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 카리키아 지방의
대륙으로부터 뻗쳐온 고기압에 의해
오늘 저녁 풍향은 서북서
아주 멋진 보름달이 뜨는
내일은 맑겠습니다
다음은 생선식품 시황입니다
지지, 오늘밤으로 정했어!
엄마!
안녕하세요?
엄마, 일기예보 들었어요?
보름달이 뜬대요!
키키, 너 또
네, 괜찮죠?
토라아줌마, 안녕하세요?
하지만 얘
다음 달 보름이
전, 맑은 날에
기다려!
나간다니?
예, 오랜 관습이에요
마녀가 될 아이는
빠르군요, 키키가 벌써
하지만, 저 나이에 홀로 서기엔
당신이 이 마을에 왔던 날을
열세 살의 조그만 여자아이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하지만 쟤는 하늘을
이 약도 제 대에서 끝이에요
시대 탓이죠
하지만 내 류마티스에는
그렇게 재촉하더니
아냐, 여행은 좀더 신중하고
그래서 한달 늦췄다가
그땐 정말
정말 앞날이 걱정되네, 결정하자마자
응, 난 그래
난 선물 포장을
아빠! 저 오늘밤에
뭐라고?
아까 결정했어요!
하지만 이것 봐라!
죄송해요!
아, 이거, 안돼
고맙습니다
오키노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괜찮은 것 같다
하다못해 코스모스
옛날부터 마녀의 옷은
까만 고양이에 까만 옷
키키, 그렇게 겉모습에
중요한 건 마음이야
알아요, 마음이라면
보여줄 수 없어서
그리고 항상 웃는 얼굴을
네
정착할 마을이 정해지면
아빠! 라디오
네?
결국 뺏겼구나
어디, 내 작은 마녀를
엄마가 어렸을 때랑
아빠! 비행기 태워 줘요
좋아!
일기예보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날씨는 회복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풍력은 3, 맑음
저녁이 되겠습니다
모레 역시도 맑겠습니다
카리키아 중앙시장의...
출발이야!
오늘밤 갠대요!
아빠 라디오를 들고 나갔니?
나 결정했어요, 오늘밤에 갈래요
어제 밤엔 한 달 미룬다며
맑을지 어떨지 모르잖아요?
출발하고 싶어요!
키키!
마녀 수행 말인가요?
열세 살이 되면 집을 나선다는...
그렇게 되었나요...
지금 세상에는 맞지 않아요
잘 기억하고 있어요
빗자루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왔었죠
약간은 건방진 듯한
나는 것밖에 모른다고요
모든 게 변해 버리거든요
당신 약이 가장 잘 들어요
막상 닥치니까 꾸물거리네
엄숙하게 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멋진 남자 친구라도 생기면 어떡해
출발 못할 거 아냐?
당장 해치우는 성격이니...
뜯을 때처럼 두근거리는걸
출발하기로 했어요!
다음 주에 캠핑 갈 도구를 빌려왔는데
그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키키가 오늘밤 출발하게 되서...
색깔이라면 좋을 텐데...
이렇게 정해져 있어
전부 까만색이네
신경 쓰지 마라
걱정 푹 놓으세요
유감이네요
잊지 말고
곧 편지 보내야 한다
저 주세요
라디오는 괜찮죠?
보여 주실까?
많이 닮았어
어렸을 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