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ankenstein.2014.XviD.AC3-Zoom

sub2smi by 블랙이글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
(I, Frankenstein, 2014)

 

1795년 겨울
난 세상에 던져졌다

 

어느 미친 과학자가
거칠게 꿰매고 짜맞춰

 

영혼 없이 되살아난 시체
나는 그렇게 태어났다

 

피조물의 끔찍함에 놀란
그는 나를 없애려 했지만

 

나는 죽지 않았고
그에게 돌아갔다

 

엘리자베스!

 

죽음은 죽음으로
갚아주고 싶었기에

 

나는 그가 사랑하는
신부의 목숨을 빼앗았다

 

그는 먼 북쪽까지
나를 쫓아왔다

 

난 추위 따위는
느끼지 않았지만

 

그는 달랐다

 

나는 그를
가족 묘지에 묻어 주었다

 

그에겐 분에 넘치는
호의였다

 

그것으로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시작에 불과했다

 

프랑켄슈타인

 

널 기다리고 있었다

 

같이 가줘야겠어

 

나베리우스님께서
산 채로 데려 오라셨다!

 

그게 마지막 놈이었어

 

- 저 놈은 뭐지?
- 몰 라

 

인간이 저렇게 엄청난
힘으로 악마를 죽이는 건

 

처음 봤어

 

이 북쪽 지역에서 악마를
본 것도 오랜만이지만

 

나베리우스가
원한 걸 보면

 

뭔가 특별한 게
있는 건 분명해

 

빅터 프랑켄슈타인

 

소문이 사실이었어!

 

살아있어

 

숨을 쉬어!

 

여왕 폐하

 

이놈은 그저 야수일 뿐입니다

 

바로 제거하셔야 합니다

 

넌 이유를 알고 있지?

 

여긴 어디야?
내가 왜 여기 있지?

 

널 공격한 것들이
네게서 원하는 게 뭐냐?

 

- 나도 모른다!
- 나베리우스가 저 놈을

 

- 산 채로 잡아오라 했답니다
- 그렇다면 더욱 더

 

이것을 없애야만 합니다

 

기드온

 

이것이 아니라
사람이다

 

난 가고일의 여왕
레오노르다

 

여긴 내 가장 충실한 무사
기드온이고

 

어둠의 왕자 나베리우스의
악마들이 널 공격했다

 

다행히 오빌과 케지어가
감시하고 있다가

 

너를 알아보고
여기로 데려왔지

 

우리의 안식처로

 

대천사장 미카엘님께서
가고일 세계를 만드셨고

 

악마의 무리와 싸우는 것이
우리의 성스러운 임무다

 

사탄이 천상에서 쫓겨난 후

 

666개 부대의 악마들이
지옥에서 풀려났다

 

인간들은 우릴 그저
성당의 장식으로 생각하지

 

자신들 주변에서
매일 벌어지는

 

참혹한 전쟁을 인지할 능력이
그들에겐 없거든

 

그 전쟁으로 인류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건만...

 

너도 이제 이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 인간 따위 난 상관 안 해
- 그래

 

네 이야기는 잘 알고 있다

 

너의 창조자였던 인간이
널 어떻게 버렸는지도 안다

 

그렇지만 여기서는 너도
환영받을 수 있어

 

나베리우스가 네게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우리가 알아낼 때까지
여기 머물러 줬으면 한다

 

성스러운 이곳에선
너도 안전할 것이다

 

- 난 내 길을 갈 거야
- 폐하

 

이 놈은 프랑켄슈타인의
아내를 살해했습니다

 

감정을 어떻게 억눌러야
할 지를 몰랐기 때문이다

 

순간의 분노로 그런 짓을
저지른 걸 보면

 

생각보다 훨씬 인간에
가까운 것 같구나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너에게
이름을 주지 않았다고 들었다

 

이제부터 네 이름은
아담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존재의 고결한 목표가 있다

 

넌 아직 너의 목표를
찾지 못한 것 뿐이다

 

전쟁에서 희생당한
형제자매들의 휘장이야

 

우린 언제나 전투에서
수적으로 열세였어

 

힘겨운 승리가 계속되고
그나마도 줄어들고 있지

 

반대로 악마들은
여전히 강하게 버티고 있어

 

너도 악마들에게서
자신을 지켜야 할 테니

 

우리 무기를 나눠주라는
여왕님의 당부가 계셨다

 

신성한 물건만이
악마를 타옥시킬 수 있어

 

십자가나 성수같이
성령이 깃든 것들 말이야

 

가고일의 성스러운
상징을 새기면

 

악마를 타옥할 수 있는
신성한 물건이 되지

 

- 타옥이 뭐지?
- 악마가 죽으면

 

그 영혼이 지옥에 떨어져
영원히 갇히는 거야

 

가고일은 어떻게 타옥시키지?

 

우린 빛과 선을 지키는
성스러운 존재다

 

죽으면 승천을 하지

 

영혼이 없는 존재만이
우릴 죽일 수 있어

 

그건 별로야

 

너무 뭉툭하고 둔해
무거워서 휘두르기도 힘들고

 

네겐 인간보다 월등한
힘과 스피드가 있어

 

그 재능을 썩히지 말고

 

이 전쟁에서 어느 편에
설지를 결정해

 

얼마나 많은 악마를
죽였는지 몰라도

 

저놈을 처치해야 합니다

 

위험이 있다는 건
나도 잘 안다

 

허나 아담은 살아 있고
생명은 소중한 법이다

 

- 저놈은 인간이 아닙니다
- 우리도 마찬가지다, 기드온

 

받거라

 

절대 나베리우스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해야 한다

 

한낱 책일 뿐입니다, 폐하

 

이건 신이 유일한 창조주가
아니라는 무서운 증거물이다

 

아담

 

만약 마음이 바뀌면
언제라도 돌아와도 돼

 

남을 믿는 실수는
한 번으로 족하다

 

인간도 악마도 가고일도
나를 찾지 못할

 

세상 가장 끝을
찾아가기로 했다

 

얼마인지도 모를
긴 세월이 지났다

 

하지만 난 인간들처럼
늙지도 죽지도 않았다

 

프랑켄슈타인이 내게 남긴
마지막 저주였다

 

나베리우스의 악마들도
나를 잊었을 줄 알았다

 

하지만 틀린 생각이었다

 

난 내 안의 모든 분노를
그들에게 쏟아 부었다

 

나의 오랜 은둔은 끝났다

 

나를 쫓던 자들을
이제 내가 쫓을 차례다

 

그토록 오래 떠나 있었던
그 곳으로 결국 돌아왔다

 

그 사이 인간 세상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물론 변하지 않은
것들도 있었다

 

악마들은 넓은 황야에서도
날 찾아냈으니

 

이 곳에서 날 찾는 건
시간 문제였다

 

그러니 내가 먼저
그들을 찾아야 한다

 

나베리우스는
어디 있나?

 

경찰이다!

 

무기를 버려!

 

안녕하세요, 웨섹스 씨

 

생명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오늘 실험은 지난 3년간의
연구가 결실을 맺는...

 

시간 낭비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지, 웨이드 박사

 

소생 시술 개시하죠

 

조각 고정 앰프 세팅
맥박 생성기 수치 고정

 

우심실 ICD 삽입

 

에너지 송출 3줄로 세팅

 

실험 대상의 심장은
현재 휴면 상태입니다

 

하나, 둘, 셋에 전류 주입!

 

클리어, 주입!

 

상반신과 다리에
근육 반응이 있어

 

양쪽 심방에 세포간
전기 활량이 감지돼요

 

- 심실에도 반응이 있어
- 심방도 약하게 반응해요

 

- 이소성박동은 어때요?
- 예상대로 나타나고 있어

 

심실세동 발생
심장마비 상태 돌입

 

- 50줄로 올려주세요
- 50줄로 전류 상승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있어
제세동이 안 돼!

 

- 전류량을 배로 올려요
- 전류 100줄로 상승

 

맥박이 약해지고 있어, 테라!

 

다시 배로 올려요!

 

- 그건 안 돼!
- 올려요!

 

- 그럼 죽어!
- 이미 죽었어요!

 

200줄로 전류 상승

 

제발! 살아줘

 

심장 박동이 있어

 

- 생명유지장치 켜주세요
- 생명유지장치 가동

 

동박절이 안정됐어

 

숨을 쉬고 있어

 

가보셔야겠습니다, 주인님

 

확실한 거냐?

 

아닙니다 하지만 공격법이
가고일처럼 강하고 빨랐습니다

 

저희 중 일곱이 당했습니다

 

저도 맞서 공격했습니다

 

그놈도 부상당했을 겁니다

 

악마 일곱이 죽었는데

 

넌 도망쳐 왔다?

 

- 보고를 원하실 것 같아서요
- 원할 것 같았다고?

 

내가 뭘 원하는지를
네가 짐작했다는 거군

 

오랫동안 그 괴물을
찾고 싶어하셨잖습니까

 

그놈을 잡아오는 것보다
네 주절거림을 듣는 걸

 

내가 더 원할 거라고
네 멋대로 생각했다는 거지

 

재미있군

 

다시는 내가 뭘 원하는지
감히 짐작하려 하지 마라

 

알아 들었나?

 

용서하십시오

 

나베리우스 전하

 

오빌, 만에 하나...

 

안 돼!

 

풀어줘!

 

최종 단계 실험은
언제 시작할 거요?

 

인간의 몸은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조직입니다

 

쥐를 실험하는 것과는 달라요

 

인체 실험은 아직
먼 이야기입니다

 

그래? 프랑켄슈타인이라는
과학자를 아나?

 

그 이야기는 그냥
전설이에요

 

어린애들 겁주려고
만들어낸 이야기죠

 

과학자들은 의심이 많지
하지만 내가 당신이라면

 

혹시 그런 이야기들이
진실은 아닐까

 

호기심이 생길 것
같은데 말이요, 박사

 

1790년대에는 전기가
없었습니다

 

인체에 어떻게 주입할지는
둘째라 쳐도 말입니다

 

게다가 프랑켄슈타인은
왜 사라진 걸까요?

 

정말로 시체를 되살렸다면

 

왜 기술을 공유하지 않았죠?

 

인류도 구하고
불치병도 치료할 텐데요

 

박사처럼 너그러운
사람이 아니었나보군

 

- 과학자는 기록의 동물입니다
- 실패한 실험도 마찬가지에요

 

사실이라면 실험 기록이
남아 있었겠죠

 

하다 못해 그림이나
짧은 메모 같은 거라도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그게 없다는 말은 아니잖소

 

만약 프랑켄슈타인
이야기가 사실이고

 

그가 정말로 인간의
생명을 창조해 냈다면

 

그 생명체를 연구하는 게
우리 실험에 도움이 될까?

 

그럼요, 당연하죠

 

하지만 그 생명체는 이미
이백 살도 넘었을거예요

 

이젠 다 사그라져
뼈만 남았겠죠

 

세상 단 하나밖에 없는
최초의 존재요, 박사

 

그 생명체가 얼마나 살 지
누가 장담할 수 있겠소?

 

우리의 전쟁은 비밀스레
치러져야만 한다

 

네 멋대로 날뛰어도 되는
놀이터가 아냐!

 

어쨌거나 악마들을
타옥했잖아, 안 그래?

 

인간이나 우리를 위해서
한 것처럼 말하지 마라!

 

넌 너 자신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아담

 

어제 그 골목에서 사람이
희생됐다는 걸 아나?

 

- 내가 죽인 건 아냐
- 너 때문에 죽은 거야

 

- 다음부터 조심하지
- 다음이란 없어

 

폐하의 처분이 있을 때까지
넌 갇혀 있게 될거다

 

당신 마음대로 날
가둘 순 없어, 레오노르!

 

널 이대로 놔두는 건
너무 위험해

 

내 생명은 내 것이다

 

당신 마음대로 빼앗진 못해

 

어차피 신께서 내리신
생명도 아니다!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생명을
유용하게 쓸 길을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난 내 할 일을 하겠다

 

당신도 나베리우스와
다를 게 없잖아!

 

처음 널 봤을 땐
제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네 눈을
들여다본 순간

 

내가 뭘 봤는지 아는가?

 

영혼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봤어

 

하지만 지금 네 눈엔
어두운 기운만 가득하구나

 

난 다른 방법은 몰라
인간이 아니니까

 

가고일도 악마도 아니야

 

난 그 무엇과도 달라

 

오빌

 

그 놈을 어떻게 거기서
빼올 수 있다는 거지?

 

그 놈을 어떻게 거기서
빼올 수 있다는 거지?

 

가고일들이 사력을
다해 지키려고 할 텐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희 희생도 크겠지만
감수해야 합니다

 

주리엘, 넌 내 군대
최고의 지휘관이다

 

네 부하들은
뛰어난 지휘관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려고 할 테지

 

그 희생이 어떤 의미인지
절대 잊지 마라

 

가서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을 데려 와라

 

악마들이 대성당 주위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 얼마나 되나?
- 50놈 정도입니다

 

사탄의 무리를 물리치도록
저희에게 힘을 주시옵소서

 

가서 괴물을 지켜라!

 

- 당장 가!
- 오빌, 가자

 

자비 따윈 필요 없다

 

닥치는 대로 없애라

 

우리가 최후의 보루다

 

이것이 신께서 주신
우리의 임무다

 

이쪽이다

 

오빌, 무기를 줘!

 

내 생명이 걸린 문제야!

 

안 돼!

 

케지어, 내가 도와줄게

 

아니야, 난 오빌과
함께 가겠어

 

이젠 더 이상 규율을 깰
걱정할 것 없이

 

자유롭게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어서 가서 다른
이들을 돕거라!

 

- 나베리우스는 어디 있나?
- 계획대로 되었군

 

계획대로라니?

 

가고일들이 널 우리에게
넘겨 주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할 거라고
짐작했지

 

그러다 전투의 와중에

 

자기들의 가장 귀한 보물을
무방비로 내버려 뒀더군

 

우린 기드온 일당의 주의를
뺏기만 하면 됐거든

 

주리엘이 기드온님께
전할 말이 있답니다

 

- 어디로 데려갔는지 말해
- 무슨 상관이지?

 

구하러 가기라도 할 건가?

 

그 여자는 널 가뒀어!
널 경멸한다고!

 

그녀가 보기에 넌

 

인간이 저지른
실수 중 하나일 뿐이야!

 

- 어디냐고 물었다
- 월튼 극장!

 

어차피 기드온이 그녀를
구하려고 널 넘길 거야

 

영원히 지옥에서 썩어라

 

빛이 임하사
당신을 보호해 주시기를

 

대장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 다시 생각하십시오!
- 시간이 없다

 

금고 속의 성물은
절대 꺼내선 안 됩니다

 

- 책임은 내가 진다
- 그럴 권한이 없습니다!

 

안 됩니다 여왕께서
엄격히 금하신 일입니다

 

게다가 너무 위험합니다

 

- 그 점을 아셔야 합니다
-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여왕님은 우리 모두의
정신적 지도자시다

 

대천사장께 우리를 인도할
유일한 분이시지

 

그 분이 안 계시면
우리는 아무 희망 없이

 

죽어갈 수 밖에 없다

 

그걸 원하는 건가?

 

신이여 용서하소서

 

- 꼼짝 마라 기드온
- 여왕 폐하

 

- 여긴 왜 온 거냐
- 무기는!

 

네가 지시한 대로

 

무기는 없다

 

- 그 괴물은 어디 있나?
- 나도 모른다

 

내가 돌아갔을 때는
이미 도망치고 없었다

 

기다려!

 

- 대신할 것을 가져왔다
- 안 돼, 기드온!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실험 일지다

 

200년 전 프랑켄슈타인의
시신에서 발견했다

 

그 저주받은 생명체를
어떻게 구상하고 만들었는지

 

낱낱이 기록되어 있다

 

이거면 여왕 폐하의
목숨 값으로 충분할 거야

 

명령이니 그걸 갖고 떠나라
난 죽음을 택하겠다

 

오늘 아침에 새로
들어왔습니다

 

영안실에서 보내주었습죠

 

간은 상했지만
다른 장기들은 멀쩡합니다

 

나머지와 함께 보관해

 

이건 뭐지?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자필 일지 같습니다

 

그 괴물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적혀 있습니다

 

이거면 그 괴물 없이도

 

지옥에 갇힌 영혼들을
다시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인간들에게 한 번
물어보도록 하지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피조물이 필요하다 했었지

 

그보다 훨씬 더
쓸모 있는 것을 가져왔소

 

프랑켄슈타인?

 

어딘가에는 실험 기록을
남겼을 거라고 했잖소

 

- 어디서 나셨죠?
- 진품입니까?

 

당신이 판단해

 

열 여섯을 잃었습니다

 

- 모두 용맹한 전사들이었습니다
- 그를 잡아두는 게 아니었어

 

그 괴물 때문입니다
폐하의 잘못이 아닙니다

 

- 그놈이 돌아오지 않았다면...
- 일지를 뺏은 건 내 잘못이야

 

인간들을 위해 하신 일입니다
자책하실 것 없습니다

 

허나 이제 그것이
일지의 존재를 알았으니

 

- 꼭 그렇게 불러야겠나?
- 그가 알았으니 어떻게 할까요?

 

아담을 찾아!

 

모든 가고일들을
사방의 지붕에 배치하라

 

그를 찾으면 여기로
다시 데려오실 겁니까?

 

그를 지키고자 더 많은
가고일을 희생하실 건가요?

 

아니면 오래 미뤄두셨던
결단을 내려 그놈을 처단하고

 

나베리우스의 계획도
수포로 돌리실 수 있습니다

 

신께서 아담을 세상에
보내신 건 아니라 해도

 

200년 넘는 고난의 세월을
견디며 살아남게 하셨다

 

신께서 정하신 일을
우리가 거부할 순 없어

 

곧 결단을 내리셔야
할 겁니다, 폐하

 

- 장어였어요
- 뭐가?

 

전기 뱀장어를 이용해서
동력을 얻은 거에요

 

- 물고기잖아
- 여섯 마리가

 

각각 500볼트의
전류를 생성하면...

 

3000볼트로군,
코끼리도 죽일 수 있겠어

 

- 그 전류가 얼마나 오래갔을까?
- 5초당 3버스트면

 

- 만 오천줄이지
- 어떻게 버텨냈을까요?

 

그 어마어마한 전류가
그대로 혈관을 돌아서

 

심장과 허파, 신경계에
생명을 전달했을 텐데

 

그 정도의 전류를
이겨낸 생명체라면

 

대체 어떻게 죽일 수 있을까?

 

눈을 보세요

 

이 눈빛이요

 

상당 수준의 지능이
있다는 증거에요

 

프랑켄슈타인이
그렇게 그린 거겠지

 

우리 세포재생 공식을
점검해 봐야겠어요

 

놓친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대로 둬라!

 

우리 열혈 경호팀의
무례를 용서하게나

 

이런 어색하고 불편한
상황을 만들 것 없이

 

그냥 현관문을 두드리면
열어줬을 텐데

 

넌 누구냐?

 

찰스 웨섹스라고 하네

 

자네는
프랑켄슈타인이겠군

 

내 이름은 아담이다

 

아버지의 이름을
부정하면 쓰나

 

자신의 존재를 부정해봤자
혼란만 커질 뿐이다

 

난 여행자라고 해두지
진보의 신봉자라고 할까

 

네 아버지처럼 생명의 유한함을
초월할 방도를 찾고 있지

 

이쪽은 웨이드 박사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생리학자지

 

안녕하세요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혁혁한 성공을 되살리려고

 

꽤 오랫동안
부단히 노력해왔지

 

이 일지에는 정말
유용한 내용들이 많아요

 

잘 생각해봐, 아담
넌 살아있는 기적이야

 

많은 이들이 찾고 있던
해답이 바로 너라고

 

- 나도 나의 답을 찾고 있다
- 물론 그래야지

 

우리와 함께 하지

 

자네 아버지의 연구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줘

 

함께라면 네가 찾던 답
그 이상을 찾을 수 있다

 

이제 알겠다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너에게 생명은 주었지만

 

영혼까지 되살릴 수는
없었어, 안 그래?

 

과학 일지
빅터 프랑켄슈타인

 

놈이 사라졌다
멀리 갔을 수도 있어

 

안전한 곳에서 일지를
읽은 후에 돌아올 겁니다

 

돌아온다고?

 

200년 가까이 쫓았던
놈입니다, 제가 압니다

 

- 분명히 돌아옵니다
- 무엇 때문에?

 

- 웨섹스 씨
- 해답을 찾으러요

 

- 박사, 필요한 거라도 있소?
- 이 상황에 대한 설명이요

 

침입자가 온 것뿐이요
사소한 경비 문제요

 

프랑켄슈타인의 피조물이
아직 살아 있어요

 

- 집에 가서 좀 쉬시죠
- 대체 누구세요?

 

우리 직원이요

 

추가 경호 인력이라고
해 둡시다

 

그 추가 경호 인력께서
제가 그 피조물을 분석할

 

기회를 지금 막
날려버리셨네요

 

웨섹스 씨도 들으셨죠?
그도 답을 찾고 있어요

 

그 해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저 하나에요!

 

자네 말이 맞았네
피곤해 보이는구려, 박사

 

시간이 늦었소
집에 가서 쉬어요

 

쉬라고요?

 

일지도 그 피조물도 없이
뭘 더 할 수 있겠소?

 

어느 쪽이건 찾게 되면
연락을 하겠소

 

집으로 가요!

 

이 기록은 광인의
헛된 꿈이 아니다

 

나의 방법과 논리는
과학적으로 입증 가능하며

 

나는 생명의 기원과 연결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어뜨릴

 

몇 가지 재료들은
묘지에서 찾을 수 있었다!

 

고마워요

 

정말 그녀를 찾아 올까?

 

일지를 해석해 줄
사람이 필요할 겁니다

 

그녀밖에 없습니다

 

해치려는 게 아니요

 

같이 갑시다

 

왜 날 따라왔죠?

 

인체 소생 실험은
어느 정도나 성공했지?

 

- 말 못해요
- 이거면 될까?

 

아직 다 못 읽었어요

 

- 날 검사해보면?
- 연구소로 다시 갈까요?

 

거긴 안 돼

 

거기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야 해

 

내 연구 기록이랑 장비가
모두 거기 있어요

 

당신 보스가
어떤 존재인지 알긴 하나?

 

- 웨섹스 씨요?
- 당신 생각과는 다른 사람이야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

 

인간들은 알지 못하는
수 백 년에 걸친 전쟁

 

인류의 멸망을
가져올 수도 있는 전쟁이야

 

- 누가 싸운다는 거죠?
- 가고일과 악마들

 

웨섹스는 사실
악마의 왕자, 나베리우스요

 

- 악마의 왕자?
- 200년 넘게 날 쫓았지

 

왜 그랬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가야겠어

 

갑시다

 

나베리우스는 연구소 아래에
시체들을 보관하고 있소

 

하지만 인체 실험은
몇 년 후에나 가능해요

 

내 눈으로 직접 봤어

 

나 같은 괴물로 대부대를
만들고도 남을 숫자였어

 

이름이 뭐라고 했죠?

 

아담이랬죠?

 

가고일의 여왕이
지어준 이름이야

 

어쩌면...
태어나는 과정에서

 

뇌손상을 입었을 수도 있어요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야!
전부 사실이라고!

 

미안해요

 

가고일이니 악마니
믿을 수가 없어서요

 

프랑켄슈타인!

 

세상에!

 

도망가요

 

오늘 끝장을 내주마

 

그 시체들 움직이는 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걸?

 

과연 그럴까
지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인간의 몸을 갈망하는
수백만 악마들의 혼이

 

지옥에 갇혀 있어
그들을 불러 올리기만 하면 돼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
왜 나를 쫓아다닌 거냐?

 

넌 영혼이 없지

 

악마의 혼은 영혼이 없는
몸에만 들어갈 수 있거든

 

안 돼!

 

이 일지가 있어서
제일 좋은 점이 뭔지 알아?

 

더 이상 널 살려두지
않아도 된다는 거야

 

살려둬야 해!

 

내 연구에 필요해요!

 

산 채로 연구실로
데려다 줘요

 

일지를 보고 시체를
분석하면 되잖아

 

죽은 상태로는
장기의 작동 상태나

 

실험에 대한 반응을
볼 수가 없어요

 

실험실로 데려가서
속을 열어 봐야 해요

 

웨섹스 씨에게 필요한
실험이에요

 

실험이 끝나면 그 땐
없애도 좋아요

 

일지를 뺏어!

 

됐어요

 

- 상처를 보게 옷부터 벗어요
- 찬장 안을 봐요

 

앉아요

 

앉으라니까요

 

괜찮아요

 

걱정 말고 앉아요

 

여기 오래는 못 있어요

 

- 가만 있어요
- 악마들이 찾으러 올 거요

 

레오노르에게 가야 해
가고일 여왕 말이야

 

우릴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존재요

 

당신도 직접 봤으니
이제 내 말을 믿겠지

 

- 뭘 본 건지 모르겠어요
- 당신을 쫓아올 거요

 

- 당신이 필요하니까
- 뭐 때문에요?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시체 군대를 되살리려고?

 

- 악마의 혼이 깃든 시체지
- 말도 안 돼요, 불가능해

 

제일 먼저 가고일 세계를
파괴해 버릴 거요

 

수가 너무 적어서
순식간에 무너지겠지

 

다음엔 나베리우스가
인간들과 전쟁을 벌일테고

 

대부분은 죽이고
일부는 노예로 삼을 거요

 

당신들의 세상이
끝날 거란 말이요

 

그럼 당신은 뭘 할 건데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야

 

상관있어요
당신도 이 전쟁의 당사자에요

 

- 아니, 난 달라
- 다르지 않아요

 

난 시체 여덟 구에서 나온
조각들을 짜맞춘 덩어리야

 

괴물이지

 

그건 당신
마음먹기에 달렸어요

 

지금까진 인간에게
감사할 일이 없었는데...

 

우리도 도움이 될 때가
있다고 해두죠

 

저기요, 아담

 

일지는 없었습니다, 전하

 

- 좀 어때요?
- 벌거 아니요

 

프랑켄슈타인 박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부인이... 죽은 후에

 

사라졌다고들 하던데

 

내가 부인을 죽였고

 

그가 날 쫓아왔지

 

맞닥뜨렸더라면
아마 그를 죽였을 거요

 

하지만 박사는
그 전에 얼어 죽었소

 

난 그를 증오했지

 

그 뒤로 누군가를
죽인 적이 있나요?

 

악마들만

 

다 읽었어요

 

당신을 만들고 난 후
과정을 다시 손봤더군요

 

프랑켄슈타인의 과학은
현재 기준으로 봐도

 

혁신적인 수준이에요

 

하지만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쩌면 좀 더
나은 방법으로요

 

그가 당신에게 동반자를
주겠다고 약속했던 거죠?

 

지켜지지 않은 약속이었지

 

그래서 내게 온 건가요?

 

내가 그 약속을
실현시켜 주길 바래요?

 

- 칼!
- 메시지 들었어

 

자는 줄 알았더니

 

제 말 잘 들어요
연구소에서 당장 나와요!

 

- 나오라고?
- 저랑 역에서 만나요

 

- 데이터를 정리해야 하는데
- 제발...

 

내 말 들어요
일지에 관한 일이에요

 

- 알았어, 20분 후에 봐
- 그때 봐요

 

괜한 짓을 한 거요

 

나만큼 소생 실험을
잘 아는 사람이에요

 

당신 말이 사실이라면
그 분도 위험한 거잖아요

 

우린 그가 필요 없어

 

필요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내가 같이 가지
혼자선 위험해

 

당신은 가고일 여왕에게 가요
한 시간 후에 여기서 만나요

 

- 테라!
- 당신 일부터 신경 써요

 

그게 더 당신다우니까

 

이걸 가져가요

 

중앙역

 

- 칼!
- 미안해

 

- 무슨 말씀이세요?
- 어쩔 수가 없었어

 

어쩔 수가 없었다고

 

뒤를 봐!

 

아직 일이 남았을 텐데,
웨이드 박사

 

놔줘라

 

- 일지에 대해 거짓말을 했더군
- 그랬지

 

인류를 지키는 게
내겐 더 중요한 일이니까

 

그 일지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 알아?

 

내가 세상에 어떻게 왔는지
말해주는 기록이야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라고

 

넌 유일하고도
외로운 존재야

 

너를 만든 이도, 인간들도
다 너를 거부했지

 

그래서 분노만 남은 존재
그게 바로 너야

 

굳이 그 일지가 없어도
알 수 있는 사실이야

 

나베리우스가 악마들을
모두 되살릴 방법을 찾았어

 

- 뭐라고?
- 빙의...

 

영혼이 없는 인체에
악마의 혼을 불러들일 거야

 

영혼이 없는 건
죽은 자들 뿐인데

 

죽은 몸에 들어가는 게
무슨 소용이지?

 

소용 있지

 

그 시체를 다시
살릴 수만 있다면

 

나베리우스가 수백 년간
계획해 온 일이다

 

프랑켄슈타인의 일지가
그걸 가능하게 만들어줬어

 

- 넌 이걸 어떻게 알았지?
- 내 눈으로 시체들을 봤어

 

수만 구의 시체가 있더군

 

- 어디에?
- 우린 너의 동지다, 아담

 

다시는 널 조종하려고
하지 않을 거야

 

그 일지를 없앨 수 있게
우릴 도와줘야 한다

 

내 상황이 바뀌었어

 

함께 하는 이가 있다
인간이지

 

과학자야, 그녀를 지켜야 해

 

- 우리에게 원하는 게 뭐지?
- 우릴 멀리 보내줘

 

그럼 나베리우스가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

 

그 과학자를
이 곳으로 데려오거라

 

어디든 가고 싶은 곳으로
보내주겠다

 

난 네게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아담

 

다신 그런 일은 없을 거야

 

성스러운 임무보다
감정을 앞세우시다니요!

 

따라가라, 기드온
일지를 찾게 되면

 

그를 없애버려라

 

테라?

 

잊었나?
내겐 영혼이 없다는 걸

 

- 신께서 널 벌하실 거다
- 이미 벌하셨지

 

난 당신 정체를 알아

 

나한테 뭘 시킬지도 알아

 

절대로 안 할 거야

 

차라리 죽어버리겠어!

 

칼!

 

칼!

 

다시 살리고 싶지?
실력 좀 발휘해봐

 

소생 시퀀스 계기판

 

소생 진행률

 

좋아!
고맙소, 웨이드 박사

 

소생 진행률: 01%

 

여왕 폐하!
놈을 찾았습니다

 

전하, 그것이 왔습니다

 

사람이야

 

그것이 아니라

 

바로 여기였어

 

우릴 데려와 준 거야

 

놈은 내가 상대한다!

 

나베리우스!

 

프랑켄슈타인

 

이렇게 돌아와 주다니
정말 반갑구먼

 

널 없애려고 왔다
이 곳도 함께!

 

가고일과 인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넌 나를 파괴할 수 없어

 

내겐 이 곳 말고도
수많은 실험실이 있어

 

세계 곳곳에 말이야

 

가고일과 인간들은
이제 끝장이다

 

아무도 그걸 막진 못해
너 같은 괴물은 더욱!

 

비밀번호 입력

 

접근 거부

 

늦었소, 박사
덕분에 과업을 완성했소

 

난 악마의 왕자다!
내게 복종하게 해주마!

 

네가 뭘 원하는지 안다
너의 오랜 소원 말이야

 

너와 같은 존재들 수백
아니 수천을 만들어주마

 

난 지난 수백 년간
시체를 모아 왔다

 

악마의 영혼을 받아
나의 군대가 될 육체들

 

이제 지옥에서 영혼들을
불러 올릴 차례다!

 

네가 그 첫 시작이다
너도 이제 우리 중 하나야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

 

이들이 깨어나는 순간
악마가 몸을 차지할 겁니다

 

파괴해라, 하나도
남기지 말고 모조리!

 

어서 오너라, 내 아들아

 

널 위해 준비한 그 몸이
마음에 드느냐?

 

난 네 아들이 아니야!

 

그리고 이 몸은
내 것이다!

 

말도 안 돼!

 

네게 영혼이 있다니!

 

- 기드온의 일은...
- 알고 있다

 

그런데도 날 구해준 건가?

 

드디어 네 스스로
고귀한 목표를 찾았으니까

 

- 일지는요?
- 이젠 필요 없소

 

우리의 생명은 원해서
우리에게 온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각자의
생명을 지킬 권리가 있다

 

난 내 것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다

 

그리고 어둠의 무리들이
돌아올 때면

 

당신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내가 여기 있음을 기억하라

 

나는
악마의 무리를 처단하는 자

 

나는
내 아버지의 아들

 

나는...
프랑켄슈타인이다

 

각본 및 감독: 스튜어트 베티

 

각본 및 감독: 스튜어트 베티

 

아론 에크하트

 

빌 나이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