완한!

 

붙잡은 놈들 숫자가 우리 수보다 많다
다 삼촌들 덕이요

 

무사히 돌아가십시오
왕자님

왕자님 모실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빨리 돌아오라
그대와 도모할 일들이 많다

 

우리의 만주!

 

우리의 만주!

 

바일러!
이동할 채비가 다 되었습니다

 

왕자님을 잘 부탁한다. 후만

 

예! 바일러!

시신들도 함께 부탁한다

 

예!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임금 인조는

 

힘겹게 항거하다 항복한다

 

50만

 

많은 사람들이 남녀
서열을 가리지 않고

 

포로와 인질로 끌려갔다

 

모진 학대와 과도한 행군
무수한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사, 살려줘

 

황색 깃발에
푸른색 용이 수놓아져 있다

지금 어디 있는가?

 

제발

답을 듣고 결정하겠다

 

북쪽으로
다들 북쪽으로 가고 있다

 

자세한 건
나도 알지 못한다

 

목을 관통당해 즉사 했습니다

하나같이!

 

서둘러 가는 게 좋겠어
의병들 짓인 것 같다

 

이 계집을 데리고 가라

 

바일러
보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순식간이었습니다

 

일순간 모습이 보이다
다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화살이
날아왔습니다

 

필시 놈이 모습을 드러내야
날아올 수 있는 각도였는데

 

우리 말을 하고

 

정황기를 쫓고 있다고?

 

분명 그리 나에게 물었습니다

 

붉은 화살을 쏘더냐?

 

어찌 아셨습니까?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왕자님 부대를 쫓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헌데, 그 자가
이상한 말을 했습니다

 

왜 날 쏘지 않는 것이냐?

 

내 활은 죽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자기 활은 죽이는 게
목적이 아니라고

 

사냥을 그만 두고
즉시 니루들은 나를 따른다

 

이게 마지막입니까?

 

그렇다

 

형제들이여
이제 고국으로 돌아가자!

 

통역!

 

통역!

 

오늘, 이 강을 건너면

 

너희는 평생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다

 

도망칠 자들은 놔줄테니
지금 도망가라

 

도망가요! 도망가!

 

마지막 기회다
고향이 그립지 않느냐

 

다섯을 세겠다

 

고향으로 돌아갈 자
지금 가라

 

하나

 

 

 

넷!

 

마지막이다!

 

조선인들이여!

 

너희들은 얼마든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

 

단! 살아서는 갈 수 없다!

 

가라!

 

우리들 형제 중엔
전사가 없는가!

 

이놈!

 

너희 왕처럼 기어와 보거라

 

그렇지 않으면 이번엔
네 심장을 꿰뚫어 줄 터!

 

죽여라!

 

너!

 

씻겨오너라

 

오늘은 재미있는 아이를
데려왔구나

 

용서하십시오

 

그냥 두고 벗겨 보아라

 

나는 혼례를 올린 몸이오

 

제발 이렇게 살지 않게
해주시오!

 

잠깐

 

우리 말은 언제 배웠느냐?

 

어릴 적, 북방에 계시던
아버지에게 배웠소

 

그럼, 우리 대 청의 위대함도
함께 배웠겠구나

 

부탁이오, 이리 욕되게
살지 않게 해주시오

너희 왕도 복종을 맹세했는데

너 같은 것이 이 정도를
욕되다 생각하느냐

 

승리를 거두었다고
그 백성을 핍박한대서야

어찌 진정한 장수라
할 수 있겠소

 

이게 보이느냐
호랑이 가죽이다

 

나의 가장 용맹스런 삼촌
쥬신타께서

사냥해 내게 선물한 것이지

 

추위와 더위는 물론이고
비와 심지어 불도 막아준다

 

이 부드러운 가죽도
처음에는 뻣뻣하기 이를 데 없다

 

그 주인이 다듬어주어야 비로소
좋은 가죽이 되는 거지

 

가죽을 길들이는 과정도
꽤 재밌느니

 

밖에 세워서 묶어둬라
살려 달라 할 때까지

 

전술지도만 없어졌다

 

한시바삐 쫓아야 한다

 

형제들 시신은
후속부대에게 맡긴다

 

명 받습니다

 

싱거워...
이래서 무슨 재미가 있어

 

사내들은 패기가 없고
계집들은 지조가 없으니

 

궁금하다

 

무엇이 너를 이리
금방 무너뜨렸느냐

 

목마름이냐 배고픔이냐

 

아니면 절망이냐?

 

칸인 나의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사람의 짐승이나 먹을 것으로
다스리는 것이 최고라 했다

 

널 보니 틀린 말이 아니구나

 

내 아버지께선 말씀하시길

사람이 배가 고프면
시야가 흐려진다 하셨소

 

그래서 싸우기 전에는 항상
든든히 먹어야 한다고 하셨소

 

네가 군인이라도
된단 말이냐?

 

난 무장의 딸이오

 

살아도 그냥 살지 않고

 

살아도 그냥 살지 않고
죽어도 그냥 죽지는 않을 것이니!

 

젠장!

 

발칙한 계집 같으니

재밌다
그래, 이래야 재밌지

 

또 해 보거라

어서, 포기하지 말고

 

왠 놈들이냐!

 

잡아라!
인질들이 달아난다!

 

왕자님! 지금 밖에서...

 

아무도 끼어들지 마라

명을 어길시
죽임을 당할 것이다

 

- 나가라!
- 왕자님...

 

너! 뭐하는 놈이냐!

 

우리 만주!

- 만주?
- 만주!

 

만주! 만주...

 

이제 알았다

 

조선계집이 얼마나
어리석고 고집불통인지

 

네년이 의지 할 것은
그 쇠꼬챙이 하나 밖에 없구나

 

저놈들이다!
저놈들부터 잡아라!

 

뭣 하는 놈이냐!

 

왕자님을 내어 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이 계집은

 

대체 너희들
뭐하는 놈들이냐!

 

뭐하는 짓이냐?

 

젠장!

 

젠장u!

 

젠장

 

- 왕자님!
- 멈춰!

 

어서 길을 터라

 

멈춰

 

어서 쏘란 말이다!

 

멈춰

 

니놈이 과연 이러고도
살아남을 듯 싶으냐!

 

살 생각이라면
이러지도 않았어

 

죽기 위해 왔다는 놈이
막상 닥치니 무서우냐

 

장작은 다 타버리고
불은 다 꺼져가고 있구나

 

왕자님은 어디 계시는가?

 

살해당하셨습니다

 

제발

 

바일러!
놈이 저쪽으로!

 

병사들이 추격하고 있습니다

 

망구다이를 펼쳐라!

 

끊긴 길이니
잡은 듯 합니다

 

산채로 잡아라
고통스럽게 죽여야 한다

 

어서, 어서

 

조심해라!

 

어서 칼로 잘라!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어!

 

어서 가라!

 

쏴라!

 

그 놈이다

 

놀랍구나
아직 살아있었다니

 

건넌다

 

아다이!

 

나이가다!

 

서둘러 건넌다

 

아다이!

어서!

 

아다이!

 

완한!

 

어서!

 

놓아줘

 

부디 놈을

 

살 수 있다

 

버일러!

 

거리가 벌어졌다
속도를 높힌다

 

내 눈!

 

계속 몰아라!

 

잡았다

 

계속 몰아라!

 

되돌아가고 있다

 

하나만 묻겠다!

 

왜 절벽에서
날 쏘지 않았느냐?

 

그저
날 능멸하기 위함이었느냐

 

고통속에 죽여야 한다
사지를 잘라라

 

피해라!

 

어느 방향이냐?

 

모르겠습니다

 

허나 길은 하나 뿐이니
곧장 추격하면 될듯 합니다

 

길은 한 곳 뿐이다?

 

압록강이 지척이다
바로 따라 잡는다

 

후라후!

 

정신차리거라. 후라후!

 

산의 기운이 이상 합니다
바일러

 

만주의 기상이
겨우 이거더냐?

 

후라후

 

앞장선다!

 

애깃살이다

 

남한성 전투때 형제들 저격하던
그 비수살 말입니까?

 

허나 저렇게 거친 것은
처음입니다

 

촉만 없을 뿐

놈이 화살을 부러뜨려
응용한 것이다

 

허나! 애깃살은
그저 애깃살일 뿐!

 

형!

 

후라후

 

오지마!

 

멈춰라!

 

결국 저 계집을 살리고자

 

그토록 집요했는가

 

바람을 계산하느냐?

 

내 이미 너의 활을 보았다

 

허나 니놈이 아무리
바람을 계산한들!

 

네 계집이 있어 두려웠느냐!

 

아무리 니놈이
곡사에 능한들!

 

그 두려움이 널 죽이고
네 계집마저 죽이는구나

 

아끼는 이가 죽는 고통이
어떤건지

 

너도 이제
확실히 느껴보아라

 

넌 졌다!

 

이 계집을 희생물로라도
삼을 셈이냐?

 

바람마저
널 도와주지 않는구나

 

대체 넌...

 

1637년 병자호란 후
나라의 송환 노력은 없었다

 

다만 소수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힘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